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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리더] 문종현 지니언스 이사 "APT 공격 8할은 북한…은밀하고 정교"

"대형 플랫폼, 통신사 등 대형 해킹 사건의 공격 원점이 중국발 이슈인 것으로 현재 많이 정리된 상태입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해킹 공격이 굉장히 많다고 인식될 수 있는데, 사실 국가 배후 지능형 지속 공격(APT) 활동의 8할은 북한의 소행입니다" 문종현 지니언스 이사는 29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국가 배후 해킹 세력, 특히 북한 해킹 세력의 위협에 대해 설명했다. 문 이사는 20년 이상 국내에서 발생한 국가 배후 연계 APT 활동 분석에 집중해왔다. 그는 "초창기 국가 배후 단위 공격은 보여주기식 노골적인 공격이 많았다. 공격 성공을 증명하기 위함이었다"면서 "최근에는 물밑에서 아주 조용하고 은밀하게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국민적으로는 해킹 공격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니 피해가 체감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한국 외교·안보·대북 분야를 겨냥한 정교한 스피어피싱과 사회공학 기법이 여전히 위협적인 '김수키(Kimsuky)', 가상자산 탈취, 공급망형 공격을 통한 막대한 자금 조달 능력을 보여주는 '라자루스(Lazarus) 그룹이 대표적인 예"라고 짚었다. 문 이사 설명에 따르면 이런 APT 공격자들은 고위험 취약점을 악용하거나 피싱 등 사용자가 직접 악성 행위를 수행하게 만드는 기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침투는 더 빨라지고 탐지 우회를 위해 사용자를 기만하는 '취약점 악용과 사회공학의 결합'이 더 강해졌다. 이 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개인화된 초기 접근도 많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北, 언제부터 한국을 공격?...2000년초부터 철저히 준비 2009년 7월 7일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한 사상 초유의 사이버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7·7 디도스 사태'로 불리는 사건이다. 정부기관은 물론 은행, 포털 등 주요 인터넷 사이트가 분산서비스거부(DDoS, 디도스) 공격으로 마비가 된 것이다. 공격 진원지로 포착된 곳은 북한. 문 이사는 북한이 2000년대 초부터 한국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철저히 준비해왔고, 7·7 디도스 사태를 기점으로 사이버 공격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부터 국방부, 국가정보원, 은행, 포털 사이트들이 초토화되는 한국 사이버 보안 역사상 유일무이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간에 모습을 드러낸 시점과 동시에 북한에 '정찰총국'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공격이 본격화된 시점은 2009년이지만 그 이전부터 북한은 한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철저히 준비해왔다"고 역설했다. 2001년 8월 특별한 경험...북한 해커가 "바이러스 샘플 달라" 요청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정품 소프트웨어'라는 개념이 없다고 여겨질 정도로 불법 복제, 바이러스가 여러 컴퓨터에 퍼져 있을 시기였다. 그는 이 때부터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용어를 처음 접하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문 이사는 "바이러스를 누가, 어떤 목적을 갖고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바이러스를 만드는 의도가 궁금해서 바이러스 제작자가 누군지 찾아내는 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인터넷이 이제 막 생기기 시작할 무렵, 바이러스 제작자들을 찾아다니다가 해외 바이러스 제작·유포자들만의 포럼을 찾았다. 지금의 다크웹 불법 포럼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포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전부 체코, 불가리아 등 국가의 어린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이 컴퓨터를 독학해 나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컴퓨터 바이러스를 공유하는 공간을 만든 것"이라며 "저는 이 포럼에서 만드는 정보를 훔쳐서 한국 보안 업체에 공유하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무보수였고,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 보안 기업들이 미리 조치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주도적으로 바이러스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기 시작했다. 재능 기부 일환으로 바이러스를 분석한 내용을 공유했는데, 회원이 7만명까지 늘었다. 이 커뮤니티에서 문 이사는 2001년 8월 8일 특별한 경험을 했다. 메신저를 통해 자신이 북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사람이 말을 걸어온 것이다. 문 이사가 갖고 있는 바이러스 샘플을 받을 수 없겠냐는 요청을 했다. 그는 "당시 북한에 대한 인식은 인터넷도 연결되지 않았을 거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런데 북한 사람이 바이러스 샘플을 달라고 하니 북한에서 한국을 공격하기 위해 바이러스 정보를 요구한다고 직감했다"며 "이후 2009년 7·7 디도스 사태가 터진 것을 보면, 수년 전부터 북한은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고 말했다. "오픈 소스 인텔리전스도 많이 분석…결과는 EDR에 연계" 문 이사는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문 이사는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는 악성코드 분석 및 위협 데이터 연구뿐 아니라 20년 이상 쌓아 올린 국가 배후 세력의 공격 인텔리전스 등 최신 사이버 위협과 악성 파일을 심층적으로 조사한다"며 "아울러 이를 고객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대응 인텔리전스로 전환하는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지니언스시큐리티 센터는 단순히 정보만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CTI(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보고서 작성 ▲위협 헌팅 ▲TTPs(사이버 위협 행위자가 공격을 수행하는 데 사용하는 전술, 기술, 절차) 분석 ▲침해지표 정리 ▲위협 귀속(Threat Attribution, 공격자 속성 추적) ▲대응 가이드 제공 ▲'지니안 EDR' 및 '지니안 MDR' 고도화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문 이사는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의 강점은 오픈 소스 인텔리전스(OSINT)를 많이 수집하는 것뿐 아니라 국내 고객 환경에서 실제 대응 가능한 인텔리전스로 전환하는 데 있다"며 "특히 '휴민트(Humint, 휴먼 인텔리전스)' 기반의 실시간 위협 첩보 수집, 국가배후 연계 위협 등의 인텔리전스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내 산업군에 맞는 사회공학 시나리오 분석에서 현장성이 높고 교차 캠페인 상관분석과 TTP 관점 해석을 통해 왜 해당 인텔리전스가 중요한지, 어디를 방어해야 하는지를 연결한다"며 "이 분석 결과가 EDR(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 MDR(관리형 탐지 및 대응) 탐지 정책과 대응 시나리오로 이어진다는 점도 실질적인 차별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휴민트는 '나만의 첩보원'이라고 보면 된다. OSINT도 물론 중요하지만 휴민트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니언스만의 차별점이자 경쟁력이 된다"며 "사람 대 사람의 신뢰 관계가 기반이 되는 것이 휴민트이기 때문에, 복제나 유출이 불가능하다. 지니언스 고객사들은 휴민트가 제공한 인텔리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이사는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가 발간하는 위협 보고서 역시 휴민트발 인텔리전스가 99.9%"라며 "이런 차별점이 있기 때문에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의 위협 인텔리전스 영문판 보고서는 해외에서도 많은 조회수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자들, 보안 영역 넘나들어 단일 보안 솔루션으론 한계"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APT 그룹, 랜섬웨어 등 위협 행위자들의 공격에 무분별하게 노출돼 있는 상태다. 문 이사는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으로 예방 중심의 보안에서 탐지·대응 중심의 보안으로의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패치와 MFA(다단계 인증), 이메일 보안, 권한 최소화는 기본이고, 실제로는 EDR·MDR 기반의 행위 탐지, 침해 이후 측면 이동 차단, 중요 자산 분리, 백업 보호, 위협 헌팅 등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특히 최근 공격은 이메일, 모바일, 협업도구, 클라우드, 엔드포인트, 서버를 넘나들기 때문에 단일 보안 솔루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문 이사는 이 외에도 보안에 훈련된 사용자가 가시성 있는 엔드포인트를 기반으로 빠른 대응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를 실전형 인텔리전스 조직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이사는 "고객이 실제 위협에 더 빨리 대응하도록 돕는 실전형 인텔리전스 조직이 되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발생하는 고도화된 APT 공격을 가장 먼저, 가장 깊이 있게 포착하고 그것을 고객 보호화 제품 혁신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위협 행위자는 계속 진화하지만 방어도 충분히 진화할 수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증명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 국가 사이버 안보의 중요성을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안 문화도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이사는 1977년 출생, 가천대 전기전자공학부를 마쳤다. 1996년 부터 악성코드 분석을 독학으로 시작해 2001년부터 국가 배후 위협을 추적해 왔다.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장 이전에는 이스트시큐리티에서 시큐리티대응센터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2014년 12월 한국수력원자력을 노린 북한발 해킹 공격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한 민관협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보보호유공 국무총리표창도 수상했다. 2019년에는 북한 휴먼 인텔리전스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정보보호 ISLA 공로자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공로와 정보보호 산업 발전 기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26.03.30 17:17김기찬 기자

코카콜라·월마트 CEO 잇따라 사임…"AI 시대, 새로운 혁신 이끌 리더십 필요"

