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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대란...전 세계 품귀 현상

지난 주말 출시된 엔비디아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90'이 전 세계적인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국내에서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가격책정 문제로 판매가 지연되고 있다. 일본 아키하바라에서는 출시 전날인 1월 30일 오후부터 추첨을 기다리던 소비자들 수백 명이 몰리는 한편 일부 소비자들이 유치원 울타리를 넘어가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에서는 주요 유통업체가 최대 16주의 대기 기간을 예고하며 예약 주문마저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공급난의 원인으로 GDDR7 메모리의 품질 문제를 지목하고 있다. 국내 시장서 지포스 RTX 5090 판매 지연 4일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지포스 RTX 5090 그래픽카드 판매가 지연된 상황이다. 설 연휴 전 1달러당 1천450원 아래로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르며 가격 책정에 문제가 생겼다. 일부 업체는 아직도 판매용 제품을 들여오지 못했다. 국내 한 수입사 관계자는 "가능한 이번 주 안에 국내 제품 판매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제품 입고 일정에 따라서는 이번 주를 넘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판매 가격은 400만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실제 구매 가능한 지포스 RTX 50시리즈 그래픽카드는 RTX 5080을 탑재한 3종 제품이며 가격은 240만원대로 책정됐다. 엔비디아가 1월 CES 2025 기조연설 당시 공개한 999달러(약 147만원) 대비 100만원 이상 비싸다. 일본 시장 출시 전날 추첨에 수백 명 몰려 PC 관련 소매상이 몰린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서는 지난달 31일 0시에 지포스 RTX 5090 그래픽카드 추첨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일본 IT매체 '임프레스 아키바 워치'에 따르면, 전날인 30일 오후 두 시부터 추첨권을 받으려는 현지 소비자 수백 명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추첨권을 받으려던 일부 소비자들이 인근 어린이집 울타리를 넘어가거나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현지 소매상들은 현장 추첨 판매를 중단하고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전환했다. 한 업체 온라인 추첨에는 1만 5천명이 몰렸다. 영국 시장은 예약 주문도 중단 영국 PC 시장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온라인 매장 '오버클러커스 UK'는 "지포스 RTX 5090과 RTX 5080 탑재 그래픽카드 초기 물량이 출시 직후 완판돼 예약 주문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RTX 5090 그래픽카드는 짧아도 3주, 길면 넉 달 뒤에나 입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성능이 더 낮은 지포스 RTX 5070 Ti 출시일(오는 20일), RTX 5070 출시일(3월)까지 기다려도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이 업체는 지포스 RTX 5080 탑재 그래픽카드 입고까지 최대 6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대 제품인 RTX 40 시리즈 대비 훨씬 수급 상황이 나빠진 셈이다. 일각서 GDDR7 메모리 품질 문제설도 대두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전 세대 제품인 RTX 40 시리즈 대비 훨씬 심각한 공급난을 겪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포스 RTX 50 시리즈와 짝을 이루는 GDDR7 메모리의 품질 문제를 의심한다. GDDR7 메모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국내외 주요 메모리 제조사가 공급한다. 지포스 RTX 4090에 탑재된 GDDR6X 메모리(1.3GHz) 대비 대역폭을 끌어올리기 위해 400MHz 가량 높은 1.7GHz로 작동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GDDR7 메모리가 처음 상용화된 제품이라 일부 물량에서 정상 작동에 필요한 작동 클록을 확보하지 못해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외 시장의 품귀현상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2.04 16:21권봉석

LG생활건강, 4Q 영업익 전년比 20.7%↓..."일회성 비용 탓"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7% 줄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6천99억원, 영업이익은 20.7% 감소한 43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국내 인력 구조조정 등 일회성 비용(약 200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0.1% 늘어난 6조8천11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 줄어든 4천59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4.7% 늘어난 2천39억원이다. 사업별로는 화장품(Beauty)과 음료(Refreshment) 매출이 한 자릿수 성장했고, 생활용품(HDB) 매출은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화장품 부문에서 전년 대비 50.3% 증가했고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22.1% 늘었다. 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줄었다. 화장품 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6천994억원, 영업이익은 50.3% 증가한 11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2조8천506억원, 영업이익은 1천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8% 증가했다. 중국과 북미, 일본 등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국내에서는 온라인과 H&B 채널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중국에서 호실적을 달성한 '더후'가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고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는 '더페이스샵', '빌리프', 'CNP' 등 전략 브랜드의 매출이 확대됐다. 중국 광군제, 미국 아마존 블랙 프라이데이, 일본 큐텐 메가와리 등 해외 주요 온라인 행사와 연계한 마케팅 투자가 늘어났지만, 전반적인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역시 개선됐다. 생활용품 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4천995억원, 영업이익은 22.1% 증가한 222억원을 기록했다. '피지오겔', '유시몰'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매출이 늘어났지만, 내수 경기 침체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해외 사업 효율화와 브랜드 및 채널 다변화 전략으로 전년 대비 성장했다. 연간 매출은 2조1천370억원, 영업이익은 1천32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 증가했다. 음료 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천110억원, 영업이익은 65.1% 감소한 102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등 제로 탄산 및 에너지 음료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며 매출은 한 자릿수 증가했다. 인력 구조조정 등 사업 효율화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1조8천244억원, 영업이익은 1천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9% 감소했다.

2025.02.04 16:19김민아

하나금융 '역대최대' 실적…작년 순익 전년比 9.3% 오른 3조7388억

하나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4일 하나금융은 2024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3%(3천171억원) 증가한 3조7천388억원, 4분기 당기실적은 5천315억원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의 작년 이자이익은 8조7천610억원, 수수료익은 2조696억원으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5%(1천551억원) 증가한 10조8천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5.2%(2천735억원) 증가했는데, 퇴직연금 및 운용 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이 확대되고 은행의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에 기인했다. 2024년말 하나금융의 대손비용률은 전년 대비 0.11%p 감소한 0.29%, 그룹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4%p 개선된 0.51%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12%, 0.61%다. 다만, 하나금융 실적 중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감소하진 않았다. 하나금융 실적 중 하나은행이 차지하는 실적 비중은 89.7%다. 하나은행의 2024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5천756억원이며, 이를 포함한 2024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은 3조3천564억원이다. 은행의 수수료이익은 9천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8.5%(741억원) 상승했으며, 이자이익은 7조7천385억원이다. 하나금융은 2027년까지 총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해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그룹 이사회는 2024년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천800원으로 결의했다. 2024년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총 3,600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200원(5.9%) 증가했으며,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7.8%로 전년 대비 4.8%p 상승했다. 이러한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2024년 말 기준 13.13%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목표 보통주자본비율 수준인 13.0% ~ 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2025.02.04 15:41손희연

