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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에스, '아이오즈 에카' 공개…AI 에이전트 플랫폼 승부수

포시에스가 전자문서·전자계약을 넘어 기업 내부 지식을 통합 관리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 곳곳에 흩어진 문서와 메일, 데이터베이스(DB)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수집·분석해 보고서 작성까지 지원하는 조직 맞춤형 AI 서비스를 앞세워 기업 업무 혁신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포시에스는 조직 맞춤형 AI 에이전트 플랫폼 '아이오즈 에카(AIOZ EKA)'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아이오즈 에카를 전자문서·전자계약 업계 최초 완성형 AI 에이전트로 소개하며 자료 검색부터 정리와 결과물 생성까지 단일 서비스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즈 에카는 전자문서와 전자계약 업무에서 생성되는 정보뿐 아니라 메일과 게시판, 사내 문서함, DB 등 기업 내부에 분산된 업무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수집·정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필요한 정보를 찾아 답변을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고서까지 자동으로 작성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조직 내부 자료를 근거로 답변을 생성하는 구조를 적용해 일반 생성형 AI의 한계로 지적되는 환각과 내부 정보 유출 우려를 줄였다. 기업 환경에 맞춰 설계돼 내부 규정과 보안 요구사항을 반영한 AI 활용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기존 서비스와의 연계성도 강화했다.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 '이폼사인'에서 생성된 문서와 데이터를 아이오즈 에카가 분석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고 이를 오즈리포트와 뷰어를 통해 보고서와 각종 서식으로 제공한다. 문서 작성과 보관, 검색, 활용까지 하나의 업무 흐름으로 연결해 기업 업무 지식을 지속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했다. 포시에스는 기업들의 도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규모와 예산에 관계없이 시범 운영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서비스 체험 이후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시범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 지원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30여 년간 축적한 전자문서·전자계약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고도해왔다. 현재 AI를 포함한 2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ISO 27001, ISO 27017, ISO 27018 등 국제 정보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정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과 디지털서비스 혁신제품에도 선정됐으며 지난해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대통령상과 벤처창업진흥 유공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포시에스는 기존 이폼사인 고객 기반에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확대 제공해 고객당 매출 규모를 높이고 구독형 서비스 비중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아이오즈 에카는 전자문서·전자계약 업무를 작성하고 보관하는 역할을 넘어 회사에 나뉘어 있던 정보를 AI가 대신 모으고 정리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며 "30년 이상 축적한 기술력과 AI를 결합해 기업이 보유한 자료와 지식을 진짜 자산으로 바꾸고 부담 없는 시범 운영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6 16:36한정호 기자

KT, 팔란티어와 해커톤 열어 현장형 AI 인재 양성

KT가 팔란티어와 손잡고 사내 임직원 대상 AI 해커톤 '에이전트 캠프'를 열어 현업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형 AI 에이전트 과제를 발굴했다. 이를 통해 현장 중심 전방배치 엔지니어(FDE)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B2B AX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KT는 사내 임직원 대상 AI 해커톤 행사 '에이전트 캠프'를 진행해 현업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AI 에이전트 과제를 발굴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KT 분당 사옥에서 진행됐다. 임직원이 업무 혁신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 참여했다. 캠프는 KT FDE 전략을 구체화하고, 현장에서 검증 가능한 실행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FDE는 기술과 데이터 기반으로 가입자 현장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역할로, 행사를 통해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 방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캠프에선 ▲AI 네트워크 보안 관제 에이전트▲ AI 에너지 운영 최적화 에이전트▲데이터 포 AI 에이전트등 KT 주요 사업 영역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3개 프로젝트가 주요 과제로 주어졌다. 참가자는 AI와 데이터를 통합해 해결 방안을 설계했다. 팔란티어 데이터 통합 플랫폼 '파운드리'와 AI 플랫폼 'AIP'를 활용해 데이터를 의미 단위로 연결하는 온톨로지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팔란티어 FDE가 멘토로 참여해 기술 멘토링과 협업을 지원했다. 단순 AI 에이전트 개발에서 나아가 기업의 사업과 인프라 운영 영역에서 현업 임직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업무 문제점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효율화 방안을 찾았다는 점에서 행사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변우철 KT AX엔지니어링 본부 FDE 담당은 KT FDE 차별점으로 "여러 기업이 FDE 방식을 추구하며 팀을 만들고 있지만 KT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고객이자 파트너인 독특한 형태를 띠기에, 내부 과제를 지속 연구할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엔지니어들이 KT만의 고유한 문제해결 방법론을 바탕으로 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T는 다수의 팔란티어 엔지니어를 확보했고,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가장 역량있는 FDE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에이전트 캠프같은 사내 AI 혁신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데이터, AI, 시스템 구축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FDE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가입자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전문가를 배출해 AX 실행력과 추진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변 담당은 “에이전트 캠프같은 다양한 AI 혁신 프로그램을 마련해 임직원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KT는 팔란티어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검증된 실행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B2B AX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2026.07.16 16:20홍지후 기자

[단독] 이더리움 재단, 21일 韓 금융권과 회동…코스콤·DB증권 만난다

이더리움 재단이 한국 금융권과 손잡고 블록체인 인프라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1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 글로벌 정책 전략 조직의 아드라인 리 아시아태평양 정책총괄은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오찬에는 금융투자협회, 코스콤, 한국수출입은행, DB증권 등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금융권의 블록체인 인프라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는 시점에서 마련됐다. 아드라인 리 정책총괄은 금융 인프라로서 이더리움이 갖춘 기술적 강점과 보안성을 설명하고, 실제 도입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이더리움 재단의 방한은 가상자산 제도화를 위한 입법 논의와도 맞물린다. 최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가 올해 하반기 관련 입법 완료를 공언한 만큼, 이번 만남이 연내 입법 추진과 함께 금융권의 블록체인 도입에 속도를 더할지 주목된다. 오찬에는 이더리움 레이어2(L2) 솔루션인 옵티미즘의 카일 젠키 최고사업책임자(CBO)와 크리스토퍼 안드레올라 상업전략 시니어 디렉터도 참석해 확장성 솔루션과 협력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동은 한국과 이더리움 생태계를 잇는 민간 협력체 '이더리움 코리아 컨소시엄'의 운영사 논스클래식이 주도했다. 지난 4월 출범한 이 컨소시엄에는 국내 블록체인 빌더와 기업 1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2026.07.16 16:18홍하나 기자

[써보고서] 코딩보다 설계 먼저…AWS 키로 "시행착오 줄여 비용 절감"

