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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대형 PBM과 '스테키마' 등재 계약 체결

셀트리온은 미국 상위 5개 처방약급여관리업체(이하 PBM) 중 한 곳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Steqeyma)의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하며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이 이번 계약을 통해 해당 PBM에서 관할하는 사보험 영역을 확보하면서 스테키마는 7월1일부터 환급 적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셀트리온이 스테키마 처방집 등재를 위해 미국 대형 PBM과 체결한 두 번째 성과로, 앞선 지난달 3일에는 미국 3대 PBM 중 한 곳과 계약을 완료해 해당 PBM의 공-사보험 처방집을 확보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PBM에서 관리하는 처방집에 등재돼 있는 의약품에 한해 비용 환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PBM과의 계약이 필수적이다. 회사 측은 미국 전체 보험 시장에서 약 90% 규모를 차지하는 상위 5개 PBM 가운데 두 곳을 확보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대형 PBM과의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스테키마를 미국에서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확보한 커버리지는 미국 전체 시장의 약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그동안 스테키마가 속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군에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를 직접 판매하면서 현지 주요 이해관계자 그룹과 우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여기에 자가면역질환 제품군 포트폴리오가 강화됨에 따라 번들링(bundling) 등 보다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현지 영업 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 CCO)는 “미국 출시 한 달여 만에 주요 PBM과의 계약이 연달아 체결되면서 스테키마의 커버리지가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미국 환자들이 스테키마의 치료 혜택을 빠르게 누릴 수 있도록 보험사를 비롯해 의사, 환우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스테키마의 원료물질인 우스테키누맙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16억 6천60만 달러(약 30조 3천248억원)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미국 시장 규모는 약 167억 381만 달러(약 23조 3천853억원)로 전체의 약 77%를 차지한다.

2025.05.22 17:35조민규

마크비전, 유튜브 기업용 저작권 보호 기능 공식 파트너사 선정

AI 기반 IP 통합 솔루션 기업 마크비전(대표 이인섭)이 유튜브의 기업 전용 저작권 보호 기능인 '기업용 저작권 매치 툴(이하 ECMT)'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웹툰의 무단 스크롤 영상이나 영화 및 드라마의 클립 편집본 유통, 게임의 다운로드 링크 유도 등 K-콘텐츠의 저작권이 위협받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저작권 보호 수요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크비전은 ECMT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돼, 유튜브에서 IP를 위협하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식별하고, 대규모의 저작권 위협 콘텐츠를 신속하고 공신력 있게 제재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이에 고객사의 브랜드 자산을 더욱 빠르고 정밀하게 보호할 수 있으며, 반복적이고 대규모로 발생하는 저작권 위협에도 자동화된 대응이 가능해졌다. ECMT는 유튜브가 운영하는 저작권 보호 도구 중 가장 강력한 기능으로, 법적 효력을 갖춘 파트너사가 직접 IP 위협 콘텐츠를 빠르게 제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콘텐츠 제재는 유튜브의 수동 검토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며칠, 혹은 몇 주씩 기다려야 했지만, ECMT 파트너사의 콘텐츠는 최우선 순위로 처리돼, 브랜드 입장에서는 신속한 권리 보호가 가능하다. 단일 영상뿐만 아니라 동일하거나 유사한 콘텐츠까지 탐지하며, 삭제된 콘텐츠의 재업로드도 추적할 수 있다. 특히 등록된 저작권 자산을 기반으로 IP 위협 콘텐츠를 식별하고, 반복 업로드되는 영상에 대해 대량 삭제를 요청할 수 있어, 유튜브 전반에 걸친 대규모 위협에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이 같은 기능은 매일 방대한 콘텐츠가 업로드되는 유튜브 환경에서 브랜드와 저작권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 수단으로 활용된다. ECMT는 높은 전문성과 신뢰도를 요구한다. 유튜브의 공식 콘텐츠 관리 프로그램에 등록된 전 세계 100개 미만의 기업 중에서도 ECMT 파트너사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기술력과 법적 정합성, 운영 신뢰도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기업만 선정된다. 마크비전의 고객사도 실질적인 보호 효과를 즉시 체감할 수 있게 됐다. 실시간 탐지 및 제거를 통해 브랜드 평판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반복 피해에도 자동 대응이 가능해 수작업 중심의 기존 방식보다 높은 효율성과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이번 유튜브 ECMT 공식 파트너사 선정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신뢰받는 IP 보호 기업이라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브랜드들이 직면한 IP 위협에 선제적이고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말했다.

