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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지문 10여번 터치로 사용...보안 막강한데 쓰기도 간편"

일반적으로 보안과 편의성은 반비례한다. 보안성을 높이려면 인증 숫자를 늘리거나 다차원 인증을 해야 한다. 업무 환경을 제한, 효율성이 낮아진다. 옥타코 스마트 지문인증 보안키인 '이지핑거'는 달랐다. 보안성은 높였는데, 편의성은 더 좋아졌다. 기자는 개인 PC를 로그인하려면 총 10자리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알파벳 대·소문자에서부터 특수기호까지 포함돼 있다. PC를 켤 때마다 매일 입력하던 비밀번호여서 이지핑거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불편한 행위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했다. PC 로그인뿐 아니라 구글, G메일, 메타, 유튜브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도 인증이 호환된다. 심지어 네이버, 카카오 등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를 지원하는 환경에서도 손쉽게 로그인이 가능하다. 윈도우 헬로는 윈도우 OS(운영체제)에서 얼굴·지문·PIN 등으로 로그인 할 수 있는 비밀번호보다 더 안전한 인증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비밀번호를 입력해 로그인하는 기존의 체계는 안전해 보이지만 사실은 여러 위협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다크웹 등에서 거래되고 있는 개인정보만 수십억 건에 달하는 만큼 언제든 내 계정정보에 제3자가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인 셈이다. 특히 '1234', '1q2w3e4r' 등 유추하기 쉬운 비밀번호 패턴은 공격에 더욱 취약하다. 또 한번 유출된 개인정보를 여러 웹사이트나 계정, 기업 관리자 시스템에 무차별적으로 대입해보는 공격, 즉 '크리덴셜스터핑' 공격에도 쉽게 노출될 우려도 있다. 인증 전 구간에서 암호화가 되지 않아 중앙 서버에서 계정정보가 평문으로 저장돼 있는 구간이 공격자로부터 탈취되면 공격을 더욱 치명적이다. 더구나 쿠팡, 롯데카드 등 대규모 유출사고가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비밀번호는 더 이상 안전한 로그인 체계가 아니다. 안전하지 않은 로그인 방법인데도 불구하고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하거나 특수기호를 포함하는 등 비밀번호에서 요구하는 보안 수준은 점차 '수고로움'이 들고 있다. 비밀번호를 관리하는 관리자 입장에서도 계정정보 보호를 위해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지문, 얼굴 등을 통한 로그인 체계를 계속해서 도입·확산하는 추세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 어센티케이터'에 새 비밀번호를 저장할 수 없도록 조치하고 7월에는 저장된 모든 비밀번호와 결제정보를 삭제했다. 패스키 기반의 인증 체계를 도입하기 위함이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기업에서도 비밀번호 로그인 체계를 유지하면서 패스키 로그인 환경을 더불어 지원하고 있다. 지문 10여번 터치 만으로 빠른 등록…곧바로 사용 가능 '이지핑거'는 사용법도 간단했다. 우선 유선으로 PC에 연결한 뒤, PC 설정에서 '지문 로그인 설정' 탭에 들어가면 된다. 이어 보안키를 등록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지문 센서에 로그인에 사용할 손가락을 10여번 반복해서 터치하면 등록이 완료된다. 손가락 지문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을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PIN 번호까지 등록할 수 있다. 등록을 완료하면 곧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기자는 곧바로 윈도우 헬로를 지원하는 카카오의 잠금을 풀어보기로 했다. 보안키가 등록되면, 카카오톡 기존 잠금모드 상태에서 표시되지 않던 윈도우 헬로로 잠금해제하겠냐는 탭이 생성된다. 탭을 누르면 윈도우 헬로 창이 열리며, 지문 판독기에 손가락 지문을 스캔하라는 안내가 표시된다. 손가락을 오래 대고 있을 필요도 없이 스치듯 보안키에 지문을 터치하니 곧바로 카카오톡에 로그인이 가능했다. 카카오톡 외 유튜브, 구글, 지메일 등의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로그인이 가능했다. 비밀번호가 탈취될 위험도 없이 보다 쉽게 로그인이 완료됐다. '더 쉽고, 더 안전한' 로그인이었다. 유선 환경뿐 아니라 무선도 지원한다. '이지핑거'의 윗부분을 가볍게 눌러 열면, C타입으로 된 지문 센서가 있다. 이를 뽑아 노트북 등 다른 기기에 연결해도 등록만 완료했다면 동일한 기능을 지원한다. 현존 최강 보안 표준 FIDO2 인증 제품…"피싱 레지스턴트 MFA 보안키" 옥타코가 지원하는 '이지핑거'는 보안도 강력하다. 윈도우 헬로 인증을 받는 국내 최초의 지문 인식 보안키이기도 하다.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보안 국제 표준인 'FIDO(Fast Identity Online)2' 인증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 따르면 FIDO2는 사용자가 온라인 서비스에 로그인하는 방식을 강화해 전반적인 신뢰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용자 인증에 대한 공개 표준이다. FIDO2는 피싱 방지 암호화 자격 증명을 사용해 사용자 ID의 유효성을 검사해 보안을 강화하고 사이버 범죄로부터 개인과 조직을 보호하는 표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에 피싱 방지 MFA(다단계 인증)를 도입한 FIDO 1.0 인증 표준을, 2018년에는 최신 암호 없는 인증 표준인 FIDO2를 출시한 바 있다. '이지핑거'가 획득한 인증으로는 FIDO2, FIDO U2F 등이 있다. PKI 인증서 및 OTP도 안전영역에 내장돼 지문인증을 실행할 수 있어 네트워크, 사용자인증, 서버인증, 데이터 인증, 문서보안 인증, 클라우드 인증 등 다양한 인증에 손쉽게 지문인증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옥타코에 따르면 '이지핑거'는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계정탈취 공격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비밀번호를 잊어버릴 위험도 거의 없다. 또한 사용이 간편하기 때문에 업무 효율도 20%가량 상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IT 리서치 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옥타코는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3년 연속 FIDO2 보안키 분야 글로벌 대표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 무대에서 독보적인 보안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에 삼성생명, SK하이닉스, 국방부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에서도 옥타코의 보안키 제품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재형 옥타코 대표는 "2021년 미국은 사이버 행정명령으로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전략의 일환으로 '피싱 레지스턴스(Phshing-Resistant)에 기반한 MFA(다중 인증)를 사용해야 된다'고 명시한 바 있다"며 "이지핑거야 말로 피싱 레지스턴트 기반 MFA 보안키로, 인증 시점만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인증 전 구간에 걸쳐 보안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12.16 23:40김기찬