# "최근 작성 기사를 팩트체크 에이전트로 넘겨야 합니다." 채팅창에 이렇게 적고 검증할 기사를 선택한 뒤 조사 결과의 출처를 함께 남기도록 몇 줄을 덧붙였다. 엔터를 누르자 화면에는 '작업 중(Working)' 표시가 나타났고 실행 권한을 묻는 창이 뜰 때마다 '허용(Allow)' 버튼만 눌러줬다. 몇 분 뒤 뉴스룸에는 기사 초안을 검증하고 결과와 출처를 보여주는 팩트체크 기능이 구현됐다. AWS 코리아는 16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AI-DLC(AI-driven Development Life Cycle) & 키로(Kir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어진 핸즈온 세션에서 기자들은 AI 기반 개발도구 키로를 통해 뉴스룸 애플리케이션에 팩트체크 기능을 만들며 AI-DLC 개발 방식을 체험했다. 실습에 쓰인 뉴스룸은 AWS 코리아가 기자 업무를 가정해 자체 제작한 환경이다. 기사 수집과 요약, 리서치, 초안 작성 기능만 구현된 상태에서 기자들은 팩트체크 기능을 추가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채팅창에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적어 넣자 키로는 이를 분석해 코드를 생성 및 수정했고 기존 뉴스룸에는 없던 팩트체크 메뉴가 만들어졌다. 완성된 기능은 시연으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키워드로 수집한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초안을 검증 대상으로 넘기자 여러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내용을 분석했다. 이후 위키피디아와 언론 보도, NASA 공식 홈페이지 등을 대조해 '대체로 사실'이라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날 실습은 30분으로 제한돼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기능을 붙이는 데 그쳤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 키로의 핵심은 '스펙 기반 개발(Spec Driven Development)'이다. 프롬프트를 넣고 결과물을 반복 수정하는 일반적인 AI 코딩과 달리 요구사항과 설계, 작업 등 문서를 먼저 만든 뒤 이를 토대로 코드를 짜는 방식이다. 코딩에 앞서 설계를 밟는 방식은 AI가 요구사항 작성부터 구현, 테스트까지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방법론인 AI-DLC의 뼈대이기도 하다. 설계를 미리 맞춰두면 에이전트가 방향을 되짚는 시행착오가 줄고 그만큼 토큰 소모도 절감된다. AWS 코리아에 따르면 '클로드 소넷 4.6'과 '클로드 오퍼스 4.8'로 동일한 코딩 작업 14개를 수행한 자체 벤치마크에서 키로는 모든 작업에 성공하면서도 다른 코딩 도구보다 6~10배 높은 비용 효율을 기록했다. 스펙 기반 개발이 개발 방향을 잡는 기능이라면 '에이전트 훅(Agent Hooks)'과 '스티어링(Steering)',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품질 유지와 외부 시스템 연동을 맡는다. 에이전트 훅은 파일을 저장하거나 코드를 제출하면 테스트와 문서 갱신, 보안 점검 같은 후속 작업이 자동으로 뒤따르게 한다. 스티어링은 코딩 규칙과 보안 정책, 문서 작성 방식을 AI에 미리 학습시켜 누가 개발하든 같은 기준과 품질을 유지하게 한다. MCP는 AI가 깃허브와 사내 시스템, 외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해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AWS 코리아는 비개발자와 스타트업, 기업 개발팀, 시스템통합(SI)·컨설팅을 키로 활용 대상으로 구분했다. 기획자 같은 비개발자나 초기 제품을 빠르게 만드는 스타트업은 프롬프트만으로 구현하는 방식이 어울리고 복잡한 설계와 운영을 감당해야 하는 기업 개발팀은 스펙 기반이 효율적이다. SI·컨설팅에서는 어떤 산출물이 나왔고 누가 무엇을 승인했는지가 자동으로 남아 이력 추적과 감사에 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혜영 AWS 코리아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속도와 품질, 전체 관리를 위해 필요한 수준에 따라 도구와 AI-DLC 방법론을 쓰면 된다"고 말했다.

2026.07.16 15:48이나연 기자

[유미's 픽] 업무 전 과정 AI에 맡겼더니…통합 플랫폼 관리비 '눈덩이'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이 확산하고 있지만 비용 절감 효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직원의 반복 업무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와 달리 데이터 정비와 시스템 연동, 권한 관리, 오류 검수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최근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영업, 고객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직원이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콘텐츠를 제작한 뒤 캠페인 실행과 성과 관리까지 맡는 방식이다. 하지만 실제 기업 환경에선 도입 과정이 단순하지 않다. 고객 정보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고 부서마다 데이터 형식과 승인 절차가 다른 경우가 많아서다. 또 AI가 업무를 수행하려면 데이터를 정비하고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야 할 뿐 아니라 직원별 접근 권한과 개인정보 보호 정책, 오류 차단 장치도 새로 마련해야 한다. 이 탓에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구축·운영 비용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은 기업이 에이전틱 AI 기반을 구축하는 데 향후 3~5년간 기술 예산의 5~10%를 투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이전트 플랫폼뿐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 접근 환경과 보안,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는 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인력 절감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 AI가 고객에게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가격과 주문 정보를 다룰 경우에는 결과를 검수하고 행동 기록을 감시할 인력이 필요하다. 또 개인정보 유출이나 잘못된 주문 처리 등 사고가 발생하면 원인을 추적하고 책임 범위를 판단하는 업무도 추가된다. 월가에서도 AI 도입이 곧바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일부 조직의 인력이 AI 도입 이후 30~40% 줄었지만 회사 전체 운영비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경쟁사도 같은 기술을 도입하는 만큼 생산성 향상이 이익률 개선으로 그대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모델 이용료도 새로운 부담으로 꼽힌다.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직원 수를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작업량과 모델 호출 횟수, 처리 결과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하나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시스템과 AI 모델을 반복 호출하면 실제 사용액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딜로이트는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좌석 기반 구독제가 사용량과 성과를 반영하는 과금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소프트웨어 비용 산정과 예산 관리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 에이전트가 기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본격적으로 대체하는 데도 5년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투자에도 성과를 내지 못한 기업도 적지 않다. 보스턴컨설팅그룹 조사에선 상당한 투자를 집행한 기업의 60%가 매출 증가나 비용 절감에서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전사적으로 확장해 실질적인 가치를 낸 기업은 데이터와 기술뿐 아니라 업무 절차와 인력 운영 체계까지 함께 바꾼 곳에 집중됐다. 맥킨지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8%가 최소 1개 업무에서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AI 프로그램을 확장 단계로 옮긴 기업은 약 3분의 1에 그쳤다. AI 에이전트를 최소 1개 업무에서 확장 중이라는 응답도 23%였으며, 39%는 아직 시험 단계에 머물렀다. 이는 제품 도입이 전사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마케팅과 고객서비스처럼 외부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업무에선 오류 위험이 커진다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일반 챗봇의 오답은 답변에 그칠 수 있지만 실행 권한을 가진 에이전트의 오류는 잘못된 고객 분류와 메시지 발송, 할인 적용, 주문 변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기업은 AI가 처리하는 업무가 늘어날수록 승인 절차와 접근 권한, 행동 기록을 더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비용 증가와 불명확한 사업 가치, 부족한 위험 통제로 인해 2027년 말까지 에이전틱 AI 프로젝트의 40% 이상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챗봇이나 자동화 제품에 에이전트라는 명칭을 붙이는 '에이전트 워싱'도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기업이 AI 에이전트 도입 효과를 따질 때 단순 업무시간 단축보다 전체 소유비용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이용료와 모델 호출비뿐 아니라 데이터 정비, 시스템 통합, 보안, 검수 인력, 사고 대응 비용까지 포함해야 실제 투자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고 봐서다. 아누슈리 베르마 가트너 수석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많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배치하는 데 필요한 실제 비용과 복잡성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과장된 기대를 걷어내고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6 15:31장유미 기자

