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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사요 | 텔레 @LEEGUNMO992 | 빵 거래합니다 | 빵구매합니다 | 빵판매Nq6E'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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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맛 아이스크림 나왔다…CU, 불닭맛 간식 2종 출시

CU가 최근 글로벌 유행 중인 '스와이시(Swicy)' 트렌드에 맞춰 불닭맛을 입힌 이색 간식 2종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스와이시는 매운맛(Spicy)과 단맛(Sweet)의 합성어로 최근 해외 Z세대들 사이에서 각종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미식 트렌드다. CU의 최근 3개월 동안(5~7월) 고추장, 치폴레, 불닭 소스로 맛을 낸 스와이시 푸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27.2% 늘었다. 이에 CU는 매운맛과 단맛의 더욱 강력한 조합을 즐길 수 있도록 불닭맛 간식을 선보인다. 불닭 치킨 아이스크림 '아임낫어불닭치킨'은 한국식 치킨의 닭다리 모양으로 불닭맛 볶음면 콘셉트를 적용해 만들었다. 불닭 옥수수 크런치 속을 불닭맛 초콜릿으로 한번 더 코팅한 뒤, 고소하고 달콤한 밀크 아이스크림으로 채웠다. 또 베이크하우스 405 '불닭다리 모양빵'도 출시한다. 닭다리 모양의 부드러운 빵 속에 콘치즈, 계란, 마카로니를 매콤한 불닭 소스에 버무려 넣었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최근 SNS를 통해 글로벌 미식 트렌드의 파급력이 더욱 커지면서 고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 위한 이색 제품들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CU는 전방위로 상품 역량을 집중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차별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3 10:37김민아

LGU+ "대전 여행하고 선물도 받아가세요"

LG유플러스가 대전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여행 편의와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소상공인과 유플러스 매장이 상생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자 첫 시작이다. 8월 한 달간 진행되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대전 은행동을 들린 방문객은 대전의 명물인 '성심당'에서 구매한 빵을 편하게 보관할 수 있고, 지역 80여개 매장을 방문해 스탬프를 적립하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6일까지 대전 지역 LG유플러스 매장에 방문한 뒤 친구맺기를 한 방문객에게 대전 지역에서 구매한 빵·케이크 등을 보관해주는 '으능이랑 성심이랑 상생센터'를 4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가입자뿐만 아니라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대전 은행동 인근 80여개 소상공인과 협업한 '스탬프 투어'도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프로모션 기간 내 '상생매장' 스티커가 부착된 소상공인 매장을 들린 방문객은 종이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 중 1일에 3개 이상 스탬프를 적립한 가입자는 성심당 굿즈와 LG유플러스의 대표 캐릭터인 '무너 굿즈' 중 하나를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스탬프 투어 프로모션이 종료된 이후에는 참여자 전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정된 1명에게 한화이글스 홈경기 관람권 2매와 한화이글스 굿즈 2종을 선물하고, 10명에게는 성심당 생귤시루를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대전 방문객들이 친숙하게 통신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누구나 부담없이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서비스 접점을 늘리고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전국 매장에서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보안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가입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대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통신 매장 및 현지 소상공인과 협업해 다양한 상생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해당 지역 관광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 IMC담당은 “LG유플러스가 통신사를 넘어 차별화된 가입자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꾸준히 변화하고 도전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전국 어디서든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하면 최고의 가입자경험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5.08.12 09:36진성우

SPC삼립, 공장 시설투자 계획 변경…"안전 기반 강화 중심으로 재조정"

SPC삼립이 생산시설 증설 계획을 조정하며 투자 방향을 안전 중심으로 전환했다. 8일 공시에 따르면 SPC삼립은 충북 청주공장 외 시화·충주·세종·서천 등 5개 공장에 총 681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존 투자 계획(1천30억 원) 대비 금액은 줄이고, 기간은 1년 이상 늘린 것이다. 당시 회사는 청주공장 내 생산 시설을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SPC삼립 관계자는 이번 계획 변경 배경으로 “기존의 생산능력 확대와 자동화 중심 전략을 유지하되, 노후 설비 교체와 안전한 생산 환경 조성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사망 사고가 발생했던 시화공장을 비롯해 충주, 세종, 서천 공장이 모두 신규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지난 5월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현장을 직접 방문해 “비용 때문에 생명과 안전을 희생하는 구조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김범수 SPC삼립 대표는 안전 중심의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안전 인프라와 안전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025.08.08 18:41류승현

'AI 코딩 비서' 영토 넓히는 구글…이번엔 '무료 협업툴' 꺼냈다

구글클라우드가 개발자 협업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중요한 코딩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하고 필요에 따라 위임하는 온디맨드 방식으로 개발자 생산성을 혁신하려는 의도다. 구글클라우드는 '제미나이 CLI 깃허브 액션'을 베타 버전으로 무료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도구는 지난 6월 공개된 개인 개발자용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CLI'를 협업 플랫폼에 최적화한 버전이다. 제미나이 CLI 깃허브 액션은 새로운 이슈나 풀 리퀘스트가 발생하면 프로젝트의 전체 맥락을 파악해 자동으로 작업을 실행한다. AI 에이전트가 개발자 의도를 이해하고 알아서 코드를 처리하는 동안 개발자는 다른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개발자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코딩하도록 돕는 세 가지 강력한 오픈소스 워크플로를 함께 내놨다. 지능형 이슈 분류는 새로 접수된 이슈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라벨을 붙이고 우선순위를 정해준다. 신속한 풀 리퀘스트 리뷰는 변경된 코드의 품질과 스타일 정확성 등을 빠르게 검토하고 통찰력 있는 피드백을 제공한다. 온디맨드 협업 기능도 눈에 띈다. 개발자는 이슈나 풀 리퀘스트에서 '@gemini-cli'를 멘션해 "이 버그에 대한 테스트 코드 작성해 줘" 와 같이 자연어로 특정 작업을 위임할 수 있다. 이러한 워크플로 기능들은 완전한 오픈소스로 제공된다. 개발자는 필요에 따라 기존 워크플로를 자신에게 맞게 수정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워크플로를 직접 만들 수 있다. 강력한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제어 기능도 탑재됐다. 버텍스 AI나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이용자는 구글 클라우드의 워크로드 아이덴티티 제휴(WIF)를 활용해 별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키 없이 안전하게 인증할 수 있다. 또 명령어 허용 목록 기능을 통해 에이전트가 실행 가능한 모든 셸 명령어를 개발자가 명시적으로 승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나 프로세스에 필수적인 권한만 부여하는 '최소 권한의 원칙' 적용이 가능하다. 모든 활동과 사용량은 오픈텔레메트리와 통합돼 구글 클라우드 모니터링 등 선호하는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미나이 CLI 깃허브 액션은 현재 구글 AI 스튜디오에서 넉넉한 무료 할당량과 함께 제공된다. 버텍스 AI와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스탠다드 및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에서도 지원되며 개인 사용자에게도 곧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구글클라우드 측은 "강력한 AI를 기반으로 개발자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며 지속적으로 개발자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5.08.08 15:03조이환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 조식 강화…계란요리 10종 선보여

