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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 Cloud, 대만에 차세대 AI 팩토리 구축

NVIDIA GPU 7,000개 기반 초대규모 AI 슈퍼컴퓨터 가동 타이페이, 2025년 11월 19일 /PRNewswire/ -- GMI Cloud는 NVIDIA와 협력해 총 5억 달러를 투자한 차세대 「AI 팩토리」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설은 NVIDIA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팩토리 전략에서 아시아 지역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AI 팩토리는 기업이 대규모 AI 모델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학습•추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국의 최신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각국이 데이터와 연산 자원의 주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핵심 시스템은 NVIDIA GPU 7,000개, 96개 고밀도 랙, 초당 약 200만 토큰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초거대 모델 추론, 파인튜닝, 멀티모달 AI 등 다양한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여러 파트너사도 AI 팩토리를 기반으로 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Trend Micro: 디지털 트윈 기반 사이버보안 강화 WiAdvance: AI 스마트 제조 및 컴퓨터 비전 적용 CSI: 5G•AIoT•데이터센터 운영을 포함한 통합 ICT 서비스 VAST Data: 대규모 GPU 클러스터용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GMI Cloud는 이번 구축이 아시아 지역에서 AI 활용이 실험 단계에서 실제 도입 단계로 전환되는 주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az

2025.11.19 16:10글로벌뉴스

스마트폰 e심 도입 확산…중국도 합류

중국이 마침내 스마트폰 e심 도입을 공식화하면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규제와 보안 문제로 수년간 도입을 미뤄온 중국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글로벌 스마트폰 산업의 판도 역시 빠르게 재편되는 분위기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37%를 차지하던 e심 스마트폰이 내년에는 48%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전국 단위 스마트폰 e심 시범 도입을 승인하고 3개 이동통신사 모두 서비스를 시작하도록 했다. 중국은 원격 활성화가 가능한 e심이 신원 확인 체계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도입을 제한해 왔다. 그러나 IoT·웨어러블 확대와 글로벌 제조사 압박, 스마트폰 설계 트렌드 변화가 맞물리며 방향을 전환했다. 이 변화의 가장 큰 수혜자는 애플이다. 애플은 규제 전환 직후 중국 최초 e심 전용 스마트폰 '아이폰 17 에어'를 출시하며 시장 흐름을 단숨에 주도했다. 중국은 오랫동안 모든 스마트폰에 듀얼 물리심을 요구해 애플이 중국 전용 모델을 따로 생산해야 했지만, 이번 도입으로 글로벌 공통 모델을 중국에서도 그대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중국 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영향력은 매우 강력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애플은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15% 점유율을 기록했다. e심 모델 출시는 이러한 흐름에 더욱 탄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비록 중국 규제를 따라 중국판 아이폰은 해외 e심을 사용할 수 없지만 시장 반응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화웨이는 '메이트 70 에어'를 출시하며 e심 스마트폰 대열에 합류했고, 오포와 비보는 차세대 모델부터 e심 탑재를 공식화했다. 샤오미·아너·삼성 등도 곧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사들 역시 실명 확인 방식의 오프라인 개통 절차를 유지하면서도 e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중국의 변화는 세계 시장에도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 중국산 스마트폰이 인도·동남아 등 주요 시장을 장악하며 듀얼 물리심을 사실상 지역 표준으로 만들어 왔다. 중국이 e심을 공식 허용함에 따라 아시아 전역에서도 e심 지원 모델이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마트폰 설계 측면에서도 변화는 크다. 심 트레이가 사라지면서 확보되는 공간으로 더 큰 배터리, 고급 카메라 센서, 발열 제어 모듈 등을 탑재할 수 있어 기기는 더욱 얇고, 단단하며, 방수·방진 성능도 향상된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지역별로 다른 모델을 만들 필요가 줄어들어 생산 효율이 높아지고 환경적 부담도 감소한다. 중국의 e심 전환은 단순히 새로운 기능의 도입이 아니다.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이미 확산되던 글로벌 e심 전환 흐름을 본격적으로 주류 시장으로 끌어올린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 관계자는 "향후에는 생태계 성숙도와 이동통신사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e심 기술이 중가형과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더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1.19 15:10신영빈

프리뉴, 두바이 에어쇼서 드론기술 선봬

무인항공기 전문 개발 기업 프리뉴는 17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 에어쇼 2025'에 참가해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두바이 에어쇼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다. 1천500개 이상의 글로벌 항공 방산 기업이 참가하고 약 200대의 항공기가 전시된다. 프리뉴는 수직이착륙형 고정익 기체인 '밀버스 T400'과 고성능 1인칭 시점(FPV) 드론인 '판디온 Q300'을 선보이며 중동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밀버스 T400은 수직이착륙형 고정익 기체다. 3시간 이상 장기 체공이 가능하다. 정찰 및 감시, 매핑 등 다양한 임무 수행에 최적화된 시스템과 우수한 항속 시간, 안정적인 비행 성능을 갖췄다. 판디온 Q300은 높은 기동성과 정밀한 조작이 가능한 FPV 기술을 접목한 드론이다. 실시간 영상 전송 및 특수 임무 수행이 가능해 중요한 보안 관리와 급변하는 방산 시장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프리뉴는 이번 전시 참가로 프리뉴와 중동 지역 사업을 도모해오고 있는 기업 및 고객과의 현장 미팅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파트너사를 모색한다. 프리뉴는 핵심 기술인 항전 시스템과 최적화 모듈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직이착륙기(VTOL) 고정익 ▲소형 헬기 ▲멀티콥터 등 다양한 드론을 설계·제조하고 있다.

