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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서울출장op부산출장후기(KaTalk:ZA32)24시간 언제든지 예약 전지역 모두 출장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5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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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의 헤디트] 빛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 K-컬처

정치‧경제‧사회 분야 모두 격동의 시대다. 그럼에도 희망은 곧 온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이다. 인구구조의 변화, 디지털화로 인한 노동구조의 변화, 세대·계층·인종 간의 갈등과 혐오, 가치관의 변화 등 범사회적 환경이 빠르게 바뀌면서 문화예술 분야 또한 영향을 받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정책은 급변하는 사회구조를 파악해 위기 극복의 기회와 요건에 대한 과제를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현재-미래를 진단,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싱크탱크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문화예술 트렌드 분석 및 전망 2025-2027'을 지난해 1년간 조사‧분석(연구책임 노수경‧이경진, 공동연구 박재현·김찬우)한 내용을 지난 1월에 공개했다. 도출된 10대 문화예술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윤리 없이 스며든 디지털과 AI ▲세계가 품은 한국문화 ▲'나만의 삶'에 빠져든 대한민국 ▲Spin-off와 K-시대, 끊임없이 펼쳐지는 세계관 ▲Econo-Lux 시대의 도래 ▲멘탈헬스, 숨지 않는 자기관리와 치유적 예술 ▲Eco Creation, 환경과 문화예술의 조화 ▲'갈라치기와 팬덤' 양극화를 해결할 다양성 시대 ▲지역이 새롭게 진화한다, 하이퍼로컬 커머스 시대 ▲지정학적 위기와 글로벌 문화 공급망 재편이다. 10대 트렌드를 필자의 체감에서 중요 키워드로 요약하면 'AI와 K콘텐츠, 치유, 환경, 글로컬의 시간'이라고 3년을 전망할 수 있다. 우리 사회 전반에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인공지능(AI)이다.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열풍이 거세다. 인공지능 기술은 점차 발전하며 우리 삶의 여러 영역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향후 산업뿐만 아니라 교육, 노동, 예술 등 전 영역에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구글의 '바드', 중국 바이두의 '어니봇',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등 생성형 AI 출시 경쟁이 가속화되었다. 챗GPT는 출시 두 달 만에 전 세계 이용자 수가 2억 명을 돌파했고, 2023년 7월 기준 사용자 수는 약 15억 명에 달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여러 가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 편리함과 장점을 바탕으로 사회, 과학,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2025~2027년의 문화예술 트렌드는 디지털 기술과 AI의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며 그로 인한 윤리적 문제들이 다양하게 드러날 것이다. AI가 생성한 작품은 저작권이 명확하지 않아 무분별하게 공유되고 비도덕적으로 활용될 우려가 있다. 긍정적인 면에서는 생성형AI를 활용한 예술가들의 활동이 증가해 예술가와 AI의 합작품이 늘어날 것이다. 이에 대한 법‧제도적 장치와 종합적 진흥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 중요한 이슈로는 한류가 K-콘텐츠뿐만 아니라 순수예술, 생활양식 등 한국문화 전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게 될 것이다. 한글은 K팝과 K드라마 등의 한류와 함께 전 세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콘텐츠를 통해 한국을 접한 외국인들이 한국문화에 대해 주목하면서 한국적인 모든 것들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류의 위상은 '강남스타일', '오징어 게임', '기생충' 등 성공적인 K-콘텐츠가 나오면서 더욱 증폭했다. 한류는 지난 수십 년간 한국 대중문화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간 문화적 현상을 의미한다. 2022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한류의 발전 과정을 방송과 음악을 중심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1기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2년까지 중화권에 전파된 시기다. 2기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가 사회적으로 정착한 시기. 3기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아시아를 넘어 다른 지역으로 팬들이 중심이 되어 확산한 시기로 구분된다. 마지막 4기는 2018년 BTS(방탄소년단)의 'Fake Love'가 K-pop 최초로 빌보드 핫 100에서 10위권에 진입한 시기부터 현재까지다. 202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한글, 한식, 순수예술, 문화유산 등 한국문화 전반을 포함하고 연관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개념으로 신(新)한류(K-Culture)를 정의한 바 있다. 이러한 배경하에 한류는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순수예술, 생활양식 등 문화 전반이 글로벌 시장으로 지속해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순수예술과 문화유산은 현재 흥행하고 있는 K-콘텐츠를 만드는 원천적인 소스로 작용하고 한국문화의 깊이 있는 탐색을 원하는 이들에게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세계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더 많은 국가에 대한 진출을 추진할 것이며 한국문화는 다가오는 3년간 더 다양한 국가에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문화현상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다. 길고 어두웠던 일제강점기를 지나, 온 국민이 광복이라는 기쁨의 눈물을 흘린 지 8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다. 그래서 기억과 감사, 국민 통합, 미래 비전의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것을 해결하는 것이 정치의 존재 이유다. 한국전쟁과 재건, 산업화, 민주화를 거치면서도 우리의 정신적 등불은 오직 '문화'였다. 88서울올림픽, 2002한일월드컵,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국격을 높이고 선진국이 됐다. 80년의 위대한 여정을 관통하는 중심에 우리 역사와 유산, 문화예술이 중추적 역할을 했다. 올해 문화예술인과 콘텐츠제작자들이 펼칠 창작 활동은 물론 새로운 문화강국 비전이 중요한 이유다. 8월 15일, 빛으로 하나 된 경축 대한민국을 고대한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2025.03.31 10:11이창근

OTT 웨이브, 오리지널 웹 예능 '형, 수다' 독점 공개

웨이브(Wavve)는 '용감한 형사들'의 스핀오프 웹 예능 '형, 수다(형사들의 수다 줄임말)'을 4일 선공개한다고 밝혔다. 매주 금요일 1회차씩 순차 공개되는 '형, 수다'에서는 '용감한 형사들'에서 다루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현재 수사 중인 사건 사고의 리얼한 후일담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E채널 '용감한 형사들'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범죄와 싸우는 형사들의 사건 일지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시사교양 웨이브 전체 시청 시간 2위를 차지할 만큼 이용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시즌1이 방영된 2022년부터 웨이브 시사교양 시청 시간 7위로 진입, 2023년에는 3위, 2024년에는 2위로 시즌마다 시청 시간을 상승하며 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번 웨이브 오리지널 스핀오프 웹 예능 '형, 수다'는 방송인 김원희, 배우 한상진, 교수 권일용이 MC로 나서 '용감한 형사들'에서 만난 레전드 형사들을 다시 만나 못다 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본 방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웨이브의 인기 프로그램인 '용감한 형사들'을 활용한 스핀 오프 웹 예능 '형, 수다'를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됐다"며 "본 방송과 웹 예능 콘텐츠 모두 웨이브에서 연계 시청할 수 있어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감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형, 수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웨이브에서 독점 선공개되며, 월요일 오후 5시 E채널 유튜브에서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2025.03.31 10:05최이담

LG헬로비전, '헬로 리더스 어워드' 개최

LG헬로비전 지역채널 헬로tv뉴스는 지역사회를 변화시킨 우수 정책과 지방정부 리더를 조명하는 '헬로 리더스 어워드'를 개최하고, 전국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헬로tv뉴스는 서울·경기·강원·경남·부산·전남·전북·경북·충남·인천 등 10개 권역에서 매일 지역별 뉴스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고 있으며, 총 88개 기초지자체, 11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정책과 행정을 다루는 '지역 맞춤형 케이블TV 뉴스 플랫폼'이다. 중앙 언론이 다루기 어려운 기초 단위 지역정책의 현장성과 효과를 꾸준히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어워드의 상징성은 더욱 크다. 헬로 리더스 어워드는 정책의 혁신성과 실효성을 기준으로 ▲혁신성장 리더 ▲지속성장 리더 ▲열린소통 리더 ▲문화혁신 리더 ▲공공행정 리더 등 총 5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며, 수상자들은 모두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이끌어내며 지역사회를 변화시킨 지방정부 리더들이다. LG헬로비전은 내부 평가와 더불어 지역채널심의위원회 설문조사를 통해 객관성을 확보했고, 수상자 모두 지역뉴스 보도와 연계된 '정책 실천 성과'를 인정받았다. '혁신성장' 부문 수상자인 이완섭 서산시장은 차세대 항공교통을 선도하고 스마트시티 정책을 통해 미래 산업을 육성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사계절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지역 관광산업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지속성장' 부문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목포대-순천대 통합, 데이터센터 유치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AI 기반 사이버진로교육원 설립, 특수학교 신설 추진 등 교육복지에 힘썼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도시재생 어울림 센터를 통해 지역의 지속가능 기반을 마련했다. '열린소통' 부문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1동 1대학 프로젝트, 찾아가는 아파트 간담회 등 생활밀착형 소통으로 주민 참여를 이끌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고성공룡엑스포 성공 개최 등 군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의 가치를 높인 점이 돋보였다. '문화혁신' 부문 신현국 문경시장은 스포츠산업을 통한 스포츠 도시화 및 지역문화 활성화에 노력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한강 작가 노벨문학도시 추진으로 지역 브랜드 가치를 제고했다. '공공행정' 부문 이상호 태백시장은 국내 최초 지하연구시설 유치 및 청정 메탄올 실증단지 구축으로 폐광지역 경제에 기여했다. 이들의 정책 사례는 특집 대담 프로그램 를 통해 전국 시청자들과 공유된다. 지자체장이 직접 출연해 정책 추진 배경과 어려움, 실질적인 성과와 향후 비전을 진솔하게 전한다. 심지훈 LG헬로비전 뉴스보도총국장은 “헬로tv뉴스는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지역 현장을 매일 전하고 있는 유일한 케이블TV 뉴스 네트워크”라며 “헬로 리더스 어워드는 그간 조명 받지 못했던 지자체의 우수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헬로 리더스는 LG헬로비전 지역채널 25번을 통해 전국 송출되며, 유튜브 '헬로tv뉴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첫 방송은 이완섭 서산시장 편으로 31일 오후 9시 10분 방영되며, 추후 대담은 시상식 일정에 따라 특별 편성될 예정이다.