챗GPT 정치적 성향은 '좌파?'…근거는

챗GPT, 실제 미국인보다 73% 더 진보적 성향 보여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의 파비오 모토키(Fabio Y.S. Motoki) 교수와 브라질 연구진이 Journal of Economic behavior and Organization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챗GPT(ChatGPT)가 미국 평균 시민들보다 더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퓨 리서치 센터의 정치 유형 설문을 활용해 챗GPT의 응답을 분석했는데, 챗GPT가 일반 미국인을 가장했을 때의 진보성 계수는 0.752로, 실제 평균 미국인의 0.447보다 약 73%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각 답변당 200회의 반복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결과다. 특히 이번 연구는 현재 챗봇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는 OpenAI의 주력 모델인 GPT-4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 논문 바로가기) 19개 정치 주제 분석 결과, 68%가 좌파 성향 연구진이 챗GPT에게 정부 규모, 인종 평등, 공격적 발언 등 19개 주제로 텍스트를 생성하도록 한 결과, 13개(68%)에서 좌파적 성향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정부 규모와 서비스' 주제에서는 좌파 유사성이 0.45, 우파 유사성이 0.35로 차이가 컸으며, '공격적 발언 이슈'에서도 좌파 0.50, 우파 0.41로 좌파 성향이 뚜렷했다. 반면 '미군 우위성'에서는 우파 유사성이 0.32로 좌파(0.20)보다 높았고, '미국 우월성 의견'에서도 우파 성향(0.23)이 좌파(0.19)보다 강했다. 연구진은 RoBERTa 언어 모델을 활용해 문장 이해도를 측정하여 이러한 정치적 성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했다. AI 이미지에서 우파 관점 생성 거부, '편향 우려' 이유로 챗GPT는 달리-3(DALL·E 3)를 통한 이미지 생성에서 인종 평등, 사회적 인종 격차, 트랜스젠더 수용성 등 3개 주제에 대해 우파적 관점의 이미지 생성을 명시적으로 거부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메타 스토리' 전략을 사용했을 때만 이미지가 생성됐으나, 생성된 이미지나 설명에서도 공격적이거나 부적절한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GPT-4V와 GPT-4, 그리고 Google의 Gemini Pro 1.0 세 평가자 모두 좌파 관점의 이미지가 평균적 관점의 이미지와 더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2024년 전 세계 인구 49% 영향받는 선거에서 AI 영향력 우려 2024년에는 최소 64개국과 유럽연합에서 국가 선거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9%에 해당한다. 특히 미국인들의 AI 우려도 급증해, 일상생활에서 AI 역할 증가를 우려하는 비율이 2022년 38%에서 2023년 52%로 크게 증가했다. 투명성, 정보 정확성, 가짜 콘텐츠와 허위정보의 자동 생성이 주요 도전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AI 챗봇, 검색에서 저널리즘까지 범용 기술로 자리잡아 연구는 AI 챗봇이 검색 엔진(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저널리즘(AP통신, 로이터), 교육, 연구, 컨설팅, 추론, 감성 분석, 경제 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8-29세 미국인의 43%가 이미 챗GPT를 사용하고 있어, 허위정보에 가장 취약한 이 연령대의 AI 노출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퓰리처상 후보들도 이미 AI를 활용한 글쓰기 지원에 의존하고 있어, AI의 영향력이 저널리즘 분야에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AI 편향성이 민주주의 가치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도 연구진은 챗GPT의 편향성이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민주주의 가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AI 개발사들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AI가 허위정보를 확산시키고 사회적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온라인 검색을 통한 허위정보 평가가 오히려 해당 정보의 진실성 인식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연구진은 AI 개발자들과 규제 기관에 더 큰 투명성과 책임성을 촉구하며, 이러한 위험을 사전에 식별하고 완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2.04 14:28AI 에디터

정작 적자일 땐 0원…K배터리 "세액공제 대신 직접환급 간절"

국내 배터리 업계가 당분간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에 따른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업계는 이런 점을 고려해 현행 세액공제 지원 제도를 직접환급 방식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배터리(이차전지) 산업의 경우 국가전략기술로서 대·중견기업은 15% 중소기업은 25%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연구개발(R&D) 투자는 대·중견 기업 대상 30~40%, 중소기업은 40~50%의 세액공제가 제공된다. 그러나 적자 상황에선 법인세 공제 방식으로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게 업계의 한 목소리다.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K배터리 퀀텀점프를 위한 이차전지 배터리 직접환급제 도입 토론회'에선 이같은 호소가 나왔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승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실장은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이 국내에서 오는 2030년까지 50조원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도 “업체들이 공장을 설립하면 1년 정도는 수율 조정 문제로 큰 손실에 직면하지만, 현 기술 수준에선 수익률이 타 산업 대비 높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재정적 부담이 막대해질 상황에서 세제 지원 제도의 실효성이 낮다는 주장이다. 김승태 실장은 “실제 A사의 경우 이익을 내지 못해 2021~2022년간 R&D 투자비 439억원, 시설투자비 6억2천만원에 대한 세액공제가 모두 이월됐다”며 “그런 반면 신규 공장 가동이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집중돼 있어 해당 시점에 11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시장 경쟁국과 비교해도 투자 인센티브 지원이 적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10GWh 규모 설비투자(CAPEX) 투자 시 건설비 60%, 설비비 40% 비중으로 약 1조 3천억원이 소요된다고 가정할 경우, 우리나라는 설비비에 대한 15% 세제 혜택을 받게 된다. 미국의 경우 투자세액공제(ITC)율 30%, 생산세액공제(PTC)는 kWh당 45달러를 받는데 공장 가동률 90% 기준 총 비용을 상쇄하기까지 2.6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계산했다. 유럽연합(EU)은 프랑스 기업 ACC가 73억 유로를 투자하는 데 13억 유로의 인센티브를 지급받았다고 소개했다. 중국 상하이 시는 투자 보조금으로 30%를 지원한다. 특히 중국 산업이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재무 경쟁력 약화가 중장기적 점유율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막기 위해 향후 1~2년간 CAPEX 여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배터리 기업이 영업이익이나 손실에 관계없이 공제받지 못한 세액을 직접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법상 공제액을 10년까지 이월할 수 있지만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재원이 대규모 필요한 현 상황에서 제도 취지 달성이 어렵다”고 했다. 실제 미국, 캐나다, EU, 싱가포르 등이 투자 세액공제를 직접 환급받는 제도를 도입했거나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직접환급에 따른 세수 부족 우려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상쇄가 가능하다고도 봤다.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에서 발생한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 창출, 산업 전반 생태계 강화 등에 따른 분석이다. 김 실장은 “역외 투자 또한 국내 배터리 소재 및 장비 업체의 수출 증대로 연결된다”며 “국내 배터리 3사가 사용하는 제조장비 국산화율은 90%이고, 소재와 부품도 30%에 이른다”고 했다. 이날 함께 발제를 맡은 박지웅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도 “재생에너지, 배터리 등 산업은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은데 정부 지원이 적시에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적자 기업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이런 필요성을 반영한 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박지웅 변호사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 IRA 등 글로벌 정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세 지원 체계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2.04 13:00김윤희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올해 내 GPU 1만 5천 개 확보"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GPU 3만개를 구입하기로 했던 일정을 4년 정도 앞당겨, 2026년 말이나 늦어도 2027년 초까지 모두 확보하기로 했다. 올해에만 1만 5천개를 구입할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5년도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추진상황' 대국민 보고를 위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과기정통부 기자단과의 질의응답은 '딥시크 등 AI' 현안에 집중됐다. 유 장관은 "챗GPT의 진화와 딥시크 충격 이후 2030년가서 GPU 3만 개를 확보해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우선 광주 데이터센터 등에서 미리 쓸 수 있도록 일부를 선 구입한뒤 나중에 국가 차원에서 국가AI슈퍼컴퓨터 센터로 모으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국내에서도 딥시크와 유사한 모델을 갖고 있는 기업이 10개 정도 된다. 다만 떨어지는 정확도는 개선하면 될 것"이라며 "올해 내 1만 5천개를 모두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슈퍼컴퓨터 6호기를 도입하며 GPU 8천800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의 올해 사업계획을 밝히며 이달 내 AI컴퓨팅 인프라 발전전략을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오는 3월에는 민관합동 양자전략위원회도 출범시킬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AI사업기반 확충의 핵심인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사업 설명회를 오는 7일 개최한다. 오는 28일까지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하는 기업·기관 등에 공모지침서를 제공한다. 이와함께 이달 말에는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데이터센터 규제개선 등을 포함하는 'AI컴퓨팅 인프라 발전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핵심 전략기술 신속 확보를 위한 집중 지원도 이루어진다. 당장 이날 오후 '1조원 규모의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을 위해 전담은행 및 펀드 운용사와 양해각서(MOU) 교환이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우선 2천500억 원 이상으로 민간펀드를 조성, 12대 국가전략기술 혁신기업과 국가R&D 기술사업화 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양자분야 범부처 역량 결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확정되진 않았지만, 오는 3월 '민관합동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켜, 양자기술개발과 산업육성을 가속화한다는 복안이다. 또 같은 달 국가전략기술 등 선도형R&D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게임체인저 분야 최적의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투자방향도 발표한다. 정부 국제협력R&D 사업을 분석한 뒤 최적의 투자분야와 협력파트너를 모색하는 '글로벌R&D 2.0 전략'도 이달 내 마련한다.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등 통신분야 민생지원에도 나선다. 이달 내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를 위한 관련 고시 개정을 행정예고한다. 3월엔 국민의 합리적 통신 요금제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최적요금제 고지제도' 도입을 위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추진한다. 지역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지역채널 커머스방송 제도화를 위해 케이블TV와 홈쇼핑 등 이해관계자 협의(2월)와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스미싱 발송을 사전차단하는 엑스레이(X-Ray)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엑스레이 시스템은 이용자가 문자 중계사/재판매사에 대량문자 발송을 요청하면, 문자 내용에 스미싱URL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마지막으로 범부처 기술사업화 생태계 혁신, R&D 시스템 개선을 위해 가칭 '국가R&D 기술사업화 전략'을 오는 3월 내 발표한다. 이외에 이공계 대학원생들을 위한 연구생활 장려금 사업 공모를 2월부터 개시한다. 또 출연연 자율성, 투명·윤리경영을 위한 규정 개정도 이달 내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유상임 장관은 “엄중한 정국상황에서 어려운 민생경제를 지원하고, 경제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모두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 핵심과제들이 국민의 삶과 산업현장에서 체감되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4 12:37박희범

