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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AI시대 폭증하는 '쓰레기 정보'…모비젠 "해법은 온톨로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확산되면서 이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저품질 정보인 'AI 슬롭(AI Slop)'이 급증하고 있다. AI가 생성한 방대한 정보가 다시 AI 학습에 활용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서비스 정확도 저하와 환각(Hallucination)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응해 모비젠은 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로 '온톨로지(Ontology)'를 제시하고 데이터·AI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그래피오(Graphio) 2.0'을 공개했다. 데이터 간 관계와 맥락을 이해하는 온톨로지 기술을 통해 AI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환각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가 양산하는 쓰레기 정보"…원인은 흩어진 데이터 김태수 모비젠 대표는 최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고 있는 저품질 AI 생성 콘텐츠인 'AI 슬롭'을 소개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슬롭(Slop)은 음식물 찌꺼기나 오물 등을 의미하는 단어다. AI 슬롭은 생성형 AI가 대량으로 만들어낸 저품질·저신뢰 콘텐츠와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뜻한다. 최근 생성형 AI 활용이 급증하면서 이러한 콘텐츠가 인터넷 공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AI 모델이 다시 이를 학습하는 악순환까지 우려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현상이 인터넷 공간뿐 아니라 기업 내부 AI 시스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데이터가 문서와 데이터베이스(DB), 업무 시스템 등에 분산돼 있고 형식도 제각각이어서 AI가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찾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AI가 그럴듯하지만 실제 업무에는 활용하기 어려운 답변을 내놓거나 환각을 일으키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부서별·기업별로 데이터 정의와 해석 기준이 달라 데이터 간 연계가 어렵고, 조직 간 AI 협업 역시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이는 머리가 좋은 아이에게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신문 기사만 던져주고 오늘 주가를 예측해보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AI가 제대로 판단하려면 데이터 간 관계와 업무 맥락, 도메인 지식을 함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모비젠이 해법으로 제시한 온톨로지는 데이터의 관계와 의미, 업무 규칙을 체계적으로 연결해 AI가 정보를 맥락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단순히 데이터를 검색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업무 지식과 규정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구조화함으로써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환각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래피오 2.0, 온톨로지와 하이브리드 RAG로 '제로 환각' 도전 이번에 공개된 그래피오 2.0은 다이나믹 온톨로지(Dynamic Ontology)를 기반으로 구축된 데이터·AI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기존 그래피오 1.0이 기업 내 지식을 연결하고 구조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그래피오 2.0은 구축된 지식 체계를 기반으로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까지 확장됐다. 플랫폼에는 AI 레디 데이터 파이프라인, 온톨로지, 온톨로지 워크플로우, 지능형 문서처리(IDP) 등이 탑재됐다.특히 정형 데이터 기반 RAG, 벡터 RAG, 그래프 RAG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RAG가 핵심 기술로 소개됐다. 모비젠은 온톨로지가 질문의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한 검색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기존 RAG보다 높은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온톨로지는 AI에게 데이터를 읽고 해석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기술"이라며 "그래피오 2.0을 통해 AI가 단순히 답변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로 할루시네이션은 목표이자 지향점"이라며 "생성형 AI 특성상 환각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온톨로지 기반 구조를 적용하면 답변의 근거를 추적할 수 있고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차세대 플랫폼 로드맵도 공개했다. '그래피오 3.0'은 서로 다른 조직의 온톨로지를 연결하는 '연합 온톨로지(Federated Ontology)' 기술을 핵심으로 한다. 보안 문제로 데이터를 직접 공유하기 어려운 기관 간에도 원천 데이터는 그대로 둔 채 온톨로지 레벨에서만 지식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보이스피싱 대응을 위한 금융기관 간 협업, 군 부대 간 전장 정보 공유, 공공기관 간 정책 연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안 경계를 유지하면서도 여러 AI 에이전트가 공동으로 판단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방·설계·공공까지…미션 크리티컬 영역 공략 이재원 모비젠 사업총괄본부장(부사장)은 그래피오 2.0의 활용 사례로 국방, 엔지니어링 설계, IT 운영, 공공 서비스 분야를 소개했다. 국방 분야에서는 위성영상과 신호정보, 기상정보 등을 통합 분석해 AI가 정찰과 교전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체계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상황 인지 시간을 단축하고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계·조달·시공(EPC) 분야에서는 설계 기준과 법규 문서를 온톨로지로 연결해 엔지니어가 자연어 질의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고 근거 문서까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했다. AI 운영(AIOps)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 운영 자동화 사례를 공개했다. AI가 장애를 탐지하고 원인을 분석한 뒤 해결 방안을 제시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 분야에서는 해외 법령 검색·비교 서비스와 무공해차 보조금 상담 서비스를 시연했다. 복잡한 법령과 정책 정보를 온톨로지 기반으로 연결해 정확한 답변과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부사장은 "설계, IT 운영, 법령, 민원 등은 잘못된 의사결정이 큰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 분야"라며 "그래피오는 할루시네이션 제로를 목표로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AI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PO 추진 지속…"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대기" 김태수 대표는 슈어소프트테크 인수 이후 기업공개(IPO) 계획과 올해 매출 로드맵도 언급했다. 김태수 대표는 "지난해 말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추진해 왔다"며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기술성 평가를 거쳐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중복 상장 문제에 대한 제도 정비에 나서면서 현재 관련 절차는 일시적으로 보류된 상태다. 모비젠은 코스닥 상장사 이후 상장 전략을 면밀히 검토해 왔으나, 올해 2월부터 당국의 중복 상장 관련 가이드라인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김 대표는 "중복 상장에 대한 정책 방향과 가이드라인이 명확해지는 대로 주관사와 협의해 상황에 맞는 상장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AI 전문기업으로의 전환과 사업 성장 기조를 견고히 이어가면서 IPO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됐다. 모비젠은 지난해 약 31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4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신성장 동력인 AI 사업 매출을 15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해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나머지 매출은 전통적 강점 분야인 빅데이터와 통신 관제(OSS) 부문이 든든하게 뒷받침한다. 국방 사업 부문 역시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축이다. 모비젠은 현재 제조·공장 지휘 통제 및 유·무인 복합체계(MUM-T) 분야를 포함해 주관 과제 50억 원, 참여 과제 20억 원 등 총 70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 과제 3건을 안정적으로 수행 중이다. 향후 이를 초거대 AI 기반 국방 사업으로 확대 적용해 총 100억~160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 수주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태수 대표는 "이번 그래피오 2.0 공개를 기점으로 데이터 수집·통합부터 AI 앱 구축 및 실행까지 전 과정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보안 장벽을 넘어 기관 간 AI 협업을 가능케 하는 '그래피오 3.0(연합 온톨로지)'까지 연이어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데이터·AI 전문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02 18:06남혁우 기자

