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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락, 엔비디아 지원 '엔업' 선정…"AI 디지털 포렌식 선도"

AI 디지털 포렌식 전문기업 유락(대표 유봉석)이 미국 엔비디아(NVIDIA)가 지원하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엔업(N-UP)'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엔업'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유락은 AI 디지털 포렌식 분야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가능성, 글로벌 시장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선정됐다. 자연어 질의 기반 AI 분석 기술과 멀티모달 통합 검색 구조, 대규모 데이터 분석 성능, 엣지 환경에서 AI를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기술 역량 등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유락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온디바이스 AI 기반 현장형 디지털 포렌식 기술을 고도화하고, 포렌식 전용 AI 엣지 디바이스 제품화에 속도를 낸다. 특히 인터넷 연결이 제한된 폐쇄망에서도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현장형 AI 포렌식 플랫폼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락은 AI 연구실(LAB)을 중심으로 멀티모달 데이터 분석과 분류 정확도 검증, 자연어 질의·추론, AI 모델 경량화, 폐쇄망 대응 기술을 고도화한다. 이를 기반으로 현장 PC에 직접 연결해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유의미한 정보 식별까지 주요 과정을 디바이스 내부에서 처리하는 포렌식 전용 AI 엣지 디바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핵심은 문서·이미지·영상·음성·로그 등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방대한 디지털 데이터 가운데 증거 가치가 높은 정보를 빠르게 선별하는 것이다. 현장 담당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관련 데이터를 탐색하고, 시간·행위·대상 간 연관관계를 분석해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사건의 흐름을 신속하게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디지털 범죄와 보안 사고가 복잡해지고 분석 대상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디지털 포렌식도 전문가 중심의 사후 분석에서 AI 기반 현장 분석으로 진화하고 있다. 유락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수사·공공기관은 물론 기업 보안·감사·컴플라이언스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폐쇄망 포렌식과 내부 보안 사고·데이터 유출 조사, 보안 감사 등 기업 데이터 리스크 관리 수요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유락은 연내 온디바이스 AI 기반 포렌식 엣지 디바이스 시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포렌식 장비 고객을 기반으로 AI 고도화 제품의 신규 및 교체 수요를 확보하고, 동시에 9개국 해외 파트너 네트워크와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유봉석 유락 대표는 “엔업 선정은 그동안 축적해 온 현장형 디지털 포렌식 기술을 온디바이스 AI로 확장하고 이를 실제 제품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AI 엣지 포렌식 디바이스를 상용화해 적용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디지털 포렌식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9 16:34방은주 기자

티오리, 글로벌 보안감사 'SOC 2 II' 평가 통과...인증서 받아

보안 및 감사 용어에 SOC 2(system and Organization Controls 2)가 있다. 미국공인회계사협회(AICPA)가 제정한 글로벌 보안 감사 표준이다. 1,2 두 유형이 있다. 1유형(Type I)은 보안 절차의 설계 적합성만을 검증하고 2유형((Type II)은 해당 보안 통제 체계가 실제로 정책에 맞춰 유효하게 작동하고 준수되고 있는지를 정밀히 검증한다. 'ISO 27001이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갖췄는가'를 보는 국제 인증이라면, SOC 2 Type II는 '실제로 그 통제가 일정 기간 제대로 작동했는가'를 감사로 입증하는 데 초점이 있다. 19일 오펜시브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 티오리(Theori, 대표 박세준)는 'SOC 2 Type II' 평가를 통과, 보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평가를 통과 못하면 보고서를 못받는다. 티오리는 독립적 글로벌 회계 및 전문 컨설팅 법인인 Sensiba(센시바)를 통해 감사를 진행했다. SOC 2의 필수 공통 기준(Common Criteria)인 ▲보안성(Security)을 비롯해 ▲가용성(Availability) ▲기밀성(Confidentiality) 등 3가지 신뢰 서비스 기준(Trust Services Criteria) 전반에서 높은 수준의 통제 유효성을 입증받아 최종 보고서(Attestation Report)를 발급받았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번 보고서 발행으로 티오리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및 금융권 고객이 요구하는 높은 기준의 데이터 보호 체계를 완비했음을 입증받았다. 특히, AI 모의해킹 솔루션 '진트(Xint)', LLM 보안 솔루션 '알파프리즘(αprism)' 등 티오리가 제공하는 주요 SaaS 제품군 전반의 데이터 안정성과 위협 관리 역량을 객관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티오리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옥타(Okta), 삼성전자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최근 AI 기반 침투 테스트 영역으로 사업을 고도화함에 따라, 이번 SOC 2 Type II 보고서 발행이 글로벌 세일즈 확장의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티오리 박관순 CISO(정보보호 최고책임자)는 “공격자 시선에서 위협을 선제적으로 무력화하는 기술력만큼이나, 고객의 소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루는 내부 운영 체계 역시 기업 보안의 핵심”이라며 “글로벌 규준에 부합하는 철저한 보안 통제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안심하고 도입할 수 있는 가장 신뢰받는 AI 사이버보안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오리는 지난 ISO/IEC 27001(정보보안 경영시스템) 및 ISO/IEC 27017(클라우드 보안) 동시 획득에 이어 이번 SOC 2 Type II 평가 까지 완료, 글로벌 표준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대폭 강화하게 됐다. 나아가 향후 미국 국방부 공급망 보안 핵심 기준인 CMMC(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 인증) 취득을 연내 차질 없이 추진, 글로벌 B2B 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십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6.08.19 16:26방은주 기자

