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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클라우드 생태계 만든 AWS, 스무살 됐다…MS·구글 추격 속 전략 시험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클라우드 컴퓨팅 선구자로 걸어온 행보를 재조명받고 있다. 2006년 스토리지 서비스 하나로 출발한 AWS는 기업의 IT 인프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놨다.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 플랫폼으로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AWS는 지난 2006년 3월 14일 처음 선보인 스토리지 서비스 '아마존 S3(Simple Storage Service)'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 서비스는 기업이나 개발자가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 저장과 컴퓨팅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같은 해 서버 컴퓨팅 서비스인 EC2(Elastic Compute Cloud)가 추가되면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모델도 본격적으로 확산됐다. 당시 기술 스타트업의 가장 큰 장벽은 초기 인프라 투자였다. 데이터 저장을 위한 서버를 구매하고 향후 용량을 예측해야 했고 수만 달러 규모의 하드웨어 비용을 선투자해야 했다. AWS는 이를 사용량 기반 과금(pay-as-you-go)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기업이 필요할 때만 컴퓨팅 자원을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초기 AWS 사용자 사례는 클라우드 인프라가 산업 구조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잘 보여줬다. 영상 제작 협업 도구를 개발하던 스타트업은 S3를 활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원격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음성 녹취 서비스 기업은 서버 장애 이후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저장 비용과 운영 부담을 크게 줄였다. 미국 버클리대학 '스타더스트앳홈(Stardust@home)' 연구 프로젝트는 수백만 개의 현미경 이미지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전 세계 시민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연구 환경을 구축했다. 이처럼 클라우드는 단순한 서버 임대 서비스를 넘어 누구나 대규모 데이터 처리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현재 AWS는 데이터베이스, 분석,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양자컴퓨팅 등 240개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확대됐다. 덕분에 AWS는 최대 클라우드 사업자로 입지를 굳혔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AWS는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점유율은 30%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가 약 20%, 구글 클라우드가 약 13%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 이후 클라우드 경쟁 구도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AI 플랫폼 경쟁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AWS 자리를 위협하고 나섰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챗GPT와 코파일럿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기업 시장에 빠르게 확산시키며 클라우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구글 역시 제미나이 모델과 AI 개발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 등을 앞세워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업계에선 AWS가 AI 기술 경쟁보다는 인프라 플랫폼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WS는 현재 기업이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을 중심으로 AI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베드록은 앤트로픽, 메타, 스태빌리티AI 등 다양한 모델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또 AWS는 자체 AI 반도체인 트레이니엄과 인퍼런시아를 통해 AI 학습과 추론 비용을 낮추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줄이고 AI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AWS는 AI 확산에 따른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와 에너지 확보 문제가 클라우드 산업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냉각 설비가 필요해 전력 확보와 운영 효율성이 향후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AWS는 AI 워크로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데이터 주권과 규제 환경 변화도 변수다. 유럽과 일부 국가에서는 데이터의 국외 이전과 클라우드 의존도에 대한 규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각국이 데이터 보호 정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지역 데이터센터 구축이나 현지 파트너십 확대 등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AWS는 유럽과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며 지역 내 데이터 처리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업계에선 향후 AWS의 경쟁력이 AI 플랫폼 역량과 인프라 운영 능력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가 이미 IT 인프라의 기본 구조로 자리 잡은 만큼, AI 시대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어떤 생태계를 구축하느냐가 다음 성장 단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프라의 무거운 부담을 없애고 개발자들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AWS가 시작됐다"며 "오늘날 전 세계 수백만 고객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5년 AWS에 인턴으로 합류해 서비스가 공개되기 전부터 지켜봤다"며 "단순한 스토리지 서비스가 스타트업과 기업, 정부를 지원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년이 지난 지금도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개발자들의 장벽을 제거하겠다'는 우리의 미션은 변하지 않았다"며 "AI가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는 지금, 고객들이 다음에 무엇을 구축하게 될지가 가장 흥미로운 질문"이라고 덧붙였다.

2026.03.16 17:06장유미 기자

AI 브라우저 시대, '나만을 위한 신문'이 오나

"나만을 위한 신문(The Daily Me)." '디지털이다' 저자인 니콜라스 네그로폰테가 1990년대 말 제기한 개념이다. 기술이 발전하면 사람들이 각자 관심과 취향에 맞춘 자신만의 뉴스를 받아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대중매체 시대'의 종말을 선언한 과감한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 개념은 서서히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졌다. 기술과 필요성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언론의 문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동안 잊혀졌던 네그로폰테의 질문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AI 브라우저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등장한 AI 브라우저는 네그로폰테의 오래된 비전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 AI 브라우저는 말 그대로 AI 기능이 내장된 브라우저다.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품은 브라우저라고 보면 된다. 웹 콘텐츠를 검색하고 요약하거나 정리하고,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 AI가 활용된다. 현재 이 시장을 노리는 기업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생성형 AI 전문업체와 기존 브라우저 강자 그룹이다. 생성형 AI 쪽에선 오픈AI와 퍼플렉시티가 챗GPT 아틀라스와 코멧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기존 강자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롬과 엣지에 생성형 AI 기능을 보강하면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제로 클릭' 시대 AI 브라우저는 뉴스 소비 방식 자체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 이용자들이 여러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찾는 대신 AI에게 질문을 던지고 정리된 답을 받는 방식이다. 탐색 대상이던 웹페이지는 AI가 참고하는 데이터로 바뀐다. 이런 변화는 언론사에겐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이 뉴스를 보는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사람들은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고 뉴스 기사에 도달했다. 그러나 AI 브라우저 시대에는 이 관문이 AI 인터페이스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정보를 얻는 공식이 '검색 → 클릭'에서 '질문 → 답변'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언론 산업에는 반가운 일이 아니다. '제로 클릭(Zero Click)' 공포 때문이다. 제로클릭이란 검색한 사용자가 웹사이트를 링크를 클릭하지 않고도 정보를 얻고 이탈하는 행위를 말한다. AI가 요약한 정보만으로 검색한 목적을 달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영어권 언론사들은 구글이 2024년 5월 AI 개요(AI Overview)를 도입한 이후 제로클릭 공포를 경험했다. AI 개요는 검색 결과 상단에서 정보를 요약해 보여주는 기능이다. 분석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뉴스 검색에서 제로 클릭 비율은 2024년 56%에서 2025년 69%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뉴스 사이트로 이어지는 검색 트래픽은 월 23억 방문에서 17억 방문 이하로 감소했다. 검색엔진 최적화 기업 오소리타스(Authoritas) 조사 결과는 더 충격적이다. 검색 결과 첫 페이지에 노출된 웹페이지의 트래픽이 AI 개요 도입 이후 최대 79%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브라우저는 'AI 개요'와는 비교하기 힘든 충격을 안겨줄 수도 있다. 모든 콘텐츠가 목적지가 아니라 참고 자료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구조가 자리 잡는다면 개인화된 뉴스 서비스도 현실화될 수 있다. 네그로폰테가 이야기했던 '나만을 위한 신문'이 구현되는 셈이다. 뉴스의 새로운 관문 물론 개인화된 뉴스라는 발상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플립보드 같은 뉴스 큐레이션 앱도 비슷한 시도를 했다. 사용자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뉴스를 모아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기대만큼 큰 변화를 만들지는 못했다. 뉴스 소비에는 예상하지 못한 기사와 마주치는 '우연한 발견'의 기쁨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독자는 자신이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이슈를 뉴스에서 접하면서 세상을 이해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AI 브라우저는 다를까. 지금까지 개인화 뉴스는 주로 앱이나 서비스 단계에서 구현됐다. 그러나 AI 브라우저는 인터넷 관문에서 개인화를 시도한다. 사용자의 질문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방식이다. 관문인 브라우저 단계에서 개인화가 적용된다면 네그로폰테가 말했던 '나만을 위한 신문'이 훨씬 현실적인 개념이 될 수도 있다. 문제는 언론 산업의 구조다. 지금까지 뉴스 비즈니스 모델은 대중을 전제로 한 구조였다. 기사로 최대한 많은 독자를 모으고, 트래픽을 광고 수익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포털과 검색 역시 이 모델 위에서 작동해 왔다. 하지만 개인화된 정보 소비가 확산되면 이 전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뉴스는 더 이상 '많이 읽히는 콘텐츠'가 아니라 AI가 참고하는 정보로 소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화가 공적 뉴스를 대체하지는 못한다. 사회가 공유해야 할 정보와 의제는 여전히 필요하다. 다만 경쟁의 기준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속도와 클릭이 아니라 신뢰와 해석, 그리고 브랜드가 더 중요한 가치가 될 수 있다. AI 브라우저는 뉴스 생산을 바꾸는 기술이 아니다. 뉴스가 독자에게 도달하는 방식을 바꾸는 기술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끝에는 어쩌면 네그로폰테가 말했던 '나만을 위한 신문'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때에도 질문은 남는다. 각자가 다른 뉴스를 읽는 시대에도 공익적 가치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그런 사회에서 언론은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할까.

