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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액 판매⇢〈𝕓𝕖𝕒𝕣𝟠𝟚𝟜𝟡 망그러진곰〉⇢브액 판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27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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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용품 자작 노하우 전수로 구독자 20만 모은 '캠핑투게더'

"조립의 '손맛'은 캠핑 즐거움을 몇 배로 키워줍니다. 유튜브 시청자에게 이커머스로 이 방법을 전하고 있습니다." 캠핑용 화목난로와 화로대 등의 자작 노하우를 전수하는 유튜브 채널 '캠핑투게더'는 최근 구독자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유튜브에서 고수들이 많은 캠핑 소재로 성과를 냈기에 콘텐츠 경쟁력은 어느 정도 입증된 셈이다. 캠핑투게더를 운영하는 김철민 대표는 인기 비결로 'DIY(Do It Yourself, 소비자가 직접 제작)' 스토리를 지목했다. 단순히 캠핑을 즐기는 모습을 넘어서 캠핑 도구를 실제 제작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고 히트 상품이 됐다는 설명이다. "청소년기에 공구 사용을 즐겨 했습니다. 기계를 워낙 좋아해서 조선 플랜트 분야의 용접 엔지니어로도 일했죠. 현재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캠핑용 화로대와 화목난로를 직접 만들어가는 개발과정과 더불어 다양한 불 장난감들을 영상에 담는 것을 즐겨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김 대표가 직접 캠핑용 화목난로를 만드는 영상은 최근까지 조회수가 1천335만회에 달한다. 이 영상을 보고 DIY 키트를 만들어달라는 구독자 요청이 몰렸고, 이듬해 이커머스 사업에 나선 계기가 됐다. 첫 판매 상품은 역시 구독자 요청에 따른 화목난로 DIY 키트였다. 캠핑 용품 업계에서는 크리에이터가 구독자 제안에 맞춰 상품을 만들고 보급시킨 사례로 꼽힌다. 사용자에게 직접 자신의 난로를 조립하는 즐거움을 공유한다는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캠핑용이어서 크기는 작지만 강력한 화력을 내고 요리도 충분히 가능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후에는 DIY 키트보다는 완성된 상품 판매로 전략을 수정했다. 다만 어느 정도 분해와 조립은 가능하도록 제작해 구매자가 손맛은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일종의 레고블록처럼 여러 부품을 조합해 변형할 수 있다. 지난 2022년부터는 '묠리르'라는 화로대가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묠리르는 마블 영화에서 캐릭터 토르가 사용하는 무기 이름이며, 망치와 닮은 외형과 더불어 화로대가 튼튼하다는 뜻을 나타낸다. 김 대표가 아닌 구독자가 지은 이름인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묠리르 화로대는 연소판을 얇게 만들어서 무게는 줄이되, 열에 의한 변형이 있으면 사용자가 쉽게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연소판을 두껍게 만들어도 변형은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착안한 역발상이다. 최근에는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통해 영상 시청자가 클릭 몇 번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콘텐츠와 쇼핑의 연계를 강화했다. 캠핑용 화목난로와 화로대 외에 캠핑용 컵, 수납가방, 석쇠 등도 인기 상품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의 목표로 북미와 일본, 대만 등으로의 이커머스 진출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일본과 대만은 한국과 캠핑 문화가 비슷하면서도 각국만의 구분되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면서, 제품을 개발하여 다양한 사용자층에 소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캠핑 용품의 설계와 제작에 주력하면서 요즘은 캠핑을 자주 못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독자분들이 캠핑투게더로 인해 캠핑을 더욱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다면 만족합니다. 앞으로 한국의 우수한 캠핑 문화를 해외에도 전해보겠습니다."

2024.12.31 09:00백봉삼

"아메리칸 럭셔리 캐딜락, 독일 3사 대체제될 것"

"캐딜락은 럭셔리하지만 터프하면서 실용적이고 직설적인 매력을 가진 아메리칸 브랜드로서 국내 시장에서 럭셔리라고 하는 독일 3사의 대체제로 자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영석 한국캐딜락코리아 마케팅팀 프로덕트 매니저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 하우스오브지엠에서 기자와 만나 "캐딜락은 '아메리칸 럭셔리'로 미국에서는 롤스로이스보다 럭셔리카 대명사로 알려져 있었고 대통령 의전 등 이미지가 국내 소비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은 새해 2025년을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으로 삼았다. 캐딜락은 올해 5월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리릭(Lyriq)'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서 매니저는 "구체적인 수치는 말씀드릴 순 없지만 초도물량을 완판하는 등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고 했다. 캐딜락은 제너럴모터스(GM) 내에서 유일하게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춘 브랜드다. 이 라인업을 국내에도 통일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영석 매니저는 "캐딜락은 글로벌에서 리릭 이후에 에스컬레이드 IQ, 옵틱, 올해 출시한 비스틱까지 전체 EV 라인업을 확실하게 구축했고 한국 시장도 그런 궤를 같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국내에서도 저희가 일단 소비자의 니즈를 큰 방향에서는 아마 글로벌이랑 같은 방향에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현재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와 CT5-V 블랙윙 등을 판매하고 있다. 캐딜락이 앞으로 출시할 신차를 전기차 위주로 출시 예고한 만큼 앞으로 글로벌 전기차 모델인 셀틱, 옵틱, 에스컬레이드 IQ 등을 한국 도로에서 보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캐딜락은 1902년 설립돼 새해 125주년을 맞이한다. 국내 시장에는 1994년 첫 진출하고 1996년 별도 법인 설립 이후 2014년 연간 판매량 2천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차 출시가 연기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연간 판매량은 줄어들었다. 캐딜락은 신차 출시가 집중되는 2025년부터 전환점을 가지겠다는 방침이다. 서영석 매니저는 "요즘은 소셜미디어에서 인플루언서를 통해 얻는 정보를 종합해서 차량 구매에 결정을 많이 하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저희 캐딜락팀도 일단 소비자가 중심에 있고 다양한 채널을 통한 반응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여러가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리릭 같은 모델의 한정판도 이미지 차원에서 좋을 것 같고 여러가지 방안을 통해 리릭을 포함한 캐딜락 브랜드가 국내외 소비자에게 다시 다가갈지 여러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딜락은 오는 2026년부터 포뮬러1(F1) 11번째 팀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국내 모터스포츠 팬에게 캐딜락을 강조할 기회이기도 하다. 서 매니저는 "캐딜락에는 퍼포먼스 브랜드인 V가 있는데, 북미에서는 나스카, 르망 같은 행사에서 달리고 있다"며 "일반 캐딜락에도 이런 기술력이 많이 들어가서 앞으로 F1에 진출하게 된다면 국내에서도 긍정적인 면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12.31 08:50김재성

