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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TP, '양자 플래그십' R&D 기술교류회 개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홍진배)이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양자 플래그십(양자통신·센서) R&D 인사이트 교류회'를 개최했다. 교류회는 양자통신 및 양자센싱 분야 연구개발을 수행 중인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 추진현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간 연계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50여 개 기관, 1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제1차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양자 플래그십 사업'은 양자 분야 최초의 대형 국가 연구개발사업(예타 면제)이다. 양자통신·양자센싱 분야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총 19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양자통신 분야에서는 미래 양자 인터넷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인 양자메모리(중성원자, 다이아몬드 SnV, CMOS 호환 등)와 양자중계기 개발, 100km급 양자정보 전송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거리·고신뢰 양자통신망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금융·국방·공공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양자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자센싱 분야에서는 국방, 반도체, 바이오·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분해능 양자센서 확보를 목표로 한다. GPS 활용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정밀 위치·항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양자 항법 센서, 뇌·심장 질환 진단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양자 자기장 센서, 차세대 초고해상도 양자현미경 등 미래 활용성이 높은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과제별 연구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책임평가위원, 벤처캐피털(VC), 민간 전문가와 함께 연구 성과의 활용 가능성, 기술경쟁력 확보 방안, 향후 사업화 방향 등을 논의했다. 또 LG전자 김성혁 상무가 'Catalyzing the Quantum Economy'를 주제로 양자기술 산업화 동향과 기업 관점의 대응 전략을 소개하는 특별강연을 했다. 장은정 IITP 디지털인프라단장은 “양자 플래그십 사업은 우리나라가 양자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라며 “IITP는 양자 플래그십(양자통신·센서) 사업 전담기관으로서 연구개발 과제의 체계적인 관리와 연구자 간 협력을 지원하고, 우수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확산할 수 있게 양자기술 생태계 조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9:52방은주 기자

"엔비디아 '쿠다' 철벽 깬다"…K-NPU, 공공 마중물 타고 비상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빅테크 소프트웨어 생태계 벽에 막혀 있던 국산 AI 반도체가 공공 부문이라는 '테스트베드'를 발판으로 도약의 날개를 단다. 레퍼런스와 생태계 부재로 고전하던 K-팹리스 업계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퓨리오사AI가 14일 총판 시스원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한 '2026 K-NPU 테크 웨이브'의 최대 화두는 생태계 자립이었다.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지능기술인프라본부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 AI 반도체 현주소를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경쟁력과 우수한 팹리스 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쿠다(CUDA)'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생태계 종속이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아무리 뛰어난 성능의 칩을 설계하더라도, 개발자들이 쉽게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 환경과 이를 대규모로 운용해 본 실전 레퍼런스 없이는 시장 선택을 받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쿠다 생태계 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제시된 첫 번째 해법은 하드웨어 기업 스스로 기술 장벽을 낮추는 것이다. 강지훈 퓨리오사AI 최고연구책임자(CRO)는 2세대 NPU 'RNGD(레니게이드)'의 이식성을 해결책으로 내세웠다. 소프트웨어 이식성은 작성된 프로그램이 다른 하드웨어, 운영체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거의 수정 없이 쉽게 동작할 수 있는 성질을 뜻한다. 강 CRO는 "RNGD는 파이토치(PyTorch), vLLM 등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와 완벽히 호환된다"며 "개발자들이 기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서 구동하던 AI 모델과 코드를 번거로운 수정이나 최적화 과정 없이 국산 NPU로 즉각 이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굳이 쿠다 생태계에 머물지 않아도 되는 우회로를 만든 셈이다. 두 번째 해법은 '공공 부문의 마중물 역할'이다. 대형 상용 레퍼런스가 부족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하지 못하는 팹리스를 위해 공공기관이 기꺼이 첫 번째 대형 고객을 자처하는 것이다. NIA는 보안이 생명인 행정, 안전, 국방 분야부터 국산 NPU를 탑재한 온프레미스(구축형)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AI 모델 학습은 기존 GPU를 활용하더라도, 추론만큼은 전력 효율이 우수한 국산 NPU로 완벽히 대체하겠다는 '소버린 AI' 확보 전략이다. NIA 실증 결과 RNGD는 GPU(RTX 6000) 대비 2.25배 높은 전력당 성능을 기록하며 데이터센터 유지비용(TCO)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K-NPU의 실전 배치를 지원할 민간 기업도 합류한다. 삼성SDS는 16일 국산 NPU를 클라우드로 대여하는 'NPUaaS'를 출시하고, 와이즈넛은 공공 폐쇄망에 특화된 일체형 AI 장비(어플라이언스)를 선보였다. 시스원과 두다지는 인프라 설계 및 무중단 전환 솔루션으로 힘을 보탰다. 단일 칩 공급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거대한 연합군이 탄생한 셈이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9년 반 동안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 반도체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과감한 벤처 지원 생태계가 있었다"며 "이제는 공공과 민간이 끈끈하게 연대하는 완벽한 생태계를 통해, 전력난을 타개할 '지속 가능한 AI'로 글로벌 무대에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7:46전화평 기자

'몰카안경' 논란 메타 AI 글래스, 이통3사도 판다는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곧 '메타 AI 글래스'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불법 촬영이나 시험 부정 행위 악용 사례가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오는 22일부터 안경에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내장돼 눈앞의 풍경을 촬영하고 분석할 수 있는 메타 AI 글래스를 일부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 AI 안경을 출시함으로써 가입자가 구매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더 많은 가입자를 모객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출시에 맞춰 할인, 멤버십 포인트 연계 이벤트, 악세서리 증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최근 부정 사용 사례가 수차례 적발되자 AI 글래스 안정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AI 글래스로 풍경을 촬영할 때 전면 LED 표시등이 자동으로 깜빡이도록 설계됐지만, 그 부분을 테이프로 가리거나 자체 프로그래밍을 통해 표시등을 가려 악용하는 식이다. 실제 지난 5월 메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가 시작된 이후 AI 글래스 착용하고 국가기술자격 시험, 토익 시험을 치르거나 상대방을 불법 촬영해 영상을 사회적 관계망(SNS)에 유포한 사례가 적발됐다. 부정 사용 논란으로 미국 뉴욕·필라델피아 법원, 미 공군은 법정 내 진술 유출 방지, 군사 기지 보안을 위해 메타 AI 글래스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탈리아 데이터보호청은 “안경에 부착된 LED 표시등만으로는 주변 사람들이 촬영 여부를 인지하기 어렵다”며 개선 조치를 요구했다. 메타는 지난 7일 촬영 LED 표시등이 물리적으로 변조되거나 훼손된 정황이 감지될 경우 카메라가 자동으로 비활성화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부정 사용 방지 기술의 실효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부정 사용에 대한 법적 책임도 이용자 개인에게만 있는 상황에서 AI 글래스 유통망 확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통사 대리점, 온라인몰 등 판매 채널이 많아지며 부정 이용 가능성도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희경 공공미디어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새로운 기기가 출시되고 유통망이 많아지면 그에 따른 이용과 악용 사례도 많아질 수 밖에 없다”며 “AI 글래스 악용 사례가 나와도 기존 AI기본법이나 정보통신망법, 성폭력처벌법에 포괄되지 않아 법적 공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통3사는 현재로선 출시를 미루거나 판매 물량을 줄일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신사 관계자들은 “몇몇 부정 이용 사례가 나오긴 했어도 판매 금지에 대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고, 객관적으로 이슈화가 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하는 단계”라며 “이용자 보호 약관이나 환불 규정에 대해선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6.07.14 16:54홍지후 기자