박윤영 KT 차기 대표 과제는

KT 이사회가 16일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KT 출신 인사로 조직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현재 회사가 처한 위기를 풀어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현 KT 이사회 의장은 “박윤영 후보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대내외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즉, 이사회는 조직의 변화와 신뢰 회복을 비롯해 이해관계자와 협력 관계 구축을 차기 대표가 맡아야 할 주요 임무로 꼽은 것이다. 박윤영 대표 후보는 이날 심사에서 KT는 주주와 시장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대표 선임 과정에서 거듭 이야기가 나온 주주와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박 후보의 뜻이 이사회에 전달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박 후보가 맞닥뜨릴 최대 과제는 해킹 사고 수습이다.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KT 해킹 사고의 최종 조사 결과는 새해 초에 발표될 전망이다. 현재 규제당국의 기류를 볼 때 위약금 면제 조치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해킹에 따른 이미지 실추와 함께 경영 위기 상황은 분명하다. 이에 따라 박 후보는 전사적인 위기 상황을 겪은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아 조직을 수습해야 한다는 중책을 맡게 됐다. 최근까지 KT에서 사장을 맡아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내부 직원들로부터 덕망이 높은 점은 회사가 처한 위기를 봉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내외 신뢰 회복을 이뤄야 한다. 우선 해킹에 따른 우려가 가장 컸던 고객부터 박 후보가 이사회 면접에서 강조한 것처럼 시장과 주주의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한다. 국가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담당하는 KT에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많은 기업이 사이버 침해사고를 겪고 있으나 가입자의 무단 소액결제까지 이뤄지는 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회사 신뢰에 대한 타격이 크다. 이에, 박 후보가 공식적인 대표이사를 맡은 뒤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점으로 신뢰 회복이 빠지지 않는다. 신뢰 회복의 연장선상에서 대대적인 정보보안 투자도 불가피한 과제다. 특히 정보보호 조직에서 이뤄진 사고 은폐 등을 고려하면 회사의 보안 거버넌스도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 통신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회사인 만큼 네트워크 고도화 투자도 과제로 꼽힌다. 이날 이사회에서 박 후보를 최종 대표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에 앞서 주파수 재할당 신청에 관련한 안건도 의결이 이뤄졌다. 정부는 LTE와 3G 주파수 재할당 방침을 확정하면서 5G SA 투자를 의무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이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이 박 후보의 과제로 부상했다. KT는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일부 단말과 가입자 대상으로 5G SA를 시작했으나 정부가 모든 5G 무선국을 5G 코어 장비와 연동할 것을 주문한 만큼 이에 대한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한다. 박 후보가 토목공학 박사 출신으로 KT의 관로에 대한 업무를 맡아 코어 장비 연동 투자에 대해 전문가적인 식견이 더해질 것이란 기대가 높은 편이다.

2025.12.16 19:05박수형

[ZD SW 투데이] 솔트웨어, AWS 'AI 서비스 컴피턴시' 컨설팅 부문 획득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솔트웨어, AWS 'AI 서비스 컴피턴시' 컨설팅 부문 획득 솔트웨어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파트너 네트워크(APN)에서 'AWS AI 서비스 컴피턴시' 컨설팅 부문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AI 기술력과 서비스 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검증받아 적격 파트너로 선정됐다. 솔트웨어는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자사 AI 브랜드인 '핏-사피'의 주요 서비스를 AWS 인프라와 연계해 산업별 요구에 맞춰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기관·금융·제조·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서비스 적용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더존비즈온, 연말정산 집중 교육 시작 더존비즈온이 지난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5일간 전국 13개 지역 주요 도시에서 올해 귀속 연말정산 집중 교육을 시작했다. 개정된 소득세법 및 조세특례제한법 등 복잡한 세법 변화를 쉽게 해설하고 핵심 비즈니스 플랫폼 '아마란스 10'에 적용해 관련 실무를 처리하는 해법을 선보였다. 특히 '원 AI'의 자동화 프로세스를 시연해 참가자들이 연말정산 자료 수집부터 자동 계산, 증빙 관리, 오류 검증에 이르는 전 단계를 AI가 스스로 처리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S&P 글로벌, AWS와 신규 통합 발표 S&P 글로벌이 AWS와의 신규 통합을 발표했다. 고객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시장·금융·에너지 관련 복잡한 질문을 하고 AWS 환경 내에서 S&P 글로벌 데이터 기반의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직접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통합으로 S&P 글로벌과 AWS 고객은 S&P 글로벌의 데이터를 자사 엔터프라이즈 정보 및 AI 워크플로우와 결합해 실시간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아마존 퀵 스위트 내의 S&P 글로벌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를 통해 의사결정 방식을 혁신하게 됐다. ◆이브이시스, 환경부 '전기차 충전기 제조·설치 사업' 4권역 수주 이브이시스가 기후에너지환경부(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 전기차 공공 급속충전기 제작 및 설치 사업' 4권역을 수주했다. 전국 공공부지에 급속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환경부의 핵심 정책 사업이다. 이브이시스는 이번 4권역 사업에서 충전기 제조부터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100키로와트(kW) 급속충전기 80기, 200kW 초급속 충전기 25기를 공급할 예정이며 고속도로 휴게소를 비롯해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공공 급속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토마토시스템, '엑스빌더6 아이젠' 기술 특허 2건 등록 토마토시스템이 자사의 AI 기반 UI·UX 개발 솔루션 '엑스빌더6 아이젠'에 적용된 핵심 기술과 관련해 2건의 특허를 신규 등록했다. 독창적인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개발 생산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등록된 특허는 ▲AI 응답을 이용한 JSON 이벤트 기반의 UI 화면 설계 및 코드 자동 생성 방법, 장치 및 컴퓨터 판독 가능 기록 매체 ▲다차원 사용자 역할 기반의 유저 인터페이스 설계 시스템 등이다. ◆아이티센씨티에스·피엔에스, '가족친화기업 인증' 획득 아이티센그룹 주요 계열사인 아이티센씨티에스와 아이티센피엔에스가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임직원의 삶의 질과 일·생활 균형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아이티센그룹은 직원들이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이룰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 임신·육아기 단축근무제를 비롯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에 조기 퇴근하는 '패밀리데이', 임직원 재충전을 위한 단체 휴무일 지정, 아동 보육지원금 및 고등·대학 자녀 학자금 지원, 임직원 종합검진 할인 혜택, 가족과의 휴식을 위한 휴양소 운영 등도 시행 중이다. ◆타이거컴퍼니, '티그리스 AI+' GS인증 1등급 획득 타이거컴퍼니가 자사의 AI 서비스 '티그리스 AI+'에 대해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공공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티그리스 AI+는 업무용 AI 서비스로, 챗GPT·클로드·달리 등 다양한 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한다. AI 그룹채팅, 반복 업무 자동화, 기업 맞춤형 AI 봇 등 조직의 협업을 돕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2025.12.16 19:05한정호

"국내 기업 70% AI 교육 시행…내년엔 더 늘려"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이미 직원들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시행 중인 가운데, AI가 전 직무의 필수 역량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은 국내 371개 기업 인사·교육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난 11월에 실시한 '기업 AI 활용·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 기준 AI 교육을 진행한 기업은 '전 직원 대상 교육'(22.1%)과 '일부 부서·인력 대상 선택 교육'(49.3%)을 합쳐 71.4%로 나타났다. '진행하지 않음'은 28.6%였다. 내년 AI 교육 계획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확대'(53.9%)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년 수준 유지'(25.1%)가 뒤를 이었으며, 응답 기업의 다수가 AI 교육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해, 향후 AI 교육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계획 없음'은 19.4%, '전년 대비 축소'는 1.6%였다. AI 교육이 필요한 직무(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모든 직무'(71.7%)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영·기획'(14.8%), 'IT·데이터'(13.5%), '마케팅·홍보'(11.6%), 'HR·HRD'(10.0%), '재무·회계'(7.8%), 'R&D'(7.5%), '영업·고객관리'(6.7%), '서비스·운영'(5.9%), '생산·제조·품질'(5.9%) 순으로 집계됐다. AI가 특정 직무가 아닌 전 직무의 공통 역량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은 직원들의 AI 활용도를 평균 3.0점(5점 만점), 기업의 AI 도입 수준을 평균 2.7점(5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직원 개인 차원의 활용 인식이 조직 차원의 도입 수준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기업이 AI를 도입·확산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복수 응답)으로는 'IT 인프라 및 시스템 한계'(43.1%), '직원들 간 활용 수준 격차'(42.6%)가 가장 많았다. 이어 '예산 부족'(36.1%), '내부 규정·보안·컴플라이언스 제약'(33.2%), '다른 과제에 밀려 우선순위가 낮음'(22.4%), '경영진의 낮은 관심'(18.6%), 'AI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3.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결과는 휴넷이 앞서 실시한 '2026 기업교육 전망' 설문 결과와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해당 조사에서 2025년 기업의 최다 투자 교육 분야는 'AI 교육'이었으며, 2026년 계획에서는 전년 대비 비중이 확대되며 1위를 기록했다. 휴넷 관계자는 “연이은 조사 결과가 보여주듯 AI는 모든 직무에 필요한 기본 역량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구성원의 AI 업무 활용을 넘어 조직 문화까지 아우를 수 있는 통합형 AI 교육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2.16 18:59방은주

