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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6' 유출 해커, 보안 병원서 퇴원…오는 11월 재판 대기

2022년 9월 'GTA 6' 대규모 유출 사태를 주도했던 해커가 무기한 수용됐던 보안 병원에서 풀려나 재심을 기다리고 있다고 IG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해킹 그룹 랩서스의 일원인 아리온 쿠르타지는 지난 2023년 12월 급성 자폐증 진단을 받아 재판을 받기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당시 배심원단은 그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종신 또는 재판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보안 병원에 수감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외신은 쿠르타지가 현재 일반 교도소로 이감돼 재심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재심은 'GTA6' 출시가 예정된 오는 11월에 열릴 예정이다. 또한 당국을 통해 추가 정보를 파악 중이나 경찰 측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중증 정신 상태로 입원 치료가 필요했던 그가 어떻게 다시 재심을 받게 됐는지 등 구체적인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쿠르타지는 지난 2022년 엔비디아 해킹 혐의로 보석 석방돼 경찰 보호를 받던 중, 호텔에서 아마존 파이어스틱과 TV, 휴대폰만을 이용해 락스타 게임즈 시스템에 침투했다. 외신은 그가 구금 중 상해나 재산 피해를 포함한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정신 건강 평가에서는 그가 가능한 한 빨리 사이버 범죄로 돌아갈 의사를 지속해서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2026.07.19 07:56정진성 기자

6대 플랫폼사 보안 투자 확대…쿠팡 '유출 오점' 속 빛바랜 1위

6대 플랫폼(네이버, 쿠팡, 카카오, 비바리퍼블리카, 당근마켓, 우아한형제들) 기업 모두 2024년 대비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늘렸다. 그 중 쿠팡이 플랫폼업계 사이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의 정보보호 투자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쿠팡에서 지난해 말 초대형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플랫폼 업계의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 의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포털에 따르면 6대 플랫폼사의 정보보호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사 항목별로 쿠팡의 결과가 가장 우수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다만 IT 투입 예산 대비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액수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쿠팡은 정보보호 부문에 1349억3673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889억7977만원) 대비 투자액이 51.65%나 늘어난 수치다. 다른 플랫폼사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보호 인력 역시 가장 많았다. 쿠팡의 지난해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370.1명으로, 전체 IT 인력 대비 보안 전담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8.9%로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쿠팡 다음으로 보안 전담 인력이 많은 네이버(154명)보다 2배나 많은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전체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비바리퍼블리카가 9.9%로 가장 높았다. 투입 예산 대비 보안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192억5153만원을 기록했으며, 전년(159억8048만원) 대비 20.47%나 늘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보안 전담 인력은 49.5명으로 IT 인력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7.4%로 집계됐다. 쿠팡 다음으로 가장 많은 정보보호 투자액을 기록한 네이버는 지난해 660억3415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9.49% 투자액을 늘렸다. IT 예산 대비 정보보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조사 대상 기업 6곳 중 4위에 머물렀다. 네이버의 보안 점담 인력은 154명, IT 인력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4.8%였다. 카카오의 경우는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340억4339만원을 투자했다. 전년 대비 8.67% 늘어난 수치다. IT 예산 대비 정보보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1%였다. 카카오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92.2명으로 IT 인력 대비 3.1%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경우는 지난해 87억6662만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했다. 전년(82억162만원) 대비 6.89% 투자액을 늘린 것이다. 다만 투자액 증가율만 보면 전체 플랫폼사중 증가 규모가 가장 낮았다.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3.4%로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낮았다. 보안 전담 인력은 27.3명으로 IT 인력 대비 보안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2.7%였다. 이 역시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당근마켓의 경우 지난해 61억7266만원을 투자했다. 2024년(46억3146만원)과 비교하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33.28%나 늘렸다. 이는 쿠팡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다.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5.3%로 쿠팡을 앞질렀다. 다만 정보보호 인력 규모는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작았다. 당근마켓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9.4명으로 IT 인력 대비 3.3% 차지하는 데 그쳤다.

2026.07.19 07:33김기찬 기자

"생성형 AI 보안 정교화"…모니터랩, AI 보안 솔루션 고도화

B2B 보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ECaaS) 전문 기업 모니터랩(대표 이광후)가 생성형 AI 보안 솔루션 'GenAI 시큐리티' 제품 고도화에 나선다. 모니터랩은 'GenAI 시큐리티' 기능 고도화를 통해 부서·업무 특성에 맞는 세분화된 보안 정책을 지원하고, 통제 범위를 개발자 환경까지 확대해 솔루션 활용도를 높였다고 18일 밝혔다. GenAI 시큐리티는 기업 내 생성형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프롬프트 인젝션, AI 오용, 민감정보 유출 등을 방지하는 솔루션이다. 이번 기능 고도화의 핵심은 이처럼 AI를 활용함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의 종류를 보다 정밀하게 분류하고, 이를 기반으로 부서·업무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보안 정책을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사용자가 입력하는 프롬프트가 업무상 적절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민감 주체 카테고리를 사전에 정희하고, 이를 맥락 기반으로 탐지하는 체계를 구현해 탐지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이번 업그레이드에서는 카테고리를 기존 9개에서 26개로 세분화해, 토픽 간 경계를 쪼개면서도 중첩을 최소화했다. 예를 들어 '소스코드 유출'과 '시스템 정보 유출'은 비슷해 보이지만 유출되는 대상, 의도, 목적에 큰 차이를 보인다. 이같은 미묘한 차이도 세밀하게 구별해냄으로써 부서 및 업무 성격에 해당하는 토픽을 선별 적용해 불필요한 차단을 줄이고 실제 위협에 더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지원 범위 역시 확대했다. ▲웹 브라우저 기반 접속 환경 ▲네이티브 앱 환경 ▲개발자가 터미널 창에서 다이렉트로 AI를 호출하는 CLI 환경 등 다양한 사용자 환경을 지원한다. 모니터랩은 AI 서비스에 대한 접근제어 기능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현재 챗지피티, 제미나이, 클로드 등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접근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추후 이를 전 세계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생성형 AI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기업이 승인한 AI 서비스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통제되지 않는 AI 사용으로 인한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생성형 AI가 고도화될수록, 무조건 막는 것이 아니라 질문, 경로, 대상을 촘촘하게 가려내고 통제하는 방향으로 보안도 정교해져야 한다"며 "AI 에이전트가 도구를 호출하를 MCP 트래픽까지 통제범위를 넓혀, 프롬프트부터 실행 단계까지 끊김없는 생성형 AI 보안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8 20:26김기찬 기자

KISIA, 국내 정보보호 기업 해외 진출 기회 확대 나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관계부처와 함께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에 나선다. KIS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게 '2026 기업연계 초청연수'를 운영하고, KISA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연계 운영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참여 기회와 해외 수요기업 및 기관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두 사업의 비즈니스 상담회를 연계함으로써 참가 기업이 지난해 7개사에서 올해 19개사로 2배 이상 늘렸다. 해외 참가기업 및 기관도 8개에서 30개로 확대됐다. KISIA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이 기존 초청기관을 넘어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국제기구, 국가 사이버보안기관(CERT), 규제기관, ICT 기업 등 다양한 해외 수요기관과 직접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해외 협력 기회를 크게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총 104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상담은 실제 업무협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기업연계 초청연수는 해외 정부·공공기관 및 ICT 기업 등 해외 수요기관을 국내로 초청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 및 산업 교류를 지원하는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 53개국 7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초청연수에는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 5개국의 해외 수요기관이 참가했으며, CAMP와 연계한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아시아를 비롯해 미주,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권역의 정부기관, 국제기구, 국가 사이버보안기관(CERT), 규제기관, ICT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국내 정보보호 기업과 연속적인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기술 협력, 신규 사업 발굴, 해외시장 진출 방안 등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김진수 KISIA 회장은 "올해는 기업연계 초청연수와 CAMP의 비즈니스 상담회를 연계 운영함으로써 국내 정보보호 기업이 기존보다 훨씬 다양한 해외 수요기관과 직접 교류할 수 잇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과기정통부, KISA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해외 협력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18 20:16김기찬 기자

