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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만대 팔리던 수입차…30년새 점유율 20%로

한국 도로를 다니는 수입 자동차가 30년 만에 점유율이 20%에 가까워졌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수입 승용차 연간 신규 등록 대수는 수입차 판매량 기준 1995년 연간 6천921대 수준에서 2024년 26만3천288대로 38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9.9% 늘어난 13만8천120대를 기록했다. KAIDA는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1995년 8개사로 시작한 협회는 올해 상반기 기준 23개사로 늘었다. 국내 판매하는 수입차 브랜드도 15개에서 30개로 두배 늘어났다. 판매 모델은 100개 수준에서 500여개로 증가해 선택폭을 늘렸다. 이 같은 성장을 발판 삼아 1995년 0.6%에 불과했던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해 18.3%로 상승했다. 특히 수입차 판매가 역대 최대로 이뤄졌던 2022년에는 점유율이 19.7%까지 올랐다. 이후 20만대 판매량을 이어가며 수입차 점유율은 20%에 근접하고 있다. 수입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이유는 판매 모델 확대와 함께 서비스 만족도 등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판매하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는 30여개다. 판매 모델은 500종에 달해 소비자의 선택폭이 확대됐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지난해 소비자 구입의향에 국산과 수입 통틀어 공동 1위에 올랐다. 최근 조사에서는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BMW와 벤츠를 구매하려는 의향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한편 KAIDA는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업계를 대변하고 수입차 모터쇼, 수입차 시승회, 수입차 가이드북 발간 등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관련 다양한 포럼, 소비자 인식조사,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수입차는 자동차 산업 및 문화 전반에 걸쳐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며 소비자에게 다양하고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해왔다"며 "지난 30년간 국내 자동차 시장을 구성하는 중요한 한 축으로 공고히 자리한 만큼 국내 자동차 시장의 더 큰 성장과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0 09:44김재성

LGU+ '익시젠', AWS 통해 글로벌 진출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회사가 자체 개발한 소형 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전 세계 기업과 개발자는 AWS의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익시젠을 활용한 새로운 AI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 AWS의 '아마존 베드록'은 간편하게 AI를 구현하면서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제어와 같은 첨단 기능을 제공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다. 개발자는 아마존 베드록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중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해 AI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는 베드록 이용자가 원하는 AI 모델을 손쉽게 탐색하고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AI 허브로, 전 세계 100여 개 이상의 AI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익시젠'은 LG AI 연구원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특정 분야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개발한 sLLM이다. 이번에 베드록에 등록된 익시젠은 금융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화된 금융 특화 모델로, 다양한 금융 관련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거나 내용을 요약하는 등 자연어 처리(NLP)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금융권에서 AI 도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흐름에 주목해 금융 데이터를 학습한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했다. 금융에 특화된 익시젠은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LG유플러스가 금융 특화 익시젠의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일반 환경에서는 기존 엑사원과 유사한 성능을 보였으며, 금융 분야에서는 약 31% 개선된 성능을 기록했다. 또한 익시젠은 안전한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응답을 제공하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유해하거나 부적절한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필터링해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한다. 이러한 특징은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AI 응답이 필요한 공공 및 금융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익시젠의 베드록 마켓플레이스 등록은 AWS의 엄격한 기술적 요구사항과 보안 기준을 모두 충족함으로써 AI 모델의 기술적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금융과 통신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익시젠의 활용성을 확대하기 위해 성능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LG AI 연구원과 'AI 원팀'으로 협력하며 차별화된 AI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X 기술그룹장은 “이번 AWS와 협업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익시젠의 경쟁력을 전 세계 AI 개발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업을 통해 AI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AI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0 09:00진성우

필리핀 통신사 "기지국 3천개,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

필리핀의 한 이동통신사가 특정 지역 내 기지국 인프라를 순수 재생에너지로만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이목을 끈다.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필리핀의 글로브텔레콤(Globe Telecom)은 수도 마닐라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3천개 이상의 기지국의 전원을 2028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이 현실이 되면 글로브텔레콤은 연간 550만 킬로그램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게 된다. 글로브텔레콤은 현지 에너지규제위원회(ERC)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따르기로 하면서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을 세웠다. ERC가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전력 공급원의 다원화를 돕는다. 글로브텔레콤은 현지 재생에너지 회사인 ACEN RES와 기지국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추진할 예정인데, 이미 에너지 이용이 높은 시설에서 이 회사와 전력구매계약을 맺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글로브텔레콤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을 42%, 협력사 배출을 25% 줄이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같은 목표는 지난 2021년 수립됐다.

2025.07.19 16:57박수형

中 로봇 유니트리, 중국 IPO 절차 돌입

중국 로봇 선두주자인 유니트리가 중국 증시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19일 중국 경제매체 재련사와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S)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유니트리가 저장성 증권감독국에 상장 지도(튜터링)를 위한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상장 지도는 중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다. 중신증권이 상장 지도 기관으로 지정돼 유니트리의 상장 준비를 지원하며, 올해 4분기 중 관련 서류 작성과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니트리 최대주주는 창업자 왕싱싱이다. 회사 지분 23.82%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또 합작사 상하이위이기업관리컨설팅합작회사를 통해 10.94% 지분을 간접적으로 통제해 총 34.76% 지분을 소유 중이다. 지도기관인 중신증권은 오는 10∼12월 유니트리가 IPO 요건을 충족하는지 종합 평가해 관련 규정에 따라 상장 신청 서류 준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유니트리 상장 관측이 제기되면서 기업가치가 100억 위안(약 1조9천4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유니트리는 2016년 설립된 항저우 기반 로봇 전문기업이다. 보급형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족보행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중국중앙TV 춘제 갈라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군무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로봇 판매 과정에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유니트리는 춘제 직후인 지난 2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G1과 H1에 대한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완판에 성공했다. 로이터통신이 입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니트리는 지난 5년간 중국 정부와 대학으로부터 총 90건 이상의 계약을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3천900만 위안(약 75억6천만원)에 달했다. 이 중 절반은 최근 1년 사이에 이뤄졌다.