2025.05.22 17:11백봉삼

"현장 목소리 듣고 정책 만든다"…민주당, 반도체·로봇 기업 방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경제성장위원회와 산업위기지역살리기위원회는 22일 차세대 전략산업 반도체·로봇 분야 기업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의견 청취 차원을 넘어, 산업 경쟁력 제고와 기술패권 회복을 위한 정책 전환 분기점이라는 인식하에 IR센서 반도체 기업인 '엣지파운드리'와 국내 유망 로봇 기업들이 참석했다고 민주당 선대위 경제성장위 측은 설명했다. "비수도권 중소기업, 고용 연계 인센티브 필요" IR센서 반도체는 자율주행·스마트 헬스케어·보안·의료 등 차세대 산업 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글로벌 IR센서 시장은 2025년 11억9천만 달러에서 2030년 16억9천만 달러로 연평균 7.2% 성장할 전망이며, 한국은 5.9%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 반도체산업은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돼 있어 시스템 반도체 및 센서 부문으로 다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수도권 중심 인프라 집중과 중소기업 참여 한계, 지역인재 수도권 유출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전용 R&D 트랙 신설 ▲비수도권 공용장비센터 확충 및 인력 지원 ▲기숙사 등 주거 인프라와 고용 연계 인센티브 확대 ▲기술력 기반 금융지원 강화 ▲수출 및 판로 개척 지원 플랫폼 구축 ▲국가산업 인허가 특례 확대 등의 정책들이 제안됐다. "로봇, 미래 노동 중심축…대규모 R&D 필요" 한국의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24년 8.94억 달러에서 2033년 18억7천400만 달러로 연평균 8.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로봇 시장은 2034년 3천82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로봇기업들은 “로봇은 단순 자동화가 아닌, 산업·사회 전반 패러다임 전환과 미래 노동의 중심축”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현장에서는 제안된 10대 정책과제는 ▲수요기반 대규모 R&D 확대 ▲산학 연계 인재양성 체계 구축 ▲로봇기업 정책금융 신설 ▲국산 로봇에 대한 공공 구매 확대 ▲RX매칭 플랫폼 구축 ▲로봇 상용화 기업 대상 인증 비용 지원 확대 ▲산학연 연계 통한 로봇기술 사업화 지원 ▲지역 실증센터 구축 ▲실버세대 및 청소년 대상 로봇 체험 프로그램 확대 ▲데이터 기반 상호운용 플랫폼 개발 등이 담겼다. 안도걸 수석부위원장은 "세계 주요 국가들이 첨단기술을 둘러싼 기술패권 경쟁국면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지금이 미래 먹거리 핵심산업 분야인 반도체와 로봇을 육성해야 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앞으로 5년 동안 이들 산업에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반도체 강국이자 로봇산업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현장 방문은 단순한 의견 청취를 넘어 대한민국이 기술패권을 되찾아야 할 이유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민주당은 현장 중심, 기술 중심, 사람 중심의 산업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이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나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22 17:09류은주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X '승리의 여신: 니케' 컬래버 DLC, 6월 12일 출시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은 '스텔라 블레이드'와 또 다른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니케)의 컬래버레이션 DLC를 다음달 12일(한국 시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금일 공개된 플레이스테이션(PS) 공식 채널의 신규 트레일러를 통해 처음으로 전해졌으며,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정식 출시일과 동일한 일정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신규 트레일러 영상의 주요 장면으로 니케의 인기 캐릭터 '홍련'이 신규 보스로 등장해 스텔라 블레이드의 주인공 '이브(EVE)'와 대결을 펼친다. 홍련은 천지를 가르는 '일섬' 스킬을 구사하며, 니케 세계관에서도 손꼽히는 검술 실력을 자랑하는 캐릭터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 공방이 담긴 홍련과의 일대일 전투는 유저들에게 짜릿한 손맛과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홍련을 물리치면 신규 DLC 의상, 헤어스타일과 배경 음악을 얻을 수 있다. 그 외 니케와 동일한 슈팅 게임 형식의 미니게임도 스텔라 블레이드에 새롭게 구현될 예정이다. 영상 속 이브는 엄폐물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며 니케의 시그니처 요소인 '버스트 스킬'을 활용해 다양한 네이티브를 상대한다. 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두 게임의 액션 요소가 조화롭게 결합된 색다른 전투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 니케의 마스코트 로봇견 '볼트'가 운영하는 전용 상점을 통해 이브가 착용 가능한 니케의 인기 캐릭터 '라피', '앨리스', '아니스' 코스튬을 비롯한 여러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트레일러 말미에는 니케 원작 캐릭터 '도로시'에 기반해 널리 인기를 얻고 있는 밈(Meme) 캐릭터 '도로롱'이 등장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승리의 여신: 니케' DLC는 이달 16일부터 사전 예약이 진행된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컴플리트 에디션'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다. '컴플리트 에디션' 패키지는 '승리의 여신: 니케' DLC를 비롯해 '스텔라 블레이드' 게임 본편 및 게임 재화, 외형 아이템 특전, '니어: 오토마타' DLC 및 12월 12일까지 발급 가능한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 전용 한정 의상 교환코드가 전부 포함되어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한국 최초로 소니의 세컨드 파티 개발사로 선정된 시프트업이 제작한 트리플 A급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2024년 4월 PS5 독점으로 출시된 이후, 뛰어난 게임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60여 개국 PS 스토어에서 사전 구매 순위 최상위를 기록했다. 또한, 이달 16일부터 시작된 PC 버전의 사전 예약 판매만으로 글로벌 스팀 매출 2위(유료게임 1위)를 달성하는 등 플랫폼을 불문하고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IP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의 니케 DLC 출시와 함께, '승리의 여신: 니케' 내에서 진행될 스텔라 블레이드 컬래버레이션도 예고했다. 이를 통해 두 IP 간 상호 시너지 창출과 유저들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콘텐츠 확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5.05.22 16:50강한결

'수익을 만드는 AI'…넷플릭스·구글 등 글로벌 리더들 한자리

IT·마케팅·재무·경영 등 산업 경계를 뛰어넘어 산업 전반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은 AI 기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CIS 2025(Convergence Insight Summit 2025)'가 6월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 주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Next AI: 실질적 가치 창출의 시대'다. 단순한 보조 수단을 넘어 수익 창출 수단으로 발전하고 있는 AI의 최신 트렌드를 진단하고, 업무와 비즈니스에 통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넷플릭스·구글 클라우드·어도비·레노버·퀄컴 등 글로벌 리더들의 발표과 함께 AI 기술혁신이 주도하는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발표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넷플릭스를 통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과 미래'를 주제로 백영재 글로벌리제이션 디렉터, 신지희 로컬리제이션 프로듀서, 최수연 로컬리제이션 시니어 프로듀서, 3명의 연사가 특별한 발표를 진행한다. 레드햇의 유혁 상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 AI 성공을 위한 조건과 핵심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업 고유의 데이터로 학습된 AI의 필요성과 함께 제품 동향 및 기술 진화 방향을 중심으로 발표한다. 브이캣의 정범진 대표는 'One Image to Many Stories: 마케팅 영상의 AI 혁명'이라는 주제로 실제 사례를 통해 생성형 AI가 콘텐츠 제작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고, 효율성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PwC컨설팅에서는 신경선 파트너와 김영국 파트너가 함께 'AI Value Growth 시대, 비즈니스 성과를 Prompting 하라!'라는 주제로 향후 기업들이 AI 기술을 도입함에 있어 어떤 방향성을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는 안성민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이 '생성형 AI, 마케팅의 판도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마케팅 영역에서 생산성 향상, ROI 개선 등 여러 경제적 잠재력을 가진 AI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짚어볼 예정이다. 마지막 클로징 키노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진호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은 '대한민국 인공지능 정책방향'을 주제로 AI와 관련된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레노버 ▲리스닝마인드 ▲데이터이쿠 ▲CURVC ▲플로우 ▲포시에스 ▲어도비▲세일즈포스 ▲알리바바 클라우드 ▲토스랩 ▲퀄컴코리아 ▲NHN데이터 ▲BHSN 등 국내외 기업의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돌파구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CIS 2025는 발표 세션 외에도 다양한 부스 전시와 참여형 이벤트, 사전등록자 대상 경품 혜택까지 마련돼 있어, 실무자들에게 유익함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 등록 및 등록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2025.05.22 16:49백봉삼

[유미's 픽] "신입 SW 개발자 안뽑습니다"…'AI 코딩' 맛 본 기업들, 조직 효율화 '스타트'