2026.03.16 15:35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이재형 옥타코 대표, FIDO 얼라이언스서 공로상 받아

제로트러스트 기반 FIDO2 피싱 저항(Phishing-resistant) 인증 전문 기업 옥타코(대표 이재형)는 이재형 옥타코 대표가 글로벌 인증 표준 단체인 FIDO 얼라이언스로부터 '2025 Outstanding Contributor'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FIDO는 개인용 스마트 기기에서 패스워드 방식보다 간편하고 보안성 높은 사용자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개방형 인증 표준 기술을 말한다. FIDO2는 FIDO 얼라이언스가 제정한 인증 표준의 한 버전으로, 웹에서 비밀번호 없이도 안전한게 본인 인증을 수행할 수 있게 설계된 기술을 뜻한다. FIDO 얼라이언스는 패스키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인증 표준을 발전시키고 있는 국제 협력 단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주요 글로벌 IT 기업 및 미국 연방, 유럽, 일본, 싱가포르 정부들이 제로트러스트 핵심 신원인증 수단으로 의무화 채택하고 있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 상은 FIDO 표준 기술 발전과 생태계 확산에 기여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전 세계 FIDO 얼라이언스 회원사 중 기술 개발 및 표준 활동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한 전문가에게 주어진다. 이재형 대표는 FIDO 인증 사용 시 로컬 인증으로 개인정보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사용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정부기관 유권해석을 세계 최초로 명확히 해 FIDO 패스키 기술 확산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FIDO 얼라이언스로부터 의미 있는 공로상을 받게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옥타코의 피싱 저항 인증 기술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인증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옥타코는 FIDO 기반의 다중속성요소(M2A) 인증 서비스인 '옥타코 MFA'와 FIDO2 지문 보안키 '이지핑거' 시리즈를 금융, 공공, 민간 전반에 피싱 저항 사용자 인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2026.03.16 12:50김기찬 기자

송경희 개보위원장 "한-미 개인정보 데이터 교류 환경 조성"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글로벌 기업과 정책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 초청으로 국내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글로벌 사업자 대상 간담회를 13일 개최했다. 암참(AMCHAM)은 한-미 간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해 1953년 설립된 단체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 약 800개 미국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송경희 개보위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2026년 개인정보 핵심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AI 시대 신뢰 기반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체계 혁신을 위한 주요 정책 과제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개인정보위는 디지털 서비스 확산과 글로벌 데이터 경제 성장에 대응, 안전한 국경 간 데이터 이동에 대한 전략적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표준계약 조항, 구속력 있는 기업규칙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안전한 국외이전 제도를 도입하고, 국외이전 영향평가 등 추가적인 보호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글로벌 플랫폼·IT·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석해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제도 운용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전달했다. 송 위원장은 질의응답을 통해 우리 개인정보 보호법에 대한 기업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한편 해외기업들이 국내법과 제도를 충실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임스 김(James Kim) 암참 회장 겸 대표는 “한국과 미국이 모두 AI를 핵심 경제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데이터 거버넌스와 국경 간 데이터 이동 등 분야에서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디지털 경제 시대에는 데이터가 국경을 넘어 흐르기 때문에 국가 간 신뢰 기반의 데이터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한국과 미국은 다양한 산업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는 만큼 양국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고려한 데이터 교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 이후 송 위원장은 본인 페이스북에서 "앞으로 글로벌기업들과도 활발히 소통하겠다.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의 신뢰를 쌓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5 14:04방은주 기자

