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2026전망
스테이블코인
배터리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빠름 급전 카툑892jms 상조내구제 10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325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SKT 해킹' BPF도어 뭐기에…"해커들 뒷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주일 동안 SK텔레콤(SKT) 침해 사고를 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 침해 사고에서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SK텔레콤이 공격 받은 정황이 있는 3가지 서버 5대를 조사했다. 다른 중요 정보가 포함된 서버도 살피고 있다. 조사단은 지금까지 SK텔레콤에서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IMSI) 등 유심(USIM)을 복제하는 데 쓰일 수 있는 4가지와 유심 정보 처리 등에 필요한 SK텔레콤 관리용 정보 21종이라고 전했다. 특히 조사단은 침투에 사용된 BPF 도어(Berkeley Packet Filter Door) 계열 악성 코드 4가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BPF 도어는 리눅스 운영체제(OS)에 내장된 네트워크 모니터링·필터 기능을 수행하는 BPF를 악용한 백도어(Backdoor)다. 은닉성이 높아 해커 통신 내역을 알아채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이희조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이날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해커가 BPF 도어를 설치했다는 사실보다 어떤 경로로 들어와 설치했는지, 이후 무슨 정보를 빼냈는지, 다음에 행할 더 큰 공격을 위한 단계로 쓴 것인지 조사단이 여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SK텔레콤 말고도 KT나 LG유플러스 등이 비슷한 공격을 받았는지 확인해야 또 다른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BPF, 해커가 드나들려고 숨기는 뒷문” 정보보호 전문가들은 BPF를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에서 통신 정보를 감시하는 문이라고 비유했다. BPF 도어는 해커가 관리자 몰래 BPF에 만든 뒷문이다. 이 뒷문으로 드나들며 정보를 빼낼 수 있다는 얘기다. 박기웅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BPF는 시스템 내부 상황을 자세히 보려고 만들어진다”며 “시스템 주인이 아니라 공격자가 제어하면 악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주인이 홈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편리하게 집을 관리할 수 있지만, 도둑이 접속하면 범죄에 쓰이는 이치”라고 예를 들었다.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인 염흥열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협의회장은 “BPF 도어는 탐지하기 어려운 뒷문이라고 볼 수 있다”며 “해커가 일단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정보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침투하고 나서 설치하는 악성 코드로, 해커가 다시 들어오려고 숨겨놓는 뒷문”이라고 표현했다. 익명을 요청한 보안 관련 교수도 “BPF 도어란 쉽게 얘기해 관리자 몰래 서버를 드나들 수 있는 비밀 통로”라며 “해커가 일단 서버에 침입하고 나서 다음에 다시 편하게 들어오려고 만드는 뒷문”이라고 빗댔다. 그러면서도 “'나 말고 다른 해커까지 들락거리면 곤란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만 편하게 오가려고 '최고의 비밀번호(magic password)를 걸어둔 뒷문을 설치한다”고 전했다. 그는 “'열려라 참깨'라는 비밀번호 문자를 네트워크에 보내면 문이 열리게 해둔다”며 “이때 BPF 도어가 네트워크 통신에 '열려라 참깨'라고 입력됐는지 알아채 문이 열리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BPF 도어와 그 변종으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생겼는지 통계는 없다. 다만 BPF 도어용 악성 코드가 누구나 보고 수정·배포할 수 있는 오픈 소스로 풀린 지 몇 년 흘렀기에 국내외에서 종종 쓰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염흥열 협의회장은 “중국계로 추정되는 해커 조직이 정부·통신사·금융사 등 주요 기반 시설을 공격하려고 BPF 도어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BPF 도어 수법은 2021년 영국 회계·경영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위협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다. 중국 해커 조직 '레드멘션'이 중동·아시아 통신·물류·교육 업체를 BPF 도어로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보안 기업 트렌드마이크로에 따르면 최근 한국·홍콩·미얀마·말레이시아·이집트의 통신·금융·소매 기업이 BPF 도어 공격을 당했다. “가치있는 회사일수록 보안 투자해야” 박기웅 교수는 “BPF 도어 기법을 포함해 모든 공격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며 “보안 통제가 깨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BPF 공격 또한 공격자가 일단 관리자 권한을 얻어서 벌어진 일”이라며 “시스템 권한을 관리하고 내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분석해 적극적으로 모의 해킹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공격자가 항상 우위에 있고, 지키는 사람은 100만개를 잘 지켜도 1개만 뚫리면 공격당하는 곳이 이곳의 생태”라고 고개를 저었다. 염흥열 협의회장은 “먼저 원인을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미흡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며 “특별히 보안 제품이나 서비스, 전담 인력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비정상적인 공격을 검출하는 네트워크 기반 탐지, 비정상적인 트래픽을 막는 방화벽 규칙 강화 등을 권했다. 'SK텔레콤이 당할 수밖에 없었는지, 평소 투자나 방어가 부족해서 이렇게 됐는지' 묻는 물음에 박기웅 교수는 “북한·중국과 가까워 한국 통신사는 지정학적으로 공격 대상이 되기 쉬운 데 비해 많이 투자하기는 어려운 처지”라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처럼 수백조원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1천억원을 보안에 투자하는 것과 1천억원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1천억원을 보안에 투자하는 것은 비교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7조9천406억원, 영업이익 1조8천234억원을 기록했다. 2000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00개 분기 연속, 25년째 흑자다. 보안 관련 한 교수는 “BPF 도어를 막으려면 꾸준히 서버에 보안 패치를 설치하고 무결성을 검증하고 비정상적인 접근이 있는지 살펴보는 수밖에 없다”며 “보안에 충분히 투자하고서도 단 한 번의 공격을 알아채지 못해 해킹 당하는 한편 별로 투자하지 않았지만 전혀 해킹 당하지 않는 회사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결국 회사에 훔칠 만한 정보가 있다면 해커가 위험과 어려움을 무릅쓰고 해킹한다”며 “이 정도 공격을 100% 완벽하게 막을 수 없어서 SK텔레콤이 아닌 다른 기업이더라도 방어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SK텔레콤은 그만큼 가치 있는 정보를 많이 가진 회사다. 시장 점유율 40%에 이르는 국내 1위 통신사다. 유심 정보를 탈취당한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는 SK텔레콤 가입자 2천300만명과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을 더해 총 2천500만명에 달한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미국 행정부는 '리눅스용 백신과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시스템을 설치하라'고 권고한다”며 “통신사 시설이 워낙 크고 많으니 모든 시스템을 최신으로 유지하기 어렵겠지만 보안에 계속 투자하고 최신 위협에 대처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사 중…"보안 정책 개선해야"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조사로 끝나서는 곤란하다고 입을 모았다. 보안 정책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거시다. 한국 보안 규제는 강하지만, 일이 터져야 급급하다고 평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침해대응과'는 있어도, '침해예방과'는 없는 현실이 이를 나타낸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이 악성 코드는 변종이 많다는 게 특징”이라며 “소스 코드가 공개됐더라도 변형이 많이 만들어진데다 스텔스 기능까지 겸해 탐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치안연구센터장인 김용대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일률적인 규제로는 제대로 보안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용대 교수는 “인프라가 다른 상황에서 획일적인 체크리스트는 결국 기업이 최소한 조건만 만족하려고 하게 만든다”며 “자신의 인프라를 모른 채 어떻게 해커와 싸울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2021년 'Log4j 사태'처럼 아직 패치되지 않은 취약점이 공개된 적이 있다”며 “해커는 한국 서버가 이런 취약점이 있는지 원격에서 확인해 해킹했지만, 국가는 '누구든지 원하지 않는 트래픽을 보낼 수 없다'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때문에 어떤 서버가 취약한지 알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커는 원격으로 마음껏 취약점을 찾고 해킹해 들어온다”며 “우리 스스로 못 봐서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없는 마당에, 적은 우리를 분석해 들어오면 결국 적에게 공격을 할 동기를 주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이나 영국 국립사이버보안센터(NCSC)는 한국과 반대로 민간 시스템 보안을 먼저 지원하고, 취약점 보고자를 법적으로 보호하고, 정부 차원의 기술적 개입과 점검을 가능하게 만드는 법·제도를 병행한다”며 “국가는 통제자가 아니라, 모두가 보안을 하고 싶게 만드는 설계자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도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설도 나온다. 지난해 7월과 12월 한국 통신사가 BPF 도어 공격을 이미 당했다는 지적도 있다. 어느 통신사가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정보보호 기업 트렌드마이크로는 이런 내용의 보고서 '아시아·중동을 표적으로 삼은 BPF 도어의 숨겨진 컨트롤러'를 지난 14일 발표했다.

