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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1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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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데이터 유출 90%, 개발 환경서 발생"...느슨한 테스트 환경 원인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업 데이터 활용이 늘면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운영 서버보다 상대적으로 보안이 느슨한 개발·테스트 환경이 새로운 보안 사각지대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인젠트 김은수 책임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복잡해진 AI·클라우드 환경에서의 DB 보안 트렌드와 현장의 애로사항을 진단했다. 복잡해진 DB 구조와 내부자 실수가 부르는 보안 위협 김 책임은 기업이 보안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함에도 유출 사고가 지속되는 이유는 디지털 전환과 해킹 기술의 발전 속도가 방어 시스템 구축보다 빠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I와 클라우드 도입으로 IT 시스템이 복잡해졌고 단일 시스템 내에 업무별 관계형데이터베이스(RDB)와 AI용 DB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베이스가 혼재되면서 관리해야 할 보안 포인트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위협의 상당수는 외부 공격보다 내부 실수에서 비롯된다. 시스템 장애를 재현하거나 신규 서비스 검증을 위해 운영 데이터를 개발 환경으로 복제하는 과정에서 민감정보가 함께 넘어가고, 이 과정에서 설정 오류나 관리 소홀로 유출 사고가 발생한다. 김 책임은 "전체 데이터 유출 사례의 약 90%는 운영 서버가 아닌 개발 및 테스트 환경에서 발생한다"며 "외부 공격 외에도 내부자의 관리 소홀이나 설정 오류 등 사람에 의한 사고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 환경은 보안이 강하지만 개발 환경은 상대적으로 열려 있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 클릭 한 번 잘못하거나 스크립트 처리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개발 환경에서도 실제 운영 데이터와 동일한 형태의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단순 암호화만 적용하면 데이터 형식 자체가 깨져 테스트가 어려워진다.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처럼 형식 검증이 필요한 데이터는 암호화 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인젠트의 엑스퍼DB TDM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원본 데이터의 구조, 패턴, 관계는 그대로 유지하되 데이터 값만 완전히 다른 가짜 정보로 바꾸는 '가명화' 기술을 제공한다. 설령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더라도 개인정보로서의 가치가 0에 수렴하기 때문에 기업 이미지 실추와 법적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그는 "엑스퍼DB TDM은 운영 DB 내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특정 패턴의 민감정보를 자동으로 검출하고, 변환부터 이관 후 삭제까지의 전체 데이터 관리 사이클을 자동화한다"며 "하나의 컬럼에 여러 포맷이 섞여 있어도 유형별 정책 적용이 가능하며, 정기적으로 변환 키를 교체해 역추적을 통한 원본 데이터 유추를 원천 방어한다"고 소개했다. 금융·공공 등 전 산업 확산…오픈소스 기반 확장성 강점 이러한 솔루션이 우선 요구되는 분야로는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공공·금융권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개인정보보호법 및 금융감독원 규정에 따르면 운영 데이터를 테스트에 쓸 때 익명화 등의 통제 방안을 강구하고 완료 후 즉시 삭제해야 한다. 이 때문에 1금융권은 물론이고 시스템 구축과 검증이 빈번한 이커머스, 배달 앱, 병원 및 공공기관까지 TDM 솔루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추세다. 인젠트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TDM뿐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경쟁력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오픈소스 DB인 포스트그레SQL(PostgreSQL) 기반의 솔루션 '엑스퍼DB'를 패키지 형태로 최적화해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자체 개발한 백업, 모니터링 툴, 이중화 로직을 결합해 외산 제품 대비 비용을 낮추면서도 높은 안정성을 제공한다. 김 책임은 "포스트그레SQL은 유연성과 확장성이 뛰어나 향후 AI 도입 시 벡터(Vector)나 그래프(Graph) 익스텐션을 레고처럼 붙여 유기적으로 연동할 수 있어 2~3년 뒤의 AI 확장을 준비하는 중견·중소기업 및 정부 사업의 제안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TDM은 보안뿐 아니라 복잡한 이관(ETL) 과정을 대체하는 유연한 데이터 기술"이라며 "인젠트는 오픈소스 기반을 넘어 코어 개발까지 함께하는 인젠트만의 독자적인 포크(Fork) DB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성능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원하는 기업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6 15:45남혁우 기자

지니언스, 양자게이트웨이 연내 출시...핵심기술 최종 검증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대표 이동범)가 양자 보안 게이트웨이(Quantum Security Gateway)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26일 지니언스는 제로트러스트 3.0 전략 일환으로 양자 컴퓨팅 시대의 해킹 위협을 원천 차단하는 '양자 보안 게이트웨이(Quantum Security Gateway)'의 핵심 기술 개발이 최종 검증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늦어도 4분기경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니언스는 이번 R&D로 글로벌 톱티어와 경쟁할 수 있는 독자적인 '양자 보안' 기술력을 확보해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양자 보안 시장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양자 컴퓨터는 기존 슈퍼컴퓨터가 수백 년 걸릴 암호 해독을 단 몇 초 만에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 이는 현재 전 세계 금융, 국방, 행정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암호 알고리즘이 무력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글로벌 IT시장 조사 기업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 내성 암호(PQC) 시장은 2025년부터 연평균 43.4%가 넘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 2030년 34억2천만달러(한화 약 4조 7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니언스가 개발중인 '양자 보안 게이트웨이' 핵심은 차세대 제로트러스트 3.0 전략을 완성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독자적인 양자 암호 체계를 전격 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기존 ZTNA 솔루션 체계 위에 양자내성암호(PQC) 최신 기술을 반영하고, 암호 키의 전 수명 주기를 안전하게 통제하는 고성능 키 관리 시스템(KMS)을 내장해 완벽한 복합 보안 구조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양자내성암호(PQC) 와 키관리(KMS)를 동시에 내재화해 결합한 게이트웨이 설계는 고도의 보안 전문성을 필요로 하며, 이는 지니언스의 기술력이 글로벌 표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회사는 진단했다. 또 자율주행, AI, 클라우드 등 양자 보안이 필수적인 차세대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니언스는 기존 암호체계를 무력화하는 양자 컴퓨팅 위협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완벽히 보호할 뿐 아니라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보유한 기업들이 양자 보안 환경으로 안정적으로 연착륙 할 수 있게 도울 방침이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양자 컴퓨팅 위협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완벽히 보호하는 기술력을 확보, 국가 사이버 안보에 기여할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커버지리를 확대, K-보안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6 15:06방은주 기자

