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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 기업들, 투자 빠를수록 ROI 걱정 줄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전사적으로 도입해 활용 중인 기업에서 투자수익률(ROI)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양한 업무 분야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이미 일정 수준의 ROI를 구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6일 메가존클라우드는 파운드리와 함께 이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2025년 국내기업 생성형 AI 활용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AI·IT 담당자 749명을 대상으로 AI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AI를 이미 전사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경우 AI 도입에 따르는 ROI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1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년 이내 구현 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ROI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경우가 34.9%에 이르는 것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주목된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 기업의 55.7%가 이미 생성형 AI를 전사적으로(22.4%) 또는 일부 부서(33.2%)에서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구현 중이거나 1~2년 내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까지 포함하면 내년에는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업이 85%를 넘어설 전망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전사적 활용률은 35.1%로 중소·중견기업보다 두 배 이상 높았으며 산업군 중에서는 IT·통신·방송 분야가 37.5%로 가장 높은 도입률을 보였다. 응답자의 60.3%는 생성형 AI가 자사 IT 전략에서 우선순위가 높다고 평가했으며 74.0%는 전년 대비 관련 투자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우선순위와 관련 투자는 정비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순위가 매우 높은 기업 중 48.1%가 관련 투자가 상당히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라고 응답한 기업 중 37.6%는 관련 투자가 소폭 증가했다고 답했다. 다만 많은 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뢰도와 보안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성형 AI 활용과 관련해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는 잘못된 정보 생성 및 결과 신뢰도 부족(61.3%)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보안 및 개인정보 유출 위험(53.3%)이 절반을 넘는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저작권 및 법적 책임 문제(21.0%), ROI 불확실성(19.8%) 등이 주요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생성형 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기업이 인력과 기술 확보 등 실행 역량 측면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절반 가까이(49.8%)는 생성형 AI 도입의 가장 큰 장애 요소로 기술 인력 및 기술력 부족을 지목했다. 또 적절한 인프라 및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32.0%)과 경영진의 지원 및 투자 부족(21.0%)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성공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는 경영진의 전략적 의지와 리더십(41.1%)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도입 방식과 관련해서는 챗GPT,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 상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생성형 AI 서비스가 3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빠른 도입과 비용 효율성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현재 생성형 AI를 구현 중이거나 1~2년 내에 구현할 계획인 기업에서는 상용 SaaS 생성형 AI 서비스의 비중이 낮았다. 자체적으로 생성형 AI 모델 개발 및 운영 방식을 선택한 기업은 보안 및 데이터 통제 측면 고려(45.9%)와 맞춤형 기능 구현 가능성(36.1%)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내년 생성형 AI 관련 예산은 기업의 79.3%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 중 20~49% 증가가 26.8%, 20% 미만의 소폭 증가는 38.7%를 차지했다. 올해 투자가 크게 늘었던 기업은 내년에도 50% 이상 증액할 것이라는 응답이 37.2%에 달해 생성형 AI 활용이 본격화된 기업일수록 투자 확대 의지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의 활용 목적으로는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70.5%)이 가장 많이 꼽혔다. 주요 활용 부서는 소프트웨어 개발(44.1%), IT 운영(40.3%), 마케팅·고객 서비스·연구개발 등이었다. 대표적인 업무 유형으로는 문서 요약 및 보고서 작성(43.1%),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40.3%), 프로그래밍 보조(37.0%)가 포함됐다. 메가존클라우드 공성배 최고AI책임자(CAIO)는 "이번 조사 결과 전문 인력과 인프라의 한계,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이 AI의 실질적인 확산에 가장 큰 난관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갖춘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다양한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생성형 AI 도입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명확한 비즈니스 목표 설정부터 ROI 달성까지 이어지는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며 "기업의 규모·산업·기술 수준에 따라 가장 적합한 도입 방식을 진단하고 필요한 기술과 인프라뿐 아니라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맞춤형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8.26 14:48한정호

iOS26 8번째 베타 버전 출시…정식 출시 임박

애플이 25일(현지시간) 개발자 대상 iOS26 8번째 베타버전을 출시했다고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버전은 지난 18일 출시됐던 7번째 베타 버전과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변화가 거의 없다. 때문에 8번째 베타버전이 최종 버전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iOS 26에는 애플이 새롭게 도입하는 투명한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이 적용되며 메시지, 전화, 단축어, 애플뮤직과 같은 앱 기능과 함께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카플레이 개선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보안기능도 강화돼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Safari)의 고급 지문 추적 방지 확대 적용 ▲도난당한 기기 보호 기능 내 eSIM 빠른전송 보호 기능 ▲통화 및 메시지 스크리닝 ▲스팸 메시지 자동 분류 및 차단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아이패드OS 26에는 맥과 더욱 유사한 경험을 위해 여러 앱 창을 지원하는 완전히 새로운 멀티태스킹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번 베타 버전이 마지막 버전이 가능성이 높다며, 정식 iOS26 버전은 9월 9일 아이폰17 공개 행사 일 주일 후인 9월 16일 공식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5.08.26 11:11이정현

KT, 상용 5G 네트워크에서 AI RAN 기술 검증

KT가 상용 5G 네트워크에서 AI RAN 기술 검증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AI-RAN 기술이 적용된 기지국은 전용 AI 엔진이 실시간으로 전파 상태와 트래픽 패턴을 파악해 무선 자원을 최적화한다. 기술 검증은 노키아 최신 5G 기지국 장비에 내장된 AI 전용 프로세서를 활용해 전남 나주 지역에서 진행한다. KT는 검증 결과를 토대로 AI-RAN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용 5G 망에 AI-RAN을 구현하는 사례는 KT가 국내 최초다. KT가 상용망에 도입하는 주요 AI-RAN기능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머신러닝 기반 채널 추정' 기능이다. 무선 통신은 기지국 전파가 단말에 도달하는 과정을 얼마나 정확히 예측하고 전송하는지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기존에는 수학적 계산으로 이를 분석했는데 전파가 산이나 고층 건물 등에 부딪혀 복잡하게 퍼지는 구역에서 오차가 커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AI 모델은 이런 복잡한 전파 패턴을 학습해 무선 환경에 따른 전파 세기의 변화를 더욱 정밀하게 추정한다. 그 결과 데이터 손실과 지연을 줄여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확보해 동일 주파수로도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머신러닝 기반 MU MIMO 동작을 도입한다. MU MIMO는 하나의 주파수와 시간 자원으로 여러 이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보내는 기술이다. 머신러닝 기반 MU-MIMO는 AI가 각 단말의 전파 방향과 트래픽 상황을 즉시 분석해 간섭이 적은 이용자 조합을 찾는다. 이를 통하면 기지국이 같은 시간 안에 전달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 늘어나 전체 처리 용량이 커지고, 이용자는 더 빠른 속도와 우수한 품질을 체감할 수 있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AI RAN은 고객 체감 품질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6G 시대를 위한 필수 기술”이라며 “KT는 상용망에서 AI RAN을 가장 먼저 검증해 네트워크 혁신을 주도하고,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8.26 10:16박수형

블리자드 "오버워치2, 18시즌 대격변…게임 자체를 완전히 새로운 레벨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는 27일 시작되는 '오버워치2' 18번째 시즌에서 물을 조작하는 중국 무술가 영웅 '우양'을 추가하고 게임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선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우양의 등장과 함께 스타디움 모드의 대대적인 개편, 영웅 진척도 시스템 전면 리뉴얼 등 게임 전반에 걸친 혁신이 이뤄진다. 지난 7일 진행된 개발자 인터뷰에서 블리자드 개발진은 우양의 개발 배경과 18시즌의 주요 변화사항에 대해 상세히 공개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대릴 탄 리드 캐릭터 컨셉 아티스트, 케니 허드슨 시니어 게임 프로듀서, 조쉬 장 시니어 내러티브 디자이너, 애런 켈러 게임 디렉터, 알렉 도슨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가 참석했다. 우양은 물을 테마로 한 지원형 영웅으로, 투사체 형태의 물 구슬을 조종해 아군을 치유하고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선보인다. 기존 오버워치2 영웅들의 근미래적 디자인과는 달리 무술가의 정체성을 강조한 외형이 특징이다. 우양의 가장 큰 특징은 물 구슬을 조작하는 독창적인 플레이 메커니즘이다. 대릴 탄 아티스트는 "디자인팀이 물을 테마로 지원형 영웅을 만들고자 했으며, 물의 치유 속성을 생각했다"며 "우양은 투사체 형태의 물 구슬을 조종할 수 있고, 무술 배경을 더해 물을 더 잘 컨트롤할 수 있다는 컨셉"이라고 설명했다. 케니 허드슨 프로듀서는 우양의 게임플레이 잠재력을 강조했다. "우양은 굉장히 폭발적인 대미지, 폭발적인 치유에 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전장을 이곳저곳 누비며 동료들을 지원할 수 있으며, 동료를 보지 않더라도 치유가 가능하다. 궁극기를 통해서 전황을 뒤집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작 난이도는 중간 정도로 설계됐다. 허드슨 프로듀서는 "물 구슬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조작하지 않고, 그냥 발사만 해도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여기에 조작을 더하면 이점을 얻을 수 있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물 구슬 조작에 숙달될수록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고, 실드를 피해 발사하거나 벽을 피해 발사하는 등의 고급 기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우양의 디자인은 기존 오버워치 영웅들과는 다른 접근을 보여준다. 탄 아티스트는 "우양의 복장은 탱크톱, 바지, 신발 등 모든 것이 우양만의 복장이지만, 이 안에 테키한 디자인을 조금씩 부여했다"며 "근미래적인 요소는 우양의 장갑, 무장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무술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하고 싶었기에 복장에는 테키한 디자인이 조금 빠진 편"이라고 설명했다. 조쉬 장 내러티브 디자이너는 우양의 능력이 마법이 아닌 기술 기반임을 강조했다. "우양의 능력은 마술이 아닌 기술에 기반해 작동한다"며 "현무의 지팡이가 공중에 떠다니는 수증기를 모으고, 장갑으로 모인 물을 조작하는 식"이라고 밝혔다. 18시즌에서는 게임 전반의 대폭적인 개편이 이뤄진다. 애런 켈러 게임 디렉터는 "게임 전반에 걸친 많은 개선과 새로운 요소가 추가돼 게임 자체를 완전히 새로운 레벨로 끌어올린다"며 "20개 이상 신규 특전을 추가하며, 진척도 시스템과 보상도 개선 및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웅 진척도 시스템은 전면 개편된다. 알렉 도슨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는 "현재 영웅 진척도 시스템 전체를 개편하는 작업 중"이라며 "이전에는 하위 분류가 많았으나, 이들을 제거하고 영웅 자체에 집중해 언제 무엇이 진행되는지, 더 좋은 보상을 빠르게 얻을 수 있게끔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진척도 시스템에서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영웅을 레벨업시킬 수 있고, 매 20레벨마다 아이콘에 새로운 특수효과가 표시되어 해당 유저가 특정 영웅을 얼마나 잘 플레이하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인기 모드인 스타디움도 대폭 개선된다. 켈러 디렉터는 "스타디움과 관련해 많은 피드백을 들었으며, 긍정적인 반응에 고무적"이라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었는데, 모든 영웅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 가볍게 접근 가능한 방식의 부재, 복잡성 등이 지적됐다"고 인정했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지속해서 스타디움에 새로운 영웅을 추가하고 있으며, 18시즌에는 스타디움 빠른 대전도 추가된다"며 "게임 도중 얻을 수 있는 재화의 양도 더 많이 얻을 수 있으며, 빠른 대전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타디움의 복잡함에도 동의한다"며 "차후 액티브 아이템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며, 상점과 영웅 빌드 등을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8.26 09:35정진성