2025.07.19 16:12신영빈

단통법 없다고 공짜폰·마이너스폰 쏟아질까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된 단말기 유통법이 제도의 생명을 다하게 됐다. 이용자 차별을 해소하고, 불투명한 국내 휴대폰 유통 구조를 고치려 했으나 시장의 경쟁 감소라는 역기능을 피하지 못했다. 경쟁 활성화라는 목표에 따라 단통법이 폐지됐는데 향후 시장을 정확히 예단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지디넷코리아는 단통법 이후 상황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단통법이 폐지되면서 유통점에서 지급하는 추가지원금 상한이 사라진다. 경쟁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방송통신위원회는 단말 출고가를 넘어서는 지원금 지급이 원칙적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장에서 단말 출고가를 지원금이 모두 충족하는 공짜폰이나 휴대폰을 구입하며 현금을 되돌려 받는 페이백 형태의 마이너스폰의 등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부 중저가 단말을 제외하고,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고려하면 과거와 같은 공짜폰이 등장하기 위해서 통신사들이 이른바 '밑지는 장사'를 해야 한다. 이윤 추구가 목표인 기업이 그럴 수 없다는 뜻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망 지원금의 한도가 없어지는 것은 맞지만, 단말기 출고가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지원금이 형성되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단통법이 시행되기 전 국내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5의 통신사향 단말 출고가는 86만6천800원이다. 또 단통법 시행 직후 국내에 출시된 애플 아이폰6 시리즈는 통신사향 출고가가 최저 78만9천800원으로 책정됐다. 애플은 당시 이례적으로 전년보다 출고가를 낮췄으나 당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일반적인 출고가는 80만원대 중반이다. 단통법이 폐지되는 22일부터 이동통신사들이 사전예약 물량을 개통하기 시작하는 갤럭시Z 플립7의 출고가는 148만5천원부터다. 또 갤럭시Z 폴드7은 237만9천300원부터다. 즉, 플립 시리즈는 과거 11년전보다 약 두 배, 폴드 시리즈는 세 배 가까이 비싼 단말이다. 통신사들이 가입자 유치 경쟁을 위해 지원금으로 휴대폰 값을 깎아줄 수는 있지만, 1명의 가입자에 기대할 수 있는 요금 매출 수익을 넘어서는 지원금을 책정할 수는 없다. 예컨대 240만원에 가까운 갤럭시Z 폴드7을 공짜로 판매하면 2년 동안 월 10만원 5G 요금제를 유지해야만 본전인 장사가 된다. 기지국 등 네트워크 운용비나 유통망 가입자 관리 수수료, 전파사용료와 같은 가입자 유지비용을 제외한 단순 계산에서도 공짜폰이 불가능한 이유가 충분하다. 갤럭시Z7과 같이 제조원가가 비싼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아닌 애플의 아이폰을 살펴봐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의 경우 소비자들이 잘 찾지 않는 128GB 최저 저장용량 기준으로 라인업에 따라 124만3천원부터 189만2천원까지 통신사향 출고가가 형성됐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저장용량의 아이폰 출고가는 150만~200만원대에 포진해 있다. 그런 가운데 계엄탄핵 정국에서 치솟은 달러 환율에 따라 올해 새롭게 출시될 아이폰의 한국 출고가는 조정 가능성도 있다. 즉, 제조사 판매장려금이 없는 아이폰은 단통법 이전에도 공짜폰이 되기 어려웠는데 과거 아이폰6와 비교해 2배 이상 값이 오른 단말을 통신사들이 기대 수익을 고민하지 않고 공짜로 주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부쩍 비싸진 휴대폰 출고가와 통신 시장의 환경 변화도 따져야 할 요소다. 단통법 이전에는 3G 가입자를 4G LTE로 전환시키기 위해 통신사들이 노력을 기울였다. 스마트폰 보급화 시기에 맞물려 보다 비싼 LTE 요금제 가입자를 유치하는 동시에 데이터 이용 매출을 기대할 수 있었다. 반면 단통법이 폐지되는 시점에서 이미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최대치에 가까이 오른 상황이고, 5G 전환율도 핸드셋 가입자 기준 70~80%에 육박했다. 통신사들이 요금 매출 상승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뜻이다. 이 때문에 OTT 결합 요금제나 부가서비스 판매 정도에 열을 올릴 뿐이다. 출고가 100만원 이하의 중저가 스마트폰이 아니면 통신사가 최소한의 기대 수익 없이 과거 17만원 버스폰, 공짜폰, 마이너스폰을 만들 수 없는 이유다.