2025.03.31 10:04최이담

시지메드텍, 유현승 신임 대표 선임

시지메드텍이 28일 경기 의정부 본상에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유현승 신임 대표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주총 안건으로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 승인 ▲신규 사내이사 선임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건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어진 이사회에서 시지메드텍의 모회사인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가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유현승 대표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재학 중 인체 뼈의 미네랄 성분인 '칼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HA)' 합성 및 이를 이용한 인공뼈 연구를 진행, 2000년 시지바이오의 전신인 바이오알파를 창업했다. 유 대표는 국내 첫 정형외과용 골형성 단백질(BMP-2) 기반 골대체제 '노보시스(NOVOSIS)'와 주름 개선용 칼슘 필러 '페이스템(Facetem)'을 개발했다. 앞으로 시지바이오와 시지메드텍은 ▲재생의료 기반 바이오 소재와 금속 임플란트를 융합한 통합 제품 개발 ▲세계 시장 겨냥 공동 마케팅 및 판매망 연계 ▲글로벌 인허가 및 임상 전략 통합 등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현승 대표는 “시지메드텍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퇴행성 질환 치료에 대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판매 역량도 높이겠다”라며 “양사의 제조, R&D, 마케팅 역량이 결합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지메드텍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226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유사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약 25%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총 131억 원으로 전체의 약 58%를 차지했고, 미국 매출은 3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6% 성장했다.

2025.03.31 09:50김양균

테이크투 CEO "GTA6, 지금껏 본 작품 중 가장 큰 기대”

스트라우스 젤닉 테이크투인터랙티브 CEO가 자회사 락스타게임즈의 차기작 '그랜드 테프트 오토 6(GTA6)'의 구체적인 출시일이 여전히 공개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고 미국 게임매체 비디오 게임크로니클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젤닉은 “GTA6는 내가 경험한 어떤 엔터테인먼트 작품보다도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며, 이 기대감을 유지하고 흥분을 증폭시키는 것이 자사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쟁사들은 몇 년 전부터 출시일을 공개하곤 하지만, 우리는 출시 시기에 가까워졌을 때 마케팅을 시작하는 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략이 항상 완벽하지는 않지만, 기대와 실망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팬들이 원하는 정보를 가능한 한 빨리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현재로서는 '적절한 시기'가 오기 전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락스타게임즈는 지난해 말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GTA6가 2025년 출시 예정이라고만 밝혔으며, 이후 2025년 가을로 범위를 좁혔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내부 관계자들은 GTA6의 위상을 “시장을 장악하는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복수의 퍼블리셔들이 자사 게임 출시 일정을 GTA6와 겹치지 않도록 조정 중이며, 한 관계자는 “락스타는 시장에서 시간과 돈을 모두 빨아들인다. 우리는 그들과 같은 시기에 게임을 출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GTA6는 단순한 게임 이상의 존재로, 2025년 전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2025.03.31 09:24강한결

공매도 전면 재개…코스피·코스닥 2%대 폭락

1년 5개월 만에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하락 출발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74% 하락한 2513.44, 코스닥 지수는 1.49% 떨어진 683.42에 거래를 시작했다. 증시의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2.20%, 코스닥 지수는 2.01% 폭락했다. 금융위원회는 2023년 11월 6일 국내 증시 불안정성과 개인 및 기관투자자 간 공매도의 불합리한 규제 등을 이유로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상승한 1470.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5.03.31 09:14손희연

"韓 대표 틱톡커 어때요?"…틱톡, 앰버서더 크리에이터 모집

틱톡이 틱톡과 함께 성장하고 한국을 대표해 세계로 뻗어 나갈 앰버서더 크리에이터를 공식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앰버서더 크리에이터는 2024년부터 시작된 틱톡의 공식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이다. 앰버서더 크리에이터에게는 성장을 위한 입체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가장 큰 혜택은 다양한 행사와 컬래버레이션 기회 등을 통한 차별화된 독점 콘텐츠 제작이다. 2024 틱톡 앰버서더 크리에이터들의 경우 2024 파리 올림픽, 코믹콘, 호주 오픈(테니스) 등 글로벌 이벤트에 참여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작한 바 있다. 또한, 미국의 라우브(LAUV), 우리나라의 QWER 등과 같은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를 비롯,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2', 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과 같은 인기 드라마의 출연 배우들과 협업이나,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 등과 같은 유명 IP를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크리에이터들에게 특별한 성장 기회를 제공했다. 안정적인 크리에이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콘텐츠 수익화와 크리에이터 역량 교육도 제공한다.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틱톡이 직접 연결, 수익 창출을 지원하고, 역량 개발부터 개인 브랜딩을 위한 프로필 제작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크리에이터의 잠재력을 끌어낸다. 이 외에도 틱톡 앱의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24시간 문의 센터와 실시간 소통 창구를 활용, 즉각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앰버서더 크리에이터는 틱톡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하는 성인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4월 14일까지 틱톡코리아의 공식 틱톡 계정(@tiktok_kr)에 연결된 링크를 통해서 지원할 수 있고, 합격자는 4월 23일 이메일을 통해 개별 안내한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틱톡이 트렌드를 이끄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은 창의적이며 개성 넘치는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낸 콘텐츠 생태계”라며 “틱톡의 '앰버서더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은 플랫폼과 크리에이터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고민에서 탄생했다. 올해도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으니, 재능 넘치는 크리에이터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5.03.31 08:39안희정

레몬베이스,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획득

성과관리 솔루션 기업 레몬베이스는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체계의 안정적인 운영을 인정받아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ISMS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공동 고시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증하는 국내 정보보호 인증 제도다. 기업이 수립한 정보보호 관리 절차와 대책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ISMS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16개)과 보호대책 요구사항(64개) 등 총 80개 항목에 대한 적합성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레몬베이스는 고객의 정보보호를 최우선순위에 두고 국내 정보통신망법 및 개인정보보호법을 철저히 준수하며 관리 절차와 정책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ISMS 운영을 위한 정보보호 정책 및 목표 수립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보보호 전담 조직 구성 ▲정보자산에 대한 취약점 진단 및 위험 평가 ▲기술적·관리적·물리적 보호 대책 적용 ▲내부 보안 감사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시행한다. 레몬베이스는 앞서 2021년 정보보호 국제표준인증인 ISO 27001·27701를 취득해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 정보보호 인증인 ISMS 인증을 취득하면서 국내외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레몬베이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개인정보 침해 걱정없이 안심하고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준수하며 관리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5.03.31 08:36백봉삼

한약사회, 한약국 내 화상투약기 불허 권고 결정 '유감'

한약사회가 최근 국무조정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의 한약사 약국 내 화상투약기 설치 여부에 대한 '불허' 권고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대한한약사회(이하 한약사회)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결정은 관련 사안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한약사를 논의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한 채, 특정 직능단체의 주장만을 반영해 이뤄진 것으로, 전국 3천500여 한약사의 자존심과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한 매우 유감스러운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한약사회는 “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한약사는 약국을 개설할 수 있으며, 의약품을 판매나 판매할 목적으로 취득할 수 있고, 의사의 처방전 없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를 불법이라 주장하며 영업을 방해한 약사에게 법원이 3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 바 있다”며 “이는 사법부가 이미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 행위가 적법하다는 판단을 내렸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산업위원회가 특정 직능단체의 주장만을 반영한 것은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모두 부적절한 결정이며, 약국 이외의 장소에도 화상투약기 설치를 허용하도록 추가로 권고하면서 오히려 약사와 동일한 약국개설권과 일반의약품 취급권을 가진 한약사의 화상투약기 설치는 '현행 관리체계 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법의 형평성과 일관성을 저버린 해석으로 결코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현행 관리체계 상 '일반의약품의 한약제제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한약사에게 관리 권한 및 의무를 부여할 수 없다'는 주장은 일반의약품제도의 본질을 왜곡한 잘못된 주장”이라며 “일반의약품은 그 정의상 오남용의 우려가 적고, 안정성이 확보된 의약품이다. 관련해 충분한 전문 교육을 이수하였고, 법률적 자격이 충분한 한약사가 이를 취급하지 못할 이유는 없으며, 이를 부정하는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의 판단은 1993년도 한약사제도 신설 이후 30년이 넘도록 약사가 한약제제를 취급하고 있는 부당한 현실을 외면한 것이며, 한약사가 약사법에 명시된 바에 따라 약국개설자로서 일반의약품을 취급하는 것이 문제라는 편협한 주장에 호도된 결과로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과 문제해결 비용을 증가시키는 매우 부적절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한약사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화상투약기 활성화를 통한 국민 의료접근성 확대와 보건 향상이라는 정책 방향에 깊이 공감하고, 그 과정에서 한약사 역시 의약품 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충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라며 “국무조정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가 향후 화상투약기 관련 논의를 진행함에 있어,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한약사회의 참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2025.03.30 23:59조민규