아카마이-WWT, AI 보안 협력…"성능 저하 없이 공격 차단"

아카마이가 데이터와 인프라를 보호하는 통합 보안 체계를 강화한다. 아카마이는 글로벌 기술 솔루션 기업 월드와이드테크놀로지(WWT)의 인공지능(AI) 보안 체계 '아머'의 전략적 보안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아머는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필요한 보안 기준과 기술 구성을 제시하는 프레임워크다. 협력 핵심은 보안 프로그램이 AI 연산 자원을 차지해 전체 성능을 떨어뜨리는 문제를 줄이는 것이다. 아카마이는 보안 처리 작업을 엔비디아의 별도 데이터 처리장치로 옮겨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머는 특정 클라우드나 보안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AI 보안 체계다. 기업 보안 정책과 위험 관리부터 AI 모델 보호와 데이터 보안까지 6개 영역에 걸친 기준을 제공한다. 아카마이는 AI 서버와 시스템을 구역별로 나누는 보안 기술을 아머에 적용한다. 한 시스템이 악성코드에 감염돼도 다른 서버와 데이터로 공격이 번지는 것을 막는 방식이다. 아카마이는 이 기술을 통해 랜섬웨어 확산을 막는 속도를 평균 21.4%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환경에서는 개선 폭이 최대 32.6%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AI가 외부 서비스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로인 API 보안도 강화한다. 이는 거대언어모델(LLM)에 정보를 공급하는 데이터 저장소에 외부 사용자가 허가 없이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또 대규모 트래픽을 보내 AI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대응한다. 아카마이의 디도스 방어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주요 AI 시스템을 여러 단계로 보호할 방침이다. 월드와이드테크놀로지는 자체 기술 검증 시설에서 아카마이 보안 기술을 시험하고 아머의 표준 구성에 포함한다. 기업은 검증을 마친 기술 조합을 활용해 AI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피제이 조셉 아카마이 글로벌 영업 및 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아머가 출시되기 전까지 기업은 파편화된 보안 전략을 임시방편으로 조각조각 이어 붙여야만 했다"며 "AI 학습 및 추론에 필수적인 성능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도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격리하고 위협의 횡적 이동을 방지하는 선제적인 방법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6.07.16 14:11김미정 기자

시스코-효성중공업, 전력 설비 디지털화…글로벌 사업 확대

시스코가 효성중공업 손잡고 전력 설비를 디지털 방식으로 운영하는 기술을 강화한다. 시스코코리아는 효성중공업과 실제 변전소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전력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전달되는지 공동 시험했다고 16일 밝혔다. 많은 데이터가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에서도 네트워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두 기업은 전력 설비에서 모은 전압과 전류 정보가 늦어지거나 사라지지 않고 전달되는지 점검했다. 시험 결과 핵심 전력 데이터를 손실 없이 전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효성중공업의 '머징 유닛'과 시스코의 산업용 네트워크 장비가 서로 원활하게 작동하는지도 확인했다. 머징 유닛은 전력 기기에서 측정한 전압과 전류를 디지털 데이터로 바꿔 보내는 장치다. 네트워크 한쪽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통신 경로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일부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해도 전력 관련 데이터를 계속 전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양사는 이번에 검증한 기술과 제품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글로벌 전력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력 운영사는 새 설비를 구축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기술 문제를 줄이고 구축 기간과 운영 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험에는 에스넷시스템과 세니온도 참여했다. 에스넷시스템은 네트워크와 보안 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세니온은 실제 송전과 변전·배전 환경을 반영한 시험 방식을 설계했다. 시스코와 효성중공업은 앞으로 전력제어 시스템과 산업용 네트워크 보안을 함께 설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할 지능형 전력망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우리 산업용 스위치는 가혹한 전력 환경에 특화된 세계적으로 검증된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라며 "효성중공업의 지능형 전력 기기가 가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6 14:05김미정 기자

네트워크 2030 선도: WBBA,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데이터 통신 인증 AI-넷 공식 출범

방콕, 2026년 7월 16일 /PRNewswire/ -- 아시아태평양 광대역 발전 서밋(Broadband Development Summit, BDS)에서 세계광대역협회(World Broadband Association, WBBA)가 전 세계 국가와 사업자들을 위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데이터 통신 인증인 AI-넷(AI-Net)을 공식 출범했다. 디지털 인프라의 이정표로서 이 인증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연결성 중심 아키텍처에서 지능 중심 네트워크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글로벌 인프라를 '올 클라우드(All-Cloud)' 시대에서 '올 인텔리전스(All-Intelligence)' 시대로 추진하는 동시에 산업 전반의 세대적 진화와 지능형 전환을 가속화한다. 현재 AI는 글로벌 경제를 재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부 인프라에 더 높은 수용 능력, 확장성 및 지능을 요구하고 있다. 산업이 넷5.5G(Net5.5G)로 전환되면서 대역폭과 커버리지 같은 전통적인 지표는 더 이상 지능형 시대의 국가 경쟁력을 반영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WBBA는 국가 정책 지침, 협력적 산업 생태계, 넷5.5G 보급률이라는 세 가지 새로운 축에 초점을 맞춘 AI-넷 인증을 도입했다. 계량화가 가능한 이 평가 시스템은 최상위 정책을 산업 생태계와 일치시켜 기술 성숙도를 체계적으로 벤치마킹함으로써 전 세계 넷5.5G 배치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Net Certification 출시 기간 중 WBBA는 AI-넷 인증의 양방향 역량 강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두 가지 핵심 가치를 강조했다. 첫째, '네트워크 포 AI(Network for AI)'는 네트워크를 단순한 전송 파이프라인이 아닌 지능형 컴퓨팅을 위한 기초적인 토대로 확립한다. 높은 처리량, 제로 패킷 손실, 초저지연을 선보이는 확정적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현대 네트워크 인프라는 지능의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한다. 이는 컴퓨팅 성능과 네트워크 스케줄링 간의 원활하고 깊은 조율을 보장해 탄력적인 수요에 대한 보장된 경험 품질을 제공하고, 대규모 AI 모델 훈련 및 추론을 위한 데이터 효율성을 최적화한다. 둘째, 'AI 포 네트워크(AI for Network)'는 기기와 관리 플랫폼에 네이티브 지능을 직접 주입한다. AI 역량을 깊이 통합함으로써 네트워크는 수동적인 라우팅에서 내생적 지능, 자동 복구, 지속적인 자가최적화를 갖춘 능동적 인지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이러한 구조적 전환은 인프라를 고도로 자동화된 '에이전틱(Agentic)' O&M과 AN L4로 이끌어 운영 복잡성을 대폭 줄이고 전 세계 사업자들의 유지보수 부담을 경감시킨다. WBBA Director General Martin Creaner elaborating on the AI-Net Certification AI-넷 평가는 거시경제와 미시 경제 차원을 모두 아우른다. 거시경제 수준에서 이 인증은 국가 정책 정렬과 산업 구축 노력을 평가한다. 핵심 기준에는 넷5.5G, IPv6, 지능형 네트워크를 뒷받침하는 최상위 정책 프레임워크와 글로벌 표준 및 생태계 협력에 대한 적극적인 기여가 포함된다. 미시 경제 수준에서 이 평가는 MWC에서 WBBA가 출범시킨 IP 네트워크 발전 지수(IP Network Development Index, IPDI)를 사용하여 사업자들을 벤치마킹하며, 라이브 네트워크 지능과 어드밴스드 IP/넷5.5G 배치 밀도를 정확하게 측정하여 넷5.5G 선구자들을 식별한다. 광역 네트워크를 넘어 이 인증의 범위는 엔드투엔드 디지털 기반으로 확장되어, 고도로 상호연결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와 포괄적인 내생적 보안 시스템을 핵심 기준에 통합한다. 이러한 다차원적 정렬은 국가의 전략적 통찰력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자동화 물류, 스마트 리테일, 스마트 시티 같은 전문 부문에서 선도적인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전체 시나리오, 고도로 안전한 네트워크 역량을 검증한다. "신뢰할 수 있고 업계에서 인정받는 벤치마크인 AI-넷은 네 가지의 힘을 네트워크 2030을 향한 측정 가능한 진전으로 전환한다." 앞으로 WBBA는 이 인증을 활용해 정책 입안자, 표준 기구, 선도 사업자들 간의 글로벌 합의를 구축할 예정이다. 통일된 표준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이 이니셔티브는 산업을 2030년 지능형 미래로 이끄는 'AI 레디(AI-ready)'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광대역협회 소개 세계광대역협회(WBBA)는 클라우드 및 광대역 산업 이해관계자들을 한데 모아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초광대역의 사회적, 경제적 혜택을 극대화하는 공동 목표를 해결하고 추진하는 개방적이고 다자간 조직이자 플랫폼이다. WBBA는 융합된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광대역이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소비자 및 시민을 위한 성과를 옹호한다.