2025.07.19 10:30진성우

올해 상반기 크림서 '라부부·야구 굿즈' 열풍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대표 김창욱)이 공개한 상반기 인기 아이템은 라부부로 꼽혔다. 크림은 최근 자사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5 상반기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했다. 먼저 상반기 한정판 키링인 라부부가 인기를 끌었다. 중국 피규어 브랜드 '팝마트'의 대표 시리즈인 '라부부'의 거래량 폭증과 함께 상반기 팝마트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남성은 151,570%, 여성은 134,356% 증가했다. 라부부의 인기 모델의 경우 정가 대비 2,100% 높은 프리미엄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라부부 외에도 프라그먼트 x 포켓몬 키링(Fragment x Pokemon INN Thunderbolt Project)도 출시 당일 거래량이 4,500% 폭등하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유명 일본 패션 브랜드인 '프라그먼트'가 해석한 한정판 포켓몬 키링으로 약 139% 높은 프리미엄 가격이 형성되기도 했다. 컬래버레이션은 브랜드 간 결합에서 나아가 서사를 담은 스토리텔링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예상하지 못한 조합으로 스토리와 신선함을 동시에 갖추는 것이 흥행 공식으로 떠올랐다. 상반기 크림에서는 전설적인 디자이너 제프 해밀턴의 이름을 더해 화제를 모은 슈프림X스폰지밥 레이싱 재킷, 테크 웨어에 로맨틱한 플라워 패턴을 접목해 두 브랜드의 장인 정신을 강조한 노스페이스X세실리 반센 컬렉션처럼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컬래버레이션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흥행 공식은 야구 굿즈 시장에서도 통했다. 삼성 팬이었던 산산기어 대표가 직접 기획에 참여한 삼성 라이온즈X산산기어 'Born in Blue' 굿즈, LG트윈스와 네이버웹툰 '마루는 강쥐'의 컬래버레이션 굿즈, 팬의 창작 이미지에서 출발해 실제 발매까지 이어진 '한화 이글스 X 꿈돌이' 유니폼까지 브랜드와 팬이 함께 만들어가는 굿즈들이 연이어 출시됐다. 크림 내 야구 굿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3% 증가하며 야구 굿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반소매 티셔츠 분야에서는 '베이프(BAPE)'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상반기 티셔츠 브랜드 저장수 TOP5 랭킹에 없던 '베이프'는 올 상반기에는 2위에 오르며 오랜 기간 1위를 지켜온 스투시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베이프'의 거래액이 남성은 426%, 여성은 741%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베이프'의 인기는 아이돌 사복 패션과 아디다스 협업 컬렉션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라이즈, 엔시티, 투어스 등 인기 아이돌 착용 영향과 지난 4월 출시된 아디다스X베이프 컬렉션이 브랜드 인지도를 견인했다. 크림 관계자는 “올 상반기 주요 패션 트렌드는 일명 '라컬베'로 라부부, 베이프와 같은 새로운 아이템이 부상하는 한편 컬래버레이션 상품의 인기가 지속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에 맞춰 제품의 카테고리를 지속 확장해 한정판 거래를 선도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5.07.19 08:30안희정

세발 전기자전거 전성시대…가격 저렴한 '버즈 세라니 T2'

미국 오하이오주에 본사를 둔 전기자전거 회사 버즈 바이시클이 세발 전기 자전거를 출시했다고 자동차매체 일렉트렉이 최근 보도했다. 최근 고령층 라이더들이 레저와 이동을 위해 전기 삼륜차를 선호하면서 세발 달린 전기 자전거 수요가 높아지며 가격도 더 낮아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버즈 세라니 T2는 이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전기 삼륜차 2세대 모델이다. 가격은 1천399달러(약 194만원)로 이와 비슷한 제품인 렉트릭의 '렉트릭 XP 트라이크2'의 1천499달러(약 208만원)보다 100달러 가량 저렴하게 나왔다. 세라나 T2는 24×3인치 앞 타이어와 20×3인치 뒷 타이어를 장착해 비교적 큰 휠을 사용한다. 또 미드 드라이브 모터는 500W와 500Wh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속도 시속 32.1km, 최대 주행 거리 64.3km를 자랑한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을 고려해 봤을 최대 주행거리 64km를 달성하려면 페달링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이 자전거의 강점은 바로 토크다. 미드 드라이브 모터의 토크는 130Nm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현재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전기 자전거의 토크 출력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때문에 험난한 언덕길도 거뜬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 5가지의 페달 보조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중앙에 장착된 대형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속도나 배터리 잔량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렉트릭 XP 트라이크 2 전기 삼륜차와는 달리 접이식 디자인은 아니며 화물 적재량 등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

2025.07.19 07:55이정현

고려아연 "영풍·MBK 디스커버리 절차, 단순 신청 결과…이의 신청할 것"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이그니오 투자 의혹 관련 핵심 증언을 확보했다는 주장에 대해 고려아연이 반발하며 이의 신청 등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날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이 지난 16일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임원을 상대로 한 영풍의 증언 요청을 인용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고려아연이 이그니오를 5천800억원이란 과도한 가격에 인수해 회사에 손실을 입히고, 매도자에게는 투자금 100배 수준의 이익을 제공했다는 주장이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세부 내용에 대한 법적 판단이 내려진 것처럼 왜곡된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해당 절차는 신청인 일방의 주장만을 청취해 최소한의 필요 요건만 갖추면 허가를 내준다"며 "사실 관계에 대한 법적 판단을 내리는 과정이 아니다"라고 했다. 신청 결과가 나오면서 고려아연 측의 법적 대응이 가능해진 만큼 이의신청 및 효력정지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 측은 "이그니오는 당사가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의 한 축인 자원순환 사업을 뒷받침하는 거점"이라며 "미국에서 전자폐기물을 수거해 친환경 동(구리) 생산 공정의 원료로 가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구리 관세 등 자원 확보와 무역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원료 확보 교두보를 선제 확보했다는 점에서 시장 변화를 잘 예측한 의미 있는 경영판단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올 상반기 턴어라운드 전망이 나오는 등 실적 개선 흐름도 견조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7.18 17:14김윤희

