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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SMC 제치고 日서 2나노 AI 반도체 수주

삼성전자가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수주를 공식화한 2나노미터(mn) 파운드리 고객사는 일본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경쟁사인 TSMC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첨단 패키징 기술을 턴키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일본 PFN(Preferred Networks)의 2나노 공정 기반 AI 가속기 칩을 수주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PFN은 일본의 주요 AI 딥러닝 전문 개발업체다. 자체 개발한 딥러닝 프레임워크인 '체이너(Chainer)'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 통신업체 NTT, 로봇 업체 화낙(Fanuc) 등 현지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PFN은 슈퍼컴퓨터용 AI 칩을 자체 개발해 왔다. PFN이 삼성전자에 생산을 맡긴 공정은 2나노로, 삼성전자·TSMC 등 주요 파운드리가 오는 2025년부터 양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최선단 기술에 해당한다. 업계는 이번 삼성전자의 2나노 수주가 의미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최선단 파운드리 분야의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이지만, 주요 경쟁사인 TSMC와의 경합에서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간 PFN은 자사의 AI칩인 'MN-코어' 시리즈 제조에 TSMC를 활용하다 2나노에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의 DSP(디자인솔루션파트너)에 파운드리와 설계를 맡기기로 했다. PFN이 삼성전자를 채택한 주요 배경은 HBM 및 첨단 패키징 기술의 턴키(일괄)에 대한 장점 때문으로 알려진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이번 수주전에서 2나노 공정과 HBM3, 2.5D 패키징 등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및 파운드리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기업이다. 덕분에 AI 칩 제작과 HBM 공급, 그리고 이들 칩을 하나로 집적하기 위한 2.5D 패키징 등을 모두 다룰 수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 메모리다. AI 산업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나, 고난이도의 첨단 패키징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요 과잉이 지속되고 있다. 2.5D 패키징은 넓은 기판 모양의 실리콘 인터포저로 반도체 다이(Die)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HBM 및 고성능 AI 칩은 데이터를 주고받는 I/O(입출력 단자)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기존 2D 패키징이 아닌 2.5D 패키징을 활용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체 개발 중인 2.5D 패키징에 '아이큐브'라는 브랜드를 붙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PFN 수주가 2나노 파운드리 공정 자체의 경쟁력 강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파운드리 업계 관계자는 "PFN을 비롯한 팹리스 입장에서 아직 상용화도 되지 않은 삼성전자, TSMC의 각 2나노 공정 성능을 평가하기엔 변수가 너무 많다"며 "공정 상 이점보다는 HBM의 원활한 수급과 TSMC에 대한 의존도 탈피 등 공급망 측면에 방점을 뒀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4.02.15 14:46장경윤

"테슬라 사이버트럭, 비 맞으면 녹이 생긴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비를 맞을 경우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에 주황색 반점이 생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14일(현지시간) 퓨쳐리즘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오너스클럽의 한 사용자는 “사이버트럭 외부에 지속적으로 주황색 얼룩이 생기고 있다”며 “사이버트럭이 비를 맞으면 주황색으로 녹슨 자국이 생기므로 차량을 광택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녹슨 차량을 비누로 씻어낸 다음 다시 사진을 촬영했으나 차체 패널에 이미 작은 주황색 반점이 찍힌 후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용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비를 뚫고 사이버트럭을 운전한 후 트럭에서 유사한 주황색 얼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이버트럭의 주행 거리는 약 613km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 변색이 녹이 아닌 주변에서 발생한 탄소 가루나 기타 오염 물질일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하지만, 사이버트럭 매뉴얼에 “외관 손상을 막으려면 새 배설물, 기름, 나무 수액, 죽은 벌레, 타르, 염화칼슘 등과 같은 부식성 물질을 즉시 제거하라”며, “부식을 막으려면 이를 신속하게 씻어내야 한다”고 명시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사이버트럭 소유자들은 “사이버트럭 외부는 부식되기 쉽다”, “물과 순한 세제를 사용해 얼룩과 기름 얼룩을 제거하라”며 조언하고 있다. 비를 맞은 사이버트럭들이 모두 이런 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또 다른 게시글에는 사이버 트럭에 비슷한 흔적이 있었지만, 스텐레스 세척 세제나 유리세정제로 세척한 결과 이전의 광택이 복원되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퓨처리즘은 전했다.

2024.02.15 14:31이정현

"60년동안 한결같은 車"…대안 없다는 포드의 아이콘 '머스탱'

포드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머스탱이 60년의 전통과 현대적 성능을 결합한 채 9년 만에 신차로 한국 시장에 돌아왔다. 머스탱의 인기비결에는 아메리칸 머슬카라는 상징성과 함께 대안이 없는 스포츠카라는 동경과 응원이 자리한다. 특히 신형 머스탱은 최신 기능과 달리는 즐거움을 함께 갖춘 점이 특징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15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IVEX) 스튜디오에서 7세대 완전변경 '올 뉴 포드 머스탱'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포드 머스탱은 1964년 1세대를 시작으로 올해 60주년을 맞이했다. 포드는 60년동안 단 한 번의 생산 중단 없었던 모델이라고 자부했다. 2015년 6세대를 이후로 9년 만에 국내 시장에 출시한 7세대 머스탱은 1세대부터 6세대까지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좋은 점은 유지하는 완벽함을 갖췄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마케팅총괄(전무)는 "머스탱은 경쟁자가 머스탱"이라며 "60년동안 젊음의 아이콘을 유지하는 차, 그 시대의 아이콘이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신형 머스탱은 1960년대 오리지널 머스탱에서 영감을 얻은 상부 그릴 디자인과 시그니처 3분할 LED 헤드램프를 탑재했다. 날렵한 루프라인과 짧아진 리어 오버행도 1세대 머스탱이 디자인 비율을 재현했다. 색상도 11가지나 선택할 수 있다. 역사를 재해석한 외관과 다르게 내부는 디지털화돼 색다른 매력을 보인다.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12.4인치 및 13.2인치 두 개의 곡면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특히 운전석 쪽 12.4인치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애니메이션 이미지들이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구현된다. 역대 머스탱 중 가장 사랑받았던 3세대 머스탱 계기판 폭스바디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13.2인치 센터스택 디스플레이에서도 간단한 터치만으로 미디어 및 공조 시스템 등을 모두 조절할 수 있게 했다. 7세대 머스탱은 8기통(V8) 엔진 탑재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세대 변경 시기가 긴 머스탱은 글로벌 엔진 다운사이징과 전동화 시기에 출시됐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마지막 V8 내연기관차로 보고 있다. 다만 포드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5.0L GT는 4세대 코요테 V8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493마력과 최대토크 57kg∙m의 역대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머스탱이 어울리는 운전자에 대해 "1세대부터 전세대의 여성고객이 40%정도"라며 "머스탱은 모든 세대, 모든 운전자에 어울리는 차"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제프리 대표는 머스탱을 타고 어디를 달리고 싶냐는 질문에 "서울에서 속초와 양양을 달리고 싶다"며 "서핑을 즐기기 때문에 서프보드를 차 위에 올리고 해안도로를 달릴 것"이라고 답했다. 포드 머스탱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지난해 신차 출시를 위해 출고 중단이 됐던 것을 제외하면 매년 500대 이상 팔렸다. 올해 포드코리아는 구체적인 세일즈 목표를 세우진 않았지만, 수요 확보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데이비드 제프리 대표는 "한국은 포드에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고 성장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 뉴 포드 머스탱의 가격은 2.3L 에코부스트 쿠페 5천990만원, 컨버터블 6천700만원, 5.0L GT 쿠페 7천990만원, 컨버터블 8천600만원이다.