2025.04.29 16:52유혜진

"K-OTT, 글로벌 진출보다 국내 경쟁력 확보가 급선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논하기에 앞서 강력한 로컬 OTT 기반부터 다져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다. 국내 영상 생태계를 튼튼히 하고 체급을 키운 뒤에야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의 대규모 지원 없이 독자적 글로벌 진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K-OTT, 글로벌 진출 앞서 로컬 생태계부터 강화해야" 미디어산업평론가 조영신 박사는 29일 한국방송학회 기획세미나에서 "내수 시장에서 영상 생태계를 튼튼히 다진 뒤 체급을 키워야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박사는 '글로벌 OTT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지난 15년간 한국 미디어 시장에서 OTT 사업자의 성장과 합종연횡 과정을 짚었다. 그는 "K-OTT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논하기에 앞서, 현재 국내 OTT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0년대 후반,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등장하면서 글로벌 미디어 시장은 급격히 재편됐다. 그러나 국내 OTT는 초기에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크고 작은 합종연횡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플랫폼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2016년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국내 OTT는 티빙과 웨이브 중심으로 재편됐지만 양사 모두 누적 적자가 심화되면서 생존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조 박사는 "티빙과 웨이브 모두 단일화되지 않은 채로 글로벌 플랫폼과 경쟁하는 것은 명확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아시아 콘텐츠 소비 비율이 1~2%에 불과하다"며, "가장 낙관적인 가정에서도 한국형 OTT가 확보할 수 있는 가입자 수는 160만에서 320만 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 시장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조 박사는 "아시아 콘텐츠 선호가 높은 지역이지만, 확보 가능한 가입자는 많아야 100만~200만 명 수준"이라며, "이는 연간 2천억 원 안팎의 매출에 불과해 글로벌 사업 모델로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수익보다 적자가 더 커질 경우, 국내 콘텐츠 제작 생태계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며, "적자 구조가 반복되면 한국 미디어 산업 전체가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 연간 10조 투자 없으면 글로벌 도전도 불가능" 조 박사는 글로벌 OTT 도전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다만 민간 사업자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며, 대규모 투자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조 박사는 "정부가 연간 10조 원 규모를 10년 이상 꾸준히 투자할 각오가 있다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충분히 고민할 수 있다"며 "그 정도 규모의 투자가 수반된다면, 한국형 글로벌 OTT가 글로벌 무대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정부가 그런 대규모 직접 투자를 단기간 내 집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지금은 글로벌 꿈을 잠시 접고, 내수 시장에서 강력한 로컬 OTT를 먼저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박사는 국내에서 영상 콘텐츠 생태계를 지키기면서 체급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K-OTT의 미래는 성장사가 될 수도 있고, 소멸사가 될 수도 있다"며 "지금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박사는 "강력한 로컬 OTT를 키우는 데 실패하면, K-OTT는 소멸의 길을 걷게 된다"며 "반대로 국내 기반을 탄탄히 다진다면, 언젠가 다시 글로벌 무대에서 K-OTT의 가능성을 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업계 전문가들도 강력한 로컬 OTT 플랫폼 구축과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지속 가능한 K-콘텐츠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티빙과 웨이브의 조속한 통합이 필수적"이라며 "콘텐츠만으로는 글로벌 경쟁이 어렵고, 규모의 경제를 갖춘 플랫폼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티빙-웨이브 통합을 통해 ▲글로벌 OTT에 대한 국내 콘텐츠 산업 전반의 협상력 강화 ▲K-콘텐츠 제작·유통 효율성 증대 및 투자 활성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K-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의 기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플랫폼 통합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콘텐츠 제작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정책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동의했다. 전문가들은 광고 규제 완화, 콘텐츠 투자 세제 혜택 상시화 등 정부 차원의 정책 정비가 이뤄져야만 K-OTT 플랫폼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소장은 "K-콘텐츠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제작비 공제율 확대와 세제 지원 제도의 상시화가 시급하다"며, "뮤지컬 등 공연 콘텐츠까지 문화 전반으로 세제 지원 범위를 확대해야 산업 전반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5.04.29 16:50최이담

SKT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처리 용량 확충"

SK텔레콤이 유심(USIM) 정보 악용을 막기 위해 제공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의 가입자 급증에 대응해 가입 예약 시스템과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대폭 개선했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의 가입 처리 용량을 크게 확충하고, 예약접수 및 가입 완료 안내 과정도 보다 편리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앞서 SK텔레콤은 해커에 의한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지닌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며 "가입 후 피해 발생 시 100%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T월드 접속 장애 등이 발생하자, 후속 조치로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28일 오후 5시부터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예약 전용 코너를 운영해 하루 처리 용량을 약 50% 확대했다. 그 결과 29일 오후 3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건수는 950만건을 넘었으며, 이날 중 1천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예약 접수, 예약 완료, 가입 완료 안내 등 단계별 화면(UI)도 개선했다. 특히 'SKT가 서비스 가입 후 피해를 100% 책임지겠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표기해 이용자가 보다 안심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유심 악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입 시스템과 사용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29 16:38최이담

도시 미관 해치는 통신 기지국 깔끔해진다

정부가 이동통신 기지국 환경 정비에 나선다. 건물 옥상 위 난립한 안테나의 미관을 고려해 가림막을 설치하고 주변 환경에 두드러지지 않게 위장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이동통신 무선국 환경친화 정비협의회를 열어 무선국 환경친화 정비 성과를 점검하고 중장기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이동통신 무선국은 전파 및 통신 기술 발전과 서비스 확대에 따라 4G, 5G 등의 지속적인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을 통해 원활한 서비스 기반으로 조성됐다.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으나 무선국 증가에 따른 도시미관 자연환경 훼손, 노후화 과밀화로 인한 시설물의 안전 문제 등의 이슈도 함께 떠올랐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1년부터 이동통신 3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과 함께 이동통신 무선국 환경친화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정비사업은 전주나 건물 옥상 등에 설치된 노후 위험, 난립 구조물 및 밀집 안테나, 유동 인구가 많은 무선국소 등에 대해 지역 및 환경 조화를 고려해 가림막 설치, 환경친화형 위장, 프레임 설치, 안테나 재배치 등을 중점 추진하는 내용이다. 1단계 사업 추진 결과 7천41개의 무선국소 약 9만4천개 무선국을 정비해 당초 계획의 100%를 달성하였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단계 사업을 추진해 총 1만5천개의 무선국소, 약 14만2천500개 무선국을 추가 정비하기로 했다. 특히 2단계 사업은 환경친화 정비와 더불어 지진, 집중호우, 풍수, 대설 한파 등 재난 피해 예방을 위한 실효적 현장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점검을 병행한다. 한편, 이달 초 발표한 유선 인프라 정비사업은 올해 51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355개 정비구역의 전주 15만3천673본의 정비를 추진한다. 또한 해지 후 방치된 케이블로 인한 보행자 사고나 도로를 횡단하는 케이블로 인한 차량 걸림 사고 등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안전 위해 요소를 감축시키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는 전파가 국민 생활 깊숙한 곳에서 편의를 제공하고 안전, 편리, 혁신적 디지털 서비스에 널리 활용될 수 있는 기반으로써 중추적 역할을 했다”며 “정비사업 현장 인력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늘 만전을 기해달라” 라고 당부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방송통신사업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유무선 통신환경 정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깨끗하고 안전한 통신환경을 조성해 국민의 일상이 안심되고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최접점 정비현장에서부터 정책 개발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9 16:30박수형