"12개월 이내에 인공지능(AI)이 대다수 프로그래머를 대체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에릭 슈미트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이 발언이 점차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AI 코딩 도구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등장하며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하자, 국내외 기업들이 신입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채용하지 않거나 조직 개편을 통한 인력 효율화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IT 기업 A사는 최근 진행된 최고 경영진 회의에서 앞으로 SW 개발자 신규 채용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단순 코딩 작업을 AI로 대체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다. 실제 이곳은 최근 AI 코딩 도구 '커서' 프로그램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1.5배 높였다. '커서'는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적으면 의도를 파악해 코드 제작을 도와주는 AI 소프트웨어로, 이를 개발한 미국 기업 애니스피어는 오픈AI의 인수 제안을 받는 등 90억 달러(약 12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았다. 최근 오픈AI가 약 30억 달러(한화 4조2천억원)에 인수키로 한 '윈드서프'도 '커서'와 함께 이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A사 임원은 "커서 프로그램이 2~3명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신입 개발자는 안뽑을 것 같다"며 "이를 잘 활용할 수 있고 업무 숙련도가 높은 개발자 몇 명과 일하는 것이 더 낫다고 오너가 판단해 경영진에게 이처럼 지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해당 기업 오너는 "이제는 AI 혁명이 아닌 AI가 집권하는 시대가 된 만큼,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기업의 존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신입 SW 개발자를 채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기존 SW 개발자들 50여 명 정도도 AI 플랫폼 개발로 전환배치한 상태로, 앞으로는 AI 플랫폼 개발에 모든 임직원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 사업부가 '커서'를 SW 개발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해당 사업부 소속 개발자 400여 명은 지난달부터 약 한 달간 '커서'를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내 개발직군 일부 팀에선 이미 '커서'를 업무에 활용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IT 기업이 밀집한 경기도 판교나 서울 가산동 일대에선 AI를 통해 코딩 작업에 나서면서 관련 개발 직무에 대한 신규 채용을 하지 않은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AI 모델에 직접 코드를 입력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물의 느낌(바이브)만 제시해 프로그래밍하는 '바이브 코딩'이 대세가 되면서 SW 개발자, 즉 '코더'들이 점차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기업에선 이미 '코더'들의 설자리가 사라진 지 오래다. IBM의 경우 지난 2023년 AI로 대체할 수 있는 업무에는 사람 직원을 뽑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13일 AI 투자에 따른 수익률 저하로 직원 3% 미만인 6천 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2023년 약 1만 명을 감원한 이후 최대 규모로, 대상자에는 SW 엔지니어링 분야가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품 관리나 기술 프로그램 관리 직책 등 중간 관리자는 약 30%로 뒤를 이었다. 메타 역시 올해 2월 전체 인력의 5%인 약 3천6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가상현실 사업부인 리얼리티 랩스에서 수백 명을 해고했다. 또 AI가 대체할 수 있는 분야는 채용을 하지 않거나 기존 인력을 정리하는 분위기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진행된 메타 AI 개발자 회의 '라마콘'에서 이를 시사했다. 그는 "내년에는 AI가 자사 개발의 절반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비중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사티아 나델라 MS CEO도 "MS에 저장된 코드의 20~30%는 AI가 작성했다"며 "일부 프로젝트는 아마 전체가 AI로 개발됐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MS가 감원에 나선 이유를 뒷받침하고 있어서다. 일부 기업들은 AI 코딩 에이전트도 속속 내놓고 있다. 최근 '코덱스'를 공개한 오픈AI가 대표적이다. 오픈AI 추론 모델 'o3'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코덱스'는 코드 작성과 버그 수정, 검사 실행, 개발자의 코드베이스(codebase·소스 코드의 집합) 관련 질문에 답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MS가 소유한 깃허브와 구글, 아마존, 앤트로픽 등 많은 기술 기업도 개발자용 AI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MS는 최근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MS 빌드 2025'를 통해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공개해 주목 받았다. 이 AI 에이전트는 개발자가 작성하던 코드에 기반해 일부 코드만을 자동 생성하던 기존 에이전트와 달리, 간단한 지시만으로 전체 코드를 작성하고 작업이 끝나면 이용자에게 검토를 요청한다. '클로드 코드'를 선보이고 있는 앤트로픽의 수장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1년 내 AI가 사실상 모든 코드를 작성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고 봤다. 개리 탠 와이콤비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브 코딩'으로 인해 이제는 많은 코더가 필요 없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인구조사 자료에서도 '코더'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사실은 확연하게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고용은 인터넷이 등장하기 수년 전인 198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1980년대에는 30만 개가 넘는 프로그래밍 일자리가 있었고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당시에는 70만 개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오는 2033년까지 '코딩' 관련 일자리가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표 구인 플랫폼 인디드의 통계에서도 지난 2월 미국 전체 일자리는 1년 전보다 10%나 늘었으나, SW 개발자 채용 공고는 35%나 감소했다. 조직 내 중간 관리자들도 AI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AI를 통해 의사 결정이나 보고 체계 자동화가 가능해진 탓이다. 인텔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2만2천 명을 감원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중간 관리직이었다. 아마존도 지난 4월 비슷한 기조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부문에서 400여 명을 감원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생성 AI로 인해 10년 내 3억 개의 일자리가 증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선 기업들이 인건비 절감 비용을 AI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술·인프라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려면 다른 부문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밖에 없어서다. 로이터는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데이터센터와 AI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이 외 부문 투자는 축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코딩을 자동화하며 인간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지만, 프로그래밍 전반을 관리하며 기계가 할 수 없는 다양하고 복잡한 일을 담당하는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기회 요소는 있다"며 "단순 코딩 실력이 아닌 기획, 분석, 운영 등 복합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해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전문가들이 기업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2 16:26장유미

"굿바이 수기입력"…한국딥러닝, 금융 여신서류에 AI 자동화 도입

한국딥러닝이 국내 대형 금융사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금융권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딥러닝은 최근 한 대형 금융사와 여신 심사 과정에 필요한 문서 자동처리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자체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인 '딥 오씨알 플러스(DEEP OCR+)'가 적용된다. 해당 금융사는 기존에 여신 심사 시 46종의 신청·증빙 문서를 하나의 PDF로 수령해 사람이 직접 분류하고 입력해왔다. 이로 인해 문서 누락이나 오탈자, 병목 등 반복적 오류가 발생해 업무 효율 저하가 불가피했다. 한국딥러닝은 이같은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서의 의미와 구조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시각지능 AI를 투입했다. '딥 오씨알 플러스'는 OCR 기술을 넘어 문서 내 시각적 레이아웃과 언어적 맥락을 함께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자동 추출한다. 이 솔루션은 회사가 지난 5년간 확보한 4억 장 이상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를 학습한 문서특화 VLM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PDF, HWP, 워드 등 다양한 문서 유형에 대응하며 하나의 PDF 안에 병합된 문서를 자동 분할·분류할 수 있다. 정확도와 속도 개선 수치도 두드러진다. 기존 솔루션 대비 복합 문서 인식 정확도는 27% 향상됐고 병렬처리 기술 덕분에 문서 처리 속도는 10배 빨라졌다. 또 검증 대시보드 내 '휴먼 인 더 루프' 기능을 통해 인식 불가 항목을 빠르게 검수할 수 있어 오탈자 발생률도 95%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모든 AI 에이전트의 시작은 '보는 능력'에서 출발한다"며 "시각지능 기반 문서이해 기술로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22 16:04조이환