SK하이닉스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수순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타결 협상을 벌인 끝에 잠정합의 수순에 들어갔다. 최대 쟁점이었던 성과급의 주식 지급 비율과 매도 제한 기간을 두고 노사가 도출한 절충안 내용이 업계 관심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전날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대표자 교섭을 열고 이날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잠정합의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섭 최대 쟁점은 '초과이익분배금(PS) 성과급의 주식 지급'과 '적자 시 임금 일시 조정' 방안이었다. 앞서 사측은 PS 성과급의 60~70%를 주식으로 의무 지급하고 2~4년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조는 조합원이 주가 변동 위험을 떠안는 구조와 임금 삭감성 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노조는 19일 오후 잠정합의안의 세부 문구를 조율한 뒤 긴급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해 합의안 내용을 조합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구체적 합의 내용은 보안에 부쳐지고 있다. 잠정합의안이 보고되면 대의원들이 각 사업장 조합원 의견을 수렴한 뒤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가결 여부를 확정한다. 이 같은 절차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본격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6.08.19 15:58진운용 기자

오픈AI, GPT 안전장치 강화… "더 강한 모델일수록 더 엄격하게"

오픈AI가 허깅페이스 취약점 유출 사고 이후 연구·훈련 환경 전반을 재점검한 데 이어 모델 역량이 높아질수록 더 엄격한 통제를 적용하는 새로운 개발 보안 체계를 공개했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모델 개발과 내부 테스트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사고를 억제하기 위한 새 정책을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회사는 모델 성능이 고도화될수록 개발 중인 시스템 자체가 새로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기존보다 촘촘한 감시와 강한 격리, 보다 엄격한 정렬 절차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 측은 "모델이 더 강력해질수록 내부 개발과 테스트에 따르는 위험도 함께 커진다"며 "모니터링, 정렬, 보안 기준이 그 위험보다 앞서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허깅페이스 취약점 유출 사고 이후 공개된 첫 대규모 안전 체계 개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픈AI는 이번 변화가 특정 사건 하나에 대한 직접 대응만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해당 사고와 함께 차세대 모델의 사이버보안 역량 고도화가 정책 강화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는 아스트라를 비롯한 향후 모델이 더 높은 수준의 보안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고 보고, 개발 속도보다 안전 검증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운영 방침을 조정했다.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강화학습(RL) 훈련 운영 방식이다. 오픈AI는 허깅페이스 사고 이후 2주 동안 RL 훈련을 중단하고 연구 환경과 안전 절차를 재점검했다고 밝혔다. 이후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일부 모델과 작업은 재개했지만, 회사가 준비 중인 최대 규모의 프런티어 RL 훈련은 여전히 보류 상태다. 