2024.02.15 13:54김재성

컴투스,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글로벌 사전 예약 시작

컴투스(대표 이주환)는 15일 신작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이하 BTS쿠킹온)'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 예약은 글로벌 170여 개국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게임에 대한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 페이지도 함께 열었으며, 해당 웹 페이지를 통해서도 사전 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예약 실시를 기념해 각종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선 게임 출시 전까지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완료 후 해당 스크린샷을 구글 폼을 통해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구글 기프트카드 1만원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BTS 쿠킹온' 공식 SNS 채널이 개설된 페이스북, 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계정에 '#BCO_Preregister', '#BTS쿠킹온_사전예약' 해시태그 및 응원 한 마디를 남기고 구글 폼을 통해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타이니탄 포토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이 제공된다. 그램퍼스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서비스할 예정인 'BTS 쿠킹온'은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쿠킹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 등으로 글로벌 누적 3천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요리 게임 강자 그램퍼스의 개발력과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이 만나 글로벌 게임팬과 K-POP 팬덤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용자는 각 도시를 여행하고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타이니탄의 매력적인 세계관이 녹아든 스토리텔링과 타이니탄 캐릭터가 등장하는 포토카드, 유저가 직접 꾸미는 타이니탄 무대 등 다양한 수집 요소를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직접 꾸민 무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음악도 들어볼 수 있으며, 방탄소년단 각종 앨범 테마의 타이니탄 포토카드를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BTS 쿠킹온'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11개 언어를 지원하며, 오는 상반기 중 글로벌 170여 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사전 예약 및 게임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브랜드 페이지와 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2.15 13:36강한결

그라비티, 2023년 영업익 1천600억원…전년比 52.8% 증가

그라비티는 15일 2023년 잠정 연결 기준 매출 7천260억 원, 영업이익 1천6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6.6%, 영업이익은 52.8% 증가하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50% 이상 신장했다. 그라비티는 굳건한 라그나로크 IP 파워를 바탕으로 전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가며 매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3년 2분기에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3분기만에 이미 2022년 연간 실적을 넘어서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2023년 연간 실적 상승에는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매출 발생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매출 증가와 2023년 1월 한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의 매출 발생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2023년 4분기 잠정 연결 매출은 1천460억 원, 영업이익은 26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7.1%, 31.4% 줄었으며 전년 동분기 대비 각각 17.1%, 33.3% 감소했다. 4분기 실적에는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동남아시아 지역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그라비티는 2024년을 본격적인 IP 확장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외 다양한 게임쇼에서 선보인 모바일, PC, 콘솔, IPTV, 웹툰 등 다양한 플랫폼의 타이틀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그라비티는 신규 IP 확보 및 PC·콘솔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PC·콘솔 기대작인 2D×시네마틱 리얼 과학수사 시뮬레이션 게임 '사이코데믹~특수 수사 사건부 X-File~'은 올해 5월 30일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으며, 'KAMiBAKO -Mythology of Cube -'는 상반기 내 글로벌 지역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본사 및 해외 지사에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다채로운 장르의 인디 게임을 글로벌 지역에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 1월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2024 타이베이 국제 게임쇼에서는 인디 게임 10종을 오프라인으로 출품하기도 했다. 앞선 론칭 지역마다 좋은 성과를 거둔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2024년 1분기 북중남미 지역에 글로벌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2023년 8월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이후 올해 상반기 내 중국 지역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3D MMORPG '라그나로크X : 넥스트 제네레이션'도 지난해 12월 중국 판호를 발급받아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 1월 18일 태국 지역에 Idle RPG인 Ragnarok Idle Adventure를 론칭해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6위를 기록했다. MMORPG 라그나로크V: 부활은 2분기 내 한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라비티 측은 “2023년은 라그나로크 IP의 서비스 지역 확대, PC&콘솔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등 역량 강화, 신규 IP 발굴 등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간 해였다”라며, “2024년에는 라그나로크 IP 타이틀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본사 및 해외 지사에서 개발, 퍼블리싱, 협업 등을 통해 준비 중인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 확장과 함께 더욱 좋은 성과를 달성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2.15 13:19강한결

"아마도 마지막 V8"…포드 7세대 머스탱 공식 출시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15일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아이벡스(IVEX) 스튜디오에서 자사를 대표하는 스포츠카 머스탱의 7세대 풀체인지 모델 '올-뉴 포드 머스탱'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머스탱은 긴 역사동안 단 한차례의 생산 중단 없이 판매되고 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링 스포츠카로 아메리칸 머슬카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입지전적인 모델이다. 국내에는 6세대 출시 이후 9년 만에 7세대로 완전변경으로 돌아왔다. 올 뉴 포드 머스탱의 가격은 2.3L 에코부스트 쿠페 5천990만원, 컨버터블 6천700만원, 5.0L GT 쿠페 7천990만원, 컨버터블 8천600만원이다. 올 뉴 포드 머스탱은 매세대 현대적인 디자인을 더하면서도 헤리티지를 강조했다. 전면을 가로지르는 낮아진 중심부는 보다 강조된 차량 폭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상부 그릴 디자인과 시그니처 3분할 LED 헤드램프는 1960년대 오리지널 머스탱에서 영감을 얻어 존재감을 극대화했다. 날렵한 루프라인과 짧아진 리어 오버행은 1세대 머스탱의 디자인 비율을 재현했으며, 이전 세대 대비 가로로 넓어진 후면부 디자인과 함께 쿼드 머플러 팁이 적용되어 역동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19인치 카본 알로이 휠을 장착해 머스탱 스타일 특유의 강렬함을 배가시켰다. 컨버터블 모델에서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100% 개방되는 단열 패브릭 루프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으며, 컴팩트한 루프 디자인 및 독립형 후륜 서스펜션 설계로 넓은 트렁크 공간을 자랑한다. 올 뉴 포드 머스탱은 두 가지 트림 모두 11가지 외장 색상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했다. 올 뉴 포드 머스탱의 내부는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12.4인치 및 13.2인치 두 개의 곡면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마치 하나의 화면 디자인으로 매끄럽게 배치함으로써 사용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조작하고 손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 고객 경험을 실현한다. 운전석 쪽에 위치한 12.4인치 디스플레이는 최신 비디오 게임에서 사용되는 언리얼 엔진 3D 제작 툴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애니메이션 이미지들이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달리 구현된다. 특히 3세대 머스탱 계기판의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는 폭스바디(Fox Body) 테마를 볼 수 있다. 또한 13.2인치 센터스택 디스플레이에서도 간단한 터치만으로 미디어 및 공조 시스템 등을 모두 조절 가능케함으로써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7세대 머스탱에 최초 적용된 리모트 레브 기능은 머스탱의 배기음을 즐기는 운전자들을 위해 키 포브(Key Fob)를 통해 자동차 엔진을 원격으로 회전시킬 수 있는 기능이다. 리모트 레브 기능 작동시, 차량은 RPM을 3천에서 5천까지 회전시키며 우람한 머스탱의 배기음을 만들어낸다. 포드 올 뉴 머스탱에는 12개의 고성능 스피커를 차량 내부 적재적소에 배치한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싱크4와 완벽하게 호환되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휴대폰 충전 패드도 탑재됐다. 올 뉴 포드 머스탱은 포드의 세계적인 엔진 기술력을 기반해 더욱 진화한 엔진 파워트레인으로 제작됐다. 5.0L GT는 4세대 코요테 V8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493마력과 최대토크 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0㎞에서 100㎞까지 4.9초걸린다. 2.3L 에코부스트 역시 2.3L 터보차저엔진을 장착해 배출가스는 줄이는 한편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첨단 터보차저 기술, 업그레이드된 쿨링, 밸브 트레인 등으로 최고출력 319마력과 최대토크 48kg∙m를 달성, 머스탱이란 이름에 걸맞은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두 트림 모두 10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여기에 세그먼트 최초의 전자식 드리프트 브레이크를 장착해 기존 핸드 브레이크의 시각적 매력과 함께 트랙 모드 선택 시 머스탱의 드리프트 스릴을 즐길 수 있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이번 7세대 올-뉴 포드 머스탱 역시 전통 계승과 혁신적 진화를 모두 거쳐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만큼, 한국 소비자분들에게 매력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7세대 머스탱은 8기통(V8) 엔진 탑재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세대 변경 시기가 긴 머스탱은 글로벌 엔진 다운사이징과 전동화 시기에 출시됐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마지막 V8 내연기관차로 보고 있다. 다만 포드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2024.02.15 12:29김재성

