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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지옥 끝"…야근 주범 PDF 등 문서, AI가 처리한다

지미션이 기업의 데이터 활용 방식과 업무 효율을 인공지능(AI)으로 혁신하는 새로운 데이터 처리·분석 플랫폼을 선보였다. 긴 시간이 걸리던 문서 분석 업무를 자동화해 화이트칼라 근로자의 업무 부담을 대폭 경감하는 방안을 확보한 것이다. 지미션은 지난 28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데이터 처리·분석 플랫폼 '리트리버(RETRIEVER)'를 공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리트리버'는 기업 내부에 쌓인 방대한 양의 문서와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핵심 정보를 추출하는 지능형 솔루션이다. '리트리버'는 PDF, 액셀, 한글 등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자체 개발한 추출·변환·적재(ETL) 기술로 데이터를 자동 정제·가공하고 LLM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통해 사용자 질문에 대한 실시간 답변과 보고서 생성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채팅 형태의 간편한 인터페이스에서 자연어로 질문하는 것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기업의 가장 큰 우려인 데이터 보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온프레미스 모델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외부 유출 위험 없이 민감한 데이터를 내부에서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다. 또 자체 튜닝한 소형언어모델(sLLM)을 통해 데이터 특성에 맞춘 고정밀 분석이 가능하며 기업별 맞춤 파인튜닝 기능으로 정확도를 지속해서 높일 수 있다. 사용자 편의성과 협업 기능도 강화했다. 웹 기반 대시보드는 메모, 댓글, 사용자별 권한 관리 등 다양한 협업 기능을 포함해 여러 부서가 동시에 데이터를 분석하고 소통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담당자의 숙련도에 따라 달라지던 문서 정리 및 보고서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 조직 전체의 운영 표준화와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지미션은 올해 상반기 생성형 AI 기반 문서처리 솔루션 '닥스훈드(DXHUND)'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리트리버' 출시를 통해 공공, 금융, 일반 기업을 아우르는 LLM 기반 비정형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리트리버'는 단순한 검색 엔진이 아니라 기업 데이터를 신속히 분석하고 보고서까지 자동 생성하는 AI 업무 파트너"라며 "문서 기반 업무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복잡한 쿼리 없이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9 17:06조이환

"서버 없이 AI 회의록"…'민사고·와튼' 창업진 내세운 하이퍼노트, 실리콘밸리 입성

하이퍼노트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보안 특화 미팅노트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열었다. 모든 데이터 처리가 사용자 기기에서만 이뤄지는 '로컬-퍼스트' 방식으로, 기밀 유출 우려가 큰 전문직 시장의 표준을 새로 쓰겠다는 전략이다. 하이퍼노트는 미국 유명 엑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S25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돼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한국과 미국 캠퍼스 창업가에 집중 투자하는 크루캐피탈의 첫 투자 이후 이어진 성과다. 이 회사는 회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요약하는 AI 미팅노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핵심은 음성-텍스트 변환을 포함한 모든 AI 연산이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 기기 내부에서 직접 처리된다는 점이다. 더불어 코드를 오픈소스로 배포해 기업 보안팀이 직접 소스를 검증하고 내부 환경에 맞춰 수정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보안과 규제 준수가 생명인 산업군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충족시켰다. 자체 개발한 소형 언어 모델(SLM)은 고사양 서버급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 일반 노트북의 중앙처리장치(CPU)나 신경망처리장치(NPU)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한다. 덕분에 해외 출장이나 인터넷이 차단된 망 분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하이퍼노트는 이미 투자은행(IB), 헬스케어, 로펌, 컨설팅 등 기밀 유출 위험이 높은 산업군의 초기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들 고객과 협력하며 각 산업의 보안 규정에 최적화된 음성 인덱싱과 요약 기능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이번 투자를 결정한 와이콤비네이터는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등을 배출한 세계적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다. 합격률 1%대의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은 3개월간 집중 멘토링과 시드 투자를 받는다. 하이퍼노트는 YC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유럽 시장 확대와 AI 모델 최적화에 나설 계획이다. 하이퍼노트의 첫 투자사인 크루캐피탈은 이번 투자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위블(S24), 피클(W25)에 이어 3회 연속 와이콤비네이터 선정 포트폴리오를 배출하며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역할을 증명했다. 하이퍼노트의 경쟁력은 '어벤져스급' 창업팀에서도 나온다. 정지헌 공동대표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졸업 후 AI 생산성 서비스 분야에서 제품 출시 경험을 쌓았다. 이유종 공동대표는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를 나와 기업가치 9.9억 달러의 스타트업 '커서'에서 러브콜을 받을 정도의 개발자다. 조성윤 공동창업자는 민족사관고와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을 거쳐 핀테크 플랫폼 '핀다'에서 그로스 경험을 쌓았다. 이덕행 공동창업자 역시 민사고 졸업 후 듀크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스타트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정지헌 하이퍼노트 대표는 "보안이 중요한 환경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미팅노트를 사용할 수 없어 많은 불편함이 따랐다"며 "우리는 모든 AI 추론을 디바이스 내부에서 처리하고 오픈소스로 투명성을 제공해 기업이 직접 검증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의 '퍼스트무버'로서 민감 정보를 다루는 전문직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업계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7.29 17:06조이환

'IPO 대어' 잡아라…슈퍼브에이아이, 신사업 성공에 상장 준비 '급물살'

슈퍼브에이아이가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중심의 매출 구조를 구축하며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 리더십 확보에 나서는 행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올해 상반기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신규 제품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결과다. 특히 출시 1년 미만인 온프레미스 플랫폼과 영상관제 솔루션의 매출 비중이 60%를 돌파했다. 회사는 수억원대 규모의 관련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며 전통 산업 및 공공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매출 구조의 질적 개선도 눈에 띈다. 고객사 비중은 대기업 61%, 공공기관 33%로 고부가가치 고객군 중심으로 재편됐다. 제품별로는 온프레미스 플랫폼이 35%, 영상관제 솔루션이 31%를 차지하며 전체 매출의 67%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올해 상반기 수주액만으로 지난해 전체 수주액을 이미 넘어섰다는 사실이다. 이는 신제품뿐 아니라 전 제품 라인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방증한다. 자체 개발한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는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핵심 자산이다. '제로'는 세계 최대 비전 AI 학회인 '컴퓨터비전학회(CVPR) 2025 챌린지'에서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를 통해 소량의 데이터만으로 고성능 AI를 개발하는 기술 장벽을 낮췄다. 회사의 성장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국립연구소와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신뢰를 쌓았고 미국에서는 리테일과 외식 산업을 중심으로 파트너사를 활용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슈퍼브에이아이는 삼성, LG전자, 퀄컴, 현대차, SK텔레콤 등 100곳 이상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4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하반기 재무·거버넌스 체계를 고도화하며 기업공개(IPO) 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현수 대표는 "온프레미스 플랫폼과 영상관제 솔루션은 제조·물류·보안 등 전통 산업 고객의 AI 도입 장벽을 크게 낮춘 핵심 성장 엔진"이라며 "AI는 단순히 도입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본질이라는 점에서 고객의 호응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대형 파이프라인 계약 성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제로와 연계한 사업 확장으로 피지컬 AI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9 15:30조이환

[ZD SW 투데이] 비큐AI, RAG 모델 글로벌 평가 상위 5% 진입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비큐AI, 뉴스 RAG 모델 글로벌 평가 상위 5% 진입 비큐AI의 뉴스 검색증강생성(RAG) 모델 '알디피1(RDP1)'이 글로벌 표준 벤치마크인 '알에이지에이에스(RAGAS)' 평가에서 상위 5~10% 성능을 기록했다. 문맥 정확도 1.0000점, 회수율 0.9689점, 사실성 0.9287점을 기록하며 전 항목에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알디피1'은 검색 구조, 청킹 전략, 임베딩 모델, 거대언어모델(LLM) 교체 등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최신 경량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 도입으로 성능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했으며 실시간 뉴스 기반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굿모닝아이텍, '1데이 에이디 보안진단'으로 기업 보안 진단 표준화 굿모닝아이텍의 '1데이 에이디 보안진단' 서비스가 신속성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50여 개 기업에 도입되며 차세대 액티브 디렉토리(AD) 보안 진단 모델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약 1시간 내에 120여 항목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개선 가이드를 제공한다. 기존 추상적 점검 방식과 달리 데이터 기반 분석과 보안 조치를 결합해 실효성을 높였다. 더불어 셈페리스와 실버포트 솔루션 연계를 통해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통합 대응도 지원한다. ◆플리토, '논리 추론 CoT 데이터' 국내 첫 TTA 품질 인증 획득 플리토가 개발한 '논리 추론 CoT 데이터'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데이터 품질 인증 디큐 에이(DQ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한국어 기반 AI 추론 학습용 데이터 중 최초 사례다. 해당 데이터는 단계별 사고 과정을 구조화한 고차원 추론용 데이터로, 설명 가능한 AI 구현을 위한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았다. 경제, 과학, 수학 등 5개 분야에서 전문 인력이 설계했으며 타당성과 일관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몬드리안에이아이, 우즈벡 국가 AI 연구소와 MOU 체결 몬드리안에이아이는 우즈베키스탄 디지털 기술부 산하 국가 AI 연구소(AIRI)와 AI 인프라 구축, 정책 컨설팅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예니퍼 디엑스(DX)' 기반의 기술 실증(PoC)을 시작으로 의료, 교육, 정책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PoC를 위해 예니퍼 DX를 1~2년간 제공하며 의료 디지털 전환 사업, AI 교육 플랫폼 사업화, 국가 AI 전략 수립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튜링, LG유플러스와 제휴해 '수학대왕' AI 구독 서비스 출시 튜링이 LG유플러스와 제휴해 수학 교육 특화 AI 구독 서비스 '유독픽 AI'를 출시했다. 수학대왕은 유독픽 AI 내 유일한 수학 AI로, 챗봇과 특화 AI 조합형 또는 라이프 혜택 결합형 구독으로 제공된다. '수학대왕'은 핵심 기능을 담은 '라이트' 버전과 전 기능을 제공하는 버전으로 구성된다. 풀이 분석 AI와 교사단 운영 등을 통해 공교육 확산도 병행 중이다. ◆줌, 가트너 '고객의 선택' 미팅 솔루션 부문 선정 줌은 가트너 피어 인사이트 '고객의 소리' 보고서에서 미팅 솔루션 부문 '고객의 선택'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고객 경험과 사용자 관심, 도입률에서 시장 평균을 상회한 결과다. 줌 미팅, 룸, 웨비나, 이벤트 등 다양한 솔루션과 AI 컴패니언 기반의 자동화 기능이 사용자 만족도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줌 AI 컴패니언은 유료 사용자에게 무료 제공되며 회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2025.07.29 15:29조이환