오픈AI는 소규모 훈련과 추가 평가를 통해 모델 행동을 분석하고, 안전장치의 유효성과 정렬 수준에 대한 근거를 충분히 확보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보안 인프라 측면에서는 연구 환경 격리가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오픈AI는 모델이 생성한 코드나 신뢰할 수 없는 코드를 실행하는 워크로드에 대해 기존보다 강한 샌드박스 격리를 적용하고, 고위험 작업과 인터넷, 내부 네트워크 사이에 추가적인 차단 장치를 두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일 워크로드 또는 지원 서비스가 침해되더라도 곧바로 외부 인터넷이나 다른 내부망으로 접근이 이어지지 않도록 구조를 재설계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사고 이후 제기된 네트워크 보안 허점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오픈AI는 이와 함께 공유 서비스 재구성, 최소 권한 원칙 적용, 보안 경계 강화, 로그 수집 확대 등 기본 보안 통제도 함께 손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체 AI 모델을 활용한 모의 공격 기반의 지속적 보안 테스트 자동화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침입을 막는 수준을 넘어, 고위험 모델이 개발 환경 내에서 어떤 방식으로 예상 밖 행동을 보일 수 있는지 상시 점검하는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다. 새 안전 체계의 중심에는 다단계 모니터링 시스템이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모델의 도구 사용 행동, 이용 가능한 추론 흔적, 활동 로그 등을 종합 분석해 무단 접근, 데이터 유출, 파괴적 행동, 안전장치 우회 시도 같은 이상 행위를 탐지한다. 의심 신호가 포착되면 보다 정밀한 자동 조사 단계로 넘겨 추가 분석을 진행하며 각 기업은 우려 활동 감지 후 30분 이내 경보 발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명적 보안 경계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안전, 보안, 연구팀에 최우선 경보가 전달되는 구조다. 오탐 가능성에 대한 대응 절차도 포함됐다. 오픈AI는 경보가 발생한 뒤 30분 안에 실제 위협 여부를 명확히 판단하지 못할 경우 관련 작업을 우선 중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상시 감시에는 상당한 비용이 수반된다. 회사는 현재 기준으로 모니터링에 필요한 연산 부담이 감시 대상 프로세스의 약 20%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그럼에도 오픈AI는 프런티어 모델의 위험을 고려하면 이 정도 비용은 감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정렬 연구 강화도 이번 발표의 또 다른 축이다. 오픈AI는 가장 강력한 모델에 대한 RL 과정에서 훈련의 더 많은 단계에 정렬 기법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위험 행동을 더 정밀하게 포착하는 보상 모델 개선, 모델이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보다 정직하게 설명하도록 유도하는 학습, 보상 체계나 평가 장치의 허점을 악용하는 행동을 줄이는 작업이 포함된다. 아울러 외부 시스템과 자원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유해 행동까지 훈련과 평가 범위를 넓히겠다고 했다. 오픈AI 연구진은 통제 강도가 모델의 위험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멜리아 글레이즈 오픈AI 연구 부문 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안전한 개발을 위한 요구사항과 기대 수준을 마련했다"며 "그 요구사항과 기대 수준은 우리가 보는 위험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범용 모델과 고위험 모델을 동일한 잣대로 관리하지 않고, 역량이 높고 위험성이 큰 모델일수록 훨씬 강한 보안 통제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오픈AI는 특히 아스트라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회사는 아스트라가 향후 자사 준비태세 프레임워크상 더 높은 수준의 보안 위험 범주에 도달할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추론 작업과 도구 사용 과정에 추가 감시를 의무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의 RL 훈련 중심 감시에서 나아가, 실제 모델 운용과 평가 전반으로 통제 범위를 확대한 조치다. 오픈AI 측 "향후 준비태세 프레임워크를 계속 고도화하고, 훈련과 배포 전반에 걸쳐 안전 기준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추가 기술 설명과 사고 분석 결과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아며모 "프런티어 모델의 역량은 빠르게 가속하고 있으며, 이를 이해하고 정렬하고 보호하는 능력은 그보다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8.19 14:51남혁우 기자