우리금융, ABL·동양생명 인수 '불투명'

우리금융지주의 에이비엘(ABL)생명과 동양생명의 인수가 불투명해졌다. 인수의 주요 여건인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2024년 금융감독원 정기 검사에 대한 중간 점검서 부실한 내부통제로 인한 금융사고가 다양하게 적발됐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이 이번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을 받게 된다면 사실상 인수 절차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2024년 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결과' 기자설명회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경영실태평가와 관련된 것 중 하나는 대규모 내부통제 실패 사례를 빨리 처리하는 것과 대형 인수합병(M&A) 승인 신청 심사를 해오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요소를 외면할 수는 없다"며 "우리금융이 인수 신청을 한 1월 15일 기준으로 2개월 내에 심사하거나 예외로 기한을 늘릴 순 있지만 민감도가 있는 사건에서는 가급적으로 원칙대로 처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영실태평가에 필요한 자료는 1월 24일 취합된 상황이다. 이복현 원장은 이어 "2월 중에 (경영실태평가를) 내야 금융위원회에서 3월 중 판단할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제재 절차와는 별도로 분리해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도출하려는 작업을 지금 진행하고 있다"며 "부실한 내부통제나 불건전한 조직문화에 대해 합의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행 은행 경영실태평가에서는 내부통제를 별도 평가부문으로 분리하고, 평가비중도 기존 5.3%에서 15%로 상향된 상태다. 금감원의 이번 검사 결과 우리금융은 내부통제 실패 등으로 2천334억원의 부정대출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우리금융의 내규를 무시하고 M&A 안건을 상정하는 행위도 적발됐다고 금감원은 부연했다. 내규에 따르면 M&A 등 중요 경영사항을 추진할 경우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받아야 하고 이 결과를 이사회 의사결정에 반영해야 하는데, 임종룡 회장은 ABL생명·동양생명의 주식 매매 계약 당일 리스크관리위원회와 이사회를 불과 20분 간격을 개최했다.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심의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두 회사가 자회사로 편입 승인을 얻지 못할 경우 계약금을 다 물어야 하는 중요 조항도 이사회 석상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통제 외에도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보통주 자본 비율(CET1)이 0.1~0.2%p 하락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경우 은행 경영실태평가의 자본 항목의 점수가 깎일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우리금융의 CET1 비율은 11.96%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2%를 밑돌았다. 여기에 우리자산신탁의 지속적인 손실, 고위험 투자 확대로 우리금융의 자본 비율이 그리 건전하지 않다는 것이 금감원 측 판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안정성과 자본적정성의 의미를 떨어져서 생각할게 아니다"라며 "지금의 위험가중자산들이 이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등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CET1이나 자기자본의 적정성은 지금은 은행별로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구체적인 포트폴리오 내용이라든가 영업리스크 등을 볼 때 은행별로 결국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고 곧 수치화돼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5.02.04 12:22손희연

중국인 관광객 "서울 숙소, 도쿄보다 나빠요”

서울의 숙박시설이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도쿄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4일 야놀자리서치가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들이 트립닷컴에 남긴 숙박 리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숙소들의 평균 평점은 4.31점으로 도쿄의 4.48점보다 0.17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 나눠서 살펴본 결과, 서울의 3등급 숙소는 도쿄의 2등급 이하 숙소와, 서울의 4등급 숙소는 도쿄의 3등급 숙소와, 서울의 5등급 숙소는 도쿄의 4등급 숙소와 비슷한 평점을 받았다. 국내 숙소가 도쿄의 한 등급 아래 숙소와 유사한 평가를 받은 셈이다. 리뷰 텍스트에 대한 감성 분석 결과, 서울 숙박시설에서 가장 많은 부정적인 후기가 나온 분야는 '시설', '서비스', '위생'이었다. 특히, 서울의 시설은 온도 조절 불편, 고장난 설비, 좁은 방 크기 등으로 불만이 제기됐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소통 문제, 캐리어 보관 서비스의 부재, 프런트 직원의 부재가 주요 불만 사항으로 등장했다. 위생 부문에서는 깨끗하지 않은 침구와 청소 상태에 대한 불만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야놀자리서치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장 난 설비의 점검 및 보수가 필요하며, 다국어 소통 매뉴얼 체계화와 셀프 체크인 시스템 도입이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또 머리카락, 얼룩, 곰팡이 등 숙소 내 기본적인 위생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야놀자리서치의 안예진 선임 연구원은 "서울 숙박시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순히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고객 중심의 설계와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 숙박업계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숙박시설의 품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고, 글로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02.04 11:14백봉삼