서타라-셀트리온, 글로벌 신약개발 역량 강화 위한 전략적 MOU 체결

서타라(Certara)는 셀트리온과 신약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계 규제과학 및 모델 기반 약물 개발(MIDD) 분야를 선도해 온 서타라는 이번 MOU를 통해 25년 이상의 풍부한 경력을 지닌 전 세계 상위 2% 과학자들과 다수의 전 FDA 및 유럽의약품청(EMA) 심사관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서타라가 국내 제약사와 체결한 첫 전략적 MOU로 화이자·노바티스·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상위 25개 제약사와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시장 출시까지 협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셀트리온의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서타라는 국내에서 주요 제약사를 포함한 120여개 고객사의 신약개발을 가속화하는데 지원하고 있다. 또 2019년부터 FDA 승인 신약의 약 90%에 해당하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허가까지의 전 과정을 원활하게 지원해 왔으며, FDA 역시 서타라의 솔루션을 직접 도입해 약물 승인 심사과정에서 더욱 과학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FDA의 동물실험 점진적 축소 방침에 따라, 전임상 규모를 줄이면서도 임상시험 초기 단계부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더욱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서타라의 첨단 모델기반 약물개발 및 글로벌 규제 과학 역량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타라 벤 쉔커 서타라 부사장은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선도하는 셀트리온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타라의 첨단 모델 기반 약물 개발(MIDD) 역량과 글로벌 규제기관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환자들에게 혁신 치료제를 더욱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셀트리온 권기성 수석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셀트리온의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규제 기준에 부합하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신약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타라 벤 쉔커(Ben Schenker) 글로벌 포트폴리오 부사장과 셀트리온 권기성 수석부사장이 신약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제공=서리타)

2025.05.22 15:56조민규

아누아, 올영 페스타서 슬로우에이징 솔루션 제안

글로벌 브랜드 빌더 기업 더파운더즈(각자대표 이선형, 이창주)가 운영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아누아(ANUA)가 이달 25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 뷰티&헬스 체험형 축제인 '2025 올리브영 페스타'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아누아는 올리브영이 제안하는 새로운 뷰티 패러다임인 '슬로우에이징'의 대표 브랜드로 선정돼 '나의 하루는 바쁘지만, 피부 시간은 느리게 간다'는 메시지를 담은 'As Slow As Possible' 슬로건 아래 연합 부스를 운영한다. 최근 슬로우에이징 트렌드가 주목받으며 관련 제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아누아는 해당 카테고리 내 빠르게 입지를 다지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 부스에서는 슬로우에이징을 대표하는 아누아의 'PDRN 히알루론산 캡슐 100 세럼(이하 PDRN 눈물세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PDRN 눈물세럼'은 피부 재생에 효과적인 PDRN 성분을 아누아만의 스마트 캡슐 공법을 적용해, 자극 없이 피부 깊숙이 유효 성분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분 공급은 물론 광채, 탄력 개선까지 한 번에 케어할 수 있어 아누아의 베스트셀러 어성초 라인을 잇는 차세대 히어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장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됐다. 수분·광채·탄력 피부 고민별로 아누아 PDRN 제품 키트를 받을 수 있는 핀볼 게임이 운영되며, 참여자 전원에게는 아누아 썬캡이 증정된다. 또한 아누아 캐릭터 인형 탈을 쓴 아누아 프렌즈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면 돗자리를 선물하는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아누아는 지난해 올리브영 어워즈 5관왕 달성에 이어 올해도 ▲ 스킨/토너 부문 2위 '어성초 77 수딩 토너' ▲패드 부문 3위 '어성초 77 클리어 패드' ▲클렌징 MD's Pick'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오일' 등 주요 부문에서 수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누아 관계자는 “이번 올리브영 페스타를 통해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슬로우에이징 트렌드를 선도하는 PDRN 눈물세럼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피부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2 15:04안희정

파우치에 쏙...에이블리, '쁘띠 뷰티' 열풍에 소용량 화장품 거래액 3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본품 대비 작은 용량의 '쁘띠 뷰티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 불황 속 '가성비' 소비문화가 본격 확산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쁘띠 뷰띠 상품이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초여름 날씨에 얇아지는 옷차림과 함께 소지품을 간소화하려는 움직임도 돋보인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지속되는 '쁘띠 뷰티' 열풍에 소용량 화장품 거래액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4월 에이블리 소용량 화장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29%), 주문 수는 약 2.5배(151%) 늘었다. 동기간 1020 쁘띠 뷰티 상품 주문자 수는 2배 이상(121%)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양한 화장품을 보다 자주, 많이 경험하며 트렌드에 앞장서고자 하는 잘파세대가 가격 및 용량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별 소용량 화장품 판매 성과도 돋보인다. 지난 4월 1일부터 7일까지 '데이지크'가 단독 선론칭 행사를 통해 선보인 '미니 9구 섀도우 팔레트'는 본품 대비 70% 저렴한 가격으로 눈길을 끌며 판매 개시 10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완판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동기간 에이블리 내 데이지크 거래액은 직전 동기간 대비 3.3배가량(228%) 증가했다. 색조로 유명한 '타이니원더'가 에이블리를 통해 단독 선론칭한 소용량 틴트 '하이퍼 듀이 립틴트'는 출시 직후 에이블리 뷰티 카테고리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유명 아이돌 전담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공동 개발한 컬러와 제형이 Z세대 취향을 정확히 반영하며 인기를 끌었다. 색조부터 베이스 메이크업, 메이크업 도구 등 쁘띠 뷰티 연관 검색 키워드도 다양해졌다. 4월 에이블리 내 검색량 데이터 분석 결과, '미니 화장품' 검색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123%) 증가했다. '미니 섀도우' 검색량은 6배가량(492%), '미니 립밤' 검색량은 3배 이상(208%) 상승했다. '미니 파우더'(154%), '미니 쿠션'(97%) 등 베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는 물론, '미니 브러쉬'(81%)와 같은 메이크업 도구 관련 검색량도 늘었다. 에이블리는 고객 니즈를 발 빠르게 반영해 상품력을 강화한 점을 성과 원동력으로 분석했다. '루나', '페리페라', '아이소이', '스킨푸드', '어뮤즈', '에스쁘아', '입큰' 등의 인기 뷰티 브랜드와 손잡고 쁘띠 뷰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온 결과, 지난달 에이블리 내 소용량 화장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에 쁘띠 뷰티 구매 수요가 에이블리로 집중되며 거래액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리 뷰티 관계자는 “쁘띠 뷰티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탑 오브 마인드(Top of mind)'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은 다양한 쁘띠 뷰티 상품을 한곳에서 편리하게 구매하고, 뷰티 브랜드는 잘파세대 충성 고객층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뷰티 쇼핑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블리는 이날부터 인기 뷰티 상품을 최대 94% 할인가에 선보이는 '뷰티 그랜드 세일'을 진행한다. '최대 30% 할인 쿠폰', '중복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할인 쿠폰 혜택은 물론, '투쿨포스쿨', '클리오', '힌스', '어퓨', '삐아', '태그' 등 최대 10만 원 상당의 인기 브랜드 화장품을 1만 9천 원 대에 구매 가능한 '랜덤 뷰티 럭키박스' 이벤트도 준비했다.

