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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생성형 AI 콘텐츠, 워터마크 부착 찬성"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생성한 콘텐츠에 디지털 워터마크를 붙이자는 캘리포니아 법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27일 벤처비트 등 외신이 따르면 오픈AI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버피 윅스에 서한을 보내 AI 콘텐츠에 워터마킹과 같은 출처가 중요하다며 '캘리포니아 디지털 콘텐츠 출처 표준(AB 3211)' 법안 지지 의사를 밝혔다. 특히 선거철에 출처 증명과 관련한 AI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출처표준법'은 조작된 음성이나 딥페이크 이미지, 영상 등 유해 콘텐츠 생성 방지와 출처 확인을 위해 AI로 만든 생성물에 표식을 붙이도록 하는 법안이다. 캘리포니아 주 하원은 이 법안을 62대 0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현재 주 상원 전체 표결을 앞두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상하원을 모두 통과할 경우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서명하면 공식 발효된다. 올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선거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딥페이크를 비롯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허위조작 영상들이 선거 투명성과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딥페이크 영상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또 올해 초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딥페이크 영상이 급속 확산되기도 했다. 오픈AI는 개발자가 자체 AI 모델에 대한 안전 테스트를 의무화하는 캘리포니아 법안 '첨단 AI 시스템을 위한 안전과 보안 혁신법안(SB 1047)에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생성형 AI 생태계 발전을 저해한다는 이유에서다. 빅테크 "워터마크 기술 이미 완성...법안 통과만 기다려" 현재 국내외 빅테크들은 생성형 AI로 만든 콘텐츠에 워터마크 부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워터마크 기준이나 관련 법안이 세세히 마련되지 않아 활발히 이용되지 않았다. 오픈AI는 지난 2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이미지 생성형 AI 도구인 '달리3'로 만든 이미지에 디지털 워터마크를 붙인다고 밝혔다. '콘텐츠 출처 및 진위 확인을 위한 연합(C2PA)' 워터마크를 붙인다고 했다. C2PA는 콘텐츠 출처와 정보 확인을 위한 개방형 기술을 연구하는 협의체다. 2021년 설립된 이 협의체에는 국제 표준화 그룹과 콘텐츠 워터마킹 관련해 가장 표준에 근접해 있는 그룹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어도비, 인텔 등이 협의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네이버도 최근 C2PA 기술 표준 개발에 참여했다. 오픈AI뿐 아니라 메타도 워터마크 부착 추진에 나섰다. 자사 AI 도구 '메타 AI'를 사용해 만든 이미지뿐만 아니라 제3 도구로 만든 콘텐츠에 '이매진드 위드 AI' 모양의 워터마크를 붙이겠다고 발표했다. 자사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에 업로드된 생성 이미지에 우선 적용한다. 구글도 지난 1일 AI 챗봇 '바드'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하면서 딥마인드의 워터마크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 의원들은 이번 입법 시즌에 65개의 AI 관련 법안 도입을 시도했다. 논의 끝에 다수 법안은 폐기됐다. 이중 AB 3211과 SB 1047 법안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찾은 콘텐츠 출처를 이해하고, 사람이 제작한 콘텐츠와 AI가 만든 생성물 사이 혼동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8.27 09:11김미정

삼성電, 최고 749만원짜리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9·7' 2종 출시

삼성전자는 최신 혁신 기술을 갖춘 2024년형 프리미엄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2종을 내달 1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더 프리미어 9과 더 프리미어 7으로 ▲선명한 4K 해상도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 ▲스마트 기능이 결합해 프리미엄 홈 시네마 경험을 선사한다. 더 프리미어 9과 더프리미어7은 각각 최대 130형, 120형까지 스크린을 확장할 수 있다. 또한 초단초점 기술을 탑재해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벽 앞에 설치할 수 있다. 더 프리미어 9는 트리플 레이저 기술을 지원해 최대 3천450 ISO 루멘 밝기를 지원한다. 더 프리미어 7은 싱글 레이저 기술을 지원해 최대 밝기는 2천500 ISO 루멘 밝기를 지원한다. 트리플 레이저는 R(Red), G(Green), B(Blue) 색상을 각각 다른 레이저를 광원으로 사용해 풍부한 색과 밝기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젝터 기술이다. 더 프리미어 9과 더 프리미어 7은 각각 DCI-P3 기준 최대 154%, 100% 색을 표현하며 두 모델 모두 HDR10+를 지원해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또한 AI 업스케일링과 비전 부스터 기술을 탑재해 완벽한 화질을 제공한다. AI 업스케일링 기술은 기존 화질과 관계없이4K 해상도로 업스케일링하며, 비전 부스터는 주변 조명 환경에 따라 색깔과 대비를 자동으로 조정해 최적의 화질을 구현한다.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적용된 내장 스피커를 통해 별도의 음향 기기 없이도 뛰어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 더 프리미어 9은 40W 2.2.2 채널 업파이어링 스피커를, 더 프리미어 7은 30W 2.2ch 스피커를 탑재했다. 더 프리미어는 삼성 타이젠 OS를 탑재해 삼성 TV 플러스, 넷플릭스, 유튜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광범위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 게이밍 허브도 지원해 별도 기기 없이도 클라우드 기반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커스텀 엠비언트(Custom Ambient) 기능은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을 벽면에 투사해 맞춤형 홈 인테리어를 가능하게 한다. 휴대폰의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사진과 비디오, 위젯을 자유롭게 조합해 개성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마트싱스 기능을 통해 조명, 온도 조절 장치, 보안 시스템 등을 연동해 완벽한 스마트 홈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더 프리미어는 덴마크 텍스타일 브랜드 크바드라트(Kvadrat)의 프리미엄 원단과 미니멀하고 따뜻한 화이트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어떤 공간에서도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갖췄다. 더 프리미어 9과 더 프리미어 7의 출고가는 749만원, 449만원이다. 2024년형 더 프리미어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IFA 2024'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더 프리미어는 삼성만의 첨단 레이저 기술과 뛰어난 화질과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며 "삼성전자는 혁신을 거듭하며 일상생활 공간을 몰입형 허브로 구축해 홈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7 08:52장경윤

韓 기업 10곳 중 4곳, AI 도입…절반 이상 "AI 신뢰"

한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추가 성장 기회를 물색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프롬프트 등 AI를 활용해 작업하는 직업·능력이 중요해지며 향후 2~3년 내 AI의 중요성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26일 오토데스크가 발표한 '2024 디자인&메이크(D&M)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AI가 위협적인 요소라고 동의한 응답자는 41%를 기록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0%로 집계됐다. 또 대다수의 응답자는 지난 3년 동안 AI 및 신기술에 대한 지출을 늘렸으며 향후 3년 동안에도 AI 및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보고서에는 ▲AI ▲디지털 혁신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회복탄력성 ▲인재 관리 등의 요소가 담겼다. 표본 집단은 미래학자 등 전 세계 18개국 5천399명이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기술했다. 회사에 AI를 도입했다고 밝힌 한국 기업의 비율은 37%였으며, AI 기술을 신뢰한다고 답한 기업은 56%였다. 글로벌로 기준을 확대하면 이 비중은 더 높아졌다. 글로벌 기업들은 56%가 AI를 도입해 활용 목표에 달성하거나 근접했다고 응답했으며 AI가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확신한 비율과 산업을 개선할 것이란 비율도 각각 78%를 기록했다. 2~3년 내 AI가 전반적으로 필요할 것이라 응한 비율도 66%에 달했다. 또 보고서는 미래의 D&M 상위 기술 3가지로 ▲AI 구현·작업 능력 ▲소프트웨어 개발·프로그래밍 ▲디지털 프로젝트 관리를 꼽았다. 업계 상위 기술로는 ▲AI 구현·작업 능력 ▲데이터 안전 및 보안 지식 ▲데이터분석·데이터 마이닝·데이터 인사이트 등이 선정됐다. 하레시 쿱찬다니 오토데스크 아시아·태평양(APAC) 및 일본 총괄 부사장은 "오늘날 비즈니스 환경에서 AI, 디지털 혁신,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와 낙관론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디지털 전환을 위해 달리고 있는 한국과 함께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6 17:36양정민

