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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분기 30대그룹 총수 관심도 1위...최태원·정의선 뒤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3년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공시대상기업집단(그룹) 자연인 수장 중 올해 1분기 국민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뒤를 이었다. 22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 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공시대상기업집단(그룹) 30위 이내 총수들을 대상으로 지난 1~3월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22개 기업집단 중 상위 10위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총 7만1089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30대그룹 총수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한 작성자는 "이재용 신발"이라는 제목으로 "이재용 회장이 신는 스케처스 진짜 편함, 여름빼구 삼계절 내내 신을각"이라며 이재용 회장이 즐겨 신어 일명 '이재용 신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스케쳐스 고워크' 제품의 착용 사진을 함께 올렸다. 해당 제품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 'SLR'의 한 유저는 "이재용 회장, 9만원 짜리.."라는 제목으로 "모 스포츠 회사의 9만원 짜리 신발 편해서 자주 신는다고 하더니, 족저근막염 있으면 강추라고 의사까지 추천을 하던데"라며 "이재용이 한번 신고 나면 완판이..."라고 말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 'MLBPARK'에서는 "이재용 회장님은 검소하신 편이죠?"라는 제목으로 "이건희 회장님은 미술품이나 자동차 컬렉션 많으셨다는데 이재용 회장님은 검소하신거 같네요"라는 내용의 글도 포착됐다. 최태원 회장이 이번 분석에서 2만4513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지난 3월 네이버 금융 종목토론실에서 한 작성자는 "최태원 회장님 최고네"라는 제목으로 "반도체 인수한 것부터 최고의 경영적 판단전략이었고 인수 후 운영 잘하시고"라며 "재벌 2세중 최고의 경영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게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는 "한국 재별 중 가장 부티나고 위엄있는 재벌"이라는 제목으로 "SK최태원 회장님, 한국 14위(포브스 기준) 부자"라며 "개인적으로 부티는 최태원 회장이 가장 있어보임"이라는 내용의 글도 포착됐다. 분석 기간 정의선 회장이 2만774건의 정보량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온라인 커뮤니티 '마이민트'에는 "정의선 회장 새해 메시지, 현대차그룹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지속 성장해야"라는 제목의 언론 뉴스가 공유됐다. 해당 내용은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 2024 신년회에 직접 나서 새해 메시지와 그룹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한 내용에 대해 조명했다. 이어 지난 3월 회장으로 취임한 정용진 회장에 대한 뉴스가 늘어남으로써 총 1만5817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4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동빈 회장이 1만4946건으로 뒤를 이었다. 분석 기간 구광모 회장은 9544건의 포스팅 수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기선 부회장이 9043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김승연 회장이 6280건의 포스팅 수를 나타내며 8위를 차지했다. 조원태 회장은 5375건의 게시물수를 보이며 9위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 이중근 회장의 온라인 정보량은 5339건으로 집계되며 30대그룹 수 관심도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조사 방법은 동명이인 게시물 제외 등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총수 이름'과 '그룹사 이름' 키워드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이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총수들의 실제 관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 참고로 HD현대(구 현대중공업)그룹 등 동일인이 실질적인 경영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경우에는 실제 경영인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했으며 포스코, 농협, 에쓰-오일 등 법인이 동일인인 경우와 카카오,네이버 등 온라인 특화 기업집단은 조사에서 제외, 총 22개 기업집단 총수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2024.04.22 09:23이나리

유비소프트 '파크라이7', 메인 빌런은 킬리언 머피?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주인공 오펜하이머 역을 맡은 배우 킬리언 머피가 유비소프트의 차기작 '파크라이7'에서 메인 빌런으로 나올 것이라고 영국 게임매체 유로게이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유비소프트 정보 전문 유출자 'j0nathan'은 마이클 맨도와 잔카를로 에스포지토의 뒤를 이어 킬리언 머피가 파크라이7 메인 빌런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폭로했다. 코드명 프로젝트 블랙버드로 알려진 파크라이7은 주인공 가족의 납치를 기반으로 한 '비선형' 스토리를 특징이라고 알려졌다. 해당 소문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이 게임 내 시간은 현실의 24시간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크라이는 유비소프트 몬트리울이 제작하고 유비소프트가 발매하는 액션 어드벤처 FPS 장르 시리즈다. 이 게임은 오픈월드 FPS 중 가장 유명한 프랜차이즈로 올해로 시리즈 2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파크라이7은 2025년 출시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 출신인 킬리언 머피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영화에 빠지지 않고 출연하며 그의 페르소나로 불리기도 한다. '다크 나이트' 3부작에 모두 출연했고, '인셉션' '덩케르크'에도 나왔다. 국내에는 2013년에 시작해 2022년에 끝난 BBC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 시리즈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4.04.22 09:09강한결

"모니터도 AI 시대" 삼성전자, 2024년형 스마트모니터 출시

삼성전자가 홈 라이프 활용성을 강화한 2024년형 스마트모니터 라인업을 22일 출시한다. 스마트모니터 신제품은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UHD 해상도의 M8(32형, 최대 400니트) ▲UHD 해상도의 M7(43형·32형, 최대 300니트) ▲FHD 해상도의 M5(32형·27형, 최대 250니트)이다. 2024년형 스마트모니터 M8은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더욱 몰입감 있는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또 '4K AI 업스케일링'으로 저해상도 콘텐츠도 4K급으로 업스케일링 해줘 선명한 화질로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또 콘텐츠의 배경음과 음성을 분석하고 주변 소음을 감지해 음성만 증폭시켜주는 'AVA(Active Voice Amplifier) Pro'로 향상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중요한 대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양한 갤럭시 기기 간 연결성을 확대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갤럭시워치를 스마트모니터와 연결하면 실시간 헬스 데이터가 스마트모니터로 보여주는 '운동 트래커'를 탑재해, 운동 콘텐츠나 TV, OTT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나만의 맞춤 운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스마트모니터 M8은 갤럭시버즈와 연결해 더욱 몰입감 있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360 오디오 모드'를 탑재했다.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감지해 사운드를 제공해줘 더욱 현장감 있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2024년형 스마트모니터는 전용 액세서리 '무빙 스탠드'와 결합해 마모나 소음 걱정 없이 어디든 편리하게 이동시키며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별도의 기기 없이 인터넷만 연결되면 모니터에서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 TV 앱이 탑재돼 좋아하는 OTT 콘텐츠를 직접 스트리밍할 수 있으며,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실시간 방송과 영화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PC나 콘솔 기기 없이도 다양한 게임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이밍 허브'도 지원한다. 스마트모니터 M8은 웜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85만원이다. M7과 M5는 화이트·블랙 색상으로 출시된다. 색상과 크기에 따라 M7 출고가는 54만원~68만원, M5 출고가는 33만원~3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스마트모니터 출시를 기념해 22일부터 네이버·카카오·삼성닷컴에서 라이브커머스 판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큰 사랑을 받아 온 삼성 스마트모니터에 AI 기능을 더해 시청 경험과 활용성을 더욱 향상시켰다"며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홈 라이프 활용성을 강화해 모니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2 08:56이나리