2025.11.19 14:58신영빈

[기고] 대한민국,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첫 해를 보내며

유럽연합(EU)은 2025년 1월부로 대한민국의 호라이즌 유럽 Pillar II 참여를 허용하는 이행 조치를 발효시켰고, 이후 7월에 정식 연합 협정을 서명함으로써 대한민국은 아시아 최초로 호라이즌 유럽에 준회원국(Associated Country)으로 들어간 국가가 됐다. 이로써 대한민국의 연구기관과 기업은 EU 회원국과 거의 동일한 조건으로 호라이즌 유럽의 핵심축, 즉 글로벌 도전과 산업경쟁력을 다루는 Pillar II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단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 대한민국 연구생태계가 유럽 R&I 내부 규칙 안으로 들어온 사건이다. 2025년은 공교롭게도 호라이즌 유럽이 두 번째이자 마지막 전략계획(Strategic Plan, 2025–2027)을 본격 가동한 첫 해였다. 이 전략계획은 세 가지 방향을 매우 분명히 했다. ①녹색전환(Green), ②디지털전환(Digital), ③회복력·포용(Resilient & Inclusive Europe). 이 셋이 앞으로 3년간 EU 연구·혁신 투자의 '트랙'이 된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이 참여를 시작한 첫해가 바로 이 트랙이 깔리는 해였다는 점은 중요하다.우리는 처음부터 정규노선 위에 올라탄 셈이다. EU가 2025년에 보여준 세 가지 분명한 움직임 EU는 여전히 전체 예산의 35% 이상을 기후행동 관련 연구에 배정한다는 원칙을 유지했다. 다만 2025년 워크프로그램에서는 전통적인 기후·에너지·모빌리티(C5) 과제 뿐 아니라, 산업 공정 탈탄소화, 청정수소, 에너지 저장, 스마트 그리드 처럼 '시스템 전환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우선 순위로 올렸다. 이건 연구만 하자는 게 아니라 시장 배치(deployment)까지 보겠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대한민국 배터리·수소·모빌리티 기업·출연(연)에는 명백히 열린 문이었다. 2025년 워크프로그램에서 Cluster 4 (Digital, Industry & Space)는 여전히 가장 큰 축으로 남았고, AI·데이터·반도체·양자·사이버보안은 그대로 전략기술군으로 유지됐다. EU는 여기서 미국·중국과의 기술 의존을 줄이는 쪽, 즉 '신뢰 가능한 AI'와 '유럽 데이터 거버넌스'에 연구를 배치했다. 대한민국이 AI·반도체에서 가진 기술력으로 들어가기 좋은 지점이 바로 이 '신뢰·규범·안전성' 결합 영역이다. 단순한 성능 경쟁이 아니기 때문이다.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EU는 '개방적이지만 전략적 자율성 '이라는 표현을 계속 써왔다. 2025년 에도 보건(Health), 보안(Security), 민주주의·포용(Cluster 2~3)에서 이런 기조가 유지됐다. 특히 사이버‧재난·국경관리처럼 민군·민관이 함께 가야 하는 주제에서 다국가 컨소시엄 수요가 컸고, 여기에는 제3국 파트너의 참여 여지도 열려 있었다. 대한민국이 보건데이터, 감염병 진단,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들고 들어갈 만한 자리다. 올해 워크프로그램에서 눈에 띈 건 형식의 변화였다. EU 집행위는 2025년부터 주제 수를 줄이고 토픽 설명을 짧게 가져가면서 신청기관에게 해석의 여지를 더 주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동시에 Lumpsum(과제 예산 일괄 산정 및 지급방식) 방식 기준의 예산 산정 과제의 비중을 35% 이상으로 올렸고, 2027년까지는 절반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말은 대한민국 기관들도 이제는 EU 방식의 단순화된 비용구조와 관리 방식을 익혀야 한다는 뜻이다. 프로젝트는 더 개방적인데, 행정은 더 표준화되는 흐름이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대한민국이 첫해에 가장 막히는 지점이 바로 재무·행정관리의 EU 표준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였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대한민국쪽 비용은 국내 지원사업으로 메꾼다”는 식의 이중 구조가 아니라, EU에서 직접 받는 돈을 EU 규칙에 맞춰 쓰는 구조가 되면, 결국 행정 역량이 연구 경쟁력의 일부가 된다. 대한민국이 올 한 해에 읽어야 했던 '전략 신호' 2025년은 EU가 첨단·신소재(advanced materials), 핵심원자재, 기후·디지털을 받쳐줄 산업기반을 다듬는 해이기도 했다. EU는 2025~2027년 사이에 첨단소재 분야에 5억 유로를 투입하겠다고 밝히며, 이 분야를 미래 산업의 토대로 보겠다고 했다. 대한민국이 소재·부품·장비에서 가진 연구역량을 가져다 얹을 수 있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단순히 소재를 개발하는 게 아니라, EU가 만들려는 산업표준·인증·테스트 체계에 같이 들어가는 것이 이득이다. 2025년 토픽들은 기후-디지털-사회 회복력이 서로 걸쳐 있는 구조가 많았다. 예를 들어 기후 적응을 연구하더라도 위성·우주데이터(Copernicus)를 써서 디지털 인프라와 엮고, 거기에 도시·지역 단위의 사회적 수용성을 붙이는 식이다. 대한민국 연구자가 올해 체감했어야 할 포인트는, 단일 기술 과제보다 '경로가 여러 개 있는 문제 설정'을 더 높게 친다는 것이다. 첫해에 대한민국이 가장 많이 들었을 말은 아마도 “Who is in your consortium?”일 것이다. 호라이즌 유럽의 선정 논리는 여전히 컨소시엄의 질, 특히 유럽 현지의 대표성 있는 파트너와의 연결 여부를 평가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있다. 즉, 2025년은 대한민국이 '그 과제에 왜 대한민국이 있어야 하는가'를 설명하는 서사를 만드는 연습을 했어야 하는 해다. 2026년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연구자에게 드리는 네 가지 제안 2025–2027 전략계획은 이미 공개됐고, 방향은 거의 고정됐다. 2026년 콜을 기다렸다가 움직이면 유럽 기관들은 이미 컨소시엄을 짜고 있는 상태다. 전략계획 문서와 2025년 토픽 구조를 미리 보고, 거기서 2026년 토픽을 역추론하는 식의 준비가 필요하다. Lumpsum 확대는 대한민국 기관에게 나쁜 소식이 아니다. 오히려 예산 계산이 단순해지므로, 초반에 한 번 제대로 포맷을 익혀두면 이후엔 훨씬 진입이 쉬워진다. 2025년에 이 부분을 경험했다면 2026년에는 훨씬 공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전환, 도시 기후적응, 디지털 헬스, 안전한 AI 같은 주제는 기술만으로는 점수가 안 나온다. 시민참여, 규범, 데이터윤리, 거버넌스를 붙여야 유럽형 과제가 된다. 올해는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아는 해였다면, 내년은 '처음부터 같이 쓰는' 해가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쪽만의 RFP를 만든 뒤 유럽 과제에 얹는 방식은 점점 설 자리가 줄어든다. 2025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대한민국이 드디어 유럽 R&I 지도에 공식 주소를 올린 해”. 이제부터 중요한 건 “이 주소로 무엇을 배달 받을 것인가”, 더 나아가 “이 주소에서 어떤 공동 프로젝트를 설계할 것인가”이다. EU는 이미 2027년까지의 큰 레일을 깔아두었다. 대한민국은 그 레일 위에서 기후–디지털–회복력이라는 대륙 단위 어젠다를 '한국식 해법'으로 제안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비(非)유럽 파트너가 됐다. 이 기회를 연구자들이 얼마나 빨리, 얼마나 깊이 자기 연구전략에 반영하느냐가 2026~2027년의 성과를 가를 것이다.