통신 3사 작년 보안 투자액은?…22% 증가 3353억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 총액은 3352억663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730억9157만원)보다 22.8%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SK텔레콤 1110억7360만원 ▲KT 1275억6485만원 ▲LG유플러스 966억2789만원이다. 투자액 증가율은 SK텔레콤, 투자 규모는 KT, IT예산 대비 보안 투자 비중은 LG유플러스가 각각 가장 높았다. 14일 본지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올라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앞서 이들 3사는 지난달말 이 같은 내용의 정보보호 공시를 KISA에 신고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유심 해킹 등 대규모 침해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70% 이상 정보보호 투자액을 늘렸다. 2024년 기준 SK텔레콤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652억3148만원에 불과했으나 70.3% 투자액이 늘었다. KT와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투자액 증가율은 각각 2%, 16.7%로 집계됐다. 기업이 얼마나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IT 투입 예산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봐야 한다. 이는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정보기술(IT) 부문에 1조2604억 원을 투자해 IT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7%로 가장 높았고 SK텔레콤(7.2%)과 KT(6.3%)가 뒤를 이었다. 정보보호부문 전담 인력은 SK텔레콤이 400.5명으로 가장 많았다. IT부문 인력 대비 차지하는 비중도 11.8%로 통신 3사 중 가장 높았다. KT는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이 317.1명, IT부문 인력 대비 비중은 5.8%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준 315.3명, 7%로 확인됐다. 통신 3사, 투자액 늘려 보안 아키텍처 고도화한다 통신 3사 모두 침해사고로 곤혹을 치른 만큼 올해를 기점으로 보안 투자를 확대한다. 먼저 SK텔레콤은 정보보호 투자를 디지털 인프라와 서비스 전반의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인식하고, 보안 아키텍처 전환부터 고객 보호 서비스 강화까지 포괄적 관점에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2029년까지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IAM(ID 및 액세스 관리)과 SASE(보안 액세스 서비스 엣지) 등 보안 아키텍처 고도화, 인공지능(AI)발 보안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AI로 보안 운영 및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고도화, 고객 데이터 보호 조치 고도화 등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해서도 투자를 본격화한다. KT는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혁신을 추진한다. 지난 12일에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확산으로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출범함으로써 선제적인 보안 체계 구축에 나섰다. 투자액은 ▲AI 모니터링 체계 강화 ▲글로벌 협업 및 진단 컨설팅 확대 ▲제로트러스트 체계 완성 ▲보안전담인력 확충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전년 대비 30% 이상 보안 투자를 확대하고, 전문 인력을 꾸준히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보안 체계 고도화 작업으로는 내부 보안포털 전면 재구축,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 점검 시스템 신규 구축, AI 기반 보안 모니터링 기능 강화 등을 제시했다. 향후 5년간 투자할 금액으로는 SK텔레콤과 동일한 7000억원 규모를 제시했다.

2026.07.14 16:15김기찬 기자

韓 AI 진검승부 격전지로 꼽은 구글…'풀스택 AI'으로 기업 고객 선점

인공지능(AI) 전환기 구글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풀스택 AI'를 통해 한국 기업 고객들을 업무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은 14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에서 “AI 전환기에 한국은 결코 테스트만을 위한 국가 아니”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이끄는 모든 주체들이 총집합해 진검승부를 겨루는 격전지”라고 묘사했다. 이번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은 구글의 고객 대상 연례 마케팅 행사인 '구글 마케팅 라이브(GML)'와 구글 클라우드의 혁신적인 도전을 소개하는 '구글 클라우드 AI 라이브앤랩스'를 통합해 이날부터 3일간 열린다. 기자간담회에는 윤 사장과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이 참석해 '구글 AI, 한국 파트너의 내일을 함께 그리다'라는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두 사람은 AI 시대를 맞아 소비자의 정보 탐색 및 구매 결정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I 사용 시 탐색 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구매 결정에 보다 큰 확신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의 76%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초기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을 때 AI 검색 등을 포함한 검색 툴을 가장 먼저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한국 소비자의 65%는 특정 카테고리에 어떤 제품이 있는지 파악할 때 AI 검색 툴이 제공하는 링크와 요약 정보가 유용하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AI로 인해 초정밀 탐색 역량도 확장됐다. 한국 소비자의 87%는 원하는 결과를 찾기 위해 보다 긴 검색어를 활용하는 양상을 띤다. 다만, 정보 탐색 영역에서 검색 속도가 단축되고, 정밀화되더라도 아직 AI를 통해 답변을 얻는 것과 구매 결정을 내릴 만큼 충분한 확신을 갖는 것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한다는 점이 구글 측 주장이다. 윤 사장은 “고관여 상품이거나, 가격이 비싸거나 감정적으로 중요한 구매일수록 소비자들은 AI의 답변을 최종 결론이 아닌 하나의 참고 자료로 취급한다”며 “데이터의 출처 투명성과 인간 검증이 수반되지 않으면 쉽게 (인간의 결정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글을 주로 사용하는 소비자의 62%는 고관여 제품 구매 옵션을 좁히는 최종 결정 단계에서 AI 챗봇이나 멀티 모달 검색보다 전통적인 검색 엔진을 많이 활용한다”며 “이 단계에서는 검색 엔진의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상품 구매 시 최종 결정 단계에서는 검색 엔진이 주요하게 활용되면서 마케팅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닿을 수 있는 고객 접점 확보의 가치가 커진다. 윤 사장은 마케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로, 한 게임사의 사례를 들었다. 해당 게임사에 마케팅 인식 변화를 설득한 결과, 게임 출시 45일 만에 1억 달러(약 149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전체 게임 매출이 325% 증가한 것이다. 구글클라우드는 마케팅뿐만 아니라 AI 시대 보안과 방어를 위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게이트웨이'로 활용하는 삼성전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선 사장은 “삼성전자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사내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하는 게이트웨이로 활용해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향후 복잡한 기업 워크플로우를 자율적으로 구축하고 멀티 에이전트를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와 인프라를 정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전사적인 AI 퍼스트 문화 정착을 위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한 CJ올리브영의 사례도 언급했다. 구글은 이들과 협업할 수 있었던 비결로 자사 만의 '풀스택 AI' 역량을 꼽았다. 컴퓨팅 인프라,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유기적으로 결합시켰다는 것이다. 윤 사장은 “구글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은 글로벌 최전선 AI 격전지이자 기술 혁신을 증명해내며 세계를 선도하는 대단히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한국 시장의 가치를 역설했다.