인공지능(AI) 전환(AX) 흐름 속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있다. AI 중심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CNBC에 따르면 코카콜라, 월마트 CEO는 사임을 결정한 배경으로 AI를 꼽았다. 2017년부터 코카콜라를 이끌어온 제임스 퀸시 CEO는 이달 말 엔리케 브라운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자리를 넘긴다. 그는 "다음 변화를 이끌 최적의 팀을 구성하는 것도 CEO의 역할"이라며 "이제는 새로운 변화를 추진할 다른 리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제임스 퀸시 CEO는 생성형 AI 등 기술 변화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이전 환경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냈지만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며 "기업 전반을 재편할 에너지와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CEO인 브라운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월마트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더글러스 맥밀런 전 CEO는 지난해 12월 AI 전환이 사임 결정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그는 "AI 기반 대전환을 시작할 수는 있지만 끝까지 완수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더 빠른 리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후 월마트는 올해 2월 존 퍼너 CEO를 선임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CEO 교체 흐름을 AI 시대에 맞춘 리더십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기존 경영진이 디지털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면 앞으로는 AI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설계할 실행력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주요 글로벌 기업에서 유사한 세대 교체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맥밀런 전 CEO는 향후 유통 산업이 '에이전트 기반 커머스'와 AI 쇼핑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월마트는 기존 기술 혁신을 확장하고 새로운 기능을 더한 뒤 AI로 전반을 재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공급망 최적화와 고객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3.30 12:25남혁우 기자

세라젬, 46배 빠른 '인체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세라젬이 인체 시뮬레이션 속도를 46배 앞당긴 혁신 기술을 확보했다. 개인별 체형과 혈류 특성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이 기술은 향후 차세대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세라젬은 자사 인체 시뮬레이션 모델링 연구가 SCI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 '애널스 오브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2026년 3월호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라젬 클리니컬 연구진들과 '세라젬-카이스트 미래헬스케어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세라젬 클리니컬은 세라젬의 임상 전문 연구기관이다. 미래헬스케어센터는 세라젬의 헬스케어 비즈니스 역량과 카이스트가 보유한 혁신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는 공동 연구 조직이다. 이번 연구는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는 사지압박순환장치(IPC)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기존 3차원 시뮬레이션 방식은 인체를 수많은 작은 단위(격자)로 나눠 각각 계산해야 했다. 이에 연산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 개인별 신체 특성을 반영한 의료기기 최적화에 제약이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 연구진은 '다중 충실도 유체-구조 상호작용 모델링'을 개발하고, 해당 모델의 적합성과 정확도를 검증하는 데 연구의 초점을 맞췄다. '다중 충실도 유체-구조 상호작용 모델링'은 신체 구조와 혈류 흐름을 함께 반영하는 '하이브리드(1D+3D) 시뮬레이션 방식'이다. 복잡한 부분은 3차원으로 정밀하게 분석하고 단순한 부분은 1차원으로 처리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최대 46배 빠른 연산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정확도는 유지해, 임상시험 설계와 결과 분석 과정에서 보다 효율적인 검증이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연구는 개인마다 다른 체형과 혈류 특성을 반영한 시뮬레이션을 '실시간에 가까운 수준'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 작동 시 심부 정맥의 혈류 순환 과정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어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더욱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세라젬 클리니컬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신체 조건에 따라 압박 강도와 위치를 최적화하는 제어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세라젬 척추 관리 의료기기,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기기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세라젬 클리니컬 관계자는 “이번 학술지 게재는 세라젬의 기술력이 객관적으로 검증이 됐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3.30 11:33전화평 기자

앱차지, 모바일 게임 DTC 규모 10억 달러 돌파

앱차지(Appcharge)가 연간 약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DTC(Direct-to-Consumer, 고객 직접 결제)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게임 퍼블리셔들이 약 30%에 달하는 앱 마켓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고 웹스토어 및 대체 결제 방식을 적극 도입한 결과로, 모바일 게임 결제 구조 변화의 의미 있는 지표다. 이에 힘입어 앱차지는 지난해 9월 약 5800만 달러(약 876억 6000만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 후 불과 6개월 만에 거래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며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앱차지는 모바일 게임 산업이 이제 DTC 결제를 실험 단계에서 핵심 인프라로 전환하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앱차지에 따르면 주요 퍼블리셔은 하루 약 4100만 달러(약 619억 6000만원)를 앱 마켓 수수료로 지불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앱차지가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앱차지는 퍼블리셔가 자체 브랜드 웹스토어를 운영하고, 앱-투-웹(App-to-Web) 결제 링크를 구축해 1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결제 수단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앱 마켓을 통하지 않고 웹스토어를 통해 인게임 아이템이나 재화를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퍼블리셔는 고객 관계를 강화하면서 수익화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앱차지의 솔루션은 퍼블리셔들이 웹스토어와 앱-투-웹 결제, 라이브옵스(LiveOps) 기반 스토어프런트(Storefront)를 통해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면서 플레이어 LTV(평생 가치)를 높이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 현재 앱차지는 전 세계 150개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표 고객사로 King, Huuuge, Tripledot, Product Madness, Sciplay, KamaGames 등이 있다. 로에이 바라시(Roei Barassi) 앱차지 공동창업자 겸 총괄 매니저는 “모바일 게임 수익화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퍼블리셔들은 이제 DTC를 수익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2026.03.30 10:27정진성 기자

[영상] "날 따라 해봐"…사람 동작 따라 하는 中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 로봇 스타트업 웨스트레이크 로보틱스가 사람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최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시연 행사에서 '타이탄 01' 로봇이 인간의 동작을 정밀하게 모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연에서 타이탄 01은 모션 캡처 슈트를 활용해 사람의 움직임을 밀리초 단위로 인식하고 ▲손 흔들기 ▲방향 전환 ▲공 차기 등 다양한 동작을 거의 동시에 따라 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성능의 배경으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제너럴 액션 엑스퍼트(General Action Expert·GAE)'를 꼽았다. 이 모델은 다양한 사용자와 로봇 환경에 적용 가능하며,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탄 01은 GAE 모델을 기반으로 시간과 환경의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인간의 움직임을 모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 명의 조작자가 다수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하고, 각 로봇이 동일한 작업을 동기화해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이 다양한 구조와 크기의 로봇에 적용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동일한 시스템으로 서로 다른 로봇 플랫폼을 제어하면서도 일관된 동작과 반응성을 유지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는 설명이다. 또 GAE 기반 로봇은 기존처럼 수동으로 프로그래밍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고 학습해 스스로 움직임을 익히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의 핵심 기능은 '섀도우 펑션(Shadow Function)'이다.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인간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를 로봇 움직임에 반영해 보다 자연스럽고 유연한 동작을 구현한다. 해당 기술은 제조, 의료, 서비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른 교육과 원격 작업 수행, 안전성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2026.03.30 08:3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8.3 대규모 업데이트 예고...장비-영웅 육성 구조 개편

스마일게이트가 '에픽세븐' 8.3 버전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8일 인기 모바일 RPG '에픽세븐'의 봄 시즌 온라인 쇼케이스 '뉴 에라(NEW ERA)'를 개최하고,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탁광진 슈퍼크리에이티브 PD와 허대균 디벨롭먼트 디렉터, 에픽세븐 e스포츠 공식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쾅준이 함께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이번 8.3 업데이트는 이용자가 체감하는 육성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신규 및 기존 이용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체계적인 보상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데이트는 다음달 2일부터 23일까지 된다. 먼저 장비 제작에 필요한 전용 재화인 '아스트리움' 획득 경로를 일반 플레이까지 확대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 제작 포인트 소모량을 완화함으로써 누구나 월 1회 이상 원하는 장비를 확정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미사용 포인트는 최대 3만까지 누적 저장할 수 있어 한층 유연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제작이 완료된 전설 장비를 신규 재화 '코스모늄'을 통해 '이계 전설' 등급으로 변환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강화 수치의 하한선을 높여 장비 획득 실패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실시간 월드 아레나를 비롯한 핵심 콘텐츠의 진입 장벽도 대폭 낮췄다. 초심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밴픽 단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어시스턴트 기능'을 신설했다. 이러한 기능은 보유 영웅 중 최신 메타를 반영한 상위 캐릭터를 추천해 보다 전략적인 전투 준비를 돕는다. 여기에 시즌 초기 승점 리셋 시 전 시즌의 등급을 반영하는 매칭 로직을 적용함으로써 실력이 비슷한 이용자끼리 대결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해당 시스템은 올해 스프링 시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누적 보상 시스템 '광휘의 이정표'는 지속 성장의 강력한 동력을 제공한다.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재화로 상자를 개봉하는 이 시스템은 브론즈부터 다이아까지 총 네 단계로 구성되며, 최상위인 다이아 등급에서는 월광 5성 영웅을 확정 지급한다. 지난 1월 1일 이후 가입한 신규 계승자에게는 전용 트랙을 제공하여 최소 10명의 월광 5성 영웅과 한정 아티팩트 세트를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마련했다. 기존 계승자 역시 중복 영웅 획득 시 지급되는 '영광의 주화'를 활용해 15강화 장비나 선택권 등 고가치 상품을 교환할 수 있다. 영웅 소환의 부담을 경감하고 성장의 재미를 확장하는 시도도 이어진다. 계정 랭크 50 달성 시 개방되는 '특별 신비 소환'을 통해 원하는 월광 5성 영웅을 선택하여 소환할 수 있으며, 200회 소환 시 해당 영웅을 확정 획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소울 랭크' 시스템을 도입해 계정 랭크 최대치 도달 이후에도 성장의 성취감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60에서 70 구간의 필요 경험치를 약 40% 감소시켜 이용자들의 빠른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방대한 서사를 담은 신규 에피소드와 다채로운 이벤트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다음달 23일 업데이트 예정인 에피소드 6 '종언의 만가'는 검은 성배 교단에 맞서는 라스 일행의 여정을 다크 판타지 테마로 그려냈다. 공모전 최우수상 캐릭터인 '조향사 비브리스'를 비롯해 에스텔, 이바나 등 매력적인 신규 영웅들이 합류하며, 풀 보이스 더빙과 강화된 연출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신규 온라인 리그 '에픽세븐 마스터스'를 통해 이용자에게 보는 재미까지 선사할 계획이다. 탁광진 슈퍼크리에이티브 PD는 "업데이트 많이 준비해서 주변 지인과 친구에게 이제 에픽세븐을 같이 하자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에픽세븐을)많이 추천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자주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9 17:40이도원 기자