만성신장질환 동반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항혈소판제 감량 전략 첫 입증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 만성신장질환자 맞춤형 항혈소판 치료법 제시 급성심근경색은 심장의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이 죽는 질환으로, 빠른 시간에 관상동맥을 열어주는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 후 혈관이 다시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데,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환자는 항혈소판제를 복용량을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의학협회저널 (JAMA Network Open, IF=10.5)에 게재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연구팀(공동 교신저자 : 순환기내과 장기육‧이관용 교수, 제1저자 국군수도병원 김상현 과장)이 급성심근경색 환자 중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 이중 항혈소판요법 감량 전략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항혈소판요법은 심장이나 뇌혈관 시술 후 혈관이 다시 막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를 함께 사용해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치료법이다. 이번 연구는 2021년 저명한 국제학술지 Lancet에서 발표된 TALOS-AMI(Ticagrelor vs Clopidogrel in Stabilized Patients With Acute Myocardial Infarction) 임상시험의 후속 연구로, 2014년 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국내 32개 주요 심장센터에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급성심근경색 환자 3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부분 3단계 만성신장질환자들로 구성된 해당 연구 대상자들은 중재술을 받은 다음 1개월간 티카그렐러(Ticagrelor) 기반 이중항혈소판요법을 안전하게 유지한 이후 11개월 동안 동일 약제를 유지하는 대조군(145명)과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로 항혈소판제를 감량하는 실험군(160명)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연구 결과, 만성신장질환 환자에서 항혈소판제를 감량하는 전략은 출혈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혈학술연구컨소시엄에서 정의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2, 3, 5형 출혈 사건(2형: 치료가 필요한 출혈, 3형: 수혈이나 수술이 필요한 중대한 출혈, 5형: 치명적 출혈) 발생률은 감량군에서 2.5%(4명), 대조군에서 8.3%(12명)로 감량군이 71.0% 낮은 위험도를 보였으며, 절대위험도 감소는 5.8%에 달했다. 주목할 점은 출혈 위험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혈관 재협착에 따른 허혈성 사건의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심혈관 관련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으로 구성된 주요 허혈성 사건 발생률은 감량군 4.4%(7명), 대조군 5.5%(8명)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복합 임상사건(심혈관 관련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출혈) 역시 감량군이 6.2%(10명), 대조군이 13.1%(19명)로 감량군에서 55.0% 낮은 위험도를 보였다. 이는 감량 전략이 전반적인 임상 결과 개선에 기여함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성인 인구의 약 10-15%가 앓고 있는 만성신장질환은 신장이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을 조절하는 기능이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2019년 기준 약 25만명이 해당 질환을 앓고 있으며, 그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만성신장질환 환자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발생 시 허혈성 사건과 출혈 합병증 모두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치료 전략 수립에 어려움이 있으며, 일반인 대비 심혈관 사망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 항혈소판제 감량 전략을 평가한 첫 연구로 평가된다. 기존 연구들이 주로 전체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거나 안정형 협심증 환자를 포함한 것과 달리, 이번 연구는 급성심근경색 환자 중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고위험군에 특화된 결과를 제시했다. 지금까지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들에게 티카그렐러나 프라수그렐 같은 강력한 항혈소판제를 클로피도그렐보다 우선 권고해왔지만, 만성신장질환과 같은 고출혈위험군에서는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연구에서 제안한 방식은 급성ㆍ고위험 시기에는 강력한 항혈소판 효과를 유지하면서 이후 안정화 시기에는 출혈 위험을 줄이는 균형 잡힌 접근법으로 평가된다. 장기육 교수는 “만성신장질환 환자는 출혈과 허혈성 사건 위험이 모두 높아 치료 전략 수립이 어려웠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관용 교수는 “출혈 합병증을 현저히 감소시키면서도 허혈성 사건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항혈소판제 감량 전략이 임상 현장에서 실용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5.08.26 09:33조민규

람다, 슈퍼마이크로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 서버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AI 팩토리 구축해 대규모 차세대 AI 인프라를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

슈퍼마이크로의 GPU 최적화 서버로 AI 인프라를 확장해 더 빠른 결과 도출 훈련 및 추론을 위한 대규모 AI 팩토리를 사상 최단기간 내 구축 슈퍼마이크로의 첨단 액체 냉각 기술은 전력 및 냉각 비용을 절감해 에너지 효율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 새너제이, 캘리포니아, 2025년 8월 25일 /PRNewswire/ -- AI/ML, HPC, 클라우드, 스토리지, 5G/엣지 분야의 토털 IT 솔루션 제공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Inc., 이하 SMCI)가 8월 25일 '슈퍼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람다의 엔비디아 블랙웰 기반 시스템을 포함한 슈퍼마이크로 GPU 최적화 서버 포트폴리오 도입으로 AI 인프라를 확장하고 고객에게 고성능 시스템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6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콜로직스(Cologix) COL4 ScalelogixSM 데이터센터에서 협력을 시작하면서 중서부 지역에 기업용 AI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ambda Builds AI Factories with Supermicro and NVIDIA Blackwell GPUs 슈퍼마이크로의 빅 말랼라(Vik Malyala) 기술•AI 부문 수석 부사장은 "AI 인프라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람다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폭넓은 GPU 최적화 서버는 람다와 같은 선도 기업들이 복잡한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하고 유연하며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www.supermicro.com/en/success-story/lambd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람다는 고객의 고성능 서버 수요 증가에 발맞춰 슈퍼마이크로의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NVIDIA HGX B200 기반의 SYS-A21GE-NBRT, NVIDIA HGX H200 기반의 SYS-821GE, SYS-221HE-TNR 등이 포함된다. 주요 특징으로는 방대한 AI 훈련•추론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슈퍼마이크로 AI 슈퍼클러스터와 NVIDIA GB200 및 GB300 NVL72 랙의 통합을 들 수 있다. 람다의 켄 패쳇(Ken Patchett) 데이터센터 인프라 부문 부사장은 "람다는 세계 유수의 AI 연구소, 기업, 하이퍼스케일러를 위해 기가와트 규모의 훈련 및 추론용 AI 팩토리를 구축하며 초지능으로 가는 길을 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을 위한 무한 확장형 컴퓨팅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슈퍼마이크로의 폭넓은 서버 포트폴리오는 현재와 미래의 수요를 충족하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람다는 이러한 기술 발전을 통해 대규모 AI 팩토리와 첨단 냉각 기술을 갖춘 에너지 효율적인 신형 서버를 선보였으며, 차세대 AI 가속기를 사상 최단기간에 대량으로 배포할 수 있는 독창적 아키텍처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크리스 하인리치(Chris Heinrich) 콜로직스 최고수익책임자(CRO)는 "콜럼버스는 제조,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혁신이 빠르게 이뤄지는 허브이며, 콜로직스는 이 지역을 선도하는 코로케이션 및 상호연결 제공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다양한 고용량 광섬유 링으로 연결된 다수의 데이터센터와 지속적인 확장 계획을 통해 AI와 초지능을 뒷받침하는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을 구축하고 있다"며 "슈퍼마이크로의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람다의 성장하는 고객 기반, 콜로직스의 물리적•가상 인프라의 고밀도 상호연결을 통해 콜럼버스와 중서부 전역의 기업들이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데 필요한 초저지연 네트워크, 확장성,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슈퍼마이크로, 람다, 콜로직스는 함께 중서부 지역과 의료, 금융, 제조, 소매, 물류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빠른 AI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AI를 가장 신속하게 도입하고, 하이퍼스케일러 환경과도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소개 슈퍼마이크로(NASDAQ: SMCI)는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토탈 IT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설립되어 운영 중이며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AI, 5G 통신사/엣지 IT 인프라를 대상으로 누구보다도 먼저 혁신 솔루션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버, AI, 스토리지, IoT, 스위치 시스템, 소프트웨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IT 솔루션 제조사로서 마더보드와 전원, 섀시 설계 전문성을 무기로 개발과 생산을 강화, 클라우드에서 엣지까지 고객에게 차세대 혁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아시아, 네덜란드에서 제품을 직접 설계하고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규모와 효율을 제고하는 한편 최적화를 통해 TCO를 개선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있다(그린 컴퓨팅).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서버 빌딩 블록 솔루션즈®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은 폼 팩터, 프로세서, 메모리, GPU, 스토리지, 네트워크, 전력 및 냉각 솔루션(공조 냉각, 자연 공기 냉각 또는 액체 냉각)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빌딩 블록을 기반으로 구축된 광범위한 시스템 제품군에서 자신의 특정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제품을 선택해 최적화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서버 빌딩 블록 솔루션즈(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We Keep IT Green은 슈퍼마이크로의 상표 또는 등록상표다. 기타 브랜드, 명칭 및 상표는 해당 소유자의 자산이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54024/Supermicro_Lambda.jpg?p=medium600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443241/Supermicro_Logo.jpg?p=medium600