게임 업계 전략 '다각화' 추세…고가치 유저 확보 주목

게임 시장 포화 속에서도 업계 비즈니스 전략이 다층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몰로코가 발표한 '2025년 모바일 게임 현황: 주요 앱의 인앱 구매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퍼블리셔들이 고가치 유저 확보를 위해 전략을 이같이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상위 100대 게임 퍼블리셔의 유저 확보(UA) 전략과 인앱 구매(IAP) 모델 분석 결과로 이뤄졌다. 조사는 한국, 일본, 미국, 프랑스, 호주 등 티어 1 국가를 중심으로 게임 광고주들의 유료 유저 확보 전략을 조명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중 35%는 여전히 티어 1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성장세는 둔화 중이며, 미국 애플 운영체제(iOS) 유저 비중이 커지면서 글로벌 확장이 실질적인 성장 기회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 iOS 유저는 전체 게임 매출의 29%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상위 5% 유저가 설치 후 7일 내 100달러 이상 결제하며, 이들이 글로벌 매출의 약 20%를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광고주들의 고가치 유저 확보 경쟁도 심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iOS 낙찰가 상위 1%는 지난 1년간 140% 이상 급등했으며, 단순 입찰가 상승이 아닌 오디언스 세분화와 광고 투자 수익률(ROAS) 기반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또 보고서는 캐주얼 인앱 구매 모델이 글로벌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퍼즐,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은 보다 넓은 유저층을 아우르며 전년 대비 6%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상위 게임 광고주들은 UA 예산을 미국 외 지역에도 분산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과 중동 시장으로 확장을 강화하고, 앱 오픈 유도를 위한 리인게이지먼트 캠페인에 평균 대비 3배 이상 예산을 투입하고 있었다. 이들은 플레이어블 광고와 같은 몰입형 포맷을 적극 활용하며, 유저 참여도와 전환율을 높이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전체 퍼널 기반의 통합 마케팅 전략이 신규 유저 확보와 기존 유저 유지를 동시에 달성하는 핵심으로 부상했다. 안재균 몰로코 한국 지사장은 "게임 업계는 단기적인 유저 확보 수치보다는 장기적인 유저 가치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는 보다 전략적인 UA와 인게이지먼트 접근방식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2025.07.18 17:03김미정

[ZD SW 투데이] 모두의연구소-디자인씽킹코리아, AI 융합 인재 양성 협약 체결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모두의연구소-디자인씽킹코리아, AI 융합 인재 양성 협약 체결 모두의연구소와 디자인씽킹코리아가 지난 17일 AI 기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력, 상상력, 실행력을 갖춘 실무형 교육 체계 개발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실무 적용이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 및 운영하고 교육 공간과 네트워크 자원을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모두의연구소는 주요 기업과 협력 중이며 리더 대상 전략형 AI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HPE, 엔비디아와 'AI앳 하이퍼스케일 2025' 성료 한국 HPE가 엔비디아와 지난 17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AI앳 하이퍼스케일 2025'를 공동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AI 인프라 구축, 서비스 개발, 추론 성능 최적화 등 최신 엔터프라이즈 AI 기술과 현업 중심 전략이 소개됐다. HPE와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에이전틱 AI, 물리 기반 AI를 포함한 주요 기술 동향과 AI 팩토리, 직접 수냉 방식 등 인프라 최적화 방안을 발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효율적 데이터센터 설계, 대규모 학습 최적화, 고속 스토리지 운영 사례 등이 공유됐다. ◆인공지능팩토리, 'AF3 기술 세미나' 개최 인공지능팩토리가 오는 24일 대전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대덕특구재단, 이노폴리스, 에이아이프렌즈와 함께 'AF3 기술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AI 전문가들이 모여 에이전트 AI 트렌드와 활용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는 어시웍스 등 실무 중심의 최신 기술이 소개된다. 어시웍스는 노코드 기반 에이전트AI 시스템으로 자동화와 AI 적용을 지원한다. 세미나는 사전 신청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혜움, 유니포스트와 전략적 제휴 혜움이 지난 17일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 기업 유니포스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협업은 중·소상공인을 위한 회계·세무 통합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마케팅 채널 공유를 시작으로 대시보드, 챗봇 연동 등 시스템 및 데이터 통합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영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장기적 협업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데이터노우즈, 한국토지신탁에 'AI MAS' 첫 공급 데이터노우즈가 한국토지신탁과 AI 기반 부동산 분석 솔루션 'AI 엠에이에스(MA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부동산 신탁업무에 AI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는 첫 사례로, 금융·신탁업계의 AI 확산 가능성을 시사한다. 'AI 엠에이에스'는 수요 분석, 분양가 산정, 청약경쟁률 예측 등 사업성 평가 기능과 더불어 체크리스트, 데이터룸 등 실무 활용도를 높이는 도구들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지 평가가 가능하다.