2025.05.22 14:59안희정

티맥스소프트, 신한DS와 동남아 시장 공략 '맞손'…"글로벌 사업 가속"

티맥스소프트가 국내 IT서비스 기업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티맥스소프트는 신한DS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 신한DS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MOU)을 통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글로벌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함께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티맥스소프트는 신한DS와 ▲동남아 신규 시장 공동 진출과 협력 모델 발굴 ▲고객 서비스 운영체계의 안정화 및 품질 향상 ▲기술지원, 전문 인력 교류와 육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신한DS의 금융 서비스 구축·운영 노하우와 동남아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양사는 정부 주도로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의 다양한 소프트웨어(SW)와 서비스 수요에 신속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지난 2022년 '오프쇼링 및 글로벌 금융 솔루션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고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최근 글로벌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티맥스소프트는 베트남 외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에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확립할 예정이다. 본사 차원의 긴밀한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과 진출 국가별로 전략적 파트너십도 확대해 글로벌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지속적으로 다져나갈 방침이다. 티맥스소프트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에서 금융사, 정부 기관, 신용정보회사, 대학교 등의 대규모 미션 크리티컬한 사업 수행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 레퍼런스, 신한DS와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사업 기회가 풍부한 동남아에서도 글로벌 입지를 넓힌다는 목표다.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사업대표는 "동남아는 IT 인재풀이 많고 디지털 서비스 수요가 매우 높아 글로벌 빅테크도 적극 주시하는 시장"이라며 "신한DS와 합심해 동남아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민복기 신한DS 대표는 "이번 티맥스소프트와의 협력은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금융 IT 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2 14:25한정호

솔루엠 베트남 공장 '풀가동'…ESL 생산량 역대 최대

솔루엠 베트남 생산법인이 지난달 전자가격표시기(ESL) 부문에서 사상 최대 월간 생산량을 기록했다. 솔루엠은 지난달 ESL 생산량이 626만개로, 종전 최고 기록인 2022년 12월(605만개)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달에도 약 700만개 생산이 예정됐다. 생산액으로는 1천억원에 육박한다. 이같은 생산성 향상은 자동화 설비 고도화의 결과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솔루엠은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ESL 성능 검사 공정에 자동화를 도입해 왔다. 현재 주력 제품인 뉴턴 2.9인치 모델에 대해서는 완전 자동화를 이뤄냈다. 대면적, 소형 품목에는 반자동화를 적용하여 생산 효율을 높였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2022년 평균 제조 인력 대비 약 27%의 인원이 감소했음에도 인당 생산량은 증가했다. 품질 지표도 꾸준히 개선됐다. 자동화 설비 구축 이후 ESL 불량률은 매년 낮아져 2020년 57ppm에서 2024년에는 18ppm까지 감소했다. 올해 들어 유럽과 북미에서 신규 수주가 이어지며, 솔루엠 베트남 생산법인은 사실상 풀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생산된 ESL 물량 대부분은 유럽과 북미로 수출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에만 약 1만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체인이 솔루엠을 ESL을 채택, 이를 매장 디지털 전환의 허브로 활용하고 있다. 독일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 역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 일환으로 솔루엠의 파워 레일 솔루션을 도입했다. 오는 2027년까지 약 5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에서도 수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 솔루엠은 최근 캐나다 대형 리테일러들과의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원활한 현지 대응을 위해 판매 법인 설립과 함께 기술·영업 인력을 늘렸다. 가격 변동이 잦고 운영 구조가 복잡한 북미 식료품 매장 환경에서, 솔루엠의 ESL은 실시간 가격 반영, 마감 할인, 행사·회원가 동시 노출 등 다양한 가격 정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경쟁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2025.05.22 14:10신영빈

삼성전자, 평택 이어 화성서도 '1c D램' 투자 준비…HBM4 양산 채비

삼성전자가 평택에 이어 화성 팹에도 1c D램(6세대 10나노급 D램)의 양산 라인 구축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올 연말께 투자가 진행될 예정으로, 수율 향상에 대한 내부 자신감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1c D램은 삼성전자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에 적용될 핵심 제품이기도 하다. 그간 삼성전자가 최신형 HBM 상용화에서 난항을 겪어 온 만큼 적극적인 양산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화성·평택 지역에서 1c D램 생산능력을 추가하기 위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평택 제4캠퍼스(P4)에 1c D램 양산 라인을 처음으로 구축하기 시작했다. 당시 투자 규모는 월 3만장으로 비교적 적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1c D램의 초도 양산을 준비하고, 향후 제품의 개발 진척도에 따라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후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P4에 1c D램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규모는 최소 월 4만장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나아가 화성 17라인에서도 이르면 올 연말께 1c D램에 대한 전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내부 계획을 수립하고 협력사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화성 17라인은 1z(10나노급 3세대) D램 등을 주력으로 제조해 온 라인이다. 해당 D램은 레거시 공정에 속해, 생산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인근에 위치한 화성 15·16 라인에서도 1b D램 전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화성·평택 팹 전반에서 1c D램 투자 계획을 구체화한 배경에는 수율 향상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내부에서 1c D램의 수율 개선 현황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오는 3분기에는 재설계 제품에 대한 PRA(내부 양산 준비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라며 "PRA 이후에도 실제 양산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여전히 많지만, 설비투자 계획은 견조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1c D램은 삼성전자가 이르면 올 연말 양산할 예정인 가장 최신 세대의 D램이다. 해당 D램이 삼성전자에게 있어 중요한 이유는 HBM 주도권 때문이다.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주요 경쟁사가 HBM4에 1b D램을 채택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HBM4에 1c D램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HBM 성능의 핵심 요소인 코어 다이(Core Die)의 성능을 대폭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반면 높은 기술적 난이도로 제품의 수율이 저하된다는 한계점도 동시에 지닌다. 판세를 바꿀 수 있는 과감한 도전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1c D램의 칩 사이즈를 초안 대비 키우는 방식으로 안정성을 보완하고 있다.

