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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서 추진된 ISMS 간소화, 형식적 인증으로 전락"

윤석열 정부에서 지난해 4월 '불필요 불합리한 부담 경감'을 명분으로 정보보호관리체계 (ISMS) 제도 간소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ISMS가 형식적 인증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가 제도를 완화하던 당시 문재인 정부 대비 민간기업 해킹 3배, 중소기업 피해 3배, ISMS 인증기업 피해 16배 폭증했다. 보안 강화가 절실했던 시기에 윤석열 정부는 오히려 '기업 부담 완화'를 내세워 사후심사 과정에서 현장심사를 최소화하는 등의 '간편인증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간편인증제 도입 이후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민간기업 전체 침해사고와 중소기업 피해 건수는 이미 전년도 대비 50% 를 넘어섰고, ISMS 인증기업의 침해사고 비율도 75% 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정부의 간소화 조치 이후 해킹 피해가 오히려 가속화된 셈이다. 이에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기업 부담 완화' 기조가 결과적으로 국가 보안 리스크를 확대시킨 정책적 실패로 귀결됐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현행 ISMS 제도는 SK텔레콤 해킹 , KT 소액결제 사태 등을 대규모 보안사고를 겪으며 구조적 한계를 드러났다. 기업의 규모나 산업별 위험도를 고려하지 않고, 모든 인증대상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문제다. SK 텔레콤과 같은 대형 통신사부터 중소 온라인 쇼핑몰까지 똑같은 항목으로 심사를 받는 구조로 산업별 보안위험을 반영하지 못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조인철 의원은 이에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해 실질적인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인증기관과 심사기관에 대한 관리 · 감독 부실 문제도 심각하다. 조인철 의원실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형 해킹사건 모두 ISMS 인증을 취득한 상태에서 발생했음에도 인증기관(KISA)이나 심사기관이 제재를 받거나 패널티를 부과받은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해킹이 발생해도 인증기관 또는 심사기관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 무책임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사후 검증 절차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침해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인증기관이나 심사기관이 해당 기업의 보안체계를 재점검하거나 심사단계에서 간과된 항목이 있는지 분석하는 절차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조 의원은 “ISMS 제도를 총괄적으로 감독해야 할 과기정통부의 무책임과 제도의 실질적 운영을 책임지는 KISA의 소극적 대응이 제도 부실의 본질”이라며 “보안은 기술이 아니라 국민 안전의 문제다 . 형식적 인증을 넘어서 실질적 보안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위험 산업군에 대한 차등화된 인증 체계 도입, 인증기관과 심사기관에 대한 관리 감독 기능 강화, 심사기관의 전문성 및 책임성 제고 등 근본적 제도개편을 통해 'ISMS' 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인증체계로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2025.10.13 09:50박수형

"해양플랜트연구소, 북한 추정 해킹에도 '피해 없음' 보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명구 의원(국민의힘·구미시을)은 해양수산부 소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2022년 북한으로 추정되는 공격자로부터 내부 서버 7개 계정이 탈취됐는데도 해양수산부와의 협의 끝에 '피해 없음'으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13일 밝혔다. 해킹의 통로가 된 서버 유지보수 업체와의 계약은 현재까지도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이 해양수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는 2022년 11월 18일부터 12월 14일까지 총 4차례의 사이버침해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최초 사고보고서에서는 외부에서 내부망으로 접근할 수 있는 SSL-VPN 서버의 계정이 탈취됐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후속 결과보고서에서는 해당 내용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자료 유출이 확인되지 않아 피해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피해 내역에서 이를 제외했다고 진단했다. VPN은 인터넷을 통해 원격 사용자가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강 의원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익명을 요구한 한 사이버침해 대응 전문가는 '데이터 유출은 단순히 파일이 외부에 반출됐다는 기록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계정이 탈취됐다면 내부 서버 자료를 열람하거나 화면을 캡쳐할 수 있는데 이 역시 '간접 유출'로 간주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공격자 IP와 공격 패턴, 공격 당한 유지보수 업체 등을 고려하면 2022년 북한발 해양·조선 방산업체 해킹 사태와 유사한 양상'이라며 '북한의 '킴수키(Kimsuky)' 등 해킹 조직과의 연관성이 찾아진 만큼 면밀한 피해 조사가 필요했으나,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결론 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사고 이후의 사후 조치도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소는 사고 당시 망 분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침해 사고 발생 뒤에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망 분리 사업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해군과 중요 안보 사업을 함께 수행하는 국가 연구기관인 만큼, 북한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철저한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었어야 했다. 이처럼 안이한 태도로 침해 사고를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든다면 또다시 북한의 '해킹 맛집'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현재 공공기관의 사이버침해 사고는 피해 기준이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아 사건 축소나 은폐가 손쉽게 가능한 구조"라며 "국정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이버침해 피해 기준을 명확히 하고 공공기관의 보안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연구소는 13일 "해킹사건 발생 이후 사이버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즉시 신고했고, 관계기관의 보고 및 조사가 진행됐고, 조사 결과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는 정식 절차에 따른 조사 결과로 “피해없음”으로 축소 처리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핵심 연구자료는 별도의 보안 체계에서 관리되고 있어, 문제가 된 본 외부망 탈취 사건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해킹 시도 이후 보안컨설팅 결과에 따라 망분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연구소는 국방핵심기술개발부서에 대해 우선적으로 망분리를 실시('24)했고, 전체 적용을 위해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및 망분리를 추진 중('25~'27, 총 22억원)이다. 이어 연구소는 "또 최초 사고보고서는 초동 대응 단계에서의 잠정 분석으로, 공격자가 SSL-VPN(원격접속)을 통해 연구소 내부 시스템에 접속한 정황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SSL-VPN은 연구소 외부에서 내부 시스템에 접속하기 위한 통로일 뿐 연구자료나 개인정보 등을 저장하는 공간이 아니다"면서 "이후 세부 조사 결과, 공격자가 SSL-VPN(원격접속) 서버를 탈취한 것이 아니라, 단지 특정 ID와 패스워드(PW)를 이용해 일시적인 접속을 한 것으로 확인돼 후속 결과보고서 상 '서버 탈취 항목'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2025.10.13 09:48방은주

"VM웨어 대체 그 이상"…HPE, 'MVME'로 가상화 시장 판 바꾼다

"기존 VM웨어 고객들은 여전히 대체 솔루션을 찾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확장성입니다. '모피어스 VM 에센셜스(MVME)'는 기존 VM웨어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비용 부담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솔루션입니다." 한국HPE 박웅성 매니저는 13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VM웨어 대체 솔루션으로 모피어스 VM 에센셜스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모피어스 VM 에센셜스는 기업이 VM웨어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비용 부담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가상화 플랫폼이다. 콘솔 하나로 VM 관리부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확장까지 지원한다. 박 매니저는 솔루션 경쟁력으로 비용 효율성을 꼽았다. 다수 가상화 솔루션이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수 기준으로 라이선스를 과금하지만, 모피어스 VM 에센셜스는 CPU 소켓 단위 라이선스 방식을 도입해서다. 결과적으로 모피어스 VM 에센셜스에선 코어 수가 많아져도 비용이 늘지 않는다. 그는 "고객은 고성능 서버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최신 CPU를 활용할수록 비용 대비 성능 효율을 높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글로벌 모피어스 VM 에센셜스 고객의 경우 기존 라이선스 대비 평균 60% 이상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매니저는 "대기업 고객은 과거보다 훨씬 비싼 라이선스를 강제로 구매해야 하는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동일한 인프라를 더 낮은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라이선스로 10억원을 지출하던 기업이 모피어스 VM 에센셜스로 전환한 후 비용을 약 2~3억원 수준으로 줄인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매니저는 비용 절감 효과가 다른 부분에도 도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솔루션은 기존 VM웨어와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전환 부담을 줄인다"며 "고객이 이를 HPE 서버나 스토리지, 네트워크와 결합하면 전력과 운영 비용까지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인프라로 더 많은 VM 운영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돼 장기적으로 총비용(TCO) 관리도 효율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매니저는 모피어스 VM 에센셜스가 높은 운영 효율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기업들이 VM 생성부터 리소스 할당, 네트워크 설정, 스토리지 연동을 각 콘솔에서 관리해야 했다"며 "모피어스 VM 에센셜스는 이를 하나의 웹 콘솔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반복 업무를 줄이고, 운영 오류를 줄일 수 있다"며 "IT 관리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다"고 말했다. HPE는 향후 업그레이드 버전인 '모피어스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VM뿐만 아니라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단일 콘솔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복잡해진 멀티클라우드 운영 환경까지 대응할 방침이다. 비용 절감 넘어 보안·운영·서비스까지…엔드투엔드 전략 박 매니저는 모피어스 VM 에센셜스가 단순히 비용 절감을 위한 솔루션이 아니라고 말했다. 단일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클라우드와 보안, 서비스 지원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전략으로 설계된 제품이라는 것이다. 그는 먼저 모피어스 VM 에센셜스의 보안 기능을 큰 차별점으로 꼽았다.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와 세분화된 권한 관리로 내부 위협을 줄이고, 모든 활동을 로그로 추적해 규제 대응을 쉽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로그인 시 2단계 인증(2FA)를 지원하며 VM 단위 스냅샷과 자동 백업·복구 기능을 통해 장애나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해도 신속하게 복원할 수 있다. 박 매니저는 이런 보안 기능이 HPE의 스토리지 솔루션과 결합했을 때 더 강력해진다고 강조했다. 랜섬웨어 추적과 장기 보관, 암호화 기능을 포함된 제로 트러스트 기반 엔드투엔드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서다. 그는 "20년 이상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커널 기반 가상 머신(KVM) 엔진을 사용해 시스템 안정성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지원 측면에서도 모피어스 VM 에센셜스 경쟁력은 뚜렷하다. HPE는 서버와 스토리지, 스위치,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인프라를 직접 제공하기 때문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고객은 단일 창구에서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박 매니저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따로 구매했을 때 발생하는 책임 공방을 줄이고, 유지보수·대응 속도를 크게 높인다"고 말했다. 또 모피어스 VM 에센셜스에는 AI 기반 예지보전(AIOps) 기능이 탑재됐다. 이 기능은 하드웨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현재 북미 기업들은 이를 적극 활용 중이며, 국내에서도 보안 우려 해소를 위해 점진적으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매니저는 국내 기업이 불안감 없이 새로운 VM 플랫폼으로 전환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파트너 교육을 통해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기술 공급을 진행했으며 개념검증(PoC)와 마이그레이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모피어스 VM 에센셜스는 단순한 VM웨어 대안을 넘어 기업이 미래 IT 인프라 전략을 유연하게 설계하고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며 "고객이 복잡한 클라우드 환경 속에서도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모두 확보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3 09:31김미정