"또, 또 女 화장실 몰카"…중앙대가 찍은 지슨, 불법 촬영 막기 앞장

#1. 지난 25일 오전 1시 2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한 상가 1층 여자 화장실에 한 남성이 불쑥 들어간 뒤 나오지 않았다. 한 시민은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이 출동했고 결국 이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했기 때문이다. 현역 군인인 이 남성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현재 조사 중이지만, 불법 촬영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이 남성의 휴대전화에서 관련 자료들을 다수 발견했다. #2. 충북경찰청에선 지난 21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미수 혐의로 영동 육군종합행정학교 군종 목사 A 소령이 불구속 입건됐다. 군부대 교회 여자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이 발각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 들어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 촬영하다 발각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첨단보안솔루션기업 지슨이 이를 막기 위해 앞장 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슨은 최근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여자 화장실에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자기기인 불법촬영 장비에서 나오는 열을 잡아내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중앙도서관에 있는 여자 화장실 20칸에 모두 설치됐다. 중앙대는 최근 다양한 형태로 발전·증가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서 캠퍼스도 안전할 수는 없다는 판단 하에 이처럼 나섰다. 이전까지는 1년에 두 차례 정기적으로 불법 촬영 장비 점검을 실시했지만, 시스템 구축으로 앞으로는 24시간 상시 점검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지슨은 중앙대에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알파(Alpha)-C'를 도입했다. '알파-C'는 열감지 방식의 24시간 탐지 시스템으로, 디지털 성범죄 사전 예방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 앞서 지슨은 지난해 9월 개최된 제4회 혁신조달 경진대회에서 '알파-C'로 조달청장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다수의 지자체·공공기관·기업 등에 이 시스템을 납품·운영 중이다. 한동진 지슨 대표는 "기존 방식은 점검 인력이 수동적으로 개입해야 해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알파-C'가 앞으로 꾸준히 확산된다면 매번 인력과 예산 등의 문제로 불법촬영 범죄 대응이 어려웠던 공중화장실을 사람들이 더욱 안전하게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6 17:07장유미

[ZD SW 투데이] 인포뱅크, BTS와 아동 후원 기부 '희망배달부' 성료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인포뱅크, BTS와 아동 후원 기부 '희망배달부' 성료 인포뱅크 아이도키가 전 세계 아동들을 후원하는 기부활동 '희망배달부' 프로젝트를 방탄소년단(BTS) 멤버 3명과 함께 했다. 8월 희망배달부는 BTS 지민·슈가·진, 유니스 엘리시아·젤리당카, 세븐틴 에스쿱스, NCT 마크, 르세라핌 김채원, 트와이스 다현, 플레이브 밤비, ZB1 석매튜 등 총 11인이다. 희망배달부는 매달 진행되는 그룹 매치 투표 결과에 따라 K-팝 가수 이름으로 세계 아동을 후원하는 프로젝트다. ◆태니엄, '2024 클라우드 100' 9년 연속 선정 태니엄이 '2024 클라우드 100'에서 20위를 기록하며 이 분야에서 9년 연속 선정됐다. 2024 클라우드 100은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와 세일즈포스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세계 100대 프라이빗 클라우드 순위다. 태니엄의 클라우드는 모든 글로벌 클라우드 엔드포인트의 실시간 변화를 분석해 IT 환경 내 필요한 변경 사항을 자동화한다. ◆신세계아이앤씨, 사회적경제기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 모집 신세계아이앤씨가 ESG 관련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프로그램 '미니콘테스트'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미니콘테스트는 ESG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모집 기한은 오는 9월 23일까지며 최종 5개 기업을 선발해 총 6천만원을 지원한다. ◆페스카로, ISO 9001 인증 얻어 페스카로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 9001 인증은 제품·서비스의 실현 시스템이 규정된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이를 유효하게 운영하고 있음을 제3자가 객관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페스카로는 고객 만족 경영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유라클, AI 기반 메시지 서비스 출시 유라클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합 메시징 시스템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버전 '메시지.AI'를 출시했다. 메시지.AI는 푸시, 문자, 알림톡 등 다양한 메시지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객사에 맞게 설정해 발송 후 사용한 만큼 비용을 내는 서비스다. 다양한 메시지 발송패턴을 AI가 학습해 사용자가 AI와 몇 번의 채팅만으로 쉽게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4.08.26 16:39양정민

핀테크도 AI가 대세…올해 상반기에 돈 몰렸다

올해 상반기 핀테크 투자에서 가장 화두인 항목은 인공지능(AI)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핀테크 투자 상위 기업들이 모두 AI를 다뤄 대세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6일 삼정KPMG가 발표한 글로벌 핀테크 투자 관련 보고서 '펄스 오브 핀테크 에이치원 24(Pulse of Fintech H1'2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투자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약 623억 달러)보다 줄어든 약 519억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안 투자 빈도도 2천287건에서 2천55건으로 감소했다. 세일즈포스, 트래블러즈 등 글로벌 핀테크 투자 상위 10위 기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꼽혔다. 중국 AI 기반 지속 가능성 데이터 회사인 미오텍은 올해 상반기 동안 1억5천만 달러의 돈을 VC 자금으로 유치했다. 핀테크 거래 건수는 소폭 증가했다. 미주 지역의 핀테크 거래 건은 1천66건에서 1천123건으로 늘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406건에서 438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804건에서 689건으로 감소했다. 다만 대형 거래 건은 감소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높은 미국 금리 환경 등으로 투자자 보수 기조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 탓에 상반기 10억 달러 이상 핀테크 거래는 단 5건에 불과했다. 미국의 월드페이 125억 달러 인수, 캐나다 누베이 63억 달러 인수, 영국 아이리스 소프트웨어 그룹 40억 달러 인수 등은 대표적인 빅딜로 꼽혔다. 삼정KPMG 핀테크 산업 담당 김세호 파트너는 "투자자들은 ▲고금리 ▲높은 자본 조달 비용 ▲미국 대선 ▲지정학적 리스크 등 하반기 상존 리스크들의 불확실성으로 더 전문화·차별화 된 기술과 수익을 갖춘 핀테크 기업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며 "ICT 리스크와 개인정보의 중요성 강화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등 핀테크 기술 솔루션 활용 방안에 대한 관심이 앞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8.26 16:31양정민