[ZD SW 투데이] 오케스트로, 테크 컨퍼런스 'OPUS 2026'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오케스트로, 테크 컨퍼런스 'OPUS 2026' 개최 오케스트로 그룹이 오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OPUS 2026'을 개최한다. OPUS는 회사가 매년 개최하는 대표 테크 컨퍼런스로, AI·클라우드 산업의 주요 흐름을 짚고 최신 기술과 솔루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2000명 규모로 열리며 국내외 주요 기업 20여 곳이 참여한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오케스트로 4.0'을 공개하고 그룹 차원 AI 인프라 풀스택 솔루션 체계를 전면 재정립해 클라우드 운영과 AI 인프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키노트, 테크 세션, 고객사 발표, 테크 토크, 전시 부스, 이벤트 등으로 구성돼 AI‧클라우드 전환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도 폭넓게 다뤄질 예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 한국서부발전 '위피봇' 오픈식 진행 코난테크놀로지가 한국서부발전의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 '위피봇' 서비스 오픈식을 진행했다. 회사는 지난달 30일 충남 태안 한국서부발전 본사서 개최한 'AI 코워크 데이'에서 서비스를 공식 공개하고 에이전틱 AI 기반 업무 지원을 소개했다. 위피봇 구축 사업은 코난테크놀로지가 지난해 8월 수주한 프로젝트로 발전, 안전, 전자결재, 사규, 업무 절차서 등 서부발전 핵심 사내 정보 약 100만 건을 집중 학습해 고도화된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발전 업무 특화형 AI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바이브컴퍼니 후택, 2026 인터참코리아 참가 바이브컴퍼니가 운영하는 AI 서비스 '후택(WHOTAG)'이 오는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2026 인터참코리아'에 참가한다. AI 기반 글로벌 인플루언서 발굴과 실시간 뷰티 시장 트렌드 분석 기능을 선보이며 현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택은 120개국 이상 뷰티 특화 소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가·지역별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어느 나라에서 어떤 성분과 카테고리가 주목받고 있는지, 소비자들이 지금 무엇에 반응하는지를 데이터로 즉시 확인할 수 있어 글로벌 진출 국가 선정과 현지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근거를 제공 중이다. ◆더존TV, 구독자 10만 명 돌파 더존비즈온의 자체 비즈니스 미디어 채널 '더존TV'가 지난 1월 개국 이후 약 반 년 만에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더존TV는 출범 당시부터 기업 브랜드 노출을 최소화했다. 대신 세무·회계·인사·AI 전환 등 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전면에 내세웠다. 더존TV는 이번 성과를 기념해 10만 구독자 돌파 기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채널 구독 후 이벤트 영상 내 축하 댓글을 남기고 신청 페이지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당첨자에겐 프리미엄 가구 및 생활가전·마사지기 등 경품이 제공되며 추첨을 통해 참가자에게 한정판 단독 굿즈 커스텀 키캡을 증정한다. ◆토마토시스템 美법인 CMD, 헬스케어 플랫폼 특허 출원 토마토시스템이 미국 현지법인 사이버엠디케어(CMD)와 함께 현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기술의 지식재산(IP) 확보에 속도를 낸다. 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노바(NOVA)'의 핵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특허청(USPTO)에 본출원 3건 및 가출원 20여 건을 진행했다. 노바 플랫폼은 P(통증 정보), Q(전자 문진), R(바이탈 사인) 등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의료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번 특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미국 의료기관의 행정·임상 업무를 효율화하고 V28 HCC 기반 코딩 정확도 향상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세이지, 2026 국제안전보건전시회 참가 세이지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안전보건전시회(KISS 2026)'에 참가한다. 회사는 이번 전시에서 산업 안전 특화 비전언어모델(VLM)을 새롭게 탑재한 AI 기반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 '세이지 세이프티'를 선보인다. 세이지 세이프티는 기존 CCTV 인프라와 연동해 화재·연기, 안전모 미착용, 안전조끼·안전대 미착용, 위험 설비 접근, 외부 침입, 쓰러짐, 현장 배회, 중장비 협착 등 9가지 위험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자동 탐지하는 AI 기반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위험 발생 시 SMS·이메일·모바일 알림과 함께 IoT 기기 및 PLC·설비 제어 시스템과 연동해 즉각 경보를 발령하고 자동 가동 중지까지 실행한다.

2026.07.02 17:58한정호 기자

[단독] 에스넷그룹, 유인철 인성디지탈 대표 선임…AI·클라우드 경쟁력 강화

에스넷그룹이 네트워크·인공지능(AI) 인프라와 마케팅 전문가인 유인철 부사장을 계열사 인성디지탈 신임 수장으로 전면 배치하며 미래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2일 에스넷그룹은 계열사 인성디지탈 신임 대표이사로 유인철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인성디지탈 대표직과 에스넷그룹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겸임하며 그룹의 미래 사업 선두 지휘에 나선다. 유인철 대표 선임 배경에는 핵심 미래 성장 동력인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선점'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유 대표는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역임하며 네트워크와 AI 인프라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해 온 인물이다. 그동안 그룹 내 차세대 클라우드 및 AI 사업 비즈니스를 최전선에서 주도하며 탁월한 성과와 리더십을 입증해 왔다. 특히 유 대표의 전면 배치는 인성디지탈의 사업 구조 고도화와 직결된다. 인성디지탈은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관련 글로벌 벤더 제품을 국내 파트너사와 고객사에 공급하는 IT 솔루션 유통·총판 중심의 핵심 계열사다. 기술과 마케팅을 아우르는 유 대표의 전문성을 투입해, 인성디지탈이 단순 유통을 넘어 AI 인프라 및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동시에 에스넷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통합 운영 중심의 지원 체계를 '계열사 밀착형'으로 전환하고, 연구개발(R&D)과 사업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해 사업 실행력과 성장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다른 계열사의 리더십 체계 역시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재편됐다. 인성디지탈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조승필 대표는 기존에 겸직해온 인성정보와 IHN 대표이사 역할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각 계열사 특성에 맞춘 전문 경영 체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할 방침이다. 아울러 굿어스의 김오현 대표는 인성정보 신사업 태스크포스(TF)장을 겸직한다. 김 대표는 신사업 발굴과 사업 모델 혁신을 총괄하며 인성정보의 차세대 성장 전략 수립과 실행을 전담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각 계열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영지원 조직을 계열사 중심으로 재편해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차세대 리더 육성 체계도 함께 구축했다. 에스넷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미래 사업 경쟁력을 확실하게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네트워크 및 AI 인프라 전문가인 유인철 대표를 필두로, 검증된 리더십 체계 기반 위에 그룹 전체의 성장성과 사업 실행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02 16:44남혁우 기자

교촌 바르고 봉사단, 특수학급 학생 공항철도 체험 동행

교촌에프앤비의 바르고 봉사단이 특수학급 학생들과 공항철도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26일 서울 방화초등학교와 흑석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과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험학습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교촌 임직원과 가맹점주, 가맹점주 가족 등 13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특수학급 학생 11명과 1대1로 짝을 이뤄 이동과 체험 활동을 도왔다. 학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학교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기내 반입 금지 물품 관련 안전교육을 받았다. 티켓 발권과 보안검색대 통과 등 비행기 탑승 전 과정도 간접 체험했다. 이후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이동했다. 공항에서는 전동카트를 타고 공항 내부를 둘러보고 K-컬처 뮤지엄과 전망대 등을 방문했다. 봉사단은 학생들이 낯선 환경에서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을 살피고 식사와 활동을 지원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체험학습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본사와 가맹점주가 함께 참여하는 바르고 봉사단을 통해 지역사회와 미래세대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바르고 봉사단은 올해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점자촉각 키트 제작, 특수학급 학생 대상 자동차 복합문화공간·국립중앙박물관 체험학습 등을 진행했다.