"경남북 산불 주불 모두 진화...역대 최대규모 피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30일 “경상남도와 경상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 주불이 모두 진화됐다”고 밝혔다. 고기동 본부장은 이날 경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인명과 재산 피해 모두에 있어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남 산청 산불의 주불이 이날 오후 1시께 진화되면서 정부가 관리해 온 11개 산불 진화가 모두 완료됐다. 산불 영향 구역은 총 4만8천239㏊로 잠정 집계됐다. 인명 피해는 이날 정오 기준 총 75명으로 사망자는 30명, 중상 9명, 경상 36명이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재민은 3천799세대 6처323명이다. 불에 탄 시설은 6천192개소로 주택 3천397곳, 농업시설 2천114곳, 사찰 13곳, 문화재 18곳, 기타 650곳 등에서 화마의 피해가 남았다. 고 본부장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이번과 같은 산불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어 예방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3.30 18:33박수형

[특별인터뷰] 고학수 개보위원장 "마이데이터, 세계가 한국 주시"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초등학교때 공상과학 소설을 좋아했다. 남들이 세계 명작을 읽을 때 공상과학 책을 읽곤 했다. 엔지니어적인 기질도 있었다. 중학교 시절, 우리나라에서 처음 PC가 나왔을때, 까까머리였던 그는 청계천에서 부품을 사다 조립해보곤 했다. 중학생까지는 이과를 갈 생각이었다. 희망사항에 우주공학을 쓰곤 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 진로가 문과쪽으로 바뀌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와 동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다닐때는 시집을 좋아하는 '낭만 청년'이기도 했다. 특히 윤동주 시집을 너덜너덜할 때까지 읽었고, '서시'를 애송했다. 박사 학위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받았고, 이 곳에서 로스쿨도 졸업했다. 미국 대학원 졸업후 월스트리트 로펌에서 변호사(2000~2004)로 일했고, 귀국해 법무법인 세종(2004~2005)에서 근무했다. 이후 대학으로 적을 옮겨 연세대 법과대학 교수(2005~2007)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2007년 10월~)로 일하다 2022년 10월 7일 제 2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했다. 인터뷰차 최근 정부서울청사 4층 집무실에서 만난 고 위원장은 그동안의 소회를 묻자 "챗GPT 등 AI 신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원장으로 취임해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와 국민 신뢰 기반의 데이터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법 전면개정, 공공부문 개인정보 안전관리 강화, 디지털 잊힐 권리 지원사업 시행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AI 시대에 부응하는 개인정보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데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장이 되기 이전부터 그의 관심은 늘 '데이터'였다. 데이터를 통해 의미있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다. 인공지능(AI)도 실은 데이터가 '알맹이'다. AI비즈니스를 보면 기술은 10%고 나머지 90%가 분석 등 데이터와 연관돼 있다. AI가 '껍질'이고 '알맹이'는 데이터인 것이다. 이날 인터뷰도 데이터로 시작했다. 이달 13일 마이데이터 제도가 시행됐다. 국민 누구나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의료, 통신 등의 정보를 원하는 곳에 전송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이의 주관 부처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다. 마이데이터 제도에 대해 고 위원장은 "우리가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듯하다"고 짚으며 "국민 체감효과가 크고 파급력 있는 의료와 통신 분야를 먼저 시작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마이데이터 도입 대상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10대 중점분야(의료, 통신, 에너지, 교통, 교육, 고용, 부동산, 복지, 유통, 여가)를 선정, 이중 의료와 통신 분야를 먼저 시행했다. 고 위원장은 "해외는 EU를 제외하고 국가 차원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경우가 거의 없다. 추진 분야도 전 분야가 아니라 금융, 의료 등 일부 분야에만 한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 움직임에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중 어느 것에 중점을 둬야 하는냐는 질문에 "보호와 활용을 상충하는 것으로 보는 관점을 버려야 한다"면서 딥시크를 예로 들며 "불안 요소가 있으면 없애거나 최소화하면 된다. 무조건 안된다는 식의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이어진 고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고 위원장은 "우리나라 AI산업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AI 모델이나 서비스 개발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게 혁신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9월 16~19일 위원회가가 주최해 서울에서 열리는 'GPA(Global Privacy Assembly)'라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행사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프라이버시 규범 형성'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서울 행사는 역대 가장 큰 규모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식때 "산업계는 데이터 활용 확대를 요구하고, 국민은 개인정보 침해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해 달라는 양면적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했다. 최근 산업계와 현장 간담회때는 "데이터 기반 민간 창의 혁신 끊임없이 일어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부 창출을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민간 창의 혁신이 끊임없이 일어나야 한다. 구체적인 지원책을 말해달라 "신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동시에 신기술 개발이나 이에 기반한 서비스 과정에서 개인정보 처리 안전성과 신뢰를 확보해 나가는 것이 개인정보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년간 AI와 관련한 정책의 방향성을 잡아가며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2023년 상반기에 위원회 내부에 AI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그해 8월 일종의 청사진인 '원칙 중심의 AI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작년에는 구체적 결과물로, 공개한 개인정보와 비정형데이터, 합성데이터 등 AI 전 주기의 데이터 처리에 대한 일반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등 유연한 규율체계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사전적정성 검토제와 혁신지원 원스톱 창구 운영을 통해 현장의 법적 불확실성도 해소해왔다. 또 규제 샌드박스와 가칭 개인정보 이노베이션존을 통해 AI 기술 개발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했다. 올해는 국내 공공기관·중소기업·스타트업 등의 AI 활용 양상 및 기술 특성에 맞는 데이터 처리 기준을 안내하고, 적절한 안전조치 하에 영상 원본 활용을 허용하는 AI 특례 신설과 개인정보 처리의 적법 근거 확대 등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을 추진해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얼마전 과기정통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재난·안전 관련 원본 CCTV 영상을 별도의 모자이크 처리없이 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규제 특례를 허용했다. 위원회가 추진하는 AI특례 규정 마련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 해 달라 "특례 규정을 반영한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이 올해 초 여당(3.13)과 야당(1.31) 의원안으로 각각 발의됐다. 개인정보위는 올해 정부업무보고와 지난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2.20.)에서 발표한 'AI 데이터 확충 및 개방 확대방안' 등을 통해 AI 산업 경쟁력 핵심인 '데이터'의 활용 촉진 필요성을 천명한 바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위원회는 기업이 AI 기술개발에 원본 데이터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개인정보 보호법상 특례 규정을 마련, 데이터 적법처리 근거 확대를 추진 중이다. 개인정보보호법상 AI 특례 규정은 지금까지 일부 혁신적, 공익적 AI 기술개발에 대해서만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한시적,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원본데이터 활용을 법제화한 것이다. AI 혁신을 위한 기회의 창이 열려있는 지금, 법적 기반 마련을 통한 AI 기술개발 촉진 및 AI 혁신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산업계(3.6.), 학계(3.10.), 시민단체(3.28.) 의견을 청취했고, AI 특례 규정의 조속한 입법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 상반기 국회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9월 16~19일 서울에서 GPA(Global Privacy Assembly) 행사를 개최한다. 준비 현황이 궁금하다 "GPA 준비기획단(TF)을 작년 12월 구성했다. 현재 주요 프로그램안을 짜고 있다. 영국·프랑스·일본·싱가포르 등 주요 감독기구와 IAPP(국제 개인정보 전문가협회) 및 FPF(프라이버시 미래 포럼) 등 개인정보 분야 국제 싱크탱크 등으로 프로그램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국내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국내 자문위원회도 구성해 국내 이슈와 관심 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GPA 첫 출발은 규제 감독 기관들 중심 행사였다. 하지만 이제는 각 분야 실무자들, 학계, 시민단체, 국제기구 등 개인정보와 관련있는 관계자들이 집결하는 논의의 장이자, 글로벌 축제처럼 진행되고 있다. 