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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가전시장 매출 전년比 12% 감소…"빠른 회복 불투명"

국내 가전 시장이 지난해 매출 금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지에프케이)는 코로나 기간 동안 큰 성장세를 보였던 국내 가전 시장이 2022년에 이어 작년에도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GfK가 국내 대표 가전제품 38개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전 시장은 매출액 기준으로 12%, 수량 기준으로는 17%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의 지속과 식음료를 중심으로 한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지출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가전 시장에서 소비자 수요가 급속히 줄어들며 대부분 가전제품의 판매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는 하락세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기준 14% 하락했지만, 하반기에는 9%의 감소하며 하락세가 둔화됐다. 국내 가전 시장이 2년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TV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도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은 2022년 오프라인 시장 대비 하락폭이 적었으나, 지난해에는 12% 하락하며 오프라인 채널(-11%)보다 타격이 컸다. 제품·채널과 관계없이 가전 시장 전체로 퍼진 소비 위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가전 시장 내 온라인 채널 비중은 48.1%로, 2022년 대비 0.3%p 줄었다. 이혜원 GfK 유통서비스팀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식료품 가격이 크게 뛰어오르며 빠른 물가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가전 시장으로 향하는 소비자의 수요는 올해도 계속 위협받을 것"이라며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제품 기술력과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22 09:00신영빈

LGU+, '토요타 커넥트' 차량에 스포키 탑재

LG유플러스는 토요타코리아의 U+드라이브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토요타 커넥트'에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를 탑재한다고 22일 밝혔다. 스포키가 제공되는 차량은 ▲렉서스LS ▲렉서스US ▲하이랜더 ▲RAV4 ▲크라운 등 '토요타 커넥트'를 탑재한 렉서스와 토요타 전체 모델이다. 스포키 서비스는 원격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되며 토요타의 U+LTE 요금제에 가입 고객은 추가 가입 절차 없이 이용 가능하다. 차량용 '스포키'를 통해 시청 가능한 스포츠는 야구, 축구, 배구, 당구 등 총 4개 종목이다. 차주는 다양한 스포츠 VOD 영상을 터널, 지하 주차장 등 음영 지역에서도 끊임없이 시청할 수 있다. 스포키는 실시간 프로야구 경기의 상황을 말로 전하는 '입중계' 생방송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좋아하는 팀 및 선수의 경기 일정에 대해 차량 안에서 즉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실시간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렉서스 뉴 제네레이션 NX 450h+와 NX350을 시작으로 렉서스와 토요타 차량에 순차적으로 U+드라이브 기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도입하며 토요타코리아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U+드라이브는 편리한 카 라이프를 지원하는 LG유플러스의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이다. U+드라이브에는 국내 대표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와 팟캐스트는 물론, DMB를 대체하는 고화질의 U+모바일TV가 탑재돼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OTT 서비스, 차량용 게임 등 차량 인포테인먼트에 다양한 콘텐츠 및 서비스를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자체 제작한 콘텐츠 및 B2C 플랫폼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지속 적용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모빌리티사업담당은 “토요타 및 렉서스 고객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토요타코리아와 인포테인먼트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기술을 적용해 차량을 운행하는 고객의 카 라이프 경험을 혁신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2 08:59박수형

[타보고서] 학원車서 의전차까지...'스타리아 HEV'

현대자동차 스타리아는 가격 대비 넓은 실내 공간, 성능을 갖추고 있어 학원, 회사 등 단체에 적합한 차로 분류된다. 그럼에도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사용성을 강조한 상품성으로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10만5천대를 판매한 베스트셀링 모델로 거듭났다. 지금까지 스티리아와 같은 미니밴은 넓은 공간을 요구하는 탓에 디젤 차량이 주를 이뤘다. 현대차는 이 한계를 20년 넘게 이룩해 온 고성능 하이브리드 기술과 결합해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기자는 현대차가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7인승을 국내에 본격 출시하면서 지난 20일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의 성능과 연비를 확인해 봤다. 이날 경기도 일산과 파주 지역 78.3㎞를 주행하며 쇼퍼드리븐(수행기사가 운전하는 자동차 뒷좌석 탑승) 체험과 직접 운전 등을 경험했다. 시승모델의 가격은 하이브리드 라운지 7인승 인스퍼레이션 트림(4천614만원)에 ▲빌트인캠(59만) ▲BOSE 프리미엄사운드(64만) ▲컴포트2(52만) ▲듀얼와이드선루프(89만) ▲후석 전동식 사이트스텝(68만) 등 옵션이 추가돼 4천946만원이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향상된 연비가 강점이다.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는 디젤의 연비와 LPG의 정숙성을 합쳐 놓은 모델이다. 동급 기준 디젤 VGT 2.2는 복합연비 10.8㎞/ℓ이고, LPG 3.5는 6.7㎞/ℓ이다.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제원상 12.6㎞/ℓ로 고연비다. 실제 주행에서도 53.3㎞에 13.6㎞/ℓ, 78.3㎞ 주행 후에는 13.5㎞/ℓ로 나타났다. 이처럼 스타리아는 다수의 승객을 태우고 이동하는 용도에서 최적의 연비를 가졌다. 여기에 7인승은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대한민국 남자 평균 키인 승객이 제일 뒷좌석(3열)에 탔을 때 무릎 공간은 차고 넘쳤다. 2열과 3열, 총 7인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스타리아의 전장은 5천255mm, 전고 1천990mm, 전폭 1천995mm다. 휠베이스는 3천275mm로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319 7인승보다는 작고 토요타 알파드보다는 크고 넓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정한 공간에 적당한 가격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엔진음도 확연히 조용해졌다. 가솔린 1.6 터보 엔진으로 이미 엔진음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보조가 들어가면서 훨씬 조용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기존 스타리아 자체가 도로의 노면진동과 풍절음까지 신경 쓰지 못했는지 소음과 진동이 주는 불쾌감은 꽤 크게 느껴졌다. 스타리아는 지금까지 학원이나 직원 이동용 차량으로 많이 선택됐다. 2천만원대에서 4천만원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다수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차량이 국내에 흔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스타리아의 개인과 법인 등록 비율은 출시부터 지난달까지 40%를 넘어선다. 특히 스타리아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기업 총수 및 대표이사 의전차량으로까지 고객층을 확대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숙한 엔진음과 편리하고 넓은 실내 공간, 장시간 운행이 가능한 연비 등 프리미엄 미니밴이 갖춰야 할 자질을 충분히 갖췄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 모델 하이브리드화(化)에 집중하고 있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에 이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도 하이브리드차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리드차가 준대형 디젤차를 대체할 파워트레인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스타리아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줄평: 조용하고 편안해졌는데, 실연비도 좋아…노면 진동·소음은 아쉬워

2024.03.22 08:30김재성

재계 순위와 다른 회장님 연봉...신동빈>정의선>김승연>이재현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대기업 총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쇼핑·롯데케미칼·롯데칠성음료·롯데웰푸드에서 총 177억1천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신 회장은 비상장사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에서도 보수를 받고 있는데, 두 회사는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다. 지난해(약 35억)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수를 받는다면, 신 회장의 연봉은 2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 다음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총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82억100만원)와 현대모비스(40억원) 등에서 총 122억100만원을 받았다. 3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다. 김 회장은 ㈜한화(36억100만원), 한화솔루션(36억100만원), 한화시스템(36억원) 등으로부터 총 108억200만원을 수령했다. 총수는 아니지만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도 91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4위는 99억3천600만원을 수령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전년 대비 55.1% 줄어든 액수다. 다음으로는 ▲5위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86억7천640억원) ▲6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84억8천100만원) ▲7위 구광모 LG그룹 회장(83억2천900만원) ▲8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81억5천703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약 60억원) ▲구본준 LX그룹 회장(58억2천700만원) ▲허태수 GS그룹 회장(54억6천600만원) ▲구자은 LS그룹 회장(51억7천900만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36억9천900만원) 순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총수는 아니지만 최고경영자(CEO)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김기남 삼성전자 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129억9천만원을 비롯해 급여 16억8천만원, 상여 24억4천500만원 등 총 172억6천500만원을 받았다. 재직 중인 임원 중에서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69억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재계 5위 포스코 그룹을 이끈 최정우 전 포스코그룹 회장 지난해 연봉은 34억4천100만원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정하는 대기업집단에 포함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게임업계 CEO들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해 총 72억4600만원 보수로 수령했다. 이는 전년대비 41.4% 줄어든 규모다.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는 2022년 172억9천200만원(상여 81억2천200만원 포함)에 달하는 보수를 챙겼지만 작년은 상여없이 급여 10억원만 받았다.

2024.03.21 18:24류은주

전국 자생한방병원 17곳, 산재지정 의료기관 선정

자생의료재단은 서울‧대전‧부산‧광주 등 전국 17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이 근로복지공단의 산재지정 의료기관 선정을 마치고 산재 환자를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산재지정 의료기관이란 근로자에게 업무 중 부상 또는 질병이 발생했을 때 산재보험으로 치료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서 근로복지공단이 해당 기관의 시설, 인력, 장비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최근 근로자들의 산재신청 건수는 대폭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집계된 산재신청 건수는 16만2947건으로 2021년(14만1727건)과 비교해 2년 사이 약 15% 상승했다. 산재보험 규정에 따르면 업무상 재해가 인정돼 4일 이상 치료가 필요한 근로자의 경우 본인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적용 질환에는 ▲디스크(추간판) 장애 ▲근골격계 수술 후 회복 ▲출퇴근 교통사고 후유증 등이 포함된다. 자생한방병원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은 의료진의 한·양방 협진을 통해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회전근개파열 등의 근골격계 질환을 체계적으로 치료한다.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자기공명 영상장치(MRI) 등의 첨단 진단장비를 활용해 재해 근로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한의사가 추나요법과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 등으로 구성된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또 병원 내 산재 담당자가 요양급여 신청부터 수납까지 산재 처리에 필요한 전 과정을 전담해 환자는 치료와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도록 지원한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정부 차원에서 60여년만에 산재보험 개편을 예고하는 등 안전한 일터 문화 형성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자생한방병원도 근로자 건강관리에 일조하겠다”며 “요즘처럼 팍팍한 경기 속에서 산재로 고통받는 근로자들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재지정 의료기관에 선정된 지역별 자생한방병원의 위치 및 정보는 근로복지공단 대표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며, 자생한방병원 공식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2024.03.21 16:00조민규

X-PLANET 리브랜딩 1주년 기념 NFT 에어드랍 이벤트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대표 최석원)은 NFT 마켓플레이스 'X-PLANET'의 리브랜딩 1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X-PLANET은 지난해 3월, 리브랜딩을 실시한 바 있다. '탐험(Explore)'과 '놀이(Play)'가 결합된 새로운 행성(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으며, XPLA 블록체인 메인넷과의 연계성도 강화했다. 특히 '지구방위대 후뢰시맨'과 '붕어빵 타이쿤' IP를 활용한 '붕어빵 유니버스' 등을 히트시키며 2023년 11월 기준 국내 NFT 마켓플레이스 매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X-PLANET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NFT 에어드랍 이벤트가 열린다. 3월 21일과 4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오후 6시에 '행운의 별' NFT 365개가 선착순으로 발행되며, 행운 번호 당첨 시 특별한 혜택을 준다. 해당 NFT를 보유한 홀더는 4월 14일까지 진행되는 붕어빵 유니버스 '붕렛' 이벤트에서 포인트를 2배로 받을 수 있다. 또한, NFT 첫 구매 유저를 위한 이벤트와 X-PLANET 디스코드 채널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 밖에 1주년 이벤트와 붕어빵 유니버스 공모전을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컴투스플랫폼 이루다 본부장은 “리브랜딩 1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보내주신 이용자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X-PLANET은 XPLA 생태계의 대표 마켓플레이스로, 누구나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자, 새로운 가치와 재미를 추구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X-PLANET은 간편한 인터페이스와 거래 시스템이 강점인 NFT 마켓플레이스로 아트, 게임, K-POP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수한 작품들을 발굴해 전 세계 웹3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실력 있는 아티스트, 단체와 협업하며 수준 높은 NFT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4.03.21 15:04강한결