"北추정 해킹 당하고도 피해없다 보고한 선박해양플랜트硏"

해양수산부 소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2022년 북한으로 추정되는 공격자로부터 내부 서버 7개 계정이 탈취됐는데도 해양수산부와의 협의 끝에 '피해 없음'으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해킹의 통로가 된 서버 유지보수 업체와의 계약은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명구 의원(국민의힘)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는 2022년 11월18일부터 12월14일까지 총 4차례의 사이버침해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최초 사고보고서에서는 외부에서 내부망으로 접근할 수 있는 SSL-VPN 서버의 계정이 탈취됐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후속 결과보고서에서는 해당 내용이 삭제됐다. '자료 유출이 확인되지 않아 피해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피해 내역에서 이를 제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사이버침해 대응 전문가는 “데이터 유출은 단순히 파일이 외부에 반출됐다는 기록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계정이 탈취됐다면 내부 서버 자료를 열람하거나 화면을 캡쳐할 수 있는데 이 역시 '간접 유출'로 간주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공격자 IP와 공격 패턴, 공격당한 유지보수 업체 등을 고려하면 2022년 북한발 해양 조선 방산업체 해킹 사태와 유사한 양상”이라며 “북한의 킴수키 (Kimsuky) 등 해킹 조직과의 연관성이 찾아진 만큼 면밀한 피해 조사가 필요했으나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결론 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연구소는 사고 당시 망 분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침해 사고 발생 뒤에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망 분리 사업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강명구 의원은 "“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해군과 중요 안보 사업을 함께 수행하는 국가 연구기관인 만큼 북한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철저한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었어야 했다”며 “이처럼 안이한 태도로 침해 사고를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든다면 또다시 북한의 해킹 맛집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공기관의 사이버침해 사고는 피해 기준이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아 사건 축소나 은폐가 손쉽게 가능한 구조”며 "“국정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이버침해 피해 기준을 명확히 하고 공공기관의 보안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3 09:17박수형

바이낸스 재팬, 日 캐시리스 결제 서비스 페이페이와 제휴

바이낸스는 바이낸스 재팬이 소프트뱅크 그룹 계열사이자 일본의 캐시리스 결제 서비스인 페이페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바이낸스 재팬과 페이페이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통합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이같은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자본 및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각 기업의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활용해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함으로써 디지털자산과 캐시리스 결제의 융합을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의의 일환으로 페이페이는 바이낸스 재팬의 지분 40%를 인수했다. 해당 파트너십은 7천만 명 이상의 광범위한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페이의 선도적인 캐시리스 결제 인프라 구축 전문성과 바이낸스의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술 및 글로벌 디지털자산 리더십을 결합하는 중요한 이정표로서 일본 전역의 사용자에게 원활한 금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제휴의 첫 단계로, 바이낸스 재팬 이용자는 페이페이가 제공하는 디지털 지갑 서비스인 페이페이 머니의 입출금을 통해 가상자산을 매수하고 매도 수익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들은 디지털 형태로 자금을 보관할 수 있으며 다양한 가맹점과 온라인 스토어, P2P 송금에서 현금 없이 결제할 수 있다. 페이페이 법인 임원 겸 금융사업그룹 야나세 마사요시 금융사업전략본부장은 “페이페이는 결제 분야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내는 금융 부문 그룹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 금융을 발전시켜 왔다”며 “세계 최대의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일본 법인에 투자함으로써, 바이낸스 이용자들에게 페이페이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사용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일본 금융 인프라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 재팬 치노 타케시 총괄 매니저는 “이번 전략적 제휴는 일본 디지털 금융의 미래로 나아가는 중대한 발걸음”이라며 “페이페이의 광범위한 사용자 규모와 바이낸스의 혁신적 기술을 결합해, 일본 전역의 사람들이 웹3를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안전하고 원활한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바이낸스 재팬은 일본의 웹3 생태계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0.13 09:07김한준

마크애니, '5회 조달의 날'서 '스크린세이퍼' 출품 시선

마크애니(대표 최고)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SETEC에서 열린 '제5회 조달의 날' 행사에 참가해 부스를 마련, 자사의 대표 보안솔루션 '스크린세이퍼(ScreenSAFER)'를 소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매년 9월 30일은 공공 조달의 중요성을 알리고 혁신 제품 확산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이번 행사에는 약 85개 기업이 참가해 전시회, 정책 세미나, 해외조달제도 설명회 등이 마련됐다. 마크애니는 부스에서 화면 캡처·촬영 차단 및 사후 추적까지 가능한 디지털 워터마킹 기반의 보안 솔루션 '스크린세이퍼'를 중심으로 전시에 참여했다. 특히 ISEC에서 호평을 받은 AI 검출기의 실시간 시연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간단한 설문 참여 고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소통형 프로그램도 운영, 제품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였다. 마크애니는 이미 공공 조달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경험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조달청과 공공기관의 요구에 최적화된 정보보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번 디지털 워터마킹 기반 보안 기술의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으며, 공공 조달 현장에서 적용 가능할 수 있는 실질적 보안 대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조달의 날 부스에 방문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스크린세이퍼를 비롯한 차세대 보안 기술로 공공 조달 혁신과 안전한 디지털 환경 구축에 이바지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현장 중심의 소통을 이어가며 공공 조달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3 07:00방은주