2026.07.02 16:19류승현 기자

[현장] HPE "韓 메가 프로젝트 적극 지원"…AI 네트워크 수요 정조준

HPE가 주니퍼네트웍스 인수 이후 자율운영 인공지능(AI) 네트워크를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에 발맞춰 컴퓨트·스토리지·네트워크를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AI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채기병 한국HPE 네트워킹 총괄 지사장은 2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HPE 네트워킹 데이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HPE와 주니퍼네트웍스 통합 회사로서 자율운영 AI 네트워크 비전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의 AI 인프라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HPE가 주니퍼네트웍스를 지난해 인수·통합한 이후 국내에서 처음 마련한 공식 행사다. 밥 프라이데이 HPE 최고AI책임자(CAIO), 카를로스 고메즈 갈리오 HPE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본사 임원과 채 지사장, 오동열 한국HPE 네트워킹 전무 등이 참석해 AI 시대 네트워크 전략과 데이터센터, 보안, 한국 시장 전략을 공유했다. "AI 시대 네트워크, 사용자 경험 관리로" HPE는 AI 시대 기술 트렌드로 자율운영 네트워크를 제시했다. 최근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기업 네트워크가 단순 연결 인프라를 넘어 비즈니스 운영 효율과 사용자 경험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으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밥 프라이데이 CAIO는 "기업 고객들은 과거 네트워크 장비 관리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클라이언트와 클라우드 간 사용자 경험을 관리하는 방향을 고려한다"며 "AI를 위한 네트워는 컴퓨트·스토리지·네트워크 전반 역량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네트워크 자동화 방식도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파이썬 스크립트 기반 결정론적 자동화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비결정론적 네트워크 운영으로 전환 중이라고 짚었다. 프라이데이 CAIO는 "기업들은 네트워크를 AI 시대 비즈니스 전략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에이전트 기반 네트워크 운영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 400G·800G 넘어 1.6테라 이더넷 수요 확대 HPE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네트워킹 수요를 늘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중심 인프라에선 기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달리, GPU 간 횡방향 트래픽이 대규모로 발생하기에 초고속·저지연 네트워크가 필수로 평가된다. 오동열 전무는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인프라와 완전히 다른 특성을 지닌다"며 "GPU 트래픽은 훨씬 높은 볼륨으로 발생하기에 네트워크 관점에서 400기가(G), 800G, 1.6테라까지 인터페이스 속도 확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GPU에 작업을 줬을 때 이를 얼마나 빨리 완료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라며 "GPU 네트워크를 얼마나 안정적이고 확장성 있게 구성할 수 있는지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요구사항"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HPE는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에서 이더넷 기반 아키텍처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GPU 클러스터 구축에 주로 쓰였던 인피니밴드는 별도 전문 인력과 독립적인 운영 체계가 필요하지만, 이더넷은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 체계와 통합하기 쉽다는 판단이다. 실제 회사는 AMD와 협력해 차세대 AI 랙 스케일 플랫폼 '헬리오스'에 이더넷 기반 네트워크를 적용하는 등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이더넷 중심 아키텍처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오 전무는 "이제는 이더넷 기술로도 충분히 GPU 클러스터를 지원할 수 있고 이미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환경에서 검증된 솔루션"이라며 "국내 고객들도 점점 인피니밴드보다 이더넷을 검토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네트워크와 기존 레거시 인프라, GPU 서버 사이에는 여러 장벽이 존재한다"며 "우리는 '데이터센터 디렉터'와 '데이터센터 어슈어런스' 같은 솔루션을 통해 AI 애플리케이션과 GPU 클러스터를 동일한 프레임워크 안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주니퍼 통합 1년…풀스택 포트폴리오로 한국 사업 확대 HPE는 주니퍼네트웍스와의 통합이 AI 네트워킹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회사는 'HPE 아루바'와 '주니퍼 미스트' 플랫폼의 데이터 과학 역량을 결합해 자율운영 네트워크 로드맵을 통합 정렬 중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채 지사장은 각사가 지닌 강점을 바탕으로 HPE가 접근할 수 있는 고객·파트너 영역도 확대됐다고 짚었다. 또 지난달 29일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PE와 HPE 네트워킹 부문의 핵심 고객"이라며 "컴퓨트·스토리지·네트워킹 측면에서 우리가 보유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고 앞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전략 방향은 단편적인 HPE 아루바나 주니퍼 솔루션 지원을 넘어 종합 풀스택 솔루션 공급"이라며 "우리는 고객에게 필요한 전체 솔루션을 제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채 지사장은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전략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2 15:49한정호 기자

소프트캠프, AI에이전트 시대 새 보안 패러다임 제시

소프트캠프(대표 배환국)가 추적(Trace)·통제(Control)·인증(Authenticate)·검증(Verify) 4대 축 중심의 AI 에이전트 시대의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AI가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시대가 온 만큼 AI의 행동이나 데이터를 추적하고 통제하면서도 안전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AI 에이전트나 생성형 AI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이자 새로운 사용자입니다. 따라서 신원, 권한, 격리, 감사가 필요합니다. 소프트캠프는 AI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허용·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2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소프트캠프 솔루션데이' 키노트 세션 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소프트캠프 솔루션데이'는 매년 고객을 대상으로 보안 시장 트렌드와 업계 이슈를 공유하고 소프트캠프만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안해 비즈니스 기회를 견고히 하는 세미나다. 배 대표는 이날 추적 등 4대 축 중심의 AI 에이전트 시대의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존에 소프트캠프가 강점을 가지는 웹 브라우저 격리(RBI), 디지털 권한 관리(DRM), 문서 가시성 플랫폼 등 솔루션을 활용해 AI 에이전트의 활용을 고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소프트캠프는 RBI 솔루션(쉴드게이트)을 고도화해 저지연, 빠른 반응, 편리한 운영을 통해 AI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RBI는 사용자 로컬 PC나 내부 네트워크가 아닌 원격 서버에서 웹 브라우징을 처리해 보다 안전한 화면에서 브라우징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소프트캠프는 RBI 환경에서도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웹젯'이라는 차세대 화면 스트리밍 기술을 도입했다. 웹젯은 RBI 환경이지만 실제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수준의 빠른 화면 전송이 특징이다. 특히 단순 웹 브라우저 격리뿐 아니라 입력 단에서 보안 장치를 둠으로써, 조직 내부의 민감한 정보나 데이터가 외부 브라우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브라우저에서 생성형 AI를 실행해 질문을 입력한다고 했을 때, 브라우저에 직접 질문이나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이 아니라, 쉴드게이트에서 제공하는 별도의 입력창을 통해 입력하도록 하는 식이다. 이로써 AI에 대한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입력을 통제함으로써 활용은 가능하되, 안전은 제고하는 방향으로 AI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배 대표의 설명이다. 이처럼 AI를 활용함에 있어 입력 단계, 데이터 활용 단계에서부터 보안 체계가 적용되기 때문에 국가 망보안 체계(N2SF)의 방향성과도 연결된다. 배 대표는 "N2SF의 핵심은 데이터의 등급 분류다. 데이터 등급 분류 자체를 AI로 하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거대 언어 모델(LLM) 하나만 가지고 문서의 등급을 정확하게 분류하고 통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어떤 업무시스템에서 문서가 생성·다운로드 됐는지, 어떤 사용자를 거쳐 이동했는지 등 포렌식 기술력과 결합돼 추적할 수 있어야 정확한 분류와 통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에서는 회사 조직에 업무 시스템이 몇개나 있는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면서 "반대로 데이터나 문서들을 전부 모아 출처를 추적할 수 있으면,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고 업무 시스템상에서 등급 분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소프트캠프는 출처 기반 등급 관리 솔루션 '인포디스커버리(InfoDiscovery)'을 통해 이를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 대표는 "뿐만 아니라 소프트캠프는 사용자는 물론 AI 에이전트의 권한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며 "AI 에이전트의 신뢰성 검증하고 문서 출처 확인을 통해 보안 등급 부여하며, 등급 기반의 AI 입력·업로드 통제하는 'AI를 안전하게 쓰게 하는 보안'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7.02 15:48김기찬 기자