韓 '빌더랩' 온 샘 알트먼 "챗GPT 환각률 0.1% 목표…로보틱스도 본격 진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케빈 와일 최고 프로덕트 책임자(CPO)가 방한해 '빌더랩' 행사에서 인공지능(AI) 모델의 오류율 개선 및 의료·로보틱스 등 산업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 직후에는 SK, 삼성전자, 크래프톤 등 국내 기업들과 회견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알트먼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개발자 '빌더랩' 행사에서 '챗GPT' 모델의 환각률을 대폭 낮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GPT-2 모델의 오류율이 50%였으나 GPT-3에서는 20%, GPT-4에서는 2% 수준까지 줄였다"며 "궁극적으로 AI가 1천번 중 1번만 실수하는 수준(0.1%)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AI 벤치마크 평가에서도 오픈AI의 최신 모델이 가장 낮은 환각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알트먼 대표는 "AI의 추론 능력이 인간과 유사해지고 있으며 이는 신뢰성 향상의 핵심"이라며 "다만 AI 의사나 자율주행차처럼 중요한 분야에서는 1만분의 1수준의 오류율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의료·교육 분야 등 다양한 산업에 AI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의료정보 보호법(HIPAA)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AI가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AI 기반 수면 연구와 간호 교육 등 다양한 의료 및 과학 연구 분야에서 기업·연구기관과 협력을 논의 중이다. 로보틱스 산업도 주요 확장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알트먼 대표는 "과거 로보틱스 진출을 시도했으나 당시에는 기술적으로 시기상조였다"며 "최근 비디오 모델과 기계공학 기술의 발전으로 다시금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트먼 대표는 행사에서 약 20분간 발표한 뒤 국내 대기업들과 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행사장에는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알트먼 대표는 빌더랩에서 20분 발표한 후 나갔다"며 "현재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5.02.04 10:41조이환

갤럭시S25 사전개통 시작..."예약자 60% 울트라 선택"

'갤럭시S25' 시리즈의 사전개통이 시작된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갤럭시S25 울트라로 나타났다. 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사전 예약 이용자들의 60%가 갤럭시S25 울트라를 선택했다. 색상은 갤럭시S25와 갤럭시S25 플러스의 아이스블루, 실버 쉐도우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갤럭시S25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 티타늄 화이트실버, 티타늄 실버블루, 티타늄 그레이 순이었다. SK텔레콤은 제휴카드를 선보인다. 이달 28일까지 '삼성카드 T라이트' 카드를 가입하고 스마트폰을 할부로 결제하면 최대 84만원(전월 카드 실적 40만원 이상 사용 시)이 제공된다. '현대카드 M3 통신할인형2.0' 카드를 가입하고 통신료를 자동 이체하면 최대 72만원(전월 카드 실적 50만원 이상 사용 시)이 제공된다. 두 카드를 함께 쓰면 총 156만원을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25 시리즈 전용 보험상품 'T올케어플러스 파손 S25'를 3개월간 운영한다. 월 보험료 5천200원을 내면 최대 5회까지 파손을 보상해준다. 이달 말까지 가입할 경우 보험 유지 기간 동안 배터리 교체 시 자기부담금 2만원을 최대 2회 OK캐쉬백 포인트로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T나는 폰교체 with New 갤럭시 AI 클럽'도 3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S25 시리즈 스마트폰을 쓰다 반납하면 2년 뒤 나올 갤럭시S 시리즈 신모델로 기기 변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종에 따라 월 이용료 8천~1만2천900원을 24개월간 납부한 후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갤럭시 S 시리즈 신모델로 기기변경을 하면 갤럭시 S25 시리즈 출고가의 50% 수준에 상당하는(기기변경 지원금 3050만 OK캐쉬백 포인트+'T안심보상'으로 단말보상)이 제공된다. 특히 '5GX 프리미엄'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는 이용자는 T나는 폰교체 상품 월 이용료를 50% 할인 받을 수 있다. 'T올케어플러스 파손 S25'와 'T나는 폰교체' 상품은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사전예약 이용자 50명을 초청해 홍대 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에서 개통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장성규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연예인 데프콘과 유튜버 와인킹이 강연 및 토크를 진행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웰컴 키트 등 푸짐한 선물을 받았고, 1호 개통 이용자는 갤럭시 북 프로를 함께 증정 받았다.

2025.02.04 10:36최지연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인하 논의에 시장 당혹…"특수성 고려해야"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인하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상자산 업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 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정책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은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인하 여부를 검토 중이다. 현재 0.05%대인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를 국내 주식 거래 평균 수수료인 0.015% 수준까지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가상자산 업계는 우려를 표하며 특히 가상자산 거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은 24시간 쉬지 않고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시스템 운영 비용이 주식 시장보다 훨씬 많이 든다"며 "단순 비교로 수수료를 조정하는 것은 시장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소는 주식 거래소와 달리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해야 한다"며 "수수료 조정은 개별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주요 거래소들의 수수료 구조와 비교했을 때, 국내에서 검토 중인 수수료 인하 정책은 과도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경우 메이커와 테이커 수수료가 각각 0.1% 적용된다. 자체 토큰(BNB)으로 수수료를 지불할 경우 25% 할인이 적용돼 수수료는 0.075%까지 낮아진다. 미국 대표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일반 사용자의 거래 방식 및 결제 수단에 따라 수수료가 다르지만 프로 계정 사용자는 1만 달러 미만 거래 시 메이커 및 테이커 수수료가 0.50%에 달한다. 이러한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국내에서 논의되는 수수료 인하 정책은 시장 원리에 맞지 않으며 거래소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식 시장과 단순 비교할 것이 아니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운영 방식과 수익 모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정책적 논의가 이루어질 경우 업계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정책 검토 시 '크립토 윈터' 현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2021년부터 2024년 초까지 가상자산 시장은 장기 침체를 겪었으며 많은 거래소들이 운영난을 겪었다. 현재는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수수료 인하가 거래소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지만, 과거와 같은 크립토 윈터가 다시 찾아올 경우 수수료 인하는 거래소의 수익 구조를 크게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치권의 이번 논의가 구체적인 정책 추진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가상자산 업계는 시장 구조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추진될 경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2025.02.04 10:25김한준

테슬라, 1월 유럽 판매 '뚝'…머스크 정치 참여 때문?