[ZD SW 투데이] NIPA, 사회 혁신 스타트업 경진 대회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NIPA, 사회 혁신 스타트업 경진 대회 개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난 12일 익스트림테크챌린지(XTC),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와 온라인으로 '익스트림테크챌린지 코리아(XTC Korea) 2026'을 개최했다. 이는 국내 AI 스타트업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행사다. 크로스허브·이큐브랩·스페이스맵·릴리커버·오믈렛·코드프레소·스튜디오랩·제제듀 등 8개사가 참가했다. 최종 1위와 '응용 AI 우수상'은 산업 현장의 운영 의사결정을 최적화하는 AI 기업 오믈렛이 차지했다. 오믈렛은 차량 경로와 선박 적재, 재고 배분, 간호사 근무표 작성 등에 최적의 해를 제시하는 기술을 보유했으며, 오는 11월 19일 미국에서 열리는 'XTC AI:360'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투자자와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한다. ◆딥핑소스,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서 매장 운영 AI 공개 딥핑소스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제84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예비 창업자와 점주를 위한 매장 운영 AI서비스를 선보인다. 딥핑소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창업 전 단계부터 운영 단계까지 이어지는 '사이(SAAI)' 서비스 핵심 기능을 공개한다. 먼저 상권분석 솔루션 '사이 카운트'는 창업을 준비 중인 특정 입지의 유동인구와 주요 고객층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매장 이상 상황 알림 솔루션 '사이 케어'도 전시된다. 매장을 비운 사이에도 AI가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이날 공개되는 '사이 스토어-POP메이커'는 디자인 역량 부족한 점주도 손쉽게 홍보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러스제로, '보이스 인텔리전스 v2.0' 출시 플러스제로가 마케팅 전략 수립·분석 시간을 줄인 GEO 솔루션 '보이스 인텔리전스 v2.0'을 공식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검색 트렌드 진단부터 AI 최적화 콘텐츠 생성까지 완전 자동화되는 AI GEO 엔진 'VTC 에이전트'와 'GEO 대시보드'를 탑재했다.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채널에 흩어진 고객의 익명 후기와 반응을 분석해 생성형 AI 검색 결과에 자사 브랜드가 우선 노출되도록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뉴플로이, 문서용 '뉴플로이 AI' 무료 공개 뉴플로이가 온디바이스 AI 모델 기반 문서 OCR 소프트웨어 '뉴플로이 AI'를 개인·기업 고객에 무료 제공한다. 뉴플로이 AI는 PDF와 스캔 문서의 글자, 표, 레이아웃을 인식해 내용 전체를 데이터 형태로 구조화한다. 문서 레이아웃 분석, 표 구조, 셀 단위 텍스트 인식, 표 내 데이터의 연관 관계 분석까지 가능하다. 수식을 이공계 논문 작성 표준인 라텍 형식으로 변환해 인식하며 한영 번역 기능도 제공한다. 뉴플로이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모델은 사용자 디바이스 내에서 문서 데이터 처리·저장 등 전 과정을 수행한다. 파일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는다. 이에 보안 정책상 클라우드·온라인 등 외부 서비스에 업로드가 어려운 사내 자료나 개인정보 포함된 문서도 유출 우려 없이 처리할 수 있다. ◆클레온, 글로벌 학회서 '휴먼 AI' 기술 발표 클레온이 감정 종류·강도에 따라 AI 아바타 얼굴 표정을 만드는 기술을 국제 컴퓨터비전 학회 'BMVC 2026'에서 소개했다. 기존 기술이 음성에 맞춰 입 모양을 생성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연구는 기쁨과 슬픔, 화남 등 말에 담긴 감정에 따라 눈빛과 표정을 포함한 얼굴 전체의 움직임을 구현한다. 실제 사람뿐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3D 캐릭터에도 적용할 수 있다.