2025.07.18 17:01조이환

홈플러스 "신내점 매각 대금으로 메리츠 대출 515억원 갚아"

홈플러스는 서울 중랑구 신내점 매각 잔금으로 메리츠증권에 대한 대출 조기상환금 중 515억원을 추가로 상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메리츠 대출금 잔액은 1조1천억원대로 낮아졌다. 이번 메리츠 대출 조기상환 건은 회생절차에 따른 상거래채권이 아닌 금융채권 상환의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앞서 김광일 홈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3월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회생을 신청하게 된 계기가 조기상환특약에 따른 메리츠 대출금 조기 상환 부담인가'를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 “상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부회장은 당시 “메리츠 조기상환금 총 2천500억원 중 이미 850억원을 상환 완료했으며 회생신청 전부터 진행 중에 있는 부동산 매각 계약이 종결되면 추가적으로 상환할 예정”이라며 “이미 메리츠 조기상환금에 대한 재무 계획이 다 준비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조기상환을 통해 회생채권 총 규모가 줄어들면서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인가 전 인수합병(M&A)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내점은 해당 부지의 재개발이 완료되면 신축 건물에 최신 쇼핑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형 마트로 재입점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신내점 직원들의 고용을 100% 보장하는 것은 물론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하고 별도의 고용안정지원금을 지불하는 등 새로운 근무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본인이 희망할 경우 재개발 후 새롭게 재오픈할 신내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2025.07.18 16:39김민아

정은경 인청서 비판 피켓 건 野 "의혹 해소되면 내릴 것”

18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정 후보자 남편 주식 의혹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인사청문회는 이날 오전 정 후보자의 자료제출 미비를 두고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결국 추가 자료 제출을 조건으로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의 중재로 인청은 한 시간가량 정회했다. 이후 오전에 다시 열린 인청에서 국힘 소속 상임위원들은 노트북에 '코로나 영웅, 의혹 앞에 당당해라' 적힌 피켓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의 항의에 박 위원장은 점심 이후 피켓 제거를 요청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미애 국힘 간사는 “의혹이 해소되면 스스로 제거하겠다”라며 정 후보자가 자료제출 및 의혹 해명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간사는 “의혹 제기가 우리가 먼저 한 게 아니라 대통령실 발 언론에서 나온 것이고 국민이 거기에 대해서 상당한 질타가 있었다”라며 “(질병관리청보다) 100배 넘는 예산을 관리하는 복지부 장관 후보자이기 때문에 그 의혹을 야당 위원은 해소할 의무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야당 의원들 사전 미팅 때 (정 후보자가) 와서 9시40분경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라며 “(자료를) 분석할 시간도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는 남편이 거래했던) 키움증권 거래내역만 제출했는데, 다른 증권사도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고, (후보자는 타 증권사 거래내역을) 제출할 의무가 있다”라며 “이것을 오늘 아침에 요구한 게 아니라 이미 여러 날 전부터 계속 요구했지만, 아직도 제출을 안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간사는 “자료가 제출되면 별거 아닐 수가 있고, 부디 별거 아닌 걸로 의혹을 해소하고 넘어가길 바란다. 그러면 우리 스스로 피켓을 제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개인 정보라 시간이 걸렸다”라면서 “배우자가 증권회사에 직접 가서 본인이 와야 해 준다고 해서 받아서 제출했다”라고 해명했다.

2025.07.18 16:15김양균

요즘 전쟁은 드론이 좌우하는데…"美 기술력, 중·러에 뒤져"

최근 전쟁터에서 승리의 열쇠로 꼽히고 있는 드론 기술력 면에서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에 뒤쳐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군 관계자와 드론 업계 전문가 10여 명과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드론 생산 ▲군인들의 드론 사용 훈련 ▲드론 방어 분야에서 러시아와 중국에 뒤쳐져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최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전장 드론 분야에서 미국이 뒤처졌음을 인정하며, 새로운 정책과 투자를 통해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낡은 규정과 조달 절차로 인해 지휘관들이 드론을 구매하고 병사들에게 사용법을 훈련시키 것이 너무 어렵다고 지적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적들이 수백만 대의 저렴한 드론을 생산하는 동안 우리는 관료주의적 절차에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드론의 지배력 확대'라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 명령은 연방 기관이 미국 드론 제조사에 대한 승인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미국 드론 공급망을 '부당한 외국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군의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드론을 생산할 수 있는 미국 내 산업을 육성하려면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상태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드론 산업 컨설팅 업체 UAS 넥서스의 바비 사카키 최고 경영자(CEO)는 “아무도 따라 올 수 없다”며, “DJI는 연간 수백만 대의 드론을 생산할 수 있다. 이것은 미국의 어떤 기업보다 100배 이상 많은 양”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대당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 무인기 개발에는 좋은 성과를 거뒀으나 실제 전장에서는 대부분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작고 저렴한 드론이 사용되고 있다. 드론은 현대 전쟁터에서 필수적인 무기로 자리 잡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군인들은 중국 DJI의 드론 '매빅'을 개조해 러시아의 침공을 물리치기도 했다. 매빅의 가격은 300~5천 달러 사이다. 중국 DJI는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70%를 차지하며, 연간 수백만 대를 생산하고 있는 반면 미국 내 드론 제조업체는 연간 10만 대 미만을 생산하는 수준이다. 지난 달 미국의 드론 제조능력 향상과 미군의 드론전 향상을 목적으로 미 국방부의 자금 지원을 받은 미국 드론 제조사와 미군의 합동 훈련이 진행됐다. 이 훈련에서 애리조나 기반 스타트업 드라군(Dragoon)의 제품은 엔진 고장과 항법 문제를 겪으며 목표물 타격에 실패했고 M113 장갑차를 인식하고 급강하하며 충돌하기도 했다. 에어로 바이로먼트(AeroVironment)의 드론은 더 심각해 처음에는 드론이 발사되지 않았고 항법 시스템이 차단돼 한 대가 산에 추락했다. 그나마 스타트업 네로스(Neros)가 개발한 소형 단거리 쿼드콥터 드론 아처가 전파 방해 장비에도 불구하고 군인들의 머리 위 약 3m 상공에서 하늘을 날며 괜찮은 성능을 보였다. 이 업체는 올해 우크라이나에 6천대의 드론을 공급해 중국 DJI의 최고의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이 회사의 직원 수는 고작 15명으로, 한 달에 약 1천500대의 드론만 생산하고 있다. 때문에 미 행정부가 드론 산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미국이 DJI와 같은 드론 대량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5.07.18 15:49이정현