2025.08.25 23:10글로벌뉴스

[유미's 픽] "이시바 찍고 트럼프"…이재명, 韓·美·日 'AI 삼각 편대' 구심점 역할할까

미국, 중국에 이어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재명 대통령의 움직임으로 AI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본, 미국 등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들과의 AI 협력을 제대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113분간 회담을 나눈 양국 정상은 일본, 한국, 미국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며 수소·암모니아·AI 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서로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의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 위한 당국 간 협의체 출범에도 의견을 모았다. 일본은 스탠포드 대학교 HAI 지수에서 전 세계 36개국 중 9위로, 아직 경쟁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지 않다. 주요 AI 모델 개발 수가 현저히 적은 데다 AI 민간 투자액도 낮아서다. 하지만 최근 일본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와 AI 분야에 10조 엔(약 95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후 해외인재 유치와 정부 차원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입 등의 적극적인 AI 전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5월 말에는 AI 관련 기술 연구개발 및 활용 추진에 대한 법률안이 참의원 본회의에서 가결되는 등 AI 도입과 법제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계 6~7위권 수준의 R&D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데다 연구 개발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노력 덕에 일본 AI 시장 규모는 매년 23.2%씩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약 1조1천35억 엔에 도달할 것으로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에서 예상했다. 특히 생성형 AI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47.2% 성장해 약 1조7천774억 엔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소비자용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선 글로벌 리더들에 비해 뒤처져 있지만 AI 인프라 분야에선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며 "AI 시장 규모와 R&D 역량, 인프라 중심 경쟁력,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 등에서도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와 그간 다양한 AI 협력을 이어왔다는 점도 향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한국연구재단(NRF)과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JST)는 '전략적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SICORP)'의 일환으로 지난 4월 '피지컬 AI(AI in the Physical World)' 분야의 공동 연구 과제 공모를 추진한 바 있다. 총 3개 과제를 지원할 예정으로, 일본 측 팀에 최대 3천만 엔이 36개월 동안 지급된다. 일본 AI 시장을 노린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점도 양국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올인원 솔루션 '알리(Alli)'로 현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내년 1분기 완료를 목표로 일본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3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인력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실용 AI기업 '무하유'도 올해 하반기 일본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최근 '일본 진출 협의회' 발족식을 열고 국내 AI·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일본 시장 공략 지원에 나섰다. 이번 협의회에는 ▲에브리존 ▲블루문소프트 ▲이지테이크 ▲사이버다임 ▲메가커리어랩 ▲크라우드웍스 ▲퓨리오사에이아이 ▲올에이아이 ▲동서정보시스템 ▲유라클 ▲아이티엔비즈 ▲세르딕 ▲코라이퍼스택 ▲모빌테크 ▲딥인사이트 ▲윈스테크넷 등 16개사가 참여했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일본은 정부 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산업 구조 변화로 한국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협의회를 통해 선도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만남 이후 양국이 공동 AI 연구 플랫폼을 설립하고 인프라 및 반도체 협력에 더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일 AI 펀드를 조성해 양국의 AI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AI 규범 협의체에서 양측의 공동 목소리를 더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이 AI 분야에서 협력이 더 활발해지면 단기적으로는 한국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빠른 상용화, 데이터 활용 능력, IT 대기업의 적극성 등으로 현재 일본보다 좀 더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받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본이 로봇·제조업 AI 경쟁력과 AI 안전성·윤리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글로벌 표준화 영향력이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이시바 총리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곧바로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는 점에서 향후 AI 분야에서 한·미·일 삼각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6일 새벽(현지시간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으로, 양국은 이미 회담을 앞두고 이달 초 AI를 필두로 한 과학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정부는 미국이 최근 발표한 'AI 액션플랜'과 관련해서 풀스택(Full-Stack·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총체적 시스템) AI 수출의 의미를 확인하고 ▲제조AI ▲오픈소스 ▲과학AI ▲AI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업을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AI 액션플랜'이 미국 우위를 유지하고자 만들어진 행정명령인 만큼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의 'AI 소버린' 전략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앞서 KOSA는 지난 달 25일 '미국 AI 행동 계획에 따른 우리나라 영향' 검토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AI 행동계획이 우리나라의 AI 자립에 걸림돌이 될 여지가 있다"며 "핵심 AI 모델과 플랫폼이 미국 중심으로 구축되면 한국의 기업들은 앱을 개발해 플랫폼에 전달하는 하위 공급자 역할에 머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이 국내 AI 생태계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국내 스타트업들이 미국의 오픈소스 모델로 기술 격차를 빠르게 줄이면서 혁신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서다. 또 트럼프의 동맹국 우대 정책이 한국 AI 모델의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 해석도 있다. 일각에선 이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미국뿐 아니라 일본까지 가세해 공동 AI 연구 허브 설립 움직임이 있을지 기대하는 눈치다. 서울, 도쿄, 실리콘밸리를 주축으로 AI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세 나라가 시장 내 주도권을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서다. 또 한국과 일본이 최근 데이터센터 구축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과정에서 미국 클라우드 기업과 AI 전용 반도체 R&D 협력, 인재 교류도 더 활발해지길 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AI 액션플랜을 가동한 것은 중국을 견제하고 친미권 기술 블록을 강화하는 한편, 안보 중심의 AI 규제 프레임워크를 추진해 나간다는 점에서 한국은 핵심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네트워크 인프라와 제조업 강점을 가진 국가인 만큼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양국 협력의 시너지를 높이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 양국 협력이 기술·안보 동맹으로 확대되는 메시지가 나오면 AI 협력이 관세, 보조금 등 기존 통상 문제로 인한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AI 협력을 경제 안보 공동체 강화의 상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국뿐 아니라 일본까지 합세하게 되면 APEC·IPEF·G7 등 다자 무대에서 세 나라의 발언권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8.25 17:53장유미

중소 물류센터 팔레타이징 작업에 협동로봇 투입..."생산성 150% ↑"

물류 산업 전반에서 자동화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중소기업 팔레타이징 공정은 여전히 작업자의 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팔레타이징은 제품을 박스 단위로 팔레트에 적재하는 공정이다. 자동화가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영역 중 하나지만 대규모 물류창고를 중심으로 구축됐다. 중소 물류센터에서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박스가 혼합돼 투입되고 작업 공간은 협소한 데다 팔레트별 적재 조건도 일정하지 않다. 다품종 소량 작업이 많은 중소기업 팔레타이징은 자동화 실효성이 낮은 공정으로 여겨져 왔다. "중소 물류센터 사각지대, 팔레타이징" 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로보에테크놀로지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RB20-1900'을 도입해 팔레타이징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RB20-1900은 최대 20kg 하중을 처리할 수 있으며, 1천900mm에 달하는 작업반경을 갖췄다. 고하중·장거리 작업이 동시에 요구되는 물류 환경에 적합하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안전하게 협업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별도 펜스 없이도 운용할 수 있다. 벽면이나 천장, 좁은 통로 등 다양한 공간 제약에도 유연하게 대응한다. 작업 환경에 맞춘 설치와 빠른 초기 설정도 장점이다. 로보에테크놀로지는 복잡한 팔레타이징 경로를 쉽게 구현하기 위해 5축 전용 모드도 함께 적용해 운용 효율을 높이고 있다. "팔레타이징 생산성 150% 향상" 회사는 협동로봇을 투입한 이후 팔레타이징 생산성이 약 150% 이상 향상되는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이전에는 숙련도나 작업자의 컨디션에 따라 작업 속도가 달라졌지만 이제는 일정한 품질과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박스 인식 기술을 통해, 로봇은 다양한 형태의 혼합 박스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최적의 적재 경로를 계산한다. 그 결과 최대 85% 적재 효율을 달성해 팔레트당 물량 처리량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여기에 다중 팔레트 연동 기능과 무정지 작업이 가능한 시스템 설계를 더하면서 물류 흐름의 예측성과 안정성도 함께 확보되고 있다. 이처럼 자동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지속 가능성'과 '일관성'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중소 물류현장 실질적 전환 기대" 이번 사례는 대형 물류창고에 비해 조건이 까다로운 중소 물류센터에서도 협동로봇 기반 자동화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적용을 바탕으로 협동로봇이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의 자동화 솔루션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기술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중소기업이 반복 작업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자동화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협동로봇은 중소 물류 산업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산업 현장에서 그 가능성이 시험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8.25 15:23신영빈