"광고비 2배 늘렸는데 못 막았다"…틱톡 강제 매각법, 美 하원서 '통과'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강제 매각 법안 수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바이트댄스는 이에 맞서 '틱톡 금지법' 반대 캠페인을 벌여왔지만 무용지물이 됐다. 2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약 반 년간 계류 중이던 총 950억 달러(약 130조원) 안보예산 패키지 법안을 지난 20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찬성 360표, 반대 58표가 나왔다. 상원 통과가 남아있지만 집권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어서 오는 23일 상원 표결 또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란 이름의 이 법안은 바이트댄스가 270일 이내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가 금지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안은 대통령에게 1회에 한해 90일간 매각 시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법안 마련 당시에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목적이 강했다. 그러나 이날 통과된 법안에는 '틱톡'을 강제 매각하고, 이란산 석유 수입에 관여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대만 지원(39억 달러)도 늘리는 내용이 담기는 등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이처럼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하원은 지난달 같은 취지의 틱톡 강제매각 법안을 처리했으나 상원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되지 않았다. 당시 법안은 바이트댄스의 사업권 매각 기간을 6개월로 했는데 이번 법안은 최장 360일로 이를 완화했다. 다만 바이트댄스가 매각을 거부하면 미국 내 틱톡 앱 다운로드를 금지해 사실상 틱톡을 미국 시장에서 퇴출시킬 수 있게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이 법안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 탓에 업계에선 이르면 내년께 틱톡 강제매각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는 인구의 절반 이상인 약 1억7천만 명이 틱톡을 이용 중인데,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중국공산당에 넘긴다는 우려가 그간 끊이지 않았다. 광고분석회사 애드임팩트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미국의 틱톡 금지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광고 지출을 450만 달러 이상 늘렸으나, 효과를 얻지 못하게 됐다. 틱톡은 지난 3월 이후 TV 광고에만 250만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디지털 광고에도 약 90만 달러를 지출했다. 틱톡은 당초 매년 3월 210만 달러 가량의 광고비를 투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에 중국도 반발하고 있다. 앞서 중국 또한 안보 우려를 이유로 애플의 중국 앱스토어에서 미국의 소셜미디어 왓츠앱, 스레드 등의 삭제를 명령한 바 있다. 최근에는 텔레그램, 시그널 등의 해외 소셜미디어 또한 중국 내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하원이 1억7천만 명(틱톡 구독자) 미국인의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틱톡 금지 법안을 서둘러 처리하기 위해 외교 지원을 핑계로 삼은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2024.04.21 18:06장유미

韓 지사 세우는 브레이즈..."고객들의 구매 여정서 동반자 돼야"

"한국은 스타트업 대기업 할 것 없이 비즈니스 혁신이 뛰어나다. 소비자들은 기술을 사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고, 소득 수준과 서비스 충성도 또한 높다. 이런 회사들이 사업을 더 잘할 수 있게 하고 해외 진출도 돕겠다." 브레이즈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마케팅 자동화·고객 인게이지먼트 플랫폼 기업이다. 2011년에 빌 매그너슨, 존 하이먼, 마크 게르메지안이 설립했다. 2021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전세계 70여개국·2천개 이상의 기업이 브레이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7년부터 진출해 200개가 넘는 고객사를 두고 있다. 이러한 브레이즈가 한국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생각이다. 한국에 지사를 세우고 여러 회사와의 협업을 늘려나가면서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브레이즈가 연 마케팅 컨퍼런스인 '겟 리얼 위드 브레이즈'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빌 매그너슨 최고경영자(CEO)를 서울 콘레드 호텔에서 만났다. 창립 10년 만에 나스닥행..."강해지는 계기" 매그너슨 CEO는 MIT에서 컴퓨터 과학 학사 및 경제학 부전공, EECS(전기공학 및 컴퓨터 과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09년 구글에 합류했다. 이후 2010년 세계 최대의 헤지 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2011년 브레이즈 공동 창업자이자 당시 상사였던 존 하이먼과 함께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해커톤에서 우승, 그해 여름 브레이즈를 창립했다. 브레이즈는 쉽게 말해 마케터가 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이메일이나 푸시 알림과 같은 채널을 통해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로스 채널 메시징, 고객 여정 오케스트레이션, AI 기반의 실험 및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능을 통해 기업이 고객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성장을 가속화하고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고객 인게이지먼트 플랫폼으로는 첫 번째로 상장한 회사인 브레이즈. 당시 소감을 묻자 매그너슨 CEO는 "굉장한 성취였다. 설립한 지 10년 만에 IPO를 했는데, 그동안 열심히 일해왔던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다. IPO를 통해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고, 불확실한 경기 속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구상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며 "상장사가 받아야 하는 감시·감독이 있으니 기업 자체적으로도 강해지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싱가포르와 자카르타, 도쿄에 지사가 있는데 아태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있는 팀과 한국 시장 투자를 늘려나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이버시 퍼스트 시대 예견…퍼스트 파티 데이터 집중 애드테크·마테크 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는 서드파티 쿠키 및 광고 ID 수집 제한 등 구글과 애플 같은 빅테크들의 개인정보보호 강화 조치다. 브레이즈는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을 예견하고, 퍼스트파티 데이터에 집중했다. 매그너슨 CEO는 "개인정보 이슈는 굉장히 민감하고, 서드파티 데이터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따르기 마련"이라며 "브레이즈는 고객이 동의해 제공하는 퍼스트파티 데이터에 관심을 가지며, 고객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떤 관심사와 취향을 가졌는지 정확히 파악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고객이 공유하기로 동의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런 정보를 찾아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에 대한 존중을 보여줄 기회라고도 생각했다"면서 "고객이 제공해 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이해를 도출하고, 보다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 상호 간 가치 교환이라는 개념이 성립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접근 방식으로는 어떤 트렌드나 규제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전략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AI, 생산성-마케터 자신감 높인다 매그너슨 CEO는 마케터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세이지 AI는 개인화 마케팅을 자동화하고, 최적화된 마케팅 인사이트를 자동 생성하는 등 마케터가 더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하고 일상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그는 "세이지 AI는 AI 항목 추천 엔진을 확장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개인화된 항목을 추천한다"며 "개인화된 경로는 각 고객을 메시지, 복사본, 창의성, 채널 및 제안과 가장 일치시켜 개인화를 확장하기도 한다. 또 마케터가 브레이즈에서 직접 AI가 생성한 복사본의 톤을 지시하고 제어할 수 있어 마치 직접 고민해서 쓴 것 같이 기발한 마케팅 카피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생산성과 마케터의 자신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와 유대감 쌓아야 긍정적 결과 도출" 브레이즈가 이 시장에서 기업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는 이유는 뭘까. 매그너슨 CEO는 "창의성에 고도화된 기술을 더한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케터들을 지원하면서 항상 강조하는 것이 소비자와 유대감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홍보나 할인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을 떠나, 고객들의 구매 여정에서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얘기한다"며 "많은 마케터들은 자신들이 펼쳐놓은 경로를 따라 고객들이 구매결정을 하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결국 구매 여정은 고객들이 결정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고객이 갖고 있는 목표는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과 유대감을 쌓아가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유대감을 쌓으려면 창의성과 공감 능력 등의 연결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 사무실을 열게 된 계기를 묻자 매그너슨 CEO는 "한국 소비자들은 기술을 사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며 "소득 수준이나 서비스 충성도도 높다. 이런 이유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브랜드들이 브레이즈의 철학과 동일하게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려고 한다. 이렇게 충성도와 유대감을 쌓으면 서로 원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한국은 대기업이나 스타트업할 것 없이 비즈니스 차원에서의 혁신이 뛰어나다. 스타트업은 새로운 분야 진출을 시도하고, 대기업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진행한다"면서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브레이즈가 가진 해외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맞춤화된 제품을 소개해 브랜드에게 더 많은 역량을 지원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알리-테무에 대항하려면 "고객에게 특별한 가치 제공해야" 최근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공세가 가장 큰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매그너슨 CEO는 "브레이즈와 협력해 온 많은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을 보면, 할인 공세를 펼치는 것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리포지셔닝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객에게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의 삶을 개선하고, 이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기업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신뢰를 기반한 평판을 쌓았고, 제품을 통해 가치를 제공한다는 이미지를 쌓을 수 있다면 할인이 아닌 다른 가치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이런 것들이 고객을 유지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2024.04.21 09:54안희정