2026.08.19 14:50김미정 기자

"GPU 증설보다 효율 따져야"…망고부스트가 꺼낸 'AI 풀스택' 해법

"값비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늘리기보다 이미 확보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망고부스트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에 던진 메시지다. 데이터처리장치(DPU)와 추론 소프트웨어(SW), GPU·스토리지 서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해 AI 데이터센터(AIDC)의 병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망고부스트는 DPU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GPU 서버와 스토리지 서버, AI 추론 SW를 아우르는 AI 풀스택 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개별 부품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에 즉시 구축할 수 있는 랙 단위 시스템과 서버리스 추론 서비스까지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전략은 망고부스트가 내세운 '부스트 유어 데이터센터(Boost Your Data Center)' 목표와 맞닿았다. 데이터센터 장비를 계속 늘리기보다 GPU와 서버, 스토리지 사이 데이터 이동을 최적화해 기존 인프라 처리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의미다. 망고부스트 기술은 김장우 대표가 이끈 서울대 고성능컴퓨터시스템연구실에서 출발했다. 김 대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오라클에서 중앙처리장치(CPU)·시스템 아키텍트로 근무한 뒤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10년 이상 서버 가속 기술을 연구했다. 김 대표와 연구진은 CPU가 연산뿐 아니라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관련 작업까지 처리하는 기존 서버 구조에 주목했다. CPU에 업무가 몰리면 GPU와 스토리지 사이 데이터 이동이 느려지고, 고가의 GPU가 연산을 수행하지 못한 채 대기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CPU가 맡던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작업을 별도 반도체로 분리하는 DPU 기술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연구 결과를 실제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용하기 위해 2022년 망고부스트를 설립했다. 망고부스트는 미국 델라웨어 법인으로 출발해 워싱턴주 벨뷰에 본사를 뒀다. 서울과 산호세, 토론토, 도쿄,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연구개발과 제품화, 고객 대응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조직은 연구개발 중심으로 이뤄졌다. 현재 125명 넘는 엔지니어를 확보했으며 전체 인력 약 75%를 연구개발 업무에 배치했다. 부스트X에서 알폰소·케사르까지…HW·SW 하나로 묶었다 망고부스트 사업 출발점은 자체 DPU '부스트X(Mango BoostX™)'다. 부스트X는 CPU가 담당하던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보안 관련 작업을 대신 처리해 CPU와 GPU가 핵심 연산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고속 네트워크 기반 AI 인프라에는 '로키 AI(RoCE AI)'가 적용된다. 로키 AI는 통합 이더넷 환경에서 원격직접메모리접근(RDMA)을 지원하는 RoCE 통신을 가속해 GPU와 서버 사이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망고부스트는 부스트X가 AI 에이전트 인프라 조정 작업까지 지원하도록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여러 모델과 데이터, 외부 도구를 오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네트워크·스토리지 처리를 CPU에서 분리한다는 구상이다. DPU 위에서는 AI 추론 SW 'LLM부스트(LLM Boost™)'가 작동한다. LLM부스트는 여러 GPU와 서버에 AI 추론 요청을 분배하고 각 GPU가 맡을 작업을 조정해 유휴 시간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망고부스트 인프라는 서로 다른 세대나 제조사 AI 가속기를 하나의 클러스터처럼 활용하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기업이 기존 GPU를 폐기하거나 전체 시스템을 최신 장비로 교체하지 않고도 신규 GPU와 함께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GPU 서버 '알폰소(Mango Alphonso™)'는 이들 기술을 완제품 형태로 묶은 제품이다. AMD GPU와 부스트X, LLM부스트를 하나의 서버에 탑재해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연산·통신 환경을 통합했다. 스토리지 서버 '케사르(Mango Kesar™)'는 GPU가 연산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때 공급하도록 지원한다. 저장 용량과 처리 성능을 각각 확장할 수 있는 분리형 구조를 채택했으며, DPU가 GPU와 스토리지 사이 통신을 가속한다. 통합 관리 SW '망고 AI 센터(MAC)'는 여러 서버 노드의 GPU·메모리 사용률과 전력, 온도, 네트워크 상태를 한 화면에서 보여준다. 