2025.11.19 14:19박성욱

[현장] 센드버드, 초개인화 컨시어지 '딜라이트.ai' 공개…"AI 시대 고객 경험의 새 기준"

센드버드가 브랜드 맞춤형 인공지능(AI) 컨시어지 '딜라이트.ai(delight.ai)'를 공개하며 고객 경험의 기준을 AI 기반의 인간적 대화로 재정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순 자동응답을 넘어 고객의 감정·맥락·취향을 이해하고 기억해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AI 에이전트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선언이다. 이상희 센드버드코리아 대표는 19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AI 시대에 기업이 고객과 진정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기술이 사람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딜라이트.ai는 브랜드가 고객과 감정적 유대를 쌓을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센드버드는 딜라이트.ai를 브랜드 맞춤형 AI 컨시어지라고 규정하며 그동안 기업들이 겪어 온 비인간적·기계적 고객 응대의 한계를 기술적·철학적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고객센터 자동화, 반복적인 문의 처리, 티켓 기반의 고객 운영 방식 등 기존 시스템이 고객을 이해하는 구조가 아니라 운영 효율 중심 구조라는 점을 지적하며 새 접근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월 70억 건 이상의 메시지를 처리하며 쌓아 온 센드버드의 글로벌 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맞춤형 AI를 재현할 준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북미·유럽·아시아를 아우르는 약 4천여 기업 고객들의 요구 역시 초개인화된 고객 접점으로 진화하고 있어 이를 구현할 기술적 토대가 필수적인 배경도 밝혔다. 딜라이트.ai는 네 가지 핵심 기술 축으로 구성된다. 먼저 고객이 남긴 대화·맥락·선호·의도 등을 구조화해 장기적으로 축적하는 '에이전트 메모리 플랫폼(AMP)' 기능을 갖췄다. 기존의 정형화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이 제공하지 못하는 대화 기반 고객 이해를 구현해 고객이 언급한 취향이나 고민 등을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후속 대화에 활용한다. 또 고객의 성향·감정·구매 의도 등을 반영해 톤·어조·제안 방식까지 맞추는 초개인화 대화(FYC)를 지원한다. 예컨대 고객이 "보스턴 마라톤을 준비 중"이라고 말하면 운동화 추천 방식이 달라지고, "딸을 픽업해야 한다"고 말하면 즉시성 있는 안내나 전환 채널이 조정되는 방식이다. 웹 채팅에서 시작된 대화가 문자 메시지로 전송되고 이어 AI 보이스 콜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며 대화 맥락이 단절되지 않는 '옴니프레젠트'도 구현했다. 고객이 채팅을 닫아도 AI가 문자 메시지로 상담을 이어가며 필요한 경우 전화로 전환하는 실시간 듀얼 채널 대응도 지원한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는 고객이 신발 상담을 진행하다 대화를 종료하면 AI가 문자로 다시 연락하고 상황에 따라 보이스 콜로 전환해 대화를 이어가는 데모를 시연했다. 고객이 촬영한 신발 사진도 인식해 상품 추천에 반영하며 배송 일정·날씨 정보 등 후속 메시지도 자동 스케줄링한다. 상담의 흐름 전체가 끊김 없이 연결되는 인간적 경험을 만드는 구조다. 마지막으로 센드버드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한 거버넌스 레이어 '트러스트 OS'를 딜라이트.ai에 반영했다. ▲AI 행동의 원인과 맥락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옵저버빌리티 ▲사람이 AI 행동을 감독하는 휴먼 모니터링 ▲정교한 제어·정책 레이어 ▲엔터프라이즈급 인프라 보안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필수적인 안전성과 통제 가능성을 확보한 설계다. 딜라이트.ai의 브랜드 철학도 공개됐다. 딜라이트라는 이름에는 기술이 고객을 '기억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단순 문의 해결 도구를 넘어 고객과 브랜드 사이의 감정적 연결을 회복하는 AI 컨시어지가 되겠다는 목표다. 또 센드버드는 고객을 넘어 기업의 세일즈 담당자, 마케터, 온보딩 스페셜리스트 등 다양한 역할군으로 딜라이트.ai 지원을 확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이 고객의 전체 여정을 하나의 연속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때 AI가 상담·권유·케어의 모든 과정에서 능동적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센드버드는 산업 전반의 고객경험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특히 다국어 지원,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준수, 엔터프라이즈용 보안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AI는 이제 효율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브랜드와 고객의 관계를 다시 설계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며 "센드버드는 기술이 사람의 경험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딜라이트.ai를 통해 더 인간적인 대화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9 14:11한정호

리얼월드, MS와 로봇학습 가속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리얼월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산업용 로보틱스 AI 연구·개발·상용화를 위한 장기적 협력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애저(Azure)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MSR)와의 연구 논의, 아시아 시장 공동 진출(GTM) 등으로 구성된다. 리얼월드는 한국·일본·미국 등 실제 제조 환경에서 수집한 정밀 4D+ 멀티모달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하드웨어에 의존하지 않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해 왔다. 양사는 강화학습·모방학습·시각-언어-행동(VLA) 모델 훈련 규모와 속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애저 그래픽처리장치(GPU)·중앙처리장치(CPU) 클러스터, 보안·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인프라,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활용한다. 산업 맞춤형 로보틱스 AI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MSR과 협업 가능성을 함께 검토한다. 연구 논의 분야에는 이전 작업 기록을 고려한 잠재행동 모델링, 산업 환경 특화 비전-언어 모델(VLM) 등이 포함되며, 향후 추가 협약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리얼월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아시아 지역의 제조·물류·소매·호텔 산업을 대상으로 개념검증(PoC) 프로젝트, 공동 마케팅, 기술 행사 발표 등 다양한 실증·사업 활동도 추진한다. 이는 리얼월드가 보유한 산업 현장 데이터 및 로보틱스 AI 기술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네트워크·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이번 협력은 리얼월드의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글로벌 수준에서 빠르고 안정적으로 확장할 핵심 기반"이라며 "글로벌 제조·물류 산업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형 로보틱스 AI'의 새로운 기준을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니 티안 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 네이티브 아시아 영업 부문 부사장은 "애저와 MSR의 역량을 바탕으로 리얼월드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고, 아시아 기업들이 로보틱스 기반 AI를 실제 경쟁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리얼월드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과의 PoC 및 상용화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글로벌 피지컬 AI 생태계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5.11.19 13:50신영빈