잘 나가던 K-뷰티, '돌아온 트럼프'에 발목 잡히나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2024년은 'K-뷰티' 인기에 힘입어 급성장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로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10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되며 호황을 누렸다. 업계의 바람은 새해에도 글로벌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의 강화와 전쟁에 따른 환율 변동 등 대외 환경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K-문화의 인기와 맞물려 K-뷰티의 활황이 올해와 같이 지속될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다가오는 2025년,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는 트럼프 2기라는 또 한번의 도전을 맞게 됐다는 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93억 달러(약 13조97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21년 92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국내 화장품 수출은 지난 9년동안 성장해왔다. 2014년 18억 달러였던 화장품 수출액은 2017년 49억 달러, 2020년 76억 달러, 2023년 85억 달러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중소 화장품 업체의 약진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의 중소기업 화장품 누계 수출액은 55억 달러(약 7조8천749억원)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53억 달러를 일찌감치 돌파했던 것이다. 관세 강화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대미 수출 타격 불가피 문제는 트럼프 2기가 악재로 작용하리란 점이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유세 기간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에는 60%~100%의 관세를 적용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현재 북미로 수출되는 국내 기초 화장품은 한미 FTA에 따라 무관세다. 우리 뷰티 산업의 대미 수출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미국의 기조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크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중국이 20억2천만 달러로 1위를 지켰지만, 2위는 미국(14억3천만 달러)이 차지했다. 미국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38.6%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즉,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에 우리 기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당장 미국 현지에 공장이 없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들이 관세 부담을 떠안는다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는 곧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이들은 중국 시장 매출 회복과 동시에 북미 시장 넓히기에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통해 ▲중화권, 손익 턴어라운드 기반 확보 ▲미국·일본·유럽 브랜드 및 고객 저변 확대 ▲신성장 시장 공략으로 성장 모멘텀 확보 등의 계획을 밝혔다. 특히 중화권에서 거래구조 개선과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을 높이고 설화수 등 주요 브랜드 대표 상품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도 짜뒀다. 미주·유럽·일본 시장은 지역별 고객 점접을 확대하고 브랜드·제품·카테고리 다변화를 통한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은 기업가치 제고방안에서 중국 사업 회복과 북미 사업 확대 등을 뷰티 사업 비전으로 꼽았다. 브랜드 마케팅 강화를 통해 중국 사업 재활성화에 나선다는 이야기다. 이들은 일단 '관망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 화장품 업체도 우려…시장 다변화가 돌파구 K-뷰티 성장을 이끌었던 중소 화장품 업체 역시 트럼프 관세에 따른 우려가 제기된다. 이들은 가격 대비 좋은 품질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관세 폭탄에 따라 가격이 높아지면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 10월 보고서를 통해 “공화당 집권 시 미국 정부는 그동안 대미 수출에 무역흑자를 기록해 온 국가들에 대한 양자협상을 통해 무역수지를 개선하려 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수입 화장품 중 우리나라 화장품이 중국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미 수입액은 2억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5.8% 줄었다. 중소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기관을 통해 관세 영향을 전망하는 자료를 계속 보고 있다”며 “현지 업체와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지에서 인기 있는 제품 대부분의 가격이 저렴해 이를 대체할 만한 제품이 당장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중소 화장품 업체 대표는 “화장품은 다른 품목 대비 관세를 크게 인상한다는 움직임은 없다”며 “특히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 대부분은 고가가 아닌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으로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가격민감도가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관세 인상에 따라 제품 가격이 오른다고 해도 이를 대체할 제품은 중국산 화장품”이라며 “미국에서 중국산을 사용할 확률은 낮고 트럼프 2기가 중국산에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한국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판매 국가 다변화가 대응책으로 꼽힌다. 유럽·인도 등으로 새로운 시장을 뚫거나 기존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야말로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화장품 수출의 비중국 비중은 68%로 2020년 40% 대비 확대됐다. 같은 기간 미국의 수출 비중은 8%에서 18%로 확대됐고 동남아시아(12%→15%), 유럽(2%→5%), 중동(1%→3%) 등도 성장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3년~2024년 K-뷰티 글로벌 점유율 확대는 미국이 주도했다”면서도 “글로벌 수요 확산으로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기타 지역의 수출이 급증세를 보이며 올해 10월 누적 수출액이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로 동등한 경쟁 위치이며 대다수 제품이 저가로 관세 부과로 소비가 저하될 정도의 가격 변화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2024.12.31 08:39김민아

네이버, '이용자 몰리고 돈 되는 사업' 집중한다

네이버가 성과가 부진한 서비스를 잇달아 종료하고 있다. 일부 사업 정리를 통해 성장성을 갖춘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최근 네이버는 비주력 서비스의 통합·폐지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가 운영하던 모바일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플랫폼 '모두'는 내년 6월 서비스가 종료된다. 2015년 4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모두는 사업자에게 무료로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해 왔다.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서비스였던 셈이다. 아울러 네이버가 운영하던 영화·방송 VOD 콘텐츠 플랫폼 '시리즈온'은 지난 18일 콘텐츠 판매를 종료했다. 현재 운영이 종료된 상태다.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의 인기로 VOD를 찾는 이용자가 축소된 상황에서, 더이상 시리즈온의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시리즈온은 2020년 4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4월에는 114위로 하락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포스트, 네이버랩 언어변환기 등 성과가 부진한 서비스를 종료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서비스 사용성, 사용자 추이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우상향 지표를 그리고 있는 사업에 대한 투자는 늘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는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치지직은 내년에 ▲스트리머 채널-스마트스토어 연동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 신청 한도 연간 6회로 확대 ▲프로 등급 스트리머 대상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 제공 ▲리그 형식 게임 대회 개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치지직은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 250만명을 달성하며 SOOP(구 아프리카TV)을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년간 송출된 방송은 482만 건에 달한다. 시청자와 방송을 빠른 속도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광고, 후원, 구독 등 기능을 통한 수익성 확대를 점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숏폼 서비스 '클립'에도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내년 상반기에 활동할 클립 크리에이터 5천명을 모집 중이다. 70억원을 투자해 이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클립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클립 재생수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클립 채널 수는 3배, 콘텐츠 생산량은 5배 늘었다. 특히 치지직과 클립을 연계해 치지직 스트리머·시청자가 클립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네이버 홈 피드, 검색 등에도 노출시키며 시너지를 내고 있기도 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치지직은 후발주자지만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증가하는 등 내외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내년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최근 숏폼 콘텐츠가 각광받고 있는데, 클립에 대한 지원을 늘려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서비스를 마련해 선제적 시도를 하는 동시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편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12.31 08:38조수민

中 알리바바도 '로보택시' 시장 뛰어들었다

알리바바그룹도 참여한 중국 로보택시 시장이 내년 상업화 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 30일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중국 IM모터스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왕캉 책임자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L4급 무인 자율주행 지능형 네트워크카 도로 테스트 면허를 획득했다"며 "L4급 차량 시리즈가 이미 올해 준비됐다"고 밝혔다. L4급은 일정 구간을 운전자의 간섭없이 차량이 주행할 수 있는 사실상의 자율주행 등급이다. IM모터스는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상하이자동차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자동차 회사다. 지난 11월 1만7대를 판매했다. 이번 면허 획득으로 새해 IM모터스의 L4급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장 입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7월 IM모터스는 상하이자동차그룹의 인공지능 기업인 '싸이커즈넝'과 함께 3세대 로보택시 기술 솔루션을 만들고 있으며, 이 기술을 채용한 차량의 양산형 모델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해 싸이커즈넝의 로보택시 기술이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L4급 차량을 양산하는 시기로 접어들 것으로 예고됐다. IM모터스의 맵 없는 도심 자율주행 '네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OA)' 기능은 이미 지난 10월 중국 전역에서 개통됐으며 L7, LS7, LS7 맥스, LS6 등 여러 차량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에 IM모터스가 더해진 중국 로보택시 시장이 새해 격전을 치룰 전망이다. 중국 업계에서는 새해 로보택시 시장이 수익형 상용화 서비스로 자리잡는 2.0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미 중국 포니닷에이아이가 공격적으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포니닷에이아이는 새해 로보택시 운영 규모를 최근의 200여 대에서 내년 1천 대까지 늘린다. 이를 위해 베이징자동차그룹의 전기차 회사와 L4급 로보택시 양산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두는 올해 3분기 기준 100만 건에 육박하는 누적 주문을 달성한 데 이어 로보택시 서비스 대규모 확장으로 내년 본격적인 수익화를 달성하겠다고 공표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이미 로보택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판 우버'라 불리는 콜택시 회사 디디추싱도 자율주행 자회사인 디디오토노모스드라이빙을 통해 자동차기업 GAC그룹과 함께 새해 첫 양산형 L4급 로보택시를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도 로보택시 모델인 L4급 자율주행 성능의 '울트라' 차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6년 출시가 목표다. 중국 내 서비스뿐 아니라 해외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는 세계 유일하게 중국, 미국,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등 4개 국가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세계 7개 국가에서 로보택시, 로보버스 등 자율주행 연구개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4.12.31 08:23유효정

