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사천서울출장op부산출장후기(KaTalk:ZA32)24시간 언제든지 예약 전지역 모두 출장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101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넷마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던전 확장 업데이트 실시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에 던전을 확장하는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주간 던전' '문파 던전' '홍문 무투대회' 3개의 던전에서 2개 단계를 추가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보다 많은 수량의 '백은 상자' '암철 상자'를 획득할 수 있다. 이외에도 '흑룡교 지하감옥', '비탄의 설옥궁', '잊혀진 무덤'을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하고, 이용자가 미리 설정한 우선 순위에 따라 보석을 장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 각각 공격, 방어, 지원에 특화되어 있는 '주혼 무공패', '강인 무공패', '영현 무공패'를 선보였다. '주혼 무공패'는 행동제한 상태에서 피해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특징이며, '강인 무공패'는 필살자세 전환시 방어 확률을 높이는 효과를 부여한다. '영현 무공패'의 경우 횡이동시 무공 사거리를 증가시킨다. 이와 함께 기존 9개에서 최대 12개의 '무공패'를 장착할 수 있도록 슬롯을 확장해 이용자가 공격, 방어 등에 추가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넷마블은 업데이트를 기념해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선 다음 달 26일까지 진행되는 '마수의 빙고' 이벤트에서는 '마수 토벌전 보스 처치 기여' 등의 미션을 완료하고 빙고를 완성하면 'NEW 전설적인 무공패 석판 10+1', '무공의 기운' 등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또 같은 달 26일까지 실시되는 '한계를 시험하라' 이벤트는 '홍문진기 한계돌파 시도' 등의 미션을 모두 달성하면 '전설 무공패 석판'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이외에도 25일까지 접속만 해도 '희귀 확장 재료패', '전설 입장권 조각' 등의 보상을 지급하는 '접속 보상 이벤트' 등을 개최한다. 지난 2018년 12월 6일 출시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인기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콘텐츠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다.

2024.02.23 09:40이도원

"청년 1인가구, 어디서 돈 많이 쓸까"…서울시민 데이터, LG CNS 덕에 활용 가능

앞으로는 LG CNS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서울시민의 금융, 소비 등 합성데이터를 활용해 연구,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LG CNS가 서울시민의 생활 특성을 담은 가상의 '합성데이터(재현데이터)'를 성공적으로 생성해 본격 서비스 제공에 나섰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22일 서울시 오픈 플랫폼인 빅데이터캠퍼스에서 공개된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를 생성했다. LG CNS는 주민등록자료, 건축물대장, 민간 3사(신용정보회사, 카드사, 통신사)의 정보로 제작된 가명결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성데이터를 만들었다. 이 합성데이터는 원본 데이터의 통계적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개인식별 위험 없이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서울시 합성데이터 생성 사업은 가명정보와 합성데이터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필요로 했다. LG CNS는 결합된 가명정보를 기반으로 합성데이터를 생성함으로써 데이터의 활용성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가명정보는 안전하고 유용한 개인정보 활용 방안임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목적과 제한된 취급자만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제약사항이 있었다. 이번에 LG CNS가 생성한 서울시 합성데이터는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서울시 합성데이터를 활용해 유관기관들은 정책연구 사전설계를, 시민들은 데이터 분석 실습 등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다. LG CNS는 유스케이스(Use-Case) 설계부터 정교한 데이터 샘플링, 합성데이터 생성 모델 개발, 전·후처리 과정 등을 통해 대규모의 고품질 합성데이터를 생성했다.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는 범주형 데이터와 수치형 데이터가 공존하는 정형데이터다. '서울시민 금융현황'과 '서울시민 소비 및 이동 패턴' 등 두 가지 주제의 데이터세트로 제공돼 활용 가치가 높다. '서울시민 금융현황' 데이터의 경우 약 65개의 변수, 약 740만 건의 합성데이터로 이루어져 있다. 이 합성데이터를 활용하고 싶은 기관 및 시민들은 빅데이터캠퍼스에서 ▲성별 ▲생년월일 ▲직업 ▲추정연소득 ▲자산금액 ▲대출잔액 등 약 65개의 변수를 조합해 서울시민의 금융 현황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민 금융현황 합성 데이터를 통해 ▲1인 가구의 다인가구 대비 연체 및 대출 통계량 분석 ▲가구구성원 수 및 세대주 연령대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상환비중 분석 ▲1인 가구 자영업자 경제적 부담 분석 등을 진행해 볼 수 있다. LG CNS의 성공적인 합성데이터 사업 배경에는 그간 LG CNS가 축적해온 데이터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 정교한 합성데이터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활용 목적에 적합한 실용성 있는 시나리오를 설계하는 노하우와 빅데이터, AI 기술력이 필수다. LG CNS는 2022년부터 가명 결합을 위한 결합전문기관, 데이터전문기관 서비스와 가명정보처리 컨설팅, 분석, 결합대상 데이터 중개 등 '가명 데이터결합분석 통합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또 카드, 은행, 신용평가, 통신, 유통, 모빌리티, 글로벌 빅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파트너들과 함께 데이터결합분석 활용 유스케이스를 확보하면서 합성데이터 관련 전문성을 강화했다. LG CNS는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앞선 2022년 7월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금융·비금융을 총망라해 서로 다른 기관 간 가명정보 결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결합된 데이터를 확보한 기업 고객은 가치 있는 새로운 정보를 만들고 이를 통해 신규 고객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 2021년 9월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로써 LG CNS는 IT업계에서 유일하게 정부에서 인증하는 데이터 전문기업 3종인 '데이터전문기관', '결합전문기관',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모두 획득했다. 황윤희 LG CNS 데이터허브&플랫폼사업담당 상무는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고객들이 LG CNS의 가명정보 결합, 합성데이터 역량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차별적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3 09:39장유미

클래스101, 장전 김유진의 '장사사관학교101 3기' 모집

통합 배움 플랫폼 클래스101(대표 공대선)이 장전 김유진의 프리미엄 클래스 '장사사관학교101 3기' 모집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장사사관학교101은 별도 수강권을 구매한 101명에게만 김유진 아카데미 오프라인 강의 내용을 담은 101개 VOD 클래스 수강과, 김유진 사부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피칭데이'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클래스다. 지난 시즌 열띤 인기에 힘입어 3기 모집을 시작했으며, 이번 3기에는 김유진 대표에게 직접 질문을 할 수 있는 오프라인 Q&A 보너스 세션도 마련했다. '피칭데이'에 참여해 선정된 5인에게는 김유진 아카데미 8주 트레이닝의 기회를, 최종 선정된 1인에게는 김유진 사부의 1:1 컨설팅과 투자 기회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 '장사사관학교101 3기' 오픈을 기념해 클래스를 구매한 클래스메이트에게는 클래스101 연간 구독권을 58%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는 혜택도 준비했다. 김유진 대표는 외식업계 엑셀러레이팅 컴퍼니 '장전'의 리더이자 '장사는 전략이다' 등 창업 관련 베스트셀러 도서 작가, 검증단, 자문위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창업 노하우를 전수해온 외식 창업 전문가다. 지난해 장사사관학교101 클래스가 많은 주목을 받으며 클래스101의 '2023 크리에이터 어워즈'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했다. 클래스101 스튜디오 팀 전영준 리드는 "김유진 사부의 온라인 클래스를 수강하는 것을 넘어 온오프라인에서 노하우를 입체적으로 배우고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클래스메이트분들에 많은 주목을 받는 것 같다"며 "이번 3기의 경우, 수강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김유진 사부와의 오프라인 만남을 보너스 세션으로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2024.02.23 09:21백봉삼