넷플릭스, 한계 왔나…호실적에도 주가 9% 급락, 무슨 일?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지난해 하반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향후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탓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9.09% 내린 555.04달러에 마감했다. 하락률은 지난해 7월 20일(8.4%) 이후 최대다. 넷플릭스 주가는 전날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기록, 올해 들어서만 25% 상승한 상태였다. 지난 8일에는 장중 639.00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전날 분기 실적과 함께 향후 전망, 실적 지표 병경 방침 등을 발표하자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단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좋았다. 전 세계 구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933만 명으로, 이는 오리지널 프로그램 강화와 함께 비밀번호 공유 단속 때문으로 분석됐다. 매출은 14.8%, 순이익은 78.7% 증가했는데, 가입자 수와 매출,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반면 2분기 전망은 다소 어두웠다. 넷플릭스는 전형적인 '계절성 요인'으로 인해 올해 2분기 가입자 증가가 1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내년 1분기부터는 그동안 주요 실적 지표로 분기마다 발표하던 가입자 수와 가입자당 평균 수익(ARM)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올해 넷플릭스의 ARM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넷플릭스는 "매출이나 수익이 거의 없던 초창기에는 회원 수 증가가 잠재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였다"며 "지금은 상당한 수익과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고, 광고 등 새 수익원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멤버십은 성장의 한 요소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점들이 넷플릭스의 성장세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고 봤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월가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가 또 다시 사업의 펀더멘털을 훨씬 초과하는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스트리밍 시장 성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징후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분석가 브랜던 캐츠는 "넷플릭스가 (그간)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왔다"며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이 회사의 궁극적인 한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2024.04.21 08:57장유미

쿠팡, 캠프닉·집 꾸미기 용품 등 반값 할인

쿠팡이 와우회원에 가전·디지털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이는 '4월의 핫트렌드' 기획전을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봄에 수요가 늘어나는 일명 '캠프닉(캠핑과 피크닉의 합성어)' 용품, 집 꾸미기 용품 등을 중심으로 준비한 이번 기획전에는 LG전자, 삼성전자, 필립스, 유닉스 등 인기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집 꾸미기 관련 대표 상품으로는 ▲LG전자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양문형 냉장고 ▲삼성전자 그랑데 건조기 화이트 ▲카누 바리스타 브리즈 캡슐커피머신+웰컴 캡슐 키트 ▲샤오미 스마트 에어 프라이어 등이 있다. 캠핑용품 추천 상품은 ▲애니빔 5G 무선 미러링 휴대용 미니 빔프로젝터 ▲젤센 웨어러블 스마트워치 ▲AWSHEEL 대용량 고속충전 멀티단자 PD PPS QC3.0 22.5W 차박 캠핑용 보조배터리가 있다. 봄 피크닉 대표 상품은 ▲유닉스 메탈티 1700W 접이식 헤어 드라이기 ▲클래파 고속충전 보조배터리 겸용 대용량 휴대용 선풍기 등이다. 이외에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위해 마련한 '4월의 핫딜', '추천 키워드' 등 다양한 기획 코너에서도 '득템'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이병희 쿠팡 리테일 부문 대표는 “봄에 꼭 필요한 상품을 골라 와우회원들을 위해 특별한 가격에 선보이는 행사”라고 말했다.

2024.04.19 11:05안희정

'계정 공유' 금지 넷플릭스, 가입자 16%↑…주가는 4% 급락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금지에 힘입어 1분기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내년부터는 신규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8일(현지시간) 1분기 가입자 수가 직전 분기 대비 933만 명 증가하면서 총 2억6천960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가입자 수는 애널리스트 추정치 484만 명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신규 가입자 수치는 약 16% 증가했다.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오리지널 프로그램 강화와 함께 비밀번호 공유 단속 때문으로 분석됐다. 1분기 매출은 93억7천만 달러(약 12조9306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14.8% 늘었고, 순이익도 23억3천200만 달러(3조218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8.7%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유료 회원 수 성장과 가격 정책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이 모두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입자 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 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0.51% 내린 610.56달러에 마감됐다. 또 시간외거래에서 4% 넘게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호실적으로 올해 들어 25% 상승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넷플릭스가 2025년 1분기부터 분기별 유료 멤버십과 가입자당 수익보고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때문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가입자는 우리 성장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앞으로는 초점을 가입자 유치에서 가입자의 이용 시간 확대와 광고를 비롯한 새 수입원 개발 등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피피 포사이트(PP Foresight) 분석가 파올로 페스카토레는 “내년부터 분기별 구독을 더 이상 공개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한 해 구독자 증가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넷플릭스의 가입자 급증 물결이 끝날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IT매체 엔가젯은 구독자 수 보고를 중단하려는 넷플릭스의 움직임은 과거 다른 회사에서도 본 적이 있는 것이라며, 2019년 페이스북도 일일·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보고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2018년부터 애플도 분기별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제품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수익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2024.04.19 10:47이정현

유통가 1분기 실적 전망...신세계 '맑음', 현대·롯데 '흐림'