[현장] 김동훈 NHN클라우드 "AI 3강 이끌 핵심 인프라 기업 될 것"…글로벌 경쟁 승부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인공지능(AI) 서비스 실행까지 아우르는 통합 실행 환경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AI 전환을 뒷받침하는 국가대표 AI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NHN클라우드는 AI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신규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FactoryX)'를 공개하고 중장기 AI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GPU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최적화,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공공·민간 AI 전환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4% 성장세를 이어온 AI 사업을 기반으로 전체 매출 중 AI 사업 비중을 올해 38% 수준에서 오는 2027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제 AI 패권 경쟁 중심은 거대 모델 자체가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실행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7년간 GPU 인프라 시장을 개척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실행 환경 경쟁력을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공랭으론 한계"…수랭식 GPU 데이터센터 승부수 NHN클라우드는 이날 가장 큰 경쟁력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운영 경험을 내세웠다. 회사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 아시아 최초로 엔비디아 H100 GPU를 도입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정부 'AI 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 사업'을 통해 B200 GPU 7656장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4080장 단일 GPU 클러스터도 구축해 양평 데이터센터를 공식 론칭했다. NHN클라우드는 현재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양평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총 27.4엑사플롭스(EF) 규모 AI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회사는 최근 크래프톤 GPU 클러스터 구축 사업도 수주하며 공공을 넘어 민간 AI 인프라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수랭식 GPU 데이터센터를 자사 핵심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강민수 NHN클라우드 최고인프라책임자(CIO)는 "차세대 GPU 발열은 공랭 방식으로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수랭을 적용해 GPU 장애율을 약 3배 감소시키고 평균 무고장 시간도 2.6배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GPU 라이브·프로젝트X 공개…"AI 실행 환경 통합" 이날 공개한 팩토리X는 인프라·플랫폼·서비스 3개 레이어 구조로 구성된다. 인프라 영역에는 GPU 데이터센터와 서비스형 GPU(GPUaaS)가, 플랫폼 영역에는 GPU 통합 관리 플랫폼 'GPU 라이브'와 AI 개발 플랫폼 'AI 이지메이커'가 포함된다. 서비스 영역에는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 '프로젝트X'가 배치된다. NHN클라우드는 팩토리X를 중심으로 AI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매출 중 AI 사업 비중은 약 38% 수준이며 오는 2027년에는 기존 클라우드 사업과 AI 사업 비중을 50대 5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태형 NHN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GPU를 그저 보유하는 것과 GPU를 잘 활용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GPU 운영 효율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GPU 활용률이 50% 수준에 머물 경우 대규모 클러스터 운영 기업은 연간 수백억원 규모 비용을 낭비할 수 있다"며 "GPU 라이브는 워크로드 우선순위 조정과 동적 자원 할당, 통합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GPU 활용률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안성민 NHN엔터프라이즈 대표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프로젝트X를 공개했다. 프로젝트X는 자연어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사내 시스템과 연결해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는 서비스다.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며 보안과 통제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하 프로젝트X는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 도구를 단일 실행 흐름으로 연결해 24시간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고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연동 구조를 통해 다양한 외부 에이전트와도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안 대표는 "AI 에이전트는 단순 챗봇이 아니라 실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프로젝트X는 사람·에이전트·도구·사내 시스템을 하나의 실행 흐름으로 연결하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AWS·MS와도 경쟁 가능"…민간·글로벌 확장 시도 현장에선 정부 GPU 사업과 글로벌 클라우드 경쟁 전략, 일본 시장 확대 계획 등도 언급됐다. 김 대표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와의 경쟁 전략에 대해 "7년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라며 "글로벌 수준의 AI 실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 기업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AI 시장은 결국 속도전"이라며 "우리는 GPU 수급과 구축·운영을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기업 중 하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정부 2조원 규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배경도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양평 데이터센터 GPU 자원이 대부분 가동 중이고 올해는 기존 사업 안정화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었다"며 "대신 포항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차기 사업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시를 앞둔 자회사 NHN인재아이엔씨와 이노그리드 합병에 따른 시너지에 대해선 공공·클라우드 운영 역량 통합과 GPU 사업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사업과 관련해선 NHN 그룹의 일본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AI·클라우드 시장 확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NHN클라우드는 이날 공개한 팩토리X를 기반으로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춰 프라이빗·퍼블릭 환경을 동시에 지원하는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AI 핵심 기술을 보유한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의 산업 경쟁력 차이는 앞으로 훨씬 커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G3)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실행 생태계 구축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26 15:01한정호 기자

KRnet 컨퍼런스 내달 22일 개막...AI 시대 인터넷 혁신 조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를 비롯한 국내 9개 유관 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코리아 인터넷 컨퍼런스(KRnet) 2026'이 내달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다. KRnet 컨퍼런스는 국내외 인터넷과 네트워크 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AI 시대의 미래 인터넷 발전 방향과 융복합 서비스 혁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993년 제1회 한국 학술전산망 워크숍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면서 국내 인터넷 관련 분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추고 있다. 올해 34회를 맞이한 KRnet 컨퍼런스는 AI 기반 디지털 전환과 신뢰 가능한 인터넷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 혁신 방향을 조망할 예정이다. 총 10개 트랙, 100여개 세션을 통해 AI, 네트워크, 클라우드, 보안,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를 다룬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인터넷진흥상과 인터넷기술상 시상도 진행된다. KRnet 2026 대회장인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장은 “AI 대전환으로 산업 전반이 재편되며 글로벌 기술 선점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는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과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는 곧 국가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KRnet 2026에서 공유될 산학연 전문가들의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미래 인터넷 및 AI 네트워크 기술의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6 14:44박수형 기자

[현장] "에이전틱 AI, 실행 중 평가 필수"…한·싱 '위험 관리 원칙' 내달 나온다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기존 거대언어모델(LLM) 중심의 안전 평가 체계로는 위험을 충분히 통제할 수 없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실행 환경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에이전트 특성상 사전 정적 평가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실행 중 동적 평가와 국제 표준 기반 검증 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2026 AI 세이프티 컴패스(2026 ASC)'에서 "에이전트는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고 도구를 쓰고 행동하기에 전혀 다른 위험 완화 원칙이 필요하고 개발 단계 테스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다음 달 공식 발표를 앞둔 한-싱가포르 공동 에이전틱 위험 관리 원칙 초안을 이 자리에서 선공개했다. AISI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AI안전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결제·글쓰기 등 도메인에서 에이전트 안전성 공동 평가를 진행해왔다. 초기 6개 도메인에서 현재 12개(한국 6개, 싱가포르 6개)로 확장됐으며 중간 성과를 국제 AI 학술대회 뉴립스(NeurIPS)에 제출할 계획이다. 해당 초안은 각국 기관의 에이전트 관련 가이드라인을 통합 정리한 메타 원칙서 성격으로, 범용인공지능(AGI)·일반 AI·에이전트를 구분해 설계·개발, 테스팅·배포, 운영·모니터링 등 3단계에 걸친 10가지 위험 완화 원칙을 담고 있다. 에이전트에 대한 최소 권한 부여, 신원 및 파생 관계 추적, 단계적 검증 배포, 공급망 위험 대응 및 복원력 확보, 실행 중 문맥 변화에 대한 동적 보증, 킬 스위치, 중요 의사결정 시 인간 개입 시점 확보 등이 핵심이다. 김 소장은 "이 원칙들은 모두 초기 단계이며 계속 바뀔 것"이라면서도 "결국 에이전트 환경하에서 표준이 자리를 잡고 그 표준을 중심으로 검증 체계가 구축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AISI는 이와 별도로 오픈소스 에이전트 환경 '오픈클로'와 에이전트 전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몰트북'을 직접 구축해 글로벌 AI 모델 3종, 중국 모델 1종, 한국 모델 1종 등 5종에 대한 실제 공격 실험도 진행했다. 오픈클로 실험에서는 악성 명령 수행 여부, 민감정보 외부 유출, 도구 오남용 등 3개 영역을 측정한 결과 모델별 방어율이 최고 93.9%에서 최저 53.3%까지 편차가 컸다. 몰트북 실험에서는 에이전트 간 집단행동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민감정보 유출 시도와 연산자원 낭비 유도 행위는 존재했다. 김 소장은 "상상 속 위험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지 직접 돌려보고 측정해야 한다는 게 전 세계 AI 안전연구소들의 공통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 최신 고성능 모델 '미토스' 활용을 중심으로 한 국제 보안 공조 체계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 정부가 타 국가·기관의 참여를 통제하는 만큼 당장은 우리 정부 차원의 참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김 소장은 "하위 버전 AI 모델을 통해서라도 최대한 신속하게 취약점을 먼저 찾아내 패치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치 자체가 역으로 취약점 분석에 악용될 수 있는 만큼 공개 시점과 방식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덧붙였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올해 3회차를 맞았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설 조직 AISI와 테크 스타트업 전문 홍보(PR) 에이전시 팀쿠키가 후원했다. 전창배 국제AI윤리협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자율성을 가진 AI가 오류나 오판을 일으키거나 보안 문제에 노출될 경우 그 피해 규모와 파급력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26 14:36이나연 기자