올해 서울 행사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행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동안의 GPA와 '서울 GPA'는 어떤 차이가 있나? "큰 차이가 있을 거다. 그동안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이뤄진 글로벌 프라이버시 논의에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관할권)의 관점도 반영할 수 있게 기획하고 있다. 아시아는 높은 수준의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고, 이러한 기술 수용도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AI 시대 개인정보 이슈'를 주제로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위한 글로벌 데이터 거버넌스 ▲AI에이전트와 개인정보 이슈 ▲개인정보 보호 강화기술(PETs) ▲국경 간 데이터 이전의 상호운용성 강화 ▲아동·청소년 및 어르신 등 취약계층 개인정보 이슈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아시아 국가들이 개인정보 보호법을 마련하거나 정비하고 감독기구(DPA)를 신설하는 등 데이터 및 프라이버시 분야에서 활발한 발전이 있는 만큼 한국에서 열릴 이번 GPA는 아시아 감독기구에게 지리적으로나 정서적(문화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유럽에서 개최될 때 보다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 GPA 서울 총회를 계기로 아시아 감독기구들의 개인정보 정책 및 집행 역량을 지원하며 상호 네트워크를 강화시킬 계획이다." -지난 2월 프랑스에서 열린 AI정상회의도 그렇고, 위원회의 국제 위상이 많이 높아진 듯 하다. 체감하고 있나 "그렇다. 어느 때보다 개인정보·AI 분야에 대한 한국의 행보에 세계적인 관심이 높다. 그 예로 최근 국제적인 포럼과 논의의 장에 가면 미국·유럽과 같은 선진국 사례보다 사전적정성 검토제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개발해 시행하고 있는 방식들이 참신하게 인식이 되고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다. 또 GPA나 APPA(Asia Pacific Privacy Authorities) 등 국제회의나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 양자 면담 시 한국의 선진 정책과 집행 사례에 대해 공유를 요청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1년 전 맡은 유엔(UN) 인공지능(AI) 고위급 자문기구 자문위원 활동은 어떤가? "UN AI 고위급 자문기구에서 '국제 거버넌스-상호운용성 분과 공동의장'과 '자문기구 운영위원' 직을 맡아 유엔 내부 논의 과정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가 AI 거버넌스 논의를 주도하고자 경쟁하는 상황에서, 자문기구 참여는 한국의 AI 생태계 여건과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나는 자문기구 구성원 중 유일한 개인정보 감독기관장이다. 인공지능 맥락에서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영역을 책임있게 살펴봐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자문기구 활동결과는 작년 9월 발간한 '인류를 위한 AI 거버넌스' 최종 보고서에 담았고, 'UN 미래정상회의'('24.9.22.)에서 '글로벌 디지털 컴팩트(GDC)' 핵심 아젠다인 'AI·신흥기술 국제 거버넌스' 문안에도 일부 반영됐다." -취임 1주년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AI 법 체계 모델을 참조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했다. 한국 모델을 개발해 타 국가 궁금한 점을 풀어줘야 하는 단계로 가고 있다고 했는데... "데이터 처리 방식이 복잡하고 변화의 속도가 빠른 AI 시대에 대응해 우리 위원회는 2023년 8월 원칙 기반의 개인정보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적용 기준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한국의 정책 성과들이 주요 국가들의 정책 및 규범 마련 과정에 참조 사례(모델)가 되고 있다. 현재 해외 개인정보 규제당국은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거나 총론을 마련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 위원회는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비정형데이터 가명처리 ▲합성데이터 처리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등 이미 6개 종류 이상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각론을 구체화했다. 우리나라가 최소 6개월 이상 앞서있다고 본다. 이같은 맥락에서 지난 2월 프랑스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AI·데이터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OECD와 프랑스 감독기구(CNIL)와 공동 개최했고, 그 결과 한국, 프랑스, 영국, 호주, 아일랜드 등 5개국이 '혁신적이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AI 개발 촉진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관련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제 한국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프라이버시 규범 형성'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AI 영역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감독기구는 새로운 AI 트렌드를 확인하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해야 한다. 우리 위원회는 AI 시대에 안전한 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해 기업들의 혁신 동력을 적극 지원하면서도 정보주체 권익침해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집중 고민하며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위원회 조직 구성과 구성원, 예산이 궁금하다 "4개국 16개과 체제로 이뤄져 있다. 총 174명의 인력과 645억의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다. 장관급 중앙행정기관 중 가장 작은 규모다. 비슷한 위원회와 비교해도 규모가 제일 작다. 예컨대 올해 기준 공정위는 647명(1600억), 권익위 565명(1000억), 금융위 328명(4조2600억), 방통위 284명(2400억)이 근무하고 있다." -쏟아지는 AI신기술과 이슈에 비하면 위원회 조직이 작은 듯 하다 "지난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 스마트 자동차, 로봇 청소기 등 신기술 신서비스의 급속한 등장은 새로운 개인정보 침해 및 활용 이슈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있다. 2020년 8월, 위원회 출범할 당시만해도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정책 수요가 계속 생기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의 조직과 예산 규모는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테이터 처리는 복잡해지고, 관련 정책과 제도 설계가 필요한 현안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들 일을 5개과(팀) 규모의 1개국에서 전담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매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위해 철저한 분석과 신속한 대응 체계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과거 유출사고 이후의 조사 처분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적인 기능의 실태점검 등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도 높아진 상황에서 현재 업무의 조사 및 점검 인력이 부족해 아쉬움이 많은 상황이다. 일당백의 자세로, 새 시대와 새 영역을 이끌어 나간다는 자부심으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고무적인데, 다른 부처에서 점차 우리 위원회의 전문성을 인정해주고 있다." -개인정보의 컨트롤타워 문제도 제기된다 "위원회 출범 이전에는 개인정보, 데이터와 관련한 역할이 여러 정부 부처에 분산돼 있었지만 2020년 개인정보보호법을 굉장히 큰 폭으로 개정하면서 개인정보위로 관련 기능을 통합해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새로 출범했다. 당시, 개인 신용정보와 위치정보 감독 기능에 대한 통합 논의가 있었으나 현재 각 부처별로 해당 권한이 남아있는 상태다. 예를 들어, 개인위치정보가 개인정보임에도 불구하고, 감독 기능이 부처별로 산재해 있어, 위원회 출범 이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보다 효율적인 개인정보 정책 체제 마련을 위해서는 논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올해 위원회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개인정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명실상부한 컨트롤타워로서 효율적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앞에서 말한 감독 기능 통합 논의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통합 논의와는 별개로 현재 위원회 역할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AI를 비롯해 개인정보·데이터 이슈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국가AI위원회와 국가바이오위원회의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등 각 부처에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위원회로 협업 요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업 관계를 구축해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들이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협업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 -위원회 출범(2020년 8월)이후 2월 말까지 처분 건수는 얼마나 되나? 최고 벌금액도 궁금하다 "2020년 8월 위원회 출범 이후 2월말까지 과징금 등을 내린 처분 건수는 모두 1100여 건이다.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과거에는 시설, 장비 중심 서비스와 같이 개인정보와 전혀 관련 없었던 유형의 서비스도 점차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결부, 개인정보를 다루는 영역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침해 사고 규모와 빈도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징금 규모가 컸던 사건을 몇 개 들자면, 2022년 9월 해외 사업자인 구글과 메타가 이용자 동의 없이 다양한 온라인 활동 기록을 수집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한 사실에 대해 과징금 약 1000억 원(구글 692억, 메타 308억)을 부과했다. 