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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브리핑] '애플 맞대결' 삼성 갤Z8 예약판매 물량 4일 개통...네이버·카카오 2Q 실적 발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갤럭시Z폴드8, 올해 삼성 폴더블폰 흥행 열쇠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8 시리즈 예약판매 물량이 4일부터 본격 개통됩니다. 메모리 반도체 부족 여파로 스마트폰 구입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이동통신 3사는 대대적 프로모션으로 할인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예판 물량 사전 개통이 시작되면서 국내 인기 모델과 저장용량, 색상을 비롯해 주요 구입 연령대에 대한 분석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Z8 시리즈 본격 출시는 7일부터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Z8 시리즈 3종 중에선, 올해 라인업에 처음 추가한 Z폴드8(와이드폴드)에 대한 시장 반응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는 '여권'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애플도 Z폴드8과 비슷한 형태의 첫 번째 폴더블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Z폴드8은 삼성전자 입장에서 올해 갤럭시Z8 시리즈 흥행과 애플과 맞대결 모두에서 중요한 모델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국내 갤럭시Z8 시리즈 예약판매 중간 집계에서 '1030 세대'(10대~30대) 비중이 50%를 넘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내 예약판매는 얼리 어답터 비중이 특히 크지만, 1030 세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은 Z폴드8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 이어, 이번 주에는 전 세계 반도체 기판 1위 일본 이비덴과, T-글래스 독점 공급업체 닛토보가 4~6월 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요즘 반도체 부문 실적발표 관심사는 AI발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지속성과 정도입니다.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삼성전기와 경쟁 중인 이비덴의 실적 전망, 그리고 닛토보의 생산시설 투자 집행 등은 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완성차 5사, 하계휴가 돌입...한국GM·KGM만 임단협 마무리 국내 완성차 5사가 8월 첫째 주 일제히 하계휴가에 돌입합니다. 한국GM과 KG모빌리티(KGM)는 휴가 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한 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르노코리아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채 휴가를 맞았습니다. 현대차는 1일부터 9일까지 하계휴가를 실시합니다. 노사는 휴가 전 타결에 실패했으며, 노조는 지난달 29~31일 3차 부분파업을 실시한 뒤 휴가에 들어갑니다. 기아도 같은 기간 생산직 하계휴가를 실시하며, 노조는 휴가 기간을 임단협 집중교섭 기간으로 정하고 잠정합의안 도출을 위한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르노코리아도 부산공장을 중심으로 하계휴가에 돌입합니다. 노사는 임금과 성과급, 고용안정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반면 한국GM은 완성차 5사 가운데 가장 먼저 올해 임단협을 타결했습니다. 부평공장은 1일부터 23일까지 하계휴가와 공장 설비공사를 진행하며, 창원공장은 1일부터 9일까지 하계휴가를 실시합니다. KGM도 휴가 전 임단협을 마무리하며 17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어갔습니다. 휴가 이후에는 현대차와 기아, 르노코리아의 임단협 교섭이 재개됩니다. 특히 현대차는 이미 부분파업을 실시했고 기아도 쟁의권을 확보한 만큼, 8월 중순 이후 교섭 결과가 완성차 업계 하반기 노사관계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이번 주 마무리됩니다. ▲3일 에쓰오일 ▲4일 에코프로 ▲6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7일 롯데케미칼, 코오롱인더스트리, 엘앤에프 등이 상반기 실적 현황과 하반기 사업 전망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이 금융 당국의 정정 요구를 받아 다시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가 통과될 경우, 오는 8일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회사는 니켈 제련소 지분 투자금 조달 등을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니켈 원가를 낮춰 회사 핵심 제품인 삼원계 양극재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통신·미디어 실적발표 이번 주 통신과 미디어 업계 2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됩니다. SK텔레콤은 5일, LG유플러스는 6일 경영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분기 침해사고 영향의 기저효과로 상당히 개선된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인한 무선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대폭 늘어만 무선 사업 매출 중심의 실적 성장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CJ ENM과 LG헬로비전은 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디어 시장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양사는 각각 분기 영업이익 약 300억원, 100억원이 예상됩니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 전문가 포럼 개최 이번 주 주요 게임사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됩니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는 6일 한국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두번째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 전문가포럼 정책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황성기 GSOK 의장은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 전문가포럼 하반기 논의의 주요 쟁점과 성과'를 주제로 발표합니다. 또 박종현 한양대 교수(게임진흥원 등 게임 관련 서비스) 이병찬 변호사(게임 등급분류 및 내용수정신고 제도) 유병준 서울대 교수(게임 경품규제 및 사행성 예방조치)를 주제로 발제합니다. 지정 토론은 이재진 한양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이경혁 게임평론가와 이용민 변호사, 이철우 변호사, 장면균 호서대 교수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앞서 GSOK는 지난 4월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의 주요 내용 및 정책적 의미'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네이버·카카오 2분기 실적 발표…AI 수익화 주목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 주 나란히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카카오는 6일, 네이버는 7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양사 모두 광고와 커머스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3539억원, 영업이익은 571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0%, 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 역시 매출 2조 529억원, 영업이익 2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반기에는 생성형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양사의 성장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KISIA, 신임 IITP 정보보안 PM과 보안업계 R&D 간담회 개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신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정보보안 PM과 KISIA 회원사가 함께하는 R&D 간담회를 오는 7일 개최합니다. 간담회에서는 IITP의 R&D 기술수요조사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정보보호 산업계에 필요한 R&D 지원 방향과 기술 수요를 논의합니다. R&D 지원 필요성 등 현장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6.08.02 14:29이기종 기자

GSMA "유럽, 화웨이 교체에 400억 유로"…美매체 "비용 과장"

GSMA가 유럽연합(EU)에서 화웨이 장비 전면 교체 비용이 최대 400억 유로(약 67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 보고서를 두고 미국 매체들이 잇따라 비용을 과장 추정했다고 반박하고 나서며 이목을 끈다. GSMA 인텔리전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EU가 추진 중인 사이버보안법에 따라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을 지칭한, 고위험 공급업체(HRV) 장비를 교체할 경우 직접 비용이 300억~40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유럽 통신사의 투자 여력이 부실해지고 현지의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가 뒷걸음질 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에 미국 매체들은 GSMA가 실제 교체 비용을 과대 추정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미국의 정치정책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싱크탱크 ECIPE의 호석 리-마키야마 소장을 인용해 GSMA가 장비 교체에 필요한 총비용(gross cost)을 산정한 것이고, 기존 장비의 자연 교체 비용을 제외한 실제 추가 비용은 GSMA 추정보다 낮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장비를 구축하고 수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교체하는 비용은 포함하면 안 된다는 게 폴리티코의 주장이다. 다만, 실제 법안이 시행될 경우 교체 주기를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U는 보안을 이유로 고위험 장비를 배제해야 한다는 논리를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 통신전문매체인 라이트리딩닷컴은 GSMA 보고서가 유럽에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통신사들의 자료 바탕으로 작성돼 이해관계가 반영됐다는 주장을 내놨다.보고서가 강제적인 통신장비 교체에 반대하는 유럽 통신사들의 목소리를 담았다고 전제한 것이다. 통신장비 교체 범위를 두고도 라이트리딩닷컴은 GSMA와 이견을 보였다. GSMA 인텔리전스 보고서는 이동통신망부터 전송망까지 포함한 것인데, 라이트리딩닷컴은 EU의 새로운 규제 체계는 전송망이나 고정망에서는 화웨이와 같은 중국 장비를 계속 쓰고 무선망만 교체하는 것인데 범위를 과다 책정했다고 전했다.