"분리된 보안은 공백"…피앤피시큐어, 금융권 통합 ZT 보안 체계 구축

통합 접근제어 및 계정관리 전문 보안 기업 피앤피시큐어(대표이사 박천오)가 금융권 통합 보안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통합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보안 및 관리 공백을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피앤피시큐어는 국내 주요 은행·카드·증권사에 DB세이퍼(DBSAFER) 기반 통합 접근제어 및 계정관리 솔루션을 잇따라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금융권 보안 투자의 핵심 기준은 개별 기능 중심의 '단품' 도입에서 접근제어와 계정관리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통합 운영'으로 이동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OS),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마다 별도의 보안 솔루션을 운영하는 경우 정책과 권한, 접속 이력 등이 분산돼 솔루션 사이에 관리 공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금융기관들은 파편화된 보안 시스템을 추가 도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접근권한과 생명주기, 접속 기록을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통합 보안 체계로 전환하는 중이다. 피앤피시큐어는 제1금융권 시중 대형은행을 비롯해 대형 전업 카드사, 주요 증권사 등에 통합 접근제어 및 계정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DB세이퍼 기반의 통합 보안 체계는 금융권에서 높아지고 있는 통합 보안 관리를 지원한다. 시스템 간 정책 차이에서 발생하는 보안 간극을 최소화하고, 계정 생성·변경·회수와 감사 자료 관리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피앤피시큐어는 "통합 접근제어와 계정관리는 모든 사용자와 접근 권한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최소 권한을 적용하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와도 일맥상통한다"며 "개별 솔루션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는 사용자, 계정, 권한 사이의 연결 관계를 일관되게 통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6.07.18 20:05김기찬 기자

애플, 美 법무부와 '슈퍼앱' 반독점 소송 합의 시도

애플이 '슈퍼앱'을 비롯한 아이폰 관련 반독점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 법무부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4년 미국 법무부 제소로 시작됐다. 당시 법무부 소송에서 제기한 쟁점은 크게 네 가지였다. 첫째. '슈퍼 앱' 제한 둘째. 폐쇄적인 메시징 서비스 셋째. 클라우드 스트리밍 차단 넷째. 타사 디지털 지갑 및 스마트워치 연동 제한 법무부는 애플의 이 같은 행위가 미국 독점금지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슈퍼앱이란 중국 위챗처럼 하나의 앱 안에 메시징, 결제, 금융 등 다양한 미니 앱(기능)을 모아둔 통합 플랫폼을 의미한다. 애플이 슈퍼앱을 제한하는 것은 자사 앱스토어 영향력 저해를 우려한 때문이란 것이 법무부의 생각이다. 또 법무부는 애플이 자사 서비스인 아이메시지 사용 독려를 위해 인스턴트 메신저 기능을 저하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애플이 애플워치가 애플 이외 기기들과 호환되지 않도록 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법무부 소송에 대해 애플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법무부 제소 이듬해인 2025년에는 “애플의 앱과 하드웨어로 구성된 플랫폼과 생태계는 소비자 필요, 프라이버시, 보안 간의 완벽한 균형을 보장하도록 설계됐다”면서 자신들의 정책을 옹호했다. 또 “이번 소송이 애플의 디자인 선택을 공격하고, 고객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아이폰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상의 이점을 저하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경쟁력 있는 차별화와 소비자 선택권을 없애려 한다”고 반박했다. 애플은 이런 법정 공방과 별도로 법무부와 합의를 통해 소송을 끝내려는 시도를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아직 애플과 법무부의 협상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합의로 이어질 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이전 행정부에서 제기한 소송을 합의로 끝내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양측 모두 협상 타결 의지는 적지 않은 편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2026.07.18 13:15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AI는 지금] AI 에이전트 늘수록 비용 '눈덩이'…코히어, SaaS 비용 구조 정조준

기업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실험 단계를 넘어 상시 업무로 확대되면서 모델 성능뿐 아니라 운영비와 통제권이 주요 경쟁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토큰 사용량과 인프라 비용이 빠르게 늘자 외부 AI를 빌려 쓸지, 기업이 직접 통제하는 환경에 구축할지를 둘러싼 선택도 중요해지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토큰 가격만으로 기업의 실제 AI 비용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AI 총소유비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자의 질문 하나에도 문서 검색과 추론, 도구 호출, 재시도, 검증 과정이 이어지면서 여러 차례 모델 호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코히어는 최근 공식 뉴스룸에서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자료를 공개했다. 특히 검색증강생성(RAG)과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면 비용 구조는 더 복잡해진다. 긴 문맥을 입력하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고성능 모델을 사용하거나 에이전트가 작업을 반복할수록 토큰 소비와 인프라 비용은 함께 늘어난다. 이에 코히어는 모델 사용료뿐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률과 처리량, 응답 속도, 저장장치, 네트워크, 보안 비용까지 포함해 AI 총소유비용을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규모 추론 환경에서 자체 인프라의 비용 경쟁력이 커질 수 있다는 근거도 함께 제시했다. 코히어가 공개한 레노버 자료에 따르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경우 자체 H100 서버의 100만 토큰당 비용은 약 0.11달러로, 유사한 클라우드 인스턴스의 약 0.89달러와 프런티어 모델 API의 약 2달러보다 낮았다. 다만 장비를 지속적으로 가동한다는 전제가 붙어 수요가 적거나 변동성이 큰 기업은 API나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편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코히어도 모든 AI 인프라를 직접 보유하기보다 학습과 실험, 단기 수요에는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반복적인 추론 업무는 기업이 통제하는 환경에 배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코히어는 "초기 실증이나 수요가 불규칙한 업무에는 API와 클라우드가 유리하지만, 상시 가동되는 대규모 추론 업무는 자체 인프라가 비용 예측과 통제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업체가 100만 토큰당 얼마를 청구하느냐가 아니라 AI를 운영하고 보호하며 확장하는 데 전체적으로 얼마가 드느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코히어가 주장한 것은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이 추진하는 AI 확장 전략과 대비된다.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기업들과 SAP, 서비스나우 등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와 권한, 워크플로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고객이 별도 모델이나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업무를 자동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CRM 기업들은 영업과 마케팅, 고객 서비스 데이터에 AI 에이전트를 연결하고 사용자 수나 실행량에 따라 비용을 부과하는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SAP는 재무와 인사, 구매, 공급망 등 기업 업무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있으며, 서비스나우도 IT와 고객 서비스, 인사 업무를 중심으로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들 기업의 전략은 AI 모델과 데이터, 업무 실행 환경을 하나로 묶어 도입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객은 별도 인프라나 모델 운영 조직 없이 AI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지만, 사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기존 SaaS 라이선스와 AI 기능 이용료, 에이전트 실행량, 데이터 플랫폼 비용을 함께 부담할 수 있다. 이처럼 AI 에이전트가 핵심 업무에 깊이 들어갈수록 비용 문제는 공급업체 통제권과도 연결된다. 특정 SaaS 플랫폼에 데이터와 업무 절차, 에이전트 실행 기능이 집중되면 가격 인상이나 과금 체계 변경에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이에 코히어는 SaaS 중심의 AI 운영 구조에 프라이빗 AI와 기업 전용 배포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등이 범용 프런티어 모델의 성능과 개발자 생태계를 앞세우는 데 비해 코히어는 기업이 모델 배포 환경과 데이터 흐름을 직접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코히어는 "가장 중요한 AI 역량을 다른 회사의 모델과 칩, 데이터센터에 의존한 채 토큰 단위로 비용을 낸다면 그 역량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빌려 쓰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8 09:02장유미 기자