2026.07.16 12:10글로벌뉴스

[현장] 바이브 코딩 한계 넘는다…AWS, AI·사람 협업 'AI-DLC' 전면에

최근 IT 업계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SW) 개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코드 생성을 넘어 AI와 사람이 개발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하는 'AI-DLC'를 앞세워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 확산에 나섰다. 박혜영 AWS코리아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SA)는 16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오피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AI 활용 개발에서 중요한 것은 도구가 아니라 체계"라며 "AI가 실행하고 사람이 단계별로 검증하는 AI-DLC가 속도와 품질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발 방식"이라고 밝혔다. AWS는 클로드코드, 코덱스 등 AI 코딩 도구만으로는 실제 개발 생산성이 기대만큼 향상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 AI-DLC 방법론을 설계하고 깃허브에 공개했다. 실제 회사가 인용한 서클CI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개발 조직 가운데 상위 5%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으며 기능 개발 속도는 85% 빨라졌지만 서비스 배포 속도는 26%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택 오버플로우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66%가 '거의 맞지만 완벽하지 않은 코드'를 수정하는 데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AI가 코드 작성은 빠르게 수행하지만 전체 개발 과정은 충분히 지원하지 못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박 SA는 "AI가 코딩 과정을 빠르게 만들어주지만 SW 개발에서 코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에 불과하다"며 "설계·테스트·협업·운영을 포함한 80%를 지원해야 진정한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AWS가 설계한 AI-DLC는 프로젝트 착수·구축·운영 등 개발 전 과정을 AI와 사람이 함께 수행하는 협업형 개발 방법론이다. AI가 각 단계 작업을 수행하면 사람은 승인과 검토를 반복하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구조다. 프로젝트 전 과정의 의사결정과 산출물은 문서 형태로 자동 기록돼 감사 추적과 인수인계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단일 AI가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 11개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단계에서 축적된 문맥을 다음 단계로 연결하고 요구사항 정의서와 설계 문서, API 문서, 보안 문서, 운영 매뉴얼 등도 함께 생성해 개발 과정 전체를 표준화한다. 기존 AI 코딩 도구가 개발 일부만 지원하는 데 그쳤다면, AWS는 요구사항 정의부터 설계·구현·운영까지 AI와 사람이 함께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해 개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인다는 목표다. 박 SA는 "AI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바이브 코딩은 빠를 수 있지만 통제와 품질 보장이 어렵다"며 "AI-DLC는 AI가 실행하고 사람이 방향을 결정하는 구조로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날 AWS는 대표 개발 도구인 '키로'도 함께 소개했다. 키로는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바로 코드를 생성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요구사항과 설계 문서를 먼저 작성한 뒤 개발을 진행하는 스펙 기반 개발 방식을 지원한다. 또 단계별 승인 절차와 자동 테스트, 문서화, 보안 점검 기능 등을 제공한다. AWS는 오픈소스 벤치마크에서 키로와 유사 성능 AI 모델을 비교한 결과, 키로의 작업 비용이 다른 AI 개발 도구의 6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활용 사례도 소개됐다. LG전자는 AI-DLC를 자체 개발 환경에 적용해 800개 개발 주기를 기존 2주에서 1주로 단축하고 총 투입 공수도 절반 수준으로 줄이며 생산성을 두 배 높였다. CJ올리브영은 3일간 진행한 AI-DLC 워크숍을 통해 5개의 프로젝트 최소기능제품(MVP)을 개발하고 AI 샌드박스를 신설하는 등 조직의 개발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박 SA는 "AI-DLC는 특정 AI 코딩 도구가 아니라 어떤 생성형 AI 개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개발 방법론"이라며 "AI 시대에는 코드를 얼마나 빨리 작성하느냐보다 AI와 사람이 함께 품질과 운영까지 책임지는 개발 체계를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16 12:06한정호 기자

정부, 한국 독자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우리나라 독자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의 개발·보급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와 우주항공청은 16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AI에 의한 사이버 위협을 최첨단 AI로 대응함과 동시에 AI 보안주권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첨단 AI를 활용해 국민 생활 및 안전 분야 취약점을 이달부터 신속 점검하고, 우리 독자 AI 모델 기반의 보안특화 AI 모델 개발·보급을 올해 하반기 중 추진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앤트로픽의 미토스와 관련한 이재명 대통령의 질의에 "우리나라도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이 정도 수준가지고는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이에 과기정통부는 두 가지 대응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첫째는 독자 AI 모델에 보안 관련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켜서 보안 특화 모델을 만드는 것이며, 둘째는 미토스 역시 보안 특화 모델이 아닌 고도화된 프론티어 AI 모델인 만큼 우리나라도 프론티어급 AI 모델 개발에 착수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도 "현재 각 기업들이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AI 활용이 필수"라며 "과기정통부는 보안 특화 AI 모델은 물론 프론티어급 AI 모델을 준비하고 보안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안전한 AI 일상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미토스는) 보안에 흠결이 있는지 없는지 순식간에 AI가 찾아낸다는 것인데, 무방비하게 미토스에만 기댈 수는 없다. 미토스도 언제든지 철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우리 집 대문을 막아주고 있다가 언제든지 치워버릴 수도 있는 것인데, 미토스 사용이 막힌다고 보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6.07.16 11:39김기찬 기자