관리자는 GPU가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시스템에서 발생한 병목이나 이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서울에 42U 랙 10대 구축…벤치마크 넘어 실서비스 검증 서울에 위치한 망고부스트 데이터센터에 들어서자 검은색 서버랙이 줄지어 있었다. 랙 전면에 설치된 노란색 패널에는 '부스트 유어 데이터센터(BOOST YOUR DATA CENTER)' 문구가 적혀 있었다. 망고부스트는 외부 사업자가 운영하는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의 공간과 전력·냉각 설비를 빌려 자체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곳에는 AMD 'MI355X' GPU를 탑재한 42U 규격 서버랙 1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각 랙은 GPU 서버 알폰소와 스토리지 서버 케사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부스트X와 로키 AI가 GPU·서버·스토리지 사이 데이터 이동을 가속하고, LLM부스트가 여러 GPU에 AI 추론 작업을 분배하는 구조다. 망고 AI 센터 화면에서는 GPU 사용률과 메모리, 전력, 온도,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개별 장비가 아니라 랙 전체의 연산 자원과 데이터 흐름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체계다. 망고부스트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이유는 개별 제품이 아닌 전체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DPU나 SW만 공급하면 고객이 사용하는 GPU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구성에 따라 실제 성능이 달라질 수 있다. 회사는 직접 구성한 데이터센터에서 HW와 SW를 함께 조정해 벤치마크에서 확인한 성능을 실제 고객 환경에서도 재현할 방침이다. 고객이 도입 전에 시스템 성능을 검증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망고부스트는 국제 AI 시스템 성능평가 'MLPerf'를 통해 추론 기술력을 검증하고 있다. MLPerf 인퍼런스 5.0에서 AMD 'MI300X' GPU 32개와 LLM부스트를 결합한 시스템은 엔비디아 'H100' GPU 32개 기반 비교 시스템보다 비용 대비 처리량이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수치는 망고부스트가 적용한 GPU와 SW 가격을 기준으로 총비용을 산정한 결과다. 고객 장비 도입 가격과 전력·냉각 비용, 운영 조건에 따라 실제 경제성은 달라질 수 있다. MLPerf 인퍼런스 6.0에서는 미국과 한국에 설치된 세 종류 AMD GPU 24개를 하나의 추론 시스템으로 연결했다. 해당 시스템은 '라마2-70B' 모델을 구동해 95.5%의 확장 효율을 기록했다. 망고부스트는 이를 통해 지역과 세대가 다른 GPU도 하나의 AI 추론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GPU와 최신 GPU를 같이 사용하면 장비 교체와 데이터센터 증설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망고부스트는 이런 HW·SW 통합 역량을 서버리스 AI 추론 서비스로 확장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D 어드밴싱 AI 2026(AMD Advancing AI 2026)'에서 서버리스 AI 추론 플랫폼 '망고 인퍼런스(Mango Inference)'를 상용 출시했다. 망고 인퍼런스는 개발자가 GPU와 서버를 직접 구축·운영하지 않고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해 AI 모델을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망고부스트의 GPU 서버와 DPU, LLM부스트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식이다. 망고부스트는 행사에서 AMD 최신 AI 가속기를 기반으로 엔비디아 차세대 칩 기반 시스템을 웃도는 추론 성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GPU에 의존하지 않고도 AI 모델을 더 빠르고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당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도 행사장에 마련된 망고부스트 부스를 방문해 망고 인퍼런스를 살펴봤다. 망고부스트에 따르면 배 부총리와 리사 수 CEO는 서버리스 AI 추론 플랫폼의 필요성과 활용 가능성에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강남 데이터센터는 망고 인퍼런스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실제 고객 요청을 처리하는 기반 시설로 활용된다. 제품 시험장과 고객 검증 공간을 넘어 AI 연산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공급하는 거점 역할까지 맡는 셈이다. 망고부스트는 완성형 서버랙을 판매하거나 고객 데이터센터에 동일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DPU와 서버 공급에서 출발해 랙 단위 통합 인프라와 서버리스 AI 추론 서비스까지 사업 구조를 넓히고 있다. 망고부스트는 "우리 과제는 벤치마크에서 확인한 성능을 실제 고객 서비스에서도 재현하는 것"이라며 "응답속도와 안정성뿐 아니라 전력·냉각 효율, 유지보수와 장애 대응 능력까지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9 14:41김미정 기자