"룩셈부르크는 유럽 진출 관문…국경 넘는 의료데이터 구현 가능"

[뒤들랑주(룩셈부르크)=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룩셈부르크가 매력적인 이유는 유럽에 진입하기 좋다는 겁니다. 여기서 시작해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 더 큰 시장으로 가면 됩니다." 16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 뒤들랑주에 위치한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통합바이오뱅크(IBBL)에서 만난 권용준 정밀의료기술센터장은 룩셈부르크가 한국 기업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룩셈부르크는 인구가 69만명에 불과하고 이중 외국인이 32만명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자체 시장 규모로 보면 매우 작지만 외국인 비중이 높아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고 정부나 규제 관계자와 접촉하기 쉬워 피드백 속도도 빠르다. 테스트베드로서의 장점이 큰 셈이다. 권 센터장은 한국과 유럽 기업·연구자를 서로 연결하는 '통'을 자처한다. 한국 파스퇴르연구소와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근무하며 국내에서 쌓은 한국 네트워크와 프랑스, 룩셈부르크에서 쌓은 유럽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권 센터장은 "한국은 미국으로 유학을 많이 가다 보니 미국 네트워크는 많지만 유럽 쪽은 상대적으로 네트워크가 약해 유럽 과제를 하고 싶어도 파트너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LIH는 올해 3월 말 국내 병원 다수와 국립암센터가 있는 경기도 고양시에 한국 사무소를 열고 한국과 유럽 기업·연구기관의 본격적인 창구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권 센터장이 한국 기업·기관과 추진 중인 대표 프로젝트는 '국제 보건데이터 공간 이니셔티브(IHDSI)'다. LIH와 국립암센터,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참여한다. 의료 인공지능(AI)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표준화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다. 같은 기준으로 수집된 대규모 환자 데이터 확보가 관건이라는 뜻이다. 현재 환자의 의료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 등의 문제로 기관이나 국가 간에 마음대로 이동시킬 수 없다는 점이 한계다. IHDSI는 데이터를 직접 이동시키지 않고도 연구자가 보안이 통제된 가상의 분석 환경에서 필요한 분석만 수행하도록 해 의료데이터의 국경 이동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다. 권 센터장은 "모든 신약이 한 인종만을 위해 개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 데이터와 유럽 데이터를 함께 비교할 수 있으면 동양인과 서양인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연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권 센터장이 이끄는 정밀의료기술센터는 의학 연구성과를 실제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연결하는 중개의학 전문 연구센터다. 권 센터장은 자신의 역할을 '보석 세공'에 비유했다. 기초연구자나 병원이 좋은 질병 모델과 환자 샘플을 가져오면 기술적으로 다듬어 산업계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나 병원에서 쓰일 치료 데이터, 다시 기초연구자가 후속 연구 등에 활용할 데이터로 바꿔주는 것이다. 그는 "정밀한 진단을 해야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고, 치료 데이터를 축적하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며 "다시 이런 데이터가 쌓이면 질병을 예방하는 정책까지 만들 수 있어 서로 떨어진 연구가 아니라 하나의 순환구조"라고 설명했다. 현재 집중하는 분야는 환자 유전체를 분석해 만든 암 장기유사체(오가노이드)를 제작해 여러 약물을 투여하며 반응을 확인하는 연구다. 권 센터장이 바라본 룩셈부르크의 전략은 선택과 집중, 그리고 협력이다. 인구와 자원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후 다른 나라보다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뾰족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는 "룩셈부르크는 나라 자체가 자국민만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있다"며 "그 다음 주변의 도움을 받아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상기 기사는 한국과학기자협회 2026 미디어 취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작성, 풀기사로 작성됐습니다.

2026.07.17 18:16박희범 기자

독일 막스플랑크 "한국은 전략적 연구 파트너"…협력 확대 시동

[뮌헨(독일)=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옛 도심에 자리잡은 막스플랑크협회 본부.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 조형물을 지나 독일 기초과학 연구의 상징인 이곳에 들어서자 줄줄이 세워진 노벨상 수상자 흉상들 너머로 관계자들이 분주히 오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날은 협회 역사상 최대 건설사업인 뮌헨 인근 '마르틴스리트 캠퍼스' 설계 공모 결과가 발표된 날이었다. 반세기 넘게 사용한 막스플랑크 생화학연구소와 생물지능연구소 연구단지를 허물고 독일 바이에른주가 최대 5억유로(약 8천510억원)를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명과학 연구거점으로 재편하는 사업이다. 막스플랑크협회는 단순한 연구시설 신축을 넘어 대학과 병원, 기업이 모인 연구클러스터 안에서 기술사업화, 스타트업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연구 생태계를 구축해 수십 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을 이끌 기반을 만드는 작업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보고 있다. 인프라 구축의 큰 산을 넘은 협회는 혁신의 또 다른 축인 국제협력에서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막스플랑크협회 관계자들은 이날 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과 만나 "국제 공동연구 환경은 갈수록 도전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한국과 같은 공동 가치를 지닌 국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 강조했다. 막스플랑크협회는 독일 전역 84개 연구소에서 약 2만7천명의 연구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연간 예산은 약 24억유로(약 4조원) 규모다. 이들은 최근 과학기술 예산 삭감으로 연구환경이 흔들리는 미국, 협력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중국 등 기존 파트너와 달리 한국은 학문의 자유와 우수 연구인력, 민주주의 등 공동 가치를 갖춘 협력국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더 요스트 국제협력 담당은 "독일과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전략적 현안에서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민주주의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1990년대나 2000년대에는 이런 요소가 연구협력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나라에서 학문의 자유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고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며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이 한국에 있다는 점도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막스플랑크협회는 지난해 기준 한국인 방문연구원 259명과 공동연구 프로젝트 38건을 운영했다. 출신 박사후연구원이 자국 대학에서 연구책임자가 되면 10만 유로를 지원하는 막스플랑크 파트너그룹 5곳과 연세대와 포항공대에 막스플랑크센터 2곳을 두고 있다. 국제 환경이 어려워졌음에도 협력을 중시하는 배경에는 최고 연구자만을 선발하는 '수월성' 중심 철학이 자리한다. 크리스티나 벡 막스플랑크협회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다양한 시각이 있어야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 때문에 나라 밖 사람들과 활발히 교류해야 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국제교류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막스플랑크협회는 연구소장의 43.1%, 그룹장의 46.6%, 박사후연구원의 78.5%가 해외 출신이다. 지난해에는 차미영 보안 및 정보보호연구소 단장이 한국인 최초로 단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이 같은 국제성은 '프로그램이 아닌 사람을 뽑는다'는 막스플랑크협회의 원칙과 맞닿아 있다. 연구자에게 장기간 안정적인 연구비와 자율성을 보장하고 연구 주제도 스스로 결정하도록 맡기는 방식이다. 벡 총괄은 "기초과학에서 진정한 돌파구를 만들려면 무엇보다 시간과 신뢰가 필요하다"며 "4~5년 안에 성과를 내라고 요구해서는 노벨상급 연구가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최고 연구자만 영입한다는 원칙도 철저하다"며 "후보 1순위가 오지 않으면 2순위를 뽑는 것이 아니라 아예 다른 연구 분야를 다시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 문화는 광유전학, 네안데르탈인 게놈 해독, 초고해상도 현미경(STED) 등 세계적 성과로 이어졌다. 2020년대 들어서도 노벨상 수상자 6명을 배출하는 등 지금까지 수상자 28명을 배출했다. 막스플랑크협회는 '통찰은 응용에 앞서야 한다'는 창립자 막스 플랑크의 철학에 따라 기초과학을 중시하지만 기술사업화도 별도 전문조직을 통해 적극 추진한다. 1970년 설립된 기술사업화 전문조직 '막스플랑크 이노베이션'은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회 산하 연구소에서 나온 특허와 기술이전을 전담한다. 지금까지 5천건 이상의 발명을 관리하고 3천건이 넘는 기술이전 계약과 210개 이상의 스타트업 설립을 지원했다. 대표 사례인 핵융합 스타트업 '프록시마 퓨전'은 최근 구글 등으로부터 4억유로를 투자받는 등 지금까지 6억5천만유로를 유치했다. 기술이전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발명자와 연구소, 협회가 각각 3분의 1씩 나눈다. 지금까지 누적 기술이전 수익은 약 5억7천만유로에 달한다. 크리스토프 휼 막스플랑크 이노베이션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해에 14개를 설립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앞으로 5년 안에 이를 연간 20~25개 늘릴 것"이라며 "정부 연구비 5천만유로당 스타트업 1개가 나온다고 계산하는데, 전체 예산 규모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판단한다"고 말했다. *상기 기사는 한국과학기자협회 2026 미디어 취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작성됐습니다.

