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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이산화탄소 자원화하는 자생 미생물 발견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에서 아세트산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뛰어난 자생 미생물을 최근 원천 소재화에 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세트산은 식초 주요 성분인 산성물질로 합성 섬유 등 다양한 산업의 기초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생물자원관은 2022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병관 교수, 충남대학교 김동명 교수, 영남대학교 진상락 교수 연구진과 이산화탄소를 유용 물질로 전환하는 자생 미생물 성능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2022년 국내 소의 반추위에서 분리한 자생 미생물 스포로무사 스패로이데스가 이산화탄소를 아세트산으로 전환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이 이 미생물에 적응진화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의 아세트산 전환을 실험한 결과, 1리터의 배양 규모에서 시간당 2.34g의 아세트산이 생산됐다. 적응진화기술 적용 전인 야생형 미생물의 아세트산 생산량과 비교할 때 약 18배 향상된 수치다. 또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된 이산화탄소 전환 미생물인 아세토박테리움 우디(0.77g/L/h)와 비교해도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번 연구는 이산화탄소를 단순 포집·저장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생물학적 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연구 결과는 이달 안으로 대사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메타볼릭 엔지니어링(Metabolic Engineering)에 투고될 예정이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내 자생 미생물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생물 기반 탄소 자원화 기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7 12:00주문정 기자

[현장] AWS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확대"…AI 성장 전략 공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 시대 스타트업 성장 전략과 기술 혁신 비전을 제시했다.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까지 확장되는 트렌드에 맞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을 이끈다는 목표다. 김영태 AWS 한국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유니콘데이 2026'에서 "지난 1년간 AI가 실생활에서 체감할 정도로 빠르게 발전했다"며 "한국 스타트업들도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와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AWS는 AI 스타트업 생태계를 크게 다섯 영역으로 구분했다. AI 코딩, AI 팹리스, AI 플랫폼 및 최적화, AI 모델 프로바이더, AI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각 영역에서 다양한 스타트업이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AI 칩 설계 스타트업부터 비전 AI와 리걸테크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AI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총괄은 "국내 스타트업들은 AI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며 "리걸테크·금융·커머스·마케팅 등 산업별 서비스들이 AI 모델을 활용해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스타트업이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투자 생태계 연결과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차문수 슈퍼브에이아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한 산업용 AI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제조·물류·영상 분석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비전 AI 기술을 개발 중이며 AWS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활용해 모델 학습과 데이터 처리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차 CTO는 산업 현장에서 기존 비전 AI가 갖는 한계로 '클로즈드 월드' 문제를 지적했다. 기존 시스템은 새로운 객체나 환경이 등장하면 다시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델을 학습해야 하는 구조로 운영 비용과 시간이 크게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슈퍼브에이아이는 제로샷 기반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를 개발했다. 이 모델은 자연어 프롬프트나 이미지 입력만으로 객체를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양한 산업 환경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모델 개발 과정에서 대규모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AWS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을 활용해 분산 학습 환경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모델 학습 기간을 기존 대비 크게 단축했다. 또 데이터 자동 큐레이션과 자동 라벨링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억 장 규모 데이터 가운데 핵심 데이터를 선별해 학습 효율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AWS 스텝 펑션스와 S3 스토리지 등을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 처리 환경을 구축했다. 차 CTO는 "우리 기술은 제조 공정 관리, 영상 관제, 물류 리테일 분석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며 "제조 공정에선 생산 단계별 작업을 영상 분석으로 자동 파악해 공정 효율을 높이고 물류 환경에서는 다품종 상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재고 관리와 운영 최적화를 지원 중"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의 AI 서비스 사례도 소개됐다. 로앤컴퍼니는 생성형 AI 기반 법률 서비스 '슈퍼로이어'를 통해 변호사의 법률 리서치와 문서 작성 업무를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를 제공하고 있다. 슈퍼로이어는 530만 건 이상의 판례와 법령 데이터를 기반으로 법률 리서치와 문서 작성 기능을 지원한다.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여러 거대언어모델(LLM)을 조합한 서비스 아키텍처를 구축했으며 광학문자인식(OCR) 기반 문서 분석과 사건 중심 대화 기능 등을 통해 변호사 업무 흐름에 맞춘 기능을 구현했다. 이 서비스는 출시 1년 8개월 만에 2만 5000명 이상의 법률 전문가가 가입했으며 누적 질의 요청 건수는 520만 건을 넘어섰다. 사용자 조사 결과 법률 업무 생산성이 약 1.9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비스 추천 의향도 95% 이상으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안기순 로앤컴퍼니 법률AI연구소장은 "슈퍼로이어는 530만 건 이상의 법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하고 변호사의 실제 업무 흐름에 맞춘 기능을 구현한 AI 서비스"라며 "AWS 베드록과 클라우드 보안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7 11:34한정호 기자