위성·보안·헬스케어…AI 기업들, IPO로 세계 진출 속도 낸다

한컴인스페이스, 하이케어넷, 에스투더블유(S2W) 등 인공지능(AI)·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속속 기업공개(IPO) 행보에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인스페이스, 하이케어넷, S2W, 노타 등은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위성과 드론 영상, 디지털 헬스케어, 보안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이들은 IPO를 통해 단순한 투자 유치를 넘어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전략을 세웠다. 업계에선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무대를 직접 공략하며 한국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후발주자가 아닌 선도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국형 팔란티어 꿈꾸는 한컴인스페이스, 상장 발판 삼아 민간·글로벌 공략 한컴인스페이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며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위성과 드론, 지상 센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독자 기술력을 앞세워 공공 중심 사업에서 민간 시장으로 확장하고, 해외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핵심 서비스는 통합 AI 플랫폼 '인스테이션(InStation)'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를 표준화·정제해 AI 학습 데이터로 가공하거나 자동화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 알림, 관제, 대시보드, API 연동 등을 통해 제조, 유통,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한컴인스페이스는 IPO로 확보한 자금을 데이터 인프라 확충, AI 분석 기술 고도화, 글로벌 진출 마케팅에 투입할 방침이다. 주요 타깃 시장은 미국·일본·동남아다. 일본에서는 태양광 발전소 보안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조선·플랜트 안전관리 사업을 글로벌 레퍼런스로 삼아 해외 민간기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성 발사와 연계해 지리정보·재난감시 데이터를 활용한 국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현지 기업·정부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공공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정부 프로젝트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과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한국형 팔란티어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상장 이후 3년 내 1천억원 이상 매출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크웹까지 분석…S2W, 빠른 시일 내에 IPO 재추진 S2W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초국경적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AI 기술을 무기로 IPO를 통해 자본 확충과 해외 진출 가속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올 상반기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천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1만3천200원에 확정됐고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천398억원 규모였다. 그러나 전자증권 전환 절차 미비로 상장이 일시 연기됐으며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새로 제출하고 빠른 시일 내에 수요예측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S2W의 핵심 경쟁력은 AI 기반 보안 데이터 분석 기술이다. 다크웹·딥웹·클리어웹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위협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이버 범죄 동향을 추적하고, 금융·통신·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에게 위협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이는 해킹, 데이터 유출, 랜섬웨어 공격 등 글로벌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무기로 꼽힌다. IPO로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R&D), 데이터 인프라 강화, 글로벌 마케팅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해 해외 매출 비중을 빠르게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미 일부 글로벌 보안 기업 및 국제 수사기관과 협력 사례를 확보하며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서상덕 S2W 대표는 "이번 상장은 글로벌 진출을 보다 원활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재무적 기반과 대외 신인도를 마련하는 전략적 행보"라며 "일본과 싱가포르에 순차적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브랜딩을 강화하고 해외 고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7년에는 인프라 확보와 영업 기반 확장의 연장선상에서 글로벌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 성과 입증한 하이케어넷, IPO 통해 민간보험·M&A 공략 하이케어넷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미국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원격환자모니터링(RPM)·만성질환관리(CCM) 서비스를 기반으로, IPO로 자본을 확충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지난 7월 24일 키움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IPO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민간보험 영역 확대와 현지 인수합병(M&A) 기회 확보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선택이다. 인성정보의 자회사인 하이케어넷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40여 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의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메디케어 기반 공공보험 시장에서 환자 수와 매출을 빠르게 확대하며 현지 의료기관과 신뢰를 쌓았다. 주력 서비스는 환자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질환 사전 예측, 의료진과의 데이터 공유, 자동 리포팅을 지원하며, 특히 AI 기반 호흡기 질환 및 치매 조기 진단 솔루션은 정밀한 만성질환 관리가 가능해 경쟁사 대비 기술 우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서비스 영역 확대와 글로벌 사업 다각화에 투입된다. 메디케어 중심 서비스에서 민간보험 시장으로 확장하고, 미국 내 헬스케어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성공 모델을 국내 시장에도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홍진 하이케어넷 대표는 "하이케어넷은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상장을 통해 더 많은 고객과 파트너에게 서비스를 확장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매출 3년 새 16배 성장…노타, 세계적인 AI 플랫폼 도약 '목표' 노타는 독자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중심으로 엣지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AI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과 함께 IPO를 통해 연구개발(R&D) 자금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노타는 AI 모델 최적화·배포 과정을 자동화하는 독자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자원 제약이 큰 엣지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AI를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개발·운영 비용 절감 효과까지 제공한다. 엔비디아, 삼성전자, ARM, 퀄컴, 소니, 르네사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하며 상용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생성형 AI 기반 영상 관제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산업안전,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리테일, 선별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1년 5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2년 20억원, 2023년 36억원, 2024년 84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연평균 성장률은 159.7%에 달한다. 자본 유치도 활발히 진행돼, 2021년 시리즈B 투자에서 175억원, 2024년 시리즈C 라운드에서 300억원을 조달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KDB산업은행,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벤처캐피털이 참여하며 시장의 관심을 입증했다.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했다. 2020년 독일 베를린, 2022년 미국 서니베일에 법인을 설립했고, 이후 중동·일본·동남아로 시장을 빠르게 확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가 선정한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도 이름을 올리며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검증 받았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IPO를 계기로 확보한 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전략적으로 투입하고 산업 전반에서 AI 도입과 확산을 가속화하겠다"며 "2027년까지 글로벌 인프라를 확충해 세계적인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5 11:53남혁우

캔바 "카카오·네이버페이로 편하게 결제하세요"

앞으로 캔바 한국 사용자는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로 구독료를 결제할 수 있다. 캔바는 국내 사용자들을 위해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를 추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용자는 신용·체크카드뿐 아니라 해당 페이로 캔바 프로와 팀용 캔바, 기업용 캔바를 구독할 수 있다. 새로운 결제 수단은 기존 글로벌 결제 방식에 더해져 사용자들이 프리미엄 기능과 협업 도구에 접근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혔다. 개인뿐 아니라 팀 단위 협업도 결제 절차의 간소화로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한국 시장의 빠른 성장세 속에서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1년간 국내 월간활성사용자가 2배 이상 늘어나면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목표다. 캔바는 한국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약 10만 개의 현지형 템플릿을 제공하고 있으며 창작자 생태계를 지원하는 각종 리소스도 공급하고 있다. 결제 편의성뿐 아니라 창작 환경 최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초 공개된 '비주얼 스위트 2.0'은 캔바의 AI 도구를 포함한 대규모 업그레이드다. 사용자는 캔바 시트와 캔바 코드, 캔바 AI 등을 통해 데이터를 시각자료로 변환하고 코드 편집과 생성형 콘텐츠 제작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이용자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해 직장이나 팀 단위 협업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캔바는 이번 결제 수단 확장이 이런 기능 활용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현 캔바코리아 지사장은 "우리는 언제나 모든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더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도입으로 국내 사용자들의 일상적인 결제 습관에 맞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창작자와 전문가 팀들이 시각적으로 소통하고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5 10:42김미정

"내 회사에 딱 맞는 AI 동료"…LG CNS, 에이전틱 AI 서비스 공개

LG CNS가 기업의 업무 자동화 강화를 위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공개했다. LG CNS는 2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직원 경험 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발표했다. 국내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이전틱웍스는 설계 구축·운영 관리 전 주기를 지원하는 6종 모듈형 플랫폼이다. 금융·공공 분야에 먼저 적용됐다. 해당 솔루션 개발을 위해 코히어와 협력했다. 이 플랫포은 코딩 기반 '빌더(Builder)'와 노코드 개발 환경 '스튜디오(Studio)'를 동시에 제공해 개발자뿐만 아니라 일반 직원도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직접 구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데이터 전처리를 돕는 '지식 저장소' ▲AI 에이전트와 기업 시스템간 유기적인 연동을 지원하는 '허브' ▲산업별·밸류체인별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리파이너' ▲최적의 AI 모델을 자동 선택·호출하는 '라우터' 기능도 포함됐다. 예를 들어 실제 인사 특화 서비스로 대규모 채용을 적용할 경우 자기소개서와 인적성검사 데이터를 분석해 인재를 추천하고 면접 질문을 자동 생성한다. 이 과정을 통해 약 26%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재무 특화 에이전틱 AI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프로젝트별 사업비, 진행비 변동을 자동 감지하고 리포트를 제공해 사전 리스크를 관리해준다. 또 타사 재무제표와 비교 분석, 요약 보고서를 작성해 사업 전략 수립도 지원한다. 에이전틱웍스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 시스템·AI 에이전트를 빠르고 쉽게 연결할 수 있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에이전트투데이전트(A2A)를 지원한다. 기업이 시스템과 AI 에이전트를 연결하기 위한 연동 코드를 일일이 개발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수정하지 않고도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축이 가능하다. LG CNS는 프랫폼 보안성도 강화됐다고 밝혔다. LG CNS는 기업 시스템과 AI 에이전트가 연결되는 다양한 지점에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자체 AI 보안솔루션 '시큐엑스퍼 AI'를 플랫폼에 탑재했다. 시큐엑스퍼 AI는 민감정보 유출 사전 필터링, 침해위협 이상징후 탐지·자동화된 대응 체계 구축 등 기능을 제공해 기업이 안전하게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엑스씽크, 에이전틱 AI로 7종 업무 지원 이날 LG CNS는 직원 공통업무에 즉시 활용 가능한 에이엑스씽크도 내놨다. 이 서비스는 일정 회의 메일 번역 등 일상적인 사무업무를 에이전틱 AI로 전환할 수 있다. 에이엑스씽크는 데일리 브리핑, 메일 요약, 일정 등록, 회의록 자동 작성 등 7종 기능을 제공한다. 개인 업무 스타일을 분석해 맞춤형 화면과 기능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에 먼저 도입된 결과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이 10% 향상됐고 외부 서비스 도입 대비 연간 100억원 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LG CNS는 향후 3년 내 생산성을 3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에이전틱 AI는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업무 전 과정을 능동적으로 분석 조율해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의 AI 전환 전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며 빠른 혁신, 안전한 운영, 높은 성과를 돕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5 10:01김미정