히타치 밴타라, 슈퍼마이크로와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 '확장'

히타치 밴타라가 슈퍼마이크로와 손잡고 인공지능(AI)·데이터 인프라 솔루션 역량을 강화한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히타치 밴타라가 슈퍼마이크로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현재 최종 합의안을 조율 중이며 이번 협력을 통해 히타치 밴타라의 고성능·고확장 스토리지 플랫폼 'VSP 원'과 슈퍼마이크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AI 컴퓨팅 역량을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AI 인프라 구축은 물론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집약적 워크로드 운영을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최근 기업들은 폭증하는 데이터와 AI 기반 인사이트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이전보다 높은 압박에 직면해 있다. 데이터 분석 기술 전문 업체 드레미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조직의 85%가 이미 AI 모델 개발에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를 활용하고 향후 3년 내 67%가 분석 업무의 대부분을 레이크하우스에서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기업이 단편화된 시스템, 비효율적인 데이터 이동, 증가하는 운영 비용 등 AI 확장을 저해하는 여러 요소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타치 밴타라와 슈퍼마이크로는 엔터프라이즈급 기술 지원을 기반으로 컴퓨팅과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된 환경에서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양사 협력의 기반이 되는 히타치 밴타라 VSP 원 플랫폼은 블록·파일·오브젝트·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를 단일 아키텍처로 통합해 다양한 스토리지 요구사항 전반에서 일관된 성능과 운영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VSP 원 블록은 슈퍼마이크로 서버와 결합해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과 AI 학습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도록 확장된다. 또 VSP 원 SDS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역량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으로 확장해 더욱 유연한 데이터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 VSP 원 오브젝트는 복잡한 데이터 이동·로딩·추출 과정 없이 오픈 포맷 데이터에서 직접 고성능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현대적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로의 전환이 용이하도록 자원한다. VSP 원은 AI와 차세대 스토리지 플랫폼을 결합한 '히타치 iQ 포트폴리오'의 핵심 기반으로 고도화된 AI 워크로드를 위한 데이터 흐름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VSP 원의 통합 데이터 서비스와 슈퍼마이크로의 고성능 컴퓨팅 및 GPU 가속 기술을 히타치 iQ 내에서 결합함으로써 기업은 고성능 데이터 처리, 거버넌스, 보안 등 다양한 데이터 관리 요구를 충족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양사는 컴퓨팅과 데이터 정합성을 강화하고 워크로드 전반의 가시성을 확대해 더 빠른 인사이트 도출과 AI 이니셔티브 실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AI 도입이 가속화되고 기업들이 방대한 데이터와 복잡한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파트너십은 중요한 해답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결합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AI 인프라 효율성과 투자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6 18:39한정호

김범석 없는 쿠팡 청문회 D-1...반쪽짜리 되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17일 쿠팡 청문회를 열지만,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반쪽 청문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가 증인 채택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책임자로 지목된 핵심 의사결정 주체가 빠지면서 '쿠팡 없는 쿠팡 청문회'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회 과방위는 16일 전체회의에서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를 청문회 추가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와 함께 전경수 쿠팡 서비스정책 실장과 노재국 쿠팡 물류정책 실장, 이영목 쿠팡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을 참고인으로 의결했다. 이는 김 의장과 쿠팡 전직 경영진들이 청문회 출석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과방위는 지난 9일 전체회의에서 김 의장을 포함해 박대준, 강한승 쿠팡 전 대표, 브랫 메티스 쿠팡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조용우 쿠팡 국회 정부 담당 부사장 등 6명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장과 박·강 전 대표는 각각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 “대표직에서 물러나 회사를 대표해 증언할 위치가 아니다”라는 점을 이유로 들어 청문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 유출된 정보, 4.5천개→3.3천만개…경찰 "2차 피해 가능성 배재 않아" 이번 청문회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쿠팡은 지난달 18일 약 4천500개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된 사실을 인지하고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3천370만개의 계정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태를 인지한 즉시 쿠팡은 관련 기관인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신고를 진행했다. 이 때 쿠팡은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주 주소록, 일부 주문정보만 유출됐을 뿐 어떠한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달 열린 과방위와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쿠팡은 일부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유출된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쿠팡은 2차 공지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정정과 "경찰청의 전수조사를 통해 2차 피해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쿠팡의 주장에도 압수수색 6일차에 접어든 전날 경찰은 2차 피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경찰은 "2차 피해는 현재 상황에서 확인이 어렵다"며 "유출된 자료도 원본 그대로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을 것이고 가공돼 화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17일 오전 10시 개최될 청문회에서는 이날 추가 채택한 증인 및 참고인과 지난 10일 한국 쿠팡 임시 대표로 임명된 해롤드 로저스가 출석한다. 청문회 현장에서는 로저스 임시 대표를 향한 경영 책임과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질책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찰이 압수수색을 일주일간 압수수색을 이어간 만큼 수사 상황에 대한 질문과 함께 총체적인 관리 부실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쿠팡 청문회, 어떤 질문 오가나 이외에도 청문회에 추가 채택된 증인과 참고인은 각각 서비스 정책과 물류 운영, 대외 커뮤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들로, 쿠팡 탈퇴 절차의 복잡성과 근로자 인명 피해, 피해 수습 없이 대관에 집중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집중 질타가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청문회 불출석을 알린 김 의장 등에 대해서는 과방위 차원에서의 고발과 국정조사를 예고했다. 최근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3천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초대형 사고 앞에서 쿠팡의 실질 책임자들이 국회의 증인 출석 요구를 거부한 것은 명백한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이라며 “쿠팡의 핵심 증인 3인에 대한 고발 조치를 포함한 법적 대응을 검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증인 등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과방위 소속 의원실 한 관계자는 “쿠팡에서 자료 요청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주지 않고 있다”며 “1차 청문회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거 같다. 쿠팡 쪽 대관에서는 실무 자료를 갖고 있는 내부 전산 담당 직원이나 실무진에서 자료를 안 줘서 미안하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고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번 사건은 국민 피해도 크고 사안을 중요성을 인식해 국민의힘에서도 이를 막지는 않는 분위기”라며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서는 국정조사와 고발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분들도 꽤 있다”고 덧붙였다.

