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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싱스, 이케아 매터 기기와 간편 연결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가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 의 스마트홈 신제품 25종과 연결성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케아가 이달 초 출시한 스크롤 휠 리모컨을 비롯, 스마트 전구, 플러그, 온습도·공기질·모션·도어·누수 감지 센서 등 25종의 신제품에 스레드(Thread) 기반의 '매터(Matter)' 표준이 지원된다. 그간 이케아 기기는 이케아의 스마트 제품 전용 허브에 먼저 연결한 뒤 스마트싱스 허브에 한번 더 연결해야 했지만, 이제 스마트싱스 허브에 바로 연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TV,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은 물론, 기존에 스마트싱스에 등록된 다양한 브랜드 및 통신 규격의 기기들과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부모님 안부를 챙기는 것부터 수면 환경 관리까지, 더 똑똑해진 케어 이케아의 도어 센서를 자주 사용하는 문에 부착하고 스마트싱스에 연결하면 문 열림ᆞ닫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모님의 활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의 '패밀리 케어' 서비스와 연동해 하루를 언제 시작했는지, 집 안에서 잘 활동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 함께 살지 않더라도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이케아의 공기질 센서와 온습도 센서를 침실 벽에 붙여두면, 온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조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마트싱스에서 제공하는 '수면 환경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 '숙면을 위해 온도를 19~21도로 낮추세요'와 같은 침실 환경 조성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도 제공받는다. 양사는 제품 출시 전부터 여러 단계의 사전 검증을 거쳐 연결 안정성을 강화하고, 스마트싱스 앱 내에서 완벽하게 호환되도록 전용 UX를 구현했다. 그 중 사용자 경험이 크게 향상된 대표적인 기기가 '스크롤 휠 리모컨'이다. 조명과 연결해 휠을 돌리면 밝기와 색온도를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고, 블라인드처럼 세밀한 제어가 필요한 기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신규 표준을 발 빠르게 도입하며 매터 생태계를 선도함은 물론, 스마트홈 시장에서도 확고한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고 있다.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인 저전력 근거리 네트워크 기술 '스레드' 1.4 버전을 가장 먼저 도입해 다른 브랜드의 기기 네트워크를 매끄럽게 엮는 등 스마트홈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재연 삼성전자 AI플랫폼센터 스마트싱스팀 부사장은 "이케아 기기를 스마트싱스에 연결하면 스마트홈에 처음 입문하는 고객들도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친숙하고 손쉽게 연결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면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브랜드나 통신 규격에 얽매이지 않고 스마트싱스 안에서 더 편리한 스마트홈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1 10:06전화평 기자

구광모 'ABC 전략' 또 통했다…LG, 에이전틱 AI로 암 치료 설계 '하루'로 단축

"인공지능(AI)과 바이오는 고객의 삶을 변화시킬 미래 기술입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ABC(AI·바이오·클린테크) 전략'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이처럼 강조한 가운데 LG AI 연구원이 최근 '에이전틱 AI'를 앞세워 획기적인 암 치료 연구 성과를 공개해 주목 받고 있다.LG AI연구원은 지난 17일부터 이달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2026에서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Vanderbilt University Medical Center)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암 에이전틱 AI'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양 기관이 공개하는 '암 에이전틱 AI'는 암 환자의 조직 분석부터 치료 전략 설계까지 전 과정을 하루 만에 수행하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평균 4주 이상 걸리던 의사결정 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이 특징으로, 암 치료에서 치료 시점이 생존율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암 에이전틱 AI'의 출발점은 조직 병리 이미지 한 장으로 1분 이내 조직 내 암유전자 활성을 예측하는 병리 AI '엑사원 패스(EXAONE Path)'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패스의 조직 내 암유전자 활성 예측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환자에게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표적 약물을 적용할 수 있는 환자군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7월 황태현 교수 연구팀과 치료 효과 예측 기술을 고도화해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를 구현하는 멀티모달 의료 AI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암 에이전틱 AI'는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장종성 LG AI연구원 바이오 인텔리전스랩장은 "LG는 AI 에이전트들이 전문 의료진과 협업해 개인별 맞춤 항암치료를 혁신할 수 있는 '두뇌'를 만들었다"며 "암 진단부터 치료법 결정까지 평균 4주 이상 소요되던 기간을 하루로 단축해 암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암 에이전틱 AI'는 LG 엑사원과 암 병리 특화 AI 등을 기반으로 만든 다중 AI 에이전트의 협업 구조로 동작한다. 각 AI 에이전트는 ▲암 조직 이미지 분석 ▲조직 내 암유전자의 위치 및 활성 정보 확인 ▲AI 예측 결과와 실제 측정 결과 대조·검증 ▲후보 약물 반응 검증 및 평가 ▲치료 전략 설계 ▲최종 판단 지원까지 암 치료를 위한 준비 과정을 단계적으로 수행한다. 황태현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 교수는 "기존 의료 AI가 단일 질의에 단편적으로 응답하는 형태였다면, LG와 공동 개발한 에이전틱 AI는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분석-검증-설계-결정 지원까지 이어지는 구조"라며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의료진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 협업 모델이 임상 현장에서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교수 연구팀은 '암 에이전틱 AI'가 ▲인지(Perceiving) ▲추론(Reasoning) ▲계획(Planning) ▲실행(Action)의 순환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면 다음 에이전트에게 업무를 인계(Handoff)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치료 체계 구축을 위해 전문 의료진의 의사 결정 단계와 AI 에이전트 간 의견을 공유하며 검증하는 안전장치를 시스템에 포함했다. 전문 의료진은 ▲환자의 병력·특이 사항 점검 ▲조직 내 암유전자 활성 예측과 실측 결과 비교 ▲약물 반응 데이터 검증 ▲최종 치료 결정 등 4단계에 걸쳐 의사 결정을 내리며 AI와 협업한다. 또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안전성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실제 검증 결과와의 비교 ▲약물 반응 상관관계 분석 등 각 단계에서 도출된 결과 중 불확실성이 높은 구간을 점검한 뒤 결과를 정리하고 이를 전문 의료진에게 설명한다. 이 시스템은 환자 사례가 증가할수록 모든 에이전트가 업데이트되는 구조로 설계돼 누적 데이터 기반으로 예측과 추천이 정교해진다. LG AI연구원과 황태현 교수 연구팀은 위암을 시작으로 대장암과 폐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에이전틱 AI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오는 22일 AACR 2026 기술 혁신 세션에서 '인간과 AI의 협업, 전문 의료진의 의사결정 파트너 AI'를 주제로 공동 발표도 진행한다. 이어 양측은 엑사원 기반 암 연구 방법론과 AI 에이전트의 의료 현장 적용 방안을 글로벌 제약회사 및 대학 병원에 소개하며 협업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에 공개한 에이전틱 AI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병원 현장에서는 조직 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치료 제공과 치료 성공률을 제고하고, 제약 분야에서는 최적 환자군 선별 및 적응형 임상시험을 통해 비용과 기간 단축과 성공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같은 기술은 단순 의료 보조 수준을 넘어 치료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 AI가 개입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환자 진단부터 치료 전략 수립, 임상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를 단축할 경우 병원과 제약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 AI 연구원의 이번 움직임은 구 회장의 'ABC 전략'과 맞물린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번 '암 에이전틱 AI'는 AI를 기반으로 바이오 성과를 창출하는 구조가 실제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란 점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구 회장이 취임 이후 추진해온 '선택과 집중' 전략의 결실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 철수 등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해 확보한 투자 여력이 AI와 바이오로 집중되면서, 단순 연구를 넘어 의료 현장 적용을 겨냥한 기술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AI가 신약 개발과 임상, 치료 설계 전반에 관여하는 구조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제약·의료 시장에서 LG의 역할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LG가 단순 기술 공급자가 아니라 '의사결정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료진이 최종 판단을 내리는 협업 모델이 정착될 경우 병원과 제약사를 연결하는 새로운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봐서다. 업계 관계자는 "구 회장이 강조해온 ABC 전략이 선언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AI를 기반으로 바이오와 클린테크까지 확장하는 구조가 자리 잡을 경우 LG의 기업 가치와 사업 포트폴리오가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21 10:00장유미 기자

SDT, IPO 준비+역량강화 위해 SK 재무통 영입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최준희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와 강해웅 전 SK 재무실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SDT가 올해 하반기 IPO를 목표로, 양자컴퓨팅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연구협력 및 사업 확장, 리스크관리 등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최준희 교수는 스탠퍼드대서 양자 다체계 동역학 제어 및 응용 연구를 수행 중이다. 비선형 나노광학, 초고속 현상, 고체·원자 물리학, 양자 계측, 통신, 정보처리 전문가다. 지난 2024년 60개 중성원자로 구성된 양자 시뮬레이터에서 높은 수준의 얽힘 상태를 실험적으로 구현한 연구 결과 발표로 중성원자 양자 제어 분야에서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다. 2023년에는 광학 트위저에 포획된 중성원자 오류를 형광으로 실시간 감지·수정하는 '소거 변환' 기법을 발표해, 중성원자 플랫폼 확장성과 충실도 문제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SDT가 참여 중인 '이터븀(Yb)기반 1,000 큐비트 중성원자 QPU 플랫폼 개발' 국가 플래그십 과제에도 참여한다. 이 과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주관하고, SDT가 LG전자 등과 함께 공동연구개발기관을 구성했다. 또 국제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스탠퍼드대학교와 MIT도 참여한다. 최 교수는 향후 SDT에 과학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한편, SDT의 QDM(퀀텀 디자인 매뉴팩처링) 모델을 미국 시장과 연구 네트워크에 도입·확산하는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해웅 사외이사는 현 BnH세무법인 고문으로, SK 재무실장과 SK에너지 및 SK이노베이션 금융·세무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재무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대기업 현장에서 축적한 실무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관리 체계 고도화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강 사외이사 합류로 SDT는 빠른 성장과 함께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재무 건전성, 관리 체계 고도화 측면에서 한층 견고한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DT 측은 "IPO 준비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상장사 수준의 투명한 경영체계와 안정적인 내부관리 기반을 선제적으로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윤지원 대표는 "공격적인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을 이어가며 투자자와 시장 신뢰에 부합하는 경영 기반을 갖춰 나갈 것"이라며 “세계적인 양자 연구 역량과 대기업 재무·통제 경험을 이사회에 결집함으로써, 투자자와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성장 체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1 09:58박희범 기자