복지부, 의협 총궐기에 정부 위협 판단 시 엄정 대응…전공의 집단사직은 없어

정부가 15일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총궐기대회에 대해 환자의 생명과 건강에 위협이 된다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5일 오전 '의료 개혁과 의사 집단행동' 브리핑에서 의협 총궐기대회와 관련 “근무시간 외 시간을 활용해 합법적으로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영역으로 존중받아야 할 것이며, 환자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지 않기를 촉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민수 2차관은 SNS를 통한 전공의 집단사직서 제출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그는 “전공의 사직이 실제로 이뤄진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 의대정원을 기존보다 2천명 증원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의사단체를 중심으로 과도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의약분업 이후 정원 감축으로 인해 그간 배출되지 못한 인원을 고려하면 2천명을 늘리는 것은 과도하지 않다”라며 “고령화로 지난 10년 간 20대 의사 비중은 절반으로 줄었고 65세 이상 고령 의사는 2배 수준으로 늘어 2035년이 되면, 의사 100명 중 20대는 4명이 채 안 된다”며 2천명 증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의대정원 증원 시 의학 교육의 질 하락 우려에 대해서도 박 차관은 과거 사례를 들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1980년대 의과대학 정원은 지금보다 많은 수준이었다”며 대학별 당시와 현재의 정원을 비교했다. 실제 서울대의대의 정원은 1980년대 260명에서 현재 135명으로, 부산대는 208명에서 125명, 경북대는 196명에서 110명 등으로 감소했다. 박 차관은 “교수 수가 훨씬 늘어나 대학의 현재 교육 여건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됐다”며 “증원하더라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교육부와 협력해 기초의학 등 각 과목별 교수를 늘리고, 수련 과정에서 충분한 임상 경험을 쌓도록 수련 제도를 개선하고 재정 지원도 추진하겠다”며 “의학 교육의 질 문제는 환자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집단행동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의대 증원 없이도 오는 2047년 인구 천 명당 의사수가 OECD 평균을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의사가 매년 2.84%씩 증가한다는 가정 하에 계산이 이뤄진 것으로 2047년 7천630명이 전년 대비 증가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복지부는 2047년 OECD 평균에 도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는 2021년 기준 2.1명이며, 의사가 1만 명이 늘어나도 인구 천 명당 의사는 2.3명이라는 것이다. OECD 평균인 3.7명에 도달하려면 필요한 의사 수는 8만 명으로, 2천명을 증원해도 2050년에 OECD 평균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게 복지부의 결론이다. 박 차관은 “의사단체는 의협 산하 의료정책연구소의 통계를 주로 인용하는데, 이미 이 통계의 문제점이 있는 만큼, 통계에 대한 검증하라”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전공의 36시간 연속근무 제도 개선과 지도전문의 배치 확대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라며 “연속근무 제도 개선은 상반기 내 시범사업 모델을 마련한 뒤 금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복지부는 전공의와 병원계가 참여하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부터 전공의 전담 권익보호 창구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사단체를 향해 “자신들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도구 삼는 스스로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이러한 행동은 지금도 묵묵히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대부분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2024.02.15 11:14김양균

삼성 '비스포크 AI 건조기' 매출 유럽 3배, 미국 2배 성장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건조기'가 차별화된 건조 성능과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으로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럽에서 비스포크 AI 건조기의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배 성장했다. 특히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크게 증가했다. 북미에서도 비스포크 AI 건조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삼성 건조기는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JD 파워의 2023년 미국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건조기에 고효율·대용량의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뛰어난 건조 성능을 구현했다.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는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건조하는 방식으로, 드럼 내부 최고 온도가 60℃를 넘지 않아 옷감 손상 걱정을 줄여주고, 히터를 이용하는 콘덴싱 건조기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비스포크 AI 건조기는 건조통 뒷면의 360˚ 에어홀에서 강력하고 균일한 바람이 골고루 퍼져 나와 많은 양의 세탁물도 빠르고 꼼꼼하게 건조 가능하다. 이외에도 ▲주기적으로 건조기 내부의 온·습도를 감지해 최적의 건조 온도와 시간을 맞춰주는 'AI 맞춤건조' ▲건조가 끝나면 자동으로 문을 열어 건조기 내부의 습기를 방지하는 '오토 오픈 도어' ▲세탁실 내부를 최적의 습도로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는 'AI 공간제습' 등의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 대로 세탁과 건조가 모두 가능한 '비스포크 AI 콤보'에도 비스포크 AI 건조기의 특장점을 계승한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CES에서 전시해 글로벌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1분기 출시 예정이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후 빨래를 건조기로 옮기지 않아도 건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특히 비스포크 AI 건조기의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가 이 제품에도 탑재돼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구현한다. 동시에 공간 활용도는 최소 40% 이상 높아져 향후 1인 가구나 신혼 가구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2024.02.15 11:00이나리

대선 선거운동했던 'AI 윤' 이젠 불가능…왜?