"지금이 양자 기술 주도국 도약 골든타임"…민관 한 목소리

정부와 국회, 연구기관, 산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자 기술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국가 성장 전략과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양자법과 플래그십 사업, 연구 인프라가 갖춰진 지금이 양자 경제 주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는 데 공감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메가존클라우드는 19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퀀텀과 AI 융합 전략을 논의하는 '퀀텀 x AI: 넥스트 프론티어 세미나 '를 개최했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은 "전 세계는 AI가 가진 확장 한계를 넘어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양자컴퓨팅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를 국가 경쟁력과 기업 성장원동력으로 삼기 위해선 정책과 기초 연구, 산업 기술과 글로벌 시각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기술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며 "메가존클라우드는 양자·AI 기술이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클라우드·데이터·AI 인프라를 지원하고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KISTI와 메가존클라우드가 주관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했다. 양자정보 및 인공지능 기술에 관심 있는 산·학·연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조강연, 양자 머신러닝, 양자 LLM, 산업 적용 사례, 지속 가능한 퀀텀 AI 생태계 전략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국내 연구자와 국회, 정부의 정책 방향이 공유에 이어 아이온큐 등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이 참여해 기술·산업 전망을 제시했다. 정책 발표를 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주섭 양자혁신기술개발과장은 2019년 이후 우리나라 양자 정책의 흐름을 세 단계로 설명했다. 그는 양자 R&D 사업 신설과 투자 전략, 인력 양성 사업으로 기반을 닦은 뒤 양자법 제정을 통해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양자를 산업과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단계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3단계 중장기 전략과 함께 2027년까지 50큐빗 양자컴퓨터와 전국 규모 양자암호통신 시범망, 첨단산업용 양자 센서 실증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심 과장은 또 2025년부터 8년간 약 6천800억원을 투입하는 양자 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양자 컴퓨팅·통신·센서 분야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국산 천 큐빗급 양자컴퓨터 시스템, 양자 인터넷 원천기술, 항법·제조·의료용 양자 센서 등 핵심 기술 확보와 함께 미국·영국·캐나다 등과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신약 개발, 금융 리스크 관리, 도시 물류 최적화, 의료 진단 고도화 등 국내외 양자·AI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앞으로는 양자 기술을 산업 현장과 AI 활용에 얼마나 빨리 접목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연구재단 백승욱 양자기술단장은 향후 5년 투자 방향과 한국의 글로벌 위상을 주제로 발표했다. 백 단장은 지금까지 누적 약 7천억원 수준이 투입됐고,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앞으로 5년간 약 1조5천억원이 양자 분야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양자 분야는 과학과 산업이 강하게 겹친 구조라 어디에서 혁신이 나올지 알 수 없다며, 기초과학과 산업 R&D를 함께 키우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 단장은 런던와 덴마크 등에서 진행한 한·영·유럽 라운드테이블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의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 논의를 바탕으로 자체 양자컴퓨팅 시스템 확보, 국내 슈퍼컴퓨터·AI 시스템 주권 강화, 유즈케이스 발굴, 수익 모델 정립, 미국 등과의 협력 구조 설계, 양자가 초래할 국가·산업 리스크 관리 등 여섯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초전도 양자칩 팹, 국가양자정책센터, 양자대학원 등 주요 인프라가 이미 구축했다"며 "앞으로 5년은 만들어 놓은 자산을 조직화하고, 파운드리와 스타트업 생태계를 키워 결정적 규모를 형성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이재진 교수는 "양자 컴퓨터가 고전 컴퓨터를 대체하기보다는 특정 영역에서 작동하는 일종의 가속기에 가깝다"며 " 이에 따라 고전 HPC와 양자 컴퓨터를 결합하는 '클래식–퀀텀 하이브리드 컴퓨팅'이 현실적인 발전 방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 연구팀이 개발한 양자 회로 시뮬레이터 '스누QS(SNUQS)'를 소개하며 불안정한 양자 하드웨어를 바로 쓰기보다 시뮬레이터를 통해 최대 수십 큐빗 규모까지 양자 알고리즘을 검증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물리와 컴퓨터공학, AI를 모두 경험한 덕분에 초전도 슈퍼컴퓨터와 양자 시뮬레이터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며, 교수·연구자 간 긴밀한 융합 협력이 퀀텀 x AI 시대 경쟁력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주요 국내외 연구자와 기업들이 양자 머신러닝(QML), 양자 LLM, 산업별 퀀텀 AI 적용 전략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는 양자컴퓨팅을 클라우드 인프라와 연계해 화학·신소재, 물류,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상을 공유했다. 스타트업과 대학, 공공연구기관은 양자·AI 기반 신약 개발, 금융 보안, 도시 물류, 의료 진단 등 구체적인 적용 사례와 공동 연구 계획을 소개하며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이 AI 골든타임이라며 양자와 AI를 결합한 새로운 국가 아젠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AI를 넘어 퀀텀이라는 다음 단계로 논의를 확장해야 한다"며 "미국, 중국 등 해외와 비교해 우리나라의 양자 투자가 아직 부족하지만 앞서 나갈 수 있는 저력이 있다"며 국회 차원의 입법·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2025.11.19 13:11남혁우

인엑스, 법인회원 서비스 공식 출시...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 본격화

가상자산 거래소 인엑스는 국내 기업 고객을 위한 '법인회원'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인엑스가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 기업용 자산 보관(Custody), 법인 대상 지갑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마련됐다. 인엑스의 법인회원 서비스는 기업 명의 전용 지갑, 보안 및 정산 전용 시스템, 투명한 자산 관리 체계, 그리고 기업형 지갑 승인 구조(다중서명 및 역할 기반 승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실제 사업 운영 과정에서 디지털자산 기반으로 입출금, 정산, 지급, 보관 등 전 과정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인엑스는 최근 국내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 및 밴(VAN)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법인회원 서비스는 이커머스, 오프라인 가맹점, PG사, 커머스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고객이 디지털자산을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엑스 관계자는 “기업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정적인 보관·정산 인프라와 규제 기반의 신뢰성”이라며 “특정금융정보법에 기반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보유한 인엑스는 이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결제 파트너십이 확대되면서 법인회원 서비스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디지털자산을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결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1.19 12:17김한준

경찰, '해킹 조사방해' KT 사옥 일부 압수수색

경찰이 KT가 무단 소액결제 사건에 대한 정부 조사 방해 의혹에 대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9일 오전 성남 판교와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KT 사옥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 관련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일 KT 사이버 침해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사 방해를 위해 허위 자료 제출, 증거 은닉 행위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025.11.19 10:30박수형

이노스페이스 "UAE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 중인 두바이 에어쇼에서 '마다리 스페이스(Madari Space)'와 UAE 우주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와 마다리 스페이스는 한국과 UAE 시장을 중심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발사 및 위성 운영 연계 서비스 개발, 상업화 기회 발굴 등 새로운 우주 비즈니스 영역을 공동 탐색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 우주 기술 수요와 시장 환경을 반영한 발사 서비스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기술 통합 방안과 사업 모델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노스페이스가 보유한 체계 개발, 부품/체계 환경시험 및 발사 서비스, 데이터 송수신 서비스로 이어지는 통합형 서비스 체계 활용과 마다리 스페이스의 우주 데이터센터 개발 역량을 접목해, 차세대 우주 기반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대한 구체적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다리 스페이스는 UAE 아부다비 마스다르 시티에 본사를 둔 우주 데이터센터 개발 스타트업이다. 용량 데이터 저장 기술과 위성 기반 고성능 컴퓨팅을 결합한 우주 데이터센터를 개발해 전 세계 사용자에게 보안 및 신뢰성, AI 솔루션 기반 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다리 페이스는 또 UAE 무부가 설립한 모하메드 빈 라시드 혁신 기금(MBRIF)의 지원을 받아 저궤도(LEO)에서 운영되는 차세대 데이터 저장·처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 센터(MBRSC) 및 유엔우주업무사무소(UNOOSA)와 협력해 2026년 우주 데이터센터 파일럿 시스템의 저궤도 시험 발사를 추진 중이다. 마다리 스페이스 샤리프 알 로마이티(Sharif Al Romaithi) 대표는 “국가 차원의 가장 핵심적인 데이터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방식의 새로운 지평을 이노스페이스와 께 열어갈 것"이라며 "후 관련 사업 분야에서 한국과 적극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는 “새로운 우주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적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11.19 10:28박희범