서울신라호텔은 '더 파크뷰' 조식 인기 메뉴인 '계란 섹션'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총 10가지 메뉴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먼저 계란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프라이드 에그'와 '포치드 에그'는 제주 재래 품종 '구엄닭'이 낳은 유정란으로 고급화했다. 보일드 에그(삶은 달걀)는 백색란·청란·백봉오골계란·무항생제란 등 4가지 종류의 계란으로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에그 베네딕트'는 ▲햄 시금치를 넣은 '에그 플로렌틴' ▲연어를 넣은 '에그 헤밍웨이' ▲아보카도 소스와 아스파라거스로 만든 '그린 스피어 베네딕트' 등 3종을 개발해 매일 다른 메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리틀 에그(Little Egg) 초청 프로모션에서 큰 호응을 받았던 ▲프랑스식 달걀 타르트인 '키쉬 로렌' ▲바삭하게 튀긴 계란반죽을 브리오슈 번에 올린 '에그 카츠' ▲브리오슈 빵에 반숙 노른자를 더하고 토마토소스로 마무리한 '에그 로스코' 등도 업그레이드해 출시한다. 건강한 조식을 찾는 고객을 위해 '시즌 스무디'와 '건강 주스', '시그니처 브레드'도 선보인다. '시즌 스무디'는 바나나, 케일, 오이가 들어간 '그린 스무디'를, '건강 주스'는 사과, 비트, 당근으로 만드는 '프레시 ABC 주스'로 구성했다. '시그니처 브레드'는 프랑스 장인의 레시피를 전수받아 만든 바게트와 크루아상을 제공한다.

2025.08.08 11:00김민아

픽셀리 띠부실 담은 GS25 빵·아이스크림 나왔다

GS25가 1020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브랜드 '픽셀리(PIXELY)'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팬층 공략에 나선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이달 7일부터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잠뜰TV'를 중심으로 한 오리지널 캐릭터 브랜드 '픽셀리'와 협업해 다양한 상품군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첫 출시 상품은 빵, 아이스크림 등 MZ세대 간식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카테고리이며, 빵 상품에는 띠부씰이 동봉돼 소장 가치를 더했다. 픽셀리는 유튜버 '잠뜰'을 중심으로, '라더', '덕개', '각별', '공룡', '수현' 등 마인크래프트 기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세계관에서 파생된 오리지널 캐릭터 브랜드로, 픽셀 아트풍 디자인, 귀엽고 개성 있는 외형으로 특히 1020세대에서 두터운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단순 캐릭터 마케팅을 넘어, 팬들과의 실시간 소통과 참여를 유도하는 '팬 참여형 소비'다. 실제로 GS25는 지난 5월, '잠뜰TV' 및 '페퍼앤솔트'와 함께 한정판 굿즈를 사전예약으로 출시해, ▲찹쌀떡 키링 ▲디오라마 아크릴 스탠드 ▲말랑키링 세트 등 한정판 굿즈는 불과 1시간 만에 완판됐다. 그중 일부 제품은 단 30분 만에 품절되며 팬덤 파워를 입증했다. 7일에는 ▲라더의 소세지피자빵 ▲각별의 초코케이크 ▲잠뜰의 크림치즈구름빵이, 14일에는 ▲덕개의 멍스테라 ▲공룡의 메론소보로 ▲수현의 딸기크림빵이 출시된다. 캐릭터별 특성과 어울리는 맛을 구현해 팬들과의 감성적 연결을 강화했으며, 총 40종의 띠부씰 중 랜덤 1종이 빵에 동봉되어 수집의 재미도 제공한다. 이어 13일에는 무지개 색상의 구슬아이스크림 픽셀리 레인보우구슬 아이스크림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이후로도 다양한 인기 간식 품목을 색다른 요소를 더한 협업 상품으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추가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민균 GS리테일 트렌드상품차별화팀장은 “잘파세대(Z+알파세대)가 편의점의 핵심 고객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픽셀리 컬래버는 캐릭터의 매력을 상품에 입혀 팬과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새로운 유통 플랫폼 모델을 제시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2025.08.08 07:47안희정