딥엑스, 양산 7개월 만에 8개국·27건 구매 주문 확보

초저전력 피지컬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첫 양산 제품 출시 7개월 만에 8개국에서 27건의 구매주문(PO)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딥엑스는 지난해 8월 양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5개월 동안 확보된 PO는 2건이었다. 이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25건의 추가 주문이 발생하며 주문 증가 속도가 빠르게 증가했다. 확보된 주문은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AI 엣지 서버, 산업용 AI, 지능형 영상보안, AI IT 서비스, 스마트시티 등 7개 주요 피지컬 AI 응용 분야에 걸쳐 발생했다. 딥엑스의 AI 반도체는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8개 국가의 다양한 피지컬 AI 응용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빠른 글로벌 양산 확산의 배경에는 사전 글로벌 대규모 PoC(개념검증) 전략이 있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고객사들이 일반적으로 PoC를 시작한 이후 실제 고객사의 응용 제품 양산까지 9~18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딥엑스는 양산 이전 약 1년여 동안 전 세계 350개 글로벌 고객사와 PoC 및 기술 협업을 진행하며 고객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딥엑스 측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양산 이후 다수 고객이 빠르게 실제 구매 주문으로 전환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딥엑스는 국내외 대기업과 협력하며 AI반도체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로보틱스 그룹에서는 딥엑스 AI 반도체가 차세대 서비스 로봇 플랫폼에 적용되며 올해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또한 중국 AI 기업 바이두와 공장 자동화 및 산업 AI 분야에서 협력한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딥엑스는 로보틱스 중심의 자율 이동체와 무인 생산 및 AI 제조 중심의 스마트 팩토리라는 두 축의 피지컬 AI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AI 반도체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한국이 제조된 제품을 수출하는 나라에서 무인화된 공장을 수출하는 국가가 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9 14:42전화평 기자

KAMA "전기차 420만대 목표, 보조금이 핵심"…정책 강화 강조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주요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다시 확대·재도입되는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AMA는 19일 '2026년 주요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변화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보조금 축소 이후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자 각국이 다시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 U턴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24년까지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2025년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496만대로 전년 대비 30.5% 증가했다. KAMA는 이러한 회복 배경으로 주요국의 보조금 확대 및 재도입을 지목했다. 실제로 주요국에서는 보조금 폐지 이후 전기차 판매가 급감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독일은 2023년 말 보조금 종료 이후 2024년 판매가 27.4% 감소했고, 이후 세제 혜택 확대와 함께 2026년 보조금 재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도 2022년 승용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한 뒤 시장이 둔화되자 2025년 보조금 형태의 할인 제도를 다시 도입했다. 일본 역시 2026년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대폭 확대하고 친환경 소재 차량에 추가 지원을 신설했다. 중국은 직접 보조금을 종료했지만 구매세 감면과 차량 교체 지원 정책을 통해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2025년 9월 IRA 기반 보조금을 폐지한 이후 전기차 성장률이 1% 수준에 머무는 등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미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국가들도 지원을 유지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전기차 비중이 약 80%에 달하지만 부가가치세 면제와 통행료 할인 등을 지속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역시 세제 혜택을 유지 중이다. 국내 시장도 보조금 효과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 중이다. 정부가 올해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유지하고,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 시 최대 100만원을 추가 지원하면서 실질 지원액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2026년 1~2월 국내 전기차 판매는 4만1000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다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보조금이 조기 소진되는 등 수요 대비 공급 부족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생계형 수요가 집중된 전기화물차는 보조금 소진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정대진 KAMA 회장은 "보조금과 세제 혜택은 전기차 수요 확대와 시장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2030년 전기차 420만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수요 창출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려면 수요 지원뿐 아니라 생산 기반 강화 정책도 필요하다"며 "유럽과 일본처럼 국내 생산 촉진 세제 도입을 전기차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29 13:15김재성 기자