[1분건강] 여름철 '족관절 염좌' 주의보

여름철을 맞아 족관절 염좌 환자가 늘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족관절 염좌란, 운동이나 외부의 강한 충격이나 발목 접질림 사고 등으로 족관절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것이다. 1개나 그 이상의 인대가 늘어날 수 있고 심하면 완전히 파열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족관절 염좌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22년~2024년 2.44% 증가했다. 매달 약 20만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족관절 염좌는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1‧2‧3도 손상으로 나뉜다. 1도 손상은 인대가 늘어나 비교적 가벼운 상태다. 2도 손상은 인대의 불완전한 파열로 부종과 함께 중간 정도의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3도 손상은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로 부종, 압통, 피부색의 변화가 동반되며 체중 부하가 어려울 정도의 기능 상실이 나타난다. 손상 초기에는 'RICE 치료'라 불리는 보존 치료가 필요하다. RICE 치료란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 등을 통해 통증과 부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대부분 4~6주가량의 보존 치료로 호전되지만, 손상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초기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 회복되지 않은 관절이 일상적인 충격에도 쉽고 반복적으로 손상돼 만성 족관절 염좌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법은 발목 주변의 균형 잡힌 근력과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여 발목을 보호해야 한다. 장우영 고려대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족관절 염좌는 재발 우려가 매우 커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라며 “재활 과정에서는 손상된 발목뿐 아니라 양측 발목을 함께 재활하는 것이 재발 방지와 기능 회복에 필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벼운 부상으로 여겨 방치하지 말고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만성 손상으로 가지 않는 방법”이라며 “준비 운동을 철저히 하고, 평소에는 발목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5.08.24 12:00김양균

"이번엔 서브소프트 인수"...지란지교시큐리티, AI보안 사업 확대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조원희)가 AI 보안서비스 강화 목적으로 AI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 서브소프트(대표 조성환) 지분 40.3%를 인수, 최대주주가 됐다. 23일 회사에 따르면, 서브소프트는 2011년 설립한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MDM, 모바일 백신 등 모바일 보안 사업 중심으로 성장했다. 최근 데이터 분석, 데이터 라벨링, AI 모델링에 특화된 AI 솔루션 개발로 기술 영역을 확장했다. 작년 12월 지란지교시큐리티 관계사인 지란지교데이터와 업무 협약을 맺고 프라이빗 LLM 기반 차세대 지식관리 솔루션 'AX웍스' 공동 기술 개발 및 영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이번 인수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력 보안 솔루션의 AI 내재화 전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양사는 빠른 기술 협력으로 연내 메일보안(이메일 아카이빙), 콘텐츠 무해화(CDR), 문서중앙화에 AI를 적용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인수 이후에도 서브소프트의 기존 경영 체제는 유지한다. 경영 독립성을 존중함과 동시에 지란지교 그룹 편입을 통한 사업 기회 확대와 관계사 간 AI 기술 협력으로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조원희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AX 시대의 기업 경쟁력은 AI 활용에 있다. AI 활용 기술 및 인재 확보와 AI 기반 보안 서비스 강화 목적으로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면서 “속도감 있는 AI 내재화 추진과 더불어 AI 기반의 기술 혁신을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란지교시큐리티는 기업의 정보보안 및 데이터 관리에 필수적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SECaaS 전문 기업이다.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사업부에서 독립, 분사해 2014년 1월 설립됐다. 2016년 9월 9일, 창립 3년만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정보보호 컨설팅 분야 대표기업 에스에스알을 2017년 7월 인수해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에스에스알은 작년 7월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문기업 트리니티소프트 지분 99%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 주력 사업분야는 메일보안, 문서보안, 모바일보안, 악성코드 위협대응 보안이다. 스팸스나이퍼(이메일 통합보안 솔루션), 오피스하드(보안파일서버), 모바일키퍼(엔터프라이즈 모바일 통합 솔루션)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라고 회사는 밝혔다. 이와 더불어 다큐원(문서중앙화), 새니톡스(첨부파일 악성코드 대응, CDR)는 출시 이후 각 분야별 대표 솔루션으로 자리잡으며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재 영위하는 사업 외에도 CDR, 블록체인, 클라우드, 인공지능, 생성형 AI 관련 신기술 역량 확보를 위한 R&D 투자를 이어가며 미래 성장 동력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25.08.23 17:23방은주

[이종수 창업심리학⑲] 보여주기에 집중할 때 스타트업은 침몰

"나의 낡은 가운의 절대적 주인이었던 나는, 이제 새 가운의 노예가 되었다"(디드로) 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디드로는 멋진 붉은 가운을 선물 받은 뒤, 그 가운에 어울리도록 낡은 책상과 의자, 서재의 모든 것을 붉은색으로 바꾸다 결국 빚더미에 앉고 말았다. 이는 단순히 소비의 함정을 넘어, 창업가가 경계해야 할 가장 교활한 심리적 함정, '디드로 효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나의 '그럴듯한' 요소에 현혹돼 사업의 본질을 잃고 끝없는 낭비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것. 이것이 바로 스타트업 판(版) 디드로 효과다. 창업의 세계에서 '붉은 가운'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요즘 가장 뜨거운 신기술', '유명 투자사로부터 받은 거액의 투자금', 'TV에 나올 법한 화려한 사무실', '대기업 출신의 스타 개발자'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중 하나를 손에 넣는 순간, 창업가는 강력한 심리적 압박에 시달린다. 이 멋진 '가운'에 어울리도록 사업의 다른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는 강박이다. 이는 '반짝이는 물체 증후군(Shiny Object Syndrome)'과 맞닿아 있다. 자신의 비전과 전략에 집중하기보다, 새롭고 유행하는 것에 끊임없이 한눈을 파는 심리적 경향이다. 뒤처질지 모른다는 불안감(FOMO), 성공한 기업처럼 보이고 싶은 과시욕, 모든 것을 완벽한 '세트'로 맞추고 싶은 인지적 조화의 욕구가 뒤섞여, 창업가를 본질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이 기술적 함정에 빠진 대표적인 사례는 닷컴 버블 시기 수많은 스타트업의 몰락 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객의 문제가 무엇인지, 시장이 무엇을 원하는지 검증하기도 전에, 당시 유행하던 최신 기술과 복잡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모든 자원을 쏟아부었다. '최첨단 기술'이라는 붉은 가운을 입는 순간, 그 기술을 유지하기 위한 비싼 엔지니어, 복잡한 관리 시스템, 느려터진 개발 속도라는 '어울리지 않는 가구'들을 울며 겨자 먹기로 사들여야 했다. 결국 그들은 고객의 주인이 아닌, 기술의 노예가 되어 사라져 갔다. 이러한 '기술 함정'은 오늘날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교묘한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다. 'AI'라는 단어 자체가 가장 매혹적인 '붉은 가운'이 된 지금, 수많은 창업가들이 해결하려는 문제의 본질보다 'AI 기술을 사용한다'는 사실 자체에 집착한다. 정작 고객은 단순하고 빠른 해결책을 원함에도, 굳이 복잡한 거대 언어 모델(LLM)을 도입하고 막대한 GPU 클라우드 비용과 데이터 과학자들의 인건비를 감당한다. 이는 닷컴 시대에 사업 모델 없이 '인터넷 기업'이라는 외피만으로 자금을 조달하던 모습의 판박이다. 결국 기술은 고객의 문제를 푸는 도구일 뿐임에도, 어느새 AI라는 도구를 숭배하며 그 도구를 유지하기 위해 사업의 자원을 소진하는 주객전도의 비극이 반복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실패의 근원은 창업가의 내면에 존재하는 '존재(being)'와 '외양(seeming)' 사이의 깊은 균열에서 비롯된다. 스타트업의 여정은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의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 고객 외면, 바닥나는 자금, 막막한 미래라는 차가운 파도 속에서, '유명 투자사의 투자 확정'이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와 같은 '붉은 가운'은 당장의 성공을 증명하는 달콤한 구명정이자 안식처처럼 다가온다. 그것은 실제 가치를 '존재'시키기 위한 고된 노력을 건너뛰고, 성공한 듯한 '외양'을 즉시 구매하려는 심리적 지름길인 셈이다. 그러나 외양에 치중한 배는 결국 내부의 작은 균열을 막지 못해 침몰하는 법. 진정한 창업가의 심리는 이 화려한 외양의 유혹을 이겨내고, 고객의 문제 해결이라는 투박하지만 단단한 '존재'의 본질에 닻을 내리는 내면의 투쟁 그 자체다. 그렇다면 창업가가 평생 붙들어야 할 '낡고 편안한 진짜 가운'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고객의 문제' 그 자체다. 모든 의사결정은 이 하나의 기준에 맞춰져야 한다. “이 기술이 고객의 문제를 더 잘 해결하는가?”, “이 사무실이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가?”, “이 인재가 우리 고객을 더 만족시킬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아니오'라는 답이 나온다면, 그것이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과감히 벗어 던져야 할 '붉은 가운'일 뿐이다. 결국 위대한 창업의 심리학은 '더하기'가 아닌 '빼기'의 심리학과 같다. 수많은 유혹과 빛나는 가능성 속에서 본질이 아닌 것을 덜어내는 용기, 자신의 초라해 보이는 '낡은 가운', 즉 최초의 문제의식과 사명을 끝까지 지키는 뚝심이 필요하다. '디드로의 노예'가 될 것인가, 문제 해결의 주인이 될 것인가. 그 갈림길에서 창업가의 운명은 결정된다. ◆ 이종수 교수는... ▲학력 -서울대 산업공학 학사 -서울대 인간공학 석사 -서울대 인간공학 박사 수료 ▲경력 -전/SK이노베이션 기술개발기획 팀장 -전/벤처기업 창업 및 M&A -전/벤처캐피털 투자본부장(부사장) -현/서울대학교 SNU공학컨설팅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