[솔루션 리뷰] AI 기반 최적 ASPM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

현대 애플리케이션 환경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브섹옵스(DevSecOps)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동적 인프라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일반화됐다. '데브섹옵스(DevSecOps)'는 Development(개발)+Security(보안)+Operations(운영)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 보안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합하는 접근 방식을 말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환경 변화로 조직은 ▲확장된 공격 표면 ▲가속화된 개발 주기 ▲다양한 보안 도구의 과잉 현상 ▲증가하는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 등의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기업들은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전반에 걸친 통합 가시성, 위험 기반 우선순위 지정, 개발-보안-운영팀 간 원활한 협업 체계가 절실히 필요하다. 현대 애플리케이션 보안 핵심, ASPM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스패로우(대표 장일수)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태세를 관리할 수 있는 ASPM(application Security Posture Management) 제품(솔루션)으로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Sparrow Enterprise)'를 개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2023년 6월 출시한 이 제품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도구들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사용하고 취약점 점검 결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사내에서 개별적으로 도구들을 운영하며 취약점을 진단했던 기업에서는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를 활용해 개발부터 운영까지 이어지는 보안 취약점 점검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 도 제공되는 취약점 해결 방안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스패로우가 제공하는 SAST(Static application Security Testing), SCA(Software Composition Analysis), DAST(Dynamic application Security Testing) 등 다양한 보안 테스팅 도구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했다. 특히 컨텍스트 기반 우선순위 지정, 맞춤형 워크플로를 통한 팀 간 협업 강화를 제공, 조직의 전체 애플리케이션 보안 태세를 혁신적으로 향상시키는데에 기여하고 있다는게 회사 설명이다. 공공시장의 필수 인증인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도 2023년 10월 획득했다. GS인증은 소프트웨어 품질을 증명하는 제도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국제표준을 기반해 소프트웨어 안전성, 기능성, 신뢰성, 보안성 등의 항목을 점검해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통합 가시성 확보 일반적으로 안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서는 복잡한 규제 준수를 위해 다수의 보안 도구를 운영한다. 또 결과 통합에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 및 공급망 보안을 위한 조치가 단계에 따라 개별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스코드 분석, 구성요소 분석, 웹 취약점 분석을 별도 시스템에서 개별적으로 수행하며, 취약점 수정 후 모든 분석을 처음부터 반복하는 작업이 이뤄지며, 이로 인해 도구 간 결과 통합과 추적에 많은 양의 수작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는 이러한 작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분산된 여러 보안 도구의 결과를 단일 대시보드에서 통합 관리하고, 사용자별 대시보드를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전체 프로젝트의 보안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Git 리포지토리부터 CI(Continuous Integration)/CD(Continuous Deployment)에 이르는 개발 관련 시스템과 원활하게 연동하고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소스코드 분석, 오픈소스 분석, 웹 취약점 분석 등 다양한 보안 테스팅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실행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또 자동화된 파이프라인 통합으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지속적인 보안 검증이 가능하다. 회사는 "스패로우의 통합 보안 테스팅 도구를 통해 시스템 운영에 소모되는 리소스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개발부터 운영 단계까지 SDLC 모든 단계에 걸쳐 필요한 조치를 수행할 수 있다"면서 "결론적으로,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는 기존의 분산되고 비효율적인 보안 도구 운영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대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서 요구되는 통합적인 보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을 통해 조직은 기존에 다수의 개별 도구 운영에 소모되던 인적, 물적 리소스를 대폭 절감하면서도 보안 품질은 향상시킬 수 있으며, 개발 생산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균형 잡힌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 간 원활한 협업 지원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와 컨테이너,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도입으로 현대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복잡성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많은 조직들이 분산된 다수의 시스템, 서비스, 그리고 모듈에서 검출되는 보안 취약점들의 체계적인 추적과 관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각기 다른 기술 스택과 배포 환경을 가진 수십, 수백 개의 마이크로서비스들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환경에서는 취약점 발견과 조치 계획 수립과 공유, 수정 사항 검증이 기존의 모놀리식 아키텍처 대비 훨씬 복잡하고 시간 소모적인 과정이 됐다. 더불어 조직 내 여러 개발팀과 운영팀 간에 일관된 보안 정책과 표준을 적용하고 유지하는 것 또한 큰 도전과제로 대두됐다. 이에, 보안 거버넌스 공백이 발생하고 전체적인 보안 태세의 가시성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에 직면했다. 또 이런 복잡성은 결국 보안 사고 대응 시간 지연과 잠재적 보안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조직 차원에서의 통합적이고 자동화된 보안 관리 솔루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는 개발 조직과 보안 조직을 비롯한 다양한 조직이 단일 플랫폼에서 협업하며 각자의 영역에 맞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다양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중요도와 시스템 특성에 따른 맞춤형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프로젝트 및 정책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담당자별 작업 할당과 진행 상황 추적, 이력 관리 기능을 통해 효율적인 취약점 관리가 가능하다. 또 프로젝트나 이슈 특성에 맞춘 맞춤형 결재 프로세스로 유연한 제외 정책 관리도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현대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의 복잡성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파편화된 보안 도구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통합적이고 자동화된 보안 관리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다양한 조직이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며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AI기술 활용 최적 보안 취약점 조치 방안 적용 보안 테스팅 도구를 활용하는데에 직면하는 대표적 어려움은 식별된 수많은 보안 취약점에 대한 체계적인 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다. 실제로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하루에도 수백, 수천 개의 조치가 필요한 취약점이 발견되는 것이 일상이다. 현실적으로 보안 담당자는 단순히 취약점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각 취약점의 특성과 시스템의 구조적 특징, 포함된 자산의 현황 등 복합적인 변수들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수많은 보안 취약점에 대해 이와 같은 다차원적 분석과 의사결정을 일관성 있게 수행하는 것은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에게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스패로우는 이러한 현실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접근법을 솔루션에 적용하는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핵심은 식별된 시스템의 고유한 특성과 발견된 보안 취약점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조치 방안을 자동으로 제안하는 것이다. '조치 방안 자동 제안 기술'은 취약점과 관련한 다양한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스템의 어떤 부분부터 우선적으로 조치해야 하는지 명확한 대상 선정과 함께 조치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기술이다. 나아가 각 보안 취약점별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조치 방법을 상세히 안내해 개발자와 보안 담당자가 즉시 실무에 적용할 수 있게 해준다. 스패로우는 이를 기반으로 단순한 알고리즘 기반 우선순위 결정을 넘어, AI를 활용해 대규모 취약점 특징, 시스템 환경과 비즈니스 영향도 등 다양한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함으로써 훨씬 정교하고 상황에 맞는 지능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패로우는 이를 통해 취약점 원인 파악과 조치 계획 수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복적 업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취약점 해결과 보안 강화를 위한 최적의 의사결정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안 전문가들이 단순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전략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보안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 AI 기반 조치 방안인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는 개발자와 보안 담당자가 그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면서 "복잡하고 반복적인 취약점 분석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취약점을 해결, 더 안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2025.07.29 13:59방은주

체크포인트, 포레스터 평가 제로트러스트 리더 선정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스(Check Point Software Technologies)가 '포레스터 웨이브'의 2025 3분기 제로 트러스트 플랫폼(Forrester Wave™: Zero Trust Platforms, Q3 2025) 보고서에서 리더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포레스터의 이번 독립적인 분석 보고서는 가장 중요한 10개의 제로 트러스트 플랫폼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체크포인트는 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에서 네트워크, 클라우드 및 엔드포인트 제어를 포괄하는 통합된 예방 우선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제공 중인 카테고리의 중앙 집중형 관리 및 사용성, 최소 권한 액세스 적용, 세분화 및 제어, 배포 등 네 가지 핵심 기준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5점 만점에 5점을 받았다. 또 전략 부문 로드맵 및 지원 서비스 및 오퍼링 기준에서도 5점 만점에 5점을 획득했다. 체크포인트는 이를 통해 보다 강력한 비전과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체크포인트의 나탈리 크레머(Nataly Kremer) CPO(Chief Product Officer)는 "포레스터의 이번 평가는 포괄적이고, 직관적이며, AI 기반으로 초연결된 세상에 맞춰 설계된 일관된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제공하는 체크포인트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해 주는 결과다"라며 "체크포인트의 AI 기반 인피니티 플랫폼(Infinity Platform)은 중앙 집중형 관리, 지능형 정책 시행, 그리고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및 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의 유연한 구축을 통해 조직이 사용자, 자산 및 데이터의 위치에 관계없이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됐다"고 말했다.