크래프톤, 1분기 영업익 4천573억...분기 최대 실적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29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2025년 1분기 매출액 8천742억원, 영업이익 4천57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3%, 47.3%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PC 3천235억원 ▲모바일 5천324억원 ▲콘솔/기타 18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PC 플랫폼에서는 PUBG: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중심의 콘텐츠 다양화와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 운영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신규 게임 IP 인조이의 초반 흥행 성과도 주효했다. 모바일 부문은 프리미엄 아이템과 IP 컬래버레이션, 현지화 전략으로 매출 신기록에 기여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인도의 자동차 제조사 마힌드라 등 현지의 유명 기업과 협업해 BGMI 현지화 콘텐츠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이용자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경영실적은 PUBG IP의 프랜차이즈 확장과 'Big 프랜차이즈 IP' 확보 전략을 통해 이룬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무료화 이후, 3월 최대 동시접속자가 총 140만 명을 넘어서며 지속가능한 서비스로서 가치를 입증했다. 향후 크래프톤은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 협업, 신규 맵∙모드 적용 등 콘텐츠를 고도화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신작으로 새로운 세대와 전 세계 시장을 아우르는 플랫폼과 장르의 확장을 가속화한다.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 프로젝트 블랙버짓, 배틀로얄 콘솔 게임 프로젝트 발러, 탑다운 전술 슈팅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을 꼽았다. 또한 언리얼 엔진 5 기반 실사 그래픽으로의 전환과 UGC 도입으로 신선한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배틀그라운드를 'PUBG 2.0' 게임플레이 플랫폼으로 도약시킬 예정이다. 지난 달 28일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한 인조이는 일주일 만에 1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한 크래프톤의 전체 IP 중 가장 빠른 흥행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체 판매의 95%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크래프톤 오리지널 IP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크래프톤은 CPC(Co-Playable Character)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조이 등 AI 기술 고도화로 새로운 게임성을 시장에 선보이는 한편, 글로벌에서 장기 서비스가 가능한 Big 프랜차이즈 IP로 육성할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신작별로 최적화된 개발 및 퍼블리싱 전략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PC 게임 딩컴(Dinkum)은 지난 2월 퍼블리싱을 시작해 지원 언어를 14개로 확대하며 서비스를 강화했고, 지난 23일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추후 콘솔 및 스핀오프 게임 딩컴 투게더의 출시를 통해 플랫폼과 유저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IP 프랜차이즈의 기반을 다진다. 서브노티카 2(는 올해 얼리액세스로 출시 예정으로, 이용자 평가와 후기를 기민하게 반영해 나가는 커뮤니티 스노우볼 퍼블리싱 전략을 펼쳐 나간다. 핵심 전략 국가인 인도에서는 BGMI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더욱 굳힌다. 다양한 협업의 추진은 물론, 현지 이용자에게 매력적인 콘텐츠와 마케팅을 제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3월에는 노틸러스 모바일의 경영권을 확보하여 누적 다운로드 2억 5천만 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천만 명 돌파 기록을 보유한 인도의 대표 모바일 크리켓 게임 리얼 크리켓 IP를 확보했다. 크래프톤은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신작 퍼블리싱과 신사업 기회 모색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제 2의 BGMI'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2025.04.29 16:07이도원

데이터브릭스 "韓 시장서 100% 넘는 성장 기록"

데이터브릭스가 지난 회계연도에 한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0% 넘는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형준 데이터브릭스코리아 지사장은 2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데이터 인텔리전스 데이' 환영사에서 이같은 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인공지능(AI)·데이터 확산을 가속해 국내 기업의 AI 비즈니스 전환 발판을 마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데이터브릭스는 현재 국내 고객사인 대한항공을 비롯한 BC카드, 라이나생명, AIA생명을 신규 고객도 확보했다. 기존 고객사 CJ제일제당은 데이터브릭스를 통해 전사적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고, 빠른 분석과 정교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통합형 데이터 플랫폼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는 데이터브릭스를 활용해 운영 비용을 90% 절감하고 고객 인사이트 제공 방식을 혁신했으며, AI 서비스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KT와 LG전자, 크래프톤, 중고나라, 놀유니버스, 스윙, 베이글코드, 미리디 등 국내 기업이 참여해 데이터 활용 전략도 소개했다. '2025 데이터브릭스 코리아 Data + AI 어워즈'를 통해 우수 기업 시상식도 진행됐다. 한국신용데이터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트랜스포메이션 어워드를, KT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생성형 AI 어워드를, 무신사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보편화 어워드를, CJ제일제당은 데이터 인텔리전스 비저너리 어워드를 각각 수상했다. 강 지사장은 "한국 기업들은 AI 기반 혁신 최전선에 있으며 다수 선도 기업이 우리 솔루션으로 혁신을 가속하는 모습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프라이빗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9 15:58김미정

CJ올리브영 건강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 해운대 단독 매장 열어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자체 건강 간식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가 부산시에 첫 번째 단독 매장 '딜라이트 프로젝트 해운대점'을 오는 30일 연다고 29일 밝혔다. 40평 규모의 이 매장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 핵심 입지(해운대구 구남로 42)에 위치, 상권 전반의 활기를 북돋우며 부산에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할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딜라이트 프로젝트'는 올리브영이 지난 2021년 1월 리뉴얼 론칭해 선보인 건강 간식 브랜드다. 대표 제품인 '베이글칩'과 '벌꿀약과' 등이 SNS를 통해 한국의 맛을 담은 'K관광 필수 쇼핑템'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가 급증했다. 실제로 최근 3년 간 이 브랜드 외국인 매출은 연평균 30배씩 늘어나며 성장했다. 지난해엔 간식에 비해 객단가가 높은 주요 뷰티 브랜드들을 제치고 외국인 매출 기준 인기 브랜드 TOP 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딜라이트 프로젝트 해운대점'은 '딜라이트 프로젝트'의 모든 제품 라인업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전용 특화 매장이다. '베이글칩'과 같은 대표 ▲시그니처 아이템과 더불어 '벌꿀약과'나 '명인 부각' 같은 ▲전통 간식, '클렌즈샷'이나 '단백질쉐이크' 등의 ▲이너뷰티까지 '딜라이트 프로젝트'의 모든 라인업을 선뵌다. 이 매장은 '딜라이트 프로젝트'의 핵심 경쟁력인 '건강하지만 차별화된 맛과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시식이 가능한 '테이스팅 바'를 상시 운영해 체험 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탄생 히스토리와 외국인 관광객 인기 제품을 선보이는 테마존도 마련, 고객이 더 쉽게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지역의 맛과 멋을 알리기 위한 특화 제품도 준비했다. 부산 명물이자 관광 필수 먹거리인 '씨앗호떡'을 활용한 '씨앗호떡 달고나'와 부산 지역 한정 신제품 '허니 머스터드 베이글칩' 등을 최초 도입한다. 또 제주에서 난 우도 땅콩과 제주 감귤을 재료로 만든 제주 특화 제품도 제주 외 지역에서는 '딜라이트 프로젝트 해운대점'에서만 단독 판매한다. 이 밖에도 관광객의 기념 소비를 겨냥, '딜라이트 프로젝트 해운대점' 전용 선물 세트 '해운대 빨미까레 기프트 컬렉션'도 개발해 선보인다. 올리브영은 이 매장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해운대 상권 전반의 고객 유입을 한층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딜라이트 프로젝트'가 국내를 넘어 외국인 고객에게도 사랑받는 대표 건강 간식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해운대에 '딜라이트 프로젝트 해운대점'을 개점하게 됐다”며 “맛과 디자인, 재미를 모두 갖춘 브랜드로서 K-전통 간식부터 이너뷰티 제품군까지 방한 관광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 발굴해 선보이며 해운대 상권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딜라이트 프로젝트 해운대점' 개점을 기념한 특별한 오픈 프로모션도 오는 5월 31일까지 전개한다. 부산 지역 내 올리브영 매장에 비치된 '딜라이트 프로젝트 해운대점' 소개 리플렛을 지참 후 방문하면 베이글칩 본품 1개를 랜덤 증정한다. 또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딜라이트 프로젝트' 한정판 굿즈 에코백 1개를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한다. 이 밖에도 2만 원 이상 고객에게는 2천 원을 할인해주는 가격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025.04.29 15:33안희정

