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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톰, 日 대형유통사 아다치와 공급계약 체결

휴톰은 주력 상품인 외과 수술용 AI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RUS'의 해외 시장 공급을 위해 일본 아다치(Adachi)社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휴톰은 지난해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주요 병원에서 RUS를 로봇 위암 수술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실제 수술에 적용하고 있으며, 수술 집도의와 환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실제 수술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위암 수술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일본을 첫 번째 해외 시장 진출 국가로 선택했다. 아다치는 일본 내 광범위한 유통망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높은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일본에서 유명 로봇 수술기기를 성공적으로 판매한 경험이 있으며, 휴톰은 아다치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휴톰이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를 달성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한다. 회사는 성장 방향성과 비전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협력 가능성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부로 아디치(Saburo Adachi) 아다치 대표는 “RUS를 중심으로 한 휴톰의 수술 플랫폼은 일본 시장에서도 수술 집도의와 환자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자신할 수 있으며, 빠른 시간에 시장 선도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유무형의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형우진 휴톰 대표는 “해외 유통 대리점과의 이번 계약을 통해 당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계약이 휴톰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기대해 달라". 앞으로도 회사는 지속적인 혁신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일본 주요 병원들에서 위암 수술용 RUS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허가, 판매망, 지원 등 일본 전역에 판매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또 올해 상반기 국내 첫 출시 예정인 신장암 수술용 RUS를 하반기에 일본에서도 출시함으로써 제품군의 다변화와 글로벌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휴톰은 연내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을 위해 제반 사항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2024.03.27 16:28조민규

[기자수첩] 한국레노버의 무리수?...이상한 '워크스테이션 벤치마크'

PC 업계를 다룬지 십여 년이 훌쩍 지나면서 국내외 어떤 행사든 비교적 편안하게(?) 참석할 수 있게 됐다. 기사 하나 하나가 어렵기 그지 없지만 모든 것이 막막했던 수습 시절보다는 조금 더 편해졌다. 그러나 처음에는 편한 마음으로 앉았다 중간부터 바짝 긴장해야 하는 행사도 있다. 한국레노버가 26일 진행한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 '씽크스테이션 P8' 출시 행사가 그렇다. 당일 행사는 제품 소개, 특징 설명 등 여느 출시 행사와 크게 다름 없었다. 적어도 한 '고객사 관계자'가 등장해 제품 성능 비교 결과를 공개하는 세션까지는. 이 업체 관계자는 씽크스테이션 P8과 타사(이하 'A사') 기존 워크스테이션 처리 속도를 비교하는 동영상까지 준비해 왔다. 예정시간 15분에서 5분을 더 넘겨가며 성능 비교에 공을 들였다. 뿐만 아니라 "씽크스테이션 P8이 인텔 제온W 탑재 워크스테이션 대비 더 빠른 시간 안에 작업을 처리했다. 회사에 한 대 사달라고 하고 싶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벤치마크 방법에 간과할 수 없는 큰 문제가 있었다. 비교 대상의 체급이 맞지 않았던 것이다. 비교 대상 부품 이외의 모든 변인을 가급적 통제해야 한다는 벤치마크의 '황금률'이 무시됐다. A사 제품 대비 프로세서 내장 코어 수부터 메모리 용량, 그래픽카드 성능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씽크스테이션 P8이 우위에 있었다. 글로벌 제조사인 A사, 그리고 제온W 제조사인 인텔 등은 이날 오후 교차검증에 나선 기자들의 문의 전화로 매우 바쁜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A사 관계자는 26일 오후 "굳이 인텔 제온W 프로세서와 비교를 하고 싶었다면 한국레노버 전 세대 제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왜 우리 제품이 등장했는지 모르겠다"며 당혹스러워했다. 그는 이어 "한국레노버와 AMD 등 이해 당사자가 아닌 제3자를 앞세워 편파 소지가 있는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PC·서버용 프로세서 벤치마크에 정통한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프로 프로세서는 코어 수와 처리 성능 면에서 동종 인텔 제품 대비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굳이 타사 제품까지 등판시키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결국 문제의 벤치마크 관련 세션은 장시간 고심 끝에 기사에서 들어냈다. 타사 기사도 역시 비슷한 선택을 했다. 당일 참석한 기자들 30여 명의 20분, 장장 10시간이 낭비된 셈이다. 그런데 한국레노버가 제품 출시 행사에서 경쟁사를 언급했다 불필요한 잡음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코로나19 범유행이 한창 진행중이던 2020년 11월에는 자사 최신 제품인 '요가 슬림 7i 카본'과 1년 전 제품인 'LG 그램 14'를 비교하며 "요가 슬림 7i 카본이 제품 강도나 디스플레이 품질, 썬더볼트 연결성 등에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 내용을 뒤늦게 접한 PC 제조사 관계자들은 "1년 전 출시된 타사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해 6월에는 인텔 제온 4세대 플래티넘 8490H 프로세서를 두 개 탑재한 '씽크스테이션 PX'를 출시하며 "현 시점에서 '경쟁사' 등 최고사양 워크스테이션은 인텔 4세대 제온 프로세서 최고사양 제품을 지원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은 일반적으로 서버에 탑재되는 프로세서를 개인용 워크스테이션에 탑재한 것이며 일반적인 개인용 워크스테이션과는 거리가 멀다. 당시 한국레노버가 '경쟁사'로 언급한 한 제조사 관계자는 "각 제조사마다 고유한 냉각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어떤 프로세서를 넣는지는 어디까지나 선택의 문제"라고 반론했다. 누구나 한 번은 실수를 한다. 그러나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면 이것이 정말 실수인지 의심받는다. 세 번째 넘어온 공을 '스트라이크'로 봐야 할까, '볼'로 봐야 할까. 레노버는 IDC, 가트너 등 공신력 있는 시장조사업체가 모두 인정하는 글로벌 1위 PC 업체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우수하다. 불필요한 사족 대신 제품 자체로 승부하는 1위 업체다운 행보를 보고 싶다.

2024.03.27 15:04권봉석

이랜서 개발 'AI 씨름 동작' 과기정통부 우수과제 선정

이랜서(대표 박우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사회진흥원(NIA)이 작년 6월 시행한 '인공지능(AI)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씨름 스포츠의 인공지능 동작 인식 및 분석을 성공적으로 완료, 우수 과제로 평가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씨름은 두 사람이 밀착한 상태에서 빠른 동작이 이뤄지는 스포츠다. 이에, 단독 스포츠 동작 분석 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은 AI기술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씨름 동작을 인공 지능화한 사례가 없는 이유다. 이랜서는 "그동안 AI에 기반한 택견, 피겨스케이팅, 크로스핏 등 스포츠 동작 인식 및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왔기에 가능했다"면서 "특히 사진이 아니라 영상에서 바로 인공지능 데이터를 추출해 동작을 분석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케이스다. 이로써 유네스코에 등재된 대한민국의 전통 스포츠인 씨름을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뿐 아니라 씨름 기술의 변화 발전도 유도할 수 있게 됐다"고 우수 과제 선정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이랜서는 '씨름' 동작 인식 알고리즘 개발에 그치지 않고 세계 최초 씨름 전문 웹사이트 '씨름'도 지난 1월 오픈했다. 우리 전통 스포츠 씨름을 전 세계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2000년 설립한 이랜서는 국내 최초로 IT 프리랜서 플랫폼을 만든 기술 회사로, 국내 1위 프리랜서 플랫폼 기업이면서 꾸준히 AI 기술을 연구, 발전시켰다. 5년 전 한국전력 전국망에 있는 부품 수명을 예측하는 AI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 자동화에 들어가는 팩토리라인 장비의 수명을 예측하는 AI알고리즘도 개발해 우체국라인에 올해 시험적용 할 예정이다. 관련 특허 4개도 등록을 완료했고, 다수는 출원 예정이다. 박우진 이랜서 대표는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우리 회사의 AI 동작 인식 기술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면서 “인공지능기술 전문 기업으로서 AI 분야 발전과 교육, 일자리 창출에 계속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03.27 13:56방은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사진, 맨눈으로 보면 무슨 색? [우주로 간다]