2025.07.29 12:56방은주

"규제 준수는 최소기준"…LGU+, 글로벌 톱 수준 보안 정조준

LG유플러스가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자발적 강화'를 내세웠다. 단순히 규제를 준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수준의 보안 체계를 갖추기 위해 국내외 보안 기업, 제조사, 통신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컴플라이언스는 최소한의 기준일 뿐”이라며 “진짜 보안은 자발적으로 수준을 높이고, 타사와의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해가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수준의 보안 체계를 갖추기 위해 국내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외국계 보안 컨설팅사와 6개월간 내부 분석 및 전략 설계를 진행했다. 올해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제로트러스트 컨설팅 프로그램을 신청했으며, 약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CMM(Capability Maturity Model) 기반의 자체 성숙도 평가를 통해 2027년까지 글로벌 평균 이상 수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안 체계의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도 병행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보안 KPI를 도입해 조직 전반에 적용하고 있으며, 올해는 그 범위를 확대 중이다. 단순히 보안 전담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사회 정기 보고, CEO 주재 보안 회의 등 구조적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홍 전무는 “보안 조직을 CEO 직속으로 두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2024년부터 보안 KPI를 반영했고, LG유플러스의 모든 보안 조직에 일정 비율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조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KPI, 이사회 보고, 여러 체계들이 함께 움직여야 진짜 보안 역량 강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안 투자 공시 제도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현재는 연간 총투자액만 공개되는 수준으로, 실효성 있는 정보 제공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홍 전무는 “공시 제도는 지금 기업이 작년에 얼마 썼다 정도에서 끝난다”며 “어느 영역에 얼마를 썼는지, 그것이 보안 투자에 해당하는지 아닌지조차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공시를 강화하려면 '투자 항목별 내역 공개'와 '보안 투자 판단 기준'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규제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공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07.29 12:55진성우

안랩, 상반기 연결매출 1195억...1년간 100억 늘어

안랩(대표 강석균)은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195억원, 영업이익 45억원(별도기준 상반기 매출 1058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은 100억, 영업이익은 9억원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 증가했다.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23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024년 2분기) 대비 매출은 24억원 증가, 영업이익은 8천만원 감소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549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 증가했다. 안랩은 “올 상반기에는 엔드포인트,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서 전년 대비 고른 성장을 보인 가운데, 특히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플랫폼 '안랩 CPP' 등 클라우드 제품군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또 사우디아라비아 사이버보안 합작법인 '라킨(Rakeen)'을 포함한 해외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2025.07.29 12:46방은주

KT, AI 보이스피싱 탐지 고도화...국내 첫 화자인식 상용화

KT가 30일부터 국내 최초로 화자인식과 딥보이스 탐지 기능을 통합한 실시간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기존 문맥 기반 탐지 기술에 더해 범죄자의 실제 음성을 인식하고, 인공지능으로 변조된 음성까지 식별할 수 있도록 AI 보안 역량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KT의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고도화 과정에 각각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민관 협력 모델을 구현했다. KT는 지난해 ICT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자로 선정돼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발전에 집중했다. 특히 화자인식 기능은 개인정보위의 엄격한 규제점검과 승인을 거쳐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이다. 화자인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실제 신고 음성, 일명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문정보를 정밀 분석해 범죄 여부를 탐지한다. 이는 기존의 금융 키워드나 문장 구조 기반 탐지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방식으로, 탐지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또 AI 음성합성(TTS) 기술로 생성된 변조 음성을 판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능도 함께 제공하는데,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AI기반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이 기술은 지난 2024년 5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적용된 'AI 목소리 인증' 서비스에서 이미 검증됐으며 KT는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의심스러운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판별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KT의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는 약 1천460만건의 통화 트래픽을 분석해 91.6%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약 710억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산된다. KT는 2.0 버전 출시를 통해 연간 2천억원 이상의 피해 예방과 95% 이상의 탐지 정확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은 “이번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금융권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해 고객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9 12:00박수형

[보안 리딩기업] 펜타시큐리티 "데이터 암호화 '디아모' 17년 이상 정상"