올해 1분기 유통가에서는 신세계를 제외한 기업들은 다소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신세계의 경우 백화점 기존점과 자화사 성장세를 기반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은 전망치보다 못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백화점은 자회사 지누스가 발목을 잡았고, 롯데쇼핑은 백화점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분기부터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구매력 회복으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면세 사업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 롯데쇼핑의 경우 그로서리(마트·슈퍼) 부문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신세계, 1분기 시장 전망치 상회 예상…백화점 실적 주효 신세계는 올해 1분기 백화점 실적 선방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세계 연결 기준 매출은 1조6천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천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연구위원·김태훈 연구원은 “백화점은 기저 부담에도 기존점 성장률이 양호하다”며 “인터내셔날은 전년 브랜드 종료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이 29% 늘어날 것이다. 디에프는 공항점 영업면적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신세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소비 둔화 우려가 무색하게 백화점 별도 총매출이 전년 대비 9% 신장했고, 이익도 5개 분기 만에 증익 전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명품 매출이 8% 성장, 리빙은 20% 성장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2분기 신세계는 중국 인바운드 효과로 인해 면세 부문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입국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본다”며 “3월초 7년 만에 중국 단체관광객이 전세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을 시작으로 단체관광객 입국이 점차 가시화됐다. 단체관광객 객단가는 개별관광객의 약 3배에 달한다. 2분기부터는 면세 부문이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신한투자증권은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별도와 자회사 모두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가 돋보인다. 백화점은 핵심 점포 리뉴얼 효과와 VIP 집객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하고 광고선 전비도 효율적으로 집행돼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본업이 회복되고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아진다면 기업가치는 구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현대백화점, 백화점 실적은 좋지만 '지누스' 발목 현대백화점은 본업인 백화점에서는 성과를 거뒀으나, 자회사 지누스 실적 부진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는 현대백화점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0.77%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858억원으로 10.25%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1분기 실적은 백화점 실적 호조와 면세점 적자 감축에도 불구하고 지누스 실적 부진에 발목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누스 실적 부진은 당분간 지속되겠으나, 백화점과 면세점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인 백화점과 면세점의 실적 개선이 추정된다”면서도 “다만 연결 자회사인 지누스가 영업적자 125억원으로 크게 부진한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겠다”고 말했다. 2분기까지도 지누스 실적 반전은 어려우나, 백화점·면세점 등 사업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누스 실적 턴어라운드는 아직 요원해 보이나, 주요 사업 실적 개선세는 지속되겠다”며 “백화점은 소비 여력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이던스 이상 성장을 1분기 달성했고, 향후 디스인플레이션 진입에 따른 소비 여력 확대 시 성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면세점은 중국 소비 개선세 진입에 따른 따이공 수요 회복과 단체관광객 유입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봤다. 롯데쇼핑, 그로서리 부문 선방에도 백화점 영업익 감소 롯데쇼핑도 올해 1분기 기대치보다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에프엔가이드는 같은 기간 롯데쇼핑 매출은 3조6천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 영업이익은 1천283억원으로 14.0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롯데쇼핑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선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할인점과 슈퍼 소싱통합 효과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감익이 아쉽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롯데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3.5%로 경쟁업체 대비 낮고,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33% 감소할 것으로 봤다. 다만 증권가는 롯데쇼핑이 보유한 신선식품 역량으로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소비 위축, 급격한 외식 물가 상승으로 내식 수요가 더욱 굳건해지는 환경에서 할인점과 슈퍼 소싱통합에 따른 GPM 개선세가 눈부시다”며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시장 잠식이 화두가 되면서 경쟁 심화 우려가 재차 나타나고 있으나, 중국 업체들은 신선식품 노하우가 상대적으로 약한데, 이는 롯데쇼핑이 가장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카테고리”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양호한 영업실적에도 백화점 수익성 부진으로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국내 주요 사업 외에도 자회사 해외 사업 등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며, 펀더멘털은 유의미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1분기 백화점 일회성 비용에 따른 수익성 부진이 아쉬우나 그로서리(마트, 슈퍼) 부문 실적 개선이 이를 방어했으며, 자회사 효율화 작업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며 “그로서리 부문 실적 강세는 상품기획(MD) 통합 작업이 지속되는 올해까지는 자명하다. 베트남 백화점 조기 손익분기점(BEP) 전환, 자회사 효율화 등도 회사 펀더멘털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8 18:59최다래

넥슨 메이플스토리, '스우' 리마스터 업데이트 및 21주년 이벤트 실시

넥슨(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은 18일 자사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에 보스 '스우' 리마스터 업데이트와 서비스 21주년 기념 이벤트를 실시했다. 먼저, 블랙헤븐의 동력원, 군단장 '스우' 리마스터를 통해 새로운 공격 패턴 및 일러스트 등을 선보이고, 더욱 차별화된 도전 경험을 제공한다. 또, 신규 리워드로 신규 칠흑의 보스 세트 장신구 아이템 '컴플리트 언더컨트롤' 및 '섬멸병기 스우로이드' 등을 추가하고, '스우' 리마스터를 기념한 이벤트 '검은 천국을 향해'를 실시한다. 5월 22일까지 일반 및 스페셜 미션 참여 조건에 맞는 난이도의 '스우'를 격파하면 '검은 천국의 심장', '100만 메이플포인트 교환권', '스우 아크릴 스탠드' 등 각 미션 보상 수령 조건에 따라 다양한 인게임 보상 및 경품을 선물한다. 이와 함께 '메이플스토리'의 서비스 21주년을 기념해 빅토리아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운동회 '빅토리아컵' 이벤트를 진행한다. 6월 19일까지 레벨 범위 몬스터 1,000마리를 처치해 '스탬프 북' 출석 이벤트에 참여하면 스탬프 개수에 따라 '화이트 에디셔널 큐브 교환권', '빅토리아컵 우승 상자' 등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메이플 사커 온라인', '다람쥐소탕임무' 등 넥슨 30주년 기념 콜라보 미니게임을 통해 컬렉션 스티커 수집 시 '뱃지'와 'EXP 교환권'을, '컬렉션 북' 출석 45회 완료 시 '빅토리아컵 컬렉션 컴플리트 박스'를 지급한다. 또, 출석을 통해 '궁극의 콜라보' 이벤트에서 활용 가능한 '카드팩'을 획득할 수 있고, '카드팩'을 사용해 '보스 몬스터 공격 시 데미지 증가' 등 다양한 버프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스낵 브레이크 타임' 이벤트를 통해 '시원한 탄산수' 몬스터를 처치하면 대량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고, 처치한 몬스터 수에 따라 추가로 등장하는 '톡톡 팝핑 캔디'와 '운동회 풍성의 정령' 몬스터를 처치하면 각각 추가 경험치 및 '후르츠 캔디', '치즈 케이크' 등의 추억의 아이템을 제공한다. '마법의 종이 비행기' 이벤트에서 획득한 '마법의 종이비행기' 스킬을 빅토리아컵 메인 맵에서 사용할 시 레벨에 따른 경험치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5월 22일까지 '벌룬 팝 챌린지' 이벤트에서는 맵에 등장하는 풍선을 공격해 얻은 점수에 따라 경험치 보상을 지급한다. 같은 기간 레벨 범위 몬스터 처치 시 드롭 되는 에너지 드링크 종류에 따라 에너지 수치를 얻을 수 있다. 에너지 수치로 이동한 거리에 따라 지급되는 메달로 '익스트림 성장의 비약', 'VIP 부스터' 등의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고, 달성 기록에 따라 '극한 성장의 비약' 등의 보상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또, '온 유어 마크!' 스킬을 활성화한 상태로 레벨 범위 몬스터를 처치해 런 업 포인트 게이지를 채우면 '그림자 발돋움' 스킬 또는 '심연의 발돋움' 스킬을 발동되며 대량의 경험치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매일 3천개의 일일 선물과 넥슨캐시, 노트북, 스마트폰 등 현물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빅토리아컵 빅기프트샵' 이벤트가 6월 19일까지 열린다. 레벨 범위 몬스터 처치 혹은 콜라보 미니게임을 플레이하고 획득한 응원 포인트를 사용해 '행운의 일일 선물' 혹은 '추첨 선물 응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최대 200레벨까지 1레벨업마다 +2레벨 혜택을 제공하는 '테라 버닝 부스터를 드려요!'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편, 넥슨은 보스 리워드, 명예의 훈장, 데미지 스킨 등 각종 아이템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과 더불어, 일부 사냥터 지형 개선, 메이플 업적 내 이벤트 탭 개선, '메이플 크로니클: 태초의 서' 스토리 콘텐츠 개선 등을 진행했다.