르노코리아, '아르카나 연식변경' 트림 단일화…2640만원부터

르노코리아가 고객 선호 사양을 반영한 쿠페형 SUV '아르카나' 2027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르노코리아는 2027년형 아르카나를 선보이며 하이브리드 E-Tech와 1.6 GTe 모델 모두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아이코닉' 단일 트림으로 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은 고객 만족도가 높은 1열 통풍 시트를 기본 적용하고 인기 선택 사양인 '카멜 브라운 인조 가죽 시트 패키지' 가격을 낮춰 상품성을 강화했다. 또 17인치 다크 그레이 알로이 휠을 기본 장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연비 효율도 개선했다. 17인치 타이어 기준 공인 복합연비는 하이브리드 E-Tech 17.4㎞/ℓ, 1.6 GTe 13.6㎞/ℓ다. 2027년형 아르카나는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으로 지원하는 오픈알 링크 9.3인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탑재했다. 실시간 티맵(TMAP) 내비게이션 정보와 함께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기본 적용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국내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1등급을 획득했으며,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Euro NCAP)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은 바 있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으로 하이브리드 E-Tech 3312만원(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 1.6 GTe 2640만원부터 시작한다. 르노코리아는 출시를 기념해 3월 한 달간 구매 혜택도 제공한다. 1.6 GTe 구매 고객에게 '새출발 특별 지원 혜택' 30만 원을 지원하고 최대 3년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이브리드 E-Tech 구매 고객에게는 3년 1.99% 이율의 할부 상품을 제공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선호 사양을 반영해 상품성을 강화한 2027년형 아르카나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5 13:50김재성 기자

머스크의 도박…테슬라, AI 반도체 공장 '테라팹' 7일 내 출범

테슬라가 초대형 인공지능(AI) 반도체 자체 생산 공장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4일(현지시간) 일론 머크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반도체 공장인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가 7일 이내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라팹은 테슬라가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 패키징까지 모두 직접 아우르는 초대형 생산 프로젝트다. 통상적으로 반도체 생산 설비(팹) 구축에는 수십억 달러가 투입되며, 테라팹은 기존의 메가팹이나 기가팹을 훌쩍 뛰어넘는 압도적인 규모의 공장을 의미한다. 구글, 메타,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자체 칩 설계만 담당하고 생산은 대만 TSMC 등에 위탁하는 것과 달리, 테슬라는 직접 생산까지 챙기겠다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현재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구동 등을 위해 5세대 AI 칩(AI5)을 자체 설계하고 있으며, 생산은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전자 등에 맡기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칩 수요를 외부 공급업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 왔다. 머스크 CEO는 지난 1월 테슬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3∼4년 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반도체 공급 제약을 없애기 위해 테슬라 테라팹을 건설해야 한다"며, "로직(시스템), 메모리, 패키징을 모두 아우르는 거대한 규모의 미국 내 생산 시설이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테라팹을 추진하지 않으면 칩 공급업체의 생산량에 발목이 잡힐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가 AI 시스템 반도체보다 더 큰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인텔과의 협력 가능성도 시사했던 만큼, 이번 테라팹 출범 과정에서 양사 간의 구체적인 공조가 이뤄질지도 업계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만 테슬라는 이번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묻는 로이터 통신의 요청에는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2026.03.15 11:13류은주 기자

[AI 리더스] 한국 온 핀란드 기술특사 "국가 간 AI·양자 협력 키워야"

"한국과 핀란드는 기술 개발 방향성이 매우 유사한 국가입니다. 우리는 양자 컴퓨팅과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인재 교류 논의를 실제 협력으로 실행하길 기대합니다." 안띠 바사라 외교장관 기술특사와 페트리 뮐뤼매키 헬싱키대 컴퓨터과학부 교수는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한국과 핀란드 기술 협력 필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판란드는 현재 전략적 기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AI를 비롯해 5G·6G 통신 기술, 양자 기술, 우주 기술, 방위 기술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바사라 기술특사는 "한국 AI와 양자 기술 방향성·가치관은 핀란드와 매우 유사하다"며 "관련 기술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핀란드 기술 협력 논의는 이미 진행됐다. 핀란드 대표단이 매년 한국을 찾았으며, 양자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올해 5월 한국 대표단이 양자 기술 논의를 위해 핀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바사라 기술특사는 이번 방문에서 구혁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만났다. 양국 간 첨단 과학기술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핀란드는 AI, 양자 등 첨단 기술력을 위해 국가 간 협력을 우선순위에 둔 나라다. 이를 위해 핀란드 외교부는 '기술특사' 제도를 도입했다. 기술특사는 기술·산업 분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이뤄졌다. 해당 경험으로 국가를 돌아다니며 기술 협력 방안을 찾는 게 주요 임무다. 바사라 기술특사도 노키아 등 산업 현장에서 경력을 쌓고, 핀란드 국립기술연구소(VTT)를 이끈 경험도 있다. 그는 "오늘날 외교와 산업, 기술은 분리하기 어렵다"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외교 정책 논의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연구기관 앞세워 키운 기술력…"공공·민간 소통 중요" 뮐뤼매키 교수는 핀란드 기술 생태계 강점으로 장기적인 공공 투자와 민관 협력 구조를 꼽았다. 실제 핀란드 정부는 1970년대부터 컴퓨터 과학과 신경망, 패턴 인식 등 AI 관련 기초 연구를 대학과 연구기관 중심으로 키웠다. 그는 핀란드 정부가 AI와 양자, 통신 등 핵심 기술 분야에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핀란드는 유럽 최대 규모 슈퍼컴퓨터 '루미(LUMI)'를 운영하고 있으며, VTT 연구소에서는 핀란드 최초 양자 컴퓨터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인프라는 초기 단계 기술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구축한 것이다. 바사라 기술특사는 AI 시대에도 공공 연구기관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기 AI·양자 기술 연구에서 실패는 낭비가 아니라 학습 과정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AI나 양자 기술처럼 초기 단계 기술에서는 다양한 실험이 필요하지만, 민간 기업은 이런 위험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공공 자금이 이를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사라 기술특사는 장기 연구 투자 성과 사례로 저온 물리학 연구를 언급했다. 그는 "이 연구는 오랫동안 상업적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정부는 이를 양자 핵심 기술로 보고 지속 투자했다"며 "지금은 이 연구가 양자 컴퓨팅 산업 주요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밀뤼매키 교수는 기술 경쟁력을 유지를 위해 대학·연구기관·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실제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연구기관은 기술을 실험·성숙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 세 주체가 네트워크 형태로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이 연구만 하는 역할에 그쳐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학이 섬처럼 존재해선 안 된다"며 "대학 연구는 반드시 사회와 산업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공공 자금이 장기적으로 대학, 연구기관에 꾸준히 들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오픈소스 LLM 프로젝트 확대 돼야" 바사라 기술특사와 밀뤼매키 교수는 AI 시대에도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밀뤼매키 교수는 "현재 다수 국가가 자국 중심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국가가 오픈AI, 구글 같은 대규모 기업과 동일한 규모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핀란드는 여러 국가가 함께 참여하는 오픈소스 기반 LLM 프로젝트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밀뤼매키 교수는 "핀란드는 자체 언어 모델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지만, 글로벌 빅테크와 정면으로 경쟁하는 것보다 협력 기반 접근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국가가 함께 개발하는 오픈소스 LLM 생태계가 더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관련 협력 모델 사례로 리눅스를 언급했다. 리눅스는 핀란드에서 시작됐지만 현재 전 세계 개발자들이 함께 발전시키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그는 "LLM도 특정 국가나 기업이 독점하는 기술이 아니라 여러 국가가 협력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재, AI·양자 기술 발전 병목...국가 협력 필수" 밀뤼매키 교수는 양자·AI 기술이 더 발전하려면 인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에서 연구자들이 미국이나 중국으로 이동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해외 경험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평했다. 다만 이들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핀란드는 높은 삶의 질을 앞세워 인재를 유치하고 있다. 밀뤼매키 교수는 "안전한 사회 환경과 자연환경, 일과 삶 균형이 가능한 사회 구조를 최대한 어필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이 인재를 모을 수 있게 하는 원동력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핀란드는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세금 감면 제도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밀뤼매키 교수는 "외국에서 온 전문 인력에게 일정 기간 낮은 고정 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라며 "연구자와 기술 인력이 핀란드에서 활동하기 쉽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핀란드 AI 리터러시 교육 정책도 증요한 경쟁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은 인구 중 극히 일부지만, 모든 사람이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을 때 국가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현재 핀란드는 일반 시민 대상으로 온라인 AI 교육 프로그램 '엘리먼츠 오브 AI(Elements of AI)'를 운영하고 있다. 엘리먼츠 오브 AI는 핀란드 온라인 AI 교육 프로그램이다. 일반 시민도 쉽게 AI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수강했다. 밀뤼매키 교수는 엘리먼츠 오브 등으로 한국과 AI 리터러시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AI 기술뿐 아니라 책임 있는 기술 사용과 정보 판별 능력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런 분야에서도 국가 간 정책 협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바사라 특사는 한국과 기술 협력을 더 확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폭넓은 분야보다는 특정 분야 몇가지를 선정해 더 깊고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15 10:29김미정 기자