2026.08.02 12:04박수형 기자

새 정보보안 PM에 조학수 호서대 교수

기업 경험이 풍부한 조학수 호서대 교수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새 정보보안 분야 프로그램 매니저(PM)에 선임됐다. 앞서 IITP는 지난 5월 12일 자체 홈페이지에 정보보호 PM 공고를 내고 선발과정을 밟아왔다. 6월 셋째주에 1차 서류전형을 했고 7월 첫째주에 2차 면접을 시행했다. 조 신임 정보보안 PM은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 가락동 소재 한국정보보호협회(KISIA)에서 열리는 '2026 정보보호산업계 R&D간담회'에 참석, 처음으로 기업인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조 보안PM은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박사과정을 거친 보안 전문가다. 여러 보안 기업에서 몸 담았다. 과거 윈스(현 윈스테크넷)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를 지내며 코스닥 상장과 해외 시장 개척을 이끌었다. 일본 NTT 도코모에 보안 솔루션을 수출해 정보보안 업계 최초 '천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는데도 기여했다. 윈스 연구소장 재직시 4차산업혁명위원회 과학기술혁신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외에 아프리카티비와 ML소프트에서도 일했고 올 2월 래브라도랩스 부사장에 영입됐다. 저술한 논문은 '사이버 복원력 정량적 평가를 위한 지표 선정 프레임워크' 등 다수가 있다. 한편 IITP 공고에 따르면, 정보보안 PM은 석사학위 소지자로 관련 분야 14년 이상 근무경력자나 박사 학위 소지자로 관련 분야 10년 이상 근무경력자(대학, 연구소 직원 파견근무 가능)여야 한다. 임기는 2년이다. 평가를 통해 2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 최대 총 8년간 근무할 수 있다. PM이 하는 일은 크게 여섯 가지로 ▲중장기 연구개발 전략 및 기술로드맵 수립 ▲ 중대형 연구개발 사업기획 및 창의적·도전적 과제 발굴 ▲ 신규 후보과제 및 신규과제 관련 예산 검토·조정 ▲ 기술 동향 조사·분석 및 정책 자문 ▲ 연구개발 과제기획, 진도점검 및 성과관리 등 전주기 관리 ▲기타 과기정통부장관 및 기획평가원장이 필요하다고 분장한 업무 등이다.

2026.08.02 11:50방은주 기자

'AI 음성 비서'의 배신...이용자 분통 왜

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사람들에게 언제나 유익하고 편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례가 미국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업무 효율화를 목표로 약국에 도입된 AI 음성 비서가 오히려 약 전달을 지연시키고 잘못된 약을 처방하는가 하면, 환자의 민감한 정보까지 위협한 것.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VT 디거에 따르면, 미국 버몬트주와 뉴욕주에서 약국 체인을 운영하는 키니 드럭스는 업무 효율화를 위해 AI 기업 '시니어리오'가 개발한 AI 음성 비서 '버트'를 지난 5월 도입했다. 창업자의 이름을 딴 버트는 전화로 환자를 응대하며 처방약 접수와 문의 처리 업무를 맡았다. 그러나 AI 도입 후 환자들은 오히려 불편을 겪었다. 키니 드럭스는 이용자가 약국에 전화번호를 등록하는 순간 자동으로 AI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했다. 추후 거부권(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정작 전화 연결 시 사람 약사와 직접 통화할 수 있는 선택지는 없었다. 기존 시스템에서 제공되던 '전화키 버튼 입력(푸시폰)' 방식조차 차단됐다. 이에 이용자들은 "AI와 대화하든가, 아니면 약을 받지 않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강제적인 상황"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지 언론 VT 디거가 버몬트주 주민들을 취재한 결과, 환자들의 피해 사례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한 단골 고객은 "기존에는 키패드로 번호를 눌러 약사와 바로 연결되는 시스템이 무척 원활하게 작동했다"며 "새로 도입된 AI는 단지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약 수령을 지연시킬 뿐, 고객에게 아무런 이점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AI의 기술적 오류였다. 버트는 수년간 약국을 이용해 온 장기 환자의 계정을 찾지 못해 기존과 전혀 다른 성분이나 용량의 약을 잘못 재처방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약이 준비됐다고 알려주는 기본 통보조차 종종 누락시켰다. 환자의 민감한 의료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사생활 침해' 불안감도 크다. 키니 드럭스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에는 "보호 대상인 의료 정보가 약국 업무 개선을 위한 AI 도구에 이용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문제는 버트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주체가 약국이 아닌 외부 AI 기업(시니어리오)이라는 점이다. 미국 밴더빌트대 의료센터의 생물의학정보학 전문가 브래들리 멀린 교수는 "환자가 본인의 의료 기관하고만 소통할 때는 해당 기관의 보안만 믿으면 되지만, 제3의 조직이 개입하기 시작하면 데이터 유출 및 보안 위협의 범위가 급격히 넓어진다"고 경고했다. 버몬트대학교 컴퓨터과학 조셉 니어 준교수 역시 "소비자들은 본인이 무엇에 동의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동의를 강요받는다"며 "이런 부실한 개인정보 동의 체계는 소비자 보호에 본질적인 결함이 있다"고 꼬집었다. 환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안전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기업 경영진은 현장과 정반대의 인식을 보이고 있다. 키니 드럭스 이사회 측은 "AI가 전화 응대를 정중하게 해준 덕분에 약국으로 들어오는 전화 건수가 줄어드는 등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현장의 실상은 달랐다. 전화 건수가 줄어든 것은 AI가 유용해서가 아니라, 분통이 터진 환자들이 전화를 포기했거나 AI의 거듭된 대답 오류와 처방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약사들이 일일이 뒷수습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던 현장 약사들의 업무 부담만 더욱 가중된 셈이다.

2026.08.02 10:01백봉삼 기자

AI 연동 규격 'MCP' 전면 개편…대기업 도입 쉬워진다

인공지능(AI)을 외부 도구나 기업 시스템과 연결하기 위한 규격인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이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프로토콜 구조를 보다 단순한 형태로 바꿔 대기업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MCP 기반 AI 서비스를 더 쉽게 확장·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MCP가 개발자 실험용 규격을 넘어 본격적인 기업형 AI 연동 인프라로 진화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데이비드 소리아 파라 MCP 리드 유지관리자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올해 MCP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 개편은 AI가 사내 문서관리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업무용 소프트웨어, 외부 서비스 등과 연결되는 방식을 기업 인프라에 맞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환경에서 서버를 여러 대 운영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보다 익숙하고 적용하기 쉬운 방식이라는 평가다. 기존 MCP는 연결 초기 단계에서 클라이언트와 서버가 세션을 맺고 이후에도 해당 상태를 일정 부분 유지하는 구조였다. 이런 방식은 소규모 테스트 환경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기업처럼 사용자가 많고 서버를 여러 대 운영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부담이 컸다. 특정 요청을 특정 서버가 계속 처리해야 하는 구조가 생기면서 확장성과 운영 효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개편은 이런 한계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프로토콜 차원에서 세션과 처음 연결할 때 주고받는 확인 절차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고, 각 요청이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담아 처리하도록 구조를 정리했다. 쉽게 말해 서버가 이전 연결 상태를 계속 기억하지 않아도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은 MCP 서버를 일반적인 HTTP 서비스처럼 다루기 쉬워진다. 로드밸런서를 통해 요청을 여러 서버로 분산하고, 필요할 때 서버를 수평 확장하는 방식도 한층 자연스러워진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도입 장벽이 낮아질 수 있다. 최근 MCP가 주목받는 이유는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 도구를 호출하는 데 쓰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I가 사내 문서를 검색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하고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호출해 특정 작업을 수행하려면 이런 연동 계층이 필요하다. 그동안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 시스템과 연결하는 과정에서는 운영 복잡성이 주요 과제로 지목돼 왔다. 앤트로픽은 이번 개편을 통해 프로토콜 구조를 단순화하고 기업이 다양한 업무에 AI를 보다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AI가 사내 자료를 검색하고 업무 시스템에서 필요한 정보를 조회하고 특정 소프트웨어를 호출해 작업을 이어가는 형태의 자동화 시나리오를 더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코어 프로토콜은 가볍게 유지하고 부가 기능은 확장 형태로 분리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이에 따라 기업은 단순 조회는 물론 장기 작업 처리, 화면 연동 등 원하는 업무 방식에 맞춰 AI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구조가 단순해진 만큼 이번 개정에서는 인증 검증 강화 등 보안 관련 보완도 함께 이뤄졌다. 요청 주체가 누구인지 어떤 권한으로 어떤 도구를 호출하는지 장기 작업의 소유권과 접근 범위가 어떻게 관리되는지를 더 명확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소리아 파라 관리자는 "이번 개편은 출시 이후 가장 큰 수준의 프로토콜 개정"이라며 "상태 없는 코어 구조와 확장 프레임워크, 기능 수명주기 정책이 자리 잡으면서 앞으로는 구현 기업들이 핵심 연결 구조를 반복적으로 다시 짜지 않고도 후속 개정을 보다 쉽게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2 09:00남혁우 기자