[현장] 로봇이 걷고 AI가 집을 꾸민다…스타트업 기술 혁신 한자리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한국 스타트업이 함께 만든 기술 협력의 결과물이 서울 코엑스 곳곳에서 펼쳐졌다. AWS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AWS 유니콘데이 2026'을 개최해 AI 시대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과 클라우드 기반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장에는 스타트업과 함께 구현한 AI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AI 익스피리언스 존'이 마련돼 실제 서비스와 기술 데모가 관람객들에게 공개됐다. 현장에는 로봇 관제 플랫폼부터 비전 AI 광고, AI 인테리어 설계, 스트리밍 플랫폼,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다섯 개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이 전시됐다. 첫 번째 부스에서는 로봇 관제 스타트업 팀그릿의 기술이 시연됐다. 전시장 한가운데 놓인 바퀴형 로봇과 4족 보행 로봇이 동시에 움직이며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 제어되는 모습이 펼쳐졌다. 팀그릿의 로봇 관제 플랫폼 '코비즈'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로봇에서 전송되는 영상과 센서 데이터, 위치 정보 등이 클라우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현장에서는 로봇과 XR 기기를 결합한 360도 영상 스트리밍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솔루션은 AWS IoT 그린그래스 등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돼 원격 제어와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옆 부스에선 비전 AI 기업 피치에이아이의 광고 분석 시스템이 소개됐다. 전시 화면에는 카메라로 촬영된 보행자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분석되며 성별과 연령대에 맞는 광고 콘텐츠가 자동으로 추천됐다. 오프라인 광고는 그동안 효과 측정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피치에이아이는 AI 분석과 데이터 대시보드를 통해 광고 운영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AWS 기반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시각화 도구를 활용해 비전 AI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구조다. AI 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키스케치 부스에선 관람객이 자연어로 "북유럽 스타일 거실을 만들어 달라"고 입력하자 가구와 마감재가 자동으로 배치된 3D 공간이 화면에 나타났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직접 가구를 배치해야 했지만 AI 에이전트가 디자인을 추천하고 견적까지 계산해주는 방식이다. 아키스케치 솔루션에 주소만 입력하면 실제 아파트 도면을 3D로 불러와 설계를 시작할 수 있고 AI가 생성한 이미지는 약 1분 만에 실사 수준으로 렌더링된다. 이 기능은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기반 AI 에이전트와 서버리스 아키텍처를 통해 구현됐다. 스트리밍 플랫폼 '씨미(CIME)'를 선보인 마플 부스에서는 4K 초고화질 방송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시연자가 방송 화면을 보며 박수를 치면 약 1초 뒤 스마트폰 화면에 동일한 장면이 나타났다. 낮은 지연시간과 고화질 스트리밍이 특징으로, AWS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마존 IVS를 활용해 구현됐다. 플랫폼은 스트리머 수수료를 낮춰 사용자 상호작용을 높이면서도 고객 수익을 확대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행사장 한편에선 휴머노이드 로봇도 등장했다. 에이로봇이 개발한 산업용 로봇 '앨리스(ALICE)'다. 제조 현장에서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모델로, 에이로봇이 자체 개발한 액추에이터를 적용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힘과 정밀 제어를 동시에 확보했다. 로봇의 판단과 제어는 현장에서 이뤄지지만 대규모 학습과 데이터 분석은 AWS 기반 클라우드에서 진행된다. 여러 로봇이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구조다. 에이로봇은 이 기술력을 토대로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데모 부스 곳곳에선 기술 설명을 듣기 위해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일부는 로봇을 직접 촬영하거나 AI가 생성한 인테리어 이미지를 살펴보며 스타트업 관계자에게 질문을 이어갔다. AWS와 스타트업의 협력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된 데모존은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서비스로 이어진 AI 활용 사례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데모 투어를 이끈 김진아 AWS 스타트업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이전 행사에서는 AWS 직원들의 기술 아이디어 중심으로 데모를 보여줬다면, 올해는 고객사와 협업해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한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2026.03.17 11:16한정호 기자

네이버웹툰 "글로벌 창작 생태계 위해 올해 700억원 이상 투자"

네이버웹툰이 창작자 지원과 콘텐츠 확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웹툰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회사는 최근 5년간 창작자에게 4조원 이상을 배분한 성과를 공개하며, 창작자·콘텐츠·이용자가 선순환하는 '플라이휠' 전략을 기반으로 UGC 확대와 영상 포맷 확장, 소셜 기능 강화 등을 올해 핵심 사업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글로벌 창작 생태계를 위해 7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17일 오전 서울 역삼동 네이버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작자 지원 성과와 올해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5일 선임된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가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참석해 창작자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년간 창작자 수익 4조1500억원 기록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창작자에게 배분한 수익은 총 4조 1,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 프레지던트는 이러한 성과의 핵심으로 창작자·콘텐츠·이용자가 선순환하는 '플라이휠(Flywheel)' 전략을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창작자 성장이 양질의 콘텐츠 생산과 이용자 유입으로 이어지는 '플라이휠'을 글로벌로 확장해 웹툰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성장시켰다. 김 프레지던트는 “건강한 창작 생태계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꼭 필요한 근본 요소”라면서,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창작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네이버웹툰은 업계의 신작 축소 흐름 속에서 공모전, 투고 프로그램, 스튜디오 협업 등 신규 작품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또, 웹툰 시장을 글로벌로 확산시키기 위해 현지 창작자 발굴, 마케팅, 프로덕트 고도화를 병행하고 있다. 불법 유통 대응 현황과 성과도 공개했다. 네이버웹툰은 자체 개발 기술인 '툰레이더'를 통해 불법 복제물 추적 및 사전 차단에 집중한 결과, 최신 회차가 게시된 당일 즉시 국내 불법 사이트로 복제되는 작품 수가 지난해 1~3분기 평균 대비 11월 기준 약 80% 감소했다. 한국과 글로벌 시장의 연재 시차를 없앤 '동시 연재'는 시범 도입 후 작품 결제액이 최대 200% 이상 증가하며 불법 사이트 이용자를 공식 서비스로 흡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플라이휠' 확대로 성장성 강화 네이버웹툰은 올해 창작자·콘텐츠·이용자로 이어지는 플라이휠을 확장해 성장성을 강화하고자 ▲창작자: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강화 및 창작자 지원 다변화 ▲콘텐츠: 비디오 포맷 확장 및 메가 IP 육성 ▲이용자: 디지털 캐릭터·소셜(Social) 기능 고도화에 주력한다. 창작자 분야의 경우 UGC 강화 및 창작자 지원 다변화 네이버웹툰은 아마추어 작가도 작품을 전세계 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UGC 플랫폼 '캔버스(CANVAS)'를 개편해 창작자 저변을 확대하고 더 많은 창작자와 독자를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창작 교육 및 복지 프로그램 등 창작자 지원을 다변화한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비디오 포맷 확장 및 메가 IP 육성 콘텐츠 포맷도 확장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비디오 포맷을 확장해 웹툰의 소비 방식을 다양화하고 IP 사업 연계를 강화해 메가 IP 발굴 및 육성을 가속화한다. 네이버웹툰은 한국의 '컷츠(Cuts)'와 북미의 '비디오 에피소드'를 통해 숏폼 애니메이션을 제공 중이다. 일본에서는 다수의 롱폼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용자 관점에서는 디지털 캐릭터·소셜(Social) 기능 고도화 이용자의 재방문과 몰입도를 높이고자 디지털 캐릭터 및 소셜 기능 고도화에도 주력한다. 최근 일본 시장으로 확대한 AI 기반 웹툰 캐릭터 대화 서비스 '캐릭터챗'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작품과 팬, 작가와 팬, 팬과 팬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소셜 기능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 발굴 및 창작자 지원에 700억 원 이상 재원 투입 네이버웹툰은 올해 작품 발굴 및 창작자 지원에 7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해당 재원은 공모전 등 작품 발굴, 작가 교육 및 복지, 글로벌 진출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 프레지던트는 "과감한 실험과 빠른 실행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동시에 창작자 지원, 작품 발굴과 기술 고도화 등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본질에도 지속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7 10:48안희정 기자