2026.07.17 17:25박희범 기자

[AI는 지금] "비싼 미국 AI 왜 써?"…비용 폭탄에 美·유럽 기업, 中 AI로 갈아탔다

기업들이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이용료를 줄이기 위해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을 실제 업무에 투입하고 있다. 가장 성능이 뛰어난 미국 프런티어 모델을 모든 작업에 사용하는 대신 업무 난도에 따라 저렴한 중국 모델과 고성능 모델을 나눠 쓰는 방식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업계에 따르면 도어대시, 지멘스, 에어비앤비 등 미국·유럽 기업들은 최근 딥시크와 알리바바 큐원, 문샷AI 키미, 지푸AI(Z.ai) GLM 계열 모델을 도입하거나 기존 미국 모델과 병행해 사용하고 있다. 기업들의 선택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비용이다. 생성형 AI 활용이 문서 작성과 검색을 넘어 코딩, 고객 응대, 연구개발, 생산관리 등으로 확대되면서 토큰 사용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이 일부 기업용 서비스를 정액제에서 사용량 기반 과금으로 바꾸면서 비용 부담은 더 커졌다. 도어대시는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은 업무를 중국 문샷AI의 키미 K2.6에 맡기고, 가장 복잡한 작업에만 앤트로픽 모델을 사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앤디 팡 도어대시 공동창업자는 이러한 조합이 미국 프런티어 모델만 사용하던 기존 방식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냈다고 밝혔다. 미국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린디는 앤트로픽 모델에서 딥시크 V4로 사용 트래픽을 옮겼다. 린디 측은 전환 이후 수백만달러를 절감하고 여러 핵심 업무에서 성능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최고 성능보다 실제 업무에서 필요한 성능과 비용 효율을 우선한 사례다. 독일 인사관리 스타트업 타임버틀러도 약 6개월 전부터 앤트로픽 클로드가 처리하던 일부 작업을 알리바바 큐원으로 이전했다. 클로드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았지만 특정 미국 AI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비상시 대체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 독일 지멘스는 딥시크와 Z.ai를 비롯해 미국 AI 기업, 엔비디아, 프랑스 미스트랄 모델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특정 모델에 업무를 집중하기보다 작업별로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멀티모델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제한된 수의 중국산 모델을 승인된 미국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중국산 모델을 쓰면서도 데이터가 외부로 직접 이전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실행 환경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중국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제품을 개발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AI 코딩 도구 기업 커서는 중국 문샷AI의 오픈웨이트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코딩 모델을 개발했다. 외부 모델을 단순히 호출하는 수준을 넘어 중국산 기반 모델을 추가 학습해 자사 제품에 맞게 재설계한 사례다. 기업들이 중국 AI를 선택하는 이유는 가격뿐만이 아니다. 주요 중국 모델 상당수는 가중치를 공개해 기업이 자체 서버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다. 기업 데이터로 추가 학습하거나 모델을 특정 업무에 맞게 조정하기도 상대적으로 쉽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개발사가 제공하는 API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아 서비스 중단이나 가격 인상, 수출 통제에 대응하기도 용이하다. 유럽에선 미국 정부가 AI 모델 수출과 이용을 제한할 가능성이 공급망 위험으로 인식되면서 자체 호스팅이 가능한 중국 모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AI 도입 전략도 최고 성능 모델을 일괄 적용하는 방식에서 업무별 모델을 나눠 배치하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복잡한 추론과 고난도 코딩에는 미국 프런티어 모델을 사용하고, 문서 분류와 요약, 반복 작업에는 중국산 저비용 모델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딥시크와 Z.ai 등 중국 AI 모델은 올해 토큰 사용량에서 미국 경쟁 모델을 빠르게 따라잡거나 일부 구간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 큐원도 허깅페이스에서 다운로드와 파생 모델 수를 늘리며 오픈웨이트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모델의 확산은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미국 AI 기업의 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픈AI와 메타, 스페이스XAI는 최근 토큰 효율과 저비용 운영을 강조한 모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고 성능만으로 높은 이용료를 유지하기 어려워지면서 비용 대비 성능이 기업용 AI 시장의 주요 경쟁 기준으로 떠올랐다. 베르너 포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들이 고가의 대형 모델과 저렴한 오픈소스 모델 사이에서 선택을 바꾸고 있다"며 "모든 업무에 가장 크고 성능이 높은 모델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비용과 투명성, 투자 대비 효과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 AI 모델이 미국 프런티어 모델을 전면 대체하는 단계는 아니다. 민감한 데이터 처리와 안정성, 보안 검증, 규제 준수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기업들은 단일 모델을 선택하기보다 여러 모델을 조합해 비용과 공급망 위험을 낮추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샘 브레스닉 조지타운대 안보·신흥기술센터 연구원은 "필요한 업무 상당수에서 중국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면, 앞으로는 기업들이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에 계속 프리미엄을 지불할 이유가 있는지 따져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7 09:18장유미 기자