"종이 위임장 불편 디지털로 완전 대체"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디지털인증협회가 주최해 올해 처음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달 25일 열린 '2025 블록체인&AI 해커톤'에서 '위임(We-im)' 팀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위임'은 '마이데이터와 모바일신분증을 활용한 디지털 위임장 서비스' 프로젝트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에게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래는 '위임(We-im)' 팀과의 인터뷰. '위임'은 이번 대상 수상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1500만 원을 받았다. -팀 소개를 해주세요 "우리는 세상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바꾸는 데 진심인 구성원들이 모였습니다. 프로젝트 총괄 이도현, 전략&기획 한종문, 개발&보안 총괄 현석훈, 백엔드&블록체인 개발 송진우, 프로덕트 디자인 이소연으로 역할을 나눠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다들 학부 및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산업보안, 정보보호,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대기업과 컨설팅 회사에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3개월 만에 서비스의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기능제품) 및 내부 테스트까지 완료할 만큼 훌륭한 팀원들입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이소연 님은 기존 팀원들이 UI/UX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해 중간에 합류했고 지금까지 같이 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분업, 빠른 피드백, 책임감이 강점입니다. 각자 바쁜 와중에도 새벽까지 작업하면서 사전에 정한 마감일까지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각자 맡은 분야에 대해 중간 결과물을 공유하면, 서로 빠르게 피드백을 주고 합의된 내용을 반영했습니다. 예선 때부터 이런 경험이 쌓여 팀원 간의 신뢰가 높았고, 각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일한다는 걸 알기에 서로 믿고 맡겼습니다. 이러한 팀워크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상 소감을 말해 주세요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대상팀으로 호명돼 연단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데, 얼굴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였습니다. 그날 회식을 하면서도 저희끼리 '믿기지 않는다, 이게 도파민인가'라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10개팀이 결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수상팀을 발표하는 순간에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팀의 서비스 구성이나 완성도가 높아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웠습니다. 우수상, 최우수상에서 저희 팀이 호명되지 않았을 때, '진짜 수상을 못하는건가?' '설마 대상인가?' 라는 실망과 기대의 감정이 끊임없이 교차했습니다. 대상 수상팀 발표만 남은 순간, 옆을 봤는데 팀원들 모두 서로를 쳐다보며 초조한 표정으로 두 손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간절했기에 대상에 저희 팀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환호성을 지를 정도로 기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수상의 기쁨이 가라앉을 때쯤에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희 'We-im' 서비스에 대한 기대라 생각하고 조만간 기대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이번 해커톤 대회에 참가한 계기와 준비 과정에서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팀장인 저(이도현)와 종문 님은 아는 사이여서, 가끔 만나면 이런저런 사업 아이템을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어느 날 술자리였습니다. 저랑 종문 님이 각자 아는 사람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 합류했는데, 그게 석훈 님과 진우 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친목 차원에서 모였던 건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다들 아이디어 뱅크였습니다. 마침 각자 자신 있는 분야가 달라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지 종문 님이 팀을 한번 이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게 3월 초였는데, 다들 생각보다 빠르게 결정해 3월 말쯤에 팀이 결성됐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교육 플랫폼부터 해서 너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와 갈피를 못 잡았습니다. 블록체인 관련된 아이템을 찾아보자는 윤곽 정도만 정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예 공모전을 목표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마침 이번 해커톤 공고를 확인했습니다. OpenDID 블록체인 플랫폼도 지원이 돼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바로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예선부터 결선까지 팀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해줬습니다. 자정 무렵에 개발이나 디자인 피드백을 하면 다음날 아침에 바로 반영돼 있었습니다. 서로 너무 무리하지 말라면서 서로가 매번 그러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다들 이번 We-im 서비스에 애정을 많이 갖고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원래 Ominone 메인넷 연동은 계획에 없었지만, 멘토님들께서 조언을 주시기도 했고, 팀원 간 회의에서 가산점이 있는데 굳이 포기할 필요는 없겠다는 결론이 나서 급하게 메인넷을 연동했습니다. 처음에는 바라보는 서버만 바꾸면 되는 걸로 생각했는데, 계속 오류가 나 새벽까지 석훈님과 진우님이 정말 고생했습니다. 다행히 제출 마감일 전날 연동이 완료돼 무사히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모바일 신분증 및 DID 기술 활용 아이디어는 무엇인가요? 주요 기능이나 특징, 차별점이 궁금합니다. "'마이데이터와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위임장 서비스(위임, We-im)'를 아이디어로 제안했습니다. 그간의 종이 위임장 체계를 완전히 디지털로 전환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했습니다. 주요 기능 및 특징은 '편리성' '신뢰성' '범용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편리성' 측면에서 We-im 애플리케이션은 위임장의 라이프사이클(생성, 제출, 보관, 폐기) 전반을 지원합니다. 위·수임자는 모바일 신분증으로 간편하게 가입 및 로그인하고, 모바일 신분증 인증을 기반으로 한 위임장을 5분 만에 생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PI가 연계된 기관에는 QR이나 Web2App, App2App 등의 수단을 통해 위임장을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습니다. 연계되지 않은 기관에 제출하기 위해 PDF로 문서를 추출할 수도 있습니다. 보관 기능은 추후 분쟁이나 증명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할 수도 있고, 대량의 위임장을 처리하는 전문직종사자들(변호사, 세무사, 변리사, 회계사 등)이 이 기능을 통해 위임장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폐기와 관련해 위임자나 수임자가 직접 버튼을 눌러 수행할 수도 있고, 사전에 설정한 사용 횟수를 초과하면 자동으로 폐기되도록 구성했습니다. 둘째,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 신분증, 마이데이터, OpenDID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했습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현재까지 약 700만 명의 국민이 발급받은 상태입니다. 모바일 신분증 자체만으로도 1인 1단말기 정책 등 엄격한 보안 정책이 적용돼 있습니다. 여기에 저희는 추가적으로 공공 마이데이터나 의료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위·수임자의 관계가 정말 가족 관계가 맞는지, 위임자가 치매나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어 부정 위임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추가로 검증합니다. OpenDID 블록체인 플랫폼은 이미 모바일 신분증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신뢰성이 담보된 오픈소스 플랫폼입니다. 저희 We-im 서비스도 OpenDID 플랫폼을 기반으로 위임장 생성부터 제출, 보관, 폐기 과정에서의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셋째는 '범용성'입니다. 이는 '편리성'과 연관됩니다. 간단한 내용의 위임장을 작성하려고 해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당 분야에서 사용하는 위임장 양식이 따로 있는지 찾아보게 됩니다. 사실 위임 계약은 민법의 낙성 불요식 계약으로서 그 형식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 We-im 서비스는 공통적으로 필요한 내용만을 모아 위·수임자가 동일한 프로세스로 모든 분야의 위임장을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위임장이 필요한 경우, 위임장 관련 전반을 지원하는 원스톱(One-stop) 위임장 서비스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임 팀이 개발한 서비스는 우리 사회 및 산업에 어떤 효과나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We-im' 서비스는 기존 종이 위임장 체계를 완전히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종이 형태의 위임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부동산 계약, 행정, 금융, 소송에 필요한 기반 서류가 많습니다. 계약서나 실제 업무 내용이 중요한데, 오히려 신원 확인이나 위임장 등 부가적으로 필요한 서류 준비 때문에 지치게 되는 것이 저희가 인식했던 문제점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계약이나 소송도 전자화 및 디지털화되고 있는데, 기반 서류가 여전히 종이 문서로 존재한다면 디지털 전환의 장애물이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We-im 서비스가 계약이나 소송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촉매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저희 서비스를 통해 계약 당사자나 업무 당사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편, We-im 서비스의 '편리성'과 '신뢰성'을 토대로 위임 기반의 계약이나 업무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이 위임장 체계에서는 '불편함'과 '불안함'이 존재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동산 전세 계약을 알아볼 때의 일입니다.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집주인을 대신해 동생분이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를 갖고 나온다고 했습니다. 공인중개사분은 위임장과 인감증명서가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했지만, 한창 전세 사기가 기승을 부리던 때라 저와 부모님은 더 안전한 계약을 알아보기로 하고 다른 방을 구했습니다. 집주인분도 위임장 때문에 해외에서 잠시 들어와 작성하고 나가신 거라고 들었는데, 어찌 보면 집주인분이나 저나 모두 답답한 상황이었습니다. '위임장을 원거리에서도 작성할 수 있었다면, 위임장을 신뢰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했습니다. We-im 서비스는 이러한 니즈를 반영했습니다. 안심하고 편리하게 위임할 수 있다면 그동안 망설였거나 불편했던 분들도 위임 기반 업무나 계약에 참여하며 위임 기반의 계약이나 업무도 활성화될 것입니다." -창업 등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재 MVP 개발까지 완료된 상태이고, 데모 버전 및 CBT 등 테스트와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거쳐 내년 1월에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번 후속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시장을 위한 기반을 잘 쌓아 나가려고 합니다. 먼저, 국내 디지털 환경에서의 인증을 선도하는 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특히, 인증과 관련해 앞으로 디지털 환경에서의 인증 양상이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질 것입니다. 지금은 각 플랫폼마다 산재돼 있는 ID, PW와 및 인증서를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다양한 페르소나가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로서의 나, 법인 대표로서의 나, 회사 임직원으로서의 나, 러닝 크루원으로서의 나 등 다양한 나의 정체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페르소나가 플랫폼 ID나 인증서로 연결이 되기도 하는데, 결국 이것은 모두 나의 모습이며 도래하는 자기주권신원(Self-Sovereign Identity)의 시대에 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임장에서 연계된 계약이나 업무 등과 관련된 문서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계약이나 공식적인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인방지'와 '무결성'입니다. '이건 내가 서명한 것이 맞다. 그리고 내가 서명한 이 문서가 위변조되지 않았다'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 이 두 가지를 담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면 디지털 문서와 계약 시장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에서 국내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나 국내에서 해외에 투자하는 경우부터 시작해 해외 시장 자체를 공략하려고 합니다. 유럽이나 베트남에서도 우리나라의 모바일 신분증과 같은 eID를 의무적으로 발급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하는 저희 We-im 서비스의 구축 및 운영 경험을 토대로, 해외 eID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입니다." -대회 참가자와 동료 개발자, 업계 및 사회에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해 주세요 "결선 당일, 참가팀들의 발표 내용을 들으며 배울 점이 정말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템 자체가 좋은 경우도 있었고, 사업을 향한 열정이나 Go-To-Market 전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평가를 받는 긴장의 순간이 있기도 했지만, 창업 세미나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10개의 결선팀뿐만 아니라, 예선에 참가한 분들의 아이디어도 궁금했습니다. 이번 해커톤에서 만난 인연이 선의의 경쟁자이자 서로를 응원하는 조력자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라온시큐어 운영위원님들과 멘토님들께서 이번 해커톤 진행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고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We-im'으로 '간편 위임의 시대'를 만들고자 합니다. 간편 송금이나 간편 결제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시각이 많았지만, 지금은 정말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입니다. 기능적 측면에서의 '간편성'이 이제는 기업의 비전이나 철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저희도 그 일환으로 '위임을 간편하고 안전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위임 및 대리의 패러다임을 이끌고자 합니다. 위임 업무를 완전히 디지털로 전환하고, 디지털 신원 인증 혁신, 행정 및 사회적 비용 감소, 디지털 계약 활성화 등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2025.10.12 19:02방은주