미디어 위기 심화…K콘텐츠가 유일한 희망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미디어 산업 전반에 '위기', '생존기로' 등의 표현이 수년째 따라 다닌다. 지난해 우려했던 산업과 시장의 위기는 올해도 이어졌고 새해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위기의 수준이 얼마나 더 극심할지가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미디어 시장에서 IPTV를 거느린 통신사들이 케이블TV 인수전에 뛰어들 때까지만 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시장 상황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가입자 규모를 늘려 유료방송 플랫폼으로 글로벌 미디어에 대응하겠다던 포부를 밝히던 때다. 40년 넘게 2천500원에 발이 묶인 TV수신료를 비롯해 전통적인 미디어들은 비대칭 규제 완화 필요성을 외쳐왔지만, 여전히 과거 틀에 묶여 있다. 스트리밍 중심으로 급격한 전환이 이뤄지자 뉴미디어로 불리던 유료방송도 위기에 몰렸다. 다른 나라들과 달리 한국은 방송 수신료가 저렴해 절대 그럴 리가 없다던 코드커팅도 현실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최근 TV홈쇼핑의 채널 송출 중단과 같은 극단적인 사례는 국내 방송 생태계에서 그래도 벌이가 가장 좋다던 상품 판매 채널까지 처한 어려움이 확인된다. 그나마 OTT가 또는 FAST가 뜬다며, 이를 육성해야 한다는 정책이 줄을 잇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미디어 시장은 커졌을지도 모른다 국가승인 통계조사인 방송산업 실태조사 최근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방송시장 규모는 방송매출액 기준 18조9천575억 원으로, 조사 실시 이래 첫 감소로 집계됐다. 이전 해의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을 기반으로 이뤄진 조사로, 내년 말 발표될 통계에서는 최근 시장 정황에 따라 역성장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DMB를 포함한 지상파, 종합유선과 중계유선을 더한 케이블TV, 위성방송, 채널사용사업자(PP) 등이 모두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IPTV가 전년보다 2.3%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나 가입자 성장 한계에 직면했고, VoD 매출에서는 OTT의 경쟁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유료방송 가입자는 감소세가 분명해졌고, 방송광고 매출은 연간 6천억 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홈쇼핑 송출 수수료가 국내 미디어 생태계를 양분하는 역할을 했는데, T커머스를 포함한 홈쇼핑PP의 매출액도 연간 2천억 원 이상 감소했다. 이처럼 국내 방송산업이 붕괴 조짐을 보이지만 이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글로벌 OTT 플랫폼은 국내 산업을 집어삼킬 듯이 성장했다. 넷플릭스가 최다 가입자 지위를 가져간 뒤 한 번도 이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방송광고는 줄었어도 유튜브와 같은 디지털플랫폼 광고는 급성장을 거듭했다. 해외 플랫폼의 광고 기반으로 성장한 디지털 미디어 크리에이터 대상의 국가통계를 살펴보면 첫 조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조사에서 매출액이 연간 1조2천억 원 이상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미디어 시장의 파이가 같은 크기라면 한쪽으로 쏠림 현상이 벌어진 것이고, 글로벌 자본이 국내 제작시장 규모도 키워놓은 것을 고려하면 시장은 더욱 커졌을지도 모른다. 즉, 산업 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한 게 아니라 이미 변할 대로 변한 셈이다. 위기 뒤 찾아오는 구조 변동 글로벌 스트리밍 사업자가 산업을 송두리째 흔들고 레거시 미디어가 낡은 규제에 갇혀있는 점도 문제지만 국내 미디어 산업 위기의 핵심은 역시 광고시장 축소다. 기관별로 새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0% 선에 모이는데, 지난해 전망했던 올해 성장률보다 모두 낮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즉 민간 소비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가 이어지면 올해 못지않은 광고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의 영향은 구독 모델 기반의 OTT 시장에도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 구독료 인상, 계정 공유 제한 등으로 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을 더한 '스트림플레이션'이 화두가 되기도 했는데 지속되는 경기침체가 새해에는 OTT 구독의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즉, 이용자 증가에 맞춰 주류 서비스 자리에 오른 OTT도 성장 한계를 일찍이 맞이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사실상 홀로 영향력을 넓혔다고 여겨지는 OTT까지 성장 둔화, 또는 압박 상황에 도달하게 되면 자연스레 산업 내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를테면 최근 SBS와 넷플릭스가 손을 잡은 것처럼 콘텐츠 유통 전략 방향을 급선회하는 경우부터 시작해 규모의 경쟁을 위한 사업자 간 인수합병이나 시장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창희 디지털미디어연구소 소장은 “현재 미디어 시장을 내다볼 수 있는 키워드로는 위기의 심화와 이에 따른 구조 변동이 꼽힌다”며 “제도적인 지원으로 위기 상황을 조금은 줄일 수 있겠지만 현재 산업 구조를 유지하기 더 이상 어려워진다면 구조 변동은 피할 수 없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산업의 개편뿐만 아니라 연말 들어 급격히 전환되는 정국 분위기에 따라 거버넌스 개편도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는 분위기다. 현 정권의 인수위 시절 정부조직법 개편에 나서지 않으면서 미디어 관련 3개 부처는 총리실 주도의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를 통한 정책적인 통합 논의 과정을 거쳤다. 시도 자체는 박수받을 일이었으나 실질적인 결과는 3개 부처의 이견을 확실히 확인됐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그런 가운데 미디어 정책의 조율과 소관부처의 재구성은 여야를 넘어 한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새해 주목해야 할 미디어 이슈로 급부상하게 됐다. 글로벌 시장 K콘텐츠 인기, 기회로 잡아야 미디어 시장 전반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도 글로벌에서 K콘텐츠의 인기는 희망을 갖게 하는 요소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해 전망으로 ▲글로벌 K콘텐츠 인기를 기반으로 한 수익구조 개선 ▲시장 확장을 위한 타깃 시장 전략 강화 ▲AI를 통한 제작 효율화 ▲숏폼 콘텐츠와 세분화된 장르 기반의 비즈니스 확대 등을 꼽았다. 실제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가 드라마, 영화, 예능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확대되는 분위기다. 넷플릭스가 올해 상반기 시청기록을 조사한 결과 한국 콘텐츠의 비영어권 시청 비중은 10.6%로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발표한 '2024 최고의 K드라마 10선'을 살펴보면 K콘텐츠 대표 주자인 CJ ENM 작품이 1~2위를 비롯해 절반을 휩쓸었는데 넷플릭스 외에도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디즈니+, 라쿠텐비키, 파라마운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강점을 보인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K콘텐츠 글로벌 진출에 힘을 실을 K-OTT 전략도 기대할 부분이다. 좀처럼 쉽지 않아 보였던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추진이 이뤄지면 글로벌 플랫폼을 넘어 토종 플랫폼에서도 K콘텐츠가 해외로 뻗어나갈 길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도 진행에 힘을 실으면서 정책적인 지원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안정상 한국OTT포럼 회장은 “한국이 가진 콘텐츠 강국이란 측면 때문에 콘텐츠 활성화 쪽으로 많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영화와 드라마, 오락을 아우르는 다양성 확대를 통해 만들어지는 K콘텐츠 활성화가 OTT라는 온라인 동영상 시장에서 이뤄져 한국이 새로운 기반을 갖출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의 해외 확장이 절실하지만 당장 짧은 시간 안에 기대하기 어려워 양질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서 미디어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밑바탕이 된다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K콘텐츠 확대 전략을 위해서는 콘텐츠 제작 단가 정상화나 투자 융자 활성화, OTT 정책 소관 경쟁을 넘어선 협의체 논의 등이 선결 조건으로 꼽혔다.