"저는 멀리서, 멀리서 두 분을 응원하겠습니다.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 20대 대통령 선거 직전이던 지난 2022년 1월 초.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유튜브에는 'AI 윤'이 등장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가 동시에 물에 빠졌다면 누굴 먼저 구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재치있게 답변했다. '2021 SBS 연기대상'에서 "김세정 씨와 김유정 씨가 물에 빠지면 누구를 구하겠냐"라는 MC 신동엽의 기습질문에 배우 안효섭이 했던 대답을 패러디한 것이었다. 당시 'AI 윤'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다소 어색한 손동작과 표정에도 불구하고 각종 질문에 격 없이 답하는 모습을 보여 진짜 후보를 대신해 여러 역할을 해냈다는 호평도 받았다. 하지만 올해 '4월 총선'에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딥페이크를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달 29일부터 AI 기반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전면 금지됐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을 앞두고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AI 딥페이크가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 유권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특정 후보를 불리하게 해 선거를 방해할까 우려돼서다. 'AI 윤'은 딥페이크를 긍정적으로 활용한 사례다. 하지만 이런 사례보다는 악용될 우려가 훨씬 더 크다. 대표적인 것이 상대 후보의 일탈 장면을 교묘하게 꾸미는 등의 방식으로 비방하는 딥페이크 영상이다. 그런가 하면 유명인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꾸미는 등의 방식으로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영상이 유포될 우려도 있다. 실제로 지난 해 지방선거 때 'AI 윤'이 특정 후보 지지 발언을 하는 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선 딥페이크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행위 뿐 아니라 'AI 윤' 같은 단순 홍보 영상을 활용하는 것도 전면 금지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1일부터 AI 모니터링 전담 요원과 AI 전문가로 구성된 '허위사실 비방 AI(인공지능) 딥페이크 특별대응 모니터링반'을 만들어 상시 모니터링에 나섰다. 선제적 대응을 위해 허위사실공표·비방특별대응팀을 확대 편성·운영키로 했다. 경찰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가동하고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운동에 대해 단속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7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대비해 전국 278개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했다. 이곳을 중심으로 24시간 대응체제를 갖춰 범죄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선거 관련 각종 불법행위에 대응할 계획이다. 선거운동서 딥페이크 퇴출…정치권도 대응 '분주' 이번 총선에선 선거 90일 전부터 딥페이크 영상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이 전면 금지된다. 국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아 지난해 12월 말 공직선거법을 개정했다. 선거운동을 위해 AI 기술 등을 이용해 만든 딥페이크 영상 등을 제작·편집·유포·상영 또는 게시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정치권도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정책위원회 산하에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방송과 통신, 콘텐츠 분야 실무 및 법률 전문가를 포함한 9명으로 구성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딥페이크 제작물이나 AI댓글 문제 대응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나 특위 등을 구성하진 않았으나, 관련 문제를 살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딥페이크 기술이 활용된 제작물은 지난 대선 때처럼 긍정적인 차원에서 후보의 부족한 선거운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쓰이기도 하지만 영상과 음성도 복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특정 후보를 불리하게 하는 목적으로도 악용될 수 있다"며 "딥페이크 적용 제작물이 불특정 다수에게 순식간에 퍼지기 쉬운 것에 비해 삭제나 차단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속성을 감안해 정부, 정치권 모두 신경써서 관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경찰에 체포됐다?…사회적 문제된 '딥페이크' 딥페이크 기술은 AI 기반으로 조작된 영상을 만들어 사실 같이 보이게 한다. 시각, 이미지, 음성에 알고리즘을 적용해 식별하기 어려운 가짜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악용될 경우 유명인의 얼굴과 목소리로 허위정보를 퍼뜨려 부당한 이득을 취하거나, 불법적인 음란 콘텐츠를 만드는 등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사례들이 빈번해지면서 국내외서 문제가 되고 있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에서도 딥페이크 때문에 소동을 겪었다. 지난 달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를 복제해 경선 불참을 권유하는 음성이 유포돼 파장이 일었다. 바이든 대통령 특유의 화법까지 모방한 이 음성은 2만5천여 명에게 유포됐고, 백악관은 결국 "그 전화는 가짜"라고 해명까지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딥페이크로 한동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3월 '성추행 입막음'으로 기소된 후 경찰에 체포되는 가짜 사진이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진 것이다. 이 사진이 AI로 만들어진 것으로 판명난 후 바이든 대통령은 AI 활용에 대한 규제 방안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튀르키예에선 실제 선거에 딥페이크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치러진 대선에서 당시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이 야당연합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를 지지하는 가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고, 결국 해당 후보는 대선에서 패했다. 국내에선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AI 윤석열'을 활용해 당시 국민의힘 남해군수 후보를 지지하는 영상을 제작해 논란이 됐다. 이정수 딥브레인AI 사업개발실 이사는 "국내 총선과 미국 대선 등 주요 선거를 앞두고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이미지, 영상 등이 유포돼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면서도 "AI 기술을 잘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 성별, 연령, 지역 등 유권자에 맞춰 공약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선거 때 딥페이크 근절 나선 기업들…실효성은 '글쎄' 이런 문제들이 불거지자 국내외 기업들도 속속 대응에 나섰다. 미국 생성형 AI 기업인 미드저니는 최근 주요 미국 대선 후보의 정치적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한 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의 선거용 챗봇인 '딘닷봇' 운영을 금지했다. 딘닷봇을 개발한 AI 스타트업 델파이 계정을 중단시키고, 챗봇도 삭제했다. 국내 기업들도 속속 나서고 있다. 지난 대선 때 'AI 윤석열'을 선보인 국내 스타트업 딥브레인AI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딥페이크 영상을 탐지하는 솔루션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내놨다. 네이버는 AI 댓글과 딥페이크 등 신규 어뷰징 패턴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업데이트 하는 등 감시를 강화했다. 또 이용자가 직접 선거 관련 허위 정보 뉴스 댓글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하고, 별도의 신고 센터 영역을 신설해 선거관리위원회 채널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선거 기간 동안 딥페이크를 막기 위해 관련 법을 만들고, 기업들까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실효성이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을 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만들어지는 가짜뉴스, 영상들은 은밀하게 해외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처벌하거나 막을 방법이 딱히 없다"며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할 경우엔 수사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 이미 선거가 끝나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정수 딥브레인AI 사업개발실 이사는 "AI 기술이 좀 더 선하게 쓰일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딥페이크 범죄를 근절하고 AI 기술이 좋은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15 10:33장유미

"윈도10/11 저장장치 암호화 '비트로커', 단 돈 1만원에 무력화"