공무원이 직접 개발하는 AI 행정서비스…'AI 정부 실험실' 시범 운영

행정안전부가 공무원이 직접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행정 업무를 개선할 수 있는 'AI 정부 실험실'을 가동한다. 반복 업무를 줄이고 현장 중심의 행정혁신을 확산하기 위한 기반으로 개발 결과물은 범정부 차원의 공공 저장소를 통해 공유된다. 행정안전부는 공무원이 AI 코딩과 AI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해 업무 과정의 비효율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정부 실험실'을 단계적으로 구축·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AI 정부 실험실은 현장 공무원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를 AI 기술로 직접 해결하고, 신속하게 시제품을 제작·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부문 AI 전환(AX) 플랫폼이다. 그동안 공공 정보화 사업은 예산 확보와 기획, 구축, 운영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면서 실제 업무 현장의 개선 요구를 즉시 반영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단순 반복 업무나 수작업 중심의 비효율이 장기간 지속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행안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인터넷망 기반의 AI 정부 실험실을 7월 3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시범 단계에서는 민간 클라우드와 AI 개발 도구, 개방형 데이터, 오픈 API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공무원들은 별도의 예산이나 전문 개발 조직 없이도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이나 AI 기반 업무지원 도구를 직접 개발하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게 된다. 행안부는 개발 결과물이 개인 PC나 개별 저장소에 머무르지 않도록 '공공 개발산출물 저장소(공공 깃랩)'도 함께 구축한다. 저장소에는 과제 문서와 소스코드, 프롬프트 등 개발 과정에서 생성된 산출물이 체계적으로 등록·관리된다. 이를 통해 특정 기관의 업무혁신 사례를 다른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우수 사례의 재사용과 확산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기적으로 우수 사례를 선정해 포상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무원에게 실질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행안부는 '공공 AX 업무 지침'(가칭)을 마련해 AI 활용 및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기준과 절차를 정립한다. 해당 지침에는 과제 발굴, 개발 환경 이용, 보안 준수, 품질 검증, 산출물 등록 및 확산 절차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내년부터 정부 내부 업무망 환경으로 AI 정부 실험실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무망 환경이 구축되면 내부 행정 데이터와 법령, 지침, 민원 사례 등을 활용해 보다 고도화된 AI 서비스와 업무 전용 AI 에이전트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공부문 AI 혁신 과제를 통합 관리하는 '공공 AX 포털'도 구축한다. 해당 포털은 국민과 공무원의 아이디어 제안부터 과제 발굴, 전문가 검토, 우수사례 선정, 기관 간 확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행안부는 이를 통해 현장에서 검증된 혁신 모델을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공유하고, 공공 AI 전환의 확산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공 AI 전환의 핵심은 현장의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는 공무원이 AI를 활용해 직접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데 있다"며 "모든 공무원이 AI를 업무 파트너처럼 활용하고 국민이 행정서비스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 AX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2 14:30남혁우 기자

네오위즈, 창사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ESG 경영 본격화

네오위즈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공식화했다.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2025년 한 해의 지속가능경영 주요 성과와 중점 추진 과제를 담은 '2025 네오위즈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신뢰를 기반으로, 팬덤과 함께 성장하며 오래도록 사랑받는 IP를 만든다(Built for Fans. Made to Last)'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특히 이중 중요성 평가를 통해 이용자 소통 및 만족 제고, 인적자원 관리, 정보보호 및 데이터 보안, 친환경 사업장 등 4대 핵심 과제를 도출했다. 이중 중요성 평가는 기업 활동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 환경 요인이 기업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하는 분석 방식이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검증표준(AA1000AS v3)에 따라 한국표준협회의 독립적인 제3자 검증을 거쳐 객관성과 신뢰도를 확보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은 신뢰를 기반으로 장기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기업의 핵심적인 경영 요소다”라며 “네오위즈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게임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2 13:00정진성 기자

하반기 산업기상도, 반도체 '쨍쨍' 석화만 '비'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산업의 업황은 인공지능(AI)과 신기술 수요를 등에 업은 업종과 관세·공급과잉 부담을 안은 업종 간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개 주요 업종별 협회와 함께 분석한 '2026년 하반기 산업기상도' 조사에서 반도체를 '맑음'으로 전망했다고 2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자동차·배터리·바이오·조선은 '대체로 맑음'으로 분류됐다. 반면 기계·건설·철강·섬유패션은 '흐림', 석유화학은 가장 어두운 '비'로 예보됐다. 가장 전망이 밝은 업종은 반도체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와 AI 서버, 온디바이스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2% 증가한 1924억달러로 전망됐다. 수요 대비 공급 부족과 낮은 재고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가격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는 IT·자동차 분야의 OLED 전환과 폴더블, LTPO 등 프리미엄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대체로 맑음'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용 OLED 출하량 증가도 긍정 요인이다. 다만 LCD는 수요 감소와 단가 하락으로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와 배터리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자동차는 상반기 생산 차질 물량의 이연, 신차 출시, 친환경차 수출 증가가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배터리는 전기차 시장 회복과 ESS 수요 확대,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 본격화가 업황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중국계 전기차의 점유율 확대와 중국발 배터리 공급과잉은 부담으로 지적됐다. 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와 대형 CDMO 설비 가동, 미국 생물보안법에 따른 중국 기업 대체 수요 기대감이 긍정 요인으로 제시됐다. 조선은 에너지 안보 강화에 따른 LNG선과 탱커 수요 증가, 고선가 시기 수주 선박의 인도 본격화로 견조한 흐름이 예상됐다. 반면 기계·건설·철강은 하반기에도 어려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는 반도체·방산 설비투자와 해외 플랜트 수요에도 미국 관세 부담으로 수출 감소가 예상됐다. 건설은 공공·토목 수주 회복에도 실제 공사 물량과 민간 건축 부진이 회복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은 자동차·조선 등 일부 전방 수요에도 EU 수입규제 강화와 글로벌 수출 경쟁 심화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섬유패션은 K-패션 완제품과 고부가 소재 수출에도 중국산 저가 공세와 글로벌 소비 둔화로 채산성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은 중국발 공급과잉에 더해 중동 정세 안정 이후 유가와 제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고가 원료 부담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역래깅 우려가 커져 가장 부정적인 '비'로 분류됐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성장본부장은 "각국 정부가 글로벌 산업 경쟁의 직접 플레이어로 나서는 가운데 기업 노력만으로 넘기 어려운 통상·공급망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가 성장산업의 투자와 혁신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어려운 산업의 전환 비용과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업종별 '핀포인트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02 12:00류은주 기자

아카마이-엔비디아, AI 팩토리 보안 맞손…"인프라 단계서 제로 트러스트"