[강은성 보안칼럼]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기-문해력, 질문, 판단

"일주일에 한두 번은 쓰는 것 같은데. 숙제 물어보고 물건 정보 같은 거 찾고."(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 "강아지가 죽은 거 제가 속상하다고 말했는데 걔가 슬펐겠다고 말해줘 위로가 됐어요. 얘가 저의 기분에 맞춰서 얘기해 줘서. 친구처럼 얘기하는 것 같아요."(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 "사람은 '어 그렇구나' 이 정도인데 얘만 이렇게 더 귀 기울여 주는 것 같아서 더 감동받고. 친구보다 더 친구 같았어요."(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 얼마 전 뉴스에서 본 세 어린이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첫 번째 어린이는 지식과 정보가 필요해서 AI 서비스를 이용했다.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고 내 질문에 맞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어린이의 이야기는 AI와 정서적인 교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존 검색 서비스에서는 없던 경험이다. 세 번째 어린이는 좀 더 본질적으로 '인정 욕구' 또는 '존중 욕구'를 표현한다. 같은 뉴스에서 전문가는 이렇게 말한다. "답을 해줄 수 있는 대상에 대한 필요는 아동 청소년에게 매우 크고요. 의존이 생기면 부모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친구들 얘기도 듣지 않을 가능성…"(김현수/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 웹과 모바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10대 보안취약점을 발표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비영리재단 OWASP가 2023년 8월 거대 언어모델(LLM) 취약점에 관해 'OWASP Top 10 for LLM v1.0'을 발표했다. 이 자료를 읽으면서 9번째 취약점인 '과의존'(Overreliance)이 눈에 띄었다. 일반적으로 보안 취약점은 공격 대상 또는 이를 운용하는 체계에 존재하는데, 과의존은 이용자에 대한 것이어서다. 전화 사기, 문자 사기, 메신저 사기 등 온갖 피싱(Phishing) 공격을 통해 사람이 보안 취약점이 될 수 있음이 드러났지만, 이는 공격 대상이 사람이라는 점에서 과의존과 결이 다르다. 그럼에도 과의존이 10대 보안 취약점의 하나로 꼽힐 만큼 심각한 문제였다는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1년이 지난 2024년 11월에 발표된 OWASP Top 10 for LLM applications 2025에는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가 새로 생기고, 과의존은 이의 하위 요소로 포함됐다. LLM의 취약점이란 기준으로 볼 때 적절한 변화다.) 사실 우리는 지금도 정보를 찾을 때 검색엔진과 유튜브 영상에 많이 '의존'한다. 심지어 출처가 불분명한 SNS 글에 '의존'하기도 한다. 그러니 무엇을 물어봐도 나보다 훨씬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적절한' 또는 (근거가 부족하고, 심지어 틀린 내용까지 포함해) '그럴 듯한' 답변을 내 주는 AI 서비스에 어느 정도 의존하는 것은 낯선 풍경은 아니다. 하지만 그 의존이 과도할 때 문제가 된다. '과의존'은 과도한 신뢰, 심지어는 맹목적인 신뢰까지 나아갈 수 있다. 아예 사람의 판단 작용이 멈춰선 상태가 된다. LLM 생성 이미지 문제는 AI 주류인 LLM이 본질적으로 '사실'을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어진 문맥 뒤에 나올 확률적으로 가장 높은(그럴 듯한) 단어(토큰)를 예측”하는 모델이라는 점이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사실'처럼 그럴 듯하게 답변하는 '환각'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이다. AI의 발달 속도는 엄청나다. ChatGPT가 2022년 11월 말에 처음 출시된 뒤, 텍스트 위주의 단순한 질문(입력)-답변(출력)에서 입·출력 자체를 이미지,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로 하는 네이티브 멀티모달, 생각의 사슬(Chain of Thought) 기반 추론, 스스로 판단과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율형 에이전트(에이전틱 AI), 사이버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들어온 로봇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그리고 이 모든 것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 전력, 규제까지, 3년이 조금 넘는 짧은 시간에 현기증이 날 정도로 빠른 변화를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30대에 넷스케이프와 검색의 시대를 접하고, 40대에 유튜브를 통해 영상의 시대에 들어선 뒤, 50대에 알파고와 ChatGPT를 통해 AI 시대를 만났다. 직업 덕분에 '원주민'으로 산 시대도 있지만, '이민자'로서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AI 시대의 '이민자'로서 오랫동안 AI와 함께 살아가야 할 2030 청년들의 삶에 특히 눈길이 가는 이유다. AI와 함께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지, 대학에서, 더 좁게는 맡은 과목에서 학생들에게 어떤 역량을 길러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 노동부에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AI 문해력'(AI Literacy)을 꼽는다. 지난 2월에 발표한 '미국 노동부 AI 문해력 프레임워크'에서 'AI 문해력'을 “개인이 AI 기술을 책임 있게 활용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초 역량 집합”으로 정의하고, ▲AI 원리 이해 ▲AI 활용 사례 탐구 ▲AI에 대한 효과적인 지시 ▲AI 결과물 평가 ▲책임 있는 AI 활용을 AI 문해력의 5가지 기본 영역으로 제시하였다. 'AI 문해력 프레임워크'(미국 노동부)의 내용을 포함해 구글 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 문해력은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일컫는 말인데, 미국 노동부에서는 AI 문해력을 이보다 훨씬 넓은 의미로 정의하고, AI의 심대한 영향을 받을 현재의 노동자를 위한 교육·훈련프로그램 뿐 아니라 미래의 노동자를 배출하는 교육시스템에도 AI 문해력이 포함되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지난 겨울방학 동안 쌓인 공부거리를 해치우고 관련 자료를 정리하면서 잘 알려진 AI 서비스를 활용했다. 생각하지 못한 정보를 찾고, 대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구체적인 사실에 들어가면 오류가 적지 않아서 결국 참고문헌을 찾아서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참고문헌 인용이 틀린 경우도 가끔 있다.) AI 서비스가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이용자의 역량이 AI 활용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이 현실이다. 무엇보다도 이용자가 갖춰야 할 역량은 '질문 역량'(프롬프트 작성) 이다. 역량은 보통 “업무를 수행해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하는데, AI를 활용하는 업무 환경에서 질문 역량은 업무 수행의 핵심 역량이 된다. AI 문해력 프레임워크 중 'AI에 대한 효과적인 지시'에 필수적인 역량이다. 조직에서도 질문 역량은 매우 중요하다. 신입사원부터 고위 임원까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특히, 고위직은 질문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지만, 조직의 목표를 만들기도 하고, 조직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하기도 한다. 질문은 프레임을 만들기도 하고, 일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완전히 달라진다. 질문이 세상을 바꾼다. 질문 역량은 '꼬리 질문'에도 해당한다. AI 서비스의 답변을 보고 꼬리 질문을 하게 되는데, 한 질문에 대한 꼬리 질문을 모아 '질문 꾸러미'를 만들어 보면, 질문에 따라 답변의 내용과 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래서 질문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또한, 질문 역량과 함께 중요한 것이 '판단 역량'이다. AI가 제공하는 수많은 '그럴 듯한' 정보에서 틀린 것, 근거가 없거나 희박한 것, 불필요한 것, 불합리한 것 등을 솎아내고, 꼬리 질문을 통해 내가 본래 얻고자 했던 것을 얻어낸다. 그러려면 AI의 답변을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이해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AI는 답변에 책임지지 않는다. 책임질 수도 없고, 책임지도록 해서도 안된다. '그럴 듯한' 답변을 내는 것이 LLM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주요 AI 서비스의 대화창 아래에 조그만 글씨로 다음과 같이 써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ChatGPT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정보는 재차 확인하세요. Gemini는 AI이며 인물 등에 관한 정보 제공 시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Claude는 AI이며 실수할 수 있습니다. 응답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세요. AI 서비스의 답변을 활용한다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이용자에게 있다. 'AI 문해력 프레임워크'에서 'AI의 결과물 평가'와 '책임 있는 AI 활용'은 이용자판단 역량의 토대 위에 존재한다. 이용자가 윤리적 판단이나 가치 판단을 해야할 때도 있다. 이제 AI로 인한 거대한 변화 초입에 서 있다. AI 기술 발전의 방향과 속도, 수준이 어떨지, 인간이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상호 작용 또는 상호 협력할지 아직 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AI에 관한 다양한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우리 사회가 AI 활용의 개인적·사회적 기반을 튼튼히 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2026.03.28 14:47강은성 컬럼니스트

나프타 쇼크에 포장재 비상…파우치 배터리는 괜찮나

중동 분쟁의 여파가 먹거리부터 첨단 산업인 이차전지까지 드리우고 있다. 전쟁 장기화로 포장재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다. 다만 당장 라면 봉지 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식품업계와 달리 배터리 업계는 충분한 재고를 바탕으로 단기 충격은 버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27일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페트(PET)등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만드는 데 쓰이는 나프타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나프타 수급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특단의 조치에 나선 것이다. 나프타는 PE, PP, PET 등 플라스틱 소재의 핵심 원료다. 문제는 이 소재들이 라면 봉지, 과자 포장지, 음료 페트병 등 일상 소비재 포장재에 폭넓게 사용된다는 점이다.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할 경우 포장재 부족으로 제품 출고에 차질이 생기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식품업계를 덮치고 있다. 유연한 외관이 특징인 파우치형 배터리 역시 필름 형태 포장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나프타 수급 영향권에 있다. 파우치형 배터리 외장재는 알루미늄박을 중심으로 나일론과 무연신 폴리프로필렌(CPP) 등을 적층한 알루미늄 라미네이트 필름이 대표적이다. 즉 식품 포장재처럼 단순 범용 필름은 아니지만, PP 계열 수지와 알루미늄 등 주요 소재 수급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배터리 셀 제조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식품업계와는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당장 공급 차질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업계 가동률이 40% 안팎에 머물고 있어 오히려 과다 재고가 고민인 상황"이라며 "과자나 라면처럼 회전율이 빠른 일반 소비재가 아니기 때문에 재고 소진 속도가 완만해 수급난을 체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보통 장기 계약을 하기 때문에 재고를 충분히 확보한 후 생산에 들어간다"며 "아직은 특별한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으나, 수급 불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필름 등 배터리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표정은 어둡다. 석유화학 업체들의 재고가 바닥나는 시점부터는 원료 수급난이 직격탄이 될 수 있어서다. 배터리 필름 소재 업체 관계자는 "보통 1.5~2개월치를 적정 재고로 보고 운영해왔지만, 현재 나프타를 비롯해 PP 레진, CPP 필름 등 모든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화사들이 4~5월 물량까지는 어떻게든 맞추고 있지만, 6월부터는 가격과 상관없이 물량 공급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며 "여기에 알루미늄 수급까지 어려워지고 있어 하반기에는 심각한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3.28 08:45류은주 기자

[카드뉴스] AI가 똑똑해지면 메모리가 필요없어질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구글이 최근 발표한 '터보퀀트'라는 기술이 반도체 시장에 작은 파장을 일으켰어요. 이 기술은 AI가 기억해야 할 데이터를 무려 6배나 압축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마치 진공팩으로 옷을 꾹꾹 눌러 담는 것처럼 메모리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거예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SK하이닉스는 6.23%, 마이크론은 5.70%, 삼성전자는 4.71% 하락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답니다. 투자자들이 "이제 메모리를 덜 사게 되겠네?"라고 우려한 거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반대로 생각하고 있어요. 데이터를 압축하면 AI가 더 빨리 움직이게 되고, 빨라진 만큼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게 된다는 논리예요. 마치 고속도로 차선을 늘리면 차가 더 많이 다니는 것과 같은 원리인데요. 실제로 메모리 회사들은 2026년 생산 물량이 이미 다 예약된 상태라고 해요. 게다가 앞으로는 빠른 메모리(HBM)와 저렴한 메모리(CXL)를 적재적소에 섞어 쓰는 방식이 대세가 될 거라고 하니,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다양해질 것 같아요. 결국 압축 기술은 메모리를 줄이는 게 아니라 더 효율적으로, 그리고 더 많이 쓰게 만드는 마법 같은 기술인 셈이에요. 기술이 발전할수록 메모리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랍니다. 앞으로도 AMEET이 복잡한 기술 이야기를 쉽게 풀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b526fe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28 08:04AMEET