윈도10/11 운영체제에서 SSD나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저장장치를 암호화하는 비트로커 기능을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기업용 노트북에 장착되는 TPM 칩에 저장된 암호화 키를 단 돈 만원에 불과한 초소형 컴퓨터 모듈인 라즈베리파이 피코와 직접 연결하면 윈도 운영체제가 부팅되는 1분 남짓한 과정에서 암호화 키가 노출된다. 보안 전문가들의 확인 결과 외부에 별도 TPM 칩을 장착한 노트북이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 프로세서 안에서 TPM 칩을 흉내내는 방식으로 구현된 노트북은 이 문제와 무관하다. ■ 윈도7부터 저장장치 암호화 '비트로커' 탑재 PC에 장착된 저장장치를 다른 PC에 연결하면 그 안의 파일을 대부분 문제 없이 들여다 볼 수 있다.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나 PDF 파일에 별도로 암호를 걸지 않았다면 모든 파일을 자유롭게 열어볼 수 있다. 이런 특성은 특히 도난이나 분실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노트북에 치명적이다. 노트북 자체 가격도 문제지만 그 안에 담긴 파일이 더 큰 문제다. 사생활이나 개인정보, 기업이나 조직 내 비밀이 유출되면 노트북 가격 이상의 피해를 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09년 윈도7 운영체제(프로페셔널)부터 탑재한 비트로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암호화 기술이다. 원래 장착된 PC가 아닌 다른 PC에 연결해도 저장장치가 정상 인식되지 않아 정보 유출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 비트로커, TPM에 저장된 암호화 키로 저장장치 암호화 비트로커는 저장장치 내 파일 암호화를 위해 USB 메모리 등 외부 저장장치나 보안 전용 칩인 TPM(신뢰 플랫폼 모듈)에 담긴 암호화 키를 이용한다. TPM 칩은 비트로커 등 저장장치 암호화, 윈도 헬로 등 생체 인증에 필요한 암호화 키를 저장하는 장치로 주로 기업용 노트북에 탑재된다. 2021년 윈도11 설치에 TPM 2.0 규격 칩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잠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문제는 프로세서와 TPM 칩 사이에 오가는 데이터가 전혀 암호화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데이터 전송 통로 사이에 끼어들어 이 데이터를 포착하면 비트로커 암호화에 쓰이는 키 값도 훔쳐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 "라즈베리파이 피코로 암호화 키 빼돌리기 성공" 이 점에 주목한 유튜버 '스택스매싱'은 TPM 칩에 저장된 데이터를 엿볼 수 있는 장치를 직접 제작해 시험에 나섰다. 그는 국내에서도 단돈 만 원에 살 수 있는 초소형 컴퓨터 모듈인 라즈베리파이 피코를 이용해 0과 1로 오가는 신호를 해독하는 장치를 제작했다. 그 다음 이 장치를 노트북에 노출된 TPM 칩 단자에 직접 연결했다. 라즈베리파이 피코는 노트북 전원이 켜지자 불과 50초만에 TPM 칩에 저장된 암호화 키를 출력했다. SSD를 빼낸 다음 리눅스 운영체제에서 암호화 키와 인식시키자 안의 파일을 모두 들여다보고 자유롭게 복사할 수 있었다. ■ "주요 PC 제조사 제품에서 'TPM 엿듣기' 성공" 보안 전문가인 스튜어트 케네디는 "스택스매싱이 공개한 방법을 시도한 결과 지난 해 출시된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 11세대 역시 같은 방향으로 무력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픈소스 저장소인 깃허브에 다양한 노트북으로 'TPM 엿듣기'를 시도한 결과를 공개했다. 레노버(씽크패드/X1 카본 11세대), 델테크놀로지스(래티튜드 E7450/5470 등),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3, 에이수스 등 외부에 TPM 칩을 장착한 노트북이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 "비트로커에 별도 비밀번호 설정해야 더 안전" 스튜어트 케네디는 "이런 종류의 공격을 막으려면 부팅 전에 비밀번호(PIN번호)나 보안 키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기 전에는 TPM 칩에서 암호화 키가 전송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비트로커에 비밀번호까지 설정하면 윈도 부팅 전 한 번, 윈도 부팅 후 한 번 등 총 두 번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기업들은 이런 불편함 때문에 비트로커용 비밀번호까지 설정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파일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나 어도비 아크로뱃이 제공하는 비밀번호 기능으로 쉽게 열어 볼 수 없도록 보호하고 클라우드에서만 작업하는 것도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단 이번에 드러난 TPM 공격 방법은 별도로 TPM 칩을 장착한 노트북에만 유효하다. 별도 TPM 칩 없이 프로세서 내부에서 이를 흉내내는 인텔 PTT(플랫폼 신뢰 기술), AMD fTPM(펌웨어 TPM) 기술을 쓰고 있다면 암호화 키를 빼돌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2024.02.15 10:28권봉석

컴투스홀딩스, 2023년 매출 1천423억 원…전년比 22.5% 증가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2023년 연간 매출 1천423억 원, 영업손실 140억 원, 당기순손실 16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214억 원, 영업손실 165억 원, 당기순손실 80억 원으로 나타났다. 게임 사업 부문에서는 매출 373억원으로 양호한 매출을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26.9% 증가했으나, 관계기업투자손실 등 비현금성 평가손실이 발생해 실적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게임 사업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달 출시한 '소울 스트라이크'가 키우기 장르의 흥행 계보를 이으며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다. 일일 활성 이용자(DAU)와 재방문율(리텐션율)이 꾸준히 상승하며 롱런의 기반을 다지는 것도 고무적이다. 2분기에는 대작 MMORPG '제노니아'의 대만 시장 진출이 예정되어 있고, 하반기에는 글로벌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제노니아'는 작년 국내 출시 후 견조한 성과를 거뒀으며, 지속적인 게임성 업데이트와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글로벌 IP로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블록체인 신사업의 성장 엔진인 엑스플라(XPLA) 메인넷은 작년에 5개의 신작 웹3 게임을 온보딩했다. 특히, '워킹데드: 올스타즈'는 웹3 업데이트 이후 과금 전환율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향상되고 있으며, 일일 신규 유저(DNU)는 40% 상승하는 등 웹2 게임의 웹3 전환에 대한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웹3 전환에 필수적인 XPLA 지갑 연동도 꾸준히 늘어나 누적 지갑 연동수가 68만명에 달하고, 지난 분기 XPLA 트랜젝션(거래건수)은 100만 건을 돌파하며 생태계 활성화가 두드러졌다. 올해 XPLA는 3개의 트리플A 급 게임을 포함해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온보딩할 예정이다. 또한 130개 밸리데이터로 추가 확장 제안을 통해 성숙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발룬티어 밸리데이터'로 참여한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참여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웹3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 웹3 시장 진출을 위해 '오아시스'와 공동 생태계를 구축하여 '워킹데드: 올스타즈',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게임 백엔드 서비스 플랫폼 '하이브(Hive)'는 태국의 'Shin-A'사와 협력해 라이징 마켓의 고객사를 발굴하고,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한다. NFT 마켓플레이스 'X-PLANET'은 '지구방위대 후뢰시맨', 고전 명작 '붕어빵 타이쿤' IP를 활용한 '붕어빵 유니버스' 등을 히트시키며 작년 11월 기준 국내 NFT 마켓플레이스 매출 1위를 달성했다. 2분기에는 후뢰시맨 팬 미팅 및 후속 프로젝트, 붕어빵 유니버스 공모전과 해당 IP를 활용한 신규 게임을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앞으로도 주요 게임들의 효율적인 서비스 운영과 제노니아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게임 사업 부문 성장을 도모하고, XPLA 생태계 확장 및 100%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의 사업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정철호 대표는 "지난 해 대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며 대표 IP 제노니아, 빛의 계승자:이클립스, 이터널 삼국지 등 다수의 신작을 선보였으며 올인원 게임서비스 플랫폼 하이브도 꾸준히 성장했다"면서도 "제노니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블록체인 사업이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해 실적이 부족함에 있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2024년에는 본연의 게임 사업, 하이브 플랫폼, 블록체인 사업이 모두 성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2024.02.15 10:11강한결