IBM, 5년간 美에 200조원 투자 약속…"실제 이행 여부 불확실"

IBM이 미국 내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컴퓨팅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지만 이같은 계획이 실제 이행될지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은 향후 5년간 미국에 총1천500억 달러(약 215조6천400억원)를 AI와 컴퓨팅 분야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중 3백억 달러(약 43조1천280억원) 이상을 메인프레임과 양자컴퓨터 제조에 투입한다. IBM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내 기술 자립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양자컴퓨터 시스템 생산을 비롯한 국내 제조 기반 강화와 AI 인프라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이다. 이를 통해 미국 경제 성장과 첨단 산업 생태계 활성화가 목표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상호주의' 관세 정책과 맞물린다. 트럼프는 4월 말 기준 반도체와 스마트폰, 컴퓨터 부품 등 주요 기술 제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한 바 있다. 앞서 애플, 엔비디아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국 내 제조와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애플은 올해 2월 4년 동안 미국에 5천억 달러(약 718조6천500억원)를 투자하고 일자리 2만 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엔비디아도 AI 슈퍼컴퓨터를 미국 내에서 제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향후 4년간 최대 5천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를 자국 내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다만 외신은 이번 IBM의 투자가 계획대로 추진될지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기존에도 여러 기업이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실질적인 효과 창출을 만들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번 IBM 투자 계획에서 300억 달러를 제외한 1천200억 달러(약 172조5천억원) 활용 계획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2018년 폭스콘도 미국 위스콘신에 100억 달러(약 14조3천750억원) 투자 계획을 약속했지만 실제 투자는 6억7천만 달러(약 9631억원)만 이뤄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빅테크 투자 전략이 실제 이뤄질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설립 초기부터 미국 내 일자리와 제조업에 집중해왔다"며 "이번 투자와 제조 강화 조치는 IBM이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팅과 AI 역량의 중심에 서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9 15:32김미정

이상철 항우연 원장 "차세대 발사체 개발 지연 우려"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지난 주 국가연구개발사업 평가총괄위원회가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을 특정평가 대상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사업 지연으로 달착륙선 등의 개발이 늦어질 것에 대한 우려다. 이 원장은 취임 100일을 기념해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주 국가연구개발사업 평가총괄위원회를 열고,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을 특정 평가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은 오는 2032년까지 2조 132억 4천만원을 들여 위성발사 및 우주탐사에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차세대 발사체에 재사용발사체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2천550억 원을 추가 투입하는 행정절차를 진행 중, 첫 단계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 원장은 "메탄엔진 개발에도 시간이 걸리고, 기술 개발 과정에서의 공백도 고려해야 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협력업체를 포함해 전체적인 시각도 중요하다. 우주 생태계 발전 측면에서도 이 사업의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또 "우주청 등과 협력해 TF를 꾸려 다음 행정 절차를 위한 기술적, 행정적 지원을 모색 중"이라며 "특정평가에 대해 새로운 내용으로 제안하기 위해 현재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보충 설명에 나선 한영민 우주발사체연구소장은 "한화와의 기존 계약은 법률자문을 받은 결과 조달청을 통해 추진하면 되는 일"이라며 "특정평가에 우주항공청이 신청한 2천550억 원도 기존 사업 범위 내에 있는 예산"이라고 설명했다.이는 특정평가 신청이 전체 사업예산의 15% 이하로 증액될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설명으로 보인다. 한 소장은 또 "재사용 발사체는 세계적인 추세고,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따라가야 할 것"이라며 "2030년 이후 수요 창출이 많은지 확인이 있어야 하지만, 수요가 많다면 재사용 발사체로 가야하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기술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한 소장은 "발사체의 추진제나 미소중력 등에 관한 연구는 2028년까지 진행한다"며 "예산이 뒷받침 된다면 2030년 중반까지 재사용 발사체 기술 개발에는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지적재산권 다툼에 대해 이 원장은 또 "현재 긍정적인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짧게 언급했다. 한편 항우연은 항공과 위성 분야에서 ▲올해 말 종료되는 K-UAM 그랜드 챌린지(570억 원) ▲상시재난감시용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선행사업, 346억원) ▲무인이동체 원천기술 개발(2027년까지 1600억원) ▲다목적 실용위성 6,7,7A호 개발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3호) 개발(2027년까지 4118억원) 등을 추진 중이다. 또 발사체 및 위성항법 분야에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2027년까지 6873억원)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2035년까지 3조7234억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우주탐사 등의 분야에서는 ▲달궤도선 다누리 운영(2028년까지) ▲달착륙선 개발(2033년, 5303억원)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2030년까지 2115억원) ▲민간발사체 발사장 구축(2026년까지 1단계 432억원)을 추진 중이다.

2025.04.29 15:00박희범

영동중 급식실서 1000인분 닭 튀기는 '로봇 셰프'