2026.07.14 16:13박서린 기자

[ZD SW 투데이] 벡터, 차세대 차량 진단 'SOVD 토털 솔루션' 출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벡터, 차세대 차량 진단 'SOVD 토털 솔루션' 출시 벡터코리아는 '서비스 지향 차량 진단(SOVD)'을 위한 엔드투엔드(End-to-End) 툴체인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완성차 제조사(OEM)와 부품 공급업체가 차세대 차량 아키텍처에 현대적인 진단 방식인 SOVD를 효율적으로 테스트하고 평가 및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벡터의 SOVD 툴체인은 현재 즉시 도입 가능하며, 최신 SOVD 기술을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SOVD는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과 기존 메카트로닉스 차량 모두에서 진단을 수행할 수 있도록 통일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는 표준 기술이다. 벡터는 차세대 차량의 진단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검증된 툴과 새롭게 개발된 기술들을 하나의 포괄적인 'SOVD 툴체인'으로 결합했다.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 '2026 클라우드 기업편람 발간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KACI)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주요 기업과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26 클라우드 기업편람'을 발간했다. 본 편람은 2021년 첫 발간 이후 올해로 6년째 꾸준히 제작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 기업 전문 자료집이다. 2026 클라우드 기업편람에는 회원사를 비롯한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 핵심 정보와 서비스 현황이 담겼다. 기업별 기본 정보는 물론 주력 사업 분야, 대표 서비스 모델 등을 체계적으로 수록해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하는 수요기관과 산업 관계자들이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투비소프트, AWS '파트너 패스' 취득…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투비소프트가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AWS 파트너 패스'를 취득하며 AWS 공식 소프트웨어 파트너 자격을 확보했다. AWS 파트너 패스는 AWS가 다양한 파트너사의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검증을 완료한 파트너에게 전용 기술과 교육, 공동 마케팅, 영업 협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투비소프트는 이번 AWS 파트너 자격 확보를 계기로 AWS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AWS의 공동 마케팅과 영업 협업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글로벌 공동 영업(Co-sell)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알파팀-임패커스, 재난·안전관리 플랫폼 '세이프온' 공동개발 알파팀과 임패커스가 AI 기반 시설 재난안전 통합관리 플랫폼 '세이프온(SAFE ON)'의 공동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주택, 기업, 종교시설, 사회복지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다양한 시설에서 수행되는 안전점검과 후속 조치, 교육·훈련, 관련 증빙자료 및 보고서 관리 업무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세이프온은 시설별 안전관리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서비스다. 주요 기능은 시설 및 담당자 정보관리, 안전점검 기록, 조치사항 관리, 교육·훈련 이력관리, 관련 서류 보관, 결과보고서 작성 및 출력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유클릭스, CJ올리브영 등 국내 대형 고객사 확보 유클릭스(UCLIX)가 CJ올리브영을 비롯한 국내 대형 고객사를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AWS(Oracle AI Database@AWS)' 초기 고객으로 확보하며 멀티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AWS는 AWS 환경의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전용 인프라에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멀티클라우드 서비스다. 유클릭스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AI 데이터 플랫폼 분야에 대한 투자와 역량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2026.07.14 16:08남혁우 기자

컴투스플랫폼, 'AMPLIFY 2026'서 AI 탑재한 글로벌 게임 플랫폼 비전 발표

컴투스플랫폼(대표 최석원)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컨퍼런스에서 게임 백엔드 서비스 플랫폼에 AI 기술을 전방위적으로 이식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컴투스홀딩스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은 AI 게임 컨퍼런스 'AMPLIFY 2026'에 참가해 AI 기반 글로벌 게임 서비스 전략과 자체 플랫폼 '하이브' 고도화 방향성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AMPLIFY는 AI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는 개발사를 위한 기술 공유 행사로 컴투스플랫폼, 앵커노드, 유모델러, 창조공작소 등 4개 기업이 공동 주관했다. 현장에는 업계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해 실제 현업 적용 사례와 기술 노하우를 나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최석원 대표는 생성형 AI 발전으로 개발 효율성은 높아졌으나 국가별 결제 시스템 구축, 데이터 보호 규제 대응, 보안 등 글로벌 서비스 영역은 여전히 중소 개발사에 높은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게임 백엔드 서비스(GBaaS) 하이브에 접목 중인 다양한 AI 솔루션이 소개됐다. 핵심 기능인 '하이브 AI 애널리틱스'는 이용자 실시간 행동 패턴을 추적하고 AI가 대상군을 자동 분류하는 기술이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담당자가 구어체로 지표 변화 요인을 질문하면 AI가 데이터를 즉각 분석해 답변을 도출해 준다. 글로벌 운영 및 보안 자동화 솔루션도 고도화된다. '하이브 운영 AI'는 다국어 실시간 채팅 번역과 문맥 분석 기반의 악성 채팅 차단 필터링, 커뮤니티 피드백 요약 기능을 일괄 수행한다. AI 기반 보안 시스템인 '하이브 허큘리스'는 비정상적인 로그와 사용 패턴을 정밀 추적해 매크로 이용자를 탐지해 낸다.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AI가 게임 개발 속도를 높인다면, 하이브 플랫폼은 그 결과물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며 "플랫폼 전반에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게임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2026.07.14 16:00진성우 기자

반도체 생산능력·AIDC 확충..."피지컬AI, 국가전략산업으로"

정부가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해 반도체·AI데이터센터·피지컬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중심으로 글로벌 초격차 성장동력을 마련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14일 열린 국무회의에 이같은 내용의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논의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를 준심으로 글로벌 격차를 유지하는 동시에 5극3특, 지방우대 등을 통한 지방주도 성장으로 잠재성장률 반등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K-반도체 성공 신화 완성 먼저 메모리반도체 생산능력을 확 늘린다. 용인과 평택의 수도권 팹을 조기에 완공해 5년 내 메모리반도체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고, 서남권 반도페 팹 4기 구축에 총 800조원을 투자한다. 충청권은 천안과 온양에 HBM 팹 건설에 156조원을 투자해 패키징 거점으로 키운다. 영남권은 기존 산업 기반을 활용해 차세대 반도체와 소부장 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지원도 늘린다. 2032년까지 HBM 이후의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 개발 지원에 2000억원, 2031년까지 데이터센터용 NPU 개발에 7000억원, 2030년까지 미래차와 로봇 등에 특화된 NPU 개발에 1조 3000억원의 R&D 투자에 나선다. 또 SiC 전력반도체 고도화와 질화갈륨 등 차세대 소자 개발에 2032년까지 5000억원, 첨단 패키징 실증 지원에 2031년까지 4000억원을 투입한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은 30개로 늘리고 반도체 아카데미도 6곳으로 확대해 반도체 인력을 육성한다. 또 GIST 내에 설치되는 Arm스쿨로 반도체 인력 10만명 양성에 속도를 낸다.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 특별회계를 신설하며 1조 7000억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금융 지원에 나서고 전력반도체에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에 나선다. AIDC로 데이터 경제 활성화 8.4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자유치를 포함해 550조원을 쏟아부어 2028년 상반기 내에 착공해 2029년부터 단계적 운영에 나선다. SK그룹이 울산에서 1GW를 시작으로 권역별로 4GW 규모 추가를 검토하고 GS는 동해에 2.4GW, 네이버는 세종을 비롯한 지역에 1GW급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꾸린다. AI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기술과 장비를 국산화해 내년부터 국가 전략산업화를 추진하고, AI 데이터센터 특별법에 따라 클러스터를 지정해 전후방 산업 육성 거점을 세운다. 첨단 GPU 약 5만장을 차질없이 확보해 국가 AI 프로젝트에 투입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배분계획을 수립한다. 올해 3분기에 국가 AI컴퓨팅센터 착송에 나서고, 올 하반기에 슈퍼컴퓨터 6호기 운영도 개시한다. 국제기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AI 기능을 집적하는 AI 허브를 조성하고 5개 다자개발은행 AI 협력센터를 유치해 시그니처 AI 프로젝트 발굴도 지원한다. 아울러 국가데이터기본법을 제정해 국가제이터 표준화와 데이터 확보 활용 플랫품을 구축하고, 공공과 민간의 AI 학습용 데이터 통합제공시스템을 마련한다. 이밖에 저작물 학습데이터 거래 활성화 방안, 개인정보 포함 데이터의 활용 혁신방안을 마련해 AI 데이터 활용 활성화에 나선다. 피지컬AI 국가전략산업 육성 피지컬AI 글로벌 1강 도약을 위해 범부처 피지컬 AI 데이터 집적과 활요을 위한 데이터라이브러리를 내년부터 구축해 합성 실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물리세계를 인식 및 판단하고, 자율 동작하는 피지컬AI 구현을 위한 범용 월드모델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집중한다. 제조, 돌봄, 농업 등의 분야에서 피지컬AI 적용 수요를 발굴하고 핵심기술에 대한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피지컬AI 7대 선도 분야로 ▲AI팩토리 ▲AI로봇 ▲AI자동차 ▲AI선박 ▲AI가전 ▲AI드론 ▲AI반도체 등의 지원을 확대한다. AI로봇 분야는 특히 글로벌 3강 목표를 세우고 2028년 상용화 목표로 10대 산업 특화 AI 로봇을 개발해 연간 1000개 현장 보급에 나선다. 액추에이터, 로봇손, 센서 등 3대 취약부품을 위한 전용 R&D를 신설하고 내년부터 로봇 행동데이터 수집과 실증을 위한 산업 특화 데이터 팩토리와 피지컬AI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한다. 새만금 지역에는 로봇파운드리, 대경권에는 실증 테스트필드와 차 부품 업체의 로봇산업 전환 지원으로 지역 중심의 양산체계를 갖춘다. 내년 하반기에는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개시하고 이에 앞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AX 서비스 현장 실증 추진에 600억원을 투입한다. AI 민주정부 실현을 위한 3대 분야 30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공공 AI 사업지원센터'를 통해 사업 전과정을 지원한다. '모두의 AI'는 연내 출시한다. 공공과 민간의 먀 교육 콘텐츠를 연계한 AI 교육 통합포털과 온오프라인 AI 실습환경도 연내 운영한다. 내년 말까지 생애주기와 계층별 맞춤형 AI 교육을 지원하고 전국민 AI 경진대회로 AI 활용문화 확산에 집중한다. 이밖에 AI에 따른 보안 위협에 대응해 보안 특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제로트러스트 확산을 지원한다. 또 양자내성암호 중심의 방어체계를 확립한다.