AI 시대 각광받는 '포스트그레SQL'…DB 시장 판 흔든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베이스(DB)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수십 년간 IT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 온 오라클 등 상용 DB 중심 구조가 흔들리는 가운데, 오픈소스 DB인 '포스트그레SQL'이 새로운 데이터 플랫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시장 조사 사이트 DB엔진스에 따르면 DB 인기 순위에서 오라클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마이SQL,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에 이어 포스트그레SQL이 4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주요 상용 DB가 정체와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포스트그레SQL은 관심도와 점수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개발자 설문조사에서도 포스트그레SQL은 개발자 채택률 55% 이상을 기록하며 주요 DB 가운데 가장 높은 사용 비율을 보이고 있다. 상용 DB에서 오픈소스 기반 포스트그레SQL로 이동하는 흐름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트그레SQL이 주목받는 이유는 확장성과 범용성이다. JSON 데이터 처리, 공간정보(GIS), 시계열 데이터 등 다양한 기능을 확장 모듈 형태로 지원하면서 단일 DB 엔진으로 여러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기존 상용 DB와 NoSQL, 분석 DB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DB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 포스트그레SQL 생태계에서는 벡터 데이터를 저장하고 유사도 검색을 지원하는 'pg벡터' 같은 확장 기능이 등장하면서 AI 데이터 처리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형 데이터와 AI 임베딩 데이터를 하나의 DB 환경에서 통합 관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 역시 포스트그레SQL 확산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이 관리형 포스트그레SQL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업들은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도 오픈소스 DB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포스트그레SQL이 사실상 기본 데이터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업들의 '탈(脫) 오라클' 움직임도 DB 시장 재편의 주요 배경이다. 국내에선 대표적으로 카카오그룹이 약 6년에 걸친 프로젝트를 통해 대부분의 시스템에서 오라클 DB를 오픈소스 DB로 전환하며 기술 종속도를 낮추고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추진했다. 공공·금융·제조 부문에서도 신규 시스템 구축이나 일부 업무 영역에서 오픈소스 DB 채택 사례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포스트그레SQL 기반 생태계를 둘러싼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글로벌 포스트그레SQL 전문기업 EDB는 오라클 등 레거시 DB를 포스트그레SQL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확대하며 AI 데이터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선 티맥스티베로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DB 플랫폼 '아울DB'를 통해 관리형 DB 운영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포스트그레SQL 기반 오픈소스 플랫폼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엔텔스 역시 포스트그레SQL 기반 고가용성 DBMS '타잔DB'를 앞세워 방산·공공 분야 데이터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등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DB 업계에선 이러한 흐름을 데이터 인프라 구조 변화의 신호로 보고 있다. 상용 DB 중심 구조가 유지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비용 구조와 기술 자율성을 고려해 오픈소스 기반 DB를 검토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일부 기업에선 오라클 DB를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하며 최대 50~80%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시장 전환이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업 내부 데이터베이스 관리자(DBA) 인력 상당수가 여전히 특정 상용 DB 기술을 중심으로 운영 경험을 쌓아온 만큼 조직 차원의 기술 전환에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대규모 핵심 시스템의 경우 안정성과 운영 책임 구조에 대한 검증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현실적인 제약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포스트그레SQL 확산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닌 데이터 플랫폼 구조 변화의 흐름으로 평가된다. 클라우드와 AI 환경에서 데이터 활용 방식이 달라지면서 보다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DB 플랫폼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DB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오라클 같은 상용 DB가 사실상 표준처럼 여겨졌지만 지금은 비용 구조와 기술 자율성을 고려해 오픈소스 DB를 검토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며 "AI 시대 데이터 활용이 확대될수록 포스트그레SQL을 중심으로 한 DB 생태계 변화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5 09:13한정호 기자