스마일게이트, 신작 '네온 어비스2' 글로벌 얼리액세스 출시

스마일게이트는 비우 게임즈가 개발한 멀티플레이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 '네온 어비스 2'의 스팀 글로벌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네온 어비스 2'는 전작보다 더욱 확장된 로그라이크 슈팅 액션을 선보인다. 사이버펑크 세계관을 배경으로 폭발적인 런앤건 전투와 무한한 아이템 조합을 결합해 매번 새로운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전작 '네온 어비스'는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글로벌 누적 100만장 이상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후속작은 전작과 달리 최대 4인이 함께 협동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모드를 새롭게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내에는 총기, 방망이, 도검, 마법 등 30여종 이상의 무기와 아이템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이용자는 무기들을 자유롭게 조합해 자신만의 빌드를 완성하고 독창적인 시너지와 콤보를 만들어낼 수 있다. 무작위로 생성되는 던전 구조와 전략적인 보스전은 로그라이크 슈팅 액션 본연의 묘미를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깊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네온 어비스 2'에는 한국어 정식 지원이 새롭게 추가됐다. 스마일게이트는 한국 공동 퍼블리싱 파트너로서 현지 마케팅 캠페인을 주도하고, 스팀을 통한 초기 출시 지원과 함께 한글화 품질 개선 작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2025.07.18 15:21정진성

갑자기 쏟아지는 비, 가려지는 시야…빗길 '안전운전' 어떻게?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운행을 앞둔 운전자들을 위해 안전 운행에 필요한 각종 주의사항과 사전 점검항목을 정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연이은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는 변덕스러운 여름, 차량 운행시 여러가지 위험 요인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평균 강수일 수는 7월 15.8일, 8월 13.8일에 달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같은 기간 빗길 교통사고 건수는 각각 2천25건, 1천824건으로 다른 시기보다 많아 운전 시 주의를 요망한다. 빗길에서는 차량이 미끄러지기 쉽고 제동거리가 1.8배 길어져 제한속도보다 20% 이상 감속하고 안전거리는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하며, 급제동은 지양해야 한다. 타이어 역시 마모가 심하다면 교체할 필요가 있다. 시야가 제한되는 야간이나 가시거리가 100m 이하가 되는 폭우 시에는 최대 50%까지 감속할 필요가 있다. 타이어가 절반 이상 물에 잠기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지하차도나 저지대 등은 진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야 확보를 위한 사전 점검도 중요하다. 워셔액을 분사한 후 와이퍼로 유리가 깨끗하게 닦이는지 살펴보고, 전조등과 후미등을 비롯한 등화장치가 잘 점등 되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빗길 지나면 뜨거운 도로 주의…'미리미리' 대비 타이어는 폭우뿐 아니라 폭염에도 영향을 받는다. 고온으로 인해 공기압이 상승할 경우 완충 능력이 떨어지고 연비가 나빠지므로 제조사에서 권장한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도로의 표면 온도가 평소보다 높아지는 만큼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접지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름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마모가 심한 경우 새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 에어컨은 필터 상태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필터가 오염되면 냄새가 나고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쾌적한 바람을 원한다면 6개월 또는 1만㎞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을 권한다. 차량 내부에 라이터나 부탄가스 등 폭발 위험이 있는 화기를 두지 않는 것도 꼭 지켜야 할 사항이다. 배터리는 수명을 늘리기 위해 실내 주차를 권장하며, 주차 시 블랙박스 절전 상태를 유지하고 주 1회 이상 시동을 걸어야 한다. 엔진이 과열되기 쉬워 엔진 주변에 이물질이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하고, 냉각수도 충분히 있는지 점검 해둬야 한다. 여름철은 무더위, 열대야 등으로 인해 졸음운전 위험도 증가한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 상태와 유사하게 운전자의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지고 반응 시간이 느려져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동안 발생한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총 5천688건에 달했다. 100건당 사망자 수가 2.7명으로 전체 교통사고(1.4명) 대비 약 2배 수준에 달해, 사고가 발생하면 큰 피해가 이어짐을 알 수 있다. 졸음운전은 수면 부족은 물론 약물을 복용한 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 졸음을 유발하는 물질이 포함된 감기약, 멀미약, 혈압약 등이 운전을 방해할 수도 있어 의사와 상담하거나 식약처 산하 의약품안전나라에서 운전 능력에 대한 영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운전 중 주기적 환기 ▲껌을 씹거나 동승자와 교대로 운전 ▲잠이 올 경우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휴식 등이 권장된다. 운전자 상태 경고 시스템(DSW), 차선유지 시스템(LKAS), 차간거리 유지 시스템(SCC) 등 차량에 탑재된 다양한 안전 옵션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2025.07.18 13:46김재성

GS샵 "냉감 속옷·선글라스 판매↑"