엔비디아, 자율주행·로봇·신약 개발까지…차세대 오픈소스 AI 모델 공개

엔비디아가 로봇, 자율주행,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되는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 제품군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17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새로운 오픈 모델 제품군을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디지털 환경뿐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차, 생명과학 연구 등 실제 산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AI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먼저 에이전트형 AI 개발을 위한 '네모트론 3' 모델 제품군이 공개됐다. 해당 모델은 언어, 이미지, 음성을 동시에 이해하는 멀티모달 구조를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대화와 복잡한 추론, 영상·문서 분석을 지원한다. 최상위 모델인 '네모트론 3 울트라'는 엔비디아 블랙웰 플랫폼에서 NVFP4 포맷을 활용해 최대 5배 높은 처리 효율을 제공한다. 코딩 지원, 검색, 업무 자동화 등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된다. 랭체인, 코드래빗, 퍼플렉시티, 서비스나우 등 기업들도 네모트론 모델을 활용한 에이전트형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로봇과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물리 AI 모델도 공개됐다. '코스모스 3'는 합성 세계 생성, 물리 AI 추론, 행동 시뮬레이션을 통합한 세계 기반 모델로 복잡한 환경에서 AI가 실제 행동을 학습하도록 지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용 모델 '아이작 그루트 N1.7'은 실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자율주행차용 모델 '알파마요 1.5'는 내비게이션 안내와 다중 카메라 인식 기능을 통해 차량의 상황 판단 능력을 강화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그루트 N2'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새로운 세계 행동 모델 구조를 기반으로 기존 비전, 언어, 행동(VLA) 모델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작업 성공률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AI 기반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모델도 공개됐다. '프로테이나 콤플렉사'는 단백질 결합 구조 설계를 지원하는 생성형 AI 모델로 구조 기반 신약 개발을 가속하는 데 활용된다. 노보 노디스크, 비바 바이오텍, 매니폴드 바이오 등 제약 기업들이 해당 모델을 활용해 단백질 설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구글 딥마인드, 유럽생물정보연구소,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알파폴드 단백질 구조 데이터베이스도 확대했다. 약 3천만 개의 단백질 복합체 예측 데이터를 계산했으며 이 가운데 약 170만 개의 고신뢰 단백질 구조 데이터를 추가했다. 또한 GPU 가속 시뮬레이션 엔진 'nvQSP'도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임상시험 이전 단계에서 다양한 치료 시나리오를 컴퓨터 모델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CPU 기반 시뮬레이션 대비 최대 77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이번에 공개한 모델과 데이터, 프레임워크를 깃허브, 허깅페이스, 클라우드 AI 플랫폼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일부 모델은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 형태로도 제공돼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카리 브리스키 엔비디아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부사장은 "오픈소스 AI는 글로벌 혁신의 핵심 동력이 됐다"며 "엔비디아의 오픈 모델 제품군은 언어를 넘어 생명과학, 로보틱스, 자율 기계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새로운 AI 혁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7 10:45남혁우 기자

우주 데이터센터, 엔비디아도 뛰어든다

엔비디아가 우주 환경에서 AI 연산을 수행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궤도 데이터센터(ODC)란 개념을 내놓으면서 위성에 데이터센터를 올리겠다는 구상인데 우주 공간에서 차폐 등의 제약을 타개할 방안은 내놓지 않고 컴퓨팅이 구현할 수 있다는 점만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 뉴스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GTC에서 스페이스-1 베라루빈 모듈, IGX토르, 젯슨 오린 플랫폼을 통해 우주 공간에서도 데이터센터급 AI 연산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성에 실어야 하는 데이터센터의 크기와 무게, 전력 제약이 큰 환경에서도 AI 추론과 영상 분석, 센서 데이터 처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스페이스-1 베라루빈 모듈은 향후 출시 예정이며 나머지는 현재 상용화된 솔루션이다. 엔비디아는 “베라루민 모듈에 탑재된 루빈 GPU는 H100 대비 최대 25배 높은 AI 연산 성능을 제공해 지리공간 정보 분석과 자율 우주 운영을 지원한다”며 “IGX토르와 젯슨 오린 플랫폼은 저전력 고성능 AI 추론 기능을 제공해 우주에서 엣지 컴퓨팅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상에서는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로 대규모 위성 이미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고 기존 CPU 기반 시스템보다 최대 100배 빠른 처리 성능을 게공한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우주 데이터센터 협력 파트너로 케플러커뮤니케이션, 플래닛, 소피아스페이스, 스타클라우드 등이 꼽혔다. 그간 우주 데이터센터는 지상의 제한된 전력 문제로 떠오른 개념인데,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위치를 지표면에서 우주로 옮기는 것 외에 우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처리한다는 데 초점을 둔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부분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는 데이터가 생성되는 곳에서 직접 처리돼야 하고 이는 위성과 우주선을 실시간 의사결정이 가능한 자율 시스템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7 10:34박수형 기자

"명품, 소모품 아닌 언제든 현금화 가능한 유동 자산"