2025.12.16 18:03박서린

"유럽 CRA 대응 맡기세요"...아우토크립트, LS그룹과 계약

AI 모빌리티 보안 전문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 대표 이석우)가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 기업인 LS엠트론과 사이버복원력법(CRA, Cyber Resilience Act) 인증 대응 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전 과정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우토크립트는 2025년 1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총 26개월 동안 CRA 인증 준비에 필요한 전략 수립, 보안 프로세스 컨설팅, 솔루션 개발, 인프라 구축, 테스트 평가 등 모든 단계를 수행한다. 사이버복원력법(CRA)은 유럽연합(EU)이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 IoT 장비, 산업기계 및 전장 시스템에 적용하는 대표적인 사이버보안 규제로, 제품 설계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필수 보안 요건을 충족해야 유럽 시장 판매가 가능하다. 2027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글로벌 제조 기업들의 대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LS엠트론은 트랙터·농기계·사출기 등 핵심 산업 장비를 유럽·북미 시장에 수출하는 LS그룹의 대표 글로벌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 기업으로, 전 세계 제조·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대규모 장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LS엠트론 제품군이 EU CRA 규정을 충족할 수 있도록 보안 프로세스와 기반 체계를 재정비하는 대형 과제로, 제품 특유의 높은 복잡도에 요구하는 보안 요건을 아우토크립트가 전 과정에서 구축하는 고난이도 CRA 대응 프로젝트다. CRA는 자동차 산업을 넘어 기계·디지털 부품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 보안 기준을 새로 정의하고 있고, 이는 아우토크립트 기술력이 더 넓은 산업군에 확장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CRA 인증 요구사항 분석, TARA(Threat Analysis & Risk Assessment) 기반의 보안 위협 식별·평가, 보안 프로세스 수립, 인프라·기술 개발, 시험·평가 체계 구축 등 글로벌 제조사(OEM)의 제품군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 주기 보안 체계 구축 사례로 평가된다. 아우토크립트가 보유한 분석–프로세스–인프라–솔루션–검증에 이르는 All-in-One 역량은 글로벌 제조 산업에서의 사이버보안 대응 체계 확보에 기여하며, 향후 다양한 산업군의 OEM과의 협업 기회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우토크립트 이석우 대표는 “유럽 IoT·산업 보안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76억 달러(한화 약 1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CRA는 이 시장에서 유럽 진출을 위한 필수 규제 관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아우토크립트가 차량 분야에서 축적한 보안 기술력을 산업기계·전장 영역까지 확장해 EU 규제 대응을 전 과정으로 구축하는 사례로, 글로벌 제조사 보안 시장을 선점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6 17:50방은주

프라이빗테크놀로지, 금융권 첫 '데이터 중심 제로트러스트 오버레이' 실증 구현

프라이빗테크놀로지(대표 김영랑)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한 '2025년 제로 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을 통해 데이터 중심 제로 트러스트 오버레이 모델을 구현·검증하며 차세대 금융 보안 전략을 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아이티센피앤에스, 파이오링크, 소프트버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증을 수행했다. 하나은행은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글로벌 금융업무, 스마트 오피스, 데브섹옵스(DevSecOps) 환경 등 실제 운영 환경에서 제로 트러스트 정책과 보안 기술의 적용 가능성, 운영 안정성을 검증했다. 컨소시엄은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핵심 요소인 ▲강화된 인증(EIG)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소프트웨어 정의 경계(SDP)를 하나은행의 글로벌 금융업무 환경에 적용했다. 특히 보안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상호 인증, SBOM 기반 공급망 검증 등의 최신 보안 기술을 결합한 통합 모델을 구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뉴욕·런던 등 글로벌 지점 간 안전한 금융업무 수행 환경 ▲프라이빗 5G 기반 스마트 오피스 내 접근 통제 고도화 ▲금융 특화 DevSecOps에서의 안전한 개발·배포 체계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제로 트러스트 정책의 실제 운영성을 검증했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이번 실증 결과를 통해 데이터 중심 보안 라이프사이클 확립, 공격 표면 관리 강화, 위협 모델링 기반 통제 체계 도출 등 금융기관에 최적화된 보안 운영 모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AI 기반 사이버공격의 지능화와 연쇄적인 침해사고로 보안 위험이 급격히 커지면서, 데이터와 사용자 활동을 실시간 검증하는 제로 트러스트가 차세대 보안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금융 당국 역시 '금융 자율 보안' 체계를 추진하며 금융사가 스스로 위협을 탐지·분석·대응하는 구조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이번 실증 결과를 통해 금융권의 제로 트러스트 도입을 위한 실질적 모델을 제시하며, 향후 고도화된 금융 보안 모델을 구축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 김영랑 대표는 "이번 실증을 통해 데이터 중심 제로 트러스트 오버레이 모델의 효과성과 운영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실증 사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변화하는 보안 환경에 금융기관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적용 범위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6 17:34방은주

정재헌 SKT "구성원 목소리 경청하고, 최선의 의사결정 내리겠다"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에서 스스로를 '변화관리 최고책임자'로 규정하며, 통신 사업의 신뢰 회복과 인공지능(AI) 중심의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경영 구상을 밝혔다. 정 CEO는 16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과거의 방식을 반복하는 '활동적 타성'으로는 더 이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다”며 “실패에 대한 책임은 경영진이 지고, 구성원들은 창의력을 발휘해 마음껏 도전해 달라”고 강조했다. 실무에는 자율과 도전을, 경영진에는 책임 강화를 주문한 것이다. 그는 “이제부터 CEO의 C는 '변화(Change)'”라며 “전사 혁신의 속도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CEO는 통신 사업에 대해 “고객이 곧 업의 본질”이라며 품질·보안·안전 등 기본과 원칙을 중심으로 고객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본업인 통신을 단단하게 다지는 동시에, 미래 성장 축인 AI 사업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빠르게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AI 사업과 관련해서는 “그간 실험과 인큐베이팅을 반복하며 일정 수준의 유무형 자산을 확보했다”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속도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AIDC) 분야에서는 압도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솔루션 영역으로 확장하고, 제조 AI와 독자 AI 모델 등은 지속적인 전환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AI 전환(AX)에 대해서는 특정 조직의 과제가 아닌 전 구성원이 참여해야 할 생존 과제로 규정했다. 이를 위해 ▲전사 AI 툴 활용 지원 ▲업무용 AI 개발 프로세스 정립 ▲아이디어 공유를 위한 AX 대시보드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영 지표의 변화도 예고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중심의 핵심 관리지표를 투하자본이익률(ROIC)로 전환한다. ROIC는 자본 효율성과 가치 창출 여부를 평가하는 지표로, 중장기 경쟁력과 투자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매출과 이익의 양적 확대보다 투입 자본 대비 실질 성과를 중시하는 '질적 성장' 중심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의미다. 정 대표는 SK텔레콤의 궁극적 목표로 '영구히 존속·발전하는 회사'를 제시하며, 이를 위한 조직문화 방향성으로 '역동적 안정성(Dynamic Stability)'을 강조했다. 구성원은 변화와 도전을 통해 성장하고, 회사는 실패를 감내할 수 있는 견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시 뛰는 SK텔레콤이 되기 위해서는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를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고, 이를 실행할 진취적 역량과 단단한 내면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는 드림팀이 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목민심서의 '청송지본 재어성의(聽訟之本 在於誠意)'를 인용하며 “겸손과 존중의 자세로 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2025.12.16 17:29진성우