뉴지스탁, 4만명 정보 유출 '4달간 깜깜이'…내부통제 '구멍'

iM금융그룹의 핀테크 계열사 뉴지스탁에서 4만 2700여 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특히 해킹 발생 이후 4개월 동안 유출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금융그룹 계열사로서의 보안 관리 체계와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16일 iM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유출 사고는 지난 3월 3일 내부 직원이 해커가 발송한 피싱 이메일을 열람하면서 시작됐다. 뉴지스탁이 이 사실을 인지한 것은 지난 8일 수사기관의 통보를 받으면서다. 현재까지 유출이 확인된 개인정보는 ▲회원 구분(일반 이용자/강사) ▲아이디 ▲닉네임 ▲회원번호 ▲최근 접속일 ▲회원 가입일 ▲접속 상태 ▲가입 경로 등이다. 회사 측은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비밀번호 등 민감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개인정보 도용이나 악용 등의 추가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보안 업계의 시선은 싸늘하다. 해킹 경로가 간단한 '이메일 피싱'에 당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뉴지스탁은 지난 2022년에도 이용자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가 있었다. 금융당국의 내부통제 강화 기조 속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인해 iM금융그룹 전반의 브랜드 신뢰에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금융감독원은 '2026년 상반기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열고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조직문화 정착을 강조한 바 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해커가 심어놓은 악성코드 이메일을 임직원이 열어 감염된 전형적인 지능형 지속 위협(APT) 공격 패턴”이라며 “회사 측이 이를 장기간 인지하지 못한 것은 해커가 보안 솔루션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소량의 데이터를 장기간에 걸쳐 미세하게 유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순히 정보보안 부서뿐만 아니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실전형 보안 교육과 모니터링 강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뉴지스탁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마쳤으며, 금융감독원에도 해당 사실을 보고했다. 뉴지스탁 관계자는 “전체 관리자 계정과 접근 권한 점검, 관리자 PC 및 서버 보안 점검, 피싱 메일 차단 등 긴급 보완 조치를 완료했다”며 “피해 고객을 위한 보상안을 논의 중이며, 향후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과 전사적 보안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6 11:02홍하나 기자

EU집행위, '텍스트·데이터 마이닝 옵트아웃 등록부' 타당성 연구 발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7월 13일 텍스트·데이터 마이닝(TDM·Text and Data Mining) 옵트아웃을 위한 EU 차원의 등록부(registry) 도입 타당성 연구를 공개했다. TDM 옵트아웃은 저작권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AI 학습 등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거부 의사를 밝히는 제도로, 이번 연구는 그 거부 의사를 한곳에서 등록·확인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이다. 이 시도를 통해 AI 학습 데이터의 정당성 문제는 제도적으로 다뤄지게 됐다. 현재는 저작권자가 여러 플랫폼에 흩어져 거부 의사를 표시해야 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통합 등록부가 생기면 창작자의 권리 행사와 AI 개발사의 데이터 확인 절차가 한층 명확해질 수 있다. 창작 업계가 오래 요구해 온 방향이기도 하다. 이번 조치는 EU의 광범위한 AI 규제 프레임워크의 일부다. 7월에 나온 사이버보안·AI 행동계획은 가장 앞선 AI 모델이 제기하는 보안·복원력 문제에 회원국과 기업,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대응하도록 하는 방향을 담고 있다. AI를 둘러싼 규율이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 양쪽에서 촘촘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AI법(AI Act·규정 2024/1689)의 남은 조항들이 오는 8월 2일부터 적용을 앞두고 있어 시점이 중요하다. 세계 최초의 포괄적 AI 법제가 본격 시행 국면에 들어서는 가운데, 학습 데이터 거버넌스와 저작권 보호를 둘러싼 EU의 제도 정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AI 기업들로서는 유럽 시장 대응을 위한 규정 준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자세한 내용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7.16 09:49AI 에디터

AI 음악 생성 개발사 수노, 유튜브 음원 불법 수집 의혹 '일파만파'

인공지능(AI) 음악 생성기 개발사 수노가 유튜브 등에서 대규모 음원을 불법으로 수집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해킹으로 내부 소스 코드가 유출되면서 AI 학습 데이터를 확보한 경로가 드러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한 해커는 공급망 공격 과정서 발견한 소스 코드에 이같은 기록이 남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스 코드에는 수노가 유튜브 뮤직, 디저, 지니어스, 스톡 음악 라이브러리, 팟캐스트 RSS 피드에서 수십 년치 오디오를 수집한 정황이 담겼다. 수노가 AI 음악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인터넷에 공개된 음원을 대규모로 확보한 방식이 노출된 셈이다. 수노는 앞서 공개 인터넷에 있는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음악 파일'을 AI 학습에 사용한다고 인정했다. 저작권이 있는 자료도 공정 이용 원칙에 따라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수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주요 음반사들은 유튜브의 데이터 수집 방지 장치를 의도적으로 우회하는 행위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행위가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에 어긋나며 유튜브 이용약관도 위반한다고 보고 있다. 앞서 수노 경쟁사 유디오도 유튜브 데이터를 무단 수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구글 역시 주요 출판사들로부터 저작권 침해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수노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침해 사고를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당시 해커는 고객 이메일과 전화번호, 스트라이프에 저장된 신용카드 번호 일부에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수노는 "당시 보안 사고는 신속히 차단됐다"고 밝혔다.

2026.07.16 09:16김미정 기자

아톤, AI보안 연합 '캐노피' 합류…'디펜딩 파트너'로

금융보안에 강점이 있는 아톤(대표 우길수)이 캐노피 프로젝트(Project Canopy)에 디펜딩 파트너(Defending Partners)로 합류했다. 국내 기업 및 기관이 만든 '캐노피'는 AI 기반 취약점 방어 기술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공익 이니셔티브다. 미국 앤트로픽의 '글래스윙 프로젝트' 이후 결성했다. '캐노피' 프로젝트는 사단법인 프로젝트 플라즈마가 지난 6월 공식 출범한 공익 AI 보안 연합체다. 보안 여력이 부족한 국내 공익·민생 인프라의 방어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오픈소스 생태계를 비롯해 학교, 병원, 공공 등 민생 인프라 전반을 대상으로 AI 기반 취약점 탐지·패치 기술을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위원장은 화이트 해커 출신 박세준 티오리 대표가 맡고 있다. '디펜딩 파트너'는 캐노피가 발굴한 취약점과 패치 정보를 공유받아 자사 보안 체계에 반영하고, 분석이 필요한 오픈소스·인프라에 대한 점검을 요청할 수 있는 그룹이다. 아톤은 이를 통해 확보한 선제적 위협 대응 역량을 고객·산업 네트워크로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톤은 시큐리티센터를 통해 AI 기반 통합 보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캐노피에서 공유받은 취약점 대응 정보를 자사 보안 체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캐노피 합류는 그간 이어온 AI 보안 분야 협력의 연장선에 있다. 아톤은 지난해 설립한 시큐리티센터를 중심으로 AI 기반 보안관제 역량을 키우며 엔터프라이즈 보안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이번 참여는 이렇게 축적한 역량을 공익 보안 생태계로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우길수 아톤 대표는 "국내 보안 사업자로서 그동안 축적해 온 역량을 공익적 관점에서 나누는 것이 이번 참여의 취지"며 "캐노피의 대응 정보를 현장에서 활용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내 보안 주권 강화에 역량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026.07.16 09:08방은주 기자