2024.12.31 08:17박수형

로보아르테, 바오밥로보틱스와 조리로봇 활성화 맞손

조리로봇 개발사 로보아르테는 로봇 유통 전문회사인 바오밥로보틱스와 국내 조리로봇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조리로봇 시장의 확대를 목표로 로보아르테의 튀김 조리로봇 '롸버트-E'의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차세대 조리로봇 개발 제품의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POS와 키오스크, 서빙로봇 등 관련 영업망과 기술력을 보유한 바오밥로보틱스와 협업해 조리로봇의 실질적인 활용성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한 판매 협력을 넘어 조리로봇 기술과 활용 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발전과 외식업계의 효율화에 기여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는 "이번 협약은 조리로봇 기술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바오밥로보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조리로봇 시장에서의 좋은 성과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훈 바오밥로보틱스 대표는 "조리로봇은 기술 집약적인 차세대 푸드테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로보아르테의 우수한 기술력을 더 많은 고객에게 소개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30 23:45신영빈

속도전 펼친 이커머스...새해엔 'AI 초개인화' 승부수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올 한 해 이커머스 업계는 '속도전'을 펼쳤다. 쿠팡의 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통해 배송 속도와 이용자 유입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자, 네이버·11번가·지마켓 등 종합몰도 '빠른 배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전문몰에는 '가지 뻗기' 바람이 불었다. 컬리·무신사 등은 기존 주력 사업 분야를 넘어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내년에는 알리 등 C커머스의 국내 시장 침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이커머스는 AI를 통한 '초개인화 추천'으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한 해 진단...종합몰 '빠른 배송'·전문몰 '영역 확장' 올 한 해 종합몰은 '빠른 배송'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쿠팡이 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앞세워 멤버십 회원 수를 대폭 늘리면서, 다른 종합몰들도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전국 각지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이다. 지난 9월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 센터를, 11월에는 광주 첨단물류센터를 준공하는 등 추가 물류 시설 확보에 힘쓰고 있다. 현재 전국 30개 도시에 100여 개의 물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자체 인력으로 주문 처리, 포장, 주문 등을 처리해 다양한 지역의 고객에게 빠르게 상품을 전하고 있다.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국에 로켓배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체 물류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네이버는 물류업체와의 협업으로 '속도전'에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도착보장'을 운영하고 있다. 당일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도착을 보장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2021년부터 운영해 온 물류 협력 네트워크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를 적극 활용한다. NFA에는 CJ 대한통운, 품고, 파스토, 아워박스, 아르고 등 14개 물류업체가 참여한다. 해당 업체들은 네이버 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풀필먼트를 담당한다. 네이버를 NFA를 통해 전국 각지의 고객에게 '주 7일 당일배송'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11번가는 판매자의 빠른 배송을 지원하는 전략을 마련해 배송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3월부터 '슈팅셀러'를 운영 중이다. 오픈마켓 판매자가 물류센터에 제품을 입고하면 11번가 측에서 보관, 포장, 배송, 재고 관리, 교환·반품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11번가 자체 인력이 빠르게 풀필먼트 과정을 처리해 기존 대비 배송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 '슈팅셀러' 서비스를 활용하면, 판매자 지정 주문 마감 시간 전까지 고객이 주문할 시 상품이 당일 출고돼 바로 다음날 고객에게 배송된다. 지마켓은 지난 9월부터 '스타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배송'은 구매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다. 약속한 날짜보다 배송이 늦을 경우, 지마켓이 직접 구매고객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 배송은 CJ 대한통운이 맡는다. 올해 전문몰은 기존 주력 사업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수익 확대를 꾀했다. 식료품 전문 기업으로 출발한 컬리는 뷰티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2022년 11월 출시한 '뷰티컬리' 관련,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지난 2월에는 온라인 할인 행사 '컬리뷰티페스타'에서 '최저가 챌린지'를 진행했다. 뷰티 상품에 대해, 고객의 최저가 도전 상품 구매 가격이 지정 온라인몰의 최종 할인 적용 가격보다 높을 시 차액을 적립금으로 보상하는 행사다. 지난 10월에는 첫 오프라인 뷰티 행사 '컬리뷰티페스타 2024'를 개최하기도 했다. 해당 행사에서 다양한 팝업, 체험, 이벤트를 선보이며 뷰티 플랫폼으로서의 존재감을 확대했다. 컬리는 최근 패션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기존 유명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켜 이용자를 유치하는 전략이다. 지난 2월에는 빈폴, 구호, 코텔로 등 삼성물산의 브랜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3월에는 럭키슈에뜨, 슈콤마보니, 쿠론, 럭키마르쉐, 마크제이콥스, 이로, 르캐시미어 등 코오롱FnC의 브랜드가 컬리에 입점했다. 지난 19일에는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 리본즈를 입점시키는 등 명품 영역으로의 진출도 꾀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최근 뷰티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1년 11월 출범한 '무신사 뷰티'는 기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신진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며 CJ올리브영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주력하는 CJ올리브영은 매장 내 진열 공간이 한정돼 있어 신진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하기 어렵지만, 플랫폼 사업 기반인 무신사는 공간적 한계가 없다는 강점을 부각한 것이다. 또 무신사는 기존 주력 사업인 패션 분야의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 간 콜라보를 진행하는 전략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패션 브랜드 에이이에이이와 뷰티 브랜드 에뛰드의 협업을 주도해, 관련 기획 상품을 무신사 뷰티에서 단독 출시하기도 했다. 2025년 화두는...신세계-알리 합작·AI 내년 이커머스 업계에서 알리익스프레스의 존재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의 모회사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JV)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6일 설립된 그랜드오푸스홀딩에는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와 지마켓이 자회사로 편입된다. 현재와 마찬가지로 각 플랫폼은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알리가 한국 시장 내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휴를 통해 알리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국내 판매자를 수월하게 유입하는 경로를 마련했다. 별도의 추가적 절차 없이 기존에 지마켓에 등록한 상품이 바로 알리바바가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 중 판매자가 필요한 플랫폼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방식을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양질의 판매자 확보가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알리의 입점업체 확대는 큰 경쟁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이커머스에 비해 배송이 다소 느리다는 알리의 단점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지마켓이 보유한 국내 물류 시설을 알리도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물류 센터를 통해 배송 시간을 앞당김으로써, 알리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C커머스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온라인 쇼핑 상품 거래액 대비 중국 해외직접구매액의 비중은 약 1.9%에 불과하다. 그러나 신세계와의 제휴를 통한 알리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AI 기반 '초개인화 상품 추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AI로 이용자의 취향·행동·선호 등을 분석하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구매를 촉진하고 초저가 공세를 펼치는 C커머스와의 차별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는 내년 1분기 AI 기반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한다. 해당 앱에서는 'AI 쇼핑추천' 기능이 도입된다. 이용자의 숨은 의도를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초개인화 쇼핑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특히 패션 플랫폼은 AI 기술을 적극 활용·고도화할 전망이다. 최근 보편적 유행보다는 개인의 개성이 돋보이는 패션이 주목받는 만큼, AI를 통해 개개인의 취향을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지그재그는 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직잭렌즈'를 운영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노출시키고 있다. W컨셉도 이달 초 앱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 취향에 따른 상품 자동 추천을 강화했다.