김태현 아이티로그인 대표, '62회 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아이티로그인(대표 김태현)은 김태현 대표가 '제 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무역의 날 시상식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렸다. 대한민국 무역 진흥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국가 행사다.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증대 및 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아이티로그인 김태현 대표는 2025년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수출입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무역의 날 시상 내용 중 대통령 표창은 수출 확대, 고용 창출, 산업 경쟁력 강화 등 분야에서 성과를 보인 기업과 대표자에게 부여하는 최상위 권위를 자랑하는 정부 포상이다. 김태현 대표는 2001년 아이티로그인 설립 이후 20여년간 네트워크 장비를 비롯해 다양한 상품군을 수입 및 유통하며 국내 유관 산업 발전에 기여함을 인정받아 한국수입협회 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정부공공기관 및 기업에 구축해 국내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앞장서 왔다.아이티로그인은 글로벌 네트워크 분야 1위 기업 시스코의 솔루션을 조달분야에 유통하고 있는 선도기업으로, 1천1백여개 규모의 전국 파트너사들과 함께 강력한 기술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김태현 대표는 “다양한 IT솔루션과 제품들을 공공기업과 기업들에 공급하는 아이티로그인의 비즈니스 활동이 산업분야에 일부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국내 사용자들에게 공급하고, 반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도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국가로부터 받은 '대통령 표창' 수상이라는 신뢰와 인정이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고객 그리고 파트너들과의 상생이 지속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5.12.16 17:28방은주

엑스게이트, 국산 양자기술 소부장 지원사업 공급기업 선정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 엑스게이트(대표 주갑수)는 '국산 양자기술 소부장 보급 활용 지원 사업의에 공급기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전담과 운영을 맡으며, 공급기업이 보유한 양자 기술을 맞춤형으로 수요 기업에 제공한다. 엑스게이트는 이번 지원사업에 부품군인 양자난수생성 칩 4종(AXQ1, AxEQU, AxIQP, AxEQP)과 함께, 차세대방화벽(NGFW)장비 전 라인업 및 통합보안솔루션(UTM) 장비군까지 총 17가지의 양자 기술 솔루션을 등록했다. 이는 엑스게이트의 양자 기술을 적용한 모든 솔루션을 등록한 것으로, 수요 기업의 다양한 요구를 모두 충족함은 물론 관련 설치와 적용에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한 이번 '양자기술 소부장 보급 활용 지원사업'은 외산에 의존하고 있는 양자 분야 소부장 국산화를 도모하고자, '양자 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 시행됐다. 자체 기술을 보유한 공급기업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양자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수요처를 모집 후, 수요 기업의 구매비용을 최대 1억까지 지원한다. 연구소·공공기관·대학교 등은 자부담금 없이 최대 한도까지 전액 지원이 가능하며, 중견·중소·벤처기업 등은 10% 이상의 자부담금 부담으로 엑스게이트 양자 기술을 접할 수 있다. 이번 공급기업에 등록된 엑스게이트의 모든 솔루션은 하드웨어 방식의 QRNG 기술과 소프트웨어 방식의 PQC 방식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기본 제공한다. QRNG 모듈형에서부터 상용화된 PQC를 활용한 양자 VPN까지 공급이 가능한 국내 유일한 업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QRNG는 KCMVP 인증으로 신뢰성을 인정받았고, 뛰어난 연산 능력을 갖춘 양자컴퓨팅 환경에서도 해독 불가능한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밝혔다. PQC 방식은 미국 NIST(국립표준기술연구) 표준 선정 PQC알고리즘(CRYSTALS-KYBER) 사용이 가능하다. 엑스게이트는 국가 차원의 첫 양자 분야 지원사업의 공급기업 등록에 이어, 내년에도 공급기업으로 참여, 다양한 분야의 양자 기술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엑스게이트 주갑수 대표는 “이번 사업의 공급기업에 선정된 것은 우리가 보유한 양자 기술의 신뢰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저렴한 비용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 양자 기술을 공급할 수 있는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관련 투자와 컨설팅 및 기술지원 등의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6 17:18방은주

디플정위 AI 설계자 품은 포티투마루…공공 AX 시장 '정조준'

한국형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포티투마루가 정부의 인공지능(AI)·플랫폼 혁신을 위해 앞장섰던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공공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마루는 지난 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해체로 이달 1일 임기가 끝난 이승현 AI플랫폼혁신국장을 최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실무형 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 이 부사장은 외부 전문가 대상 전문임기제 공무원으로 디플정위에 합류해 그간 공공부문에 AI를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에 대한 기획과 실행을 주도했다. 특히 산업계·학계와의 상시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데 주력해왔으며 공공 행정에 AI를 실질적으로 내재화하기 위한 제도·플랫폼 설계에 관여했다. 업계에서는 기술 이해도와 정책 감각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부사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티투마루는 단순히 거대언어모델(LLM) 활용을 넘어 MRC(기계독해), RAG(검색증강생성), LLM 튜닝 등 앤서링 AI(Answering AI) 구현에 필요한 독보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공공 분야 AI 도입의 가장 중요한 이슈인 '환각 방지', '정확도', '내부 자료 기반 생성' 등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3년 이상 공공 분야 AI 도입을 위해 노력해왔던 제 경험과 노하우를 이제는 수요자가 아닌 공급자 입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공 AI 구현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포티투마루가 이 부사장을 영입한 이유는 '공공 AX'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공공기관 수요 이해 ▲정책 방향성 예측 ▲행정 조직 내부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이해를 갖춘 인물을 통해 기술 중심 기업에서 '공공 AX 파트너'로 도약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도 풀이된다.공공부문의 AI 도입은 그동안 시범사업이나 연구·기획 단계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이후 공공 영역에서도 AI를 단순 보조 수단이 아닌 행정 업무 전반에 내재화해야 할 핵심 인프라로 인식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또 민원 대응, 법령·지침 해석, 정책 검토, 행정 문서 처리 등 고난도 지식 노동 영역에서 AI 활용 요구가 증가하면서 공공 AX의 평가 기준도 바뀌고 있다. AI를 도입했는지에 대한 여부보다 AI가 실제로 업무 효율과 품질을 얼마나 개선했는지가 관건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공공부문 특유의 ▲환각(hallucination) 문제 ▲보안과 데이터 주권 ▲정책 책임성 ▲행정 맥락 이해 등 높은 진입 장벽이 부각되면서 기술력만으로는 시장을 공략하기 어렵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포티투마루가 이 부사장 영입을 통해 기술·정책·현장을 잇는 삼각 구도를 완성함으로써 공공 AX를 단기 사업이 아닌 국가 단위 AI 전환 인프라 시장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포지셔닝에 나섰다는 평가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공공 AX는 사전검증(PoC)을 잘하는 기업보다 정책과 행정을 이해하며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며 "포티투마루의 이번 인사는 그 변화를 정확히 읽은 움직임"이라고 말했다.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이 부사장이 디플정위 국장으로서 공공 AI 도입에 대해 전략적 관점, 기획적 관점에서 고민을 많이 해 왔던 점을 높게 봤다"며 "우리가 그동안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특화해 AI 융합을 추진해 온 기술력을 쌓아왔던 만큼, 이 부사장의 경험을 결합하는 우리나라 공공 AX 발전에 있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2.16 16:49장유미

SGA솔루션즈, 3년 연속 주식배당..."보안·투자 투트랙 성장 주주환원 강화"