올해 첫 열린 '2025 블록체인&해커톤'서 '위임' 팀 대상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디지털인증협회가 주최해 올해 처음 코엑스에서 지난달 25일 열린 '2025 블록체인&AI 해커톤'에서 영예의 대상은 '마이데이터와 모바일신분증을 활용한 디지털 위임장 서비스' 프로젝트를 선보인 '위임(We-im)' 팀이 차지했다. '위임'은 블록체인과 AI 기반의 디지털 위임장 서비스를 통해 종이 위임장의 번거로움과 위·변조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위임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소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1500만 원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영지식증명 및 블록체인 기술 기반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발표한 '지케이블록(zkBlock)' 팀이 수상했다. 한국조폐공사 사장상과 함께 상금 600만원을 받았다. 우수상 3개 팀은 '성희청과' '투데이알피지' '타이파' 우수상은 3개 팀이 상금 300만원가 함께 IT기관장을 받았다. 성희청과 팀이 'DID 기반 디지털 위임·공증·내용증명 플랫폼'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상을, 투데이알피지(TodayRPG) 팀이 'TRPG(테이블탑 롤플레잉 게임)를 위한 모임 모집·신청 및 창작물 공유 플랫폼'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상을, 타이파(Typha) 팀이 'DID 및 NFT 기반 티켓팅 시스템'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라온시큐어는 이들 수상팀들에게 표창과 부상 외에 투자사와 함께 별도 심사를 진행, 팀당 최대 10억 원 규모의 창업 지원금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GDIN은 수상 팀의 글로벌 진출, 해외 투자 유치, 경영 컨설팅 등의 후속 지원을 한다. 이번 대회는 블록체인과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다양한 산업에서의 Web3 혁신과 생태계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대회 결선은 지난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시큐업&해커톤' 행사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결선에는 지난 6월 열린 예선에서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결선 무대에 오른 10개 팀, 35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등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설문조사, 모바일 반려동물 신분증 구인·구직 매칭, AI 스마트 병원 동행 등 창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여 심사위원과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 "모바일 신분증 기반 혁신 서비스 구현 뜻깊은 자리" 라온시큐어는 이번 '블록체인&AI 해커톤'을 통해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K-DID) 기술 기반의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이 가속화되고, DID 기반의 디지털 신원 인증 및 Web3 생태계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이번 블록체인&AI 해커톤은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구현된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라온시큐어는 앞으로도 모바일 신분증 확산을 통한 국가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K-DID의 글로벌 확산과 표준화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 인증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인 장항배 중앙대학교 교수는 “결선에 오른 팀들은 블록체인과 AI를 생활 속 문제 해결에 창의적으로 접목해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며 “모바일 신분증 기반 아이디어들은 실용성과 확장 가능성을 갖추고 있어 향후 실제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총평했다. 임도현 한국디지털인증협회 부회장은 "이번 해커톤은 모바일신분증을 활용한 생태계 확장을, 블록체인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한국 디지털인증협회는 앞으로도 국내 디지털 인증 및 신원 기술 발전을 주도하며, 누구나 디지털 인증을 안심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인류 사회 공헌이라는 목표의 실현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옴니원 디지털아이디(OmniOne Digital ID)'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다수의 오픈소스 커뮤니티 컨트리뷰터를 확보했다. 최근 일본을 비롯해 코스타리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여러 국가의 민간 및 공공 기관들이 오픈DID 기술을 활용해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5.10.12 18:20방은주

소닉월 장비 침해사고…100여개 계정 공격당해

미국의 네트워크 보안 전문 기업 소닉월(SonicWall) 장비에 발생한 침해사고로 100개 이상의 계정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안 외신 '더해커뉴스(TheHackerNews)'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회사 헌트리스는 소닉월 SSL VPN 디바이스 내 여러 고객 환경에 접근하는 공격을 확인했다고 경고했다. 이번 공격은 이달 4일부터 시작돼 16개 고객 계정에 걸쳐 100개 이상의 소닉월 SSL VPN 계정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헌트리스 조사에 따르면 일부 공격의 경우 공격자들이 네트워크 스캔 활동을 수행하고 수많은 로컬 윈도우 계정에 접근하려고 시도하는 것이 발견됐다. 헌트리스는 "공격자들이 손상된 기기 전반에 걸쳐 여러 계정으로 빠르게 인증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공격의 속도와 규모는 공격자들이 무차별 대입이 아닌 유효한 자격 증명을 통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공격은 소닉월이 보안 사고로 인해 마이소닉월 계정에 저장된 방화벽 구성 백업 파일이 무단으로 노출됐다는 사실을 인정한 직후에 이뤄져, 보안 사고 이후 이어진 추가적인 공격이 아니냐는 우려를 더하고 있다. 다만 헌트리스는 현재로서는 두 사고가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단 민감한 자격 증명이 방화벽 구성 내에 저장되는 만큼 무단 액세스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간 방화벽 장치에서 자격 증명을 재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가능한 경우 WAN 관리 및 원격 액세스를 제한하고, 방화벽이나 관리 시스템에 닿는 외부 API 키를 취소하며, 의심스러운 활동 징후가 있는지 로그인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보안 강화를 위해 모든 관리자 및 원격 계정에 대해 다중 인증(MFA)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랜섬웨어 그룹 아키라(Akira)도 소닉월 방화벽 장치를 표적으로 랜섬웨어 공격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경계가 요구되고 있다.

2025.10.12 16:09김기찬

코난테크놀로지, TG삼보와 '맞손'…40만대 공공 PC 시장 '출사표'

코난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인공지능(AI) 어플라이언스를 앞세워 공공 및 민간 시장을 공략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TG삼보와 협력해 출시한 AI PC '코난 AI스테이션'을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공식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별도 입찰 없이 전국 공공기관 공급이 가능해졌으며 현재 한국도로공사 및 한국전력거래소 등에 납품이 이어지고 있다. 조직 단위용 AI 서버 '코난 AI스테이션 서버' 역시 보안 요구가 높은 지방자치단체, 교육지원청, 국방기관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아톰 서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돼 양사는 국산 AI 인프라 도입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 중이다. 두 제품 모두 '코난 LLM'이 탑재돼 인터넷 연결 없이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추론 최적화 기술로 보안과 생산성을 추구하는 기관과 기업의 요구에 정확히 부합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공공 AI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6월 'AI 챗 융합서비스 플랫폼'을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하기도 했다. 해당 서비스는 LLM과 자체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융합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맞춤형 챗봇 구축과 다양한 대화형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영섬 코난 대표는 "정부의 공공부문 AI 도입 절차 간소화와 보안 생산성에 대한 기관과 기업의 수요가 맞물려 시장 확대를 촉진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0.12 12:40조이환

제네시스, 북미 시장 전용 디자인 센터 공식 개소…"현지화 핵심 거점"

제네시스 브랜드(제네시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브랜드 전용 디자인 센터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를 공식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엘 세군도에 위치한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는 차량을 비롯해 전시장, 사운드, 로고, 인터페이스 등 제네시스 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최첨단 시설이다.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연면적은 7천471㎡(약 2천260평) 규모다.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는 양산 및 선행 차량 프로젝트뿐 아니라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로보틱스 ▲최신 색상·소재·마감(CMF) 트렌드 연구 ▲제품 스토리텔링 지원을 위한 가상 이미지 및 영상 제작 등 폭넓은 작업을 수행하며 통합 디자인 비전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개소한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서울의 제네시스 디자인 센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제네시스 디자인 스튜디오와 24시간 소통하는 유기적인 글로벌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는 건물 내부와 외부가 서로 연결되는 개방적인 구조를 갖췄다. 내부는 2층에서 1층 중앙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2층 가운데가 뚫린 형태로 설계됐다. 이는 디자인 스튜디오의 개방성과 보안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인 설계로, 디자인 개발 과정을 직관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직원들의 개인 업무 공간을 방해하지 않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총 45명의 디자인 전문가가 상주하는 업무 공간에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집중이 가능한 개인형 작업 공간과 자유롭게 모여 토론할 수 있는 오픈형 소규모 라운지를 배치함으로써 창의력과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CMF 스튜디오 ▲3D 프린팅 및 클레이 모델링 공간 ▲디지털 디자인 랩 등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개발을 위한 최적의 실험 환경도 제공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는 북미의 중심에서 현지 고객의 취향과 감성에 보다 깊이 공감하는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거점"이라며 "이번 신규 디자인 센터를 통한 고용 창출은 제네시스가 북미 시장에 장기적으로 전념하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제네시스는 불과 10년 만에 한국적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구축했으며, 앞으로 브랜드와 고객 간의 감성적 연결을 한층 강화할 새로운 세대의 제품을 만들어가는 데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2 12:17김재성