2025.08.23 16:55이종수

日 차세대 슈퍼컴퓨터, 엔비디아가 직접 GPU 인프라 설계한다

일본이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하는 차세대 슈퍼컴퓨터 '후가쿠넥스트(FugakuNEXT)' 개발에 엔비디아가 합류한다. 엔비디아는 GPU 인프라 설계를 직접 맡아 후지쯔의 CPU와 결합한 인공지능(A)-고성능 컴퓨팅(HPC)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존 후가쿠 대비 최대 100배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한다. 23일 일본의 이화학연구소(리켄, RIKEN)는 후지쯔 및 엔비디아와 협력해 일본의 차세대 플래그십 슈퍼컴퓨터 후가쿠넥스트 개발을 위한 국제 이니셔티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후가쿠는 리켄과 후지쯔가 공동 개발해 2020년 가동한 슈퍼컴퓨터다. 한때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코로나19 확산 시뮬레이션, 신약 개발, 기후 연구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활용됐다. 이번에 추진되는 후가쿠넥스트는 후가쿠의 뒤를 잇는 차세대 슈퍼컴퓨터다. 일본 정부와 연구기관은 단순한 계산 능력의 향상에 그치지 않고 AI와 과학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열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후가쿠넥스트의 가장 큰 변화는 GPU 도입이다. 기존 후가쿠는 CPU 중심 구조였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GPU를 본격적으로 탑재한다. GPU는 대규모 병렬 연산과 AI 연산에 특화돼 있어 슈퍼컴퓨터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엔비디아는 이 GPU 인프라 설계를 담당하며, 세계적인 AI 및 GPU 기술력을 바탕으로 후가쿠넥스트의 핵심 연산 성능을 뒷받침하게 된다. 후지쯔는 CPU와 시스템 전체 설계를 맡고, 리켄은 연구 방향과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주도한다. 세 기관이 역할을 나눠 글로벌 차원의 공동 개발 체계를 구축한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후가쿠 대비 하드웨어 성능을 최소 5배 이상 끌어올린다. 여기에 혼합 정밀도 연산, 대체 모델, 물리 기반 신경망(PINNs) 등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더해 최종적으로 후가쿠보다 최대 100배 빠른 처리 성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AI와 시뮬레이션을 긴밀하게 결합한 '지능형 슈퍼컴퓨터'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후가쿠넥스트는 기초과학뿐 아니라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일본 연구진은 후가쿠넥스트를 활용해 대규모 지진 시뮬레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거대한 지각 변형부터 개별 건물의 진동까지 세밀하게 예측하는 다중 규모(multiscale)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활용이 예상된다. 제품 설계와 테스트를 실제 실험 대신 슈퍼컴퓨터와 AI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설계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나아가 AI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설계안을 제시하는 '지능형 제조' 시대도 앞당길 수 있다. 슈퍼컴퓨터 분야는 미국, 중국, 유럽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전략 산업 영역이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이미 AI와 슈퍼컴퓨팅을 결합한 엑사스케일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중국 역시 독자 칩을 활용한 초고속 슈퍼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엔비디아와 손잡은 것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성능과 기술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CPU 분야에서는 독자 기술을 유지하면서도 GPU에서는 글로벌 최강자인 엔비디아의 힘을 빌린 것이다. 리켄은 2025 회계연도 내 기본 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 상세 설계에 착수한다. 2030년경에는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후가쿠넥스트는 단순한 슈퍼컴퓨터를 넘어 양자컴퓨터와의 하이브리드 연계까지 내다보고 있다. 리켄과 후지쯔는 양자 기술 연구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에는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가 결합된 차세대 컴퓨팅 환경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 마코토 고노카미 리켄 이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AI, 반도체, 양자컴퓨팅이 결합된 새로운 컴퓨테이셔널 사이언스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상속과 혁신(Inheritance and Innovation)의 원칙 아래 글로벌 기준을 새롭게 세우겠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이안 버크 부사장은 "전력 소비를 억제하면서도 최대 100배 성능을 내는 제타스케일 슈퍼컴퓨터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지쯔 비벡 마하잔 CTO는 "차세대 모나카 CPU와 양자 컴퓨팅을 결합해 HPC-퀀텀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3 16:30남혁우

초소형 '소금쟁이 로봇' 세계 첫 개발…"물에도 뜨네"

국내 연구진이 물 위를 자유자재로 뛰어 다니는 소금쟁이를 벤치마킹한 초소형 로봇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아주대학교 고제성 교수 연구팀이 부채다리 소금쟁이인 곤충 라고벨리아를 모사한 초소형 로봇 '라고봇(Rhagobot)'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라고벨리아는 소금쟁이과로 다리 끝에 있는 부채꼴 구조를 순간적으로 펼쳐 빠른 물살에서도 민첩하게 기동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원리로 초단시간에 이런 구조가 작동하는지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이 라고벨리아 다리 끝 부채꼴 구조가 근육의 힘으로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수중 환경과의 상호작용(탄성-모세관 현상)으로 인해 다리가 물속에 들어가면 0.01초 이내에 스스로 펼쳐지고, 물 밖에서는 즉시 접히는 초고속 자가 변형 구조를 갖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고제성 교수 연구팀은 함께 연구를 진행하다 미국 UC 버클리와 조지아 텍으로 자리를 옮긴 연구진과 협력, 수면 위에서 라고벨리아와 동일한 방식으로 동작하는 초소형 로봇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제작한 로봇 총 무게는 0.23g. 21개의 끈 형태 털로 구성된 인공팬을 제작해 이 로봇에 적용했다. 전진 속도는 초당 몸길이의 1.96배를 민첩하게 움직인다. 끈 형태의 털은 물속에서 펼쳐져 큰 추진력을 얻고, 물 위로 들리면 순간적으로 접혀 표면장력 저항을 줄이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인공 팬 뿐만 아니라 다리를 움직일 수 있는 근육역할을 할 수 있는 형상기억합금 기반의 17 mg짜리 인공 근육 구동기로 자유자재로 다리를 움직인다. 고제성 교수는 "박사과정 시절부터 15년간 꾸준히 이어온 소금쟁이의 수면 거동 연구의 축적된 노하우가 결실을 맺었다"며 "자연계 곤충이 가진 구조적 지능을 규명하고, 향후 환경 모니터링, 구조 활동, 생물 모방 로봇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는 아주대 김동진 박사가 제1저자, UC버클리 빅터 M.오르테가-히메네스와 조지아텍 사드 밤라 박사가 제1저자 및 교신저자, 김창환 박사과정생과 조지아텍 써니 쿠마르가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5.08.22 22:30박희범

[Q&AI] 아이콘매치 일반예매 시작…예매 성공하려면?