네플스, 온라인 미식회 '한입발견회' 열자...단골이 늘어났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이색 기획전 '한입발견회'가 브랜드 단골 모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진행한 '한입발견회'라는 기획전을 통해 여러 브랜드들이 단골을 확보 하는 중이다. 이 기획전은 신상품, 이색 맛 조합, 콜라보 상품 등 트렌디한 푸드 상품들을 사용자가 '한입' 맛볼 수 있도록 소용량·소포장 상품 위주로 구성한 행사이다. 온라인에서는 내 입맛에 맞는 '맛'을 미리 경험하기가 어려운 만큼, 사용자가 소용량, 소포장 상품을 구매해 부담 없이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상의 미식회가 콘셉트이다. 특히 네플스에는 재구매, 반복구매 등 충성도가 높은 단골 사용자들이 활발하게 모여들고 있어, '한입발견회'에 참여한 브랜드도 단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입거리 디저트로 단골 모객 효과 높여 '한입발견회'는 매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주로 시리얼부터 캔디, 빵까지 다양한 '한입거리' 디저트들이 사용자들을 사로잡는다. 브랜드들도 상품의 맛과 특성, 조합에 따라 새로운 '한입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호주 국민 시리얼 '위트빅스'는 주로 1.2kg 대용량 제품이나 건강음료와 함께 구성한 세트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지만, 네플스 '한입발견회'에서는 500g 단위 단품을 무료배송 혜택까지 더해 한정수량으로 출시하며, 베스트셀러만 골라 담을 수 있는 구성을 내놨다. 유명 고단백저당 베이커리 브랜드 '널담'은 5가지 맛보기 세트를 네플스 단독으로 구성했다. 널담 관계자는 “스테디셀러인 '뚱카롱'을 주로 구매하던 단골 고객들이 한입발견회를 통해 쿠키, 베이글 등 다른 상품까지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며 “폭발적인 주문으로 준비한 물량을 2배로 늘려 판매할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삼립식품의 건강빵 브랜드 '프로젝트H'는 중식당 경몽루와 콜라보한 마파두부칩을 포함한 글루텐프리 두부칩 4종 체험팩을 3천500원에 판매해 30분 만에 완판시켰으며, 저당간식을 만드는 '프로틴방앗간'의 경우 하루단백바 체험팩으로 베스트 제품 6종을 세트로 모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한입발견회'의 부담 없는 구성과 가격으로, '한입' 맛본 사용자들의 본품 구매율도 증가하고 있다. 본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사용률이 지난 6월 첫 번째 '한입발견회' 대비 이번 회차에서 2배 증가하며, 재구매는 물론 단골 고객 확보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소용량 상품구성, 적립과 할인으로 가격부담도 낮춰 대용량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1인 가구나 적은 양을 천천히 먹는 '소식좌'에겐 소용량 한정상품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엔 번들 형태로 파는 대용량 식품은 1인 가구에겐 보관 부담이 매우 크고, 입맛에 맞지 않을 경우 처리도 번거롭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소포장, 소용랑 상품이다보니 1~2만원의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 상품이 많다. 여기에 본품 구매 시 제공되는 20% 할인쿠폰을 비롯해 매일 선착순으로 발급되는 최대 20% 할인 쿠폰까지 사용가능해 가격 부담도 낮췄다. '뉴믹스커피'의 멜론바맛 커피, '생과방'의 누룽지맛 약과 등 브랜드들도 이색적인 맛이나 신제품을 소용량, 소포장으로 선보이며, 한입발견회를 사용자 리뷰 체크, 맛 트렌드를 파악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한입발견회에서는 두유로 만든 저당 통밀 브레드, 식물성 콩너겟, 오트죽과 같은 헬시푸드가 기다리고 있다. 또한 '랩노쉬'는 단백질 쿠키 4종을 '슬로우래빗'도 곤약밥 4종을 세트로 구성해, 단골 사용자들이 여러가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푸드브랜드사업팀 유영미 리더는 “쇼핑 인게이지먼트가 높은 네플스 사용자들은 재방문율과 반복 구매가 높기 때문에 브랜드들도 네플스 단골 사용자를 대상으로 신상품을 테스트하거나 이색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사례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한입발견회 역시 이러한 배경에서 기획된 것으로, 브랜드 협업을 통해 네플스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이색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해 단골 사용자들이 '발견의 재미'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8.07 18:08안희정

식품계, '노란봉투법' 긴장감↑... "생명법" vs "경영리스크"

'노란봉투법'이 이달 중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식품기업들이 해당 법안 통과 시 감당해야 할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간접고용 구조가 많은 식품산업 특성상, 원청 책임이 확대되면 노사관계 리스크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제2조와 제3조를 개정하는 법안이다. 하청·특수고용 노동자가 실질적으로 지배·통제력을 가진 원청과 교섭할 수 있도록 하고, 정당한 파업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나 가압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달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노동계 “노란봉투법, 죽지 않고 일하게 하는 생명법” 노동계는 노란봉투법이 단순한 노조 권한 확대가 아니라, 하청과 간접 고용 구조 아래 반복되는 죽음과 해고를 막기 위한 '생존법' 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노조법 개정안은 단순한 제도 개선이 아니라, 노동자가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생명법”이라며 “원청이 사용자 책임을 지지 않으면 구조적 참사는 반복된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고용 구조나 작업 환경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 5월, 경기 시흥에 있는 SPC삼립 제빵공장에서 윤활유 작업 중이던 5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노동자는 새벽 3시경 혼자 작업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SPC 계열사에서는 2022년 SPL 평택공장, 2023년 샤니 성남공장에서도 유사한 중대재해가 반복된 바 있다. 지난 1월 오리온 청주공장에서는 물류운영사 변경 과정에서 화물연대 조합원 7명이 사전 통보 없이 해고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화물연대는 “노조 조합원에 대한 표적 배제”라고 주장하며, 원청인 오리온이 하청업체를 내세워 교섭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쟁의행위에 손해배상을 걸어 겁박하는 구조를 없애야만 노동자들이 안전과 권리를 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품업계 “노조 권한 확대, 기업 자율성 침해될 수 있어” 반면 식품업계는 법안이 통과되면 쟁의행위의 범위가 본사 경영 판단까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임금이나 복지 같은 근로조건만 쟁의 대상이었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상 판단까지도 교섭 요구나 파업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인건비와 복지가 확대되면 고정비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면서 “식품업계는 마진이 높지 않은 구조라, 고정비가 조금만 늘어도 투자 여력 위축이나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노사 교섭력의 균형을 흔들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기업은 협상이 지연될 경우 생산 차질이나 가맹점 납품 중단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영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내수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식품 업계 구조 특성상, 경쟁이 치열해 이윤을 높게 붙이기 어려운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인건비와 복지가 확대되면 고정비도 덩달아 올라간다”면서 “식품업계는 마진이 높지 않은 구조라, 고정비 상승이 투자 여력 위축이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5.08.06 17:53류승현

신세계푸드, '블랑제리' 스타필드 마켓 동탄점 새단장 오픈

신세계푸드는 '스타필드 마켓 동탄' 재개점에 맞춰 기존 이마트 내에서 운영하던 베이커리 매장을 '블랑제리 동탄점'으로 새단장했다고 31일 밝혔다. 블랑제리 동탄점은 상품 특성별 별도 진열 방식을 도입하고, 매장 배치를 일자형으로 구성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베이커리 상품 특성별로 건강빵·데일리빵·패밀리빵 등 6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고 카테고리별 존(zone)을 나눠 진열했다. 또 원 웨이(One way) 쇼핑이 가능하도록 6개 카테고리별 존을 일자형 매장으로 배치해 고객들이 카트를 사용하면서 가장 편리한 쇼핑 동선으로 베이커리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푸드는 블랑제리 동탄점 새단장을 기념해 다음 달 6일까지 건강빵 카테고리 식빵 2종 구매 시 1개를 더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건강빵 인기 트랜드를 고려해 새단장 매장 전용 상품으로 '65도 씨앗곡물사워도우'를 새롭게 선보인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블라제리 동탄점을 인테리어는 물론, 고객이 더 편하게 쇼핑하고 원하는 상품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새단장해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더 품질 좋은 베이커리 상품을 지속 개발하고 고객 편의를 위한 차별화된 매장을 확대해 '블랑제리' 고객 만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5.07.31 09:46김민아