뉴스 앵커 바뀔 때마다 구간 분할…트웰브랩스, 영상 추론 AI 출시

트웰브랩스가 영상 속 맥락을 스스로 이해하고 구조화된 데이터를 생성하는 영상 추론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기업 영상 자산의 데이터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트웰브랩스는 업계 최초로 시간 기반 메타데이터 추출 방식을 도입한 '페가수스(Pegasus) 1.5'를 21일 공개했다. 이 방식은 AI가 영상을 시청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가 정의한 기준에 따라 영상을 구간 분할하고 각 구간 시작과 종료 시점, 상세 내용을 구조화된 데이터로 추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영상 편집 및 아카이빙 작업은 숙련된 인력이 수천 시간 영상을 일일이 확인하며 구간을 나누는 수작업에 의존해 왔다. 페가수스 1.5는 이 과정을 언어 하나로 자동화한다. 개발자가 복잡한 코드를 짤 필요 없이 "뉴스 앵커가 바뀔 때마다 구간을 나눠줘" 혹은 "특정 출연자가 등장하는 서사 위주로 챕터를 구성해줘"와 같은 자연어 명령만으로 영상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선 특정 인물 두 명의 이미지를 입력하면 수십 회차에 달하는 영상 속에서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하는 구간만을 선별해 하나의 서사로 재구성할 수 있다. 미디어 및 뉴스 환경에선 "날씨 코너만 분리해줘"와 같은 간단한 요청만으로 전체 뉴스 영상이 자동으로 챕터화된다. 이를 즉시 숏폼 콘텐츠로 재가공하거나 아카이브에 등록할 수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콘텐츠 제작 워크플로우를 크게 단축할 수 있다. 경기 영상을 플레이 단위로 분할하고 득점 상황이나 특정 선수의 활약 장면을 자동으로 추출해 하이라이트 클립으로 구성하는 식이다. 특히 농구나 미식축구처럼 공격·수비 전환이 빠르고 플레이 단위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종목도 구간을 인식하고 구조화해 복잡한 경기 흐름을 분석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페가수스 1.5는 텍스트 변환을 넘어 시각·청각·맥락 신호를 동시에 읽어내는 멀티모달 기술 정점을 구현했다. 화면 전환이나 오디오 변화는 물론, 주제가 바뀌는 미세한 흐름까지 감지해 구간 경계를 찾아낸다. 특히 '멀티모달 쿼리' 기능 강화로 사용자 편의성이 극대화됐다. 글로 설명하기 복잡한 대상도 이미지 한 장만 입력하면 영상 속에서 즉시 찾아낼 수 있다. 최대 2시간 분량 긴 영상도 한 번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호출로 구조화할 수 있다. 인덱싱이나 전처리 작업 없이 원본 영상 파일만으로 바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가수스 1.5는 구간 분할 정확도 평가에서 구글 '제미나이 3.1 프로' 대비 13.1% 높은 성능을 보였다. 구간 시간 경계 정확도는 약 350밀리초 이내로 유지됐다. 뉴스 프로그래밍과 같은 복잡한 콘텐츠에서 JSON 형식의 구조화된 출력 안정성도 일반 모델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영상 안에 무엇이 있는지를 아는 것과 그것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내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페가수스 1.5는 이 두 번째 질문을 본격적으로 해결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기준만 정의하면 AI가 영상 구조를 자동 설계하고 필요한 장면을 추출하는 방식이 보편화될 것"이라며 "영상 콘텐츠는 더 이상 소비 대상이 아니라 기업이 자유롭게 가공·활용하는 데이터 자산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21 09:57이나연 기자

번개장터, 3월 거래액 역대 최대치…EBITA 손익분기점 달성

번개장터가 안전결제 전면화 정책 시행 이후 1년 6개월 만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올해 3월 에스크로 거래액도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2분기에는 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번개장터는 지난달 에스크로 거래액이 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결제수수료 매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끌어올혔다. 회사 측은 이같은 성과가 2024년 8월 안전결제 전면화 정책 이후 거래 구조가 안정화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시스템을 통해 사기 피해를 원천 차단함에 따라 일 평균 사기 피해 건수는 도입 이전 대비 95% 이상 감소했다. 아울러, 올해 월간 EBITDA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이는 플랫폼 운영을 통해 실제 이익이 발생하는 구간에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번개장터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오는 2분기에는 완전한 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안전결제 전면화는 단기 수익보다 거래 신뢰 회복을 우선한 결정이었다”며 “그 결과가 이제 거래액과 수익성 지표 모두에서 가시화되고 있으며, 올해를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4.21 09:54박서린 기자

통신 3사, 월드IT쇼에서 AI·통신 결합 기술 선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등 이통 3사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월드IT쇼'에 참가해 부스를 꾸리고 전시에 참여한다. SK텔레콤은 'AI의 모든 것'을 콘셉트로 약 262평 규모 대형 전시관을 마련한다. AI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풀스택 AI의 전 영역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전시관은 네트워크 AI, AI 데이터센터(DC) 설루션, AI 모델, 에이전트 AI, 피지컬 AI 등 5개 핵심 공간으로 구성됐다. 네트워크 AI 존에선 AI 시대 혈맥이 될 차세대 인프라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AI 기지국), 네트워크용 AI 에이전트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한다. AI DC 설루션 존에선 AIDC 경쟁력과 차세대 DC 플랫폼, 솔루션 비전을 제시한다. AI 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한국 소버린 GPUaaS 해인, AIDC 인프라 매니저, AI 인퍼런스 팩토리 등으로 한국형 AI 인프라 표준을 제시한다. AI 모델 존에선 LLM 'A.X'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한 매개변수 5000억개 규모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소개한다. 에이전트 AI 존에선 에이닷 전화, 에이닷 노트, 에이닷 오토 등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인다. 피지컬 AI 존에선 디지털 트윈 플랫폼 과 로봇 트레이닝 플랫폼을 통해 AI가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뒤 현실에서 작동하는 기술을 시연한다. SK텔레콤은 전시관 내 별도 체험 공간인 '비전 시네마'와 '풀스택 야드'도 운영한다. 관람객은 대형 스크린 영상으로 미래 AI 세상을 경험하고, 다양한 이벤트로 풀스택 AI를 즐겁게 이해할 수 있다. 권영상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지원실장은 "월드 IT쇼를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한 풀스택 AI 역량을 관람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시가 현실을 움직이는 AI를 경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T는 네트워크를 넘어 사람과 사람, 기술과 삶,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이음'을 주제로 AX 플랫폼 컴퍼니의 비전을 전시한다. 전시 공간엔 K컬처 콘셉트를 반영해 '한글'을 디자인 모티브로 적용했으며, AX 플랫폼과 6G 등 27개 혁신 기술 아이템을 선보인다. AX 플랫폼 공간에선 KT가 개발한 AI 모델 '믿음 K 프로'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 에이전틱 AICC와 보안 안전 분야 AX 서비스를 소개한다. 공공, 금융, 제조 등 산업별 적용 사례와 기업 맞춤형 AX 도입 컨설팅도 제공한다. 6G 공간에선 속도 중심 경쟁을 넘어 네트워크가 스스로 판단하고 소통하는 지능형 인프라의 미래를 제시한다. 관람객은 유비쿼터스, AI 네이티브 등 6대 핵심 비전과 관련 기술, 장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피지컬 AI 공간에선 'K RaaS'를 통해 로봇, 설비, 기존 시스템을 AI 에이전트로 연계한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다양한 이기종 로봇이 자율적으로 협업하는 모습을 통해,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AI 활용 방향을 선보인다.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4개 파트너사의 아이템을 소개하는 '상생성장관'도 운영하며, 콘텐츠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한 AI 기반 참여형 체험 콘텐츠도 마련했다. '모두의 캔버스'에선 AI 카메라를 통해 전시관 전광판에 등장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AI 응원댄스 챌린지에도 참여할 수 있다. 김동훈 KT 홍보실장은 “전시는 AI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AX 서비스와 미래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관람객이 다양한 AI 기술을 직접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전시에 처음으로 참가해 '사람중심 AI'를 주제로, 보이스 AI 기술을 통해 음성을 기반으로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는 미래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전시 부스는 AI 에이전트, AI 컨택센터, AI 인프라 등으로 구성되며, 관람객은 실제 사용 환경을 가정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보이스 AI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LG유플러스 AI 기술과 활용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대표 전시 기술은 AI 에이전트 '익시오' 진화형 모델 '익시오 프로'다. 익시오 프로는 사용자의 발화 내용과 맥락을 분석해 필요한 행동을 제안하는 능동형 AI 에이전트로, 단순 음성 인식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이해하는 게 특징이다. 보이스 AI의 기술적 진화를 넘어 미디어아트 전시도 함께 마련했다. 관람객은 전시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입력하면, AI가 목소리 감정과 톤을 분석해 개인화된 식물 형태 미디어아트로 구현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AI 보안 기술도 전시된다. LG유플러스는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연산이 가능한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한 보안 구조를 소개하며, 데이터 원문을 복호화하지 않고도 AI 처리가 가능한 환경을 구현한 기술 방향을 제시한다. 기업 고객을 위한 AI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정형화된 AI 상담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AI 상담 솔루션 '에이전틱 AICC'와 기업 내부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형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를 소개한다. 정성권 LG유플러스 AX서비스개발그룹장은 개막일에 열리는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에서 '보이스 AI를 중심으로 한 통신사의 에이전틱 AI 전략'을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선다. 정 전무는 통신사로써 LG유플러스가 추진하는 AI 기술 방향과 함께, 중장기 AI 사업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은 “월드IT쇼 첫 참가를 통해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AI 기술 방향과 고민을 산업 전반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보이스 AI를 중심으로 일상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AI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1 09:49홍지후 기자