[SW키트] AI가 직접 일하는 시대…신뢰성 검증 시장 커진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에 확산하면서 AI 결과물 신뢰성을 검증하는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AI 기업들은 생성형 AI가 작성한 문서를 비롯한 AI 모델 답변 품질, 이미지·영상·음성의 조작 여부를 판별하는 솔루션 공급에 나섰다. 사람이 AI 결과물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면서 검증 업무에도 AI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AI 신뢰성 검증 시장은 세 영역으로 나뉜다. AI가 작성한 글을 판별하는 텍스트 검증과 모델 정확도·안전성을 평가하는 모델 검증, 이미지·영상·음성 진위를 확인하는 멀티미디어 검증이 대표적이다. 텍스트 검증 시장에서는 학교 과제와 연구 논문, 기업 채용을 위한 자기소개서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무하유는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쌓은 데이터 분석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AI 작성 탐지 솔루션 'GPT킬러'를 개발했다. GPT킬러는 문서를 문단 단위로 분석해 생성형 AI가 작성했을 확률을 제시하고 AI가 생성했을 가능성이 높은 단어의 확률을 역추적하는 솔루션이다. 문서 전체에 대한 판정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AI 작성이 의심되는 부분을 문단별로 보여줄 수 있어, 사용자가 판단 근거를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솔루션 기술은 카피킬러와 AI 서류평가 솔루션 '프리즘'에도 적용됐다. 무하유는 지원자의 답변 내용과 면접 태도를 분석하는 AI 면접 솔루션 '몬스터'도 운영하고 있다. 프리즘은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분석해 직무 적합도를 평가한다. 몬스터는 지원자 답변을 바탕으로 직무·조직 적합도와 면접 태도, 의사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두 솔루션은 합격과 불합격 결과만 제시하지 않고 어떤 기준과 근거로 결론을 내렸는지 함께 보여준다. AI의 판단 과정을 사람이 다시 확인할 수 있어야 결과도 신뢰할 수 있다는 설명가능성 중심의 검증 체계를 적용했다. 무하유는 한국어뿐 아니라 일본어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출시한 일본어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모니터'는 현재 80개 고객사와 22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일부 일본 대학은 과제 제출 과정에서 검사를 의무화했다. 프리즘과 몬스터는 AI 신뢰성 인증과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취득했다. 두 솔루션은 현재 700개 이상 고객사의 채용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셀렉트스타, AI 모델 품질 따진다…딥브레인AI, 멀티미디어 검증 나서 AI 모델 자체 신뢰성을 검증하는 시장도 커지고 있다. 모델 환각과 편향성, 유해 답변, 검색증장생성(RAG) 품질과 정확성을 따져 모델 기반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셀렉트스타는 생성형 AI 평가 플랫폼 '다투모 이벨'로 기업용 AI 모델 신뢰성을 검증하고 있다. 고객사가 보유한 정책과 상품 문서를 바탕으로 실제 이용 환경을 반영한 평가 질문을 만들고 AI 응답을 항목별 기준에 따라 자동 채점하는 식이다. 기업은 GPT-4o와 클로드, 라마 등 여러 모델을 동일한 데이터셋으로 평가할 수 있다. 모델별 정확도와 안전성을 비교해 자사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을 선정하거나 운영 중인 AI의 품질을 관리할 수 있다. 셀렉트스타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 AI 신뢰성 검증 솔루션을 공급했다. 금융권에서 생성형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잘못된 정보 제공과 유해 답변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수요가 늘어났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AI가 만든 이미지와 영상, 음성의 진위를 판별하는 멀티미디어 검증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얼굴을 바꾸는 기존 딥페이크뿐 아니라 생성형 AI로 콘텐츠 일부를 수정하거나 새로운 인물과 음성을 만드는 행위까지 검증 범위가 넓어졌다. 딥브레인AI는 이미지와 영상, 음성을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기반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AI 디텍터'를 운영하고 있다. 얼굴 합성과 AI 생성 얼굴, 입술 움직임 합성, 음성 복제 등 주요 조작 유형을 판별한다. AI 디텍터는 콘텐츠의 진위 여부와 함께 조작이 의심되는 구간과 조작 유형, 분석 점수를 제공한다. API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돼 기존 검증·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다. 딥브레인AI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미디어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AI 디텍터를 공급하고 있다. 딥페이크를 활용한 금융사기와 명의도용, 허위정보 유포가 확산되면서 실시간 탐지와 근거 기반 판별 수요가 커지고 있다. AI 에이전트 확산은 신뢰성 검증 시장 성장 속도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정보를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시스템에 접속해 업무를 수행하거나 의사결정에 참여하면 작은 오류도 실제 사업 손실과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기업의 40%가 거버넌스 실패를 이유로 자율형 AI 에이전트 사업을 축소하거나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며 "충분한 검증 체계 구축이 필수 인프라로 자기잡았다"고 분석했다.

2026.07.17 09:13김미정 기자

코카콜라, 랜섬웨어 공격에 美 페어라이프 생산 중단

코카콜라가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 내 고단백 우유 브랜드 페어라이프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권한이 없는 제3자가 미국 내 일부 생산 관련 시스템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하고 페어라이프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이버 공격은 랜섬웨어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코카콜라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는 “이번 사건의 전체적인 범위와 성격, 영향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법 집행기관에 사건을 신고하고 외부 자문사 및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내 페어라이프 생산 시설은 이번 사이버 공격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공격 소식이 전해진 뒤 코카콜라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1.1% 하락했다. 페어라이프는 고단백 우유를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다. 코카콜라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2020년 셀렉트 밀크 프로듀서스로부터 페어라이프를 약 70억 달러(약 10조 3705억원)에 완전히 인수했다.

2026.07.17 09:12김민아 기자

윈스테크넷, 'SNIPER AIVAX' 기반 N2SF 대응 본격화

윈스테크넷이 최근 출시한 생성형 AI 데이터 보안 솔루션 'SNIPER AIVAX(아래 사진)'를 앞세워 국가망보안체계(N2SF) 대응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국가·공공기관의 국가망보안체계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6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가망보안체계(N2SF)는 기존 망 분리 중심의 보안 정책에서 벗어나 정보 중요도에 따라 보안 수준을 차등 적용하는 새로운 보안 체계로,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정책 변화에 따라 공공기관에서는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감정보 유출, 비인가 데이터 전송, 내부정보 노출 등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윈스테크넷의 'SNIPER AIVAX'는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입력·출력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보호하는 AI 데이터 보안 솔루션이다. 사용자가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프롬프트와 AI가 생성하는 응답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중요 업무정보, 기밀 데이터 유출 여부를 탐지·차단함으로써 안전한 AI 활용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공공기관 및 국가기관이 추진하는 국가망보안체계 환경에서는 정보 중요도에 따른 차등 보안 적용이 핵심 요구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 SNIPER AIVAX는 기관별 보안 정책에 따라 데이터 분류 및 통제 정책을 유연하게 적용, 생성형 AI 활용 과정 전반에 대한 가시성과 투명성을 제공해 국가망보안체계(N2SF)의 보안수준을 만족한다. 윈스테크넷은 “SNIPER AIVAX는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출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국가망보안체계가 요구하는 보안수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기업이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AI 데이터 보안 기술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16 22:45방은주 기자

4대 은행 보안 투자액 보니…KB국민은행 1위

정보보호 공시 내역이 확인 가능한 4대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이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정보보호 투자액을 공시한 4곳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을 비교한 결과,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433억2011만원을 투자,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KB국민은행만 유일하게 전년(425억1178만원) 대비 1.9% 늘었고, 나머지 3곳은 전년 대비 투자액이 줄었다. NH농협은행은 금융회사 특성상 법적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5대 시중은행 중 자율적으로 정보보호 공시를 진행한 4곳만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정보기술(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8.2%로 4곳 은행 중 3위에 그쳤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96.7명) 및 IT 대비 보안인력 비중(5.1%)도 3위를 기록했다.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은행권 중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입하고 있지만, 인적 투자는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다음으로 가장 많은 정보보호 예산을 투입한 곳은 하나은행으로, 지난해 371억6715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2024년 정보보호 공시를 하지 않아 얼마나 투자액이 증가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9%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하나은행의 보안 전담 인력 수는 71.9명으로 조사 대상 은행 중 가장 적었다. IT 인력 대비 보안인력 비중은 7.4%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투입했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368억9841만원으로, 전년 대비 0.37% 소폭 감소했다.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은 8%였다. 신한은행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97.8명으로, IT 인력 대비 정보보호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7.5%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보안 전담 인력은 4대 은행 중 가장 많고,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높았다. 하지만 2024년 대비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18% 이상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363억8143만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2024년(444억257만원)과 비교하면 18.06% 줄어든 수치다. 반면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은 9.1%로 조사 대상 은행 중 가장 높았다. 보안 전담 인력은 조사 대상 은행 중 유일하게 100명을 넘긴 101명으로 집계됐고, IT 대비 보안 인력 비중 역시 9.1%로 가장 높았다.