국내 사업자 대상으로는, 2024년 5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게시판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여 개인정보가 유출된 건에 대해 151억 4196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위원회의 조사부서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크게 4개 과가 있다. 전체를 아우르는 총괄과와 조사 1과, 조사 2과, 조사 3팀이 있다. 조사국의 각 부서는 조사의 전문성‧일관성‧효율성을 제고를 위해 유출, 권리 침해 등 사고 유형(위반행위)을 중심으로 조직이 구성돼 있다. 아울러, 특수성이 있는 공공기관, 해외사업자에 대해서는 수범자(위반행위자)별 조직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들 조사부서는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등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을 조사 및 처분하고 엄정 대응하는 사후 문제해결 방식의 전통적 조사업무 외에도 '사전 적정성 검토제' '사전 실태 점검' 등 사전 예방적 성격의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또 개인정보 침해 유형이 다양화·정교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조사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포렌식랩 구축, 소송전담팀 구성, 조사관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연내 포렌식랩 구축을 통해 신속하게 디지털 증거를 수집하고 전문장비를 통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소송전담팀 구성이 마무리되면 소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조사‧처분 단계부터 주요 사건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법리 검토도 지원, 조사와 처분의 완결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관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의 경우 몇 건이 유출됐으며 또 어떤 유형이 많나? "작년 한해 동안 접수된 유출 신고 건은 총 307건이다. 전년도(318건)와 유사한 수준이다. 유출 원인은 해킹이 56%(171건), 업무 과실 30%(91건), 시스템 오류 7%(23건)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해 해킹은 증가(151건 → 171건)한 반면, 업무 과실(116건 → 91건) 및 시스템 오류(29건 → 23건)로 인한 유출은 감소했다. 밝혀진 해킹 유형은 관리자 페이지 비정상 접속 13%(23건), 에스큐엘(SQL) 인젝션(17건), 악성 코드(13건), 크리덴셜 스터핑(9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불법적인 접근이 확인됐으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사건도 51%(87건)나 됐다. 에스큐엘(SQL, Structured Query Language) 인젝션 공격은 악의적인 에스큐엘(SQL)문을 삽입해 데이터베이스가 비정상적인 동작을 하도록 조작하는 해킹 기법이고, 크리덴셜 스터핑은 공격자가 어떤 방법을 통해 계정·비밀번호 정보를 취득한 후 다른 사이트에서도 이를 동일하게 사용해 성공할 때까지 로그인을 시도하는 해킹 공격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신고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분석해 원인별 예방책을 담은 보고서(2024년 개인정보 유출 신고 동향 및 예방 방법)를 발간, 현장 실무자들이 참조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밖에 개인정보처리자의 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한 교육 등에 위 보고서를 활용해 기관과 기업의 경각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과태료 등의 처분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사례는 얼마나 되나? "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처분 등에 대해 대부분의 경우는 처분을 수용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원회 출범 이후 최근까지 1100여건의 처분이 이뤄졌고, 이중 현재 진행 중인 소송건수는 15건이다. 처분 건에 비하면 많다고 보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아직 관련 판례가 충분히 축적하지 않았고, 기술 변화가 빠른 개인정보 분야 특성상 일부 기업이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사업자의 매출 자료 비협조시 강제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현재 내부 검토 중이다. 그간의 처분 사례와 기존 제재 수단, 타 제도, 처분 대상자의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의 책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미한 사건이나 중소상공인은 조사 및 처분 면제를 해준다고 했는데... "영세‧소상공인 대상 조사 면제 및 감경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해 조사‧처분 규정 및 과징금 기준 고시 개정 등을 검토 중이다. 체계적 개정이 필요한 만큼 면밀히 검토해 가급적 상반기 중에 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사업자나 공공기관에 과징금을 물리는 곳이 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7명 멤버의 전체회의다. 위원회 구성이 법과 제도 전문가들이 많은 것 같다. AI가 세상을 삼키고 있는데, 전체위원회 멤버 중 기술전문가가 적은 것 아닌가? "기술 전문가가 꼭 엔지니어링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술이 정책과 법제도 맥락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지에 관한 분석과 판단 능력을 가진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현재 우리 위원회 구성원들은 정보보호, AI 등 기술 분야, 법과 정책 분야 등 다양한 경력을 갖춘 분들이 상호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면서 논의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지난 14일부로 우리나라 보안산업 발전에 밑거름 역할을 한 '해커 1세대' 출신 기술 전문가인 김휘강 고려대 교수가 위원으로 새로 참여했다. 김 위원은 보안업체 설립과 운영에 참여하면서 보안기술의 현장 적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2010년부터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연구활동을 진행하면서 국내외 기술전문가 등과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위원회 내부 직원 중에는 기술 소양과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들이 다수 포진해 위원회 결정 지원 과정에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도 각 분야의 전문가를 계속 보강해 전문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올해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고 했는데... "국민 생활 곳곳에서 CCTV 등 영상정보처리기기가 증가하고 있고 드론, 로봇, 자율주행차 등은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으나, 영상정보 특수성을 고려한 종합적 규율체계는 미비한 상황이다. 사전 동의 절차없이 자동 촬영, 영상 내 다수의 정보주체 포함, 가명처리시 곤란하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기본적으로 개인정보처리자-정보 주체 간의 관계가 1대 1, 1대 다수 등 특정할 수 있는 것을 전제하는 데 비해, 영상정보가 처리되는 맥락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기존 개인정보 보호법의 틀과 출발점부터 차이가 있다. 또 상대적으로 기술 발전이나 변화가 크게 이뤄지는 영역이기 때문에 별도의 규율체계를 가지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도 영상정보 보호와 관련한 법률안 제정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으로, 작년 7월 국회 정무위는 개인영상정보 보호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제22대 국회에서 입법적 논의가 필요한 주요과제로 선정(제22대 국회 정무위원회 정책자료집)했다. 특히, 지난 3.7. '영상정보처리기기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박상혁 의원 대표발의)'이 제출된 바 있다. 위원회는 관련 내용에 대한 국회 논의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생체인식정보 규율체계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출입통제, 결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문, 홍채 등의 생채인식정보를 본인확인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생체인식정보가 개인의 사상 및 신념, 정치 견해, 건강정보 등과 함께 '민감정보'의 한 영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정보주체 별도 동의 ▲'법령 규정'으로 처리 요건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어 기술발전에 부합하는 활용에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생체인식정보의 경우 사상·신념, 정치적 견해 등과 같이 정보주체의 내면에 관한 사항이거나 편견·차별의 소지가 있는 다른 민감정보와 동일한 처리요건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에 대해 면밀한 연구 검토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생체인식정보는 유일성·불변성 등의 특성으로 오·남용 및 유출 시 파급효과가 크고, 침해 시 불가역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처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고려해 생체인식정보 보호와 활용을 균형있게 달성할 수 있게 규율체계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행 법률상 모호하게 규정된 생체인식정보 정의를 명확하게 법률에 담고, 처리요건을 합리적으로 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체인식기술 도입 시 비례성 검토 원칙 및 정보주체의 대체수단 요구권 등 기본권 보호방안을 마련해 함께 반영할 계획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생년월일 : 1967. 4. 13.(서울)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법과대학원 로스쿨(JD)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UN AI 고위급 자문기구 위원(23.10월∼현재)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20년∼'22.10월) -아시아법경제학회 회장('19년∼'22.10월) -한국법경제학회 회장('15년∼'19년) -서울대학교 법과경제연구센터장('14년∼'22.10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07.10월∼) -연세대학교 법과대학 부교수('05년∼'07년)