2025.05.22 14:00장경윤

'79분' 승부수 판세 바꿨다...삼성 일체형 세탁건조기 판매 두 배 늘린다

삼성전자가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앞세워 글로벌 세탁기 시장 판세를 주도하고 있다. 히트 펌프 방식뿐만 아니라 벤트 타입, 인피니트 라인까지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며 시장 확장에 팔을 걷었다. 삼성전자는 22일 '비스포크 AI 콤보'에 적용된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삼성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국내 시장 점유율 70%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판매량을 두 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품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세탁건조기 시장을 석권한데 이어, 국내 최대 18kg 건조 용량과 단 79분 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하는 성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열교환기 전열면적 확대, 건조 알고리즘 최적화, 덕트 시스템 적용 등 혁신 기술로 '비스포크 AI 콤보'의 건조 성능을 높이고 건조시간을 크게 줄였다. 성 상무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 1년 만에 국내 시장의 판도를 바꿔놨다"며 "올해는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18kg 건조 용량, 세탁·건조 성능과 효율 등을 두루 갖춘 한층 진화된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세탁·건조 한번에…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시장 석권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한 대의 기기에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처음 출시했고, 올해 3월에는 성능과 편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 2025년형 신제품을 선보였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편리함과 공간 효율성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아 출시 1년여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고, 하루 평균 230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세탁기·건조기 시장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기간에 20%대로 급성장했다. "전열면적-알고리즘-덕트 구조 혁신"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킹 사이즈 이불 빨래까지 가능한 세탁 25kg, 건조 18kg의 국내 유일 최대 용량을 구현했다. 제품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건조 용량은 2024년형 제품보다 3kg나 늘었다. 삼성전자는 건조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열교환기 크기는 유지하면서 열교환기 핀을 기존 대비 더 많이 촘촘하게 배치해 전열면적을 8.5% 확대했다. 전열면적이 넓어지면 세탁물을 통과한 고온다습한 공기의 수분을 더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건조해진 공기는 다시 드럼 안으로 들어가 세탁물의 수분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건조 효율이 높아진다. 건조 알고리즘도 빨래 양에 따라 드럼의 운전 속도와 온도를 최적으로 제어하도록 업그레이드했다. 빨래 양이 적을 때에는 드럼 속도를 낮추고 온도의 상승 속도를 높여 빠르게 건조하고, 빨래 양이 많을 때에는 드럼 속도를 높이고 온도의 상승 속도를 낮춰 균일하게 건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최적화된 공기 흐름을 유도하는 덕트 시스템도 적용했다. 의류를 통과한 공기가 제품 뒷면에 매립된 덕트를 통해 열교환기로 직접 연결돼 순환하며 건조 효율을 높인다. 덕트를 통해 따뜻한 공기가 드럼 내부 상단뿐 아니라 하단까지 골고루 순환하며, 유실되는 건조용 바람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건조 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동일한 외관 크기 내에서 제품의 건조 용량 또한 3kg 늘릴 수 있었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쾌속 코스'의 경우 세탁부터 건조까지 단 79분만에 마칠 수 있는데, 이는 기존 대비 20분이나 줄어든 수치다. 성 상무는 "전열면적 확대, 건조 알고리즘 최적화, 덕트 시스템 적용 등 정교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건조 성능을 높이고 건조시간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탁 건조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전력량,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45% 낮아 신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소비전력량도 크게 줄였다. 세탁 시 찬물에서도 빠르고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는 '에코버블'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세탁 시 세탁물 1kg 당 소비전력량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기준보다 45% 낮다. 또 개선된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통해 건조 시의 소비전력량도 기존 콘덴싱 방식의 올인원 세탁건조기와 비교해 4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AI 편의 기능 강화…세탁물 무게·옷감 감지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의 'AI 맞춤+'는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 오염도∙건조도 등을 AI가 감지해 최적의 세탁 코스로 맞춤 관리해주는 기능이다. 세탁물의 무게, 표면 마찰 특성, 흡수 특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해, 옷감 종류를 알아서 감지하고 구분한다. 인식 가능한 옷감은 섬세, 타월, 일반, 데님, 아웃도어로 총 5종이다. 한 벌 코스, 손빨래 코스, 오토 오픈 도어+ 등 편의 기능도 두루 갖췄다. 한 벌 코스는 하절기 교복, 운동복 등 자주 갈아입는 옷을 49분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한다. 표준 코스 대비 시간은 50% 줄고, 물과 세제도 각각 40%, 70% 절감된다. 손빨래 코스는 손빨래 동작을 드럼의 양방향 회전으로 구현해 120도 각도로 움직이며 45분만에 옷감을 더 부드럽게 세탁한다.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은 세탁 후 자동으로 문을 열어 내부 습도를 최대 40% 낮추고, 송풍 기능을 통해 세탁물과 세탁조 내부를 위생적으로 관리해준다. 뿐만 아니라 제품 상단에 적용된 7형 'AI 홈' 터치스크린으로 다양한 코스와 기능을 한눈에 살펴보고 터치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신제품에는 ▲사용 빈도가 높은 6개 코스를 다이얼 형태로 보여주는 '다이얼 테마' ▲스마트폰처럼 기기 설정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퀵 패널' 기능이 추가됐다. 글로벌 시장 43개국 진출…북미 전용 제품도 출시 비스포크 AI 콤보는 총 43여개 국가에서 판매되며 글로벌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영국, 독일 등 30여개국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는 인도,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판매 지역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벤트 방식 건조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북미의 경우 히트펌프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국내와 달리, 약 90%의 가정에서 벤트형 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다. 벤트 타입은 히터로 공기를 가열해 의류를 건조하고, 옷감에서 배출된 습기를 제품 외부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벤트 타입을 출시하는 등 히트펌프, 벤트 방식을 모두 활용해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디자인을 보다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를 위해 초프리미엄 라인업 '인피니트 AI 콤보'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인피니트 AI 콤보는 정교하고 섬세한 '롱아트 헤어라인' 공법과 빛의 반사를 최적화하는 부드러운 광택감을 살린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돌출 면 없는 '리얼 플랫 디자인'을 통해 일체감 있게 딱 떨어지는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 성 상무는 "삼성전자는 히트펌프 방식뿐만 아니라 벤트 타입, 인피니트 라인까지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며 "일체형 세탁건조기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세탁기 시장의 변혁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5.05.22 13:46신영빈

KTR, 유라시아 필수인증 획득 길 넓혀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2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정부 공인 시험인증기관 T-스탠더드와 유라시아 수출에 필수적인 EAC 인증 획득을 돕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EAC 인증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출범과 함께 제정된 단일인증제도로 유럽연합(EU)의 CE 인증과 유사하다. 기계장비·전기전자 등의 제품은 EAC 마크를 획득하면 러시아·카자흐스탄·벨라루스·아르메니아·키르기즈스탄 등 회원국 5개국 내 유통할 수 있다. T-스탠더드는 1999년 설립된 카자흐스탄 국가표준청(NCA) 지정 시험인증기관으로 기계류·압력용기·건축자재 등 분야의 EAC 인증과 자국내 기술규정 인증·자율 인증 등을 수행하고 있다. KTR 관계자는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등에 따른 러시아 수출·금융 제재 장기화 등으로 관련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유라시아 국가 수출에 적극 나서면서 EAC 인증과 해당지역 인허가 지원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번 협약은 러시아 수출 제재 장기화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움 극복을 돕기 위해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KTR과 T-스탠더드 협약으로 기계장비 분야 국내 기업은 KTR을 통해 EAC 인증을 더욱 쉽고 빠르게 취득할 수 있게 됐다. 두 기관은 또 카자흐스탄 기술규정 정보교류 등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의 규제 대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현철 KTR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우리 기업이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도 흔들림 없이 해외 진출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적극 나선 결과”라며 “KTR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수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지역 현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에 앞장서 수출 장벽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2 13:17주문정