K뷰티 제2 전성기...'실행 속도와 시스템'이 경쟁력

2025년 한국 화장품 수출이 사상 최대치인 1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숫자는 단순한 실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K-뷰티가 더 이상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구조적으로 자리 잡은 산업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제2 전성기의 본질은 과거와 분명히 다르다. 한때는 대기업 중심의 B2B 수출 모델이 시장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제품력과 브랜드 서사, 그리고 콘텐츠와 마케팅 역량을 갖춘 인디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며 판을 바꾸고 있다. 작고 빠른 브랜드가 더 큰 성장을 만들어내는 구조로 전환된 것이다.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는 이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일부 브랜드는 미국 시장에서 매출을 단기간에 두 배 이상 성장시키며 K-뷰티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고, 일본의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K-뷰티 브랜드들이 상위권을 사실상 장악하는 장면도 반복되고 있다. 이제 K-뷰티는 특정 시기의 흥행을 넘어, 글로벌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이 성공은 동시에 시장의 중요한 변화를 시사한다. 미국과 일본은 여전히 가장 큰 기회의 시장이지만, 동시에 빠르게 성숙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광고 단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 협업 비용 역시 구조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유통 채널 또한 점점 더 선별적으로 변하면서 검증된 브랜드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제는 단순히 시장에 진입하는 것만으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는 점이다. 결국 더 빠르고 정교한 실행 전략을 갖춘 브랜드만이 의미 있는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지금 K-뷰티 브랜드들에게 중요한 것은 특정 시장을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다. 핵심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다음 성장 시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실제로 중동과 동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높은 성장률이 관측되며 새로운 기회의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시장은 할랄 인증, 복잡한 규제 체계, 물류 인프라 등의 장벽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제품 경쟁만으로는 진입이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 이 장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은 글로벌 진출의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번역, 고객 응대, 광고 운영, 인플루언서 발굴, 물류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각각의 조직과 인력으로 수행해야 했다. 이는 곧 글로벌 확장이 자본과 인력의 규모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를 의미했다. 반면 현재는 이러한 기능의 상당 부분이 자동화되고 있다. 상품 등록과 번역, 고객 응대, 광고 소재 생성, 크리에이터 발굴, 리뷰 분석,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까지 글로벌 커머스 운영의 핵심 영역이 기술 기반으로 통합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효율 개선을 넘어, 글로벌 진출의 속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조직의 크기가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는가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더 이상 자원의 절대량이 아니라, 실행 구조의 설계와 속도에서 결정되고 있다. 콘텐츠 환경의 변화 또한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국가별로 서로 다른 전략을 설계해야 했다면, 이제는 하나의 강력한 콘텐츠 전략으로 전 세계 소비자와 동시에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숏폼 영상, 리뷰 콘텐츠, 제품 사용 전후 비교, 브랜드 스토리는 국경을 넘어 빠르게 확산되며 공통된 소비 경험을 만들어낸다. 특히 K-뷰티는 제품의 제형과 사용감, 그리고 변화의 결과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 확산에 매우 유리한 산업이다. 이는 하나의 히어로 제품과 명확한 메시지, 그리고 일관된 콘텐츠 전략만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브랜드 성장 공식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 과거에는 국내 시장에서 충분한 성공을 거둔 이후에야 글로벌 진출이 가능했다면, 이제는 글로벌 시장을 시작점으로 삼아 더 빠르게 규모를 확장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성장의 출발점이자 가속 장치가 되고 있다. 결국 앞으로의 경쟁은 '누가 더 큰가'가 아니라 '누가 더 빠르게 실행하는가'의 문제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핵심 시장에서는 실행력으로 경쟁하고,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며, 이를 기술 기반의 운영 구조로 뒷받침하는 브랜드가 시장을 가져갈 것이다. K-뷰티의 제2 전성기는 단순한 수출 규모의 확대에 있지 않다. 그보다 더 중요한 변화는, 이제 브랜드의 크기와 관계없이 누구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점이다. 이제 질문은 달라졌다. 우리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실행하고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가이다. 그리고 그 질문에 먼저 답하는 브랜드가, 다음 K-뷰티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2026.03.28 08:00윤태석 컬럼니스트

카메라로 비추고 말하면 AI가 답변…구글, 검색 패러다임 바꾼다

구글이 타이핑 없이 카메라와 음성으로 인공지능(AI)과 실시간 대화하는 새로운 검색 기능을 통해 검색 경험 혁신에 나섰다. 구글은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1 플래시 라이브'를 기반으로 한 양방향 검색 기능 '서치 라이브'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에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안드로이드 및 아이폰(iOS) 구글 앱 검색창 하단의 '라이브(Live)' 아이콘을 누르면 즉시 대화가 시작된다. 구글 렌즈 사용 중에도 화면 하단 Live 탭을 누르면 실시간 대화 모드로 끊김 없이 전환되며, 답변과 함께 제공되는 웹 링크로 심층 탐색도 가능하다. 서치 라이브의 핵심은 카메라를 통한 시각적 맥락 인지다. 말이나 텍스트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카메라를 켜면 AI가 눈앞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인지해 맞춤형 해결책과 관련 웹 링크를 함께 제시한다. 제미나이 3.1 플래시 라이브는 빠른 응답 속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대화 환경을 제공하며, 다국어 처리 능력이 내재돼 한국어로도 끊김 없는 대화가 가능하다. 활용 범위는 일상 전반에 걸쳐 있다. 식물 잎 상태를 카메라로 비춰 즉각적인 관리법을 안내받거나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식물인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행지에서 핸즈프리로 주변 정보를 탐색하거나 눈앞의 건물·사물에 대해 바로 질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홈시어터 설치 시 연결 단자를 비추면 필요한 케이블과 연결 순서를 단계별로 안내받고, 자녀와 함께하는 과학 실험에서 화학 반응 원리를 실시간으로 설명받을 수도 있다. 말차 라떼를 만들 때 낯선 다도 도구의 용도를 묻거나 보드게임 상자 여러 개를 한 번에 비춰 모임 성향에 맞는 게임을 추천받는 것도 서치 라이브의 활용 사례다. 구글은 "전 세계 이용자들이 서치 라이브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고 세상을 탐색하며 일상의 크고 작은 과제들을 해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27 18:37이나연 기자

제2의 노키아는 'NO'…SDV 양산 경쟁 내년부터 본격화

미래 자동차 시장 승부처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겨가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차량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SDV는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SDV의 본격적인 양산 시점을 2027년 전후로 보고 있다. 토요타는 SDV 운영체제(OS)를 적용한 모델 출시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과 제너럴모터스(GM)는 2027년부터 생산에 돌입해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부품업체 발레오는 GM 차세대 차량 아키텍처에 필요한 중앙 컴퓨팅 장치를 생산하기 위해 2억 2500만 달러(약 3300억원) 규모 공장을 건설한다. 이 공장은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건설되며, 생산은 2027년 말 시작될 예정이다. 발레오의 신공장 가동 시점은 GM이 2028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부터 중앙집중형 컴퓨팅 플랫폼과 차세대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적용하는 일정과 맞물린다. GM은 기존 차량에 들어가던 다수의 전자제어장치(ECU)를 통합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효율을 높이고, 배선과 부품 수를 줄여 생산 공정도 단순화한다는 구상이다. 크리스틴 토스 GM 전기 시스템·소프트웨어·연결성 구매 총괄은 "SDV 아키텍처는 더 빠른 연결성과 향상된 엔터테인먼트, 잦은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할 핵심 요소"라며 "텍사스 발레오 공장과 같은 프로젝트는 차세대 전기·전자 아키텍처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한 현대차 자율주행개발센터장(전무)도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SDV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하는 디커플링을 통해 개발 유연성을 확보하고, 기능 단위로 시스템을 모듈화해 복잡성을 줄이며 효율을 높여야 한다"며 "시스템과 기능 간 역할과 규칙을 표준화해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완성차업계가 SDV 전환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과거 휴대전화 시장에서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스마트폰 전환에 뒤처지며 주도권을 잃은 사례가 있듯이, SDV 전환 여부가 향후 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테슬라와 일부 중국 전기차 업체가 상대적으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기차 중심으로 개발을 시작하면서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 설계하는 구조를 비교적 일찍 구축했기 때문이다. 다만 토요타와 폭스바겐, 현대차그룹, GM 등 기존 완성차업체들도 최근 들어 관련 투자와 조직 개편을 확대하며 추격에 나서고 있다. 폭스바겐은 2023년부터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약 46조원을 투자했으며, GM은 약 350억 달러(약 50조원)를 투입했다. 현대차도 지난해 국내 투자 24조 3000억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SDV 전환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투자는 2027년 전후로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면서 SDV 플랫폼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90 부분변경 모델에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고, 내년 말 선보일 차세대 SDV 차종에도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2028년에는 제네시스 대형 고급 모델에 레벨2++ 기술을 적용해 도심까지 주행 지원 범위를 넓힌다는 목표다. GM은 2028년 출시할 차세대 플랫폼이 기존 시스템 대비 무선(OTA) 업데이트 속도를 10배 향상시키고, 데이터 대역폭은 1000배, 자율주행 및 첨단 주행 기능을 위한 인공지능 성능은 35배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요타는 SDV OS인 아린OS를 탑재한 라브4를 상반기 중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탑재 기능은 제한적이지만, 선제적인 OS 적용을 통해 도로와 고객 데이터를 축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SDV 체제에서는 차량 출고 이후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요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27 17:39김재성 기자

위메이드커넥트 '프리프유니버스',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FWC 2026' 개최