"우리가 공급하고 있는 '디아모(D.AMO)'와 '와플(WAPPLES)'은 공공시장에서 17년 이상 국내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제품인 '아이사인(iSIGN)' 역시 어플라이언스 기반 SSO 인증 분야에서 1위를 차지, 주력인 세 제품 모두 각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김태균 펜타시큐리티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1997년 7월 21일 설립한 암호기술 기반 보안전문회사다. 서울 여의도 본사를 비롯해 일본(도쿄), 베트남(하노이), UAE(아부다비)에 해외 지사가 있다. 임직원은 약 240명이다. 이중 연구개발 및 기술 인력이 150명에 달한다. 2022년 8월 부사장에서 대표로 승진한 김 대표는 해군 장교로 있으며 보안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대우정보시스템과 한국통신인터넷기술을 거쳐 펜타시큐리티에 합류했다. 그가 대표를 맡았을 때만 해도 펜타시큐리티는 매출은 260억 원대였다. 회사는 작년에 378억 원을 달성, 김 대표 부임 3년만에 매출이 100억 원 이상 늘었다. 올해는 400억 원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펜타시큐리티는 IT변화에 늘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면서 "우리가 현재 시장에 공급하는 세 종류 보안 솔루션 '디아모'와 '와플', '아이사인' 모두 선도적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우드 기반 웹보안 SaaS인 '클라우드브릭(Cloudbric)' 역시 우리가 2015년 국내서 처음으로 론칭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독립 기업으로 분사한 미래차 보안 제품 아우토크립트 역시 펜타시큐리티에서 시작했다. 국내 보안 시장이 인공지능(AI)과 N2SF, 제로트러스트로 급변하고 있는데 김 대표는 "기존 제품 고도화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김 대표와 일문일답. -펜타시큐리티가 생각하는 보안 3단계가 있다는데... "우리는 보안의 키를 3단계로 구분, 대응하고 있다. 1단계 인증, 2단계 모니터링과 차단, 3단계 데이터 보호다. 하나씩 보자. 먼저 1단계인 '인증'이다. 사용자가 처음 접속하거나 연결할 때 보안이 가장 취약하다. 때문에 이 단계에서 확실한 인증이 필요하다. 2단계는 '모니터링과 차단'이다. 인증을 받은 사용자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이상 행위를 탐지하고, 위험 요소를 감지하면 즉시 차단 조치를 취한다. 3단계는 '데이터 보호'다. 1,2 단계를 통과한 후에도 보안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해커들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것은 데이터다. 하지만 데이터 자체가 암호화돼 있으면 탈취해도 활용할 수 없다. 바로 이 지점이 펜타시큐리티의 핵심 경쟁력이다." -회사가 공급하는 제품들은 이런 철학에 기반한 건가? "그렇다. 이런 보안 철학을 바탕으로 인증보안 플랫폼 '아이사인(iSIGN)을 시작으로 데이터 암호 플랫폼 '디아모(D.AMO)', 지능형 WAAP 솔루션 '와플(WAPPELS)', 여기에 클라우드 보안 SaaS 플랫폼 '클라우드브릭(Cloudbric)'을 잇달아 출시했다. 현재 네 종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보안의 1단계인 인증만 봐도 분야가 다양한데... "맞다. SSO(Single Sign-On), 다중요소 인증(MFA), PKI 인증, 엔드포인트 인증, IAM(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 신원 및 접근 관리), IoT 인증 등 다양하다. 각각의 특징을 보면, SSO는 통합 계정 기반 시스템 접근이고, MFA는 OTP와 생체인식과 간편인증으로 보안성을 강화한 거다. PKI 인증은 사설 인증서 기반 기기와 서비스 인증 및 구간 암호화를 한 거고, 엔드포인트 인증은 PC 운용체계(OS) 로그인부터 인증을 해준다. IAM은 사용자 접근제어 관리를 말하고, IoT 인증은 다양한 IoT 기기에 대한 인증 보안을 말한다. 이 중 우리가 공급하는 인증 제품은 '아이사인'이다. 커스터마이징 요구가 높은 IAM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의 인증 보안 모두를 커버하는 제품이다." -네 종류 제품 중 가장 먼저 출시한 건? "2001년 선보인 인증보안 솔루션 '아이사인'이다. 이어 2004년에 국내 첫 데이터 암호기술 상용화 제품인 '디아모'를 출시했다. 1년 후인 2005년에는 지능형 웹방화벽 '와플'을 선보였다. '와플'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능형 탐지 엔진을 탑재했다. 2015년에는 클라우드 웹보안 SaaS 플랫폼 '클라우드브릭'도 내놨다. '클라우드브릭'은 국내 첫 SECaaS 제품이다." -네 종류 제품의 각각 특장점을 말해준다면 "먼저 캐시카우인 '디아모'는 IT시스템 전 계층에서 정형, 비정형 데이터 가리지 않고 레거시,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와 같은 모든 환경에 최적화한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다. 국내 누적 레퍼런스가 1위다. 전 세계 1만4000여 개 서버에 적용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지능형 WAAP(Web application and API Protection) 솔루션 '와플'은 특허받은 지능형 탐지 엔진 'COCEP'를 기반으로 웹 애플리케이션 보호, API 보안, 봇(Bot) 완화, 도스(DoS) 방어 등을 지원하는 다기능 웹방화벽이다. 낮은 오탐률과 머신러닝 기반 자가점검 툴을 제공한다. 세계 70만 인터넷 비즈니스를 보호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설리반(Frost & Sullivan)이 꼽은 아태 시장 최고 제품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국내 어플라이언스 인증 보안 시장 점유율 1위인 '아이사인은 올 인 원(All-in-One) 어플라이언스 타입 인증 보안 플랫폼이다. 국정원 검증필 암호모듈 및 FIDO(생체인증) 규격 기반의 안전한 인증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SECaaS)인 '클라우드브릭'도 우리가 자랑하는 제품이다. AWS와 애저(Azure)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AWS 마켓플레이스 규칙 그룹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Cloudbric Managed Rules)' 활약에 힘입어 글로벌 고객사 숫자가 1100여개가 넘는다." -이들 주력 솔루션들이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 주력 제품들은 각각의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디아모'와 '와플'은 공공시장에서 17년 이상 누적 점유율 50% 이상으로 국내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또 '아이사인'은 어플라이언스 기반 SSO(Single Sign-On, 단일 로그인) 인증 분야에서 1위다. 우리 주력 제품 3종 모두 각 제품군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데이터 암호화 제품 '디아모'는 지난 18년간 누적 조달 점유율 55%를 기록하고 있다. 레퍼런스도 국내서 가장 많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암호화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은 '와플' 역시 2005년 첫 출시 이래 17년 연속 국내 웹 보안 조달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점유율이 56%에 달한다. 높은 보안성과 낮은 오탐률을 자랑한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 70만 인터넷 비지니스를 보호하고 있다. 서비스형 보안 'SECaaS' 개념을 2015년 처음 적용한 '클라우드브릭'은 일본과 베트남 지사를 거점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우리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다." -경쟁사는? "글로벌기업만 보면, 암호화는 탈레스가, 웹방화벽은 F5와 포티넷이, 인증 보안은 옥타(OKTA)가 경쟁사다." -고객사는 얼마나? "작년말 기준 행정안정부와 외교부를 비롯한 공공기관, 금융기관, 국내 주요 대기업, 대형 의료기관, 교육기관 등을 포함해 국내외 1만여 고객들이 펜타시큐리티와 함께하고 있다. 창립 이후 30년 가까이 지속해 온 보안 기술 연구와 고객 만족을 위해 쌓아온 노력으로 사이버 보안 업계에서 신뢰받는 기업이 됐다. 글로벌 시장은 주로 SaaS 형태로 제공한다. 고객이 구독하는 형태다. 171개국에 1100여 해외 기업 고객이 있다." -올해 계획 중인 신제품이나 신규 버전 출시 계획은? "오는 9월 '와플 7.0'을 출시한다. 성능 강화와 함께 지능형 기능들을 보강, 와플의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거다. 최근 비밀번호 탈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패스워드리스 인증 솔루션 '아이사인 패스워드리스'를 출시했다. 패스워드 대신 OTP, 생체인증, 간편인증 등을 제공하고, 한 번의 로그인으로 기업의 주요 업무 시스템에 자동 접속할 수 있는 통합 인증 기능을 제공한다.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한 제품이다. 또 AI 기반 영상과 사진 마스킹 서비스인 '클라우드브릭 마스크'도 출시할 예정이다.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 등 개인 식별 정보를 즉시 자동 탐지해 '블러(Blur)' 처리하고, 마스킹 데이터를 암호화해 안전하게 관리한다. 최근 CCTV 영상 반출시 모자이크 비용이 과다하게 청구되는 사회적 이슈가 있다. 우리는 B2C, 무료 서비스로 오픈할 예정이다." -기술 경쟁력과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말해달라... "무엇보다 '디아모'를 강조하고 싶다. 최근 해킹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만일 데이터를 암호화했다면, 데이터가 유출돼도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암호화 솔루션의 진정한 차별점은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하는 경험이다. '디아모'는 국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핵심 기관 및 기업들에 적용, 이미 기술력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디아모의 핵심 경쟁력은 세 가지다. 첫째, 데이터 암호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했다. 지난 20년간 국내 최다 레퍼런스를 확보, 안정성을 입증했다. 세계 1만4000여개 업무시스템에 적용,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둘째, 레거시 환경과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SAP 등 IT 시스템 전 계층에 대한 암호화를 제공, 고객 인프라와 비즈니스 정책에 맞는 유연한 구축이 가능하다. 셋째, GUI 기반의 '디아모 컨트롤 센터'를 통해 운영 중인 암호화 제품에 대한 통합 관리와 실시간 진단, 자동 복구 기능을 제공, 시스템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기업문화와 복지 제도는 어떤가? "펜타시큐리티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갖고 있다. 보고 단계를 최소화했다.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다. 또 개발자 컨퍼런스, AI 경진대회 등 다양한 사내 행사를 개최해 구성원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실무자 간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기술 교류의 장도 제공하고 있다. 펜타시큐리티만의 특별한 복지 제도도 있다. 직무 발명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할 경우 보상하는 '직무발명보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우수한 재능과 기여를 통해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직원을 선정하는 'Pentastic Award'도 있고, 사업 진행 과정에서 소통을 통해 협력의 가치를 만들어낸 사례를 선정하는 'Best Communication'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보상 제도를 통해 기술개발과 소통을 장려하고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서구입비, 교육비, 자기 계발비 등을 지원한다. 개인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특히 3일 이상 휴가 신청시 휴가비를 지원하는 제도인 'GOT(Globalize Our Thinking)'를 운영, 이를 통해 열심히 달려온 직원들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출 현황과 향후 계획은? "현재 수출이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경쟁사와 달리 장비(어플라이언스) 수출이 크지 않다. 이보다는 서비스 라이선스, 기술사용 형태로 수출하고 있다. 2009년 일본에 현지 법인(Penta Security systems K.K.)을 설립했다. 베트남 하노이에는 기술지원센터(Penta Security VINA CO)가 있다. 작년에는 UAE 아부다비에 지사(Penta Security Branch Office ABU DHABI)를 만들었다. 해외 고객은 171개국에 1100여 곳에 달한다. 이 중 일본 고객이 400곳으로 비중이 가장 많다. 해외 대형 IT기업과 공공기관 및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클라우드브릭 WAF+'가 현지 진출 7년 만에 2017년보다 60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 고객들이 우리를 선택한 주요 이유는 데이터 기반의 뛰어난 보안 성능, 현지 언어 지원, 사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둔 관리도구 지원 덕분이다. 일본 외에도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지사를 거점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지 시장 환경에 따라 전략적으로 '클라우드브릭', '디아모', '와플' 등 주력 제품을 특화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 라이선스 비용이 50억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트너 등 해외 시장조사기관들이 주목하고 있다는데... "가트너 등 글로벌 주요 시장분석 기관이 펜타시큐리티 기술력을 인정해줬다. 2년연속(2021-2022) 가트너(Gartner) '매직쿼드런트(Magic Quadrant)'에 등재됐다. 2020년에는 가트너 주요 리포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 2023년부터 시작해 2024년, 2025년 3년 연속 프로스트앤드설리번(Frost & Sullivan)이 선정한 '올해의 보안기업'에 뽑혔다. 이외에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 포레스터리서치(Forrester Research)의 '나우 테크(Now Tech)'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 3년간 매출은? "2022년 269억에 이어 2023년에 300억대를 돌파(335억)했다. 작년에는 378억을 기록했다." -보안 시장이 AI와 클라우드, N2SF, 제로트러스트 등으로 급변하고 있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펜타시큐리티는 IT변화에 대비해 늘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SECaaS라고도 하는 클라우드 기반 웹보안 SaaS인 '클라우드브릭(Cloudbric)'도 2015년 국내서 처음으로 론칭했다. 또 지금은 독립기업으로 분사한 국내 유일 미래차 보안 제품 아우토크립트 역시 펜타시큐리티에서 시작했다. 이처럼 AI, N2SF, 제로트러스트와 같은 시장 변화에도 기존 제품들을 고도화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프라이빗 기업이다. 투자 유치 실적과 상장계획은? "현재는 상장 계획이 없다." -5년 후나 10년 후 펜타시큐리티 비전은? 어떤 회사가 되고 싶나 "펜타시큐리티는 현재 국내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대표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제는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5년 내 목표는 해외 매출 비중을 국내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현재 국내 중심의 매출 구조를 해외와 5:5 비율로 균형을 맞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의 기반을 다지겠다. 10년 후에는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서는 구조로 전환,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우리 비전이다. 꿈이 있는 사람이 가장 오고 싶어하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 -국내에 아직 글로벌 보안기업이 없다. 보안강국 코리아와 글로벌 보안 기업 탄생을 위해 제언을 한다면 "국내 시장만으로는 보안기업이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주목할 것은 한일 협력 가능성이다. 비록 역사적으로 어려운 관계였지만,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상호 보완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 모두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양국이 연대한다면 강대국들과 경쟁할 수 있는 충분한 시장 규모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일본 시장은 우리에게 큰 기회다. 일본 기업들은 수출과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 사이버 보안 수준을 국제 표준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지만, 정작 일본 내 토종 보안 기업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기업들이 미국, 중국, 한국 중 어느 나라 제품을 선택할지 생각해 보면, 한국 보안 솔루션의 경쟁력이 명확해진다. 우리는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일본 시장 진출에 최적화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국 보안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런 지정학적 기회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CEO 10문 10답 -좌우명이나 애송하는 말, 힘이 되는 말이 있다면? "특별히 마음에 두고 살아왔던 말은 없는 것 같다. 최근 아버지의 소천이 있었다. 아버지 유품을 정리하다 자식들에게 줄 자서전을 쓰신 것을 알게 됐는데, 내용 중에 '땀흘리지 않은 돈은 네 것이 아니니 욕심을 내지 마라', '언젠가는 대가를 치르는 게 세상의 이치다' 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자식들을 가르치셨던 것 같아 마음에 남는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잠을 잔다. 낮에 몸을 조금 힘들게 해서 잠을 자고 나면 새로운 기분으로 일할 수 있는 것 같다." -취미나 특기는? "사업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했던 골프가 취미다. 혼자 하는 운동이였으면 중간에 그만 뒀을 거 같은데, 자의반 타의반 계속 하다보니 지금까지 왔다." - 나를 바꾼 책이나 영화는? 또는 감명 깊게 본 책이나 영화는? "감명 깊었더라도 세번까지 본 책이나 영화는 없는데, 성경은 조금씩이라도 읽게 되는 것 같아 성경이라고 하겠다." -인생의 겨울은? 어떻게 극복을? "대학에서 원하는 학과를 가지 못해 20대가 우울했는데, 시간이 다 해결해준 것 같다. 특별한 방법은 없다." -다시 태어나도 창업을? " 창업을 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창업 회사에 첫 멤버로 시작한 경험은 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겠느냐는 맥락에서 본다면 그럴 것 같다. 울타리가 보호막이 될 수 있지만 굴레가 될 수도 있다." -예비 창업자나 후배 보안인에게 한마디 한마디 한다면 " 너무 지름길을 찾으려 하지 마라. 필요한 과정을 놓칠 수 있다." -최애 맛집은? "당연하지만 대체로 비싼 집이 맛은 있는 것 같다. 새로운 곳에 호기심이 있어 단골 식당을 두진 않지만 부산 해운대 기와집대구탕, 부산에 출장이나 휴가를 가면 국물 생각에 들르게 된다." -경영이란, 사장(대표)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처음 대표를 맡았을 때 나에게 했던 질문인데, '성과를 만들고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성경을 보다 들었던 생각인데,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아담에게 했던 첫 명령이 경작하고 지켜라였다. 시사점이 됐다." -인생 롤모델과 이유는? "롤모델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그동안 같이 일했던 사장님들이다. 대화를 하며 생각의 깊이나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었다."