2026.07.14 14:53박수형 기자

[현장] 지란지교소프트, "AI 시대 핵심은 안전"…3사 통합으로 보안·데이터·AI 결집

지란지교소프트가 지란지교데이터와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NI)를 통합해 보안·데이터·인공지능(AI) 역량을 결집하고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모델 경쟁보다 기업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14일 판교 사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통합 법인 출범 비전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기존 SaaS 운영 역량과 고객 기반, 엔터프라이즈 보안 역량,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기업이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환경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통합한 지란지교소프트는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박승애 대표는 통합 법인의 전체 성장 전략과 사업 비전을 총괄한다. 유병완 대표는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보안·데이터 사업 확장을 맡는다. 이석민 CTO는 AI 기술 개발과 제품 적용을 책임지며 통합 법인의 AI 경쟁력 강화를 이끈다. "통합은 성장 위한 결정…안전한 AI 업무 환경 제공"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이번 통합에 대해 "지란지교소프트는 이미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부족함을 메우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병 배경으로 급변하는 AI 시대에 대한 대응 속도를 꼽았다. 기존에는 회사를 나눠 각 사업과 서비스에 특화하는 방식이 효율적이었지만, 변화 속도가 빠른 AI 환경에서는 조직 간 조율과 의사결정 절차가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3사 합병을 통해 의사소통 체계를 일원화하고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100% 고용승계를 진행했으며 HR·재무 등 업무가 중복되는 조직은 일부 통합했지만 데이터 사업부문·오피스 사업부문은 기존 조직을 유지한 채 배치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AI 시대 핵심 전략으로 안전한 업무환경 구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핵심 플랫폼은 '시큐어 AI 오피스'다. 시큐어 AI 오피스는 기업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를 보호하고, 보안 정책과 권한 체계 안에서 AI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이다. 그는 보안·데이터·AI 역량을 결집해 기업이 가장 믿고 사용할 수 있는 AI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회사는 올해 통합 기준 매출 목표로 400억원을 제시했으며, 이는 지난해 3개 회사 합산 매출 약 313억원보다 28% 증가한 수준이다.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는 항상 준비는 하고 있지만 우선 통합 이후 사업 안정화와 실적 성장에 우선 집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중요한 것은 기업이 AI를 안심하고 업무에 적용해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느냐"며 "고객이 AI를 가장 믿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전한 AI 업무 환경으로 공공·중견 시장 확대 유병완 대표는 합병 이후 시장 전략으로 안전한 AI 업무 환경 구축을 제시했다.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유출과 권한 통제 문제를 줄이고 사내 보안 정책 안에서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란지교데이터는 현재 1만여 공공기관 및 기업 고객, 150만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공공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공공기관 AI 도입 전략은 예산 여건에 따라 이원화한다. 예산이 충분한 기관에는 고성능 인프라를 적용하고 예산이 제한적인 기관에는 NPU 활용과 모델 경량화를 통해 비용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관별 예산과 인프라 차이가 큰 만큼 맞춤형 구축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 시장에 대해서는 보안 우려와 내부 데이터 현황 파악 부족으로 AI 도입 결정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교육회사와 연계한 컨설팅·업무 환경 분석을 먼저 진행하고 이후 오피스 에이전트 도입 컨설팅으로 이어지는 2단계 확산 전략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AI는 보안 솔루션과 달리 사용을 강제하기 어려운 만큼, 직원들이 실제 업무 편의를 체감할 수 있어야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성형 AI 시대에는 문서·PDF·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 보호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란지교데이터는 AI OCR 기반 개인정보 비식별화, 생성형 AI 프롬프트·응답 필터링, 공공·금융권 규제 대응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통제권 유지하며 안전한 AI 활용 지원 이석민 CTO는 안전한 AI 업무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지란지교소프트가 개발 중인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LLM 프록시 게이트웨이'는 외부 AI 사용을 막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한 상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이 구조에서는 사용자가 AI에 질문을 입력하면 개인정보, 계좌번호, 소스코드 등 민감정보를 자동 탐지·마스킹한 뒤 외부 AI로 전달한다. AI가 생성한 응답 역시 정책과 권한 검증을 거쳐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이 CTO는 "기업의 문서 검색은 단순히 많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권한에 맞는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피스 에이전트는 문서 검색을 넘어 기업 데이터를 이해하고 보안 정책을 준수하는 AI 업무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메일, 메신저, 문서, 일정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오피스 에이전트'도 소개했다. PDF, 한글(HWP), 이미지, 표 등 비정형 데이터를 이해하고 사용자 권한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CTO는 "기업의 문서 검색은 단순히 많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권한에 맞는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피스 에이전트는 문서 검색을 넘어 기업 데이터를 이해하고 보안 정책을 준수하는 AI 업무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애 대표는 "지란지교소프트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금융·대기업·엔터프라이즈 역량을 유 대표가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모델과 새로운 기술은 계속 등장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안심하고 업무에 적용해 실제 성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라며 "지란지교소프트는 기업이 AI를 가장 믿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3:06남혁우 기자