세계 최대 크기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이 촬영한 우주 사진들은 놀랍도록 선명하며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JWST가 촬영한 우주 물체들을 실제 우리 눈으로 보면 사진과 똑같이 보일까? 미국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우주 사진을 촬영하고 대중에게 공개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해 STScI 비주얼 개발자이자 JWST 이미지 처리를 담당하는 알리사 파간(Alyssa Pagan)은 "가장 빠른 대답은 우리는 모른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한 가지는 확실하다. 우주를 이런 식으로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JWST는 적외선 망원경으로, 우리가 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가장 긴 파장을 갖는 적색광보다 더 긴 빛의 파장으로 우주를 관측한다. 우주 물체를 가까이서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다면 허블 우주 망원경과 같은 가시광선 카메라가 관측한 사진과 가까운 것이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물론 허블 우주망원경은 인간의 눈보다 훨씬 더 크고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비교 또한 완전히 옳은 것은 아니다. 가시광선 망원경은 동일한 대상에 초점을 맞추더라도 JWST와 같은 적외선 망원경과 다른 이미지 특징을 포착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는 JWST의 멋진 우주 사진은 어떻게 탄생하는 것일까? JWST는 망원경에 부착된 여러 필터를 통해 물체를 관측하는데 이 필터는 특정 범위의 적외선 파장을 관측한다. JWST의 메인 카메라인 근적외선 카메라에는 6개의 필터가 있으며, 모두 조금씩 다른 이미지를 촬영하고 이 이미지들을 합성해 비주얼 개발자들이 풀컬러 이미지를 만들게 된다. JWST가 처음엔 흑백 사진을 보내오는 데, 이후 다양한 필터의 데이터가 가시광선 스펙트럼으로 변환되면서 이미지에 색상이 추가된다고 알리사 파간은 밝혔다. 가장 긴 파장은 빨간색으로, 더 짧은 파장은 파란색이나 보라색으로 나타내는 식이다. 이미지에 각 색상이 추가되면 이미지 변색이나 뿌연 사진을 더 선명하게 하는 등의 추가 변경 작업을 거친다. 눈에 잘 안 띄는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색상을 바꿀 수도 있다. 이후 연구원들은 해당 이미지가 과학적으로 정확한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다. 특히 관련 사진이 특정 과학적 발견과 함께 제시되는 경우 특히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JWST 이미지 색상이 실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잘못된 생각을 갖지 말라. 색상은 사용자를 속이려고 의도된 것이 아니며 보기 좋게 하려고 선택되지도 않았다. 해당 이미지는 JWST가 볼 수 있는 것과 우리 눈이 볼 수 없는 것을 최대한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JWST와 허블이 촬영한 창조의 기둥 이미지를 비교하면, 가시광선 망원경과 적외선 망원경이 촬영한 이미지 사이의 차이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허블 이미지에서는 기둥의 상당 부분이 붉은 색으로 나타나는 반면, JWST 이미지에서는 대부분의 기둥이 황금색과 주황색으로 표현됐다. 이는 기둥에서 방출되는 가시광선이 더 긴 파장(붉은 색)이지만 JWST 이미지에 표시된 것은 적외선 스펙트럼의 중간에 조금 더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허블 이미지에서 기둥을 둘러싸고 있는 흐릿한 구름들과 기둥 자체의 일부 물질도 JWST 이미지에는 없다. 이는 가스와 먼지 등이 적외선에서 투명하게 보인다는 것을 의미하며, JWST 이미지는 허블 이미지에서는 볼 수 없는 두꺼운 가스와 먼지 구름으로 가려진 더 많은 별 형성 영역을 빨간색으로 강조해서 보여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03.27 13:19이정현

비염 관리해야 천식도 예방할 수 있다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콧물과 재채기로 민망스러운 상황이 빈번하다면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염은 코 점막에 생기는 염증 반응으로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등 특정 원인에 대한 염증 매개반응으로 일어나는 알레르기 비염, 이와 관련 없다면 비알레르기 비염으로 구분한다. 국민관심질병통계 2022년 기준에 따르면 비염으로 내원한 환자 수는 약 5명 중 1명꼴이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민진영 교수는 “비염의 주요 증상은 콧물, 재채기, 간지러운 증상, 코막힘 등으로 우리가 흔히 축농증으로 알고 있는 부비동염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최근에는 코 안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통칭하는 비부비동염(비염+부비동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중이염, 수면장애, 천식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특히 소아는 만성적인 코막힘과 구강호흡으로 치아 부정교합 등의 발병위험이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부비동염은 알레르기 비염, 천식 이외에도 구조적 문제, 병원균 감염, 점막의 국소적 염증 반응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진단은 병력청취와 비내시경, 비경 등을 이용한 비강 검사로 이뤄지며, 필요하다면 단순 방사선 검사 혹은 부비동 CT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또 동반된 알레르기 비염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면 원인 항원을 파악하기 위한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민진영 교수는 “치료는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해 진행하며, 부비동염을 악화·재발시킬 수 있는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을 동반하고 있다면, 함께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며 “급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단기적 항생제, 비강내 스테로이드 분무제와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 치료를 통해 호전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만성이라면 약물치료, 비강 세척 등의 보조적 치료와 함께 부비동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합병증이 동반됐다면 급성 비부비동염 또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3차원 영상으로 볼 수 있는 네비게이션 시스템 적용과 생물학제제를 병용함으로써 수술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높이고, 재수술의 빈도는 낮추고 있다. 민진영 교수는 “대부분 코 안으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피부를 절개하거나 이로 인한 회복 기간 혹은 흉터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수술 전과 후에는 호흡기 감염에 주의하고 비강세척, 비강내 분무제 등을 잘 병행한다면 빠른 회복과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 점막에서 기관지 점막으로 반려동물 키운다면 '천식' 의심해보세요 알레르기 비염은 천식 발병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데 코와 기관지는 외부의 공기가 폐로 이동하는 일련의 경로이기 때문이다. 천식은 우리나라 국민의 약 5~10%가 앓고 있는 흔한 기관지 질환 중 하나로 소아청소년기와 65세 이상의 고령층의 비율이 높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손경희 교수는 “천식은 여러 가지 자극에 의해 공기가 통과하는 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나타나 기관지가 수축하는 질환으로 호흡곤란, 기침,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의심해봐야 한다”며 “부모 중 한명이 천식이 있다면 40%, 부모 모두가 천식이 있다면 약 70% 정도가 자녀에게 유전되는 특성을 보인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천식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 이외에도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반려동물의 털, 흡연, 대기오염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치료는 기본적으로 환경요법과 약물요법(흡입용 스테로이드 등)을 병행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고혈압‧당뇨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손경희 교수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4명 중 1명꼴로 천식 증상을 보인다는 연구도 있듯이, 환자별 천식을 유발하는 자극이나 원인 물질을 정확하게 파악해 관련 항원을 회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만약 원인회피가 어렵다면 면역치료, 즉 알레르기 반응을 조절하기 위한 피하면역요법(주사) 혹은 혀 밑에 약을 넣는 설하면역요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식을 방치하면 기도가 좁아지고 경련이 동반되어 호흡곤란으로까지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는 매우 중요하며, 고혈압, 당뇨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27 12:00조민규