아카마이가 엔비디아 손잡고 인공지능(AI) 팩토리 내부 보안 체계를 강화한다. 아카마이는 에비디아와 AI 팩토리 보안 아키텍처 도입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두 기업은 아카마이 가디코어 세그멘테이션을 엔비디아 도카 소프트웨어(SW) 플랫폼과 엔비디아 베라 블루필드-4 STX 스토리지 아키텍처에 통합한다. 이번 협력은 AI 팩토리 자체에 제로 트러스트를 기본 보안 레이어로 넣는 데 초점 맞춰졌다. 기업 업무에서 데이터와 자율 에이전트 활용이 늘어나는 만큼 인프라 단계에서 위협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다. 통합 솔루션은 AI 팩토리 운영자가 워크로드 단위로 접근을 나누고 에이전트 동작을 살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위협이 발생하면 인프라 레이어에서 차단해 고성능 AI 환경 전체로 번지는 것을 막는다. 이번 협력 핵심은 팩토리 성능 저하를 줄이는 데 있다. 보안 정책은 호스트가 아니라 인프라 패브릭 내부 데이터 경로에서 적용된다. 이에 따라 AI 워크로드가 사용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스토리지 자원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보안을 구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카마이 가디코어 세그멘테이션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엣지 시스템 전반에서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의 상호작용을 지속적으로 파악한다. 정책은 고정 네트워크 주소가 아니라 워크로드 신원, 애플리케이션 맥락, 실행 중 행위를 기준으로 정의된다. 엔비디아 베라 블루필드-4 STX는 엔비디아 도카를 통해 하드웨어(HW) 수준에서 위협 탐지와 정책 적용을 지원한다. 세그멘테이션, 원격 측정, 이상 징후 탐지, 침해 시스템 격리 같은 기능이 호스트 외부의 인프라 패브릭에서 작동한다. 두 기업은 이번 통합을 통해 빠른 AI와 안전한 AI 사이 성능 절충 문제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AI 팩토리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기존 호스트 기반 보안 도구만으로는 워크로드 속도와 규모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솔루션은 가시성 확보, 정책 정의, 정책 적용, 위협 차단 순서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전처리 노드는 데이터 세트와 학습 서비스에만 접근하도록 제한하고 연구 환경과 운영 추론 환경은 분리하는 방식이다. 엔비디아 블루필드와 엔비디아 도카에 통합된 아카마이 가디코어 세그멘테이션은 AI 팩토리 내 워크로드 기반 세그멘테이션 구현을 위해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베라 블루필드-4 STX와 아카마이 통합 솔루션은 내년 상반기 스토리지와 인프라 파트너 플랫폼을 통해 제공될 계획이다. 오퍼 울프 아카마이 엔터프라이즈 보안 부문 수석 부사장은 "프런티어 LLM 기반 공격이 사이버 위협의 속도와 규모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AI 팩토리는 위협 확산 차단을 전제로 설계되어야 하는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2026.07.02 11:37김미정 기자

트웰브랩스, 1500억원 시리즈B 유치…'영상 초지능' 고도화

트웰브랩스가 투자를 투자 유치해 영상 인공지능(AI) 고도화에 나섰다. 트웰브랩스는 1억 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원화 기준 약 1500억원 규모로 누적 투자 총액은 2억 달러를 넘었다. 이번 투자는 NEA와 네이버벤처스가 공동 주도했다. 아마존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래디컬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인덱스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쿼드릴캐피탈과 레드불벤처스는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트웰브랩스는 이번 자금을 영상 초지능 개발에 투입한다. 기존 영상 이해 모델을 넘어 인식과 기억, 추론을 한 구조로 묶은 '영상 인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가 겨냥하는 시장은 영상 데이터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영역이다. 전 세계 데이터 90% 이상이 영상 형태로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검색과 분석이 어려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트웰브랩스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확보한 기반을 공공, 광고, 보안, 스포츠, 자동차 등으로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 정부 기관과 협력하며 공공 부문 적용 사례도 확대하고 있다. 기술 방향은 풀스택 에이전틱 인텔리전스 시스템이다. 영상이 들어오면 한 번 이해한 뒤 그 결과를 구조화된 기억으로 쌓고, 이후 질문이 들어올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분석하지 않고 축적된 기억을 바탕으로 추론하는 방식이다. 트웰브랩스는 이를 통해 영상을 한 번 쓰고 끝나는 데이터가 아니라 쌓일수록 가치가 커지는 인텔리전스 자산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텍스트 중심 거대언어모델(LLM)이 일부 프레임만 추출해 맥락을 놓치거나 매번 영상을 다시 분석해야 하는 한계를 보완하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트웰브랩스는 AWS를 최우선 클라우드 제공자로 선정하고 AWS 자체 AI 칩 '트레이니움'에서 영상 추론이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최적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출시하는 영상 파운데이션 모델도 AWS에서 먼저 공개한다. 트웰브랩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한국 서울 사무소 역량을 강화하고 뉴욕과 런던에 신규 사무소를 마련한다.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글로벌 운영망도 넓혀 기업과 공공 부문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사업 영역은 모델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공급을 넘어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된다. 트웰브랩스는 지난달 첫 애플리케이션 제품인 AI 영상 창작 도구 '로데오'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을 넘어 개발자와 일반 사용자, 기업, 에이전트까지 모든 주체를 위한 풀스택 영상 인지 시스템을 완성하고, 비디오 슈퍼인텔리전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2026.07.02 11:30김미정 기자

'퀀텀코리아'에 통신사 양자암호 기술 대거 공개

SK텔레콤과 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퀀텀코리아 2026 전시에서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전시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양자컴퓨터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암호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협도 커지며 양자암호는 이에 대응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퀀텀코리아에서 'AI·6G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양자암호 보안'을 주제로 광집적회로(PIC) 기반 양자키분배(QKD), PIC 기반 양자난수생성기(QRNG) 기술, 무선·위성 QKD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10Gbps급 고성능 QRNG를 가로 세로 10mm 크기 칩에 구현했으며, 송신부·수신부·QRNG 광학계를 포함하는 일체형 QKD 칩을 개발하고 있다. 또 무선 QKD 안정성 확보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준비하는 한편, 이를 활용해 30km 장거리 무선 통신에 적용 가능한 QKD도 개발하고 있다. 양자보안 솔루션으론 QHSM, QSSE를 선보인다. QHSM은 양자컴퓨터의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QRNG와 양자내성암호(PQC), 현대암호기술,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차세대 양자암호 원칩이다. 초연결이 현실화되는 6G 네트워크상의 드론, AI CCTV, 로봇 등 엣지 디바이스에 양자암호를 적용한다. QSSE는 QRNG와 PQC를 기반으로 제로트러스트 접근 제어, 안전한 LLM 서비스 사용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전시 참가를 통해 국방, 공공 영역에서 증가하는 양자암호 수요와 필요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기술을 개발해 한국 양자 보안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양자 미래가 시작되는 곳, KT'를 주제로 PQC와 QKD 양자암호 관련 기술을 공개한다. PQC는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더라도 해독하기 어렵도록 설계된 차세대 암호 방식이며, QKD는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한 방식으로 데이터 보호에 필요한 암호값을 안전하게 주고받는 기술이다. KT는 지난해 독자 구현한 300Kbps 수준의 유선 QKD 기술을 이용해 더 많은 양의 암호키를 빠르게 생성·전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으며, 무선 환경에서도 약 4.8km 거리에서 양자 암호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는 작동 거리를 10km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KT는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 과정에서 한국 장비를 이용해 보안 주권 강화에 힘썼다. 28건에 달하는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이 관련 장비를 생산할 수 있도록 8개 기업에 기술 이전 12건을 마쳤다. 공공·금융·국방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실증 사례도 선보인다. KT는 국방부와 드론, CCTV, 통합 관제 시스템 등 암호 체계를 PQC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앞으로도 공공 기관, 기업과 협력해 양자 암호 통신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7.02 11:10홍지후 기자