[기자수첩] 3년간 3명 사망 SPC, 대통령 쓴소리에 겨우 움직였다

2022년과 2023년, 그리고 2025년. SPC그룹 계열의 공장에서 노동자가 잇따라 사망했다. 장소만 바뀌었을 뿐, 반복된 끼임 사고와 변하지 않은 작업 환경 등 사안은 비슷했다. 같은 사고가 세 번 반복됐다는 건 회사가 진정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방증일 수밖에 없다. 회사는 결국 3년이 지나서야 '야근 폐지'라는 방안을 내놨다. 앞으로 야간 근로는 8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12시간 2교대 형태는 완전히 없어지게 된다. 생산 공장 및 라인별로 야간 생산을 없애거나 최소화하고, 주간 근로 시간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5월 노동자 사망 사고 직후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당시 SPC는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근무 체계나 작업 방식에 대한 변화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SPC가 입장을 내놓은 것은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한 뒤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게 “12시간씩 맞교대를 하다 보니 노동자들의 피로가 누적돼 사고가 난 것 아니냐”며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말처럼 SPC에서는 지난 3년간 반복적으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22년 SPL 평택공장에서는 20대 여성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에 끼어 숨진 바 있다. 사고 직후 회사는 문제가 된 기계를 천으로 덮은 채 다음 날 바로 생산을 재개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허영인 회장은 2025년 말까지 총 1천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적인 안전 경영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공식 밝혔으나, 별도의 사용 방안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3년에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의 샤니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직원이 반죽 기계에 끼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때도 회사는 사고 원인 규명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만을 밝혔을 뿐, 구체적인 개선책조차 내놓지 않았다. 이후에도 비판은 이어졌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연이어 발생한 사고로 인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어진 청문회에서야 안전 교육을 늘리고, 작업 중 위험한 부분을 기계 설비로 대체해 노동자들을 보호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당시에도 2조 2교대 근무가 잦은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됐지만, 이를 방치한 결과는 2025년 또 한 번의 사망 사고를 낳았다. 사망 사고가 세 번이나 반복된 뒤, 또 대통령의 쓴소리 후에야 근무 체계를 바꾸겠다는 SPC의 발표를 어느 누가 진정성 있게 받아들일까. '사실 지금까진 바꿀 생각이 없었는데 어쩔 수 없다'고 밖에 보이지 않을까. 근무 환경이 바뀐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근무 시간이 변경될 경우 노동자의 임금이 줄어드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SPC는 급여 문제에 대해 노동 구조가 변경되는 10월 1일까지 노조와 협의해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어떻게 노사가 서로의 입장차를 좁힐지도 지켜볼 일이다. 약속이 아니라 결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5.07.29 15:49류승현