GTX-A '수서-동탄' 요금 4450원…정기이용하면 2~3천원대

이달 30일 개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기본요금이 4천450원으로 확정됐다. 5월 시행하는 K-패스 환급을 받으면 2천~3천원대에 이용할 수 있고 수도권 버스·전철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GTX-A 수서~동탄 구간 이용요금과 열차 운행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에 개통하는 GTX-A 노선은 수서~동탄 구간 4개역 가운데 수서·성남·동탄역을 정차한다. 구성역은 안전·공정상 애초 계획대로 6월 말 개통 예정이다. 첫 열차는 동탄역에서 오전 5시 30분에 운행을 시작하고 마지막 열차는 각 역에 새벽 1시께 도착한다. 개통초기 출근시간대(오전 6시 30분~9시) 열차운행 간격은 평균 17분(동탄→수서 방향 기준, 14~21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각종 모바일 앱, 역별 안내표지 등을 통해 열차 도착시간과 운행상황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수서~동탄역(32.7㎞)은 정차시간을 포함해 약 20분 소요된다. 각 역 간은 6~7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같은 구간을 차량(약 45분)이나 버스(약 75분)로 이동할 때보다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GTX-A 노선 기본요금은 3천200원이며 5㎞마다 거리요금 250원(10㎞ 초과시)이 추가되는 구조로 요금이 책정됐다. 수서에서 동탄까지의 요금은 4천450원, 수서~성남 구간은 3천450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같은 수서~동탄 구간을 운행하는 SRT가 GTX와 비슷하게 17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요금은 2천950원 가량 저렴하고 여기에 각종 할인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더욱 저렴해진다”고 설명했다. 또 GTX는 준고속 열차임에도 SRT와 달리 수도권 버스·전철을 갈아탈 때 기본요금을 중복해서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되는 환승할인이 적용된다. 국토부 측은 중거리·광역 간 이동 시 버스·전철을 갈아타야 하는 경우 GTX를 이용하면 훨씬 빠르고 경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해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을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5월 시행) 이용자는 GTX를 이용한 경우에도 사후 환급이 가능하다. 일반층 20%, 청년층(만19~34세) 30%, 저소득층(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53.3%를 환급받을 수 있다. 수서~동탄 구간을 환급받으면 일반인은 3천560원, 청년은 3천110원, 저소득층은 2천7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성인을 기준으로 어린이(6~12세)는 50%, 청소년(13~18세)은 10%, 경로(65세 이상)는 30%, 장애인과 유공자는 50% 요금 할인이 적용된다. 다만 어린이·청소년·경로·장애인·유공자가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기존에 카드사·주민센터 등에서 발급 받은 선·후불 교통카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GTX역에서는 다른 전철역과 같이 성인·어린이·청소년용 선불교통카드만 구입할수 있고 GTX용 1회권은 6월부터 각 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주말에는 기본요금이 10% 할인되고 6세 미만 영유아는 보호자당 3명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실수로 반대 방향 승강장에 진입하거나 역에서 화장실 이용이 필요할 때 같은 역에서 10분 이내에 교통카드를 다시 태크하면 추가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GTX의 시간 단축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합리적인 수준의 요금과 환승체계 등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 한 달간 일반 국민·전문가·교통약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역사 등 편의성을 점검한 결과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2024.03.21 14:06주문정

소니코리아, 미러리스 카메라·렌즈 정품등록 행사 진행

소니코리아가 6월 말까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와 렌즈 정품등록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대상 제품은 알파7R Ⅴ, 알파7C R, 알파7C Ⅱ 등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3종, G마스터 렌즈, G 렌즈 등 12종이다. 오는 6월 30일까지 제품 구매후 7월 3일까지 소니코리아 고객지원 사이트에서 정품등록과 사은품 신청을 마치면 참여할 수 있다. 제품에 따라 대용량 배터리, 카본 삼각대, SD카드, 가변필트, 슬링백, 백팩 등을 증정하며 신청 후 4주 이내에 순차 발송된다. 행사 개요와 대상 제품 제원은 소니코리아 알파 홈페이지와 소니스토어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21 10:58권봉석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100일, 남은 질문들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완료 후 100일이 지났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0일 사이 단행한 여러 정책 변경으로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다고 자평했다. VM웨어의 변신에 따른 충격파는 업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브로드컴 산하 VM웨어에 남아 있는 몇가지 질문을 정리해본다. 숨가쁘게 흘어온 3개월이었다. 브로드컴은 VM웨어를 인수한 뒤 발빠르게 개편 작업에 착수, 폭주라 할 정도의 기세로 개혁을 시행했다. 라이선스 변경, 사업부 변경, 파트너 변경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졌다. ■ 3개월의 질주 브로드컴은 작년 11월말 VM웨어 인수를 완료한 뒤 가장 먼저 사업부를 개편했다. 서버 가상화 제품군을 포함하는 클라우드파운데이션사업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제품군인 탄주, 소프트웨어정의엣지,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킹 및 보안 등 4개 사업부가 새롭게 편성됐다. 카본블랙, 엔드유저컴퓨팅(EUC) 등의 사업은 매각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사업부를 개편한 브로드컴은 VM웨어의 라이선스 정책을 180도 전환했다. 영구 라이선스 판매를 완전히 종료하고 일거에 구독제로 전환한 것이다. 브로드컴은 구독료를 절반으로 인하했다고 밝혔지만, 단독으로 판매됐던 기능과 제품이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이란 번들의 유료 부가 기능으로 통합되면서 고객에게 비용 증가를 우려하게 만들었다. 한 외신의 가격 분석 결과 기존보다 최대 6배의 비용 증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제로 변경과 거의 동시에 파트너 생태계도 정리했다. 오직 초청장을 받은 파트너만 브로드컴의 새 VM웨어 파트너 프로그램 참가 자격을 받을 수 있었다. 일부 파트너는 초청장을 받은 뒤 적정한 자격을 갖췄는지 상세히 소명해야 했고 최종적으로 파트너 계약을 해지당하기도 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VM웨어 라이선스 재판매 파트너십을 해지했고, 국가와 지역에서 VM웨어 기반으로 소버린 클라우드를 제공했던 중소규모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가 파트너 자격을 상실했다. 그리고 지난달 사모펀드 KKR이 38억달러에 VM웨어 EUC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했다. KKR은 올해말까지 VM웨어 EUC 사업 인수 작업을 완료하고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연매출 2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회사가 등장하게 됐다. 호크 탄 브로드컴 CEO는 지난 100일을 세계 최고의 인프라 기술 회사를 구축하면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시기라고 평가했다. 14일 블로그에서 "VM웨어를 평가하고 인수하는 18개월의 과정에서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게 무엇인지 모든 것을 조사했다"며 "11월말 인수 완료 후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 시장 진출 접근 방식, 전체 조직 구조를 점검했고, 소프트웨어 판매 방법과 대상을 변경했다"며 "영구 소프트웨어 판매에서 업계 표준인 구독 라이선스 전용으로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수준의 변화가 고객과 파트너 사이에 어느 정도 불안감을 조성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이런 모든 움직임은 더 빠른 혁신, 고객의 요구사항을 더 효과적으로 충족하고 당사와 더 쉽게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표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변화가 파트너에게 더 큰 수익성과 향상된 시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라이선스 변경과 비용 증가 우려 VM웨어는 12월 전격적으로 소프트웨어 공급 방식을 구독제로 전환했다. 유예기간은 없었고, 발표 당일 곧바로 영구라이선스 판매가 전세계에서 일제히 종료됐다. 이미 영구 라이선스를 보유한 사용자는 구독제 크레딧을 받았다. 제품 라인업은 제공 기능과 규모에 따라 묶음상품으로 바뀌었다. 엔터프라이즈급 규모 기업을 위한 최상위 번들링인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중소 규모 기업을 위한 차상위 번들링인 'VM웨어 V스피어 파운데이션(VVF)', 하이퍼바이저와 관리도구만 포함한 'VM웨어 V스피어 스탠더드' 및 'VM웨어 V스피어 에센셜 플러스' 등이다. VCF와 VVF 고객은 추가기능으로 vSAN 용량 업그레이드나, 방화벽 혹은 ATP 방화벽, 사이트리커버리매니저(SRM), VM웨어클라우드재해복구(VCDR), 랜섬웨어복구(RWR), 탄주인텔리전스, 탄주미션컨트롤(TMC), 탄주애플리케이션플랫폼(TAP) 등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방화벽과 ATP 방화벽은 VCF 이용자만 사용가능하다. VCF나 VVF 외에 엔트리레벨 고객을 위한 상품으로 'V스피어 스탠더드'와 'V스피어 에센셜 플러스' 등의 패키지를 제공한다. 스탠더드와 에센셜플러스는 각각 V스피어와 V센터를 포함한다. 엔트리급 패키지는 추가기능 이용을 이용할 수 없다. 추가기능을 원하는 경우 VCF나 VVF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새로운 구독제에 따라 VM웨어 클라우드 관련 제품 중 일부를 단독으로 이용하는 건 불가능하다. 단품 구독이 불가능하므로 현재 사용중인 시스템의 상황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VCF의 최소 구독 라이선스는 16코어부터다. 라이선스 부과 단위가 CPU 소켓에서 코어 수로 바뀐 것이다. VCF 3년 구독 시 요금은 코어당 350달러이고, VVF 3년 구독 요금은 코어당 135달러다. V스피어 스탠더드와 에센셜플러스는 각각 코어당 50, 35달러다. 번들 외 추가 용량이나 부가 기능은 별도로 요금을 지불하게 된다. 일례로 vSAN 용량을 기본 제공보다 많이 사용해야 하는 경우 테비비트(TiB) 당 210달러를 과금한다. VCDR의 경우 보호되는 가상머신(VM) 당 360달러이며, 랜섬웨어복구 기능을 갖춘 VCDR의 경우 보호되는 TiB당 842달러다. 방화벽은 코어당 120달러, ATP를 갖춘 방화벽은 코어당 200달러다. Avi 로드밸런서는 서비스 단위당 5천695달러다. 만약 구독중인 번들에 포함되지 않는 부가기능 중 하나만 이용하고 싶어도 상위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하는 수밖에 없다. 전반적인 가격정책 변화에서 많은 공격을 받은 부분이 vSAN이다. 가상머신(VM)에 가상의 내장 스토리지 볼륨을 할당하는 기능인 vSAN은 주로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환경을 도입한 기업에서 많이 활용됐다. VCF나 VVF에서 제공하는 기본 vSAN 용량이 일반적인 HCI 제품의 하드웨어 구성 용량을 훌쩍 상회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VM웨어 기반 HCI 도입 기업의 월 비용 지출이 증가하게 됐다. 브로드컴은 비용 상승 우려가 경쟁사에서 제기되는 마케팅이라는 입장이다. 파트너는 더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꾸준히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호크 탄 CEO의 소감문 어디서도 부가기능 번들에 따른 강제적 비용 증가에 대한 언급을 찾을 수 없다. ■ 파트너 생태계 축소 파트너 생태계는 대폭 정리됐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CSP) 파트너 생태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외신에 의하면, VM웨어의 VCSP 프로그램은 다음달 중순 종료되며, 브로드컴 자체 어드밴티지 파트너 프로그램은 초대 받은 회사만 참여할 수 있었다. 특히 CSP 파트너가 최소 3천500 코어 이상의 라이선스를 구독해야만 파트너 프로그램에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CSP는 IT서비스업, 소버린 클라우드업 등을 포함한다. 이에 각국 중소 클라우드 제공 파트너가 생태계에서 이탈할 위기에 놓였다. 파트너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못하면 라이선스 재판매를 핳 수 없고, VM웨어 V스피어 기반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불가능하다. 이같은 VM웨어의 조치에 기존 파트너 다수가 반발했다. IT인프라 비즈니스 사업 생태계 구조 상 벤더의 파트너는 라이선스를 먼저 구매한 뒤 최종사용자에게 재판매함으로써 수익을 낸다. 때문에 새 파트너 프로그램에 들어가지 못한 CSP들의 라이선스 재고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VM웨어는 지난 19일 CSP 파트너에게 좀 더 유연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더레지스터에 따르면, VM웨어는 3천500코어를 구매하지 못하는 CSP에게 자사 서비스를 재판매할 수 있는 '화이트라벨' 프로그램을 고지했다. 화이트라벨이란, 브로드컴 파트너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못한 '보조 VM웨어 CSP'가 정식 파트너인 '기본 VM웨어 CSP'에게 라이선스를 구매해 2차 재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1차 파트너가 라이선스 공급을 하도급하는 형태다. 기본 파트너는 보조 파트너를 마음대로 운영할 수 있고, 모든 과금과 계량을 할 수 있다. IT업계는 VM웨어와 브로드컴이 대규모 거래를 지속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급 고객에 집중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파트너의 라이선스 선 구매 규모나, 파트너 정책이 중소형 기업을 상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엔드유저컴퓨팅의 미래 브로드컴은 VM웨어의 EUC 사업을 지난달 사모펀드 KKT에 매각했다. VM웨어 호라이즌, 앱볼륨, 워크스페이스원 등의 제품이 VM웨어 품을 떠나게 됐다. 별탈 없다면 KKR의 본격적인 VM웨어 EUC 사업은 올해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일차로 흥미로운 점은 KKR이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업체 패러렐즈의 모기업인 알루도를 소유했다는 점이다. 시장 전문가 중 일부는 VM웨어 EUC와 패러렐즈의 통합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하지만 KKR이 공식 발표문에서 패러렐즈를 전혀 언급하지 않으며 단독 회사로서 운영할 뜻을 밝힘으로써 당분간 예측으로 남게 됐다. KKR의 VM웨어 EUC 인수는 비스타와 에버그린코스트캐피털의 시트릭스 인수를 떠올리게 한다. 사모펀드들은 2019년 시트릭스와 팁코를 인수해 클라우드소프트웨어그룹이란 법인을 만들었다. 이로써 2010년대 이후 전세계 기업의 VDI를 구축했던 시트릭스와 VM웨어 등 두 사업자 모두 사모펀드 품에 들어갔다. 다만, 시트릭스는 165억달러에 매각된 반면 VM웨어 EUC는 38억달러에 매각됐다. 두 회사 M&A 금액 규모의 차이는 시트릭스 이사회가 애초부터 매각을 고려해 회사 가치를 극대화하고 판매금액을 최대화했던 탓도 있다. 또 그 사이 금융 시장이 경색된 원인도 무시할 수 없다. 시트릭스가 VDI 외에도 넷스케일러, 젠서버, 셰어파일 등 포트폴리오가 더 다양하기도 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브로드컴의 VM웨어 EUC 매각 이유다. 브로드컴은 VM웨어 인수 합의 이후 EUC 사업에 전혀 흥미를 드러내지 않았다. 연매출 20억달러 규모 사업이었지만 브로드컴 입장에서 작은 규모였던 듯하다. EUC 사업의 수익성이 낮고, 브로드컴의 핵심 전략에 걸맞지 않았기 때문이란 추정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드는 의문은 앞으로 VM웨어 호라이즌을 구매할 때 VM웨어 V스피어도 같이 구매해야 하는가 여부다. VM웨어 호라이즌과 앱볼륨은 V스피어와 수직적으로 통합돼 있다. VM웨어 호라이즌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V스피어데스크톱 라이선스를 구매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Vm웨어 EUC가 독립 법인으로 떨어져 나간 만큼 V스피어 라이선스 부분이 고객에게 새로운 고민거리다. 만약 VM웨어 V스피어 라이선스를 유지해야 한다면, VM웨어 EUC 고객은 호라이즌 라이선스 외에 하이퍼바이저 라이선스 구독도 별도로 해야 한다. 만약 V스피어에서 벗어나 단독의 VM웨어 VDI를 꾸릴 수 있을 지 궁금해진다. VM웨어 호라이즌의 기반 하이퍼바이저를 개방형으로 변경하고, 더 유연하게 VDI를 구축하게 되면 고객사 입장에 유리하다. 아직 KKR과 VM웨어는 이에 대한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테크타깃은 "장기적으로 호라이즌이 V스피어에서 완전히 분리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V스피어와 함께 사용할 때 여전히 최상의 경험을 누리리 수 있지만, 기본 클라우드 워크로드에서 호라이즌 실행이 다른 온프레미스나 하이브리드 하이퍼바이저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VM웨어 호라이즌과 워크스페이스원은 기본적으로 단말기 관리나 ID 관리를 포함한다. 때문에 VM웨어 호라이즌이나 워크스페이스원 이용 고객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튠이나 시스템센터컨피규레이션매니저(SCCM)을 쓰지 않는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와 VM웨어가 파트너십을 맺고 호라이즌 클라우드와 애저가상데스크톱(AVD)에서 제휴하는 등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호라이즌은 AVD에서 실행되지 않는다. 만약 별도 EUC 법인이 전보다 더 유연한 파트너십 전략을 마련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와 다양한 통합 형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타깃은 "VM웨어 EUC는 새로운 이름과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VM웨어 EUC는 추진력을 유지하고 인지도를 높이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제품 라인업의 미래에 대한 크고 강력한 메시지를 시장에 내놔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4.03.21 10:40김우용