스팀 '월페이퍼 엔진', 악성코드 우려에 앱 기반 배경화면 삭제 결정

스팀 내 최고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월페이퍼 엔진'이 악성코드 확산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일부 배경화면 카테고리를 전면 삭제한다. 월페이퍼 엔진 개발사는 지난달 30일 스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보안 정책 변경의 일환으로 다음 주부터 '앱 배경화면(application Wallpapers)' 기능을 제거한다고 밝혔다. 개발사 측은 해당 배경화면이 전체의 약 0.5%에 불과하며, 실제 이를 이용 중인 이용자는 더 적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배경화면는 단순 영상이나 이미지 파일과 달리, 이용자 PC에 완전히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윈도우 실행 파일(exe 등) 형태로 구동되는 방식이다. 그동안 개발자는 이 기능을 활용해 높은 퀄리티의 배경화면을 제작해 왔으나, 최근 이를 악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개발사 측은 "실행 파일 형태(exe)의 배경화면은 자동화된 보안 시스템만으로는 신뢰성을 완벽히 보장할 수 없어, 보안 조치를 우회하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취약점을 인정하며 기능 폐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이용자는 스팀 창작마당을 통해 앱 배경화면을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없게 된다. 다만 개발사는 현재까지도 이를 이용 중인 이용자를 위해 일주일간의 유예 기간을 두고 백업할 것을 권장했다.

2026.07.02 10:23진성우 기자

한국디지털인증협회, 국제표준 선도 이끈다

염흥열 순천향대 명예교수가 새롭게 이끄는 한국디지털인증협회가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협회는 2일 염 교수의 취임과 함께 디지털 신원·보안·서비스 분야에서 국제표준 개발과 글로벌 협력 활동 강화에 나섰다. 염 회장은 8년간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 의장을 역임하고, 60건 이상의 국제표준 제정을 견인한 해당 분야 권위자다. 수십년간 ITU-T 및 ISO/IEC JTC 1 등 주요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한국을 대표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분야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해 왔다. 최근에는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SG17 국제회의에서 순천향대 표준 전문연구팀과 협회, 라온시큐어 표준화팀을 이끌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신원관리 등 총 3건의 신규 표준화 항목을 제안해 채택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에 채택된 신규 표준화 항목 중 하나는 'AI 에이전트 신원관리' 기술보고서다. 이 기술보고서는 AI가 사람을 대신해 서비스 접속과 거래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환경에서 비인간 행위자인 AI 에이전트의 신원을 관리하는 방안을 다룬다. 사람을 대신해 자율적으로 판단·행동하는 AI 에이전트가 분산신원(DID) 기술을 기반으로 서로를 식별하고 검증 가능한 자격증명(VC)을 통해 권한을 위임받아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신원관리 메커니즘을 정의한다. 해당 신규 표준화 항목은 한국과 미국이 공동 제안했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이 공동 에디터로 참여했다. AI 에이전트의 신뢰성과 책임성을 다루는 국제 표준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한국이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이 외에도 온라인에서 이용자의 연령을 안전하게 확인·보증하는 연령 보증 시스템 신규 표준화 항목은 아동 및 청소년의 온라인 보호와 직결되는 내용을 다룬다. 한편 협회는 향후 회의에서 이번에 채택된 3건의 신규 표준화 항목을 고도화하고, 국내 디지털 신원 분야 기업들의 요구사항과 기술을 국제표준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염 회장은 "라온시큐어, 조폐공사 등 협회 회원사가 보유한 한국의 우수한 탈중앙 신원관리 기술을 에이전틱 AI 환경에서 적합한 분산 신원 관리 메커니즘을 국제 표준에 반영하기 위한 국제표준화 여정을 시작했다"며 "디지털 신원 기반 글로벌 신원인증 표준화 허브로서 협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관련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2 10:18김기찬 기자

7.8조 KDDX 한화오션 품으로…HD현대重 이의신청 불수용

2년 넘게 표류하던 한국형 차기구축함 KDDX 사업이 한화오션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HD현대중공업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사업자 선정 절차가 일단락된 가운데, 한화오션은 첨단 함정 기술력을 앞세워 사업 정상화와 적기 전력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2일 공시를 통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계약금액과 계약기간은 향후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구체적인 거래 조건 협상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관련 사항을 재공시할 계획이다. KDDX는 6000~7000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7조 8000억원 규모로, 선체뿐 아니라 전투체계와 주요 장비를 국산화하는 해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 사업으로 꼽힌다. KDDX 선도함은 상세설계를 거쳐 2032년 말 해군에 인도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상세설계가 마무리되는 2028년 말부터 나머지 후속함 5척에 대한 발주를 시작해 2036년까지 모든 후속함을 해군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HD현대重 이의신청 불수용…한화오션 우선협 확정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입찰공고 이후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와 제안서 평가 등을 진행했다. 이후 업체 선정평가를 통해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도 주목된다. 방사청은 지난달 제안서 평가 결과를 양사에 통보한 뒤 사후 설명과 이의신청 절차를 진행했다. 당시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보다 근소한 점수 차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HD현대중공업은 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방사청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기존 평가 결과에 따라 한화오션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HD현대중공업은 KDDX 관련 군사기밀 유출 사건으로 올해 12월까지 1.2점 보안 감점을 적용받고 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 적용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지난달 5일 이를 기각했다. 제안서 평가에서 양사의 점수 차가 0.5867점 수준으로 알려진 만큼, 보안 감점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후속함·수출 경쟁력까지 특수선 주도권 주목 KDDX는 통상 함정 사업 절차에 따라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한화오션은 과거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당초 기본설계 완료 이후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었지만, 사업자 선정 방식과 보안 감점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사업 일정은 2년가량 지연됐다. 결국 방사청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고, 이번 평가와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선도함 건조 업체는 향후 후속함 건조와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도 상징성이 큰 만큼, 이번 선정은 한화오션의 특수선 사업 확대에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오션은 KDDX 개념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전기추진체계, 통합마스트, 통합네트워크, 병력 절감 자동화 기술 등 차세대 함정 핵심 기술 확보를 추진해왔다. 또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함정 생존성 향상과 신개념 함정 설계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해에는 스마트 함정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전략수상함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함정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레이저 함포, 자폭 드론 대응 체계, 자동화·무인화 기술 등을 적용한 모델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설계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정부와의 협상에 성실히 임하고 KDDX 사업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국형 차기구축함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와 협상에 성실히 임해 사업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본계약 체결 시점과 후속함 건조 물량 배분이 다음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업 지연이 길었던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는 기술 협상과 계약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적기 전력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6.07.02 09:59류은주 기자