위메이드커넥트(대표 이호대)는 글로벌 HTML5 MMORPG '프리프 유니버스'의 연례 최대 행사 '프리프 유니버스 월드 챔피언십'(이하 FWC) 2026'의 사전예약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FWC는 동등한 조건에서 캐릭터를 육성한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일정 기간 이후 PvP, PvE 방식으로 실력을 겨루는 이스포츠 대회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FWC 2026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본선이 진행되며, 총 상금 11만달러(약 1억 6천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위메이드커넥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WC 2026 참가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프로모션에 참여한 이용자들에게는 다음달 23일 오픈하는 FWC 전용 서버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성장 지원 아이템과 다양한 서버 전용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FWC 전용 서버는 경험치 획득량과 아이템 드롭률을 대폭 상향한 부스팅 서버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단기간 내 빠른 캐릭터 성장이 가능하며, 모든 이용자가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호대 위메이드커넥트 대표는 "FWC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함께 같은 자리에서 게임을 즐기는 축제이자 경쟁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대회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프리프 유니버스는 2004년 출시된 국내 최초 비행 MMORPG '프리프'가 웹 기반의 크로스 플랫폼 환경으로 2022년 재탄생한 작품이다. 독특한 비행 시스템과 자유경제 구조, 협동 중심의 길드 콘텐츠 등을 앞세워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수(RU)는 500만명 이상,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8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2026.03.27 16:50진성우 기자

"AI 스타트업 성패는 '인프라'…글로벌 확장 기회 좌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단순 개발 도구가 아닌 사업 확장 핵심축으로 인식하고 있다. 과거에는 성능과 비용이 주요 선택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보안과 안정성, 글로벌 고객 접점과 협업 구조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흐름은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AI 사업은 초기부터 글로벌을 전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특정 지역 기반 인프라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글로벌 스케일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과 협력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최근 AI 스타트업 대표를 만나 좌담회를 진행했다. 모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기반으로 AI 개발하는 기업들이다. 참석자들은 "AI 경쟁력은 모델 자체를 넘어 데이터, 인프라, 협업 구조가 결합된 '전체 시스템'에서 결정된다"며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인프라는 AI 개발 효율을 넘어 사업 확장과 고객 신뢰 확보까지 돕는 전략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좌담회 주제: 마이크로소프트 인프라 통한 AI 스타트업 성공 사례◆패널: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 이승현 인핸스 대표,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 최윤영 솔버엑스 대표(가나다순)◆사회·정리: 김미정 기자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으로 모델 학습부터 배포, 고객 적용까지 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에 합류했다. 솔버엑스는 제조 산업 대상으로 AI 기반 시뮬레이션과 설계 최적화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존 중앙처리장치(CPU) 중심 해석 구조에서 벗어나 애저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활용해 연산 효율과 속도를 높이고 있다. 리얼월드는 현실 환경을 이해하는 비전언어액션(VLA)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MSR)와 협업해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핸스는 AI 에이전트로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애저 인프라 기반으로 에이전트 서비스를 운영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영업 체계와 연계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운영 안정성 우수" 패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선택한 이유로 단순 성능이 아닌 '운영 안정성'과 '신뢰성'을 공통으로 꼽았다. 각 기업은 사업 영역에 따라 요구 조건은 달랐지만, 보안·GPU 자원·데이터 인프라·기술 지원 등에서 애저가 경쟁력을 갖췄다고 입을 모았다. 이승현 대표: 애저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보안과 안정성이다. AI 에이전트 기업 입장에서는 다양한 모델과 인프라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한데, 애저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했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고객과 협업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점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류중희 대표: 피지컬 AI는 여러 데이터 기반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스토리지 인프라가 필수다. 애저는 AI 학습에 적합한 데이터 저장 구조를 제공한다.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이미 애저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 많아 데이터 활용과 연계 측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보안이 중요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선택 요인이다. 최윤영 대표: 제조 AI는 물리 기반 데이터 특성상 높은 정밀도가 필요하다. 연산 과정서 신뢰성이 중요한 이유다. 이에 따라 특정 조건에 맞는 GPU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했다. 애저는 이런 GPU 자원을 지속적이고 가변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어 적합한 선택지였다. 보안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기존 요구사항을 충족했다. 임정환 대표: 대규모 AI 모델 개발에서는 클러스터 안정성과 운영 기술 지원 역량이 중요하다. 기존 환경에서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직접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애저는 높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인프라 자체 기술 수준이 높아 개발 과정에서 학습과 활용 모두에서 편의성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런 운영 경험이 주요 선택 배경이 됐다. "전반적 개발 효율 개선 이뤄...오류 시 실시간 복구" 패널들은 애저 도입 이후 가장 큰 변화는 개발 과정 안정성과 속도 향상이라고 강조했다. 실험 중단이나 오류 발생 시 빠른 복구와 재실행이 가능해지면서 개발 지연이 크게 줄었고, 프로젝트 일정도 단축됐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엔지니어 작업 환경의 편의성이 높아져 전반적인 개발 효율이 개선됐다는 후기도 공유됐다. 최윤영 대표: AI 기반 시뮬레이션은 GPU 중심 구조가 필수적이지만, 제조 기업들이 기존에 구축한 CPU 기반 HPC 인프라로는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를 활용한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애저는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춘 환경으로, 고객사와의 협업 과정에서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 애저 기반 환경에서는 기존 8~16시간 걸리던 시뮬레이션 결과를 1분 내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 일부 정확도 손실이 존재하더라도, 빠른 반복 실험을 통해 전체 설계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류중희 대표: 피지컬 AI에서는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이를 학습과 가공에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애저는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파인튜닝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돕는다. 중요한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만큼 신뢰성이 중요한데, 마이크로소프트 인프라는 이런 신뢰를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높은 자유도와 안정성까지 제공해 새로운 형태의 AI 모델을 실험하고 개발하는 데 적합한 환경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임정환 대표: 애저 도입 이후 가장 크게 체감한 변화는 개발 환경 안정성과 대응 속도다.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는 실험 중단이나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애저는 이에 대해 거의 실시간 수준으로 대응하며 복구를 지원한다. 이로 인해 개발 지연이 크게 줄었고, 전체 프로젝트 일정이 월 단위로 단축되는 효과를 경험했다. 엔지니어 입장에서 작업 환경 편의성이 높아져 생산성이 향상됐다. 실제로 다른 환경 대비 작업 효율 차이를 체감하고 있다. 이승현 대표: 애저는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실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보안 체계와 권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특히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산업과 국가별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또한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사와 협업하며 실제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고,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도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사업 확장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테크와 협업, 인프라 넘어 매출로 연결" 참석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이 단순한 인프라 지원을 넘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 문제 정의부터 해결까지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특히 공동 영업과 기술 검증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시장 진입 속도가 크게 단축되고 있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스타트업이 단독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글로벌 고객 접점을 현실화하는 핵심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정환 대표: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AI 모델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이미 갖췄다. 모델을 직접 다운로드하고 환경을 구성해야 하는 부담 없이 빠르게 테스트와 적용이 가능하다. 모델 선택과 검증을 위한 자원과 비용 지원까지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빠르게 제시할 수 있고, 신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유도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스타트업은 인프라 구축보다 고객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사업 속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승현 대표: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각 조직과 팀 단위까지 깊이 있는 네트워크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단순히 고객을 아는 수준을 넘어, 각 조직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고 이를 어떻게 해결하려는 지까지 이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 과제를 스타트업에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갖췄다. 스타트업은 해당 문제를 자사 솔루션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빠르게 검토한 뒤 이를 곧바로 고객 미팅으로 연계할 수 있다. 이런 구조는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는 기술 검증과 신뢰 확보가 핵심인데, 마이크로소프트 협업은 개념검증(PoC)부터 상용 계약까지 전환 속도를 높인다. 그 결과 우리는 단독 영업 대비 더 빠르게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최윤영 대표: 초기에는 해외 고객을 직접 발굴해 영업을 진행했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특히 제조 데이터 특성상 해외 기업들은 데이터 제공에 대해 높은 경계심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협업 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담당자가 직접 고객과 협업 기회를 연결하고, 미팅에도 함께 참여하면서 국가별 문화와 고객 요구를 보완해 줬다.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고려하는 단계까지 진입했다. 이는 단독 영업 대비 확연히 빠른 성과다. 류중희 대표: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망 스타트업을 먼저 발굴하고 협업을 제안할 정도로 생태계 이해도가 높다. 특히 한국 스타트업을 글로벌 조직과 직접 연결하는 구조가 인상적이다. 국내 조직을 넘어 아시아, 글로벌 팀과 바로 연결되면서 물리적 거리의 한계를 사실상 제거했다. 이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매우 강력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연구 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표준과 기술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런 구조는 단순 사업 협력을 넘어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AI 생태계 안착 목표" AI 스타트업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단순한 기술 파트너십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수단으로 보고 있다. 투자 유치부터 산업 혁신, 글로벌 시장 확장까지 서로 다른 목표를 제시했지만, 공통적으로는 '글로벌 스케일' 확보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류중희 대표: AI 사업은 처음부터 글로벌을 전제로 할 수밖에 없으며, 연구 인력과 고객 역시 전 세계에 분산됐다. 이런 구조에서는 특정 국가에 국한된 인프라로는 대응이 어렵다. 결국 글로벌 스케일 인프라를 가진 기업과 협력은 필수적이다. 이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임정환 대표: '넥스트 오픈AI' 수준으로 인식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또 국가 단위 과학기술 혁신에도 기여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고자 한다. 최윤영 대표: 단기적으로는 설계·해석 엔지니어 반복 업무를 AI로 대체하는 것이다. 보다 본질적인 연구와 설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인프라와 자체 AI 모델, 에이전트를 결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런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다양한 물리 현상을 AI가 이해하고 예측하는 '피지컬 AI' 수준까지 키우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이승현 대표: 글로벌 시장에서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기업과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AI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특정 기능이 아니라 산업 전반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기업이 업무를 수행할 때 가장 먼저 선택하는 소프트웨어가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2026.03.27 16:07김미정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 "웹4 시대, AI 에이전트가 게임의 새 축"