홈쇼핑만 위기 아니다…T커머스 첫 역성장

엔데믹과 TV시청자수 감소, 소비심리 위축 여파가 데이터홈쇼핑(T커머스)에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데이터홈쇼핑 취급고와 매출이 모두 꺾이며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올해 새로운 수장을 맞은 데이터홈쇼핑들의 최우선 과제는 실적 개선으로 외형 성장과 함께 내실 다지기에도 집중할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터홈쇼핑 단독 사업자 5개사(SK스토아·KT알파쇼핑·신세계라이브쇼핑·W쇼핑·쇼핑엔티)는 지난해 매출 1조1천515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줄었고, 영업이익은 40% 감소했다. 취급고는 4조2천167억원으로 2.3% 떨어졌다. 지난해 데이터홈쇼핑 매출 1위는 SK스토아가 기록했다. SK스토아 매출은 3천15억이다. KT알파쇼핑은 매출 2천929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 2천839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패션 상품 판매 호조로 4분기에만 영업이익 101억원을 냈다. 올해 SK스토아와 KT알파쇼핑, 신세계라이브쇼핑 모두 새 대표를 선임한 만큼 실적 개선에 방점을 둘 전망이다. SK스토아는 7년만에 대표가 바뀌었다. SK엠앤서비스 대표를 역임한 박정민 새 대표는 SK텔레콤의 굵직한 모바일 서비스 T스토어 등을 담당한 바 있고, 모바일 전문가로 잘 알려져있다. 신임 대표 취임으로 SK스토아의 변화가 기대된다. KT알파쇼핑은 박승표 CJ온스타일 TV커머스사업본부장을 새 대표로 맞으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실제로 박 대표는 지난달 24일 대표 공식 선임 이후 타운홀 미팅을 갖고 임직원에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요구하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내외부에서도 KT알파쇼핑의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누구보다 홈쇼핑 사정을 잘 아는 대표가 선임된 만큼, 꺾인 성장세를 다시 일으킬 수 있다는 바람이다. 박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생존을 넘어 최고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고객 관점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발 빠른 트렌드 캐칭에 보다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새 대표 취임 이후 변화가 생겼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조선호텔과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이석구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계절적 영향으로 통상 홈쇼핑 4분기 매출은 타 분기보다 상승세이지만, 힘든 시장 상황 속에서도 신세계라이브쇼핑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288%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회사는 쇼호스트 영입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도 지속 투자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성장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중기중앙회가 새 데이터홈쇼핑 채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사업 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송출수수료 절감과 함께 채널 경쟁도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2.23 09:12안희정

당신이 먹는 마라샹궈, 로봇이 볶았습니다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영동고속도로 안산복합휴게소에 요리로봇과 디지털 무인배송 서비스 등 푸드테크를 접목했다고 23일 밝혔다. 1층 대형 식당가 코너에서는 로봇이 조리해 주는 볶음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볶음요리 전문 요리로봇 '로봇웍'을 도입했다. 로봇웍은 조리 알고리즘 데이터에 기반해 전문 요리사들이 채소를 기름에 볶을 때 웍을 흔드는 모션과 웍에 불을 켜고 화력 조절을 하는 모션, 기름 투입 등의 과정을 자동화했다. 레시피에 따라 조리사가 웍에 재료를 넣으면 로봇웍이 기름을 투입하고 불을 켜고 화력을 조절해 볶음 요리를 완성한다. 로봇웍에서 볶은 재료는 마라탕, 볶음밥, 덮밥 등 총 8개 메뉴에 활용된다. 안산휴게소에는 2대의 로봇웍이 있으며, 1시간 기준으로 대당 약 25인분, 총 50인분을 조리할 수 있다. 고객이 주문한 꼬마김밥을 기송관을 활용해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기송관은 공기의 압력을 이용해 가벼운 물체를 빠르게 이동시키기 위해 탄생한 파이프 같은 관이다. 고객이 휴게소 1층에서 기송관 꼬마김밥을 주문하면 2층에서 조리한 꼬마깁밥이 캡슐에 담겨 휴게소 2층 위 벽면에 설치된 기송관을 통해 전달되어 1층에 있는 고객이 제품을 수령하는 원리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안산휴게소에 커피전문 드라이브스루(DT, Drive Thru) 및 로봇 바리스타 시스템을 도입했다. 휴게소 드라이브스루 커피매장 이용 시 주문에서 상품 수령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분 30초다. 또 안산 휴게소에는 로봇 바리스타가 제조하는 24시 무인 로봇 카페가 있어 휴게소 운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로봇웍, 디지털 무인 배송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 기술을 활용하여 발생한 매출은 안산휴게소 개장 초기인 2022년 5월부터 12월 동 기간 대비 지난해 59.5%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 이동훈 대표는 “안산휴게소는 식음, 쇼핑, 휴식과 생활 편의시설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미래지향적 복합휴게공간”이라며 “풀무원푸드앤컬처는 휴게소 곳곳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고객들이 이곳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3 08:40손희연

아리온통신, 위성위치보고장치 11월까지 군납

방위사업청은 아리온통신이 개발한 '위성위치보고장치' 도입을 오는 11월까지 모두 완료한다고 22일 밝혔다. '위성위치보고장치' 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138억 원을 들여 기존 위치보고접속장치(PRE, Positioning Report Equipment) 보다 성능이 향상된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당시 입찰에서 아리온통신이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아리온통신은 지난해 11월 구매시험평가를 통과하고, 12월 계약했다. 현재 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PRE는 수명주기 10년을 초과했다. 데이터와 음성을 자체적으로 전송하는 기능이 없어 별도 무선통신장비를 연결해 사용하는 불편이 컸다. 올해 보급이 마무리될 이 위성위치보고장치는 성인 남성 손바닥 정도의 크기에 무게도 1Kg 이하로 휴대가 간편하다. 전 세계 60여 저궤도 통신 위성(이리듐 위성)을 기반으로 제조돼 자체통신도 가능하다. 방사청 측은 향후 지상·해상·공중 모든 영역에서 글로벌 특수작전 수행 때 별도 장비 연결 없이 직접 국내 지휘소와 데이터 및 음성통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방사청은 군이 이 장치를 해외 파병지역 및 국제 분쟁지역에서 주요 통신수단으로 사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방위사업청 박영근 감시전자사업부장(고위공무원)은 “위성위치보고장치 사용으로 우리 특수부대 작전 반경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향후 중동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K-방산 수출 증대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2.23 04:02박희범