강원랜드 방문객, '즐길거리·먹거리 부족' 개선과제 1순위 꼽아

'즐길 거리·먹거리 부족'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최근 1년 이내 강원랜드를 방문한 리조트 회원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내달 2일 '한국형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최종발표회'를 앞두고 실시한 고객 의견수렴 조사로 복합리조트로서의 강원랜드 현주소를 파악하고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는 리조트 부문과 카지노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각각 2천536명과 2천597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리조트 부문의 주요 설문 문항은 하이원리조트의 개선 필요사항, 선호‧비선호 시설, 시설 만족‧불만족 사유, 타깃 및 콘셉트, 기업 이미지 등의 질문이 이뤄졌다. 개선 필요사항과 관련해서 응답자의 49%가 먹거리와 즐길 거리 부족을 선택했다.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발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도 60%의 응답자가 이같이 답해 먹거리‧즐길 거리 개선이 리조트 부문의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개선과제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선호시설별 만족도 부문에서 주차시설 만족도가 최하위로 나타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주차환경 개선 등의 사업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리조트 부문의 콘셉트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가운데 37%가 웰니스 리조트를 선택했고, 뒤를 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카지노 부문 주요 설문 문항은 일본 카지노 오픈, 카지노 영업정책 및 게임환경, 게임 기구 수의 적정성 등으로 구성했다. 주요 조사 결과, 응답자의 76%는 일본 카지노가 오픈하면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6%는 일본 카지노 오픈 시 강원랜드 지속 방문에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카지노 영업정책과 관련해서는 카지노 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 게임 좌석 부족이 68%로 1위를 차지했고, 낮은 베팅 범위가 12%로 뒤를 이었다. 게임 기구 수 관련 질문에 88%의 응답자가 게임기구 수가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이 응답자들 가운데 기구 수 확대와 관련해 조사한 결과 57%의 응답자가 지금 규모의 2배 확대가 적정하다고 했다. 또 영업정책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해외수준의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2%로 주를 이뤘으며, 현재 규제가 적정하다는 의견은 17%로 그 뒤를 이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강원랜드를 방문해 주신 고객들의 설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당장 개선이 가능한 문제들은 즉각 조치를 시행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는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방안에 포함해 고객의 소중한 의견을 놓치지 않고 반영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고객설문을 통한 빅데이터를 축적해 강원랜드가 고객친화형 복합리조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이번 설문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내달 2일 강원랜드 그랜드호텔에서 '한국형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최종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4.03.21 10:22주문정

뉴타닉스 "IT 현대화 주요 동력 AI·보안·지속가능성'”