[르포] 인텔 1.8나노 공정의 현장, 애리조나 주 '팹52'에 가다

[애리조나(미국)=권봉석 기자] 인텔은 2021년 팻 겔싱어 전임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4년 동안 5개 공정 실현'(5N4Y) 로드맵 아래 각종 첨단 공정 리빌딩에 들어갔다. 그간 도입하지 않았던 극자외선(EUV) 기반 4나노급 공정 '인텔 4'(Intel 4), 이를 개선한 '인텔 3'(Intel 3)에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1.8나노급 '인텔 18A'(Intel 18A) 공정을 가동중이다. 인텔 18A 공정은 EUV를 활용하는 인텔 세 번째 공정이며(상용화 기준)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 '리본펫'(RibbonFET), 반도체 후면 전력 전달 기술(BSPDN) '파워비아'(PowerVia)를 모두 투입한다. 인텔은 지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된 연례 기술행사 '테크투어' 기간 중 인텔 18A로 각종 제품을 생산하는 미국 애리조나 주 오코틸로 소재 '팹52' 일부를 글로벌 기자단과 애널리스트에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인텔, 1979년 이후 애리조나에 70조 투자 인텔은 1979년 애리조나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이 지역에만 500억 달러(약 70조 115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1990년대 초 2.83 제곱킬로미터(700에이커) 규모 농지를 매입해 반도체 생산 시설을 건립한 뒤 팹12가 가동을 시작했고 1996년 팹22, 2000년대 초 팹32가 완공됐다. 팹52는 2021년 말에 착공돼 2년 뒤에 완공됐다. 새 건물을 올리기 위해 올림픽 규격 수영장 400개를 채울 수 있는 흙과 바위를 파냈고 60만 입방미터의 콘크리트와 7만 5천 톤의 철근, 900만 미터에 달하는 배관과 케이블 등 설비 라인을 설치했다. 팹52 옆에는 시설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설인 '팹62'의 기초 공사가 한창이었다. 향후 인텔 18A 공정의 수요가 늘어나면 이 부지에도 새로운 건물을 세우고 장비가 반입될 예정이다. 팹52와 팹62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총 320억 달러(약 44조 9천억 원) 가량이다. 막대한 시설투자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챈들러 소재 2개 반도체 생산시설 지분 중 49%를 캐나다 소재 투자그룹인 브룩필드자산운용에 넘기기도 했다. 인텔 18A, 애리조나와 오레곤 주서 가동 인텔은 첨단 공정을 미국 오레곤 주 힐스보로에서 먼저 개발한 다음 이를 전세계 생산시설에 그대로 옮기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인텔 18A 역시 미국 오레곤 주와 애리조나 주 두 곳에서 가동된다. 인텔 18A 공정은 인텔 자체 제품과 외부 고객사 제품에 활용된다. 또 향후 인텔 파운드리의 자립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공정이다. 이 공정의 가장 큰 고객사는 모바일(노트북)용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E코어 제온6+(클리어워터 포레스트)를 생산하는 인텔 프로덕트 그룹이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국방부, Arm 등 일부 외부 고객사도 소량 확보했다. 부지 내 주요 교차로마다 특이한 표지판 눈길 지난 9월 30일 오후, '인텔 테크투어 US' 행사장에서 약 35킬로미터(22마일) 떨어진 애리조나 주 오코틸로 소재 인텔 사업장으로 향했다. 애리조나는 사막이라 한 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일도 곧잘 벌어진다. 야외 주차장에는 직사광선으로 자동차 내 온도가 오르는 것을 막는 용도로 태양광 발전을 겸한 차단막을 설치했다. 시설 안 주요 교차로마다 인텔이 생산하는 제품에 걸맞는 '혁신로', '프로세서 길' 같은 특이한 표지판이 눈길을 끈다. 30마일 통로 돌아다니며 웨이퍼 자동 운송 팹52는 사무동인 'OC43' 건물을 거쳐 들어간다. 기자단을 안내한 입사 19년차 한인 엔지니어는 "오늘 들어갈 시설은 실제로 상품화될 반도체가 생산될 시설이니 어떤 장비든 함부로 손을 대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덧신과 두건, 보안경과 장갑을 쓰는 복잡한 절차 끝에 들어선 생산 시설은 웨이퍼에 영향을 적게 주는 노란색 조명을 시작으로 머리 위를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FOUP(풉, 전면개방통합포드), 반도체 생산을 위한 고가 장비가 돌아가는 소리로 어수선하다. FOUP은 애리조나 반도체 생산시설에 마련된 30마일(약 48.28km) 길이 통로를 따라 돌아다니며 반도체 웨이퍼 20-40장을 각 공정마다 실어나른다. 각 팹 사이 통로는 약 1마일(약 1.6km) 가량이다. 분당 6번 먼지 걸러내..."코로나도 못 버텨" 반도체 생산 공정은 미세한 입자가 불량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반도체 다이 한 조각이 손상되면 이를 공급받는 고객사는 적게는 수백 달러, 많게는 수천 달러까지 손해를 본다. 인텔은 일정 전 기자단에 "미세한 입자가 날릴 수 있는 화장이나 헤어 스프레이 사용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취재에 필요한 메모도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만들어진 특수 노트와 전용 펜으로만 가능했다. 내부 공조 기기는 10초당 한 번, 분당 여섯 번씩 공기를 순환시키며 먼지를 제거한다. 인텔 시설은 클래스10 등급으로 입방피트당 10개 이하의 먼지만 허용한다. 한인 엔지니어는 "이런 환기 시설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조차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EUV 장비 부지런히 가동되는 팹52 팹42 연결 통로를 거쳐 들어선 팹52는 2022년 둘러봤던 이스라엘 키르얏 갓 소재 14나노급 반도체 생산시설 '팹28' 대비 훨씬 층고가 높았다. 한인 엔지니어는 "극자외선(EUV) 없이는 새로운 트랜지스터 구조인 '리본펫'도 존재할 수 없다"며 "EUV 장비의 덩치가 큰 데다 진동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건물을 새로 울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노란색 조명 역시 다른 공정 대비 훨씬 짙었다. 공정이 미세할 수록 주위 빛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영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엔지니어 설명이다. 내부에서는 대당 3억 달러(약 4천248억원)짜리 EUV 노광장비 여러 대를 비롯해 다양한 회사들의 장비를 볼 수 있었다. 인텔은 영업 비밀을 이유로 여러 장비의 제조사나 모델명 확인이나 공개를 거부했지만, 현재 EUV 노광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회사는 단 한 곳 뿐이다. 팹52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첨단 공정인 만큼 정보 노출을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한 의도로 읽혔다. 멀리 보이는 여러 장비에는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물 재활용 후 자연에 환원 '워터 포지티브' 실현 팹52가 들어선 애리조나 지역은 물이 부족한 사막이다. 인텔은 애리조나 사업장 안에 물 처리 및 재활용 시설을 세우고 하루 최대 900만 갤런의 물을 재활용한다. 28일 진행된 브리핑에서 지빗 카츠-차메레트 인텔 파운드리 제조 및 공급망, 팩토리 매니저는 "인텔은 애리조나 시설 운영 과정에서 단순히 물을 절약하는 것 뿐만 아니라 깨끗한 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워터 포지티브'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 과정에서 물을 절약하고 지역 사회 기반 물 복원 프로젝트를 지원해, 2023년 한 해에만 11억 갤런의 물을 자연에 환원했다"고 덧붙였다.