[고삼석 칼럼] 글로벌 '테크 자이언트' 화웨이의 생존전략

지난주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시(Shenzhen)를 방문했다. 짧은 일정으로 인한 한계는 있지만, 방문 소감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거대한 폭풍(미국 제재) 속에서도 나(중국)의 길을 묵묵히 간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2018년 무역 전쟁으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 간 '기술 전쟁'(Tech War)의 결과가 향후 세계질서를 재편할 것이라는데 이견을 제시하는 전문가는 없다. 미중 간 '전쟁' 혹은 '경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실상은 대중국 수입 규제,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 수출 금지를 비롯해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제재와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이 기본 구도다. 대중국 제재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입장이나 정책 자료, 그리고 언론보도는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와서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다. 반대로 중국과 관련된 정확한 자료는 수집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최근 교류가 축소되면서 전문가라 할지라도 중국 사회와 산업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현지 방문은 연구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인구 30만명의 작은 어촌도시였던 선전시는 1980년대 등샤오핑 시대 중국 최초 경제특구로 지정됐다. 그 때문인지 화웨이(Huawei), 텐센트(Tencent), BYD 등 수많은 IT 대기업의 본사가 선전시에 자리 잡고 있다. 홍콩, 마카오를 제외하고 중국 내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는 가장 높은 도시다. 선전시의 국내총생산(GDP)은 홍콩을 뛰어넘었다. 2022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선전시를 글로벌 4천300여 개 경제특구 가운데 가장 성공한 사례로 뽑았다. 시민들의 평균 연령도 약 33세로 젊다.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매우 젊고 역동적이다. 그래서 도시 어디를 가나 활력이 느껴진다. 물론 중국 전역에서 수많은 청년이 꿈을 안고 몰려들면서 선전시의 일자리나 주택 문제가 심각해진 것도 사실이다. 선전시에는 세계적인 IT 기업들과 벤처 기업들이 있는 만큼, 중앙 및 지방정부와 기업, 그리고 대학과 연구소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지역혁신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다. 중앙 정부 주도로 구축된 선전시의 지역혁신체계에는 지역의 인적 네트워크를 근간으로 기업과 대학 및 연구기관, 금융기관들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선전시의 지역혁신체계는 정부 지원정책의 효율성을 제고시키고, 혁신을 존중하는 연구 및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했으며, 지역 내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을 넘어 세계적 IT 기업으로 성장한 화웨이는 지역혁신체계의 대표적인 성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집요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배경에는 중앙 정부와 선전시 지역혁신체계의 든든한 지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기술 제재 초기부터 지금까지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핵심 표적'이다. 미중 간 기술 전쟁을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 이제는 EU 주요 국가들까지 자의 반 타의 반 '반화웨이 전선'에 참여하고 있다.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화웨이 네트워크와 장비에 대한 기술적 위험성과 안전성을 들고 있다. 또한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설명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2001년 중국을 WTO 체제에 편입시키면서 개방과 개혁을 촉진하는 전략을 선택했던 미국이 지금은 글로벌 분업체계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2018년 트럼프 정부에서 시작된 미국의 대중국 무역 및 기술 제재의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팽팽하다. 그 가운데 미국의 세계적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근호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여전히 세계 선도업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오히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제재로 인해 2021년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던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990억 달러(약 133조 원)로 전년 대비 34%가 증가했다. 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화웨이 매출의 3분의 2가 국내에서 발생했다. 2018년 해외 고객 매출이 전체의 48%를 차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의 한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는 의도치 않게 회복력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화웨이는 자체 개발 칩을 장착한 최고급 사양의 스마트폰 메이트60(Mate60)을 출시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선전시 번화가에 위치한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1만2999위안(약 240만원) 짜리 메이트60(1TB)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자동차 기업 싸이리스와 공동 개발한 첨단 전기 자율주행차 아이토(Aito) M9 모델도 전시, 판매되고 있다. M9에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ADS) 2.0과 하모니 운영체제(OS)를 동시에 적용했다. ADS 2.0은 매일 1천만 ㎞ 이상 가상 주행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로 '딥러닝'을 수행한다고 한다. 퇴근 시간 무렵 직접 탑승한 화웨이 자율주행차는 설정해 놓은 목적지로 이동하면서 복잡한 도로에서 신호 지키기, 끼어들기, 유턴까지 스스로 알아서 주행했다. 가끔 끼어드는 차량으로 인해 급정지를 했지만, 운전자의 개입 없이 목적지에 안전하고 편안하게 도착했다. 미국의 강력한 기술 수출 제재에도 불구하고 첨단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를 잇달아 개발하는 화웨이 기술력과 경쟁력의 원천이 궁금했다. 선전시로부터 1시간 거리에 있는 둥관시(Dongguan)에는 '화웨이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R&D센터가 자리를 잡고 있다. 고풍스러운 유럽식 건물들이 곳곳에 세워져 있고 대학 캠퍼스처럼 잘 꾸며진 R&D센터는 '여기가 중국인가, 유럽인가'라는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R&D센터의 이름은 둥관 '시 리우 베이 포춘(Xi Liu Bei Po Cun) 캠퍼스'다. 화웨이 둥관 캠퍼스에는 R&D 인력 2만5천명 등 총 3만명이 근무한다. 화웨이 전체 R&D 인력 11만여명 중 20%가 둥관 캠퍼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10년 동안 약 185조원의 R&D 예산을 투자했고, 지난해 매출액의 25% 정도를 R&D에 투자했다고 한다. 중국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R&D에 막대한 자체 예산 투자가 화웨이 기술력과 경쟁력의 원천인 것은 분명하다. 둥관 화웨이 캠퍼스에 있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및 투명성 센터'(Cyber Security and Privacy Protection Transparency Center)는 화웨이가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조직이다. 화웨이의 모든 기기와 장비는 이곳에서 반드시 보안 검사를 거치게 되어있다. 직전 센터장은 영국인 보안 전문가가 맡았다. 현재 화웨이는 둥관 센터를 비롯해 전 세계 7개 지역에 사이버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화웨이의 기기나 장비에서 악성코드나 백도어가 발견된 적은 없다”고 한다. 센터의 설명과 별개로 화웨이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등 200여 개가 넘는 IT 관련 국제기구 및 단체와 매년 300개가 넘는 보안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이 화웨이 장비의 보안 위협을 제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객관적 자료'에 근거해 화웨이 보안 이슈가 발생하거나 제기된 적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지능정보화 시대 IT 인프라의 핵심인 인터넷 네트워크는 정보의 '개방과 공유'를 근간으로 작동한다. 정보 개방과 공유, 그리고 활용의 주체는 이용자 개인일 수도, 기업이나 단체일 수도 있다. 각국 정부도 배제할 이유는 없다. 개방을 전제로 작동되는 네트워크인 만큼, 보안(Security) 문제는 항상 따라오기 마련이다. 동전의 양면 또는 빛과 그림자이자 일종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개방과 공유의 이익이 보안 문제로 인한 손실이나 피해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지금까지 글로벌 인터넷 네트워크는 존속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능정보화 시대에는 초지능과 초연결을 기반으로 개방과 공유의 범위와 강도가 정보화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어지고 강해졌다. 정보보안 문제가 기업은 물론 국가의 존립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특정 국가를 견제하고 배제하는 방식으로 해결할지, 아니면 각국이 새로운 글로벌 규범을 만들고 협업을 통해 해결할지 여부는 국익에 기반한 '전략적 선택'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특정 국가를 글로벌 네트워크 혹은 공급망에서 배제한다고 해서 개별 국가나 기업의 안전과 이익을 위협하는 사이버 보안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다는 보장은 없다. 트럼프 정부를 이어 출범한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기술 제재는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화웨이 등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삼아 기술 제재를 했다면, 바이든 정부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차원에서 더욱 정교하게 대중국 기술 제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올해 11월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선출되고, 내년 새 정부가 출범하지만 미국 자체의 첨단 기술 및 제조 역량 강화, 대중국 기술 수출 통제, 궁극적으로 미국 주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의 큰 기조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중 기술 패권 경쟁 국면에서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연합(EU)은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춰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EU의 이익과 가치를 보호하는 '디리스킹(Derisking)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도 이를 수용했다. 다만, 다수의 전문가는 EU의 디리스킹 전략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의존도가 높은 첨단기술 및 자원 기반 제조업은 단기간 내 중국 공급망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며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의 유럽 시장 진출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심화, EU와 중국 간 견제와 '전략적 상호의존' 등 격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한국은 어떠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할까? 한미 안보 관계를 논외로 하더라도 '전통적 혈맹'인 한국과 미국은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및 산업 분야에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미국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 없이 한국 반도체와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혁신, 산업발전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수동적으로 끌려가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가 중심이 되어 미국, EU 등과 기술동맹을 강화하면서 우리의 첨단기술 역량을 제고하고, 공급망 안정성도 확보해야 한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기술 및 경제 협력 등 외교관계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안보의 또 다른 핵심 축이자 '퍼즐의 마지막 조각'은 중국과의 관계이다.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년도 기술수준평가 결과'를 보면, 국가경쟁력의 척도인 핵심 과학기술 11대 분야에서 한국 기술 수준이 중국에 처음으로 추월을 당했다. 특히 우주항공·해양, 첨단 바이오, 차세대 원자력 분야에서는 주요 5개국 중 한국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은 세계 선두인 미국(100%) 대비 81.5%로 평가되었다. EU는 94.7%, 일본은 86.4%, 중국은 82.6%였다. 국내 언론보도는 첨단기술 분야 '한국의 정체'와 '중국의 약진'으로 평가했다. 지금까지 중국은 한국의 생산기지이자 소비시장으로서 역할이 강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품에 비교하면 보완재보다는 경쟁재로 그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트렌드를 보면 양국 관계가 과거로 회귀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집중 제재 대상인 첨단기술 분야를 제외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여전히 많다. 중국이 한국에 의존하고 있는 범용 반도체나 소재 분야의 협력, 그리고 기초연구 부문의 양국 간 교류와 협력 강화는 필요하다. 중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나온다면 콘텐츠 산업 등 미국 주도 공급망 이외의 영역에서 협업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국가와 국가의 관계는 '가치'에 기반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자국의 이익, 즉 국익이다. 첨단기술 기반의 경제안보 시대에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확고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국익은 극대화될 것이다. 이것이 스스로 정리한 '중국 선전 여행'의 최종 결론이다.