TRAIN, 첫 국제심포지엄···한국·베트남·태국 AI신뢰성 공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국제연대(이하 TRAIN 글로벌)가 22일 판교 소재 '그래비티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첫 국제 심포지엄(TRAIN 심포지엄 1st)을 개최했다. 행사는 23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우리나라와 태국, 베트남 등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공지능(AI)의 올바른 수용을 위한 신뢰성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TRAIN 심포지엄'의 1회 행사로 열렸고, TRAIN글로벌이 주최하고 산하 TRAIN코리아가 주관했다.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CIDI),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JICA),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후원했다. 행사 첫날인 22일에는 국내외 정부‧공공기관과 AI 관련 기업‧협회‧단체를 비롯해 법조계와 학계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심포지엄이 열렸다. 김완진 TRAIN글로벌 준비위원장이 'TRAIN 비전 및 로드맵'을, 또 정호원 고려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EU AI Act와 미국 AI 행정명령'을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했다. 김완진 위원장은 “AI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뭉친 아시아 각국 민간 전문가가 모여 국경 없는 지식 공유 플랫폼을 제공하는 첫 행사를 열었다는 건 의미가 크다"며 "이번에 공개한 TRAIN 비전과 구체적인 로드맵은 물론 AI 신뢰성 강화와 확보 방안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정호원 명예교수는 3년 전 EU의 AI액트(AI Act) 발표 이후 AI 신뢰성에 대한 규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이어진 미국 행정명령으로 글로벌 AI 산업계가 크게 동요했다. 글로벌 규제 뒤에 숨어 있는 의미를 파악하고, 변화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확고히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기술, 교육, 법‧제도‧정책 등 3개 세션별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기술 세션에서 는 오스만 아티프(Othmane Atif) 씽크포비엘 연구원과 천선일 씽크포비엘 책임연구원이 발표자로 나서 AI신뢰성을 위한 기술 진단 모델과 전략적 실행 방안과 씽크포비엘이 그동안 수행해 얻은 AI 신뢰성 진단 모델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안선호 KTL AI팀장은 AI 적합성 평가를 위해 국제표준화기구가 개발 중인 국제표준을 들려줬다. 안 팀장은 AI산업 성장과 혁신을 위해 설립한 산업AI국제인증포럼에서 제공하는 적합성 평가도 설명했다. 또 박주식 포티투마루 이사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도입 시 고려해야 할 환각‧보안‧비용 문제를 짚고, 특히 환각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자사의 '신뢰할 수 있는 앤서링 AI(Answering AI)를 구현한 실제 사례를 공개했다. 또 해외 참석자 가운데 텝차이 숩니티(Thepchai Supnithi) 태국 국립전자컴퓨터기술원(NECTEC) AI연구그룹 이사와 흥 팜(Hung Pham) 베트남 'VTC' AI 연구원은 각각 태국 현지 의료‧농업 등의 AI 연구개발 과정과 베트남 VTC 사례를 통한 AI 응용과정을 소개하며 동남아시아에서 이뤄지고 있는 AI 신뢰성 확보 방안을 공유했다. 박현희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교육 세션에서는 김명락 초록소프트 대표가 AI 개발 인력에 필요한 지식 영역을 분류, 제시했다. 김 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려면 전문적이면서 세분된 지식이 필요한데, 이는 AI 라이프사이클과 유사한 7개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며 “AI 기술을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려면 올바른 AI를 만들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해야 하고, 이를 위해 지금이라도 실천적인 준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 이사장은 'TRAIN'이 주도하는 AI 신뢰성 교육과 자격증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전 이사장은 "AI 기술과 산업이 발달할수록 AI 신뢰성과 윤리 영역에서 전문가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AI 신뢰성 검증‧인증을 위해서는 관련 전문가가 필요한 만큼, 각국 민간 조직이 구성한 TRAIN에서 전문가를 양성하고 공인된 자격증을 개설하는데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전 이사장은 “AI 신뢰성 관련 자격증 개설을 위해 40여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을 시행한 결과, AI 신뢰성 자격증 취득 인력을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기업이 9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들려줬다. 해외 강연자인 제랄드 아리프(Gerald Arif) 인도네시아 아시아사이버대학교 총장 고문과 찌에우 응우옌(Trieu Nguyen) 베트남 'VTC' R&D센터장은 각국 교육계의 AI 신뢰성 교육 로드맵과 학습 경험 및 방법 등을 소개했다. 법무법인 원 고인선‧오정익 변호사가 각각 좌장을 맡은 법‧제도‧정책 세션에서는 이유정 법무법인 원 변호사(AI 대응팀장)가 첫 번째 강연자로 연단에 올랐다. 이 변호사는 'AI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법과 윤리'를 주제로 강연, “AI 기술은 인간에게 더는 선택이 아닌 삶의 일부가 되었고, AI 기술로 인해 기존 법률과 윤리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늘었다”며 “죽음 이후 인격권의 침해 문제, 딥페이크 범죄, 로봇의 인격권 등 새로운 법적 문제가 등장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법과 윤리 문제를 면밀히 살피고 AI와 인간이 공존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김윤명 경희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데이터를 다루는 학문인 데이터사이언스 분야에서도 데이터 자체 신뢰성을 위해 처리 과정 및 결과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를 교육 정책적으로 어떻게 뒷받침하는 게 바람직할 지 모두가 고민할 시기”라고 짚었다. 김영찬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ICT융합산업팀 선임과 전영준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 실장은 AI 시대 지역 격차가 벌어진 수도권과 지방 간 균형 발전 방안을 언급했다. 김영찬 선임은 AI시대 지역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진흥원의 역할 재정립에 주목했다. 김 선임은 “AI 대격변으로 산업 생태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는데, 이중 인력 문제가 지역 격차를 심화하는 핵심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수도권과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 선임은 “AI기술 도입이 산업계를 재편하면 역으로 지역의 고질적인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AI 신뢰성과 같은 이제껏 없던 영역에서 새로운 역량을 갖춘 인력을 지역 사회가 육성할 수 있도록, 진흥원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접근할 필요가 있는데, 전국의 진흥원이 서로 연계해 범 지역 추진체로서 역할을 맡는 게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전영준 실장은 AI 신뢰성 분야와 관련한 지역 특화 산업 육성을 주장했다. 전 실장은 “AI 신뢰성과 같이 이전에 없던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 수도권과 지역의 출발선이 같아지는 효과가 생기고, 산업 생태계가 완전히 달라져 모두가 제로에서 출발하면 지역 격차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며 “특히 지역거점 특화 산업으로 육성하면 역으로 수도권 기업을 지방으로 유치할 수 있는데, 증강 데이터와 같은 일종의 가짜 데이터로 AI를 학습시키는 '시뮬레이션'을 지역거점 특화 산업으로 육성하자"고 강조했다. 안소영 LG AI연구원 정책수석은 자사 사례를 통한 기업의 AI 윤리 실천 전략을 소개했다. 안 수석은 “LG AI연구원은 AI기술 연구를 선도하면서 윤리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최근에는 AI 윤리원칙 실행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했고, 이를 통한 구성원 참여 증진과 기술적 해결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이어 안 수석은 지난 1년간 AI윤리 실행 성과를 담아 '2023년 LG AI 윤리 책무성 보고서'를 발간했다면서 "책무성은 기업이 당연히 이행해야 하는 법적 책임을 넘어 자신의 행동과 결정에 책임감을 느끼고 그 과정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아피바디 피야툼롱(Apivadee Piyatumrong) 태국 'NECTEC' 선임연구원이 태국의 AI 표준에 관한 연구와 태국 국가 AI 전략의 주요 요소를 설명하고, AI 신뢰성 관련 정책과 법안 등을 소개했다. TRAIN 추진단장을 맡은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이번 행사는 격변하는 AI시대를 맞아 AI 윤리와 신뢰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기업과 공공이 소속 국가 상관없이 열린 자세로 방향성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라며 “공개 장소에서 다루기에 다소 어렵고 민감한 주제였음에도, 열린 마음으로 기술의 진보와 공공성을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던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한편, TRAIN은 글로벌 AI기술과 산업‧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이질적인 문화와 제도‧정책으로 야기되는 다양한 문제를 민간이 공동 대응함으로써 AI 신뢰성을 확보‧강화하자는 목표로 탄생했다. 'TRAIN 글로벌'을 중심에 두고 'TRAIN 코리아' 등 개별 국가가 연결된 국제 조직으로, 현재는 한국‧베트남‧태국‧중국이 참여했고 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이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TRAIN은 앞으로 각국의 AI 기술 동향과 제도‧정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인증을 비롯한 각종 규제에 기업 등이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 연대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완진 준비위원장은 “TRAIN은 앞으로 '공유'와 '교류', '협력'이라는 실행 원칙에 따라 각자가 가진 지식‧경험‧정보 등을 공개하고 협력으로 이끄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강화하는 글로벌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 '컨설팅'에 나서고, 장기적으로는 실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 및 이들을 위한 자격증 과정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22 23:11방은주