"튀김 요리가 편해졌어요. 연기 안 마셔도 되고 좋아졌죠." "음식 품질 균일하게 나오죠. 학부모 반응도 긍정적이에요." 서울 강남 영동중학교 급식실 풍경이 확 바뀌었다. 지난달 조리에 쓰는 로봇 1대를 새롭게 도입하면서 주방 구조와 바닥 타일도 바꿨다. 무엇보다 현장 종사자들이 일하는 방식도, 음식의 질적 수준도 한결 나아졌다는 평이 자자하다. 기자는 최근 영동중 급식실을 방문해 조리로봇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이날은 점심 메뉴로 파닭이 나오는 날이었다. 1천여 명의 학생에게 급식할 닭고기 약 150kg 분량을 튀기느라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이었다. "내 이름은 협동로봇, 주특기는 튀김" 먼저 로봇은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협동로봇이 쓰였다. 한 자리에 고정돼 무거운 식재료를 옮기거나 솥 안에서 흔드는 작업을 대신해준다. 주로 튀김과 볶음에 사용되며, 국·탕 조리에도 쓸 수 있다. 이 로봇은 인덕션 솥, 센서 등 주변 기기와 연동됐다. 조작부에서 버튼만 누르면 준비된 식재료를 투입하고 온도를 조절해준다. 현장 조리사들도 금세 사용법을 익히고 쓸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해 보였다. 닭고기를 한 번 튀기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7분 안팎으로 소요됐다. 1000인분을 모두 튀기려면 최소 2시간이 넘게 걸린다. 로봇이 튀김기 앞에서 요리하는 동안 나머지 직원들은 재료 손질과 양념 등 다른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식재료를 손질해 튀김망에 옮겨 담고, 다 튀겨진 음식을 꺼내는 등 다른 모든 작업은 여전히 사람 조리사의 몫이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호평이 많았다. 뜨거운 기름 앞에 서 있는 일이 가장 힘들고 건강에도 안 좋은데, 이것만 로봇으로 대신해도 근무 여건이 상당히 나아진다고 현장 조리사들은 입을 모았다. "위생·안전 걱정 없지만, 힘은 더 세졌으면…" 기존 소형 튀김기가 아닌 대형 솥을 활용했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에 대응하기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급식실에서는 1년에 약 400가지 요리를 만드는데, 이 가운데 솥을 활용하는 것이 절반인 200여 가지에 달한다. 로봇 기능만 잘 활용하면 대부분 주 요리에 쓸 수 있는 셈이다. 위생과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음식과 가까이 접촉하는 로봇의 그리퍼 바 부분은 식약처가 지정한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을 획득했다. 기본 동작 속도 자체가 사람이 부딪혀도 다치지 않는 정도로 설정됐다. 여기에 사람이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로봇이 동작을 멈추는 센서도 탑재해 안전을 더욱 높였다. 다만 로봇이 비상 정지할 때마다 다시 가동 버튼을 눌러야 하는 점은 불편해 보였다. 이처럼 아쉬운 점도 일부 보였다. 로봇은 한 번에 최대 20kg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사양이지만, 로봇 손끝에 달린 조리기구 등 무게를 빼면 식재료 7~8kg을 옮길 수 있었다. 100kg가 넘는 식재료를 오전 중 빨리 조리하려면, 한 번에 조금이라도 더 많이 튀겨야 했다. 때문에 현장 조리사들은 로봇이 튀김을 하는 도중 튀김망 주변 남는 공간에 닭고기를 더 투입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로봇 힘을 더 키워달라”는 의견도 전했다. "맛있는 파닭 완성! 물청소도 꼼꼼히" 다 튀겨진 요리는 일품이었다. 로봇이 튀김 중 수시로 힘차게 흔들기 때문에 튀김옷이 골고루 잘 입고, 익힘 정도도 적당했다. 겨자 소스와 파를 함께 곁들이니 시중에서 파는 파닭 치킨이 부럽지 않은 맛이었다. 요리가 끝난 뒤에는 물청소가 진행됐다. 솥부터 로봇까지 전체적으로 고압의 물을 뿌렸다. 로봇은 방수포로 된 옷을 입었고, 주변 시스템과 심지어 바닥 타일까지도 대부분 방수 처리를 마쳤다. 학교 측 관계자는 “급식 품질을 높이고 조리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로봇 도입을 결정했다. 로봇이 들어온 뒤 음식 맛이 대체로 균일해져 학부모들 반응도 좋은 편”이라며 “만족도가 높아 로봇을 더 도입하고 싶지만 공간이 부족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급식로봇 도입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도로 지난 2023년부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량급식 조리환경에서 푸드테크 로봇 효과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사업도 지난해 단체급식 대량 조리로봇 시범사업으로 국비가 지원됐다. 로봇 시스템 설계는 지원과제 공급 기업으로 참여한 한국로보틱스가 맡았다. 두산로보틱스 H2017 협동로봇과 주변 인덕션 설비 등을 기반으로 현장 맞춤형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2023년 서울 숭곡중을 시작으로 지난해 인천 인화여중, 서울 내곡중에 로봇을 설치했다. 올해 초부터 서울 6개교 등에 로봇을 확대 공급하고 있다.

2025.04.29 14:59신영빈

SKT "5월 중순까지 '유심포맷' 개발해 도입"

SK텔레콤이 유심(USIM) 무상 교체 서비스 시행 이후 발생한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 역량을 총동원한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 확충, 소프트웨어 방식의 유심 정보 변경(유심포맷) 도입, 로밍 이용 시 유심보호서비스 제공 등이 주요 대응책이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예약 및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처리 용량을 대폭 늘려 이용자 불편 최소화에 나서겠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SK텔레콤은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와 함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불법 복제를 원천 차단할 수 있으며, 가입 이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SK텔레콤이 100%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전문가들도 유심 교체나 유심보호서비스 이용 시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심보호서비스는 해외 로밍 시 이용이 불가능하고, 유심 교체는 재고 부족과 물리적 소요 시간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유심 재고는 약 100만개이며, 5월 말까지 500만개를 추가 수급할 계획이다. 28일부터 전국 2천600여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이용자들로 긴 대기줄이 이어졌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유심 재고 부족으로 교체가 지연되기도 했다. 같은 날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오픈돼 하루 동안 382만건에 달하는 유심 교체 예약이 접수됐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수는 29일 기준 1천만명을 넘었으며, 5월 초에는 1천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유심 재고와 로밍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유심포맷'이라 불리는 소프트웨어적 해결책을 개발 중이다. 이 방식은 기존 유심을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적으로 초기화·변경해 불법 복제 차단 효과를 얻는 방식으로, 이용자의 앱 재설정 및 데이터 백업 부담을 줄이고 교체 소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심포맷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매장 방문과 시스템 매칭 작업이 필요하다. SK텔레콤은 5월 중순까지 해당 방식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 개선 작업도 병행 중이다. 5월 중순부터는 해외에서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 개발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9 14:53최이담

인텔, AI GPU 전략 재정비...'실리콘 포토닉스'로 활로 모색

인텔이 립부 탄 신임 CEO 취임과 함께 AI 가속기 전략을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 특히 연이은 GPU 출시 지연과 취소로 흔들렸던 AI 하드웨어 로드맵을 새롭게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텔은 가우디 시리즈를 통해 '가성비' 전략으로 AI 가속기 시장에 진입했지만 엔비디아와 AMD가 주도하는 GPU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립부 탄 CEO는 데이터센터와 묶여 있던 AI 부문을 독립 조직으로 분리하고 신임 CTO를 임명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x86 아키텍처와 광전송 기술의 결합이라는 독자적 접근법으로 대형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출시 연기·취소·중단에 시달린 인텔 AI GPU 인텔의 AI 처리용 GPU 전략은 출시 시점 지연, 개발 취소, 출시 연기 등으로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다. 2019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서버용 GPU '데이터센터 GPU 맥스'는 2021년 시제품 공개, 2022년 11월 출시 이후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에 구축한 슈퍼컴퓨터 '오로라'(Aurora) 등에 탑재됐지만 지난 해 5월 단종됐다. 데이터센터 GPU 맥스 후속 제품인 '리알토 브리지'(Rialto Bridge) 출시 계획도 2023년 3월 좌절됐다. 이를 대신할 서버용 GPU '팰콘 쇼어'(Falcon Shore)는 개발을 마쳤지만 시장 출시를 포기했다. 지난 1월 말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 인텔 프로덕트 그룹 CEO는 "관련 업계 피드백에 따라 팰콘 쇼어는 내부 테스트용으로만 활용하고 외부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우디 시리즈, 성능 아닌 '가성비'에 초점 현재 인텔의 AI 관련 주력 제품은 GPU가 아닌 AI 연산 가속기 '가우디'(Gaudi)다. 2019년 20억 달러(약 2조 5천530억원)에 인수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업체인 하바나랩스 기술력을 기반으로 2022년 '가우디2', 지난 해 6월 '가우디3'를 출시했다. 인텔은 가우디 시리즈의 강점을 성능이 아닌 '가격 대비 성능'으로 잡고 있다. 가우디3는 엔비디아 H100 기반 시스템 대비 총소유비용(TCO)이 최대 2.5배 더 우수하며, 후속 제품인 H200 대비 소형 AI 모델에서 60%, 대형 모델에서도 최대 30%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경쟁사인 AMD가 AI 가속용 GPU인 MI300 시리즈로 틈새 시장을 꾸준히 넓히는 가운데 가우디3의 실제 판매 실적은 자체 예상 대비 미미하다. 인텔이 AI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제공하는 오픈소스 기반 '원API'가 가우디 시리즈를 제한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문제다. 립부 탄 인텔 CEO, AI 전략 전면 재수정 이에 지난 3월 취임한 립부 탄 인텔 CEO는 GPU를 포함해 AI 전략 전반 재조정에 나섰다. 먼저 인텔 프로덕트 그룹 내 '데이터센터·AI'(DCAI) 부문에서 AI 부문을 독립시켰다. 또 네트워크·엣지(NEX) 담당 사친 카티(Sachin Katti) 부사장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AI 담당 최고 책임자로 승진시켰다. 지난 주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립부 탄 CEO는 "AI 에이전트와 추론 모델이 정의하는 새로운 컴퓨팅 시대에 진입하는 가운데 새로운 AI 워크로드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로드맵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규어 쇼어에 실리콘 포토닉스 통합 가능성 ↑ 재규어 쇼어(Jaguar Shore)는 출시가 좌절된 팰콘 쇼어 후속 제품으로 내년 출시 예정이다. 인텔은 재규어 쇼어에 광전송 기술 '실리콘 포토닉스'를 결합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광섬유와 레이저를 이용한 데이터 전송은 구리선 대비 더 먼 거리로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이를 처리하려면 광신호를 데이터로 변환해 주고 받는 장치인 '트랜시버'(Transceiver)가 반드시 필요하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트랜시버 없이 광섬유를 직접 실리콘에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 받기 위한 기술이다. 여러 GPU로 구성되는 클러스터의 데이터 처리량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인텔은 지난 해 6월 광통신 전시회 'OFC 2024' 기간 중 단방향 최대 256GB/s(2048Gbps), 양방향 512GB/s(4096Gbps)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학 컴퓨트 인터커넥트(OCI) 칩렛을 공개하고 시연하기도 했다. 인텔 "x86·실리콘 포토닉스, AI 기회 넓힐 것" 인텔은 재규어 쇼어와 함께 고성능 x86 프로세서, 실리콘 포토닉스, 타일(Tile) 단위 칩렛 설계, 패키징 기술을 활용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예정이다.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 인텔 프로덕트 그룹 CEO는 "실리콘 포토닉스는 랙 스케일 대형 아키텍처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인텔은 파운드리 고객사에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리콘 포토닉스가 랙 스케일 아키텍처 구축 기회를 더욱 넓혀줄 것으로 매우 낙관한다. 또한 오픈 x86 역시 강점이다. 고객들은 x86 생태계와 그 소프트웨어를 선호한다. x86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면 매우 관심이 크다. 이미 대형 맞춤형 설계 계약을 하나 체결했고, 추가 계약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4.29 14:25권봉석