어도비, 기업 콘텐츠 공급망용 생성형 AI 솔루션 발표

어도비는 디지털 경험 컨퍼런스인 어도비 서밋에서 생성형 AI를 통해 브랜드 전체 콘텐츠 공급망 최적화를 지원하는 주요 제품 혁신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개인화되고 매력적인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기업은 마케팅 캠페인과 개인화된 고객 경험에 필요한 콘텐츠 전달을 위한 엔드 투 엔드 비즈니스 프로세스인 콘텐츠 공급망이 단절된 워크플로우와 팀, 시스템 등으로 이뤄져 종종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 콘텐츠 공급망은 5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워크플로우 및 플래닝은 전체 콘텐츠 라이프 사이클에서 간소화되고 투명한 워크플로우 구축, 검토 및 승인 프로세스 촉진, 수동 워크플로우 자동화한다. 제작 및 생산은 창의력을 발휘하고 콘텐츠 생산을 확대하며 크리에이티브 품질을 유지하는 아이디어 구상 및 제작을 가속한다. 에셋 관리는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며 수백만 개의 에셋에 대한 간편한 액세스 및 재사용을 지원한다. 배포 및 활성화는 신속한 에셋 활성화 및 콘텐츠 성능 개선 지원, 콘텐츠 및 캠페인 성과와 경험을 향상시킨다. 인사이트 및 보고는 비즈니스 지표에 따라 전 고객 여정에서 콘텐츠 성과를 측정한다. 어도비는 기업이 콘텐츠 공급망을 자동화 및 최적화할 수 있는 통합 세트를 제공한다. 어도비는 어도비 젠 스튜디오를 통해 마케팅 팀이 브랜드 가이드를 준수하는 콘텐츠를 신속하게 계획, 제작, 관리, 활성화 및 측정할 수 있는 생성형 AI 퍼스트 제품을 선보였다. 어도비 워크프론트는 시각화된 마케팅 캠페인 캘린더와 동적 요소를 넣은 캠페인 브리프를 통해 사용자에게 마케팅 라이프사이클 전반의 모든 활동에 대한 통합된 뷰를 제공하는 주요 기능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새로운 플래닝 모듈은 에셋, 타임라인, 프로젝트 상태, 성과 지표 등 모든 마케팅 캠페인의 기록을 연결해 조직이 전략적으로 계획하고 캠페인 배포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네이티브로 통합된 검토 및 승인 워크플로우를 통해 부서 간 협업을 간소화할 수 있다. 마케터가 워크프론트에서 프로젝트를 생성하면, 크리에이티브 담당자가 콘텐츠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추적할 수 있는 프레임닷아이오에도 병렬 프로젝트가 자동 생성된다. 공유된 모든 댓글과 에셋은 두 애플리케이션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서비스 및 커스텀 모델은 브랜드가 대규모 개인화를 위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생산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기업은 커스텀 모델을 통해 제품부터 캐릭터, 캠페인, 브랜드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자사 고유의 에셋을 바탕으로 파이어플라이를 훈련하고 맞춤화할 수 있다. 파이어플라이 서비스는 모든 워크플로우에 임베드할 수 있는 생성 및 편집 API 콜렉션으로, 현지화 또는 개인화를 위해 수백 개의 에셋 변형을 생성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팀은 오브젝트 컴포지트를 사용해 톤, 색상, 조명, 텍스처를 포함한 다양한 고품질 생성 장면에 제품과 개체를 몇 초 만에 자연스럽게 조합 가능하다. 또한 스타일 키트를 통해 스타일 템플릿을 만들고 공유하며 파이어플라이 프롬프트, 참조 에셋 및 사전 설정을 저장하고 재사용할 수 있다. 기업용 어도비 익스프레스는 마케터가 빠르고 간편하게 브랜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크리에이티브 팀이 브랜드 스타일 제어와 템플릿을 통해 색상, 글꼴 사용을 설정하고 이미지와 같은 요소를 잠글 수 있어, 비 크리에이티브 팀도 브랜딩을 유지할 수 있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에셋 콘텐츠 허브를 이용하면 브랜드가 관리하는 에셋을 자사 조직은 물론, 파트너, 에이전시 등에 쉽게 배포할 수 있다. 사용자는 모든 기업 사용 사례를 위한 통합 콘텐츠 허브를 통해 이미지, 아이콘, 일러스트레이션, PDF, 영상 등을 공동 작업하고 공유할 수 있다. 콘텐츠 허브는 어도비 젠 스튜디오와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에셋을 원활히 연결해, 사용자 누구나 에셋을 검색하고, 올인원 콘텐츠 제작 애플리케이션인 어도비 익스프레스에서 파이어플라이로 변형 버전을 만들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사이트 변형 생성으로 브랜드는 단일 마케팅 에셋으로 다양한 타깃에게 소구할 수 있는 수많은 카피를 만들 수 있다. 가령, 산업, 직무, 연령대 등 타깃의 페르소나에 맞게 개인화된 카피를 포함한 여러 웹 페이지 버전을 생성할 수 있다. 또, 엣지 딜리버리 서비스를 통해 가능한 가장 빠른 페이지 로드 시간을 제공하며 SEO 순위, 참여도 및 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사이트 내 문서 기반 저작 기능을 사용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또는 구글 독스에서 웹 페이지를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도비 저니 옵티마이저 이메일 생성을 이용해 마케터는 타깃 특성과 캠페인 목표를 정의하는 것만으로 이미지와 카피를 포함한 전체 이메일을 생성할 수 있다. 이로써 브랜드는 연말 쇼핑 시즌처럼 이메일을 통해 맞춤 혜택을 전달할 일이 많은 성수기에 콘텐츠 대량 제작이 가능하다. 어도비 콘텐츠 애널리틱스로 브랜드는 AI 생성 콘텐츠의 성과를 속성 수준까지 파악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타깃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색상, 개체, 스타일 등의 요소를 분석하고 정확히 파악해, AI 생성 콘텐츠가 비즈니스 목표와 부합하는지 검증하는 데 필요한 피드백 루프를 제공한다. 에릭 홀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전 세계의 선도적인 브랜드와 에이전시가 조직 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어도비와 손잡고 콘텐츠 공급망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어도비는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동급 최고의 애플리케이션과 여기에 네이티브로 통합된 생성형 AI를 결합해 팀의 생산성을 높이고, 대규모 개인화를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2024.03.27 10:57김우용