소비자들은 명품을 소모품이 아닌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 자산'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공동대표 강승현·최재화)가 2025년 한 해 동안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2025 K-럭셔리 세컨핸드 리포트'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중고 명품 시장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실질적인 가치를 거래하는 '가치 순환형 생태계'로 진화했다. 소비자들은 명품을 현금화 가능한 유동자산으로 인식하는데, 이런 패러다임의 전환은 전년 대비 52%의 거래 성장률과 연간 3900만 건에 달하는 신규 등록 상품 수 등 수치로 증명된다. 불가리 목걸이 완판까지 단 53초 리포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지표는 현금화 속도다. 상품 등록 후 판매까지 걸린 시간을 분석한 결과, '불가리 비제로원 화이트 골드 목걸이'가 단 53.39초 만에 거래가 완료되며 역대 최단 시간을 기록했다. 이어 '생로랑 모노그램 퀼팅 숄더백'(69.52초)과 '페라가모 켈리백'(73.51초)이 뒤를 이으며 하이엔드 아이템이 사실상 현금에 준하는 초유동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였다. 번개장터는 이런한 현상이 실물 자산을 즉각적으로 자본화하는 리커머스 세대의 역량을 대변한다고 분석했다. 주얼리 카테고리 381% 급성장 번개장터의 특허받은 검수 솔루션 '코어리틱스'는 고가 거래의 신뢰 인프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번개장터 내 최고가 거래 아이템은 5150만원에 달하는 '롤렉스 GMT-마스터 II'였으며, 에르메스 미니 켈리(3120만원)와 버킨25 에토프(2922만원)가 뒤를 이었다. 특히 주얼리 카테고리는 금과 희귀 보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맞물려 가치 보존력이 높은 핵심 자산군으로 부상, 전년 대비 거래액이 381%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연령 아닌 '리커머스 성숙도'가 가른 세대별 명품 취향 명품 수요는 연령대가 아닌 리커머스에 대한 이해도에 따라 뚜렷하게 구분되는 양상을 보였다. 20대는 남들과 다른 독특함과 한정판을 발굴하는 '발견의 재미'에 집중하며 델보, 발렌티노, 톰 포드 등을 선호하는 반면, 30대는 브랜드의 역사와 신뢰도를 우선시하며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 등 검증된 헤리티지 브랜드를 찾는 경향이 강했다. 40대의 경우 명품을 부의 저장 수단으로 인식해 롤렉스, 쇼메, 오메가 등 자산 보존 가치가 높은 하이엔드 워치와 주얼리에 집중했다. 루이비통은 압도적인 인지도와 유동성을 바탕으로 전 세대 명품 입문자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안전자산' 브랜드로 꼽혔다. 샤넬·루이비통·프라다 '톱3'... 입문자 안전자산은 루이비통 리커머스 시장 내 브랜드의 실질적인 인기도와 소장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찜' 데이터 분석 결과, 하이엔드 브랜드의 위상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 선호도 순위에서는 샤넬이 1위를 차지하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독보적인 가치를 입증했으며, 이어 루이비통(2위)과 프라다(3위)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특히 루이비통은 압도적인 인지도와 높은 유동성을 바탕으로 명품 입문자들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안전 자산'형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 외에도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탄탄한 수요층을 보유한 구찌(4위)와 셀린느(5위)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럭셔리 세컨핸드 시장의 스테디셀러 라인업을 완성했다. 북미 지역이 수출액 51.7% 압도적 점유 국내 명품 물량은 이제 내수를 넘어 글로벌 수요와 직접 연결되는 핵심 수출 품목으로 부상했다. 번개장터의 해외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해외 수출액의 절반이 넘는 51.7%가 북미 지역에 집중되며 K-럭셔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650만원 상당의 '루이비통 미러 모노그램 트렁크'와 500만원대의 '비즈빔 샤켓' 등 고가의 물량이 활발히 거래되며 한국이 글로벌 가치 순환의 주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럭셔리 리커머스는 이제 대안적 소비가 아니라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스마트한 세대의 전략적 자산 운용 방식”이라며 “번개장터는 앞으로도 신뢰 인프라를 통해 상품의 가치가 국경 없이 선순환되는 리커머스 생태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7 10:34백봉삼 기자

엔비디아, '자율주행' 파트너 대거 확보…현대차·BYD·닛산·지리·우버 합류

엔비디아가 현대차그룹, BYD, 닛산, 지리, 우버 등 자율주행 기술 협력사를 대거 확보했다. 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이 기업들이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엔비디아가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기반 협력사를 본격 확장하겠다고 밝힌 뒤 2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다.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은 자율주행을 위해 차량 내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각종 센서와 컴퓨팅 아키텍처를 통합한 플랫폼으로, 개별 기업이 센서 통합 작업을 수행할 필요 없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바로 검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운전자가 필요없을 정도의 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한다. 이날 엔비디아는 현대차그룹과 BYD와 지리, 닛산, 이스즈 등 자동차 제조사들이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활용해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도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알파마요'와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활용해 로보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양사는 내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부터 시작해 2028년까지 전세계 총 28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호주, 도쿄를 포함한 아시아 등을 서비스 지역으로 언급했다. 우선 데이터 수집용 차량을 운행해 도시별 데이터를 학습하고, 운전자가 동석하는 형태로 시범 운행을 거친 뒤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 볼트와 그랩, 리프트 등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들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활용해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3.17 10:23김윤희 기자

썩은 달걀 냄새 나는 외계행성 찾았다 [우주로 간다]