2025.07.29 11:07방은주

비피엠지, 디지털 자산 결제 시스템 구축 컨소시엄 구성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BPMG, 대표 차지훈)는 포커스에이아이, 위허브, VD크럭스, 엑시스모빌리티와 함께 전자지갑 기반의 디지털 자산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소시엄을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5개사 컨소시엄은 스테이블 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의 결제 시스템을 중개자 없이 P2P(개인 지갑 간) 방식으로 구현하기 위해 구성한 협의체다. 비피엠지 컨소시엄은 본 사업의 첫 단계로 교통 인프라 내 P2P 방식 결제 시스템을 실증(POC, Proof of Concept)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우선 택시 내 암레스트 단말기에 QR 디스플레이 및 전자지갑을 탑재하고, QR 코드로 사용자의 전자지갑에서 스테이블 코인 및 디지털 자산을 송금·결제하는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피엠지는 자사에서 개발한 전자지갑 '케이민트(KMINT)'를 활용해 디지털 자산 전송을 위한 기술을 지원하며, 상용 단계에서 개인 전자지갑과 사업자를 위한 집금지갑 등 다양한 형태의 지갑을 제공한다. 포커스에이아이는 모바일 결제 포스 시스템(Payplug)에 전자지갑을 적용하며, 위허브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보안 기술을 공급할 예정이다. VD크럭스는 오프라인 매장 공급과 전자지갑 연동 포스(POS, Point of Sale) 개발을 담당하고, 엑시스모빌리티는 지역 콜택시에 대한 실증사업 추진 및 교통 인프라 확보를 맡는다. 차지훈 비피엠지 대표는 “블록체인과 결제 관련 전문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 변화에 함께 대응하고자 힘을 모았다”며 “이번 실증 사업은 스테이블 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결제 시스템 구축의 선도기업으로 기술력을 확인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9 10:40이도원

LGU+, 2027년 제로트러스트 구축...5년간 7천억 투자

LG유플러스가 2027년까지 제로트러스트를 완성하는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보안 투자를 늘려가면서 향후 5년간 7천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안 체계 재정비와 함께 보이스피싱, 스미싱 예방까지 포함한 풀패키지 보안 전략을 내놓으며 통신사, 금융사, 정부 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사이버 사기 대응은 단일 사업자의 노력만으로 한계에 부딪힌다는 이유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29일 용산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은 보안퍼스트 전략을 공개하며 “전략적 투자로 빈틈없는 보안을 실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보안을 제공하는 통신사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CEO 직속 보안센터로 조직 정비…5년간 7천억원 투입 LG유플러스는 지난해 CEO 직속으로 정보보안센터를 신설한 이후, ▲보안 거버넌스 ▲보안 예방 ▲보안 대응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정비 중이다. 회사는 올해 정보보호 분야에 약 828억원을 투입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1.1% 증가한 규모다. 이 추세라면 향후 5년간 총 7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1년 새 86% 이상 늘린 293명 수준으로 확대했다. 정보보안센터는 독립적 위치에서 사내 보안을 총괄하며, 정보보안센터장을 맡은 홍관희 전무는 경영위원으로서 주요 의사결정에도 이미 참여하고 있다. 블랙박스 모의해킹 실시...2027년까지 AI기반 제로트러스트 도입 LG유플러스는 보안 예방 강화를 위해 외부 해커 집단을 활용한 '블랙박스 모의해킹'을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이다. 또한 모의해킹을 다음해 상반기까지 연장하면서 지속적으로 보안 취약점을 점검할 계획이다. 홍 전무는 "국내에서 비슷한 규모를 찾기도 힘들 정도로 최장기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위험 요소를 찾는 작업”이라며 “외부에서 노릴 수 있는 공격 표면을 최소화해 고객이 안심하고 자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보안 대응 체계는 AI 기반 실시간 관제 시스템을 중심으로 고도화한다. 특히 2027년까지 LG유플러스에 특화된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구축하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SaaS·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하는 '구축-확산-안정화' 3단계 전략도 포함됐다. 악성 앱 실시간 차단…2분기 보이스피싱 4건 중 1건 탐지 기여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피해 대응에는 '모니터링→범행 대응→긴급 대응' 3단계 체계를 구축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악성 앱 서버 추적 및 분석 활동이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악성 앱 서버를 통해 악성 앱이 설치돼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원격 조종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통화 발신자 번호를 112나 검찰 등으로 조작하거나, 피해자가 걸거나 받는 전화까지 통제할 수 있다. 심지어 스마트폰 카메라·마이크 접근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홍 전무는 “악성 앱이 설치되면 전화를 어디로 걸든 범죄 조직이 가로채게 되고, 스마트폰 카메라·마이크 등을 통해 실시간 도·감청이 가능해져, 피해자는 보이스피싱에 취약해지고 심리적으로도 위축된다”며 “시급한 보호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악성 앱 서버에 접속한 이력을 가진 고객을 선제적으로 탐지해 알림톡을 보내고, 전국 1천800개 매장 보안상담사 또는 경찰의 대응을 연계한다. 악성 앱 감염 알림톡은 지난 6월 말부터 약 4주간 3천여 명의 고객에게 발송됐다. 아울러 올해 2분기 경찰에 접수된 전체 보이스피싱 사건 중 약 23%가 LG유플러스의 악성 앱 추적 활동을 통해 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파악된 정보는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화 도중의 피해 방지도 강화했다.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는 통화 중 보이스피싱 가능성이 감지되면 경고 메시지를 제공한다. 딥보이스로 위장된 조작 음성도 탐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팸문자에 포함된 악성 URL은 AI 기반 필터링을 통해 자동 차단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5개월간 스팸 차단 건수는 1.4배 증가했다. “개별 통신사 한계…금융사·정부 포함 민관협의체 필요” LG유플러스는 이날 경찰청과의 공조 외에도, 방송통신위원회, 과기정통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과 보안 관련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경찰청과는 현장 동행 탐지 활동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민생사기 범죄에 통신사 단독 대응은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범죄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으며, 통신 외에도 유통·금융·사이버 보안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모든 통신사, 단말기 제조사, 금융사 등 민간 영역과 공공 영역의 유관 부서·기관이 모인 연합 전선을 구축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홍 전무는 “LG유플러스는 물론, 모든 주체들의 노력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주기적으로 만나고 대책을 공유하면서, 모든 국민이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보자”고 제안했다.