[고흥 나로우주센터 가보니] 누리호4차 47m짜리 3단조립 막바지…"5차 제작도 병행"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은 지난 17일은 하루종일 폭우가 쏟아졌다. 도로 정비가 잘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대전서 무려 5시간 10분이 걸렸다. 외나로도 마치산에 구축돼 있는 나로우주센터 전경은 1차인 나로호 발사 때와는 또 달랐다. 산 중턱 좌우로 나무를 베어내고 도로 공사를 진행 중이어서인지 단층 띠처럼 붉은 흙이 곳곳에 드러났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 우승수 운영관리실장은 "마치산 뒤쪽에 오는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민간발사장 시설을 건립 중이고, 이를 위해 발사장 부지를 조성하고 길을 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 실장은 또 "나로우주센터 부지에서는 이제 쓸 수 있는 땅은 거의 다 썼다"며 "주변이 바다여서 더 이상 확장은 힘들다"고 부연 설명했다. 민간발사장은 현재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며, 2단계 사업도 시작이 됐다. 민간발사장 2단계 사업은 조만간 발사장 건립을 위한 기본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에서 첫 인상은 과거와는 달리 보안이 철저했다. 나로우주센터는 나등급 국가 보안시설이다. 사진촬영 불가에 보도용 사진은 보안검열을 거쳐 배포하겠다는 담당자 설명이다. 그간 변한 게 또 있다. 우주항공청이 생겼고, 정부가 내세운 우주산업클러스터 3각 축에서 외나로도는 발사 전담 클러스터로의 소임을 맡았다. 정문을 통과하며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외나로도 북쪽 끝 산 중턱에 위치한 3층짜리 발사통제동 건물. 이곳에서 오는 11월 발사할 누리호 4차 발사 모습을 관측, 제어하게 된다. 통제실과 발사장 거리 2km...발사체 손가락만 하게 보여 발사장과는 대략 2km정도 떨어져 있다. 사실 발사때 불꽃이 튀고,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인 액화산소가 반응하며 내뿜는 연소가스가 냉각수와 만나 만들어내는 거대한 수증기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러시아 발사장을 가보면, 통제실과 5~6km나 떨어져 있다. 이때문에 발사 때는 발사체 크기가 새끼 손가락 만하게 보인다. 신한섭 비행안전기술부장은 "추적 레이더동에는 발사체 위치에서 반경 3천km인 필리핀 북쪽까지 추적 가능하다. 추적레이다는 스킨/비콘 모드로 이중 추적하게 된다”며 "추적 레이더동 옆에는 비행중단 지령 장비가 놓여 있는데, 이는 누리호가 경로를 벗어나 위험지역으로 날아갈 경우에 대비한 자폭 단추가 대기 중인 곳'이라고 말했다. 발사체 추적소는 제주와 팔라우(공화국) 2곳에 위치해 있다. 신 부장은 "팔라우에는 건물 1채와 컨테이터, 텔레메트리 2대로 구성된 추적소"라며 "99년간 임차해 활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누리호 4차를 조립 중인 신, 구 조립동으로 자리를 옮겨 둘러봤다. 단조립현장 넓이만 650평 규모...발사체 가까이서 보니 "거대" 설명은 발사체 체계연구1부 조철훈 책임연구원이 진행했다. 사진 촬영 불가 등 보안이 엄격했다. 구조립동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상층부 복도에 들어서니, 2013년 발사된 나로호(KSLV1) 조립이 여기서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 넓이는 650여 평이나 된다. 구조립동을 지나, 새로지은 신조립동으로 넘어가니 오는 11월 발사 예정인 누리호4차 조립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실물을 보는 첫 느낌은 '웅장함'이었다. 누리호가 이렇게 컸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발사체 직경이 3.5m에 1단 높이만 23m나 됐다. 조철훈 책임은 "1~3단을 모두 합치면 전체 높이가 47m나 된다"며 "내년 발사할 누리호 5차분도 동시에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조립동에서는 복도 앞쪽에 누리호 4차 기체의 1단이 뉘어져 노출 배관과 케이블 덕트 커버 작업을 진행 중이고, 뒤쪽에는 위성이 탑재될 3단과 2단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조 책임은 "5차 기체에 사용될 1단 산화제 탱크와 연료(케로신) 탱크 등이 현재 대기중"이라며 "4차 발사 기체는 조립과정이 모두 완료되면 레일 캐리지에 실어 구조립동으로 이동해 이송 장비에 실어 발사대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누리호는 초창기 항공우주연구원 중심으로 제작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현재는 사업화 정책에 따라 4호기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관하고 있바람이 거의 태풍급인데도 불구하고, 발사대는 미동조차 없었다. 가까이서 보니 현대중공업이 주관기관으로 제작했다. 러시아 발사대보다 더 치밀한 골격 구조리는 생각이 들었다. 엔진연소 때 3천도...점화제-연료간 1000분의 1 이상 오차나면 폭발 위험도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이 2016년 4월 완공된 엔진지상연소설비였다. 누리호 4차 1단 연소 시험이 이루어진 곳이다. 엔진시험평가팀 전준수 선임연구원은 "발사체 1단 시험이 40기 정도 이루어졌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총 2만초 이상 정도 된다"며 "어제는 누리호 5차 1단 엔진 인증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 정상작동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통상 발사체 엔진은 성능확인, 세척, 조립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말했다. 전 선임은 "나로호 4차 엔진은 1,2단 모두 연소 시험을 마무리하고 체계팀으로 넘어간 상태"라며 "실제 발사 조건과 동일한 상태에서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를 투입해 연소 상태를 체크한다"고 덧붙였다. 전 선임에 따르면 연소 때 온도가 무려 3천도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연소 시험 설비는 가스공급 배관이나 센서 등이 예상보다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엔진은 터포펌프와 가스 발생기, 연소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점화제 투입 시점과 연료 투입 시점간 1000분의 1초 이상 오차가 나면 간혹 폭발도 한다고 언급했다. 전 선임은 "발사체 개발 단계에서 몇차례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다"며 "워낙 고온이 발생하다보니, 이를 식히기 위한 냉각 덕트가 마련돼 있고, 이 곳에서는 초당 1톤 이상의 냉각수가 분사된다"고 부연 설명했다. 조철훈 책임연구원은 "모든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설명하는 조 책임의 표정과 말투에서 그간의 몸과 마음 고생이 그대로 드러났다. 오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 인터뷰=박종찬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 & 김인성 나로우주센터장 고흥 외나로도를 다녀 온뒤 박종찬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과 김인성 나로우주센터장에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상황 등에 대해 물어봤다. 박종찬 단장은 전체적으로 누리호 4차 발사 준비가 순조롭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누리호는 현재 각 단(stage)별 단조립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이달 말 또는 8월 초 완료 예정"이라며 "이후엔 전기체 (ILV, Integrated Launch Vechile) 발사체를 구성하고 점검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조립은 각 단별로 주요 동체에 대한 배관 및 전기 장치 등 주요 구성품을 조립한 뒤 기능 점검을 수행하고 동체들을 서로 조립, 단을 구성하는 작업이다. 3차 발사와 4차 발사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누리호 4차부터 발사 업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도 "이전 발사와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도 있습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부터 발사까지 발사 관련 전체 업무에 참여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발사체 개발 및 발사는 항우연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 주도 사업이었으나 이번 4차 발사를 계기로 민간 주도로 우주 개발을 전환하는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박 단장은 "발사대 및 지상설비도 발사체와 마찬가지로 이전 대비 큰 변경사항은 없다"며 "다만, 4차 발사에 탑재되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추진제인 하이드라진을 충전하기 위한 설비가 나로우주센터 내에 신규 구축되고 있는 점 정도가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발사 시간이 다르다는 점도 공개했다. 기존에는 오후 시간대였는데, 이번 4차에서는 새벽 1시에 발사할 것 같다는 것이다. 이외에 박 단장은 발사체 설계는 기본적으로 동일하지만, 발사 별로 탑재되는 위성들이 다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부분 설계가 일부 변경된 부분이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박 단장은 누리호 4차를 준비하며, 가장 어렵고, 힘든 점에 대해 서도 토로했다. "업무를 하다보면 여러 기술적 난점을 만나게 되는데, 기술적으로 어려운 점은 많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 보니 사람 간 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인 것 같습니다." 다른 기관과 업무 관련 입장 조율 "가장 힘들어" 박 단장은 "기존에는 항우연 내부자들간의 입장만 조율하면 되었지만(물론 이것도 쉽지는 않습니다만), 4차 발사 준비를 하면서부터는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라는 서로 다른 기관 입장에 따른 이해관계를 조율하면 업무를 하는 것이 저 개인적으로는 가장 어렵게 느껴진다"고 언급했다. "많은 경우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서로 협조하고 배려하며 업무를 잘 해나가고 있다는 점은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어 김인성 나로우주센터장도 현황 설명에 나섰다. 김 센터장은 나로우주센터에는 직원 50 여 명과 협력업체 직원 200 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주요 업무는 우주발사체 발사통제, 추적 및 원격계측, 비행종단, 발사기상 분야 연구, 각 관련 장비 구축 및 유지보수와 발사 시 운용 업무, 발사설비 및 추진기관 시험설비 기반시설 구축과 운용, 유지보수 업무, 발사 시와 추진기관 시험 시 발사안전 및 지상안전 업무 등이다. 김 센터장은 "지역민과의 화합을 위해 봉래면 어민 협회들에 대한 지원과 각종 행사 (체육행사, 김장 담그기 등) 지원, 지역 축제인 고흥 우주항공축제와 나로도 축정항 수산물 축제 지원 등 나로우주센터는 지역주민들과 항상 함께 하고 있다"며 "누리호와 앞으로 개발될 차세대 발사체, 다양한 민간 우주발사체들의 개발 및 발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9 10:18박희범

우주청·외교부, 동남아 3개국-이노스페이스·스펙스 등 44개 기업 '세미나'

우주항공청과 외교부는 동남아 3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민간사절단과 신흥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우주 기업 동남아 주요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발사체, 위성 개발, 위성 영상 분석, 우주의학 등 우주 분야 16개 기업과 해외 28개 기업이 '뉴스페이스 현지 세미나'를 개최한다. 국내 참여 기업은 CSO, DN솔루션즈, KT샛, 나라스페이스, 레인버드지오, 메이사, 스텔라비전, 스페이스린텍, 스페이스맵, 스페이스빔, 스펙스, 이노스페이스, 코스모비, 텔레픽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다. 이번 민관사절단 교류는 글로벌사우스(제3세계) 국가와의 우주분야 전략적 협력을 통한 외교 영역 확대 및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마련됐다. 오는 28일 인도네시아(자카르타)를 시작으로 31일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8월 4일 태국(방콕)에서 개최되는 동남아 3국과의 '뉴스페이스 세미나'에는 각국 우주 관련 정부·기관의 고위급 인사와 약 28개의 현지 우주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다. 우주항공청과 외교부는 현지 정부 기관 및 기업과 1대1면담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2025.07.27 11:35박희범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 "위성제작· AI 영상 분석으로 세계시장 도전"