채비, 테슬라 이용자 커뮤니티 'TKC카페'와 협력

전기차 충전기 운영 사업자(CPO) 기업 채비(대표 최영훈)는 국내 최대 네이버 테슬라 커뮤니티 'TKC카페'와 협업해 테슬라 이용자 공략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약 43만명 규모의 회원 기반 전용 소통 채널을 통해 서비스 접점을 넓히고, 테슬라 이용자 대상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3월 테슬라 신규 등록 대수는 2만964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8만2120대) 중 25.5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브랜드 기준 1위를 차지했다. 감독형 FSD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누적 주행거리 100만km를 돌파하는 등 이용자들의 서비스 경험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채비는 최근 TKC 카페 내 전용 게시판을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채비 담당자가 직접 관리하며 게시글과 댓글을 통해 이용자 문의에 신속히 대응하는 고객 전용 채널로,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이용 경험과 피드백을 확보하는 창구로 활용된다. 채비 공용 충전기 이용 중 차량 이상이 발생할 경우 수리비를 선지원하고 이후 제조사와 협력해 원인 규명 및 보상 절차를 진행하는 '안심충전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채비 회원 계정으로 충전 서비스를 이용 시 제공되며, 사고 발생 시 현장을 보존한 뒤 즉시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보다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최영훈 대표는 "TKC 협업 채널은 테슬라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실제 이용 경험과 니즈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핵심 접점"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기술과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테슬라 이용자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충전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채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총 900만주를 공모하며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규모는 약 1107억원이다. 공모 청약은 4월 20~21일 진행되며,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삼성증권,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하나증권이다.

2026.04.21 09:29김윤희 기자

대기업들, 자사주 소각 러시…3개월 만에 42.5조원 태워

자기주식(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 시행 이후 주요 대기업의 자사주 소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60개 기업이 42조원 넘는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면서 지배구조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5년 지정 공시대상기업집단 가운데 총수와 상장 계열사가 있는 73개 그룹(상장사 339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1~3월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기업은 60곳, 소각 규모는 총 42조 5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자사주 소각 기업 수 54곳, 소각 규모 13조 2850억원과 비교해 3개월 만에 소각 기업 수는 6곳 늘고, 소각 규모는 3배 이상으로 확대된 것이다. 다만 소각 금액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여서 올해 주가 상승분이 일부 반영됐다. 올해 자사주 소각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14조 8994억원에 달했다. 이어 SK하이닉스 12조 2400억원, SK 4조 8343억원, 삼성물산 2조 3269억원 순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소각 규모만 27조1394억원으로 전체의 63.8%를 차지했다. 3월 말 기준 자사주 보유 비율(보통주 기준)이 가장 높은 대기업집단 상장사는 SK로 24.80%였다. 이어 태광산업 24.41%, 롯데지주 23.69%, 푸른저축은행 22.31%, 미래에셋생명 21.83%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자사주 보유 비율이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삼천리였다. 삼천리는 자사주 소각에 따라 자사주 비율이 15.56%에서 5.59%로 9.97%포인트 줄었다. 사람인, DB손해보험, 삼성물산, 넷마블 등도 자사주 비율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반면 현대지에프홀딩스, 크래프톤, SM 라이프 디자인, 하이브,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자사주 취득 등의 영향으로 자사주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자사주를 계획대로 소각할 경우 총수 일가의 지배력이 가장 크게 낮아지는 기업은 태광산업으로 조사됐다. 태광산업은 지배력이 78.94%에서 54.53%로 24.41%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SK도 50.21%에서 31.87%로 18.34%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동양, 미래에셋증권, KCC 등도 지배력 감소 폭이 큰 기업으로 꼽혔다. 특히 자사주 소각 이후 최대주주 지분율이 20% 미만으로 낮아지는 기업은 삼성전자, 부광약품, 호텔신라, 한솔케미칼, 네이버 등 5곳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4월 초 자사주 1.24%를 소각한 뒤 지배력이 19.95%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기업은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지 않고 임직원 보상이나 경영상 목적에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KCC건설, 한솔케미칼, 넵튠, KG스틸, 하이브,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등은 자사주를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보유·처분할 계획이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인수합병(M&A), 시설투자, 신기술 도입 등 경영상 목적으로 자사주를 활용하겠다고 공시했다. 한편 3차 상법 개정안은 지난 3월 6일 시행됐으며, 상장사는 기존 보유 자사주를 1년 6개월 안에 소각해야 한다. 다만 임직원 보상이나 경영상 목적 등 활용 필요성이 있을 경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예외적으로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다.

2026.04.21 09:26류은주 기자

"경쟁사 가격도 올려라"…아마존 '가격 통제' 의혹 확산

아마존이 주요 브랜드를 압박해 경쟁 유통업체의 상품 가격 인상까지 유도했다는 '가격 담합' 의혹이 법원 문서를 통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공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리바이 스트라우스 등 주요 브랜드에 경쟁사 웹사이트 가격 조정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월마트, 홈디포, 타깃, 츄이 등 주요 소매업체의 판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문서는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이 2022년 제기한 반독점 소송의 일환이다. 그는 아마존이 이익률 방어를 위해 상품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고 주장하며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해당 행위를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사건의 재판은 2027년 1월로 예정돼 있다. 문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경쟁 사이트에서 더 낮은 가격이 확인될 경우 공급업체에 직접 연락해 가격 인상을 요구했다. 실제 베스트바이, 뉴에그 등에서 가격이 낮게 책정된 사례를 확인한 뒤 공급업체에 접촉한 사례가 15건 이상 포함됐다. 아마존은 경쟁사 가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공급업체에 가격 인상을 '검토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업체들은 아마존의 협상력과 불이익 가능성을 우려해 경쟁 유통업체 가격을 올리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법원 문서에는 “증거개시 과정에서 확보된 자료는 아마존과 공급업체, 경쟁 소매업체가 소매 가격을 담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아마존은 수년간 다양한 상품군에서 공급업체에 반복적으로 접촉해 경쟁사 가격을 조정하도록 요구했고, 불응 시 심각한 불이익을 경고했다”고 명시됐다. 다만 해당 문서는 아마존이 경쟁 소매업체와 직접적으로 가격을 논의했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아마존이 브랜드 및 공급업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수년 전부터 확보한 자료를 '새로운 증거'로 포장해 사건의 약점을 가리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현재 연방거래위원회(FTC)과 여러 주 정부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동시에 받고 있다. 2019년에는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판매자를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2027년에는 유사한 쟁점을 다루는 반독점 재판 3건이 예정돼 있다. 캘리포니아 사건을 시작으로 FTC 사건(3월), 워싱턴DC 사건(5월)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블룸버그는 “시장에서는 판결 결과에 따라 아마존의 유통 사업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2026.04.21 09:08김민아 기자

화웨이,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지능형 태양광 인버터 소개

화웨이코리아 디지털 파워 사업부가 22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6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해 지능형 태양광 인버터 SUN2000 시리즈의 신규 인버터 모델과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SUN2000-150K-MG0(160kW)는 ▲직류(DC) 전기에서 아크 발생 시 회로를 차단하는 A.F.C.I ▲직류 회로 구간의 전기적 이상에 대응하는 S.S.L.D ▲커넥터 온도를 감지해 고장을 방지하는 S.C.L.D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부스에서는 S.S.L.D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데모 키트를 마련해 DC측 위험 상황 발생 시 인버터가 스스로 사고를 방지하는 과정을 참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화웨이 SUN2000 시리즈 인버터는 엄격한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운용 신뢰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제품 생산 단계부터 극한의 환경을 가정해 장비의 내구성을 검증하는 에이징 테스트를 적용해 염해 지역이나 사막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규모 발전소용인 SUN2000-330KTL-H1(300kW) 모델은 최대출력점 추적(MPPT) 범위를 넓게 설계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또한 스마트 I-V 커브 진단 기능을 활용해 발전 설비의 효율적인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시 기간 중 부스에서는 최신 에너지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한 기술 세미나가 매일 운영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화웨이 인버터 특장점 소개와 최근 전력망 포화 이슈에 대응해 역송발전량을 조절하는 제로 엑스포트 솔루션, 재생에너지가 전력망과 안정적으로 연계되도록 돕는 그리드 포밍 기술과 ESS 동향 등이 상세히 다뤄질 예정이다. 화웨이코리아는 이를 통해 급변하는 전력 환경 속에서 국내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적 대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발리안 왕 화웨이코리아 CEO는 “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도입 확산에 발맞춰 첨단 디지털 기술과 전력 전자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을 통해 산업의 고품질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유틸리티 및 상업용 솔루션과 기술 세미나를 통해 최신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업계 동향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코리아의 디지털 파워 사업부는 디지털 기술과 전력전자 기술의 융합을 통해 에너지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청정 발전, 전동화 모빌리티, 친환경 ICT 전력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전 세계 17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저탄소 지능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탄소 중립 실현을 지원하고 있다.

2026.04.21 09:01박수형 기자

UNIST 연구실 한곳서 세계 3대 AI학회 논문 3편 동시 발표

UNIST는 한승열 인공지능대학원 교수 연구팀 논문 3편이 오는 2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표현학습국제학회(ICLR)에 채택됐다고 21일 밝혔다. ICLR은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국제머신러닝학회(ICML)와 함께 세계 3대 AI 학회로 꼽힌다. UNIST 측은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 단일 연구실에서 3편의 논문이 동시에 채택된 것은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ICLR에는 전 세계에서 1만 9000여 편의 논문이 제출됐다. 이 중 약 27%인 5,300여 편만이 심사를 통과했다. 특정 연구실에서 논문 3편이 채택될 수학적 확률은 2%정도다. 논문 3편은 ▲자기 개선 스킬 학습법(SISL) ▲엄격한 하위 목표 실행(SSE)' 학습기술▲연속적 하위 가치 Q-러닝(S2Q) 등 모두 인공지능 분야 강화학습과 관련있다. 이상현, 황재박, 조용현 연구원이 각 연구의 제1저자로 참여했다.