[현장] 미토스 충격파…"에이전틱 AI 체계, 선점이 곧 표준"

앤트로픽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가 시범 공개 한 달 만에 전 세계 주요 소프트웨어에서 1만 개가 넘는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며 고성능 AI가 가져올 사이버 보안 위협의 실체를 입증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에 대응해 에이전틱 AI에 특화된 보안 안내서 고도화와 AI 제로트러스트 성숙도 모델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형 KISA AI신기술대응팀 팀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2026 AI 세이프티 컴패스(2026 ASC)'에서 미토스 발 보안 위협 현황과 KISA 대응 방향을 공유하며 "보안을 고려하지 않은 AI 에이전트는 자동화된 리스크 생성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앤트로픽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한 프로젝트 글래스윙 1차 결과를 소개하며 위협의 규모를 구체적으로 짚었다. 글로벌 빅테크 및 보안 파트너사 50여 곳이 참여 중인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미토스의 취약점 탐색 역량을 파트너사와 오픈소스 생태계에 먼저 적용해 선제 패치를 유도하는 폐쇄형 보안 공조 체계다. 프로젝트 글래스윙 1차 결과에 따르면 파트너사에서 1만여 개, 오픈소스에서 6200여 개의 고위험 취약점이 발견됐다. 앤트로픽은 90일 유예 기간 후 프로젝트 결과를 전면 공개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중소기업의 대응 여력이 관건"이라며 "패치 공개 자체가 역으로 취약점 분석에 악용될 수 있어 각국 정부와 보안 기관이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전틱 AI 중심의 AI 보안 안내서 고도화 등 자체 대응 로드맵도 공개했다. KISA는 운영기술(OT) 환경 대상 제로트러스트 안내서를 발간했으며, AI와 제로트러스트를 결합한 'AI 제로트러스트 성숙도 모델' 연구 결과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직원이 사내 승인 없이 개인 에이전트를 운용하는 '섀도 에이전트'를 기업 보안의 새 위협 유형으로 지목했다. 기존 시스템만으로 AI 기반 공격을 탐지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에이전트 보안관제센터(SOC)로의 전환이 가속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업계에서는 에이전틱 AI 인증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나라가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AI 에이전트 인증 체계를 명확히 구축한 나라는 아직 없고 미국과 유럽도 방향이 다르다"며 "먼저 만드는 쪽이 글로벌 벤치마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AI 기업이 북미에 진출하려면 그 기준에 맞게 별도 시험을 받아야 하는 구조"라며 국제 상호 인정 체계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이 신뢰성·안전성 기준을 준수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공통 툴이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포티투마루는 개발팀 내부에 별도 품질관리(QC) 조직을 두고 솔루션 배포 전 단계에 외부 전문가 검증을 의무화하는 한편, 자체 AI안전위원회를 발족해 정기 점검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신뢰성과 안전성, 윤리는 문제가 터졌을 때 심각한 것이지 평소에는 급하지 않다 보니 경영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시스템을 갖추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건 경영진과 리더가 의지를 갖고 내부에서 실제로 작동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올해 3회차를 맞았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설 조직 AI안전연구소와 테크 스타트업 전문 홍보(PR) 에이전시 팀쿠키가 후원했다. 전창배 IAAE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AI 에이전트의 진정한 가치는 에이전트가 얼마나 똑똑한가가 아니라 얼마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인가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6 14:36이나연 기자

스패로우, 중국·중동·동남아 등 해외시장서 잇달아 성과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문기업 스패로우(대표 장일수)는 중동,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에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솔루션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융, IoT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연달아 고객사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재 중동 금융 시장의 경우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애플리케이션 취약점 분석과 더불어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운영까지 공급망 전반의 보안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이런 시장 흐름 속에서 스패로우는 이달 초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대형 은행에 자사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통합 솔루션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Sparrow Enterprise)'를 공급했다. 회사는 "중동 금융 보안 시장으로 첫 진출 쾌거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제조 분야에서도 수주가 이어졌다. 중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IoT 기업은 한국 시장 내 사업 확대와 보안 요구사항 충족을 위해 스패로우 소스코드 보안약점 분석 도구 '스패로우 SAT(Sparrow SAST)'를 지난달 도입했다. 이는 해외 제조사가 진출국(한국)의 보안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스패로우 제품을 선택한 사례로, 향후 유사한 상황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스패로우는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남아 지역 공공기관 대상으로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는데, 올해 초 말레이시아 산하 공공기관도 고객사로 확보했다. 해당 기관은 현지 정부의 사이버 보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스패로우의 SaaS형 애플리케이션 보안 취약점 분석 솔루션 '스패로우 클라우드(Sparrow Cloud)'를 도입, 별도의 설치 없이 취약점을 진단하고 규제에 신속히 대응했다.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스패로우의 글로벌 경쟁력이 인정받으면서 최근 글로벌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중동 금융시장 첫 진출을 포함한 고객 확대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각 지역에서 거둔 결실들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스패로우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패로우는 이 달 인도 지역 정보보호책임자(CISO)를 대상으로 한 콘퍼런스인 'Cyber Ascend 26'에 참가한 데 이어, 베트남의 'Vietnam-Asia DX Summit(베트남-아시아 DX 서밋)'에 서도 현지 고객들과 만난다. 이를 통해 스패로우는 동남아시아 지역 내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영업망을 강화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6.05.26 14:33방은주 기자

SKT "403명 고객 보이스피싱 203억원 피해 막았다"