2026.07.16 22:26김기찬 기자

반년 만에 뒤집힌 AI 검색 왕좌…한국인, 챗GPT 대신 제미나이 택하기 시작했다

챗GPT(ChatGPT)가 AI 검색의 절대 강자라고 믿었다면, 이 데이터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오픈서베이(Opensurvey)가 2026년 7월 검색 이용자 1,000명을 조사해 발표한 'AI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6 하반기'에 따르면, 불과 반년 사이에 구글(Google)의 제미나이(Gemini)가 챗GPT를 만족도와 향후 유료 이용 의향에서 모두 앞질렀다. AI 검색이란 궁금한 것을 검색창에 키워드로 넣는 대신, 생성형 AI에게 문장으로 물어보고 정리된 답을 받는 새로운 검색 방식을 말한다. 이 방식이 이제 특정 서비스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인의 검색 습관 전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판세 변화는 눈여겨볼 만하다. 검색 이용자 절반이 챗GPT와 제미나이를 쓰는 시대 생성형 AI 검색은 이제 소수의 얼리어답터가 아니라 검색 이용자 절반 이상이 쓰는 주류 도구가 됐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서 최근 3개월 안에 챗GPT를 검색에 써봤다는 응답은 58.1%, 제미나이는 52.2%에 달했다. 특히 제미나이는 반년 전보다 이용 경험이 23.3%p나 급증하며 전체 검색 서비스 상위 5위 안에 진입했다. 절반이 넘는다는 것은, 주변에서 두 명 중 한 명은 이미 AI에게 검색하듯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여전히 왕좌를 지키는 건 네이버(Naver)로, 최근 이용 경험 77.7%에 주 이용 1순위 38.8%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다. 다만 네이버의 주 이용률이 반년 새 7.2%p 빠지는 동안 AI 검색이 그 자리를 파고들었다는 점이 이번 조사의 출발점이다. 만족도 1위가 챗GPT에서 제미나이로, 반년 만의 역전극 그림1. 생성형 AI 검색 트렌드 역전. 제미나이 만족도 77.3%로 챗GPT(70.6%)를 6.7%p 앞섰다. (자료: 오픈서베이) 이번 리포트의 가장 극적인 장면은 챗GPT와 제미나이의 만족도가 반년 만에 뒤바뀐 대목이다. 2025년 12월만 해도 챗GPT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75.6%로 제미나이(72.6%)보다 3.0%p 앞서 있었다. 그런데 2026년 7월 조사에서는 챗GPT가 70.6%로 내려앉고 제미나이가 77.3%로 올라서면서, 제미나이가 6.7%p 우세로 완전히 역전했다. 질문과 검색 결과가 얼마나 잘 맞는지를 뜻하는 관련성 평가에서도 제미나이는 75.5%로 챗GPT(71.2%)를 앞섰고, 답변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를 보는 신뢰도에서도 제미나이 57.5%, 챗GPT 48.0%로 격차가 벌어졌다. 차이가 몇 %p에 불과해 보일 수 있지만, 이 평가가 매일 반복되는 검색 경험에 쌓이면 어느 서비스를 기본 검색창으로 삼을지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가 된다. 요금 부담과 보안 우려, 챗GPT 이용자가 떠나는 진짜 이유 챗GPT가 흔들린 배경에는 서비스 품질보다 비용과 신뢰 조건이 자리 잡고 있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서 챗GPT를 쓰다가 그만둔 사람들이 꼽은 이탈 이유 1위는 '유료 요금제 등 서비스 이용 가격에 부담을 느껴서'로 35.6%를 기록했고, 반년 전보다 3.6%p 올랐다. '보안이 우려되어서'라는 응답도 16.8%로 6.1%p 상승해, 써 본 뒤 오히려 커진 불안이 이용자를 밀어내고 있다. 실제 결제 지표에서도 이 흐름이 확인된다. 챗GPT는 유료로 써 본 경험이 31.3%로 제미나이(22.6%)보다 높지만, 한 번 결제한 사람 중 지금은 결제를 끊은 비율인 유료 이용 이탈률이 48.2%로 절반에 가깝다. 요금 부담이라는 이탈 이유가 말뿐이 아니라 실제 지갑을 닫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돈 내겠다는 응답, 제미나이가 챗GPT를 넘어섰다 미래의 유료 시장 무게중심은 이미 제미나이 쪽으로 기울고 있다. 앞으로 돈을 내고 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미나이라고 답한 비율은 42.1%로 반년 전보다 3.6%p 올랐고, 챗GPT는 39.4%로 무려 14.1%p 급락하며 순위가 뒤집혔다. 유료로 써 본 경험은 챗GPT가 여전히 앞서지만, '다음에도 돈을 낼 서비스'로는 사람들이 제미나이를 먼저 떠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는 구글 계정만 있으면 별도 결제 없이도 상당 기능을 쓸 수 있고, 검색·문서·메일 같은 일상 도구와 자연스럽게 묶이는 제미나이의 접근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금 유료 결제를 앞선다고 해서 미래 시장까지 앞선다는 보장이 없다는 사실을, 이 두 수치의 엇갈림이 보여준다. 궁금하면 바로 묻고 끝까지 파고드는 검색 습관 생성형 AI는 어떤 서비스가 이기느냐를 넘어, 사람들이 검색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56.9%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혼자 고민하거나 미루지 않고 그 즉시 AI에게 물어본다'고 답했고, 42.3%는 '한 번 검색하고 끝내지 않고 꼬리를 무는 추가 질문을 통해 정보를 깊게 파고들게 됐다'고 밝혔다. 또 34.1%는 직접 정보를 뒤지기보다 '내 상황에 딱 맞춰 정리된 완성된 답변을 선호하게 됐다'고 답했고, 28.0%는 예전처럼 단어만 넣는 대신 문장으로 길게 질문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예전에는 검색창에 '서울 날씨'라고 단어를 넣었다면, 이제는 '이번 주말 서울에서 아이랑 갈 실내 나들이 코스 짜줘'처럼 자기 상황을 통째로 넣고 정리된 답을 받는 장면이 흔해진 것이다. 검색이 정보를 소비하는 행위에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생산성 도구로 옮겨가고 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I 검색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AI 검색은 검색창에 키워드를 넣어 링크 목록을 받는 기존 방식과 달리,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에게 문장으로 질문하고 정리된 답변을 바로 받는 검색 방식입니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서는 검색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이미 이 방식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그래서 챗GPT와 제미나이 중 무엇이 더 나은가요? 2026년 7월 오픈서베이 조사 기준으로는 제미나이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77.3%로 챗GPT(70.6%)보다 높았고, 앞으로 돈을 내고 쓰겠다는 응답도 제미나이가 42.1%로 챗GPT(39.4%)를 앞섰습니다. 다만 두 서비스의 순위는 반년 만에도 뒤집힐 만큼 빠르게 바뀌고 있어, 목적에 맞게 직접 써보고 판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그럼 이제 네이버는 안 써도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네이버는 여전히 주 이용 검색 서비스 1순위(38.8%)를 지켰고, 특히 뉴스·이슈와 생활 정보 검색에서는 첫 화면으로 네이버를 찾는 비중이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업무나 학습처럼 정리된 답이 필요한 검색은 AI로, 일상 정보나 최신 뉴스는 포털로 나눠 쓰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오픈서베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오픈서베이 AI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6 하반기 (최근 3개월 내 검색 서비스 이용자 전국 만 10~59세 남녀 1,000명 대상, 2026년 7월 2일 조사) 이미지 출처: AI 생성 콘텐츠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7.16 21:09AI 에디터