뉴타닉스는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 진행 현황을 조사하는 '제6회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ECI) 설문 및 연구 보고서'의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올해 ECI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모델은 향후 1~3년 동안 사용량이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IT 의사결정권자들이 AI, 보안, 지속가능성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IT 인프라 현대화에 대한 새로운 요구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기업 조직이 여러 환경 간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이동에 따르는 복잡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애플리케이션을 다른 환경으로 옮긴 가장 큰 이유는 보안과 혁신이었다. AI가 비즈니스의 중심이 되면서 응답자들은 AI 전략 지원을 위한 투자 확대가 최우선적으로 이뤄진다고 밝혔으며, IT 현대화에 대한 투자가 차순위로 근접한 결과를 보였다. 올해 보고서는 다섯 가지 주요 결과를 도출했다. 첫번째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은 인프라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CI 응답자의 90%는 인프라 전략에 '클라우드 스마트' 접근 방식을 채택해 각 애플리케이션에 가장 적합한 데이터센터, 퍼블릭 클라우드, 엣지와 같은 환경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널리 퍼져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환경은 사실상 인프라 표준이 됐다. 기업 조직의 80% 이상은 하이브리드 IT 환경이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관리 능력에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하이브리드 IT 환경은 경영진의 우선순위로 자리잡아, 응답자 중 거의 절반이 하이브리드 IT 구현이 CIO의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다. 두번째로 랜섬웨어 방어는 최고 경영자와 실무자 모두에게 가장 먼저 고려되는 사안이지만 대부분의 조직은 이미 진행된 공격의 여파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4년에도 랜섬웨어와 멀웨어 공격이 계속되어 기업에 실존적인 위협으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랜섬웨어 공격을 경험한 ECI 응답자의 71%가 전체 운영체계를 복구하는 데 수일 또는 여러 주가 걸렸다고 답하며 데이터 보호 및 복구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 따라, 조직의 78%는 올해 랜섬웨어 보호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세번째는 조직이 보안과 혁신의 균형을 모색함에 따라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이동이 여전히 복잡한 과제로 남아 있다.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는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퍼블릭 클라우드, 소규모 엣지 위치, 또는 이 세 가지가 혼합된 환경 등 요구사항에 가장 적합한 IT 환경에 구축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배치는 ECI 응답자의 95%가 작년에 애플리케이션을 다른 환경으로 전환한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보안과 혁신을 꼽았다.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이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을 예상하고 유연성과 가시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인프라를 선택해야 한다. 오늘날 조직은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마이그레이션을 실행할 때 상당한 장벽에 직면해 있으며, ECI 응답자의 35%는 현재의 IT 인프라에서 워크로드 및 애플리케이션 마이그레이션을 할 때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네번째는 IT 팀이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을 계획 선에서 그치지 않고 IT 현대화를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응답자의 88%는 지속가능성이 조직의 우선순위라고 동의했다. 실행이 제한적이었던 이전 보고서와 달리, 많은 조직이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실행하기 위해 IT 인프라 현대화와 같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공통적으로 답했다. 이는 IT 인프라가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결과로 보인다. 다섯째는 AI, 최신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증가에 힘입어 인프라 현대화가 당연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응답자의 37%는 현재 IT 인프라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것이 상당한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데이터 처리 및 접근 속도를 높일 수 있는 IT 현대화 및 엣지 인프라 구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여러 환경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능을 개선하고, 방대한 에코시스템에서 데이터의 위치를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리 캐스웰 뉴타닉스 제품 및 솔루션 마케팅 담당 수석은 "IT 조직은 AI, 지속가능성 또는 보안의 중요성 때문에 지속적으로 신속한 IT 인프라 현대화 압력에 직면해 있다”며 “ECI 응답자의 80%가 IT 현대화에 투자할 계획이며, 85%는 AI 지원을 특정해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조직들은 오늘의 IT 인프라를 미래에 대비시켜 내일의 기술을 지원해야 한다”며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는 기존의 가상머신과 최신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간 이동을 지원하는 유연성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선호되는 인프라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6년 연속으로 기술 조사업체 밴슨 본은 뉴타닉스의 의뢰로 작년 12월 전 세계 1천500명의 IT 및 데브옵스 및 플랫폼 엔지니어링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는 북미 및 남미,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산업, 비즈니스 규모 및 지역을 포괄했다.

2024.03.21 09:31김우용

"익숙해지세요"…브레이크 리콜 해결 못한 페라리, 美서 소송 당해

이탈리아 고급 스포츠카 제조사 페라리가 미국에서 브레이크 손실 위험이 있는 차량을 고치지 못 했다고 주장하는 운전자들에게 소송당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라리는 2021년과 2022년 발생한 브레이크액 누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리콜이 임시 조치에 불과했지만 이를 해결하지 않고 결함이 있는 자동차를 수천대를 계속 판매해 왔다는 이유로 소송당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 제출된 페라리 집단소송 제안서에는 "페라리가 수리한 방식은 누수가 발견되면 마스터 실린더만 교체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운전자들은 "페라리가 결함에 대해 법적으로 공개할 의무가 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송을 주도한 운전자 중 한명은 "2010년식 페라리 458 이탈리아 모델이 여러 번 브레이크 문제로 사고를 겪을 뻔했다"며 "이에 대해 대리점은 '정상적인 문제이며 그냥 익숙해져야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페라리는 소송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운전자의 안전과 복지가 최고 우선순위"라고 발표했다. 한편 페라리는 지난 2021년 10월 미국과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브레이크액 누출 관련 리콜을 실시했다. 미국은 20년에 걸쳐 생산된 458, 488을 포함한 모델들이 리콜 대상이 됐다. 이번 소송에서 독일 부품 공급업체 보쉬도 당시 공급한 부품이 결함의 원인으로 의심받아 포함됐다. 보쉬 측은 브레이크 탱크의 유체 캡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유체 탱크 내부에 진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3.21 09:08김재성

"데이터 오너십 현업에···AI로 비정형 데이터도 분석 AX 촉진"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데이터 패브릭'을 A부터 Z까지 완벽하게 구현하는 곳은 데이터스트림즈밖에 없습니다." 20년 넘게 데이터 한 분야만 집중해온 데이터스트림즈(대표 이영상)는 작년 12월 초 미국 가트너가 발표한 '데이터 통합 툴 분야'에서 '아너러블 벤더(Honorable Vendor)'에 이름을 올렸다. 가트너는 세계 컴퓨팅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업이다. 매년 '세계 톱 10 컴퓨팅 기술'을 발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가트너가 벌써 세번이나 데이터스트림즈를 눈여겨 볼 벤더(SW공급업체)로 꼽았다. 2021년에도 데이터스트림즈의 데이터 품질관리 솔루션 '퀄리티스트림(QualityStream)'을 '아너러블 벤더' 리스트에 올렸고, 앞서 2014년에는 데이터스트림즈의 ETL(Extrac-추출,Transform-변환, Load-적재)및 스트리밍 솔루션 '테라스트림(TeraStream)'을 매직쿼드런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작년에는 데이터 분야 고도 기술인 '페더레이션(Federtion)' 분야에서 데이터스트림즈를 선도 기업으로 '픽'해 국내외에서 이 회사 기술력을 입증했다. ■ 가트너, 데이터스트림즈 솔루션 보고 "미국서도 본 적 없는 제품" 놀라워해 '데이터 패브릭'은 여러 데이터 소스에서 데이터를 원활히 접속(액세스)하고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통합 데이터 아키텍처를 말한다. 복잡한 쿼리 및 분석에 최적화한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달리 정형, 비정형, 반정형 데이터 모두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2018년 미국 컨설팅 회사 포레스트 리서치가 처음으로 이 단어를 언급했고, 이어 가트너가 2019년부터 중요한 개념으로 인식, 데이터 비즈니스 분야를 선도하는 주요 기술로 자리잡았다. 최근 서울 교대역 인근 본사 사무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를 한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는 "가트너가 우리 회사 패더레이션 기술과 제품을 보고 미국에서도 본 적이 없는 제품이라며 놀라워했다"면서 "그만큼 우리 기술을 해외에서도 알아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가트너가 데이터 패브릭으로 인정한 것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데이터스트림즈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 패브릭'이 구조로만 보면 데이터 기술의 끝이라고 생각한다는 이 대표는 "데이터가 제 특성에 맞춰 각자 제 집에 찾아가는, 이는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메타데이터화하는 것인데, 이 과정이 디지털 전환(DX)의 시작"이라고 짚었다. 데이터는 보통 데이터 통합 플랫폼에 들어가 있다. 이걸 가상화해 끄집어내 학습시켜 거래도 하고 자산화한다. 이때 발생한 데이터는 '거버넌스'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고, 데이터 거래를 활발히 할 수 있다. 데이터스트림즈가 선점하고 있는 '패브릭' 기술은 이때 힘을 발휘한다. ■ "데이터 활용 A부터 Z까지를 '패브릭'으로 지원" 이 대표는 "데이터스트림즈는 데이터 활용에 관한 A부터 Z까지를 모두 데이터 패브릭으로 지원한다"면서 "데이터 패브릭은 하나의 제품이 아니다. 방대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구현하는 방식은 회사마다 다르다. 데이터 패브릭을 한다는 회사가 있지만 이는 일부만 하는 것이고 이에 반해 데이터스트림즈는 데이터의 A부터 Z까지를 '패브릭'으로 지원하는 풀셋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작년 성과로 이어졌다. 이 대표는 "이전에는 비즈메타에 맞는 데이터로 전환하려면 수작업으로 했다. 2023년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동화해 시범으로 실증 까지했다"면서 "올해는 메타 데이터 안에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시행하려 한다"고 들려줬다. 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데이터인데, 디지털 전환에 맞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사업에 올해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인정해 가트너가 데이터스트림즈를 아너러블 벤더에 선정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지난해말 데이터스트림즈 '테라원(TeraONE)' 제품은 CDA(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얼라이언스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디지털 초월 제품'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특히 AI를 사용해 이제 비정형 데이터도 분석 영역으로 들어올 수 있게 했다"면서 "이는 앞으로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에서도 DX(디지털전환)와 AX(AI를 통한 디지털전환)를 보다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레퍼런스도 이미 나왔다. 작년에 데이터스트림즈는 KB증권에 전사 차원의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했고, 또 한국은행에는 데이터 카탈로그를 구축, 완료 했다. 이 대표는 "데이터 오너십을 현업이 가져가게 해주겠다. 이렇게 하면 데이터를 통합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업무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AI를 사용해 메타데이터를 만들어주는 한편 분석과 활용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데이터 패브릭을 통해 한번의 서비스로 지원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작년에 이 사업을 언론과 금융권 등 몇 곳 사이트에서 시작했다면서 "올해 본격 확대하겠다. 데이터 패브릭을 통해 이 같은 작업이 이뤄지면 기업의 의사 결정 속도가 이전보다 10배~20배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데이터스트림즈는 해외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0년전 설치한 베트남 지사를 통한 SW개발 물량을 작년에 확대했다. 올해도 이 추세를 이어간다. 이미 동남아 은행 세 곳에 소개 자료를 보낸 상태다. 이 대표는 “베트남 외에 말레이시아에도 사업 이슈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DPG)의 민간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 대표는 민간과 달리 공공은 데이터를 통한 업무 혁신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예상했다. 이는 공공이 오랫동안 데이터 거버넌스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이를 단시간에 해결하는 건 무리라고 짚었다. ■ "우리나라가 SW강국 되려면 중소기업 지식재산 제대로 보호해줘야" 올해 매출 목표에 대해 이 대표는 "작년에 이어 도전적으로 세웠다"면서 "300~400억 달성에 영업 이익 10% 이상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매출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 올해는 비즈니스 대상이 더 늘었다. 여기에 영업 조직을 역대 가장 막강한 팀으로 재편해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KAIST에서 데이터를 공부한 이 대표는 20년 이상 SW기업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SW강국 코리아'에 대한 제언도 잊지 않았다. "데이터스트림즈 같은 기술기업이 성장할 수 있게 지식재산(IP)을 인정하고 지켜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면서 "중소기업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과 같이 일할 때 중소기업의 아이디어가 도용되는 경우가 많다. 지식재산권을 보호해준다는 것은 공정거래를 한다는 것으로, 공정거래를 할 수 있게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환경이 되면 대기업이 (시장에) 들어와도 괜찮다. 미국이나 일본도 대기업이 들어오지만 기술이 있는 중소회사들이 시장을 이끌어간다"고 말했다.