천문학자들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을 이용해 기존 분류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유형의 외계행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우주과학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6일(현지시간) 지구에서 약 35광년 떨어진 붉은 왜성 주위를 공전하는 외계행성 'L 98-59 d'의 관측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발표됐다. 태양계 밖에 위치한 이 행성은 표면이 용암으로 이루어진 '용암 행성'으로 추정되며, 대기에는 황화수소가 풍부해 썩은 달걀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JWST와 여러 지상 망원경의 관측 자료에 따르면, 이 외계행성은 지구 크기의 약 1.6배이며 밀도가 매우 낮다. 대기에는 특유의 악취로 알려진 황화수소를 비롯한 황 기반 분자가 다량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이와 같은 행성은 수소가 풍부한 대기를 가진 암석형 가스 왜성이나 물이 많은 해양 행성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L 98-59 d는 이러한 기존 범주에 속하지 않는 특성을 보이며 황 분자가 풍부한 새로운 외계행성 유형으로 분류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장 해리슨 니콜스는 “이번 발견은 현재 행성을 분류하는 기준이 지나치게 단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낮지만, 태양계 밖에 매우 다양한 행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또 다른 유형의 행성은 무엇일지 질문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행성 전체를 덮은 '마그마의 바다' 니콜스 연구팀은 첨단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약 50억 년에 걸친 L 98-59 d의 진화 과정을 재구성했다. 연구진은 모델 결과를 실제 망원경 관측 데이터와 비교해 행성 내부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L 98-59 d는 용융 규산염 맨틀과 함께 행성 전체를 덮는 거대한 마그마 바다를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마그마 바다는 오랜 기간 동안 막대한 양의 황을 내부에 저장하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수십억 년 동안 황이 풍부한 가스가 행성 대기로 방출되면서, JWST가 상층 대기에서 관측한 이산화황과 다양한 황 기반 분자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 마그마 저장소는 수소와 황이 풍부한 대기를 유지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이를 통해 모항성에서 방출되는 강한 X선 복사로 인해 대기가 우주로 날아가는 것을 막았을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수십억 년 동안 행성 내부와 대기 사이에서 분자 교환이 계속되면서 L 98-59 d는 가스와 유황 성분이 풍부한 새로운 유형의 행성으로 진화했고, 오랜 기간 마그마 바다를 유지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이 행성은 막대한 양의 휘발성 물질을 가진 상태로 형성됐으며 이후 수십억 년 동안 행성이 수축하고 식는 과정에서 대기의 일부는 사라졌지만 완전히 소실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의 레이먼드 피에르험버트는 “우리가 직접 방문할 수 없는 행성의 내부를 컴퓨터 모델을 통해 밝혀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며 “천문학자들은 멀리서 행성의 크기와 질량, 대기 구성 정도만 측정할 수 있지만 이번 연구는 외계행성의 먼 과거를 재구성하고 태양계에는 없는 새로운 유형의 행성을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6.03.17 10:1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기자수첩] 中 역전 노리는 K배터리, 가성비 다음 라운드는 '전고체'

“체감상 작년보다 20%쯤 방문객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한 한 기업 관계자의 전언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행사 전체 방문객 수는 7만 725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기업들이 부스 방문을 고대하는 고객사 등 핵심 관계자는 오히려 다소 줄어든 것 같다는 현장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변화에 당황스러워하기보다는 "올 게 왔다"는 반응이 대체적이었다. 수 년 전부터 시작된 배터리 불황이 워낙 길어진 탓이다. 특히 공장 가동률이 저하된 배터리·소재 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중단하면 곧바로 매출 절벽으로 이어지는 장비 기업 관계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 보였다. 반면 1년새 이 행사에서 '로봇'의 존재감은 부쩍 커졌다. 기업 관계자들의 하소연 끝에는 어김없이 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따라붙었다. 현재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핵심 시장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배터리 점유율이 상당하지만, 로봇 배터리는 무엇보다 성능이 우선시되는 만큼 우리나라 배터리가 시장을 선점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장에서는 “성능도 앞선 데다 공급망 리스크도 없는 우리나라 배터리를 두고, 굳이 중국산 배터리를 로봇에 왜 쓰겠나”라고 자신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같은 청사진의 중심에는 전고체 배터리가 있다.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로 주목받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뛰어난 성능만큼이나 비싼 가격을 감수할 수 있는 수요처가 절실했다. 최근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로봇이 그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인터배터리에서 배터리셀 기업과 소재, 장비 기업 다수가 전고체 배터리 관련 사업 계획을 전면에 내세운 점은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 이전에는 일부 셀 기업이 상용화 계획을 강조하고, 소재사들은 연구개발하는 제품 중 하나로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를 소개하던 수준에서 확연히 진전된 모습이 보였다. 내년 말 전고체 배터리 출시를 기약한 삼성SDI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도 2029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행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처음으로 전시했다. 삼성SDI는 로봇 특성을 고려해 전고체 배터리를 파우치형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재사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주력해온 하이니켈 배터리 소재 기술력이 전고체 배터리에서도 유효하다는 메시지가 돋보였다. LFP 위주인 중국산 소재 기업에 대한 은근한 견제구도 읽힌다. 이들은 안정적으로 고에너지밀도를 구현하는 노하우를 살려 전고체 배터리 소재들을 개발했고, 잠재 고객사들에게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고 알렸다. 국내외 업계가 예상하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은 1~2년 뒤다. 토요타와 파나소닉과 CATL, BYD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도 이 시기에 맞춰 사업을 준비 중이다. 배터리 시장 특성상, 초기 주도권을 차지하는 기업에 사업 기회가 계속 쏠릴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업황 부진이 길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 동력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CATL의 지난해 R&D 투자 규모는 221억 위안(약 4조 7800억원)으로, 국내 배터리3사 투자 규모 총합을 뛰어넘는다. 업계가 역량을 갈고 닦아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적의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2026.03.17 10:09김윤희 기자

트럼프 대통령, 미중 정상회담 연기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예정된 중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약 한 달 미루기로 했다. 뉴스1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우리는 한 달 연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전쟁 때문에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전쟁 때문에 일정을 늦추는 것일 뿐 그 이면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당초 3월31일부터 4월2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계획이 마련됐는데 중동 정세를 매듭짓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을 거론하며 한국, 일본을 비롯해 중국에도 군사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메시지를 내고 있다. 그는 “중국은 91%, 일본은 95%를 그 해협에 의존하고 한국도 석유와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해협에 의존한다”며 “그들은 미국에 감사해야 할 뿐 아니라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에 4만 5000명, 한국에 4만 5000명, 독일에 4만 5000명 또는 5만 명의 병력을 두고 이 모든 나라를 방어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대응에 동맹국이 미온적이라벼 불만들 드러내기도 했다.