'드론 발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나왔다

등에 변신 드론을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개발됐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1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자율시스템·기술센터(CAST)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기술혁신연구소(TII)가 3년간 협력해 개발한 다중 모드 로봇 시스템을 보도했다. 이 로봇은 중국 유니트리의 G1 로봇에 주행모드와 비행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M4'라는 드론을 등에 장착한 형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걸을 수 있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이동할 수 있지만 이동 속도는 드론보다는 훨씬 느리기 때문에 이 둘의 장점을 모두 채택할 수 있는 다중 모드 로봇을 개발하게 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에런 에임스 칼텍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이자 CAST 소장은 "현재 로봇은 날 수도 있고, 운전할 수도 있고, 걸을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특정 상황에서는 훌륭하다"며, "하지만 어떻게 하면 이러한 다양한 이동 방식을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하여 각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각각의 단점을 완화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의 과제는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로봇들을 어떻게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느냐였다. 이를 위해 한 팀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한 팀은 드론 개발을 맡았다. M4 드론은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며 이동 방식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 바퀴로 굴러 달릴 수 있으며, 바퀴를 로터로 전환해 하늘을 날 수도 있다. 두 바퀴로 미어캣처럼 서 있을 수도 있고 바퀴를 발처럼 사용해 걸을 수도 있다. 비행해야 할 때는 네 바퀴가 모두 접히고 프로펠러가 로봇을 지면에서 들어 올리고, 지면을 이동할 때는 휴머노이드의 등에서 로봇을 들어올리기도 한다. 에임스 소장은 "우리는 안전에 최우선인 제어 시스템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과보안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 외에도 자율주행의 다양한 측면을 연구하는 여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런 다양한 프로젝트와 협력을 통해 훨씬 더 큰 문제들을 해결하고 자율성을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2025.11.19 10:15이정현

中 우주인들, 또 다시 고립…"중국 우주 규정의 잠재적 결함" [우주로 간다]

우주선 귀환 캡슐이 우주 쓰레기와 충돌해 우주에 발이 묶였던 중국 우주인들이 또 다시 고립 상태에 놓였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달 초 우주 쓰레기와 충돌해 우주선 귀환 캡슐이 손상되자 우주에 고립됐던 선저우 20호 우주인 3명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선저우 21호 귀환 캡슐을 타고 지구로 돌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톈궁 우주정거장에 머무르고 있는 선저우 21호 우주인 3명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귀환 캡슐이 없어 다시 고립 상태에 놓인 상황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을 지구로 데려올 선저우 22호 귀환 캡슐은 빠르면 이달 24일 톈궁으로 발사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그 전에 우주정거장이 우주 쓰레기와 충돌하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우주인들이 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고립된 선저우 21호 승무원은 장루(張陸), 우페이(武飛), 장훙장(張洪章)으로, 이들은 10월 31일부터 톈궁 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해왔다. 미국 비영리 단체 시큐어 월드 파운데이션 우주 보안·안정 책임자 빅토리아 샘슨은 "선저우 20호 승무원이 귀환한 것은 기쁘지만, 대체 승무원이 지구로 돌아올 수단이 없다는 것은 약간 불안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새로운 지구 귀환 캡슐이 톈궁에 도착하면 손상된 선저우 20호 캡슐은 우주정거장에서 분리돼 태평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중국유인우주국(CMSA)이 새 캡슐을 우주로 보내기 전에 선저우 20호 승무원을 먼저 귀환시키기로 결정한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5분의 1 크기에 불과한 톈궁이 6명의 우주인을 동시에 수용하기 어렵게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으나, 과거 CMSA는 이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중국 유인우주 프로그램 운영 규정의 잠재적 허점을 드러냈으며, 그로 인해 우주인들이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비상 상황 발생 시, 고립된 승무원들이 손상된 선저우 20호를 이용해 지구로 귀환할 가능성도 있다. 선저우 20호 귀환 모듈의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긴급 상황에서 고립된 우주인들이 이 캡슐을 이용해 지구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11.19 10:03이정현

챗GPT·X·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다운…원인은 'AI'

챗GPT와 X, 리그오브레전드 등 전세계 주요 인터넷 서비스가 수시간 동안 대규모 접속 장애를 겪었다. 원인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플레어에서 사용 중이던 인공지능(AI) 봇의 설정 오류로 나타났다.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19일 클라우드플레어에서 발생한 장애의 구체적인 원인을 밝혔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전세계에 분산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웹사이트와 앱의 트래픽을 대신 받아 처리하는 기업이다. 전세계 웹사이트 가운데 약 20%가 클라우드플레어의 보안·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튜 프린스 CEO는 이번 장애의 직접 원인으로 봇 관리 기능이 사용하는 '피처(feature) 설정 파일'에서 발생한 오류를 지목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기계학습(ML) 기반 봇 탐지를 위해 각 요청에 대해 수십 개의 특징값을 계산해 점수를 매긴다. 이 과정에서 어떤 피처를 어떻게 사용할지 정의한 설정 파일을 몇 분 간격으로 전세계 서버에 배포한다. 18일 내부 데이터베이스 권한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이 파일에 중복 항목이 대량으로 포함됐다. 그 결과 파일 크기가 기존의 약 두 배로 불어났고 해당 파일을 읽어들이던 코어 프록시 소프트웨어가 설계된 한계를 넘기면서 비정상 종료됐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국내시간 기준 18일 오후 9시 30분경 전세계 네트워크에서 핵심 트래픽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 약 4시간 동안 챗GPT, 스포티파이, 리그오브레전드, X 등 클라우드플레어를 사용하는 수많은 웹사이트와 서비스 접속 시 오류가 발생했다. 장애를 확인한 클라우드플레어는 잘못된 피처 파일 생성과 전파를 중단하고 정상 동작하던 기존 파일을 수동으로 배포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회사 측은 이번 사고를 2019년 이후 최악의 장애라고 평가했다. 그동안에는 대시보드나 일부 신기능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사례는 있었지만 네트워크 전체의 코어 트래픽이 이 정도 규모로 멈춘 적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재발 방지 대책도 제시했다. 자체 생성 구성 파일도 엄격하게 검증하고 문제가 생긴 기능을 전세계적으로 즉시 끌 수 있는 '킬 스위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어 덤프나 에러 리포트가 시스템 자원을 잠식하지 못하도록 설계를 바꾸고 프록시 모듈 전반의 실패 모드를 재검토해 단일 설정 오류가 인터넷 전반 장애로 이어지지 않도록 구조를 손질하겠다고 덧붙였다. 매튜 프린스 CEO는 "현재 이런 장애가 다시 발생할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클라우드플레어 전체 팀을 대표해 오늘 인터넷에 끼친 피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025.11.19 10:03남혁우