2026.04.21 08:45박희범 기자

[박준성의 SW] AI 에이전트 허와 실

필자가 1980년대 중반 미국 대학에서 전산학 박사과정에 있을 때다. 당시 AI 교수들이 가장 많은 연구비를 확보했고, AI전공 학생이 엑스퍼트(Expert system) 전문회사로 취직하는 경우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 이런 점에서 당시의 분위기는 오늘날 생성형(Generative) AI에 대한 기대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Expert system에 대한 과잉 기대가 조정되면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고, 관련 전문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도산하는 사례가 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이른바 AI 겨울(AI Winter)이 도래했다. 이런 현상은 최근 금융기관들이 우려하는 AI 버블(AI Bubble)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당시와 달리 실제 기술적 진전과 산업적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AI Winter보다는 2000년대 초의 닷 컴 버블(Dot-Com Bubble)에 더 유사한 측면이 있다. 즉, 향후 일정 기간 동안 주가 조정과 일부 기업의 도산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으나, 이후에는 실수요와 빅테크 기업 중심의 시장 재편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AI를 이용해 구조적 데이터 내에 숨겨진 패턴을 추출해 기업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이 확산됐다. 예컨대 월마트(Walmart)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은 POS(Point of Sale) 거래 데이터를 대규모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저장하고, 군집분석(Cluster Analysis) 등의 기계학습 기법을 적용해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했다. 당시 맥주와 기저귀를 함께 구매하는 패턴을 발견하고, 그 둘을 인접시켜 진열했다는 사례가 널리 알려져 있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빅데이터와 딥러닝(Deep Learning)이 결합된 Big Data Analytics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예측을 가능하게 했다. 구글, 아마존, 메타, 알리바바 등 빅테크 기업들은 분석형(Analytical) AI와 최적화(Operations Research, OR) 기법이 결합된 자동 의사결정 시스템을 발전시켜 핵심 수익 엔진으로 활용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추천 자동화 시스템은 매출의 약 30%(약 300조 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글의 광고 자동화 역시 머신러닝 기반 최적화를 통해 매출의 대부분(약 300조 원)을 창출하는 핵심 엔진으로 작동하고 있다. 제조업에서도 분석형 AI/OR 기반의 오토메이션을 바탕으로 GE(General Electric), 지멘스(Siemens) 등은 Predictive Maintenance를 포함한 산업 설비 최적화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으며, 삼성전자도 공정 최적화와 불량 탐지 시스템을 핵심 공정에 적용해 왔다. 이들 시스템에는 다양한 기계학습 및 최적화 기법이 활용됐다. 기계학습에는 의사결정 트리 및 GBDT, 회귀분석, 시계열 모델, 이상 탐지, 강화학습, 그리고 일부 딥러닝 모델이 사용되었으며, 최적화에는 수리계획법(LP, IP, QP), MPC와 같은 제어 기반 최적화 기법, 그리고 시뮬레이티드 어닐링, 타부 서치, 유전 알고리즘 등의 휴리스틱 기법이 폭넓게 활용되었다. 2017년 가트너의 약 3100명의 CI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당시 AI를 실제로 운영 환경에 도입한 기업은 약 4%에 불과했다. 한편 같은 해 딜로이트(Deloitte)가 AI를 이미 도입한 기업의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에서 Rule-Based Expert system(약 49%), 통계 및 Neural Network 기반의 기계 학습(약 58%), 자연어 처리(약 53%), Deep Learning(약 34%) 등 다양한 AI 모델들을 병행해 활용하고 있었다. (아래 표 참조) 이렇듯 AI를 성공적으로 활용해 온 기업들은 1980년대의 Expert system부터 최근의 기계 학습과 딥러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왔다. 이러한 기업들은 AI를 조용하고 점진적으로, 눈에 띄지 않게 적용하면서도 의미 있는 경영 성과를 쌓아 왔다. 반면 AI Hype에 편승해 대규모 투자를 단기간에 집중한 프로젝트는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다. 예컨대 MD Anderson Cancer Center가 IBM과 함께 추진한 AI 프로젝트는 암 치료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AI 시스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 결과 “2016년까지 6200만달러를 투입했지만 1명의 암 환자도 치료하지 못했고, 병원의 EMR 정보 시스템과 통합된 사례도 전혀 없었다”고 보고됐다. (T. Davenport, The AI Advantage, 2018) 반면 싱가포르의 DBS Bank는 기계 학습을 활용해 ATM 현금 보충, 직원 이직 예측, 사기 탐지, 고객 지원, 여신 심사 등 일상적인 운영 업무에 AI를 점진적으로 적용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글로벌 평가에서도 인정받아 2023년 Evident AI Index에서 AI Strategy Leadership 부문 1위로 선정되었다. 이처럼 AI의 적용은 홈런 한 방을 노리기보다 작은 실험과 개선을 반복하며 성과를 축적해 가는 접근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2025년 들어 AI에이전트 기술이 SW 분야의 주요 트렌드로 부상해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주로 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활용해 외부 툴(API, DB, 애플리케이션 등)을 호출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추론, 계획, 의사결정, 액션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일부는 멀티모달 입력을 처리하며, 멀티에이전트 구조를 통해 협력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실행은 완전 자율보다는 Human-in-the-Loop 기반의 반자율적 형태가 일반적이며, 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제한된 범위 내에서 컨텍스트 기반으로 적응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생성형 AI 에이전트의 경제적 효과는 기존의 분석형 AI 기반 자동화와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를 보일까? 아래 표에서 보듯이, 생성형 AI 에이전트는 계량적/구조적 데이터 도메인의 의사결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식 업무 전반의 실행까지 확장됨으로써 국가 경제 전체적으로는 더 광범위한 노동생산성 제고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반면 개별 기업 수준에서는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과 같이 IT 성숙도가 높은 경우, 분석형 AI/OR 기반 자동화가 구조적이고 반복적인 운영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막대한 경영 성과를 창출해 왔다. 그러나 1990년대 이래 이러한 분석형 AI/OR 기반 자동화 시스템은 높은 데이터 요구 수준, 복잡한 시스템 통합, 운영 최적화 역량의 필요성 등으로 인해 일반 기업으로는 광범위하게 확산되지 못했다. (박준성, AI Agent의 허허 실실, 2026: https://www.kosta-online.com/post/ai-agent-hype-and-reality) 맥킨지에 의하면, 아래 도표에서 보듯이, AI는 전반적으로 연 17~26조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 중 생성형 AI는 약 6~8조 달러의 기여를 할 것으로 추정된다. (McKinsey, The economic potential of generative AI: The next productivity frontier, 2023). 생성형 AI의 기여 중 AI 에이전트가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제시된 바가 없다. 현재 맥킨지 추정에서는 생성형 AI의 경제적 기여가 기존 AI 모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난다. 다만 생성형 AI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특히 에이전트 기반의 End-to-End 자동화 효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이 격차가 축소되거나, 일부 영역에서는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생성형 AI와 유사한 수준의 기대를 받았던 다른 IT 기술과 비교해 보면, 사물인터넷(IoT)의 경우 맥킨지는 2025년까지 연간 약 4~11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McKinsey, The Internet of Things: Mapping the Value Beyond the Hype, 2015) 이는 생성형 AI의 현재 추정치와 비교할 때 특히 상한 기준에서는 더 큰 규모다. 다만 실제로는 다양한 산업에서의 도입 속도와 제약 요인으로 인해, 실현된 가치는 예측 범위의 하단에 가까운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괴리는 표준 난립,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복잡성, 데이터의 부족 및 품질 문제, 생태계의 미성숙 등 새로운 IT 기술 확산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구조적 제약에 기인한다. 클라우드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맥킨지가 2030년까지 누적 3~10조 달러의 기업 수익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클라우드의 경우 IaaS/PaaS, SaaS, 마켓플레이스, AI 플랫폼 등에서 예상보다도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예측치를 검증하기는 쉽지 않다. (McKinsey, Cloud's trillion-dollar prize is up for grabs, 2021) 이처럼 생성형 AI, IoT, 클라우드는 각각 수조 달러 규모의 경제적 영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들 기술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으며, 예컨대 GE의 Predix 플랫폼과 같이 IoT 기기의 센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수집하고 AI 모델로 분석해 예지보전에 활용하는 시스템은 AI, IoT, 클라우드가 결합된 대표적인 사례다. 2026년 초 현재, 생성형 AI 투자로부터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명확히 입증한 기업은 아직 많지 않다. MIT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 300개 기업 중 생성형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수익을 창출한 기업이 약 5%에 불과했다. (A. Challapally et al. The GenAI divide: State of AI in business 2025, MIT NANDA, 2025) 한편 PwC의 CEO 설문조사에서는 AI 투자로 원가를 절감한 기업이 23%로 파악되고 있어, 전반적으로는 초기 단계에서 점진적으로 성과가 확산되는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생성형 AI 에이전트는 2023년 이후 빠르게 주목받았으나, 2024년을 거치면서 완전 자율형 에이전트의 한계(정확성, 신뢰성, 운영 복잡성 등)가 분명해졌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은 핵심 경영 프로세스의 전면적 자동화보다는, Human-in-the-Loop 기반의 제한된 영역에서 점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반면 많은 일반 기업들은 여전히 파일럿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실제 운영 환경으로의 확산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AI 에이전트 기술이 어떤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까? 또 가치를 극대화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챗GPT가 가트너, IDC, OECD 등의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추정치에 따르면, 한국의 디지털 기술 활용 수준은 주요 선진국 대비 전반적으로 낮은 편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의 경우, 상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SI 용역 및 자체 개발을 포함한 시장 규모를 GDP로 나눈 지표 기준으로 약 2.2%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OECD 평균 약 3.0%, 미국 약 4.2%에 비해 낮다. IoT의 경우에는 제조업 중심 기술 특성을 반영해 시장 규모를 제조업 부가가치로 나눈 지표를 적용하면 약 7% 수준으로, OECD 평균 8%, 미국 11%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AI의 경우 시장 규모를 GDP로 나눈 활용률이 약 1.3% 수준으로 OECD 평균 1.9%, 미국 3.0%에 비해 낮으며, AI 오토메이션 및 에이전트(분석형과 생성형 포함)의 경우에도 약 0.6% 수준으로 OECD 평균 0.8%, 미국 1.40%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단, 각 지표는 기술별 특성을 반영해 서로 다른 기준으로 산정된 추정치이므로, 절대적 수준보다는 국가 간 상대적 격차를 중심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가 AI 에이전트 분야에서 활용률이 미국이나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가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GDP에서 제조업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율은 우리나라가 약 27%로, OECD 평균(약 17%)과 미국(약 11%)보다 높다. 생성형 AI 에이전트는 금융, 광고, 소프트웨어, 프로페셔널 서비스 등 서비스 산업에서 활용도가 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산업 구조는 초기 확산 속도를 다소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필요한 SW 생태계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AI 에이전트는 구현 난이도가 높아 기업 내부에서 자체 개발로 성공하기 어렵고, SaaS 활용이나 SI 기반 맞춤형 개발이 중요한데, 한국은 AI 기본모델, 프레임워크, AI-Native SaaS 및 SI 서비스 등에서 글로벌 선도국 대비 경쟁력이 제한적인 편이다. (박준성, AI가 SaaS 대체? 지디넷코리아, 2026; 박준성, AI로 변신하는 SI, 지디넷코리아, 2026) 공공 및 금융 부문에서의 클라우드 활용 제약도 영향을 미쳐 왔다. 과거에는 정부의 보안 정책으로 인해 해외 IaaS와 PaaS 활용이 제한되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생성형 AI 모델의 활용에도 제약이 있었다. 최근 규제 완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일부 영역에서는 여전히 제약이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AI 엔지니어, SW 엔지니어, 데이터 엔지니어 등 AI 에이전트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인재 풀이 제한적인 점이 단장기적으로 중요한 구조적 제약 요인이다. 한편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영 및 IT 전략 수립 관행을 보면, 많은 경우 전사 아키텍처(Enterprise Architecture, EA) 기반으로 현업의 사용 사례 수요에서 출발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및 기술을 정의하는 체계가 충분히 성숙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그 결과 유행하는 기술을 출발점으로 이를 적용할 사용 사례를 사후적으로 탐색하는 접근이 나타나며, 이는 효과적인 AI 에이전트의 발굴·개발·확산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AI 에이전트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개별 업무의 자동화를 넘어 End-to-End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재설계가 필요하다. 즉, 부서 단위의 로컬 최적화가 아니라 전사 차원의 글로벌 최적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구성하는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어 및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메타데이터 체계를 정비하고, 이를 유연하게 연계할 수 있는 API 기반의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L. Yee et al. One year of agentic AI: Six lessons from the people doing the work, McKinsey, 2025; 박준성, AI Agent의 실패 원인과 성공 방안, KOSTA Online, 2026: https://www.kosta-online.com/post/ai-agent-success-factors) 그러나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은 프로세스 표준화, BPR, 메타데이터 관리, SOA 구현 등에서 아직 성숙도가 충분하지 않아 AI 에이전트의 성공적 도입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한국의 문제는 단순한 기술 도입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구조·SW 생태계·인재 공급·경영 관행·IT 성숙도가 결합된 구조적 문제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AI 에이전트 실행 전략을 7대 과제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아래 출처 참조) -인재 양성: 역할별 커리큘럼(Curriculum) 설계·훈련·인증 -AI-Native SaaS 및 SI 창업 활성화: 정부 지원제도 및 공공발주 제도 개선 -Use Case 중심 접근으로 전환: Technology → Business 역전 -End-to-End BPR 선행: 국소 자동화 → 전체 최적화 -데이터 및 메타데이터 인프라 구축: 에이전트의 연료 -API 기반 아키텍처 확립: AI-Native SOA=Modulith, SBA, MSA의 Hybrid 아키텍처 -운영체계 구축: AgentOps *참조 박준성, AI Agent의 실패 원인과 성공 방안, KOSTA Online, 2025. 10. 박준성, AI가 개발자 대체? ZDNet Korea [박준성의 SW] 2026. 3. 박준성, AI가 SaaS 대체? ZDNet Korea [박준성의 SW] 2026. 3. 박준성, AI로 변신하는 SI, ZDNet Korea [박준성의 SW] 2026. 3. 박준성, AI 에이전트의 아키텍처는? ZDNet Korea [박준성의 SW] 2026. 4. 박준성, AI 시대 SW 산업 전망 및 정책 대응, TalkIT [구해줘 SW!] 2026. 4.