삼성전기·LG이노텍, 반도체 훈풍에 패키지 기판 라인 가동률↑

삼성전기·LG이노텍의 지난해 반도체 패키지 기판 라인 가동률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효과로 기판 수요가 증가한 덕분으로, 올해 역시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 14일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기·LG이노텍의 지난해 반도체 패키지 기판 제조라인의 평균 가동률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반도체 패키지 기판 평균가동률은 70%로 집계됐다. 전년(65%) 대비 5%p 상승했다.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 평균가동률도 지난해 80.8%로, 전년(75.6%) 대비 5.2%p 상승했다. 양사의 반도체 패키지 기판 가동률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주요 배경은 지난해 업계를 강타한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분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주요 IT 기업들은 AI 산업 부흥에 따라 AI 데이터센터에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서버용 D램과 낸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했다. 반면 메모리 공급사의 보수적인 설비투자 기조로 생산능력 확대가 제한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범용 메모리 공급난도 심화됐다. 이에 OEM 제조사들이 메모리 재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엔비디아 주도의 AI 반도체 시장도 변화를 맞았다. 구글·아마존웹서비스(AWS)·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 기업들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AI 반도체용 기판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일종인 플립칩-볼그레이드어레이(FC-BGA) 사업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칩을 뒤집는 방식)'로 연결하는 패키지기판이다. 기존 패키지에 쓰이던 와이어 본딩 대비 전기적·열적 특성이 높아, 고성능 반도체에 적용되고 있다. 양사 최고경영진도 지난 1월 개최된 'CES 2026' 행사에서 FC-BGA 시장의 호황을 강조했다. 올해 FC-BGA 제조라인이 사실상 '100%' 가동률에 도달할 전망이다. 당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FC-BGA가 풀가동 체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FC-BGA 증설 계획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도 "반도체 패키지 기판 수요가 당분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도 '풀가동' 체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 대응을 위해 패키지솔루션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6.03.15 08:47장경윤 기자

애플, 마침내 아이폰 접다…기대되는 9가지 변화

애플이 올 가을 아이폰18 프로와 함께 애플 최초의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다양한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최근 폴더블 아이폰에서 기대되는 주요 변화 9가지를 정리해 보도했다. 1. 책처럼 접는 디자인 폴더블 아이폰은 책처럼 좌우로 펼쳐지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조개껍질처럼 위아래로 접히는 플립형 디자인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자인은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갤럭시Z 폴드처럼 길고 좁은 형태보다는 구글의 폴더블폰 '픽셀 폴드'와 유사한 비율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2. 주름이 크게 줄어든 디스플레이 폴더블폰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화면 중앙의 주름 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폴더블폰 출시를 미뤄온 이유 중 하나가 주름 문제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다. 최근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의 화면 주름 깊이는 0.15㎜ 이하, 주름 각도는 2.5도 미만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갤럭시Z 폴드7의 측정치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3. 폴더블용 iOS 27 폴더블 아이폰에는 폴더블 기기에 최적화된 새로운 iOS 버전이 탑재될 전망이다. 아이패드OS나 아이패드 앱을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폴더블 화면에 맞게 재설계된 아이폰 앱이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 멀티태스킹 기능도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이패드OS처럼 복잡한 방식보다는 두 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하는 간단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4. 펀치홀 전면 카메라 그 동안 폴더블 아이폰에 디스플레이 아래 전면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애플이 이를 포기했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대신 내부와 외부 디스플레이 모두에 펀치홀 형태의 전면 카메라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새로운 아이폰에는 다이내믹 아일랜드나 노치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플이 펀치홀 주변에 알림과 앱 상호작용을 위한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가능성도 있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5. A20 프로 칩 폴더블 아이폰에는 애플의 2나노 공정 기반 'A20 프로'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 칩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2나노 공정 덕분에 A19 칩보다 성능과 전력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의 처리 속도 향상과 배터리 수명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칩은 빠른 와이파이 연결과 전력 효율 개선을 위한 N2 네트워킹 칩과 함께 탑재될 가능성이 있으며, 셀룰러 연결을 위한 애플의 맞춤형 C2 모뎀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6. 터치 ID 지문 인증 폴더블 아이폰에는 얼굴 인식 대신 측면 버튼에 터치 ID 기반 지문 인증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문 인증은 폴더블 구조에서 활용성이 높고, 다양한 각도에서 보다 편리하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7. 액체 금속 힌지 폴더블 아이폰의 힌지는 비정질 금속 소재인 '액체 금속'으로 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폴더블폰에서 힌지는 내구성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이기 때문에 고강도 소재를 적용하면 장기적인 내구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본체에는 티타늄 합금과 알루미늄이 함께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내구성을 확보하면서도 무게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로 분석된다. 8. 5000~5500mAh 배터리 폴더블 아이폰에는 5000mAh에서 5500mAh 사이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스마트폰 기준으로 매우 큰 용량은 아니지만, A20 프로 칩과 내부 부품의 전력 효율이 개선되면 비교적 안정적인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9. 높은 가격 가격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기 전망에서는 갤럭시Z 폴드7과 비슷한 약 2000달러(약 298만원) 수준이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IT 팁스터 '인스턴트디지털'은 폴더블 아이폰 가격이 ▲256GB 모델 1만5999위안(약 346만원) ▲512GB 모델 1만7999위안(약 390만원) ▲1TB 모델 1만9999위안(약 433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아이폰17 프로 맥스보다 약 두 배 가까이 비싼 가격이다.

2026.03.14 08:1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네카오, 일부 서비스 종료…'AI 에이전트'에 집중

네이버와 카카오가 일부 서비스를 종료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비핵심 서비스 정리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를 AI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정리라는 해석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TV 서비스를 약 9년 만에 마무리한다. 이는 업스테이지에 다음을 매각함에 따라 다음 플랫폼에 기반을 둔 서비스를 종료하려는 조치의 일환이다. 다음TV팟에서 시작한 카카오TV는 2014년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 합병 이후 카카오 플랫폼과 연동돼 지금의 형태로 개편됐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 환경과 운영 전략을 고려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TV의 서비스 종료일은 6월 30일이며, 이용자들에게 기존 업로드된 영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백업 기능을 제공 중이다. 네이버도 내달 9일 2년 반가량 운영해온 클로바X와 큐: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미 지난 2일 이용 신청 접수를 마감했으며, 서비스가 종료되면 기존 대화 기록에 대한 접근이 전면 제한되고,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네카오, 비주류 사업 정리?…AI 에이전트에 기술·인력 결집 일각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번 결정을 두고 비주류 사업을 정리하고, AI 수익화 기조에 맞춰 사업 체질을 전환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들의 성격을 감안하면 오히려 회사의 방향성인 'AI 에이전트' 개발에 해당 서비스의 데이터를 녹이고, 발판으로 사용하려는 측면이 강하다. 이번에 서비스 종료가 결정된 네이버의 클로바X와 큐:는 2023년 공개된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실제로 검색형 AI 서비스 큐: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지난해 AI 브리핑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의 기술이 일부 반영된 '쇼핑 AI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카카오도 다음 매각을 통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는 만큼, 업계 내에서는 업스테이지가 만든 LLM에 다음의 데이터가 활용되고, 이 LLM이 다시 카나나에 이식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AI 측면에서 업스테이지와의 추가적인 협력 사항은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AI 탭'·카카오 '카인카'로 AI 에이전트 본격 구현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두 회사의 정체성을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정의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안에 통합 검색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접목한 'AI 탭'을 공개한다. AI 탭은 대화를 통해 AI 검색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올해 4~6월 출시가 유력하다. 베타 서비스 중인 쇼핑 AI 에이전트는 AI 탭에 통합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빅테크와 손잡고 자사 메신저 앱 카톡에서 AI 에이전트를 구현한다. 올해 2월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글과의 협력을 밝힌 카카오는 온디바이스AI 영역에서 협업을 강화한다.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인 '카나나 인 카톡'이 그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 실행되는 에이전트 중 가장 비중이 높았던 시나리오가 바로 커머스였다”며 “커머스 도메일에서 명확한 서비스 기회가 포착돼 상반기에는 거래가 일어날 수 있는 맥락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것을 하나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13 19:07박서린 기자