SK텔레콤이 악성 앱 탐지로 가입자 403명의 금전 피해를 막았다. 피해 예상 금액은 약 203억 원 규모에 이른다. 26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최근 두달 간 경찰과 공조를 통해 공유받은 악성 앱 설치파일(APK) 3500여개 가운데 약 1600개를 정밀 분석해 공격자 제어(C2) 서버 390를 식별했다. 식별된 C2 서버 정보는 경찰에 제공됐고 추가 피해를 차단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경찰은 보이시피싱 등의 피해 신고 과정에서 확보한 악성 앱 샘플을 통신 3사와 공유하고 있다. SK텔레콤 통합보안센터 사회공학위협대응팀이 이를 분석해 이용자 단말을 제어하거나 정토를 탈취하는 C2 서버 주소를 추적한다. SK텔레콤은 “한 명의 피해 신고가 수백 명의 잠재 피해를 막는 출발점이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악성 앱은 분석을 방해하기 위한 난독화, 실행 환경 탐지, 통신 은닉 등 기법이 정교해지고 있다. 사람이 일일이 분석하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AI 기반 자동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악성 앱 공격자 서버 주소를 AI가 탐지해 신속한 피해 예방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AI 기반 피싱 사이트 탐지 시스템 '언더커버봇' 활용 범위도 넓힌다. 언더커버봇은 정상 사용자처럼 위장해 메신저, 커뮤니티, 검색 결과상에 노출되는 피싱 사이트를 분석하는 SK텔레콤 통합보안센터의 자체 기술 자산이다. SK텔레콤은 언더커버봇을 통해 확보한 피싱 사이트 정보까지 경찰과의 공조 범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6.05.26 14:23박수형 기자

삼성전자, 제미나이·챗GPT 등 사내 활용...제조로봇도 도입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의 외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사내에 공식 도입한다. 최신 생성형 AI를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 적용해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26일 DX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6월 중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체 개발한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운영해 온 삼성전자는 외부 빅테크의 AI 기술을 함께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는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챗GPT', 앤스로픽 '클로드' 3종이다. 삼성전자는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갖추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임직원 2500명을 대상으로 현장 검증(PoC)과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회사는 현재 6월 공식 론칭을 목표로 세부 운영 정책 수립과 최종 점검을 진행 중이다. 기술 유출 등 보안 리스크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외부 AI 사용을 위한 철저한 보안 교육을 이수한 임직원에 한해 사용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보안 통제를 유지하면서도 방대한 데이터 분석, 다국어 해외 비즈니스 대응, 글로벌 마케팅 인사이트 도출 등 업무 생산성 향상 효과를 동시에 잡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DX부문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AX 비전의 연장선에 있다. 노 사장은 지난 1월 "AX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우리의 생각과 업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이라며 "모든 디바이스와 서비스 생태계에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AI 자율 공장 온다"...오퍼레이팅봇·물류봇·조립못 순차 도입 삼성전자의 AX 혁신은 임직원 업무 환경(오피스)을 넘어 제조 현장(공장)으로도 전방위 확산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모든 생산 공장을 'AI 자율공장(AI Driven Factory)'으로 전환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자재 입고부터 생산·출하까지 전 공정에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도입하고, 품질·생산·물류 'AI 에이전트'를 통해 데이터 기반 분석과 사전 검증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생산 라인을 관리하는 오퍼레이팅봇, 물류봇, 조립봇 등 휴머노이드형 제조 로봇의 단계적 도입도 추진 중이다. 노 사장은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과 사고까지 혁신함으로써 업무 속도와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5.26 14:03진운용 기자

딥엑스, 컴퓨텍스서 30여 글로벌 기업과 피지컬 AI 협력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IT 전시회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양산 협력 생태계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딥엑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 아울러 로봇 플랫폼, 스마트 인프라, 지능형 영상 보안, 스마트팩토리, 온디바이스 OCR, 스마트 헬스케어, AI NAS, 온프레미스 엣지 서버 등 다양한 산업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클라우드 중심의 연산에서 벗어나 로봇, 공장, 보안 시스템 등 실제 물리적 기기 내부에서 즉각적으로 작동하는 초저전력·고성능 온디바이스 AI 인프라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딥엑스 1세대 양산형 AI 반도체 및 모듈 제품군이 대만 현지 및 글로벌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공식 부스에 탑재된다는 점이다. 협력사로는 어드밴텍, 애즈락, MSI, 에이온, 큐냅, 바이오스타, 에이페이서, 라너 등 30여개 글로벌 하드웨어 제조 및 시스템 통합(SI) 기업들이 참여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어드밴텍과 협력해 저전력·저발열 기반의 로봇 제어 및 인식 플랫폼을 시연한다. 공간 분석 및 영상 보안 분야에서는 에이온 등과 손잡고 실시간 객체 인식 및 혼잡도 분석이 가능한 비전 AI 솔루션을 제시하며, 별도의 고전력 GPU 없이 다채널 영상 분석을 수행하는 저전력 가속 구조를 선보인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iEi, 포트웰 등과 제조 공정 검사용 온디바이스 OCR을,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큐냅과 연계해 자체 데이터 분류와 지능형 검색을 수행하는 저전력 AI NAS 플랫폼을 각각 공개한다. 아울러 라너, 슈퍼마이크로 등과 협력해 기존 GPGPU 대비 총소유비용(TCO)을 낮춘 온프레미스 엣지 서버 솔루션도 전시한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대만은 글로벌 산업용 하드웨어의 핵심 거점이자 AI 반도체의 역량을 검증받아야 하는 주요 무대”라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은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산업별 완성형 AI 솔루션을 함께 설계하고 검증하는 기술 연동 파트너십인 만큼, 하드웨어 생태계와 함께 글로벌 피지컬 AI 인프라 시장 개척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6 13:52전화평 기자

엔키화이트햇, '해킹 올림픽'서 예선 1·5·12위 활약

오펜시브 보안 전문 기업 엔키화이트햇(대표 이성권)의 화이트해커들이 '해킹 올림픽'으로 불리는 '데프콘(DEF CON) CTF 2026' 예선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1~12위 팀만 본선 진출행 티켓을 획득할 수 있는 상황에서 1위, 5위, 12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엔키화이트햇은 소속 연구원들이 세계 최고 권위 국제 해킹방어대회 '데프콘 CTF 2026' 예선전에서 1위, 5위, 12위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데프콘 CTF는 전 세계 최정상 화이트해커들이 실력을 겨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킹 대회다. 올해 예선전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전 세계 686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상위 12개 팀만이 오는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엔키화이트햇 소속 연구원들은 이번 대회에서 글로벌 및 국내 해커들과 연합팀을 이뤄 최상위권 성적을 얻었다. 먼저 '슈퍼다이스코드러버스(SuperDiceCodeLovers)' 연합팀은 최종 1위를 차지했는데, 이 팀에는 엔키화이트햇 소속 김승환(컨텐츠팀 팀장), 김승현(RedOps 1팀) 연구원이 핵심 멤버로 참여했다. 또한 전체 5위를 기록한 '0x4b52' 연합팀에는 엔키화이트햇의 차현수(시스템보안연구실장), 정수환(연구2팀장) 연구원 등이 참여해 활약했다. 이어 12위로 본선 기회를 얻은 국내 신흥 연합팀 '독도(D0kdo)'에도 김주원(RedOps 2팀장)외 40명의 엔키화이트햇 연구원들과 국내 보안 기업 화이트 해커들이 처음 대회에 참가함에도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대회에 참가한 엔키화이트햇 연구원 전원이 1위, 5위, 12위라는 상위권 성적으로 8월 본선 무대를 밟는다. 엔키화이트햇은 '공격자 관점의 보안'을 핵심 가치로 삼고, 소속 연구원들이 데프콘과 같은 글로벌 해킹 대회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치열한 실전 대회를 통해 최신 해킹 기술과 보안 위협, 방어 전략을 학습하고 있다. 대회에서 증명된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 기술과 실전 경험은 엔키화이트햇의 오펜시브 보안 통합 플랫폼 'OFFen(오펜)'과 전문 컨설팅 서비스에 반영된다. 이는 실제 공격자 시각으로 고객 시스템 취약점을 한발 앞서 발견하고 실질적인 보안을 제공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이성권 엔키화이트햇 대표는 “데프콘 CTF 예선에서 1위와 5위 등 최상위권 성적을 거둔 것은 우리 연구원들의 기술력이 세계 최정상 수준임을 실전에서 다시 한번 증명한 결과”라며 “엔키화이트햇이 축적한 공격자 관점의 노하우를 통해, 고객들이 예측하기 어려운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6 13:25김기찬 기자