인피니언, 대만 ASE에 한국·필리핀 공장 매각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는 회사가 보유한 필리핀 카비테·한국 천안 백엔드 제조 공장 2곳을 ASE 소유 자회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ASE는 대만의 주요 OSAT(외주 반도체 조립·테스트) 기업이다. ASE 본사와 ASE코리아는 각각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 매뉴팩처링(필리핀 카비테),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파워세미텍(천안)을 인수할 예정이다. 현재 필리핀 카비테 공장에는 약 9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파워세미텍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약 300명이다. 본 인수는 보류 중인 모든 종결 조건이 충족되는 2024년 2분기 말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ASE는 카비테와 천안의 생산 물량을 통합하고 업계 전반에 최고 품질의 제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인피니언과 ASE는 상호 시너지 잠재력을 활용하고 양사 모두 매력적인 성장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알렉산더 고르스키 인피니언 부사장은 “우리는 카비테와 천안 두 사이트에 뛰어난 역량을 갖춘 우수한 팀과 최고 품질 표준에 대한 훌륭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사이트 매각은 인피니언의 제조 전략에 부합하며, ASE와 상호 시너지를 제공하고 공급망 탄력성을 강화하면서 더 큰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엔 우 ASE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동차와 전력관리 부문은 ASE의 전략적 중점 분야"FKAU "이번 인피니언의 카비테와 천안 사이트 인수는 미래 성장 기회에 부합하는 백엔드 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인피니언과 전략적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는 ASE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2024.02.22 21:08장경윤

KISIA 新 회장,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 선임..."글로벌 시장 정조준"

4년간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이하 KISIA)를 이끌어온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가 물러나고 신임 회장에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가 선출됐다. 협회는 정보보호산업의 '빌드업 투게더(Build-up Together)' 가치 아래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겠다는 구상이다. KISIA는 2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켄싱턴호텔에서 제28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사회 개최를 통해 제17대 협회장으로 조영철 대표를 선출했다. 조영철 신임 협회장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박사 졸업 후 25년 째 네트워크·보안 전문기업파이오링크를 이끌고 있는 정보보호 전문가다. KISIA는 지난 1년 간 정보보호산업의 '스케일업(Scale-up)'을 통한 정보보호 산업의 성장 동력을 가속화해 왔다. 올해도 정보보호산업의 '빌드업 투게더(Build-up Together)'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먼저, 산업 기반 내실화를 위해 한국제로트러스트위원회(KOZETA)를 운영해 제로트러스트보안 표준화 추진 및 보안제품 간 상호운용을 확보하고 제로트러스트 보안모델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 또한, 국내 정보보호기업의 해외 공동 R&D를 지원해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클라우드보안 연구회 운영을 통해 관련 인증 및 조달제도 개선 및 CSP-MSP-정보보호기업간 협업을 추진하며, 정보보호 기업 디렉토리북을 발간해 산업계 비즈니스 채널 확보를 지원한다. 인력양성 부분에서는 정보보호산업현장의 인력수급 조사와 역량체계 분석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인력을 관리할 수 있는 정보보호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가 출범한다. 정보보호 교육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온라인 온택트 융합보안 교육과 정보보호 최고급 실무 보안개발자 양성과정인 S-개발자를 운영하고, 산업계 주도의 해커톤 운영으로 역량 있는 개발자들과 산업계의 접점을 강화한다. 성장 지원 및 해외진출 지원 부분에서는 정보보호 스타트업의 국가별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및 수출 상담회를 운영하고 기업 밀착형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지난해 정부 주도로 국내 최초 조성된 '사이버 보안 펀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지속 지원을 통해 글로벌 정보보호 스타 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배출한다. 조영철 신임 회장은 "빌드업 투게더(Build-up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 정보보호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산업계·학계·보안 수요자 모두가 함께 정보보호산업계의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면서 "협회는 산업계 혁신 성장의 구심점이 되어 촘촘한 빌드업(Build-up)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2 18:30김인순

국내 정치·연예계도 '딥페이크' 몸살…퇴출 만만찮네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된 딥페이크 영상과 이미지가 국내외 정치계와 연예계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외에선 AI로 만든 콘텐츠에 꼬리표를 붙이는 등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마땅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 있다. 22일 서울경찰청은 윤석열 대통령 모습을 담은 딥페이크 영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페이스북과 틱톡에 업로드된 '가상으로 꾸며본 윤 대통령 양심 고백 연설' 딥페이크 콘텐츠 삭제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청은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페이스북, 틱톡 사용자가 해당 딥페이크 영상을 동일한 링크 주소로 퍼뜨린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삭제·차단을 요청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방심위는 내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개최하고 해당 안건을 심의함으로써 콘텐츠를 삭제·차단할 예정이다. 정부는 1월 29일부터 AI 기반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전면 금지했다. 그럼에도 딥페이크 활용 정치 콘텐츠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6일 사이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운동 행위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사례는 129건이다. 딥페이크는 정치계뿐 아니라 연예계까지 강타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의 얼굴과 음성을 조작해 영상을 제작하는 식이다. 이를 활용해 투자를 권유하는 사기 범죄가 발생하는 추세다. 올해 초 조인성, 송혜교 얼굴과 음성으로 딥페이크를 만들어 투자를 권유하는 사기 범죄가 발생하기도 했다. 영상 속 두 연예인은 행사 개최에 대한 인사말을 남기고 투자를 권유하는 멘트를 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가짜 영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자는 이를 활용해 투자자들에 접근했고,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 셈이다. 현재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 측 설명에 따르면 가짜 영상을 믿고 돈을 투자하다가 피해 본 사례가 점차 느는 추세다. 해외서 딥페이크 규제 위한 공개 서한 시작…벤지오 교수 포함 해외 전문가들은 딥페이크가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 요소라며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AI 석학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등 600명 넘는 전문가와 일반 시민들이 딥페이크에 강력한 규제가 적용돼야 한다는 서한에 서명했다. AI 기술로 만든 콘텐츠가 인간을 속임으로써 사회적 혼란을 심각히 야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한 명단에는 벤지오 교수를 비롯해 뉴욕대 게리 마커스 뉴욕대 명예교수, 하버드대 스티븐 핑거 심리학 교수가 포함됐다.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도 서명했다. 이들은 딥페이크가 사회적인 위협을 일으킬 것이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공급망 전반에 강력한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든 딥페이크 아동음란물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딥페이크를 특정 의도로 온라인에 퍼뜨릴 경우 처벌을 받도록 해 달라는 요청도 담겼다. 이런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딥페이크가 해외 정치계와 연예계에 급속히 퍼졌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대선을 앞둔 미국이 딥페이크로 몸살을 앓고 있다. AI 기반 가짜 영상이 급속히 온라인에 퍼지면서 미국 여론에 치명타를 입혔다.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가짜 광고를 비롯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딥페이크 음성, 수갑 찬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짜 이미지가 연달아 확산됐다. 현재까지 딥페이크를 명확히 차단할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 글로벌 빅테크가 딥페이크를 차단하기 위해 AI로 만든 영상과 이미지에 특정 꼬리표를 붙이는 방식이 전부다. 다만 어떤 이미지와 영상에 해당 꼬리표를 붙여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은 없다. 꼬리표를 기술적으로 지울 수 있을뿐더러 기업마다 적용하려는 꼬리표 유형, 부착 방식, 적용 기술 모두 달라 실효성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4.02.22 17:32김미정