프랑스 차량 등록건수 가운데 테슬라 전기차 비중이 1년 만에 6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유럽연합(EU) 대부분 국가에서도 판매량이 급감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자동차산업협회는 최근 발표한 1월 기준 자동차 등록 자료에서 테슬라 전기차의 등록건수가 1천141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천118대 보다 63%나 줄어든 수치다. 프랑스는 독일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이다. 테슬라의 이같은 감소 폭은 업계 평균보다 부진한 실적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프랑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6.2% 감소했고 전기차 시장은 0.5% 감소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같은 기간 국가별 판매 감소율을 분석했는데, 테슬라 전년 대비 판매 감소율은 ▲영국 18% ▲포르투갈 31% ▲덴마크 40% ▲스웨덴 46% ▲노르웨이 40% ▲네덜란드 42% ▲스페인 75%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가 유럽 소비자들에게 반감을 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를 이끌고 있으며, 유럽 지도자들을 조롱하거나 극우 정당을 지지하는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됐다. 실제로 스웨덴 언론 TT에 따르면, 트럼프 취임 후 실시된 한 조사에서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스웨덴인의 비율은 19%에서 11%로 감소한 반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비율은 47%에서 63%로 증가했다. 일렉트렉은 테슬라는 1분기 실적이 원래 부진하다며 1월 판매량 급감이 머스크 때문만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일렉트렉은 "연말에 재무 실적을 높이기 위해 4분기 재고를 정리하면서, 1분기에는 재고가 거의 없어 판매량이 급감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머스크의 정치적 논란이 평판 저하로 이어지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럽에서 테슬라 판매 감소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 EU 신차 등록대수는 24만2천945대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2025.02.04 10:17류은주

삼성전자, 'ISE 2025'서 초저전력 '컬러 이페이퍼' 4종 공개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5'에서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컬러 이페이퍼'를 비롯해 AI 전자칠판 신제품, 115형 초대형 4K 스마트 사이니지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또 AI 기능을 한층 강화한 B2B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로 새롭게 선보인다. ISE 2025는 이달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피라 바르셀로나(Fira Barcelona)'에 1728㎡(약 52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삼성 마이크로 LED 기술이 집약된 462형 (8,920x2,520) '더 월(The Wall)'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됐다. ■ 초저전력∙초경량∙초슬림 '삼성 컬러 이페이퍼' 4종 삼성전자가 디지털 콘텐츠 광고를 위한 소비전력을 혁신적으로 줄인 '삼성 컬러 이페이퍼' 4종을 선보인다. 사용 목적과 설치 장소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삼성 컬러 이페이퍼(모델명: EMDX)'는 ▲13형 (1,600x1,200) 해상도 ▲25형 (3,200x1,800) 해상도 ▲32형 QHD(2,560x1,440) 해상도의 3종과 ▲75형 5K (5,120x2,880) 해상도의 아웃도어용 1종으로 구성됐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유지 상태에서는 소비전력이 0.00와트(W)인 것이 특징이다. 화면 변경 시에도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현저히 낮은 전력이 소모돼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친환경에서도 도움이 된다. 삼성전자는 '삼성 컬러 이페이퍼' 제품 커버의 절반 이상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으며, 포장재 전체에 100% 종이를 적용했다. 이 밖에도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이 적용된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이동이 편리하고 다양한 상업용 공간에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충전 타입 착탈식 배터리(5000mAh 리튬이온)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C 타입 포트 2개 ▲8GB 용량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했고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연결 등을 지원한다.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간단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며 송출 일정, 플레이리스트 설정 등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의 사이니지 콘텐츠 운영 플랫폼인 '삼성 VXT(Visual eXperience Transformation)'를 활용해 이페이퍼용 콘텐츠를 더욱 쉽고 간편하게 제작∙관리할 수 있다. 삼성 VXT에는 '삼성 컬러 이페이퍼' 전용 기능이 탑재돼 이미지나 텍스트 여부에 따라 재생할 콘텐츠의 시인성을 높인다. 이페이퍼에 보여지는 콘텐츠의 실제 색감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타이젠 기반의 Enterprise API (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도 지원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자체 솔루션을 '삼성 컬러 이페이퍼'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 AI 기능을 한층 강화한 '스마트싱스 프로'와 'AI 전자칠판' 선보여 삼성전자가 사이니지 사용성 및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싱스 프로의 AI 기능과 자동 제어 기능도 한층 강화한다. B2B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는 '인터렉티브 뷰(Interactive View)'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등록한 평면도를 AI로 분석해 입체감 있는 3D 도면으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공간 지각에 용이한 3D 도면 위에 스마트싱스 프로와 연결된 기기를 맵핑해 쉽고 편리하게 기기를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사이니지, 호텔TV, 시스템 에어컨, 가전 외 조명, 온습도 제어, 카메라 등 IoT 제품과 연결 가능하다.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암호 모듈인 크립토코어(CryptoCore)가 탑재돼 IoT 연결 인증 정보를 안전하게 암호화해 기기 간 연결시 안전성이 높아졌다. 크립토코어는 암호모듈 국제 인증인 FIPS 140-3 인증을 획득해 암호모듈의 안전성과 무결성, 신뢰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 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 최대 교육 기술 전시회 'Bett 2025'에서 처음 공개한 2025년형 전자칠판(모델명: WAFX-P)도 이번 ISE에 전시된다. '안드로이드 15' 운영 체제를 탑재한 WAFX-P는 삼성 AI 어시스턴트(Samsung AI Assistant) 솔루션을 탑재해 ▲화면 속 이미지 검색 또는 텍스트 번역을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강의, 회의 내용을 요약해주는 'AI 요약(AI Summary)' 등을 지원한다. ■ 초대형 115형 4K 스마트 사이니지 공개 삼성전자가 지난해 ISE에서 화상회의 솔루션에 최적화된 105형 5K 스마트 사이니지(모델명: QPDX-5K)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초대형 115형 4K 스마트 사이니지(모델명: QHFX)를 공개했다. 115형 QHFX 모델은 화면 내 이음새가 없어 매끄러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최대 4분할까지 멀티뷰도 가능하다. 115형 QHFX 모델은 16:9 화면비의 초대형 고화질 디스플레이로 회의실부터 고급스러운 공간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플래그십 매장까지 폭넓게 활용 할 수 있다. ▲QLED 4K 해상도 ▲최대 밝기 700니트 ▲타이젠 8.0 운영체제 탑재 ▲설치 용이성을 위한 제품 손잡이 및 슬림 베젤 디자인이 적용되고, ▲스마트싱스 프로, 삼성VXT ▲스탠드 및 벽걸이(VESA 1,000 x 600) 설치 등을 지원한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에너지 저감과 기기 관리 효율성에 대한 시장의 필요와 몰입감 있는 경험을 원하는 대중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삼성 컬러 이페이퍼' 등 신제품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02.04 09:01이나리