라온시큐어, 통합 인증 서비스 '옴니원 CX' 전면배치…금융권 공략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가 공공 마이데이터 기반 비대면 서비스 확산에 맞춰 자사 통합인증 서비스 '옴니원 CX'를 앞세워 금융권 디지털 인증·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케이뱅크·BC카드·KB저축은행 등 금융권 고객사를 대상으로 옴니원 CX 기반 통합 디지털 인증 플랫폼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직접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행정정보를 연계하는 비대면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카드 발급, 금융상품 가입, 자격 확인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정보 제공 동의와 본인 확인, 전자서명 절차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안전하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통합인증 플랫폼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금융권은 인증 절차 복잡도를 최소화하면서 사용자 경험과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인증 체계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따라서 라온시큐어는 자사 통합인증 서비스 '옴니원 CX'를 앞세워 공공 마이데이터 기반 인증·전자서명 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옴니원 CX는 모바일 신분증, 공동인증서, 생체인증, 간편인증 등 다양한 인증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서비스 환경에 따라 원하는 인증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공공 마이데이터 연계 시 필요한 전자서명 절차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국가 모바일 신분증 구축 경험과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옴니원 CX와 디지털 신원 서비스를 연계하는 확장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모바일 신분증과 디지털 자격증명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경우, 단순 인증을 넘어 신원 확인과 자격 검증까지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신뢰 인프라 역할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확대와 비대면 금융 서비스 확산에 따라 인증 절차 역시 개별 인증수단 중심에서 통합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통합인증과 디지털 신원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며 금융·공공 분야 디지털 인증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창수 라온시큐어 서비스사업본부장은 “공공 마이데이터와 모바일 신분증 확산으로 인증 시장은 단일 인증수단 중심에서 플랫폼 중심 구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옴니원 CX를 기반으로 금융·공공 분야 디지털 신뢰 인프라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6 13:18김기찬 기자

KISIA, 국내 정보보호 기업 해외 진출 문턱 낮춘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진출 애로를 해소하고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KISIA는 무역안보관리원과 공동주관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 주최 아래 지난 21일 오후 2시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에서 '2026년 정보보호 기업을 위한 전략물자 수출통제 및 해외인증 합동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국가별 수출 통제 강화에 등에 대응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진출 애로를 해소하고 글로벌 인증·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정보보호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하여 글로벌 수출통제 및 해외 인증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아울러 ▲전략물자 수출통제 제도(산업통상부 권일수 사무관) ▲전략물자 판정 및 통관(무역안보관리원 황선홍 팀장) ▲미국 연방 조달시장 및 GSA MAS 제도(정부조달수출진흥협회 김현주 본부장) ▲SOC2 등 미국 보안 인증 제도 안내(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조민연 전무)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행사장 외부에서는 무역안보관리원의 1: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전략물자 판정과 CP준비에 대한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했다. KISIA는 미국·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실무 정보 제공으로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수 KISIA 회장은 "정보보호 산업의 해외 진출은 단순히 좋은 제품과 우수한 기술력 이외에도 복잡한 국제 규제 인증·체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국내 보안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법적·제도적 걸림돌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세미나를 지속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26 10:47김기찬 기자

세종디엑스, 한국외국어대와 디지털 마케팅 인재 양성 맞손

세종디엑스가 한국외국어대 G-RISE 사업단과 디지털 마케팅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산업 환경에 맞춰 AI, 데이터 기반 실무 역량을 갖춘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요구되는 실전형 문제 해결 능력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강화해 교육과 취업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산학협력 모델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양 기관은 ▲교육과정 공동 개발과 운영 ▲현장 중심 실습과 프로젝트 추진 ▲인턴십과 채용 연계 협력 ▲멘토링과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에 나선다. 실제 기업이 당면한 과제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수행을 비롯해 인턴십 프로그램 강화 등으로 학생들의 실무 적응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세종디엑스는 최근 자체 AI연구소를 신설하며, 올인원 AI 업무 솔루션 서비스인 트롤리AI의 AI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문서 분석과 지능형 응답 기술을 자체 개발하며 AI 응답 정확도를 높였다. 또 보안 역량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주력하고 있다. 트롤리AI는 고객 데이터 비학습 정책과 폐쇄형 AI 운영 환경을 기반으로, 문서 원본을 저장하지 않는 구조를 적용해 정보 유출 우려를 최소화했다. 세종텔레의 자회사인 세종디엑스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트롤리AI의 구독형 AI 서비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공공 및 연구기관 등 고보안 AI 도입이 필요한 분야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박효진 세종디엑스 대표는 “이번 한국외국어대학교와의 협약은 대학 교육과 기업 실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트롤리AI를 중심으로 기업의 업무 혁신과 AI 전환을 지원하는 한편, 산업 현장에 즉시 기여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 육성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5.26 09:17박수형 기자

KB금융 AI 공격, AI로 선제 대응…보안 체계 구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KB금융그룹이 AI를 활용한 방어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일정 수준 보안 체계를 갖춘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AI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게 망 분리 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과 맞닿는다. KB금융은 26일 금융당국 AI 보안 대응 방향에 맞춰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정보보호 실태점검(모의해킹)·보안업무 자동화 체계 구축 ▲제로 트러스트 체계 강화 ▲모의침투(BAS) 기반 그룹 사이버보안센터 출범 등 그룹 통합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KB금융은 정보보호 실태 점검을 위해 실시 중인 모의 해킹에 AI 기술을 도입했다. 기존 화이트해커 중심의 시나리오 기반 점검과 함께 자체 개발한 모의 해킹 AI 에이전트, 외부 전문기관의 AI 에이전트를 병행 활용하며 초고성능 AI 기반 공격 수준 실전형 점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 AI 에이전트와 로봇자동화(RPA)를 결합했다. 24시간 보안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금융 보안 위협·취약점 실시간 정보 수집·분석·전달, 이상행위 탐지·정보유출 징후 파악 등이 이뤄져 사이버 위협 탐지·분석·훈련 전 과정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 2025년 3월 수립한 AI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AI 서비스 수명주기 전 단계에서 31개 위험 항목에 대한 통제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주요 AI 서비스에 대해서는 자체 화이트해커와 금융보안원 AI 레드티밍(Red Teaming)을 통한 보안 취약점 사전 식별 체계도 가동 중이다.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취약점 발견 시 검증·개선, 재검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정착했다. KB금융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으로 사이버 공격이 자동화·고도화되면서 AI 기반 사이버 위협은 더 이상 잠재적 리스크가 아닌 현실적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다”며, “KB금융은 선제적으로 구축·운영하고 있는 AI 기반 보안대응 체계를 중심으로 어떠한 위협 환경에서도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금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6 09:16손희연 기자