브이디컴퍼니, 상업용 청소로봇 시대 이끈다

국내 서빙로봇 선두기업 브이디컴퍼니가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건물유지관리산업전(FMX2024)'에서 자율주행 청소로봇 '클리버'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건물유지관리산업전은 국내 최대 규모 건물유지관리 전문 전시회다. 건물 통합관리와 에너지관리부터 관리·보수 등 건물유지관리 전 분야를 아우른다. 브이디컴퍼니는 이번 전시에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클리버'를 공개한다. 클리버는 습식청소, 건식청소, 쓸기, 걸레질 등 4in1 다중청소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천연석, 대리석, 카펫트 등 재질과 경도가 다른 다양한 바닥 재질에서도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다. 별도의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자동충전, 자동급수 및 배수가 가능해 사람의 수동 개입이 불필요하다. 배터리나 정수가 부족하거나 오수가 많이 찬 경우 워크스테이션으로 자동 이동한다. 특히 배터리 부족으로 청소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 충전 후에 완료되지 않은 작업을 이어서 진행한다. 클리버는 자동 위치 인식 및 탐색 기능을 갖췄다. 비주얼 슬램과 레이저 슬램을 결합한 푸두슬램 맵핑 시스템을 적용해 위치 인식·탐색 솔루션을 모두 지원한다. 멀티 퓨전 센서를 장착해 장애물을 만나면 어떤 각도에서도 멈출 수 있고 안전하게 우회하며 청소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 다수의 로봇 연동·협업이 가능해 큰 규모의 장소에서도 효율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전용 앱으로 원격 조작이 가능해 작업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청소 시간과 구역 등 청소 성과에 대해 실시간 알림으로 청소 효과를 모니터링 가능하다. 청소가 완료되면 각 로봇의 작업 상태를 수집해 청소 효과를 시각화한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클리버는 현재 목포오션호텔, 여산휴게소(양방향), 발리오스CC, 프렌즈스크린(안산중앙점)에 도입되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노보텔 동대문, CGV용산아이파크몰, 전자랜드 주요 거점매장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또 현재 국내 주요 백화점·아울렛 리테일 체인을 비롯해 대형복합쇼핑센터, 물류창고, 제조공장, 대학병원, 복합사무공간, 대형관공서 청사 등 10여개 중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실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브이디컴퍼니는 건물 및 시설관리기업, 청소·미화용역업에 종사하거나 해당 도메인의 인프라를 보유한 청소로봇 영업 파트너를 신규 모집하고 있다. 올해 국내 청소로봇 500대 보급을 목표로 판매 및 영업 채널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청소로봇은 단순히 인건비를 절감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근로자와 작업환경의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며 "클리버를 기반으로 많은 사업장에서 매장 운영 효율화 및 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15 09:59신영빈

[1분건강] 결석없는 담낭염이 더 위험…일단 완전 아픕니다

결석없는 담낭염이 천공 위험이 5배 더 높고, 조기 담낭절제술 실시 시 예후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세우·이경주 교수와 이정민 외과 교수 등은 '무결석성 급성담낭염과 결석성 급성담낭염에서의 담낭 천공 발생의 비교: 10년 코호트 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급성담낭염으로 담낭절제술을 받은 4천497명을 분석했다. 이 중 결석이 있는 결석성 담낭염 환자는 3천958명(88%)이었고, 결석이 없는 무결석성 담낭염 환자는 539명(12%)이었다. 결석성 담낭염 그룹에서 담낭 천공이 발생한 환자는 1%(38명)였던 반면, 무결석성 담낭염 그룹은 5.6%(30명)에서 담낭 천공이 발생했다. 또 담낭염 중증도에 따라 분류했을 때 결석성 담낭염 그룹에서는 경증인 1등급이 90%(3천564명), 중등도인 2등급이 8.5%(335명), 중증인 3등급이 1.5%(59명)였다. 하지만 무결석성 담낭염 그룹에서는 1등급이 79.4%(428명), 2등급이 19.1%(103명), 3등급이 1.5%(8명) 등으로 2등급 비율이 2배 이상 높았다. 담낭염 1등급은 담낭에 국소적인 염증이 동반된 단계이고, 2등급은 전신적인 증상과 함께 간농양, 괴사성담낭염 혹은 기종성담낭염 등을 동반한 상태다. 3등급으로 발전하면 다발성 장기손상이 동반된다. 이밖에도 무결석성 담낭염 그룹은 복강경 담낭절제술 중 개복수술로 전환된 비율이 높았고,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결석성 담낭염 환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두 그룹의 위험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담낭 천공의 발생위험은 무결석성 담낭염 그룹이 결석성 담낭염 그룹보다 5배 이상 높았다. 담낭 천공의 발생위험은 60세 이상일 때 2.6배, 남성인 경우 2.55배, 급성담관염이 발생했을 경우 2.8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조기 담낭절제술을 받을 경우 수술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담낭염으로 병원 도착 후 24시간이 지나서 담낭절제술을 받은 경우 담낭 천공 발생률이 2%였다. 24시간 내 담낭절제술을 받은 경우, 담낭 천공 발생률은 0.9%로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이와 함께 조기 담낭절제술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중환자실 입원 횟수가 적고, 중환자실 체류기간이 짧았으며, 괴사성 담낭염 발생률이 낮았다. 반면, 수술이 적합하지 않아 경피적 배액술 등의 보존적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의 경우, 수술을 받은 환자그룹보다 담낭 천공 발생률, 중환자실 입원률, 담낭염에 의한 사망률이 더 높았다. 박세우 교수는 “급성담낭염으로 인한 담낭 천공은 사망률이 30%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무결석성 담낭염 환자의 경우 담낭 천공의 발생위험이 높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와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급성담낭염은 수술적 치료가 표준치료이고, 복강경 및 로봇 수술이 보편화되고 표준화됐다”라며 “급성담낭염이 발생하면 지역의료기관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담낭은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을 임시로 저장한 뒤 소화가 필요할 때 수축을 통해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담낭에 발생하는 급성담낭염은 경미한 증상부터 패혈증에 이를 정도로 매우 심각한 증상까지 다양하게 발현된다. 표준치료는 담낭절제술이다. 급성담낭염은 결석에 의해 담낭 경부나 담관과 담낭을 연결하는 담낭관이 막히며 발생하는 결석성 담낭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렇지만 담석 없이 발생하는 무결석성 급성담낭염이 담석성 급성담낭염보다 훨씬 더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15 09:50김양균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신용등급 상향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장단기 신용등급이 동시에 상향됐다. 향후 자금 조달과정에서 이자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4일 에코프로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의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조정했다. 단기 신용등급도 기존 A2-에서 A2로 상향했다. 또 에코프로비엠의 장기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함께 상향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2곳으로부터 모두 A(안정적) 등급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8월 에코프로비엠의 장기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책정한 바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상향 조정의 근거로 실적 성장세를 꼽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일시적으로 전기차 판매 성장이 둔화하며 매출 규모 하락과 비가동 손실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 수요를 감안하면 실적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결 기준 7조2천59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수치며, 역대 최고 매출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성과 재무건전성에 대해서 외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과정에서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말했다.