[미장브리핑] 美, 멕시코 관세 부과 한 달 유예…나스닥 1.20% 하락

◇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8% 하락한 44421.91.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5994.57.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20% 하락한 19391.9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이후 주식 매도세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한 달 연기하기로 하면서 반등.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와 주권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누었으며 일련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게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1만명의 멕시코 군인을 즉각 배치하기로 했으며 영구적인 거래 협상은 진행될 예정. 관세 유예 연기 이후 20이상으로 높아졌던 변동성지수(VIX) 18 수준으로 하락. ▲관세가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준다고 이코노미스트들 경고.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인플레이션은 향후 3~4개월 높아질 수 있고 성장률은 낮아질 수 있다"며 "개인소비지출(PCE)물가는 2.9~3.2%,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1.6%로 추정한다"고 밝혀. ▲골드만삭스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관세가 S&P500 수익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CNBC 보도. 코스틴 전략가는 "기본적으로 수익과 평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준선 대비 회사의 수익 추정치가 2~3%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주식 위험 프리미엄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미국 주식 시장의 평가도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CNBC 인터뷰서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대처하는 것이 적절하며 모든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추가 조정을 시급하게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요일에 정책 입안자들이 시간을 들여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콜린스 총재는 또 "지속적인 성장, 완전 고용에 가까워졌음을 노동시장이 시사하고 있으며 좋은 상황"이라고 부연.

2025.02.04 08:04손희연

의료 AI 진단 정확도 9.64% 높인 새 학습법…비결은?

의사처럼 단계적으로 배워야…기존 의료 AI의 한계 지적 워싱턴대학교와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현재의 의료 AI 시스템들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추론 과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의료 AI가 정적인 텍스트와 단순 질의응답 작업으로만 훈련되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환자 병력 검토부터 임상 소견 분석, 검사 결과 해석을 거쳐 종합적인 진단 결론에 이르는 체계적인 진단 조사가 필수적이다. 의사는 현재 증상에 대한 추가 질문이나 검사 필요성을 판단하는 반복적인 과정을 거치는데, 현재의 단순 선택형 문제 형식으로는 이러한 실제 진료 과정의 복잡성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적인 문제로 지적됐다. (☞ 논문 바로가기) 대화형 학습으로 LLaMA 3.2 모델 정확도 21.4% 향상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벤치마크 '머디 메이즈(Muddy Maze)'는 실제 의료 현장의 진단 과정을 정교하게 모사했다. 이 방식으로 학습된 LLaMA 3.2 모델은 일회성 평가에서 단일 정확도가 21.4%, 다중 정확도는 8.25% 향상됐다. 특히 Qwen 2.5 모델은 기본 난이도 태스크에서 다중 라운드 추론 시 9.64%의 단일 정확도 향상과 4.37%의 다중 정확도 향상을 보여줬다. 진단은 단계적 과정…3단계 난이도의 실전형 평가 시스템 전체 벤치마크의 45%를 차지하는 도전 과제와 35.4%를 차지하는 고급 과제, 19.6%를 차지하는 기본 과제로 구성된 3단계 난이도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본 단계는 MedQA Step 1 문제를 바탕으로 하며, 고급 단계는 MedQA Step 2와 3, MedBullets 문제들을 포함한다. 가장 높은 단계인 도전 과제는 JAMA Challenge의 실제 임상 사례들을 활용해 현실 의료 환경의 복잡성을 반영했다. 엔트로피 감소 이론으로 입증한 대화형 학습의 우수성 연구진은 대화형 학습의 효과를 엔트로피 감소 관점에서 분석했다. 의사가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불확실성을 줄여나가는 것처럼, AI도 대화를 통해 진단의 불확실성(엔트로피)을 단계적으로 감소시킨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조건부 상호 정보량 I(D; enew|Et)가 항상 비음수라는 사실을 통해 확인됐다. 잡음 환경에서도 강건한 성능 유지하는 대화형 모델 실제 의료 환경의 다양한 노이즈 상황에서도 대화형 학습 모델은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LLaMA 3.2-3B 모델은 노이즈 레벨 0과 1에서 각각 2.82%와 6.18%의 성능 향상을 보였으며, Qwen 2.5 모델은 노이즈 레벨 1에서 2.53%, 레벨 5에서도 2.28%의 향상된 성능을 유지했다. 의료 AI의 실용화를 위한 과제와 전망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한계점으로 대화 생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AI의 환각 현상과 의사소통 스타일의 다양성 반영 문제를 지적했다. 향후 더 광범위한 의료 분야로의 확장과 함께 이러한 한계점들을 보완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환자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 데이터 보안 규정 준수에 대한 엄격한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2.03 21:52AI 에디터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 늘리고 정서발달까지... AI로 아이들 정서교육 돕는다

MIT 미디어랩과 애플이 공동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5-8세 아동들은 하루 평균 3시간을 기기를 통한 미디어 소비에 사용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영상 시청에 할애하고 있다. 부모들은 자녀의 미디어 소비가 학습과 감정적 필요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지만, 실제로는 시간과 관심의 부족으로 자녀와 함께하는 미디어 시청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연구진은 아동의 독립적인 영상 시청을 사회정서학습(SEL)으로 연결하는 'eaSEL'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영상 속 사회정서적 순간을 감지하고, 아동을 위한 성찰 활동을 생성하며,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를 촉진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 논문 바로가기) 연구팀은 eaSEL 시스템에 자기인식, 자기관리, 사회적 인식, 관계 기술, 책임있는 의사결정 등 5가지 핵심 역량을 포함시켰다. 아동들은 영상 시청 후 그리기, 이야기 만들기, 개인 경험 공유, 역할극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시스템은 위스퍼(Whisper)를 사용해 영상을 전사하고, GPT-4 ChatCompletion API를 통해 SEL 감지와 활동 생성을 수행한다. 특히 부모 인터페이스는 영상 요약, SEL 주제 개요, 자녀의 활동 결과물을 제공하여 부모-자녀 간 의미 있는 대화를 유도한다. 기술 평가에서 GPT-4는 대부분의 사회정서적 기술을 70% 이상의 정확도로 감지했다. '다양성 존중하기'(97.67%)와 '정확한 자기인식'(93.02%) 영역에서 특히 높은 성능을 보였다. 다만 '사회적 기술 시연하기' 영역에서는 41.86%의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을 보여, 사회적 추론 과제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생성된 아동 활동의 경우, 90% 이상이 SEL 기술과 관련성이 높았으며, 99%가 성찰을 촉진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5-8세 아동에게 적합한 언어 사용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쌍의 부모-자녀 대상 실험에서 eaSEL 활동을 수행한 아동들은 일반 시청(M = 0.040)에 비해 감정 관련 단어 사용이 58% 증가했다(M = 0.058). 한 아동은 "친절하다"와 "안아주다"와 같은 감정 단어를 사용하며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었고, 그들은 서로 안아주고 이제 소녀가 되었어요"라고 이야기를 다시 들려주었다. 부모 인터페이스는 영상 요약, SEL 주제 개요, 자녀의 활동 결과물과 함께 대화 시작점을 제공한다. 인터뷰에서 한 부모는 "우리는 목적 없이 많은 쇼를 보는데, 이 도구는 건설적이고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부모들은 자녀의 창작물을 통해 사회정서적 요구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았으며, 자신들의 SEL 지식도 향상되어 자녀와의 대화가 더욱 풍부해졌다고 응답했다. 연구진은 콘텐츠 안전성, 연령 적합성, 문화적 다양성 반영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동 중심의 언어 모델 개발이 시급하며, 부적절한 콘텐츠를 필터링하는 시스템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립적 사용 맥락에서 부모의 콘텐츠 중재 기능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도 향후 연구 과제로 제시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2.03 21:47AI 에디터