수십억 달러 쏟았는데 '성능 미달'…메타, AI '아보카도' 출시 지연에 속앓이

메타가 개발 중인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아보카도(Avocado)'의 공개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는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인용해 메타가 내부적으로 아보카도 모델의 출시 시점을 최소 5월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메타는 해당 모델을 3월 중순 공개하는 방안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아보카도는 메타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개발 중인 차세대 대형 언어모델(LLM)로, 구글·오픈AI·앤트로픽 등 주요 경쟁사와의 AI 경쟁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기존 오픈소스 AI 모델 '라마(Llama)' 시리즈 이후 메타의 AI 전략을 이끌 후속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 모델 성능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일정 조정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신 AI 모델들과의 벤치마크 비교에서 일부 영역 성능이 뒤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메타 내부에서는 자체 모델 완성 이전까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대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는 메타가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라이선스 형태로 활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한 바 있다고 전했다.이 같은 상황 속에 업계에선 메타의 향후 AI 전략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와 인재 영입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모델 출시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기술 경쟁의 부담이 드러났다는 분석도 내놨다. 실제 메타는 그간 최고급 연구 인력 영입에 수십억 달러를 썼다. 또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도 6000억 달러(약 800조원)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메타의 올해 AI 관련 지출액은 지난해의 두 배인 1350억 달러(약 2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가 공격적으로 AI 투자와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생성형 AI 기술 경쟁이 워낙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며 "구글 제미나이와 오픈AI 모델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메타가 격차를 얼마나 빠르게 좁힐 수 있을지가 향후 경쟁 구도의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2026.03.13 17:48장유미 기자

셀렉트스타, 글로벌 통신 AI 연합체 공식 파트너 낙점

셀렉트스타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도의 글로벌 통신 인공지능(AI) 연합체에 합류해 통신 특화 AI 신뢰성 표준 수립에 나선다. 셀렉트스타는 GSMA가 출범한 '오픈 텔코 AI' 데이터 및 AI 평가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AT&T·AMD·구글클라우드 등 전 세계 4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한 이 연합체에 국내에선 SK텔레콤·LG유플러스가 합류했으며, 스타트업으로는 셀렉트스타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오픈 텔코 AI는 안전성과 정확성을 갖춘 통신 특화 AI 개발을 위해 글로벌 통신사·벤더·학계가 모인 대규모 연합체다.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통신 산업 특성상, 기존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을 통신망 운영 등 특화 분야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에서 출발했다. 셀렉트스타는 이 협의체에서 생태계 전반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MWC26 현장에서 오픈 텔코 AI 출범과 함께 출시된 '오픈 텔코 벤치마크'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통신 산업에 맞춰 설계된 7가지 평가 지표를 기반으로 통신사 AI 고도화를 위한 신뢰성 평가 및 레드팀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셀렉트스타는 MWC26에서 자사 생성형 AI 신뢰성 평가 플랫폼 '다투모 플랫폼'도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이를 계기로 일본 소프트뱅크, 프랑스 오랑주, 독일 도이치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와 협력 가능성을 열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오픈 텔코 AI 공식 파트너 합류는 우리의 신뢰성 검증 기술력이 글로벌 현장에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MWC 현장에서 다투모 플랫폼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를 확인한 만큼, GSM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안전성 프레임워크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3 17:30이나연 기자

어도비 나라옌 CEO 물러난다…AI 위협에 소프트웨어 기업 '수장 교체'

18년간 어도비를 이끈 샨타누 나라옌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난다. 인공지능(AI) 도구들의 공세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이 경영진 교체로 대응하는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어도비에 따르면 나라옌 CEO는 향후 수개월 내 후임자를 선정한 뒤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나라옌은 1988년 어도비에 합류해 2007년 CEO 자리에 올랐다. 18년간 재직해 온 그는 직원 수를 3만 명(10배), 연 매출을 1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CD 박스로 팔리던 포토샵을 월 구독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한 것도 그의 대표 성과로 꼽힌다. 나라옌 CEO의 퇴진 배경엔 생성형 AI 경쟁 심화가 꼽힌다. 미드저니·구글 나노바나나 등 생성형 AI 이미지 도구와 피그마·캔바 등 AI 편집 도구가 어도비의 핵심 시장을 잠식하면서 회사 주가는 최근 1년간 38.49% 급락했다. 어도비는 자체 생성형 AI 도구 '파이어플라이'를 제품군에 이식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날 발표된 2026회계연도 1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매출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63억 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AI 기반 제품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급증했다. 하지만 CEO 교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며 시간외거래에서 어도비 주가는 한때 7% 이상 떨어졌다. 같은 흐름은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인사관리 SaaS 기업 워크데이는 지난달 칼 에센바흐 CEO를 교체하고 공동창업자 아닐 부스리를 복귀시켰다. 부스리 CEO는 "AI가 SaaS보다 훨씬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마케팅 SaaS 기업 클라비요는 워크데이 공동 CEO 출신 차노 페르난데즈를 영입해 창업자와 역할을 분담하는 이원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해 10월 세일즈 총괄이던 저드슨 알토프를 상업 부문 총괄 CEO로 임명하고 사티아 나델라 CEO는 기술 영역에 집중하는 구조로 재편했다. 테크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이번 어도비의 리더십 교체를 "AI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업이 경영진 개편에 나선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2026.03.13 10:51이나연 기자

구글, 유료 게임 '선체험 후구매' 기능 도입

구글 플레이에서 유료 게임을 구매하기 전 미리 플레이해 볼 수 있는 '게임 체험판' 기능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플랫폼 단일 결제 정책, 전용 커뮤니티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12일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플레이 스토어 관련 신규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크게 3가지 기능이 추가된다. 먼저 '게임 체험판'은 사용자가 유료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 본 뒤 구매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체험으로 진행한 데이터는 구매 후에도 유지된다. 해당 기능은 모바일 앱 내 일부 유료 게임을 시작으로 향후 PC용 구글 플레이 게임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모바일과 PC 플랫폼 단일 구매 정책도 새롭게 시행된다. 구글 플레이에서 유료 게임을 한 번 구매하면 모바일과 PC 버전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게임 공략 팁과 요령을 공유할 수 있는 전용 커뮤니티 공간도 생긴다. 지난해 발표한 AI 기반 게임 팁 서비스인 '사이드킥'도 일부 유료 게임에 적용된다.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는 2026년 구글 플레이에 적용될 개선 사항의 시작일 뿐"이라며 "향후에도 계속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 밝혔다.