"에이전트 게임이 휴먼 게임을 대체하지는 않을 겁니다. 인간이 재미있게 플레이하는 영역은 그대로 있겠지만, 에이전트 게임이라는 새로운 영역이 큰 축으로 추가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최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넥써쓰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넥써쓰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출발하고, 현재 AI 에이전트 게임 생태계를 개척하고 있는 국내 게임 개발사다. 현재는 웹3를 비롯해 웹2와 웹4를 아우르는 유기적인 3축 전략을 통해 각 환경에 최적화된 비전을 제시했다. 1100만 에이전트 돌파…새로운 영역 탄생의 신호 넥써쓰는 지난달 4일 텍스트 기반 머드 게임 '몰티로얄'을 출시했다. 생존을 목표로 하는 이 게임은 기존 게임과 달리 AI가 직접 플레이어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은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생존해 나가는 과정을 관찰하며 승패의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몰티로얄은 26일 기준 누적 참여 에이전트(AI) 수 1100만개를 넘어섰다. 장 대표는 이 수치를 단순 성장 지표가 아닌 게임 산업에 새로운 영역이 탄생하는 신호로 읽었다. 에이전트 게임의 수요를 확인함과 동시에 사람에게도 통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장 대표는 에이전트 게임이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확신하며, 그 근거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실증 경험'이다. 에이전트를 게임 세계에 보내놓고 그 플레이 과정을 관찰하며 관리하는 과정 자체가 이용자에게 충분한 재미를 준다는 점을 직접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둘째는 '기존 게임 업계의 트렌드'이다. 팬데믹 시기에는 이용자의 80%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했다면, 현재는 약 50%가 게임을 '시청'하는 형태로 소비 양상이 변했다. 이처럼 '보는 게임'이 주류로 부상한 상황에서, '방치형 키우기' 게임처럼 자동화된 플레이에 익숙한 이용자층이 두텁다는 점도 강조했다. 웹4 게임이란? 넥써쓰는 웹4를 '사람 대신 AI가 활동하는 환경'으로 정의했다. 기존 웹3의 블록체인 인프라 위에 AI가 더해져, 이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경쟁하며 실질적인 경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골자다. 장 대표는 웹4 기반 게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에이전트가 참여할 수 있는 '게임'과 에이전트간의 결제 및 토큰 전송이 가능한 '플랫폼', 게임 속 성과가 토큰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토크노믹스(토큰+이코노믹)'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웹4 시장은 이제 막 시작 단계라서 표준이 없다"며 "이제서야 표준을 만들기 위한 시도들이 시장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고, 게임 업계에서는 넥써쓰가 거의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게임체인·게임허브·에이전트버스, 3축으로 연결되는 전략 넥써쓰는 현재 게임체인(웹3)부터 게임허브(웹2), 에이전트버스(웹4)로 이어지는 3축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장 대표는 "처음에는 게임체인, 즉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만들면서 결제·커뮤니티·스트리밍 등 서비스를 개발했는데, 이것들이 굳이 웹3 게임만을 위한 서비스일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애플·구글의 결제 독점이 무너지면서 대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AI 덕분에 연간 1만 개 수준이던 게임 출시가 10만 개 수준으로 늘어나 1인 개발자를 위한 종합 지원 플랫폼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러한 흐름에서 탄생한 전략이 '게임허브'다. 게임 자체는 건드리지 않고 운영에 필요한 외적인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방식이며, 웹2 게임이 점차 웹3·웹4로 진화할 수 있는 경로가 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사례로 장 대표는 최근 선보인 '씰M 온 크로쓰'를 들었다. 그는 "이미 2년 이상 서비스하던 게임을 잠시 내렸다가 다시 올린 것인데, 게임 자체는 단 하나도 바꾸지 않았다"며 "블록체인을 붙이고 넥써쓰 플랫폼 솔루션을 연동했을 뿐인데, 매출이 100배 이상 뛰었다"고 밝혔다. 현재 씰M 온 크로쓰는 웹3 게임 플랫폼 '크로쓰 플레이'를 통해 200만 이상의 사전 가입자를 확보했고, 1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스트리밍 플랫폼 '크로쓰 웨이브'에서 방송 중이며, '크로쓰 샵' 매출 비중이 전체의 30%를 넘었다. 글로벌 출시 이후 이용자가 급증하며 아시아 서버까지 추가했다. 장 대표는 이러한 구조가 웹4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단계는 기존 웹2 게임에 에이전트 전용 서버를 하나 별도로 만드는 것이다. 기존 휴먼 서비스는 그대로 두고, 에이전트만 플레이하는 서버를 추가해 추가 매출과 새로운 재미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 작업을 빠르면 4월 안에 자체 게임에 먼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넥써쓰는 이용자가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만들고 크로쓰 생태계 게임에 직접 참여시킬 수 있는 플랫폼 '크로쓰 클로'도 빠른 시일 내 선보일 계획이다. 개발자가 아닌 일반 이용자도 에이전트를 만들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진입로를 여는 셈이다. 1~2년 후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어디로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를 모바일 게임 시장에 비유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아이폰이 등장한 2007년부터 드래곤플라이트가 흥행한 2013년 전까지 게임 업계 누구도 모바일 게임이 주류가 될 것이라 믿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의 불신과 달리 현재 글로벌 게임 시장이 약 300조 가까이 되는데, 그중 모바일 게임이 절반"이라고 덧붙였다. 혁신의 과정에는 반드시 '무지와 오해'가 따른다는 신념도 피력했다. 그는 "모두가 성공을 확신한다면 그것은 혁신이 아니라 누구나 하는 일일 뿐이며, 대중은 성공한 뒤에야 처음부터 믿었던 것처럼 착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게임을 향한 세간의 회의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고 자신했다. 웹4의 핵심인 AI 에이전트 시장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장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오픈클로'와 같은 오픈소스 AI 에이전트가 주목받고 있다"며 "이미 엔비디아와 텐센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오픈클로 관련 기능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결국 모든 게임이 토큰을 발행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물론 블록체인 기술이 곧 성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매년 출시되는 6만여 개의 게임 중 성공이라는 단어를 붙일 만한 게임은 1000개도 안 될 것"이라며 "그래서 출시하는 게임 모두 성공하는 것이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는 아니다"고 말했다.

2026.03.27 10:39진성우 기자

영하60도 액체 임계점 첫 관찰…"과학 교과서 다시 써야"

영하60도 부근서 물 성질이 완전히 바뀌는 임계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세계 처음 관찰됐다. 김경환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화학과 교수 연구팀(제1저자=유선주 석·박사통합과정생)은 앤더스 닐슨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제1저자=마조리 래드-파라다)과 공동으로 '액체-액체 임계점' 가설을 세계 처음 실험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27일 오전 3시(한국시간, 미국 동부시간 26일 오후2시)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우수신진연구 및 선도연구센터)'과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김경환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물의 새로운 성질을 찾은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액체-액체 임계점 위치를 정확히 찾는 일과 장기적으로는 단백질과 물 등의 상호작용을 정교하게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계는 30년전 물의 특이한 성질이 나타나는 원인이 저밀도와 고밀도 물 때문이라고 규정하고, 이들 두 상태가 구분되지 않는 '액체-액체 임계점'이 존재할 것이라는 가설을 내놨다. 이들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액체-액체 임계점'이 높은 압력 상태에서 영하 60도 부근에 존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영하 40도 이하에서 물은 너무 빠른 시간 안에 얼기 때문에 영하 60도 액체 물을 연구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김경환 교수는 "그 누구도 실험을 통해 '액체-액체 임계점' 존재를 확인하지 못해 30년간 과학기술계 논쟁거리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우선 적외선 레이저로 높은 압력에서 제조된 비정질 얼음을 녹여, 영하 70~영하 60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진 물은 대략 1만분의 1초 만에 얼어붙어 구조를 들여다보는 것이 어려웠다. 유선주 석·박사통합과정생은 "이 물분자를 관찰하기 위해선 특별한 방법이 필요했다"며 "태양보다 10경배 더 밝은 빛을 제공하고, 10조분의 1초만에 분자의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는 X선 자유 전자 레이저(XFEL)에서 나오는 강력한 X선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관찰을 통해 온도가 낮을 때는 저밀도와 고밀도, 두 종류의 액체 물이 구분돼 존재하지만 영하 60도 근처에서는 '액체-액체 임계점'이 존재해 저밀도와 고밀도가 뒤섞여 서로 구분되지 않는 보통 물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처음 증명했다. 유선주 석·박사통합과정생은 "기존에는 비정질 얼음을 가열하는 방식으로 영하 70도까지 얼지 않은 상태의 물만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두 종류의 액체 물이 구분되는 것만을 관측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두 종류의 적외선 레이저를 동시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영하 60도 부근까지 비정질 얼음을 가열, 액체 물을 얻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고 부연설명했다. 김경환 교수는 “물의 특별한 성질과 '액체-액체 임계점'을 둘러싼 오랜 세월 동안의 학계 논쟁이 마침내 매듭지어지게 됐다"라며 "새로운 임계점 존재와 위치를 고려해 향후 만들어질 더욱 정확한 물의 상태 방정식은 물의 물리적 특성이 관여하는 수많은 기초 및 실용 연구의 정확성을 향상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김경환 교수는 2019년부터 과기정통부 우수신진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물 분야에서에서 탁월한 역량을 입증해 온 연구자”라며, “앞으로도 신진연구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에 몰입, 세계적 석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7 06:00박희범 기자