NHN페이코, 충청남도와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활성화

NHN 페이코(대표 정연훈)는 21일 충청남도와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충청남도 도의회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이종규 도 여성가족정책관, 도내 15개군 시군 담당 과장과 페이코 관계자가 참석해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시스템 안정적 보급을 위한 역할 수행 ▲기관 간 실무 협의에 따른 추진 사항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인 꿈드림센터에 등록된 청소년 약 1천900명에게 급식비를 지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사업'의 이용 및 결제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센터 내방자를 대상으로 종이 식권을 배부하거나 정해진 시간에 식당을 예약하고 단체 방문하는 형식으로 사업이 진행돼 변동 인원에 따른 식수 예측 및 관리가 어렵고, 청소년이 선호하는 메뉴 반영에 한계가 있었다. 페이코 결제 시스템이 도입되면 특정 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종이 식권 대신 모바일 식권 지급이 가능하다. 또한 페이코 앱을 통해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음식점과 편의점, 카페 등 페이코 가맹점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고, 청소년이 선호하는 메뉴를 직접 골라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방문해 식사 후 손쉬운 결제가 가능해진다. 종이 식권의 분실 위험이나 급식 지원 청소년에 대한 낙인 효과도 예방할 수 있다. 향후 충청남도와 도내 15개 시군은 꿈드림센터가 페이코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비를 지원하며, 페이코는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가맹점을 지속 발굴해 청소년의 편리한 식권 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페이코는 업계 최초로 2022년부터 서울, 경기 등 16개 지자체와 협력해 청소년을 위한 꿈드림센터 급식 식권 사업을 위한 기술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향후 충청남도 지역 학교 밖 청소년의 급식 지원 사업의 페이코 결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사업 대상자인 청소년의 이용 편의성과 함께 사업 관리자의 편의성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페이코의 역량을 활용해 지역 사회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2 17:23안희정

인텔 "파운드리 2위 도약" 선언…삼성의 수성 전략은

“인텔이 파운드리 경쟁에 가세하면서 삼성전자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인텔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살아남으려면 첨단 미세 공정 기술을 앞서 개발해 기술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이 2030년까지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다는 야심찬 로드맵을 제시했다. 인텔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FS 다이렉트 커넥트 2024'에서 올해 말 1.8나노미터 공정급인 18A(옹스트롬, 1A는 0.1nm) 공정 양산을 1년 앞당기고, 2027년에는 1.4나노급인 14A 공정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쟁사인 TSMC나 삼성전자 보다 더 빠르게 첨단 공정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1위인 TSMC와 점유율 격차가 더 커진 상황에서 인텔까지 가세하면서 쉽지 않은 경쟁에 들어섰다고 우려했다. 인텔, 올해 말 최초로 1.8나노 양산 시작…MS 고객사로 확보 인텔은 지난해 12월 파운드리 업계 최초로 2나노급 칩 생산에 필요한 ASML의 최첨단 하이 NA 극자외선(EUV) 장비를 확보했다. TSMC와 삼성전자 또한 해당 장비를 주문했지만 빨라야 올해 말, 늦으면 내년에나 반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첨단 장비를 확보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로드맵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인텔은 토털 솔루션 '시스템 오프 칩스(systems of Chips)'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현재 TSMC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을 패키징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더 나아가, 인텔은 파운드리 서비스에서 CPU, GPU, 메모리까지 모두 보드에 패키징해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인텔은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신규 파운드리 제조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자국 내 빅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수월하게 끌어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IFS 행사에서 인텔은 18A 공정 고객사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확보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현재까지 인텔 파운드리는 웨이퍼와 첨단 패키징을 포함해 150억 달러 이상의 총 수주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美 정부 전폭적인 지지…자국 내 빅테크 기업 다수, 고객사 확보에 유리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을 위해선 지정학적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현재 동아시아에 80%, 미국과 유럽에 20% 가량 쏠려있는 반도체 공급망을 북미와 유럽이 50% 차지하도록 재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도 힘을 실어줬다. 이날 행사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도 “미국에서 반도체 생태계가 활성화하고, 더 많은 반도체가 생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는 인텔에 100억달러(약 13조3550억원) 이상의 보조금 지급을 두고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인텔은 삼성전자를 추월하고 1위인 TSMC를 추격하겠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다는 점도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57.9% 점유율로 1위, 삼성전자는 12.4%로 2위를 기록했고, 인텔파운드리서비스(IFS)는 1% 점유율로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인텔은 6년 뒤에 삼성전자를 꺾고 2위로 올라간다는 목표다. "쉽지 않은 경쟁...삼성, 기술 경쟁력 확보해 승부해야 할 것"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형준 차세대반도체사업단 단장은 “현재 파운드리 기술 측면에서 TSMC가 1위, 삼성전자가 2위지만 인텔이 공격적인 기술 투자와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보조금을 받으며 파운드리 사업에 나선다면 빠르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그는 “업계에서는 인텔 10나노 공정이 사실상 삼성과 TSMC 7나노 공정과 성능이 거의 비슷하다고 평가한다”라며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마음먹고 한다면 기술 격차를 줄이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는 엔비디아, 애플, AMD, 아마존, 퀄컴 등 빅테크 기업이 다수라는 점도 인텔에게 유리하다. 김 단장은 “만약에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브로드컴, 퀄컴 등의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며 압력을 가한다면, 이들 기업이 인텔 파운드리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며 “삼성전자가 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력으로 압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그는 “삼성이 미세 공정 기술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하고, 칩을 패키징해서 시스템화하는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아니면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메모리를 더 발전시켜가지고 메모리에서 계속 주도권을 잡아가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희 반도체공학회 부회장(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은 “인텔의 로드맵에서 수율 높은 파운드리가 완성될지 아직 미지수이고, 이는 바이든 정부의 'Made in USA' 정책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기술우위와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4.02.22 17:17이나리