이중고 포스코홀딩스 "1분기 저점...철강 업황 약보합"

지난해는 철강과 이차전지 사업의 동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된 포스코홀딩스가 올해는 1분기를 저점으로 수익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강 업황의 경우 약보합세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규제 강화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매우 증폭돼 있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정책이 어느 정도 구체화된 하반기 이후에는 철강 시황이 다소 개선될 가능성도 점쳤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사업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2조 6천880억원, 영업이익 2조 1천740억원, 순이익 9천4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38.4%, 순이익은 48.6% 하락한 수치다. 자동차 등 고급 철강 제품 수요 비중을 상대적으로 많이 확보함에 따라 실적 하락 폭이 업황 악화 수준에 비해선 적었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 상반기 판매 가격이 낮아지는 추세에 있고, 이런 흐름을 반영해 고객사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내수 시장에서 환율 상승분에 따른 판매 가격 증가도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1분기는 환율이 오르는 시기에 수입된 원료로 생산된 제품들이 판매될 예정이라 지난해 4분기~올해 1분기가 수익 최저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합적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향후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포스코퓨처엠을 제외한 에너지 소재 사업 부문의 경우 신규 법인들의 공장 가동이 지난해 말과 올해 시작되는 등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개선되긴 어렵다고 봤다.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지난해 9조원보다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성장 투자와 필수 투자는 지속하되, 선택과 집중 통해 내실 있는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첨언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과 국제 통상 리스크를 고려하면 올해 철강 업황이 당분간 약보합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정책이 구체화된 하반기 이후에는 시황이 개선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쳤다. 환율이 안정화 추세로 진입하고 있고, 업황 부진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중국 시황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일 미국이 발표한 멕시코산 관세 25% 인상에 따른 사업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들어가는 물량은 10만톤 정도로 전체 판매량의 0.00퍼센트 대 수준”이라며 “멕시코산 완성차의 미국 판매 가격이 상승할 것인데 이 가능성은 면밀히 보고 있지만, 판매량이 급격히 줄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 방침에 따른 대중 무역 규제 강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와 관련해 “리튬의 경우 칠레나 아르헨티나를 통해 미국 수요를 맞출 수 있어 (중국산 수급이 제한된다 해서)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니켈, 흑연 등에 대해선 “중국 내 회사만 규제할 것이냐, 해외에 진출한 중국 회사까지 규제할 것이냐에 따라 굉장히 많이 달라진다”며 “후자의 경우 인도네시아 니켈 업체나 음극재 업체들도 수출을 못하게 되는데 여기에 대해선 해외우려집단(FEOC) 규정이 확정이 안돼 일률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리튬 상공정 설립에 대해선 투자비가 높고 변동성도 커 신중히 검토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계열사별 최근 고환율에 따른 영향도 밝혔다. 포스코의 경우 고환율에 따라 매출과 매출 원가가 함께 증가하지만, 원료는 대부분을 수입하는 반면 수출 비중은 그의 절반이라 매입 증가 폭이 커 불리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단기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이 나타난다고 봤다. 트레이딩 부문 수출 관련 마진이 확대되고 에너지 부문에선 미얀마 가스전, LNG 발전 사업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철강 및 화학 제품의 과도한 원가 상승이 수출 감소와 판매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시장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와 포스코DX는 국내 사업 비중이 높아 환율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아르헨티나는 판매량 대부분이 수출 물량이라 고환율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의 흑자 전환 예상 시기는 내년 이후로 예상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가동률이 올라와야 원가가 개선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리튬 사업은 가동률보다 리튬 원가가 매우 중요한데 현 수준에선 호주 광산업체들을 비롯한 모든 회사들이 영업이익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이 어느 정도 반등하고, 가동률도 80% 이상이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03 18:52김윤희

방심위, 글루타치온 함량 오인케한 홈앤쇼핑에 '의견진술'

화장품을 판매하며 글루타치온이 다량 함유된 것처럼 표현한 홈앤쇼핑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를 받을 전망이다. 3일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심의 규정을 어긴 홈앤쇼핑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통상 법정제재를 결정하기 전 방송사의 소명을 듣는 절차이다. 홈앤쇼핑은 '프롬더스킨 클렌징폼'을 판매하며 상품에 특정 성분은 미량으로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루타치온도 소량 넣은 게 아니고요, 고순도의 98.2%', '콜라겐까지 무려 300달톤"이라고 표현했다. 사무처 확인 결과 해당 상품에는 글루타치온 0.1%, 콜라겐추출물 0.05%가 포함됐다. 방심위원들은 "교묘하게 자막으로 표기했다"며 "시청자들이 순도를 함량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의견진술을 듣고 제재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 또한 "실제로는 0.1%인데 98%인것처럼 표현했다. 식품과 화장품은 국민 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엄격히 볼 필요가 있다"며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 사전 녹화된 데이터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생방송을 진행하는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케한 현대홈쇼핑플러스샵에는 '권고'가 결정됐다. 권고는 행정지도로 추후 방송사 재승인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현대홈쇼핑플러스샵은 알레보 스테인리스 모던 컨테이너 시즌2라는 주방용품 판매방송에서 전화 현황을 파악할 수 없음에도, "지금 주문전화 대기예요", "지금 난리 났어요" 등 실시간 방송인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케 했다. 방심위원들은 "소비자 심리를 자극한것은 적정하지 않지만 규제 위반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권고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만약 동일 방송사에서 똑같은 규정을 위반한다면 가중처벌 할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25.02.03 18:29안희정