GS샵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TV홈쇼핑과 모바일 앱의 상품 판매 현황을 살펴본 결과 속옷과 선글라스 등이 열대야와 폭염 영향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특수가 가장 뚜렷한 상품은 속옷이다. GS샵이 1일부터 6일까지 모바일 앱에서 진행한 '쿨링 언더웨어 특가전' 주문액은 직전 주(6/24~30) 대비 83% 증가했다. 속옷은 피부에 직접 닿는 대표적인 의류로, 여름철 땀과 열이 많아지면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데 올해 폭염과 열대야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속옷이 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하루에도 속옷을 여러 번 갈아입는 경우가 늘면서 여러 벌을 세트로 판매하는 TV홈쇼핑 속옷도 인기다. 지난 3일 방송한 '코데즈컴바인 에어윈드 BB브라팬티' 세트는 70분간 진행된 방송에서 7천500세트가 판매됐다. 1분당 100세트 이상 판매된 것이다. 상품 전면에 메쉬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을 극대화하고, 냉감 기능성 테스트까지 완료한 점이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옷이 얇아지면서 강한 보정 기능을 갖춘 속옷 상품도 인기다. 지난 7월 7일과 13일 방송한 '원더브라 메가 쿨링 와이어 프리'가 대표적이다. 가볍고 통기성을 극대화한 메가 쿨링 몰드를 사용해, 시원함과 체형 보정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 수요가 집중되며 두 번 방송에서 7천세트, 약 10억 원어치가 판매됐다. 올해 7월에 출시한 신상품 '플레이텍스 에어리 쉐이핑 노와이어'도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약 5천세트가 판매됐다. 아쿠아템프 기능성 원단으로 시원하면서도 플레이텍스 특유의 M 프레임 구조를 적용해 보정력을 높여 인기몰이 중이다. 속옷 외에도 선글라스, 샌들 등 여름철 패션 소품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서포트라이트 페퍼(PEPPER) 티타늄 폴리곤 선글라스'는 1시간 만에 1만7천개가 판매돼 9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했으며, 11일 방송된 '베라왕 플랫 판토 선글라스 VW532'도 1만5천개가 판매돼 8억 원에 달하는 주문 실적을 올렸다. 7일 방송된 '브루마스 아치 커브드 샌들' 역시 1시간 동안 약 1만4천족이 판매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GS샵은 여름철 속옷 수요를 잡기 위해 7월 22일(화)까지 TV홈쇼핑에서 '언더웨어 메가 위크' 특집을 진행한다. '코데즈컴바인 아이스 캐미 BB브라팬티', '플레이텍스 아이디얼 포스쳐' 등 대표 속옷 상품을 총 9회 편성하고, 전체 구매 고객 중 11명을 추첨해 550만 원 상당의 대한항공 기프트 카드를 증정한다. 윤지수 GS샵 잡화언더웨어팀 MD는 “7월 초부터 본격화된 폭염과 열대야로 속옷과 여름철 야외활동용 패션 소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발굴하고 최고 혜택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7.18 13:40안희정

영풍·MBK vs 고려아연, 이그니오 투자 의혹 놓고 공방

영풍과 MBK 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이그니오 투자 의혹 관련 미국 현지 핵심 인력들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이 지난 16일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임원을 상대로 한 영풍의 증언 요청을 인용한 데 따른 것이다. 페달포인트의 주요 임원이자 이그니오 투자에 깊게 관여한 CFO 함 모 씨를 비롯, 시니어 매니저 하 모 씨의 증언을 확보하게 됐다.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고려아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 경영대리인인 최윤범 회장이 회사에 대규모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의 미국 폐기물 수거 업체인 이그니오를 5천800억원에 인수하면서 매도자에게는 투자금의 약 100배에 이르는 이익을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결정은 영풍이 미국 연방법 제1782조에 따라, 한국에서 진행 중인 주주대표소송에서 사용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법원에 사법적 협조를 요청해 이뤄졌다. 미국 법원은 영풍의 증거개시 신청을 타당하다고 판단했고, 결정문에서 “페달포인트의 재무자료는 이그니오가 과대평가된 가격으로 인수됐음을 보여줄 수 있으며, (고려아연의) 이사들이 거래에 대해 적절한 실사를 하지 않았거나, 또는 의도적으로 부풀려진 기업 가치를 수용했음을 입증하는 것에 기여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지난 2월 영풍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과 노진수 부회장, 박기덕 사장 등 3명을 상대로 회사에 4005억원을 배상하라는 주주대표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하면서 이그니오 인수를 문제삼았다. 이번 미국 법원의 결정으로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증거 개시 허용뿐 아니라 이그니오 인수와 관련된 핵심 경영진의 진술까지 얻게 돼 이그니오 인수 의혹을 규명하고 고려아연 이사회의 책임을 밝히기 위한 주주대표소송을 보다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결정적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세부 내용에 대한 법적 판단이 내려진 것처럼 왜곡된 주장을 펴고 있다고 즉각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해당 절차는 신청인 일방의 주장만을 청취해 최소한의 필요 요건만 갖추면 허가를 내준다"며 "사실 관계에 대한 법적 판단을 내리는 과정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또한 신청 결과가 나오면서 고려아연 측의 법적 대응이 가능해진 만큼 이의신청 및 효력정지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5.07.18 11:43김윤희

한국,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서 170억 원 규모 수소저장용기 추가 수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원장 오영국)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와 한국사업단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카다라쉬에서 중성입자빔용 수소저장용기(NBSB)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한국이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DS) 조달 약정을 체결한 데 이어 ITER 연료주기 분야 추가 협력으로, ITER 국제기구가 한국의 기술력과 이행 성과를 인정해 요청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한국이 추가 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중요한 배경은 KSTAR에서 중성입자빔 가열 장치를 활용해 플라즈마 이온온도 1억 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중성입자빔용 수소저장용기(NBSB)는 ITER의 플라즈마 가열 장치인 중성입자빔 시스템에 수소 동위원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핵심 설비로, 수소를 금속에 흡착시켜 안전하게 저장하고 필요할 때 방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 장치는 중수소·삼중수소 연료를 저장·공급하는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DS)'과 연계되어 운용되며, ITER 연료주기 시스템의 안정적 작동에 필수적이다. 한국은 중성입자빔용 수소저장용기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및 운송 등 전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 ITER 기구로부터 총 1천100만 유로(한화 약 17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 향후 5년간 이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은 핵융합 연료 저장·공급 전반에 걸친 기술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연료주기 분야의 국제적 위상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러한 기반 기술은 ITER 이후 미래 핵융합 발전소에서도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핵심 기술로, 한국이 핵융합 에너지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오영국 원장은 “이번 협약은 ITER 국제기구가 한국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핵심 기술 확보와 국제협력 확대를 통해 미래 핵융합 상용화 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8 10:53박희범