2026.04.21 08:38박준성 컬럼니스트

GS샵, 반품일 선택 기능 도입...신선식품도 도착일 선택 가능

GS샵은 20일부터 고객이 반품하는 날을 직접 지정할 수 있는 '수거일 선택'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상품 도착일을 선택할 수 있는 '도착일 선택' 서비스도 지난 13일부터 적용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GS샵은 ▲오늘도착(당일 배송) ▲내일도착(익일 배송) ▲휴일에도 내일도착(휴일 배송) ▲도착일 선택 등 폭넓은 서비스로 배송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온디맨드 배송의 핵심은 홈쇼핑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수거일 선택' 서비스다. TV홈쇼핑 방송 상품 전체를 대상으로 고객이 반품을 신청할 때 7일 이내에서 원하는 수거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GS샵은 고객이 반품을 요청하면 약 97%를 익일에 수거하고 있으나, 고객이 외출 등 개인 사정으로 반품하지 못하는 비중이 3%가량 발생하고 있다. GS샵은 수거일 선택 서비스로 고객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재방문 수거로 발생하는 물류 비효율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는 22년부터 운영해 온 '도착일 선택' 가능 상품 범위도 확대했다. TV홈쇼핑 방송 상품 중 GS샵 물류센터에 입고된 상품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것에서 협력사를 방문해 상품을 수령한 뒤 배송하거나 협력사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까지 넓힌 것이다. GS샵이 올해 1월 배송 서비스 관련 고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착일 선택 배송'을 원한다는 응답이 92%에 달할 정도로 고객 니즈가 높았기 때문이다. 이번 개선을 통해 '도착일 선택'이 가능한 상품 비중은 기존 55%에서 90% 수준까지 늘었고, 카테고리도 고객 수요가 큰 신선식품까지 확대돼 고객 만족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GS샵은 고객이 온디맨드 서비스를 더 쉽게 인지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 설명 및 주문 화면 UI와 UX도 개선했다. 주문 및 반품 단계에서 도착일과 수거일 선택 옵션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본인 일정에 맞춰 배송을 설계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을 강화한 것이다. 이종현 GS샵 물류기획팀장은 “고객이 배송과 수거 일정 때문에 겪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온디맨드 서비스를 강화했다”라며 “도착일 선택 확대와 홈쇼핑 업계 최초 수거일 선택 시행을 시작으로, 고객 경험을 중심에 둔 배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4.21 08:32안희정 기자

11번가,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 특가 판매

11번가가 다가오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외 인기 브랜드들과 협업한 선물 특가 프로모션 '해피 패밀리 위크'를 오는 5월 8일까지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어린이날을 대표하는 인기 완구 브랜드 '레고'와 협업한다. 총 20여개 특가 제품과 방송 한정 경품 혜택이 준비된 '레고 특집 라이브 방송'(22일 낮 12시)을 시작으로, 오는 23일 '레고 원데이빅딜' 행사를 통해 레트로 감성의 '레고 슈퍼마리오 게임보이'를 비롯, 레고 해리포터, 시티, 듀플로, 디즈니, 스피드챔피언, 클래식, 테크닉, 닌자고 등 시리즈별 인기 제품을 최대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구매 사은품도 있다. 11번가는 오는 26일까지 '레고' 행사 상품을 대상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결제한 고객에게 정가 25만원 상당 '레고 테크닉 맥라렌 포뮬러1 레이스카'를 증정한다. 또 구매 시리즈에 따라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스타터팩, 미니피겨 키링 등의 사은품을 선착순 제공한다. 부모님을 위한 효도선물로는 '가정의 달' 인기 스테디셀러인 '안마가전'을 앞세웠다. 오는 28일 '바디프랜드'의 '레그넘로봇'을 최대 혜택 적용 시 정가(290만원) 대비 54만원 이상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카릭스로보', '뉴팔콘', '파밀레S', '다빈치AI' 등 '바디프랜드'의 인기 라인업과 공식 리퍼 제품들도 최대 61% 할인가에 선보인다. 무료로 당일·익일 도착하는 '슈팅배송' 전문관에서는 2만~3만원대 가성비 '건강식품'들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프리미엄 녹용과 흑삼으로 만든 'CJ 한뿌리 흑삼녹용'(100ml, 10개입), '고려홍삼정 에브리데이 100 선물세트'(15g, 60포), '설혜담 제천 흑염소 진액'(30포, 2박스) 등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가 높은 제품들을 빠르게 배송한다. 가족 구성원들의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는 폭넓은 상품 구색도 돋보인다. 11번가는 행사 기간 ▲안티에이징 화장품(설화수 자음 2종 세트, 아이오페 슈퍼바이탈 2종 세트 등) ▲명품 잡화(루이비통 반지갑, 몽블랑 벨트 등) ▲디지털기기(게이밍 컴퓨터, 미니PC 등) ▲취미용품(전자피아노, MTB자전거 등) ▲도서·전집 등 주요 카테고리별 인기 제품들을 특가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11번가는 고객들이 매년 '가정의 달'을 앞두고 반복해서 찾는 '카네이션 꽃바구니', '카네이션 디퓨저', '드라이플라워 액자', '브로치', '용돈봉투' 등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상품군들도 두루 갖춰 선보인다. 11번가는 프로모션 참여 브랜드별 할인 혜택과 더불어, '장난감' 카테고리 상품 구매 시 적용할 수 있는 '4000원 할인 장바구니 쿠폰'(5만원 이상 구매 시)을 오는 30일까지 매일 선착순 발급한다. 11번가 고광일 영업그룹장은 “'가정의 달'을 겨냥해 다양한 국내외 인기 브랜드들과 협업, 아이부터 부모까지 전 세대가 만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상품 구성을 준비했다”며 “고물가 속 알뜰한 쇼핑혜택과 풍성한 물량을 앞세워, 4월과 5월의 선물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1 08:16안희정 기자