모두싸인, '안전한 AI 거버넌스 구축' 인정 받았다

모두싸인(대표 이영준)이 안전한 AI 거버넌스 구축을 인정 받아 'AI 경영시스템(ISO/IEC 42001)' 국제 표준 인증을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ISO/IEC 42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AI 경영시스템(AIMS)에 관한 국제 표준이다. 이 인증은 조직이 AI 기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할 때, 이를 책임감 있고 투명하게 통제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AI 거버넌스 체계를 갖췄는지 평가한다. 이번 인증 취득은 모두싸인이 단순 전자서명을 넘어 계약의 검토부터 보관·관리·분석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기반 CLM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안전한 AI 거버넌스를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글로벌 전자서명 시장을 선도하는 해외 주요 기업들도 아직 ISO 42001 인증을 취득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두싸인이 한발 앞서 국제 표준을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모두싸인은 기존에 보유한 정보보안(ISO 27001), 개인정보보호(ISO 27701), 클라우드 보안(ISO 27017·27018)에 이어 AI 경영시스템 인증까지 확보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및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완성했다. 계약 업무는 기업의 민감한 정보와 법적 의사결정이 집약되는 영역으로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데이터 처리의 투명성과 기술 신뢰성에 대한 고객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모두싸인은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식별·관리하고 지속해서 개선하는 체계를 제3자 인증을 통해 입증하며 솔루션 안정성을 확보했다. 모두싸인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국내외 AI 규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데이터 처리의 투명성을 고도화하고 오류 및 예외 상황 대응 절차를 체계화해 기업 및 기관 고객이 컴플라이언스 우려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계약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계약 데이터를 다루는 플랫폼에서 AI를 책임감 있게 운용한다는 것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철저한 시스템으로 증명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이번 ISO/IEC 42001 인증을 계기로 고객이 계약의 전 과정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CLM 플랫폼으로서의 선도적 지위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1:40백봉삼 기자

캐노피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서 치명적 취약점 990건 발견"

'프로젝트 캐노피(Project Canopy)'의 첫 번째 분석 결과물이 공개됐다.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eGovFRAME)'를 분석한 결과, 시스템에 치명적인 오류나 권한 상승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구조적 결함 및 보안 취약점 990건을 최종 식별했다고 밝혔다. '캐노피'는 사단법인 프로젝트 플라즈마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출범한 공익 AI 보안 이니셔티브다. '미토스'발 보안 경고를 불러 일으킨 미국의 '글래스윙' 프로젝트 이후 발족했다. 14일 '캐노피'는 첫 번째 프로젝트 대상으로 대한민국 정부 및 수많은 공공·민간 시스템 통합(SI) 프로젝트에서 표준 베이스라인으로 활용 중인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eGovFRAME)'를 선정, 분석했다. 프레임워크가 배포하는 공통 컴포넌트(기존 모놀리식 및 신규 MSA용 공통 컴포넌트 전체)를 대상으로 AI기반 자동화 취약점 분석 엔진을 가동했다. 1차 탐지한 1300여 건의 취약점 후보군 중 고도화된 정제 시스템을 거쳐 중복 및 오탐을 엄격하게 필터링한 결과, 시스템에 치명적인 오류나 권한 상승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구조적 결함 및 보안 취약점 990건을 최종 식별했다. 특히 최종 식별된 취약점 중 10%가 '심각(Critical)' 또는 '높음(High)' 등급에 해당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주요 사례는 비밀번호 없이 임의의 계정으로 접속할 수 있는 '인증 우회', 일반 사용자가 서버 권한으로 데이터베이스를 조작할 수 있는 '임의 SQL 실행', 고정 암호키 노출에 따른 '임의 파일 탈취', 권한 상승 공격이 가능한 '안전하지 않은 직접 객체 참조(IDOR/BOLA)' 등이 포함됐다.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는 외부 라이브러리처럼 한 줄 선언으로 업데이트가 불가능하고, 소스 코드를 복사해 사용하는 '템플릿 형태'의 구조적 특성을 지녔다. 이로 인해 공급망 파이프라인이 단절돼 일선 시스템에는 취약점이 패치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되는 '패치 고립'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프레임워크의 복제된 코드가 수많은 다운스트림 시스템에 넓게 퍼져 있는 만큼, 내부 취약점 하나가 단일 사이트 문제를 넘어 국가 공공·민간 서비스 전반의 잠재적 위협으로 직결될 수 있다고 '캐노피'는 지적했다. 특히 '캐노피'는 이번에 집계한 수치가 일반적인 거대언어모델(LLM)이 생성한 가공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결과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도화된 자체 시스템 분석 엔진을 거쳐 오탐(False Positive) 가능성이 높은 항목을 시스템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걸러낸 '정제 데이터'라는 설명이다. 사람이 수개월을 매달려도 다 보지 못할 방대한 코드에서, 오직 시스템분석 만으로 악용 가능한 수많은 보안 취약점 후보를 찾아낸 것이다. 최소한 취약점을 탐지하는 단계만큼은 AI 분석 기술이 인간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시대가 왔음을 증명했다. 캐노피는 “탐지 자동화는 성공했으나 이제 진짜 과제는 다음 단계에 있다”며 “이 방대한 취약점 후보군을 누가 꼼꼼히 선별(Triage)하고, 또 어떻게 고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프로젝트 캐노피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AI 기반 자동화 엔진이 쏟아낸 방대한 탐지 물량을 인적 자원이 검증하는 '대기열 병목 현상' 속에서도, 관련 기관들은 공식 제보된 취약점을 적극 패치하며 최신 브랜치에 반영하고 있다. 박세준 프로젝트 캐노피 위원장은 “현재 해당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운영 중인 기업 및 기관이라면 이번 분석 결과를 반드시 참고하고 보안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현재 조치 대기 중인 잔여 취약점 정보와 기적용된 구체적인 패치 정보는 '프로젝트 캐노피 파트너' 회원사에는 선제 제공된다”고 밝혔다. 캐노피 파트너십에 가입한 기업·기관은 자사 시스템 공급망의 위협을 선제적으로 인지하고 방어할 수 있는 특전을 얻는다. 아울러 '캐노피'는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외에 글로벌 시장 및 국내외 환경에서 널리 쓰이는 또 다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분석을 정기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박위원장은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는 기술은 이미 AI의 도입으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지만, 이를 실질적으로 검증하고 패치를 전파해 안전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은 결국 유기적인 협업 플랫폼의 몫”이라며 “취약점 탐지를 넘어 공공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안전지대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캐노피의 여정에 많은 기업과 연구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파트너십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캐노피'의 첫 번째 분석 결과와 파트너 가입 및 스튜어드 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프로젝트 캐노피 공식 웹사이트(https://project-canop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프로젝트 캐노피(Project Canopy)는 AI 기반 취약점 방어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공익 이니셔티브로 지난 6월 17일 공식 출범했다. AI 기반 취약점 탐지 분석 엔진을 활용해 주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그리고 공익 목적의 민생 인프라 등을 전수 조사하고, 숨겨진 잠재적 보안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탐지한다. 단순히 결함을 발견하는 기술적 성과를 넘어, 탐지된 방대한 취약점 후보군을 정밀 검증(Triage)하고 패치를 일선 운영 시스템까지 안전하게 전파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보안 여력이 부족한 병원, 학교, 공공 유틸리티 등 민생 인프라 전반의 확산을 지향한다. 현재 36개 기업, 기관들이 파트너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2026.07.14 11:33방은주 기자