펜타시큐리티,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올해의 기업상' WAF 부문 수상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의 '2026 한국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부문 올해의 기업상'을 수상했다. 2일 회사에 따르면,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해마다 기술·경영 혁신성, 고객 만족도, 시장 점유율 및 영향력, 장기 전략 등 다양한 성과 지표를 기준으로 부문별 가장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펜타시큐리티는 기술 역량과 미래 지향적인 전략 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3년부터 올해까지 4회 연속으로 동일 부문에서 수상하며 웹 보안 시장에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펜타시큐리티는 지능형 웹방화벽 '와플(WAPPLES)'의 뛰어난 제품 경쟁력 및 고객 지원, 유연한 시장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WAF 조달 시장에서 18년 연속 평균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와플은 펜타시큐리티가 자체 개발한 논리 연산 탐지 엔진 'COCEP'를 핵심으로 한다. 'COCEP'은 AI 기반으로 고도화된 탐지 엔진을 통해 정탐·오탐 판별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며, 급변하는 보안 위협 환경과 최신 공격 트렌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와플' 강점은 탐지에 그치지 않는다. 웹 트래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HTTPS 처리 성능을 높여 암호화된 트래픽 환경에서도 높은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을 제공하며, 보안 정책을 사전 테스트해 오탐·미탐과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정태준 펜타시큐리티 기획실장은 “WAF 부문 올해의 기업 4회 연속 선정은 펜타시큐리티가 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해 제품을 꾸준히 진화시켜 온 결과”라며 “이미 알려진 위협을 막는 것을 넘어, AI와 양자 컴퓨팅이 불러올 미래 위협까지 대비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7.02 09:48방은주 기자

모니터랩, '2026 ICT기금 넥스트 어워즈'서 사이버보안 우수 기업

B2B 보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ECaaS) 전문기업 모니터랩(대표 이광후)은 지난 1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2026 ICT기금 넥스트 어워즈'에서 사이버보안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정보통신기술(ICT) 기금사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 우수기업에 대한 시상 및 발표를 위해 마련됐다. 모니터랩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 주관사로 선정돼 SSE(Security Service Edge) 플랫폼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를 기반으로,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실환경에 적용,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체계를 구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표준의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가이드라인(NIST 800-207)에 부합하는 사용자 인증, 단말 관리, 정책 기반 접근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외 민간기업의 실운영 환경에 적용해 다양한 보안 모델을 개발·검증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모니터랩은 SWG, CASB, ZTNA 등 파편화돼 있던 보안 요건을 사용자 기기와 데이터 중심부 사이의 접점(Edge)에서 모든 정책을 처리하는 SSE 아키텍처로 통합해 하나의 논리적인 접점에서 통제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SSE는 기업의 보안 기능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아키텍처다. 사용자가 사무실, 재택근무, 해외 등 어디에서든 인터넷을 통해 기업 시스템에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게 지원한다. 네트워크 장비 중심의 기존 보안에서 벗어나 보안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모니터랩은 SDP(Software-Defined Perimeter) 기반 원격 접속과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해 비인가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금융·제조 등 업종별 특수성을 고려한 365일 원격업무 보안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니터랩 이광후 대표는 "이번 수상은 오랜 시간 투자해온 SSE 플랫폼 기반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구현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 유일의 SSE 플랫폼 사업자로서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형 제로트러스트 모델의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2 09:39방은주 기자

SKB, 한국서비스품질지수 IPTV·초고속인터넷 부문 1위

SK브로드밴드가 AI, 디지털 혁신을 통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QI)에서 IPTV, 초고속인터넷 부문 단독 1위를 달성했다. SK브로드밴드는 KSQI 초고속인터넷 12년 연속, IPTV 부문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KSQI는 각 산업별 서비스 품질을 결정하는 전문성, 진정성, 친절성, 이용편리성 등 다양한 서비스 항목을 분석해 수치화한 지표다.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 신뢰를 쌓고 한단계 더 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품질, 디지털 경험, AI 서비스 등 전반에서 AI, 디지털 기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일 올인원 구독 상품 'Btv+ 맥스'를 출시해 실시간 채널 255개 뿐 아니라 KBS·MBC·SBS 지상파 3사 모든 콘텐츠, 종편 4사·케이블·영화·키즈·애니·다큐 등 한국, 해외 주요 콘텐츠 30만편 이상을 제공한다. 네트워크 품질 고도화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AI·4K 스트리밍, 고사양 게임 등 대용량 콘텐츠 이용 급증에 따라 '기가 와이파이7' 공유기를 출시해 기존 와이파이6 대비 2배 빠른 최대 2.88Gbps 무선 속도에 멀티 링크 기술을 더했다. 지난해부터 서비스 품질을 통합 관리하는 '고객경험지표(CEI)' 시스템을 도입해 방송 설비 장비부터 네트워크, 리모컨, 와이파이 기기까지 각 구간의 장비, 단말 품질 성능 수준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미디어 에이전트 'Btv 에이닷'을 통해 AI가 고객 질문의 맥락을 이해해 연관 콘텐츠를 추천하며 시청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사업장 피해를 보상하는 '든든 인터넷', 다수 기기 동시 접속을 지원하는 '쉐어 인터넷', 3중 보안 서비스 '사장님안심' 등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돕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영아 SK브로드밴드 고객가치혁신실장은 "KSQI 초고속인터넷 12년 연속 1위, IPTV 8년 연속 1위 선정은 신뢰 강화와 AX 혁신을 위해 전사 구성원이 솔선수범하고 협업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품질 향상과 프로세스 개선으로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2 09:16홍지후 기자

