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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99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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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뷰어, '티아 스크립팅' 출시…"자연어로 디바이스 스크립트 생성"

팀뷰어가 자연어만으로 디바이스 관리용 자동화 스크립트를 만드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내놨다. 팀뷰어는 디지털직원경험 솔루션 '팀뷰어 DEX'에 AI 기반 기능 '티아 스크립팅'을 추가했다고 21일 밝혔다. IT팀이 해결하려는 문제나 원하는 결과를 자연어로 입력하면 검토와 배포가 가능한 자동화 스크립트를 생성하는 기능이다. 기존 IT 자동화 솔루션은 사전에 정의된 템플릿이나 표준 운영 절차를 중심으로 작동했다. 이 때문에 조직마다 다른 설정 문제와 규제 준수 요건을 비롯해 반복되는 장애 유형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웠다. 티아 스크립팅은 각 기업 IT 환경과 운영 조건을 반영한 맞춤형 스크립트를 만든다. 생성된 스크립트는 담당자가 내용을 검토한 뒤 특정 디바이스나 디바이스 그룹에 배포할 수 있다. 티아 스크립팅은 자동화 범위도 넓혔다. 보안 인증서 적용 여부와 핵심 애플리케이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무단 소프트웨어(SW) 변경을 막을 수 있다. 또 보안 솔루션이 삭제되면 자동으로 복구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네트워크 설정으로 발생하는 반복적인 연결 문제와 조직별 디바이스 정책 준수 여부도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다. 팀뷰어는 검증된 해결 방안을 플랫폼에 저장해 반복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T팀은 같은 문제를 디바이스마다 개별적으로 처리하는 부담을 줄이고 기존 자동화 스크립트를 재활용할 수 있다. 세바스찬 슈뢰텔 팀뷰어 제품 관리 부문 수석부사장은 "모든 조직 IT 환경이 서로 다르고 IT팀이 매일 마주하는 문제는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어 획일화된 자동화 접근 방식은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는 스크립트 관련 전문 지식이 없는 IT 팀원도 티아 스크립팅으로 조직 환경과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6.07.21 12:57김미정 기자

클라우드플레어, '프리커서' 출시…"사용자 행동 분석해 봇 차단"

클라우드플레어가 사용자 행동을 분석해 인공지능(AI) 봇을 차단하는 방어 시스템을 내놨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봇 매니지먼트용 행동 기반 검증 엔진 '프리커서'를 정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리커서는 클라우드플레어 엣지 네트워크에서 작동한다. 브라우저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행동 신호를 분석한다. 기존 캡차는 로그인이나 결제 같은 특정 시점에 사용자가 사람인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프리커서는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접속한 뒤 이동하고 입력하고 머무는 과정 전체를 분석해 자동화된 활동을 식별한다. 프리커서는 마우스 이동과 스크롤 패턴을 비롯해 입력 속도와 리듬, 클립보드 사용, 페이지 체류 시간 등을 확인한다. 포인터 움직임과 페이지 표시 상태가 일치하는지와 텍스트 입력 시 해당 입력창이 실제 선택됐는지도 분석한다. 자동화된 에이전트가 페이지를 새로고침하더라도 이전 행동 기록은 초기화되지 않는다. 시스템은 세션 동안 누적된 행동 정보를 바탕으로 봇 점수를 계속 갱신한다. 기업은 별도 애플리케이션 코드 수정 없이 클릭 한 번으로 프리커서를 활성화할 수 있다. 클라우드플레어가 네트워크를 통해 경량 스크립트를 자동으로 삽입하는 방식이다. 프리커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해 실제 입력 내용은 수집하지 않는다. 키보드 입력을 분석할 때도 사용자가 입력한 문자가 아니라 입력 간격과 리듬 등 집계된 행동 패턴만 활용한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인터넷 자동화 트래픽이 전체 웹 요청의 약 57%를 차지해 처음으로 사람의 활동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자동화 공격이 인프라 비용을 높이고 재고를 조작하거나 데이터를 탈취하는 방식으로 정교해지면서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데인 크네히트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존 보안 검증은 특정 시점만 확인하지만 최신 봇은 이런 일회성 검증을 우회할 만큼 정교해졌다"며 "프리커서는 특정 순간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전체 이용 과정을 분석한다"고 밝혔다.

2026.07.21 12:52김미정 기자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6' 23일 개막