[AI는 지금] "한 성격하네?"…영어로 물으면 더 깐깐한 클로드, 언어 따라 AI 성향 달라

같은 인공지능(AI) 모델이라도 어떤 버전을 사용하고 어떤 언어로 질문하느냐에 따라 답변의 태도와 판단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 기업들이 모델의 정확도와 추론 성능뿐 아니라 실제 이용 과정에서 드러나는 성격과 가치 표현까지 측정·관리하려는 단계로 들어서는 모습이다. 앤트로픽은 1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 클로드 이용자와의 익명 대화를 분석한 '모델과 언어에 따른 클로드의 가치 표현'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클로드가 대화에서 드러내는 가치 표현을 ▲수용성과 신중함 ▲따뜻함과 엄밀함 ▲깊이와 간결함 ▲솔직함과 실행 중심 등 4개 축으로 정리했다. 분석 대상은 클로드 소넷 4.6과 오퍼스 4.6·4.7을 이용한 대화 30만9815건이다.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클로드에서 사용량이 많은 20개 언어를 포함했으며 모델과 언어 조합마다 약 5000건의 대화를 비교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실제 대화에서 확인한 3307개 가치 표현을 유사한 의미별로 묶어 339개 상위 가치로 줄였다. 이후 이용자가 주관적인 판단이나 조언을 요청한 대화에서 각 가치가 나타났는지를 분류하고,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강한 가치들을 4개 축으로 압축했다. 모델별로는 응답 성향이 뚜렷하게 갈렸다. 소넷 4.6은 이용자의 생각을 긍정하고 말투를 맞추는 등 수용성과 따뜻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오퍼스 4.6은 요청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고 핵심을 직접 전달하는 경향이 강했다. 오퍼스 4.7은 잘못된 전제를 지적하거나 요청받지 않은 위험까지 경고하는 비중이 높았다. 답변의 근거와 한계를 자세히 설명하고 이용자의 작업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성향도 다른 모델보다 강하게 나타났다. 앤트로픽은 "오퍼스 4.7은 이용자의 잘못된 가정에 반박하고 위험을 먼저 알렸다"며 "자신의 오류와 한계를 인정하는 경향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차이는 기업이 AI 모델을 선택하는 기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고객 상담이나 교육 서비스에는 이용자의 감정과 의도를 세밀하게 반영하는 모델이 적합할 수 있지만 법률·금융 검토나 보안 업무에서는 위험을 먼저 경고하고 근거를 따지는 모델이 유리할 수 있다. 같은 제품군 안에서도 모델별 행동 성향이 다르다면 기업은 벤치마크 점수나 비용만으로 모델을 선정하기 어려워진다. 이에 업무별로 필요한 응답 태도와 오류 대응 방식, 불확실성 공개 수준을 함께 평가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언어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영어로 대화할 때 클로드는 신중함과 엄밀함, 깊이 있는 설명을 상대적으로 강조했다. 러시아어에서도 가정을 검증하고 세부 사항을 바로잡는 성향이 강했다. 힌디어와 아랍어에서는 긍정적인 표현과 격려, 공감 등 따뜻함이 두드러졌다. 아랍어에서는 이용자의 선호를 따르고 짧게 답하는 경향도 강했으며, 인도네시아어에서는 불확실성을 설명하기보다 실행 가능한 결과를 제공하는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동일한 사업계획서나 업무 제안서를 평가하더라도 언어에 따라 이용자가 받는 평가의 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글로벌 기업이 하나의 AI 서비스를 여러 국가에 배포할 경우 번역 정확도뿐 아니라 언어별 조언 강도와 위험 판단의 일관성도 검증해야 할 필요가 생길 수 있다.언어별 차이가 발생한 원인은 이번 연구에서 규명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언어마다 학습 데이터의 양과 구성이 다른 점과 각 언어권의 대화 관습이 모델 응답에 반영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특정 언어의 학습 데이터에 전문 문서가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됐다면 해당 언어에서 정확성과 엄밀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이번 연구가 클로드의 가치 표현 전반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이 도출한 4개 축은 대화에서 나타난 가치 표현 차이의 약 15%를 설명하는 데 그쳤다. 모델과 언어별 응답 성향을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는 의미는 있지만, 클로드의 복잡한 판단 방식을 이들 축만으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앤트로픽은 이 방법을 모델 출시 전 평가와 출시 후 모니터링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모델 업데이트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성향 변화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특정 가치 표현이 학습 데이터나 미세조정 과정의 어느 단계에서 비롯됐는지 추적하는 방식이다. 이번 일을 토대로 AI 모델 평가 경쟁은 정답률과 코딩 성능 중심에서 실제 이용 환경의 행동 품질로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고객이 모델별 성격을 비교할 수 있게 되면 AI 업체들도 안전성이나 친절함 같은 추상적인 표현 대신 응답 성향을 계량화한 자료를 요구받을 수 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가 표현하는 가치가 모델과 언어에 따라 의도적으로 선택하지 않은 방식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차이가 왜 발생하고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인지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4 11:05장유미 기자

토요타그룹·다이와보우 등 일본기업, 포시에스 방문…일본 시장 공략 박차

포시에스가 일본 주요 IT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전자문서 기술을 선보이며 일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시에스는 최근 일본컴퓨터시스템공급자협회(JCSSA) 소속 회원사 임원 및 대표이사로 구성된 시찰단이 본사를 방문해 AI 전자문서 및 전자계약 솔루션을 살펴봤다고 13일 밝혔다. JCSSA는 일본의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표 IT 협단체다. 이번 방문에는 토요타그룹 계열사와 다이와보우를 비롯한 10여 개 회원사 경영진이 참여했다. 포시에스 일본법인 역시 JCSSA 정회원사로 활동하고 있어 이번 만남은 양측 협력 확대 측면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방문단은 한국 기업들의 AI 활용 사례와 디지털전환(DX) 전략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한했다. 특히 AI가 전자문서 및 전자계약 업무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실제 업무 효율성 향상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포시에스는 이날 클라우드 기반 AI 전자계약 플랫폼 '이폼사인(eformsign)'과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 '아이오즈 에카(AIOZ EKA)'를 소개했다. 시연에서는 계약서와 각종 업무 문서를 AI가 자동 분석하고, 문서를 포함한 사내 정보를 자연어 기반 대화 형식으로 검색·요약하는 기능이 공개됐다. 방문단은 전자문서 업무 자동화 수준과 AI 활용 방식에 큰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질문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폼사인에 적용된 AI 비서 기능은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기능은 문서 내 입력 항목과 서명 영역을 자동으로 인식해 배치하는 기술로, 포시에스가 축적해 온 전자문서 기술과 AI를 결합해 구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를 활용하면 문서 작성 및 계약 프로세스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90%까지 단축할 수 있다. 포시에스는 현재 국내 금융기관 다수가 자사 전자문서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등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보안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금융·공공 분야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방문은 일본 시장 내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단위 유통망과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한 JCSSA 회원사들과의 접점이 늘어나면서 향후 공공·민간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포시에스는 현재 일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일본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일본 IT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관계자들에게 AI 기반 전자문서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소개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일본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공공·민간 분야를 아우르는 시장 공략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0:17남혁우 기자