2026.03.17 10:08박수형 기자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쌀 때 샀다…2조4천억원 추가 매수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약 15억 7000만달러(약 2조 4000억원) 어치를 추가 매수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비트코인 2만2337개를 약 15억 7000만달러에 매입했다. 이번 매수의 평균 매입 가격은 비트코인 1개당 7만 194달러(약 1억 479만원)로, 스트래티지의 전체 평균 매입 가격인 7만 5696달러(약 1억1천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76만1068개로 늘었으며, 총 매입 비용은 약 576억 1000만달러에 달한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영구 우선주(STRC) 1190만 주를 매각해 11억 8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와 함께 클래스A 보통주도 판매해 3억 9600만달러를 추가로 확보했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100만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상태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23만 8932개를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

2026.03.17 10:03홍하나 기자

배민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 부채 상환 위해 14억달러 대출 추진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가 기존에 발행한 빚을 갚기 위해 새 대출 조달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이 주도하는 딜리버리히어로의 14억 달러(약 2조 890억원) 규모 대출은 담보부 익일금융금리(SOFR)에 5%포인트를 더한 금리와 액면가 1달러당 96.5센트 가격에 제시됐다. 이번 대출은 무디스 기준 B3 등급으로, 회사가 대출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2026년과 2027년 만기의 전환사채를 상환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해당 전환사채의 전환 가격은 현재 주가의 10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번 거래에는 아폴로, 퍼스트아부다비은행, 골드만삭스도 주관사로 참여했다. 외신은 이런 배경에는 최근 시장 불안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3주째 이어지면서 대출 시장 전반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실제로 최근 허벌라이프와 C&D테크놀로지스는 대출 조달을 철회했고, AMC엔터테인먼트도 당초 추진하던 대출 대신 다른 방식의 차환으로 방향을 틀었다. 딜리버리히어로의 사업 상황도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회사는 2024년 4분기 총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39억 유로(약 6조 687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음식 배달 사업이 경쟁 심화와 아시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부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4분기 주문 건수도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여기에 2대 주주인 애스펙스 매니지먼트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일부 자산 매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경영진 교체까지 요구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2026.03.17 09:45류승현 기자

미닉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입점

앳홈 가전 브랜드 미닉스는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 공식 입점한다고 17일 밝혔다. 센텀시티점 7층 가전관에 오픈한 미닉스 매장은 고객 이동이 많은 에스컬레이터 앞에 마련해 접근성을 높였다. 매장은 우드 톤의 따뜻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연출했다. 베스트셀러인 음식물처리기 '더플렌더' 시리즈와 미니 건조기, 미니 김치냉장고 '더시프트'를 편안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낮은 높이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미닉스는 이번 입점을 기념해 이날부터 31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미닉스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건조기 시트와 하드락 필터, 먼지봉투 등 각 제품 소모품도 추가로 증정한다. 방문 고객을 위한 '선착순 타임딜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벤트로, 추첨을 통해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더 플렌더 맥스(5명)'와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45명)를 증정한다.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센텀시티점에서 미닉스 제품을 구매하면 100% 당첨되는 '스크래치 럭키 쿠폰'을 증정한다. 1등 당첨자는 40만원 상당 '더시프트'를 받을 수 있다. 미닉스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부산 매장을 교두보로 하반기에도 전국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17 09:44신영빈 기자

KT, 하이오더 실시간 이용 테이블 수 20만대 돌파

KT는 프리미엄 테이블오더 서비스 '하이오더'의 실시간 이용 테이블 수가 20만 대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하이오더는 2023년 5월 출시 이후 외식업을 중심으로 설치 매장이 빠르게 늘어났다. 최근에는 호텔, 병원, 산후조리원, 종교시설, 크루즈 등 비외식 업종으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KT는 안정적인 네트워크와 전국 AS 인프라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매장 주문, 결제 환경을 디지털화해 왔다. KT는 하이오더 20만 대 돌파를 기념해 가입자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이오더 4행시 이벤트 참여자 가운데 100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3000원권을 제공한다. 또 '테이블오더 후기 이벤트'를 통해 실제 사용 경험을 공유한 고객 중 우수 후기 1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고, 5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상품을 증정한다. KT는 참여자 5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 1만원권을 제공한다.

2026.03.17 09:27홍지후 기자

SKT, 고객자문단 출범…'현장 기반 피드백' 수렴

SK텔레콤은 고객 자문단이 출범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입자 가치 혁신을 위한 활동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출범식은 지난 16일 T팩토리 성수에서 열렸다. 출범식엔 고객자문단과 안완기 고객신뢰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한명진 MNO CIC장, 윤재웅 프로덕트앤브랜드본부장, 이혜연 고객가치혁신실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운영을 시작한 고객자문단의 역할을 가입자와 회사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고객 소통 플랫폼'으로 확대했다. 자문단은 직장인, 주부, 대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SK텔레콤 임직원들과 상품, 서비스, 마케팅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가입자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현장 기반 피드백 체계'를 구축해 개선안 도출을 직접적으로 돕는다. 회사의 고객 신뢰 강화 활동에 대한 의견과 고객 반응을 여과 없이 회사에 전달하고 제도 개선 방안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도 제안한다. 자문단은 또 SK텔레콤과 월 1회 정기 미팅을 통해 신규 서비스나 개선 사항을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SK텔레콤은 실행 가능성과 기대 효과가 높은 아이디어의 경우 실제 서비스나 마케팅 프로모션에 반영할 방침이다. 광고 캠페인 체감 효과나 브랜드 호감도 수준 등을 논의하는 소규모 FGI(Focus Group Interview) 활동에도 참여한다. 신제품 출시 후 시장 반응 모니터링 등을 위해 운영되는 통상적인 고객자문단과 달리, 가입자 불편 요소를 정확히 파악해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자문단의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한명진 SK텔레콤 MNO CIC장은 “고객자문단과 고객신뢰위원회와 함께 가입자, 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경영 전략과 서비스에 적극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7 09:19홍지후 기자