[기경학회 AX칼럼] 산업AI 승부처, 플랫폼 엔지니어링

어떤 공장이 있다. 생산라인에 품질 예측 AI를 올리는 데 여섯 달이 걸렸고 해보자. 현장 데이터를 정리하고 설비와 MES(제조실행시스템)를 연결했고, 보안팀과 작업자가 결과를 검증했다. 다음 과제는 예지보전 AI를 올리는 거다. 이 에는 다섯 달이 걸렸다. 앞의 AI를 올리는 것보다 한 달이 줄었다. 팀원의 숙련 덕분이다. 하지만 조직에 남은 자산은 없다. AI도입과 사용의 병목은 모델이 아니다. 운영 방식이다. 과제마다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대시보드를 따로 만들고 권한 체계와 배포 환경을 다시 설계한다. 실증이 쌓일수록 유지·관리 비용이 누적된다. 다음 과제도 처음부터 비슷한 비용을 치른다. 담당자나 외부 개발사가 바뀌면 모델 관리 주체도 불분명해진다. 성공한 실증이 조직에 청구서를 남기는 셈이다. 이를 'AI 실증 부채'라 부른다. AI를 반복적으로 연결·배포·운영할 플랫폼이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해법은 ERP(전사적 자원관리), MES, SCADA(설비 감시·제어 시스템) 같은 기존 시스템을 하나로 갈아엎는 것이 아니다. 다음 과제가 재사용할 공통 자산을 남기는 것이다. 공통 API(시스템 간 데이터·기능 연계 규칙), 모델 개발·검증·승인·배포·모니터링을 관리하는 MLOps, 공통 보안·권한 기준이 여기에 해당한다. 여기에 데이터가 어떤 제품과 로트(같은 조건에서 생산된 제품 묶음), 설비와 공정에서 생성됐는지를 설명하는 업무 맥락과 AI 판단을 실제 조치로 연결하는 실행 규칙이 더해져야 한다. 데이터와 모델, 업무 절차와 사용자 화면, 운영 모니터링을 공통 API·보안 체계·MLOps를 기반으로 하나의 실행 흐름으로 묶는 것이 산업 AI 플랫폼 엔지니어링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를 모아두는 저장소가 아니다. 같은 온도 값도 제품과 로트, 공정에 따라 의미와 대응이 달라진다. AI 판단이 별도 대시보드에만 남으면 결과가 실제 조치로 이어지기 어렵다. 판단은 MES와 현장 업무 안에서 제품 격리, 설비 점검, 공정 조건 조정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후 조치 결과가 다시 모니터링과 학습으로 돌아갈 때 AI는 일회성 분석 도구가 아니라 생산·품질관리 체계의 일부가 된다. 이 접근은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구현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2019년부터 아마존웹서비스와 디지털생산플랫폼을 구축했고, 2025년 협력을 5년 연장했다. 그룹 내 AI 애플리케이션은 1200개를 넘으며, 조립 공정을 조율하는 GVC(Guided Vehicle Completion)는 13개 공장에 적용됐다. BMW의 품질 플랫폼 'AIQX'도 카메라와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시각·음향 품질검사를 수행하고 결과를 작업자의 스마트기기로 전달한다. BMW는 이를 사내 표준으로 확립했으며, 협력사에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한 번 만든 기능과 운영 방식을 여러 공장과 과제에 반복 적용한다는 데 있다. 다만 플랫폼을 처음부터 전사 완성형으로 구축해서는 안 된다. 검증되지 않은 표준과 절차를 먼저 만들면 현장에 맞지 않는 또 다른 부담이 된다. 폭스바겐도 2019년 구축을 시작한 뒤 2025년까지 전 세계 114개 생산거점 중 43곳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혔다. 먼저 현장 과제를 수행하고, 반복적으로 활용된 기능과 절차를 공통화한 뒤 적용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 역할도 분명해야 한다. 현업은 공정 문제와 판단 기준을 맡고, 플랫폼팀은 데이터 연결과 배포·운영 경로를 만든다. 판단은 현장에 두되 실행 경로는 공통화해야 한다. 이 경로에는 정상 운영뿐 아니라 AI를 중단하고 복구하는 절차도 포함해야 한다. 산업 AI는 물리적 공정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신뢰는 오류가 없다는 약속보다 이상을 빨리 찾아내고 안전하게 멈추며 이전 모델이나 수동 업무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도 2026년 보고서에서 기능과 운영 상태, 인간과의 상호작용, 보안과 준법 등을 배포 후 AI 시스템의 주요 모니터링 범주로 제시했다. 성과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 첫 모델의 정확도 뿐 아니라 다음 과제의 적용 기간, 공통 기능 재사용률, AI 권고가 실제 조치로 이어진 비율, 장애 복구 시간과 현장 사용률을 봐야 한다. 정책도 실증 건수보다 실제 운영 기간과 운영 조직으로의 인계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 중소·중견기업에는 데이터 연결, 배포, 보안, 모니터링을 공동 활용할 산업별 기반이 필요하다. 첫 번째 AI를 올리는 힘은 프로젝트 역량이다. 열 번째 AI를 첫 번째보다 빠르게 올리는 힘이 플랫폼이다. 산업 AI의 다음 기초체력은 좋은 모델만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AI가 매일 작동하는 플랫폼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능력이다. 그래야 실증이 일회성 시연을 넘어 K-AX의 경쟁력으로 남는다.

2026.08.01 09:38김용석 컬럼니스트

美 의회, 중국AI 단속 시동…최대 배달플랫폼에 서한

미국 의회가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 사용에 대한 실태 파악에 본격 나섰다. CNBC는 31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이 음식 및 상품배달 플랫폼인 도어대시에 보낸 중국산 AI 모델 사용 여부 문의 서한을 단독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도어대시는 미국 배달 시장을 절반 이상 점유하고 있는 최대 업체다. 그 동안 도어대시는 복잡한 작업에만 미국 업체인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사용하고 난이도가 낮은 업무는 중국 문샷AI의 키미 K2.6에 맡기는 전략을 사용해 왔다. 하원은 이번 서한을 통해 중국산 AI 시스템의 평가 및 운영에 대한 '정보와 문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서한은 중국 AI 모델 사용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국토안보위원회와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 위원장 공동 명의로 발송됐다. 도어대시는 CNBC의 문의에 대해 “우리는 미국의 AI 리더십을 자랑스럽게 지지하며, AI가 거대 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에게도 이득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미국에서 개발된 첨단 AI 모델과 오픈웨이트 모델을 안전하고 책임성 있게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위원회와 협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산 AI 모델 사용이 늘어나면서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강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하원의 국토안보위원회와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는 공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 조사단은 첫 활동으로 위원장 명의로 커서와 에어비앤비에 중국산 AI 사용으로 인한 보안 위험 노출 가능성에 대해 문의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도어대시에도 그 같은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보내게 됐다고 CNBC가 전했다. 앤디 팽 도어대시 창업자는 하원에서 보낸 서한을 엑스에 공유하면서 난이도가 낮은 작업은 중국 문샷AI의 키미 K2.6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고난이도 작업은 앤트로픽의 페이블5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8.01 08:50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유미's 픽] 구글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 韓서 통할까

구글이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를 국내에 선보이며 업무 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출시 이후 편의성과 정확성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나온 만큼 국내 이용자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처음 출시한 '제미나이 스파크'를 지난달 30일부터 국내 이용자에게 선보였다. 구글 AI 프로와 울트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영어와 한국어 서비스를 순차 확대하며 국내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제미나이 스파크는 이용자가 지시한 작업을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수행하는 개인용 AI 에이전트다. 질문에 답하거나 단일 문서를 작성하는 기존 챗봇과 달리 지메일과 구글 문서, 스프레드시트, 캘린더 등을 오가며 여러 단계로 구성된 업무를 처리한다. 이용자는 항공권 예약 메일을 확인해 여행 일정을 정리하거나 받은편지함에서 구독 서비스를 찾아 비용을 표로 만들 수 있다. 고객 문의 내용을 분석해 답장 초안을 작성하거나 특정 시간마다 웹사이트를 확인해 새로운 정보를 정리하는 반복 작업도 맡길 수 있다. 이용자가 노트북을 닫거나 다른 작업을 하는 동안 클라우드에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메일 전송이나 외부 서비스 이용처럼 결과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작업은 이용자 승인을 받도록 설계됐다. 미국에선 구글 서비스와의 연동성이 강점으로 꼽혔다. 이용자가 자료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이메일과 드라이브에 저장된 정보를 찾아 문서를 만들고 일정과 참석자를 정리하는 등 여러 업무를 연결해 처리해서다.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데서 벗어나 실제 업무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복 업무를 미리 설정하면 이용자가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업을 이어갈 수 있어 개인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정확성과 안정성에는 의문이 제기됐다. IT전문매체인 더버지는 복잡한 작업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가 다시 개입해야 하는 사례를 지적했다. 와이어드는 행사 참석자 명단에서 이용자를 빠뜨리거나 동거 중인 연인을 친한 친구로 분류하고 외부 예약을 끝까지 마치지 못한 사례를 전했다. 이 때문에 스파크를 완전한 업무 대행 도구로 활용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왔다. 여러 앱을 넘나드는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지만 결과물을 사람이 다시 검토해야 한다면 시간 절감 효과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국내에선 지메일과 캘린더, 구글 문서 등을 사용하는 개인 이용자를 중심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기존 구글 계정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고 한국어로 반복 작업을 지시할 수 있다는 점도 초기 이용을 늘릴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국내 이용자가 이메일과 일정, 문서 등 개인 데이터에 광범위한 접근 권한을 부여할지는 변수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 대신 업무를 수행하려면 기존 챗봇보다 많은 데이터와 권한이 필요한 만큼 개인정보 처리 방식과 오작동 방지 체계에 대한 신뢰가 요구돼서다. 업무용 계정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있지만 기업의 보안 정책과 데이터 접근 권한에 따라 이용 범위는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회사 이메일과 문서를 AI 에이전트에 연결하려면 개인정보뿐 아니라 기업 기밀과 고객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챗GPT 워크'를 최근 내놓은 오픈AI도 장시간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하고 있어 '제미나이 스파크'를 앞세운 구글과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오픈AI는 챗GPT 이용자 기반을 활용해 AI가 처리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넓히고 있는 상태다. 이에 맞서 구글도 지메일과 문서, 캘린더 등 이용자의 업무 데이터가 축적된 워크스페이스를 앞세워 AI 에이전트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선 AI 에이전트가 여러 업무를 연결해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사람이 결과물을 계속 확인해야 한다는 한계가 함께 확인됐다"며 "국내에서도 한국어 업무 이해력과 반복 작업의 정확성,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이용 확산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1 07:39장유미 기자