2024.04.18 16:33강한결

에오스 블랙, 캐릭터명 선점 서버 3차 증설 및 파이널 테스트 예고

블루포션게임즈(대표 정재목, 조승진)는 상반기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MMORPG '에오스 블랙'의 캐릭터명 선점 서버 3차 증설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에오스 블랙의 캐릭터명 선점 서버 3차 증설은 지난 2차 증설 이후 2주도 채 되지 않아 진행됐다. 성황리에 진행된 베타 테스트 이후,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급증했고, 이는 사전예약 및 캐릭터명 선점으로 이어져 꾸준한 참여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총 10대로 운영 중이던 캐릭터명 선점 서버에 이어, 3차로 추가되는 신규 서버는 '마리에', '헬미르' 총 2개이다. 3차 증설 이후에도 서버 포화상태의 징후가 보일 경우, 유저 불편 최소화를 위한 서버 증설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5일 종료된 에오스 블랙의 베타 테스트에서는 많은 이용자가 몰리며 서버 부하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개발진의 빠른 대응 이후 더욱 많은 이용자 참여에도 서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호평을 받았다. 에오스 블랙은 테스트 종료 후, 앞으로의 개발 방향성을 안내하며 유저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공식 커뮤니티에 게시된 '베타 테스트 리뷰 및 향후 서비스 일정 보고'는 테스트 리포트를 포함하여, 론칭 시 추가될 콘텐츠 및 향후 개발 방향 등이 공개되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출시 기대감으로 사전예약 100만 명을 달성한 에오스 블랙은 공식 네이버 카페에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출시 전까지 사전예약 이벤트를 통해 풍성한 혜택을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블루포션게임즈는 에오스 블랙 론칭 전, 최종 안정성 점검을 위해 '최종 베타 테스트 :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으로, 파이널 테스트의 일정 및 상세 내용은 5월 중 공개할 계획이다

2024.04.18 15:22강한결

"빚 많으면 여행 못 가"…中, 채무자 여행·교통 제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거치면서 빚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가 증가하자 관련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중국 정부의 채무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람은 약 830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보다 50% 가량 증가했다. 중국 가계부채 또한 지난 5년간 50% 급증해 11조 달러(약 1경5천1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의 채무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면 공직에 나갈 수 없을 뿐 아니라 고속열차나 항공권 구입, 비싼 보험 및 고가의 호텔 투숙까지 제한된다. 중국 일부 전화 회사는 채무자가 다른 누군가와 통화할 때 특정 벨소리를 제공해 상대방에게 채무 블랙스트에 오른 사람과 통화화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심할 경우 구금하기도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중국에는 개인파산 절차가 없다. 또 대부분의 국가들과는 달리 개인 파산으로 인해 부채를 탕감해 주는 정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대신, 채무자의 소득을 압류하고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소액의 수당을 남겨주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WSJ는 “이 같은 정책은 많은 채무자들은 부채를 갚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중국 채무자 블랙리스트는 개인의 행동을 추적하고 이에 대해 보상하거나 처벌하는 중국의 '사회 신용 시스템'과도 닮아있다”고 평했다.

2024.04.18 14:34이정현

넷마블, "레이븐2, 원작 액션성·스토리 계승한 바탕으로 블록버스터급 MMORPG"

넷마블이 신작 블록버스터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넷마블은 18일 오전 11시 레이븐2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쇼케이스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는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를 비롯해 조두현, 주한진 디렉터가 등장해 레이븐2의 개발 배경과 비주얼, 전투 시스템 등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 또한 전작에 이어 레이븐2의 광고 모델로 발탁된 배우 차승원이 쇼케이스 영상에 등장해 18일부터 시작되는 사전 등록과 5월 말 정식 출시 일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는 “레이븐2는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을 수상하는 등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레이븐의 증명된 게임성을 계승하고자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며 “원작의 액션성과 스토리 등을 바탕으로 블록버스터급 MMORPG로 새롭게 선보이는 레이븐2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레이븐2의 클래스는 디바인캐스터, 버서커, 나이트레인저, 뱅가드, 엘리멘탈리스트, 디스트로이어 6개며 무기에 따라 구분된다. 클래스마다 전투 스킬 구조와 처형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으며, 신체 절단과 선혈 표현을 넣었다. 전작이 액션 RPG 장르에서는 보기 드물게 스토리 중심의 콘텐츠를 강조해 높은 호응을 받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레이븐2 또한 신과 악마가 공존하는 레이븐의 방대한 스토리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낙인의 힘을 가진 특무대 신입대원으로서 레이븐 세계관의 비밀과 운명에 따라 플레이하며 도미니온, 기간테스 등 전작의 인물들과 대립하게 되는 등 흥미로운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는 보기 드문 콘솔 AAA 게임 수준의 시네마틱 연출을 인게임으로 구현해 높은 스토리 몰입도를 선사한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아울러 게임 내 등장하는 몬스터와 배경을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비주얼로 연출해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의 정점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보다 간편한 조작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 더욱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레이븐2에는 무기를 뛰어넘는 악마의 힘을 부여하는 '헤븐스톤'이 존재해, 이용자들은 '헤븐스톤'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전투를 이어가게 된다. 또 거래소를 운영해 '헤븐스톤'을 비롯해 이용자간 아이템 등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넷마블은 레이븐2를 5월 말 국내 출시할 예정이며,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으로 서비스한다. 사전등록은 앱 마켓, 공식 사이트, 카카오게임 등 세 가지 방법으로 참여 가능하다. 사전등록시 '사역마 아이렐', '까마귀 단원 성의' 등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18일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 공개 이후, 모델 차승원이 출연한 '레이븐2' TVC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정식 출시 전까지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 소통 방송 등을 통해 상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2024.04.18 12:07강한결