질문: 오늘 오후에 아이콘매치 예매가 시작되는데, 성공하는 팁 알려줘. 그록 답변: 2025 넥슨 아이콘매치 티켓 예매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므로,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아래 팁을 참고하세요. 예매는 크림(KREAM) 플랫폼에서 진행되며, 오늘(8월 22일) 오후 6시부터 일반 예매가 시작됩니다. 아이콘매치 예매 성공 팁 사전 준비 철저히 하기 크림(KREAM) 계정 준비: 미리 크림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완료하고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세요. 결제 수단(카드 정보 등)을 사전에 등록하여 결제 단계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인터넷 환경 점검: 안정적인 고속 인터넷 환경을 확보하고, PC와 모바일 기기를 동시에 활용하여 접속 성공 확률을 높이세요. 새로고침은 서버 부하를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하세요. 예매 페이지 사전 접속: 예매 시작 10~15분 전 크림 앱 또는 웹사이트에 접속해 '아이콘매치' 검색 후 대기하세요. 일반 예매 전략 정확한 시간 준수: 일반 예매는 8월 22일(오늘) 오후 6시(DAY1 이벤트 매치)와 오후 8시(DAY2 메인 매치)에 시작됩니다. 예매 시간에 맞춰 즉시 접속하세요. 인기 좌석은 1~2분 내 매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좌석 선택 빠르게: 프리미엄석(36,000원~720만원)부터 일반석까지 다양한 옵션이 있지만, 좋은 좌석 확보가 어려울 수 있으니 빠르게 선택 후 결제하세요. 시야각 좋은 좌석(예: 1등석 하단 E-C구역)은 빠르게 소진됩니다. 카카오페이 활용: 무통장 입금은 일반 예매에서 불가능하니, 카카오페이 등 빠른 결제 수단을 준비하세요. 대안 루트 고려 취소표 노리기: 예매 실패 시, 크림(KREAM)에서 취소표가 수시로 풀릴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확인하세요. 경기 1주일 전 좌석 재정비로 추가 티켓이 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장 구매: 당일 노쇼 티켓(30~50매)이 현장에서 소량 판매될 수 있으니, 현금 준비 후 경기장 방문도 고려하세요. 틱톡 챌린지 참여: 8월 31일까지 '#엪온챌린지', '#손흥민챌린지' 해시태그로 틱톡에 FC 온라인 필터 영상을 올리면 추첨으로 티켓(1인 2매, 20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전 팁 다중 디바이스 활용: PC와 모바일로 동시에 접속해 성공 확률을 높이세요. 단, 동일 계정으로 중복 예매는 불가하니 주의하세요. 좌석보다는 예매 성공 우선: 배치도만으로 시야를 완벽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좌석 선택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가능한 티켓을 먼저 확보하세요. 현장 분위기와 동반 관람자의 즐거움이 만족도를 좌우합니다. 공식 정보 확인: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 SNS, 크림 앱에서 최신 공지(좌석별 가격, 입장 정책 등)를 확인하세요. 예매 정책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1인당 최대 4매 구매 가능하며, DAY1(9월 13일 이벤트 매치)와 DAY2(9월 14일 메인 매치)를 각각 예매해야 합니다. 예매 시 서버 오류(로그아웃, 대기번호 지연 등)에 대비해 침착하게 대응하세요. 공식 리셀 플랫폼을 이용하거나 커뮤니티에서 여분 티켓 나눔을 확인하는 것도 대안입니다. 추가 정보 라인업: 박지성, 드록바, 앙리, 부폰, 카시야스, 루니, 베일 등 레전드 선수들이 출전하며, FC 스피어(공격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팀)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중계: 이벤트 매치는 FC 온라인 공식 숲(SOOP), 네이버 치지직, 인게임에서, 메인 매치는 MBC 방송과 온라인으로 시청 가능합니다. 티켓팅 성공을 위해 빠른 행동과 사전 준비가 핵심입니다. 크림 앱에서 예매 시간에 맞춰 신속히 진행하고, 실패하더라도 취소표나 이벤트를 활용하세요. 행운을 빕니다! ■ 해당 기사는 그록을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원문 바로가기)

2025.08.22 15:55AI 에디터

내년 정부 R&D예산 35.3조원 '역대 최대'…AI분야 106%↑

내년도 정부 R&D 예산안이 역대 최대 규모인 35.3조원으로 편성됐다. 지난해 대비 19.3% 5.7조 원이 늘어난 규모다. 예산이 축소됐던 지난 2024년과 비교하면 8.8조 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부문 예산이 지난해 대비 106.1% 늘어난 2.3조원으로 편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K-R&D 이니셔티브'라는 부제가 붙은 내년 R&D 예산안은 35.3조원이다. 예산은 체질 개선과 혁신에 방점을 찍어 배분했다. 이날 자문회의에서 심의한 예산 항목은 주요R&D로, 30.1조 원 규모다. 과기정통부는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을 거쳐 기획재정부가 심의·편성하는 일반 R&D 5.2조 원을 포함한 35.3 조원의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인공지능 예산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다. 지난해보다 106.1%가 늘었다. 총 2.3조원을 투입하기로 햇다. AI를 기반으로 경제·사회 대전환을 추진한다.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독자적 역량 강화에 방점을 찍고, 풀스택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범용인공지능(AGI), 경량․저전력AI 등 차세대 AI 기술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AI를 실제 세계에서 구현하는 피지컬AI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원천기술 및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 실증 등을 적극 지원한다. AI 기술의 자립 기반 구축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AI 서비스 활용까지 AI 인프라 생태계를 강화한다. 대형·중소 데이터센터 간 고성능 네트워크 연동 기술개발을 통해 'AI 고속도로'를 실현하고, 'GPU 자원의 집적·공동활용 체계'를 통해 급증하는 고성능 GPU를 활용한 연구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GPU 자원의 효율적인 공유·관리를 위한 AI 반도체(NPU, PIM) 기반 클라우드 핵심기술의 국산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연구·산업·공공 등 모든 분야에 AI를 연결·융합해 생산성을 높이고, 온 국민이 AI를 안정적으로 활용하는 'AI 기본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구분야별 특화 AI모델 개발, 산업 전반의 AI 내재화, AI의 행정·보건·국방 등 공공 영역으로의 도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지난해 대비 19.1% 늘어난 2.6조 원으로 편성됐다.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우선 서해안 라인을 따라 에너지 대동맥,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사업이 골자다. 요소기술 개발과 소규모 실증 위주 투자에서 벗어나 핵심시스템 국산화와 상용급 실증을 확대, 재생에너지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데 방점을 찍어놨다. 초고효율 태양전지, 초대형·고출력 풍력 시스템 등의 조기 실증 기술개발과 국산화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변동성을 AI기반 에너지 관리시스템(EMS)으로 보완하고, 지역 단위 에너지 자립을 위한 차세대전력망, 장주기 에너지 저장(ESS) 등 핵심기술을 개발해 지능형·분산형 '에너지 고속도로'를 실현할 계획이다.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의 청정수소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과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 원천기술에 지속 투자한다. 이와함께 저탄소·저소비 에너지 전환을 위한 산업공정혁신 기술,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핵심기술 확보도 적극 지원한다. ◆전략기술 전년대비 29.9% 늘어난 8.5조 원이 초격차 전략기술 확보에 투입된다. 국가전략기술은 5년 내 핵심기술 자립화가 목표다. 민·관 합동으로 전략기술이 '기술주도 성장'을 주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양자컴·합성생물학 원천기술 선점 나서 부문은 양자컴퓨팅·합성생물학 등 원천기술 선점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AI반도체, 양자 내성암호 등 공급망·안보에 필수적인 핵심기술도 내재화할 계획이다. 이외에 자율주행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분야는 단기간 내 상용화할 수 있는 실증기술 개발을 통해 빠른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다록 지원할 계획이다. ◆방산 전년대비 25.3% 늘어난 3.9조 원을 투입한다. 수입무기 대체 및 기존 무기 개량 중심의 기술개발 체계에서 탈피, 첨단 기술을 국방과 접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K-9 자주포, 천궁 등의 성능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 AI, 양자 등 신기술의 국방 분야 접목을 강화하고, 국방 분야 중소·스타트업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육·해·공·우주·사이버 등에 전방위적인 억제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전자전, 차세대전투기(KF-21)개발 투자확대와 첨단 항공엔진의 국산화 선행연구를 지원한다. ◆중소벤처 AI 부문과 지역성장 부문에 이어 예산 증가가 세 번째로 큰 분야다. 3.4조 원이 책정됐지만, 증가 비율이 전년대비 39.3%나 됐다. 기업 R&D 지원 포인트는 단기 애로요인 해소에서 역량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체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투자검증을 거친 기업·기술에 대한 후속 R&D를 지원하는 민간투자 연계형 R&D 투자를 강화한다. 또 각 부처가 소관분야 역량 있는 기업·기술 발굴 및 사전 검증 후 경쟁을 통과해 선별된 기업에 대해 R&D를 지원하는 경쟁보육형 R&D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대학·출연연이 축적한 기술을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실험실 창업 이후 성장까지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공공·민간 수요로부터 개발·제안된 제품에 대해 구매까지 연계하는 혁신조달·구매연계형 R&D를 확대,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초기 트랙 레코드(Track Record)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초연구 R&D 예산 축소로 일부 무너진 연구 생태계 복원에도 나선다. 예산도 14.6%, 5천 억 가량 증가한 3조 4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는 2.9조 원을 책정했다. 지난 해 폐지됐던 기본 연구도 다시 복원한다. 특히, 개인기초 연구과제 수가 지난 2023년 수준을 뛰어넘은 총 1만5311개로 늘어난다. 개인기초 과제 3천494개 늘어...역대 최대 개인기초 연구과제 수는 지난 2023년 1만 4,499개 → ('24) 13,080개 → ('25) 11,827개로 줄어 대학 과학기술계의, 기초 연구에 대한 우려가 유난히 컸던 분야다. 복잡·파편화된 지원유형을 통합, 단순화하고 연구자들이 단기 성과 쫒기에 내몰리지 않도록 과제별 최소 연구기간을 연장해 연구 자율성, 지속성·안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선진연구 기간은 1년에서 2+1년으로, 핵심연구는 3년에서 3+2년 연구가 가능하도록 하되, 중간 점검을 통해 연구내용 변경을 허용하기로 했다. ◆인력양성 지난해 대비 예산 규모를 35.0%나 늘렸다. 총 1.3조원을 투입한다. 방점은 최고급 이공계 인재를 위한 맞춤형 지원과 초격차 해외인재의 유치·정착에 집중 투자한다. 우수 이공계 인재의 처우개선을 통해 최고급 인재가 걱정 없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석박사급 고급 인재가 최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인재양성과 산학연 공동 프로젝트 등을 통해 첨단산업 분야 핵심인력 배출을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전략기술 중심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재와 우수한 신진 연구자를 신속·파격적으로 영입하기 위한 인재유치 프로젝트(Brain to Korea)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수준의 연봉부터 안정적 연구비, 정착비까지 패키지로 지원해 해외인재가 국내에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출연기관 R&D 예산 삭감으로 대학 연구계와 함께 피해가 컸던 부문이다 전년대비 17.1% 늘어난 4.0조 원으로 내년 예산이 편성됐다. 기본 투자 컨셉은 중장기·대형연구를 통한 국가임무 중심 연구다. PBS 2030년까지 단계적 폐지…내년 5천 억 원 투입 재정구조 재설계 PBS(연구성과중심제)를 단계적 폐지, 연구자가 인건비 확보 부담없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매년(오는 2030년까지) 정부수탁과제의 종료 규모를 기관 출연금으로 재배분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에는 약 0.5조 원 규모의 전략연구사업을 신설하는 등 재정구조를 재설계할 방침이다. 이외에 연구성과와 직접 연계되는 '최우수 연구자 인센티브'를 신설, 우수인재가 자부심을 갖고 안정적으로 연구하도록 연구 환경도 개선한다. 출연연 사기 진작을 위해 초봉을 현행 4천만 원 초반대에서 4천800만원 수준으로, 박사급은 7천 만원 초입에서 7천 800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성장 내년 지원되는 총 예산은 1.1조 원이지만, 예산 증가폭은 전년대비 54.8%로 AI 부분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을 위해 지역 강점·특성·역량을 고려한 지역 주도 자율R&D를 지원한다. 특히, 권역별로 예산을 배분하여 지역 스스로 R&D를 발굴·기획 및 운영하도록 하고, 지역 수요 기반의 특화 산업·기술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또한, 지역 혁신의 주체인 산·학·연 간 협력 연구 활성화를 통해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하고, 혁신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연구성과가 확산되도록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혁신을 견인 할 계획이다.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대규모 AX R&D를 통해 지역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국가적 핵심 연구를 위한 대형 연구시설 및 장비를 지역에 구축하고,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범용·기초 연구장비는 집적화하는 등 지역 자생적 연구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재난안전 총 내년 예한은 2.4조원, 전년대비 14.2%가 늘었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 사회 구현'에 방점을 찍어 R&D를 지원한다. AI, 드론 등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감시·예방부터 대응・복구 등 전주기에 걸쳐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규모 사업 통합·대형화를 통한 성과관리 나서 빈발・대형화 추세인 복합 재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구기관들이 협업하는 다부처 협력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과학기술적 접근이 필요한 산업안전 등 각종 사회문제 해결과 재난현장 대응 등을 위해 기술 공백 영역을 발굴하고, 기술개발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리빙랩 등 현장 실증과 구매조달 연계 등을 통해 연구성과물의 현장 활용성을 강화한다. 소규모 사업의 통합·대형화를 통한 성과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예산 편성 이후에도 집행점검과 신규사업 컨설팅 등을 통해 기획 및 보완이 필요한 사업 중심으로 민간전문가(전문위원회)와 함께 점검·관리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R&D 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로서 연구생태계의 회복을 넘어 완전한 복원과 진짜 성장 실현을 위해 파격적으로 확대했다”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R&D 투자시스템을 통해 과학기술계와 함께 지속 가능한 연구생태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22 12:00박희범