2026.03.13 10:06진성우 기자

해긴, KBO 역사 담은 '2026 프로야구 GO' 봄 시즌 꺼낸다

해긴이 2026 KBO 리그 개막에 맞춰 신작 야구 게임을 선보인다. 이 회사가 컴투스 그룹과 넷마블 등 기존 야구 게임 명가와 경쟁해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해긴(대표 이영일)은 신작 '2026 프로야구 GO!'의 사전 등록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감독이 돼 팀을 이끄는 방치형 육성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용자는 야구 중계를 시청하거나 실제 경기장에서 직관하는 재미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레전드 선수를 영입해 나만의 드림팀을 구성하고, 전략적인 전술 설정과 구단 관리에 집중하며 프로야구의 박진감을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게임은 KBO 공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1982년 원년부터 2025년까지의 방대한 데이터를 담아냈다. 전설의 구단과 과거 유니폼을 고퀄리티로 재현해 올드 야구 게임팬에게는 향수를, 젊은 팬에게는 야구 역사를 수집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시장에서는 이 게임이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와 넷마블의 '마구마구' 등 장수 인기작과 경쟁해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존 강자에 도전장을 또 내민 해긴이 야구 게임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다. '2026 프로야구 GO!' 사전 예약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를 통해 가능하다. 출시일에 대한 새 소식은 이르면 이달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해긴 측은 "봄 시즌 출시를 앞둔 2026 프로야구GO의 사전예약 프로모션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사전예약에 참여하는 모든 이용자에게는 팀의 핵심 전력이 될 레전드 선수 선택권을 비롯해 초반 게임 진행에 유용한 아이템을 지급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6 KBO 리그는 시범 경기에 돌입했으며, 오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본경기가 진행된다.

2026.03.13 09:42이도원 기자

'팀워크'가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질 때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편집자 주] 어느 순간부터였을까. "우리 팀워크 정말 좋다"는 말이 조금은 공허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그랬다. 퇴근 후 소주 한 잔에 서운함을 털어내고, 누군가 사고를 치면 "우리가 남이가"라며 밤을 새워 함께 수습하던 시절. 그때의 팀워크는 뜨거운 '응집력'이었고, 끈끈한 '정'이었다. 하지만 지금, 내가 마주한 '함께'의 풍경은 사뭇 다르다. 사무실엔 정적만 흐르고, 각자의 모니터 속 슬랙 대화창만이 분주하게 깜빡인다. 회식은 선택이 됐고, 업무는 철저히 파편화됐다. 그럼 우리는 이제 팀워크가 없는 걸까. 아니, 어쩌면 우리는 팀워크의 정의를 다시 써야 하는 시점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친함'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기 우리는 흔히 사이가 좋으면 팀워크도 좋을 거라 믿는다. 하지만 구글이 찾아낸 정답은 '친밀함'이 아니었다. 그것은 '심리적 안전감'이었다. 팀원들이 자신의 취약함을 드러내도 공격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이 틀린 것 같습니다"라고 말해도 비난받지 않는 환경. 어쩌면 진짜 팀워크는 웃으며 밥을 먹는 자리가 아니라, 회의실에서 가장 날카로운 반대 의견이 오가면서도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그 긴장감 속에 있는 게 아닐까. 느슨하지만 단단한 연결, '프로들의 합주' 요즘의 팀워크는 거대한 톱니바퀴라기보다 각기 다른 악기가 모인 '재즈 밴드'를 닮았다. 각자의 악기를 완벽히 다룰 줄 아는 프로들이 모여, 서로의 선율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하나의 곡을 완성해가는 것. 이제는 무조건적인 희생을 팀워크라 부르지 않는다. 각자의 전문성을 유지한 채 디지털 툴 위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에티켓', 동료의 업무가 내 업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는 '맥락의 공유'. 이 느슨한 결속이야말로 현대적인 팀워크의 핵심이다. 실력 없는 자의 의존은 협업이 아니라 민폐일 뿐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이제 냉정하게 인정해야 한다. 나를 지우는 협성에서, 나를 세우는 협업으로 왜 MZ세대들은 팀워크라는 말에 냉소적일까. 돌이켜보면 우리는 '팀'을 위해 '나'를 지우라고 강요해왔다. 하지만 이제 '함께'의 가치는 호혜적이어야 한다. 팀의 성공이 곧 나의 커리어가 되고, 동료의 날카로운 피드백이 나를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돼야 한다.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와 나, 우리의 성장을 위해서"라고 말할 때, 비로소 팀원들의 눈빛은 달라진다. 리더는 이제 지휘자가 아니라 '퍼실리테이터'가 돼야 한다. 앞에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마음껏 연주할 수 있도록 무대의 장애물을 치워주는 사람 말이다. 매순간 불 꺼진 사무실을 나오며 생각한다. 팀워크는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매일 아침 새롭게 조율해야 하는 악기 같은 것이라고. 뜨겁지는 않아도 명확하고, 끈끈하지는 않아도 단단한 연결. 그 새로운 '함께'의 가치를 믿어보기로 한다. 내일의 또 나와 우리 팀을 위해서.

2026.03.13 09:26박석원 컬럼니스트

토스, 원화 스테이블코인 진출 예고…"발행·유통 다 하겠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유통 사업 진출을 예고했다. 서창훈 비바리퍼블리카 상무는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최한 블록체인 컨퍼런스 '2026 BCMC'에서 “토스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관과 유통 사업자 역할을 모두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토스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토스와 금융 계열사, 전통 은행 등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성을 고려 중이다. 서 상무는 “토스는 돈을 전달하는 회사이고 소비 주체가 인공지능(AI)으로 바뀌는 화폐 3.0 시대에도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본 요소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스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맞춰 컨소시엄 구성 등 본격적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토스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아우르는 전략으로 '디앱(DApp) 스토어'를 제시했다. 디앱은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블록체인 생태계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토스 중심의 글로벌 디앱 생태계를 구축하고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성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서 상무는 “토스 앱스토어에서는 AI 기반으로 앱 개발과 배포, 검수가 가능하며 비개발자도 AI를 활용해 앱을 만들 수 있다”며 “전세계 개발자와 앱이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개방형 플랫폼 구조”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토스플레이스가 보급 중인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도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토스플레이스는 올해 가맹점에 단말기 50만대를 공급하고, 내년에는 공급량을 70만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토스는 3000만명 사용자 기반과 그동안 축적한 금융 데이터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서 상무는 “3000만명의 사용자 금융 행동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조건을 설계하고 실행한다”며 “예를 들어 '여행 경비를 아끼고 싶다'는 명령을 하면 AI가 환전 시점과 결제 경로를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스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위해 블록체인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관련해 서 상무는 “의지가 크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토스를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2026.03.12 18:58홍하나 기자