2024.03.21 07:51방은주

포티투마루, 3년 연속 아태 고성장기업 뽑혀

생성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 대표 김동환)는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T)가 발표한 '2024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FT High-Growth Companies Asia-Pacific)'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와 독일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 국가의 1만 5000여개 기업 중 높은 성장세를 보인 500대 기업을 선정해 매년 발표한다. 이번 순위는 2019년 매출 10만 달러 이상, 2022년 매출 1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했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혁신성과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포티투마루는 총 매출 성장률 315.1%, 연평균 성장률 60.7%를 기록해 생성AI 기업으로는 2022,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3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포티투마루는 초거대 언어모델 단점인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검색증강생성 기술인 RAG42와 인공지능 독해 기술인 MRC42와의 엔지니어링으로 완화했다. 또 기업용 프라이빗(Private) 모드를 지원해 기업 내부 데이터와 민감한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없이 안전하게 초거대 인공지능을 활용하게 해준다. 특히 전문 산업 분야에 특화한 경량화 모델을 구현해 솔루션 구축과 학습, 서빙에 들어가는 비용을 크게 줄여준다.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는 "3년 연속 생성AI 기업 중 1위로 선정되며 RAG42 및 LLM42 기술의 시장성과 글로벌 성장 동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면서 초거대 AI 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 변화를 선도하며 지속적인 고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3.20 19:27방은주

배터리 '연봉킹' 삼성SDI→LG엔솔…평균 1.2억 수령

지난해 배터리셀사 1인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인 평균 연봉은 LG에너지솔루션이 1억2천300만원, 삼성SDI가 1억1천500만원, SK온이 9천만원으로 기재됐다. 전년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9천900만원, 삼성SDI가 1억1천600만원, SK온이 1억600만원으로 삼성SDI의 1인 평균 연봉이 가장 많았는데, 순위가 바뀐 것이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직원 기본급의 870%의 성과급을 지급했는데, 이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성과급 지급율인 450%의 약 두 배 수준이다. 같은 해 삼성SDI는 연봉의 약 30~4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를 지속 중인 SK온은 지난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다만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자 연봉의 10%와 300만원을 격려금으로 지급했다. SK온은 전년에 비해 1인 평균 연봉이 약 15%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입사원 등 연차가 낮은 신규 구성원이 빠르게 늘어나며, 전체 구성원 중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데 따른 영향"이라며 "1년 간 신입, 경력 구성원 영입으로 전체 구성원 수가 20.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4.03.20 18:55김윤희

피피비스튜디오스, 하파크리스틴 LA 플래그십 스토어 열어

글로벌 패션뷰티 이커머스 기업 피피비스튜디오스(대표 장준호)가 북미 최초로 렌즈 전문 브랜드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최근 미국 LA의 대표 패션거리인 멜로즈 애비뉴(8022 Melrose Ave)에 '장원영 렌즈'로 유명한 자사 뷰티렌즈 브랜드 하파크리스틴(Hapa Kristin)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전 세계 뷰티렌즈 브랜드 중 북미에서 브랜드 단독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인 것은 하파크리스틴이 최초다. 미국 소비자들은 피피비스튜디오스가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직구 방식으로 제품을 구매해왔다. 뷰티렌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와 호응에 힘입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결정했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300㎡(약 90평) 규모의 단독 건물에 자리 잡은 대형 매장으로 쾌적하고 넓은 쇼핑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하파크리스틴만의 디테일한 뷰티 디렉팅 요소를 통해 특별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개인의 홍채에 따라 발색이 다르게 나타나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기 어렵다는 컬러렌즈 쇼핑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렌즈 카드를 눈에 대보면서 간접적으로 색상을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브라운, 블랙, 그린, 블루 등 총 6가지의 동공 색상별 발색 확인이 가능하다. 제품 세부 설명과 함께 자신의 니즈와 특징에 맞는 맞춤형 뷰티렌즈를 추천받을 수 있으며, 전문 검안사가 매장에 상주해 종합 시력 검사와 렌즈 피팅, 상담 등 콘택트렌즈 처방을 돕는다. LA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이후 고객들의 방문 예약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백 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자발적인 방문으로 바이럴 물결이 이어지면서 멜로즈 애비뉴의 새로운 명소로 조명되고 있다. 최근에는 하파크리스틴의 모델인 장원영도 매장에 직접 다녀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이번 하파크리스틴 LA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미국의 오렌지카운티, 뉴욕 등으로 미국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3월 말에는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츄렌즈 브랜드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장준호 피피비스튜디오스 대표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패션과 뷰티를 주도하는 미국의 중심지에 위치해 현지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렌즈 구매에 안과 의사의 처방전이 필수인 미국 렌즈 시장 특성상, 충족되지 못했던 공급 부족 문제를 검안부터 처방, 상담, 추천 등을 제공하는 매장을 통해 해결하면서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편리한 렌즈 쇼핑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차별화된 브랜딩과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K-뷰티렌즈 및 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고객들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판로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2024.03.20 18:33안희정