에이블런, 공직자 AI 전문 역량 키워준다

에이블런(대표 박진아)이 공직자를 위한 'AI 챔피언 양성 과정' 온라인 강의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과정은 국정과제 기준에 부합하는 공직자 맞춤형 디지털 역량 강화 패키지로, 공직자의 AI 전문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해 기획됐다.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는 AI 기본법에 발맞춰 행정 현장에서 꼭 알아야 할 안전한 AI 도입 가이드와 공공 AI 관련 법제를 체계적으로 다룬다. 행정안전부 30대 국정과제와도 연계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커리큘럼은 기관의 AI 준비 수준과 목적에 따라 ▲필수 교양 과목 중심의 'AI 특강'(1.5~12H) ▲생성형 AI 이해부터 부서별 실무 시나리오 작성까지 아우르는 '원데이 클래스'(7H) ▲AI 기반 창의적 문제 해결과 혁신 솔루션 도출에 집중하는 'AI 워크숍'(8H) 등 세 가지 과정 중 선택이 가능하다. ▲공공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데이터 보안 ▲기획서·보고서 초안 작성 자동화 ▲복합 민원 분석 및 맞춤형 답변 생성 등 행정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롬프트 활용법을 핵심으로 담았다. 교육 종료 후에도 AI 활용 진단 및 핵심 개념 요약 자료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현장 적용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진아 에이블런 대표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성공은 결국 공직자 개개인의 AI 리터러시와 활용 역량에 달려 있다"면서 "이번 AI 챔피언 양성 과정이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국민이 실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 AX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6 08:25백봉삼 기자

"대통령부터 국민까지 사이버공간 보는 시각 바뀌어야"