2024.08.26 16:00고삼석

[유미's 픽] 첫돌 맞은 네이버클라우드 야심작…실력 증명은 '글쎄'

네이버의 야심작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이달 24일 출시 1년을 맞은 가운데 향후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서 수익성 확보에 본격 나설 지 관심이 집중된다. 출시 당시 '검색 경험의 초고도화', 'AI 생태계 확장' 등을 목표로 나섰지만 이용자에 대한 영향력이 크지 않았던 탓에 그간의 성과는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현재 B2B(기업 간 거래)를 중심으로만 수익을 내고 있다. B2B 모델은 ▲AI 개발 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 ▲클로바 스튜디오의 보안 강화 버전인 '뉴로클라우드' ▲네이버 업무 협업툴인 '네이버웍스' 등이 주축이 되고 있다. 일단 B2B 시장에선 '하이퍼클로바X' 출시 1년 만에 곳곳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하는 기업 및 기관은 2천여 곳이 된다. 최근 충청남도교육청에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65건의 '하이퍼클로바X' 관련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뉴로클라우드도 일부 업체에 납품하며 매출이 발생했다. 뉴로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곳으로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꼽힌다. 뉴로클라우드, 인텔과의 프로젝트 등으로 네이버는 AI 관련 사업 실적에서도 성과를 냈다. 덕분에 올해 2분기에는 클라우드 부문에서 호실적도 달성했다. 네이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1천246억원이다. 네이버 웍스도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덕분에 메일 요약, 안 읽은 메시지 요약, 메일 프롬프트 작성 등 실제 업무에 유용한 AI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B2B 사업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됐다. 여기에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워 지난 3월 사우디 '아람코 디지털'과 아랍어 LLM(대규모언어모델) 기반 소버린 AI 개발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협력 확대에도 나서 주목 받았다. 하지만 기업이 아닌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B2C 시장에선 맥을 못추고 있다. B2C 서비스로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 ▲대화형 AI 비서 서비스 '클로바엑스' ▲네이버 웹툰 '캐릭터 챗' 등이 있다. 이 중 '캐릭터챗'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다. 네이버는 우선 '큐'를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함으로써 검색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여 검색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 높이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실제 웹사이트 분석 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네이버의 국내 검색 엔진 점유율은 56.46%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1일의 61.96%와 비교했을 때 5.5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 검색에서 네이버의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지만, 그 영향력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이용자를 끌어들일 만한 킬러 콘텐츠가 부족했기 때문이란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 글로벌 빅테크들의 검색 엔진은 AI를 활발하게 결합시킨 덕분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미나이'를 앞세운 구글은 올해 점유율이 28.30%에서 35.48%로 7.18%포인트 증가했고, MS 검색 엔진 '빙'도 오픈AI의 GPT 기반 AI 모델 '코파일럿'을 탑재한 뒤 1.79%에서 3.59%로 늘었다.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에서도 '빙'의 점유율은 지난해 6월 8%대에서 올해 6월 11.5%를 웃돌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유료 구독 방식으로 AI 서비스들을 제공해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서고 있는 것과도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픈AI는 한 달에 20달러를 지불하면 'GPT-4o' 등 최신 모델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GPT 플러스' 멤버십을 통해 수익 확보에 나섰다. 구글도 AI 비서인 '제미나이 라이브'를 월 19.99달러를 지불하는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구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당분간 '하이퍼클로바X'의 유료화를 당장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발견-탐색-구매-재구매에 이르는 사용자의 정보 소비 흐름을 연결해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클로바 포 애드'처럼 '하이퍼클로바X'를 서비스에 접목한 형태로만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큐 이용자 대상 유료 구독 서비스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빅테크와 비교해 아직까지 기술 격차가 크다는 점도 한계다. 특히 이미지 생성형 AI 시장에서 구글은 지난 15일 '이마젠3'를,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챗GPT'에 '달리3(DALL-E 3)'를 통합한 멀티모달 모델을 도입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마젠3와 달리는 이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글자로 설명하면 그에 맞는 이미지를 알아서 그려주는 '텍스트 투 이미지(text-to-image)' 기능이 적용됐다. 이미지 출처와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워터마크'도 표시된다. 일론 머스크가 세운 AI기업인 xAI도 지난 13일 AI 챗봇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결합한 '그록-2(Grok-2)'를 선보였다. 독일 스타트업 블랙포레스트랩스의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적용했는데 워터마크 표식 등 안전장치가 없다는 것이 이마젠3, 달리와 차별돼 논란이 되고 있다. 가짜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만들어도 제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네이버는 멀티모달 AI를 이달 27일부터 선보일 예정이지만, 이미지를 보고 답변할 수 있는 기능에 그친다.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에서 텍스트 명령 없이 수학문제 사진만 보여줘도 알아서 분석하고 풀이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미지를 직접 생성할 만큼 고도화 된 기능이 적용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이 탓에 네이버의 주가는 20만원대였던 1년 전에 비해 다소 실망스럽다. 이날 종가는 17만700원이다. 증권가에서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네이버의 목표 주가를 내리고 있는 상태로 ▲삼성증권은 기존 25만원→24만원 ▲유진투자증권은 28만9천원→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AI와 관련해 네이버의 미래 사업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탄력적인 가치 재평가는 커머스·콘텐츠 성장성 회복 가시화, AI 경쟁력 입증, 글로벌 중장기 전략에 따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AI 경쟁력 약화 우려로 지속적인 멀티플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8.26 15:57장유미