2025.10.12 12:00권봉석

인텔 팬서레이크, GPU·NPU 강화로 엣지 AI 시장 파고든다

[애리조나(미국)=권봉석 기자] "과거 엣지(Edge)용 프로세서는 현행 제품 대비 한 단계 전 제품이거나 PC 제품보다 출시가 늦었다. 그러나 팬서레이크는 PC용 제품과 같은 시기에 엣지용 제품을 동시 출시 예정이다." 30일 오후(이하 미국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인텔 테크투어 US' 행사장에서 마이크 마치, 인텔 엣지 제품 관리 총괄이 이렇게 설명했다. 인텔이 올 연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팬서레이크는 120 TOPS(1초 당 1조번 연산)급 GPU, 50 TOPS급 NPU와 10 TOPS 급 CPU를 합쳐 최대 180 TOPS 수준이다. 여기에 최대 3개 카메라를 제어할 수 있는 IPU 7.5를 탑재했다. 마이크 마치 총괄은 "팬서레이크는 단일 칩 안에 강력한 GPU와 NPU를 통합해 지연 시간에 민감한 엣지 환경에서 AI 워크로드를 보다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모든 엣지 환경에서 AI를 기본 워크로드로 만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엣지용 팬서레이크, 가혹한 환경에서 작동 보장" 인텔은 제조, 의료, 리테일,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의 엣지 환경에 적합한 에서 프로세서를 공급해 왔다. 그러나 제한된 연산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GPU나 외부 가속기를 별도로 장착해야 했다. 마이크 마치 총괄은 "팬서레이크는 고성능 CPU·GPU·NPU를 단일 칩에 통합해 복잡성을 줄이고 AI 연산을 본격적으로 엣지로 끌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엣지에서 구동되는 프로세서는 주변 환경에 맞춰야 하며 섭씨 영하 –40도부터 105도까지 작동을 보장하며 팬리스 설계를 통해 혹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봇 산업과 휴머노이드에 필요한 안전성 보장" 엣지용 팬서레이크는 인텔이 오랜 기간 산업용 고객과 함께 다듬어 온 '시간 조정 컴퓨팅'(Time-Coordinated Computing)도 지원한다. 마이크 마치 총괄은 "로봇 팔처럼 정밀한 동기화가 필요한 분야에서 각 코어 연산 타이밍을 0.001초 단위로 조정해 안정적인 제어를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능 안전성도 내장돼, 로보틱스나 휴머노이드 등 인명 안전이 중요한 산업군에서 신뢰성을 확보했다. 인텔은 엣지용 팬서레이크를 PC용과 같은 시점에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을 적용해 출시 예정이다. 마이크 마치 총괄은 "한 세대 전의 성능이 아니라 데스크톱 PC와 동일한 AI 성능이 산업 환경에 투입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처리 성능 강화로 활용도 증대 팬서레이크의 등장은 엣지 AI 적용의 폭을 크게 넓힌다. 예를 들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교통 신호등에 설치된 팬서레이크 기반 모듈이 실시간 교통 흐름 분석과 이상 상황 인지를 수행한다. 제조 산업에서는 로봇 제어와 품질 검사를 동시에 수행하는 AI 로봇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마치 총괄은 "제조 로봇 및 자동화 설비 개발자가 손쉽게 AI를 통합할 수 있도록 로봇 공학 AI 스위트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매업 환경에서는 도난 감지, 주문 정확도 향상, 실시간 POS 분석 등의 기능이 가능하다. 마이크 마치 총괄은 "기존에는 GPU를 별도 탑재해야 했지만 이제는 팬서레이크 단일 칩으로 구현이 가능하며 이는 설치 공간, 전력, 비용 측면에서 50% 이상의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가져온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x86 기반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별도의 보드 추가 없이 AI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OEM과 ODM 파트너 모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경쟁사, 산업 환경에 대한 이해 쌓는데 시간 걸릴 것" 마이크 마치 총괄은 "영상을 처리하는 엣지 기기는 하루에도 수 TB(테라바이트) 단위 데이터를 생성하며 비용이나 시간 문제 때문에 이를 모두 클라우드에서 처리할 수 없다. 엣지용 팬서레이크는 데이터 분석을 기기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필요할 때만 관련 정보를 클라우드에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엣지 환경은 데이터센터 대비 물리적으로 훨씬 더 개방된 환경에 있다. 마이크 마치 총괄은 "신뢰 컴퓨팅 모듈(TPM)과 부트가드 등 하드웨어 보안과 함께 AI를 실행하는 오픈비노 환경에는 AI 모델 보호 기술을 적용해 보안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이 '드래곤윙' 등 사물인터넷·산업용 시장 확대에 나서는 것에 대해 그는 "경쟁 업체의 I/O 지원이나 산업 환경에 대한 이해도는 아직 미성숙하며 경험을 쌓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텔은 이미 9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지원하는 오픈비노 스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십 년의 현장 경험을 통해 쌓은 신뢰성이 최대의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2025.10.12 10:44권봉석

"인텔 부활, 리더십·실행력·고객 신뢰 회복에 달렸다"

[애리조나(미국)=권봉석 기자] "오늘은 인텔 직원으로 일한지 18일째지만 25년간 반도체 업계의 변화를 직접 겪었다. 인텔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시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시점이라 본다.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리더십과 실행력을 되찾는 것이다." 30일 오전(이하 미국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인텔 테크투어 US' 행사장에서 케보크 케치찬 인텔 데이터센터그룹(DCG) 수석부사장이 이렇게 강조했다. 케보크 케치찬 수석부사장은 립부 탄 CEO가 영입한 외부 인사다. ATI(2006년 AMD에 인수)에서 수석 기술자를 시작으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2년간 퀄컴에서 모뎀 기술 등을 개발했다. 최근까지는 Arm에서 반도체 IP(지적재산권) 대신 풀스택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관여했다. 인텔 이적 후 첫 공식 행사에서 케보크 케치찬 수석부사장은 자신이 진단한 인텔의 현주소는 물론 출시를 앞둔 서버용 프로세서 '제온6+'(클리어워터 포레스트)도 소개했다. "인텔, 고객 중심 사고로 시장 선도할 것" 케보크 케치찬 부사장은 "스마트폰 시절 퀄컴 스냅드래곤 팀을 이끌며 '규모의 가치'와 '효율성'을 배웠고, NXP에서는 사업성과를 중심으로 한 의사결정 구조를 익혔다. 이후 Arm에서는 AI 전환기의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텔은 그간 기술이나 팹(fab)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지 못했다. 그러나 립부 탄 CEO 취임 이후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때 제공하며, 품질을 확보하겠다는 세 가지 원칙이 확고해졌다"고 설명했다. 케보크 케치찬 부사장은 인텔이 가진 자산을 기술 중심 문화와 반도체 생산 시설(팹), 그리고 오랜 기간 구축한 파트너십으로 정의했다. 그러나 동시에 "팹을 가진 강점에 안주하지 말고 R&D 조직이 팹리스처럼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연구개발(R&D)의 철저한 효율화와 고객 중심 사고를 통해 인텔이 다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금은 데이터센터 비즈니스 적기... 연산 수요 폭발적 증가" 그가 인텔에서 맡은 핵심 업무는 서버용 프로세서 '제온'(Xeon)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 사업 재정비다. 현재 제온 프로세서는 x86 진영에서는 AMD 서버용 프로세서 '에픽'(EPYC)과 경쟁중이며 Arm 기반 맞춤형 서버용 칩과도 경쟁해야 한다. 케보크 케치찬 부사장은 "AI와 일반 연산, 가속기 등 다양한 형태의 컴퓨팅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지금이 데이터센터 비즈니스를 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CSP), 하이퍼스케일러와의 관계는 인텔의 최대 자산"이라며 인텔의 최대 강점으로 수십 년간 축적된 생태계와 고객 신뢰를 꼽았다. 반면 현실적 과제도 명확히 짚었다. 그는 "과거 인텔 제품들이 경쟁력과 일정에서 뒤처졌던 이유는 R&D 문제가 아니라 리더십 문제였다"며 "이제는 고객 요구를 우선하고, 최고 성능의 제품을 제때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략 전환 예고... "CPU만 자랑하던 시대 끝났다" 그는 이날 인텔 데이터센터 전략을 단순한 프로세서 중심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CPU나 시스템반도체(SoC)를 자랑하는 시대는 끝났다. 플랫폼 전체, 즉 트랜지스터에서 소프트웨어까지 통합적으로 설계된 솔루션이 중요하다.” 그는 CPU뿐 아니라 메모리 서브시스템, 인터커넥트(CXL, PCIe), 전력 효율성 등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고의 CPU를 가졌다고 해도 메모리 구조가 따라주지 않으면 세 세대 뒤떨어진 제품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텔이 오픈소스 생태계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음을 언급하며, "개방의 이점을 유지하되 인텔에 유리한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의 본질은 신뢰성, 보안, 업타임"이라며, 인텔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이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코어 모은 제온6+, 인텔 모든 자산 모은 결과물" 인텔은 제온6부터 고객 요구에 맞춰 고성능 연산용 P(퍼포먼스) 코어, 고효율·고밀도 연산용 E코어 등 두 가지 코어만 모은 형태로 양분해 공급하고 있다. 케보크 케치찬 수석부사장은 "지난 해 출시한 E코어 기반 제온6(시에라포레스트)는 이미 통신, 5G 인프라 기업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효율 E(에피션트) 코어 '다크몬트'만 모아 구성된 차세대 서버용 프로세서 '제온6+(플러스)'(개발명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도 소개했다. "제온6+는 인텔 18A(1.8나노급) 공정에서 설계된 제품으로 전 세대 대비 코어 밀도는 두 배, 메모리 대역폭은 최대 1.9배 높아졌다. 트랜지스터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인텔의 모든 자산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케보크 케치찬 수석부사장은 "고객, 파트너, 그리고 우리가 가진 자산을 하나로 묶어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때 제공한다면, 인텔은 다시 데이터센터 시장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12 10:44권봉석