닷, 마이크로소프트 Build 2025에서 Inclusive AI 혁신 사례로 발표

한국 최초로 MS Copilot 생태계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 MS CEO사티야 나델라 키노트에서 소개... Inclusive AI 기술 대표기업으로 발돋움 MS 핵심 AI API와 통합된 'Dot Vista' 시연…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전략인 Copilot+ PC와 Windows AI Foundry를 결합한 닷의 Inclusive AI 솔루션 PowerPoint를 AI 통해 촉각 인터페이스로 구현, 전세계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정보 접근성 향상에 기여 서울, 대한민국 2025년 5월 22일 /PRNewswire/ -- 국내 스타트업 주식회사 닷(대표: 김주윤, 성기광) 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Build 2025'의 공식 발표자로 초청되어 5월 20일(화) 오후 3시에 미국 시애틀 컨벤션 센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전략인 Copilot+ PC와 Windows AI Foundry를 결합한 닷의 Inclusive AI 솔루션 'Dot Vista(닷 비스타)'를 발표했다. Dot Vista는 주식회사 닷의 AI팀과 한양대학교 ERICA 인공지능학과 유용재 교수 연구팀의 산학 협력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Windows AI API와 DotPad 촉각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여 시각장애인 사용자가 Microsoft PowerPoint 파일의 그래프 및 차트와 같은 시각적 콘텐츠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Windows용 Inclusive AI 애플리케이션이다. Microsoft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의 키노트 모습, 우측 최상단에 표시 된 Dot Vista 로고. 이번 발표는 Microsoft Windows AI API 팀이 주도하는 세션의 일부로, Dot은 세 가지 핵심 Windows AI API를 통합한 Windows Copilot+ PC에서 라이브 데모를 선보였다. 이 데모는 닷 패드를 활용해 파워포인트 발표 자료의 텍스트와 시각 정보를 음성과 점자로 출력해 시각장애인 사용자가 프레젠테이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Phi Silica API : PowerPoint 슬라이드 내 다량의 텍스트를 빠르게 요약. Image Description API : 슬라이드에 포함된 이미지에 대한 설명과 문맥 정보를 제공. Text OCR API : 차트와 그래프 등과 같은 이미지에 포함된 문자 및 숫자 등을 추출 닷의 공동창업자 김주윤, 성기광 대표는 "Windows AI API는 복잡한 LLM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빠르게 요약하고 핵심 정보 추출이 가능한 경량 설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내장된 NPU 덕분에 인터넷 연결 없이도 Microsoft Surface 기기와 같은 Copilot+ PC에서 로컬로 안정적으로 실행이 가능해졌다." 라고 설명했다. 닷의 주력 제품인 닷패드는 기존의 한 줄의 점자 디스플레이 한계를 넘어, 최대 7줄을 한 번에 점자 및 촉각 그래픽으로 읽을 수 있게 만든 디지털 촉각 디바이스로 많은 자료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학 공식, 프로그래밍 코드, 표의 복잡한 구조를 쉽게 표현해 학습 효율과 업무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다. 영국의 Braillists foundation 시각장애인 접근성 전문가 Dave Williams는 "Dot Pad는 다양한 이미지를 촉각으로 제공하며,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협업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하며, "저는 시각장애인 부모로서 처음으로 아들의 그림을 촉각으로 경험했습니다. AI가 발전함에 따라 Dot Vista도 계속 발전해 갈 것 이고, 이 모든 혁신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Dot Vista를 통해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가 닷 패드에서 촉각 그래픽과 점자로 출력되는 모습 닷은 최근 K-12 교육을 넘어 옥스퍼드 대학교, 보스턴 칼리지•대학교, 매사추세츠 대학교, 터프츠 대학교 등과 함께 다양한 전공 과목의 '촉각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옥스퍼드대학교의 햅틱 학습 분야를 이끄는 연구자이자 Global University Initiative 책임자인 Maziar Zarrehparvar는 "저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책임자로서, Dot 팀이 AI를 활용해 콘텐츠를 더욱 인터랙티브하고 몰입감 있게 만들어가는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Dot의 고도화된 AI 모델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학습의 미래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고 느낍니다. 옥스퍼드는 Dot의 AI 기반 맞춤형 교육 접근 방식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닷은 또한 영국 왕립시각장애인협회(RNIB)와 미국 도서관 등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이를 바탕으로 접근성 교육과 디지털 공공서비스 분야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CES 최고 혁신상과 SXSW 혁신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기술력과 사회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닷은, 글로벌 협력을 토대로 북미•남미•중앙아시아 등 주요 교육기관과도 협업을 강화해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닷은 삼성증권과 함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준비 중이며,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AI 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참고: 2025년 5월 21일 MICROSOFT Build컨퍼런스에서 진행된 닷패드 라이브 데모 영상 https://build.microsoft.com/en-US/sessions/BRK224

2025.05.22 12:10글로벌뉴스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누적 판매 20만대 돌파

앳홈 가전 브랜드 미닉스는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 시리즈 출시 1년 8개월 만에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미닉스 더 플렌더는 19.5cm 한 뼘 사이즈와 세계 디자인 어워드 5관왕의 감각적 디자인으로 주목받으며, 출시 초기부터 빠르게 시장 내 존재감을 키워왔다. 지난 3월에는 전자동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 프로'가 출시됐다. 신제품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판매량은 2만대를 돌파했다. 더 플렌더 프로는 음식물의 무게를 스스로 감지해 자동으로 처리한다. 소량의 음식물은 자동 보관 모드로 전환된다. 물받이가 필요 없는 자동 건조 방식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자동 절전 모드, 유해균 99.999% 살균, 음소거 기능까지 갖췄다. 이외에도 미닉스 음식물처리기는 에너지 절약, 지역 환경오염 저감, 소음·진동 감소 등 환경부 환경표지 인증제도의 기준을 충족해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자체 보조금 지원 대상 제품에 해당된다. 미닉스 브랜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닉스 음식물처리기만의 트레이드마크인 한 뼘 디자인을 지켜 나가면서 한층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22 11:18신영빈

에스티씨랩, 도요타통상에 '넷퍼넬' 공급

에스티씨랩(대표 박형준)은 일본의 도요타통상 주식회사에 가상대기실 솔루션 '넷퍼넬'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요타통상은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도요타 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도요타통상은 자사 웹 이용자 수 증가에 따라 트래픽 제어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그 대응 방안으로 가상대기실 솔루션인 넷퍼넬을 도입하게 됐다. 넷퍼넬은 대규모 트래픽이 발생할 경우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사용자 유입을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온라인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활용되는 비교적 새로운 유형의 솔루션이다. 박형준 에스티씨랩 대표는 "온라인 서비스의 본질은 트래픽이다. 사이트에 사용자가 몰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몰렸을 때는 문제없이 견뎌야 한다"며 "따라서 트래픽이 집중되더라도 문제없이 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할 수 있어야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가상대기실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넷퍼넬은 복잡한 개발 작업 없이 간단한 설정만으로도 빠르게 도입할 수 있어, 고객사가 자체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돼 기술적인 장벽이나 부담이 적고, 다국적 기업의 글로벌 운영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에스티씨랩은 웹서비스의 핵심인 트래픽을 관리하는 기업이다. 13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트래픽 환경에서도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공공기관, 금융,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600여 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SaaS 기반 트래픽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2025.05.22 11:12백봉삼