한달 앞둔 확률형 아이템 공개 의무화…"핵심은 유·무료 구분"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게임기자클럽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피지지 사옥 1층에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공개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방침 관련 해설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법무법인 태평양 강태욱 변호사는 해설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문체부는 다음 달 22일 게임산업법 시행을 앞두고 확률형 아이템 종류별 정보 표시 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룬 해설서를 지난 19일 업계에 배포했다. 확률 정보공개는 지난해 2월 국회를 통과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게임법) 개정안에 따라 시행될 예정으로, 지난 1월 30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차 민생토론회에서 '게임 이용자의 권익을 높이는 게임산업 생태계 조성' 정책의 가장 핵심적인 제도로 소개됐다. 본격적인 설명에 들어가기 앞서 강태욱 변호사는 "해설서 작업을 위해 연구원, 문체부에서 많은 노력을 하셨다"면서도 "아쉬운 점은 해설서가 나온 시점이다. 시행령이 곧 실행되는 상황에 발표돼 물리적으로 적용이 가능한지 의문이 든다. 게임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둔 시행령인데, 너무 빠른 진행으로 악영향이 나올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해설서에서는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한 게임사-게임 이용자 간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확률형 아이템의 범위 ▲확률형 아이템별 표시사항 ▲게임 및 광고·선전물 내 표시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정보공개 범위와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유상 구매 가능한 아이템은 모두 확률 정보공개 대상이며 온전히 무상으로 얻은 아이템만 확률 정보공개에서 제외된다. 해설서에 따르면 무상으로 얻은 아이템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무상으로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 ▲게임 내·외에서 무상으로 진행되는 이벤트, 프로모션, 쿠폰 등을 통해 얻은 것으로서 게임 내에서 이용 가능한 아이템 ▲ 온전히 무상으로 얻을 수 있는 기본재화(예시 : 골드 등)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 등이 해당된다. 무상으로 얻을 수 있는 재화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 재화가 직간접적으로 유료 구매할 수 있다면 온전한 무상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무료 재화를 유료로 구매한 재화와 바꿀 수 있는 경우도 간접적인 방식의 유료 구매라고 볼 수 있다. 강 변호사는 "다만 유·무상 아이템을 규정하는 구분이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광고를 보고 보상으로 얻는 아이템은 무상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것이 변형된 형태의 광고의 경우는 얘기가 달라진다"며 "여러가지 사례에 대한 대응 방안이 필요해보인다"고 지적했다. 표시의무가 주어지는 게임물은 온라인을 통해 제공되는 게임물 가운데 확률형 아이템을 제공하는 게임에 속한다. 의무 대상 제외 게임물로는 물리적 장소가 필요한 아케이드 게임이 포함되며, 중소기업의 최근 3년간 연 평균 매출 1억 원 이하 게임물 등 매우 작은 규모에는 의무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행 법상으로는 게임 서비스 중에 확률이 변경되는 경우 모든 내용을 공지해야 하는데, 강 변호사는 보다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게임 내 확률이 변동될 때마다 모든 확률을 공지해야 하면 그 양이 너무나도 방대해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해설서 설명이 끝난 이후에는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강 변호사는 "유료로 구매한 시즌패스 상품에 확률형 아이템이 포함된다면, 이것도 확률 공개 대상에 해당되냐"는 질문에 "현행법 상 문체부는 그렇게 해석하는 것 같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공개범위가 지나치게 넓다고 생각한다. 법 시행 과정에서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답했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사항을 위반한 게임사에게는 문체부 장관의 시정 권고·명령이 이뤄질 수 있으며,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사실상 국내 게임사가 아닌 해외 게임사에 법적 제재가 가능한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강 변호사는 이에 대해 "외국계 회사에 대한 법에 대한 강제력이 없다는 지적은 충분히 동의한다"면서도 "결국 이것은 문체부 의지의 문제라고 보인다. 공정위는 해외사업자에게 과징금 부과한다. 개인정보보호위도 해외에서 서비스하는 업자들에게 처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체부가 해외 사업자들 상대로 더 강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재 수위도 중요하지만 제재를 여부 자체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2.22 16:44강한결

정기석 이사장, 건보공단 일산병원 비상진료체계 현장 점검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2일 직영병원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하 일산병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 일산병원은 지난 16일부터 병원장을 단장으로 비상대책단을 가동 중이며, 모든 진료과 전문의 24시간 당직 근무 시행 등 중증질환 및 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로 전환한 상황이다. 정 이사장의 이번 일산병원 방문은 전공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되면서 정부의 비상진료대응체계가 가동됨에 따라 진료 상황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응급의료센터와 외과계집중치료실 등 주요 필수의료시설의 진료 상황과 상급병원과의 환자 의뢰․회송체계, 복지부 및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체계 등을 점검하고,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기석 이사장은 “일산병원은 위기 상황에서도 비상진료체계를 철저히 유지하여,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2.22 16:11조민규

교원웰스, 안마의자 판매량 전년比 93%↑

건강가전 종합 브랜드 교원웰스는 지난달 안마의자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93%, 전월 대비 5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원웰스는 지난달 출시한 '웰스 안마의자 고급형' 제품이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제품은 지난해 기존 안마의자 고급형 모델 월평균 판매량의 3배가 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1월 안마의자 전체 판매량의 56%를 차지했다. '웰스 안마의자 고급형'은 부피와 무게는 줄이면서 안마 성능은 강화해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기존 자사 동급 모델 대비 크기와 무게를 각각 5%와 30% 줄이고, '무중력 모드' 선택 시 안마의자 뒷면과 벽면 사이에 공간을 5cm로 최소화해 실내 개방감과 공간 활용도를 높여준다. 또 마사지볼이 상하·전후·좌우로 움직이며 더 넓고 깊은 마사지를 제공하는 '4D 안마 기술'을 적용하고, 주무름, 두드림, 손날 두드림, 지압, 복합, 에어 등 총 10가지로 마사지 모드를 확대하는 등 마시지 성능을 강화했다. 고기능에도 소비 전력은 기존 모델 대비 29% 낮아 전기료 부담은 줄였다. 렌탈 시 12개월 주기로 풋커버 무상 교체와 UV살균을 포함한 클리닝 서비스를, 36개월차에는 등·어깨·머리패드 무상 교체 및 내부 클리닝 서비스 등 정기적인 방문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교원웰스 관계자는 "신제품은 소형화와 고기능화를 모두 이뤄 실내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하면서 높은 수준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며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외관으로 어떤 실내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루고, 전문적인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2 16:07신영빈