통합 IT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대표 최영철)는 주식배당을 실시한다고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배당은 3년 연속 진행하는 주식 배당으로, 배당률은 3%이며 총 265만6032주의 신주가 배당된다. 12월 31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주당 0.03주의 주식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배당 승인 절차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주식 배당은 회사가 구축해 온 성장 모멘텀을 주주가치로 환원하기 위한 조치”라며 “중장기 기업가치 도약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SGA솔루션즈는 서버·엔드포인트·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통합 보안 포트폴리오와 풀스택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SGA ZTA'를 기반으로 금융·공공·기업 시장에서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접근제어 자회사 '에스지앤'과 엔드포인트 보안 자회사 'SGA이피에스'와의 합병을 통해 모든 보안 역량을 본사 체계로 일원화해 기술·제품영업 전 과정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제로 트러스트 보안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고, 시장 지배력 확대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다른 성장 축인 투자 부문에서도 성과가 본격화하면서, SGA솔루션즈의 중장기 경영 전략이 탄력을 받고 있다. 투자 자회사 액시스인베스트먼트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며, 연결 기준 기업가치 상승 효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켐트로닉스, 그래피 등 핵심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크게 확대되면서 액시스인베스트먼트의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회사는 짚었다. 아울러 아로마티카, 비츠로넥스텍, 엔비알모션 등 주요 포트폴리오의 연이은 상장 및 상장 예정에 더해, 퓨리오사AI 역시 유니콘 등극을 앞두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회수 기대감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보안과 투자 양 축의 견조한 성장을 통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 기반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주식배당은 그 성과를 주주와 적극 공유하기 위한 조치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실적 성장과 책임 있는 주주환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6 16:46방은주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 "2028년 상장...매출 350억 달성"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전문 기업 로그프레소(대표 양봉열)가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SIEM 전문 기업에서 나아가 XDR(확장 탐지 및 대응) 기업으로 도약하며, 국내 보안 기업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와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로그프레소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투자 유치 사실과 향후 비전 및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는 "기업은 수많은 보안 제품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그 수치만 해도 금융사의 경우 80개가 넘는다"며 "이 정도 규모가 되면 보통은 계약하고 유지 및 관리하는 일만 해도 보통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관리해야 할 자산의 범주가 확장되고 이에 대한 전반적인 위협 가시성,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보안 제품을 통합해달라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로그프레소는 많은 종류의 보안 제품을 하나로 통합하는 통합 보안 관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다. 양 대표는 "일반적으로 많은 보안 제품을 통합해 가시성을 구현하려고 하면 적게는 3억원, 많게는 6억~1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로그프레소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도 부담 없이 구독형으로 통합 보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로그프레소는 고객사의 보안 담당자가 보다 편리하게 통합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의 보안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양 대표가 로그프레소 제품을 시연한 동영상에서는 자연어로 플랫폼 AI 어시스턴트에게 요청하자 이에 맞춰 동작하는 등 지시를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중견 보안기업의 숙련되지 않은 담당자라도 쉽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양 대표는 "글로벌 벤더사의 경우 많은 M&A(기업결합)을 통해 XDR 통합 보안 체계를 구현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당장 조단위 글로벌 벤더사를 상대할 통합 보안 체계 기반 플랫폼이 없는 상태"라며 "로그프레소가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기반이 되고자 한다. 국내 보안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벤더사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제품에도 대응할 수 있는 XDR 플랫폼을 출시하는 것이 향후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로그프레소의 향후 전략과 관련해서는 구동언 로그프레소 사업본부장(전무이사)이 설명했다. 구 본부장은 글로벌 사이버보안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세가지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SaaS SIEM 사업 확대 ▲XDR 벤더 전환 ▲해외 시장 진출 등이다. 구 본부장은 "클라우드 SIEM의 대중화를 선도해 중견기업에서도 SIEM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XDR로의 진화를 위해 탐지부터 능동적 대응까지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로그프레소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풀스택 XDR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우선 일본 시장에서 성공 모델을 확보한 후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형근 로그프레소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로그프레소가 그린 청사진에 구체적인 수치를 더해 설명을 이어갔다. 박 CFO는 "이번 시리즈B 투자금인 160억원으로 SaaS 사업을 가속화하고 AI 에이전트를 개발, XDR 플랫폼 고도화와 일본 시장 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2028년까지 매출 350억원을 달성하고, 3천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로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대신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박 CFO는 상장 형태에 대해 "일반 상장일지 특례 상장 일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25.12.16 15:53김기찬

AI에 쏟아붓는 돈 33% 늘었는데...기업 절반 "본전도 못 찾았다"

전 세계 기업들이 AI와 국제 정세 변화라는 두 가지 큰 변화 속에서 기술과 인력 준비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IT 인프라 서비스 기업 킨드릴(kyndryl)이 21개국 3,700명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지난 1년간 AI에 투자하는 돈을 평균 33% 늘렸지만, 실제로 투자한 만큼 성과를 낸 곳은 절반(54%)에 그쳤다. 특히 87%는 AI가 앞으로 12개월 안에 회사의 업무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 위험 대비 "제대로 준비됐다" 31%뿐... 사이버 공격이 가장 큰 걱정 킨드릴이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첫 조사에서 드러난 문제가 2025년에도 여전했다. 경영진의 90%는 자사의 IT 시스템이 최고 수준이라고 답했지만, 앞으로 닥칠 위험에 제대로 대비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1%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대비 겨우 2%포인트 오른 수치다. 외부 위험 중 가장 걱정되는 것은 사이버 공격으로, 준비가 됐다고 답한 곳은 37%뿐이었다. 실제로 82%의 회사가 지난 1년간 사이버 관련 사고를 겪었으며, 주요 원인은 사람의 실수(35%), 네트워크 문제(30%), 해킹(28%) 등이었다. 킨드릴 브릿지 데이터를 보면, 중요한 네트워크와 서버의 25%가 이미 수명이 다한 상태였고, 57%의 회사는 기본 기술 시스템 문제 때문에 새로운 기술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소매업(32%), 통신업(29%), 제조업(29%)에서 오래된 시스템 비율이 높았다. AI 투자는 늘었지만 성과는 절반만... 복잡한 시스템 통합이 발목 AI에 투자하는 돈은 지난 1년간 평균 33% 늘었고, 68%는 AI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투자 대비 성과를 본 곳은 54%에 그쳤다. 이는 작년보다 12%포인트 오른 수치지만, 여전히 절반 가까이는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AI 투자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는 곳은 61%로, 이는 작년보다 늘어난 수치다. AI 투자가 실패한 주요 이유로는 생각보다 복잡한 시스템 통합(35%), 전문 인력 부족(29%), 규제 문제(29%)가 꼽혔다. 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복잡한 기술 환경(31%), 규제 준수 문제(31%), 사업부와 기술팀 간 의견 조율 어려움(26%)이었다. 57%는 혁신 프로젝트가 시범 단계를 넘지 못하고 멈춘다고 답했고, 72%는 실제로 확대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응답했다. 국제 정세 변화에 클라우드 전략 수정... 65%가 데이터 저장 방식 바꿔 국제 정세 변화와 규제 강화로 기업들은 데이터를 어디에 저장하고 어떻게 관리할지 다시 고민하고 있다. 65%의 회사가 새로운 규제, 공급망 문제, 관세 등에 대응해 클라우드(인터넷 기반 데이터 저장) 전략을 바꿨다고 답했다. 데이터를 자국에 보관해야 한다는 규제(83%), 관세와 공급망 지연(83%), 국제 정세 불안(82%)이 IT 결정에 더 중요해졌다는 응답이 나왔다. 75%는 전 세계에 분산된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86%는 클라우드 업체의 국적과 규제 준수 여부가 선택 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CEO의 70%가 현재 클라우드 시스템을 "계획적으로 구축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이렇게 됐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95%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르게 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시 한다면 바꾸고 싶은 점으로는 보안과 규제 준수에 더 집중(40%), 시스템 통합의 복잡성을 미리 이해(36%), 부서 간 소통 개선(36%)이 꼽혔다. 직원들 AI 준비 안 됐다... 87%는 "1년 안에 일하는 방식 완전히 바뀐다" 예상 경영진의 87%는 AI가 앞으로 12개월 안에 회사의 업무 방식과 역할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대부분은 직원들이 AI를 제대로 활용할 준비가 안 됐다고 우려하고 있다. 직원들이 AI를 잘 활용할 준비가 됐다고 답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기술 직원의 61%와 일반 직원의 43%만이 매주 AI를 사용하고 있어, 아직 활용도가 낮은 편이다. AI가 직원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주요 걱정거리로는 AI를 제대로 쓸 기술 능력 부족(41%), AI 시대에 필요한 사고력과 판단력 부족(39%), AI로 일자리를 잃은 직원 재교육 방법(38%)이 꼽혔다. 조직 문화가 변화에 잘 적응하는 회사(36%)는 IT 시스템이 미래 위험에 잘 대비되어 있다고 답할 가능성이 22%포인트 높았고, AI 투자 성과를 낼 가능성도 15%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CEO의 48%는 회사 문화가 혁신을 방해한다고 답했고, 45%는 의사결정이 너무 느리다고 응답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AI에 투자하는 돈은 늘었는데 왜 절반은 실패하나요? A1.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시스템과 AI를 연결하는 것이 예상보다 복잡해서입니다(35%). 또한 AI를 다룰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29%), 규제 문제도 있습니다(29%). 많은 회사가 AI를 도입했지만 실제로 업무에 제대로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Q2. 왜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전략을 바꾸고 있나요? A2. 65%의 회사가 데이터를 자국에 보관하라는 규제, 관세, 공급망 문제 등 국제 정세 변화 때문에 클라우드 전략을 바꿨습니다. 데이터를 어디에 저장하고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은 보안과 규제 준수를 중심으로 전략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Q3. 회사가 AI 시대에 직원들을 준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3. 91%의 회사가 교육과 재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변화에 잘 적응하는 조직 문화를 가진 곳이 더 좋은 성과를 냅니다. 직원들을 AI 도입 과정에 참여시키고(44%), AI 사용에 대한 윤리 기준을 만들며(44%), AI 도입 목표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40%)이 중요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2.16 15:33AI 에디터