[AI리더스] 데이터독 "배보다 배꼽 큰 AI 지출, '자율 운영'으로 해소"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업무 환경으로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고민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AI 서비스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프라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고, 토큰 사용량 증가에 따른 비용 관리, AI 확산으로 넓어진 보안 취약점, 운영 거버넌스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함께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빗썸타워에서 만난 엄수창 데이터독 코리아 지사장과 정영석 기술총괄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들의 관심이 'AI 도입'에서 'AI 운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엄수창 지사장은 "이제는 AI를 얼마나 많이 도입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라며 "AI 운영과 거버넌스가 새로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토큰 비용·GPU 관리·보안 통제 등 늘어나는 운영 부담 정영석 기술총괄은 많은 기업이 AI 도입 이후 예상치 못한 운영 비용 증가와 복잡성 확대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AI를 운영하는 기업의 70% 이상이 3개 이상의 생성형 AI 모델을 동시에 활용하고 있으며 평균 토큰 사용량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예전에는 클라우드 인프라나 스토리지 비용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LLM 사용료가 전체 비용의 10~20% 수준까지 증가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들이 오픈AI, 클로드 등 다양한 모델을 혼용하면서 운영 복잡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발생하는 상당수 AI 서비스 장애 역시 모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호출 제한(Rate Limit)이나 운영 설정 미흡 등 관리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설명이다. 정 기술총괄은 "경영진은 AI 투자 효과와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확인하고 싶어 하지만 아직 어떤 조직이나 개발자가 어떤 모델을 사용하고 있고 얼마나 많은 비용을 발생시키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AI 시대에는 비용 거버넌스가 중요한 경영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업에서 가장 크게 우려하는 이슈로 공급망 공격(Supply Chain Attack)과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 등 보안 우려도 지목했다. 생성형 AI와 AI 코딩 도구 활용이 늘면서 검증되지 않은 외부 라이브러리나 오픈소스 코드가 기업 환경에 유입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기술총괄은 "AI 에이전트와 바이브 코딩 도입으로 개발 생산성은 크게 높아졌지만 동시에 공격 표면도 넓어졌다"며 "API 키 노출이나 취약한 라이브러리 사용 같은 문제가 새로운 보안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AI로 장애 분석·복구까지 통합 관리 데이터독이 제시한 해법은 'AI 옵저버빌리티(AI Observability)'다. AI 모델의 성능과 비용, 보안 상태, 응답 품질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해 AI 운영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정 기술총괄은 "어떤 모델이 가장 효율적인지, 어떤 프롬프트가 비용을 많이 발생시키는지, 어느 구간에서 오류가 발생하는지를 파악해야 최적화도 가능하다"며 "AI 옵저버빌리티는 모델별 사용량과 토큰 비용, 응답 품질, 오류 현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기업이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AI가 단순히 장애를 감지하는 수준을 넘어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하며, 향후에는 복구 과정까지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독은 AI 에이전트 플랫폼 '비츠 AI(Bits AI)'를 중심으로 운영 자동화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정 기술총괄은 "기존에는 수십 명의 운영 인력이 로그를 분석하고 장애 원인을 추적해야 했다면 앞으로는 AI가 인프라 확장과 축소, 취약점 탐지, 장애 복구까지 상당 부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운영 인력은 반복 업무보다 서비스 혁신과 고도화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데이터독에 따르면 '비츠 AI 포 SRE(Bits AI for SRE)'는 장애 분석 및 복구 과정에서 평균 대응 시간을 최대 90% 단축했으며, 보안 분석 기능인 '비츠 AI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위협 조사 시간을 최대 98% 줄여준다. 삼성전자·GS리테일 등 AI 운영 자동화 확산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AI 운영 고도화도 빨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전자 어카운트 서비스다. 갤럭시 기기 로그인과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365일 무중단 안정성이 필수다. 삼성전자는 데이터독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 서버'를 활용해 장애 감지부터 원인 분석, 복구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자동화했다. 알람이 울리면 시스템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AI 및 AWS 베드락과 연계해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특정 클라우드 리전에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리전으로 서비스를 자동 전환하는 자율 운영 체계도 갖췄다. 이 성과는 올해 미국에서 열린 데이터독 연례 행사 '대시(DASH)'에서 성공 사례로 직접 발표됐다. GS리테일도 데이터독을 도입해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 로그, 네트워크, 보안까지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한 전방위 관제 체계를 구축했다. 아모레퍼시픽, KT, 크래프톤, 신세계인터내셔날 등도 데이터독 코리아의 주요 고객사로 자리 잡고 있다. 정 기술총괄은 "MCP를 활용하면 엔지니어가 복잡한 시스템 구조를 일일이 알지 않아도 자연어 질의만으로 장애 원인과 대응 방안을 파악할 수 있다"며 "AI 운영의 핵심은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48분기 연속 성장 중인 한국…핵심 리전으로 주목 데이터독 본사는 한국 시장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핵심 리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창업자이자 CTO와 CEO가 정기적으로 한국을 찾는 이유다. 글로벌 SaaS 벤더 중 이례적으로 한국 지사에 대규모 기술지원 엔지니어 팀을 직접 상주시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투자는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독 코리아는 지사 설립 이후 48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엄 지사장 부임 2년여 만에 임직원 수는 2배 이상 늘어 현재 100명을 넘어섰다. 엄수창 지사장은 "AI 경쟁력의 기준이 단순한 도입 규모에서 운영 효율성과 거버넌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들은 AI 모델과 인프라, 보안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면서 비용과 성능을 동시에 최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독은 AI 옵저버빌리티와 자율 운영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복잡한 AI 운영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AI가 스스로 문제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AI 자율 운영 시대'를 앞당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07.02 09:15남혁우 기자

파일·셸 권한 줬더니...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비밀 추적 코드' 논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개발 도구 '클로드 코드'에 특정 사용자 환경을 식별하기 위한 코드가 숨겨져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파일시스템 접근과 셸 명령 실행 등 강력한 권한을 가진 개발 도구가 사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정보를 전송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투명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2일 앤트로픽 엔지니어 타릭 시히파르는 해당 코드가 지난 3월 도입한 실험적 조치로 무단 리셀러의 계정 남용과 모델 증류(AI 복제)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밝혔다. 이어 현재는 더 강력한 대응 수단을 마련한 상태라며 해당 코드는 업데이트를 통해 즉시 철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은 '더리얼로(Thereallo)'라는 개발자가 클로드 코드 2.1.196 버전 바이너리를 분석한 결과를 블로그에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클로드 코드가 파일시스템과 셸, 깃(Git), 브라우저 등 사용자의 핵심 권한을 광범위하게 요구하는 만큼 클라이언트 바이너리 자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분석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클로드 코드는 시스템 프롬프트에 포함되는 날짜 문자열을 이용해 특정 신호를 숨기는 '암호화 은닉(스테가노그래피)' 기능을 포함하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클로드 코드 시스템 프롬프트에는 날짜를 입력할 때 "Today's date is YYYY-MM-DD" 형태로 문장이 삽입된다. 하지만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문장 속 홑따옴표(')를 구분하기 어려운 다른 유니코드 마커로 변경하거나 날짜 구분자를 하이픈(-)에서 슬래시(/)로 바꾸는 방식이 적용됐다. 사용자나 모델의 눈에는 평범한 문장으로 보이지만 앤트로픽 백엔드 서버는 이를 분류 코드로 파싱할 수 있게 설계한 것이다. 이 코드는 클로드 코드의 API 연결 경로를 지정하는 환경변수가 공식 주소가 아닌 경우에만 작동했다. 즉 자체 프록시나 게이트웨이, 리셀러 서비스 등을 거쳐 우회 접속하는 사용자만 타깃으로 삼은 로직이다. 이 조건이 충족되면 시스템은 추가로 두 가지를 확인했다. 사용자의 시간대가 중국(상하이, 우루무치)인지, 그리고 접속 호스트네임이 사전 정의된 블랙리스트 도메인이나 특정 AI 기업 키워드와 일치하는지 여부다. 공개된 블랙리스트 분석 결과에는 딥시크, 문샷, 미니맥스, 지푸, 바이촨, 스텝펀 등 중국의 신생 AI 기업 관련 키워드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메인 목록에는 바이두,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대형 IT 기업 도메인과 함께 다수의 API 리셀러·프록시·게이트웨이 도메인도 포함됐다. 해당 목록은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베이스64로 인코딩한 뒤 XOR 연산으로 한 번 더 난독화해 바이너리 내부에 저장돼 있었다. 더리얼로는 앤트로픽이 무단 리셀러나 모델 증류 파이프라인을 탐지하기 위해 해당 코드를 숨긴 것으로 분석하며 자산 보호라는 목적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를 사용자에게 명확히 알리지 않고 시스템 프롬프트 내부에 숨겨진 신호 형태로 구현한 점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AI 코딩 에이전트는 로컬 파일을 읽고 수정하며 명령을 직접 실행할 수 있는 도구"라며 "게이트웨이 사용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면 별도 원격 데이터 전송(텔레메트리) 필드를 쓰거나 문서화된 정책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분석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호스트명 변경, 타임존 수정, 바이너리 패치 등 비교적 단순한 편법으로 우회할 수 있다. 정교한 기술 탈취 세력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는 반면 내부 보안망을 위해 사설 게이트웨이나 연구 환경을 구축해 사용하는 일반 개발자들만 애꿎게 식별되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앤트로픽 측은 이러한 은닉형 사용자 식별 방식을 이용약관 등 공식 문서에 사전 고지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회사 대변인은 시히파르 엔지니어의 트윗 내용을 인용하는 데 그쳤으며 새로 도입했다는 '더 강력한 대응 수단'에 대한 구체적인 작동 방식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했다.

2026.07.02 09:14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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