넵튠, 지난해 광고 플랫폼 거래액 708억...전년비 16% ↑

넵튠(대표 강율빈)은 2023년 광고 플랫폼 사업 부문 거래액이 전년 대비 16% 상승한 총 708억 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넵튠은 지난 2022년 수익화 플랫폼 애드엑스와 애드파이를 운영하는 '애드엑스'를 인수한 이후 지난해에는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리메이크디지털'을 인수함으로써 모바일 게임·앱 개발사에 필요한 B2B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이 중 모바일 광고 수익화 사업 유닛인 애드파이와 애드엑스는 지난해 59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으며, 지난 해 6월 선보인 '애드파이 애드 익스체인지(AdPie Ad Exchange)'는 출시 8개월 만에 애드파이 월별 거래액의 약 30%를 차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올해 1월부터는 쿠팡에도 직접 애드 익스체인지 서비스를 연동하는 등 거래액을 늘려가고 있다. 이밖에도 애드파이는 현재 450개 이상의 리워드형 앱 및 잠금화면 앱 등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애드엑스 역시 컴투스, KT후후, 한컴 등 100여개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800개 이상의 모바일 앱·게임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넵튠은 애드엑스 인수를 기점으로 캐주얼·미드코어 게임 개발 스튜디오 투자 및 인수 활동과 함께, 광고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솔루션 및 플랫폼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내부 사업부 간 긴밀한 연계로 매출 증대와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확립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강율빈 넵튠 대표는 “애드엑스, 애드파이 플랫폼은 지난 8년 동안 빠르게 성장해서 각각 300억원에 육박하는 광고 거래액을 기록했고, 매체향 플랫폼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확립했다”며 “수익률 높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발굴과 확장에 쓸 계획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넵튠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997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을 기록하며 상장 7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넵튠의 광고 플랫폼 사업 부문 거래액 9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4.18 10:56이도원

"'음악판 소라' 수노 넘을까"…포자랩스, 음악 생성 AI 시장 공략 본격화

국내 인공지능(AI) 음악 창작 기업이 '음악판 소라'로 불리는 미국 수노와의 본격 경쟁에 나선다. 포자랩스는 AI 음악 창작 플랫폼 '라이브(LAIVE)'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라이브'는 AI 기술로 음악, 가사, 보컬을 한 번에 생성해 누구나 손쉽게 음악을 만들어볼 수 있는 AI 음악 창작 플랫폼이다. 작곡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도 음악의 장르와 분위기를 선택하고, 간단한 키워드를 입력해 가사를 생성하면 1분 안에 나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다. '라이브' 외에도 최근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하며 음악 생성 AI 시장도 각광 받고 있다. 앞서 수노는 'V3'를 선보였는데 음악적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텍스트 입력만으로 몇 초만에 연주, 보컬을 모두 포함하는 노래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스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AI 생성 예술은 기껏해야 키치에 불과했다"며 "그러나 V3는 뭔가 다른 것 같다. 지금까지 접한 모든 매체에서 가장 강력하고 (예술가를) 불안하게 만드는 AI 창작물"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스타트업 유디오도 이 시장을 노리고 음악 생성 AI 앱 '유디오(Udio)'를 출시했다.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들로 구성된 스타트업 유디오는 가사, 스토리, 음악 장르 등을 포함하는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40초 안에 노래를 생성해 낸다. 오디오 또는 비디오 파일을 다운로드해 유디오 커뮤니티는 물론 유튜브와 같은 다른 플랫폼이나 SNS에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 자유롭다. 현재는 베타 기간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 크리거 인스타그램 CTO는 "인스타그램이 대중에게 사진 공유 붐을 일으킨 것처럼, 유디오도 음악 창작의 대중화를 이끌 힘이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포자랩스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 본격 진출해 수노, 유디오 등과 제대로 경쟁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포자랩스는 지난해 9월 미국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현지 인력을 채용하며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본격적인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법인의 최고경영자는 김태현 부대표가 맡았다. 여기에 지난 1월 '라이브' 오픈 베타를 출시한 후 전 세계 4만 명의 회원들을 통해 시장 가능성도 입증했다. 회사 측은 출시 석 달만에 총 5만 곡 이상의 음원이 생성됐을 뿐 아니라 활성 사용자가 전체 가입자의 33%에 육박했다는 점에서 서비스의 '충성 고객'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포자랩스는 '라이브'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북미 시장 내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 탑재되며 화제를 모은 '수노 AI'와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며 국내 음악 생성 AI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허원길 포자랩스 대표는 "자사 AI 음악의 사운드 퀄리티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예전에는 몰랐던 음악 창작의 희열을 국내외 사용자 모두가 느껴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8 10:50장유미

SK케미칼·동성케미컬이 블랙야크와 손잡은 이유

국내 산업계가 아웃도어 업계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힘을 모았다. SK케미칼, 동성케미컬, 비와이엔블랙야크(이하 블랙야크)는 천연 유래 소재 에코트리온으로 지속가능한 풋웨어 소재를 개발해 블랙야크 '트레킹화 343 MAX'에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올 봄 신제품으로 출시된 트레킹화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다. 3사는 1년간 협력을 통해 이번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SK케미칼은 100% 바이오 기반 폴리올 '에코트리온'을 공급하고 동성케미컬이 이를 원료로 풋웨어용 바이오 폴리우레탄 수지 '네오판'을 개발했다. 블랙야크는 이를 활용해 발목과 무릎 관절 부하를 최소화하는 '풋 필로우 쿠셔닝 폼'을 제작, 미드솔(중창) 뒤꿈치 지지층에 적용했다. 동성케미컬에 따르면 풋웨어용 바이오 폴리우레탄 수지 '네오판'은 바이오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폴리우레탄 수지의 높은 탄성과 유연성은 유지해 '풋 필로우 쿠셔닝 폼'의 충격 흡수 기능을 구현해냈다. 네오판에 사용된 에코트리온은 기존 석유화학 원료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을 40%가량 저감시키는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소재로 리사이클이 어려운 스판덱스, 인조가죽, 우레탄 탄성소재 생산에 사용된다. 에코트리온은 석유화학소재 보다 탄소가 1개 적은 화학구조로 인해 나선형의 고분자 구조를 가지게 돼 스프링처럼 높은 탄성 복원력을 가진 제품 제작이 가능하다. 전 산업계 소재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속가능성은 아웃도어 업계에서도 주요한 화두다. 지난해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박람회 'ISPO 뮌헨 2023' 발표자료에 따르면 소비자의 38%가 기후 친화적인 요소가 있다면 사용하는 브랜드 변경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제조사에서도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소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블랙야크는 친환경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기업 이미지와 판매를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SK케미칼과 동성케미컬은 국내외 주요 브랜드와 적극적 협업을 통해 스포츠·패션 분야 바이오 소재 시장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중식 동성케미컬 폴리우레탄사업본부장은 "자사 수지 배합·합성 기술로 풋웨어마다 다른 특징과 기능성을 최대화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바이오 소재는 재활용 플라스틱과 더불어 석유 화학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 중 하나”라며, “바이오 소재로 지속가능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빅 브랜드를 중심으로 PO3G의 지속가능성과 기능성을 적극적으로 부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18 09:13류은주