엡손, 향후 3년간 산업·로보틱스에 2.6조 투자

일본 세이코엡손이 17일 장기 기업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를 발표하고 향후 2년간 정밀 이노베이션과 산업·로보틱스 분야에 향후 3년간 2800억 엔(약 2조 6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장기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는 환경·자원 제약, 노동력 부족 등 글로벌 구조 변화 속에서, 엡손이 80년 이상 축적해 온 '고효율·초소형·초정밀'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통해 사회와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겠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세이코엡손은 이날 '엔지니어드 퓨처 2035'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첫 단계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중기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ROIC(투하자본이익률)를 핵심 경영지표로 활용해 자본 배분을 최적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5.1% 수준인 ROIC를 2028회계연도(2029년 4월)까지 8% 이상으로 높이고 향후 3년간 약 2800억엔(약 2조 6000억원)을 정밀 이노베이션과 산업·로보틱스 부문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수익 구조를 전환하고 정밀 기술 기반의 신규 성장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기업가치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이코엡손은 성장 투자와 함께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DOE(자기자본배당률) 3%를 배당의 최소 기준으로 설정하고,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을 병행해 주주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세이코엡손은 "이번 중기 사업계획 기간 동안 경영 규율과 실행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2035년을 향한 구조적 전환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17 09:14권봉석 기자

한미, 차세대 초고속·저전력 소자 만들 단서 찾아

한미 연구진이 배터리나 전자기기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루테늄 산화물에서 새로운 자석 성질이 나타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이종석 물리·광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머리카락 두께의 약 5만분의 1에 불과한 초박막 루테늄 산화물에서 새로운 자석 성질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루테늄 산화물은 루테늄이라는 금속과 산소가 결합해 만든 금속 산화물이다. 전기가 잘 통하고 열과 화학 반응에도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배터리, 전자기기, 촉매 등 다양한 첨단 기술 분야에 활용되는 소재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대부분의 전자기기에는 정보를 저장하고 전달하기 위해 자석 성질이 활용된다. 예를 들어 하드디스크나 일부 반도체 메모리는 자성 방향 차이를 0과 1로 구분해 데이터를 기록한다. 하지만 현재 널리 사용되는 강자성 물질은 외부 자기장이나 주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아 안정성이 떨어진다. 자성 방향을 바꾸는 속도에도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할 방안으로는 새로운 자성 상태인 교자성이 주목 받고 있다. 교자성은 원자 속 전자 스핀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규칙적으로 배열된 새로운 형태의 자성 물질이다. 전자 상태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 미래형 논리 소자와 메모리 소자용 재료로의 활용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자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충분히 확립되지 않아 실제 소자에 적용되기까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전기가 잘 통하고 열과 화학 반응에도 강한 금속 물질인 루테늄 산화물에 주목했다. 이 물질을 매우 얇은 막 형태로 만들고 내부 구조에 미세한 변형을 가하면 기존에는 나타나지 않던 새로운 자성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하이브리드 분자빔 에피택시(hMBE)'라는 첨단 박막 제작 기술을 이용해 루테늄 산화물을 정밀하게 쌓아 올렸다. 이 기술은 진공 상태에서 물질을 매우 얇게 분사해 기판 위에 한 층씩 쌓는 방식으로, 머리카락 두께의 약 5만분의 1 수준인 나노미터 두께의 극도로 얇은 막을 결함 없이 균일하게 제작할 수 있는 정밀 공정이다. 연구팀은 이렇게 제작한 초박막(ultra-thin) 두께와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하면서 자석 성질이 어떻게 변하는지 실시간 관찰했다. 또한 물질 내부에 물리적인 힘인 '응력(strain)'을 가해 마치 신축성 있는 천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듯 결정 구조를 미세하게 변형시켜 새로운 자성 상태가 나타나는 조건을 실험적으로 확인했다.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응력이 가해진 초박막 루테늄 산화물에서 기존 자석과는 다른 새로운 자성 현상, 즉 교자성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특히 수 나노미터 수준의 초박막 상태에서 전기가 잘 흐르는 금속 성질을 유지하면서도 구조적으로 비대칭적인 '극성 금속(polar metal)' 특성과 교자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새로운 물리 상태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팀은 또 실온보다 훨씬 높은 약 500K(약 227℃) 수준에서도 자석 성질이 변화하는 현상(자성 전이)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도 자성 특성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실제 전자소자가 작동하는 환경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종석 교수는 "이러한 특성은 향후 AI 슈퍼컴퓨터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 장치에서 정보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차세대 스핀 기반 전자소자 개발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에너지 효율을 높여 전력 소모를 줄이는 저전력 전자소자 기술로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미국 공군과학연구국(AFOSR)·에너지부(US DOE)·국립과학재단(NSF)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에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2026.03.17 09:10박희범 기자

마이크론, 엔비디아 '베라 루빈'향 HBM4 공급 공식화…"1분기 대량 양산"

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이 최근 불거진 고대역폭메모리(HBM) 성능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향으로 개발한 자사 HBM4(6세대 HBM)가 대량 양산(High-Volume Production) 체제에 돌입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 '베라 루빈(Vera Rubin)'향으로 36GB 12단 HBM4의 양산을 올 1분기 시작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크론은 "HBM4를 통해 11Gb/s 이상의 핀 속도를 달성해 2.8TB/s 이상의 대역폭을 제공한다"며 "이는 HBM3E 대비 2.3배의 대역폭과 20% 이상의 전력 효율성 향상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이크론은 HBM4 16단 샘플을 고객사에 출하했다. 16단 HBM은 내부의 각 D램을 더 밀도있게 적층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패키징 기술이 요구된다. 수밋 사다나 마이크론 수석 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컴퓨팅과 메모리가 처음부터 함께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며 "이러한 혁신의 핵심에는 AI의 엔진인 마이크론의 HBM4가 있고, 이는 전례 없는 대역폭과 용량,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HBM4와 업계 최초의 SOCAMM2 및 Gen6 SSD가 대량 생산에 돌입하면서, 마이크론의 메모리와 스토리지는 차세대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을 형성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의 이번 발표는 최근 불거진 HBM4 성능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반도체 업계는 마이크론의 엔비디아향 HBM4 상용화 일정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해 왔다. 엔비디아가 HBM4에 필요한 성능 기준을 강화하면서, 국내 기업 대비 뒤쳐진 공정을 채택한 마이크론이 기술적으로 한계에 부딪혔다는 시각에서다. 마이크론은 HBM4에 HBM3E와 마찬가지로 1b(5세대 10나노급) D램을 코어 다이로 활용한다. 컨트롤러 역할의 베이스 다이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D램 공정에서 양산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자사 파운드리 4나노미터(nm) 공정을, SK하이닉스가 TSMC 12나노 공정을 활용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론의 SOCAMM2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시스템 및 독립형 엔비디아 베라 CPU 플랫폼 용으로 설계됐다. CPU 당 최대 2TB의 메모리와 1.2TB/s의 대역폭을 지원한다.