"국정원 사상 첫 여성 차장 발탁." 2020년 8월 4일, 한국 주요 언론에 이와 같은 기사가 일제히 실렸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선희 국정원 정보교육원장을 국정원 3차장에 깜짝 발탁한 것이다. 국정원 3차장은 사이버안보와 과학을 총괄하는 자리다. 김 차장 발탁으로 당시 국정원 사이버 및 과학정보 업무는 1급 본부장 체제에서 3차장(차관급) 전담으로 격상됐다. 현재 가천대 초빙교수와 AI 스타트업 커넥셔너리의 정책자문총괄을 맡고 있는 그는 국정원 7급 공채 출신이다. 국정원 사이버 정책처장과 감사실장 등을 지냈다. 대구 남산여고와 경북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 국제관계학 석사와 건국대 안보재난관리 박사를 수료했다. 최근 김 교수는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가 주관한 'AI·사이버 융합 최고위과정'에 강사로 초빙받아 "사이버 위협이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하며 고도화 및 전략화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대응 체계는 여전히 기술 중심, 피해기업 혼내기에 머물러 있어 정책적 전환이 시급하다"며 현 대한민국의 사이버정책에 경고음을 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듣고 싶어 지난 12일 그가 정책자문총괄을 맡고 있는 서울 역삼역 인근 커넥셔너리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교수는 "현장에 나오니 너무 다르다"며 "스타트업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을 비롯해 오피니언 리더와 우리 국민이 사이버공간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누차 강조했다. 사이버 공간은 "매일 전쟁을 치르는 전장"으로 단순히 기술로만 해결되는 곳이 아닌 "전략적 공간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사이버보안 침해 기준도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침해 기준이 있어야 외부 사이버 공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을 사이버공간에서 안 하고 있다"고 진단한 그는 "사이버 공간도 물리공간처럼 주권이 미치는 지역임을 우리 정부가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공격을 받았을때 제대로 대응할 민관군 합동 대응팀 신설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래는 김 교수와 일문일답 -AI 등장으로 사이버위협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 "그렇다. 진화는 두 분야서 일어나고 있다. 기술과 전략이다. 기술 진화는 AI기술을 연계한 사이버 공격 심화와 고도화한 랜섬웨어 공격 심화, 지능형 IoT 기기 해킹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단순히 정보만 탈취했다. 지금은 아니다. 전략적으로 진화했다. 기술 탈취는 물론 금전 탈취와 심리전, 군사작전 등 국제관계에서 전략적 이득 획득을 위한 수단으로 발전했다." -사이버 위협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이제 기술 대응만으로는 곤란하다. 그 이상이 필요하다. 건별 대응보다 고도의 전략을 내재한 국제질서 재편 및 디지털 주권 강화 차원에서 접근하는게 필요하다. 사이버안보는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차원의 정책과 전략을 수반해 국익을 추구하고, 국민의 생명과 활동을 보호하는 입체적이며 전방위적인 개념이다." -미국 등 주요국의 사이버안보 동향은 어떤가 "미국은 AI와 우주 기반 전략기술과 안보 통합을 강조한다. 특히 미국은 사이버안보를 더 이상 보안의 하위 개념이 아니라 첨단 전략기술과 주권강화의 핵심 축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영국 역시 사이버공간을 외교 및 동맹전략의 핵심 채널로 보고 있다. EU는 전(全)사회의 복원력 중심 거버넌스를 중시한다." -사이버강국 사례로 에스토니아를 자주 언급하는데 "에스토니아는 북유럽과 동유럽 사이 발트해 연안에 있는 작은 국가다. 사이버 공간을 굉장히 전략적으로 잘 활용한다. 러시아에서 해킹 공격을 많이 받으면서 사이버 강대국이 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산하 국제 사이버 안보 연구·훈련 기관인 CCDCOE(The NATO Cooperative Cyber Defence Centre of Excellence)도 에스토니아에 있다. 2007년 에스토니아가 국가 차원의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았는데 이를 계기로 설립했다. 에스토니아는 소국이지만 사이버 공간에서는 막강한 힘과 파워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가 에스토니아에서 본받아야 할 게 있다면 "적략적인 부분이다. 에스토니아는 사이버 공간을 전략적 안보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청와대와 국정원 같은 정부기관은 물론 공공과 민간도 사이버공간을 전략적 안보로 보지 않고 있다. 사이버안보 관련 기술은 우리가 매우 우수하다." -사이버공간을 주권이 미치는 공간으로 보자는 건가 "그렇다. 사이버공간도 우리 국민이 살고 있는 곳이다. 우리 주권이 미치는 공간이라고 정부가 대내외에 선언해야 한다." -미국 등 주요국의 사이버안보 동향은 어떤가 "미국은 이미 오바마 대통령때 사이버공간에 대해 주권 선언을 했다. 사이버 공간을 침해하면, 물리적 공간 침해와 같게 보고 대응한다는 것이다. 이 기조가 바이든 행정부때 더 강화됐다. 현재 미국은 양자기술 행정명령을 준비중으로 안다. 독일도 사이버와 우주 보안에 4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일본은 작년 5월 ACD(Active Cyber Defense,능동적 사이버 방어)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ACD의 가장 큰 특징은 '선제적 대응' 개념이다. 기존의 수동적 방어는 공격이 들어오면 이를 차단하거나 피해를 복구하는 방식이다. ACD는 다르다. 공격 징후 단계부터 위협을 탐지하고, 필요하면 공격 서버를 추적해 사전에 무력화하는 개념한다. 사후 대응에서 공격 억제 및 사전 탐지로 사이버보안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다. 정부가 (침해에) 어떻게 하겠다는 선언만으로도 공격자들에게 위축감을 준다." -국가가 사이버공간에서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국가가 당연히 해야할 역할을 사이버공간에서 안 하고 있다고 본다. 사이버 공간도 안보 공간이다. 이런 공간에 대해 국가가 그동안 한 번도 제대로된 주권 선언을 한 적이 없다." -사이버 공간 침해 기준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예전 현직에 있을때 외국과 회의를 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이거였다. "그렇게 침해를 많이 받는데, (너희 나라는) 침해 기준이 뭐냐?"는 거였다. 국가 차원에서 어느 정도의 사이버 침해를 국가 안보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할 지, 이에 대한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니 능동적, 공세적 대응이 불가능하다. 물론 사이버침해에 대한 국제 합의도 없다. 그러니, 우리나라만의 사이버 침해 기준을 서둘러 만들자는 거다. 사이버 사고가 나면 늘 우리끼리만 난리를 치고 있다는 느낌이다. 정작 사고를 일으킨 외부 사람은 벌하지 못하면서. 아이가 밖에서 맞고 왔는데 왜 맞았냐고 혼내기만 하는 꼴이다. 경위 파악하고 때린 사람을 혼내야 한다." -사이버 침해를 조사하는 상설 기구가 필요하다고? "선진국들이 이미 고도화한 해킹 사고를 이제는 못 막는다고 선언했다. 100% 막지 못하니, 어떻게 빨리 복구할 것이냐에 더 집중하자는 것이다. 우리는 외부에서 침해한 보안 사고도 기업 탓으로 돌리고 잘잘못을 따진다. 이는 우리 기업만 죽이는 꼴이다. 침해 사고가 나면 해당기업 이 충분히 조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을 먼저 줘야 한다. 국가가 침해 사고에 상시 대처할 수 있는 조직인 '한국형 상설조사단(K-CIRB,Cybersecurity Incident Review Board)'이 필요하다. CIRB를 잘 운영하는 나라가 호주다. CIRB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침해 사고가 났을 때 이를 제대로 분석, 국가의 학습 능력 향상으로 이어지게 하는 거다. 현재 민관군 합동 조사팀이 있는데 이런 면은 아직 부족하다고 본다." -사이버청을 만들자는 이야기도 있다 "사이버청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사이버청을 왜 만드나? 현재 사이버안보 거버넌스가 이미 있다. 사이버는 전 국민이 달라들어야 하는 굉장히 독특한 안보 공간이다. 다른 안보 영역이랑 굉장히 다르다. 국방, 외교는 군과 외교부가 대표성을 띠고 끌고가면 된다. 사이버 공간은 매일 전쟁을 치르는 전장이다. 국민 모두가 사이버 공간을 지키는 안보 수호자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 내 PC를 깨끗하게 쓰고 백신 깔라고 할 때 백신 제대로 깔고 그래야 한다. 조직이 없어 못 움직이는 게 아니다." -사이버보안에 대한 컨트롤타워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보나 "직접 보지 않아 모르겠다. 아직도 거버넌스 얘기가 밖에서 나오는 걸 보면 제대로 작동이 안돼 그런것 아닌가. 우리나라는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명목상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실행 근거가 없다. 실질적 역할을 수행하기엔 한계가 있다. 집행 기능도 분산돼 있다. 사고 발생시 각 영역에서 분담 처리한다. 통합적 지위와 조정이 부재하다. 대형 사고 발생시 컨트롤타워 지휘력이 명확히 작동하지 못한다는 점이 이미 반복적으로 드러났다. 현재의 거버넌스 체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실행력 있는 입법 전략이 필요하다. -대응을 국내와 대외 투트랙으로 해야 한다고? "그렇다. 국내와 대외로 구분, 투트랙 대응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사이버안보 입법은 신기술과 신산업의 급격한 확산과 국가 기반 시설 위협 고조, 개인정보보호 요구 등 복합적 배경속에서 추진하고 있다. 먼저, 거버넌스 실효성 확보와 신기술 확산에 따른 국내법을 재정비해야 한다. 안보실의 컨트롤타워 기능과 각 분야별 소관 부처의 역할 및 책임 기능을 명확히해 사이버안보 거버넌스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 대외적 요인이 아닌, 기술 공백 및 보안상 허점으로 인한 국내사고 발생에 대한 제재 방안을 명시해야 한다. 자동차, 의료, 방산 등 산업별 특화 보안 필요성과 신산업 규제 등 환경 변화를 반영한 기존 법 정비도 필요하다. 여기에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 사건과 랜섬웨어, 딥페이크 등 신종 위협에 대한 법저 대응도 반영해야 한다. 특히 일본처럼 국가 차원의 능동적, 공세적 대응을 위한 국가사이버안보법 제정이 필요하다." -국가차원의 사고 대응 체계 및 복원력 전략이 미비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래서 K-CRB가 필요하다. 사이버 복원력은 단순히 복구가 아니다. 이를 넘어선다. 백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가 사고에 대한 지속적 학습을 통해 현재의 정책을 개선하고 대응을 강화하는 계기로 연결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외부 공격 의지를 감소시켜 위협에 대한 억지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복원력을 운영 정상화의 기술 개념으로만 이해한다. 사고 발생시 각 기관이 맡은 분야에서 별도로 대응, 국가차원의 학습체계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방어와 복구는 있지만 국가차원의 대응이라 할만한 억지력은 약한 구조다. 이에, 몇 가지 제언을 한다면 K-CIRB를 신설하고, 사이버복원력을 법제화하며, 민간 참여 제도와 및 인센티브강화와 '사후 분석+환류' 체계를 제도화, 지속가능한 예산과 거버넌스를 제도화 해야 한다." -국제 사이버 동맹 및 협력은 어떤가 "우리나라는 IT선진국이며 기술선도국이다. 하지만 국가차원의 정책 부재로 국제무대에서 주변인으로 대접받고 있다. 우리 목소리를 내기에 현재 역부족인 상황이다. 대한민국의 국제협력 전략을 외교 차원을 넘어 사이버안보와 첨단기술, 산업정책, 외교안보를 고려해 수립하는 전략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는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규범 수용자(follower)에서 규범 제정자(rule maker)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정작 한국이 해킹을 당했는데도, 미국과 유럽이 공동 대응책을 알려달라고 하지만 알려줄 수 없는 황이다. 침해에 대한 지침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해외 국가들이 공동 대응책을 만들면서 한국을 아예 빼고 만든다." -현재 AI스타트업 정책자문총괄을 하고 있다. 어떤 회사인가? "현장을 겪어보니 현직에서 생각하던 것과 천양지차다. AI스타트업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내가 정책자문총괄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은 '커넥셔너리'라는 회사로 2025년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리서치 전용 AI'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일반 생성형 AI의 문제로 지적되는 환각(Hallucination)을 줄이고, 수치 및 근거 기반 분석과 의사결정을 지원해주는 솔루션이다. 특히 연구기관, 정책기관, 기업 전략 부서 등에서 사용하면 유용하다."