DXC, AI 중심 미래를 앞당겨 줄 경영진 인선 발표

폴 테일러씨가 DXC 사장으로, 댄 그레이씨는 글로벌 인프라 서비스 총괄 애시번, 버지니아, 2026년 7월 31일 /PRNewswire/ -- 엔터프라이즈 기술과 혁신 파트너 기업 DXC 테크놀로지(DXC Technology)(NYSE: DXC)가 차세대 AI 중심 경영진을 회사 최전선에 배치하고 고객과 파트너, 임직원을 위해 조직을 더욱 간소화하고자 새 경영진을 잇달아 선임했다. Paul Taylor, President, DXC Technology 폴 테일러(Paul Taylor)씨가 라울 페르난데스(Raul Fernandez)씨 후임으로 DXC 테크놀로지 사장이 됐다. 페르난데스 현 CEO는 직을 계속 수행한다. 아울러 댄 그레이(Dan Gray)씨가 글로벌 인프라 서비스 부문(GIS) 사장으로 선임됐다. 람나트 벤카타라만(Ramnath Venkataraman)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CES) 담당 사장과 레이 오거스트(Ray August) 보험 소프트웨어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ISB) 담당 사장은 기존 사업을 계속 이끌게 됐다. 세 사장은 모두 테일러 사장 직속으로 재직한다. 크리스 드럼굴(Chris Drumgoole) 현 GIS 사장은 DXC를 떠나 사외에서 더 높은 리더십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새로 결성된 DXC의 CEO 자문위원회(CEO Advisory Council) 창립 멤버로도 참여한다. 이번 인선은 AI 혁신 및 전략 & 랩엑스(LabX) 담당 사장으로 홀리 그랜트(Holly Grant)씨를 발표한 후에 나온 것이다. 랩엑스는 DXC의 AI 네이티브 제품 인큐베이션 작업이자 AI 플랫폼 엔진으로, 회사의 패스트 트랙(Fast Track) 전략의 핵심 성장 동력이다. 이 모두는 AI 중심의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의도적 조치다. 라울 페르난데스 DXC 테크놀로지 CEO는 "이번 인선으로 AI 중심의 새 리더십이 DXC의 전면에 등장하고 회사의 이중 핵심(Core) 및 패스트 트랙 전략이 탄력을 받게 됐"며 "테일러 사장의 기업가 마인드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더 빠르게 더 큰 책임감과 고객 중심 경영으로 실행하도록 영업 및 운영 조직을 통합하는 데 정확히 필요한 부분이다. 테일러 사장은 고객이 비즈니스를 전환할 때 훨씬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테일러 사장과 댄 사장은 이번 주 초 발표된 홀리 그랜트 AI 혁신 및 전략 & 랩엑스 사장과 함께 대규모 구축, 간소화, 전파 능력을 검증받은 인재들이다. 모두 다 힘을 합쳐 지금까지 회사에서 고객과 파트너, 임직원을 위해 만들어낸 성장 모멘텀을 가속할 것이다. 아울러 드럼굴 전임 CEO가 좋은 곳으로 옮기게 된 것을 축하하며, 지난 수년 간의 헌신적인 노고와 리더십에 감사드린다. 그 분이 이뤄낸 성과는 대단한 것으로 신설되는 CEO 자문위원회의 창립 멤버로서 계속 기여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폴 테일러 — DXC 테크놀로지 사장 테일러 신임 사장은 약 130억 달러 규모 비즈니스 전반에서 고객 성장부터 상업적 실행, 운영 성과, 수익성, 인도까지 전방위 책임을 맡아 DXC의 글로벌 운영 사업을 이끌고, DXC의 코어 및 패스트 트랙 전략 모두의 실적을 총괄하게 된다. 담당 분야는 DXC의 5대 시장과 글로벌 오퍼링 사업부 세 곳, 즉 글로벌 인프라 서비스과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보험 소프트웨어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를 망라한다. 이 조직들이 운영 책임자 한 사람 아래로 통합하면 책임감이 강화되고 의사결정이 간소화되며 실행이 빨라지므로 DXC는 전 세계 고객에게 더 큰 가치와 혁신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테일러 사장은 금융 시장 및 엔터프라이즈 기술을 포함해 기술과 영업 분야에서 30년 넘게 경영진으로 재직했다. IHS 마킷(IHS Markit)의 파트너로 S&P 글로벌(S&P Global)에 매각될 때까지 오랫동안 재직하며 회사의 수익성과 규모 확대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AI 기반 금융 기술 기업 HUB를 이끌며 AI 에이전트와 워크플로 자동화를 운영 모델의 핵심으로 키운 끝에 OSTTRA에 인수를 성사시킨 바 있다. 테일러 사장은 "DXC는 고객 기반이 탄탄하고 기술 역량이 우수한 인재가 많으며 세계 최대 기업들이 AI를 통해 현대화하고 전환하도록 도울 만한 남다른 위치에 있다"며 "시장과 글로벌 오퍼링이 한 운영 조직으로 통합되면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효과적으로 실행하며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회사의 초점은 지속 가능한 매출 성장 견인과 고객 파트너십 강화, 운영 우수성 제공, 고객을 위한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맞춰질 것이다. DXC의 강점을 기반으로 고객, 임직원 및 주주를 위해 가치 창출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전 세계 팀들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크리스 드럼굴 — CEO 자문위원회 드럼굴 전임 GIS 사장은 수년 간의 헌신적으로 재직한 후 DXC를 떠나 회사 외부에서 리더십 역할을 맡게 된다. 재임 기간에는 GIS 비즈니스와 고객을 위해 견고한 기반을 구축했다. 앞으로 CEO 자문위원회의 위원으로서 DXC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페르난데스 사장과 경영진에게 계속해서 조언을 할 예정이다. 댄 그레이 — 글로벌 인프라 서비스 사장 그레이는 DXC에서 19년 동안 근무하며 부 CIO로서 엔터프라이즈 IT 외에도 회사의 주요 글로벌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술 전략과 딜리버리를 이끌어 온 고위 인사다. 최근에는 GIS의 부사장 겸 CTO로서 4만 5000여 기술 전문가가 포진한 글로벌 테크니컬 커스터머 오퍼레이션(Global Technical Customer Operations)을 이끌며 전 세계 거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프라와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메인프레임, 워크플레이스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 직책을 맡는 동안 DXC OASIS의 구축과 배포를 공동으로 이끌고 기술적 리더십을 발휘해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내에 플랫폼을 컨셉 단계에서 생산 단계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 앞으로는 GIS 사장으로서 테일러 사장과 긴밀히 협력하여 조직의 집중도를 높이고, AI 기반 서비스 도입을 통해 성장을 앞당기는 한편 DXC 고객이 매일 이용하는 미션 크리티컬한 시스템과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DXC 테크놀로지 소개 DXC 테크놀로지(NYSE: DXC)는 글로벌 기업 및 공공 부문 조직에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여 기하급수적인 변화의 시기에 AI를 활용하여 빠르게 성과를 도출하도록 돕는 엔터프라이즈 기술과 혁신의 선도적 파트너다. 매니지드 인프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산업 특화 소프트웨어 솔루션 분야의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손꼽히게 복잡한 기술 자산을 현대화하고, 안전하게 보호하며,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dx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 전망 진술 이 보도자료에서 역사적 사실과 직접적이고 전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모든 진술은 '미래 전망 진술(forward-looking statements)'에 해당한다. 이 진술은 현재의 기대와 신념을 나타낼 뿐 그것에 기술된 결과가 달성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Dan Gray, President, Global Infrastructure Services, DXC Technology