KISA, 선박 사이버보안 내재화 5대 성과 달성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은 지난해 선박의 사이버보안 기준이 되는 '스마트 선박 보안 모델'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는 해사 산업 전반의 사이버보안 내재화와 사이버 복원력 강화를 위해 5대 성과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5대 성과는 ▲자율운항 선박 보안 모델 ▲스마트선박 보안 모델 해설서 및 사례집 ▲해운사 보안 요구사항 가이드라인 ▲선원 보안 인식 제고 교육교재 ▲선박 부착용 8대 보안 수칙 등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해사 산업 전반에 사이버보안을 내재화하기 위해 산학연 25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체를 지난 7월 2일부터 운영, 위와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가이드라인과 교재 등 은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올해 말 한국인터넷진흥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1. 자율운항 선박 보안 모델 개발 및 스마트 선박 보안 모델 고도화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자율운항 수준 중 등급 3을 기준으로, 실제 운항 상황 시나리오별 위협 식별•리스크 분석•대응 절차를 체계화한 '자율운항 선박 보안 모델'을 개발했다. 또한, 지난해 선보인 스마트 선박 보안 모델에 현장 실무 중심 해설과 적용 사례를 추가, '스마트 선박 보안 모델 해설서 및 사례집'으로 고도화했다. 두 모델은 향후 자율운항 및 차세대 스마트 선박의 보안 설계 기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해상안전과 보안, 해상교통 촉진 등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는 유엔(UN) 산하의 전문기구다. 2. 국제 규제 및 화주 요구 반영한 실무형 보안 기준 마련 선박 내 정보기술(IT) 기자재와 디지털 통신망이 도입되면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MO)는 2021년부터 선사의 안전경영시스템(SMS)에 사이버위험 관리 반영을 의무화했다. 국제선급협회(IACS) 역시 2024년 7월 이후 신규 건조 선박의 사이버 복원력 확보를 필수 요건으로 규정했다. 즉, 'UR E26'는 선박의 사이버 복원력을, 'UR E27'는 선내 시스템 및 장비의 사이버 복원력을 담고 있다. 국제 화주 또한, 선박의 사이버보안 수준을 계약조건으로 요구하면서, 이를 명문화한 민간 표준 지침의 준수의무까지 부가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러한 환경을 고려해 국제 규제(IMO•IACS 등 규정)와 해운업계의 민간 표준 지침을 충족할 수 있게 국내 현실에 맞는 실무형 보안 기준을 마련했다. 3. 현장 중심 성과: 해운사·선원 대상 보안관리 체계 확립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국내 해운사가 실제 운항 관리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보안 요건을 체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해운사 보안 요구사항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선박의 운항·관리 전 단계에 걸쳐 국제 규제와 해운업계 요구사항을 정리한 국내 최초의 실무형 기준이다. 에이치엠엠(HMM) 오션서비스, 현대엘엔지(LNG)해운, 에스케이(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포스에스엠(POS SM), 지마린서비스 등 국내 주요 해운사 의견을 전문가 협의체 논의를 통해 구체화, 가이드라인에 반영했다. 또 현장에서는 탑승 선원의 보안 인식과 기본 수칙 실천을 돕는 교육자료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데이터 백업•보안 패치 등 8대 주요 보안 수칙을 학습할 수 있도록 '탑승 선원 보안 인식 제고 교육교재'를 개발했다. 해당 교재는 '사고사례 → 예방 행동 → 보완 조치' 순으로 학습하도록 구성됐다. 이는 선박 내에서 손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소형 안내 책자와 부착용 포스터 형태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김선미 보안인증단장은 “이번 보안 모델과 가이드라인은 국제 기준을 국내 해사 산업 현실에 맞게 정합시켜, 선박의 보안 내재화와 현장 중심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앞으로도 자율운항 선박• 해운사•조선소 등 해사 산업 전반의 보안 체계를 고도화해 국가 해상물류 인프라의 사이버 안전성을 높이고, 디지털 해사 산업의 경쟁력을 함께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9 10:00방은주

금보원, 위협인텔리전스 전담 조직 내년 1월 신설

금융보안원(원장 박상원)이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담 조직을 내년 1월 신설한다. 최근 금융회사 등 국가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됨에 따라,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위협 인텔리전스는 집한 국내·외 취약점 정보, 악성코드 등 보안 위협정보를 분석·정제해 의사결정과 대응에 활용할 수 있게 통찰을 제공하는 정보 서비스다. 19일 금보원에 따르면, 위협 인텔리전스 주도형 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신뢰도 높은 위협정보 수집 채널 확대 ▲위협정보 통합 분석 체계 구축 및 AI 기반 연관성 및 유사도 분석 ▲전략적 위협정보 공유 체계화 등 수집-분석-공유 전 과정의 대응을 강화한다. 특히 이를 위해 내년 1월 조직 개편 및 인사 발령을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인력도 충원한다. 내년중 AI 기반 위협 인텔리전스 통합 플랫폼을 구축, 체계적으로 위협정보 수집·분석을 강화한다. 이 플랫폼을 통해 도출한 맞춤형 위협 인텔리전스는 FCTI(금융 사이버 위협정보 공유시스템)를 통해 금융회사에 실시간 공유 한다. 또 국내외 위협정보 수집 확대를 위해 신뢰도 높은 위협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보안 전문기업 서비스와 연동, 실시간으로 정보를 자동 수집하고, 공개 출처 정보(OSINT)의 위협정보 수집 범위를 확대, 잠재적 위협을 능동적으로 식별한다. OSINT(Open Source Intelligence)는 공개적으로 이용가능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법을 말한다. AI 기반 위협정보 통합 분석도 강화한다. 즉,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축적한 위협정보와 신규 정보를 연관·분석해 잠재적 위협을 사전에 예측하고, AI가 자동 추출한 정보를 보안 전문가가 정밀 검증(오류 수정 등)하는 'AI-전문가 협업 체계'로 분석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제고한다. 전략적 위협정보 공유도 체계화한다. 전략적 위협정보를 전략정보와 긴급정보로 구분해 생산하고, 맞춤형 공유 체계를 마련해 금융권 위협 대응 역량을 높인다. 또 경영진에게는 중장기 의사결정 및 전략 수립 지원을 위해 전략정보를 제공하고, 실무진에게는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긴급정보를 제공한다. 금융보안원 박상원 원장은 “지능화·정교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후 복구 뿐 아니라 잠재적 공격을 식별하고 실시간으로 위협을 탐지·차단하는 예방도 중요하다”며 “이번 인텔리전스 주도형 사이버 대응체계가 금융권의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 소비자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1.19 09:43방은주