국제해킹방어대회이자 글로벌 보안 컨퍼런스인 '코드게이트 2026'이 열린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세계적인 국제 해킹방어대회 겸 글로벌 컨퍼런스인 '코드게이트 2026'을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드게이트 2026'은 한컴그룹이 주관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AI 세계 3대 강국으로 가는 길: 시큐리티'를 주제로, 갈수록 고도화되는 공격형 AI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보안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인간과 AI의 대결이다. KAIST와 공동 개발한 'AI 해커'가 해킹방어대회 본선 무대에 정식 선수로 출전한다. 인간 화이트해커와 AI가 동일한 환경에서 보안 취약점을 찾아 깃발(플래그)을 획득하는 문제풀이형(Jeopardy) 방식으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스스로 취약점을 탐지하는 AI 기술의 현주소와 인간과의 실력 격차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시도다. 대회에는 총 88개국 3333명이 참여한다. 24시간 동안 진행되는 일반부와 12시간 동안 진행되는 주니어부로 나뉘어 개최되며, 총 상금은 7100만원 규모다. 일반부 우승팀에 5000만원의 상금과 이듬해 본선 자동 진출권이 주어질 예정이다. 24일에는 세계적인 AI 보안 석학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먼저 미 국방고등연구기획국(DARPA) 주최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 애틀랜타의 리더, 김태수 마이크로소프트(MS) 보안 연구 부사장이 나선다. 김태수 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LLM)과 정통 프로그램 분석 기법을 결합한 취약점 자동 탐지 및 패치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 마이클 그로내거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공동 창업자(현 그라이AI 대표), 루이스 로우 화웨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총괄 등도 연단에 설 예정이다. 오픈토크 세션에서는 김용대 KAIST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의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열릴 계획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코드게이트는 미래 보안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AI 화이트해커 발굴을 위해 선발된 인재에게는 장학금, 실무 교육, 해외 네트워킹 기회가 제공되며, 1기는 오는 9월 모집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 데프콘·블랙햇 수준의 최상위 실전 보안 트레이닝도 개최되며, 선린인터넷고·디지털미디어고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관람객 맞춤형 해킹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조현숙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은 "취약점을 찾고 방어벽을 세우는 경계에 AI가 가세하며 보안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며, "고도화된 공격형 AI를 막아낼 국가적 방어체계 없이는 AI 강국 도약도 불가능한 만큼,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이 나아갈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1 11:51김기찬 기자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으로 'AI 의료' 육성…개발부터 임상·규제 연결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을 앞세워 인공지능(AI) 의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의료 기술의 설계와 가상 검증부터 임상 개발, 의약품 안전·규제 대응까지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쏘시스템은 스웨덴 사모펀드 노르딕캐피털이 보유한 아리스글로벌을 약 20억 달러(약 2조 95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리스글로벌은 생명과학 기업 의약품 안전과 임상 개발·규제 준수 업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한다. 직원은 약 1300명이며 연간 매출은 약 2억 달러다.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은 AI 관련 서비스에서 발생한다. 인수가 성사되면 다쏘시스템은 의료 제품과 서비스를 가상 환경에서 설계·검증하는 단계부터 임상시험과 의약품 안전관리·규제 대응까지 연결할 기반을 확보한다. 버추얼 트윈을 의료 기술 설계 도구에서 생명과학 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 셈이다. 다쏘시스템은 이미 2019년 임상시험 SW 기업 메디데이터솔루션스를 58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 설계와 운영·데이터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리스글로벌까지 품으면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성 정보와 규제 업무를 지원하는 SW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셈이다. FT 등 다수 외신은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을 앞세워 의료·생명과학을 장기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봤다. 최근 의료 AI 시장이 확장하면서 모델 개발뿐 아니라 임상 현장 적용과 안전성 검증·규제 준수까지 지원하는 통합 SW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소버린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의료 스타트업 키운다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 중심으로 의료 기술 개발 초기 단계도 공략하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디지털 헬스 혁신 허브로 알려진 '파리상테 캠퍼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프랑스와 유럽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협력 핵심은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과 클라우드 기술을 파리상테 캠퍼스의 디지털 헬스 생태계에 결합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AI 역량과 소버린 클라우드 인프라·멘토링으로 아이디어를 유럽 데이터 보안 규제에 맞는 의료 솔루션으로 키울 수 있다. 파리상테 캠퍼스가 지원하는 스타트업은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3DX) 랩'과 '아웃스케일 포 엔터프리너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3DX 플랫폼에서 AI 기반 버추얼 트윈을 활용해 실제 의료 현장에 솔루션을 배포하기 전 가상 환경에서 작동 과정과 성능을 시험할 수 있다. 버추얼 트윈은 현실의 제품과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제품과 서비스를 실제 환자나 임상 현장에 적용하기 전 성능과 위험 요인을 모델링하고 검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이를 통해 개발 주기와 고비용 실물 시제품 제작 부담과 출시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스타트업은 인증된 아웃스케일 소버린 클라우드와 고성능 컴퓨팅 자원도 활용해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보호하며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앙투안 테스니에르 파리상테 캠퍼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파리상테 캠퍼스 관계자들이 주권적이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며 "다쏘시스템 데이터 인프라는 파리상테 캠퍼스가 최상 조건에서 데이터를 저장·활용해 유럽 디지털 챔피언으로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1 11:09김미정 기자

비피엠지-케이뱅크·해시키 그룹,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금융 인프라 사업 협력

블록체인·AI 기업 비피엠지(대표 차지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아시아 대표 종합 디지털자산 그룹인 해시키 그룹(HashKey Group)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서비스·기술 및 사업 모델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결제 서비스 관련 기술과 한국·홍콩 간 해외송금 모델을 공동 검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바탕으로 기관 간 송금·결제·정산 체계를 마련하고 디지털자산 기반 사업 모델을 발굴해 글로벌 금융 인프라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력에서 케이뱅크는 국내 금융 환경에서 서비스 적용 가능성, 고객 편의성, 자금 흐름, 리스크 관리 및 보안·컴플라이언스 체계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시키 그룹은 홍콩에 본사를 둔 아시아 대표 종합 디지털자산 그룹으로, 규제를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거래, 커스터디(수탁), 자산운용, 블록체인 인프라 사업을 글로벌 시장에서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와 기관 네트워크,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국경 간 디지털자산 협력 체계를 구체화하고, 해외 금융기관 및 디지털자산 서비스 사업자와의 생태계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주요 국가의 규제와 운영 환경에 대한 전략적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비피엠지는 미국 자회사 아라코어(ARACORE)를 중심으로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 결제 및 송금 사업자를 위한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결제·정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또 국내외 파트너와 개념검증(PoC)을 수행하고 서비스 연계 구조를 설계하는 등 글로벌 사업 전반의 실행을 주도한다. 차지훈 비피엠지 대표는 "이번 협력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금융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라코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금융기관과 기업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송금·결제·정산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7.21 10:58이도원 기자

[유미's 픽] 독파모 고배 뒤 더 잘나간다…산업 AI 공략 속도 내는 두 기업, 어디?

올 초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 함께 선정이 불발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가 산업 현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범용 모델의 성능과 독자성을 겨루던 정부 사업에서 벗어나 국방·조선·철강 등 실제 수요가 있는 분야로 기술과 사업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국방·제조기업의 AI 학습과 운영을 지원하는 인프라·플랫폼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섰다. 특히 올해 국방을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방산기업과의 공동 개발과 국책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제조 분야에서도 조선과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AI·클라우드 사업 발굴에 나섰다. 일단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방산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향후 무인기와 AI 파일럿, 유무인복합체계 등 미래전투체계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방부가 발주한 '초거대 인공지능 기반 지휘통제체계 기술' 사업에 한화시스템 컨소시엄으로도 참여했다. 한화시스템이 지휘통제체계 적용과 통합을 맡고 네이버클라우드는 AI 모델과 클라우드·데이터 플랫폼 분야에서 역할을 나누는 구도다. 이 사업은 텍스트와 영상, 음성, 센서, 레이더 등 전장 데이터를 통합 처리하는 국방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해 한국군 지휘통제체계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수주에 성공하면 네이버클라우드는 폐쇄망에서 국방 데이터를 학습·운영하는 핵심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다. 제조 분야에선 HD한국조선해양과 조선 산업에 특화된 AI·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설계·생산 데이터를 처리하고 차세대 선박 플랫폼과 피지컬 AI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처럼 네이버클라우드의 최근 사업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공급보다 AI 운영 기반 전체를 제공하는 데 무게가 실려 있다. GPU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AI 모델을 묶어 보안과 데이터 통제 요건이 높은 산업을 공략하는 방식이다. 특히 국방과 제조는 올해 네이버클라우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분야로 꼽힌다. 지멘스 등과 맺은 협력도 특정 공정에 머물기보다 국내 제조업 전반의 데이터를 AI와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올해 국방을 핵심 사업으로 지정한 뒤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제조 분야는 현재 업무협약을 토대로 실제 사업을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NC AI는 산업용 로봇이 현장을 인식하고 판단·행동하는 데 필요한 피지컬 AI 기술로 방향을 좁히고 있다. 게임과 콘텐츠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비전 AI와 3D 가상세계, 월드모델, 합성 데이터 기술을 제조와 국방 현장에 적용하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한화오션의 자율 용접 AI 개발 과제를 수주해 주목 받았다. 향후 강한 아크광과 용접 분진, 거친 야외 환경에서도 용접선을 인식하고 결함을 탐지하는 비전 모델을 개발해 협동로봇에 적용할 예정이다. 포스코DX와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개발에 나섰다. 시각과 언어, 물리적 행동을 통합 처리하는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산업용 로봇을 학습시키는 것이 목표다. 현대로템과 구성한 컨소시엄은 국방과학연구소의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 과제를 수주했다. NC AI는 국방 지형과 작전 상황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고 로봇 학습에 필요한 합성 데이터를 공급하는 월드모델 개발을 맡는다. 이 같은 한화오션·포스코DX·현대로템과의 협력은 비전 인식과 VLA, 월드모델을 제조·국방 로봇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NC AI는 이를 토대로 산업 현장의 인식부터 학습·판단·행동까지 아우르는 피지컬 AI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 모두 독파모 참여를 통해 범용 모델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점검한 경험이 이후 산업 AI 사업의 기반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축적한 역량을 국방·제조처럼 수요가 분명한 분야에 적용하면서 사업화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1 10:36장유미 기자