2024.12.30 19:21조수민

새해 '광복 8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새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새긴 기념우표가 출시된다. 또 '한국형 잠수함', '한국의 고속철도' 등의 우표도 내년에 발행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2025년 기념우표 총 21건을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기념우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 사건과 뜻깊은 일을 기념하거나 국가적인 사업의 홍보, 국민 정서의 함양 등을 위해 발행한다. 새해에는 21건을 발행할 예정이며 발행 계획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우표발행심의위원회를 통해 심의 확정됐다. '광복 80주년'의 깊은 뜻을 되새기기 위한 기념우표는 광복절을 앞둔 8월14일 판매된다. 또 우리나라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잠수함(도산안창호함)을 기념하기 위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도 2월 발행된다.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알리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사랑스러운 아기' 기념우표도 '가정의 달'인 5월 발행된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제주도 오름' 기념우표도 3월 출시된다. 도시를 빠르게 연결해 주며 국민 생활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한국의 고속철도' 모습을 담은 기념우표도 6월 발행될 예정이다. 10월에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우표가 나온다. '제1회 동시지방선거'(1995년) 시행 이후 30주년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밖에 '세계우표전시회'가 내년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리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한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한국의 단청', 'K-디저트' 기념우표도 발행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표는 단순 요금납부 증표의 의미를 넘어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를 나타낼 수 있는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기념우표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30 12:00박수형

2024년 '가성비' 상품군 인기 끌었다

올해 고물가를 틈타 식품과 화장품 등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팔도점보도시락 ▲공간춘 쟁반짬짜면 ▲오모리점보도시락 등 크기를 강조한 '점보 라면'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해당 제품은 일반 용기면 대비 8배 이상 규모를 키운 것이 특징으로, 최초에는 행사용 한정 상품으로 기획됐으나 인기에 힘입어 정식 상품으로 전환됐다. CU는 높아진 외식 물가를 겨냥해 레스토랑 등과 협업한 간편식을 출시했다. 회사가 지난 7월 명륜진사갈비와 함께 내놓은 간편식 16종은 5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350만 개를 달성했으며, 중앙해장과 함께한 간편식 상품도 출시 3개월 만에 40만 개가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회사는 고물가로 외식 물가도 올라 가성비 상품의 소비가 늘었다는 추측이다. 실제로 회사의 가정간편식 매출 신장률은 ▲2020년 28.7% ▲2021년 23.1% ▲2022년 21.4% ▲2023년 24.0% ▲2024년(1~11월) 21.2% 등으로 최근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롯데리아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인기 세트 메뉴를 기존 대비 12% 할인하는 '리아 런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의 효과로 회사의 점심 시간대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렴한 화장품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5천원 이하 균일가 제품만 판매하는 다이소의 기초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0%, 색조화장품 매출은 13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판매하는 '리들 샷'제품은 품절 대란을 일으켰고,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토니모리 등도 다이소에 입점했다. 편의점 업계도 저가 화장품 출시에 나섰다. GS25는 3천원대의 화장품 6종을 출시했고, CU는 화장품 브랜드 엔젤루카와 협업한 소용량 기초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동대문에 뷰티 특화 매장을 내놓으며 관련 상품군을 키우고 있다.

2024.12.30 11:50류승현

하이브리드차 새롭게 각광…1천km 달리는 'EREV' 뜬다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세계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개발을 축소하고 하이브리드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기차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차 선호가 많아지면서 사업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특히 한번 충전에 1천㎞를 달리는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가 새해 주요 전략 차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전기차 수요는 유럽 시장에서 크게 둔화됐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1월 순수전기차(BEV) 판매는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전년 대비 21.8%, 24.4% 감소했다. 올해 유럽 BEV 시장 규모도 지난해보다 5.4% 축소됐다. 전기차는 중국 전기차를 제외하면 저가형도 3천만원에서 4천만원에 달한다. 내연기관과 비교해서 크게는 1천만원 비싼 셈이다. 실제로 대중화를 표방한 기아 EV3의 유럽 가격은 3만7천유로(5천590만원)대에 판매된다. 금융정보업체 피치북 조나단 게르킨크 신기술 담당 분석가는 "순수전기차는 높은 비용, 짧은 주행 거리, 미비한 충전 인프라, 겨울철 성능 저하에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가 둔화했다"며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생산과 개발 계획을 축소 및 수정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에 피치북은 새해에는 내연기관 발전기를 장착한 전기차가 앞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파워트레인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중국서 EREV 승부수…'한·미·중' 모두 참전 현대자동차는 올해 8월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EREV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EREV를 2026년 북미와 미국에서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번 충전에 900㎞를 달리는 EREV를 시장에 공급해 전기차 연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은 폭스바겐은 미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스카우트모터스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협력한 기술력을 담은 EREV를 2027년 출시한다. 스카우트모터스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래블러'와 픽업트럭 '테라'를 전기차와 EREV로 선택지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스텔란티스그룹의 램브랜드도 약 700마일(1천126㎞)을 달릴 수 있는 램1500 픽업트럭의 EREV 모델 램차저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램차저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시대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중국도 EREV에 공을 들이고 있다. 리오토는 중국 EREV 시장을 선도하면서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수익성도 높였다. 지난해 리오토의 연간 총이익은 275억위안(5조4천780억원)을 기록했다. 화웨이와 체리자동차가 합작한 럭시드, 샤오미 등도 EREV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이브리드 시대 더 간다…기술 위해 합병도 불사 전기차 시대만 보고 하이브리드 개발을 등한시했던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가장 큰 위기를 겪었다. 대표적으로 닛산은 파산 위기에 몰렸고 지난 23일 혼다와 공식 합병하기로 밝혔다. 닛산은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면서 내연기관 신차 출시가 늦어졌다. 닛산은 주력 시장이었던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외면받았고 생산 계획 축소, 일자리 9천여개 감축하는 등 위기 상황을 벗어나려는 노력에 급급했다. 이 같은 상황에 하이브리드차 기술력을 가진 혼다와 합병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려는 구상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현대차와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GM은 하이브리드차 기술력이 높지 않다. 이 분야에서 세계 완성차 1위 토요타자동차 다음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현대차그룹과 협력을 통해 기술 강화를 노리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둔화가 길어지면서 이를 극복할 무기로 EREV 등 하이브리드차가 더욱 오래 판매가 될 것"이라며 "EREV는 전동화 속도가 조절하는 최소 10년간 장기적으로 주요 차종이 될 가능성도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30 11:20김재성

올해 출판계 키워드 '텍스트힙'…'책꾸'도 유행

예스24가 30일 올해를 마무리하며 출판계 키워드로 '텍스트힙'과 '책꾸'를 꼽았다. 독서를 멋진 일, 이른바 '힙한 문화'로 인식하는 텍스트힙은 다양한 형태로 1020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SNS에 마음에 드는 책의 표지를 자랑하고 기억에 남는 책 속 구절을 공유하는 일까지, 올해 독서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취향을 드러내는 수단으로써 독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갔다. 특히 눈에 띈 새로운 독서 문화는 '책 꾸미기'였다. 2024년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각종 스티커 등으로 책을 꾸민 후 '#책꾸'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는 유행이 불었다. 실제로 '책꾸' 관련 용품의 판매도 늘었다. 사생활 보호의 목적으로 사용됐던 북커버는 이제 취향을 드러내는 도구로 활용되며, 전년 동기 대비 195.1% 판매가 급증했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과 구간을 표시하는 인덱스·라벨 스티커와 북마크·책갈피 또한 텍스트힙 유행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며 올해 판매가 증가했다. '책꾸'의 유행과 함께 꾸미기 좋은 책들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문학동네 시인선' 시리즈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위픽' 시리즈는 표지가 여백이 많고 단색의 색감으로 통일성 있게 제작되어, 책을 꾸미며 취향을 공유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에서 사랑받았다. 각 시리즈의 2024년 구매 연령비를 분석한 결과, 모두 20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구매율 1위에 올랐다. 특히 '문학동네 시인선' 시리즈는 20대의 구매 비율이 31.8%를 보이며, 25.8%였던 작년과 비교해 1년 사이 6%p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에 힘입어 '문학동네 시인선' 시리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1.1~12.15) 17.2% 증가했고, 위즈덤하우스 '위픽' 시리즈는 지난해 3월 첫 도서가 출간된 이후 전년 동기 대비 15.2% 판매가 상승했다. '책꾸' 문화가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출판사들도 흐름에 동참했다. 지난 9월에는 소설을 모티프로 한 스티커가 동봉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북꾸 에디션)'이 출시됐다. 독자들은 출판사에서 정식으로 출간한 '책꾸 에디션' 도서를 통해 다양한 스티커로 직접 책을 꾸며보며 새로운 재미를 발견했다. MBC 이재은 아나운서의 에세이 '오늘 가장 빛나는 너에게'는 한정판 '책꾸 스티커'를 함께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오늘 가장 빛나는 너에게'는 책 속의 빈칸을 채우며 지친 마음을 충전할 수 있는 필사의 기회를 제공하고, 책 뒷면 띠지에는 소중한 이의 이름을 적어 선물할 수 있도록 해 감성을 자극하는 '책꾸'의 매력을 한층 더했다. '말하는 고양이 호섭 씨의 일일'의 미래의창 출판사에서는 직접 '책꾸 리뷰단'을 모집하며 화제가 됐다. 여러 독자들이 개인의 취향을 담아 '나만의 호섭이'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에 참여했다. '말하는 고양이 호섭 씨의 일일'은 숏폼에서 인기를 얻은 고양이 호섭이의 성장 포토 에세이로 지난 3월 출간돼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책꾸'로 취향을 표현하는 Z세대는 취향 저격'의 감성적인 책 표지에도 관심을 보였다. 여러 책들이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표지를 선보이며 '리커버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지난 4월 출간된 '토마토 컵라면 (스페셜 에디션)'은 단순했던 기존 표지와 달리, 향기가 느껴질 듯한 탐스러운 토마토 그림과 함께 미공개 시 8편이 수록됐다. 은 기존 버전 대비 103.2%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문학동네 시인선' 시리즈의 베스트셀러 3종 도서는 특별 리커버로 독자들을 다시 만났다. 고선경의 '샤워젤과 소다수', 임유영의 '오믈렛', 안희연의 '당근밭 걷기'는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음식과 식재료를 콘셉트로 한 '런치박스 리커버'로 재출간됐다. '샤워젤과 소다수'는 11월 20일 리커버 출간과 함께 11월 3주차 시/희곡 분야 베스트셀러 6위에 올랐고, 오믈렛은 전월 대비 138.5% 판매가 급증하며 독자들 사이의 인기를 증명했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은 마지막 시리즈 '안녕 에디션' 출간 시 한정판 어나더 커버(슬립케이스)를 제공해 북꾸 열풍을 장려하기도 했다. 해당 에디션은 지난 11월 예스24 그래제본소 도서 펀딩 시 목표액 대비 388%를 달성하며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024.12.30 11:13안희정