우주 인공지능(AI) 종합 솔루션 스타트업 텔레픽스(TelePIX, 대표 조성익)가 폭발적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 설립이후 위성 프로젝트만 11건에 누적 수주액이 405억 원에 이른다. 성장세 기저에는 10년 이상 위성 개발에 참여해온 전문 연구진과 최근 주목받는 AI 연구진이 포진해 있다. 6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인력이 5년새 13배, 80여 명으로 늘었다. 최근 서울 텔레픽스 본사에서 조성익 대표를 만났다. 조 대표는 편한 청바지에 후드티 복장으로 나타났다. 작업하다 나왔다고 했다. '일밖에 모르는' 장인정신 같은 고집스러움과 '단단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오는 2040년 3천 54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우주경제'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민 대한민국 대표 스타트업이기에 더 그랬다. 텔레픽스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인공위성 눈에 해당하는 광학 탑재체 및 AI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 솔루션이 비즈니스 기반이다. 최근엔 국방, 농업, 자원, 해양 등 다방면에서 '우주 경제(Space Economy)'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조 대표가 위성 정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 에어버스 파견 때 위성분석 창업 "꿈" "2013년께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근무하며 프랑스 에어버스로 파견 근무를 2년정도 나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위성관련 민간 업체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몇 년 뒤엔 한국에도 이런 업체가 생길 것 같았습니다. 기회가 올 것으로 판단했지요." 조 대표는 "본래 대학원을 마치고, 개인적으로 위성 만들고 데이터 분석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시절에는 공공기관 외에는 그런 일을 하기 어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프랑스로 파견간 것이 결국 그에겐 천재일우의 기회가 됐다. "천리안 위성을 개발해야 하는데, 당시 우리나라 기술력으로는 어려웠습니다. 국제협력이 불가피했습니다. 프랑스 에어버스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중심이 돼 위성을 개발하고, 우리는 천리안 위성에 들어가는 해양 탑재체를 개발했어요. 해양 관측 카메라입니다. 이 부분은 당시 해상수산부가 예산을 지원했습니다." 텔레픽스가 주력하는 분야는 크게 2개다. 위성 영상 분석과 위성 개발이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봤을 때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를 얻기 위해 위성을 쏘아 올려 촬영을 해야 한다. 또 이 촬영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기본이다. 텔레픽스는 위성 하드웨어 개발부터 부품까지 직접 제작한다. 직접 만들면 단가를 낮출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위성 관련 부품 대부분이 전략 품목으로 분류돼 부품 수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국방분야에서도 중국산 논란이 있었는데, 텔레픽스는 카메라 경우 이미지 센서를 제외한 광기계부와 텔레스코프부, 전자부 등을 모두 직접 설계합니다. 중국산이 싼 부품도 있으나 위성은 전략 물자로 분류돼 있습니다. 중국산 부품이 들어가면 위성 카메라 자체도 수출이 안 되고 거기서 나온 데이터도 사실은 수출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 비즈니스가 어렵습니다." 텔레픽스가 데이터를 생산하는 탑재체 카메라 중심으로 직접 설계 및 제작하고, 위성 탑재체 카메라에서 촬영한 데이터를 분석 및 가공하는 역량을 자체적으로 갖춘 배경 가운데 하나다. 심우주 탐사용 자율항행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승부 텔레픽스 주력 제품은 테트라플렉스다.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GPU을 탑재했다. 이는 우주탐사선 두뇌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텔레픽스는 또 눈에 해당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 두 제품을 합쳐 놓은 것이 심우주 탐사용 자율 항행 내비게이션 시스템이다. 조 대표는 "엔비디아가 산업용으로 만든 걸, 우주 환경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위성용 AI 엣지컴퓨터로 개발해 우주용으로 활용 중"이라며 "지난 2024년 8월 16일 발사해서 대략 10개월 정도 성공적으로 운용 중"이라고 언급했다. 텔레픽스는 지난 달에도 테트라플렉스와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AI 별추적기를 스페이스X 팰콘9으로 우주궤도에 올려 보내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사실 1970년대엔 달탐사선 등을 사람이 조종했어요. 무게와 에너지 소모량 등에 비춰봤을 때 사람이 더 경제적이었으니까요. 우주 탐사선 가운데 하나는 얼마 전까지 88세 할머니가 혼자 몇십 년 동안 운영했어요. 어쩌다 한 대니까 가능한 일이지요." 지금은 턱도 없다. 1970년대 발사된 보이저호만 해도 딥스페이스 네트워크라고 해서, 미항공우주국(NASA) 운영팀들이 조정 중이다. 특히, 스페이스 엑스 계획에 따라 화성으로 이주 탐사선을 많이 보내게 될 경우만 해도 사람이 발사와 운항 등을 모두 제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딥스페이스 네트워크 자체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앞으로 우주탐사를 제대로 하려면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처럼 우주 탐사선도 자율주행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반드시 영상을 확보해야 하고, 영상을 자율 처리할 수 있는 텔레픽스의 테트라플렉스가 바로 그런 한계에 도전 중인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 대표는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AI 별추적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추적기는 심우주 환경에서 정확한 위치 추정 및 궤도 결정을 위해 설계된 고정밀 영상항법 시스템이다. 광시야 카메라와 고성능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결합해 별과 행성 위치를 실시간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성 위치와 속도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지상국과 통신없이 자체적으로 우주를 항행할 수 있어 향후 지상 기반 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를 경우와 심우주 탐사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조 대표는 기대했다. 텔레픽스는 현재 위성용 온보드 AI 프로세서인 '테트라플렉스'와 별추적기를 결합해 우주 공간에서 실시간 AI 영상처리가 가능한 '심우주탐사용 자율항법 AI솔루션'으로 고도화를 진행중이다. LLM·위성영상 결합해 서비스 진행 텔레픽스는 지난 지난 1월 큐브 위성 '블루본(BlueBON)'도 우주궤도에 진입시켜 정상 운용 중이다. 무게가 15kg 정도인 6U(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0cm 짜리 6개) 큐브 위성이다. '블루본'은 워낙 넓어 드론이나 비행으로 관찰이 어려운 해조류 양식장 같은 해역의 이산화탄소 흡수량 등을 계산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카본 크래딧(탄소거래)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요즘 구매하는 해조류 양식장 이산화탄소 분석용으로 안성맞춤인 셈이다. "위성이 작다보니, 내재된 카메라도 작습니다. 초점 맞추는 것이 어렵지요. 특히, 우주 공간은 진공이어서 온도 예측 및 조절이 어렵습니다. 구조체 수축과 팽창 때문에 초점이 틀어집니다. 텔레픽스는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솔루션에서 찾았습니다.사실 큐브위성엔 초점 조절 메카니즘을 넣을 공간이나 전력 확보가 어렵습니다. 난이도가 좀 있습니다." 비즈니스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최근 우주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조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성능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하드웨어로 제작한다. 위성 영상 분석도 AI 모델을 만들어 활용한다"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샛챗(SatCHAT)'이라는 챗gpt 같은 LLM(대형 언어 모델)과 위성 영상을 결합해 서비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도 자기가 원하는 위성 영상을 바로 찾아 분석하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범용성이 강화된 솔루션을 서비스 중이다. "텔레픽스는 위성 안에서 AI 프로세싱이 가능한 하드웨어를 국내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실제 지난해 위성에 탑재해 성능 검증도 마쳤습니다." 텔레픽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으로 민간 우주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수출을 진행 중이다. 동남아와 POC(개념증명) 계약을 마무리했다. 중동과는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텔레픽스는 5년 내 마이크로 위성(100~200kg급)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아프리카나 중남미, 동남아 등을 자주 다니는데, 특히 중국과 경쟁하려면 성능 차별화도 차별화지만, 가격 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 중국 부품을 쓰지 않으면서 어떻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가 그런 부분도 많이 고민합니다." ◆ 코스닥 상장 언제하나 텔레픽스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주관사는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지난 주엔 일본 투자회사 엘리펀트 디자인 홀딩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도 받았다. 서울 본사는 영등포구 농협재단빌딩 18층이다. 이 곳에서는 주로 위성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2022년 지은 대전 공장에서는 위성 하드웨어 제조 및 테스트, 설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규모는 200평 정도다. 자체 위성제작 클린룸 시설을 갖췄다. 연간 무게 200kg급 위성 20대 정도 제작 가능하다. 이 위성에 탑재되는 카메라 해상도는 0.5m급이다. 현재 슈에뜨(Chouette)라는 0.5m급 탑재체를 제작 중이다. 2026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2027년 '슈에뜨' 카메라 발사 슈에뜨는 프랑스 말로 '올빼미'와 '멋지다(cool)'의 두 가지 의미를 담은 조합어다. 광학 미러를 비축 3반사 구조로 설계해 광시야로 촬영이 가능한 초소형 위성용 고해상도 광학 탑재 체다. 인공위성 관측 폭은 일반적으로 10km 내외로, 폭이 20km인 서울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서 울 상공 두번을 지나야 하지만 슈에뜨는 한 번에 촬영 가능하다. 슈에뜨 관측폭은 24km나 되기 때문이다. 슈에뜨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에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발사시기 목표는 오는 2027년 하반기다. 텔레픽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등과 공동 연구도 하고, 기술 등도 이전 받는 등 탄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2025.07.27 10:54박희범