허깅페이스, 데이터·인증정보 털려…"이용자에 보안키 교체 권고"

허깅페이스가 해킹으로 내부 데이터와 서비스 인증정보를 탈취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용자에게 보안키 교체와 계정 점검을 권고한 상태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허깅페이스는 지난주 플랫폼에 업로드된 데이터셋을 통해 내부 시스템이 침해됐다고 밝혔다. 고객이나 협력사 데이터까지 유출됐는지는 조사하고 있다. 공격에 이용된 데이터셋은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허깅페이스 서버에서 악성코드를 실행했다. 공격자는 이후 자신의 접근 권한을 높여 내부 시스템으로 침투 범위를 넓혔다. 회사는 공격 과정에서 노출된 서비스 인증정보를 폐기하고 새로 발급했다. 이용자에게도 플랫폼에 저장한 보안키를 교체하고 계정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이 발생했는지 확인하라고 안내했다. 공격에 악용된 보안 취약점은 수정됐다. 공개된 이용자용 모델과 데이터셋이 변조됐거나 소프트웨어 공급망이 침해된 증거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허깅페이스는 이번 공격 과정에 외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에이전트는 짧은 시간만 운영되는 여러 샌드박스를 옮겨 다니며 수천 건의 개별 작업을 수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격자는 공개 서비스를 활용해 명령·제어 체계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허깅페이스는 AI 에이전트가 공격을 수행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를 테크크런치에 즉시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허깅페이스의 자체 이상징후 탐지 시스템을 통해 처음 포착됐다. 회사는 이후 공격 과정이 기록된 서버 로그를 분석하는 데 AI 모델을 활용했다. 초기 로그 분석에는 외부 업체가 제공하는 상용 프런티어 AI 모델이 투입됐다. 그러나 해당 모델이 사이버 공격 관련 분석 요청을 안전 정책에 따라 차단하자 자체 서버에서 구동하는 거대언어모델(LLM)로 전환했다. 자체 모델을 활용하면서 공격 정보가 담긴 민감한 서버 로그를 외부 AI 업체 서버에 전송하지 않아도 됐다. 일부 상용 AI 모델의 안전장치가 사이버 공격 방어와 침해 사고 조사까지 제한할 수 있다는 문제도 드러났다. 허깅페이스는 이번 사건을 수사기관에 신고했다. 사이버보안 포렌식 전문가도 투입해 침해 범위와 내부 보안 체계를 조사하고 있다. 허깅페이스는 외부 AI 에이전트가 "수명이 짧은 여러 샌드박스에서 수천 건의 개별 작업을 수행했다"며 "공개 서비스를 기반으로 스스로 이동하는 명령·제어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2026.07.21 10:04김미정 기자

美 AI 정책 지휘체계 공백…안전성 평가기관 수장 사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첨단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안전성 검증과 감독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를 담당하는 핵심 기관 수장이 취임 3개월 만에 사임했다. 백악관 AI 정책 총괄 자리까지 수개월째 공석인 상황에서 정책 지휘체계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하 AI 표준·혁신센터(CAISI)의 크리스 폴 소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상무부는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아르빈드 라만 소장이 CAISI 직무대행을 맡는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임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CAISI는 미국 정부가 상용 AI 시스템에 대한 시험과 공동 연구를 지원하고 첨단 AI 모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평가하기 위해 운영하는 조직이다. 바이든 행정부 당시 출범한 미국 AI 안전연구소를 트럼프 행정부가 개편해 만든 기관으로, AI 시험·평가 체계와 표준 마련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사임은 백악관 AI 정책 지휘체계 공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AI·가상자산 정책을 총괄했던 데이비드 색스가 지난 3월 물러난 뒤 아직 후임이 임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백악관 정책 총괄 조직과 상무부의 AI 안전성 평가 기관이 동시에 공석 또는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미국 정부는 AI 규제를 최소화하겠다는 초기 기조에서 벗어나 최근 국가안보를 이유로 첨단 AI 모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AI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기업들이 정부에 AI 모델을 자발적으로 제출하면 출시 전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체계를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연방기관에는 60일 안에 평가 기준을 수립하도록 요구했다. 실제 오픈AI는 미국 정부 요청에 따라 GPT-5.6 모델군의 초기 공개 대상을 일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제한했고 앤트로픽도 상무부의 수출통제 지침에 따라 최신 모델인 '클로드 페이블5'와 '미토스5' 공개를 일시 제한한 바 있다. 이후 양사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AI 기반 사이버보안 대응 체계인 '골드 이글'도 출범시켰다. 이 체계는 정부와 AI 기업이 보안 취약점을 공동으로 탐지하고 공유하는 정보 허브로, AI가 발견한 사이버보안 취약점을 신속히 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골드 이글 구축 과정에는 CAISI가 참여 기관으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에선 AI 규제가 강화되는 반면 정책을 총괄 리더십은 약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AI 모델의 공개와 수출, 안전성 평가를 둘러싼 정부 개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책 집행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최근 중국 오픈소스 AI 모델의 경쟁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미국 정부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문샷AI가 공개한 '키미 K3'를 비롯한 중국 AI 모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미국은 AI 혁신과 국가안보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는 것이다. 상무부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크리스 폴의 퇴임 이후 아르빈드 라만 NIST 소장이 CAISI를 계속 감독하며 직무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CAISI 책임자는 향후 수주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7.21 09:41한정호 기자