최태원, 빌 게이츠 만났다…4세대 SMR 개발·상업화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등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사업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10년 이상 이어져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이 설립한 차세대 SMR 기업 테라파워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만찬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등이 배석했다. 이날 만찬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해 나가자"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SK그룹과 게이츠 측은 22일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방안 논의를 이어갔다. SK측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단장이, 게이츠측에서는 게이츠 이사장, 르베크 CEO가 참석했다. 특히 한미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도 동참했다. 이날 미팅에서 SK와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다. 테라파워가 개발중인 나트륨 SMR은 상압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으로 재생에너지와 호환성도 커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성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SK측은 오는 2040년이면 수 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천만 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왔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첨단 SMR 플랜트 건립에 돌입했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건설허가 심사 기간 단축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김무환 단장은 “SMR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SMR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2 10:11류은주

[유미's 픽] '모바일 강자' 유라클, AI에 승부수...빠른 시장 안착에 기대감 '업'

국내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1위 기업인 유라클이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모바일 시대를 선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응용 플랫폼 사업까지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자 마자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분위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라클은 올해 상반기 동안 AI 플랫폼 사업으로 10억2천만원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8%로, 지난해 말 0.57%에 비하면 상당히 선전한 모습이다. 유라클이 AI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해 하반기로, 8개월여 남짓한 시간이란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유라클은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 '아테나'의 베타 버전을 기반으로 지난해 12월 챗봇을 첫 공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아테나'를 본격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라클은 기업용 특화 AI 모델과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시장을 집중 공략해 올해 AI 관련 매출 비중을 전체에서 1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테나'는 언어 처리와 데이터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기존 시스템과 연계된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워크플로우에 맞춘 AI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생성하고 업무 자동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AI 운영을 위한 대규모 언어모델 운영(LLMOps) 도구를 제공해 자원 관리와 운영 과정의 효율성을 강화시켜 준다. 현재 '아테나'는 AI 전환을 노린 기업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빠르게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설사 AI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실제 유라클은 GS건설 모바일 서비스 내 AI 서비스 구현에 이어 현대건설의 AI 서비스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현대건설과는 계약서 상의 부당 특약과 위험 조항을 자동탐지하는 AI 에이전트와 품질 기준 문서의 복잡한 지침을 신속히 확인하는 AI 에이전트를 우선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유라클은 최근 수주한 건설사의 AI 전환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건설업의 실질적인 업무 혁신을 실현하는 AI 솔루션으로서 아테나를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전략이다. 추가적인 건설사 수주가 예정돼 있어 건설 특화된 종합 솔루션으로 향후 수출까지 고려 중이다. 또 이달에는 위성 통신 안테나 및 시스템 전문 기업 인텔리안테크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도 맡게 됐다. '아테나'로 인텔리안테크의 특화된 AI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방대한 사내 문서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임직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검색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권태일 유라클 사장은 "최근 연이은 AI 사업 수주는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기업의 AI 역량 내재화와 비즈니스 혁신을 돕는 파트너로서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업의 성공적인 AI 내재화를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라클은 정부로부터도 AI 기술력을 인정 받고 공공 시장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기존에 맡고 있던 '안전신고 통합정보시스템(안전신문고)' 시스템 운영에 이어 지난달 관련 법 개정과 함께 AI 고도화 과제까지 담당하게 된 것이 대표적이다. 유라클은 LG AI연구원과 함께 오는 2028년까지 공동 수행 중인 AI 과제를 통해 ▲신고 간소화 ▲신고 유형별 자동 분류·이송·분석 체계 고도화 등 안전신문고를 AI 기반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유라클은 AI 기술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8월 고려대와의 기술 협력을 시작으로 AI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AI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경량 거대언어모델(sLLM) 및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의 내재화를 추진하면서 금융권을 포함한 주요 고객사와 기술 검증도 진행했다. 올해 3월에는 '엑사원'을 개발한 LG AI연구원과도 협업에 나서 AI 플랫폼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 개발비도 올해 상반기에 큰 폭으로 늘려 전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2.68%나 됐다. 2023년(3.12%), 지난해(5.27%)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대기업 IT 계열사들에 비해서도 6~12배나 높은 수치다. 실제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연구 개발비 비중은 2.03%, 삼성SDS는 1.54%, LG CNS는 0.9% 수준이다. 관련 AI 인력도 꾸준히 확충해 기술연구소 인력은 2023년 말 대비 26명 증가한 4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AI 개발실에 절반 이상인 26명이 포진해 있다는 점이 주목됐다. 유라클 관계자는 "고급 이상 기술 보유자가 약 59%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며 "AI 및 클라우드 기술 개발을 위해 최근 카이스트, 서울대 출신의 석학사들을 채용하며 맨파워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AI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고 관련 투자를 꾸준히 늘려 가며 제품 경쟁력을 키워온 결과, 최근 실질적으로 사업 수주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그간 투자해왔던 것들을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성과들이 많이 나타날 것 같아서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3년 뒤에는 지난해 전체 매출(476억원) 이상을 AI 플랫폼 사업에서 충분히 벌어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건설 외에도 제조, 금융, 공공 등을 가리지 않고 적극 공략하기 위해 좀 더 특화된 AI를 개발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도 유라클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AI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이 유라클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실적 및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유라클의 지난 21일 주가는 1만5천760원으로, 외국인이 5일 연속 사들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라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33억원, 영업이익이 159.4%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라클의 AI 플랫폼을 통한 실적 확대는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AI 및 클라우드 투자 비용, 회사 이전비용 등 비용이 확대됐다"면서도 "하지만 AI 서비스 개념 검증(POC)이 진행 중인 여러 건의 프로젝트들이 수주로 전환될 때 이익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8.22 09:25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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