'쿠팡 사태' 후 더 교묘해졌다…연말 배송 조회 노린 스미싱 '빨간불'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배송 조회를 노린 사이버 공격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노드VPN의 '스레트 프로텍션 프로(Threat Protection Pro™)'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우편·배송 서비스를 사칭한 악성 웹사이트가 전월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배송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노려 사칭 방식과 공격 수법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실제 배송 안내 메시지와 거의 구분되지 않는 문구를 자동 생성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소비자가 위협을 식별하기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노드VPN이 수집한 글로벌 브랜드 사칭 데이터를 보면 DHL이 가장 많이 사칭된 브랜드로 나타났다. 관련 악성 사이트는 불과 한 달 만에 206% 증가했다. 이어 DPD 그룹을 사칭한 사이트는 16% 증가했으며, 미국 우정공사(USPS)는 850%로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사이트는 ▲관세 미납 ▲주소 오류 ▲배송 보류 등 긴급 상황을 위장해 소비자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문자 기반 피싱인 '스미싱(Smishing)'도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노드VPN 조사에서 응답자의 38%가 배송 사기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대부분 문자메시지를 통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메시지는 이메일보다 열람률이 월등히 높아 사이버범죄자에게 유리한 공격 경로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자료에 따르면 문자 사기 피해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2024년 피해액은 총 4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대비 5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한국 역시 글로벌 추세에서 예외가 아니다. 최근 약 3천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례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 실사용 정보를 기반으로 더욱 정교한 스미싱(Smishing)·피싱(Phishing) 공격이 구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은 문자메시지와 메신저 기반 배송 알림 이용률이 높아 사칭 공격에 취약하다. 실제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스미싱(Smishing) 메시지도 한국어 표현과 이용 행태에 맞게 빠르게 현지화되고 있다. 이에 노드VPN은 배송 알림을 받았을 때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기보다 배송사의 공식 웹사이트나 앱에서 주문 정보를 직접 조회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발신 번호나 URL을 실제와 유사하게 조작하는 스푸핑(Spoofing) 기법이 증가하고 있어 단순한 발신자 정보만으로 진위를 판별하기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노드VPN 최고기술책임자(CTO) 마리우스 브리에디스는 "연말 쇼핑 성수기에 스미싱(Smishing)과 스푸핑(Spoofing) 기반의 배송 사기가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 쿠팡에서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는 기본 정보만으로도 정교한 피싱이 가능해졌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며 "의심스러운 메시지의 링크를 클릭하지 않는 것은 물론 ▲강력한 비밀번호 설정 ▲2단계 인증 사용 ▲VPN 활용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12.16 14:22장유미

메가존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손잡고 클라우드·AI 전문성 강화 가속

메가존클라우드의 관계사인 메가존소프트가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추진한 기술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며 사내 클라우드·인공지능(AI) 전문성 강화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메가존소프트는 올해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구글 클라우드 자격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0건의 프로페셔널 자격증을 포함해 220여 건의 구글 클라우드 신규 자격증 취득을 이끌어 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회사의 구글 클라우드 공인 자격증 누적 보유 수는 340건을 넘어섰다. 구글 클라우드 프로페셔널 자격증은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보안, 데브옵스 등 주요 기술 분야에서의 실무 역량을 검증해 부여하는 인증이다. 최근 기업들의 AI·데이터 활용이 확대되면서 관련 자격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메가존소프트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AI 교육 강화 ▲실습 중심의 교육 과정 개설 ▲자격시험 비용 지원 등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특히 6~10월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아키텍트·데이터·AI 세 분야에서 기초부터 심화까지 총 20여 회의 구글 클라우드 교육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AI 기초 과정은 물론 아키텍트, 데이터 엔지니어링, 머신러닝 등 실습 기반의 직무 전문 교육을 제공하며 현업 중심의 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 교육을 통해 구글 클라우드가 생성형 AI 실무 역량을 입증하는 전문 자격증인 '생성형 AI 테크니컬 전문가 배지(Gen AI Technical Expert Badge)' 취득자도 10여 명 배출했다. 이 자격증은 생성형 AI 모델, 프롬프트 설계, 버텍스(Vertex) AI 활용 등 실습 기반 평가를 통과한 개인만 취득할 수 있다. 이번 성과로 메가존소프트는 총 15명의 생성형 AI 기술 전문가 배지 보유 인력을 확보하게 됐다. 메가존소프트는 이 같은 역량 강화를 통해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다국어 번역 서비스, 교육용 AI 챗봇 서비스 구축 등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 전문성을 확대하고 있다. 메가존소프트 진건 구글 클라우드 사업 총괄은 "AI·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이 기업 비즈니스 경쟁력의 핵심이 되면서 내부 전문 인재 확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고객 비즈니스 성과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술 인재를 육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6 14:09장유미