클루커스, AI 에이전트 보안 시장 정조준…스트레이커와 파트너십

클루커스가 글로벌 에이전틱 인공지능(AI) 보안 기업 스트레이커(Straiker)와 손잡고 국내 AI 에이전트 보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AI 자산 식별부터 보안 검증, 운영 중 위협 대응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보안 서비스를 앞세워 기업의 안전한 AI 전환(AX)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클루커스는 스트레이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유일 공식 파트너로서 AI 에이전트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보안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도입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보안 위협도 커지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 외부 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연결되는 환경이 확산되면서 프롬프트 인젝션, 메모리·컨텍스트 포이즈닝, 에이전트 하이재킹, 원격 코드 실행, 데이터 유출 등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트레이커는 기업 내 AI 에이전트와 관련 자산을 식별하고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검증하는 것은 물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협을 탐지·차단하는 AI 보안 플랫폼을 제공한다. '디스커버 AI'를 통해 AI 자산과 권한, 데이터 접근 현황을 가시화하고 '어센드 AI'로 공격 시나리오 기반 보안 검증을 수행한다. 또 '디펜드 AI'를 통해 운영 환경의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AI 에이전트와 AI 모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등 관련 자산을 식별하고 권한과 데이터 접근 현황을 분석해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도록 돕는다.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전 보안 위험을 검증하고 운영 단계에서도 위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클루커스는 그동안 축적한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브릭스 기반 프로젝트 경험과 앤트로픽 클로드, 오픈AI 등 생성형 AI 환경 운영 노하우를 스트레이커의 AI 보안 기술과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AI 에이전트 도입과 운영에 필요한 전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사 요구사항에 맞춰 ▲AI 에이전트 및 관련 자산 식별 ▲권한·데이터 접근 분석 ▲공격 시나리오 기반 보안 검증 ▲운영 중 위협 탐지·대응 ▲AI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컨설팅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스리나트 쿠루파티 스트레이커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에이전틱 시스템은 기존 소프트웨어와는 다른 새로운 보안 위험을 수반하는데, 단순히 잘못된 결과를 생성하는 것을 넘어 실제 도구와 시스템에 접근 권한을 가진 에이전트가 잘못된 판단을 내리고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클루커스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사고 발생 이후 보안을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AI 에이전트 도입 단계부터 런타임 보호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AI 경쟁력의 핵심은 AI를 얼마나 많이 도입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운영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국내 유일 스트레이커 공식 파트너로서 글로벌 최고 수준 에이전틱 AI 보안 기술을 국내 기업에 제공하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AI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 위즈, 스트레이커, 펜서 등 글로벌 AI 및 보안 기술 기업과 협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인프라와 플랫폼 구축부터 엔드포인트 및 멀티 클라우드 보안에 이르는 '사이버 보안 풀스택'을 완벽 커버하고 국내 AX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1 09:22한정호 기자

개보위,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운영기관 모집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운영기관을 모집한다. 이번 지정 공모는 오는 9월 4일까지 약 30여일간 진행한다. 20일 개보위에 따르면, '이노베이션 존'은 데이터 처리 환경 안전성을 높여 가명정보를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공간이다. 연구자와 기업이 양질의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위해 지난 2024년 도입했다. 지금까지 이노베이션 존 운영기관으로 지정한 곳은 총 8곳이다. 국가데이터처(구.통계청), 국립암센터,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더존비즈온, 한국도로공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광주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개소준비중) 등이다. ' 이노베이션 존'은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라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원칙에 따라 사전·사후적 데이터 처리과정 전체를 관리한다. ▲4인 이상 담당 전문 조직 ▲다중 인증 방식 ▲실시간 화면 녹화 등을 통해 데이터 처리 환경에 대한 안전성을 높였다. 또 안전한 데이터 처리 환경을 기반으로 일반적인 연구 공간에서는 시도가 어려웠던 ▲가명처리 수준 완화 ▲다양한 결합 키 활용 ▲지속·반복적 연구를 위한 가명정보의 장기간 보관 및 제3자 재사용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빅데이터(영상·이미지 등) 표본 검사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ET) 실증연구 등도 가능, 작년에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새정부 경제성장 전략'의 AI 대전환 15대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지정 공모는 국비지원 부문과 자체구축 부문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국비지원 부문(공공기관만 지원 가능)으로 선정된 기관에는 이노베이션 존 구축·운영을 위해 3.7억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보안장비·SW 등 인프라 구축비)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9월 4일까지 개인정보위에 지정 신청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기존 결합전문기관, 데이터 안심구역,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가 신청하는 경우에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공모에 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개인정보위 누리집(www.pipc.go.kr)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누리집(www.kisa.or.kr),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www.dataprivacy.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20 22:47방은주 기자

라온시큐어, NH농협손보에 PQC 공급…금융권 수주 확대

AI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이정아)는 NH농협손해보험이 추진하는 '고객중심 디지털 채널 전환 구축' 사업에 양자내성암호(PQC) 보안 체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라온시큐어는 지난달 KDB생명보험과 금융권 첫 PQC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NH농협손해보험까지 연이어 수주했다. 현재 10곳 이상 주요 금융사와 PQC 도입 및 공급을 협의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으로도 관련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라온시큐어의 모바일 앱 가상 키패드 '터치엔 엠트랜스키(TouchEn mTranskey)'와 전자서명 솔루션 '키샵와이어리스(Key# Wireless)', '키샵비즈(Key# Biz)'가 적용된다. 터치엔 엠트랜스키는 고객이 입력하는 주요 정보를 PQC 기술로 보호하며, 키샵와이어리스와 키샵비즈는 각각 모바일과 PC 환경의 인증·전자서명 구간에 PQC 보안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NH농협손해보험은 고객 정보 입력부터 본인 확인과 거래 승인에 이르는 디지털 금융서비스의 핵심 구간에 PQC 보안 체계를 적용한다. 향후 양자컴퓨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기존 암호체계의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금융서비스의 보안성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금융·공공기관의 선제적인 PQC 전환 필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암호화된 데이터를 미리 수집한 뒤 양자컴퓨터 상용화 이후 복호화하는 '선수집 후 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HNDL)' 공격이 현실적인 위협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양자보안 정책 강화도 관련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오는 11월 시행하는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법은 양자컴퓨팅 발전에 따른 기존 암호체계의 무력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양자보안체계 구축 근거를 담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PQC 기술을 금융·공공 등 실제 산업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지속해왔다. 2024년 키샵와이어리스와 키샵비즈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크리스탈카이버(CRYSTALS-Kyber) 기반 알고리즘을 탑재했으며,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까지 함께 지원하는 기술 체계도 갖췄다. 이와 함께 국가정보원 암호모듈 검증제도(KCMVP) 적합성 검증과 미국 연방정보처리규격(FIPS 140-2) 인증을 획득해 국내외 금융·공공기관의 엄격한 보안 요건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높은 수준 보안성을 요구하는 산업 현장의 적용 경험도 축적했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사업' 의료 분야 주관기업으로 참여해 세브란스병원의 국내 최초 개방형 의료 데이터 플랫폼에 PQC 기반 구간암호화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민감한 의료 데이터 환경에서 PQC 기술 상용화 가능성과 현장 대응 역량을 검증했다. 라온시큐어는 금융과 공공을 비롯해 통신·플랫폼·의료·제조 등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 전반으로 PQC 적용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별 시스템과 보안 환경에 최적화한 양자보안 체계를 제공하며 국내 PQC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NH농협손해보험 공급 계약은 라온시큐어의 PQC 기술이 실제 금융서비스의 인증·전자서명 환경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양자기술산업법 개정을 계기로 공공과 민간의 양자보안 대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권에서 검증한 기술력과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의 PQC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0 22:30방은주 기자