李 대통령, SPC 시화공장 찾아 "저임금·장시간 노동 바꿔야"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삼립 시흥공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 중심의 노동환경 전환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SPC 삼립 시흥공장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죽지 않는 사회, 일터가 행복한 사회, 안전한 사회를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해당 공장에서는 근무 중이던 50대 여성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SPC 측의 안전 대책 발표, 타 기업 사례 공유, 노조 및 현장 근로자의 증언이 이어졌고, 이 대통령은 야간 장시간 노동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범수 SPC삼립 대표가 참석해 안전 대책을 직접 발표했고, 이 대통령은 “12시간씩 맞교대하는 형태는 과로와 졸음 유발로 사고를 예측 가능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김범수 대표는 SPC그룹의 개선 방향으로 ▲외부 인사 중심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구성 ▲설비 전면 교체 ▲주1회 라인 정지 및 점검 ▲교대제 재편(3조2교대 확대, 야간근무 축소) ▲스마트 안전 제안 시스템 도입 ▲2027년까지 624억 원 추가 안전투자 등을 발표했다. 또한, SPC는 2천억원 규모의 AI 기반 자동화 신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사고를 구조적 경고로 받아들이고, 전면적 시스템 재정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라며 “경영진은 경쟁보다도 노동자들이 다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00만 원 받는 노동자의 목숨값이 300만 원일 수는 없다”며 “안전을 위한 투자와 비용을 사회가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에 300명의 근로감독관 신속 충원과 불시 점검 시스템 가동 등을 추진하라고 지시하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변화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돼 경기남부청과 고용노동부는 SPC삼립 김범수 대표와 법인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2025.07.25 14:58류승현

"비건 빵인데 맛있다고?”…당 함량 낮춘 건대 'KU쿠림빵' 인기

건국대학교는 학생 창업기업 '푸로운'이 건강함과 맛을 동시에 담은 비건 크림빵 'KU림빵'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푸로운이 개발한 KU림빵은 건국대 마스코트 '쿠(KU)' 캐릭터를 활용해 디자인한 교내 한정 판매 상품으로, 오프라인에서는 건국대 카페 레스티오 8개 매장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KU림빵'은 우유·계란·버터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베이커리 제품이다. 일반 크림빵보다 당 함량은 낮추고 단백질은 높였다. 최대 50개의 땅콩이 들어간 고소한 크림이 담겨 있고 소화에 부담이 적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 간식으로 기획됐다. 제품을 개발한 '푸로운'은 2024년 건국대 마스코트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팀으로, 혈당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스프레드를 기반으로 다이어트 중에도 섭취할 수 있는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KU림빵'은 푸로운의 검증된 생산 기술력에 '쿠' 캐릭터를 활용한 포장 디자인이 더해져, 소비자 호기심과 구매욕을 동시에 자극했다. 건국대 측은 “최근엔 건대입구역 등 인근 먹자골목을 들른 20대와 다른 대학 학생 중에는 학교 내 카페에 들러 건대 쿠림빵 먹기에 도전하는 학생도 있다”고 전했다. 'KU림빵'은 레스티오 산학협동관점, 도서관점, 공학관점, 경영대점, 예술대점, 동물생명대점, 헬스앤미 매장, 글로컬캠퍼스 중원도서관점 등 8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다. 박건아 푸로운 대표는 “무더운 여름 시원한 커피와 함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KU림빵'을 구성원 모두가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7.24 17:46주문정

'참붕어빵' 곰팡이 나와...오리온 "전량 회수"