티오리, 온디멘드 AI 모의해킹 솔루션 '진트 펄스' 선보여

공격형(오펜시브) 사이버 보안 기업 티오리(Theori, 대표 박세준)가 자사 AI 기반 취약점 탐지 플랫폼 '진트(Xint)'의 온디멘드(On-Demand)형 '진트 펄스(Xint Pulse)'를 15일 출시했다. '진트 펄스'는 AI 기반 블랙박스 모의해킹 솔루션 '진트 웹(Xint Web)'의 점검 성능을 그대로 담는 한편 개별 웹 애플리케이션 대상으로 필요한 만큼 유연히 도입할 수 있게 설계한 제품이다. 대규모 상시 방어 체계 구축을 위한 진트 웹과 달리, 특정 애플리케이션 하나부터 기업의 상황에 맞춰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펄스(Pulse)'는 맥박을 뜻하는 단어다. 보안 상태와 취약점의 흐름을 빠르고 정확하게 짚어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개 기업의 보안 테스트는 분기나 연간 단위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긴급 배포나 주요 업데이트 시 보안 공백이 발생하기 쉽다. '진트 펄스'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연간 계약 없이도 서비스 출시나 보안 인증 등 원하는 시점에 필요한 자산의 보안 맥을 즉각 진단할 수 있게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진트 펄스'는 소규모 팀을 위해 성능을 낮춘 저가형 다운그레이드 버전이 아니다. 진트의 강력한 고성능 AI 엔진을 그대로 구동, 스캔 깊이와 진단 질(質)이 동일하다. 또한 단 한 개의 자산을 테스트하더라도 실제 공격 경로와 명확한 재현 코드가 포함된 최고 수준의 취약점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최대 3회까지 무료 이행점검(Retest)도 지원해 조치 결과까지 완벽히 검증할 수 있으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다. 곽경주 진트 제품 총괄은 “점검해야 하는 자산의 규모와 상관없이, 노출된 취약점의 파급력과 위험성은 동일하다”며 “진트 펄스는 기존 대형 고객사뿐만 아니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도 원하는 순간에 필요한만큼 보안성을 즉시 확보하고, 비즈니스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가장 완벽한 보안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트(Xint)'는 티오리의 보안 전문성과 독보적인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결합한 'AI 기반 취약점 탐지 플랫폼'이다. 기존 보안 툴의 한계를 넘어 소스코드부터 운영 환경까지 보안 점검을 수행한다. 공격자가 실제 악용 가능한 취약점만 찾아 보고하며 오탐 없는 취약점 경로와 즉각 조치 가능한 수정 방안을 전문가 수준의 깊이로 지속 제공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옥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업 및 기관에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LLM 보안 솔루션 '알파프리즘(αprism)' ▲회원 8만명 이상의 사이버보안 교육 플랫폼 '드림핵(Dreamhack)'을 운영하며 실전 중심의 기술력으로 보안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2026.07.15 22:39방은주 기자

SGA솔루션즈, 글로벌 안티바이러스 인증 'VB100' 12회 연속 획득

통합 IT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대표 최영철)의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바이러스체이서(VirusChaser) 10 AI'가 12회 연속 글로벌 안티바이러스 인증 'VB100'을 획득했다. 'VB100'은 글로벌 보안 전문 평가기관 '바이러스 블러틴(Virus Bulletin)'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안티바이러스 성능 인증이다. 독립적인 테스트 환경에서 실제 악성코드 탐지 성능과 오탐(False Positive) 여부를 엄격히 검증, 일정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만 인증을 부여한다. 세계 윈도(Windows) 기반 엔드포인트 보안 제품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바이러스체이서 10 AI'는 AI 기반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이다. 시그니처 기반의 알려진 악성코드는 물론 알려지지 않은 신·변종 위협까지 효과적으로 탐지한다.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은 악성코드 탐지율이 높고 오탐률(False alarms)이 낮을수록 성능이 우수한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바이러스체이서 10 AI'는 2023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12차례의 VB100 평가에서 모두 인증을 획득했다. 모든 평가에서 오탐률 0%를 기록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는 바이러스체이서 10 AI의 악성코드 탐지 성능과 안정성이 국제적으로 지속 검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SGA솔루션즈 최영철 대표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사이버 위협이 더욱 고도화하면서 엔드포인트 보안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탐지 기술과 행위 분석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알려지지 않은 신·변종 위협까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5 22:27방은주 기자

"역시 삼성전자"...작년 보안 투자 4121억 최다

지난해 국내 상위 20대 대기업집단 지주사 중 정보보호 분야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곳은 삼성전자로 연간 4000억원이 넘었다. 반면 일부 그룹 지주사는 정보보호 예산을 소폭 축소했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HD현대중공업으로 2배 이상 늘렸다. 15일 지디넷코리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2026년 기준 공시대상기업집단 상위 20위 지주사의 정보보호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이번 조사는 2026년 기준 공시대상기업집단 상위 20위 지주사 중 금융회사 특성상 법적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에서 제외되는 NH농협은행을 제외한 19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4121억29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3477억9880만원)보다 18.5% 증가했다. 다만 정보기술(IT)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5.2%에서 지난해 3.6%로 소폭 줄어들었다. 2024년 대비 지난해 정보보호부문의 투자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HD현대중공업이다.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은 93억9334만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했는데, 2024년(약 4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133%를 웃돌았다. 이어 LG(50.69%)와 한진(45.19%)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SK(-1.62%), 한화(-1.13%), 롯데(-1.0%), 포스코홀딩스(-1.91%), HMM(-14.4%) 등 일부 기업들은 2025년 정보보호 투자액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한 HMM의 경우 2024년 40억6616만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했으나, 지난해에는 34억8065만원에 그쳤다.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 지주사는 LG였다. LG의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8.4%를 기록했다. 이어 셀트리온(17.2%)과 두산·롯데(각 13.3%)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상위 20곳 중 정보보호 전담 인력이 가장 많은 지주사는 현대자동차로 총 3332.5명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을 뒀다. 가장 많은 정보보호 투자액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1132.8명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보다 3배 가까운 정보보호 전담 인력을 둔 셈이다. 전체 IT 인력 대비 보안 전담 인력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액을 크게 늘린 HD현대중공업이 차지했다. HD현대중공업은 IT 인력 대비 보안 전담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6.9%였다. 이어 LS역시 이 비중이 25.1%로 높게 나타났다.