팀 쿡, 15년만에 애플 CEO 내려놓는다…후임은 존 터너스

15년 동안 애플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난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일(현지시간) 팀 쿡 후임으로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을 차기 CEO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쿡은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여름 동안 CEO직을 유지한 뒤, 오는 9월 1일부터 회장직을 맡게 된다. 애플은 “쿡 CEO가 터너스와 긴밀히 협력하며 인수인계를 진행하면서 여름 내내 CEO 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쿡 CEO가 2011년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취임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CEO 교체다. 쿡의 뒤를 이을 존 터너스는 애플의 여덟 번째 CEO가 된다. 쿡은 “애플 CEO로서 이 특별한 회사를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인생 최고 영광이었다”며 “존 터너스는 25년 이상 애플에 기여해온 선구자로, 회사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또 조니 스루지를 최고 하드웨어 책임자(CHO)로 임명해 터너스의 뒤를 이어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조직을 총괄하도록 했다. 스루지는 최근까지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을 맡아왔다. 쿡 CEO 재임 기간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20배 이상 증가해 20일 종가 기준 약 4조 달러에 달했다. 그는 지난해 기본급 300만 달러와 주식 보상을 포함해 총 7460만 달러의 보수를 받았으며, 순자산은 약 30억 달러로 추산된다. 약 15년간 애플을 이끈 쿡 CEO는 애플워치와 에어팟, 가상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 등을 출시하며 웨어러블 사업을 확대했다. 이 기간 애플의 매출은 약 4배 증가해 최근 회계연도 기준 4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는 1998년 애플에 합류한 이후 공급망 혁신을 주도한 운영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다만 쿡 CEO의 퇴임 이후 애플은 복잡해진 글로벌 공급망과 지정학적 긴장, 관세 정책, 인공지능(AI) 칩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부족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CNBC는 전했다. 올해 50세인 존 터너스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즈에서 근무하다 2001년 애플에 합류했다. 이후 아이패드와 에어팟 등 주요 제품 개발에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맥북 네오와 아이폰 에어, 아이폰 17 프로 출시를 이끌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CNBC는 터너스의 가장 큰 과제로 경쟁사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AI 분야 경쟁력 강화가 꼽힌다고 전했다. 한편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쿡의 사임 시점은 예상 밖”이라며 “시장에서는 최소 1년 이상 더 재임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고 말했다.

2026.04.21 08:1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미장브리핑] 미, 이란 선박 나포…나스닥 13거래일 연속 상승 종료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주요 증시는 하락하고 국제유가는 다시 뛰었다. 20일(현지시간) CNBC 및 BBC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가 이뤄질때까지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1주일 전부터 시작된 봉쇄 조치가 "이란을 완전히 파괴하고 있으며 미국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만만에서 이란 국적 화물선을 발표하고 나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란이 미국과 파키스탄서 계획한 평화 회담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9.61달러로 6.87% 상승 마감, 브렌트유는 5.64% 올라 배럴당 95.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금 시장은 21일 종료 시한을 앞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정의 재개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다만,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나스닥, 다우존스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992년 이후 최장 기록이었지만 이날 하락 마감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2792.76으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6.04.21 08:08손희연 기자

의정사태 이후 이비인후과 지도전문의 10% 감소

이비인후과 지도전문의(전임교원+임상교원+임상강사)가 의정사태 이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의정사태 전후 이비인후과 수련병원 지도전문의 인력변화로 수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회가 이비인후과 수련병원 86개 중 수도권 49개 지방 34개 등 총 83개(3개 병원은 자료 제출이 불완전해 비교에서 제외) 병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지도전문의(전임교원+임상교원+임상강사) 규모는 575명 중 517명으로 58명(10.1%)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도전문의 중 임상강사의 감소가 중심에 있다며, 교원(전임교원+임상교원)은 496명에서 488명으로 1.6% 감소한 반면, 임상강사는 79명에서 29명으로 63.3% 줄어 전체 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368명 중 39명(10.6%)이 감소했고, 지방은 207명 중 19명(9.2%)이 감소했다. 문제는 전체 감소율은 수도권과 지방이 비슷하지만, 교원과 비교했을때 감소폭이 큰 임상강사의 경우 수도권은 58명에서 36명(62.1%)이 감소했고, 지방 역시 21명에서 14명(66.7%)이 감소해 수업에 큰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학회 측은 “2025년에 감소한 임상강사 인력이 2026년에도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지방은 임상강사 확보 자체가 구조적으로 매우 어려운 환경으로 현재 감소 흐름이 지속될 경우 지방에서 임상강사나 젊은 지도전문의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라고 우려했다. 또 “현장에서는 지방에서 이탈한 임상강사가 수도권의 전임교원 또는 임상교원으로 이동되고 있다는 정황이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지방 수련기관은 인원 배정과 교육역량 간의 불균형이 커질 수 있어 정부가 비수도권 전공의를 더 많이 배정하는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지방에서 지도전문의(특히 젊은 지도전문의) 풀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면 정책 효과가 감소할 우려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더 많이 배정된 전공의를 실제로 교육하고 지도할 지도전문의의 절대 수와 구성(임상강사·젊은 지도전문의 비중)이 지방에서 갈수록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역 의료 강화를 위해 정부 주도로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을 늘리면서 발생하고 있는 이비인후과 수련교육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학회에 따르면 이비인후과 전공의 1개년차는 104명, 4년 총원은 약 416명이다. 정부 배정비율(수도권 : 비수도권 = 5.2 : 4.8)을 4개년차에 모두 적용하면 수도권 약 216명, 지방 약 200명이 된다. 그 결과 2025년 지도전문의 수가 수도권 329명, 지방 188명인데, 전공의 1명당 지도전문의는 수도권 약 1.52명, 지방 약 0.94명으로 지방이 약 38% 불리한 상황이다. 반대로 지도전문의 1명당 맡는 전공의 수로 보면 수도권 0.66명 대비 지방 1.06명으로, 지방 지도전문의의 교육 부담이 수도권보다 약 1.6배 더 크게 된다. 학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수도권과 지방의 전공의를 5대5로 배정하게 된다면, 이러한 지방 지도전문의의 전공의 교육부담은 더욱 증가하게 되어 지방 지도전문의의 교육 부담은 수도권보다 약 1.75배 더 커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렇게 되면 전공의 배정의 '양적 균형'만으로는 교육의 질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오히려 지방 수련의 질 저하, 지도전문의 소진, 지도전문의 추가 이탈로 이어질 위험이 커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향후 전공의 정원 정책을 설계할 때 단순한 전공의 배정 확대뿐 아니라, 지방 수련기관의 지도전문의 기반을 함께 보강하는 방향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자원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은 “의정사태 이후 수련환경 열악해졌는데, 5월 수련병원 평가가 있는데 그때 더 정확한 숫자가 나오겠지만, 지도의도 이탈하면서 수련의 질은 더욱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필수의료가 이비인후과라고 없는 것은 아니다. 다른 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제되면서 전문 선생님들이 나가셔도 충원을 안해준다. 이는 더욱 사기를 떨어뜨려 (지도의) 이탈을 늘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 열악한 곳이 지방이다”라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주문했다.

2026.04.21 07:00조민규 기자

韓 재계 총수 총출동…포스트 차이나 인도 정조준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들이 첨단 제조와 디지털,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에 나서며 경제협력의 외연을 넓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인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20일 델리 바랏 만다팜에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빈 방문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차이나+1' 핵심 생산거점으로 부상한 인도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열린 동 포럼에서는 첨단 제조, 디지털경제, 에너지 전환 등 핵심 산업 분야의 실질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이번 포럼을 계기로 총 20건의 MOU가 체결되는 등 경제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양국이 목표로 하는 '2030년 500억 달러 교역'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그룹 회장 참석…류진 회장, '제조·디지털·문화' 협력 강화 제언 포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양국 기업인과 정부 인사 등 600여명이 참석하였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주요 그룹의 회장이 참석했다. K-게임 대표 기업 크래프톤 등 중견기업과 대인도 사업 확장이 기대되는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50개 이상 기업이 인도 경제사절단으로 포럼에 참여했다. 인도 측에서는 아난트 고앤카 인도상공회의소 회장, 수다르샨 베누 TVS 모터 컴퍼니 회장, 카란 아다니 아다니 그룹 대표, 라비칸트 루이야 에사르 그룹 부회장, 라지브 메마니 인도산업연맹(CII) 회장 등 대표 기업들을 비롯해 기업인 350여명이 참석했으며 피유시 고얄 상무부 장관 등 고위급 정부 인사가 포럼에 함께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도에 진출한 670여 개의 한국 기업은 이미 인도의 핵심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제 협력의 지평을 미래 산업 전반으로 넓혀가야 한다”며 첨단 제조, 디지털·AI, 문화산업을 양국 미래 협력의 3대 핵심축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류 회장은 우선 조선 분야를 꼽았다. 그는 “한국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기술과 인도의 '해양 인디아 비전 2030'이 결합한다면 양국의 글로벌 해상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과 AI 분야에 대해 “인도의 우수한 인재 및 '디지털 인디아 비전'이 한국의 AI·통신 플랫폼 기술과 만난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산업 역시 새로운 기회의 영역으로 꼽으며, “발리우드의 역동성과 한국의 '한류'가 결합한다면 세계 문화시장 흐름을 선도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본회의 세션에서는 양국 경제인들이 3가지 분야 산업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첫 세션인 '첨단제조 및 공급망 협력 방안'에서는 최근 인도의 대표 철강기업 JSW 그룹과 대규모 합작 투자를 확정 지은 포스코가 발표에 나섰다. 인도 측에서는 가전 제조 분야의 핵심 기업인 앰버 엔터프라이즈가 양국 공급망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진 '디지털경제' 세션에서는 누적 이용자 수 2억명을 돌파하며 인도의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은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현지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크래프톤이 한국 연사로 나섰으며, 인도 AI·디지털 솔루션 생태계를 이끄는 IT 기업 HCL테크도 참여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전환' 세션에서는 인도 내 전기차 생산 거점 확대와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현지 전기차 생태계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주제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어 인도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선도하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 아바다 그룹이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자동차·철강·조선·에너지 등 양국 기업 MOU 및 계약 20건 체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는 총 20건 협약이 체결됐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TVS 모터 컴퍼니와 3륜 전기차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인도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JSW 그룹과 72억 9000만 달러 규모 일관제철소 합작 투자를 확정 지으며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철강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HD현대는 인도 'NSHIP TN' 및 '사가르말라 금융공사'와 신규 조선소 설립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및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마드라스 공과대학과는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위한 AI 기반 제조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GS건설이 아리에너지, 수즐론에너지 등과 협력하여 풍력단지 고효율화 사업에 착수했으며 네이버는 인도 최대 IT 기업인 TCS와 AI·클라우드 기술 및 B2C 서비스 중심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6.04.21 01:43류은주 기자