최종현 SK 선대회장 26주기...위기 속 주목받는 父子 경영철학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기일을 맞아 그의 경영 철학과 리더십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현재 주력 계열사들이 사업구조 개편 중인 SK그룹은 그가 정립한 경영철학 'SKMS'를 되새기며 위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SKMS는 1979년 최 선대회장이 경영관리 요소와 경영 기본 이념을 담아 작성한 문서로 SK그룹 '경영 헌법'으로 불린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은 전날 선대회장 26주기를 맞아 한 자리에 모여 고인을 추모했다. 참석자들은 선대회장 업적을 되돌아보면서 고인의 리더십을 본받자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앞서 2018년 최 선대회장 20주기 추모 행사를 끝으로 그룹 차원의 별도 행사는 열지 않고 있다. 별도 행사는 없지만 선대회장의 철학을 사내 방송 등을 통해 구성원에게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SK의 역사를 만든 드라마 같은 순간들' 제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최 선대회장은 대한민국을 '무자원 산유국'을 만들고 정보통신 분야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선대회장 리더십 재조명 최종현 선대회장은 1973년 형 최종건 창업회장 서거 이후 회장으로 추대됐다. 과거 선경그룹이었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 경영권을 획득하며 재계 5위 그룹 반열에 올랐는데, 최 선대회장 리더십은 유공 인수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장기적 안목으로 중동지역 왕실과의 석유 네트워크를 구축해 석유파동 당시에도 석유를 확보하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도전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며 직원들에게 반도체와 이동통신 등 신사업 개척을 독려했다. 선대회장은 국내 최초 기업 연수원인 선경연수원 개원, 회장 결재 칸과 출퇴근 카드 폐지, 해외 MBA 프로그램 도입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도입해 SK만의 독보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최 선대회장은 "장사꾼과 기업가의 차이는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 있다"며 "개인적인 이해보다 나라 경제에 대한 공헌을 우선해야 한다. 우리는 인더스트리얼리스트다"라고 말하며 유공인수 후 석유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현재 SK이노베이션(구 유공)은 석유 정제 사업 외에 석유개발사업, 가스사업 등에 진입하고 기초유분에서 합성수지를 기초로 석유화학사업 하류 부문에까지 진출함으로써 종합에너지·화학회사로 발돋움했다. ■ 위기 때 빛 발한 SKMS 최 선대회장은 '생전에 이룬 것 중 최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SKMS와 초일류를 의미하는 수펙스 추구를 언급했을 정도로 정신적 유산에 각별했다. 실제로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서 SK가 살아남을 수 있던 것도 SKMS와 같은 구성원들이 공감하는 경영철학이 있었던 덕분이라는 평가도 있다. 선대회장은 "경영에 대한 이해를 달리하게 되면 경영의 목적이나 방향도 제각기 다르게 되고,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그르쳐서 올바른 경영을 하지 못하게 된다"며 "경영의 본질을 바르게 알고 똑같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영에 대한 통일된 정의를 내리고 체계적으로 정립해야 하며, 경영자는 이를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계열사 부진과 대내외적 위기에 놓인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비롯해 리밸런싱을 단행 중이다.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 가며, SKMS 의미를 되새기고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 이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천포럼에서도 SKMS를 주요 주제로 다뤘다. 선대회장은 SKMS의 실천법인 수펙스(SUPEX) 추구법 개념도 만들었다. 수펙스란 초일류를 뜻하는 '슈퍼 엑설런트'의 조어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가 아니라,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가 돼야 수펙스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세계 일류 기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능력으로 해낼 수 있는 최상의 수준을 구체화해 이를 향해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최태원표 SKMS '구성원 행복+수펙스' 선대회장이 정립한 SKMS는 45년간 경영 환경과 기업 DNA 변화에 맞춰 개정해 총 14차례 보완했다. 그는 9개 정적 요소(인사·재무·기획 등)와 5개 동적 요소(역량·의사소통·패기 등)로 구분했으며, 일반적으로 경영학에서 등한시된 눈에 보이지 않는 동적요소를 중요하게 다뤘다. 열 네차례 보완 중 전면 보안은 네 차례 있었는데 대부분 최종현 회장 타계(1998년) 후 최태원 회장이 취임한 후에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1990년(7차 보완) 수펙스 추구 개념 정립 ▲2004년(11차보완) 경영기본이념에 '이해관계자 행복 추구' 반영 ▲2016년(13차 보완) 전체 구조를 SK와 SKMS, 경영철학, 실행원리로 변경 경영관리요소는 제외 등이 있다. 2020년 마지막 보완에서는 '구성원의 지속적 행복'을 경영의 궁극적 목적으로 반영됐다. 이해관계자 행복을 사회적 가치로 정의하고, VWBE 문화와 수펙스 컴퍼니 선순환구조를 명시했다. VWBE는 자발적이고(Voluntarily) 의욕적으로(Willingly) 두뇌활용(Brain Engagement)을 의미한다. SKMS에 따르면 수펙스 컴퍼니는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장기적 생존 조건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경제적 가치, 사회적 가치, 구성원 행복을 창출해 나가는 회사를 말한다. 즉, 구성원의 행복 추구가 최고의 성과로 이어지고 최고의 회사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SKMS가 규정하는 것처럼, 행복이 커진다는 믿음이 있으면 몰입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성과가 나타나 우리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 더불어 커질 것"이라며 "우리가 행복해지면, 곧 수펙스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에도 최 회장은 '행복경영'을 계속 강조해왔다. 경영 환경이 달라진 만큼 SKMS 보완이 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근 최태원 회장은 이천포럼에서 “SKMS는 그룹 많은 멤버사와 구성원에게 공통적인 교집합 역할을 한다”며 “변화의 시기를 맞을 때마다 SKMS를 다시 살펴보며 우리 그룹만의 DNA를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하는 길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2024.08.26 15:33류은주

인간전쟁 참전한 로봇개, 국내외 방산업계서 '두각'

사족보행 로봇이 방산 업계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실제 전투 작전에 투입됐고, 국내에서도 대태러 작전 수행을 위해 로봇을 시범 배치하기도 했다. 사족보행 로봇은 마치 개와 같이 네 발로 걷는 로봇을 말한다. 사람 속도로 걸어 다니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다. 접근하기 어려운 험지에 돌파·진입하는 데 주로 투입된다. 로봇 위에 어떤 장치를 탑재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카메라나 라이다 등 센서를 탑재해 순찰이나 안전검사 업무에 투입할 수 있고, 로봇 팔이나 무기를 장착하면 소방·군용으로도 쓸 수 있다. 다만 보행 로봇 특성상 무선으로 동작해야 하고 배터리 지속시간이 최대 2~3시간인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바퀴로 주행하는 로봇에 비해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작업에서는 대체로 운용 시간 면에서 불리한 편이다. ■ 러·우 전쟁 투입된 로봇개...정찰 임무 맡아 포브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사족보행 로봇을 실제 전장에 투입했다. '배드2(BAD2)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로봇은 영국 업체가 약 30대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드2는 고화질 영상 카메라를 탑재해 정찰에 특화됐다. 주로 지뢰를 찾고 러시아군 위치를 찾는 데 사용된다. 특히 공중 드론으로 진입하기 힘든 참호나 울창한 숲 등 지형을 탐색할 수 있다. 로봇은 한 번 충전하면 최대 5시간 동안 운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갖췄다. 시속 15km 속도로 달릴 수 있으며, 높이가 낮아 적군에게 탐지되기 어려운 것도 장점이다. 로봇 개가 적의 수중에 넘어가면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는 보안 기능도 적용했다. 우크라이나 28기계화여단의 커트 중령은 국방부 공식 계정 X(옛 트위터)에서 “모든 부대에서 로봇 개를 한 대씩 배치해야 한다”고 호평했다. ■ 우리 軍도 로봇개 첫 시범 배치 국내에서도 사족보행 로봇 활용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육군에 사족보행 로봇을 처음으로 시범 배치했다. 로봇은 지난 2022년 8월 신속시범사업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육군의 지원과 현대로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참여했다. 로봇은 시속 4km 이상 속도로 걸어 다니고 20cm 이상의 계단을 오를 수 있다. 주·야간 카메라를 장착해 감시·정찰 기능에 쓸 수 있다. 원격사격 권총 등 장비를 탈부착해 전투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로봇은 테러 발생 시 실제 병력을 투입하기 전 적의 위협을 확인하거나 원격사격 무기 등을 활용해 적을 제압·대응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군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육군 특전사와 전방 1개 사단에 로봇을 배치해 성능을 검증하고 향후 군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병력과 연계한 수색·정찰, 감시·경계 및 대응 등을 시범 운용한다. ■ 방산업계서 로봇개 업체 인수 활발 방산업체도 전투 체계에 로봇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국투자PE)와 함께 미국 사족보행로봇 전문기업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인수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설립된 사족보행 로봇 전문기업이다. 글로벌 사족보행 로봇 분야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주요 업체로 꼽힌다. 미국 공군에서 순찰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족보행 로봇 '비전60'을 만들고 있다. 비전60은 긴 배터리 지속 시간과 기동성을 갖췄다. 손상된 부품에 대한 신속한 복구와 수리가 가능하도록 부위별 분리가 가능한 모듈형 설계도 특징이다. LIG넥스원은 미국 워싱턴 DC에 연내 협업 센터를 설립하고 로봇 활용 방안 연구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이번 인수로 한국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복합전투체계는 물론 탐색·구조, 화재감시·진압, 장애인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 기술 적용을 추진한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사족보행 로봇은 바퀴 주행형 로봇에 비해 복잡한 지형의 감시·정찰 업무에 유리하고, 각종 장비를 부착해 활용도를 확장할 수 있다”며 “전장 상황에 따라 아군 생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6 14:39신영빈