2026.07.15 22:11김기찬 기자

[현장] 국방부 "민간 모델로 한국형 통합 플랫폼 구축"…비용·데이터 장벽 극복

국방부가 민간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월드모델을 활용한 국방 AI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예산, 시간 등을 고려했을때 검증된 민간 기술을 국방 환경에 맞게 튜닝·적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전준범 국방부 AI기획국장은 15일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제26~27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에서 이 같은 AI 전환(AX)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과실연 AI미래포럼이 공동 개최했다. 하윤철 한화시스템 상무,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이상혁 합동참모본부 전장체계발전과장, 최용환 LIG넥스원 D&A 기술위원 등이 참석해 군 특화 AI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한정된 예산과 인력, 민간 기술로 극복 전 국장은 국방부의 역할을 개별 AI 서비스 개발보다 제도·인프라·플랫폼 기반 조성에 두겠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직접 초거대 LLM을 개발하기에는 GPU·데이터·비용 부담이 큰 만큼 민간의 우수한 LLM을 가져와 국방 환경에 맞게 파인튜닝하고 검색증강생성(RAG) 등을 결합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설명이다. 월드모델도 같은 논리로 접근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월드모델 사업과 협력해 국방 특화 버전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전 국장은 "한정된 예산과 인력 안에서 서로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나눠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같은 방향에 공감했다. 최용환 LIG D&A 기술위원은 독자 모델 개발보다 데이터 구조화와 도메인 적용 역량이 더 현실적인 경쟁력이라고 짚었다. 그는 "국내 데이터를 다 모아도 방산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은 만들 수 없다"며 강한 범용 모델에 RAG, 온톨로지 DB, 국방 용어 체계 등을 결합하는 방식이 더 실용적이라고 밝혔다. 모델이 3개월마다 새로 나오는 만큼 그때마다 재계약·파인튜닝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방산기업의 역할은 데이터를 모델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가공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전장에서는 중앙의 대형 모델과 현장의 소형 온디바이스 모델을 병행하는 구조가 적합하다고도 강조했다. 각군과 기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목표는 "한국형 팔란티어" 전 국장은 국방 AI의 성패를 모델 성능 자체보다 보안 체계, 데이터 활용 환경, 공통 소프트웨어 기반을 어떻게 갖추느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개별적인 접근을 많이 해왔는데, 일정 성과는 있었지만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각 군과 기관이 개별적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식으로는 중복 투자와 비효율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데이터 온톨로지, 공통 모듈 등을 포함한 국방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전 국장은 "팔란티어의 파운드리, 안두릴 등의 사례를 참고해 장기계약을 통해 한국형 팔란티어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관련 기업·연구기관·대학과 협의해 올 3분기 안에 큰 그림을 그리고, 내년부터 R&D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 AI, 로드맵·제도·데이터가 관건 하윤철 한화시스템 상무는 국방 AI 추진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이제는 구체적인 로드맵과 예산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방 AI 데이터센터 기획 과정에서 대규모 GPU 확보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예산 설득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장벽이 반복될 수 있는 만큼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준범 국방부 AI기획국장은 AI 기술과 기존 획득 체계가 맞지 않는 측면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인공지능법, 첨단전력 획득법 등을 통한 절차 간소화와 함께 미국 기타거래권한(OTA)과 유사한 유연한 계약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혁 합동참모본부 전장체계발전과장은 전영역 합동지휘통제(JADC2) 구현을 위한 '픽스(FICS)'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휘통제체계 고도화 과정에서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여러 LLM의 기능 적합성을 검증하는 실증을 진행 중이지만 현재 체계는 AI가 바로 구동되기 어렵고 기능 하나를 추가하는 데도 수개월이 걸리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개방은 제한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전 국장은 모든 업체에 국방 데이터를 일괄 개방하기는 어렵다며, 보안 역량에 따라 차등 개방하고 역량이 부족한 업체는 'AX 거점'이나 '안심존' 같은 통제된 환경에서 작업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준범 국장은 "한정된 예산과 인력 여건을 고려하면 초거대 모델을 처음부터 독자 개발하기보다 민간의 우수한 LLM과 월드모델을 국방에 맞게 특화해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국방부는 제도 개선과 인프라 구축, 공통 플랫폼 마련에 집중하고 올해 3분기 안에 큰 그림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8:26남혁우 기자

[ZD SW 투데이] 아이티센클로잇, 당구 신사업 브랜드 '센큐' 공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아이티센클로잇, 당구 신사업 브랜드 '센큐' 공개 아이티센클로잇이 당구 신사업을 이끌 프리미엄 브랜드 '센큐'를 공개하고 직영점 및 공간 브랜드 '센큐라운지'를 통해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회사는 당구 종목을 시작으로 스포츠테크 허브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아이티센클로잇은 국내 당구 스코어보드·디지털 플랫폼 기업 큐스코에 대한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큐스코가 보유한 당구 인프라와 아이티센그룹의 AI·클라우드·글로벌 스포츠 IT 역량을 결합, 당구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GS네오텍, 구글클라우드 AI 행사서 전략 발표 GS네오텍이 구글클라우드가 주최한 오프라인 AI 컨퍼런스 '구글클라우드 AI 라이브 + 랩스'에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기반 기업 AI 전환(AX)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행사는 IT 의사결정자, 비즈니스 리더, 개발자 등 1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오프라인 컨퍼런스로 꾸려졌다. GS네오텍은 단순 생성형 AI 도입을 넘어 기업 데이터 구조화와 에이전트 고도화 관점에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광고대행사, 온라인 여행사, 제조사 등 다양한 산업군의 도입 사례도 공유했다. 회사는 클라우드 운영 경험과 AI 기술 역량을 결합해 산업별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AX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파트너커넥트 프로그램 10주년 맞아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의 '파트너커넥트 프로그램'이 10주년을 맞았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6년 출범해 전 세계 채널 파트너를 통합하고 전체 생태계의 성장·수익성을 지원해왔다. 현재 지브라 채널 파트너는 리셀러·총판·시스템 통합(SI)를 비롯해 1만 곳 이상이다. 그동안 파트너커넥트 프로그램은 중소기업(SMB) 및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한 전문 트랙이 확대돼왔다. 아울러 RFID와 머신 비전 등 주요 신기술 분야와 관련한 트랙도 마련하며 파트너들이 주요 산업 시장에서 전문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티투마루, 충청권 지역 특화 AX 전략 제시 포티투마루가 이달 1일 충남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충남 천안 AX 얼라이언스 기업대표교육 CAIO 과정'의 메인 연사로 초청돼 충청권 지역 제조 현장에 특화된 에이전틱 AI 기반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이 과정은 충청남도와 천안시가 지역 제조기업 경영진의 AI 이해도와 홀용 역량을 높이고 AX 리더십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서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충남 지역 제조기업이 에이전틱 AI 전환기를 성장 기회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엑스엘에이트, 2026 관광플러스테크 브릿지 선정 엑스엘에이트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한국관광공사 주관 '2026 관광플러스테크 브릿지' 사업에 참여해 실시간 AI 통번역 솔루션 '이벤트캣'으로 관광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선정 이력이 있는 기업의 관광 사업화와 해외 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엑스엘에이트는 문화산업 분야를 포함한 MICE, 교육 현장 경험과 평균 2초 이하 출력의 안정적인 통번역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 AI 활용 카테고리에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회사는 본격적인 다국어 AI 관광 해설 수요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올거나이즈, 한국증권금융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수주 올거나이즈가 한국증권금융의 '생성형 AI 활용 플랫폼 내부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본격적인 구축에 착수했다. 엄격한 금융권 보안 요건을 충족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임직원이 직접 활용하는 생성형 AI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에선 한국증권금융의 실제 업무 흐름에 맞춰 AI 비서가 설계된다. 정책과 보도자료 변화를 모니터링해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는 '정책 비서', 사내 내규와 국가법령정보센터를 통합 검색해 근거 조문까지 제시하는 '내규·법령 비서', 내외부 금융정보를 정리하는 '금융정보 비서'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파피루스, '스트림닥스 AI' 조달 등록 이파피루스가 차세대 AI 전자증빙 솔루션 '스트림닥스 AI v1.0'을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공식 등록하고 공공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는 국가 R&D 및 정부 보조금 정산의 고질적 난제인 수작업 증빙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 스트림닥스 AI는 텍스트를 정확히 해석하는 소형언어모델(SLM)과 도장·영수증 등 시각 정보를 정밀 분석하는 시각언어모델(VLM)을 결합했다. 단순 뷰어나 기존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이 해결하지 못한 문서 내 데이터 정합성을 완벽히 검증하는 구조다.