2025.07.29 10:21진성우

[고흥 나로우주센터 가보니] 누리호4차 47m짜리 3단조립 막바지…"5차 제작도 병행"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은 지난 17일은 하루종일 폭우가 쏟아졌다. 도로 정비가 잘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대전서 무려 5시간 10분이 걸렸다. 외나로도 마치산에 구축돼 있는 나로우주센터 전경은 1차인 나로호 발사 때와는 또 달랐다. 산 중턱 좌우로 나무를 베어내고 도로 공사를 진행 중이어서인지 단층 띠처럼 붉은 흙이 곳곳에 드러났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 우승수 운영관리실장은 "마치산 뒤쪽에 오는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민간발사장 시설을 건립 중이고, 이를 위해 발사장 부지를 조성하고 길을 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 실장은 또 "나로우주센터 부지에서는 이제 쓸 수 있는 땅은 거의 다 썼다"며 "주변이 바다여서 더 이상 확장은 힘들다"고 부연 설명했다. 민간발사장은 현재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며, 2단계 사업도 시작이 됐다. 민간발사장 2단계 사업은 조만간 발사장 건립을 위한 기본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에서 첫 인상은 과거와는 달리 보안이 철저했다. 나로우주센터는 나등급 국가 보안시설이다. 사진촬영 불가에 보도용 사진은 보안검열을 거쳐 배포하겠다는 담당자 설명이다. 그간 변한 게 또 있다. 우주항공청이 생겼고, 정부가 내세운 우주산업클러스터 3각 축에서 외나로도는 발사 전담 클러스터로의 소임을 맡았다. 정문을 통과하며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외나로도 북쪽 끝 산 중턱에 위치한 3층짜리 발사통제동 건물. 이곳에서 오는 11월 발사할 누리호 4차 발사 모습을 관측, 제어하게 된다. 통제실과 발사장 거리 2km...발사체 손가락만 하게 보여 발사장과는 대략 2km정도 떨어져 있다. 사실 발사때 불꽃이 튀고,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인 액화산소가 반응하며 내뿜는 연소가스가 냉각수와 만나 만들어내는 거대한 수증기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러시아 발사장을 가보면, 통제실과 5~6km나 떨어져 있다. 이때문에 발사 때는 발사체 크기가 새끼 손가락 만하게 보인다. 신한섭 비행안전기술부장은 "추적 레이더동에는 발사체 위치에서 반경 3천km인 필리핀 북쪽까지 추적 가능하다. 추적레이다는 스킨/비콘 모드로 이중 추적하게 된다”며 "추적 레이더동 옆에는 비행중단 지령 장비가 놓여 있는데, 이는 누리호가 경로를 벗어나 위험지역으로 날아갈 경우에 대비한 자폭 단추가 대기 중인 곳'이라고 말했다. 발사체 추적소는 제주와 팔라우(공화국) 2곳에 위치해 있다. 신 부장은 "팔라우에는 건물 1채와 컨테이터, 텔레메트리 2대로 구성된 추적소"라며 "99년간 임차해 활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누리호 4차를 조립 중인 신, 구 조립동으로 자리를 옮겨 둘러봤다. 단조립현장 넓이만 650평 규모...발사체 가까이서 보니 "거대" 설명은 발사체 체계연구1부 조철훈 책임연구원이 진행했다. 사진 촬영 불가 등 보안이 엄격했다. 구조립동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상층부 복도에 들어서니, 2013년 발사된 나로호(KSLV1) 조립이 여기서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 넓이는 650여 평이나 된다. 구조립동을 지나, 새로지은 신조립동으로 넘어가니 오는 11월 발사 예정인 누리호4차 조립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실물을 보는 첫 느낌은 '웅장함'이었다. 누리호가 이렇게 컸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발사체 직경이 3.5m에 1단 높이만 23m나 됐다. 조철훈 책임은 "1~3단을 모두 합치면 전체 높이가 47m나 된다"며 "내년 발사할 누리호 5차분도 동시에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조립동에서는 복도 앞쪽에 누리호 4차 기체의 1단이 뉘어져 노출 배관과 케이블 덕트 커버 작업을 진행 중이고, 뒤쪽에는 위성이 탑재될 3단과 2단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조 책임은 "5차 기체에 사용될 1단 산화제 탱크와 연료(케로신) 탱크 등이 현재 대기중"이라며 "4차 발사 기체는 조립과정이 모두 완료되면 레일 캐리지에 실어 구조립동으로 이동해 이송 장비에 실어 발사대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누리호는 초창기 항공우주연구원 중심으로 제작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현재는 사업화 정책에 따라 4호기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관하고 있바람이 거의 태풍급인데도 불구하고, 발사대는 미동조차 없었다. 가까이서 보니 현대중공업이 주관기관으로 제작했다. 러시아 발사대보다 더 치밀한 골격 구조리는 생각이 들었다. 엔진연소 때 3천도...점화제-연료간 1000분의 1 이상 오차나면 폭발 위험도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이 2016년 4월 완공된 엔진지상연소설비였다. 누리호 4차 1단 연소 시험이 이루어진 곳이다. 엔진시험평가팀 전준수 선임연구원은 "발사체 1단 시험이 40기 정도 이루어졌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총 2만초 이상 정도 된다"며 "어제는 누리호 5차 1단 엔진 인증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 정상작동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통상 발사체 엔진은 성능확인, 세척, 조립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말했다. 전 선임은 "나로호 4차 엔진은 1,2단 모두 연소 시험을 마무리하고 체계팀으로 넘어간 상태"라며 "실제 발사 조건과 동일한 상태에서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를 투입해 연소 상태를 체크한다"고 덧붙였다. 전 선임에 따르면 연소 때 온도가 무려 3천도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연소 시험 설비는 가스공급 배관이나 센서 등이 예상보다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엔진은 터포펌프와 가스 발생기, 연소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점화제 투입 시점과 연료 투입 시점간 1000분의 1초 이상 오차가 나면 간혹 폭발도 한다고 언급했다. 전 선임은 "발사체 개발 단계에서 몇차례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다"며 "워낙 고온이 발생하다보니, 이를 식히기 위한 냉각 덕트가 마련돼 있고, 이 곳에서는 초당 1톤 이상의 냉각수가 분사된다"고 부연 설명했다. 조철훈 책임연구원은 "모든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설명하는 조 책임의 표정과 말투에서 그간의 몸과 마음 고생이 그대로 드러났다. 오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 인터뷰=박종찬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 & 김인성 나로우주센터장 고흥 외나로도를 다녀 온뒤 박종찬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과 김인성 나로우주센터장에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상황 등에 대해 물어봤다. 박종찬 단장은 전체적으로 누리호 4차 발사 준비가 순조롭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누리호는 현재 각 단(stage)별 단조립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이달 말 또는 8월 초 완료 예정"이라며 "이후엔 전기체 (ILV, Integrated Launch Vechile) 발사체를 구성하고 점검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조립은 각 단별로 주요 동체에 대한 배관 및 전기 장치 등 주요 구성품을 조립한 뒤 기능 점검을 수행하고 동체들을 서로 조립, 단을 구성하는 작업이다. 3차 발사와 4차 발사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누리호 4차부터 발사 업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도 "이전 발사와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도 있습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부터 발사까지 발사 관련 전체 업무에 참여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발사체 개발 및 발사는 항우연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 주도 사업이었으나 이번 4차 발사를 계기로 민간 주도로 우주 개발을 전환하는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박 단장은 "발사대 및 지상설비도 발사체와 마찬가지로 이전 대비 큰 변경사항은 없다"며 "다만, 4차 발사에 탑재되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추진제인 하이드라진을 충전하기 위한 설비가 나로우주센터 내에 신규 구축되고 있는 점 정도가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발사 시간이 다르다는 점도 공개했다. 기존에는 오후 시간대였는데, 이번 4차에서는 새벽 1시에 발사할 것 같다는 것이다. 이외에 박 단장은 발사체 설계는 기본적으로 동일하지만, 발사 별로 탑재되는 위성들이 다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부분 설계가 일부 변경된 부분이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박 단장은 누리호 4차를 준비하며, 가장 어렵고, 힘든 점에 대해 서도 토로했다. "업무를 하다보면 여러 기술적 난점을 만나게 되는데, 기술적으로 어려운 점은 많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 보니 사람 간 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인 것 같습니다." 다른 기관과 업무 관련 입장 조율 "가장 힘들어" 박 단장은 "기존에는 항우연 내부자들간의 입장만 조율하면 되었지만(물론 이것도 쉽지는 않습니다만), 4차 발사 준비를 하면서부터는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라는 서로 다른 기관 입장에 따른 이해관계를 조율하면 업무를 하는 것이 저 개인적으로는 가장 어렵게 느껴진다"고 언급했다. "많은 경우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서로 협조하고 배려하며 업무를 잘 해나가고 있다는 점은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어 김인성 나로우주센터장도 현황 설명에 나섰다. 김 센터장은 나로우주센터에는 직원 50 여 명과 협력업체 직원 200 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주요 업무는 우주발사체 발사통제, 추적 및 원격계측, 비행종단, 발사기상 분야 연구, 각 관련 장비 구축 및 유지보수와 발사 시 운용 업무, 발사설비 및 추진기관 시험설비 기반시설 구축과 운용, 유지보수 업무, 발사 시와 추진기관 시험 시 발사안전 및 지상안전 업무 등이다. 김 센터장은 "지역민과의 화합을 위해 봉래면 어민 협회들에 대한 지원과 각종 행사 (체육행사, 김장 담그기 등) 지원, 지역 축제인 고흥 우주항공축제와 나로도 축정항 수산물 축제 지원 등 나로우주센터는 지역주민들과 항상 함께 하고 있다"며 "누리호와 앞으로 개발될 차세대 발사체, 다양한 민간 우주발사체들의 개발 및 발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9 10:18박희범

포블, 2025년 2분기 정기 실사 보고서 공개… 고객 자산 100.14% 안전 보유

가상자산 거래소 포블게이트(이하 포블)는 2025년 2분기 가상자산 실사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포블은 고객 예치 자산 대비 약 100.14%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실사는 지난 1일 00시 기준으로 포블이 보유한 총 56종의 가상자산을 전수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사 결과 포블은 전체 자산의 80% 이상을 외부 해킹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오프라인 지갑(콜드월렛)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을 안정적으로 이행하고 금융권 수준의 보안 체계를 통해 고객 자산을 철저히 보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포블은 설립 초기부터 투명한 운영을 핵심 경영 원칙을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정기적인 자산 실사 보고서를 분기마다 공개하고 있다. 이번 2분기 보고서 역시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과 무관하게 진행된 정기 실사의 일환으로 고객과 시장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안현준 포블 대표는 “디지털 자산 산업이 제도권 금융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먼저 입증해야 한다”라며 “분기별 정기 실사 보고서를 통해 미래의 금융 파트너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9 10:08이도원