마이크로랜드, 혁신적인 미래 솔루션과 비전을 성취해온 창립 35주년 기념

벵갈루루, 인도, 2024년 8월 26일 /PRNewswire/ -- 인도의 네트워킹 분야를 선도하는 업체이자 동국 최대의 전문 IT 인프라 서비스 및 컨설팅 회사인 마이크로랜드(Microland)가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해온 창립 35주년을 기념한다. 1989년에 설립된 마이크로랜드는 노벨 네트웨어, 시스코, 컴팩 및 넷스케이프와 같은 세계적인 네트워킹 대기업들과 기타 기술 선도업체들을 인도에 도입한 동국 최초의 회사이다. 현재 동 업계 최고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AI, 자동화 운영 및 플랫폼 기반 솔루션과 같은 차세대 기술에 특화된 마이크로랜드는 전 세계 기업들을 위해 운영 우수성, 민첩성, 회복력과 생산성을 견인한다. 4,600 명이 넘는 마이크로랜드 직원들이 아시아, 호주, 유럽, 중동 및 북미 등 100 여개국에서 네트워크,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사이버 보안, 서비스 관리, 애플리케이션과 자동화 분야의 최첨단 솔루션을 공급한다. 마이크로랜드는 지난 35년 동안 지속적으로 진화해 왔으며 기술 개발에 앞장 서면서 스스로를 재구성하고 세계적인 인지도를 구축해왔다. 동사는 오늘 창립 35주년을 맞으면서 자신의 뿌리인 네트워킹의 선구자로 다시 돌아와 '디지털을 실현'하는 기업으로부터 '최고에 연결'하는 기업으로 그 초점을 전환했다. 마이크로랜드는 조직들이 디지털을 채택하는 길로 잘 가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그들은 네트워크가 현대적인 디지털 시스템의 기능과 효율성을 뒷받침하며 가장 근본적인 수준에서 생산성과 혁신을 지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마이크로랜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한 비즈니스 환경에 처해 있는 고객들의 여정을 돕기 위해 AI를 도입했다. 최신 AI 기반의 동사 인텔리제니(Intelligeni) 플랫폼은 IT 서비스 운영에 획기적인 변화를 준 플랫폼이다. 인텔리제니는 혁신, 효율성과 고객 중심성에 대한 마이크로랜드의 약속을 구현한다. 이 플랫폼은 고객 조직들에게 전례 없는 통찰, 사전 예방적 문제 해결, 이 플랫폼만의 경험 및 자율적인 의사 결정 능력을 제공한다. 인텔리제니는 7개의 모듈을 통해 10배 더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한다. 인텔리제니 플랫폼은 아바산트(Avasant)의 2023-24년 레이다뷰(RadarView™) ITOps 서비스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 10년 동안 엔지니어링되고 완벽하게 다듬어 진 인텔리제니는 AI를 활용한 동종 최초의 IT 서비스 관리 플랫폼이 되었다. 마이크로랜드는 몇몇 선도적인 업계 단체들과 애널리스트들의 레이더에 확고히 자리 잡았다. 마이크로랜드는 4년 연속(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관리형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 리더로 선정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사실에 근거하며 엄격한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가트너의 매직 쿼드런트를 통해 기술 사용자들은 시장과 그 기술 공급사들을 평가하고, 차별화 요소들을 이해하며, 구매 선택의 폭을 좁힐 수 있다. 2024년 8월 초, 마이크로랜드는 서비스 데스크 인스티튜트(Service Desk Institute(SDI))로부터 동사의 IT 서비스 및 지원 운영의 질에 대해 권위 있는 월드 클래스 5 스타 등급을 받았다. 마이크로랜드는 이 등급을 받은 전 세계 세 번째이자 인도 최초의 회사이다. 마이크로랜드는 또한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골드 등급을 획득했는데 이는 환경 및 지속 가능한 조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부각하며 높은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ESG) 표준에 대한 동사의 약속을 반영한 것이다. 마이크로랜드는 최첨단 AI 기술을 동사의 운영과 고객 솔루션의 모든 면에 적용하고 있다. 이 최첨단 AI 기술은 혁신에서 구현에 이르는 모든 이행 과정에 지속 가능성 원칙을 내재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보완되었다. 마이크로랜드는 에코바디스 골드 등급 획득을 통해 125,000개 이상의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5%에 자리잡았다. 마이크로랜드는 마이크로랜드 재단(Microland Foundation)을 통해 ESG에 대한 동사의 접근 방식을 강화했다. 동사의 이 헌신적인 사회 개발 창구 단체는 교육, 환경, 고용 및 건강과 관련된 사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측정 가능하고 확장 가능하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개념화하고 구현하는 의미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동 재단은 마이크로랜드의 기술 능력을 사용하여 자신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모니터링하며 확대하고 있다. 에버레스트 그룹(Everest Group) 설립자 피터 벤더-사무엘(Peter Bendor-Samuel)은 마이크로랜드 창립 35주년에 보내는 메시지에서 "마이크로랜드는 기술을 서비스에 적용하는 데 탁월"하다면서 "다른 회사들이 노동력을 사용하는 분야에서 동사는 사내에 투자해서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이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결과 그들은 더 낮은 비용으로 강력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들은 이를 통해 기술 서비스 분야 리더로 나서며 훨씬 더 큰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랜드 창업자이자 회장 겸 매니징디텍터인 프라딥 카르(Pradeeep Kar)는 마이크로랜드 창립 35주년을 기념하여 "마이크로랜드는 지난 35년 동안 진화하고 성숙해 왔다"면서 "현재 우리는 고객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새롭게 하고 있으며 그들이 미래 최고의 네트워킹 혁신 기술에 연결되도록 오늘 보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랜드 마이크로랜드는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선도적인 IT 인프라 서비스 및 컨설팅 회사로 35년 동안 가시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입증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기업들은 네트워크가 현대 디지털 시스템의 기능과 효율성을 뒷받침하고 혁신을 지원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당사는 AI, 운영 자동화 및 플랫폼 기반 솔루션과 같은 차세대 기술을 제공하여 전 세계 조직의 운영 우수성, 민첩성 및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4,600명이 넘는 전문가로 구성된 당사 팀은 아시아, 호주, 유럽, 중동 및 북미의 100여개 국가에서 네트워크,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사이버 보안, 서비스 관리, 애플리케이션과 자동화 분야의 최첨단 솔루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수의 업계 분석가들로부터 혁신 전략으로 인정받은 마이크로랜드는 강력한 거버넌스, 환경 지속 가능성 및 다양한 인재가 넘쳐나는 포용적인 직장을 육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기업들이 마이크로랜드와 협력하면 최고의 인재, 기술 및 솔루션과 연결되어 최고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상세 정보가 필요할 경우 www.microland.com을 방문하기 바란다. 연락처: sobia.sahar@microland.com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488252/Microland_35_years_Logo.jpg?p=medium600

2024.08.26 14:10글로벌뉴스

SK쉴더스 "韓 랜섬웨어 절반, 제조업서 나와"

국내서 발생한 랜섬웨어 절반이 제조업에서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공격자들이 제조업 핵심인 생산 시스템을 중단·악용해 몸값을 탈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K쉴더스는 2024년 2분기 카라(KARA)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은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KARA는 SK쉴더스와 트렌드마이크로, 지니언스, 맨디언트, 베리타스, 캐롯손해보험, 법무법인 화우 등 총 7개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다. 랜섬웨어 예방부터 사고 접수, 복구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대응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에는 총 1천321건 랜섬웨어 공격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분기 1천122건 대비 18% 증가했다. 국내에선 10건으로 1분기 대비 10배 늘었다. 이 중 50%가 제조업에서 발생했다. 제조업은 랜섬웨어 공격의 주요 타깃이 되는 산업군이다. 생산 시스템 중단 시 막대한 피해를 입기 때문에 이런 점을 공격자들이 악용해 몸값을 탈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격자는 제조업체 본사뿐 아니라 자회사나 중요정보를 동일하게 다루는 1차, 2차 협력업체를 통해 랜섬웨어를 배포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위·수탁사에 대한 관리 중요성도 떠오르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랜섬허브' 랜섬웨어 그룹도 다뤘다. 이들은 초기 침투 시 발견된 지 오래된 취약점을 주로 사용해 공격을 수행했다. 비주류 언어인 GO 언어를 사용해 랜섬웨어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 언어로 개발된 랜섬웨어는 분석 데이터가 부족해 보안 솔루션 탐지 확률이 낮고, 암호화가 빠르게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공격자는 분석을 방해하고 보안 솔루션 탐지를 우회하기 위해 실행에 필요한 설정 값을 암호화했다. SK쉴더스는 24시간 365일 즉각 대응 가능한 '랜섬웨어 대응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랜섬웨어 위협 사전 점검부터 실시간 침입 탐지 및 차단 체계 구축, 랜섬웨어 사고 대응 및 복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고 이후 피해 복구, 법적 대응, 보험 가입 등의 서비스도 받아볼 수 있다. 더불어 랜섬웨어 최신 트렌드, 피해 실태 등을 담은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를 분기마다 발간하며, 랜섬웨어에 대비할 수 있는 예방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주요·신규 랜섬웨어 공격 그룹에 대한 동향과 대응 방안이 담긴 2024년 2분기 KARA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는 SK쉴더스 홈페이지 내 정보보안 라이브러리 인사이트 리포트 메뉴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K쉴더스 김병무 정보보안사업부장은 "제조업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이 끊이질 않고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예방 조치와 공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체계가 필요하다"며 "제조업에 특화된 보안 관제, 컨설팅, 모의해킹 등 정보보안 영역의 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제조업에서의 랜섬웨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6 13:40김미정