"옛 명성 어디로"…할리데이비슨에 무슨 일이?

100년 이상 오토바이를 만들어왔던 할리데이비슨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할리데이비슨이 매출 부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할리데이비슨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모토사이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모터사이클 판매량도 53%가 줄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로 유럽연합(EU) 등 다른 국가들이 미국산 제품에 대해 고율의 보복관세를 매기면서 할리데이비슨에 다시 한번 타격을 줬다. 이에 이번 달 초 오헨 자이츠 할리 데이비슨 최고 경영자(CEO)는 사임한 데 이어 고위 임원이 회사 어려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후 사임한다고 밝혔다. 할리데이비슨의 2대 주주인 H파트너스는 이후 이사회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이었던 2018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미국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EU의 금속 수출 70억 달러(약 10조 500억원)에 가까운 품목을 표적으로 삼았고, 그 결과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는 25%의 관세를 물게 됐다. 이후 할리데이비슨은 무역 분쟁을 피하기 위해 약 3년간의 무역 분쟁 기간 동안 1억 6천600만 달러(약 2천385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고 태국에 생산 기지를 설립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오토바이 브랜드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다. 트라이엄프, BMW, 혼다 같은 브랜드들은 모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상태다. 이들 모두 대용량 오토바이를 제공하나 제품군의 상당 부분은 소형 및 중형급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할리데이비슨의 바이크는 대부분 크고 무거우며 현대 모터사이클 라이더에게는 너무 비싼 편이다. 회사는 엔트리급 350cc 모델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도했으나 지금까지 큰 변화를 주지는 못한 상황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한 할리데이비슨이 이사회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뉴아틀라스는 전했다.

2025.04.29 13:57이정현

배민아카데미, 수강생 30만 돌파 기념 특강 개최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무료장사학교 배민아카데미의 누적 수강생이 운영 11년 만에 30만 명을 돌파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4년 문을 연 배민아카데미의 누적 수강생이 총 30만 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교육 횟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더해 3천884회에 이른다. 배민아카데미는 장사에 필요한 기본 지식, 외식 경영 이론, 실습 교육, 컨설팅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외식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외식업주의 고민을 해결하고 함께 성장한다는 비전 아래 서울센터와 경기센터에서는 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 업주를 위해 비대면 라이브와 온라인 교육을 제공해 왔다. 배민은 이번 누적 수강생 30만 명 돌파를 기념해 다음달 26일부터 나흘간 배민아카데미 서울센터에서 '30만 위크-교육대전'이란 이름으로 릴레이 특강을 진행한다. 외식업 전문가, 유명셰프들이 참여하는 '스페셜 클래스'와 배민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성장한 외식업주의 실전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사장님 클래스'가 열린다. 첫 강연은 순대실록의 육경희 대표가 '연매출 100억, 순대에서 시작된 브랜드 실전 법칙'이란 타이틀로 강의한다. 육 대표의 순대에 대한 열정과 노력, 순대를 브랜딩하여 사업화하고 현재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튿날 강연은 마인드랩 이광민 원장의 “지치지 않는 장사를 위한 사장님의 회복탄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이 원장은 외식업주들이 겪는 스트레스를 진단하고,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장사를 시작할 수 있는 정신 건강 관리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셋째날엔 국내 대표 중식 셰프로 꼽히는 여경래, 여경옥 셰프가 '중식 요리의 대가가 전하는 외식업의 길'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강연에서는 두 중식 대가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 까지 걸어온 외식업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참여 외식업주들과 진솔한 대화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마지막날 '사장님 클래스'에서는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성장을 이룬 육일돈 김준영 사장과 피자느반 이채언 사장, 데일리픽스 최종원 사장이 각각 '동네 고객을 찐팬으로 만드는 작은 가게 운영전략', '구매전환율 2배 높이는 판매 전략', '매출 431% 높이는 고객 여정 세팅 노하우'라는 제목으로 성공 노하우를 공개한다. 특강은 29일부터 배민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모두 배민아카데미 서울센터에서 대면교육으로 진행한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사장님비즈니스센터장은 “지난 11년간 다양한 교육을 운영하며 외식업주가 겪는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더 많은 가게가 실질적인 성장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5.04.29 13:27류승현