2026.07.15 17:24한정호 기자

[현장] "국방 AI, 모델만으론 안 돼…초지능·파트너십 필요"

국방을 비롯한 각 산업 현장에서 버티컬 특화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정작 이 같은 접근이 AI 경쟁력을 후퇴시킬 수 있다는 반론이 나왔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공동 창업자 겸 대표는 15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26-7차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에서 "특화 모델이 아니라 초지능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국방 AI도 이 원칙에서 예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이 개최한 이날 행사는 '군 특화 AX 추진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사전 신청한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업스테이지 "특화 모델 대신 범용 기반 초지능 지향해야" 김 대표는 특화 모델을 만들어 온 그간의 경험이 오히려 시장에서 뒤처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솔라 10.7.B' 모델을 기점으로 수학·법률·커머스 등 각 영역에 맞춘 특화 모델을 순차적으로 개발했지만 그사이 일반 모델 경쟁에서는 순위가 급격히 떨어졌다. 김 대표는 "특화 모델을 만드는 동안 글로벌 AI 성능평가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인덱스(AAII) 순위에서 미스트랄, 라마, 미니맥스 등에 밀렸다"며 "이를 중단하고 '솔라 오픈2' 등 일반 모델 개발에 집중한 결과 코히어, 미스트랄 등 해외 경쟁 모델을 앞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경험을 근거로 파라미터 10조(10T) 이상 규모로 추정되는 앤트로픽 '클로드 미토스'급 모델이 한국에서 탄생하려면 국방 분야도 특화 모델이 아닌 초지능 개발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지능은 스스로 생성한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활용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셀프 임프루브먼트(자기개선)가 가능한 수준의 일반 지능을 뜻한다. 초지능 작동 원리에 대해서는 기반 모델의 성능 수준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그는 기반 모델의 성능이 낮은 단계에서는 모델이 만든 데이터로 재학습할 경우 오히려 성능이 떨어지는 '모델 붕괴' 현상이 나타나지만, 특정 성능 문턱을 넘어서면 같은 방식의 재학습으로도 성능이 매번 끌어올려진다고 설명했다. 이 지점부터 모델 출시 주기가 월 단위로 단축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한국형 초지능 개발에 필요한 자원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3개월간 1회 학습 기준), 인재 영입 예산 100억원, 텍스트·데이터마이닝(TDM) 면책을 통한 데이터 확보 등을 꼽았다. 이같은 자원들이 확보되면 자기개선이 가능한 수준의 모델 개발이 3개월 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김 대표는 "국방부가 셀프 임프루브먼트가 가능한 초지능 개발에 힘을 실어준다면 지금의 격차를 뒤집을 수 있다"며 특화 모델이 아닌 일반 지능 확보에 자원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LG AI연구원 "기업, 모델 공급자 넘어 현장 파트너돼야" 다만 모델 성능만으로는 임무 능력 전환이 완성되지 않는다는 업계 진단도 나왔다. 유정상 LG AI연구원 엑사원 사업개발리더는 국방 AI 전환(AX) 실행 속도를 좌우하는 마지막 변수로 민간 협력의 방식을 짚었다. 문제 정의와 데이터, 에이전트 조합, 운영 체계, 신뢰성 관리가 하나의 사슬로 연결돼야 실제 전력화로 이어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 리더는 협력 기업이 모델이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역할에만 머물지 않도록 이들에게 요구되는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모델을 공급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문제 정의부터 실제 운영까지 전 주기를 함께 책임지는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유 리더는 "좋은 모델은 기본이고 문제 정의와 데이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이를 운영하는 거버넌스까지 연결해야 모델 공급자가 아니라 미션 투 오퍼레이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션 투 오퍼레이션 파트너는 문제 정의, 데이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온프레미스 운영, 거버넌스를 하나의 주기로 묶어 임무 수행을 끝까지 책임지는 협력 모델을 뜻한다. 유 리더는 이 네 영역에서 LG AI연구원이 이미 실적을 쌓았다고 강조했다. 문제 정의는 LG그룹 내 전자·화학·바이오·통신 등 다양한 도메인 현장의 난제를 AI 과제로 정의하고 해결해 온 경험이 강점이다. 데이터 영역에서는 희소하고 보안성이 높은 국방 데이터의 한계를 보완할 고품질 도메인 합성 데이터 생성 플랫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를 앞세웠다. 유 리더는 "도메인 전문가 20명이 3개월간 만들 데이터를 전문가 1명이 32시간 안에 생성 및 검증할 수 있다"며 "이 플랫폼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민연금공단이 검증하며 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은 LG그룹 임직원 7만명이 쓰는 사내 업무 에이전트 '챗엑사원'을 3년째 운영한 경험을 제시했다. 거버넌스는 유네스코 AI 윤리 글로벌 표준에 따라 매년 발간하는 AI 윤리 책무성 보고서를 근거로 들었다. 유 리더는 "처음 미션을 세우고 어떻게 운영할지부터 오퍼레이션까지 같이 고민하고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민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7.15 16:44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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