[디엘지 ESG칼럼(끝)] 메타가 소송 당한 이유···'윤리 워싱'에 빠지지 말아야

조금 지난 에피소드긴 하지만 '이루다' 챗봇 서비스에서 행해졌던 이용자들의 성희롱 논란, 차별적 혐오발언 등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다. 이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잠재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윤리적 리스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이자 디지털 사회에 경종을 울릴만한 사건이었다. 인공지능(AI)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가장 그럴싸한 답을 내놓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편향된 인식을 그대로 담아낸다. 즉, 태생적으로 과거의 차별과 편향, 불평등이 현재와 미래에도 반복되고 강화되는 구조의 알고리즘을 가질 수밖에 없다. 논란이 된 이루다 서비스는 며칠 뒤 곧바로 서비스를 중단했고, 이후 AI업계와 관련 분야에서는 디지털책임, 개인정보 유출, 기술윤리와 같은 사회적 책임에 대한 주제들이 공론화됐다. 그 후 2년이 흐른 지금, AI기술은 ChatGPT 열풍을 타고 더욱 확산되고 있으며 챗봇 서비스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반도체, 로봇, 자동차 등 여러 산업에 융합돼 우리 사회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즉, AI와 연관돼 앞으로 발생 가능한 사회적 윤리적 리스크가 더욱 복합적이고 다층적일 수 있다는 뜻이다. 기업들은 이러한 AI기술로 인한 사회적 영향을 어떻게 예측하고 대응하고 있을까? 4천만 사용자를 보유한 국민앱 '카카오'는 국내 최초로 기술윤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카카오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AI 윤리규정 마련 및 점검, 위험성 점검,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등과 같은 정책을 추진해 'Tech for Good'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노력 중에서도 차별적인 혐오표현, 증오발언을 기업의 ESG 차원에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며 대응해 나가는 숙의 과정을 기록한 '카카오 증오발언 대응 정책 녹서'는 디지털 서비스를 운영하는 많은 스타트업과 IT기업들에게 좋은 참조모델이 되고 있다. 'AI Company'를 추구하는 SK텔레콤은 함께 공존하며 성장하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AI를 슬로건으로 삼아 사회적가치·무해성·기술안정성·공정성·투명성·지속혁신·사생활보호와 같은 AI 추구가치를 수립했고, 이 회사의 AI 대화 에이전트 '에이닷(A.)'에서는 AI 대화 실행 윤리 원칙을 적용했다. 특히, 윤리적 위험 소지가 있는 발화를 사전에 검증하고 방지할 수 있는 세이프티(Safety) 모듈과 답변 리디렉션, 품질보증(QA) 프로세스 내 AI가치를 통합하는 활동은 ICT기업의 현실을 담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업무 수준에서 ESG를 실천하고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KT의 책임있는 디지털 시대를 모토로해 추진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대응 활동, 장애인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사용자가 기술을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 가능한 기술' 이니셔티브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사회적 이익 증진·알고리즘 편향 최소화· 인권 존중을 담고 있는 구글의 AI 원칙 사례를 통해 우리는 혁신적인 기술 회사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펼치고 있다는 알 수 있다. 정부 차원의 노력은 어떠할까, 지난 해 12월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정보통신단체표준인 '인공지능 시스템 신뢰성 제고를 위한 요구사항'을 제정했다. 이 표준에는 기존의 '국가 AI 윤리기준'과 분야별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안내서'를 기반으로 AI로 인해 영향을 주고받는 이해관계자를 고려해 시스템 초기 기획부터 설계·개발, 검증·확인, 배치, 운영 및 모니터링, 재평가, 폐기에 걸친 생명주기 전반에 설명가능성, 신뢰성, 안전성, 책임성, 투명성, 공정성, 프라이버시, 회복탄력성과 같은 특성을 갖추도록 제시했다. 이에 앞선 2022년 5월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공지능 개발과 활용에 관한 인권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AI에 대해 일종의 '인권영향평가'를 도입해 편향 시각이나 차별로 인해 인권침해 및 윤리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인권영향평가는 사업과정, 정책, 입법 등이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도구로 국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이 추진하는 사업과정이나 정책 등에서 인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방지·완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최근에는 기업 ESG 일환으로 인권실사 또는 인권영향평가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이렇게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디지털 책임 활동을 펼치고 정부 주도로 AI 신뢰성 단체표준이 제정되었다고 해서 우리 사회의 디지털 윤리의식은 높아질 수 있을까? 앞으로 발생할 사회적 위험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까? 이런 문제들을 자문해봐야 한다. 즉, '기술윤리 역설'을 조심해야 한다. 윤리원칙과 체계를 만들어 적용하고 있다고 해서 AI 등 디지털 서비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책임의 면죄부를 얻게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른 바, '윤리 워싱'이 되지 않도록 기업에서는 사회적 책임활동을 더욱 넓고 깊게 바라보며 세대 간·지역간 문화적 차이, 국가별 규제, 사회적 인식 등과 같은 눈높이에 끊임없이 맞춰가야 한다. 기업이 제공하는 기술과 서비스가 사람과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인지 심층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10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세계최대 소셜미디어 메타가 미국의 41개주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다. SNS 서비스 알고리즘이 청소년 사용자를 장시간 붙잡아두기 위해 의도적으로 중독성이 강한 시스템을 설계해 결과적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사용자의 정신건강에 피해를 주었다는 내용이다. 소송에서 주정부는 메타가 금전적 이익에만 초점을 맞춰 사용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또래집단에서 소외되거나 유행에 뒤처지기 싫어하는 청소년의 심리를 자극해 더 많은 광고에 노출되도록 SNS에 머물게 한 것에 대해 금전적 손해배상과 관련 알고리즘 제거를 요청하였다. 과거 대중 건강을 희생해 이익을 극대화했던 담배회사처럼 청소년 정신건강을 희생해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업을 과연 혁신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 기술이 항상 좋은 방향으로 진보하는 것은 아니다. 기술로 인한 변화가 사람과 사회에 이로운 방향으로 성숙해 나갈 때, 비로소 혁신이 되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24.04.17 19:18진양희

ACC+2024 관통한 트렌드 'AI 혁신·데이터 보안'