[ZD SW 투데이] 로민, 우정사업본부와 AI 인식 사업 완료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로민, 우정사업본부와 AI 인식 사업 완료 로민이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창구 수기문서 자동 인식 실증 사업을 완료해 최종 인식률 95%를 달성하고 월간 사용량을 22배 증가시켰다. 이번 사업은 소포 접수용지와 예금 수기문서 등 5종 문서에 특화된 인식 모델을 개발해 서울 동작우체국과 경기 남부천우체국에 시범 적용했다. 인식된 데이터는 포스트넷과 연동돼 검수 없이 바로 실무에 활용됐으며 정보 추출, 시각화, 주소 자동 보정 기능 등도 통합해 문서 처리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로민은 이번 성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롯데이노베이트 EVSIS, 연휴 충전기 특별 점검 캠페인 진행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다음달 연휴를 앞두고 전국 'EVSIS 플랫폼 충전기'와 환경부 충전기를 점검하는 'EVSIS 키퍼'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해 충전기 외관 점검, 성능 테스트,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을 실시했다. EVSIS는 전국 직영 유지보수망과 전문 콜센터를 통해 정기점검 및 사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부와 현대 이-핏(E-Pit) 충전소 유지보수도 맡고 있다. 또 상업시설과 아파트 단지 등에 충전기를 설치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헥사곤,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와 교육 협력 헥사곤이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연간 120억원 규모의 첨단 설계 소프트웨어를 무상 제공한다. 학생들은 헥사곤의 '인터그래프 스마트 3D'와 '인터그래프 스마트 피앤아이디(P&ID)'를 활용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헥사곤은 향후에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ESG) 분야에서도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딥브레인AI, 'AI 스튜디오'로 G2 탑 50 등극 딥브레인AI의 영상 합성 플랫폼 'AI 스튜디오'가 G2의 '2025 베스트 AI 소프트웨어' 탑 50에 들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AI 스튜디오는 텍스트만 넣으면 영상을 만드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제품으로, 금융 및 교육 분야 등에서 쓰이고 있다. ◆앰플랩, '2025 세종 인베스트 온' 보육기업 선정 앰플랩이 '2025 세종 인베스트 온' 보육기업으로 선정됐다. 앰플랩은 중소 제조공장을 위한 AI 스마트 솔루션 '팩토리엑스'를 상반기 론칭할 예정이며 다수 제조기업으로부터 구매 의향을 확보했다. 앰플랩은 고객관리 자동화 솔루션 '스피어'와 AI 마케팅 리포트 솔루션 '마이크모' 개발도 병행하고 있으며 홍익대학교와 산학협력도 추진 중이다. 상반기 공개 채용을 통해 지역 인재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팀제로코드, 베트남서 '아네스노트' PoC 완료 팀제로코드가 코스앤코비나와 함께 '2025 다낭 베트베이비' 행사에서 통역·상담 요약 솔루션 '아네스노트'의 현장 테스트를 마쳤다. 이번 행사에서 통역 정확도와 상담 요약 품질을 검증했으며 바이어 3곳을 발굴했다. 팀제로코드는 향후 국내외 전시회에 '아네스노트' 적용을 확대하고 상담 데이터 분석 기반 신규 사업 모델도 추진할 계획이다. ◆스토어링크, 한미양행 건기식 브랜드 '뉴트리킷' 통합 마케팅 전담 스토어링크는 한미양행이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킷'의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전담한다.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퍼포먼스 광고와 콘텐츠 개발, 옥외광고 등을 포함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토어링크는 대형 유통채널 샘플링과 체험단 운영 등 오프라인 활동도 함께 진행하며 최적화된 미디어 믹스를 통해 광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24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토어링크는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04.29 11:25조이환

'승리의 여신: 니케', GS25와 컬래버레이션 성료…누적 판매량 350만 돌파

레벨 인피니트는 29일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건슈팅 RPG '승리의 여신: 니케'와 GS25의 콜라보 이벤트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지난 2월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약 2달간 전국 GS25에서 '지휘관님! 어서 에너지 보충을! GS25 협동 작전 개시!'를 테마로 진행됐다. 콜라보 제품은 도시락, 삼각김밥, 베이커리, 탄산수, 에너지바 등 총 5종으로, 각 제품 패키지에는 GS25 유니폼을 입은 라피, 아니스, 스노우 화이트 : 이노센트 데이즈, 일레그, 나가, 티아 등 캐릭터들의 특별 일러스트가 그려졌다. 특히 도시락과 삼각김밥에는 인게임 재화를 지급하는 교환 코드가, 베이커리에는 총 70종의 SD 캐릭터 띠부띠부씰 중 1종이 랜덤으로 포함돼 유저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2월 20일부터 3월 19일까지 진행된 1차 협업 기간 동안 콜라보 제품은 총 250만 개가 판매됐으며, 이후 4월 19일까지 진행된 2차 협업 기간 동안 100만 개가 추가 판매돼 누적 판매량 350만 개를 돌파했다. 콜라보 굿즈의 품질도 호평을 받았다. 스탬프 이벤트 보상으로 제공된 L홀더, 아크릴 디오라마, 콜렉터북 등은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GS25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에서는 콜라보 제품 출시 당일 '니케'가 인기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외에도 게임 캐릭터 목소리로 제작된 매장 내 광고 BGM과 바코드 스캐너 음성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 관계자는 “이번 콜라보 이벤트에 보내주신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유저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즐거움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승리의 여신: 니케'는 2.5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신규 캐릭터 '리틀 머메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2025.04.29 10:56강한결

마음AI, SK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에 온디바이스AI 기술 적용

피지컬AI 선도기업 마음AI(대표 유태준)는 SK의 웰니스 로보틱스 '나무엑스(NAMUH X)'에 자사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탑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마음AI는 단순한 음성 인터페이스를 넘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전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100% 보이스 컨트롤 솔루션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STT(음성 인식), TTS(음성 합성), LLM(자연어 이해 및 응답)을 포함한 모든 음성 기반 기능을 로컬 디바이스 내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독립형 AI 시스템이다. 덕분에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 연결 여부에 관계없이 음성 만으로 제품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앞서 마음AI는 미국 퀄컴(Qualcomm Technologies Inc.)의 '드래곤윙 QCS6490(Qualcomm Dragonwing QCS6490)' 프로세서 NPU(AI칩)에 메타의 라마(Llama) 3.2 1B 기반으로 경량화하고, 파인튜닝(Fine-tuning. 데이터 후공정 처리)한 모델을 양자화(Quantization)해 연산 효율과 응답 속도를 극대화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로봇의 실시간 대화와 정보 처리 능력을 확보해 상시 작동이 가능한 스마트 웰니스 환경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클라우드 의존형 AI와 달리, 마음AI는 기기 안에서 모든 처리가 가능하도록 구조를 설계해 보안과 응답 속도, 안정성까지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이러한 기술은 보이스 어시스턴트, 이동형 로봇, 스마트 가전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바로 적용 가능해 확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사용자의 목소리만으로 작동하며, 손을 대지 않아도 모든 기능이 실행되는 진정한 핸즈프리 시대를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든 음성 및 대화내용은 기기 내(OnDevice)에서만 실시간 처리되고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아 정보 유출 우려를 원천 차단했다. 마음AI 최홍섭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음성 하나로 일상을 제어하는 기술을 현실로 구현한 사례”라며 “음성 인터페이스의 가능성을 넘어, 보다 직관적이고 인간적인 AI를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사람과 기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9 10:50방은주