엔키화이트햇, '2026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 선정

오펜시브 보안 전문기업 엔키화이트햇(대표 이성권)이 '2026년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 경제안보서비스 사이버보안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국가 경제안보에 꼭 필요한 품목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을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로 선정한다. 20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사이버 보안이 물류, 에너지와 같이 국가 안전보장과 국민경제를 지키는 '국가 핵심 공급망'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국가 배후 사이버 공격과 AI 기반 자동화 공격 확산에 따라 디지털 공급망가용성과 복원력을 지키는 보안 역량이 경제 안보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엔키화이트햇은 '정보시스템 대상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 서비스' 부문에서 공급망 안정화 선도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재 국내 공격표면 관리(ASM) 및 침투테스트 자동화(PTaaS) 영역은 글로벌 외산 솔루션 비중이 높아, 국가 사이버 방어 체계 자립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오펜(OFFen)'은 ASM과 PTaaS를 통합한 오펜시브 보안 플랫폼이다. 자체 기술 기반 제품으로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했다. 특히, 'OFFen ASM'은 적응형 스캐닝 기술을 통해 대규모 자산 진단 시에도 시스템 과부하 없이 기업의 섀도우 IT(Shadow IT)까지 상시 식별한다. 'OFFen PTaaS'는 MITRE ATT&CK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사이버 공격 전체 흐름(TTP)을 시각화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핵심 차단 지점을 명확히 파악한다. 엔키화이트햇은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력·금융·통신·국방 등 국가 핵심 인프라의 침해사고 예방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선도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 주권 확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엔키화이트햇은 정부와 협력해 사이버 보안 주권 확립을 위한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에도 참여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성능 AI를 활용한 보안 진단 서비스 및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성권 엔키화이트햇 대표는 "이제 사이버 보안은 단순한 IT 인프라 보호를 넘어 국가 경제와 안보를 직접적으로 지탱하는 핵심 공급망의 영역"이라며 “엔키화이트햇만의 오펜시브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향후 보안 특화 AI 기술 기여 등을 통해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 주권을 확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엔키화이트햇은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다. 향후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핵심 인프라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여, 아시아 최고 오펜시브 보안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2026.07.20 22:18방은주 기자

이글루, 보안 AI 에이전트 'AiR' 한국표준협회 'AI+' 인증 획득

AI기반 보안 운영·분석 플랫폼 기업 이글루코퍼레이션(대표 이득춘)의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어(AiR, AI Road)'가 한국표준협회(KSA)가 부여하는 AI+(에이아이플러스) 인증을 획득했다. 'AI+' 인증은 한국표준협회에서 AI 기능 품질과 신뢰성을 검증한 제품에 발급하는 것으로,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보유한 AI 기술의 객관적인 안전성과 신뢰성을 공식 입증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의 'AiR'는 자연어 이해 능력을 보유한 대형언어모델(LLM)과 보안 영역에 최적화한 워크플로우를 결합, 능동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보안 특화 AI 에이전트다. 검증된 워크플로우와 양질의 의사결정 데이터, 보안 이해도가 높은 생성형 AI 기술을 토대로 위협 탐지, 분석, 검색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보안 담당자는 AI가 어떤 근거로 위협을 분석하고 판단했는지 그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핵심 보안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특히 이번 'AI+' 인증 획득은 이글루코퍼레이션이 추진 중인 '에이전틱 SOC(Agentic SOC)' 구현 전략의 핵심인 '에이전틱 AI'의 신뢰성까지 객관적으로 입증받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에이전틱 SOC'는 탐지, 분석, 대응 등 각 실무를 담당하는 다중 AI 에이전트(Multi-Agent)가 능동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유기적으로 협업해 실질적인 방어 조치까지 수행하는 체계다. AI가 실질적인 조치까지 실행하기 위해서는 AI 에이전트 성능과 정확도 확보가 필수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이번 인증으로 품질을 검증받았다. 이에 궁극 목표인 자율형 보안운영센터(Autonomous SOC)로 나아가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보안 영역은 AI 기술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검증한 AI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지능적인 보안 운영 환경을 지원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20 21:47방은주 기자

지슨 "AI 해킹 시대…보안 사각 '무선 백도어' 대응 필요"

무선 물리보안 전문 기업 지슨(대표 한동진)이 인공지능(AI)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보안 체계는 물론 보안 사각지대인 무선 전파 영역까지 철저히 통제하는 입체적 방어 체계의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슨은 20일 앤트로픽의 프론티어 AI 모델 '미토스(Mythos)'의 등장에 따라 AI로 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빠르게 찾아내고 실제 공격에 악용하는 속도가 빨라진 만큼, 비인가 무선 백도어 해킹에 대한 위협도 커질 것으로 경고했다. 기업 및 조직들이 AI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 보안 체계를 강화함에 따라 공격자들이 '빈틈'이 될 수 있는 무선 백도어 해킹 등 위협을 고도화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무선 백도어 해킹 공격은 기존 네트워크 방어선을 피해 스파이칩 등을 매개로 공격을 시도하는 공격을 말한다. 이는 기존 네트워크 보안 체계를 한순간에 무력화할 수 있으며, 공격자들이 네트워크 침투에 대한 난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같은 환경을 더욱 정교하게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슨은 비인가 무선 신호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슨의 무선 백도어 보안 솔루션 '알파-H(Alpha-H)'는 무선 주파수 위협에 대응하며, 승인되지 않은 낯선 주파수가 감지되면 위치를 추정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알파-H는 지난해 7월 조달청 우수제품으로도 지정된 솔루션으로, 금융권을 중심으로 도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실제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은 데이터센터에서 실제로 알파-H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NH농협은행과의 협약도 본격화됐다. 지슨은 "방화벽도, 무선 침입방지 시스템도 기존 유선 보안 체계에서는 감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스파이칩 등을 통한 무선 백도어 공격은 대응에 한계가 있다"면서 "알파-H는 25kHz부터 3GHz까지 전 대역을 1초에 한 번씩 스캔하며, 승인되지 않은 주파수를 탐지한다. 보안 사각지대로 꼽히는 무선 전파 영역까지 입체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20 21:20김기찬 기자