SKT 독파모 정예팀에 SK AX·테크노매트릭스 합류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SK AX와 테크노매트릭스를 새롭게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 정예팀은 산업 AI 전환과 제조분야 AI 운영에 전문성을 갖춘 두 회사의 합류로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산업 확산 역량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SK AX는 제조, 통신 미디어, 반도체,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AI혁신 사업을 주도하는 AI 전환 전문 기업이다. 정예팀 내에서는 B2B AX 사례 발굴, 실증 추진, 산업 확산 체계 구축 등을 맡는다. SK AX는 에이닷엑스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업무 생산성 향상, 보고서 작성, 에이전트 빌더 등을 지원하고 있다. 테크노매트릭스는 AI 모델 운영 최적화 분야의 AI, ML, FM-Ops 전문 기업이다. 제조, 금융, I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모델링과 운영 최적화 경험을 축적해 왔다. 테크노매트릭스의 합류로 제조 AI 전환과 운영 최적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독자 AI 모델이 개발 단계에 머물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갈 방침이다. SK텔레콤 정예팀은 모델 개발, 데이터 구축, 국산 AI 반도체 활용, 서비스 실증, 학계 연구, 산업 적용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력체계도 강화했다. 특히 컨소시엄 내부 협력을 모델과 인프라, 선행연구, 데이터, 서비스 확산 등 4개 트랙으로 나눠 운영하며 참여기관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정예팀은 2차 단계평가를 위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닷엑스 K2를 구축했다. 에이닷엑스 K2는 대규모 언어모델이 복잡한 업무를 이해하고 수행하는 에이전틱 역량을 높이는 한편, 산업 현장 확산을 위한 개방성과 효율성도 함께 고려해 개발됐다. 아울러 산업 AX, 공공 국방, 제조, 게임, 모빌리티, 검색, 보안, 바이오 등 다양한 영역으로 독자 AI 모델의 활용 가능성을 넓혀갈 계획이다. 정예팀은 에이닷, 에이닷비즈, T맵 등 SK텔레콤의 주요 서비스 접점을 통해 국민 일상 속 AI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정보 탐색, 일정 조율, 공공·민간 서비스 연계 등 생활 밀착형 에이전트로 발전시켜 국민이 자연스럽게 독자 AI를 체감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 영역에서는 KG스틸의 철강 제조 현장 AI 에이전트, 코넥의 주조 가공 공정 품질 개선 제조 AI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또한 국방 특화 모델 개발도 추진 중이다. 포티투닷은 SK텔레콤 정예팀 개발 모델을 모빌리티 및 온디바이스 영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있다. 라이너는 질의, 참고문서, 답변이 연계된 고품질 구조화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는 한편, 자사 검색 지식 서비스에 적용된 SK텔레콤 정예팀 모델에 대한 사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모델담당은 “독자 모델 개발부터 산업 AI 전환까지 정예팀 역량을 결집해 K-AI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09:06박수형 기자

나델라 CEO "기업, AI 쓰다 업무 노하우 뺏겨…자체 학습 환경 필수"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인공지능(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출과 기술 종속 위험을 경고했다. 14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기업이 AI 이용료뿐 아니라 핵심 업무 지식까지 모델 개발사에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막으려면 기업이 데이터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는 자체 운영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AI 모델이 이용자가 작성한 프롬프트와 에이전트가 사용한 도구로 기업 업무를 학습한다고 봤다. 특히 모델 오류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입력되는 수정 사항이 조직 경험과 판단 기준을 담은 노하우로 정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델라 CEO는 "이 과정에서 기업 고객은 내부 사업 구조와 업무 방식에 관한 정보를 AI 개발사에 넘길 수 있다"며 "돈을 주고도 얻기 어려운 지식을 모델 업체에 넘기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I 개발사가 인터넷에 공개된 데이터로 모델을 학습하면서 타기업 모델 증류를 제한하는 관행도 비판했다. 증류는 기존 모델 결과물을 분석해 작동 방식을 익히고 이를 토대로 더 작고 저렴한 모델을 개발하는 방법론이다. 나델라 CEO는 AI 업체가 고객의 질문과 답변 기록을 자사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약관에 규정한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입력한 프롬프트와 오류 수정 내용이 외부 AI의 성능을 높이는 데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기업은 프롬프트와 피드백을 포함한 데이터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는 자체 학습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기업 데이터가 저장된 클라우드에 독립적인 학습 체계를 구축해 AI 사용 과정에서 만들어진 지식을 내부 자산으로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나델라 CEO는 특정 모델 업체에 대한 종속을 줄이기 위한 '오케스트레이션 계층' 구축도 제안했다. 여러 업체 AI 모델을 필요에 따라 바꿔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격과 성능·보안 조건에 맞춰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업은 AI 모델을 사용하기 위해 돈과 핵심 지식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라며 "AI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지식은 해당 기업 소유여야 한다"고 밝혔다.

2026.07.14 09:05김미정 기자

KT, 국정자원 ISP 수립 우선협상대상자 선정...693개 시스템 재배치

KT가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혁신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국가 공공 AI 인프라 혁신을 위한 설계 작업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운영 중인 공공 정보시스템의 재배치 기준을 세우고, 향후 데이터센터 운영과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포함한 국가 정보자원 관리체계의 혁신 방향을 마련하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 KT는 단순한 정보시스템 이전 계획을 넘어 국가 공공 AI 인프라 운영 방향과 역할을 새롭게 설계하는 것으로 접근하고 있다. 공공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 기준과 데이터센터 운영 방향, 재해복구(DR)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국가 정보자원 인프라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내년 3월까지 국가망보안체계(N2SF) 등급과 시스템 중요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전 본원에서 운영 중인 693개 정보시스템의 재배치 기준 및 단계별 이전 로드맵 수립 ▲공공 데이터센터(DC) 운영 대안 마련 ▲민간 클라우드 활용 확대에 따른 국정자원 역할 재정립 등 3대 핵심 과업을 수행한다. 특히 경제성과 보안성,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국내 IT 산업 생태계까지 고려해 국가 공공 정보시스템의 효율적인 재배치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공공 정보시스템 중요도와 보안 수준에 따라 시스템별 특성을 분석하고, 국가망보안체계(N2SF)와 시스템 중요도 기준을 적용해 재배치 기준을 마련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 데이터센터와 민간 클라우드 등 각 시스템에 적합한 인프라 환경을 검토해 단계적인 이전 로드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국가정보통신망 연계 아키텍처 수립도 담당한다. 정보시스템 재배치 컨설팅과 데이터센터 대안과 차세대 AI 인프라 기준 수립, 기존 시스템 현황 분석과 보안체계 적용 등 각 분야의 전문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원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공공금융사업본부장은 “이 사업은 국가 공공 AI 인프라의 새로운 운영 체계와 방향을 설계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KT는 행정안전부, NIA와 긴밀하게 협의해 국정자원 정보화전략계획 수립과 AI 정부 실현을 위한 기반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08:59박수형 기자

엔키화이트햇, '핵테온 2026' 출제·운영 성료

오펜시브 보안 전문 기업 엔키화이트햇(대표 이성권)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핵테온 세종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의 문제 출제 및 대회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가정보원과 세종시가 공동 주최한 사이버보안 행사로, 47개국 216개 대학에서 548개 팀, 총 1799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엔키화이트햇은 이번 대회 공식 운영사로서 고도화된 실전 해킹 역량이 반영된 문제들을 기획 및 출제했다. 엔키화이트햇은 매년 국제 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CODEGATE)',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 '화이트햇 콘테스트' 등을 다년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바 있다. 다년간의 대회 운영 노하우와 세계 수준의 화이트해커 기술력이 이번 대회 출제 문제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상급 난이도로 출제된 통합형 CTF 문제 'SEJONG-1: Shadow Uplink'는 항공우주 보안의 현실을 반영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문제는 참가자가 가상의 세종 지상국 웹 서비스를 해킹한 뒤, 취약한 위성체(SEJONG-1)를 공격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문제는 엔키화이트햇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연구책임자 최두호 교수)가 공동 기획·개발한 실전형 콘텐츠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교육부 글로컬랩 사업의 일환인 방산기술보호연구소 컨소시엄 멤버로, '첨단방위 사이버 교육훈련장 구축 및 콘텐츠 개발' 과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과업에서 고려대는 우주항공 및 드론 보안 등 첨단방위보호기술 분야를 담당하며, 실전 중심의 교육·훈련 콘텐츠 개발을 추진중이다. 엔키화이트햇 콘텐츠팀은 실제 위성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위성 통신의 가시성 특성을 문제 시스템에 반영했다. 통신이 45초 동안 비활성화되고 15초 동안만 활성화되는 제한적인 시간 창을 제공해, 참가자들이 실제 우주 환경과 유사한 제약 조건에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했다. 나아가 단순한 취약점 탐지를 넘어, 우주 시스템 요소 간의 신뢰 경계가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과정을 실전처럼 체험하게 문제 해결 과정을 구성해 대회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김승환 엔키화이트햇 콘텐츠팀장은 "우주·항공 인프라 등 국가 핵심 자산을 향한 사이버 위협이 점차 고도화되는 만큼, 단순 취약점 찾기를 넘어 시스템 간 신뢰 경계가 무너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문제를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오펜시브 보안 기술력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콘텐츠는 대학의 방산·우주 보안 연구역량과 민간 보안기업의 실전 오펜시브 보안 기술을 결합한 산학협력 사례로, 향후 우주·방산 분야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콘텐츠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2026.07.13 20:52김기찬 기자