"흩어진 AI 비서 통합 관리"…MS, '에이전트 365' 공개

"기업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여러 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흩어진 AI 에이전트를 한눈에 통제할 수 있는 플랫폼 중요성이 커질 것입니다." 찰스 라마나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앱 및 에이전트 부문 사장은 18~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5'에서 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전트 365'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전트 365는 기업 내 여러 에이전트를 단일 시스템에서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뿐 아니라 오픈소스나 외부 플랫폼에서 만든 에이전트까지 모두 통합하는 '통합 제어 플레인'을 갖췄다. 기업은 이를 통해 에이전트를 배포·운영·관리하는 과정 전체를 체계적으로 다룰 수 있다. 대표 기능은 에이전트 목록을 한눈에 보여주는 단일 레지스트리다. 기업은 이 화면에서 각 에이전트의 등록 정보와 사용 현황, 보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승인되지 않은 에이전트는 바로 격리해 위험을 막을 수 있다. 라마나 사장은 "에이전트가 너무 많이 생성돼 통제가 어려워지는 난립 문제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플랫폼은 에이전트 접근 권한을 하나로 묶어 관리한다. 모든 에이전트에 고유 ID가 적용돼 누가, 어디에 접근하는지 추적 가능하다. 또 정책 템플릿으로 기본 보안 규칙을 강제 적용한다. 위험한 행동을 보이는 에이전트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연결을 즉시 차단한다. 이때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가 내부에서 작동하는 식이다. 플랫폼은 에이전트의 움직임과 성능을 지도처럼 보여주는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역할별 보고서를 통해 속도와 품질을 추적하고, 투자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에이전트의 활동 기록은 감사를 위해 보관된다. 라마나 사장은 상호운용성이 플랫폼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에이전트는 워드를 비롯한 엑셀, 셰어포인트, 다이내믹스 365 등 조직이 매일 사용하는 앱과 같은 데이터 환경에 접근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워크 IQ'를 활용하면 조직의 문맥 지식과 관계 정보를 기반으로 업무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 플랫폼의 보안 기능은 디펜더, 엔트라, 퍼뷰 중심으로 작동한다. 사용자는 이 도구들을 통해 에이전트 취약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공격을 즉시 차단할 수 있다. 퍼뷰는 민감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비정상 행동을 감지해 자동으로 정책을 조정한다.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관리센터에서 에이전트 365 사용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엔트라, 퍼뷰, 디펜더 환경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시스템을 별도로 배울 필요가 없다. 알토프 CEO는 "보안 전문가들은 이미 사용하는 도구 안에서 에이전트 365를 확인할 수 있다"며 "엔트라와 퍼뷰, 디펜더까지 결합돼 조직은 사용자 앱·에이전트를 하나의 제어 플레인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11.19 07:36김미정

MS, 워드·엑셀·파워포인트용 AI 에이전트 공개…"문서 작성 특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대화로 협업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우리 고객은 문서 작성·데이터 분석·프레젠테이션 제작 전용 코파일럿과 대화하며 업무를 더 빠르고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저드슨 알토프 마이크로소프트 커머셜 비즈니스 최고경영자(CEO)는 18~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5'에서 코파일럿에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전용 에이전트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사용자가 '코파일럿 챗'에서 자연어로 명령하면, 해당 에이전트가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초안을 즉시 제작한다. 이 과정에서 에이전트는 사용자 업무 목적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질문을 던지면서 맞춤형 초안을 제작한다. 이후 초안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앱으로 이동된다. 사용자는 여기서 편집을 진행하면 된다. 알토프 CEO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내부에서 실행되는 에이전트 모드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파워포인트는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강력한 자동 편집 기능이 추가됐다. 이용자는 이 기능을 통해 슬라이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알토프 CEO는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묶어 처리하는 '에이전트 하니스'도 앱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은 앱 내에서 여러 AI 모델의 추론 과정을 결합해 초안을 만들거나 점검하는 단계를 반복할 수 있다. "보안·거버넌스 지키며 문서 제작" 알토프 CEO는 새 에이전트가 문서를 만들 때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고 강조했다. 우선 각 에이전트는 외부와 완전히 분리된 샌드박스 환경에서 작동한다. 필요한 기업 데이터는 안전한 API로만 불러오며, 접근 권한은 사용자 계정 기준으로 한 번 더 검증된다. 문서는 에이전트가 바로 생성하지 않고, 먼저 중간 형태로 만든 뒤 오피스 앱이 최종 파일로 변환한다. 알토프 CEO는 "이 방식은 오피스 문서 호환성과 서식 품질을 유지한다"며 "매크로나 외부 링크처럼 위험할 수 있는 요소를 막는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를 이용해 조직의 문서, 이메일, 노트 같은 정보를 안전하게 불러온다. 이를 통해 실제 업무 흐름을 반영한 문서를 만들 수 있으며, 민감도 레이블 같은 보안 설정도 그대로 유지된다. 생성된 문서는 원드라이브에 자동 저장돼 기업의 보안 정책을 따른다. 내부 구성원이 문서를 공유하거나 공동 작업을 할 때도 보안 기준이 유지된다. 에이전트는 계획부터 조사, 작성, 검토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 추론 방식을 사용한다. 특히 엑셀에서는 중간 계산을 직접 실행해 실수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다. 이번 기능은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먼저 확대된다. 이후 엑셀의 데이터 그라우딩 품질 향상과 챗과 앱 간 이동을 더 부드럽게 만드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알토프 CEO는 "앞으로 에이전트 기능은 더 정교하고 확장될 것"이라며 "코파일럿이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의 훌륭한 AI 동료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9 07:36김미정

MS, 에이전트 팩토리 공개…"업무·데이터·지식 연결"

"인공지능(AI)이 기업 업무 흐름부터 데이터 관리, 내부 지식까지 자동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AI로 기업의 모든 지식이 실제 업무 생산성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라이언 로슬란스키 링크드인 최고경영자(CEO) 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코파일럿 총괄 부사장(EVP)은 18~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5'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전트 팩토리'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전트 팩토리는 기능 레이어 '워크 IQ' '패브릭 IQ' '파운드리 IQ'로 구성됐다. 모두 기업 지식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지능 레이어다. 기업 업무 흐름부터 데이터 의미, 조직 지식까지 AI로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워크 IQ는 이메일과 파일, 회의, 채팅 등에서 발생하는 업무 데이터를 정리하고, 개인의 스타일·선호·습관 같은 고유한 패턴을 메모리로 축적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의도에 맞는 에이전트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지능형 피드백 루프를 제공한다. 워드·아웃룩·팀즈 등 주요 업무 애플리케이션에 통합돼 개인화 정확도를 높이는 식이다. 기업은 워크 IQ로 조직 맞춤형 워크플로를 반영한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도 있다. 기존 권한 체계와 민감도 레이블, 규정 준수, 감사, 로깅, 정책 집행을 그대로 준수하는 에이전트 그라운딩을 이용할 수 있다. 코파일럿 스튜디오와 API 기반 프로 코드 개발도 가능하다. 로슬란스키 부사장은 "코파일럿은 워크 IQ를 통해 사용자와 업무 환경, 조직 구조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브릭 IQ, 흩어진 기업 데이터 한눈에 파악 마이크로소프트는 패브릭 IQ를 통해 기업 안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시작했다. 패브릭 IQ는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것을 넘어, 각 정보가 어떤 의미를 갖고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까지 구조화한다. 여러 시스템과 부서에 나눠 저장된 정보를 하나로 모아 회사 전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돕는 식이다. 해당 레이어는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에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제품, 고객, 재고 정보가 서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동으로 파악해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직원과 AI 에이전트는 상황을 더 빠르게 이해하고,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패브릭 IQ가 한 번 생성되면 분석 도구와 사내 앱, AI 에이전트 등 여러 곳에서 반복 사용 가능하다. 데이터의 출처와 흐름도 그대로 유지돼 보안과 규정 준수도 유지된다. 로슬란스키 부사장은 "기업은 사내 흩어진 데이터를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며 "패브릭 IQ에서 한 번에 관리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파운드리 IQ, AI 에이전트 지식 창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운드리 IQ도 공개했다. 이 레이어는 AI 에이전트가 참고할 지식을 한곳에 모으는 관리형 시스템이다. 여러 저장소와 서비스에 흩어진 정보를 하나의 지식 베이스처럼 통합할 수 있다. 모든 에이전트가 동일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파운드리 IQ는 '애저 데이터 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쉐어포인트' '패브릭 IQ' 일반 웹 등 여러 출처 정보를 연결한다. 이렇게 통합된 데이터 바탕으로 AI 에이전트는 필요한 자료를 자동으로 찾아보고, 문맥을 분석해 더 정확한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 규정 준수와 보안은 마이크로소프트 퍼뷰와의 연동을 통해 관리된다. 기업은 내부 정책이나 제품 가이드처럼 특정 주제별로 지식 베이스를 만들어 여러 에이전트가 공유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로슬란스키 부사장은 "에이전트마다 개별 검색 기능을 만들 필요가 없어 개발 효율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파운드리 IQ는 문서를 자동으로 읽고, 표·그림·섹션 같은 구조를 인식해 검색 품질을 높인다. 별도의 엔지니어링 작업 없이도 복잡한 문서를 쉽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로슬란스키 부사장은 "AI 레이어가 기업 업무 흐름부터 데이터 관리, 내부 지식까지 자동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라며 "우리는 기업의 모든 지식을 실제 업무 생산성으로 연결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9 07:36김미정