팀스파르타 초경량 언어모델, 'K-AI 리더보드' 초고난도 추론 1위

팀스파르타(대표 이범규)가 자체 개발한 초경량 언어모델 'K-AX 스파르탄 1.8B'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K-AI 리더보드'의 초고난도 추론 평가인 'HLE(Ko)'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성과에 대해 회사는 "대형 모델 중심의 AI 시장에서 독자적인 초경량 모델의 압도적인 효율성과 고난도 추론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HLE(Humanity's Last Exam)는 미국 AI안전센터와 스케일AI가 공동 개발한 초고난도 AI 추론 벤치마크다. 수학, 과학, 인문학 등 100여 개 분야 전문가가 출제한 2500개 문항으로 구성돼 최상위 AI 모델조차 통과가 까다로운 평가로 알려져 있으며, K-AI 리더보드의 핵심 평가 지표 중 하나다. HLE(Ko)에서 평가에서 'K-AX 스파르탄 1.8B'는 0.123점을 기록하며 2위 모델(0.077점) 대비 4.6%포인트, 약 60% 높은 성능을 보였다. 10위권 모델 대부분이 0.068~0.077점대에 분포한 가운데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이다. 18억 개 파라미터의 초경량 모델이 수백억에서 수천억 개 규모의 대형 모델들을 제친 결과로, 상위 10개 모델의 평균(약 38.7B)과 비교하면 20분의 1 크기로 거둔 성과다. 특히 236B급 모델 대비 파라미터는 131분의 1에 불과하지만, 점수는 두 배 이상 높았다. 메모리 요구량도 약 256M에 불과해 CCTV나 초소형 컴퓨터인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처럼 고도로 제한된 환경에서도 고난도 추론을 한다. 236B급 대형 모델을 구동하려면 수백 GB 메모리의 멀티 GPU 클러스터가 필요한 데 반해 하드웨어 요구량이 100분의 1 이하다. 즉, 거대 모델이 데이터센터의 GPU 서버 한 대가 필요할 때 K-AX 스파르탄 1.8B는 초소형 컴퓨터 한 대에 들어가는 셈으로, 고난도 추론 성능은 유지하면서 AI 인프라 비용을 90% 이상 낮출 수 있는 구조다. 비결은 자체 개발한 학습 방법론 'SGT·SSGT'에 있다. 문장 전체 토큰을 고르게 학습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추론의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토큰을 선별해 학습을 집중하고, 답변 과정에서 오류 가능성을 점검해 스스로 경로를 수정하는 자기 교정 학습을 결합했다. 팀스파르타는 검증된 방법론을 대형화해 주력 프런티어 모델 'K-AX 스파르탄 122B'를 완성했다. 양자화(경량화) 기술을 적용해 기업 내부 장비에서도 운용된다. 122B를 엔진으로 쓰는 'AX 포트리스'는 인터넷과 분리된 폐쇄망에서 작동하는 AI 코딩 에이전트다. 소스코드와 내부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고 코드 생성, 자동완성, 검토부터 빌드, 테스트, 배포 도구 호출까지 수행하며, 자동완성 응답 속도는 워크스테이션 한 대 기준 0.3초 미만으로 실측됐다. 주요 대상은 금융·공공·국방·제조 등 외부 생성형 AI 사용이 제한되는 분야다. AX 포트리스를 사용하면, 정보 유출 우려로 클라우드 기반 코딩 도구를 도입하지 못한 기업도 사내망에서 AI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보안관제 분야에서는 도메인 특화 학습과 내부 관제 시스템 연동 검증을 마쳤으며, 향후 법률 문서 검토, 금융 규제 해석, 의료 가이드라인 분석 등 복합적인 판단이 필요한 업무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이번 1위는 팀스파르타의 독자적인 설계와 학습 기술만으로 세계적 수준의 추론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며 “검증된 기술을 적용한 K-AX 스파르탄 122B와 AX 포트리스를 기반으로 보안과 생산성이 함께 필요한 기업의 실질적인 AX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0 18:30백봉삼 기자

국방 LLM 개발…LIG D&A·한화시스템 컨소시엄 맞붙는다

군 지휘통제 현장에 국방 특화 인공지능(AI)을 직접 투입하는 242억원 규모 국방 거대언어모델(LLM) 사업에 나설 민간 기업이 이르면 이달 가려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가 발주한 '초거대 인공지능 기반 지휘통제체계 기술 개발 사업'은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D&A)와 한화시스템을 각각 주축으로 한 두 컨소시엄이 지원했다. 제안서 평가가 진행 중인 가운데 LIG D&A 컨소시엄에는 삼성SDS·SK텔레콤·LG AI연구원 등이, 한화시스템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업자인 LIG D&A와 한화시스템이 사업 전반과 지휘통제체계 적용·통합을 이끌고 나머지 참여사들이 AI 모델과 데이터·클라우드 플랫폼 영역에서 역할을 나눠 맡는 구조다. 다만 두 컨소시엄 모두 모델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에서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은 오는 9월부터 2030년 2월까지 42개월간 총 242억원을 들여 국방 특화 초거대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합동 전영역 지휘통제(JADC2)를 목표로 텍스트·이미지·영상·음성·센서·레이더 등 멀티모달 전장정보를 융합하고 분석·검색·처리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국방부는 이렇게 개발한 플랫폼을 한국군 지휘통제체계(KCCS)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크게 '초거대 AI 모델 플랫폼 구축'과 '데이터 패브릭·지식베이스 구축' 기술이라는 세부 과제로 나뉜다. 첫 과제에서는 범용 국방 LLM과 합동 전장 LLM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실시간 전장 상황 인식·예측, 위협 평가, 대응 방책 생성, 무기체계 추천·할당, 사용자 맞춤형 공통작전상황도 등을 구현한다. 또 다른 과제는 합동참모본부 등이 제공하는 전장 데이터를 수집·정제·표준화해 이들 LLM의 학습과 추론에 쓰이는 데이터 패브릭과 지식베이스를 만드는 작업이다.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우리 정부도 독자적인 AI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독파모)'와 함께 글로벌 프론티어급 모델 개발을 병행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보안 특화 모델 개발 계획도 이같은 흐름의 연장선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중국이 고성능 AI를 핵무기처럼 통제하려 드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우리만의 AI 역량이 없다면 외산 AI 서비스가 어느 날 갑자기 중단되거나 가격이 100배 뛰는 상황에도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6.07.20 18:09이나연 기자