급변하는 IT업계의 혁신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ACC+'의 올해 핵심 포인트는 AI 전환과 데이터 보안이었다. 지디넷코리아는 1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개최한 '어드밴스드 컴퓨팅 컨퍼런스 플러스(ACC+) 2024'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ACC+는 업계 주요 키워드와 최신 동향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어 IT 산업 전반에 걸쳐 주목하는 행사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개최한 올해는 지코어, 팀뷰어, 퓨어스토리지, 레드햇, 삼성SDS 등 국내외 IT 업계 리더들이 참가해 첨단 기술 동향과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4개의 키노트와 12개의 세션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는 전 산업에서 주목하고 있는 AI 기반 혁신사례와 함께 필수적으로 대비해야 할 요소로 AI 혁신과 보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아직 많은 기업들이 AI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아직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첫 키노트를 담당한 유럽의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AI도입 사례를 소개했으며, 팀뷰어코리아의 이찬종 솔루션 컨설턴트는 다양한 산업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A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을 위한 세션들이 마련돼 주목 받았다. 삼성SDS는 생성형 AI를 도입하기에 앞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데이터처리 과정의 최적화 방안을 제시했으며, 알리바바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와 LLM을 소개하며 좌석을 가득 채웠다. 오라클과 스노우플레이크도 AI도입에 앞서 기업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기 위한 기반 작업과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AI 도입과정에서 급증하는 데이터로 인한 취약점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IBM과 퓨어스토리지가 제안했다. 이 밖에도 레드햇과 레노보, 세일즈포스가 AI기반 디지털 혁신을 위한 기술을 선보였으며 오픈서베이는 디지털 전환 이후 기업의 성장 전략을 선보였다. 기업을 비롯해 정부부처의 올해 AI 지원 계획도 소개됐다. 이번 행사의 마지막 발표를 맡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김득중 부원장은 올해 AI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김 부원장은 올해 기업들의 AI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조직개편까지 단행한다고 강조했다. 지디넷코리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디지털 혁신 기술의 물결이 거세게 밀려오고 있다"며 "이번 ACC+ 2024 행사가 기업 디지털 전환의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4.17 17:22남혁우

크라우드웍스 "기업 LLM 도입에 필요한 데이터 구축 돕는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회사에 도입하고 싶다면 업무의 흐름,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데이터의 맥락, 내용과 구성을 알아야 합니다. 보유한 데이터에 대해서 모르면 효율적인 시스템 구성이 불가능합니다.” 크라우드웍스 이형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디넷코리아가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한 '어드밴스드 컴퓨팅 컨퍼런스 플러스(ACC+) 2024'에 참석해 기업 LLM 도입 과정에서 데이터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CTO는 "LLM을 고려할 때 중요한 것은 고객 업무를 이해하는 것"이라며 "기존 사람이 하는 일에 대한 효율을 높이고 동일한 문제라도 각 고객 업무방식에 따라 정답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무를 이해했다는 것은 데이터와 이의 흐름으로 구성된다"고 덧붙였다. 이 CTO는 보유한 데이터에 대해 모르면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도입되고 있는 진보된 형태 RAG(검색 증강 생성) 구성을 위해서는 메타데이터 파악이 필수적이란 점도 이날 강조했다. 이 CTO는 "크라우드웍스는 프로젝트를 받을 때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문서 분석과 메타데이터를 설계한다"며 "이후 챗봇을 구성하고 보안, 최종 점검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CTO는 고객사 프로젝트를 맡으며 데이터가 없어 곤란했던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알지 못하는 파일 묶음은 데이터가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데이터가 없는 것"이라며 "데이터가 있다고 말하고 데이터가 절반만 있는 경우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일례로 한 광고 대행사에서 스크립트를 자동 생성해 주는 모델을 구축해달라고 했지만, 기획 의도와 같은 인풋 데이터가 될 수 있는 데이터가 없다고 했다"며 "크라우드웍스에서 해당 데이터 구축을 도와 하이퍼클로바X 기반으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건설, 안전 전문 번역 기능이 필요하다는 한 건설 업체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며 "이 기업도 데이터를 따로 보유하지 않았고 국가건설기준용어집만 있다고 했는데, 이 용어집을 학습시켜 번역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고 현장 테스트 결과 90% 이상 직원이 만족했다고 조사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CTO는 "크라우드웍스와 LLM 도입 작업을 하면 우리가 데이터 완성을 도울 수 있다"며 "보통 회사에서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내부 데이터 찾아 보고 이해하고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4.17 16:36최다래

"순식간에 털린다"…韓서 유출된 쿠키, 동아시아서 가장 많다

국내에서 유출된 쿠키 개수가 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글로벌 인터넷 보안 업체 노드VPN가 최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다크 웹에서 거래된 쿠키 540억 개 중 약 1억8천600만 개의 쿠키가 한국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 쿠키, 웹 쿠키 또는 HTTP 쿠키라고도 불리는 '쿠키'는 웹사이트와 사용자의 상호 작용에 관한 데이터가 포함된 작은 텍스트 파일이다. 이 기록 파일에 담긴 정보는 인터넷 사용자가 동일한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마다 읽히며 수시로 새로운 정보로 바뀐다. 쿠키는 웹사이트 사용자가 인터넷 이용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며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적합한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해준다. 쿠키에는 활성 쿠키와 비활성 쿠키가 있다. 활성 쿠키는 현재 사용자의 세션에서 사용되며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거나 세션 정보를 추적하는 데에 쓰인다. 반면 비활성 쿠키는 이전 세션에서 생성됐거나 현재 필요하지 않은 쿠키로, 일반적으로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하는 데에 사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비활성 쿠키 역시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 이는 해커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해커가 비활성 쿠키를 훔쳐갈 경우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악용하거나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노드VPN 관계자는 "쿠키가 주는 장점도 있지만, 인터넷 정보 기술이 발달하고 인터넷 사용자에 대한 광고 및 타겟 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쿠키 기술을 응용 또는 악용해 개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현상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이렇게 수집된 쿠키 정보는 철저히 보호돼야 마땅하지만, 때로는 해커들로 인해 불법적인 경로로 거래돼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범죄자들에 의해 악용되는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쿠키를 빼내기 위해 사용된 악성 소프트웨어는 12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방식으로 국내에서 유출된 쿠키는 약 1억8천600만 개로, 이 중 약 33%는 활성 쿠키였다. 이는 전 세계 평균 17%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또 한국에서 유출된 쿠키 개수는 전 세계 244개국에서 30위, 동아시아에서 1위를 기록한 수치다. 2위는 9천400만 개의 대만, 3위는 8천600만 개의 일본 순으로, 인구 수 대비 확연히 높은 비율로 쿠키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 웹에서 거래된 540억 개의 전체 쿠키 중 약 25억 개는 구글에서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6억9천200만 개의 쿠키는 유튜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빙에서는 약 5억 개의 쿠키가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유출돼 다크 웹에서 거래된 쿠키는 사람들의 이름, 위치, 방향, 크기 등과 같은 다른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었다. 이는 개인의 금융 정보는 물론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주의해야 한다. 아드리아누스 바르멘호벤 노드VPN 사이버 시큐리티 전문가는 "쿠키 유출로 인한 피해를 완벽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개인의 작은 노력으로도 충분히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에서 주기적으로 쿠키를 삭제하고, 믿을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4.04.17 14:50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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