지란지교소프트, 'AI·이메일 통합 보안' 앞세워 중소기업 공략 박차

지란지교소프트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이메일을 통한 민감정보 유출을 차단하는 보안 기술을 앞세워 중소기업 AI 업무 환경 보안 수요 공략을 강화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자사 '생성형 AI·이메일 구간 민감정보 탐지·차단·비식별화 및 감사 통합 보안 기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6년 우수 정보보호 기술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정은 정부가 정보보호 분야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의 신규성·독창성·사업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제도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지난 2024년 정보보호 발전 공로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지정으로 정보보안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해당 기술은 임직원이 생성형 AI 서비스나 이메일을 이용할 때 엔드포인트에서 입력 데이터와 본문을 실시간으로 검사해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와 기업 기밀정보가 외부로 전송되거나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네트워크 데이터유출방지(DLP) 솔루션과 달리, 사용자 PC 에이전트 내부에 네트워크 트래픽 감시 엔진을 탑재한 구조를 적용했다. HTTPS 기반 암호화 트래픽을 분석하기 위해 별도 프록시 서버나 네트워크 변경이 필요하지 않아 에이전트 업데이트만으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토대로 중소·중견기업의 도입 부담을 크게 낮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기존 구축 방식 대비 5년 총소유비용(TCO)을 약 6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 범위도 확대했다. 챗GPT·클로드·제미나이·퍼플렉시티·딥시크·라이너·그록 등 7종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웹 브라우저와 전용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모두 제어할 수 있다. 지메일·네이버메일·다음메일·아웃룩·핫메일 등 주요 이메일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보안 정책은 허용과 차단뿐 아니라 민감정보를 자동으로 마스킹하는 '비식별화' 기능까지 제공한다. AI 서비스와 이메일별로 정책을 자동 적용해 필요한 데이터는 민감정보만 가린 채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체 프롬프트 입력 이력과 이메일 발송 기록을 단일 감사 체계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관리자 콘솔에선 탐지된 민감정보 종류와 위치를 대시보드 및 로그 형태로 확인해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대응도 돕는다. 회사는 이번 기술을 오는 10월 대표 통합 PC 보안 솔루션 '오피스키퍼 EP'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7680억원 규모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을 넘어 AI·이메일 DLP를 포함한 최대 1조원 규모 확장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이번 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정은 AI 전환(AX) 흐름 속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신규 유출 위협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축적해온 연구개발 역량의 결실"이라며 "오는 10월 오피스키퍼 EP 버전에 해당 기술을 신속히 적용해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도 인프라 추가 구축 비용 없이 안전하고 생산성 높은 AI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6 17:50한정호 기자

에이전틱 AI 앱 직접 만든다…오라클, 신규 개발 환경 전면에

오라클이 기업 내부 시스템에서 직접 실행되는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공개하며 기업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노코드부터 프로코드까지 단일 개발 환경으로 통합하고 보안·거버넌스·승인 체계를 기본 내장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오라클은 퓨전 애플리케이션용 'AI 에이전트 스튜디오'에 새로운 AI 네이티브 빌더 환경을 추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빌더는 기업 업무를 수행하는 '퓨전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전문 에이전트가 협업해 업무를 수행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작업까지 실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존 독립형 AI 에이전트나 코파일럿과 달리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 내부에서 직접 실행되는 구조를 채택했다. 기존 비즈니스 객체와 워크플로우, 승인 절차, 보안 정책, 감사 추적 기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별도의 통제 체계를 구축하지 않고도 기업 환경에 맞는 AI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로운 빌더 환경은 노코드·로우코드·프로코드 개발 방식을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통합했다. 일반 사용자도 자연어만으로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개발자는 새롭게 추가된 'AI 스튜디오 스킬'을 활용해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 Code)와 CLI, 깃(Git)은 물론 오픈AI 코덱스, 클로드 코드 등 AI 코딩 도구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개발을 이어갈 수 있다. 또 오라클은 파트너, 서드파티, 자체 개발 AI 에이전트를 단일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연계·조정할 수 있는 개방형 실행 환경도 제공한다. 개발자가 깃허브에 공개된 템플릿과 샘플 애플리케이션, 참조 아키텍처 등을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다양한 에이전트 확장도 가능하다. 오라클은 이번 빌더 환경이 AI 프로젝트가 개념검증(PoC)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환경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영 부담을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시스템 외부에서 AI를 구축할 경우 필요한 사용자 인증과 데이터 접근 제어, 승인 절차, 감사 기능 등을 런타임 환경 자체에 내장해 별도 개발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는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 고객과 파트너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고객은 오라클이 자체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사용하는 동일한 플랫폼을 활용해 현재 제공 중인 1000개 이상의 AI 에이전트와 22개의 퓨전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기업 전반에 배포할 수 있다. 크리스 레오네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개발 총괄 부사장은 "새로운 빌더 환경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는 비즈니스 객체와 워크플로우, 보안, 승인 체계, 감사 기능이 이미 갖춰진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AI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며 "이는 AI 자동화 시스템을 따로 구축한 뒤 기업용 제어 기능을 덧붙이는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2026.07.16 17:26한정호 기자

[ZD SW 투데이] 네이버클라우드, 정부 정보보호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네이버클라우드, 정부 정보보호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네이버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실시한 '2025년 민간분야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정보보호 종합수준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최우수'를 획득하고 과기부 장관(부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평가 대상 시설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으로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된 후 첫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보안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 특히 전체 101개 관리기관 가운데 정보통신 분야 상위 10%에 해당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의 기반시설 보호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한 점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베슬AI, 해커톤 '랄프톤'에 GPU 인프라 지원 베슬AI가 네이버 D2SF 강남에서 열린 '랄프톤 @ICML: 오토 리서치'에 GPU 컴퓨팅 파트너로 참여했다. 팀어텐션이 주최하고 아크포인트가 운영 파트너로 참여한 '랄프톤'은 연구자와 AI 개발자가 팀을 이뤄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해커톤이다. 사람이 연구 주제와 목표를 정하면 AI 에이전트가 실험과 논문 작성 등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베슬AI는 참가 승인을 받은 팀에 플랫폼 크레딧을 제공하고 현장 워크숍을 통해 반복 실험에 필요한 GPU 컴퓨팅 환경을 지원했다. ◆리눅스 재단,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일정 공개 리눅스 재단은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되는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기조연설 및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전세계 12개국 이상에서 약 8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에서는 8개의 기조연설과 68개의 기술 세션, 전문가와의 토론을 비롯해 교류 행사 및 커뮤니티 협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나IDT·한진정보통신, 여름나기 활력충전 봉사활동 실시 아시아나IDT와 한진정보통신은 초복을 맞아 서울 강서구 등촌9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여름나기 복날 활력충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양사 임직원 약 30여명이 참여한 이번 봉사단은 관내 소외계층 어르신 310명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으로 삼계탕을 제공하고, 관내 취약계층 가정에 선풍기 70대를 전달하고 설치를 도왔다. 여름나기 복날 활력 충전 행사는 한진정보통신의 '나누미 봉사단' 활동 일환으로 매년 등촌9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실시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아시아나IDT 임직원이 함께 참여했다. ◆코오롱베니트, 상생형 AX 선도모델 구축지원사업 주관기관 선정 코오롱베니트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 상생형 인공지능 전환(AX) 선도모델 구축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는 주관기관 코오롱베니트와 함께 한국생산성본부가 협업기관으로 함께한다. 상생형 AX 선도모델 구축지원사업은 대기업이 보유한 제조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여 스마트공장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확산하는 사업이다. 코오롱베니트는 도입기업의 AX 선도모델 구축지원 총괄을 비롯해 도입기업 추천·선정, 전문인력 지원, 사업 운영, 컨소시엄 협업 관리, 상생협력 지원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가비아 하이웍스, '외부 전자계약' 기능 출시 가비아가 올인원 업무 플랫폼 '하이웍스'에 외부 전자계약 기능을 출시했다. 이용 기업은 임직원 근로계약뿐만 아니라 거래처, 고객사, 프리랜서와의 계약까지 하이웍스 한 곳에서 체결하고 관리할 수 있다. 외부 전자계약 기능이 더해지면서 근로계약과 외부 계약을 하이웍스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흩어져 있던 계약 문서가 한 플랫폼에 모여 지난 계약을 찾거나 전체 현황을 파악하기도 쉬워졌다. 두 계약은 서명 대상과 처리 영역이 달라 각각 별도 기능으로 제공된다. ◆딥파인, 국방·산업 현장용 스마트글래스 기반 AI 에이전트 개발 나서 딥파인이 국방과 산업 현장에서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을 지원하는 스마트글래스 기반 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선다. 딥파인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략연구사업 '개인 AI 에이전트를 위한 AI-인글라스(AI-in-Glass) 기술 개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450억 원 규모의 5개년 국가 전략연구사업이다. 국방과 산업 등 고위험 환경에서 실시간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상황인지와 판단,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고신뢰 AI-인글라스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2026.07.16 16:48남혁우 기자