오리온이 자사 제품 '참붕어빵'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약 15억원 규모의 해당 제품을 전량 자율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오리온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해 회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23일부로 유통처에 판매 중지를 요청했고, 빠른 시일 내에 회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즉시 해당 사실을 알리고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회수 대상은 2025년 7월 23일 이전 생산된 '참붕어빵' 제품이다. 다만, 제조라인이 다른 '참붕어빵 슈크림맛'은 회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소비자는 해당 제품을 구입처나 오리온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 받을 수 있으며, 소비기한 내 제품만 환불이 가능하다. 회수 조치는 최근 일주일간 곰팡이 관련 소비자 제보가 7건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오리온은 “곰팡이 성분을 자체 분석한 결과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보다 정밀한 검증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추가 검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또 23일부터 시중 유통 제품에 대한 자체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틀간 126개처에서 구매한 총 3천624개 제품에서는 곰팡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내부 조사 결과 일부 포장기 접합부의 불량으로 인해 외부 공기가 유입되면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곰팡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해당 문제를 일으킨 포장 라인 개선을 완료했다”며 “생산 라인이 제품 포장에 표기되지 않아 전체 회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전체 생산공정 점검에 착수했으며, 안전성 검증을 거쳐 8월 1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생산 과정과 품질 관리에서 부족한 점을 반성한다. 향후 동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관리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4 17:32류승현

한국앤컴퍼니, 충청남도 구호물품 지원

한국앤컴퍼니그룹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 지역 주민들과 복구 현장 자원봉사자들을 돕기 위한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섰다. 이번 지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된 서산과 예산을 포함한 충남 일대 수해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회사는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빵 1만개를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전달했다. 또한, 복구 현장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햇빛 차단용 모자, 쿨토시, 쿨스카프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 총 3천여개를 함께 지원하고 있다. 지원 물품은 충남 지역 내 호우 피해를 입은 시·군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순차적으로 현장에 전달된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복구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4 13:49김재성

북한 핵물질 생산량 급증 정황…우라늄폐기물 슬러지 면적 8개월새 4ha 늘어

최근 북한 우라늄 공장 핵물질 생산이 급증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우주 AI 종합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대표 조성익)는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으로부터 발생한 폐수 슬러지 면적을 위성영상으로 분석해 23일 공개했다. 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슬러지 면적이 지난 2023년 10월 29일 촬영된 영상에서는 15.4ha였지만 2024년 10월 31일에는 16.5ha로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슬러지 면적은 하루 평균 29.9㎡씩 증가한 셈이다. 텔레픽스 최범규 신속대응팀장은 "이러한 확장 속도는 최근들어 더 빨라졌다"며 "지난 6월 23일 촬영된 위성영상에서 확인된 슬러지 면적은 20.5ha다. 불과 8개월 사이 4ha, 하루 평균 170.2㎡씩 확장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직전 1년간 평균 속도와 비교해 약 5.7배 빠른 수치다. 텔레픽스의 위성 데이터 분석 기관인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연구소'는 미국 플래닛랩스(Planet Labs) 지구관측용 위성 플래닛스코프로 촬영한 위성영상을 분광 분석해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침전지 내 슬러지와 저수 구역을 구분하고 슬러지 면적을 산출했다. 폐수 슬러지는 우라늄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과 중금속을 포함한 고형 폐기물로, 핵시설 가동이 늘어날수록 침전지 내 슬러지 면적도 함께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연구소는 이 같은 급격한 증가세가 평산 우라늄 공장 가동률이 최근 들어 크게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북한이 군사용 고농축우라늄(HEU)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정황이 지속적으로 포착되는 가운데, 핵물질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최범규 신속대응팀장은 “침전지 내 슬러지 면적은 공장 가동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이번 분석 결과는 북한 핵시설의 실질적인 가동률이 최근 크게 높아졌다는 점을 위성 데이터로 확인한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텔레픽스의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연구소(RISE)는 이상기후와 환경 문제 대응을 위한 위성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피해면적 등을 분석한 바 있다.

2025.07.23 11:21박희범

CJ그룹, 호우 피해 극복에 성금 5억원 기부

CJ그룹이 전국적인 집중 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구호 성금 5억 원을 기부한다고 22일 밝혔다. 구호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돼 폭우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 물품 제공, 긴급 주거 시설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CJ 주요 계열사들도 구호 물품 지원 등을 통해 피해 지역 주민을 돕는다. CJ제일제당은 해당 지역에 햇반, 비비고 국물 요리 등 가정간편식(HMR)과 맛밤 등 간식류 등 총 1만여 개 제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CJ푸드빌도 지난 18일부터 충남 당진시, 아산시, 예산군, 경남 산청군 등 집중호우 피해가 큰 지역에 뚜레쥬르 빵과 음료 7천600개를 긴급 전달했다. CJ푸드빌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도 지원 활동에 나섰다. CJ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22 10:56박수형

유통가, 폭우 피해지역에 구호물품 지원 나서

유통업계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일제히 구호물품 지원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 BGF리테일, GS리테일, 농심, 현대백화점 등은 긴급 물품을 전달하고 기부 캠페인을 벌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 18일 충남 당진시, 아산시, 예산군을 직접 방문해 뚜레쥬르 빵과 음료 5천 개를 전달했다. 지원 물품은 수해를 입은 이재민과 복구 인력에게 우선 제공됐으며, CJ푸드빌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도 현장에 참여했다. 회사 측은 향후 현지 상황을 살펴 추가 지원도 이어갈 방침이다. BGF리테일은 국가 재난 긴급 구호 체계인 'BGF브릿지'를 가동해 BGF로지스 아산 물류센터에서 생수, 라면, 초코바, 캔커피 등 13종 1만2천여 개 식음료를 아산시, 당진시, 예산군 등으로 긴급 배송했다. BGF리테일은 2015년 행정안전부·전국재해구호협회와 재난 구호 협약을 맺은 이후 전국 물류망과 CU 점포를 통해 꾸준히 긴급 대응을 이어오고 있다. GS리테일도 광주광역시와 전남 곡성군, 나주시 등 피해 지역 대피소 5곳에 생수와 간식류 4천여 개를 전달했다. 편의점 GS25와 물류센터 등 전국 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긴급 대응한 GS리테일은 피해 지역 수요에 맞춰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농심은 중부권 피해지역 이재민과 복구 인력을 위해 라면과 생수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 3천 세트를 지원했다. 농심은 올해 총 10억 원 규모의 구호품을 마련해 재난·재해 이재민 및 취약계층을 지원 중이며, 상반기에도 산불 피해 지역에 9천 세트를 전달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참여형 복구 지원에 나섰다. 이달 31일까지 H포인트 앱에서 '수해 이웃돕기' 포인트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며, 고객이 기부한 포인트만큼 현대백화점도 동일한 액수를 매칭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포인트 기반 기부 캠페인을 2022년부터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산불·지진 등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산불 복구 캠페인에는 하루 만에 1만3천여 명이 참여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전례 없는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와 피해를 본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고객들과 함께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0 10:19류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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