'AGI 시대' 어떻게 준비할까…"AI 윤리·안전성 세분화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선 오픈AI를 비롯한 구글, 스태빌리티AI 등 AI 기업이 새로운 모델과 서비스를 쏟아냈다. 앤트로픽도 새 모델을 공개하면서 GPT-4를 능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주 엔비디아도 고성능 AI칩과 소프트웨어(SW)를 내놨다. 이 와중에 지난주 유럽연합(EU) 의회가 AI법 최종안을 통과시켰다. 일부 전문가들은 AI가 사람의 지적 수준을 넘어서는 현상을 말하는 'AI 특이점' 또는 '일반인공지능(AGI)' 시대가 곧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직 멀었다는 의견도 있다. 향후 혼선을 없애기 위해 AI 안전과 윤리부터 구체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추세다. AI 주권 또한 잊어선 안 된다는 의견도 등장했다. 지디넷코리아는 포티투마루와 공동으로 '생성형 AI: 특이점이 올 것인가'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에선 최근 이슈인 특이점에 대한 기준, AGI에 대한 개념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AI 안전과 윤리, 국내 AI법이 가야 할 방향도 토론했다. 이번 좌담회에 건국대 김두현 컴퓨터공학부 교수, 서울교육대 김봉제 윤리교육과 교수 겸 AI 가치판단 디자인 센터장, 카이스트 김진형 명예교수, 법무법인 원 오정익 AI대응팀 변호사, 경희대 이경전 경영대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 상명대 이청호 계당교양교육원 철학담당 교수가 참석했다. 사회는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가 맡았다. AI특이점·AGI시대 올까…"과학적으로 개념화 어려워" - 김동환 대표(이하 사회): 최근 오픈AI가 테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소라'를 출시했고, 구글도 '제미나이 1.5'와 '젬마'를 내놨다. 스태빌리티AI도 '스테이블 디퓨전 버전 3'를 공개했다. 이렇게 생성형 AI가 비약적으로 발전함으로써 인간의 지적 능력을 넘어서는 지점, 즉 AI 특이점이 올 것인지, 온다면 언제쯤 올 것인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얘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 김진형 교수: '특이점' 용어 자체가 모호하다. 학자들이 특이점을 이야기할 때 '특정 분야를 사람보다 더 잘하는 AI가 나타난 순간'과 '이것저것 다 잘하는 범용 AI의 출현'이라고 한다. 다른 학자들은 지구상 모든 인류의 지능 총합과 AI의 합 중에서 AI가 능가할 경우 특이점이 온 것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비전문가들은 특이점을 단지 일 잘하는 AI, 모든 걸 잘하는 AI가 등장했을 때 특이점이 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몇몇 분야에서는 특이점이 왔다. 반면 다른 분야는 그렇지 않다. 기준이 모호하다. -사회: 최근 AGI도 자주 언급되기 시작했다. AGI 시대가 곧 올 거라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현재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AI 반도체 구축을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 이것도 다 AG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본다. 기술적으로 준비는 차질 없이 되는 듯하다. AGI의 등장도 AI 특이점이라고 봐야 할까. - 김두현 교수: AI의 특이점을 인간과 AI 기술의 축구 경기로 비유할 수 있다. 지금은 전반전이다. 경기 시작부터 인간이 이기고 있어서 현재 1:0 정도로 진행 중이다. 전반전 끝나는 시점이 되면 1:1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범용 AI든 특화용 AI든 무엇이 더 잘하냐를 볼 때, 아직은 인간이 잘하는 게 좀 더 많다. 다만 AI가 많은 영역에서 인간 능력을 따라잡을 것이다. 그래서 전반전은 1:1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후반전이다. 후반전 중반쯤 AI가 인간을 따라잡아서 2:1 정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상태에서 10년 더 지날 경우, 3:1까지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고 본다. AGI가 반드시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든다. AGI를 만들어서 어디다 쓸 건지는 좀 고민을 해봐야 한다. AI가 오히려 산업적으로는 필요하지만, AGI가 우리 삶에 유용할까라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 오정익 변호사: 누군가 '패널 중 누가 지능이 제일 뛰어날까'라고 묻는다면, 아무도 답할 수 없다. 어느 분야에 대한 지능으로 볼 것인가, 비교 기준점은 무엇인가에 따라 답은 다르다. 법률 분야에서 AI는 법률을 검색하고 판례를 요약하는 역할을 한다. 그 이상의 업무를 AI가 진행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일반적으로 법조인은 어떤 행위에 대한 증거 가치를 판단하고, 그 증거를 재판에 어떻게 적용할지 생각한다. 이전 판례를 참고해 판단할 수는 있지만, 어려운 작업이다. 판결문을 작성하기 전 필요한 모든 것들을 완벽히 할 수 있는 AI는 아직 출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더 좋아질 거라는 생각은 든다. - 김봉제 교수: 가치 판단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논리성은 이미 AI가 인간 능력을 넘어섰다고 본다. 다만 AGI를 위한 AI 발달을 7단계로 나눠봤을 때, AI에서 AGI로 넘어가기 위해 필요한 건 도덕 판단·가치 판단 능력이다. 결국 일상생활에서 AI가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할 수 있고, AI 판단력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어야 AI 특이점이 왔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해 AGI는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 쪽에 있다 보니까 상상을 많이 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집에 오면 부모가 없을 때가 있다. 그때 아이들은 AGI 시스템과 대화를 할 수 있다. AGI한테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고, 친구와 무얼 하며 놀았고 등등 이런 것 주제로 대화할 수 있다. 즉 AGI 시대에는 아이들이 일상 대화를 AGI와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특이점을 확보한 AGI는 우리 세대가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당연한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 오정익 변호사: EU의 AI법안을 보면, 복지서비스 공급을 위한 평가, 교육 우선순위 제공 등 사람에 대한 가치 판단을 하는 AI는 '금지된 AI'로 분류됐다. 인간 심사자가 서류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사회적인 가치를 반영해 평가할 순 있지만 이를 AI로 해선 안 된다는 게 EU의 AI법안이다. 이미 EU는 이러한 가치 판단을 AI에 맡기지 않는 기조로 갈 전망이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분야 몇 분야가 벌써 AI를 금지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AI가 할 수 있는 영역이 너무 많다. 앞으로 사람은 AI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 것이고, 할 수 있어도 활용을 할 것인지 사회적 논의를 해야 할 것이다. 현재 이런 단계가 온 것 같다. 그런데 아무도 이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 이러한 논의를 하지 않았을 경우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분야가 나올 것이다. EU는 AI법 관련 공청회를 현재까지 500회 이상 했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 자료도 많다. 정부뿐 아니 전 사회가 관련 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이경전 교수: AI는 그냥 사람이 이용하는 도구일 뿐이다. 인간과 도구의 대결이 아니라 이 도구를 갖고 있는 사람과 또 다른 도구를 갖고 있는 사람의 경기라고 본다. AI는 그냥 인간이 만든 기계다. 소유권도 인간에게 있다. 기업들이 계속 경쟁하면서 AI 서비스를 팔고 있는 추세다. 서비스를 판다는 건 누구의 소유권을 이전한다는 의미다. 사용권을 이전하거나 재산권을 이전하는 건데, 그러다 보면 결국은 얀 르쿤 메타 AI수석과학자가 얘기하는 것처럼 결국은 수천만의 사람이 저마다 다른 AI를 가지게 될 것이다. AI의 특이점이라든지 AGI 시대 등은 수학적으로 정확히 논의할 수 없는 주제다. 이 시대가 온다 안 온다라고 이야기하면 혼란만 가중된다. 인간이 능력 없어서가 아니라 수학적으로 정의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이청호 교수: AI가 일반지능이냐, 초지능이냐 이런 기준으로 이야기하기보다는 얼마나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사람이 AI에 얼마나 의존하고 얼마큼 활용하는지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할 것으로 본다. AI를 어떤 분야에 적용하고, 이를 어느 정도로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한 선택과 집중 문제가 계속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측면에서 AI 특이점을 논하는 것도 중요할 수 있지만, 어떻게 사람이 AI를 잘 활용하고 통제, 관리해서 기술과 공존할 수 있을까의 문제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고 본다. "정부, AI 안전성·윤리 세분화 기준 마련해야…개발자도 논의에 참여해야" - 사회: 다음 주제는 'AI 안전성'이다. 지난해 11월 영국서 열린 'AI 안전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AI 안전성을 이야기했다. 이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올해 5월 서울에서 이 행사가 열린다. 그만큼 AI 안전성에 대한 중요도가 커졌다. 최근 AI 안전성이 중요하니까 AI 법제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반면 사람이 기술 발전을 막을 수 없으니 이에 대한 자율성과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모양새다. 현재 AI 안전성 현주소와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 오정익 변호사: 지난해 12월 캐나다가 '법원의 AI 이용 원칙 및 지침'을 발표했다. 같은 달 영국도 '법관의 AI 이용 지침'을 내놨다. 캐나다에서 소송 과정 중 법조인이 AI를 사용해 생성한 문서에는 맨 앞에다 '이 문서는 AI로 생성한 문서다'고 표시하도록 의무화했다. 법원이 AI를 이용할 때는 특정 원칙을 준수하고 공표해야 한다. AI의 위법성 파악, 투명성 등을 준수하라는 것이다. 영국 지침도 마찬가지다. 법관이 확인되지 않은 법률 정보를 검색할 때는 AI를 이용한 검색을 자제하라는 내용이다. 이미 알고 있는 법률 문서를 찾을 때는 괜찮지만, 자기가 알 수 없는 걸 검색할 때는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법률 분야는 인간의 권리 의무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현재 팩트를 100%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AI를 쓰는 게 위험하다라는 것이 기저에 깔려 있다. 캐나다는 한국보다 훨씬 AI 활성화가 빨라서 그런지 이러한 이야기들이 자주 나온다. 법률 분야에 AI가 들어가려면 범용 기능을 충분히 갖춘 후, 여기에 법률 내용을 덧입혀야 한다고 본다. 사법 분야에서는 AI의 안정성뿐 아니라 투명성, 편향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신뢰성에 관한 부분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 다만 AI의 기능을 기술적으로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의 문제는 아직 논의되고 있지 않다. 기술적으로 AI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AI가 어느 정도 안전한지, 사법 분야에서는 얼마나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 기업이 전혀 관심 두지 않는 분야다. 기업 입장에서 이러한 검증이 이뤄지는 순간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는 이러한 검증 기준을 마련하고 안내해야 한다. AI 개발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만 AI 법제화는 서두르면 안 되는 것 같다. 법제화가 한번 굳어지면 오히려 규율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AI 기업은 한국만 시장으로 보지 않는다. 한국형 법제화 구조를 만들면, 오히려 그 규제를 받지 않은 외국 기업이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는 법적 효력은 없지만 안내를 해줄 수 있는 가이드라인 수준으로 방향성을 보면서 AI 법을 만드는 게 맞을 것으로 본다. - 사회: 기술 관점에서는 AI 안전성을 어떻게 보나. AI 기술이 사회에 부작용을 주더라도 개발자는 이를 지속적으로 개뱔해야 할까. - 김진형 교수: AI 제품 안전을 위해 규제가 좀 강해도 문제없다고 본다. 아무래도 AI가 널리 많이 쓰이다 보니 잘못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완전하지 않은 기술을 현장에 갖고 나오는 걸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 현재 자율주행차가 100%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길거리 못 다니게 하는 것과 같다. 엔지니어 역할도 중요하다. 제품이 안전하지 않으면 안전하지 않다고 알려야 한다. 이는 엔지니어의 사명이다. - 김두현 교수: 규제에 대한 표준이 필요하다.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해당 표준을 정해줘야 한다. 그래야 기술이 투명해진다. 기술이 투명해야 소비자들이 안전한 선에서 기술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오픈소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무언가를 오픈소스로 개방하면 많은 개발자나 관계자들이 그 내용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다. 이런 방식처럼 규제도 동일하게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 - 김봉제 교수: 규제가 세분될 필요도 있다. 그래야 개발자들이 AI 안전성을 구체적으로 검증하고, 윤리학자들이 AI 안전성을 윤리적 측면에서 집중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안전성을 보장하면서도 기술 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셈이다. 일단 기술 개발은 이어져야 한다. 그러나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국가 수준에서 판단할 수 있는 기준 등을 구체화해서 AI 기능별로 맞춰야 한다. - 김진형 교수: 제품의 문제점은 그걸 만든 사람이 제일 잘 안다. 현재 대기업들은 내부적으로 AI 제조 과정이 체계화됐다. 어느 부분에서 기술 중간 점검을 하고 검토해야 하는지 다 정해져 있다. 이런 식의 접근법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본다. 현재 AI가 예상치 못한 어떤 큰 위해를 사람에게 끼쳤을 때 누가 책임져야 하냐는 논쟁도 있다. 개인적으로 AI를 만든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엔지니어로서 아니면 제품을 파는 사업가로서 자기 기술과 제품이 사회에 끼칠 해악을 늘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 - 오정익 변호사: 사실 AI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과 다른 기술이라는 점 때문이다. AI 안전성이 무엇인가 논의하는 게 중요해졌다. 기술 수준은 높아졌는데, 오히려 철학적인 문제가 더 중요한 시대가 돼버렸다. 지금까지는 법이 정해지거나, 기술 위험성이 알려졌으니까 모두 그러려니 하며 살았다. 그러나 AI는 너무 방대한 영역에 들어설 수 있다보니 모든 사회적 논의와 다 연관됐다. 안전성을 늘 논의해야 한다. 앞으로 인문학자, 철학자뿐 아니라 개발자들도 머리를 맞대고 AI 안전성 논의를 해야 한다. 안타까운 건 이 기술이 워낙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시장성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엔지니어들이 더 깊숙하게 안전성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현재 산업계에 AI 법제 정비를 하는 종사자들이 있긴 하다. 