세계 1% 억만장자들은 어떤 스마트폰 사용할까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등 유명 억만장자들은 어떤 스마트폰을 사용할까? IT매체 폰아레나는 전 세계 1%의 유명 억만장자들이 사용 중인 스마트폰을 조사해 최근 보도했다. ■ 빌 게이츠 약 1천4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 중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는 현재 삼성 갤럭시Z폴드5를 사용하고 있다. 그는 이전에도 갤럭시Z폴드4, 갤럭시Z폴드3를 사용해 삼성 폴더블폰을 오랜 기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폰아레나는 MS를 오래 이끈 기술 덕후인 빌 게이츠가 생산성을 높여주는 갤럭시Z폴드의 독특한 폼 팩터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오랜 기간 MS가 애플과 쓰라린 경쟁 관계였던 이유도 한 몫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마크 저커버그 최근 메타의 주가 상승으로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억만장자 순위 4위에 오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작년에 삼성 갤럭시 S23 울트라를 사용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지금쯤 최신 갤럭시S24 울트라로 업그레이드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중요한 점은 그가 아이폰보다 삼성의 인기 플래그십폰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빌 게이츠와 달리 마크 저커버그는 폴더블폰보다는 전통적인 스마트폰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으로알려졌다. 또, 메타가 혼합현실 시장 선점 놓고 애플과 경쟁 중이라는 점 마크 저커버그가 애플 앱 생태계에 대한 비판을 하는 등 관계가 좋지 못해 자연스레 갤럭시S23 울트라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자신이 사용 중인 스마트폰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그가 구글 픽셀폰이나 삼성 갤럭시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으나 폰아레나는 둘 다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2020년 왓츠앱을 통해 사용 중이던 아이폰이 해킹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 배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폰아레나는 이 사건으로 인해 그가 아이폰이 아닌 보안이 매우 강화된 틈새 버전의 안드로이드폰을 선택했다고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 일론 머스크·워런 버핏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몇 년 간 아이폰과 갤럭시폰을 모두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아이폰을 선호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으며, 현재도 아이폰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93세라는 나이와 투자자라는 직업을 고려할 때 다른 기술 억만장자처럼 스마트폰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공짜 아이폰을 보내 아이폰을 사용할 것을 설득하기 전까지 수년 간 삼성전자의 구형 플립폰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워런 버핏은 2019년에 출시된 아이폰11을 사용 중이다.

2024.02.22 15:37이정현

AI칩에 7조 달러 유치?…알트먼 "잘못된 얘기"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칩 개발·제조 반도체 회사 설립을 위해 7조 달러(9천300조원)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을 회피했다. AI 칩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동의하지만, 정확한 투자금 규모는 아직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샘 알트먼은 21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텔의 첫 파운드리 행사 'IFS 다이렉트 커넥트'에 참석해 "앞으로 세상은 훨씬 많은 인공지능(AI) 컴퓨팅 칩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상상 이상의 규모의 글로벌 투자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은 AI칩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얕잡아 보고 있다"며 "AI가 강력해지며 더 많은 사람들이 관련 혜택을 받게 되겠지만, 심각한 컴퓨팅 자원 부족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격이 너무 높아져 일부 아주 부유한 사람만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선 안된다"며 "AI 기술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인류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알트먼 CEO는 이날 진행된 팻 겔싱어 인텔 CEO와의 대담에서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최대 7조 달러(약 9천328조원) 투자금 유치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7조 달러는 무엇에 관한 것인가"라고 겔싱어 CEO가 질문하자, 알트먼 CEO는 "잘못(mistake)된 얘기"라면서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선 (해당 보도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AP 통신은 '7조 달러 펀딩'에 대한 질문의 답변을 알트먼 CEO가 회피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알트먼 CEO는 지난 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도 '어젯밤 잠들면서 7조 달러를 모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함께하는 데 관심 있느냐'는 대담자의 농담 섞인 질문에 웃으며 "모으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제발 알려달라. 호기심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알트먼 CEO는 AI 칩 개발·제조 반도체 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지, 이를 위해 중동 등 전 세계에서 펀딩에 나서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날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인텔의 AI 칩 개발이나 생산 협력과 관련된 것도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GPT를 단계적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선 "이 사회와 구성원들이 AI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게하기 위한 것"이라며 "GPT-4는 아직 불충분하지만, GPT-5와 그 이후에 나올 시스템은 점점 좋아질 것이고, 사람들이 조금씩 이를 사용하는데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알트먼 CEO는 AI의 부작용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내놨다. 겔싱어 CEO가 "AI의 정확성, 환각 현상 등 문제 중에 잠을 설치게 만드는 것이 있나"라고 묻자, 올트먼 CEO는 "잠은 항상 잘 잔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런 문제들을 모두 인지하고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단순하게 '더 나은 AI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악용이 되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기술은 사회를 굴러가게 하는 마법"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2 15:03장유미

의협, 전공의 자유의지로 미래 포기…집단행동·불법행위 아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공의 사직에 대한 정부의 업무복귀명령 등에 대해 비판했다.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의 브리핑에서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집단행동을 한 적이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실망하여 자유 의지로 자신의 미래를 포기한 것이 어떻게 집단행동이 되고 불법행위가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는 근로자이자 피교육자 신분으로 의료기관 내에서 필수유지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으로 분류되지도 않는다”라며 “그런 인력들이 빠져나갔다고 해서 병원 기능이 마비된다면, 이것이야 말로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잘못 되었다는 반증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 기본권인 직업 선택의 자유까지 박탈하려는 정부의 위헌적 폭압은 정당성이 없다”라며 “학생과 전공의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도록 정부의 폭력을 멈춰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학생과 전공의들이 모두 미래를 포기하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사라진다”면서 “의사들이 희망을 품고 환자들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주 위원장은 정부가 의대정원 2천명 증원의 근거로 든 KDI 한국개발연구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서울대 연구에 대해 “(정부가) 연구 일부 내용들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의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실정에 맞고 합리적이면서도 객관적인 기준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연구로 적정 의사 및 보건의료 인력 규모를 추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사의 고령화를 감안해 더 많은 증원이 필요하다는 정부 입장에 대해서도 주 위원장은 현실을 반영하지 않을 결과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의사는 은퇴 연령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사실상 일상생활이 가능한 연령까지 의료업에 종사하고 있어 일반 직장인들의 은퇴 연령보다 고연령까지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라며 “80~90년대 신설 의대를 많이 만들어 활동 의사 중 30~50대 젊은 연령 의사 수가 외국보다 많다”라며 “의대정원이 3천명대 수준에서 증원되지 않았지만 활동의사 수 증가율이 OECD 평균을 상회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중 혼합진료 금지·개원면허제·면허갱신제·미용시장 개방·지역필수의사제·공사보험 연계를 통한 실손보험 이용 억제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적이 없다고도 전했다.

2024.02.22 14:40김양균

베리타스 "생성 AI, 직장 내 분열과 민감 정보 노출 야기”