2024.02.15 09:44류은주

아프리카TV, 작년 매출 3476억·영업익 903억원..."연간 최대치”

아프리카TV가 플랫폼, 광고 매출 성장 덕분에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프리카TV는 연결 기준 2023년 연간 매출액 3천476억원, 영업이익 90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2023년에는 플랫폼과 광고 매출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연간 플랫폼 매출은 2천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고, 광고 매출은 8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천4억원, 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71%, 전 분기 대비 14%, 21% 증가했다. 4분기 광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9% 증가한 299억원이다. 특히 콘텐츠형 광고가 전 분기 대비 51% 크게 성장하며, 광고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2024년 아프리카TV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스트리머·유저 친화적인 플랫폼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또 광고·커머스 분야 등의 사업 강화뿐 아니라 오는 3분기 내 아프리카TV 플랫폼의 국내 서비스명을 'SOOP'으로 변경하고 BI, UI, 도메인, 디자인 등 서비스 전반적인 부분을 점차 개편해나갈 계획이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2024년은 새롭게 론칭하는 글로벌 플랫폼 'SOOP'을 통해 글로벌 사업이 본격화되는 원년이자, 우리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라이브 스트리밍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함과 동시에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변화와 계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프리카TV는 회사의 성장과 이익을 주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투명성, 구체성 및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을 기초로 균형적인 주주환원의 기준을 마련해 공시하고,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등 ESG 경영 실천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2023년 결산 현금 배당은 1주당 850원으로, 총액은 약 91억원이다. 아프리카TV는 2023년을 포함한 3년간 2개년 평균 연결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최소 1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최고 화질을 1440p로 상향하고, 개인화 서비스 'MY+'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했다. 특히, 지난 4분기부터는 플랫폼에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스트리머의 안정적인 플랫폼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뿐 아니라, 라이브 스트리밍 시차 단축, 워터마크·퍼스나콘 삭제, 채팅창 UI 개선 등 유저 편의성과 플랫폼 기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2024.02.15 09:42백봉삼

로보티즈, 日 병원서 실내 배송로봇 실증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일본 쇼난 가마쿠라 종합병원에서 실내 자율주행 로봇 '개미(GAEMI)'의 배송 서비스 실증 테스트를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본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야간 근무 등 인력활용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자율주행로봇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이번 실증 협력도 이런 배경에서 진행됐다. 쇼난 가마쿠라 종합병원은 일본 요코하마시 가나가와현에 위치한 병원이다. 365일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병원은 일본 최대 병원 그룹인 '도쿠슈카이' 그룹 소속이다. 로보티즈의 '개미' 운용이 확정되면 추후 그룹 전체로 서비스가 확장 운용될 수 있다. '개미'는 병원에서 문서·물품 배송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병원 13층 스탭 스테이션과 3층 원무과 사이에서 진료기록부를 전달하거나, 1층 편의점에서 구매한 물품 배송 서비스를 실증 기간 동안 제공한다. 해당 병원이 로보티즈 '개미'를 선택하게 된 배경으로 엘리베이터 작동 방식을 꼽았다. 병원 관계자는 "직접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 층간이동이 가능한 점이 업무 효율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로보티즈는 일본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력이 있어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개미'는 일본의 다양한 분야에 이미 진출해 있다. 지난해 5월 '더 라이즈 오사카 기타신치' 호텔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헨나 호텔 라구나텐보스 지점, HIS 본사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로보티즈는 일본 내 자율주행로봇과 서비스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3~16일(현지시간) 열리는 일본 내 최대 규모 호스피탈리티 박람회인 '호테레스 재팬 2024(HCJ2024)'에 참여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일본도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 부담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비스 로봇 시장의 필요성이 부각되며 미래 사업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호텔, 병원 등 일본 내 서비스 로봇이 필요한 모든 곳에 적극적으로 '개미'를 알리고 일본 내 서비스 배송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포지셔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5 09:37신영빈

"기업 내 AI 도입, 40%는 여전히 검토 단계"

한동안 경쟁적으로 일어났던 기업 내 인공지능(AI) 도입이 지지부진한 상태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IBM은 이같은 내용의 'IBM 글로벌 AI 도입 지수 2023'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2019년부터 AI 도입을 검토 및 활용 중인 기업의 비율은 꾸준히 약 81%에 달했지만 2023년 조사 결과 40%는 여전히 AI를 배포하지 못한 채 검토하는 단계에 머무르며 AI를 비즈니스에 실질적으로 도입하는데 있어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는 IBM이 모닝컨설트와 함께 작년 11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20개국의 2천342명의 IT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직원 1 명 이상 기업 50%, 5천명 이상 기업 50%로 구성된 엔터프라이즈 기업 기준으로, 모두 관리자 이상의 직급이며 회사의 IT 관련 의사 결정에 참여하거나 가시성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 작년 초 AI가 IT 업계의 큰 화두로 떠오르며 많은 변화가 있다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AI 도입 비율은 지난 수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기준 약 42%의 기업들은 이미 비즈니스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0%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활용 및 검토 중인 기업의 비율은 2019~2022년 동안 평균 81%를 기록하며 2023년의 82%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2-3년 전과 비교했을 때 업계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응답자들은 'AI 솔루션의 접근성과 배포가 용이해졌다(43%)', '데이터, AI, 자동화 스킬이 더욱 보편화되고 AI를 구축, 배포,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됐다(42%)', 'AI 솔루션이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더욱 잘 부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41%)'는 점을 주로 손꼽으며 AI 솔루션의 기술적인 발전 측면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내 기업 응답자들은 40%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8%는 검토 중, 6%는 현재 AI를 활용하거나 검토 중이지 않다고 응답했고 나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 활용 및 검토 중인 기업의 비율 기준으로 조사 대상국 중 상위권에 속하며 AI 기술 발전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변화는 존재하지만 실제 기업에서의 활용까지 바로 반영되기 어려운 이유(복수응답. AI를 활용 및 검토하고 있는 기업 응답자 대상 질문)는 AI 스킬 및 전문성 부족(33%), 데이터의 복잡성(25%), 윤리적 문제(23%) 등 기업이 AI 기술을 비즈니스에 도입하는 데 있어 장애물들이 남아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경우 'AI 스킬 및 전문성 부족(43%)', 'AI 모델 개발을 위한 도구/플랫폼 부족(34%)', 'AI 프로젝트가 너무 복잡하거나 통합 및 확장하기 어려움(31%)'이 상위 3가지 요소로 특히 인력 관련 고민이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AI에 대한 투자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AI를 배포하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의 IT 전문가 중 59%는 지난 24개월 동안 회사가 AI에 대한 투자 또는 도입을 가속화했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AI 관련 분야는 연구개발(44%)과 재교육/인력 개발(39%)로 나타났다. 한국IBM 이은주 사장은 “AI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일어난다는 것은 기업들이 AI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라며 "기업들은 IT 자동화, 디지털 노동, 고객 관리와 같이 AI 기술이 가장 빠르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용 사례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40%가 샌드박스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2024년은 기술 격차나 데이터 복잡성 같은 진입 장벽을 해결하고 극복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15 09:23김우용