2026.08.01 00:10글로벌뉴스

잡코리아 vs 사람인, 'AI 후불형 채용' 승부…차별점은

최근 잡코리아와 사람인이 후불형 채용 상품의 인공지능(AI) 기능을 고도화하며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양사 서비스 모두 AI가 공고에 적합한 인재를 선별해 준다는 큰 틀은 비슷하지만, 각각 '보안성'(잡코리아)과 '자동화'(사람인) 영역에서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31일 HR업계에 따르면, 사람인은 지난 29일 후불형 채용 상품 전용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전트 핏'을 출시했다. AI 에이전트 핏은 현재 '스마트 리크루터'에만 우선 적용되며 후불형 채용 상품을 이용하는 기업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잡코리아도 사람인의 '스마트 리크루터'와 유사한 원픽이라는 후불형 채용 상품을 운영 중이다. 잡코리아는 '보안', 사람인은 '자동화' 힘 줘 두 서비스는 AI가 채용 공고와 이력서를 종합 분석해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해준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사람인은 '자동화'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에이전트 핏은 공고 분석, 인재 추천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나아가 AI가 선정된 인재에게 입사제안을 자동으로 보내준다. 잡코리아의 원픽은 '개인정보 보안' 측면에서 차별점을 확보했다. 원픽에 사용되는 AI의 바탕이 되는 초거대 언어모델(LLM)의 경우 외부 범용 AI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개발·자체 서버 운영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이력서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처리 전 과정에서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다. 또 데이터의 저장·파기·활용을 모두 자사 보안 정책 아래 직접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매칭 적합도 공통 강점으로…맞춤형 서비스 '속속' 잡코리아 '원픽'과 에이전트 핏이 적용된 사람인의 '스마트 리크루터'는 모두 회사와 매칭 적합도를 서비스 강점으로 내걸었다. 에이전트 핏은 데이터를 다각도로 고려해 매칭률이 80% 이상인 인재에게만 제안을 보낸다. 잡코리아는 원픽 이용 시 적합·최적합 인재의 최종 합격률이 미합격 인재 대비 4배 높다고 강조했다. 입사 지원자 수(24.2명)도 일반 공고(5.4명) 대비 5배 높다는 설명이다. 두 서비스는 활발한 입사 지원을 위해 기업과 구직자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잡코리아 원픽은 구직자에게 이력서 분석을 통한 맞춤형 공고 알림을 발송하고 '서류합격예측 서비스'로 입사 지원 결과를 미리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마트 리크루터에 적용된 에이전트 핏의 경우 기업에게는 후보자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보내주고, 구직자에게는 심층 분석 리포트를 보내준다. 심층 분석 리포트에는 입사제안을 받은 공고가 구직자에게 적합한 이유와 해당 공고에서 자신만의 경쟁력, 면접 준비 가이드 등이 담겼다. 사람인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람인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과 구직자를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자동화하는 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1 17:21박서린 기자

[ZD SW 투데이] 무하유, '참고문헌 유효성 검사' 일본서 최초 공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무하유, '참고문헌 유효성 검사' 일본서 최초 공개 무하유가 오사카 인텍스에서 열린 간사이 교육 정보통신기술(ICT)전에 참가해 참고문헌 유효성 검사 기능을 일본 최초로 공개했다. 이 기능은 생성형 AI가 지어낸 존재하지 않는 논문·저자·출처까지 정확히 검출한다. 무하유는 지난 5월 국내 카피킬러에 도입했던 이 기능을 일본어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모니터에도 새롭게 탑재했다. 80여 개 기관, 24만 명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서일본 교육기관과 인사(HR) 테크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DB, AI 에이전트 데이터베이스 성능 테스트서 우수 성능 EDB가 자사 AI 데이터 플랫폼 'EDB 포스트그레스 AI'(EDB PG AI)가 독립 리서치 기관 맥나이트 컨설팅 그룹의 'AI 에이전트 데이터베이스' 성능 테스트에서 데이터브릭스, 몽고DB, AWS 등 경쟁 플랫폼 대비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악 응답 시간 기준 데이터브릭스 대비 최대 138배 빠른 쿼리 성능을 보였고, 5천만 개 벡터 규모에서도 100밀리초 이내 응답을 지원했다. 일본 통신사 NTT 이스트는 EDB PG AI 기반 운영 에이전트로 네트워크 장애 분석 정확도를 높여 불필요한 현장 출동을 20% 줄였다. 교보문고, MNTN 등도 EDB PG AI를 활용해 AI 데이터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폴라리스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세미나 개최 폴라리스클라우드가 서울 종로에서 기업 AX 전략 세미나를 열고 엔터프라이즈 AI 워크플로우 구축 실증 사례를 제시했다. 세미나에서는 바이브 코딩이 대기업 환경에 정착하지 못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자체 개발한 '바이브코딩옵스'를 대안으로 소개했다. 바이브코딩옵스는 직원이 생성한 AI 앱을 기업이 안전하게 통제·자산화하도록 지원하는 중앙 관리 플랫폼으로, API 게이트웨이 '하이파스'와 협업 솔루션 지라(JIRA) 연동을 적용했다. 폴라리스오피스, 폴라리스AI핸디, 폴라리스클라우드 등 계열사 기술을 결합해 완성했으며 '폴라리스 포탈'을 통해 AI 자산 사용량과 비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리눅스 재단,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주요 프로그램 공개 리눅스 재단이 다음 달 11~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의 주요 프로그램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리눅스 커널 개발과 클라우드 인프라, AI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등 오픈소스 기술 전반을 다룬다. 참가자들은 세계 주요 기술 조직의 유지관리자, 개발자, 오픈소스 리더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다. ◆산타, AI바우처 사업 최종 선정…맞춤형 학습 시장 공략 산타가 이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 AI바우처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AI 기반 교육 플랫폼 '디디쌤'의 적응형 학습 엔진을 고도화하고 교육 현장 실증을 본격화한다. 산타는 크레버스와 제휴해 청담어학원·에이프릴어학원 등을 대상으로 디디쌤을 실증한다. 학습자 수준별 맞춤 학습 경로를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교육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2026.07.31 17:06이나연 기자

중동, 소버린 AI 경쟁 선두…한국도 존재감 확대

중동 국가들이 정부 주도 투자와 현지 언어에 특화된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소버린 인공지능(AI) 경쟁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자체 개발 모델 보급 기반 확대로 소버린 AI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팰컨 H1'은 '2026년 소버린 AI 거대언어모델(LLM) 보고서'에서 가장 성숙한 소버린 AI 모델로 평가됐다. 러시아의 '기가챗 3.1 울트라'는 팰컨 H1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팰컨 H1은 정부가 주도하는 소유 구조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갖춘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지 언어 지원 수준과 실제 보급 범위도 경쟁력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람'과 UAE의 '자이스 2'·'K2 싱크 V2'도 상위권 모델로 평가됐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어 방언 지원과 폭넓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중동의 소버린 AI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에서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X 3.1'이 폭넓은 보급률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A.X 3.1은 340억개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SK텔레콤이 2025년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한국이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소버린 AI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관련 생태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일본·인도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소버린 AI 개발을 선도하는 국가로 분류됐다. 이번 보고서는 중동과 중부·동유럽, 서유럽, 아시아태평양,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캐나다 등 80여개국에서 개발된 170개 이상의 모델을 분석했다. 모델 소유 구조와 기반 기술 확보 여부, 현지 언어 지원, 보급 수준 등을 토대로 각국의 소버린 AI 성숙도를 평가했다. 마크 아인슈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각국은 데이터 보안, 언어의 다양성, 기술의 독립성 등을 고려해 AI 주권을 강조하고 있다"며 "클로드의 페이블 5 사용 금지 조치 이후 외국 LLM에 대한 정치적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소버린 모델의 필요성이 더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31 17:04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이어 앤트로픽도 '실제 해킹'…AI 통제 비상