2025.03.30 15:52방은주

[써보고서] 그림도 글도 한 번에…'챗GPT 이미지 생성기' 미래 바꾼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챗GPT' 이미지 생성기를 확인해봤습니다. 단순히 기존 이미지를 조합하는 수준이 아니라 텍스트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스타일과 구성, 언어 표현까지 가능합니다. 한글도 꽤나 잘 표현되고 긴 문장도 잘 소화합니다. 이제 그림과 관련해 뭐가 안 될 거라고 말하기가 무서울 정도네요." 한 국내 인공지능(AI) 전문가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챗GPT 이미지 생성기(ChatGPT Image Generator)'의 최신 업데이트 버전을 이같이 평했다. 그만의 생각이 아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 곳곳에서는 해당 서비스에 대해 수많은 유저들이 뜨겁게 반응하며 새로운 사용사례를 발굴하고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챗GPT 이미지 생성기'는 오픈AI가 자사의 거대언어모델(LLM)인 '챗GPT'의 '4o' 버전에 통합한 이미지 생성 기능이다. 지난 25일 기존 '달리' 이미지 생성기에서 새롭게 업데이트된 이번 버전은 기존 대비 뛰어난 언어 이해력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훨씬 자연스럽고 풍부한 이미지 생성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단순한 그림 제작을 넘어, 사실상 '무엇이든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텍스트와 그래픽 요소가 결합된 시각자료 제작 ▲기존 이미지의 특정 글자나 오브젝트만 정밀하게 수정하는 리터칭 ▲실사 이미지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전혀 다른 테마로 재해석하는 작업까지 대부분 구현이 가능하다. "AI가 만든 인포그래픽"…그림뿐 아니라 '시각 설명'까지 완성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그림과 글자 조합'에 대한 처리 능력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확인하고 처리하는 대부분의 시각 자료는 이미지와 텍스트의 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생성기는 이제 그런 형태의 콘텐츠라면 어지간한 수준까지 대부분 구현할 수 있을 만큼 진화했다. 일례로 최근 기자가 국내 AI 기업인 S2W를 인터뷰한 기사를 준비하며 회사와 밀접히 연관된 개념인 '온톨로지'와 '지식그래프' 같은 개념을 시각적으로 설명할 삽화가 필요했던 사례가 있다. 이 개념들은 본질적으로 매우 추상적이어서 그림으로는 설명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이미지 생성기는 그런 우려를 뛰어넘었다. 기자가 두 개념을 상징하는 그림들을 그려달라고 콘셉트와 설명을 입력하자 개념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한 고품질 그래픽을 수십 초 만에 생성해냈다. 지식그래프는 '데이터 간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구조이고 '온톨로지'는 그 안의 개념과 의미를 정의한 일종의 '표준 사전'이다. 생성된 그림은 이 개념들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하게 표현해 줬다. 발표자료나 기사 내 삽화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직관적 간단함을 보여줬다. 여기에 활용도를 한층 끌어올린 요소는 바로 영어 텍스트 처리 능력이다. 과거 이미지 생성기들은 영어조차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AI' 같은 단어는 무난했지만 '국가안보(National Security)'처럼 긴 단어의 경우 알파벳이 일부 누락되거나 다른 글자로 바뀌는 문제가 흔했다.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영어 문장을 거의 완벽하게 반영해 이제 굳이 외주를 맡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 강점은 인포그래픽 제작에서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지식그래프'와 '온톨로지' 개념을 영어 발표자료로 만드는 실험을 해보기 위해 기자는 '챗GPT'에게 "이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1슬라이드짜리 인포그래픽을 만들 수 있게 개념을 정리해줘"라고 지시했다. 이에 '챗GPT'는 즉각 구체적인 구성안을 제시했고 "이 구성을 기반으로 텍스트나 디자인 워딩도 만들어줄 수 있다"며 "필요하면 파워포인트, 피그마, 웹용, 포스터 등 포맷에 맞춰 최적화도 가능하다"는 제안까지 곁들였다. 이에 기자는 '스타트업 감성'과 '노랑-하양' 계열 톤을 지정하며 포스터 형태로 직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버전을 요청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영어 문장 표현이 완벽하게 구현됐고 복잡한 개념도 깔끔하게 시각화됐다. 발표 자료로 바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완성도였고 제작에 걸린 시간은 1분 남짓이었다. 가정용 레이저 컬러 프린터에서 컬러 사진을 출력하는 속도다. 이미지 속 대사·표정·배경까지 자유자재…테마 전환도 '척척' 또 다른 주목할만한 특징은 '기존 이미지를 수정하는 기능'이다. 이제는 '챗GPT 4o'에 그림이나 사진을 입력한 뒤 그 안의 글자나 오브젝트를 일부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더 이상 포토샵이나 전문적인 그래픽 디자인 툴 없이도 어느 정도의 시각적 편집 작업을 누구나 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일례로 기자는 인터넷에서 밈으로 유명한 김성모 화백의 만화 컷에서 등장인물의 대사인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를 바꾸고 싶었다. '챗GPT'에게 이 이미지를 주고 "이 문장을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므로 다음 컷에 해주겠다'로 바꿔달라"고 요청하자 해당 문장을 깔끔하게 수정한 이미지를 바로 생성해줬다. 캐릭터의 외형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스타일은 거의 완벽하게 재현됐다. 공식 문서나 기획안 등 고해상도 일러스트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정도다. 그림에 대한 소폭 수정도 자연스럽게 처리된다. 기자는 앞선 김성모 캐릭터에서 '목폴라를 벗기고 70년대식 콧수염을 붙여달라'고 요청했는데 역시 기대한 대로 처리됐다. 이외에도 캐릭터의 표정 변화, 옷이나 헤어스타일 교체, 배경 변경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한글 텍스트가 처음엔 조금 어색하게 표현되기도 했으나, 다시 "한글 자연스럽게 수정해줘"라고 요청하면 또 문제없이 보완해주는 구조다. 오브젝트의 테마나 분위기를 바꾸는 작업 역시 수준급이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군 '지브리 테마 변환'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더 락, 백악관 보좌관 등 유명 인사, 인플루언서들이 이 기능을 이용해 카카오톡 프로필이나 SNS 프로필 사진을 새롭게 꾸미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동참해 기자는 스스로의 사진을 입력한 뒤 "지브리 애니메이션 분위기로 바꿔달라"고 요청했고 실제로 스튜디오 지브리를 연상시키는 따뜻한 색감과 몽환적인 배경, 부드러운 일러스트 스타일이 적용된 결과물이 나왔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캐릭터 스타일을 바꾸는 것을 넘어 이미지의 '전체 테마' 자체를 완전히 변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눈이나 옷차림만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사진이 지닌 분위기와 배경까지 포함한 '서사적 연출'이 가능해진 셈이다. 최근 오픈AI 아태지역 홍보 담당자인 제이크 윌친스키는 자신의 링크드인에 새로운 사용 사례를 공개했다. 그는 '챗GPT 이미지 생성기'에 "우리 집 강아지를 최대한 나쁜 남자(Bad*ss)처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고 그 결과 선글라스, 초커, 가죽 재킷을 착용한 터프한 강아지 이미지가 생성됐다. 기존 반려동물의 귀여운 이미지를 완전히 뒤엎는 콘셉트 전환이 구현된 것이다. 기자도 유사한 시도를 했다. 반려견 사진을 입력한 뒤 "이 강아지를 런던 동부의 불량 청소년처럼 바꿔달라"고 프롬프트를 주자 결과물은 놀라웠다. 푸들이었던 강아지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배경은 그래피티가 가득한 동런던 거리로 바뀌었고 모자, 아디다스 재킷, 귀걸이 등 각종 아이템으로 꾸며져 있었다. 한마디로 '코크니 억양으로 밤거리에서 맥주를 흔들며 인사를 건넬 것 같은' 이미지가 완성된 셈이다. 여전히 존재하는 한계…그럼에도 우리 삶 '게임 체인저'로서 잠재력 보여 물론 모든 기능이 완벽하게 구현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텍스트 표현에서는 일부 한계가 남아 있다. 영어는 대부분 정확하게 처리되지만 문장이 너무 길거나 단어가 복잡할 경우 일부 글자가 누락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기사 한 편 수준의 긴 문장을 이미지에 삽입하는 고난도 작업은 아직 포토샵 등 전문 편집 도구가 더 유리할 수 있다. 한글은 그보다 제약이 크다. 짧은 문장은 비교적 잘 표현되지만 한 문단 이상만 되어도 오타나 띄어쓰기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수정 요청을 통해 보완은 가능하지만 '한 번에 완성형'을 기대하기는 아직 무리다. 이미지 리터칭 역시 100% 재현이라고 보긴 어렵다. 김성모 화백의 만화 대사를 바꾼 예처럼 스타일과 구도는 거의 흡사하지만 선의 굵기 같은 디테일은 다소 달랐다. 반려견 사례에서도 강아지의 특징은 대부분 반영됐지만 실물과 완벽히 일치하기보다는 유사한 개체의 특징이 혼합된 결과물이었다. 이는 생성형 AI 특유의 '확률적 생성 방식'에 기반한 한계로 기술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하다. 다만 이런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챗GPT 4o 이미지 생성기'는 충분히 '게임 체인저'로서의 자격을 갖췄다. 핵심은 글과 그림이라는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두 축을 AI가 모두 다룰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미지 속 텍스트를 고치고 그래픽을 새로 생성하며 오브젝트를 주제나 맥락에 맞춰 자연스럽게 변환하는 기능은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창작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지점은 이러한 기능이 단지 업무 효율화나 콘텐츠 제작 자동화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일상 속 감정과 기억, 유머와 밈(meme), 일상의 장면들까지도 누구나 이미지로 기록하고 나아가 수십초만에 창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생활형 창작'의 문턱이 급격히 낮아진 지금 생성형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삶을 구성하는 도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보인다. 다만 이 기능은 아직 무료 버전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챗GPT 4o'의 이미지 생성 기능은 현재 월 20달러(한화 약 2만7000원)의 유료 플랜인 '챗GPT 플러스(Plus)'와 200달러(한화 약 27만원) 플랜인 '챗GPT 프로(Pro)' 구독자에게만 제공된다. 본격적인 대중화는 향후 무료 사용자에게도 기능이 개방되는 시점 이후가 될 전망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4o 이미지 생성기'는 현재 유료 사용자에게만 제공된다"며 "향후에는 무료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사용자에게도 확장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3.30 14:55조이환

하이코어, 개인화 이동수단 '나노 모빌리티' 선봬

AI 로봇 모빌리티 전문기업 하이코어는 지난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Pleos)25'에서 현대차그룹과 공동 개발한 '나노 모빌리티'를 최초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플레오스는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선보이는 소프트웨어 중심 브랜드다. 모든 움직임과 디바이스, 공간의 데이터를 연결해 새로운 이동 개념을 제시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브랜드 공개와 함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 오픈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이 함께 소개됐다. 하이코어는 스마트시티 환경에서의 실제 운행을 위한 자율주행 기술, 관제 시스템, 통신 기술 등을 탑재한 나노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나노 모빌리티는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하이코어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퓨처디자인팀이 2023년부터 협업해 컨셉과 디자인을 공동 개발했다. 하이코어는 2020년부터 현대차와 기술 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동 약자를 위한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는 차세대 모빌리티의 주행 성능 고도화 및 안전성 강화를 위한 기술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기술, 사물인터넷(IoT) 기반 관제 시스템,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 개발 등 협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하이코어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구현과 향후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코어는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AI 자율주행 퍼스널 모빌리티를 선보이며 새로운 이동 방식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2025년 MWC와 서울 AI 페스타를 통해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 소개되었으며, 올해 9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확장 구간에도 도입이 예정되어 있다.