시큐웨이브, AI 시대 엔드포인트 운영 전략 제시

오픈베이스 자회사이자 팀뷰어(TeamViewer) DEX 국내 총판인 시큐웨이브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로얄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CISO KOREA 2026'에 팀뷰어 코리아와 함께 참가해 AI 기반 엔드포인트 운영 및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전략을 소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협의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AI 시대의 CISO 실전노트'를 주제로 개최됐다. AI 확산으로 공격 표면이 빠르게 확대되고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기업과 기관이 직면한 보안 과제와 대응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CISO협의회 회원을 비롯해 공공기관 및 기업 CISO 등 753명이 참석했으며, 총 48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AI 시대 보안 전략과 실무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29개 전시부스와 31개 세션이 마련됐다. 시큐웨이브는 팀뷰어 코리아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AI 기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환경에서 요구되는 엔드포인트 운영 혁신과 사용자 경험 개선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AI 활용 확대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확산에 따라 기존의 사후 대응 중심 운영 체계에서 벗어나 예측과 예방 중심의 운영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팀뷰어 코리아 김도연 상무가 'CISO를 위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시대의 보안 운영 전략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도연 상무는 발표를 통해 "AI 기반 디지털 직원 경험(DEX) 기술이 단순한 IT 운영 효율화를 넘어 보안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특히 사용자보다 먼저 문제 징후를 발견하고 대응하는 예측형 운영 체계를 통해 반복적인 운영 업무를 자동화하고 장애의 근본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생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시큐웨이브 관계자는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엔드포인트 운영과 사용자 경험, 보안 관리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접근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팀뷰어 코리아와 함께 고객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축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3 19:26김기찬 기자

AI스페라, 글로벌 AI 보안 운영 플랫폼 토크와 파트너십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전문기업 AI스페라(AI SPERA, 대표 강병탁)가 미국 에이전틱 보안 운영 플랫폼 선도 기업 토크(Torq)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사의 CTI 솔루션 '크리미널 IP(Criminal IP)'와 토크의 'AI SOC 플랫폼'과 연동한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연동을 통해 크리미널 IP의 위협 인텔리전스는 Torq AI SOC 플랫폼의 탐지•조사•대응 워크플로우에 통합된다. 이에 따라 기업 보안관제센터(SOC)는 IP 주소, 도메인, 인터넷 노출 자산 등 주요 보안 지표를 별도 플랫폼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자동 분석하고, 위협 수준에 따라 후속 대응까지 연계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보안 운영 환경에서는 급증하는 보안 경보를 처리하기 위해 여러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수동으로 오가며 위험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크리미널 IP와 Torq AI SOC 플랫폼의 연동은 이러한 과정을 자동화해 보안 운영 속도와 대응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술적으로는 Torq AI SOC 플랫폼에 IP, 도메인, 자산 등 보안 지표가 유입되면 플랫폼이 해당 지표를 크리미널 IP의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로 자동 전달하는 방식이다. 크리미널 IP는 해당 IP의 악성•의심 여부, 도메인의 악성•피싱 연계 여부, 인터넷 노출 자산의 위험 요소와 취약점 악용 가능성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Torq AI SOC 플랫폼은 이렇게 보강된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심각도와 대응 경로를 판단한다. 이번 연동으로 Torq AI SOC 플랫폼은 크리미널 IP가 제공하는 IP 평판 조회, 악성•의심 활동 분석, VPN•호스팅 기반 위협 탐지, DNS 서버 안전성 평가, 도메인 인텔리전스 리포트, 인터넷 노출 자산 및 서비스 정보 검색, 취약점 공격 정보 분석 등 주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안팀은 유입되는 IP, 도메인, 자산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악성으로 확인된 지표에 대해서는 보안 체계 전반에서 차단•격리 등 대응 조치를 자동화할 수 있다. 또한 공격표면 조사 과정에서도 자산별 노출 정보와 취약점 맥락을 함께 확인해 분석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크리미널 IP의 위협 인텔리전스가 단순 분석 정보를 넘어 실제 보안 대응 자동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AI스페라는 글로벌 보안 운영 자동화 생태계에서 크리미널 IP의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ldad Livni Torq 공동창업자 겸 CINO는 “Torq는 세계적인 사이버 보안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크리미널 IP를 파트너 생태계에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위협 인텔리전스와 신속한 AI 기반 대응 역량을 결합해 기업들이 마주하는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리미널 IP와 Torq 연동은 Torq AI SOC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AI스페라는 최근 공격표면관리(ASM)를 AI 기반 위협 노출 관리 체계로 확장하는 차세대 전략 'AITEM(AI-based Threat Exposure Management)'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크리미널 IP의 위협 인텔리전스를 보안 운영 자동화와 대응 영역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2026.07.13 18:15방은주 기자

해킹 책임, '제재' 넘어 '피해 구제'로…기업 보안 투자 늘어날까

앞으로 해킹, 랜섬웨어(Ransomware) 등 침해사고로 정보통신서비스 장애가 2시간 이상 이어질 경우 기업에서 이용자에게 사고 사실을 알려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 또한 침해사고를 신고한 날부터 14일 내로 이용자의 피해구제 방안을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 조치가 단순 기업의 제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피해 구제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결국 기업이 부담해야 할 책임 범위가 늘어난 만큼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이에 안티 랜섬웨어 등 침해사고에 대응하는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최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입법예고됐다. 개정 시행령에는 침해사고로 정보통신서비스 장애 또는 중단이 2시간 이상 발생한 경우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사고 사실을 통지하고, 침해사고를 신고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이용자 피해 구제 조치 내용과 결과를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통지 내용에는 사고 발생 시점과 원인, 피해 내용, 대응 현황, 이용자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 피해구제 절차, 담당 부서 연락처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기업의 사이버 침해사고가 신고·수습·제재 등을 넘어 이용자 피해 구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기업의 책임 범위를 확장시켰다. 최근 보안 관련 규제는 강화 추세다. 오는 9월11일부터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기업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정보보호 투자 공시 의무 대상이 전체 상장사 및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의무 기업 등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지난해부터 잇달은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 유출, 정보통신서비스 이용 불가 등 피해가 확대된 만큼 사고가 발생한 기업에 더 많은 책임을 부여함으로써 보안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정보통신서비스가 2시간 이상 중단되는 수준의 공격은 해킹으로 인한 침입이 발생해 이를 조치하기 위함이거나, 랜섬웨어 공격으로 서비스가 마비돼 정상적으로 운영이 불가능한 경우,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관련한 보안 솔루션 투자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정보통신망법 개정, 보안 관련 컴플라이언스 강화로 보안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정부가 정보통신망법 개정 등으로 침해사고 사전 예방 조치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기업이나 조직에서도 보안에 사전 투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만 보안업계에서는 아직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홍승균 에브리존 대표는 "해킹은 여러 형태가 있고, 사고에 여러 정황이 있기 때문에 정확히 투자 활성화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안티 랜섬웨어 시장의 수혜를 기대하기에도 한정적"이라고 밝혔다.

2026.07.13 17:56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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