"韓, 마이크로 LED 공급망 똑바로 세워야"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전하는 가운데, 국내 산업계가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원천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생태계 및 협업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박동건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특임교수(前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12회 소부장미래포럼'에서 "마이크로 LED 시장에서 국내 산업이 뒤쳐질 수 있다는 걱정을 해야한다"며 "이를 대비하려면 국내 산업계도 공급망을 똑바로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의 현재와 미래 :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박 교수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정체, 중국 후발주자로 인한 경쟁 과열 속에서 국내 산업이 새로운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최근 OLED 산업은 UTG(초박막강화유리), 탠덤(유기발광층을 복수로 쌓는 기술) 등 각종 신기술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며 "다만 웨어러블, XR(확장현실), 로봇 등 신산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 LED(LEDoS) 등의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는 픽셀 크기가 100 마이크로미터(㎛) 이하인 LED를 뜻한다. 스스로 빛을 내는 LED를 보조 픽셀로 활용하기 때문에 명암비 및 색표현이 뛰어나고, 전력 효율성이 높다. 또한 기존 대비 대형 패널 구현에 용이해 스마트글라스나 초대형 TV 등 다방면에 적용이 용이하다. 다만 마이크로 LED 시장은 중국, 대만 등 해외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일례로 중국 JBD는 연간 1억개 이상의 0.13인치 마이크로LED 패널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중국 BOE의 자회사 HC세미텍, CSOT, 산안광전, 대만 플레이나이트라이드 등은 초대형 마이크로LED 패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박 교수는 "마이크로 LED 기반의 초대형 TV가 국내에도 출시되고 있지만 패널 공급은 중국 및 대만 기업만이 담당하고 있다"며 "산업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도 마이크로 LED에 대한 공급망을 똑바로 수립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도 하에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사업추진단'이 구성돼, 화소·패널·모듈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 및 소부장 기업과의 기술연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소부장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대만은 마이크로 LED 산업에서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간의 공급망 협업이 명확하고, 기술 존중을 해주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서 매우 부럽다고 느꼈다"며 "우리나라가 소부장 기업들이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끔 지원책과 협업 체계를 마련해주지 않는다면, 마이크로 LED 시장이 확대되더라도 결국 돈을 버는 것은 국내 기업이 아닌 다른 나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8 10:47장경윤

SK AX, 1천100억 우리투자증권 차세대시스템, 우선협상자 선정

약 1천100억원 규모 우리투자증권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을 SK AX가 담당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제안설명회를 통해 SK AX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우리투자증권이 한국포스증권과 합병한 이후 양 측에서 별도로 사용 중이던 전산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것이다. 총 24개의 과제로 구성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계정계 7개, 데이터허브 2개, 채널 시스템 3개, 디지털허브 3개, 단위업무 및 경영지원 4개, 인프라 및 IT 부문 5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서로 다른 체계의 두 시스템을 임시로 연결해 운영하고 있다. 구 포스증권은 코스콤의 파워베이스라는 전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종합금융의 일부 정보는 이 시스템에 별도로 연동해 처리해 왔다. 외형상으로는 하나의 시스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술 기반과 데이터 구조가 서로 달라 업무 효율성과 확장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불안정한 구조는 신규 상품 개발, 고객 응대 속도, 내부 시스템 자동화 등 여러 면에서 제약으로 작용했다. 특히 최근 증권 거래량 증가, 대체거래소(ATS) 출범, 리테일 투자자 확대 등으로 증권사 시스템의 안정성과 속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우리투자증권 역시 더 이상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에서 추진하는 이번 차세대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을 완전히 갈아엎고,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전면 재구축하는 수준이다. 거래 처리 속도, 실시간 데이터 분석, 사용자 편의성, 보안 등 모든 영역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증권 업무의 핵심인 계정계 시스템부터 시작된다. 계정계는 고객의 계좌를 관리하고, 주문·체결·정산 등의 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고객 및 상품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 허브, 모바일과 웹 기반의 거래 채널, 디지털 기반의 자동화 서비스, 그리고 내부 업무 지원과 서버·네트워크 등 물리적 인프라까지 전 영역이 포함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리눅스 기반의 x86 아키텍처와 자바 프레임워크를 활용한다. 핵심 데이터베이스는 유닉스 기반 AIX 서버에 구축되며 일부 기능은 기존 시스템에서 성능이 검증된 요소를 재활용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SK AX는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목표로 현재 우리투자증권과 수행과제 조율, 인력 투입 계획, 기술적 범위 협의 등을 진행 중이다. 이번 시스템 개발에서는 일정 단축과 예산 효율화를 위해 하나증권의 기존 시스템 일부를 참조 모델로 삼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백엔드 소스, 화면 레이아웃, 데이터 테이블 구조 등 이미 검증된 개발 산출물을 UI만 변경해 적용할 계획이다. 금융 IT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우리투자증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요즘 증권사는 단순히 상품이 좋아서 선택받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며 "시스템이 곧 회사의 신뢰도"라고 말했다.

2025.07.18 10:43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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