오픈AI에 이어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도 사이버보안 시험 도중 외부 기관의 실제 시스템을 침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능 AI의 공격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낮춘 평가가 잇따라 보안 사고로 이어지면서 AI 모델의 인터넷 접근과 실행 권한을 통제하는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31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사이버보안 평가 기록 14만1006건을 자체 조사한 결과 '클로드' 모델이 3곳의 운영 시스템에 무단 접근한 사례 3건을 확인했다. 이번 사고는 앤트로픽이 외부 평가업체 이레귤러와 클로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양사는 모델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격리 환경에서 평가가 진행되는 것으로 이해했지만 실제 환경에는 외부 연결 경로가 열려 있었다. 클로드는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다는 지시를 받았지만 외부에서 발견한 실제 시스템을 시험 대상으로 판단해 공격을 이어갔다. 사고에는 클로드 오퍼스 4.7과 미토스 5, 내부 연구용 모델이 각각 관여했다. 오퍼스 4.7은 실제 운영 시스템에 접근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도 인증정보를 확보하고 운영 데이터가 담긴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했다. 미토스 5는 실제 인터넷일 가능성을 감지했지만 시험 환경이라고 판단해 공개 파이썬 저장소 파이파이(PyPI)에 악성 패키지를 배포했다. 해당 패키지는 적발되기 전 외부 시스템에 다운로드돼 실행됐다. 반면 가장 최신인 내부 연구용 모델만 대상이 실제 시스템이라고 판단한 뒤 작업을 중단했다. 이는 AI가 현실과 시험 환경을 구분하도록 지시하는 것만으로는 사고를 막기 어렵고 외부 시스템 접근을 기술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앤트로픽은 "모델이 독자적인 목표를 추구한 것은 아니고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려 했다"며 "일반 서비스에 적용하는 안전 모니터링과 분류기도 모델의 순수한 사이버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이번 평가에서는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픈AI의 미출시 모델도 격리된 평가 환경을 벗어나 허깅페이스와 다른 외부 서비스에 접근해 논란이 됐다. 해당 사고는 미국 의회와 백악관까지 대응에 나설 정도로 파장이 컸다. 미국 의회에서는 AI 비상 중단 장치 도입을 요구하는 'AI 킬 스위치법'이 발의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추가 보호 조치 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픈AI 모델은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을 이용해 격리 환경을 벗어난 반면, 앤트로픽 모델은 평가 환경의 설정 오류로 열린 인터넷 경로를 통해 실제 시스템에 접근했다. 침해 경로는 달랐지만 두 사례 모두 평가 단계에서 모델의 외부 활동을 차단하지 못하면서 AI 기업의 자체 시험 환경과 외부 평가업체의 네트워크 설정, 접근 권한을 함께 검증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강력한 AI 모델을 평가할 때는 그 능력에 맞는 강력한 통제가 필요하다"며 "현재 독립 평가기관 METR와 사고에 대한 제3자 검토를 진행하는 동시에 모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전제 아래 개선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31 16:53장유미 기자

뤼튼 '크랙' 크리에이터, 보상 캐시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 '크랙(Crack)'이 크리에이터 정산 정책을 개편하며 창작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크랙 내 AI 콘텐츠 창작자(이하 크리에이터)들이 오는 9월 1일부터 보상 캐시를 현금으로 직접 전환할 수 있도록 정산 제도를 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 캐시 명칭도 '뤼튼 캐시'에서 '크랙 캐시'로 변경된다. 기존 보유 캐시는 소멸 없이 자동 전환되며 최소 1만원부터 현금화가 가능하다. 1회 전환 한도는 별도로 두지 않되, 대규모 전환 시 보안을 위한 추가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단일 지식재산권(IP) 창작물 시리즈당 누적 10억원의 정산 한도가 적용되며 현금 전환 시 세금이 원천징수된다. 다음 달 12일부터는 크랙 플랫폼 단독 공개 콘텐츠를 위한 '크랙 온리' 제도도 도입한다.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콘텐츠에 일정 기간 크랙 독점 유통권을 부여하면 정산 비율이 기존 대비 상향 적용된다. 크랙 온리 작품은 OOC(북미), 캬라푸(일본) 등 크랙 해외 서비스에도 소개돼 별도의 해외 추가 정산도 기대할 수 있다. 이동재 뤼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번 개편을 통해 AI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창작 활동만으로 유의미한 소득을 만들 수 있는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크리에이터의 창작 활동이 충분한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산 정책과 창작 지원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1 16:38이나연 기자

안랩, 상반기 영업익 60% '껑충'…사우디 사업 성과

안랩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60% 이상 뛰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합작 법인 '라킨'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매출 성과가 가시화된 영향이다. 안랩은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304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62.3%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13억900만원, 영업이익 53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55.6% 늘어난 수치다. 안랩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 '라킨'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했다”며 “안랩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국가 망보안 체계(N2SF)·제로트러스트 관련 제품에 대한 관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년비 세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AI 기반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며 견조한 성장 흐름세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7.31 16:10김기찬 기자

파수AI, 2분기 매출 22.7% 증가…흑자 전환 성공

파수AI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 적자가 이어졌으나, 보안기업 특성상 하반기부터 매출이 집중되는 만큼 올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파수AI는 매출 131억3000만원, 영업이익 10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7% 증가, 흑자 전환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2분기 12억4000만원 적자에서 올해 10억50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파수AI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1억3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10억1100만원 적자가 이어졌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이 역시 72.3% 개선된 수치다. 파수AI는 "AI 사업 확대와 사이버 위협 고도화에 따른 데이터 보호 수요가 늘면서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방산, 조선 등 주요 호황 산업 고객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사업 부분도 호조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파수AI는 상반기 실적 개선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주면서 올해 전체적인 실적 성장세를 예상했다. 실제로 수주 잔고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파수AI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 호조와 더불어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올해 전체 실적은 두 자릿수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파수AI는 2030년까지 연평균 매출 20% 성장, 영업이익률 25%, 주주환원율 30%를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지난달 말 자사주 취득 결정 공시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7.31 16:03김기찬 기자

태평양, 챗GPT 전사 도입…"리걸 AI 통합 업무체계 구축"

법무법인 태평양이 글로벌·국내 리걸 인공지능(AI)과 범용 AI를 업무 목적에 따라 선택해 쓰는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태평양은 지난 1일 글로벌 리걸 AI 플랫폼 '하비'를 전사 도입한 데 이어 내달 1일부터 오픈AI 기업용 AI 솔루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전 구성원 대상으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법률 업무에는 엘박스와 슈퍼로이어 등 국내 리걸 AI를 함께 활용한다. 태평양은 국제 계약 검토와 해외 법령 분석에는 하비를 사용한다. 국내 판례·법령 검색과 국내 사건 관련 업무에는 국내 리걸 AI를 적용하고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번역 등 범용 업무에는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회사는 내부 지식과 실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과 업무 지원을 수행하는 자체 AI도 별도로 구축하고 있다. 오는 9월 자체 AI 내부 베타 버전을 공개한 뒤 11월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태평양은 AI 도입 기준을 개별 기술 성능보다 업무 프로세스와 협업 방식 개선 가능성에 두고 있다. 필요한 도구는 계속 도입하되 향후 역량은 AI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하고 실제 활용 수준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적 활용 체계도 함께 운영된다. 국내외 변호사 700여 명을 포함한 전문가 전원과 업무 연관성이 높은 스태프 부서에 계정을 제공하고 실무그룹별 활용 사례 공유와 교육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태평양은 AI 보안과 거버넌스 체계도 마련했다. 하비와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고객·사건 관련 데이터가 AI 모델 학습에 활용되지 않는 기업용 환경에서 운영하며 국내 리걸 AI를 포함한 모든 도구는 도입 단계에서 데이터 처리 조건과 보안 요건을 검토한다. 또 AI 활용 가이드라인과 내부 정책이 실무 전반에 적용된다. AI가 생성한 결과물은 전문가가 검증하며 반복적인 데이터 처리와 기초 조사는 AI에 맡기고 전문가는 전략적 판단과 실행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이준기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필요한 도구는 적극 도입하겠지만 성과를 결정짓는 본질은 도구 자체가 아니라 이를 다루는 사람과 일하는 방식"이라며 "이제는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AI를 전제로 업무 프로세스 전체를 재설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2026.07.31 15:15김미정 기자