그러나 이들은 법을 잘 모른다. AI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규제를 만드는 상황이 온 것이다. 그럼 나중에 '뭐 이런 얼토당토않은 법이 있어'라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신기술일수록 개발자가 적극적으로 들어와서 법 제도에 개입해야 한다. 논의가 산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옛날처럼 뒷짐 지고 있으면 탁상공론에 그칠 수 있다. - 김봉제 교수: AI 안전성은 교육 관점에서도 중요하다. 조금 다른 의견을 제시하겠다. 구글 챗봇 제미나이, 오픈AI 챗GPT, 네이버 클로바X에게 동일한 딜레마 상황을 줬었다. 어떤 갈등 상황을 준 다음,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라는 식의 질문이었다. 이때 AI에 필요한 건 도덕적 판단력이었다. 그랬더니 제미나이와 챗GPT는 답 자체를 안 했다. 클로바X만 답했다. 보통 윤리적으로 도덕적 판단력을 검증할 수 있는 단계가 있는데, 예를 들어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있다고 쳤을 때, 클로바X는 4단계 수준으로 답을 했다. 이게 오히려 문제가 된다. 2단계 수준의 지능을 가진 어린이에게 클로바X가 4단계로 답을 하면 안 된다. 아이들 발달 단계에 좋지 않다. 대답 자체가 아이한테 자괴감을 줄 수 있다. 챗봇이 아이 수준을 뛰어넘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챗봇은 2단계 아이에게 3단계에 맞는 답을 주거나, 2단계 정도의 안정적인 답을 주면서 반응해 줘야 한다. 일반적인 답을 주면 성인이 볼 때는 문제 없지만, 교육 전문가가 시각에서, 이는 어린이 발달장애에 상당한 해를 끼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 이경전 교수: 예전 AI 챗봇 '이루다'가 나왔을 때, 이루다에게 성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들은 큰 비난을 받았다. 사실 그 사람은 법적으로 아무 잘못 없다. 이루다는 기계이기 때문에 이를 성희롱으로 인지하지 못한다. 현재 오픈AI의 챗GPT 웹 버전 하단을 보면 '챗GPT는 기계이므로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 계속 이를 알려야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지 않는다. 챗봇은 사람이 아니라 기계라는 개념을 계속 알려야 한다. 또 다른 예시도 있다. 예전 한 정치인이 로봇 개를 발로 찬 적이 있다. 사람들이 그를 비난했다. 개가 불쌍하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그 정치인은 로봇 개가 어떤 자극에도 문제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를 한 것이다. 로봇 개는 고통을 못 느낀다. 그런데 사람들은 공감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개가 차인 것에 대해 아픔을 느꼈다. 여기서 윤리적 판단을 기대하는 건 착각이라고 본다. 만약 그 정치인이 로봇 개 소유권자의 허락을 받았다면 그 개를 차면서 기능 테스트를 해도 된다. 로봇에 손상을 입혔을 경우 금전적 보상을 하면 된다. 윤리상 아무 문제는 없다. 개인의 사생활이나 개인의 도구 이용 방식, 개인의 사적인 사용이라는 것에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오히려 더 비윤리적이라고 본다. - 이청호 교수: 로봇 개를 학대하는 것은 직접적으로 인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러나 칸트 이론에 따르면, 이는 잠재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현재 칸트가 존재했다면 한 정치인이 로봇 개를 차는 모습을 보고 이와 같이 발언했을 것 같다. - 오정익 변호사: 어느 부분을 윤리로 바라볼 것인가가 중요하다. 철학적인 문제와 사회적으로 어느 부분까지 허용할 것인가의 윤리는 또 다른 문제라고 본다. 내가 로봇 소유자로서 누군가가 내 로봇을 발로 찼을 때 비난할 권리는 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용납 안 되는 윤리는 또 다른 문제인 것 같다. 접근 방법이 다르다. 이루다를 예시로 들면, 사람이 이루다에 성희롱 발언을 하는 행위 자체는 자유로울 수 있고 윤리적 문제도 없을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이 피폐해지는 걸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다. 자살하는 것도 법률적으로 금지할 수 없지만 본인이 자살하는 건 범죄가 아니다. 어떤 지점에서 보면 윤리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 김봉제 교수: '피폐해진다'는 그 표현 자체가 일단 답을 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로봇 개를 때리고, 이루다에게만 성적인 발언을 하면서 혼자 살면 상관없다. 그런데 결국 피폐해진 마음을 갖고 사회 속에 나와서 관계하고 살면 그 피폐한 영향력이 자기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타인에게 잠재적으로 간다. 그런 부분 때문에 윤리성 고려를 해야 한다. - 이경전 교수: 지난해 AI 안전성 회의는 나름대로 의미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까지 이 행사에 와서 프론티어AI 합의를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 김진형 교수: EU의 AI법은 AI에 대한 리스크 레벨을 개념화한 건 주목할 만하다. 이런 점에서 AI 안전성 회의는 합리적인 생각을 나눌 수 있던 자리였다. 무조건 AI는 다 위험하다는 논리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AI를 통제합시다'고 했을 때, '어떤 AI를 이야기하는 것이냐'고 구체적으로 나가야 한다. - 이경전 교수: 프랑스 정부는 EU의 AI법의 강력한 규제에 다소 회의적이다. 자국 기업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이 높은 퍼포먼스를 보이니까, 프랑스가 AI 규제론에 가까웠다가 이제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중국도 지난해 입법 공약을 보면 처음에 굉장히 강했다. 현재 미국과의 경쟁을 위해서 중국 내부 법률도 많이 완화된 상황에 있는 것 같다. - 김진형 교수: 부끄럽지만, 한국 AI 기술이 선두는 아니다. 더 강하게 AI를 쓰는 나라들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를 잘 들여다보고 이를 규제에 반영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아닐까 싶다. "국내 AI법, 좀 늦어도 된다…한국 체질에 맞게 만들어야" - 사회: 최근 소버린AI와 AI주권에 대한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독자적인 LLM을 보유하고 있느냐 아니냐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느냐, 아니냐와 직결된다는 말도 심심찮게 나온다. 현실적으로 한국 기업은 해외 빅테크에 비해 열악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나 기업들은 AI 패권을 쥐기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 이청호 교수: 스탠퍼드대의 휴먼 센터드 인덱스에서 제시한 AI 인덱스를 보면 2016년에는 AI와 관련된 법안이 하나밖에 없었다. 2022년 37개로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 AI 분야는 국력과 직결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산업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현재 우리 정부가 AI 가이드라인에 대해 큰 신경을 쓰지 않다가 뒤늦게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는 듯하다. 전 세계적으로 AI 전쟁은 예전부터 시작됐다. 현재 더 가시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AI 기술뿐 아니라 법에서도 선두 주자는 아니다. 미국이나 중국, 아니면 캐나다 이런 나라들이 AI 기술에 있어서 선두 주자라고 한다면 우린 후발주자로서 좀 느리더라도 안전하게 가야 한다. 선두 주자들이 어떻게 기술 개발하는지를 파악해야 하고 우리나라 체질에 맞게 따라가는 것을 정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 사회: 최근 일본은 원천 기술 개발보다는 서비스 모델 개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차원에서는 아예 그냥 선언처럼 해버린 상황이다. 우리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원천 기술 쪽에 조금 더 투자하고 집중해서 갈 거냐, 아니면 활용하는 쪽으로 갈 거냐 그런 부분들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있는 듯하다. - 이경전 교수: 일본 사례를 비춰보면, 초거대 AI 모델 만드는 기술 자체가 일상품화(Commodity화)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기업은 투트랙 전략으로 가야 한다. 초거대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 초거대 AI를 잘 사용해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아쉬운 점은 한국 정부가 LLM 보유 기업으로 네이버, LG AI연구원, KT 등만 언급하고 있는데, 스타트업에서도 수준 높은 개발사가 나와야 한다고 본다. 정부가 스타트업 자금 대주는 대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도 좋다. 지금도 정부가 국내 벤처기업에 돈을 내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고품질 데이터 절실...네이버, 오픈AI처럼 공격적 사업 해야" - 김두현 교수: AI 주권은 자립을 의미하는 것 같다. 자립은 기술적 자립과 산업적 자립으로 이뤄졌다. 기술 자립은 이경전 교수가 언급한 투트랙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산업적 자립에 있어서 과연 우리나라가 탄탄하게 자립이 가능할지 생각해 봐야 한다. 몇 개의 대기업이 앞서가고 있지만, 대기업이 대부분의 트래픽을 갖는 구조로 가는 것보단 후발주자들 중소기업에게도 뭔가 햇빛이 들 수 있는 정책 요소들이 필요해 보인다. - 김진형 교수: 이경전 교수가 언급한 투트랙 전략이 맞다고 본다. 그렇게 가야 한다. AI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아직도 과학이다. 그래서 지금 어떤 방법론이 언제 새롭게 또 튀어나올지 모른다. 과학적인 획기적 변화가 AI에서 나오지 않고, 다른 쪽에서 나올 거라고 본다. 컴파일러 기술일 수도 있고, 컴퓨터 아키텍처 기술일 수도 있다. 과학적 투자가 우선이다. 특히 기초과학에 투자해야 한다. AI는 기초과학 요소가 많으면서도 산업적 효과도 크다. 그런 식으로 기초 연구 수업도 대학에서 많이 가르쳐야 한다. 현재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연구원이 많지 않지만, 각각 역량을 보면 글로벌에서 높은 수준의 연구를 하고 있다. 연구원 인력을 좀 늘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 정부는 AI 발전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정부가 나서서 세금 들여가며 정부형 LLM 만든다고 발표했다. 할 필요 없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 현재 네이버가 열심히 한다니까 지켜보면 되는 것이다. 혹시 네이버가 무슨 규제 때문에 일을 못하면, 정부가 그때 도우면 된다. 지금은 기업이 잘하는 걸 지켜볼 때다. - 사회: 최근 오픈소스 필요성에 대해서 강하게 얘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김두현 교수: 그렇다. 오픈소스 모델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품질 입증은 쉽지 않다. 오픈소스 모델의 공개 여부도 하나의 이슈지만, 또 하나는 공개된 것의 품질에 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기업이 오픈소스를 마음껏 쓸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좀 해야되는 게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오픈소스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 낼지도 관건이다. 사실 메타에서 오픈소스를 내지만, 과연 계속 공개되는 오픈소스 모델들이 오픈AI의 GPT-4나 향후 GPT-5를 쫓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어느 순간 비공개 모델을 넘어서는 오픈소스가 나올 것인가도 중요한 이슈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거기에 버금가는 오픈소스를 누군가가 만들어내야 한다. 다만 특정 기업만 오픈소스를 만드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 국제적 연대, 산업 연대가 필요하다. 오픈소스 개념은 참 좋다. 근데 그걸 만들어내려면 어딘가에서 훈련을 시켜야 한다. 그 인프라 비용을 과연 누가 낼 것인지도 정해야 한다. 고민거리다. 오픈소스에 대해서 정말 애착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공동체를 만들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실현 가능성도 지켜봐야 한다. - 김봉제 교수: 우선 의미 있는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2021년에 정부도 데이터 구축 사업을 활발히 진행했다. 관련 사업을 여러개 맡기도 했다. 당시 데이터 수준이 너무 낮았다. 비용을 많이 들여서 사업을 했는데도 결과물이 좋지 않았다. 정말 의미 있고 깨끗한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 김두현 교수: 정부가 고품질의 오픈소스 구축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정제된 데이터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 함께 모여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같이 만들고, 이걸 오픈소스 모델로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효과적일지 않을까 생각 든다. - 이경전 교수: '한국 AI 스타트업 100'에서 스타트업 선정하는 일을 최근 3년간 진행했다. 당시 기업들에게 정부가 어떤 정책을 펼쳤으면 좋을지 물어봤다. 그중 하나가 데이터 사업의 비효율성이었다. 정부가 공공 데이터를 많이 만들라고 사업을 지원했지만, 정작 기업은 가장 품질 낮은 데이터를 납품했다. 이를 활용한 기업들도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당연한 이치라고 본다. 정부에 납품하는 순간 모든 사람이 해당 데이터를 공유해서 쓰기 때문이다. 데이터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업은 정부 기준에 맞을 정도의 데이터만 납품하고, 좋은 데이터는 별도로 가질 수밖에 없다. 선해 보이는 정책이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결국 연합학습 방법론이 중요한 이유다. 현재 초거대 AI에는 세 가지 이유 때문에 버틀낵(병목 현상)이 일어난다. 데이터 버틀낵, 모델 사이즈 버틀낵, 컴퓨터 처리 용량의 버틀낵이다. LLM의 오토리그레시브 방법론은 결국 어떤 새로운 돌파구가 있지 않으면 성능의 한계에 빠질 것이다. 그 성능의 한계에 빠지면 결국 오픈소스 모델이 쫓아올 것이다. 결국 오픈소스 모델이 다 따라잡을 것이다. 그게 무서우니까 지금 오픈AI도 GPTs 만들고 여러 모델을 출시해서 네트워크 효과를 일으리켜고 한다. 사실 네이버의 진심을 믿지 않는다. 네이버가 소버린AI를 내세운다면, 네이버가 오픈AI처럼 공격적인 사업을 해야 한다. 사실 '하이퍼클로바X'가 눈에 안 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없다. 네이버 홈페이지 가면 하이퍼클로바X를 손쉽게 보기 힘들다. 한국 국민들이 하이퍼클로바X를 활발하게 쓸까 봐 겁을 내는 것 같다 네이버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가 아닌 기업간거래(B2B)에만 진심이다. 그래서 자꾸 정부 관계자나 의사 결정권자들한테만 국산을 쓰라고 강조한다. 국산 애용 운동만 하고 있다. 진짜 시장을 잡으려면 소비자들이 자신의 제품을 쓰게 해야 한다. 이와 반대로 네이버 홈페이지에도 잘 안 보이고, 모바일 앱도 없다. 다만 일본에서 라인을 출시하고, 일본에서 상장시킨 점은 높이 살 만하다. - 김진형 교수: 소버린AI나 AI 주권을 위해 범용 LLM을 무조건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되겠다고 하는 것에 동의하고 싶지 않다. 특정 분야에 대한 LLM은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이 제일 잘한다는 인상이 더 필요하다. 여기서 생기는 데이터를 어떻게 하면 전세계에 잘 공유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정부 차원에서 해줘야 한다고 본다. 정부는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해야지, 개입하는 게 아니다.