2025.03.30 12:23신영빈

LG전자-특허청, 장애인 접근성 개선 맞손

LG전자는 특허청과 '장애인 가전제품 사용 접근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기관은 특허청 산하 한국발명진흥회 아이디어 거래 플랫폼 '아이디어로'를 활용해 가전 접근성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장애인 접근성 향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협력한다. 특히 LG전자는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와 함께 '장애인 가전 사용 접근성 제고'를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제품을 사용하도록 돕는 보조 액세서리 'LG 컴포트 키트'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포함해 가전 접근성에 대한 다양한 고객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한 고객 가치를 만들어가려는 취지다. 공모전 참가를 원하는 팀 또는 개인은 내달 28일까지 아이디어로에 가전 사용 접근성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응모한 아이디어는 기술 타당성 조사와 문제 해결 가능성, 실현 가능성, 참신성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시상한다. LG전자는 이번 공모전에서 채택된 아이디어를 구매해 실제 제품·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 LG전자의 가전제품 접근성 개선 커뮤니티 '볼드 무브'가 참여하도록 지원해 장애를 가진 고객들의 목소리를 더한다. 한편 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이라는 ESG 비전 아래 다양성과 포용성을 6대 전략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장애를 가진 고객들의 의견이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되도록 다양하게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볼드 무브 외에도 장애를 가진 고객 및 접근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 중이다. ▲장애인 및 시니어 고객을 위해 제품과 서비스 이용 방법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모두를 위한 모두의 LG' 캠페인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하도록 쉬운 글 도서를 무상 배포하는 '가전학교 프로젝트' 등 접근성 향상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중이다. 조휘재 LG전자 IP센터장 부사장은 "특허청과 함께 새로운 가전 접근성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누구나 편리하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제품과 서비스로 발전시키며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3.30 12:13신영빈

국내 ICT 기업, R&D에 연간 56.8조원 투자

국내 ICT 기업들의 2023년도 연구개발(R&D) 투자가 56조8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3조9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기업의 총 R&D 투자 94조3천억 원의 60.2%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전일 근무 연구인력은 약 22만 명으로 6만9천천 명 증가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이 결과는 지난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진행한 R&D 활동 현황 조사에 참여한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 총 6만8천96개 기관 중에서 ICT 기업 1만7천104개 회사의 응답 내용만을 별도로 분석해서 도출됐다. 2023년에는 우리나라 ICT 기업 생산과 ICT 수출 등이 모두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인공지능(AI)과 차세대통신 등 첨단 핵심기술 등의 확보를 위해서 많이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업종 별로는 AI 일상화 본격 추진, 국산 AI 반도체 기술개발 착수, 6G 선행기술 확보 추진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보통신방송기기업 분야에서 가장 많은 51조8천억 원이 투자됐다. 연구단계 별로는 개발연구가 40조3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AI 알고리즘, 차세대컴퓨팅, 6G 통신 등에서 핵심기술 개발 수요 등을 반영해 7조2천억 원이 투자된 기초연구 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유형 별로는 대기업이 46조 원과 벤처기업이 5조2천억 원로 늘어났고, 중소기업은 약 2조3천억 원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통계 조사방식 변경에 따라 설문에 응답한 중소기업 수가 줄어들어 2023년도 조사에서만 일시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파악된다. 조사 기간 ICT 기업들에서 전일 근무하는 R&D 인력은 22만700 명으로 국내 전체 기업들의 R&D 인력 45만9천400 명의 48% 수준이다. 국내 기업 연구인력들의 증가도 대부분 ICT 기업들이 주도했다. R&D 인력 중에서 연구원이 가장 많은 19만6천 명으로 전년보다 약 5천명, 연구보조 인력은 2만1천800 명으로 약 2천 명 증가했다. 행정지원 인력은 2만9천 명으로 160 명이 감소했다.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의 연구개발 인력이 15만6천800 명으로 가장 많았고, 소프트웨어개발 제작업 5만5천900 명, 정보통신방송서비스업 7천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 ICT기업들이 2023년에 새롭게 부각된 인공지능과 6G 통신 분야 등 핵심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했다”면서 “정부도 기업들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해서는 마중물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확보한 기술의 사업화도 강화하여 민관의 연구개발 투자효과가 증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3.30 12:00박수형

메타 등 해외사업자 12곳 "한국 개인정보 글로벌보다 더 상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는 구글, 트립닷컴, 스타벅스 등 국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사업자 12개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들과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참석기업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샤오미, 스카이스캐너, 스타벅스, 알리익스프레스, 애플, 테무, 테슬라, 화웨이, BYD 등이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제'를 도입하고 지난 3월 17일 첫 평가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상당수의 해외사업자들은 개인정보 공유와 협력 등 국내법‧정책에 나와 있지 않은 다른 표현을 사용하거나, 번역투 문장 사용 등으로 인해 가독성, 접근성, 적정성 모든 분야에서 국내 기업 대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즉, 국내사업자는 가독성 74.8점, 접근성 67.5점, 적정성 58.9점인데 반해 해외사업자는 가독성 51.3점, 접근성 40.3점, 적정성 36.4점을 각각 받았다. 3개 분야 모두 국내 기업이 점수가 월등히 좋았다. 이번 간담회는 2024년 평가 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로, 해외사업자들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이하 '처리방침')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국내법·정책 중 반영하기 어려운 부분이 무엇인지 직접 청취하고, 해외사업자의 처리방침 작성 수준 향상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개인정보위는, 2024년 처리방침 평가 결과 및 시사점을 공유하고,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해외사업자의 국내대리인 제도를 강화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앞으로 해외사업자가 국내에 법인을 둔 경우 ➀해당 국내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해야 하고 ➁해외 본사에서 국내대리인을 관리‧감독해야 하며 ➂위반시 제재 규정을 신설했다. 참석한 다수의 해외사업자들은 한국의 개인정보 보호법·제도가 글로벌 기준보다 세부적인 규정을 요구하고 있어 처리방침의 적정성, 가독성, 접근성 요건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가독성, 접근성과 관련해 구체적인 우수사례를 제시해 줄 것을 건의했다. 평가와 관련해서는 기업들이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중점 검토사항 및 세부 평가기준을 사전에 공개하고, 미흡한 평가를 받은 기업은 자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구체적 피드백을 요청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해외사업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처리방침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관련 지침을 보완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기업들이 보다 명확한 기준을 이해하고 처리방침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오는 4월 '개인정보 처리방침 작성지침 개정본'을 발간하고,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앞으로도 국내·외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이고, 정보주체의 권리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2025.03.30 12:00방은주

크래프톤, '인조이'로 웃을까...얼리액세스에 게임팬 몰려

크래프톤의 상반기 최고 기대작 '인조이'가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 초반부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팀 데이터 집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지난 28일 얼리액세스 서비스를 시작한 인조이는 최고 동시 접속자수 8만7천명을 기록했다. 서구권 이용자들이 활동할 시간이 되면서 게임의 구매자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인조이는 이용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세계의 인플루언서들과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긍정적인 게임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단계적인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19일 글로벌 쇼케이스는 45만 명 이상이 시청했고, 20일부터 28일까지 '인조이 데모 빌드'를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공개하며 캐릭터 스튜디오 및 건축 스튜디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출시 전날인 27일 스팀 글로벌 인기 찜 목록 1위, 트위치 게임 카테고리 5위에 오르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인조이는 스팀 이용자들로부터도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시된 리뷰 8천348개 중 84%가 긍정적인 성격을 띠며, 커스터마이징과 그래픽 등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뤘다. 해외 주요 게임 웹진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게이머(TheGamer)는 “놀랍도록 사실적인 그래픽과 세심하게 디자인된 도시 환경이 인상적이며, NPC들이 저마다 루틴을 지닌 구조가 세계에 생동감을 부여한다”고 평가했다. IGN은 “캐릭터 모델링, 조명 효과, 도시 풍경 모두 최고 수준”이라며 “라이프 시뮬레이션 팬이라면 충분히 주목할 만한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게임랜트(Game Rant)는 “얼리 액세스임에도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다양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며 “미래의 '심즈' 대항마가 될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5.03.30 11:25강한결