MiTAC 컴퓨팅, 클라우드페스트 2026에서 AI 대응 인프라•OCP 준수 플랫폼•액체 냉각 혁신 기술 공개

루스트, 독일 2026년 3월 26일 /PRNewswire/ -- 고성능•에너지 효율 서버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이자 MiTAC 홀딩스(MiTAC Holdings Corporation, TWSE:3706)의 자회사인 MiTAC 컴퓨팅(-- MiTAC Computing Technology Corporation)이 클라우드페스트 2026(CloudFest 2026, 부스 H15 및 H16)에서 AI 대응 인프라, OCP(Open Compute Project) 준수 플랫폼, 액체 냉각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MiTAC 컴퓨팅은 AMD 및 인텔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서버 및 랙 단위의 확장형 솔루션을 시연한다. MiTAC Computing Powering Future Compute at Cloud Fest 2026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카르노(Qarnot)와 함께 항공우주, 자동차, 에너지,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프랑스 내 지속 가능한 고성능 컴퓨팅을 발전시키는 구축 사례를 무대 발표 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AI 시대를 위한 GPU 가속 솔루션 MiTAC G4520G6 – 클라우드 인프라 및 전통적인 HPC 워크로드를 위한 유연한 서버 플랫폼이다. 최신 Intel® Xeon® 6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고밀도 및 확장형 환경에서 전력 대비 성능을 향상시킨다. 최대 8개의 더블 와이드 PCIe Gen5 GPU를 지원해 AI 학습, 추론 및 HPC 워크로드 가속에 최적화되어 있다. MiTAC HG68-B8016 – 클라우드 게임 및 고연산 워크로드를 위해 설계된 멀티 노드 플랫폼이다. AMD EPYC™ 4005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단일 소켓 노드 5개를 통합했으며, 각 노드는 DDR5-5600 메모리와 NVMe 스토리지를 지원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MiTAC TN85-B8261 – 최대 4개의 듀얼 슬롯 GPU를 지원하는 듀얼 소켓 GPU 서버다. 24개의 DDR5-6400 RDIMM 슬롯과 공구 없이 장착 가능한 NVMe 스토리지 캐리어를 통해 딥러닝 및 HPC 환경에서 요구되는 처리량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확장형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를 위한 OCP 준수 솔루션 MiTAC C2810Z5 – AMD EPYC™ 9005/9004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OCP 준수 서버로, 유연한 E1.S 및 U.2 NVMe 스토리지 구성과 최적화된 열 설계, 고밀도 ORv3 배치를 지원한다. MiTAC C2811Z5 – 고밀도 컴퓨팅 환경을 위한 OCP 기반 멀티 노드 서버다. AMD EPYC™ 9005 시리즈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12개의 DDR5-6400 메모리 슬롯(노드당 최대 3TB)과 NVMe E1.S 스토리지를 지원하며, 과학 시뮬레이션 및 기상 모델링과 같은 고난도 HPC 워크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MiTAC R2520G6 – 듀얼 Intel® Xeon® 6 프로세서, 최대 32개의 DDR5-6400 RDIMM, 최대 24개 드라이브를 지원하는 확장형 NVMe U.2 스토리지를 갖춘 엔터프라이즈 서버다. 네트워킹, 관리 및 고대역폭 I/O를 위한 OCP 스타일 모듈형 아키텍처를 채택해 하이퍼스케일 수준의 유연성, 간소화된 업그레이드, 향상된 처리량을 제공하며 데이터 저장, 분석 및 AI 데이터 전처리에 적합하다. MiTAC M2810Z5 – 클라우드 컴퓨팅에 최적화된 엔터프라이즈 서버로, 고성능 I/O 워크로드를 지원해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및 트랜잭션 애플리케이션에서 높은 대역폭과 빠른 데이터 접근을 제공한다. OCP NIC 3.0 및 E1.S NVMe를 포함한 OCP 기반 네트워크 및•스토리지 아키텍처와 멀티 노드 하이퍼스케일 설계를 결합해 높은 컴퓨팅 밀도, 유연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향상된 유지보수성을 구현한다. 고부하 컴퓨팅을 위한 정밀 액체 냉각 기술 l 대규모 AI 학습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MR1100 시리즈 고밀도 48U EIA 액체 냉각 랙은 지속적인 처리량과 낮은 지연을 제공한다. 노드당 최대 8개의 최신 AMD Instinct™ MI355X GPU와 AMD EPYC™ 9005 시리즈 CPU, 유닛당 최대 6TB의 대용량 메모리를 통합했다. 총 64개에서 256개의 GPU를 지원하며, 콜드 플레이트 냉각과 AMD Pensando™ Pollara 400 AI NIC를 활용해 400/800Gb/s 고속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MiTAC 솔루션은 스케일업 테크놀로지스(ScaleUp Technologies)와 협력한 부스 H14, ASBIS 엔터프라이즈(ASBIS Enterprises)와 협력한 부스 G15 및 Z47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MiTAC 컴퓨팅 소개 MiTAC 컴퓨팅(MiTAC Computing Technology Corp.)은 MiTAC 홀딩스의 자회사로, 1990년대부터 축적된 업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에너지 효율 서버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HPC,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에 특화되어 있으며, 베어본, 시스템, 랙, 클러스터 전반에 걸쳐 엄격한 품질 관리 방법론을 적용해 성능과 통합을 완벽히 구현한다. 이러한 전방위 품질 중심 접근 방식은 MiTAC 컴퓨팅을 업계에서 차별화하는 요소다. 전 세계적 네트워크와 연구개발부터 제조, 글로벌 지원까지 이어지는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MiTAC 컴퓨팅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HPC,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민첩한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한다. 최신 AI 및 액체 냉각 기술을 활용하고 Intel DSG 및 TYAN 서버 제품과 MiTAC 브랜드를 통합함으로써, 혁신적이고 효율적이며 신뢰성 높은 서버 기술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을 통해 기업이 미래 과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웹사이트: www.mitaccomputing.com

2026.03.27 00:10글로벌뉴스

27일부터 2차 석유 최고가격…휘발유 1934원·경유 1923원·등유 1530원

중동전쟁 이후 국제 석유가격 상승에 따른 국민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도입한 석유 최고가격제의 2차 최고가격이 27일 0시부터 적용된다. 1리터당 보통휘발유는 1934원, 자동차·선박용 경유 1923원, 실내등유 1530원이다. 산업통상부는 26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이같은 내용의 '2차 석유 최고가격 지정(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차 석유 최고가격에 중동전쟁 발발 이후 국제 석유가격 상승분을 반영하되, 휘발유와 경유 유류세 인하폭을 각각 7%와 10%에서 15%와 25%로 확대 적용했다. 추가로 산업부 장관이 국내외 석유가격 변동성·물가 등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차 최고가격을 결정했다. 어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2차 최고가격 대상 유종에 선박용 경유를 추가했다. 정부는 이번 2차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최고가격제가 시행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할 때 주유소 판매가격 기준으로 휘발유는 약 200원, 경유와 등유는 약 500원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정안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위기 속에서 우리 공동체가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는 취지도 담겼다. 정유사와 주유소는 가격안정 노력에 적극 협조하고, 국민은 에너지 절약·대중교통 이용·일상 속 절약 실천에 동참하며, 정부는 유류세 인하와 재정 지원 등을 통해 민생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2차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정유사나 주유소의 담합·매점매석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소비자단체·공공기관 등이 합동으로 매일 전국 1만 여개 주유소 가격을 집중 모니터링하는 한편, 물량 흐름도 함께 계속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1차 최고가격제가 시행되는 동안 저렴하게 매입한 재고가 남아 있는데도 판매가격을 즉시 인상하거나 1차 시행 이후 가격이 점진적으로 인하된 흐름과 달리 과도하게 빠른 속도로 가격을 올리는 경우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최고가격제를 통해 국민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국민에게도 5부제 참여 등 에너지 소비절약을 통해 공동체 관점에서 에너지 위기 대응에 동참해 주기를 당부했다.

2026.03.26 20:33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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