[영상] IBM "2026년 양자우위 달성"… 2033년 양자상용화 본격화

IBM의 표창희 상무가 차세대 양자컴퓨터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오는 2026년에는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뛰어난 성능을 갖춘 '양자우위' 단계에 도달하고, 2029년에는 오류를 스스로 수정할 수 있는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를 실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2033년에는 대규모 실용 양자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표 상무는 최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5' 행사장 내 IBM 부스에서, 현재 개발 중인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 'IBM 퀀텀 스탈링'을 소개하며 기술적 진척과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2026년 스탈링에서 2033년 블루제이까지 스탈링은 약 200개의 논리 큐빗을 탑재해 1억 개 이상의 양자게이트 연산을 실행할 수 있는 IBM의 첫 실용 양자컴퓨터로 설계됐다. 이는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계산 문제를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수준에 근접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표 상무는 "스탈링 시스템은 오류를 스스로 수정하는 논리 큐빗을 기반으로, 기존 양자컴퓨터보다 약 2만 배 성능이 향상됐다"며 "IBM은 이러한 기술을 통해 양자컴퓨터의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IBM은 스탈링 개발에 앞서 수백에서 수천개의 물리 큐빗을 결합해 안정적인 논리 큐빗을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억에서 수십억 회의 양자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왔다. 핵심은 오류 수정 기술을 통해 논리 큐빗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스템의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한 데 있다. IBM은 스탈링을 통해 2026년 양자우위를 달성하고, 2029년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를 실현한 이후, 2033년까지 대규모 실용 양자 시스템 '블루제이(Blue Jay)'를 완성하겠다는 장기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26년에는 모듈형 프로세서를 구현한 '쿠카부라(Kookaburra)' 시스템을 선보이고, 2027년에는 복수의 양자 모듈 간 얽힘을 구현하기 위한 '코카투(Cockatoo)' 플랫폼으로 확장 실험에 들어간다. 이러한 모듈형 아키텍처는 단일 칩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시스템 규모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IBM의 전략적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IBM은 2033년, 최종 목표인 '블루제이(Blue Jay)' 시스템을 통해 2천 개 이상의 논리 큐빗과 10억 개 이상의 양자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양자 슈퍼컴퓨터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탈링보다 연산 능력이 10배 이상 향상된 블루제이는 양자기술의 본격적인 산업화 전환점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기대된다. 표 상무는 "양자기술은 더 이상 실험실에 머물러 있는 기술이 아니라, 산업·과학·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다"며 "IBM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이러한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함께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양자 로드맵 3대 핵심 기술…모듈형 구조·커플러·오류 정정 알고리즘 표 상무는 IBM의 양자컴퓨팅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로 '모듈형 구조', '커플러', '오류 정정 알고리즘'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IBM은 하나의 거대한 칩을 만드는 대신, 여러 개의 소형 양자 칩을 연결해 하나의 시스템처럼 작동하는 '모듈형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대형 칩을 한 번에 제작할 필요가 없어 연구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작은 단위를 유기적으로 조합해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큐빗 간 연결에는 '커플러(Coupler)'라는 장치가 사용된다. 이 기술은 큐빗 간 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며, 불필요한 간섭이나 오류를 줄여 양자 연산의 효율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표 상무는 "이 커플러 기술이야말로 양자컴퓨터의 정밀도와 속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핵심 기술은 양자 오류 정정 알고리즘이다. 양자컴퓨터는 매우 민감한 물리적 상태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외부 환경 변화나 연산 과정에서 오류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IBM은 수백에서 수천 개의 물리 큐빗을 조합해 하나의 논리 큐빗을 구성하고 해당 큐빗이 스스로 오류를 감지하고 수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표 상무는 "오류가 빈번히 발생하는 기존 양자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해야 진정한 양자컴퓨팅 시대가 열린다"며 "IBM은 이 오류 수정 기술을 바탕으로 양자 연산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자기술, 실험실 넘어 산업 현장으로 표 상무는 "양자컴퓨터는 이미 여러 산업 분야에서 부분적으로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현재 IBM의 양자 시스템은 신소재 개발, 신약 후보물질 탐색, 금융 포트폴리오 최적화 등 복잡한 시뮬레이션이나 최적화 계산에 활용되고 있으며, 일부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은 이를 기반으로 실험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양자 오류를 줄이고 시스템 신뢰도를 높이면, 신약 개발이나 신소재 탐색 등에서 지금보다 훨씬 정확하고 유망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IBM은 이러한 미래를 대비해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BM은 2016년부터 누구나 온라인으로 양자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픈소스 양자 개발 도구 '키스킷(Qiskit)'과 전용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또한 양자컴퓨터의 발전과 함께 예상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 내성 암호' 기술도 병행 개발하고 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터는 이제 실험이 아닌 실용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으며, IBM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양자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29 09:59남혁우

팔란티어 "세계는 이미 전쟁터에 AI 배치…韓, 예산·규제 개선부터"

"한국 국방은 인공지능(AI)의 실전 활용을 10~15년 내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우크라이나 등은 이미 현장서 AI 기반 전장 시스템을 운영 중입니다. 한국 정부는 AI 안보 계획만 세우는 것보다 기술을 개발해 전력화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합니다." 28일 팔란티어코리아 전유광 국방·공공사업부문장 겸 부사장(VP)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한국 국방 AI 한계점과 개선점을 이같이 밝혔다. 전 부사장은 한국 국방 AI 로드맵이 글로벌 경쟁에서 다소 뒤처졌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부가 AI 기술을 국방에 2030년 이후 본격 도입하려 하고 있지만, 미국이나 우크라이나 등은 이미 현장에 AI 기반 전장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우리 글로벌 고객은 실시간 센서 데이터 통합을 비롯한 AI 기반 표적 분석, 자동 의사결정 추천 시스템을 전투 현장에 배치했다"며 "이런 국방 기술 격차가 향후 안보 전반을 뒤흔들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한국 국방 AI 사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지는 이유를 밝혔다. 우선 정부가 국방 AI 사업을 여전히 하드웨어(HW)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점을 꼽았다. 전 부사장은 "국방용 AI 소프트웨어는 주체가 아닌 보조 수단처럼 취급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 부처와 기업들이 AI 사업뿐 아니라 체계적 데이터 통합까지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이를 하나로 묶기 위한 SW 이중 작업과 예산 낭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 부사장은 국방 AI 사업 구조도 장애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SW 개발 원가나 라이선스 비용에 대한 보장이 없다"며 "모든 권리를 국가가 소유하는 조건이 대부분"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건은 기업 개발 참여 유인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AI 기반 생태계 발전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부사장은 보안 인증도 글로벌 국방 AI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과거 보안 업무 체계로 최신 AI 무기체계를 검증하고 있다"며 "이는 기술을 현실에 가두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빠르게 변하는 기술 환경에 맞춘 인증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전 부사장은 "국방 AI 기술 핵심은 데이터 연결과 통합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한국형 오픈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제 공동 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단기간에 흡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 부사장은 한국 국방이 AI 무기 기술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를 당장 실현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업체와 먼저 협력해 기술력부터 따라잡아야 한다"며 "향후 이를 독자 기술로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025.07.28 18:04김미정

[기고] 사이버 회복력, AI 에이전트 시대 필수 요소

랜섬웨어 상품화가 사이버 범죄를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누구나 몇 백 달러만 있으면 다크웹에서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전 세계 사이버 범죄로 인한 피해 규모는 이미 7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사이버 위협이 여전히 심각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문제임을 보여준다. 최근 발표된 '클라우드플레어 시그널스 리포트(Cloudflare Signals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클라우드플레어는 총 2천90만 건 넘는 디도스(DDoS) 공격을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기업 절반이 데이터 유출 사고를 겪었으며 정부가 몸값(ransom) 지불을 권장하지 않았음에도 62%의 기업이 여전히 몸값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이버 위협은 정교해지고 있으며 기존 보안 체계 대응 속도를 넘어섰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위협도 덩달아 진화하고 있다. AI 기반 공격과 공급망 취약점, 양자 컴퓨팅의 영향 등으로 올해 보안 리스크 지형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예측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보안 전략도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조직 전체가 '사이버 회복력'을 중심에 두고 대응 체계를 재편해야 할 시점이다. 그렇다면 기업이 사이버 회복력을 내재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는 무엇일까. 먼저 AI 기술 고도화는 공격자들에게 새로운 툴과 수단을 제공했다. 자동화된 봇을 이용한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부터 AI가 설계한 디도스 공격에 이르기까지 자동화된 공격은 규모와 정교함 모두에서 기존 방어 체계를 압도하고 있다. 실제 탈취된 자격 증명을 활용한 로그인 시도의 94%는 봇에 의해 수행되며 이들은 초당 수천 개 비밀번호를 테스트한다. 여기에 생성형 AI까지 더해지면서 위협은 한층 더 교묘해졌다. 범죄자들은 현실과 가상의 데이터를 결합해 신뢰성 높은 가짜 정체성을 만들어내고 기존 인증 시스템을 손쉽게 우회한다. 딥페이크와 자동화된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은 탐지를 어렵게 만들고 보안 인프라 허점을 더욱 집요하게 파고든다. 이처럼 AI로 고도화된 위협에 대응하려면 방어 체계 역시 AI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 특히 생성형 AI가 업무 흐름에 자연스럽게 통합되고 있는 요즘 같은 때일수록 조직은 AI로 강화된 위협 탐지와 자동화된 대응, 강력한 자격 증명 관리 체계 기반으로 한 전략적 방어를 구축해야 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식별할 수 있도록 보안 체계 전반에 AI를 내재화하는 것이 필수다. 오늘날 보안 환경에서 조직이 직면한 위험은 AI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조직 내부에서는 '섀도우 AI(Shadow AI)'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임직원이 보안 팀의 승인 없이 생성형 AI 툴을 사용하면서 기존 거버넌스 체계를 우회하는 현상으로, 컴플라이언스와 통제에 큰 도전을 야기한다. 지정학적 긴장도 사이버 공간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국가 주도의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면서 산업 전반과 핵심 인프라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자 내성 암호화(PQC)의 도입도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3월 기준 HTTPS 트래픽 중 양자 내성 암호화가 적용된 비율은 3%에 불과했으나, 올해 3월에는 38%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기업들의 대비는 여전히 더디다. 공급망은 여전히 사이버 보안의 가장 취약한 연결 고리로 작용하고 있다. 오늘날 기업은 수십에서 수백 개에 이르는 서드파티 스크립트에 의존하고 있다. 단 하나의 취약한 벤더만으로도 전체 시스템이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대기업의 54%가 서드파티 리스크 관리를 사이버 회복력 확보의 가장 큰 과제로 지목했다. 새로운 리스크가 속속 등장하는 상황에서 제로 트러스트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정적인 비밀번호나 기본적인 다중 인증(MFA)만으로는 세션 하이재킹과 피싱 기반 공격, MFA 우회 등의 정교한 공격을 막을 수 없다. 클라우드플레어 조사에 따르면 이미 88%의 조직이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에 투자했거나 투자할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로 이를 전사적으로 도입한 기업은 3분의 1에 불과해 실행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로 트러스트 전략은 더 이상 단편적인 접근 제어나 원격 접속 보호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기업은 조직 전반에 걸쳐 정체성, 데이터, 트래픽 정책을 포괄하는 통합 보안 아키텍처를 구축해야 하며, 모든 사용자의 접근을 지속적이고 리스크 기반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컴플라이언스는 더 이상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설계의 대상이 돼야 한다. APAC 전역에서는 규제 체계가 빠르게 정비되고 있다. 베트남의 디지털 기술산업법, 싱가포르의 모델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인도네시아의 개인정보보호법(PDP) 등은 기업이 보안을 운영의 핵심 요소로 삼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처럼 AI 기반 위협, 복잡한 디지털 상호 의존성, 강화되는 규제 환경이 맞물리면서 사이버 보안은 더 이상 특정 부서의 책임이나 선택 사항이 아닌 기업 전반의 기본이 되고 있다. 이에 기업은 보안을 운영과 혁신, 성장의 중심에 둬야 한다. AI 기반 탐지 체계의 구축, 공급망 보안 강화, 양자 보안 체계 도입, 제로 트러스트 전략의 통합 실행을 통해 회복력을 내재화한 조직만이 복잡한 미래의 위협 환경에서 살아남고, 나아가 이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2025.07.28 16:36고란 리스티체비치