"코파일럿으로 돈 버는 비결은"…MS, 글로벌 AI 전환 고객 사례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고객 업무 흐름에 연결해 기업 AI 투자를 측정 가능한 사업 성과로 전환한 사례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비롯한 '파운드리' '코파일럿 스튜디오' '에이전트 365' 등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와 비용 절감, 고객 경험 개선, 보안 대응 고도화를 추진했다고 31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같은 AI 전환을 '프론티어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정의하고 고객 성과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직 지식과 데이터, 워크플로, 애플리케이션을 지능 자산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 맞췄다. AI 가치를 외부 모델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업 내부에 축적해 고유한 경쟁력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과 마이크로소프트 IQ, 에이전트 365를 핵심 플랫폼으로 제시했다. 코파일럿은 업무 과정에서 AI 활용을 지원하고 마이크로소프트 IQ는 조직의 지식 자산을 연결하고 보호하는 식이다. 또 에이전트 365는 AI 에이전트 운영 현황과 보안, 거버넌스를 관리한다. 국내 냉난방·온수 솔루션 기업 나비엔은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과 파운드리, 코파일럿 스튜디오로 47개국 사업장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연결했다. 이를 통해 연간 2만 8000시간을 절감했으며 애저 전환으로 향후 5년간 총소유비용 140만 달러 이상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EY는 직원 15만명에게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배포해 생산성을 15% 높였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프론티어 스위트 적용 범위를 40만명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업무 처리 기간을 95% 단축하고 재무 운영 비용을 37% 이상 줄였으며 수작업 업무량도 최대 90% 감축했다. 프랑스 IT 컨설팅 기업 아토스 그룹은 54개국 직원 5만 6000명에게 코파일럿을 배포했다. 파운드리와 코파일럿 스튜디오, 에이전트 365를 활용해 1만 9000개 AI 에이전트를 통합 운영하고 생산성과 보안,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를 하나의 운영 모델로 연결했다. 영국 NHS잉글랜드는 90개 기관 근로자 3만명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시범 운영해 사용자 한 명당 하루 평균 43분의 행정 업무 시간을 줄였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진과 지원 인력 50만명 이상에게 코파일럿을 확대 도입하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방코 포퓰라르 도미니카노가 코파일럿 스튜디오와 파워 플랫폼으로 AI 에이전트 생태계 '아우라'를 구축했다. 운영 리스크 모니터링 범위를 기존 약 40%에서 100%로 확대했으며 분석 역량은 7배 높이고 수작업은 70% 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에이전트를 연구개발과 전문 문서 업무에도 적용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애저 기반 추론 에이전트를 활용해 유망 아이디어 평가 규모를 분기당 5~10건에서 50건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캑터스 라이프 사이언스는 30개 이상의 맞춤형 에이전트로 데이터 추출 효율을 약 35~50% 높였다. 소매 분야에서는 저우타이푹이 마이크로소프트 AI·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400개 이상의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핵심 업무 효율을 70% 이상 높이고 판매 전환율을 최대 57% 개선했다. 그랜디오스 슈퍼마켓은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와 애저 오픈AI 서비스로 AI 쇼핑 도우미 '그랜드셰프'를 구축했다. 구매 전환율은 31% 높아졌으며 평균 장바구니 구매액은 20% 늘고 쇼핑 소요 시간은 40% 줄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확산에 맞춰 보안과 거버넌스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기업 ASM은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코파일럿을 도입해 사고 분류 시간을 68% 단축하고 노트북 침해 조사 시간을 25분에서 8분으로 줄였다. 미국 세인트루크스대 헬스 네트워크도 시큐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피싱 경보 분류 업무에서 매월 약 200시간을 절감했다. 사고 보고서 작성 시간도 몇 시간에서 몇 분 수준으로 단축했다.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90%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사용하고 있다. 유료 사용 규모는 3000만 라이선스를 넘어섰으며 5만 라이선스 이상을 도입한 엔터프라이즈 고객 수는 전년 대비 7배 이상 늘었다. 저드슨 알소프 마이크로소프트 커머셜 비즈니스 부문 최고경영자는 "조직들은 에이전틱 워크플로를 고도화하며 고유한 지식과 데이터를 전략적 경쟁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는 고객이 조직의 지능 자산을 증폭하고 보호해 운영, 경쟁, 성장 방식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1 15:10김미정 기자

"보안 외주 인력 디지털 포렌식으로 상시 점검해야"