오라클, '트웰브랩스' 등 AI 기업 OCI 도입 사례 공개

오라클은 국내외 인공지능(AI) 혁신기업의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 AI 인프라와 OCI 슈퍼클러스터 기반 생성형 AI 개발 및 배포 사례를 27일 발표했다. 각 기업은 OCI의 서비스를 활용해 AI 애플리케이션용 거대 언어 모델(LLM) 훈련 등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AI를 개발중이다. 한국의 트웰브랩스를 비롯해, 모달, 수노, 투게더 AI 등이 대규모 AI 훈련 및 추론을 위해 OCI AI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AI관련 수요가 급속도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AI 기업은 필요에 따라 GPU 인스턴스를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확장해 주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고성능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를 필요로 하고 있다. OCI AI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 AI 기업은 머신러닝(ML), 이미지 처리, 모델 훈련, 추론 연산, 물리 기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대규모 병렬 HPC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성능 GPU 클러스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의 AI 스타트업인 트웰브랩스는 멀티모달 비디오 이해를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회사다. 사용자들은 자연어를 사용해 특정 장면에 대한 비디오를 검색하고, 프롬프팅을 통해 비디오에 대한 정확하고 통찰력 있는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으며, 맞춤형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비디오를 자동 분류할 수 있다. 트웰브 랩스는 OCI 컴퓨트 베어메탈 GPU와 OCI가 제공하는 노드 간 고대역폭 덕분에 대규모 모델들을 고속으로 훈련시킬 수 있게 됐다. 트웰브랩스의 이재성 창립자 겸 CEO는 “OCI AI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 우리는 모델을 품질 또는 속도에 대한 타협 없이 대규모로 훈련시킬 수 있게 됐다”며 “OCI는 비디오 이해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필요한 성능, 확장성, 클러스터 네트워킹을 제공하고, 동시에 AI 모델 배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준다”고 밝혔다. 서버리스 GPU 플랫폼 기업인 '모달'은 고객이 필요한 인프라를 구성 또는 설정할 필요 없이 생성형 AI 모델, 대규모 배치 작업, 작업 쿼리를 실행할 수 있게 해 준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로 신속한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모달은 신속하고 비용 효과적인 방식으로 추론 작업을 할 수 있도록 OCI 컴퓨트 베어메탈 인스턴스를 활용했다. 모달의 에릭 베른하르트손 설립자 겸 CEO는 “OCI가 제공하는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과 성능 덕분에 과도한 컴퓨트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거대한 여러 AI 모델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확장성과 고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OCI 기반으로 모달을 운영하면 고객들은 완전한 서버리스 실행 혜택은 물론, 진정한 의미의 사용량 기반 지불 시스템의 이점도 누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노'는 생성형 음악 제작 기업이다. 수노의 주력 제품은 몇 초 만에 현실적이고 개인화된 음악을 생성해 낸다. 수노는 독자적인 기계학습 모델을 훈련시키고, 차세대 생성형 음악 모델에 대해 늘어나는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OCI 슈퍼클러스터를 선택했다. 수노의 마이키 셜먼 창립자 겸 CEO는 “오라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는 확장성에 있다”며 “오라클은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우리의 성장 속도에 맞춰 함께 성장하고 확장하며 우리를 든든히 지원하고 있다는 확신을 준다”고 밝혔다. 그는 ”사용자 관리, 디스크 관리, GPU 관리, 새로운 머신 추가 기능 등 새로운 OCI 슈퍼클러스터 관리 기능들을 통해 운영과정을 더욱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투게더 AI'는 생성형 AI 모델의 추론 및 훈련을 위해 가장 빠른 속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는 연구 중심 AI 기업이다. 투게더 AI는 강력한 성능을 비롯해 내장형 보안, 최상의 엔지니어링 지원 서비스 등을 이유로 OCI를 선택했다. 투게더 AI의 비풀 베드 프라카시 창립자 겸 CEO는 “우리의 가파른 성장을 지원할 클라우드 제공업체 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보안이었다”며 “많은 스타트업 및 기업 고객들이 업계 선도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우리의 추론, 미세 조정, 훈련 솔루션의 도입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OCI의 신뢰할 수 있는 보안 및 안정성 덕분에 우리는 신속한 확장을 통해 이와 같은 수요 증가를 지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OCI 컴퓨트 가상머신과 베어메탈 GPU 인스턴스는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추천 시스템 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 OCI 슈퍼클러스터는 레이턴시가 극히 낮은 클러스터 네트워킹, HPC 스토리지, OCI 컴퓨트 베어메탈 인스턴스를 제공해 LLM 등 크고 복잡한 모델을 대규모로 훈련하게 해 준다. 오라클의 전담 엔지니어링 지원 팀은 성공적인 배포를 보장하기 위해 계획 수립에서 실행에 이르는 전체 배포 과정에서 고객과 협업한다. 그렉 파블릭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AI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AI 인프라 활용에 있어, AI 혁신 기업들에게 허용되는 오차범위는 최소의 수준”이라며 “OCI는 다양한 AI 사용 사례에 대한 강력한 컴퓨팅 기능 및 상당한 비용 절감 이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업계 리더들이 OCI를 가장 많이 선택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7 10:51김우용

세계 유명 車 디자이너, 中 전기차로 속속 이직...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생산에만 집중하던 시기를 지나 디자인 정립에 힘쓰고 있다. 폭발적인 내수 시장이 조정기를 거치면서 디자인과 브랜드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통 완성차 제조업체를 이끌던 디자이너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전기차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명 디자이너들이 중국 전기차 기업으로 이직하고 있다. 자동차 디자이너들은 전통 내연기관 완성차 제조업체가 세계 주도권을 가지고 있을 때 업적을 쌓아왔다. 하지만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세계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기차 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유명 디자이너들은 대략 11명 정도다. 이들은 모두 독일 벤츠, 아우디, BMW 등 프리미엄 자동차에서 경력을 시작해 초호화 슈퍼카 브랜드까지 확장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아우디 R8을 창조한 볼프강 에거 글로벌 디자인 디렉터는 2017년 비야디(BYD)로 향했다. 볼프강 에거 디렉터는 BYD의 패밀리룩을 디자인했다. 특히 BYD 한과 탕 등 왕조(다이너스티) 시리즈를 정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볼프강 에거는 BYD 차량을 100미터 거리에서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컨셉을 정립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에게 BYD 시리즈를 각인케한 계기가 됐다. 또 유럽 자동차 스타일을 정립한 클라우스 지시오라 폭스바겐 수석 디자이너는 7세대, 8세대 폭스바겐 골프와 전기차 ID.3, ID.버즈 픽업트럭과 ID.4를 마지막으로 지난해 중국 장안자동차로 떠났다. 다임러와 아우디, 벤틀리 등을 거쳤던 스테판 시엘라프 디자이너도 지리자동차로 지난 2021년 옮겨갔다. 스테판 시엘라프는 지리자동차의 로터스, 지커, 스마트, 볼보, 폴스타 등 브랜드 스타일을 총감독한다. 스테판 시엘라프는 벤틀리 벤테이가와 메르세데스 CLS를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은 디자이너도 기아, 볼보, 페라리를 거친 폰터스 폰테우스 디자인 총괄 이사가 브랜드 디자인을 이끌고 있다. 폰투스 폰테우스 이사는 볼보 V40, V60 등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설계한 바 있다. 이처럼 중국 전기차 기업을 향하는 디자이너들이 늘어나는 것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점차 디자인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는 인식에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에 따르면 자동차 디자인은 품질과 성능 다음으로 잠재 고객의 차량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세대교체 주기도 빠르기 때문에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결정 능력도 빨라졌다.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의 신모델 출시부터 부분변경, 완전변경 등 평균 주기는 1년 3개월로 4년 2개월 걸리는 해외 기업보다 빠른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디자인에 대한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며 "중국 내 전기차 경쟁이 격화하면서 디자인이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디자이너들을 영입하기 위해 기존 연봉의 2배 이상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전세계 유수 디자이너들에게 '세계 최고 대우'를 약속하고 이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2024.03.26 16:36김재성