내연차보다 싼 전기차, 美·유럽서도 나올까

배터리 가격이 지속 하락함에 따라 중국 외 지역에서도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한 전기차가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 정체를 벗어나 고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한 과제로 가격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원가 경쟁력이 우수하고, 정책적으로 전기차 보급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온 중국에선 이미 내연차보다 저렴한 전기차가 등장하고 있다. 광물 가격 하락과 공급 과잉 등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배터리 가격이 하락해 미국, 유럽 등 타 지역에서도 수 년 내로 전기차 가격이 크게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배터리팩 가격 역대 최저…”수요 대비 공급 과잉 2.5배” 최근 블룸버그NEF(BNEF)는 전세계 리튬이온 배터리팩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올해 20% 하락해 kWh 당 115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저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격 감소 요인으로는 배터리셀 생산 과잉 및 규모의 경제 효과, 광물과 부품 가격 하락, 저가형 제품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 확대, 전기차 판매 성장 둔화 등을 꼽았다. BNEF는 지난 2년간 배터리 제조사들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생산능력(CAPA)을 공격적으로 확장해왔다며, 현재 전세계 배터리셀 CAPA가 3.1TWh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올해 기준 연 배터리 수요량의 2.5배 이상이다. 올해 배터리셀 가격 하락 폭이 광물 가격 하락 폭보다 컸다는 점도 짚었다. 에벨리나 스토이쿠 BNEF 배터리기술팀책임자는 "배터리사들이 마진 압박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내연차보다 싼 전기차', 수 년 내 각지에서 출시 전망 BNEF에 따르면 순수전기차(BEV)용 배터리팩 가격은 kWh당 97달러로, 100달러를 처음 밑돌았다. 업계에선 100달러 선이 전기차와 내연차 가격이 동등해지는 지표로 간주하는 편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kWh당 94달러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미국과 유럽은 그보다 가격이 각각 31%, 48% 높았다. 중국 대비 시장 성숙도가 낮아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도 불리하고, 제조 비용도 더 높은 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중국에서 배터리팩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지역 간 가격 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경쟁이 보다 심화된 것이다. 실제 중국 전기차 저가 모델 가격은 1천만원 대까지 떨어졌다. 타 지역에선 최소 3천만~4천만원 대인 것과 달리, 내연차에 비해서도 저렴한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중국 BYD '시걸' 시작 가격은 6만9천800위안(약 1천400만원), '돌핀' 시작 가격은 9만9천800위안(약 2천만원)으로 책정됐다. 다른 현지 기업 우링도 보급형 모델인 '홍광 EV MPV' 시작 가격을 시걸과 같은 6만9천800위안으로 내놨다. BNEF는 내년에도 kWh당 배터리팩 가격이 3달러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가형 배터리가 중국 외 지역에서도 보급이 확대돼 향후 몇 년간 더 많은 지역에서 내연차와 전기차 가격 수준이 동등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도 오는 2026년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이 내연차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을 지난 10월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12.30 10:57김윤희

80년대 미국 인기 음료 '졸트 콜라', 에너지 음료로 재출시

198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음료 브랜드 '졸트 콜라'가 오는 2025년 다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CNN은 졸트 콜라가 기존 카페인 함량의 2배 이상 높여 출시될 예정이라며, 레드불과 몬스터 등과 함께 에너지 음료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재출시를 주도한 스포츠 뉴트리션 브랜드 레드콘1의 라이언 모나한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의 명성을 바탕으로 한 복고풍 음료로 홍보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가격은 약 2.5달러(3천684원)~3달러(4천421원)로 책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졸트 콜라는 이번 출시로 시장에 세 번째로 돌아오게 됐다. 앞서 2009년 제조사의 파산으로 시장에서 사라졌다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미국의 생활용품점 달러 제너럴에서 판매된 바 있다. 회사는 에너지 음료 시장의 성장이 탄산음료 시장을 능가함에 따라 탄산음료가 아닌 에너지 음료 시장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콜라 맛 외에 한정판과 무설탕 등 다양한 제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모나한은 졸트 콜라가 옛날 감성을 찾는 성인 소비자와 복고에 관심 있는 젊은 층 모두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며, 예전에 좋아했는데 사라졌던 음료가 다시 나와 감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4.12.30 10:49류승현

식품 용량 줄인 꼼수 인상, 새해에는 안 통한다

내년부터 식품의 가격은 유지하고 내용량을 줄이는 제품은 3개월 이상 해당 사실을 표시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슈링크플레이션 식품의 정보 제공 강화 등을 포함한 2025년 1월부터 달라지는 식품안전 분야의 주요 제도를 소개했다. 오는 1월 1일부터 내용량이 종전보다 감소한 식품은 내용량을 변경한 날부터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제품의 내용량과 내용량 변경 사실을 함께 표시해야 한다. 가령 내용량이 100g에서 90g으로 줄었을 경우 ▲내용량 90g(내용량 변경 제품, 100g→90g, 또는 10% 감소) ▲내용량 90g(이전 내용량 100g) 등으로 표기하면 된다. 다만 출고 가격을 함께 조정해 단위 가격이 상승하지 않는 경우나 내용량 변동 비율이 5% 이하인 경우 등은 표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술깨는, '술먹은 다음날' 등 숙취해소 관련 표현을 사용해 표시·광고하는 식품은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갖춰야 하며 자율심의기구(한국식품산업협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표시·광고해야 한다. 영업자가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중지명령을 받았음에도 이를 지속하면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식약처에 제출한 자료가 숙취해소 표시ˑ광고에 타당하지 않으면 영업정지 15일, 자율심의기구의 심의를 받지 않거나 심의 결과에 따르지 않는 때에는 품목제조정지 15일의 처분을 받게 된다. 식약처는 제도 시행 전부터 유통하던 제품은 자율심의 결과를 반영해 표시·광고물을 수정할 수 있도록 내년 6월 30일까지 계도 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소비자는 약사, 영양사 등 전문가가 개인의 생활습관·건강상태 등에 맞춰 소분·조합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식약처는 내년 1월까지 맞춤형건강기능식품판매업의 시설기준, 영업자 등의 준수사항, 소분·조합 안전관리 및 판매기준 등 세부사항을 정하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4.12.30 10:45김민아