[영상] AI 시대의 숨은 주역, 데이터센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인공지능(AI)이 일상이 되며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저장·연결하는 고성능 인프라의 중요성이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서버 저장 공간으로 여겨졌던 데이터센터는 이제 AI 학습과 클라우드 서비스, 금융·제조 등 핵심 산업을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 자산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등장은 더 많은 연산 자원과 전력, 네트워크 밀도를 요구하며 데이터센터의 존재 가치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는 9일 인터뷰에서 "AI 시대의 본격적인 전환기 속에서 데이터센터는 기술적 허브이자 디지털 경제의 심장"이라며 글로벌 인프라 전략과 국내 시장의 역할, 지속가능성 과제에 대해 진단했다. AI·클라우드·전력·환경이라는 네 가지 화두가 맞물린 지금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기술 인프라를 넘어 미래 산업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AI가 고도화될수록 요구되는 데이터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그만큼 인프라가 감당해야 할 부담도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 기업이 이를 자체적으로 감당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죠." 장 대표는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에 대응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물리적·기술적 인프라의 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기술 진화 속도에 비해 물리 인프라 설계와 구축은 상대적으로 더딜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짚으며 데이터센터 업계 전반이 지금 구조적 전환점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초거대 AI 모델은 수천에서 수만 개의 GPU 가속기를 병렬로 연결해 학습한다. 이 과정에서 단일 랙당 수십 킬로와트에 달하는 고밀도 전력이 요구되며,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냉각 시스템도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들은 전통적인 자체 인프라 구축보다는, 글로벌 수준의 고성능 환경이 갖춰진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러한 기술 전환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뿐 아니라 금융, 게임, 의료 등 다양한 산업군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AI와 클라우드는 결국 데이터센터 위에서 돌아갑니다. 그리고 연결, 보안, 속도, 전력 효율까지 책임지는 것이 바로 오늘날의 데이터센터입니다. 이제 데이터센터는 고밀도 연산 자원, 초저지연 네트워크 연결, 전력 효율, 냉각 설계까지 모두 융합된 복합 기술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퀴닉스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 간, 클라우드 간, 국가 간 상호연결을 지원하는 글로벌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공간 임대를 넘어, 코로케이션과 상호연결 서비스를 결합해 클라우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물리적 한계를 보완하고 고객이 멀티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보다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70여 개 도시에서 260개 이상의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익스체인지(IBX)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각 지역의 디지털 허브이자 상호연결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수행 중이다. IBX는 단순한 공간 임대를 넘어, 기업과 클라우드, 통신망 사업자 간 상호연결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인프라 교환소 기능을 한다. 고전력 GPU 서버를 수용할 수 있도록 고밀도 랙 설계를 적용하고,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수냉 및 액침냉각 시스템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AI의 발전과 인프라의 확산은 막대한 전력 수요를 동반한다. 특히 고성능 GPU 서버는 1랙당 30~60킬로와트(kW)에 달하는 전력을 요구하며,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환경 부담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AI의 확산이 전력난과 탄소배출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들은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누구보다 먼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에서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설비와 운영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양 향동지구에 구축한 SL2x와 SL4 캠퍼스에는 고효율 전력 공급 설계를 비롯해 냉각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냉식 인프라가 적용됐다. 기계실 내부 온도 기준을 재설정하고, 고밀도 랙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전력 분산 구조를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글로벌 본사의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모델을 한국 환경에 맞춰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국내 전력 구조 및 정책적 제약을 고려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클린에너지 기반의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자체적인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퀴닉스는 이미 아태지역 일부 리전에서 연료전지 기반 전력 공급과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적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기술 조건과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경우 한국에서도 중장기적 전력 다변화 전략을 검토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에너지 전환은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과 산업 생태계 전반이 함께 풀어야 할 공동 과제입니다. 고객에게 지속가능한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인 만큼, 한국에서도 실현 가능한 방식부터 하나씩 해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에퀴닉스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핵심 가치는 '연결성'이다. 장 대표는 데이터센터를 단순한 물리 공간이 아닌, 클라우드와 고객, AI 인프라를 논리적으로 연결해주는 통로라고 정의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복잡한 네트워크 설계 없이도, 수 분 이내에 멀티클라우드 인프라를 연결하고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가 앞으로 얼마나 진화하든, 결국 그 기반은 연결입니다. 연결 없이는 연산도, 학습도, 서비스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이제 국경을 초월한 인프라로 더 이상 특정 산업만의 기술 설비가 아닙니다. 에퀴닉스는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고객이 미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2025.10.12 09:56남혁우

LRQA, '사이버 시큐리티 월드 아시아 2025'에서 사이버 회복력 논의 강화

싱가포르, 2025년 10월 11일 /PRNewswire/ -- 글로벌 인증•리스크 관리 기업 LRQA가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 테크놀로지 위크(Singapore Technology Week)의 일환으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에서 개최된 '사이버 시큐리티 월드 아시아 2025(Cyber Security World Asia 2025)'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LRQA Strengthens Cyber Resilience Conversations at Cyber Security World Asia 2025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전역의 사이버 보안 리더, 혁신가, 전문가들을 위한 지역 최고의 모임이었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는 기업, 정부 기관, 산업 파트너들이 디지털 보호의 미래에 영향을 줄 최신 위협과 전략 및 기술을 탐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 이틀 동안 부스 N33은 사이버 회복력, 위험 관리, 디지털 신뢰를 주제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허브 역할을 했다. LRQA 팀은 기업 리더, IT 전문가, 정책 입안자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통찰력을 공유하고, APAC 지역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사이버 보안 과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급변하는 위협 환경 속에서 APAC 지역의 많은 조직이 여전히 규제 준수, 거버넌스 성숙도, 대응 준비 태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또한 LRQA의 통합적 접근 방식이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분야인 비즈니스 연속성과 지속 가능성 전략에 사이버 보안을 통합하는 데 높은 관심을 보였다. LRQA 전문가들은 자사의 보증•인증•자문 서비스가 어떻게 APAC 지역 조직들이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보여줬다. 참석자들은 LRQA가 기업이 다음과 같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어떤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는지 이해했다. 예측과 적응: 지역별 요구사항에 맞춤화된 선제적•적응형 보안 프레임워크를 통해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 신뢰 구축: 글로벌 및 지역 표준에 부합하는 사이버 보안으로 고객, 파트너, 규제 기관과 신뢰 쌓기 자신 있는 복구: 사고 발생 시 비즈니스 연속성과 이해관계자와 신뢰 유지 포티스 캄푸리스(Fotis Kampouris) LRQA APAC 지역 담당 부사장은 "사이버 보안은 더 이상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전략적 필수 과제"라면서 "사이버 위협이 점점 더 정교해짐에 따라 기술 리더들은 디지털 생태계를 보호 차원에서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했다. 이러한 이유로 LRQA는 APAC 지역 최고의 사이버 보안 리더와 혁신가 및 전문가들의 모임인 '사이버 시큐리티 월드 아시아'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본 행사는 디지털 보호의 미래에 영향을 주는 신종 위협, 첨단 전략, 혁신적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LRQA는 이번 행사에 참여해 APAC 지역 전반의 사이버 보안 성숙도를 향상시키겠다는 기업의 사명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LRQA는 이번 행사 이후에도 파트너 및 고객과의 협력을 지속하며,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맞춤형 자문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더욱 안전한 디지털 미래를 향한 공동의 노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LRQA 소개 LRQA는 고객과 협력해 인증 및 사이버 보안부터 안전, 지속 가능성, 공급망 회복력에 이르는 비즈니스 전반의 위험을 식별한다. 또한 고객의 비즈니스에 맞춰 스마트하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설계해 위험에 대비하고 예방하며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시에 혁신적인 리스크 관리 포트폴리오로 고객의 비즈니스가 더 강력하고 안전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LRQA는 수십 년간 축적된 산업별 전문성,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검증•인증•검사•자문•교육 분야 현장 팀을 활용해 150여 개국에서 6만 1000여 고객을 지원한다. 더 자세한 정보는 https://www.lrq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하산 서브(Hasan Surve)LRQA APAC 지역 마케팅 매니저hasan.surve@lrqa.com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793311/LRQA_at_CS_World_Asia_2025.jpg?p=medium600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793312/LRQA_New_Logo.jpg?p=medium600

2025.10.11 21:10글로벌뉴스

김동아 의원 "산업부 올해 해킹 탐지 6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동아 의원은 산업통상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 최근 5년간 산업부와 산하 공공기관에서 총 3402건의 해킹 시도가 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특히 전략물자 통제와 대외거래 감시를 담당하는 '무역안보관리원'의 보안 실태는 심각한 수준으로, 최근 5년간 224건의 해킹 시도 탐지가 발견됐지만, 정보보안 예산은 연 9800만 원에 불과하고, 정보보안을 전담하는 정규직 인력도 1명에 그쳤다. 해킹 시도 탐지 건수가 유사한 한국가스공사(211건)의 경우 정보보안 전담 인력만 30명, 예산은 연 88억원 이상이다. 기관 유형별로 보면, 해킹 시도 탐지가 가장 많았던 공기업은 ▲한국가스공사(211건) ▲강원랜드(180건) ▲한국석유공사(110건) 순으로 나타났다. 준정부기관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430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256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255건) 순으로 집중됐다. 김동아 의원은 “국제사회가 전략물자 통제와 기술 유출 차단에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관련 부처와 기관들이 사실상 사이버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것은 국가안보의 심각한 리스크”라고 지적하며 “산업부는 사이버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10.11 12:09방은주