2024.03.20 13:58김미정

한정민 "정치 신인이지만, 제가 반도체와 동탄 전문가입니다"

과학기술 없이 미래를 말하는 건 허망하다.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정치가 미래를 지향하려면 정치인도 과학기술 이해도를 더 높여야 한다. 과학기술을 이해하려는 정치인이 더 필요하다. 글로벌 IT 전문매체 지디넷코리아는 4.10 총선을 맞아 과학기술IT 출신 후보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대담=이균성 논설위원, 정리=김성현 기자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이자 가장 젊은 지역구로 꼽히는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삼성전자 출신 연구원으로 10년간 반도체 분야에서 잔뼈를 키운 업계 전문가다. 1984년생인 한정민 후보는 반도체 중심지인 화성에서 30대를 보내며, '반도체=국가 경쟁력'이라는 공식을 몸소 체감했다. 한 후보는 특히 정치가 산업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목격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정치에 입문했다. 정치 입문 이전에도 청년 멘토로 활약했으며, 청년 문제를 풀고자 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인 '청년서랍' 이사장을 지냈고, 서울시 청년정책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사회 활동에도 공을 들여왔다. 국민의힘은 국가 전략산업인 반도체를 육성하기 위해 전문가인 한 후보를 영입했다. 그는 “정치 신인이지만, 화성·동탄만큼은 전문가”라며 "반도체 육성, 지역 교통 문제 해결, 아이 돌봄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정민 후보와의 일문일답 -반도체 전문가이신데, 왜 정치를 하려고 하십니까? “문재인 정부 때 일본이 한국에 대해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을 규제한 적이 있었죠. 그게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였어요. 저는 연구원으로서 '산업의 쌀'인 반도체 분야가 국가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헌신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삼성전자 일원이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외교를 잘못하면 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기업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문제도 있죠. 지난해 K칩스법(반도체 기업의 시설 투자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까지 반대하는 세력을 보며 제 전문성을 토대로 산업 경쟁력을 올릴 역할을 정치 영역에서 하고 싶었어요." -정치 신인이신데, 현재 우리 사회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경제를 포함해 모든 분야에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죠. 국가 존폐를 가를 정도라는 분석이 많잖아요. 경제가 저성장 구조에 빠진 것이 저출산 문제의 원인 중의 하나고, 앞으로는 저출산이 저성장 구조의 원인으로 작동할 것이 분명합니다. 젊은 세대들이 아이를 낳았을 때 행복할지 고민해 보니 '아니다'라는 답이 지배적인 것이잖아요. 사회적으로 총체적인 대응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겠습니다." -저출산 관련 후보님 생각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먼저 구조개혁이 필요합니다. 또 부모급여 등 양육비 지원을 늘리고 늘봄학교 같은 공공아이돌봄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동탄에는 젊은 부부들이 많은데, 출산 후 이들의 경력은 자연스레 단절되고 있어요. 이 시스템부터 뜯어고쳐야 해요. 협동조합 어린이집도 대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섯 쌍의 원하는 부모가 있다면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어요. 현재 동탄에 (협동조합 어린이집은) 딱 하나 있죠. 적어도 화성에서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경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선보일 것입니다.” -구조개혁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은 구조개혁을 하지 못하면, 저성장 늪에 계속 빠지게 될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말해요. 반대로 말하면 구조개혁을 확실히 하면 경제성장률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저성장과 실업난에 시달리던 독일, 네덜란드, 영국 아일랜드 등은 노사정이 함께 사회적 대타협으로 노동시장을 유연화하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했지요. 우리도 같은 길을 걸어야 해요. 연금도 마찬가지죠. 연금을 불입해도 노후에 여기에만 기대기 어렵습니다. 대다수 청년은 '왜 연금을 내야 하나' 토로하기도 하죠. 사회적 연대가 무너지고 있다고 봐요. 소득대체율을 낮추고 부담률을 높이는 대증요법이 제시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대수명과 (연금) 가입자수, 경제 인구 상황에 연금 수준이 연동되는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반도체 전문가로서 우리 산업 정책을 평가해주십시오. “우리나라에서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이야기하면 대기업에 대한 특혜로 보는 경향이 짙어요. 반도체는 경제와 안보를 모두 포괄합니다. 세계 모든 국가가 반도체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어요. 미국에서는 67조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K칩스법 제정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고 봐요. 한국 전략 산업의 원가·창의·보안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높이는 패키지 지원책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각종 세제 혜택과 무역협상 지원 등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안보 위협이나 투자 모니터링 등이 수반돼야겠지요. 우리 안보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뤄야만 국익을 지킬 수 있어요." -반도체 기술 유출 방지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술과 인재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봐요. 5년간 기술탈취 피해액만 26조원입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이직하는 현상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지요. 곧 기술 유출로 이어집니다. 이를 막으려면 2~3배 높은 보수와 처우 개선 등이 필요해요. 기술탈취방지법도 발의할 것입니다. 향후 반도체 분야에서 5만명을 웃돈 인력들을 수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산학이 뭉칠 때입니다. 대학과 기업이 협력하는 계약학과 제도를 확장하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을 반도체 제조 인재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입니다. 제 공약 중 하나인 반도체 특성화고등학교 설립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런데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논란이 컸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석사를 경험해 본 입장에서 취지는 공감해요. R&D 예산이 효율적으로 활용되는지 의문이 있었거든요. 낭비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죠. 다만 이번 삭감은 방법적으로 좀 거칠었다고 봅니다. 정교하지 못했다고 봐요.“ -미래를 이끄는 동력은 과학기술과 IT입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IT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기초 과학기술과 산업으로서의 IT를 분리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논란이 있겠지만 정부 조직 개편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기초 과학기술은 과기정통부가, 응용기술은 산자부가 담당하는 게 맞다고 봐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시장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후보님은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AI 발달은 곧 반도체 패권 경쟁의 새로운 장을 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AI에 대한 준비가 미진해요.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독보적인데,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이 결여된 것처럼 말이지요. AI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어요. 국가가 기업들이 혁신 연구개발(R&D) 투자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직접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이게 현재 글로벌 시장 추세지요.” -AI는 단지 작은 기술 트렌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큰 변화의 물결로 보이는데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선제적 규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봐요. 예를 들어볼까요.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는 누구 책임이죠. 소프트웨어 회사인가요, 아니면 운전자일까요. AI가 만들어 낸 콘텐츠 저작권자는요? 사람에게 적용되던 윤리와 법률을 AI에 그대로 사용할 수 없지요. 앞으로 AI 생산물의 저작권 등 숱한 논쟁이 잇따를 것입니다. 완벽하진 않더라도 최소한의 규범 체계를 수립하도록 정치권에서 골몰해야 한다고 봐요. AI 이용 격차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기술 발달에는 낙오자가 생깁니다. 안타깝지요. 키오스크를 보세요. 어르신들은 아직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공교육 차원에서 AI가 학습 결손 학생들의 학업을 돕도록 기반을 탄탄히 마련해야 합니다.” -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이고 관련 공약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교통 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10분에 한 대씩 시내버스가 배차됐어요. 지금은 30분에 한 대씩 옵니다. 차는 줄어든 데 반해, 사람은 늘었어요. 택시도 안 잡힙니다. 교통 인프라 구축을 우선순위로 삼아 하나하나 손을 볼 예정입니다. 동탄 주민분들을 만나면 이구동성으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확충해달라'고 외칩니다. 우선 지하철 분당선을 동탄으로 연장하고, 동탄-부발선(반도체 라인)을 추진할 것입니다. 서울행 광역버스도 권역별 수요를 고려해 대폭 늘리겠습니다. 서울 외 교통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동탄과 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 내륙선도 개통하려 합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전 구간을 적기에 개통하고 요금 부담을 완화하고자 K패스 할인 안착을 지원하겠습니다.” -끝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저는 정치 신인이지만, 동탄 신인은 아니에요. 누구보다 동탄을 사랑하고, 발전하길 바라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해요. 동탄을 제일 아끼고 잘 알며, 이 지역을 성장시킬 적임자인 저를 믿어주세요.” [한정민 후보 주요 경력]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반도체 연구원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지역구위원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분과장 △화성혁신미래포럼 사무총장

2024.03.20 13:35김성현

바디프랜드, 브랜드가치 평가 BSTI 19위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는 브랜드스탁 가치평가 지수 BSTI에서 19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BSTI는 브랜드 가치 평가 전문업체인 브랜드스탁의 브랜드가치 평가 모델이다. 1천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 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 조사지수(30%)를 결합해 산정한다. 바디프랜드는 3월 중순 기준 BSTI 총점 875.51을 받아 전체 브랜드 중 19위에 올랐다. 국내 주요 가전브랜드를 제치고 글로벌 브랜드 아이폰(20위), 넷플릭스(28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을 이끌어온 바디프랜드는 '팬텀 로보'를 시작으로 기존 안마 의자와는 차별화된 동작을 수행하며 여러 근육을 자극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기술'을 알리며 안마의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후 헬스케어로봇 '팔콘'과 팔콘S, 팔콘SV를 통해 헬스케어로봇의 대중화를 이끌었으며,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엔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의 경계를 허문 하이브리드 제품 '에덴'을 앞세워 독보적인 기술력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메디컬 R&D센터를 주축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담은 제품 출시로 2015년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매년 순위를 꾸준히 높여가면서 K-헬스케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2024.03.20 13:25신영빈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동접자 30만 돌파...흥행돌풍 지속

블록체인 위믹스3.0 토큰이코노믹을 연동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이 게임은 출시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수 30만 명을 돌파했고, 누적 매출액은 2천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위메이드 새 카시카우(현금창출원)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서비스하고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PC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이 서비스 초반 흥행돌풍에 성공했다.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은 국내에 먼저 출시된 '나이트크로우'의 기본 게임성에 위믹스3.0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의 토큰이코노믹 시스템을 결합한 게 주요 특징이다. 이 게임은 지난 12일 170여개국(한국 중국 제외)에 서비스를 시작해 단기간 기대 이상 성과를 보여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게임의 동시접속자 수는 서비스 첫 날 10만 명을 기록한데 이어 약 일주일 만인 어제(20일) 30만 명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31만 명이다. 이 같은 접속자 수 경신은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의 게임 완성도와 함께 위믹스3.0 가상자산 토큰이코노믹 결합이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의 핵심 가상자산(암호화폐)는 크로우(CROW) 토큰이다. 해당 토큰은 6개의 인게임 아이템 토큰을 구매하는데 사용하거나, 위믹스 달러로 교환해 현금화할 수 있다. 크로우 토큰은 게임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이아 등으로 민팅(발행)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위믹스3.0 메인넷의 옴니체인 네트워크 구축으로 이더리움, BNB, 폴리곤, 아발란체, 크로마, 위믹스3.0 6개의 체인을 지원한다. 여러 체인을 하나로 연결한 체인링크 랩스의 CCIP(Chainlink Cross-Chain Interoperability Protocol) 기술이 적용된 우나기 엔진 '우나기 엑스(unagi x)' 기반이다. 이 게임의 누적 매출액은 서비스 사흘 만에 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매출액은 '미르4 글로벌'과 '미르M 글로벌' 성과를 뛰어넘은 수치다. 특히 이 게임의 누적 매출액은 서비스 일주일 만에 2천만 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임 누적 매출은 스트리머 서포팅 시스템(SSS) 시드액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SSS는 이용자들이 인게임 아이템을 결제하면 결제액의 일정 비율을 후원을 지정한 나이트크로우 스트리머에게 시드로 배정하는 일종의 펀딩이다. SSS 시드 배정액 규모는 오늘 36만5천 달러로 나타났다. 배정 비율은 1% 내외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이 초반 분위기를 잘 이어간다면 이달 누적 매출액은 5천만 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의 각 국가별 매출 순위를 보면 당분간 순항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어제 이 게임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를 보면 필리핀 2위, 태국 3위, 대만 5위, 인도네시아 5위, 홍콩 11위, 싱가포르 15위, 브라질 11위로 나타났다.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의 초반 성과는 위메이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오늘 오전 11시 기준 전날 대비 8% 오른 주당 7만8천원에 거래됐다. 52주 최고가다. 이는 동접자 수와 매출 신기록 경신에 대한 실적 개선과 기업 가치 성장에 기대치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부 증권사는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서비스 이후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해 눈길을 끌었다. NH투자증권은 위메이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8만5천원으로 높였고, 투자 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이 서비스 초반 순항 중에 있다. 게임 서버수는 75개,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31만 명을 기록했다"라며 "이 게임의 누적 매출액은 서비스 사흘만에 1천만 달러를 넘었고, 2천 만 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영업손실 1천억 원 대를 기록한 위메이드 입장에선 가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5월로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20 12:36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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