"휴머노이드는 시기상조…협동로봇 향후 두 자릿수 성장 전망"

“韓 로봇 도입 최고 수준…자동화 필요성 계속 증가할 것”“AI, 협동로봇 확산을 위한 거대한 게임 체인저”“휴머노이드, 아직 미성숙…바퀴가 더 나은 선택 될 수 있어”“시장 경쟁은 건강한 역학 관계…품질·생태계에 투자할 것” “한국 로봇 시장은 정말 독특합니다. 한국은 로봇 도입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동시에 인력 및 기술 부족과 인구통계학적 변화로 인해 자동화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킴 포블슨 유니버설로봇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국내 로봇 시장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한국이 앞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자동화가 잘 된 국가 중 최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와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킴 포블슨 CEO는 “한국은 높은 로봇 도입률, 로봇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기술에 정통한 인력, 자동화 확대에 대한 절실한 요구가 결합된 국가”라며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로봇 분야에서 가장 흥미로운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니버설로봇에게 한국은 핵심 시장이다. 우리는 한국에서 강력한 입지와 훌륭한 현지 팀, 존경과 신뢰를 받는 많은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새해에 새로운 서비스 및 수리 센터를 개소하는 것이 그 증거”라고 소개했다. 협동로봇 일의 경계, 모든 방향으로 확장될 것 유니버설로봇은 2005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뒤 '협동로봇'이란 개념을 창발한 선두업체다. 2008년 첫 제품 'UR' 시리즈를 출시한 이래 누적 9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2015년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인 테라다인에 인수됐다. 국내에도 2016년 지사를 설립한 뒤 매출이 지속 성장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킴 포블슨 CEO는 지난 2021년 3월 유니버설로봇에 합류했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기업인 슈나이더일렉트릭에서 글로벌 기술전략 부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덴마크 남부대학에서 컴퓨터 과학 및 임베디드 엔지니어링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달 한국에 처음 방문한 그는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조선소를 찾아 현장에 도입된 유니버설로봇 제품을 살펴본 바 있다. 킴 포블슨 CEO는 협동로봇의 미래에 대해 '다양화'라는 키워드로 답했다. 그는 “협동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의 경계가 가능한 모든 방향으로 계속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킴 포블슨 CEO는 “협동로봇 시장은 향후 몇 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핵심적인 이유는 협동로봇이 정말 다재다능하기 때문”이라며 “자동차, 전자, 금속 및 기계 가공과 같이 잘 알려진 산업 분야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의 새로운 혁신이 계속되는 한편, 협동로봇이 새로운 산업으로 확장되어 현재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버설로봇은 3kg에서 35kg까지 다양한 가반하중(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을 갖춘 협동로봇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전자제품 조립부터 산업용 용접, 고토크 나사 구동, 무거운 물체 팔레트화까지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마련했다. 킴 포블슨 CEO는 “우리는 이미 협동로봇이 공장과 창고와 같은 통제된 환경에서 벗어나 카페와 건설 현장 등 사회로 '탈출'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이 이를 위한 거대한 게임 체인저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협동로봇을 덜 통제된 환경으로 가져가고 종종 카메라 비전과 결합해 가변성을 처리하는 데 있어 AI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월 공개한 유니버설로봇 최초의 AI 솔루션인 'UR AI 액셀러레이터'에 대해 언급했다. UR AI 액셀러레이터는 AI 기반 협동로봇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툴킷이다. 상업 및 연구용으로 설계돼 개발자들에게 협동로봇 애플리케이션 구축, 연구 가속화, AI 제품 출시 시간 단축을 위한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로봇은 고객 문제 해결해야…AI 역할 중요 킴 포블슨 CEO는 유니버설로봇이 주력하고 있는 일에 대해 “복잡한 것을 어떻게 하면 단순하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다”며 “우리는 자동화할 수 있는 대상뿐만 아니라 자동화할 수 있는 방법의 한계를 넓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들은 단순히 자동화가 재미있고 흥미로운 기술이라고 생각해서 자동화를 도입하지 않는다”며 “기업은 생산성 유지, 노동력 문제 해결, 품질 개선, 고객 복지 확보 등 매우 구체적인 이유로 자동화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화를 도입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국 로봇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당연히 빠른 투자 수익률을 제공해야 한다”며 “솔루션 선택부터 구현, 일상적인 생산에 사용하는 것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더 쉽게 만들수록 더 많은 기업이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자동화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킴 포블슨 CEO는 “이 분야에서도 AI 기술은 프로그래밍의 필요성을 최소화하고 로봇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한 번만 보여주면 이를 복사하는 등 훨씬 쉽게 가르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며 “직관적이면서도 유연하고 강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자동화를 더 단순하게 만들고 접근성을 높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니버설로봇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폴리스코프 X'가 이런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킴 포블슨 CEO는 새해 이후에도 “강력한 파트너와 제품으로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니버설로봇은 현재 300개 이상의 파트너사가 협동로봇 플랫폼에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0개 이상의 UR+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이 출시됐다. 그는 “생태계 구축은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일이다. 동시에 우리가 모든 것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이라며 “대신 각 분야의 전문가인 비즈니스와 협력하여 혁신을 가속화하고 신제품을 더 빠르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표준화된 솔루션이 급증하고 있고 이미 각 제조업체의 필요에 맞는 협동로봇 솔루션이 이미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각 제조업체는 자체적으로 특정 협동로봇 솔루션을 처음부터 다시 개발할 필요가 없다”며 “이는 자동화를 더 간단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자동화를 제공한다는 유니버설로봇의 사명과도 직결된다”고 전했다. 협동로봇 경쟁 긍정적…로봇 자동화 잠재력 방대 중국 협동로봇 업체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 가지 큰 변화는 물론 경쟁이다. 이제 다양한 가격대와 품질의 중국 협동로봇 제조업체가 많이 생겨났다”며 “로봇 산업의 플레이어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저는 항상 두 가지 핵심 사항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전 세계는 자동화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이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특히 UR은 거의 20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9만 대 이상의 협동로봇을 판매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여전히 독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쟁을 매우 건강한 역학 관계로 본다”며 “혁신적이고 강력한 기술을 보유한 수많은 기업이 존재하며, 이들을 관찰하면서 더 나은 혁신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기를 부여받는다”고 덧붙였다. 킴 포블슨 CEO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유니버설 로봇은 최고 품질의 제품 제공, AI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한 혁신 발전, 강력한 에코시스템 육성 등 몇 가지 핵심 강점을 구축했다”며 “이것이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강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새 대통령이 로봇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려우며 추측하고 싶지 않다”며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로봇 자동화의 잠재력과 필요성은 모두 방대하며, 전 세계적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선행 연구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모바일 협동로봇'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휴머노이드가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 기술에는 많은 흥미로운 가능성이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일부는 과대 광고에 불과하다”며 “휴머노이드 기술은 일반적으로 아직 미성숙하며 특히 산업 환경에서는 다리가 달린 로봇보다 바퀴가 달린 로봇이 더 간단하고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는 많은 예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UR과 MiR에서는 휴머노이드에 대한 모험을 하고 있지 않다”며 “대신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의 이동성을 결합해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독특한 조합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2.30 10:29신영빈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 게임 프랜차이즈 부활 모색