"AI 탈옥 막는다"…마이크로소프트, '프롬프트 실드' 발표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악용을 위한 탈옥을 방지하는 기능을 출시했다. 26일 MS파워유저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서비스와 애저AI콘텐츠 세이프티팀이 프롬프트실드를 선보였다. AI 탈옥은 특정한 명령어나 상황을 입력해 윤리적으로 어긋난 답변을 유도하거나, 악의적인 작업을 수행하도록 만드는 공격방식이다. 프롬프트실드는 고급 기계학습 알고리즘과 자연어처리 기반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프롬프트와 외부 데이터에서 탈옥의 위험이 있는 잠재적 위협을 식별하고 무력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직접 프롬프트에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고 이메일이나 외부 메시지 등으로 AI의 행동을 조작하는 간접 프롬프트 주입 공격까지 방지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위해 스포트라이트닝이라는 신규 기술을 개발했다. AI 모델에 입력된 데이터의 출처가 실제 사용자인지 아니면 제3자인지 구분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상황을 무시하게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AI플랫폼팀 페데리코 자르파티 시니어 제품 매니저는 "스포트라이트닝은 대해 악성 공격 성공률을 2% 이하로 낮출 수 있는 방어 수단"이라며 "복잡한 환경에서 AI의 일관된 성능을 보장하고, 중요한 응용 프로그램에서의 보안을 강화하는 데 더욱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2024.08.26 11:25남혁우

"보안 능력 굿"…클라우데라, 'PCI DSS 4.0' 최고 등급 획득

클라우데라가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부문에 대해 모두 'PCI DSS v4.0'에 대한 인증을 받으면서 보안 능력을 입증했다. 클라우데라는 글로벌 데이터 보안표준 인증 'PCI DSS'의 최고 등급인 '레벨 1'을 획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PCI DSS는 지불결제 산업의 정보보호를 위해 글로벌 카드사인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만든 표준인증이다. PCI DSS 표준은 결제 생태계에 참여하는 주체를 위한 엄격한 보안 제어 및 절차를 정의한다. 또 결제 산업을 위한 결제 장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안전하게 개발하고 관리하기 위한 개발자 및 솔루션 제공업체의 요구 사항을 제시한다. 이번 인증 획득은 금융 기관이 AI를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데라가 사이버 보안,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금융 기관이 관리하는 데이터의 양이 급증하면서 데이터를 보호해야 하는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2024년 세계 금융 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부문은 전체 사이버 공격의 5분의 1이 목표로 삼는 분야다. 이러한 위험은 주로 제3자 IT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으로 인해 발생한다. 최신 PCI 표준에 대한 인증은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복잡해지는 금융 부문의 최신 보안 요구 사항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의미를 가진다. 최근 몇 년 간 인공지능(AI)은 금융 부문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금융 기관들은 가상 비서 도입, 모델 학습을 위한 합성 데이터 생성, 연구 보고서 및 투자 요약 생성, 사기 탐지를 위한 머신러닝 등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전 세계 상위 10대 은행 중 8곳에 솔루션에 제공하고 있다. 금융 기관들이 AI와 생성형 AI의 강력한 기능을 활용하는 동시에 관련 위험을 탐색하고,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산지브 모한 산업 애널리스트는 "금융 서비스 업계는 디지털 전환을 겪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솔루션 공급업체와 협력하는 능력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 기관들은 PCI DSS 4.0과 같은 엄격한 프레임워크를 준수하는 파트너가 데이터의 복잡성을 안전하게 탐색하고 AI 기반 미래에서 성공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나타내는 지표로 간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탈리아 벨라야 클라우데라 최고 정보 보안 책임자(CISO)는 "해당 인증을 획득한 것은 금융 부문 고객에 대한 클라우데라의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고객의 진화하는 데이터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AI에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26 10:35장유미

SKT "비밀번호 없이 PASS로 로그인"

SK텔레콤이 비밀번호 없이 손쉽게 로그인과 인증이 가능한 패스키 인증시스템을 SaaS 기반으로 도입을 원하는 기업에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패스키는 비밀번호 대신 공개키 암호화 알고리즘을 통해 인증 및 로그인을 가능케 하는 글로벌 표준(W3C) 기술로, 개인 사용자는 비밀번호를 설정하거나 외울 필요 없이 이용하는 디바이스가 지원하는 인증방식(생체 인증, 핀 번호 등)을 통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하다. 구글, 애플, MS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패스키 인증을 자사 OS의 기본 인증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도 자사 서비스에 패스키를 도입하는 등 비밀번호가 필요 없는 패스워드리스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23년 패스키 인증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본인확인 서비스 앱인 PASS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기업들이 쉽고 빠르게 패스키를 적용할 수 있도록 자사의 패스키 인증시스템을 SaaS 형태로 준비해왔다. 특히 SK텔레콤은 글로벌 FIDO 인증 표준화 연합체인 FIDO얼라이언스 회원사 자격으로 패스키 국제 표준 마련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의 패스키 SaaS를 도입한 기업은 항상 최신 표준이 반영된 패스키 인증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패스키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SK텔레콤 패스키 SaaS 포털에 공개된 가이드와 API를 활용해 패스키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고, 일반 사용자도 패스키 생성 및 로그인 데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 패스키 SaaS는 PC, 스마트폰, 웹, 앱 등 다양한 서비스 환경에서 제약 없이 손쉽게 패스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패스키 인증이 적용된 서비스에 사용자가 최초 1회만 패스키를 등록하면 이후 디바이스 종류나 기기 변경과 관계없이 연속성 있게 사용할 수 있다. 비밀번호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비밀번호 탈취나 가짜 사이트를 통한 피싱 공격 등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여 개인의 정보 및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오는 9월부터 약 3천700개의 기업과 기관이 이용 중인 국내 대표 임직원 복지몰 '베네피아'가 SK텔레콤 패스키SaaS를 적용할 예정이다. 오세현 SK텔레콤 웹3CO장은 “패스키는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로그인 인증 경험을 제공하며, 기업에게는 고객 이탈률 개선 및 보안 리소스 감소를 통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줄 것”이라며 “앞으로 SK텔레콤 패스키 SaaS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쉽고 빠르게 패스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6 10:24박수형