LGU+, AI 기반 보안 성과 담은 정보보호백서 발간

LG유플러스가 AI 기반 통합 보안관제 체계 운영·가입자 안심 서비스 성과를 담은 정보보호백서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AI 시대에 맞춰 고도화한 정보보호 체계와 가입자 보호 성과를 담은 정보보호백서 2025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과 사이버 위협이 지능화·고도화되면서 정보보호 역량은 기업 경쟁력과 가입자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백서엔 지난해 추진된 AI 기반 보안 역량 강화와 개인정보보호 체계 고도화 성과가 담겼다. AI 기반 보안 관제를 비롯해 개인정보 보호, 투자 확대, 거버넌스 강화 등 정보 보호 체계 구축 외에도 가입자 보호 활동을 별도 항목으로 구성했다. 대표 성과는 AI 기반 통합 보안관제 체계 운영이다. LG유플러스는 소아(SOAR) 기반 통합 보안 관제 체계를 통해 보안 이벤트 20만건 이상에 대응했다. 보안 이벤트 평균 처리 시간은 전년 대비 90% 이상 단축됐으며, AI 기반 이상 행위 분석과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다크웹 모니터링을 통해 위협 대응 역량을 높여왔다. 가입자 보호 활동도 강화했다. '나의 보안 지키기' 서비스를 통해 생활 밀착형 보안 서비스를 안내해 왔으며 온디바이스 AI 기술 '안티딥보이스'와 AI 기반 스팸 차단 솔루션 'ixi 스팸필터'를 활용해 스팸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활동도 확대해왔다. 개인정보보호 체계도 지속 고도화해왔다. 프라이버시센터 통합관리체계를 강화해 가입자가 직접 개인정보 처리 현황을 확인하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 점검 대상을 전사 서비스로 확대하고 개인정보 정합성 점검과 적시 파기 체계를 강화해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강화했다. 그 결과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에서 최고 수준인 A등급을 획득했다. 보안 투자와 전문인력 확보도 확대했다. LG유플러스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9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최근 5년 동안 3.3배 급증했다. 지난해 정보보호부문 전담인력은 351명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또 사이버 공격 표면 관리 체계를 강화해 점검 대상을 15만건 규모로 넓히고, 발견된 취약점은 30일 내 조치했다. 정보보호 거버넌스 강화 노력도 백서에 담았다. LG유플러스는 정보통신망법 개정 이전부터 정보보호 이사회 보고 체계를 운영해왔으며, 법조·학계·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통해 AI 시대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성을 확보해왔다. 백서는 LG유플러스 프라이버시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정보보호는 가입자 신뢰를 지키는 기본이다"며 "보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가입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6 16:47홍지후 기자

세계 최악 랜섬웨어 세대교체…'록빗' 누른 '킬린'

랜섬웨어 조직 '킬린(Qilin)'이 역사상 최악의 사이버 범죄 조직이 됐다. 랜섬웨어가 성행하기 시작한 2023년부터 현재까지 집계한 누적 피해자 수가 가장 많았던 최대 랜섬웨어 조직 '록빗(LockBit)'을 넘어선 것이다. 16일 랜섬웨어 추적 사이트 랜섬웨어닷라이브에 따르면 랜섬웨어 조직이 운영하는 다크웹 전용 유출 사이트(DLS)에 업로드한 전 세계 누적 피해자 수가 킬린이 2017건으로 과거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남겼던 록빗(LockBit 3.0, 2016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최다 공격 건수를 기록한 이후 올해에도 공격을 이어오면서 2000곳이 넘는 기업에 랜섬웨어 공격을 시도한 셈이다. 랜섬웨어는 기업 또는 기관의 내부 시스템에 침투해 중요 파일들을 암호화하고 이를 인질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협박' 범죄다. 최근에는 암호화한 데이터를 빼돌리고, DLS에 업로드한 후 금전을 보내지 않으면 탈취한 모든 데이터를 공개하겠다는 식으로 이중 협박을 가한다. 인공지능(AI) 및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킬린은 최소 2022년 5월부터 활동한 러시아계 랜섬웨어 조직이다.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 킬린의 운영 멤버는 불법 해킹 포럼 '램프(RAMP) 포럼'에서 @Haise 라는 유저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주축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킬린이 전 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랜섬웨어로 부상한 시점은 2025년이다. 2024년까지만 해도 랜섬웨어 공격 건수는 186건에 그쳤으나, 지난해 연간 공격 건수가 1058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에도 722곳의 전 세계 기업 및 기관을 공격해 모든 랜섬웨어 조직을 통틀어 가장 높은 공격 건수를 기록했다. 킬린은 국내 기업과 기관에도 공격을 일삼았다. 국내 자산운용사 30여곳을 비롯해 웰컴금융그룹 계열사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를 공격해 1테라바이트(TB)가 넘는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토목업체 유신, KT 알티미디어 등 기업을 공격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 분석에 따르면 북한 해킹 조직도 킬린의 랜섬웨어를 사용한 사례도 포착돼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 지니언스도 킬린 관련 분석 보고서를 통해 "킬린은 현재 랜섬웨어 생태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위협 중 하나"라며 "기술적 완성도와 공격 규모·속도 측면에서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단순 피해를 넘어 실질적인 운영 중단 및 데이터 유출 위협까지 병행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직도 잠재적 타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파이오링크도 보고서를 통해 "킬린은 처음 발견됐을 당시에는 단순 파일 암호화 도구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훨씬 정교한 형태로 진화했다"며 "다양한 방어 회피 기법을 사용하며, 악성행위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시스템을 안전모드로 재부팅 시키기도 한다. 또한 관리자 비밀번호를 강제로 변경해 정상 사용자의 로그인을 차단하고, 파일 복구 기능을 모두 무력화한 뒤 데이터를 탈취하는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킬린은 지난해 한국 기업을 가장 많이 공격한 랜섬웨어 조직이며, 지난달에도 국내 피해 사례가 확인됐다"며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사전에 대응체계를 마련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6.07.16 16:38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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