캐럿, '제3회 캐럿 AI 단편 영화 기획전' 개최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플랫폼 '캐럿' 운영사 패러닷(대표 장진욱)이 '다시 쓰는 전래동화'를 주제로 AI 단편 영화 기획전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3회 차를 맞은 이번 기획전은 '캐럿 AI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4기 참가자들이 참여했다. 뮤직비디오, 광고, 판타지, 스릴러 등 전래동화를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한 작품 10편을 선보였다. 전래동화 악당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뮤직비디오 '빌런파티', 심청전 배경을 21세기로 옮겨 재구성한 '마음으로 보는 빛'이 대표적이다. 각 작품은 캐럿 웹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캐럿은 누구나 콘텐츠 생성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간편하고 정교한 제작 기능을 갖췄다. 클링, 런웨이 등 기술 선도적인 엔진을 다수 탑재해 저비용으로 제공하며,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및 수정까지 챗봇과 대화를 통해 진행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나다. 장진욱 패러닷 대표는 "캐럿은 일반적인 사용자들도 빠르게 발전하는 콘텐츠 AI 기술을 오롯이 누릴 수 있도록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앞으로 캐럿은 누구나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올인원 제작 플랫폼'에서 영상 콘텐츠가 필요한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AI 에이전트'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러닷은 다양한 산업에서 콘텐츠 생성형 AI가 기본 도구로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AI 창작자 지원을 위해 8주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캐럿 AI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은 4기 참가자 수료를 앞두고 있으며, 기업을 대상으로는 마케팅 및 광고 영상 제작을 위한 '캐럿 Biz'를 제공한다.

2025.05.22 10:52백봉삼

스타트업 채용시장의 3단계 구조적 문제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채용만큼은 여전히 고질적인 병목 지점으로 남아 있다. 창업자는 자금을 조달했고, 제품은 시장 반응을 얻었으며, 투자자들도 다음 라운드를 논의한다. 그러나 이 성장하는 서사 속에서 '좋은 사람을 구하는 일'은 여전히 운에 가까운 영역으로 남는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실행력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이라는 점이다. 한국 스타트업 채용시장에는 서로 다른 축에서 발생하는 세 가지 구조적 문제가 겹쳐져 있다. 각각은 독립된 문제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존재할 때 서로의 복잡도를 증폭시키는 성질을 가진다. ▲첫째는 기업과 후보자 간의 정보 비대칭 ▲둘째는 목표 인지의 부재 ▲그리고 셋째는 스타트업을 원하는 인재풀 자체의 희소성이다. 1단계: 정보 비대칭성...존재를 몰라서, 서로를 알지 못한다 스타트업 채용시장의 가장 바깥쪽에는 '존재 인식'의 문제, 즉 정보 비대칭이 자리잡고 있다. 많은 스타트업은 이제 막 출범했거나 조직화를 진행 중인 단계로, 후보자 입장에서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존재를 알게 되었다 해도, 회사에 대한 공개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실체를 판단하기 어렵다. 후보자는 결국 자신이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만 이직을 고려하게 된다. 반대로 스타트업은 '좋은 사람을 찾고 싶다'고 말하지만, 어떤 후보자가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지는 파악하지 못한다. 채용 플랫폼, 링크드인, 지인 추천 등 다양한 경로가 존재하지만, 이력서만으로는 그 사람이 진짜 '우리가 원하는 페르소나'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연결될 가능성은 있지만,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한 셈이다. 2단계: 목표 인지 부재...누구를 채용해야 하는지, 어디로 이직해야 하는지 모른다 “우리는 누구를 채용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명확하게 답할 수 있는 스타트업은 많지 않다. 조직의 경쟁력, 제품의 성장 단계, 투자 환경 등 자사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채용 요건은 종종 '희망사항의 나열'이 되어버린다. 결국 이상적인 유니콘을 상정하고, 실현 가능한 인재를 놓치게 된다. 후보자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어떤 회사를 가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안정적인 회사' 혹은 '복지 좋은 회사' 정도의 답변이 나오지만, 이 역시 본인의 커리어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경우 이전 직장의 아쉬움을 상쇄하려는 방식으로 회사를 고른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회사의 문제를 예측하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 '실패한 이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커리어 목표는 결국 인생 목표와 맞닿아 있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성상,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본 경험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목표 없는 커리어는 방향을 잃고, 방향 없는 채용은 미로가 된다. 3단계: 인재풀 희소성...알고 원해도, 사람이 없다 정보도 얻었고, 누구를 원하는지도 알게 되었다면 다음 질문은 간단하다. “그런 사람이 실제로 있는가?” 안타깝게도, 스타트업이 채용을 희망하는 '좋은 인재'는 극도로 희소하다. 이는 단순히 스타트업의 인지도가 낮아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신입 구직 시장부터 스타트업이 기피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우수 인재는 대기업, 컨설팅, 금융, 외국계 기업 등을 1차 커리어 경로로 삼는다. 스타트업은 근무 방식과 문화, 안정성 측면에서 이들과 크게 다르기 때문에 선택 순위에서 밀린다. 스타트업 인재풀은 애초에 작게 형성되어 있고, 타 산업군에 있는 인재가 커리어 중후반에 이르러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더라도 조직과 맞지 않아 다시 원래 산업군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빈번하다. 결국 '원하는 사람이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며, 1단계(정보 비대칭)와 2단계(목표 인지 부재)의 문제가 얽혀 채용의 구조적 한계가 굳어진다. 속도를 높이기 전에, 구조부터 점검해야 한다. 그간 채용 시장은 기술의 도움으로 효율성을 높여왔다. ATS(지원자 추적 시스템), 자동 추천, AI 기반 인재 매칭 툴 등은 채용의 속도와 정밀도를 개선하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 그러나 이 기술들이 제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설계된 판'이 바로 서야만 한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과제는 '빠르게 뽑는 법'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 설계되었는가'를 다시 묻는 일이다. 정보가 흘러야 하고, 목표가 정리되어야 하며, 인재가 유입될 수 있는 출발선이 만들어져야 한다. 퍼널의 구조 자체가 비정상이라면, 아무리 도구를 정교하게 다듬어도 본질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제는 “왜 채용이 안 되는가”라는 질문에서 벗어나, “무엇이 채용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인가”를 정의해야 할 때다.

2025.05.22 10:22이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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