'시총 3위' 엔비디아, ARM에 지분 투자…AI 사운드·신약 개발도 추진

인공지능(AI)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신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곳에서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 3위까지 오를 정도로 자금이 풍족해지자 반도체 설계회사와 오디오 인식 AI 소프트웨어 회사, 신약개발사 등에 투자를 늘리며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유주식현황보고서(13F)를 통해 ARM홀딩스와 리커젼파마슈티컬스, 사운드하운드에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ARM은 지난 2020년 9월 엔비디아가 400억 달러에 인수하려고 했으나, 반독점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엔비디아는 ARM은 지분 투자로 방향을 돌려 현재까지 1억4천730만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RM과의 협업을 통해 AI 반도체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ARM은 스마트폰을 비롯해 모바일 기기에 쓰이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 설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을 비롯해 퀄컴, 엔비디아 등이 ARM에 로열티를 내고 반도체 설계 자산을 사용해 '팹리스 중의 팹리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주주는 지난 2016년 320억 달러에 ARM을 인수한 소프트뱅크로, 소프트뱅크가 가진 지분은 전체에서 90%를 차지한다. 소프트뱅크 주식의 3분의 1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가지고 있다. 손 회장은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을 시도하다 실패하자 지난해 9월 나스닥에 ARM을 상장시켰다. ARM은 올해 주가가 급격히 상승해 시장 가치가 1천300억 달러로 증가했다. 덕분에 손 회장의 자산 역시 지난해 말 113억 달러에서 두 달만에 151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오디오 인식 AI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운드하운드에도 367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네이버, KT 등도 엔비디아와 함께 사운드하운드에 투자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사운드하운드는 음성인식 및 자연어처리 엔진 개발 전문기업으로, 자동 대화인식(ASR), 자연어 이해(NLU) 등 음성 관련 핵심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운드하운드는 날씨, 호텔, 여행 등 150개 도메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어시스턴트 앱 '하운드(Hound)', 자동차나 IoT 단말에 내장형 보이스 어시스턴트를 제공하는 개발자 플랫폼 '하운디파이(Houndify)', 허밍 소리로 음악을 검색할 수 있는 앱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투자가 공개되면서 이날 장마감 이후 사운드하운드의 주가는 55%까지 치솟았다. AI 업계에선 사운드하운드를 주목하는 이유는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는 STM(Speech-To-Meaning) 기술로 더욱 빠르고 정확한 음성인식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도메인의 정보를 결합해 한꺼번에 결과값을 내놓는 집단AI 기술로 복잡한 질문에도 답을 척척 내놓는다. 엔비디아가 투자에 나선 것은 AI 소프트웨어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사운드하운드 투자로 AI소프트웨어 개발도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AI 신약개발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에도 7천6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리커젼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2021년 나스닥에 상장한 AI 신약개발 회사로, 자체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한다. 또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의 AI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신약 개발을 위한 생성형 AI 플랫폼 '바이오니모'를 개발했다. 이 외에 빅파마 암젠과는 신약 연구를 위한 슈퍼컴퓨터 '프레이야'를 개발 중이다. 해당 컴퓨터는 신약 개발 후보물질 탐색 및 단백질 구조 분석 등을 실시간으로 추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AI를 활용한 생명공학은 유망한 산업이 될 것"이라며 "신약 개발은 물론 DNA 구조와 수술실 데이터까지 모두 AI와 만나고, 모든 실험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엔비디아는 전날 아마존을 추월하고 시총 4위로 올라선 지 하루 만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1조8천250억 달러)로 올라섰다. 시총 규모에서 엔비디아를 앞서는 곳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두 곳만이 남았다. MS와 애플 두 회사의 시총은 각각 3조400억 달러, 2조8천400억 달러다. 시장에선 오는 21일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AI 랠리의 동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SEG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올해 1월 마감한 분기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한 203억7천만 달러, 같은 기간 조정 순이익은 400% 증가한 113억8천만 달러로 예상됐다. 제이크 달러하이드 롱보우 자산운용 CEO는 "시장은 엔비디아를 AI 제왕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엔비디아가 나쁜 분기 보고서를 갖게 되거나,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크게 넘어서지 않을 경우 시간외거래에서 20~3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02.15 09:19장유미

파우치보험준비법인, 패스트트랙아시아서 8.5억 투자 유치

펫보험 특화 목적 파우치보험준비법인이 패스트트랙아시아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 유치 금액은 8.5억원이다. 파우치는 펫보험인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전 개발자이자 토스·토스인슈어런스 전 사업전략리드 서윤석 대표가 반려동물 보험사 인가에 도전하며 세운 보험준비법인이다. 국내 반려동물 보험 시장은 최근 5년 간 약 25배 성장하며 연평균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3조원의 시장규모에 비해 가입률은 1%에 불과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보험 업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현 정부가 펫 보험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제도 개선에 나서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파우치보험준비법인의 브랜드 '파우치'는 동물을 상징하는 파우(PAW)와 다스릴 치(CHI)의 합성어이자 중요한 물건을 담는 파우치와 동음어로 동물을 치유하고 케어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파우치보험준비법인은 올해 보험업법에서 규정하는 물적 및 인적 요건을 충족하여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는 "보험 시장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오면서 시장 내 혁신의 기회를 꾸준히 탐색해왔다"며 "서윤석 대표의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비전에 적극 공감하게 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윤석 파우치보험준비법인 대표는 "파우치의 펫보험을 통해 반려동물 양육가정과 동물병원 모두 치료비에 대한 걱정없이 다양한 검진을 받고 충분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보험의 근간이 상부상조에 있는 만큼 국내 1위 펫보험을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꼭 필요한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2.15 08:49백봉삼

에이모, AI바우처·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 6년 연속 선정

AI 데이터 플랫폼 에이모(대표 오승택)가 6년 연속 '2024 AI바우처 지원사업' 및 '2024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수요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2024 AI바우처 지원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AI 도입과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중견기업에게 솔루션을 구매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건당 최대 2억원까지 바우처로 지원한다. 에이모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생산성 효율화 및 대고객 서비스에 AI를 도입하려는 수요기업에게 대규모언어모델(LLM) 및 멀티 모달(Multi-Modal) 솔루션을 공급해 비용 절감과 효율성 제고를 돕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과 서비스 개발이 필요한 기업에게 데이터 구매, 가공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최대 6천만원까지 바우처 형식으로 제공한다. 수요기업을 위해 에이모는 데이터 일반 가공과 AI 가공 모두 지원한다. 특히 올해 지원사업에서는 에이모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에 특화된 수집 데이터셋(AD-DaaS; Autonomous Driving - Data as a Service)을 활용한 데이터 판매 사업도 가능해져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이 아직 보유하지 못한 수집 데이터를 확보 및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에이모는 고품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솔루션 구축부터 데이터 가공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두 지원사업의 공급사로 선정됐다. 실제 에이모는 2019년부터 자율주행, 보안, 관제, 통신, 미디어, 패션 등 누적 30여개 기업에게 고품질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다양한 도메인에 최적화된 데이터 가공 작업을 성공적으로 지원해 수요기업의 약 30% 기업이 데이터 바우처 수행평가 결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에이모는 보쉬, 콘티넨탈, 마그나 인터내셔날 등 100여개 이상의 고객사와 협업하며 갖춘 기술력, 다양한 레이블링 플랫폼, 5만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활용해 AI 고도화에 필요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지원사업의 모든 과정은 에이모의 전담 담당자가 일대일 맞춤 무료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 신청은 에이모 데이터바우처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에이모 관계자는 "자사가 제공하는 AI 솔루션, 학습 데이터 가공 서비스는 자율주행부터 스마트시티까지 다양한 AI 산업 고도화에 적용 가능하며 데이터 관리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비즈니스에 접목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15 08:44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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