베리타스테크놀로지스는 직작 내 생성형 AI에 대한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 내 생성형 AI에 대한 혼란으로 인해 직원 간 분열이 발생하는 동시에 민감한 정보가 노출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자의 80% 이상(글로벌 평균 71%)이 업무 중에 챗GPT 같은 생성형 AI 툴을 사용하며 고객 정보, 직원 정보, 회사 재무 정보를 입력하는 등의 위험한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국내 응답자의 44%(글로벌 평균 53%)가 직장 동료들이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것은 불공정한 행위이며, 이러한 행위는 업무 경쟁에서 '부정행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내 응답자의 46%(글로벌 평균 39%)가AI 툴 사용이 초래하는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민감한 정보 노출 리스크를 꼽았다.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의견과 관계없이 국내 응답자 94%(글로벌 평균 90%)가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정책이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현재 직원들에게 의무적으로 사용 지침을 제공하는 곳은 국내 기업의 40%(글로벌 평균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직장인의 약 3분의1(32%, 글로벌 평균 31%)이 고객 정보, 직원 정보, 회사 재무 정보 등 잠재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생성형 AI 툴에 입력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의 약 절반(46%, 글로벌 평균39%) 정도가 AI 툴 사용이 민감한 정보를 유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32%(글로벌 평균 37%)만이 이로 인해 조직이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규정 준수에 위배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직장인의 57%(글로벌 평균 56%)가 생성형 AI 툴을 매주 사용한다고 답한 반면, 18%(글로벌 평균 28%)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처럼 상당수의 직장인이 생성형 AI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국내 응답자의 59%(글로벌 평균 57%)만이 소속 조직으로부터 허용되는 것과 허용되지 않는 것에 대한 지침을 받았기 때문일 수 있다. 이는 적어도 두 가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첫째, 국내 응답자 중 44%(글로벌 평균 53%)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일부 직원들이 그렇지 않은 직원들보다 불공정한 이점을 누린다고 답해 직원 간의 분열과 부정적인 직장 문화가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둘째, 많은 직장인이 생성형 AI를 적절하게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정보에 대한 빠른 접근(국내 응답자 55%, 글로벌 평균 48%), 생산성 향상(국내 응답자 35%, 글로벌 평균 40%),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국내 응답자 및 글로벌 평균 모두 34%), 업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언 참고(국내 응답자 및 글로벌 평균 모두 22%) 등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 직원의 4분의 3 이상(80%, 글로벌 평균 77%)이 조직 내 생성형 AI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 정책 또는 교육을 제공받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직원들이 생성형 AI가 비즈니스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국내 응답자 48%, 글로벌 평균 43%), 적절한 툴 사용법을 배우기 위해서(국내 응답자 40%, 글로벌 평균 68%), 직장에서 공평한 경쟁을 도모하기 위해서(국내 응답자 28%, 글로벌 평균 25%) 등이었다. 베리타스코리아의 이상훈 지사장은 "생성형 AI 활용 방법이나 활용 여부에 대한 조직 내 지침 없이 일부 직원들은 잠재적으로 조직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다른 직원들은 아예 활용을 주저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동료들을 원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상황 모두 이상적이지 않으며 조직은 규정 준수 위반과 같은 문제에 직면하거나 전체 인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며 ”이와 같은 두 가지 문제 모두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허용되지 않는지에 대한 효과적인 생성형 AI 가이드라인과 정책을 제공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올바른 데이터 규정 준수 및 거버넌스 툴 세트와 결합해 그 이행과 지속적인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원들은 이로 인해 직무 만족도가 상승할 것이고 조직은 위험 요인의 증가 없이 기술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문조사는 시장조사 기관 쓰리젬이 작년 12월 1일부터 13일까지 실시했다. 표본은 호주(1천명), 브라질(1천명), 중국(1천명), 프랑스(1천명), 독일(1천명), 일본(1천명), 싱가포르(500명), 한국(500명), UAE(500명), 영국(2천명) 및 미국(2천명)의 직장인 1만1천500명으로 구성됐다. 베리타스테크놀로지스는 오는 3월 6일 오후 2시부터 '베리타스 어센드 솔루션 데이'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 세계 30여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이벤트로, 점점 복잡해지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 데이터의 관리와 보호를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한 솔루션을 공유할 예정이다.

2024.02.22 14:39김우용

이창용 "상반기 금리 인하 어려워…5월까지 데이터보고 판단"

올해 상반기 내 기준금리가 인하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둔화세이긴 해도 목표했던 수준까지 갈 것이란 확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국내외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만큼 경기와 물가에 상·하방 압력을 줄 변수들이 많다는 이유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상반기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하며, 5월 경제 전망을 위해 나오는 데이터(숫자)를 보고 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동결…"긴축 기조 충분히 장기간 지속해야"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금통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종전과 같은 수준인 연 3.50%로 결정됐다. 2023년 2월 이후 아홉 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창용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변동, 가계부채 추이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양상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어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하도 시기상조로 내다봤다. 그는 "국제유가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데다 높은 생활 물가가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평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어 "작년 12월에 올해 2월 경제 전망이 2023년 11월에 했던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올 상반기 금리 인하는 쉽지 않다고 말했는데, 2월 전망이 미세한 차이는 있었지만 11월 전망과 차이가 없었다"며 "상반기 내 금리 인하를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금리 인하 시기 가늠, 5월이 중요 이창용 총재를 포함한 대부분 금통위원 역시 금리 인하를 거론하긴 이르다고 봤다. 이창용 총재는 "물가 수준이 상당히 높고 전망대로 내려갈지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며 "물가가 점진적으로 선형으로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예상대로 내려가는지 확인해보자는 것이 금통위원들의 생각"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 총재는 물가 수준을 재점검해 통화 정책 전환 여부를 결정할 시점으로 5월쯤으로 그 시점을 가늠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를 지나 데이터를 봐야하며, 5월에 경제 전망을 할 때 그 숫자를 보고 (금리 인하 시기를) 판단할 것"이라며 "5월 전망이 중요할 거 같으며 5월 경제 전망 시 국내 요인이 예상대로 가는지를 봐야 정책 방향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시점과 별개로 6명의 금통위원 중 1명은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이 총재는 설명했다. 이창용 총재는 "6명 중 5명은 3개월 후에도 3.5%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1명은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은 소비가 당초 전망보다 부진해서 물가 압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이고, 내수 부진에 사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는 근거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결정, 환율뿐만 아니라 이자에도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그 시기에 따라 채권 금리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태다. 연준 역시 목표 인플레이션(2%)에 접근하고 있다는 데이터를 대기 중인 가운데, 미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도 그 영향을 피하진 못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제까진 미국 영향을 받는다 하면 환율 흐름만 봤는데 이자율까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국제 시장에 따라 가고 있는데 정도가 지속될 지 앞으로 두고봐야 하며, 각 국의 통화정책이 독립적이지 못하다고 보기보단 고려할 점이 많아졌다"고 해석했다. 또 그는 "(우리나라와 미국의)이자율 격차에 대해 기계적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이 내리면 반드시 내리는 것보다는 외환시장 상황 등 전체적인 움직임을 보고 미국 통화정책이 우리나라 외환 시장과 경기에 주는걸 보고 판단해도 좋을 것이라고 본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1%로 지난해 11월 전망과 동일하게 예측했다. 다음은 2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 (3.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데다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 □ 세계경제는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지만 목표수준으로 안정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약화 등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국제유가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흐름, 주요국의 통화책 운용 및 파급효과,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 국내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고용은 견조한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더디고 건설투자가 부진하겠지만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 성장률은 2.1%로 지난 11월 전망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국 통화정책의 영향,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의 영향 등과 관련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 국내 물가는 둔화 흐름을 지속하였다. 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개인서비스 및 가공식품 가격 상승폭 축소 등으로 2.8%로 낮아졌으며,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2.5%로 둔화되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0%로 낮아졌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일시적으로 소폭 높아졌다가 이후 다시 완만히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연간 상승률은 지난 11월 전망에 부합하는 2.6%로 전망된다. 금년중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딘 소비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 11월 전망치(2.3%)를 소폭 하회하는 2.2%로 예상된다. 향후 물가경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국제유가 및 국내 농산물가격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 금융·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 조기 금리인하 기대 약화에 주로 영향받아 장기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였다.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의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기타대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낮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하락세를 지속하였으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는 여전한 상황이다. □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고 대내외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 안정과 성장 측면의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

2024.02.22 13:33손희연

  Prev 601 602 603 604 605 606 607 608 609 6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美, 한국에 상호관세 25%부과…8월 1일부터 적용

GS25 돈키호테 팝업 1200명 운집…"기대 이하" 불만 속출

홈플러스 "실투입금 1조원 이하로 인수 가능"

삼성전자, 반도체 쇼크에 '휘청'…"재고 충당·AI칩 대중 수출 규제 탓"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