암호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경영 의사결정

올해 국내외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사이버 보안이 곧 경영 위기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에서는 약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이름, 주소, 전화번호는 물론 아파트 동호수와 공동현관 비밀번호, 구매 이력까지 암호화되지 않은 채 저장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 국민 3분의 2에 해당하는 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자 고객 신뢰는 빠르게 무너졌고, 쿠팡은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 논의라는 불명예를 안게 될 위기에 처했다. 피해는 단순히 기술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유출된 정보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2차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크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 사고 이후 3개월간 다크웹을 포함한 인터넷상 개인정보 유출 및 불법유통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쿠팡은 최대 1조 2000억 원에 이를 수 있는 과징금과 천문학적인 민사 배상 비용, 그리고 무너진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데 드는 보이지 않는 비용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가까운 일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2024년 일본 대형 음료 기업 아사히그룹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고객 150만 명과 직원 등 약 200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공격으로 물류 시스템이 마비되며 일부 제품 출하가 중단됐고, 매출은 전년 대비 40% 급감했다. 데이터를 탈취당한 순간, 사업이 멈춘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랜섬웨어 공격을 방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암호화'다. 최근 랜섬웨어 공격자들은 복구를 불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백업 데이터까지 암호화하거나 삭제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조사에 따르면 국내 랜섬웨어 피해 사고 중 43%가 백업파일까지 감염됐다. 하지만 기업이 백업 데이터를 사전에 암호화하고 네트워크에서 분리해 보관한다면, 공격자가 접근하더라도 복호화 키 없이는 백업을 파괴할 수 없다. 이러한 사건들은 데이터 자체의 보호, 즉 암호화가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쿠팡 사례처럼 암호화되지 않은 데이터는 유출 즉시 악용 가능한 상태가 되지만, 암호화된 데이터는 탈취되더라도 복호화 키 없이는 무용지물이다.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은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 비밀번호, 신용카드번호를 안전한 암호 알고리즘으로 암호화해 저장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개정법은 암호화 등 안전조치 기준을 위반한 경우 대표이사나 임원의 형사처벌을 강화했다. 그러나 암호화는 법적 의무를 넘어 경영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해킹을 100% 막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유출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만약 유출된 쿠팡 고객 정보의 암호화와 키 관리가 정상적으로 돼 있었다면, 유출로 인한 실질적인 피해와 고객 신뢰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사업 연속성 확보'다. 데이터 보안은 더 이상 IT 부서만의 기술적 과제가 아니며, 사이버 공격은 기업의 주가와 매출, 브랜드 가치를 직격하는 중대한 경영 리스크다. 따라서 이제 모든 기업의 경영진은 암호화를 비용이 아닌 투자로 봐야 한다. 고객 이탈, 법적 책임, 금전적 손실, 브랜드 신뢰 복구 비용 등을 고려하면, 이는 그 어떤 사후 대응보다 경제적인 방어책이다. 더구나 각국의 개인정보보호 규제는 점점 강화되고 있다. 암호화는 이제 규제 준수 차원을 넘어, 고객 신뢰를 지키고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는 필수 경영 의사결정이며, 위기 상황에서 기업 회복 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다. 암호화가 핵심 경영 전략으로 부상하면서, 기업들은 단순히 '암호화 기술'만이 아니라 '검증된 적용 경험'을 찾기 시작했다. 암호화 도입 시 가장 큰 우려는 "시스템 성능이 떨어지지 않을까"인데, 실제로는 구축 노하우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오랜 기간 다양한 환경에 적용된 제품일수록 최적화 경험이 축적돼 오히려 성능이 개선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관점에서 펜타시큐리티의 암호플랫폼 '디아모(D.AMO)'는 주목할 만하다. 2004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 암호기술을 상용화한 이래 21년간 다양한 산업과 시스템에 적용되며 노하우를 쌓아왔다. 2025년 현재까지 18년간 누적 조달 점유율 55%를 기록하며 한국 시장에서 신뢰를 입증했고, 2004년 일본 진출 이후 20년 넘게 현지에서도 입지를 구축했다. 일본 법인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양국의 규제와 비즈니스 환경을 모두 이해하는 현지화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일 크로스보더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에게는 실질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유독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많았던 2025년, 데이터가 곧 기업의 핵심 자산인 지금 사이버 공격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현실'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격을 받았을 때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느냐다. 암호화는 그 질문에 실질적인 답을 제시한다. 사고 이후 복구 비용을 감당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 암호화에 투자해 회복 탄력성을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은 경영진의 몫이다. 그 결정이 기업의 미래를 좌우한다.

2025.12.16 12:50방은주

AI 수익은 아직인데…글로벌 CEO 68% "투자 늘린다"

글로벌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투자 대비 성과가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아직 기대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음에도,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컨설팅 기업 테네오에 따르면 전 세계 매출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이상 상장사 CEO 35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2026년 AI 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AI 프로젝트 가운데 절반 이하만이 투자 비용을 상회하는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 투자를 지속·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AI를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반면, 보안·법무·인사(HR) 등 리스크가 큰 영역에서는 여전히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네오는 상당수 기업이 AI를 실험적 단계에서 실제 비즈니스 전환 단계로 옮기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 회수 시점에 대한 인식에서는 CEO와 투자자 간 시각차도 뚜렷했다. 기관투자가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53%는 AI 투자가 6개월 이내에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연 매출 100억 달러(약 14조원) 이상 대기업 CEO의 84%는 성과 가시화까지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AI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시장 예상과 다른 결과도 나왔다. 전체 응답 CEO의 67%는 AI 도입이 신입 인력 채용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으며 58%는 임원급 고위 리더십 인력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화로 인한 인력 축소보다는 AI 활용을 위한 조직 재편과 역할 확대가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제와 인수합병(M&A)에 대한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대기업 CEO 중 31%만이 내년 상반기 글로벌 경기 개선을 예상해 전년 대비 크게 낮아진 반면, 중소기업 CEO의 80%는 경기 개선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 전체 CEO의 78%는 2026년 글로벌 M&A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 키어리 테네오 최고경영자(CEO)는 "AI 혁신은 여전히 최우선 투자 과제로, 다수의 CEO들이 이미 변화 대응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 중"이라며 "투자자들이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요구하는 시점에서 기업 리더들에게 AI 전환은 더 이상 위험이 아니라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16 10:50한정호

카스퍼스키, ISO/IEC 27001 재인증 획득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카스퍼스키(한국 지사장 이효은)는 국제 정보보호 표준인 ISO/IEC 27001:2022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ISO/IEC 27001은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정보보호 표준이다. 정보보호관리체계의 구축, 운영, 지속적 개선을 위한 모범 사례를 규정하고, 조직 내 민감 정보 보호를 위한 체계적·구조적 관리 방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정보보호 리스크 식별 및 평가, 리스크 대응을 위한 통제 적용, 그리고 효과성 모니터링 및 검토를 위한 프레임워크도 제시한다. 카스퍼스키는 독립 인증기관의 평가를 통해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 범위에는 ▲카스퍼스키 시큐리티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악성 및 의심 파일 제공에 사용되는 관리 시스템 ▲회사의 분산 파일 시스템에 저장된 파일의 안전한 보관 및 접근 ▲통계처리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해당 인증은 스위스 취리히, 독일 프랑크푸르트,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 위치한 카스퍼스키 데이터센터에 적용된다. 인증 절차 과정에서 감사인들은 문서 검토, 다양한 부서 직원 인터뷰, 기술 및 조직적 보호 조치 분석을 수행했다. 이후 주요 결론을 요약한 평가 보고서가 작성됐고, 독립 전문가 검토를 통해 감사의 공정성이 확인됐다. 인증서는 요청 시 제공이 가능하다. 카스퍼스키는 이번 재인증 획득으로 보안 신뢰성을 더욱 공고히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카스퍼스키 율리야 슐리치코바 정부정책·공공업무 부문 부사장은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서 카스퍼스키는 정보보호 리스크에 대한 지속적 평가와 성숙한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구축의 필요성을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며 “정기적인 독립 감사는 당사의 글로벌 투명성 이니셔티브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ISO/IEC 27001:2022 재인증은 고객과 파트너에게 더 높은 신뢰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겠다는 카스퍼스키의 의지를 증명한다”라고 말했다.

2025.12.16 10:50김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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