2026.05.26 06:13방은주 기자

제미나이 과금 논란 속 구글 "AI 보안 전략 처음부터 짜야"

구글이 제미나이 무단 API 호출로 인한 과금 논란 후 인공지능(AI) 보안 전략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랜시스 드 수자 구글클라우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AI 시대 보안·데이터 전략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수자 COO는 기업들이 AI 플랫폼을 구축할 때 보안, 거버넌스, 감사 가능성을 처음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이 조직 승인 없이 소비자용 AI 도구를 쓰는 '섀도 AI'가 확산하면 민감 데이터가 통제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수자 COO는 AI 확산에 따라 보안 위협 속도도 빨라졌다고 봤다. 그는 "최초 침해가 발생한 뒤 공격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평균 시간이 8시간에서 22초로 줄었다"며 "방어 대상도 기존 네트워크와 서버를 넘어 모델, 학습 데이터 파이프라인, 에이전트, 프롬프트로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내부 시스템을 이동하면서 오래 방치된 데이터 저장소를 찾아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에는 존재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아 드러나지 않았던 오래된 셰어포인트 서버와 접근 권한 설정이 AI 에이전트에 의해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자 COO는 이런 환경에서 사람 중심 방어만으로는 공격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기업은 AI 에이전트가 방어를 수행하고 사람이 이를 감독하는 AI 네이티브 방식으로 보안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구글클라우드는 제미나이 무단 API 호출로 고객에 고액 과금을 청구한 바 있다. 현재 해당 금액은 전액 환불 처리된 상태다. 당시 더레지스터는 일부 구글클라우드 개발자들이 제미나이 모델에 대한 무단 API 호출로 고액 청구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구글 맵스용 API 키가 제미나이 호출에도 쓰일 수 있게 되면서 발생했다. 개발자들이 이를 명확히 알지 못한 사이 공격자들은 외부에 노출된 키를 악용했고 비용은 개발자 계정으로 청구된 것이다. 피해자들은 짧은 시간에 큰 비용을 떠안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로드 다난 프렌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약 30분 만에 1만 138달러(약 1500만원)를 청구받았다고 밝혔다. 시드니 개발자 이수루 폰세카도 약 1만 7000 호주달러(얄 1840만원) 규모 요금을 청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업계에선 API 키 폐기 지연 문제도 나왔다. 보안업체 아이키도는 손상된 구글 API 키를 삭제해도 최대 23분 동안 공격자가 이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플랫폼 사업자도 인증 체계와 과금 정책에도 보안 관련 개선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수자 구글클라우드 COO는 "데이터 전략과 보안 전략이 없는 AI 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6.05.25 17:00김미정 기자

오픈AI 넘어서나…앤트로픽, 이르면 다음주 신규 투자 마무리

앤트로픽이 이르면 다음주 중 300억 달러(약 45조 5700억원)가 넘는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기업 가치는 9000억 달러(약 1367조 1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세콰이어캐피털, 드라고니어인베스트먼트그룹, 알티미터캐피털, 그린오크스캐피털파트너스가 이번 투자 라운드를 공동 주도할 예정이다. 각 투자사들은 약 20억 달러(약 3조 380억원)씩 투자할 계획이다. 파운더스펀드와 제너럴캐털리스트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전체 투자 규모는 당초 앤트로픽이 목표로 했던 300억 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다만, 투자 약정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가 9000억 달러를 넘어서면 앤트로픽이 경쟁사 오픈AI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스타트업으로 올라선다. 이번 대규모 투자 라운드는 몇 주 만에 성사됐다. 이는 앤트로픽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회사로, 코딩과 사이버보안 등 기업 업무 전반을 혁신할 AI 도구를 개발하며 AI 업계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다. 앤트로픽은 AI 소프트웨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이 109억 달러(약 16조 55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첫 분기 흑자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투자자들에게 연 환산 기준 매출이 내달 말까지 500억 달러(약 75조 95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 환산 매출은 단기간 매출을 기준으로 연간 실적을 추정하는 지표다. 앤트로픽의 연 환산 매출은 지난해 7월 기준 40억 달러(약 6조 760억원)였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열린 컨퍼런스에서 “올해 1분기 연 환산 매출과 사용량이 80배 성장했다”며 “회사가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데 가능한 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컴퓨팅 역량 확대를 위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약 450억 달러(약 68조 355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고, 아카마이테크놀로지와도 18억 달러(약 2조 7342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또 구글로부터 AI 칩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이밖에도 앤트로픽은 일부 공급업체들로부터 추가 투자도 유치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앤트로픽 기업가치를 3500억 달러(약 531조 6500억원)로 평가하며 100억 달러(약 15조 19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월 투자 라운드 당시와 동일한 기업가치다. 구글은 향후 특정 성과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3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아마존도 앤트로픽 기업가치를 구글과 같은 수준으로 평가하며 50억 달러(약 7조 595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향후 최대 200억 달러(약 30조 38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도 제시했다. 아직 두 기업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6.05.25 17:00박서린 기자

'해킹 올림픽' '데프콘 2026' 예선 종료…한국 주축 팀 1위

한국 해커들이 '해킹 올림픽'에서 실력을 입증하며 예선전을 뚫고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팀 중 절반이 한국 해커들이 소속된 팀으로 나타났다. 25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30분부터 25일 오전 6시30분까지 '데프콘 CTF 2026(DEF CON CTF 2026)' 예선전이 치러졌다. 이번 예선전에는 총 686개 팀이 참가했으며, 참가팀들은 Jeopardy, King of the Hill, LiveCTF 형식의 문제를 두고 실력을 겨뤘다. 본선은 오는 8월 개최된다. 이번 예선전 최종 1위는 '슈퍼다이스코드러버스(SuperDiceCodeLovers)'가 차지했다. 2위는 '오렌지 팬 클럽(Orange Fan Club)' 팀이, 3위에는 '콜드 퓨전(Cold Fusion)'이 이름을 올려 상위권 경쟁을 마무리했다. 본선전에는 예선 상위 12개 팀이 진출한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슈퍼다이스코드러버스, 콜드 퓨전 등 팀은 엔키화이트햇, 라온시큐어 소속 한국 해커들이 주축을 이룬 팀이다. 또한 전체 5위를 기록한 '0x4b52' 연합팀에는 엔키화이트햇의 차현수(시스템보안연구실장), 정수환(연구2팀장) 연구원 등이 참여해 활약했다. 이들 외에도 케이알시큐리티(KR Security) 연구원 및 라온시큐어 화이트해커들이 소속된 한국 신흥 연합팀 'Jinddabi's'의 성과도 눈에 띄었다. 'Jinddabi's'는 최종 6위를 기록하며, 데프콘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7위를 기록한 'The Seoul Sauna Shogunate' 팀 역시 SK쉴더스 EQST팀 등 한국 해커들이 소속돼 있으며, 12위의 '독도(D0kdo)' 팀 역시 보안 기업 엔키화이트햇 해커들과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팀을 이뤄 이번 예선전에 처음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위로 본선 티켓을 확보한 독도 팀은 대회 말미 본선에 진출을 소망하며 모든 팀원이 함께 스코어보드를 주목하고 있던 후일담도 전해졌다.

2026.05.25 16:29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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