회사 코드 중 AI가 쓴 것 추적하는 기술 나왔다

AI가 개발자를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는 오랫동안 '막연한 불안'으로 치부됐다. 그런데 2026년 4월, 미국 네바다대학교 라스베이거스(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 연구팀이 그 공포에 처음으로 정확한 숫자를 붙였다. 연구팀은 챗GPT(ChatGPT)가 제안한 코드가 실제 소프트웨어에 얼마나 녹아 들어갔는지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도구 '패치트랙(PatchTrack)'을 개발하고, 실제 오픈소스 프로젝트 255개의 338건 풀 리퀘스트(Pull Request, 개발자들이 코드 수정안을 제출하고 검토받는 협업 절차)를 수집해 이 중 병합된 285건을 대상으로 패치 분류 분석을 수행했다. 그림1. 챗GPT와 개발자의 대화 AI 코드의 발자국을 추적하는 기술, 패치트랙 패치트랙(PatchTrack)은 챗GPT가 제안한 코드 조각과 실제로 소프트웨어에 최종 반영된 코드를 토큰 단위로 비교·분류하는 분석 도구다. 다니엘 오겐르왓(Daniel Ogenrwot)과 존 부싱에(John Businge) 연구팀이 2026년 4월 arXiv에 공개한 논문 'PatchTrack: A Comprehensive Analysis of ChatGPT's Influence on Pull Request Outcomes'에서 처음 소개됐다. 패치트랙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AI를 썼느냐"를 묻는 것이 아니라, AI가 생성한 코드 중 실제로 몇 줄이 제품에 들어갔는지를 수치로 측정한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분석 대상을 '자기 공개 챗GPT 사용(SACU, Self-Admitted ChatGPT Usage)', 즉 개발자가 스스로 풀 리퀘스트 코멘트나 커밋 메시지에 "챗GPT를 활용했다"고 밝힌 사례로만 한정했다. AI 사용을 숨긴 사례는 애초에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이 논문의 수치는 수면 위로 드러난 AI 의존도만 보여주는 최솟값이다. 그림2. 연구 방법론 개요 실제 코드 10개 중 4개에 이미 AI 흔적이 있었다 패치트랙으로 풀 리퀘스트 중 병합된 285건 분석한 결과, 116건(40.7%)에서 챗GPT가 제안한 코드가 실제 소프트웨어에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10개 프로젝트 중 4개에 AI가 제안한 코드가 들어간 셈이다. 나머지는 코드를 직접 채택하지 않은 경우(22.1%)이거나, 챗GPT가 코드 대신 개념 설명이나 방법론 조언을 제공한 경우(37.2%)였다. 여기서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채택 비율이 아니라 채택 방식이다. 코드가 반영된 116건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챗GPT 코드를 그대로 붙여넣기 한 사례는 극소수였다. 대부분의 개발자는 AI의 제안을 출발점 삼아 상당 부분을 수정한 뒤 최종 코드에 반영했다. 챗GPT가 제안한 코드 중 실제로 반영된 부분의 중앙값은 전체 제안 코드의 25%에 불과했다. 평균적으로 AI가 내놓은 코드의 4분의 3은 인간 개발자에 의해 걸러지거나 다시 쓰인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AI 코드가 반영된 89건을 심층 분석해 네 가지 반복 패턴을 발견했다. 반복적 정제(Iterative Refinement)—AI 코드를 뼈대로 삼되 팀의 코딩 규칙에 맞게 계속 고쳐나가는 방식—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선택적 추출(Selective Extraction)—AI 코드에서 필요한 부분만 잘라 쓰는 방식—이 18건, 구조적 통합(Structural Integration)—AI 코드 전체 구조를 프로젝트에 맞게 재편하는 방식—이 19건이었다. AI가 만들어낸 코드가 그대로 제품에 들어가는 경우는 3건에 그쳤다. AI가 코드 한 줄 안 써도 개발자의 판단을 이미 바꾸고 있다 이 연구가 단순한 코드 채택률 측정에서 멈추지 않은 이유가 여기 있다. 챗GPT가 코드 조각을 생성하지 않고 텍스트 설명이나 이론적 조언만 제공한 84건을 분석한 결과, 개발자들은 AI의 조언을 바탕으로 코드 설계 방식을 바꾸거나 문서를 수정하거나 버그를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AI는 코드를 한 줄도 직접 쓰지 않았지만 개발자의 사고 자체를 변경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네 가지로 분류했다. 가장 많은 44건에서 개발자들은 AI에게 프로그래밍 개념이나 설계 원칙을 물어 그 답변을 근거로 코드 구조를 개선했다. 23건에서는 AI가 제안한 문구나 용어를 코멘트와 문서에 반영했다. 한 사례에서는 개발자가 깃(Git)에서 파일 이름을 변경하는 방법을 챗GPT에 물었고, AI의 조언대로 커밋 방식을 바꿔 파일 이름 변경이 삭제-추가가 아닌 '이름 변경'으로 정확히 기록되게 했다. 코드 한 줄도 AI가 직접 작성하지 않았지만, 최종 결과물은 AI가 없었다면 달랐을 것이다. AI 코드가 거부된 진짜 이유가 더 불편한 진실이다 챗GPT의 제안이 채택되지 않은 56건을 분석한 결과에서 더 불편한 진실이 드러난다. 개발자들이 AI 코드를 거부한 가장 큰 이유는 코드의 질이 나빠서가 아니었다. 프로젝트의 코딩 관습이나 아키텍처(Architecture)—소프트웨어의 전체 구조 설계—와 맞지 않아서가 가장 흔한 이유였다. 실제로 한 사례에서는 챗GPT가 정규표현식(Regular expression)—특정 패턴의 텍스트를 찾는 코드 표현법—을 제안했지만, 리뷰어(Reviewer)가 "우리 프레임워크의 공식 방식대로 하자"고 지적하면서 AI 코드가 폐기됐다. 기술적으로는 올바른 코드였지만 팀의 오랜 관습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챗GPT가 성능 개선을 제안했지만, 리뷰어들이 "단기 수선이 아닌 장기적 근본 해결이 필요하다"며 거부했다. AI가 맞는 말을 했어도 팀의 철학과 방향이 달랐던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두 가지다. 지금 AI가 개발자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는 거의 유일한 이유는 '프로젝트 맥락 이해 능력의 부재'다. 그리고 AI가 그 능력을 갖추는 순간, 현재 거부되는 코드의 상당수가 더 이상 거부되지 않을 수 있다. AI가 개발자의 역할을 대체하기 시작했다는 첫 번째 증거 패치트랙이 보여준 것은 단순한 통계가 아니다. AI가 실제 개발 현장에서 어떻게,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개발자의 역할을 대신하거나 보조하는지를 처음으로 실증적으로 추적한 사례다. 연구진은 AI의 영향력을 코드 생성 그 이상으로 확장해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AI는 이미 개발자가 코드를 짜는 방식뿐만 아니라,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 팀 내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이 연구에서 분석된 사례는 모두 개발자가 AI 사용을 스스로 공개한 경우만 포함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실제 현장에서 AI 도움을 받았지만 밝히지 않은 코드가 얼마나 더 많을지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 패치트랙이 드러낸 40.7%는 수면 위의 빙산일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패치트랙의 분류 정확도가 97.5%에 달한다고 밝혔고, 이 도구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향후 더 광범위한 AI 침투 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패치트랙(PatchTrack)이란 무엇인가요? 패치트랙은 챗GPT가 제안한 코드와 실제 소프트웨어에 최종 반영된 코드를 자동으로 비교·분류하는 분석 도구입니다. 미국 네바다대학교 라스베이거스 연구팀이 개발했으며, AI가 실제 개발 현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처음으로 수치화하는 데 활용됐습니다. Q. 개발자가 AI 코드를 거부하면 AI의 영향이 사라지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AI가 제안한 코드를 채택하지 않은 경우에도 개발자들은 AI의 개념 설명, 디버깅 전략, 문서화 방식 등을 참고해 최종 결과물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드 채택 여부와 무관하게 AI는 이미 개발자의 판단 과정에 깊이 개입하고 있습니다. Q. 이 연구가 개발자의 미래 직업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요? 현재 AI는 프로젝트의 문화적 맥락이나 팀 관습을 이해하지 못해 코드가 거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AI가 맥락 이해 능력을 갖추게 되면 개발자 역할에 더 큰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AI와의 협업 능력, 코드 검토 역량, 프로젝트 설계 능력이 향후 개발자에게 핵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PatchTrack: A Comprehensive Analysis of ChatGPT's Influence on Pull Request Outcomes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4.20 23:13AI 에디터