플레이스테이션의 공동 대표 헤르만 허스트가 클래식 게임 프랜차이즈 부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고 미국 게임매체 비디오 게임크로니클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허스트 대표는 일본 게임매체 패미통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유한 다양한 IP는 플레이스테이션의 중요한 자산이며,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과거의 IP를 활용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아스토로봇과 같은 인기 IP를 통해 클래식 게임의 부활을 도모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허스트 대표는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하여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내부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외부 개발 스튜디오와의 협력을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스토로봇이 2024 더게임어워드(TGA)에서 올해의 게임(GOTY)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게임 커뮤니티의 다양한 연령층과 가족 단위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즐기며 커뮤니티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스토로봇은 출시 9주 만에 150만 장의 판매를 기록했으며, 그중 약 40%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처음 구매하거나 오랜만에 다시 구매한 사용자들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12.30 09:33강한결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국내 이용자 2000만명 넘었다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국내 이용 고객 수가 최근 20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올해 삼성 AI 가전 판매의 가파른 성장세에 더해 스마트싱스 내 AI 기능 업그레이드가 진행돼 국내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었다. 특히, 올해 판매된 주요 AI 가전의 스마트싱스 연결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 4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구매자의 92%, 올 2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콤보' 올인원 세탁건조기 구매자의 80%가 스마트싱스에 연결했다. 주로 활용한 스마트싱스 기능은 ▲제품 원격 진단과 관리를 도와주는 '홈 케어' ▲연동된 기기의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을 관리하는 '에너지 절약' ▲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펫 케어' 등 AI 기반 생활 밀착형 기능이었다. 특히, ▲기기 고장이 감지되면 앱에서 바로 A/S 접수 ▲절약한 에너지를 멤버십 포인트로 전환 ▲반려동물 상태 그래프 확인 등 업그레이드된 기능은 올 1월 초와 12월 중순 기능 사용률 비교시 각각 약 72%, 71%, 7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스마트싱스는 뛰어난 개방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 제품을 포함해 300개 이상 파트너사의 제품들을 스마트싱스 내 100개 이상의 제품들을 연결해 사용하는 국내 이용자는 천 명이 넘었다. 일상 루틴에 맞춰 가전이 알아서 작동하는 '자동화' 기능을 설정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집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고, 공기청정기가 작동하는 등 스마트싱스로 보다 편리한 일상을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가전 구매가 늘며 스마트싱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고객이 많아졌고 이용 패턴도 다양해졌다"며 "편리한 일상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스마트싱스 기능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4.12.30 08:51이나리

[ZD브리핑]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첫 난관...특검 수용 여부 결정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첫 난관, 31일 특검 수용 여부 국무회의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에 따른 직무정지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체재로 시작하는 첫주입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지난 27일 한덕수 총리의 직무정지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대행의 대행' 체제에서 지한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오는 31일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란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과제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지난 17일 정부로 이송된 관련 특검법은 새해 1월1일까지 법안을 공포하거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중 선택을 해야 합니다. 한덕수 총리와 같이 헌법재판관 임명과 특검법을 거부할 경우 야당은 윤석열의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여한 모든 국무위원을 탄핵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 경우, 국무회의 심의 의결을 위한 정족수도 부족해지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어 최상목 대행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31일에는 제420회 국회 임시회의 3차 본회의 일정이 예정됐습니다. 올해 마지막 안건 심의를 위한 본회의로 민생 관련 입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급변하는 정국 상황에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주최해 온 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은 31일 차상균 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을 초청해 '대한민국 AI G3 도약,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합니다. 한편, 정부 각 부처들은 새해 1월1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1월2일 부처별 시무식을 열고 엄중한 환경에 따른 공직자들의 소임을 다하는 데 뜻을 모을 예정입니다. 새해 1월 전기차 보조금 확정...재계 신년 인사회, 조용히 치뤄질 듯 환경부가 내년 전기차 보조금을 새해 초 확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환경부는 매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발표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2월에 확정되면서 1월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 시기를 앞당길 계획입니다. 새해에는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액은 소폭 줄어들 예정입니다. 전기승용차 국고 보조금 단가는 올해(400만원)보다 100만원 적은 30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전기화물차 보조금 단가도 1대당 평균 1천만원으로 올해보다 100만원 줄었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값 기준이 강화될 예정입니다. 올해는 전기차 가격이 5천5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에는 5천300만원 미만으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탄핵 정국 속 새해 재계 신년 인사회는 조용히 치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통령 취임 후 2년 연속 대기업과 중소기업계가 통합 개최했던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이번엔 따로 열릴 예정입니다. 재계 등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기중앙회는 신년인사회를 각각 개최할 예정입니다. 대통령 참석이 어려워지면서 참석 인원 역시 예년과 비교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LG, SK, 한화, GS, 효성, 두산 등 주요 대기업도 2일 시무식 또는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삼성에서는 지난 4월 부회장으로 취임한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을 비롯해 올해 말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등의 새해 사업계획에 관심이 주목됩니다. 앞서 LG는 지난 19일 구광모 회장이 전 세계 임직원 27만명에게 이메일로 영상을 보내 신년사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차기 의사협회장은 누구…1차 투표, 1월 2~4일 진행 전임 임현택 회장이 탄핵으로 공석인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연초부터 진행됩니다. 이번 회장 선거에는 김택우, 강희경, 주수호, 이동욱, 최안나 등 5명이 후보로 나섰는데 1차 투표(1월2일과 3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 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에서 과반을 얻으면 당선됩니다. 만일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2차 전자투표(결선투표)가 1월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 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일간 진행됩니다. 당선자는 당선 확정 직후부터 대한의사협회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한편 이번에 선출되는 회장이 정부와 어떤 관계를 설정할 지 관심입니다. 의료계 분위기 상 강경 모드일 것은 확실하지만, 정부와 대화를 거부할지, 아니면 현 상황에서 실익을 찾기 위한 노력 차원에서 대화에 나설지 관심이 모입니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온누리상품권 운영 관련 간담회 진행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이 오는 1월 3일 한국조폐공사의 비즈플레이 갑질 논란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비즈플레이는 웹케시그룹 계열사로, 그동안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운영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8월 통합 온누리상품권 운영 사업자로 한국조폐공사가 선정되며 이관 작업과 관련해 두 업체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조폐공사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석 회장은 객관적 수치 자료를 근거로 직접 반박에 나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넥슨코리아는 새해 1월 4일 '마비노기 영웅전' 서비스 15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를 판교 사옥에 마련합니다. 이날 회사 측은 마비노기 영웅전을 즐기는 이용자 약 150명을 초청해 아트 작품 전시, 참여형 미니게임, 축하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해당 게임을 맡은 한용섭 디렉터 등이 직접 무대에 올라 신규 캐릭터 정보와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4.12.29 10:41이나리

유통가, 고물가에 초가성비 상품 속속 내놔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물가 상승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초저가 상품을 내놓으며 소비자 부담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일반 상품 대비 20% 이상 저렴한 작은 크기의 '작아도 맛있는 수입 과일'을 출시했다. 회사가 출시한 '작아도 맛있는 체리'는 300g에 7천990원으로 일반 칠레산 체리보다 25% 가량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롯데마트는 칠레산 체리의 산지 작황을 파악하고, 현지에서 주로 유통되던 작은 크기의 체리를 공수했다. 오는 1월에는 총 25톤 가량의 체리를 수입해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작아도 맛있는 스위티오 바나나'를 일반 상품 대비 50% 이상 저렴한 1천990원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 역시 한 송이에 3~5개로 구성되어 일반적인 바나나 규격보다 35% 정도 작다. 회사는 1인~2인 가구와 가성비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CU는 290 블렌드 캡슐커피 10개입을 2천900원에 선보인다. 회사에 따르면 캡슐 1개 290원, 그램(g)당 단가는 58원으로 커피 프랜차이즈나 이커머스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회사는 최저가를 맞추기 위해 지난 1년간 협력사와 원두 가격 추이를 꾸준히 살피고,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구매를 통해 해당 상품을 기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캡슐 커피 이외에도 회사는 ▲육개장 라면(880원) ▲딸기 및 초코우유(990원) ▲채소(990원) 등 초가성비 품목을 판매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들은 10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는 향후에도 가성비 상품 출시로 소비자의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12.29 10:00류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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