2026.03.17 09:01장경윤 기자

[기고] 국내 정밀지도 반출 승인과 국가 위치인프라 주권 위기

최근 정부가 지난 19년 동안 허가하지 않았던 구글의 1:5,000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 요청을 조건부 허용했다. 구글은 2007년과 2016년에는 허가받지 못했다. 이번이 사실상 첫 승인이다. 조건부이긴 하지만 국내 지도를 인프라로 한 서비스 영역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게 빗장을 열어준 것이다. 그 결과 국가 위치인프라 주권 상당 부분을 글로벌 기업에 내어줄 위기에 직면했다. 국내 정밀지도 사용이 가능해 상대적 경쟁 우위를 가졌던 국내 기업의 보호막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은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무선랜 위치인식 시스템(WPS 또는 Geolocation)을 앞세워 사실상 국내 위치인프라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국내 정밀지도를 사용할 수 없어 무선랜 중계기(AP) 설치 위치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로인해 아직은 위치인프라를 활용한 이익 창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글로벌 기업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위치인프라 장악을 위해 20년 가까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자신들이 장악한 글로벌 위치인프라 위에서 본격적인 위치 기반 서비스가 전개되고 광고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천문학적인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KAIST는 이같은 상황을 예상,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국가 위치인프라 구축에서 핵심인 무선랜 라디오맵 구축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 기술은 주소와 AP 위치정보를 연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소체계와 연동된 인공지능(AI)형 라디오맵을 구축할 수 있다. KAIST 위치특허 10여 건 확보…큰 비용 없이도 인프라 구축 가능 특허도 10여 개 확보한 이 기술을 사용하면 국가 위치인프라 구축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단기간에 전국을 커버하는 국가 위치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KAIST가 보유 중인 위치인프라 핵심 특허 가운데 하나를 예로 들면, 2018년 특허 등록한 '주소 정보와 무선랜 핑거프린트 연계 방법'은 온라인 쇼핑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배송지 주소 정보를 입력하는 것에 착안하고 있다. 사용자가 상품 배송을 주문할 때 입력하는 주소 정보와 그 시점에 수집되는 무선랜 신호 정보(또는 AP 정보)를 수집, DB를 구축하면 전국 단위 무선랜 라디오맵을 어렵지 않게 구축할 수 있다. 약 5,0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 신세계 쇼핑과 같은 온라인 쇼핑 업체,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 업체에서 KAIST가 보유한 이 특허 기술을 실시하면 효과적이다. 가스 안전 점검을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하는 가스 검침원이 사용하는 업무용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떤 방식을 사용하든 전국 단위 무선 라디오 맵이 구축되면 좋은 점이 많다. 스마트폰 결제가 집에서만 이루어지도록 제한할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스마트폰 도용에 의한 불법 사용을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매일 발생하는 치매 노인 실종 신고나 재난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치매 노인 실종 1만 건을 포함하여 매년 약 5~7만 건의 실종 신고가 발생한다. 대부분은 해결되지만 실종 신고된 사람의 위치를 찾는데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 경찰과 119 구조대 시간 낭비 요인 등 비효율이 생긴다. 그런 연유로 SKT를 포함한 KT, LGU+는 전국 단위의 정밀한 라디오맵 구축을 원하고 있다. 경찰로부터 실종자 신고가 접수되면 통신사는 해당 실종자 스마트폰에 접근해 GPS, 무선랜 정보 등을 확보하고 위치정보를 경찰에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통신사도 정밀한 무선랜 라디오맵을 확보하지 못해 경찰에 전달하는 실내에 머무르는 실종자 위치 정확도가 수백m 수준에 불과하다. 라디오맵 구축되면 실내서도 정확한 위치 추정 가능 국가 위치인프라인 라디오맵이 구축되면 실내에 있는 경우에도 매우 정확한 실종자 위치 추정이 가능해진다. 이 기술이 국내 온라인 쇼핑업체나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플랫폼 업체를 통해 실용화된다면,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만약 구글이 이같은 KAIST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위치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외로 반출된 1:5,000 정밀 지도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국내 관련 기업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 데이터는 자율주행, 로봇, 물류, 스마트시티, 위치기반 광고와 같은 분야에서 활용되는 AI의 핵심 데이터 중 하나이다. 따라서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기업과 SKT, KT, LGU+ 같은 통신 사업자들이 향후 전개해야 하는 공간과 AI가 통합되는 GeoLLM(위치기반 거대언어모델) 미래 AI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국내 정밀지도의 국외 반출이 승인된 환경에서 단일 기업이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맞설 수는 없다. 정부와 KAIST, 통신사 그리고 플랫폼 기업, 온라인 쇼핑 기업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 정부 주도로 이들이 뭉쳐 국가 위치인프라를 서둘러 구축하고, 그렇게 구축된 위치인프라 위에서 선제적으로 GeoLLM 기술, 그리고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촘촘하게 개발해야 한다. 국내에 위치인프라를 구축할 기술이 확보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이 실시되지 않고 있었던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핵심은 하나다. 기술 보유 기관인 기술 앵커와 그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를 모으는 기업인 데이터 앵커, 그리고 그렇게 구축된 위치인프라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앵커, 플랫폼 앵커가 모두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AI 기술과 위치 기술이 발전하며 상황이 열악해지고 있음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 그동안 국내 정밀지도라는 빗장을 걸어놓고 안주한 측면이 있다. 구글 파고에 휩쓸려 위치인프라 주권마저 빼앗기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구글이 얻는 수익을 세금으로 환수할 길이 없다. 더 심각한 것은 구글이 국내 위치인프라를 장악하고 수익을 내는 거대한 사업을 전개해도 국내에는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위치인프라 주권은 일단 잃어버리면 되찾아 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구글로의 국내 정밀지도 반출은 정해졌다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녹록지 않다. 모두가 정신 바짝 차리고 즉각 대비에 나서야할 때다.

2026.03.17 09:00한동수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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