"대학생팀 vs AI 금융보안 대결"...금보원 캠프 개최

금융보안원(원장 박상원)이 20~22일 2박 3일간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26년 금융보안 AI 아카데미 캠프'를 개최한다. 금융권 전반에 생성형AI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AI 서비스 안전성,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AI 레드티밍(Red Teaming)'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를 조기에 발굴 및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AI레드티밍은 공격자 관점에서 AI 모델의 취약점을 능동적으로 찾아내 안전성을 검증하는 활동을말한다. 정보보호 및 AI 관련 학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고, 전국 27개 대학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지원했다. AI 레드티밍 실전 대회를 중심으로 이론 및 실습 등 3일간의 밀도 높은 교육이 이뤄진다. 캠프 1일차에서는 ▲AI 레드티밍 이해 ▲공격 기법과 실습 ▲금융특화 레드티밍 시나리오 등의 특강을 통해 다양한 공격 기법을 직접 실습하며 실전 감각을 익힌다. 2일차에서는 캠프 하이라이트인 'AI 레드티밍 대회'가 열린다. 개인전과 팀 대항전으로 실력을 겨룬다. 개인전의 경우, '일반 안전성(General Safety)'과 '금융특화'를 주제로 진행하고, 팀 대항전은 두 영역을 혼합한 주제로 난이도를 상향, 팀 간 경쟁과 함께 '팀 vs AI' 대결이 이뤄진다. 특히 실시간 리더보드를 통해 순위를 공개, 참가자들의 대회 몰입도를 높이다. 마지막 날에는 금융보안원과 후원사인 카카오뱅크의 채용 특강을 통해 금융보안 분야 채용 정보를 제공하며, 우수자 및 우수팀 시상식과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생성형 AI가 금융서비스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AI 모델의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캠프를 통해 미래 금융보안을 이끌어 갈 인재 육성을 활성화하고 인재들이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20 17:46방은주 기자

에스넷그룹, 시스코와 AI 시대 '보안 주도권' 노린다…계열사 역량 결집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업 보안 위협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에스넷그룹이 시스코와 함께 그룹 차원 역량을 결집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계열사별 전문성을 단일 통합 보안 체계로 연결해 AI 시대 보안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에스넷그룹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시스코코리아와 함께 그룹 보안 컨퍼런스 '시스코 시큐리티 시너지 서밋'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시스코 주관으로 개별 파트너사와 진행했던 행사를 올해는 에스넷그룹이 직접 주도했으며 에스넷시스템과 인성정보, 아이넷뱅크, 인성디지탈 등 그룹 4개 계열사 임직원이 참석해 보안 사업 성과와 AI 시대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행사에선 AI 시대 보안의 핵심 과제로 공격과 방어 간 격차를 줄이는 방안이 제시됐다. 에스넷그룹은 접근 단계에서 위협을 차단하고 데이터센터 내부 확산을 막는 동시에, AI 애플리케이션 운영 과정의 이상 행위를 탐지·차단하는 체계를 그룹 차원 통합 보안 전략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발표 세션에선 계열사별 시스코 보안 구축 사례도 소개됐다. 에스넷시스템은 '시스코 시큐어 워크로드' 기반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내부 공격 경로를 차단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인성정보는 '시스코 시큐어 액세스' 기반 글로벌 SASE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아이넷뱅크는 '시스코 AI 디펜스'를 활용해 사내 미승인 AI(섀도 AI) 사용을 통제하고 AI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에스넷그룹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계열사별로 분산됐던 보안 역량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하고 국내 대표 시스코 보안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AI와 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하는 보안 사업 역량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에스넷시스템에서 보안사업을 이끄는 김기철 사장은 "이번 서밋을 그룹이 직접 주도한 것은 시스코 보안 비즈니스에서 수동적 파트너가 아니라 주도적 플레이어로 서겠다는 선언"이라며 "계열사별 역량을 하나의 그룹 솔루션으로 묶어 AI 시대 보안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0 16:49한정호 기자

[기고] AX 시대, 통제 너머의 기업 컴플라이언스 2.0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AI 전환(AX)은 이제 금융,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특정 업권 관심사가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과 조직 운영, 업무 효율화 전반에 AI를 내재화하려는 모든 기업의 공통 화두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많은 기업은 AI 도입 과정에서 생기는 관리 절차의 공백을 메우거나 부서 간 책임을 재정비하기보다, 법무·준법감시·소비자보호 같은 전통적 통제부서가 문제를 포착해 제한적으로 관여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속도와 혁신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에서 전사적 AI 관리 강화가 자칫 발목을 잡을까 하는 경영진의 우려는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경쟁에서 한발 앞서려면 경영진이 적기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뒷받침하는 리스크 관리·분석·보고 체계가 오히려 중요하다. AI를 출시할지 결정하려면 서비스의 편의·효용뿐 아니라, 잠재 리스크로 기업이 치러야 할 평판 훼손과 소비자 이탈까지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개별 AI 서비스의 기획·개발·검증 체계가 부서별로 파편화돼 있거나, 전사적 AI 위험평가 기준과 정보보안 심의의 표준절차가 없어 리스크 관리에 공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AX 시대의 기업 컴플라이언스는 더 이상 규제 준수와 준법 경영이라는 기존 '컴플라이언스 1.0' 패러다임에 갇혀서는 안 된다. 지금 기업에 필요한 것은 '컴플라이언스 2.0'으로의 전환이다. 이는 개별 AI 활용과 사업화 프로젝트에 따르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추진 여부와 방향을 신속·적절하게 결정하기 위해 조직과 절차를 정비하며 부서 간 역할과 책임을 나누는 데 초점을 둔 개념이다. 컴플라이언스 2.0은 AI 기본법·개인정보 보호법 등 개별 법령의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규제기관에 대응하는 내부통제 시스템만을 뜻하지 않는다. AI를 내부 업무나 사업에 활용하려는 기업은 법령 준수를 넘어선 고민이 필요하다. AI 모델의 성능과 데이터 품질 관리가 부실할 때 소비자에게 어떤 문제와 불만을 일으키는지, 그로 인한 민원에 어떻게 대응해야 이탈을 막을 수 있는지까지 살펴야 한다. 설명 가능성이 대표적이다. 현재 AI 기본법은 일정 영역의 AI만 '고영향 AI'로 규정해 그 판단과 주요 기준을 이용자에게 설명하도록 의무를 지운다. 그러나 고영향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이라 해도 설명 가능성을 보장할 관리 조치가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AI 제품·서비스가 확산되고 그 자율성이 커질수록 소비자는 AI 판단의 근거와 기준을 더 궁금해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AI 도입이 활발한 금융회사들은 이런 민원이 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법적 설명 의무의 유무와 무관하게 기업이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고 이탈을 막으려면 자사 AI가 '친절하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제공한다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설명 가능성 보장은 민원 업무를 담당하는 소비자보호 부서 단독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기획 부서가 적정 설명 수준을 설정하고 개발·검증 부서가 이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며 운영 부서가 기준 충족 여부를 모니터링해 소비자보호 부서의 민원 처리에 반영하는 식으로 서비스 수명주기 전반에 걸친 유기적 협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명주기에 따라 분담된 부서별 역할과 책임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를 개선해야 하는지를 전사적으로 관리할 AI 위험관리 조직이 필요하다. 이 조직은 법령 위반 여부만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설명 가능성, 편향성, 그리고 에이전틱 AI 도입이 늘수록 더 부각될 책임성 같은 관리 지표를 기업 리스크 관점에서 전문적으로 파악하고 전사적으로 관리하는 부서다. AI 위험관리 조직은 통상 기업 내 단일한 통제부서가 수행하는 업무보다 넓은 역할을 맡는다. 기획·개발, 평가·검증, 운영·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AI 수명주기는 기존 내규나 매뉴얼만으로 관리하기 어렵다. 이를 반영한 위험관리체계를 세우고 이행 여부를 관리·감독하는 것이 핵심 업무다. 어떤 서비스를 위험관리 대상으로 삼을지 기준을 세우고 비즈니스 방향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하는 일, 위험을 요소별로 평가해 수준에 맞게 차등 관리함으로써 불필요한 인력·자원 낭비를 줄이는 일도 이 조직의 몫이다. AI 위험관리 조직이 수명주기 전반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실무 부서라면 적기의 AI 도입과 사업화를 결정할 전문성을 갖춘 최고 의사결정기구도 필요하다. 점차 많은 기업들이 법적 의무와 관계없이 이러한 성격을 갖춘 AI 위원회를 기업 내에 신설하는 추세이다. AI 위원회는 제품·서비스의 개발과 출시를 승인할지 아니면 보완이 끝날 때까지 유보할지를 정하고, 위험관리체계와 주요 내규의 제·개정을 보고받아 승인하는 등 기업 AX의 최상단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기존 이사회·산하 위원회와 AI 위원회 사이의 조직 구성과 책무 배분을 어떻게 가져갈지도 기업지배구조 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할 사안이다. AX 시대의 컴플라이언스 2.0은 기존 컴플라이언스와 완전히 분리된 것이 아닌 과거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전사적인 AI 거버넌스 차원에서 통합하는 개념이다. 조직과 운영 관리를 아우르는 이 확장된 컴플라이언스 체계는 소비자가 기업의 AI 제품과 서비스를 더 신뢰하고 안전하게 쓰도록 만드는 혁신의 경쟁 무기가 될 것이다.