콘텐츠 업계, 주 52시간제 한계 직면…"창작 노동 특성 맞는 유연근무 절실"

획일적인 주 52시간 근로제가 K-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으며, 창작 노동 특성에 맞춘 유연한 근무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나왔다. 12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K-콘텐츠 산업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임오경 의원은 "K-콘텐츠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략 산업으로 성장했지만, 현장에서는 근로시간의 획일적 규제로 우수 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 구조적 문제가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로젝트 단위 제작 등 산업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근로환경 문제를 단순한 노동 이슈가 아닌 콘텐츠 산업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핵심 과제로 인식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권상집 한성대학교 교수는 경영학의 '상황적합성 이론'을 제시하며, 현행 제도가 지식집약적인 콘텐츠 산업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교수는 "기존 근로기준법은 공장 중심의 제조업 현장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며 "기획, 후반 작업 등 특정 시기에 업무가 집중되는 창작 노동의 비선형적 특성을 현행 주 52시간 제도는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권 교수는 게임 산업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으며 획일적 근로시간 적용의 맹점을 꼬집었다. 게임 개발은 프로젝트 후반부에 버그 수정과 품질 문제가 집중되고, 플랫폼 호환성이나 서버 부하 등 예기치 못한 변수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공적인 게임을 위해서는 밸런싱, 난이도 조정 등 통합 및 튜닝 작업이 필수적이고 이 과정에서 연쇄적인 수정 현상이 일어난다"며 "출시 직전이나 직후에 업무가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 특성을 인력 보강이나 조직 문화 개선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근 화두인 생성형 AI 도입이 노동 시간을 단축할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서도 학술적 근거를 들어 반박했다. AI가 구글 '프로젝트 지니'처럼 단일 과제 처리 속도는 높일 수 있지만, 전체 콘텐츠 생산 물량을 확대하고 고차원적인 인간의 검수 노동을 늘린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처리 가능한 업무 범위가 확장돼 체감 노동 시간은 오히려 늘어난다는 것이 최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등 학계의 중론"이라며 "이제는 '몇 시간을 일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가'를 기준으로 산업 맞춤형 근로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러한 권 교수의 진단에 현장 전문가들 역시 깊이 공감하며, 산업 전반의 생존을 위해 제도가 변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수용 김앤장법률사무소 노무사는 "눈에 보이는 노동 중심으로 설계된 현행법 때문에 게임 업계는 52시간을 맞추기 위해 휴게실 이용 시간이나 커피숍 방문 시간까지 마이크로하게 관리해야 하는 역설에 빠졌다"고 토로했다. 이 노무사는 "현재 게임 업계에서는 자리 비움 15분 단위로 근로시간을 깎는 등 창의성과 거리가 먼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며 "일부 리더급에만 국한된 재량근로제 대상을 전면 확대하고, 3개월 단위인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1년 단위로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승훈 K-콘텐츠산업협의회 간사는 유연근무제 확대 논의가 단순한 인건비 절감 차원이 아님을 분명히 하며, 글로벌 경쟁과 AI 전환이라는 중대한 분기점에 놓인 산업의 현실을 역설했다. 최 간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 많은 제작비와 시간, 고도화된 협업이 투입되는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생산해야 하는 절박한 생존의 문제"라며 "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인력을 운영할 수 있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측도 업계 고충에 공감하며 제도 보완 의지를 보였다. 이영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정책과 과장은 "현행 유연근로제가 까다로운 요건과 짧은 활용 기간 등으로 콘텐츠 분야에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콘텐츠 산업의 자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종사자들에 대한 보호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조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3.12 16:54정진성 기자

"믿고 먹어도 될까"...AI 식품성분 분석 '푸드스캐너' 앱 출시

“내가 먹는 식품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 있을까?” 이런 궁금증과 고민을 해결해 줄 서비스가 나왔다. 푸드스캐너(대표 김용준)는 AI 식품 성분분석 플랫폼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푸드스캐너는 FDA·WHO·CSPI·EFSA·JECFA·EWG 등 국제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들을 기반으로 식품에 포함된 원재료와 첨가물의 위험 분석 등급을 제공하는 AI 식품 원재료 분석 앱 서비스다. 푸드스캐너는 그동안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하기 어려웠던 식품의 구성 성분과 주의사항 등을 간단한 제품명 검색 또는 사진 촬영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원재료 리스트와 함께 각 성분을 ▲주의 ▲경고 ▲보통 ▲미상 4단계로 분류 후, 전체 성분 중 각 등급이 차지하는 비중을 그래프로 보여준다. 성분 분석 대상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등록돼 국내 유통 중인 160만 개 이상의 식품이다. 푸드스캐너의 성분 결과는 단순한 원재료 나열을 넘어 국제 기관과 공식 연구 자료 기반의 분석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각 구성 원재료를 클릭하면 해당 성분에 대한 상세 설명이 직관적으로 제공되고, 외부 국제 기관에서 언급된 성분일 경우 관련 정보도 함께 표기된다. 또 주요 알레르기 유발 원재료에 대한 사항도 확인 가능하다. 스캔 기능과 함께 푸드위키 및 푸디터 서비스도 제공된다. 푸드위키는 원재료명을 검색하면 성분의 정의, 용도, 국제 기관 언급 여부, 주의 사항 등의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푸디터에서는 최신 푸드 트렌드 및 건강 정보 등을 심층 정리한 콘텐츠를 주 3회 발행한다. 푸드스캐너는 구글플레이스토어 및 앱스토어에서 설치할 수 있다. 푸드스캐너는 향후 AI 분석 기술 고도화 및 글로벌 연구 데이터와의 연계를 강화해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는 종합 푸드 분석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용준 푸드스캐너 대표는 “식품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화학적 성분과 첨가물은 수만 개에 이르지만, 소비자가 개별 원재료의 의미와 안전성을 이해하고 위험도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며 “누구나 자신이 먹는 음식의 성분을 손쉽게 확인하고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2 16:14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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