ZTE, 밀라노에서 '인텔리전스 확장, 가능성 창조' 주제로 '글로벌 서밋 & 유저 콩그레스 2025' 개최

밀라노 2025년 10월 10일 /PRNewswire/ -- 통합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분야의 세계 선도 기업인 ZTE(ZTE Corporation)(홍콩 증권거래소 종목 코드: 0763, 선전 증권거래소 종목 코드: 000063)가 10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텔리전스 확장, 가능성 창조(Expanding Intelligence, Creating Possibilities)'를 주제로 '글로벌 서밋 & 유저 콩그레스 2025(Global Summit & User Congress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ICT 업계의 리더, 통신사, 파트너, 애널리스트, 산업 기관, 혁신가 등 500명 이상이 참석해 AI 기반 디지털 전환, 개방형 디지털 지능 생태계 구축, 산업 및 사회 혁신 촉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글로벌 서밋은 쉬쯔양(Xu Ziyang) ZTE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로 막을 올렸다. 그는 비트(bits)에서 토큰(tokens)으로 전환되는 새로운 시대에 ZTE는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 구축과 컴퓨팅 역량 강화,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새로운 지능화 시대의 공동 창조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글로벌 서밋은 쉬쯔양(Xu Ziyang) ZTE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로 막을 올렸다. ZTE는 이번 행사에서 연결성 및 컴퓨팅 분야의 최신 성과를 집중 조명하며, 업계 역량 강화와 가정 및 소비자를 위한 지능형 생활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연결성 업그레이드: 네트워크 x AI 양방향 통합 무선 네트워크 분야에서 ZTE는 UBR(초광대역 라디오) 및 M-MIMO(대규모 다중입출력) 혁신을 선도하며, 초단순•초고효율•친환경 기지국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은 네트워크 역량을 재구성하며 에너지 효율과 운용 및 유지관리(O&M) 효율성을 높이고, 정밀한 사용자 경험 보장을 통해 5G의 '규모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AgentGuard 데모는 AIR RAN 상에서 AI 상호작용의 보안을 확보하며, AIR Net의 세 가지 엔진은 '에이전트 기반 운영(Agentic Operation)'으로 진화했다. 한편, 5G-A(Advanced 5G)에서는 ISAC(통신•센싱 통합 기술)을 통해 저고도 경제(low-altitude economy) 및 수자원 관리를 지원하고, EasyOn 사설망은 프리 로밍 VR, 미디어 제작, 체회된 지능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 코어 네트워크(Core Network) 영역에서 ZTE는 'AI 코어(AI Core)'를 공개하며, '노하우(Know How)' 기반 시각화 경험과 '두 소(Do So)' 기반 차별화된 수익화 구조로 코어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통해 통신사는 '트래픽 중심'에서 '경험 중심' 모델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AI 코어의 'Agentic Ops'는 다중 에이전트 기반 구조를 도입해 장애 처리, 불만 해결, 네트워크 변경,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등을 자동화하며, 자율 수준을 L3에서 L4+로 향상시킨다. 컴퓨팅 성능: 풀 스택 발전 ZTE는 또한 '풀 스택 지능형 컴퓨팅 솔루션'을 선보이며 고성능 컴퓨팅 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 솔루션에는 범용 서버와 AI 서버 전 제품군, 산업 특화 일체형 장비 'AiCube'가 포함돼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내비게이션 기반 로우코드 AI 플랫폼(navigational low-code AI platform)과 Co-Sight Agent Factory를 통해 AI 모델 훈련 및 추론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파이프라인 기반의 분 단위(minute-level) AI 앱 개발을 지원한다. 업그레이드된 Co-Sight Super Agent 2.0은 GAIA 벤치마크에서 84.05점을 기록하며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홈 시나리오 분야: AI x Home ZTE는 AI Wi-Fi 7과 AI 미디어 단말기 분야에서 기술 업그레이드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수익 성장과 생태계 전환을 달성하고 있다. AI Wi-Fi 7은 AI 스마트 안테나(AI Smart Antenna), AI 심리스 로밍(AI Seamless Roaming), AI 가속 엔진(AI Acceleration Engine) 등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계층화된 운영, 사용 시나리오 기반 요금제, 에코시스템 단말기 결합을 통해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을 50%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스마트홈 수익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또한 AI 미디어 단말기는 기존의 단순한 TV 셋톱박스를 넘어 전 시나리오 융합형 단말로 진화했다. AI 광 인프라 부문에서는 AI 광 접속, AI HI-OTN, AI HI-IPNet을 중심으로 비용 절감, 효율적 운영•유지관리(O&M), 성능 및 보안 강화를 추진해, 유선 네트워크의 핵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 분야: 모두를 위한 AI ZTE는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가속화하며, 게이밍을 핵심 돌파구로 젊은 세대 시장에 전략적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ZTE는 게이밍 스마트폰 nubia Neo 시리즈를 비롯해, nubia Air, Flip, Focus 등 다양하고 세련된 스마트 기기를 공개하며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러한 전략은 2025년 상반기 기준 해외 스마트폰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졌다. ZTE는 스마트폰, PC, 태블릿, FWA & MBB((고정 무선 접속 및 모바일 광대역), 웨어러블 등 다양한 AI 디바이스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AI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동시에 인텔리전스 수준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ZTE 디바이스 부스는 게이밍 스마트폰 존(Gaming Smartphone Zone), 라이프스타일 스마트폰 존(Lifestyle Smartphone Zone), 월드 넘버 원 FWA & MBB 존(World No.1 FWA & MBB Zone) 등 세 가지 주요 구역으로 구성됐다. 이 구역들은 최신 5G-A 및 Wi-Fi 7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됐으며, 특히 AI 반려 캐릭터 '모찌(Mochi)'가 해외 시장에 처음 공개됐다. 모찌는 더 똑똑하고, 더 주도적이며, 개인화된 감정 교감이 가능한 AI 반려 디바이스로, 모든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인터랙션 경험을 제공한다. ZTE는 앞으로도 '연결성 + 컴퓨팅' 전략을 기반으로, 풀 스택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연결성, 지능형 컴퓨팅, 에코시스템, 디바이스 전반에 걸친 돌파구를 마련하고 기술과 산업의 진화를 견인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s://www.zte.com.cn/global/about/exhibition/zte_summit_2025.html 미디어 문의:ZTE 코퍼레이션커뮤니케이션이메일: ZTE.press.release@zte.com.cn

2025.10.10 17:10글로벌뉴스

기업 57.2% 정보보호 인력 이탈...주된 사유는 임금

1년 동안 정보보호 인력의 이탈을 경험한 기업이 전체 기업 중 절반이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지난 1년간 정보보호 인력이 이탈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57.2% 에 달했다. 정보보호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는 지난해 12월 '2024 정보보호 인력이탈 방지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정보보호 인력의 이탈 사유로는 '임금 수준'이 48.4% 로 가장 높았다. 근무환경과 처우, 회사규모(성장성)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탈 인력의 경력 분포는 4년 미만이 48.8%, 4년 이상 7년 미만이 37.2%, 7년 이상 10년 미만이 11.6% 등 해당 분야의 경력이 적을수록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최근 일련의 대규모 해킹 사태로 정보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정보보안 인력에 대한 처우개선과 전문인력 관리시스템의 조속한 구축으로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0.10 15:49박수형

국정자원 화재 한달전 '재해·재난 대비' 포함 ISMS 인증 통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복구 과정에서 백업 미비로 공무원의 업무 자료가 담긴 G드라이브가 소실되는 허점이 드러났으나 불과 한달 전에 재해복구 항목이 포함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잇따른 사이버 침해사고에 이어 ISMS 제도에 대한 개선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에 따르면, 국정자원은 정부기관으로서 민간 부문의 ISMS 인증 의무 대상이 아니지만 자율적으로 인증을 신청해 지난 9월 3일 '운영(대전, 대구, 광주)', '개인정보처리시스템(방문자관리, 통합운영관리지원, 출입통제)' 부문에 대해 인증을 취득했다. ISMS 인증은 총 80 개 심사 항목을 평가하며 이 가운데 ▲재해 재난 대비 안전조치 ▲재해복구 시험 및 개선 ▲백업 및 복구관리 등이 포함된다. 그럼에도 국정자원 화재 복구 과정에서 이러한 기본적인 재해 대비 체계와 복구 계획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음이 확인되면서 ISMS 인증 심사가 형식적 통과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해민 의원은 “이중화, 이원화는커녕 백업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이러한 재난 재해 대비 수준을 적정하다고 판정해준 ISMS 인증제도를 과연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이 든다”면서 “정부는 형식적인 인증 건수 늘리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실제 보안, 재해복구 수준을 담보할 수 있는 근본적인 개선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0.10 15:44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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