헉! AI도 거짓말을?…앤트로픽, '클로드' 추적 실험 결과는

앤트로픽이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의 내부 회로를 추적한 결과, 모델이 실제로 미리 계획해 글을 쓰고 언어를 초월해 사고하며 그럴듯한 거짓 논리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AI가 생각하는 과정이 단순 예측이 아니라 복잡한 개념 회로의 작동 결과라는 점에서 모델의 사고 메커니즘이 시각적으로 처음 입증된 셈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AI 현미경'이라 불리는 해석 기법을 통해 '클로드 3.5 하이쿠' 모델의 내부 연산 회로를 시각화한 두 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방법은 언어모델의 '생각 과정'을 신경망 수준에서 추적해 실제로 어떤 개념이 활성화되고 어떤 경로로 답이 생성되는지를 보여준다. 연구에 따르면 클로드는 단순히 직전 단어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몇 단어 이상을 미리 생각하며 문장을 짓는다. 일례로 "그랩 잇(grab it)"으로 끝나는 문장 다음 줄에서 "래빗(rabbit)"과 같은 라임을 미리 떠올린 뒤 그 단어로 끝나도록 문장을 구성하는 식이다. 이 '계획'은 실험을 통해 인위적으로 바꿔볼 수 있었으며 이에 따라 다른 라임으로 문장이 바뀌는 것도 확인됐다. '클로드'의 다국어 능력도 이와 유사한 메커니즘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 서로 다른 언어로 "작은 것의 반대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해도 '클로드'는 공통된 개념 회로를 먼저 활성화하고 이를 각 언어로 '번역'해 내놓는 식이었다. 세 언어에 걸쳐 공통 회로가 작동한다는 건 '언어 이전의 개념 공간'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간단한 덧셈 문제처럼 보이는 수학 계산도 단순 암기나 공식 적용이 아닌 복잡한 병렬 연산을 통해 해결됐다. 예를 들어 '36+59'라는 문제를 풀 때는 한쪽 회로에서 대략적인 합을 추산하고 다른 쪽에서는 '6+9'처럼 뒷자리를 정확히 계산하는 식이다. 이를 결합해 최종 답을 도출하는 구조가 관찰됐다. 다만 '클로드'는 스스로 이 과정을 인식하지 못했다. 앤트로픽 측이 '어떻게 계산했느냐'고 묻자 "받아올림법을 사용했다"는 식으로 인간 방식처럼 설명했지만 실제 내부 회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논리 조작'이다. 어려운 문제를 제시하고 틀린 힌트를 함께 주면 '클로드'는 정답보다 힌트에 맞춘 설명을 만들어낸다. 논리적으로 맞는 척하지만 실제론 정답에서 역산해 논리를 '만든' 것이다. 실험 결과, 이런 동기화된 거짓 추론도 내부 회로로 식별이 가능했다. 다층(멀티스텝) 추론도 명확하게 확인됐다. "달라스가 있는 주의 수도는 어디인가" 같은 질문을 받을 경우 클로드는 먼저 '텍사스'라는 개념을 활성화한 후 '오스틴'이라는 수도를 도출했다. 중간 개념을 '캘리포니아'로 바꾸면 최종 답도 '새크라멘토'로 바뀌는 등, 추론 흐름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도 증명됐다. AI가 정보를 모르면서 대답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도 관찰됐다. 기본적으로 '클로드'는 모를 땐 "답할 수 없다"는 회로가 작동하지만 질문 속 이름이 친숙하면 이를 억제하고 대답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오작동으로 인해 존재하지 않는 인물 정보를 꾸며내는 현상도 있었다. '탈옥(jailbreak)' 대응 실험에서는 클로드가 문장 구조에 속아 위험한 출력을 시작한 사례가 분석됐다. 문장 앞글자를 따서 '폭탄(BOMB)'라는 단어를 유도하는 질문을 받은 클로드는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폭탄 제작법을 설명하다 문장을 끝내고 나서야 "정보 제공이 불가하다"고 말을 바꿨다. 이는 문법적 완성도 유지 회로와 안전 회로 간 충돌 때문이었다. 앤트로픽은 이 같은 연구가 AI 투명성 확보에 중요한 기초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해석 가능한 회로와 사고 경로를 추적하는 기술은 AI 신뢰성 확보뿐 아니라 의료 영상이나 유전체 등 과학적 분야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앤트로픽 측은 "다만 현재 기술로는 수십 단어 수준의 짧은 문장조차 분석에 수 시간이 걸린다"며 "향후 수천 단어 단위의 고차원 사고 흐름을 파악하려면 분석 기술 자체와 사람이 이해하는 방식 모두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03.30 11:10조이환

美 빅테크, '피지컬 AI' 가동…세상 이해하는 AI 만든다

인공지능(AI)이 컴퓨터 속 소프트웨어(SW)에서 현실 세계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AI가 현실과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세계를 이해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열렸습니다. 피지컬 AI 개념과 빅테크 전략, 산업 전반에 미칠 변화를 조망해 보겠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빅테크가 현실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가동을 본격화했다. AI가 현실에서 하드웨어(HW) 제어하는 수준을 넘어 세상 형태와 움직임을 이해·추론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30일 IT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구글 등 미국 빅테크는 이같은 AI 서비스·기술 확장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기업 간 협업과 파트너십도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 피지컬 AI는 AI가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며 이를 스스로 인식·행동하는 개념이다. 단순 AI를 탑재한 HW를 넘어 세상을 이해하는 AI로 진화하는 식이다. 적용 범위는 스마트홈을 비롯한 자율주행차, 제조, 신약 개발, 에너지 등이다. 이는 기계에 AI를 탑재한 로보틱스보다 상위 개념이다. 엔비디아, 피지컬 AI '옴니버스 생태계' 가동 엔비디아는 이달 미국 내서제이에서 열린 'GTC 2025'에서 피지컬 AI 구현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자사 플랫폼 '옴니버스' 중심으로 물리 세계를 시뮬레이션하고 제어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옴니버스는 물리 데이터를 예측하고 조작할 수 있는 피지컬 AI 전용 운영체제다. 개방형 USD 프레임워크(OpenUSD) 기반으로 설계돼 다양한 로봇, 센서, 제조 설비 데이터를 하나의 환경에 통합할 수 있다. 옴니버스를 통한 피지컬 AI 구현 사례도 소개됐다. 현대차그룹은 옴니버스로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을 가상 조립 라인에서 학습시키고 있다고 발표했다. 폭스콘은 사람형 로봇 작업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SAP와 지멘스, 슈나이더일렉트릭 등도 이 플랫폼과 연동해 창고 관리, 전력 인프라, 냉각 시스템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단순 로봇 제어를 넘어 물리 환경 전체를 AI가 이해하고 최적화하는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옴니버스를 앞세워 제조를 비롯한 물류, 전력, 콘텐츠 제작 등 산업 전반을 피지컬 AI 기반으로 재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제미나이'로 피지컬 AI 만든다 구글도 자사 모델 '제미나이'로 피지컬 AI 산업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달 제미나이 2.0 기반으로 한 로봇 제어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와 '제미나이 로보틱스-EX'을 공개했다. 두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사용자 음성 지시에 따라 물건을 조작하거나, 환경 변화에 실시간 반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제미나이 로보틱스-EX는 멀티모달 이해와 고차원 추론 능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복잡한 작업 흐름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실 세계에서 유연하게 작동하기 위한 범용성과 상호작용성을 모두 고려한 피지컬 AI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는 구글의 장기 목표도 단순 로보틱스를 넘어선 피지컬 AI에 있다는 분위기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도 "로보틱스는 물리 AI의 실험장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알파벳, 피지컬 AI 손잡다 엔비디아는 피지컬 AI 적용 산업 확대를 위해 기업 협력에도 나섰다. 두 기업은 이번 GTC 2025에서 피지컬 AI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의료를 비롯한 제조, 에너지, 스포츠 등 물리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알파벳 산하 로봇기업 인트린직은 엔비디아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도입해 범용 로봇 파지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프로그래밍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인트린직은 옴니버스 플랫폼과의 실시간 연결을 위해 오픈USD 기반 스트리밍 기능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로봇 작업 셀을 가상 환경에서 시각화하고 직관적으로 실험할 수 있는 워크플로를 구현했다. 구글클라우드는 이번 GTC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가장 먼저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GB300 NVL72와 RTX 프로 6000 블랙웰은 의료, 제조, 콘텐츠 등 산업별 AI 워크로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알파벳은 이 외에도 딥마인드, 아이소모픽랩스, X 산하 태피스트리 팀 등 계열사와 피지컬 AI의 실험을 병행하고 있다. 신약 개발, 에너지망 최적화 등 고난도 분야에서도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AI 인프라부터 대규모 산업 적용까지 양사 협력은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30 11:03김미정

"트럼프 관세 정책, 美 자동차·소비자 모두 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발표한 자동차 관세 인상 정책이 자국 자동차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손해를 입힐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 26일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내달 2일부터 2.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자동차 기업들의 생산 비용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이번 관세로 피해를 입을 대표 기업으로는 제너럴모터스(GM)가 꼽힌다. CNBC는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27일 이같이 보도했다. 댄 레비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분기 동안 GM 미국 판매 차량 중 52%만 미국에서 조립됐고, 30%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18%는 그 외 국가에서 수입됐다고 지적했다. GM이 이쿼녹스, 블레이저 등 일부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 상당량을 멕시코와 한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존 머피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도 GM이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관세 노출도가 크다며, 전략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50달러를 상회하던 GM 주가는 현재 46.68달러로, 올해 들어서는 9% 가량 하락한 상태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경우 미국 판매 차량을 현지에서 전량 생산하고, 관세 대상인 부품 공급망에 있어서도 미국산 비중이 60~75%로 높은 편이라 경쟁사 대비 관세 여파가 덜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국가들이 보복 관세 표적으로 테슬라를 지목하면서 이에 대한 피해를 받을 전망이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25일 테슬라 전기차에 대해 모든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교통부 장관은 미국의 불법 관세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에 대한 관세 인상을 거론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7일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부 장관도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 조치로 테슬라에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판가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차량 정보 제공업체 에드먼즈는 자동차 소비자 가격이 수천 달러 이상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고차 시장으로도 여파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분석을 담은 칼럼을 지난 28일 게재했다. 칼럼에 따르면 마크 말렉 시버트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관세를 전가하기 위한 가격 인상은 시간이 흘러 재고가 정리된 뒤 발생한다”며 “즉각적으로는 중고차 가격이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외국산 자동차 모델을 찾는 소비자가 중고차를 고려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신차 가격이 높게 형성됨에 따라 최근 5년간 중고차 가격이 크게 오른 점도 언급했다. 말렉은 미국에서 대부분 차량을 제조하는 테슬라도 생산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관세 영향에서 벗어난 부품을 조달하기 위한 자동차 업계 경쟁이 심화될 것인 점을 근거로 들었다.

2025.03.30 11:03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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