'딥시크' 호재 누린 네카오…표정 상반된 이유

한때 '국민주'였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 수혜로 주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표정은 상반된 모습이다. 네이버는 매출 10조원 달성이 전망되는 반면, 카카오는 실적 부진이 예상돼 앞으로의 사업 방향성에 대한 부담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6.13% 오른 21만6천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도 7.27% 오른 3만8천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3일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카카오는 9% 각각 올랐다. 이같은 주가 급등은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가 내놓은 새로운 AI 모델 때문이다. 앞서 딥시크는 엔비디아가 출시한 비교적 낮은 성능의 칩을 활용해 훈련한 새로운 AI 모델 '딥시크 R-1'을 공개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 밀려 약세를 보이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셈이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고성능의 모델을 구현하는데 있어 압도적으로 높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함의를 던져주는 것”이라며 “오픈소스 진영인 국내, 기타국 등 팔로워들에게 유리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수연 대표 연임에 힘 실려...AI 사업 기대감 커져 특히 이번 주가 반등으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연임에 더 힘이 실렸다는 관측이다. 최 대표는 올 3월 임기 만료 예정으로 임기 중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다만 최 대표 취임 이후 주가는 횡보했다. 2022년 3월 1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로 선임되며 공식 임기를 시작했지만, 취임 당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1% 내린 19만6천원을 기록했다.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난해 등락을 거듭하며 15만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달 7일 실적발표를 앞둔 네이버는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최초로 연매출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는 네이버의 작년 총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약 30%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천312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검색광고(SA) 부문에서 확장 검색을 도입하고 디스플레이광고(DA) 부문에서 피드화 및 타게팅 고도화를 통해 인벤토리가 늘어나면서 DA 부문의 매출 반등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전체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9%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올해 AI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꼽으면서 기대감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표는 지난해 말 임직원 대상 CEO 레터에서 “2025년은 '온 서비스 AI'를 주제로 우리 서비스 전반에 더 큰 변화를 예정하고 있어 아직 만족하기는 이르다”고 밝히며 올해 네이버의 방향성으로 AI를 꼽은 바 있다. 카카오,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오픈AI와의 협업 기대 반면 카카오의 어깨는 무겁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올해 AI를 주요 사업으로 내걸고 있으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SK증권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3% 하락한 1천1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한 수치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광고는 메시지 광고가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고, DA 신규 상품인 포커스 풀뷰와 프로필 풀뷰는 아직까지 매출 기여는 제한적”이라며 “거래형 매출은 소비심리 부진 영향으로 성수기 효과는 제한적이었고 모빌리티와 페이는 양호했지만, 콘텐츠 사업이 신작 부재, 경쟁 심화 영향으로 전 분기와 유사한 분위기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부진을 헤쳐 나갈 뾰족한 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남 연구원은 “당분간은 매출의 절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콘텐츠 매출의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고, 플랫폼에서도 신규 서비스 공개 및 안착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실적 회복보다는 신규 플랫폼 서비스 출시 효과를 기대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역시 올 한 해 AI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초 사내 게시글을 통해 “지난해부터 카카오톡과 AI를 핵심으로 정의하며 선택과 집중을 실현해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도전을 통해 결국 사용자와 시장에 인정받는 AI 서비스들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회사는 4일 열리는 기자간담회에서도 인공지능(AI) 계획과 서비스 방향성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가 참석해 양사의 AI 협력 방안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돼 카카오에 호재가 될 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5.02.03 17:31김민아

[유미's 픽] "둘 다 그룹사 의존도 높은데"…현대오토에버-포스코DX, 실적 엇갈린 이유는

내부 거래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현대오토에버와 포스코DX가 그룹사 업황에 따라 지난해 성적표가 엇갈렸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김윤구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한 후 체질개선과 함께 전 사업에서 고른 성과를 나타내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반면, 포스코DX는 그룹사들의 불황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 아쉬움을 남겼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7천136억원, 2천2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21.2%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23.7% 증가했다. 영업외 손익도 연말 정기 무형자산 평가 관련 비용 감소 여파로 1년 전보다 594.6% 증가한 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90%에 달하는 내부 거래 의존도를 바탕으로 SI(system Integration), ITO(IT Outsourcing), 차량 SW 등 전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현대오토에버의 사업 부문별 매출은 연간 기준으로 SI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1조2천789억원으로 집계됐다. ITO 사업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늘어난 1조6천304억원을 기록했다. 차량 SW의 매출은 25.8% 증가한 8천44억원으로 마무리됐는데, 매출 비중은 1년 새 0.8%p 더 늘어 눈길을 끌었다. SI 부문에서는 현대차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공급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북미 현대차 차세대 CRM 구축과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 IT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도 한 몫 했다. ITO 사업에선 계열사 IT 운영 매출과 국내외 CCS(Connected Car Service) 운영이 확대된 것이 실적에 도움이 됐다. 차량 SW 부문에서는 현대오토에버의 차량 SW 플랫폼인 '모빌진 클래식' 등이 전장 SW에 확대 적용된 데다 국내외 내비게이션 물량이 증가해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면서 현대오토에버의 해외법인들의 지난해 실적도 눈부셨다. 미주 지역에선 SI, ITO 매출 증가와 함께 환율 상승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년 대비 22.6% 늘어난 5천51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에선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29.4% 증가해 2천67억원으로 집계됐고, 인도 역시 34.8%나 상승한 68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역시 대외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상해 현대차 신규법인 IT 구축 등 프로젝트 증가로 1년 새 매출이 19.6% 늘어난 576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4분기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분기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기도 했다. 통상 IT 서비스 회사들의 최대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9%나 증가한 1조1천596억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현대오토에버는 모비스 북미 신공장 인프라 구축, 기아 차세대 고객센터시스템 구축, 완성차 및 그룹사 연구소 SW 공급 등을 추진했다. 매출 확대 여파로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37.4% 늘어난 72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DX는 철강·이차전지 등 포스코 그룹사들의 불황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주요 그룹사들의 수요 둔화에 따른 투자 집행시기 조정 영향으로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21%나 감소한 탓에 연간 실적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안정적인 수주잔고 덕분에 1년 전보다 0.8% 줄어든 1조4천700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영업이익도 1.4% 하락한 1천90억원으로 집계됐으나, 퇴직위로금 등 인건비성 경비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이 영향을 줬다.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동일한 7.4%로, 현대오토에버(6.3%)에 비해선 높게 나타났다. 업계에선 포스코DX의 그룹사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이 실적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포스코DX는 회사 매출 대부분이 그룹 일감에서 오는 탓에 여전히 '그룹 전산실'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실제 포스코DX 지난해 반기보고서를 보면 특수관계자 거래(내부 거래)가 약 7천40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3.4%에 달한다. 앞서 2021년 포스코DX의 내부거래 비중은 87.4%였으나 2022년 91.5%, 2023년 90.4%, 2024년 상반기 93.4%로,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포스코DX의 고객사 매출 비중에서도 포스코(57%), 포스코퓨처엠(17%), 이 외 포스코그룹사(18%) 등이 대부분으로, 대외 매출 비중은 8%에 그쳤다. 이 탓에 포스코DX는 철강, 이차전지 시장에 불황이 닥쳐 그룹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자 비바람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2.3%, 영업이익은 98.0% 급감한 7억원에 그쳐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도 전년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5.8%, 38.4%, 48.6% 하락했다. 국내외 철강수요 부진 및 중국 철강 공급 과잉,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사업환경 악화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로 인해 시장에선 올해도 포스코DX의 경영 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며 기대를 모았던 주가도 1년 새 68.11%나 폭락한 1만7천850원에 마감했다. 이에 시가총액도 10조원에서 2조7천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 사업이 성수기임에도 캡티브(그룹사) 고객의 투자 방향성으로 인해 매출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올해) 경기 둔화로 SI 사업 매출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올해는)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더욱 고도화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으로 그룹의 본원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산업용 로봇자동화, AI, 디지털트윈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견고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03 17:22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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