베리타스, 중소·중견기업 랜섬웨어 공격 차단 나선다

베리타스테크놀로지스가 자사 제품 '베리타스 백업 이그젝'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랜섬웨어 공격을 본격 차단한다. 베리타스는 백업 및 복구 솔루션인 베리타스 백업 이그젝의 기능이 향상됐다고 26일 발표했다. 백업 이그젝 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4만5천개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최신 업데이트에는 악성 코드 탐지 기능, 역할 기반 액세스 제어 기능, 비즈니스 크리티컬 데이터의 빠른 백업 및 복구를 위한 추가 최적화가 포함됐다. 베리타스 백업 이그젝 사용자는 여러 포인트 제품을 추가 구축할 필요가 없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은 변화하는 데이터 환경과 보안 위협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고객은 전체 데이터 자산을 단일 콘솔에서 관리할 수 있다. 베리타스는 빠른 개발 주기를 통해 제공 솔루션의 기능과 방어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베리타스가 제품 기능 개선을 한 것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을 막기 위해서다. 이에따라 데이터 보안은 모든 기업의 주요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베리타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약 65%에 달하는 기업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다수 기업은 데이터 보안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데이터 보안의 복잡성을 관리할 수 있는 조직 내 전문 지식이 부족해 랜섬웨어 공격에 더욱 취약하며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사이버 공격의 타깃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가정하에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베리타스 사이먼 젤리 백업 이그젝 총괄 책임자는 "중소 및 중견 기업도 대기업만큼이나 해커들의 공격에 노출됐다"며 "공격자가 침입했을 때 검증된 백업 시스템만이 데이터를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리타스 백업 이그젝은 사용이 간편한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하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특수 애플리케이션 및 워크로드,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 등 환경과 관계없이 중소 및 중견기업의 중요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26 15:30김미정

'메타표준 시험인증소' 개소···'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도 발족

'글로벌 표준(매터) 국제공인시험인증소'가 2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문을 열었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KT, 네이버 등이 참여하는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도 발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국내 지능형 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작년 8월 발표한 '지능형 홈(AI@Home) 구축·확산 방안' 핵심 과제인 '글로벌 표준(매터) 국제공인시험인증소'의 국내 개소식과 함께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26일 판교 기업지원허브 5층 글로벌 IoT 시험인증센터에서 개최했다. 인공지능(AI) 일상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전통적인 주거 공간으로 인식되던 '집'은 편리하고 똑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홈(AI@Home)'으로 진화하고 있다는게 과기정통부 판단이다. 아마존의 알렉사 등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 기반 고체감 홈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제조사나 브랜드와 무관하게 다양한 기기를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인 매터(Matter) 표준 확산으로 세계 시장 규모는 더욱 성장 할 전망이다. 아마존은 생성형 AI를 탑재한 '알렉사'를 2023년 9월 공개했고, 이보다 한달 뒤(2023년 10월) 구글은 자사의 '어시스턴트'에 생성AI '바드'를 채택했다. 지능형 홈 세계 시장 규모는 2023년 1350억달러에서 2028년 2316억달러로 커지며 연평균 11.4% 성장할 것으로 스타티스타(Statista)가 작년에 전망한 바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건설사, 가전사 등이 서로 다른 규격의 표준을 적용함에 따라 기기와 플랫폼 간, 플랫폼과 플랫폼 간 자유로운 연결이 보장되지 않았다. 이러한 단절적인 산업 환경은 인공지능 등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과 홈 서비스 간 융합을 저해, 원격제어와 같은 단순한 기능만 제공하는 등 국내 지능형 홈 서비스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매터 표준 국내 확산과 민간 주도 지능형 홈 협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 지원하기 위해, 이날 매터 표준 국제공인시험인증소를 국내에 최초 개소하고,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여하는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도 출범했다. ■ 매터 표준 국제공인시험인증소 국내 개소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빠른 시간 내 매터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판교 기업지원허브에 매터 표준 국제공인시험인증소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매터 표준은 가정 내 가전, 조명, 출입문 등 다양한 기기 간 자유로운 연결을 위해 플랫폼, 가전, 기기 등 전세계 지능형 홈 관계기업 530여개사가 참여해 2022년 10월 선보인 국제 연동표준이다. 매터는 출시한 지 18개월 만에 3000개 이상 제품이 인증을 취득하는 등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 지능형 홈 시장의 대표 표준으로 안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매터 인증취득을 위한 국제공인시험인증소가 구축되지 않아 국내 기업이 매터 표준을 인증받기 위해서는 중국 등 해외 시험인증소를 이용해야 했고, 이에 따른 비싼 시험인증 비용과 긴 소요 기간, 언어장벽 등 각종 부담으로 국내 제품 인증은 18개월간 22회에 그치는 등 매터 표준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비영리 민간협회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협력해 매터 표준 국제공인시험인증소를 국내에 유치했고, 이를 통해 시험인증에 필요한 비용의 80%를 절감하고 소요 기간의 75% 단축과 함께, 상호운용성 검증, 사전 시험환경, 기술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국내 중소기업이 지능형 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개소식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과 TTA 손승현 회장, 삼성전자, LG전자 등 매터 개발에 직접 참여한 기업과 매터 주요 수요처인 기기제조 기업들이 참여했다. 또 국제 민간 표준단체인 CSA의 축하 영상시청과 시험인증 시연, 시설 투어 등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는 지능형 홈 국제표준(매터)을 개발하는 글로벌 민간 표준단체로, 현재 애플, 구글, 아마존 포함 전세계 약 700여개 회원사가 참여 중이다. 한편 매터 표준 국제공인시험인증소의 시험인증 서비스는 이달 27일부터 TTA 시험인증 누리집 'cs.tta.or.kr'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 발족 국내 지능형 홈 협업 생태계 구축과 민간 주도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도 이날 발족했다. 생성형 AI 등 인공지능과의 융합이 가속화하고 있는 지능형 홈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건설, 가전, 기기, 인공지능 등 국내 이종 기업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국내 민간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해 53개 기업, 협회, 기관이 참여하는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얼라이언스는 운영위원회와 3개 분과위원회(정책제도, 서비스, 기술표준), 사무국으로 구성, 국내 지능형 홈 산업 발전 마중물 역할을 한다. 건설, 가전, 기기, 인공지능 등 분야별 대표 기업, 기관으로 구성한 운영위원회는 얼라이언스의 전반적인 추진 방향을 결정하고, 분과위원회에서는 정책·제도 개선, 신규 서비스 발굴, 국제표준 대응 등을 위한 연구와 논의를 추진한다. 사무국은 얼라이언스 운영과 더불어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등 지능형 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시행한다. 이번 발족식에는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과 얼라이언스 의장사인 삼성전자 박찬우 부사장을 비롯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기업, 기관들의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얼라이언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서명식, 운영계획 발표, 간담회 등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운영위에는 플랫폼·가전(삼성전자, LG전자), AI(네이버 클라우드, KT), 건설(HDC현대산업개발, LH), 홈넷(현대HT, 코맥스), 기기(머큐리, 클리오), 기관·협회(TTA, NIPA) 등이 참여한다. 강도현 제2차관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지능형 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간 소통이 부족했던 민간의 주체들이 서로 협력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필요하다"면서 "기업들의 강한 의지와 열린 마음이 지능형 홈 생태계 조성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2차관 주재 간담회에서 산업계는 국내 지능형 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투자 확대 등의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강도현 제2차관은 "개인정보가 보호되면서 혁신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반 지능형 홈 신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예정"이라면서 얼라이언스 제언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6 15:00방은주