기업들의 IT 인프라 확장과 인건비 절감 수요가 맞물리면서 개발부터 보안, 내부 감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외주 활용이 보편화하고 있다. 그러나 수탁, 재수탁 등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외주 구조 속에서 계정 및 크리덴셜(인증 정보) 관리 부실로 인한 침해사고는 더욱 빈번해지는 현실이다. 특히 사고 발생 후 증거 확보나 책임 추적은 복잡한 외주 환경 탓에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장훈 유락 전략사업본부 이사는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외주 인력 활동 등을 디지털 포렌식으로 점검하는 상시 감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사고 전후의 위험 행위를 확인하고 내부통제를 검증하는 상시 보안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락은 현장에서 즉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포렌식 전문 업체다. 김 이사는 유락 전략사업본부에서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의 개발, 기획 등 영역을 총괄하고 있다. 어느 한 기술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화 등 경영 차원에서도 역량을 발휘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김 이사는 "인력 TO는 그대로인데 IT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개발 수요는 늘어 외부 인력, 외주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심지어 수탁사가 재수탁하는 구조까지 더해지며 이같은 구조는 더욱 활성화된 상태"라며 "문제는 외주 개발자가 어떤 권한이나 크리덴셜을 갖고 있는지는 추적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퇴직자의 경우 퇴직 즉시 권한을 회수하고 조직 클라우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지만, 통제가 뒤따르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에 프로젝트 수행 중 승인되지 않은 개인정보 저장소 사용, 평문으로 저장된 토큰·계정정보, 깃허브·구글 드라이브 등 외부 플랫폼 업로드, 개인 계정 사용, 중요 파일의 비정상적인 복사·반출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외주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침해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퇴사자의 경우 침해사고 발생 이후에도 증거 확보나 책임 추적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락의 '디파스 디스커버리는(DFAS Discovery)'는 이 과정을 케이스 단위로 운영하는 모델을 지향한다. 감사 목적과 대상, 단말기, 수집 기간·범위를 지정하고, 승인된 범위의 데이터만 선별 수집한 수집·분석한다. 이후 파일과 브라우저 기록, 외부 저장장치·업로드 흔적을 시간 흐름과 관계 정보로 분석해 흔적을 보안정책이 실제로 작동했는지 객관적인 증거로 확인한다. 디파스 디스커버리는 내년 3월께 출시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분산된 증거의 연결과 선제적 위험 탐지, 나아가 사람이 어떤 의도를 갖고 데이터를 반출하려 했는지 등 행위 관점에서 통합 분석한다. 이를 통해 개별 파일이나 단일 저장소 기록만으로 원인을 단정하지 않고, 사용자·단말기·파일·접속기록을 시간의 흐름과 관계 정보로 교차 검토해 실제 데이터 이동 경로와 행위 주체를 규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술로 사고 이전에 위험을 발견할 수 있으며, 외주 인력이 운영 데이터를 개인 PC에 반복 저장하거나 종료를 앞두고 대량의 파일을 복사하는 정황이 포착되면 실제 유출로 번지기 전에 접근권한을 조정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기준 상태와 점검 이력이 남아 있어 조사 착수 시간을 줄이고 유출 경로와 영향 범위를 더 빠르게 규명할 수 있다. 김 이사는 "회사 프로젝트를 오픈소스 저장소인 깃허브(Github)에 공개하거나 개인 계정에 업로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API키를 하드코딩(소스코드 내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하는 등 보안의 기본 중의 기본은 물론 사내 보안 정책을 위반해 피해가 확산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국내·외로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유락의 솔루션들은 사전에 외주 환경이나 보안 정책을 위반한 프로젝트를 상시적으로 감사하며 위협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사후 결과 검증에 초점을 맞춘 기존 포렌식 기법의 한계를 한층 진화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외주 업무의 전 생애주기를 증거 기반으로 관리함으로써 착수 단계에서는 데이터 처리 범위와 점검 기준을 정하고, 수행 중에는 중요정보의 저장·복사·반출 여부를 점검하며, 종료 단계에서는 접근권한 회수와 데이터 파기를 기술적으로 검증한다"며 "기존의 계약서와 파기 확인서에 의존하는 관리에서 벗어나 데이터가 어디에 있었고, 어떻게 사용됐으며, 실제로 삭제됐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입증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사고 가능성과 피해 범위를 실질적으로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라고 부연했다. '현장성·사용성' 앞세운 유락 차별점…비전문가도 쓰는 '디파스' 시리즈 김 이사는 유락만의 차별점으로 '현장성'과 '사용성', 그리고 AI를 꼽았다. 침해사고가 빈번해지면서 디지털 포렌식의 역할이 사고 이후의 사후 분석에서 예방 점검, 내부감사, 외주 인력 관리와 사고 초기 대응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락 디지털포렌식의 차별점은 현장에서 즉시 필요한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반적인 포렌식은 대상 장비를 별도 연구실로 옮겨 전체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 이 기간은 통상 길면 수주, 수개월까지도 소요된다. 그러나 유락의 '디파스 프로(DFAS Pro)'는 별도의 연구실로 장비를 옮기지 않고도 현장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선별 수집·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디지털 포렌식이나 감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디지털 포렌식은 아무리 쉽게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보안팀이나 포렌식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조직 내 감사팀은 회계 감사, 인사팀 등에 치중돼 있다. IT 관련 지식이 없어 자체 포렌식이 가능한 기업은 일부 대기업에 한정된다. USB 기반 포터블 운용과 자동화된 절차를 통해 비전문가도 초기 증거 확보와 판단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AI 기반 멀티모달 데이터 분석도 가능하다. 이미지와 동영상 등 복잡한 데이터도 파일명이나 메타데이터를 넘어 내용과 의미를 기준으로 관련 자료를 탐색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사자는 키워드와 개인정보, 문맥, 이미지, 음성·영상 등 서로 다른 형식의 데이터를 하나의 검색 흐름에서 분석할 수 있다. 조사자가 AI 분석의 근거를 직접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지털 포렌식은 그럴듯한 설명을 생성하는 것보다 증거의 무결성을 확보하고 증거를 바탕으로 어떤 결과를 도출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유락은 본 증거와 분석 과정에서 생성된 파생 데이터를 명확히 구분하고, 관측된 사실과 시스템의 해석, 상관관계 후보, 조사관의 판단과 AI의 설명을 하나의 확정된 결론으로 혼합하지 않는다. 최종 판단은 조사자가 원본 증거를 직접 검토한 뒤 내리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김 이사는 "이 외에도 PoC 중인 제품 중의 하나로, '디파스 고'가 있다. '디파스 고'는 AI 사용을 감사한다"며 "조직 내에서 수많은 AI 모델이 활용되고 있다. 사용 형태도 웹, API 등 그 형태마저 다양한데, 이를 추적하고 감사하며 가시성까지 확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모델에 업로드하는 내부 데이터, 민감한 데이터를 첨부하는 경우는 DLP(데이터 유출 방지) 등 기존 보안 솔루션으로 차단이 가능하지만, 왜 이런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려 했는지 감사하고 추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디파스 고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으며 기밀이나 민감·개인정보의 특정 패턴을 마스킹하고 외부로 반출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며, 경영자가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또한 디파스 엣지(DFAS Edge)를 통해 인터넷 연결이 제한된 폐쇄망과 현장에서도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포렌식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별도의 대규모 분석 인프라 없이도 증거가 존재하는 현장에서 신속하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초기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중동 등 9개국 영토 확장…민간 부문 매출 49% 유락의 고객 포트폴리오는 공공·수사기관에서 출발해 민간기업과 금융권, 해외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8년 설립부터 2026년까지의 누적 매출 기준으로 민간 부문이 49%로 가장 크고, 해외 26%, 공공·수사기관, 금융 순이다. 공공·수사 분야에서는 경찰청과 국방부 등이 현장형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 '디파스 프로(DFAS Pro)'를 활용하고 있다. 현장 압수수색과 초동 조사 단계에서 디지털 증거를 신속하게 선별·분석하는 제품 특성을 바탕으로 초기 핵심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민간 분야에서는 국내 대표 반도체·제조 대기업과 거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탄자니아 ▲브루나이 ▲오만 ▲중국 ▲대만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미국 등 9개국 이상에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경찰 납품과 정부 전자조달 플랫폼 GeM 등록을 기반으로 주요 주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대학교(NFSU)를 대상으로 현장형 디지털 포렌식 기술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가시적인 성과는 인도와 중동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인도에서는 정부 전자조달 플랫폼인 GeM 등록을 완료하고, 안드라프라데시·우타르프라데시·구자라트·텔랑가나 등 주요 4개 주의 경찰청과 법과학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기술 시연과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국립과학수사대학교(NFSU)와도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힌디어 OCR과 현지 개인정보 형식, 수사 절차에 맞춘 기술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오만 왕립오만경찰청(ROP)의 디지털 포렌식 시스템 현대화 사업에 참여해 기술 평가를 진행 중이다. 김 이사는 "향후에는 미국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국가별 수사 절차와 증거 기준에 맞춘 현지화, 현지 파트너십, 포렌식 랩 구축과 교육·컨설팅을 결합해 실증을 실제 계약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부통제 증명하는 '포렌식 인텔리전스' 리더로 성장할 것" 김 이사는 유락의 비전을 기존 디지털 포렌식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기업과 기관의 내부통제를 객관적인 증거로 입증할 수 있도록 돕는 '포렌식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그는 "침해사고 대응뿐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 메신저 분석 등 기업 전반에서 내부 통제 차원의 포렌식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모든 사람이 어디서든 유락의 솔루션을 통해 감사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이사는 1980년 출생, 가천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CISA·EnCE·ACE 등 정보보안 및 디지털 포렌식 관련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2006년 정보보호진흥원(현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보안 업무에 뛰어 들었으며,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더존비즈온 등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디지털 포렌식 관련 경력을 쌓았다. 2025년부터는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에서 산업보안 조사와 포렌식, 보안시스템 운영·활용을 강의하며 전문 인력 양성을 활동을 하고 있다. 유락은 2023년에 합류했다. ◆김장훈 이사 약력 - 정보보호진흥원(현 한국인터넷진흥원) 조사분석팀 - 더존정보보호서비스(현 더존비즈온) 디지털 포렌식 컨설팅 -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연구원 - 쿠팡 내부 부정 조사 및 사내 감사 - 유락 전략사업본부 이사

2026.07.31 14:59김기찬 기자

오픈AI, 저비용 AI 모델 경쟁 나서…"GPT-5.6 요금 최대 80%↓"

오픈AI가 중국 저가 인공지능(AI) 모델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 모델 2종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3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GPT-5.6 시리즈 중간급 모델 'GPT-5.6 테라' 가격을 20%, 경량·고속 모델 'GPT-5.6 루나' 요금을 80% 각각 낮췄다고 밝혔다. 두 모델이 공식 추시된 지 약 3주 만에 나온 발표다. 테라 이용료는 입력 토큰 100만개당 2달러와 출력 토큰 100만개당 12달러로 조정됐다. 루나는 입력 토큰 100만개당 0.2달러와 출력 토큰 100만개당 1.2달러로 낮아졌다. GPT-5.6 시리즈는 최고 성능 모델 솔을 비롯한 중간급 모델 테라 처리 속도를 앞세운 루나 등 3종으로 이뤄졌다. 솔 이용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번 가격 인하는 기업들이 AI 도입 비용을 줄이기 시작한 상황에서 나왔다. 기업들은 투자수익을 명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고가 AI 모델을 대규모 업무에 적용하는 데 이전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챗GPT 출시 초기에는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비용을 걱정하지 말고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이른바 '토큰맥싱' 흐름이 확산했다. 이후 AI 이용료가 빠르게 늘고 일부 기업 지출이 수십억 달러에 이르면서 비용 통제 필요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CNBC는 중국 기업들이 자체 AI 인프라에서 실행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모델을 잇달아 내놓은 점도 오픈AI 모델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이용자가 내려받아 수정하고 직접 운영할 수 있어 모델 이용료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스타트업 문샷AI는 이달 초 오픈웨이트 모델 '키미 K3'를 공개했다. 키미 K3는 일부 산업 벤치마크에서 미국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하며 미국 AI 기업 대응을 촉발했다. 앤트로픽은 이후 '클로드 오푸스 5'를 출시하고 코딩과 지식 업무에서 높은 비용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 모델은 비슷한 성능을 내는 고급 모델 '클로드 페이블 5'보다 가격이 절반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도 저비용 모델 경쟁에 가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저렴하면서 성능을 확보한 사이버보안 모델을 내놨다. 구글은 '제미나이 3.6 플래시'를 포함한 신규 모델 3종을 공개하고 작업당 비용이 중국 모델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우리 전략은 역량과 효율성을 모두 발전시키는 데 계속 초점을 맞췄다"며 "각 세대 모델이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31 14:40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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