2026.07.20 16:30강지원 컬럼니스트

[유미's 픽] AI·클라우드 성장성에 베팅…글로벌 자본, 국내 기업용 IT 기업 투자 확대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기업을 잇달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이 가비아 지분 전량 확보에 나선 데 이어 EQT가 설립한 도로니쿰도 더존비즈온을 비상장사로 전환하면서 반복 매출과 기업 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를 갖춘 국내 IT 기업이 해외 자본의 주요 투자 대상으로 떠오른 분위기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주계 자산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이 가비아 인수를 위해 설립한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최대주주 김홍국 대표 외 2인이 보유한 지분 24.3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4만8000원으로 총 1570억원 규모다.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잔여 지분 약 73.1%도 같은 가격에 공개매수한다. 최대 목표 수량을 확보하면 공개매수 대금은 4707억원, 경영권 지분 인수를 포함한 전체 투입 금액은 최대 627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맥쿼리 측은 가비아 발행주식의 최대 97.4%를 확보하게 된다. 가비아가 보유한 자사주를 제외하면 사실상 지분 전량을 갖는 구조다. 맥쿼리는 공개매수 이후 가비아의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가비아는 도메인과 웹호스팅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그룹웨어, 보안, 데이터센터까지 사업을 확대해 왔다. 기업 고객이 서비스를 도입한 뒤 장기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수익을 예측하기 쉽고 기존 고객에게 여러 서비스를 추가로 판매할 수 있다는 강점도 갖췄다. 맥쿼리가 이처럼 나선 것은 LG CNS에 베팅했던 성공 사례 덕분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0년 4월 약 1조19억원에 LG CNS 지분 35%를 인수한 뒤 기업공개와 세 차례 블록딜을 통해 올해 1월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하며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적이 있어서다. 실제 맥쿼리는 LG CNS 상장 당시 구주 매출로 약 6000억원을 확보했고 이후 블록딜을 통해 약 1조3298억원을 추가로 회수했다. 배당과 리파이낸싱을 제외한 주식 매각 대금만 약 1조9298억원으로 최초 투자액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다만 LG CNS 투자가 소수 지분 인수 후 상장을 거쳐 회수하는 방식이었다면, 가비아 인수는 경영권과 잔여 지분을 함께 확보해 비상장화하는 바이아웃이란 점은 차별됐다. LG CNS에서 회수한 자금이 가비아 인수에 직접 투입됐다고 볼 근거는 없지만 맥쿼리가 국내 IT 기업을 연속적인 투자 대상으로 선택했다는 점은 주목된다.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 사모펀드 운용사 EQT도 특수목적법인(SPC) 도로니쿰을 통해 더존비즈온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눈길을 끈다. 도로니쿰은 공개매수와 장내 매수,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더존비즈온 지분 100%를 확보했고 더존비즈온은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에서 축적한 기업 고객과 회계·세무·인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ERP와 그룹웨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이용료와 유지보수 매출도 꾸준히 발생한다. 실적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더존비즈온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4463억원, 영업이익은 127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0.9%, 4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165억원,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각각 18.2%, 62.2% 늘었다. 도로니쿰은 비상장 전환 이후 더존비즈온의 연구개발과 AI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더존비즈온도 ERP와 기업용 AI 서비스 '원 AI'를 결합해 기존 고객 대상 사업을 넓히고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비아와 더존비즈온은 사업 영역이 다르지만 사모자본이 선호할 만한 공통 조건을 갖췄다"며 "기업 고객을 기반으로 반복 매출을 창출하고 업무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인프라를 함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도메인과 호스팅, ERP, 그룹웨어, 클라우드는 다른 서비스로 교체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며 "데이터 이전과 시스템 재구축, 업무 절차 변경이 필요해 고객 이탈 가능성이 낮고 구독료와 유지보수 매출도 안정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AI 확산이 이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글로벌 사모펀드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봤다. 이 기업들을 통해 이미 확보한 고객에게 AI 기능을 추가로 공급하고 기존 업무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고객당 매출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또 신규 고객을 처음부터 확보하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국내 B2B 소프트웨어와 IT 인프라 기업의 상대적인 저평가도 해외 자본의 진입 요인으로 거론된다. 국내 증시에선 이들 기업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체로 평가받는 반면, 해외 투자자들은 고객 기반과 데이터를 확보한 디지털 인프라 자산으로 접근하는 분위기다. 한국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RP와 그룹웨어는 국내 세무·회계 제도와 규제, 기업 업무 관행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해외 사업자가 단기간에 시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이미 고객망과 운영 경험을 갖춘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직접 시장에 진입하는 것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 일각에선 비상장 전환 이후 분기 실적과 주가 변동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연구개발, 인수합병, 조직 개편, 해외 진출에 자금을 투입하기 쉬워진다는 점에서 기대감도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모펀드는 국내 IT 기업의 기술만 사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쌓아 온 기업 고객과 업무 데이터, 높은 전환 비용, 반복 매출을 함께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한국 기업용 IT 시장은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데다 AI를 붙여 기존 고객 매출을 확대할 여지도 커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원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2026.07.20 16:19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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