김철중 SKIET 사장 "북미 시장 고객 포트폴리오 강화"

“신규 수주와 생산성 혁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 김철중 사장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5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고객 포트폴리오 추가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해도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SKIET는 본원적 사업 경쟁력 제고로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가는데 힘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수 년간 글로벌 전기차 산업 성장에 따라 배터리 기업들의 요구도 복잡다기해졌다. 그만큼 각종 배터리 셀 폼펙터, 실리콘 음극재 등 화학적 특성에 맞춘 균일성과 강도 같은 분리막 물성 구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 “SKIET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한 분리막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생산성 혁신을 통한 고정비 절감과 원가경쟁력 제고에도 더욱 노력해 수익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해 12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으로 발표한 해외우려집단(FEOC)에 중국 기업들이 포함된 것은 SKIET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중국 기업들이 사실상 IRA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되자 비(非)중국 기업들로 배터리 소재 공급망이 다각화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의사결정을 마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북미 시장에서의 수익성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북미 시장 진출계획을 재차 확인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5기 재무제표 승인 ▲류진숙 후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통과됐다.

2024.03.26 14:07류은주

조주완 LG전자 CEO "전장·B2B·XR로 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

LG전자가 플랫폼 기반 서비스, B2B(기업간 거래), 전장·로봇·XR(확장현실) 등 미래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2030년 매출 100조 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G전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 2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작년 사업 결과와 중·장기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LG전자가 지난해 말부터 조주완 CEO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이번 주주총회는 조 CEO가 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현장 진행과 온라인 생중계가 병행됐다. 조 CEO는 "지난 66년 동안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서 성장한 LG전자는 '가전은 역시 LG'라는 명성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을 한다"라며 "이제 LG전자는 가전 회사라는 부분을 넘어서 차량을 포함한 이동수단, 더 나아가서 가상 공간까지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큰 B2B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 7억대 기기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서비스 사업을 펼치며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XR이나 전기차 충전과 같은 유망 신사업을 조기에 육성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LG전자는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사업을 확장한다. 단발성 판매를 벗어나서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가치를 제공해 서비스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조 CEO는 "웹OS 사업과 광고 콘텐츠 기반의 매출은 작년에 150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무난하게 1조원 달성이 예상된다"라며 "지금까지 웹OS의 운영 체계는 TV에만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스마트 모니터, 자동차 뒷좌석에 달린 모니터 등에도 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B2B 사업이다. LG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B2B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에 35%을 기록하고 올해 40%를 향해 가고 있다. 그 중 전장 사업은 지난 10년간 매출이 매년 30% 이상씩 성장한 결과 작년에 10조원을 넘었고, 전체 매출 비중이 작년에 10% 넘어 올해 12%가 예상된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전장 매출 20조원 이상을 달성해 모빌리티 시장에서 탑 플레이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조 CEO는 "전장은 LG전자의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라며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핵심 영역인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 지능형 램프사업 세 가지를 통해 자동차 부품의 3대 축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CEO는 이달 초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본사에서 벤츠와 LG그룹 임원진의 미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G는 메르세데스-벤츠 본사 뵈블링겐 공장 내 이노베르크 전시장에서 'LG 테크데이 2024'를 열고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해 벤츠 측에 LG의 전장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CEO는 "우리의 전장 기술과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하며 "벤츠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부분에서 LG전자의 통신,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여러 기술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 같다"며 "양사의 후속 협력이 이어질 것 같다"며 덧붙였다. LG전자는 공조 사업(HVAC)도 B2B로 확대한다. HVAC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300조 원에 이르는 거대한 시장이다. LG전자의 공조사업은 8년 연속 성장한 결과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 성장해 2조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공조 제품과 관련해 글로벌 생산 체계가 구배돼 있고, 등대 공장인 스마트 팩토리를 통한 차별화된 역량도 보유를 하고 있다. 조 CEO는 "LG전자의 공조 사업은 지난 3년간 시장 성장률보다 빠른 12% 성장률을 기록했다"라며 "공조 사업에서 인수합병(M&A)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메타버스를 두 축으로 하는 신사업도 본격화한다. 조 CEO는 "전기차 충전은 미래가 확실히 보장되는 영역이다"라며 "저희가 볼 때 전기차와 충전기의 적정 비율이 4대1인데, 미국은 17대 1로 여전히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국내서 GS, 이마트와 함께 사업을 시작했고, 유럽과 아시아에도 진출 계획을 모색 및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는 북미 중심의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사업과 관련해서는 빅테크 기업인 메타와 협력해 XR 헤드셋을 개발 중인 한편, 다른 정보기술(IT) 기업과도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조 CEO는 "지난 2년간 메타와 개발을 해왔고, 최근에는 헤드셋 기기부터 양사의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좀 더 미래지향적인 사업의 파트너십 강화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최근에는 메타 외에도 글로벌 IT 기업들이 먼저 저희를 찾아오고 있다"며 "글로벌 선도업체와 가상공간 시장 기회를 탐색하고, 구체화하는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목표로 하는 ESG 경영활동의 노력에 대해서도 다시금 강조했다. LG전자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12년 연속으로 글로벌 상위 10% 기업에 선정되고 있다. 한편, 올해 주주총회는 주로 회의 목적사항을 중심으로 진행돼 온 기존과는 달리 사업 전략과 비전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 CEO는 "그동안 고객에 대한 가치 많이 얘기했지만 주주에 가치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대한 부분 그간 소홀했다는 생각에 반성했다"라며 "많은 내부 회의를 거쳐 소통을 투명하게 하고, 다른 산업 내에 회사들이 부족한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도 많지는 않지만 우리가 첫 발걸음을 떼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도 주주를 위해서 제가 소통을 강화하는 그런 회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의장인 조 CEO 외에도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회사 최고경영진이 두루 참석했다. LG전자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제22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내이사 선임(김창태 부사장) △감사위원 선임(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모두 원안 가결했다.