"모든 AI 작업 한 흐름으로"…MS, 이그나이트 2025 개최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획부터 개발·운영·배포까지 전 단계를 한 흐름으로 통합하는 'AI 라이프사이클'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했다. 기업이 안정적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8~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5'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기업의 업무 맥락과 조직 지식을 이해하도록 설계된 지능 레이어 '워크 IQ'와 '패브릭 IQ'가 집중 소개됐다. 이 지능 레이어는 코파일럿과 AI 에이전트가 조직 내부의 문서, 이메일, 회의 데이터를 해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워크 IQ는 조직 문서와 협업 관계를 분석하는 AI다. 이를 통해 기업 정보 간 연관성을 파악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 패브릭 IQ는 분석 데이터와 시계열 데이터, 위치 기반 데이터를 운영 시스템과 연동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의사 결정 환경을 구축한다. 이날 파운드리 IQ도 공개됐다. 이는 여러 데이터 소스를 하나의 지식 엔드포인트로 묶어 AI 에이전트가 안전하게 추론하도록 설계된 관리형 지식 시스템이다. 라우팅 기능과 인텔리전스가 내장돼 더 정교한 지식 기반 추론을 수행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전트 구축과 배포를 단일 흐름으로 제공하는 '에이전트 팩토리'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업무 IQ와 패브릭 IQ 등 인텔리전스 계층을 통합해 기업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만들도록 돕는다. 이 팩토리는 종량제 기반으로 운영되며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와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활용한 에이전트 개발을 지원한다. 개발된 에이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등 다양한 업무 환경에 별도 라이선스 없이 배포할 수 있다. AI 거버넌스 필요성 커진다…에이전트365 공개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거버넌스 필요성을 강조하며 '에이전트365'를 공개했다. 해당 솔루션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소스 타사 플랫폼에서 개발된 AI 에이전트를 통합적으로 관찰 관리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에이전트365는 디펜더, 엔트라, 퍼뷰, 파운드리, 컨트롤 플레인과 연동돼 보안 성능을 강화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과 업무 IQ와도 연동돼 사용자가 에이전트와 함께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관리되지 않은 에이전트가 '섀도우 IT'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제어하기 위한 거버넌스 필요성을 강조했다. IDC도 2028년까지 13억 개 규모의 AI 에이전트가 기업 워크플로에서 자동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프랭크 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AI는 제품의 마지막에 얹는 장식이 아니라 전 층위에서 설계돼야 하는 기술”이라며 “조직이 AI를 통해 창의성과 혁신을 이끌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9 02:24김미정

"잇달은 해킹 사고...민관 구분 없을 정도로 공동 대응 해야"

SKT, KT, 롯데카드 등 대기업들의 침해사고는 물론 대기업 협력업체의 해킹으로 대기업 정보가 유출되는 공급망 공격도 올해 다수 발생했다. 또 중국, 북한 등 세력이 우리 정부에 대한 지속적이고 지능적인 공격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런 APT(지능형 지속 공격) 공격자들도 경제 범죄적 차원에서 해킹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어떤 위협들이 우리 사회 전반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 전반적인 점검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8일 개최된 '제7회 사이버안보 정책 포럼'에서 개최된 패널 토론에서 각 발제자들은 우리나라 사이버 안보의 지향점과 잇단 침해사고의 대응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국정원 3차장 출신인 김선희 가천대 초빙교수는 "침해사고가 일어나면 보안을 하는 사람들의 책임으로 모든 게 떠넘겨지기 때문에 같은 사고가 반복된다. 결국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 한 명 투입하고, 보안 분야 인력 및 비용 투자 확대하겠다는 형식적인 대책만 나온다"며 "이런 대응책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에 어떤 위협들이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유지연 상명대 교수도 "점검과 더불어 정보보안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전체적인 시장에 대해서 점검 이상으로 전체 시스템에 대한 파악과 투자 등 산업 체계 전체를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토론에 참가한 임정연 S2W 팀장도 보안 현업에 투입된 입장으로서 솔직한 입장을 내놨다. 임 팀장은 "실제 정부나 기업의 보안 대책을 보안 기업이나 보안 담당자들 입장에서는 사실 체감이 되지 않는다. 어떤 정책이 나왔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결국은 대책이 나왔을 때에만 반짝 점검하는 데 그치기 때문에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 간다"고 밝혔다. 이에 임 팀장은 "정보보안 대책이 지속돼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며 "나아가 민간 기업, 정부, 수사기관 모두가 협력하는 형태로 지속적인 정보보안 사이클을 돌릴 수 있어야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팀장이 민간, 정부, 수사기관의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자, 다른 전문가들도 이같은 협력 체계가 강화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유 교수는 "다른 주요국가에서 진행되는 것처럼 침해사고나 공격자들의 데이터들이 촘촘하게 민·관 구분없이 공유되는 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한국은 정보보안 대책을 세우는 데 있어 민간의 의견을 묻기는 하지만, 결국 중요한 의사결정에 있어 위원회 등이 생겼다고 가정했을 때, 심의·의결하는 상황에는 정작 민간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교수는 민·관 등의 구분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국정원이 가진 정보들은 물론 민감한 정보들도 많다. 하지만 사이버 위협, 사이버 안보와 관련된 정보는 민감성보다는 우리나라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스는 것이 우선"이라며 "어느 한 기관이 전부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정보, 모든 정보를 함께 공유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다만 김 교수는 "정부가 내놓은 정보보호 종합 대책에 국정원은 정보 공유의 차원을 넘어서 조사나 분석 도구까지도 민간과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국정원이 상당한 진전을 보인 만큼 이제는 진전의 속도가 정보 공유의 경계를 넘어 민관 구분이 아예 없을 정도로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18 21:48김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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