챗GPT에 아이디어를 물으면 안 되는 이유…독일 연구팀이 밝혔다

챗GPT(ChatGPT)에 "창의적인 이미지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면 몇 초 만에 그럴듯한 결과물이 나온다. 편리하다. 그런데 독일 막스 플랑크 소프트웨어 시스템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Software systems) 연구팀이 2026년 4월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바로 그 편리함이 당신의 창의력을 갉아먹고 있다. 연구팀은 인간과 AI가 함께 창작하는 과정에서 기존 챗봇 방식이 '설계 고착화(Design Fixation)'라는 인지적 함정을 유발한다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했다. 창의적인 작업에 AI를 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다. 그림1. HAICo에서 사용자가 아이디어 탐색과 이미지 정제를 오가며 창작하는 과정의 예시 흐름도 첫 결과물에 갇히는 설계 고착화 함정 설계 고착화(Design Fixation)란 처음 본 결과물에 마음이 굳어버려, 더 좋은 아이디어가 존재할 수 있음에도 그 결과물만 계속 수정하려 드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챗GPT로 포스터 이미지를 만들었을 때, 첫 번째로 나온 이미지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은 "조금만 더 밝게 해줘", "글자 크기를 키워줘" 하는 식으로 그 이미지를 조금씩 고치는 데 집중한다. 완전히 다른 방향의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사람은 드물다. 연구팀은 이것이 챗봇 특유의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챗GPT 같은 기존 인터페이스는 사용자가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자마자 완성된 결과물을 내놓는다. 아이디어를 충분히 탐색하기도 전에 '완성품'이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먼저 본 것에 먼저 집착하게 된다"는 원리로 설명한다. 첫인상에 묶여버린 사용자는 더 넓은 가능성을 탐색하는 대신 이미 본 결과를 조금씩 수정하는 데 집중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결과물의 창의성은 오히려 떨어진다. 또 하나의 문제가 있다. 바로 연구자들이 "상상의 간극(Gulf of Envisioning)"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사용자가 머릿속에 원하는 것이 있어도 그것을 AI에게 제대로 전달할 언어를 찾지 못하는 이 문제는 이미 여러 연구에서 지적된 AI 창작 도구의 고질적 한계다. 예를 들어 이미지를 "더 생동감 있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도, 그것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시로 바꾸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AI가 "생동감"을 밝은 색으로 표현할지, 사람을 추가할지, 배경을 바꿀지는 사용자도 미리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챗GPT vs HAICo, 창의성 실험 결과 연구팀은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창작 시스템 'HAICo(Human-AI Co-creation system)'를 개발했다. HAICo는 창작 과정을 두 단계로 명확히 분리한다. 먼저 발산 모드(Divergent Mode)에서 다양한 개념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이후 수렴 모드(Convergent Mode)에서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를 정교하게 다듬는 구조다. 결정적인 차이는 어떤 이미지도 생성되기 전에 반드시 아이디어 탐색 단계를 먼저 거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2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HAICo와 챗GPT를 같은 과제에서 직접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HAICo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창의성 지원 지수(Creativity Support Index) 전 항목에서 HAICo가 챗GPT를 유의미하게 앞섰다(모든 항목 p < 0.002). 시스템 사용성 점수(UMUX-Lite)도 HAICo가 81.25점, 챗GPT가 64.24점으로 격차가 컸다(p < 0.001). 가장 눈에 띄는 수치는 결과물의 독창성(Novelty)이다. HAICo로 만든 이미지의 독창성 평균 점수는 3.22점(5점 만점), 챗GPT는 2.41점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p < 0.001). 다양성(Diversity) 점수 역시 HAICo가 0.48, 챗GPT가 0.36으로 HAICo가 더 높았다(p = 0.001). 숫자가 크지 않다고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격차는 단 한 번의 창작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매일 AI를 활용해 콘텐츠, 기획서, 마케팅 소재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이 차이가 수개월에 걸쳐 누적될 때 결과물의 질이 어떻게 달라질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림9. HAICo 사용 후 학습 효과와 창작 방식 변화를 보여주는 실험 결과. 발산과 수렴, 창의적 두뇌가 작동하는 방식 HAICo가 이런 효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인간의 창의적 사고 방식 자체에서 찾을 수 있다. 창의성 연구에서는 오래전부터 창의적 사고가 두 단계로 구성된다고 본다. 하나는 가능한 한 많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펼치는 발산적 사고(Divergent Thinking)이고, 다른 하나는 그 아이디어 중 유망한 것을 골라 구체적으로 완성하는 수렴적 사고(Convergent Thinking)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이 두 단계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작업한다. 챗GPT 같은 기존 챗봇은 이 두 단계를 구분하지 않는다.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순간, 시스템은 곧바로 수렴 단계, 즉 결과물 생성으로 넘어간다. 발산 단계가 생략된 것이다. HAICo는 이 문제를 발산 모드에서 9개의 아이디어 카드를 먼저 제시하는 방식으로 해결한다. 각 아이디어 카드는 단순한 스타일 변형이 아니라, 신화나 역사적 사건, 인터넷 문화 등 전혀 다른 영역에서 끌어온 개념적 아이디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포스터를 만들 때, "방해하는 소(Interrupting Cow)" 밈(meme)에서 착안한 아이디어가 제안되기도 한다. 사람이 혼자서는 좀처럼 떠올리지 못할 방향이다. 연구팀이 먼 개념들을 연결하는 '연상적 사고 프롬프팅(Associative Thinking Prompting)' 전략을 적용한 결과, 단순히 "창의적으로 만들어라"고 지시한 경우보다 아이디어 다양성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p < 0.001). 참가자들도 이 경험에 놀라움을 표했다. 한 참가자는 "내가 절대 그 방향으로 생각해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보여지자 나는 다른 방향으로 더 깊이 탐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AI 창작 습관을 바꿔야 하는 이유 이 연구가 주는 메시지는 단순히 "HAICo를 써라"가 아니다. 훨씬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AI 창작 도구를 쓸 때, 당신은 스스로 아이디어를 충분히 탐색한 뒤 AI에게 구현을 맡기고 있는가, 아니면 AI가 처음 보여준 결과물에 갇혀 그것을 조금씩 다듬는 것으로 그치고 있는가. 연구에서 특히 흥미로운 결과가 있었다. HAICo를 먼저 사용한 참가자들이 이후 챗GPT로 넘어갔을 때, 자연스럽게 "먼저 아이디어 좀 제시해줘"라고 요청하는 행동 변화를 보였다. HAICo의 '발산 먼저, 수렴 나중'이라는 창작 방식을 챗GPT 사용에도 자연스럽게 적용한 것이다. 연구팀이 특히 흥미롭게 본 결과가 바로 이것이다. 소수의 참가자에서 나온 예비적 신호지만, 특정 도구의 기능이 아니라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방식 자체를 학습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자기 보고식 학습 점수에서도 HAICo가 챗GPT를 크게 앞섰다. HAICo 사용자의 평균 학습 점수는 5.29점(7점 만점), 챗GPT 사용자는 3.12점이었다(p < 0.001). 챗GPT 사용자 24명 중 13명은 새로 배운 것이 없다고 밝히거나 아예 응답하지 않은 반면, HAICo 사용자는 5명에 그쳤다. 챗GPT를 쓸 때는 도구 사용법을 익히는 데 집중하게 되고, HAICo를 쓸 때는 과제 자체에 대한 지식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지금 당장 챗GPT나 클로드(Claude) 같은 AI 도구를 창작에 활용한다면, 한 가지만 바꿔도 달라질 수 있다. 원하는 결과물을 바로 요청하기 전에 "이 주제로 전혀 다른 방향의 아이디어 다섯 가지를 제안해줘. 신화, 역사, 대중문화 등 관련 없어 보이는 영역에서도 끌어와줘"라고 먼저 물어보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충분히 탐색한 뒤 하나를 골라 구체화하는 단계를 의도적으로 집어넣을 때, 결과물은 더 참신하고 다양해진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설계 고착화(Design Fixation)가 실제로 창의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나요?설계 고착화는 처음 본 결과물에 사고가 고정되어 더 나은 아이디어를 탐색하지 못하게 만드는 현상입니다. 이번 연구에서 챗GPT 사용자는 HAICo 사용자보다 이미지 독창성 점수가 평균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이는 초기 결과물을 얼마나 빨리 보여주느냐가 최종 창작물의 질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Q. HAICo는 어디서 사용할 수 있나요?HAICo는 현재 연구 목적으로 개발된 시스템으로, 일반 공개 서비스로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연구의 핵심 원리인 '발산-수렴' 2단계 접근법은 챗GPT나 클로드 같은 AI 도구를 사용할 때도 직접 적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다양한 개념 아이디어를 탐색한 뒤 하나를 골라 정교하게 다듬는 순서로 사용하면 됩니다. Q. 창의적인 AI 활용을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챗GPT나 클로드 같은 AI를 사용할 때, 원하는 결과물을 바로 요청하기 전에 먼저 "이 주제에 대해 완전히 다른 방향의 아이디어 여러 개를 제안해줘. 신화, 역사, 대중문화 등 전혀 다른 영역에서도 영감을 끌어와줘"라고 물어보세요. 이 단계를 거친 뒤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를 골라 구체화하는 방식이 결과물의 창의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Exploration vs. Fixation: Scaffolding Divergent and Convergent Thinking for Human-AI Co-Creation with Generative Models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4.20 20:30AI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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