2024.03.26 12:14이나리

퀀텀, AI 모델 개발 지원하는 테이프 스토리지 출시

퀀텀은 대규모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해,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최신 테이프 스토리지인 '스칼라 i7 랩터'를 26일 발표했다. 스칼라 i7 랩터는 초대규모 하이퍼스케일 고객, MSP 및 대기업을 위한 고급 AI 워크플로우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고밀도와 높은 확장성을 갖춘 테이프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AI 모델을 구동하려 대규모 데이터를 보유하고자 하는 조직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스칼라 i7 랩터는 매우 적은 비용으로 친환경적이면서 안전하게 데이터 레이크,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칼라 i7 랩터는 시중에 출시된 테이프 솔루션 중 가장 높은 스토리지 집적도를 제공하며, 사이버 복원력이 뛰어난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테이프 차단과 같은 고유한 랜섬웨어 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40년 이상 테이프 스토리지 업계를 선도해온 퀀텀의 스칼라 i7 랩터는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 및 관리하고,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여 AI 기술 적용 모델을 구동 및 학습시키기 위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보호할 수 있는 고용량 테이프 스토리지로서, 퀀텀의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는 일련의 혁신 중 가장 최신의 제품이다. 퀀텀 스칼라 i7 랩터는 AI 기반 예측 분석 기능 제공, 최신 S3 인터페이스 지원, 최대 집적도, 성능 및 효율성으로 최저 총소유비용(TCO) 실현, 탁월한 지속 가능성 달성, 간소화된 배포 및 유지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AI 기능을 활용하여 분석 기능을 제공하여 간편한 관리와 지속적인 가용성을 보장한다. 이 솔루션은 드라이브-미디어 상호 작용을 분석하고, 자동으로 고장을 예측하며, 중요한 시스템 데이터를 수집하여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성능을 분석 및 개선할 수 있는 자동화된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사전 예방적 접근 방식은 탁월한 안정성과 가용성을 보장하여 지속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보장한다. 스칼라 i7 랩터는 AI를 활용해 대화형 문서 및 지원 도구를 제공하여 사용 및 관리의 편의성을 개선한다. 스칼라 i7 랩터는 퀀텀의 오브젝트 스토리지 솔루션인 액티브스케일과 함께 사용하면, 최신 S3 프로토콜을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므로 AI 업무에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 설계는 기존 테이프 스토리지와 관련된 복잡성을 제거하여 사용자의 추가작업을 최소화한다. 액티브스케일과 스칼라 i7 랩터를 함께 사용하면 기업이 생성된 모든 데이터를 보관하여 포괄적인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가장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구축하여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이 시스템은 월별 사용량을 기반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운영 비용 모델과 다양한 조직 목표를 충족할 수 있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하는 서비스형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과도한 테이프 교체가 필요한 복잡한 기계적 설계를 피함으로써 데이터 액세스 시간을 최적화하고 업계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 최대 스토리지 용량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라이브러리 수가 적기 때문에 시스템을 수용하는 데 필요한 고가의 데이터 센터 공간이 크게 줄어든다. 이제 고객은 스칼라 i7 랩터가 제공하는 고밀도, 성능 및 스토리지 효율성을 활용하여 총소유비용(TCO)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속 가능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환경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최저 수준의 전력 소비를 자랑하며 제조부터 배송, 운영, 유지보수, 폐기에 이르기까지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재료와 프로세스를 사용한다. 따라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조직의 CO2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도크에서 데이터센터로 빠른 시간 내에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지보수가 간편하고 고객이 100% 교체할 수 있는 구성 요소를 제공하며 데이터센터 기술자가 특별한 교육 없이도 제품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간편성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고객들은 스토리지 인프라스트럭처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스칼라 i7 랩터는 내년 초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올해 늦가을까지 고객 테스트 및 인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브루노 할드 퀀텀 2차 스토리지 부문 부사장은 "AI 및 기타 고성능 워크로드의 증가로 인해 비정형 데이터가 무한대로 증가함에 따라, 대기업은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백본 역할을 하고 데이터 레이크를 생성하여 AI 모델 및 이니셔티브를 촉진하는 저비용 고보안 아카이브 스토리지 시스템을 찾고 있다”며 "퀀텀은 테이프 기술의 선구자로서 전문성과 주요 하이퍼스케일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다양한 업무에 활용 가능하도록 가장 혁신적인 테이프 솔루션을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2024.03.26 11:19김우용

애플의 셀프 디스?…"구형 모델 대신 최신 아이폰 사세요"

애플이 구형 모델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최신 아이폰 구매 독려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에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이유'라는 섹션을 추가했다. 홈페이지에서 아이폰11 시리즈와 12시리즈를 아이폰15 시리즈와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구형 아이폰 이용자들이 아이폰15로 업그레이드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아이폰11을 사용하던 이용자가 아이폰15를 사용하면 4배 더 나은 사진 해상도, 더 많은 기본 저장 공간, 비디오용 액션과 시네마틱 모드, USB-C, 60% 더 빠른 GPU, 5G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각 구형 아이폰 보상 판매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가 새로운 아이폰 구매 시 기기를 교환할 때 어떤 종류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애플은 기깃값 부담을 낮추기 위해 아이폰15 구매가를 0달러로 낮출 수 있는 카드 월별 할부와 통신사 프로모션을 안내하기도 한다. 맥루머스는 미국이 포화 상태인 미국 시장에서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어려운 만큼 판매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고객이 정기적으로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3.26 10:19류은주

인스피언, 평택시에 통합로그관리 솔루션 구축

데이터 보안솔루션 전문업체 인스피언과 평택시가 로그 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수집된 로그 분석으로 이상 징후를 사전에 차단한다. 인스피언은 평택시에 통합로그관리 솔루션 '비즈인사이더 플러스(Bizinsider PLUS)'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평택시는 이번 로그 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수집된 로그 분석으로 이상 징후 파악 과 사고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 개인정보보호법 의무사항과 국가 정보보안 기본 지침에 있는 법적 의무사항을 준수할 수 있는 '비즈인사이더 플러스'를 선택하게 됐다. '비즈인사이더 플러스' 구축을 통해 평택시는 기존 보안 장비의 이벤트 로그만 관리되던 상황에서 일반 응용 서버·웹서버·스위칭 장비 로그 등 주요 시스템에 대한 로그를 통합 수집하고 분석, 보존하게 됐다. 직관적인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6개월 이상 저장된 로그의 실시간 검색과 조회 등 여러 성능이 향상됐다. 신동하 인스피언 상무는 "이번 평택시의 빅데이터 기반 비즈인사이더 플러스 도입으로 로그 수집 및 분석이 최적화돼 장애 원인 분석과 시스템 운영의 효율성이 제고됐다"며 "더불어 평택시의 서비스 안정성 확보 및 법적 증빙자료 확보가 완벽하게 이뤄져 기쁘다"고 밝혔다.

2024.03.26 09:59이한얼

'5분만에 300㎞ 충전'…구글 투자 美 전기차 충전소 첫 개소

구글이 투자한 전기차 충전소 스타트업이 미국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 충전소를 개소했다.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보에 구글이 직접 나섰다. 구글은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뿐만 아니라 로보택시 웨이모 등 전기차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환경전문 매체 더쿨다운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그라비티는 미국 뉴욕 맨해튼 웨스트 42번가에 최고 500kW까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전기 24기를 배치한 충전소를 처음으로 열었다. 통상 500kW 전력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면 5분만에 200마일(300㎞)까지 갈 수 있는 전력을 얻을 수 있다. 1시간이면 2천400마일을 갈 수 있는데, 이는 미국 동부에서 서부까지의 횡단 거리인 뉴욕에서 피닉스까지 갈 수 있는 거리다. 다만 더쿨다운은 "이 충전량과 거리는 단지 수치일 뿐"이라며 "그만큼 빠른 충전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라비티의 전기차 충전소는 주 7일 현장 직원이 상주하고 충전소 이용자가 사용하기 편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충전소는 테슬라의 수퍼차저인데, 구글의 지원을 받은 그라비티가 네티워크를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쿨다운은 "최근 전기차 둔화에 충전 인프라 부족이 큰 만큼, 더 많은 급속 충전기를 추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하며 "구글에 지원을 받은 그라비티가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5 11:23김재성