새 정부는 올바른 보건의료정책 추진할 수 있도록 나서겠다

의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 직능단체들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에게 제안할 대선공약 마련 전담팀을 잇달아 구성했다. 이들은 보건의료 관련 대선공약이 단기적인 선심성이나 포퓰리즘 정책은 안된다며 전문성에 기반한 공약을 만들어 제안하겠다는 것이다. 의료정상화를 위한 초석…의료개혁 특위 해체 등 요구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4월13일 “현장의 목소리는 외면당하고, 합리적인 전문가의 판단보다 정치적 계산이 앞서는 제도들이 의료현장을 뒤덮어 지난 1년간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건강이 위협받는 실정”이라며 “조기대선의 정국이 형성된 지금, 단기적인 선심성 공약이나 포퓰리즘 정책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보건 의료 정책으로 둔갑해서는 안 된다. 대한의사협회는 대한민국 의료의 중심에 서 있는 전문가단체로서 의료정상화를 위한 초석이 될 대선기획본부를 공식 출범한다”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즉각 해체 ▲정부와 국회는 의료계의 제안을 논의할 수 있는 공식 테이블 마련 ▲보건의료정책 전반을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지속가능하게 재설계 ▲정부는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가해진 위헌적 행정명령에 대해 공식 사과 ▲의대생과 전공의의 학습권과 수련권 회복을 위한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조치 시행 ▲교육부는 교육이 불가능한 의과대학에 대해 입학정원 조정을 포함한 현실적 대안 제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대선기획본부 출범식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선기획본부를 출범했다. 이번 출범식은 우리가 수십 년간 지켜온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고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의 모색 및 의료의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한 엄숙한 여정의 시작점이라고 판단된다”며 “대선기획본부에서는 의료계 각 지역 및 직역의 다양한 보건의료분야 공약사항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한 대한의사협회의 대선공약을 마련해 향후 대선의 전개 과정에서 각 당이 의료계의 합리적인 목소리를 대선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의약의 가능성을 정책으로, 정책을 국민의 일상으로' 대한한의사협회도 지난 4월19일 대선기획단 출범과 함께 '4대 실천목표' 선언 및 실천과 한의약 정책제안을 내놓았다. 대한한의사협회 '제21대 대통령 선거 정책제안을 위한 대선기획단'(이하 대선기획단)은 중앙회 및 16개 시도지부지부 임원, 한의학회와 여한의사회 등 한의계 직역대표 27인이 참여해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반드시 실현돼야 할 한의약 정책 ▲한의약 발전 및 제도개선에 필요한 정책 ▲한의사 회원들의 의권신장을 위한 다양한 제안 등을 마련해 각 후보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한의약 관련 대선 공약 및 정책 수립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선기획단은 ▲미래지향적 의료정책 수립에 있어 당당한 주체로서 참여 ▲국민의 건강증진과 한의약 제도 개선 및 정책을 실현할 후보 지지 ▲한의약과 한의사에게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제도의 개선 적극 추진 ▲국민보건 향상과 국가 보건의료체계 선진화를 위해 적극 참여하고 최선의 노력 경주 등 '4대 실천목표'를 바탕으로, '한의약의 가능성을 정책으로, 정책을 국민의 일상으로' 만들어 내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유옹 대선기획단장(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선언문 낭독을 통해 “우리 한의계는 불공정한 의료환경 속에서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아직도 한의약은 법과 제도적 차별 속에 갇혀 있으며 국민 또한 의료선택권에 제한을 받고 있는 불합리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대선기획단은 한의약 관련 정책이 국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정책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구강검진 의무화 및 '파노라마 촬영' 항목 신설 등 6가지 정책 제안 대한치과의사협회도 지난 4월23일 '2025 대선 정책 기획 추진단'을 출범하고 치과계 주요 정책 제안 6가지를 공개했다. 대선정책 기획단이 발표한 6대 핵심 정책과제는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만 65세 이상 2개에서 4개로 확대 등) ▲국가구강검진 의무화 및 '파노라마 촬영' 항목 신설 ▲거동불편 노인·장애인을 위한 방문구강관리 체계 마련(요양시설 대상 출장 구강검진 허용 등) ▲저수가 먹튀 치과·덤핑 폐업 대응 및 비급여 광고 제한 강화(비급여 진료비 할인광고 금지 및 1인 1개소 위반 단속 강화 등) ▲의료인력 관리 및 자율징계권 강화 ▲건강보험 수가 제도에 대한 치과 부문 정책 제언(공정한 수가 협상 구조 마련 및 공공정책수가 보상 강화, 2024년 미지급 국고지원금 반영 및 협상 패널티 구조 개선 요구 등) 등이다. 박영채 대선정책기획단장은 “이번 대선에는 치협의 3대, 6대, 10대 주요 정책을 별도로 발표코자 하며, 만 65세 이상 임플란트 2개에서 4개로 확대 정책제안은 연령 하향 등 유연성 있는 정책을 준비 하겠다”며 “오는 5월에 정교한 정책제안서를 발간하기 위해 치협 산하 지부와 분과학회 등 치과계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치과의사협회장은 “지난번 대선 때도 치협의 임플란트 확대 정책제안은 주요 정당에서 대선 공약으로 채택된 바 있고, 이번 대선에서도 치과계 주요 정책들이 채택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회원 및 정치권과 소통하되 국민구강보건 향상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올해가 치협 창립 100주년인 만큼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갖고 치협 정책 반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약사 약국 개설 및 의약품 판매 관련 법적 대응 등 요구 대한한약사회도 지난 4월27일 대선을 앞두고 한약사 관련 주요 정책 현안을 정치권에 전달하기 위해 '2025 대선 정책 기획 및 홍보 추진단'(이하 '대선 기획단')을 출범,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대선 기획단은 임채윤 한약사회 회장이 기획단장을 맡았고, '국민 건강 증진과 한의약 산업 발전'을 목표로 ▲보건의료제도 정비를 통한 국민 이익 증진 ▲한의약 산업의 과학화 및 세계화 추진 ▲한약사의 조제·복약지도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출범식에서 정책 결의대회를 열고 '한약사는 합법만 합니다' '한약사의 의약품 조제 및 일반의약품 판매는 합법'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약사 약국 개설 및 의약품 판매 관련 법적 대응, 한약학과 교육 및 국가고시 개선, 한의약분업 이행 촉구 등의 한약사의 정당한 권리 확보와 정책 실현을 위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임채윤 회장은 “하나로 뭉쳐 요양급여 청구권 확보, 원외탕전실 규제 강화, 불법행위 및 영업방해 대응 등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9 10:49조민규

국민의힘, SKT 해킹 대응 TF 구성

국민의힘이 SK텔레콤의 유심 고객정보 해킹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SK텔레콤 소비자 권익 및 개인정보보호 테스크포스(TF)'를 꾸린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9일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국민 여러분의 권익 보호와 신속한 사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TF를 오늘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고를 공식 발표하고 유심 보호 서비스 무료 제공, 유심 무상 교체, 불법 복제 피해 100% 보상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유심 보호 및 교체 조치의 적정성 점검, 사고 원인의 철저한 분석 등을 지시하며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심칩 재고 부족, 2차 피해 우려, 개인정보 유출 신고 접수 등으로 인해 국민 불안은 여전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도에 따르면 국회 청원 및 공동 대응을 위한 온라인 카페가 개설되는 등 SK텔레콤 가입자들의 집단행동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29 10:37박수형

'화웨이 직격탄'에 엔비디아 주가 폭락…이유는?

중국 화웨이가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05% 하락한 108.73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화웨이가 자체 AI 고성능 칩을 개발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가 개발 중인 AI 칩은 엔비디아 주력인 'H100' 칩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 최신 칩인 블랙웰의 이전 버전인 H100 칩은 강력한 미국의 제재로 중국 수출은 금지된 상태다. 화웨이가 개발 중인 '어센드 910D'는 910B·910C 칩의 후속 모델로 아직 초기 개발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국유 통신사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같은 AI 개발사를 포함한 고객에 80만 개 이상의 어센드 910B·910C 칩을 출하할 전망이다. 최근 엔비디아는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보고서를 통해 미국 상무부가 자사 H20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 수년 동안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을 제한해 왔다. 고성능 AI 칩인 H100 칩의 경우 2022년 출시 전부터 중국 수출이 금지된 상태다. 엔비디아는 미국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성능이 낮은 사양인 H20을 중국용으로 만들어 판매해왔지만 이번에 이 칩도 제한한 것이다. 이러한 규제 변화로 엔비디아는 약 55억 달러(약 7조9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JP모건 분석가들은 해당 조치로 올해 엔비디아 매출이 최대 160억 달러(약 23조 32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DA 데이비슨 분석가는 중국이 밀수를 통해 엔비디아 칩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어 실제 비중은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9% 가량 폭락한 상태다. 이는 거대 기술 기업의 AI 지출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번 달 초 미국 정부는 중국에서 엔비디아의 AI 칩 사용과 관련해 엔비디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을 방문하여 무역 관계자들을 만났다. 엔비디아는 동시에 중국 내 제조 기반 확장을 모색하고 있으며, 미국 AI 공급망 구축에도 5천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2025.04.29 10:29이정현

  Prev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AI로 성장 발판 마련한 네카오…새해엔 '수익화' 시험대

[ZD브리핑]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5개팀 기술 뽐낸다

과기부총리제 부활 R&D 새판 짤 기회..."누리호 5차·양자이득 원년 기대"

김범석 쿠팡 의장 "초기 대응·소통 부족 진심 사과"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