'공공 AI 강자' 한컴, 국회·행안부 이어 교육청 사업도 수주…디지털 행정 혁신 선도

한글과컴퓨터가 공공 분야 인공지능(AI) 사업 연속 수주에 이어 전국 교육청 최초로 추진되는 경기도교육청의 대규모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며 AI 시장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한컴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최초로 추진되는 경기도교육청의 'AI·데이터 중심의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구축(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된 LG CNS 컨소시엄에 자사 AI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한컴은 올해 공공 부문 AI 사업에 잇따라 참여하며 공공 행정 및 교육 AI 시장에서의 독보적 입지를 공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을 교두보 삼아 다른 교육청이나 교육 기관으로 AI 사업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컴은 올해 초 삼성SDS와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 구축' 1단계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며 공공 AI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였다. 또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보안 우려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 기반 구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SDS 컨소시엄에도 핵심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구축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경기 교육공동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교육 행정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업무 혁신과 교육 품질 향상을 동시에 도모하는 사업이다. 특히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교육공동체 포털'로 통합해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반 협업 환경을 구축해 교직원들의 단순·반복 업무를 줄여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컴은 이번 사업에 자사 AI 기술이 집약된 ▲AI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의 지능형 질의응답 시스템 '한컴피디아' ▲AI 학습용 데이터 추출 솔루션 '한컴 데이터 로더'를 공급한다. 또 ▲웹 브라우저에서 문서 편집과 실시간 협업 기능을 제공하는 '한컴오피스 웹' ▲전자서명 솔루션 '한컴싸인' ▲다양한 문서 형식을 통합 변환할 수 있는 '한컴통합문서뷰어' 등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한컴 데이터 로더는 2천800여 개 학교 홈페이지·학교알리미 등 4만여 건의 안내자료와 7천여 건의 법령·지침 등을 AI가 학습 가능한 형태로 변환해 한컴피디아와 연동된다. 사용자가 최신 학칙·행정 지침·규정 등에 대한 질문을 입력하면 AI는 정확한 답변을 제시할 수 있다. 또 한컴어시스턴트는 가정통신문·회의록·보도자료 등 다양한 문서 초안 작성을 지원하며 한컴웹오피스와 한컴싸인은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과 전자서명 환경을 제공해 디지털 전환의 전반적인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I 기술은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줄이고 교육 현장의 본질적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혁신 도구"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컴의 AI 기술이 실질적인 교육 행정 혁신을 견인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나아가 교육은 물론 유통·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AI 기술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8 16:34한정호

[ZD SW 투데이] 제논, '언어 혼동 해결 LLM 튜닝' 웨비나 유튜브 생중계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제논, '언어 혼동 해결 LLM 튜닝' 웨비나 유튜브 생중계 제논이 오는 31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언어 혼동 해결 가능한 거대언어모델(LLM), 비전언어모델(VLM) 모델 튜닝 방법'을 주제로 웨비나를 연다. 이번 세션은 '국제컴퓨터비전학회 2025'에 채택된 최신 논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제논은 이번 웨비나를 시작으로 매달 기술 세션 '젠 온에어(Gen OnAir)'를 유튜브에서 정기 진행할 계획이다. 웨비나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모델 학습 방법, 에이전트 구축, 기술 시연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서울디지털대, 2025학년도 2학기 최종 모집 서울디지털대학교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최종 모집을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한다. 모집 대상은 고교 졸업(예정)자 이상이며 산업체·군위탁전형 지원 시 수업료 50%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수업은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정규 4년제 학위와 자격증 동시 취득이 가능하다. 지원자는 경영, 법무, IT, 예술 등 10개 학부 36개 학과 중 선택 가능하며 산업체·군 협약 기관 재직자는 반값 등록금으로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모든 전형은 스마트폰 또는 PC로 접수할 수 있으며 입학 지원은 서울디지털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인스피언, 'PIM 3.0' GS인증 1등급 획득 인스피언이 SAP 환경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비즈인사이더 피아이엠(BizInsider PIM) 3.0'으로 굿서비스(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GS인증은 기능성, 신뢰성, 효율성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부여되는 국가 인증으로, 인스피언은 기술력과 품질을 모두 인정받았다. 해당 솔루션은 개인정보 보관·파기 의무 대응을 위해 자동 분리·파기 기능과 복원 제어, 접근 통제, 감사 로그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포스코 등 주요 기업에 도입돼 운영 중이다. ◆메이아이, 중기부 포스트팁스 최종 선정 메이아이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포스트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자체 개발한 CCTV 기반 고객 분석 솔루션 '매쉬'의 기술 혁신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주요 선정 배경이다. 메이아이는 이번 선정으로 최대 7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되며 매쉬 인사이트 고도화와 글로벌 공급 확대에 나선다. 매쉬는 이미 LG유플러스, CGV 등에 도입돼 운영 중이며 미국, 영국, 베트남 등 해외 매장에도 공급되고 있다. ◆조호, 자체 개발 LLM '지아' 공개 조호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지아 LLM'을 출시하고 에이전트 스튜디오·마켓플레이스·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등을 포함한 AI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지아 LLM'은 구조화된 데이터 처리, 요약, 검색증강생성(RAG), 코드 생성 등에 최적화됐으며 13억~70억 파라미터 규모의 3종 모델로 구성된다. 조호는 '애스크 지아',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등 사전 구축형 AI를 공개하고 로우코드 기반 사용자 맞춤형 에이전트 빌더도 제공한다. MCP 서버를 통한 앱 연동과 AI 기능 통합도 지원한다. ◆한국딥러닝, VLM 기반 AI 기술 확장 위해 13개 포지션 채용 한국딥러닝이 VLM 기반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에 따라 AI 개발 중심 13개 포지션 채용에 나섰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딥이미지' 등으로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현재 첫 벤처 캐피털(VC) 투자도 진행 중이다. 한국딥러닝은 기획부터 배포까지 개발자가 전 과정에 참여하는 오너십 중심 개발 문화를 강조한다. 채용은 AI 기술 개발, 기술사업, 경영지원 등 3개 부문에서 이뤄진다. ◆인텔리콘연구소, 울산 미래교육박람회서 기술력 입증 인텔리콘연구소가 울산광역시교육청 주최 '2025 울산 미래교육박람회'에 참가해 AI 교육행정 솔루션 'AI 나눔이'를 선보였다. 'AI 나눔이'는 교사들이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 민감 사안 대응 시 필요한 지침과 문서작성을 지원하는 AI 기반 조력 시스템이다. 현재 전국 33개 학교와 교육청 약 14%가 도입했으며 박람회 현장 시연을 통해 40개 이상의 교육기관 관계자가 추가 이용을 신청했다. 인텔리콘은 향후 문서 자동화, 공문 지원 기능 확장과 함께 전국 단위 확산을 추진 중이다.

2025.07.28 16:26조이환

이스트소프트, 'AI 요약' 탑재한 알PDF로 글로벌 공략...'생산성 혁신' 내걸었다

이스트소프트가 문서 프로그램에 인공지능(AI) 요약 기능을 탑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핵심 정보를 AI로 추출해 사용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서비스를 글로벌 표준으로 고도화하려는 전략이다. 이스트소프트는 AI 기능을 탑재한 '알PDF 모바일' 글로벌 버전을 177개국에 동시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버전은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등 총 7개 언어를 지원한다. 새롭게 추가된 'AI PDF 요약' 기능은 방대한 분량의 PDF 문서를 AI로 분석해 개요와 핵심 내용을 정리해준다. 작성자, 발행일, 페이지 수 같은 기본 정보부터 문서의 주요 내용까지 체계적으로 추출해 제공한다. 특히 외국어 문서는 한국어로 번역해 요약하고 스캔 이미지 속 텍스트도 인식해 편의성을 높였다. 해당 기능은 모바일뿐 아니라 PC 버전에도 동일하게 적용돼 기기 제한 없이 쓸 수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기능이 다양한 사용자층의 업무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긴 문서를 빠르게 파악해야 하는 직장인 ▲논문 리포트를 요약하려는 대학생 및 연구자 ▲복잡한 계약서를 검토하는 실무자 ▲외국어 문서를 쉽게 이해하려는 이용자 등이 주요 대상이다. 알PDF는 AI 기능 외에도 다양한 편집 및 보안 기능을 갖췄다. 편집 기능과 파일 암호화, 워터마크 삽입 같은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직관적 인터페이스와 저작권 보호 개인정보 유출 방지 기능을 통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이스트소프트는 기존 유틸리티 앱의 글로벌 확장과 기능 고도화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혀 자사 서비스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AI PDF 요약 기능은 정보 과잉 시대에 실질적인 문서 생산성 향상을 돕는 기술로 국내외 사용자 모두에게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라며 "우리 서비스가 국내 대표 PDF 프로그램을 넘어 글로벌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AI 기능 탑재 및 유저 기반의 사용성 개선 고도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8 16:23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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