AI 투자 몰리는 중동…中 견제 나선 美 압박에 MS 전략 선회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결국 국가 안보와 관련된 보안 문제로 난관에 부딪히자 전략을 수정하고 나섰다. 26일 CNBC에 따르면 MS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인공지능(AI) 기업 G42과의 파트너십을 전면 수정했다. 당초 MS는 지난 4월 15억 달러(약 2조원)를 G42에 투자하며 첨단 반도체를 포함한 AI 하드웨어와 지적 재산권을 이전하려 했으나, AI 제품을 임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전환했다. G42가 중국과 협력했던 것이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에선 MS가 G42에 투자한 이후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미국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국가안보 위협 평가'를 요청하며 제동을 걸었다. 마이클 맥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존 무레나르 하원 중국위원회 위원장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서한을 보내 MS의 이번 투자가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5월 UAE와 중국 정상이 만나 AI 협력을 논의했다는 이유에서다. MS와 G42 투자 계약에는 G42가 화웨이 등 중국 통신기업 장비를 배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바 있다. UAE 정부도 일부 민감한 지역에서 화웨이 장비를 철수키로 하는 등 중국과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애써왔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은 UAE와 중국 장기적 관계를 두고 계속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G42가 지난해 중국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끊고, 올해 2월에는 기술투자부서가 중국 기업 전 지분을 매각했다고 발표했지만 신뢰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중국 관련 투자 철회 세부사항이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불안 요소로 꼽았다. 반면 중동 시장을 노린 빅테크들의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분위기다. 실제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 캐피털 회사인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사우디아라비아 AI 펀드에 4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UAE에 데이터 센터를 설립한 후 중동 지역에서 입지 확장에 나섰고, 구글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 새로운 본사를 설립해 중동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입지를 넓히는데 힘을 쏟고 있다. CNBC는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AI는 중요한 전쟁터가 됐다"며 "MS와 G42의 파트너십이 처음 발표된 후 지정학적 환경이 더 복잡해졌고, 민감한 기술과 데이터가 중국으로 이전될 가능성에 대한 미국 정보 당국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26 10:15장유미

LG전자, 폭스바겐에 공급한 V2X 모듈 '보안 안정성 국제 인증' 획득

LG전자가 폭스바겐의 내연기관 차량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간 통신) 모듈이 세계 최초로 보안 안정성을 평가하는 국제공통평가기준(Common Criteria, 이하 CC) 인증을 획득했다. CC인증은 제품의 보안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표준으로 한국을 포함한 31개국이 상호 인정하는 평가 인증이다. LG전자는 고도화된 유럽 보안 인증 체계에 맞춰 운전자가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도록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CC인증을 받은 LG전자의 V2X 모듈은 폭스바겐의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MQB)의 통신 모듈(VW Transceiver Module)에 탑재된다. LG전자는 연내 폭스바겐의 전기차용 플랫폼(MEB)에 탑재되는 V2X 모듈도 CC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V2X는 자동차가 도로에 있는 다양한 사물과 정보를 주고 받는 기술을 일컫는다. 주변 교통 상황과 차량의 접근 등을 알려주는 V2V(Vehicle to Vehicle), 신호등과 같은 교통 인프라와 소통하는 V2I(Vehicle to Infrastructure), 보행자 정보를 확인하는 V2P(Vehicle to Pedestrian) 등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차량에서 외부 메시지를 안전하게 송수신하는 '메시지 보호' ▲외부에서 특정 차량을 추적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프라이버시 보호' ▲차량 제어 권한을 부여 받은 사용자만 접근하도록 허용하는 '접근 제어' 등 V2X 주요보안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차량 사이버보안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LG전자는 이번 CC인증 획득을 통해 완성차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메이저 전장부품 공급사로서 글로벌 전장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 향후 V2X 모듈 수주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V2X 모듈의 보안 인증뿐만 아니라 전장사업 전 영역에 거쳐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지난해 2월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획득했다.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이 되면서 완성차 업체가 갖춰야 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 또, LG전자는 2021년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인 사이벨럼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자동차 산업에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보안 분야의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인 V2X 분야 국제 인증을 통해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계를 선도하며 완성차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6 10:14이나리

인피닛블록, 서울지식재산센터 주관 'IP 나래 프로그램' 선정

인피닛블록(대표 정구태)이 한국발명진흥회 서울지식재산센터에서 주관하는 IP나래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고 26일 밝혔다. IP나래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창업기업에게 보유기술의 독점적 권리 도출을 지원하고 지적재산(IP) 기반 경영을 위한 기술 경영 융복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지원사업이다. 100일 동안 전문가 밀착 맞춤형 컨설팅으로 IP기술전략, IP경영전략을 구축하며 최대 1천7백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인피닛블록은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및 전자지갑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이후 현재까지 유일하게 금융위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수리를 완료하고 핀테크, 블록체인 전문 개발 인력을 통해 특화된 기술 및 역량 내재화를 추진했다. 또한 블록체인, 암호보안, 키관리 등 국내 17개 특허를 확보하여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최근 벤처기업협회로부터 올해 우수 벤처기업에 선정됐다.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는 "국내 규제를 완벽히 충족하는 비즈니스모델로 지식재산권 선점 및 활용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사업을 펼쳐왔다.“며 "이번 IP나래 선정으로 지식재산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하여 해외진출 밑거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8.26 09:32김한준

SK㈜ C&C, 한국은행 경기IT센터 구축 사업 착수

SK㈜ C&C(대표 윤풍영)가 한국은행의 차세대 IT센터 구축 및 이전 작업을 실시한다. SK㈜ C&C는 한국은행 경기IT센터 구축 및 이전 사업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한국은행 경기IT센터를 구축하고, 현재 운영 중인 강남IT센터를 경기IT센터로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T센터 기반환경 구축 ▲네트워크 및 정보보호 구축 ▲회계결제시스템 IT인프라 구축 ▲IT자산 이전 등의 작업을 포함하고 있다. SK㈜ C&C는 지난해 12월, '한국은행 경기IT센터 구축 및 이전 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행 경기IT센터 설비는 물론 시스템과 연계된 IT자원 분석을 기반으로 한 경기IT센터 구축 및 이전 방안을 제시했다.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IT센터 기반 환경을 신속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IT센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재난이나 재해 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전 장치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공기 차폐 냉복도형 컨테인먼트(Containment)를 설치해 냉기 손실을 최소화하고, IT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소비량을 15% 이상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누수 감지 센서, 차압센서, 전면 온·습도 센서 등을 통해 전산 장비 장애를 신속히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IT센터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도 구축한다. 안전한 IT센터 기능 이관을 위해 SK㈜ C&C는 IT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새로 구축하고 보안 안정성을 강화한다. 경기IT센터 내부 및 외부 네트워크를 새롭게 설계하여 네트워크 속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스위치 이중화 구성과 관리망 분리 구성을 통해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SK㈜ C&C는 이전 작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전환하고, 금융기관 연계 테스트를 병행한다. SK㈜ C&C 김용신 클라우드 사업개발그룹장은 “이번 사업은 성격이 다른 네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만큼, 안전한 이전 및 시스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 며, “한국은행 IT센터 구축 및 이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한국은행 주요 시스템과 IT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6 09:20남혁우

텔레그램 창업자 프랑스 공항서 긴급 체포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2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두로프는 24일 오후 8시 프랑스 부르제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개인 전용기를 타고 여행을 위해 프랑스로 입국하던 중 공항에서 체포 영장을 받았다. 두로프는 텔레그램 콘텐츠 관리 미비, 사법 기관에 대한 협조 부족 등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마약 밀매, 자금 세탁, 아동 포르노 등 범죄와 관련해 두로프에 대한 예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텔레그램에서는 다량의 전쟁 관련 가짜뉴스, 정치적 선동글, 혐오 콘텐츠 등이 유포돼 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정치인들과 러시아 정부도 여론 형성에 텔레그램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해외 전문가들은 텔레그램을 '가상의 전쟁 전장'으로 지목하고 있다. 올해 39세인 두로프는 러시아 출신이다.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러시아 타스 통신에 "아직 당사자 측으로부터 연락받지 못했으나 상황을 명확히 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두로프 체포에 대해 미하일 울리야노프 빈(비엔나)국제기구 러시아 상임대표는 프랑스가 독재 국가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5일 엑스(X)에 "일부 순진한 사람들은 국제 정보 공간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한다면 전체주의적 사회로 나아가는 국가를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두로프가 방문한 프랑스가 전체주의적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두로프는 2013년 텔레그램을 만들었다. 이 앱은 암호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메신저로, 보안성이 높아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3월 기준 텔레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9억명에 달한다. 앞서 두로프는 2007년 친형 니콜라이 두로프와 함께 소셜 미디어 플랫폼 '브이콘탁테(VK)'를 만들기도 했다. 2012년 러시아 대선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 관련 정보는 VK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이에 2014년 러시아 정부는 VK에 반정부 인사 관련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두로프는 협조를 거부하고 VK 지분을 매각한 뒤 러시아를 떠났다. 현재 두로프는 아랍에미리트와 프랑스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2024.08.25 14:03조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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