정부, 의료계와 대화는 해도 의대 정원 확대·배정은 계속 추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의료계와의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현 의정 갈등의 핵심인 의대 정원 확대 및 대학별 배정 등은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의료계는 대책 철회없이는 집단 사직이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전공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방안을 마련하고, 의료계와 건설적 대화체를 가지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국조실과 협의해 의료계와의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으며 빠른 시간 내에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의료공백이 최소화되도록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방안을 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견 의정 갈등이 누그러진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현 의정 갈등의 핵심인 의대 정원 확대 및 대학 배정 절차와 관련해 중대본은 의료계의 반발과 상관없이 계속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정부가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교육부·복지부·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가 참여하는 '의대교육지원 TF'를 구성, 1차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대 운영 40개 대학 총장 간담회를 열고 교육여건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경상국립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의대생들은 하루빨리 배움의 장으로 돌아와 학업을 지속해 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홍 장관은 이날 “대학별로 교원·시설·설비·기자재 등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별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의대교육지원 TF를 중심으로 대학별·지역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필요한 조치들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입학정원의 증원은 의대교육의 파탄을 넘어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붕괴시킬 것”이라며 “현재 인원 보다 4배까지 증가한 충북의대와 부산의대 등 증원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이미 교육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의한 입학정원과 정원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며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주52 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3.25 11:10김양균

삼성전자, 필터 교체 필요 없는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가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할 필요없는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을 25일 출시한다. 인피니트 라인 필터는 공기 청정·탈취에 특화된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와 광분해 탈취 필터로 구성되며,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할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는 실내 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하고, 촘촘한 전기장으로 세균까지 포집해 99%의 높은 살균 능력을 구현했다. 한국오존자외선협회의 'PA(Pure Air) 인증'을 획득하며 부유 세균 및 바이러스 제거 효과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집진부는 물세척이 가능해 필터를 평균 2개월에 1회 물로 세척해서 재사용할 수 있다. 광분해 탈취 필터는 기존의 활성탄 방식 대신 광촉매와 UV(자외선)를 활용해 냄새 물질을 흡착, 분해해 냄새를 효율적으로 제거한다. 주기적인 UV 재생을 통해 탈취 효율을 구입 초기의 80% 수준까지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은 '4way 서라운드 청정' 기술을 적용해 4면 360도 방향으로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고 깨끗해진 공기를 공간 전체에 내보낸다. 100㎡ 모델의 경우 넓은 면적을 대상으로 빠른 청정과 순환이 필요할 때는 '팝업 청정 부스터'를 작동시켜 최대 거리 11m까지 빠르게 깨끗한 공기를 보낼 수 있다. 또한, '맞춤 청정 AI+' 기능으로 실내외 공기질을 비교∙학습해 공기질이 나빠질 것으로 예측되면 미리 실내 공기를 정화해준다. 이 기능은 한국표준협회에서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인증하는 'AI+인증'을 받았다. 이외에도 빅스비(Bixby)를 통해 실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음성으로 안내받거나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어서 더욱 편리하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은 어느 곳에서든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디자인으로 에센셜 베이지, 에센셜 블루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된다. 인피니트 라인 필터 적용 모델의 출고가는 청정 면적 100㎡ 모델 189만 9천원, 33㎡ 모델 104만 9천원이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은 주기적 교체가 필요 없는 필터 기술을 탑재해 폐기물을 줄여주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제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AI 기능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인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을 비롯해 올해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제트 AI 등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확산하고 있다.

2024.03.25 11:00이나리

우려가 현실로…의료현장 지키던 병원 교수 사망 소식 전해져

결국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24일 의료계의 커뮤니티에 부산대병원의 안과 교수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3월24일 자정 부산대병원의 40대 안과 교수가 지주막하출혈(S-SAH)로 인근 병원의 응급실에 DOA(dead on arrival. 도착 당시 사망상태)로 들어가 1시간 CPR(심폐소생술)에도 돌아오지 않아 사망했다고 한다. 해당 교수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의료현장의 의사들이 업무과중을 호소한 만큼 과로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당 글은 같은 병원의 교수가 전한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본원 안과 의국은 그로기 상태로 보여집니다…교수님들께서도 건강 잘 챙기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저도 지난 수요일부터 SBP 170 이상 나와 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정부는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서는 주 2일 이상의 당직을 서는 현 의료상황에서 의료진에게 잠시라도 쉴 수 있는 여건조차 마련해주지 않은 채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을 더 투입하겠다. 현장을 지켜줘 감사하다'는 말만 지속해온 정부에 책임을 추궁할 가능성이 커졌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도 “전공의가 병원을 이탈하며 국민이 많이 우려하는 상황에서 의대 교수님들이 국민의 우려를 가중하지 않도록 환자 곁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서는 오래전부터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고 호소해온 상황이다. 앞서 지난 21일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의 조윤정 홍보위원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모 인사가 의사가 없으면 전세기 띄워 환자를 치료받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처럼 전세기 띄어 외국에서 진료의사를 데려왔으면 한다”며 “의료현장은 언제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현장의 의료진들의 심리적, 신체적 한계치가 넘어섰다. 피로감 누적으로 환자도 위험에 노출돼 있어 정상적인 진료가 불가능하다”라며 “환자를 제대로 진료하고 치료하기 위해 3월25일부터 주 52시간 이내에서 외래진료와 수술. 입원치료를 유지하고, 4월1일부터는 응급 및 중증환자의 안정적 진료를 위해 외래진료를 최소화 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25일부터 각 대학별로 의대 교수들은 자발적 사직서 제출을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여기에는 대부분의 대학 교수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깝게도 이 같은 내부 결의 조치가 시행되기 하루 앞서 의료현장에서 지켜오던 의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며 향후 의료현장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전의교협 관계자들과 만난 뒤 대통령실에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역시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입장이 나오자 같은 날 오후 의료공백이 최소화되도록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방안을 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조실과 협의해 의료계와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으며 빠른 시간 내에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의교협은 “금일 전의교협 회장단 간담회 관련해 25일 브리핑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만 전했다.

2024.03.25 04:00조민규

아이엠비디엑스, 최종 공모가 1만3천원 확정…2171개사 수요예측 참여

아이엠비디엑스(대표이사 김태유, 문성태)가 최종 공모가를 1만 3천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참여한 기관 100%(가격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밴드 상단인 9천900원 이상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또 2010년 이후 코스닥 신규상장 기준 역대 최다 수요예측 참여건수인 2천171건으로 최종 경쟁률 865.73:1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공모가 밴드 상단인 9,900원을 31% 초과해 확정된 공모가 13,000원은 아이엠비디엑스의 뛰어난 기술력은 물론 국내외 시장에서 실현하고 있는 사업화 실적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의 인정을 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4월 3일이다. 2018년 설립된 NGS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는 암 정밀의료 및 조기진단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임상 적용에 성공했다. 회사는 ▲진행성 암의 정밀진단 및 치료를 위한 프로파일링 제품인 알파리퀴드100과 알파리퀴드HRR ▲암 수술 후 미세잔존암을 탐지해 재발을 모니터링하는 캔서디텍트 ▲정상인까지 시장을 확장한 조기 암 진단 스크리닝 제품 캔서파인드 등 암 치료의 전주기에 특화된 액체생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전문의료기관을 통한 처방 및 검진 서비스로 국내 유일 처방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전립선암에 대한 표적항암제 동반진단 협업을 진행 중이고 대만 시장에서 프로파일링 제품이 M/S 2위를 기록하는 등 23개 국가에 진출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 공동 창업자이자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인 김태유 대표는 “우선 수요예측에 많은 관심을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세계적으로도 액체생검을 이용한 암 정밀의료 및 조기진단 분야는 이제 시작된 시장이고, 회사는 빠른 시장진출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품 대비 뛰어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향후 성장세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2024.03.24 15:35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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