세미콘 타이완 2026, AI 주도 제조 혁신 집중 조명

스마트 제조 및 첨단 패키징, 핵심 성장 분야로 부상 신주 2026년 8월 19일 /PRNewswire/ -- 인공지능(AI)이 반도체 제조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AI 칩 수요와 첨단 생산 능력, 공급망 회복탄력성에 힘입어 2027년 300mm 팹 장비 지출이 미화 1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SEMI는 세미콘 타이완 2026(SEMICON Taiwan 2026)을 위한 15가지 핵심 산업 주제를 발표했다. '내일을 혁신하다(Transform Tomorrow)'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10년간 산업을 이끌 기술과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반도체 산업이 공정 미세화에서 시스템 차원의 혁신으로 전환함에 따라 AI 기반 스마트 제조와 첨단 패키징이 중점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세미콘 타이완 2026에서는 스마트 팹 존(Smart Fab Zone)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첨단 공정의 강점, 스마트 제조와 첨단 패키징으로 확장 "AI 시대의 경쟁은 생산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AI 기반 스마트 제조와 한층 높은 수준의 성능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첨단 패키징이라는 두 가지 전선에서 전개되고 있다"고 SEMI 글로벌 최고마케팅책임자 겸 대만 대표인 테리 차오(Terry Tsao)는 말했다. "대만이 보유한 첨단 공정 기술의 강점은 이 두 분야 모두에 탄탄한 기반을 제공한다. 올해 스마트 제조관(Smart Manufacturing Pavilion)은 전년 대비 20% 성장해 전시 규모가 가장 크고 성장 속도도 가장 빠른 전시 구역이 됐으며, 패키징 기술 구역(Packaging Technology Area)은 6% 성장해 두 번째로 큰 전시 구역이 됐다. 이러한 분야는 첨단 공정, 양자, 지속가능성, 사이버 보안 및 기타 핵심 주제와 함께 세미콘 타이완 2026의 청사진을 구성한다. 반도체 산업의 향후 10년은 생태계 전반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질 것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내일을 혁신하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스마트 제조의 다음 단계를 견인하는 AI 팹들이 정밀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 검사,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자율 의사결정 기술을 도입하면서 AI 기반 제조가 반도체 생산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미콘 타이완 2026에서는 스마트 제조관과 스마트 팹 존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스템 차원의 통합을 주도하는 첨단 패키징 공정 미세화가 한계에 가까워지면서 경쟁의 중심은 시스템 차원의 통합으로 이동하고 있다. SEMI에 따르면 패키징 및 조립 장비 매출은 2025년 19.6% 증가해 사상 최대인 미화 6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6년에는 9.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EMI는 TSMC 및 ASE와 협력해 SEMI 3DIC 첨단 제조 얼라이언스(SEMI 3DIC Advanced Manufacturing Alliance, 3DICAMA)를 출범시켰으며, 이를 통해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대만의 역할을 강화했다. 패키징 기술 구역은 3DIC 첨단 패키징관(3DIC Advanced Packaging Pavilion), FOPLP관(FOPLP Pavilion), 반도체 패키징관(Semiconductor Packaging Pavilion), 칩렛관(Chiplet Pavilion)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등록 세미콘 타이완 2026 등록이 현재 진행 중이다. 등록 세부사항과 관련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MI 소개 SEMI®는 반도체 및 전자제품 설계•제조 공급망 전반에 걸쳐 4000개 이상의 회원사와 150만 명의 전문가를 연결하는 글로벌 산업 협회다. SEMI는 정책 제언, 인재 개발, 지속가능성, 공급망 관리 및 기타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사들이 산업의 핵심 과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EMICON® Taiwan의 행사, 기술 커뮤니티, 표준 및 시장 정보는 설계, 소자, 장비, 소재,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전반의 비즈니스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며 더욱 스마트하고 빠르며 안전한 전자산업 발전을 촉진한다. www.semi.org를 방문하거나 페이스북, 링크드인 및 라인에서 SEMI를 팔로우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6.08.19 13:10글로벌뉴스

에버스핀, 매출 54.5%↑·영업익 9.7배·순익 5.7배…IPO 잰걸음

'매출 54.5%↑·영업익 9.7배·순익 5.7배'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보안 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이 지난해 기록한 경영성과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에버스핀의 삼일PwC 출신 공인회계사인 조병현 CFO(전무)가 에버스핀의 성장성과 수익구조·재무 건전성을 회계·재무 전문가 관점에서 설명했다. IPO를 위해 금융감독원이 지정한 삼일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은 에버스핀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32억원대로 전년 보다 5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5억원대에서 9배 이상 증가한 49억원대를 기록했다. 에버스핀은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매출 성장에 비해 비용 증가가 제한되면서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꼽았다. 에버세이프(웹)·페이크파인더 등 해킹·피싱방지 솔루션 매출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구독형 서비스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날수록 더 큰 이익으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2024년 12억 8700만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2025년 73억 8000만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률 역시 55.9%까지 상승했다. 높은 순이익률은 본업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일본 합작법인의 실적 성장에 따른 지분법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자본총계 역시 2025년 말 기준 409억 2700만원으로 견조했다. 2024년 328억 3800만원에서 81억원 가량 늘어나며 전년 대비 약 24.6% 증가했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였다.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버스핀은 보통예금 60억 4900만원과 정기예금 116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76억 4900만원 규모다. 유동자산은 약 252억원으로 유동부채 약 69억원의 3.7배에 이른다. 유동비율은 약 365.5%를 기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플러스를 기록해, 높은 수익성이 실제 영업을 통한 현금 창출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에버스핀이 보유한 사옥 역시 300억원 이상의 시장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어, 풍부한 유동성과 보유 부동산이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병현 에버스핀 CFO는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는 투자유치·해외법인 확대·지분법이익 등 다양한 재무적 변화가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에 감사보고서의 개별 숫자만으로 기업을 평가하면 성장 원인과 수익구조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며 “IPO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성장성과 수익구조·재무건전성을 회계·재무 전문가 관점에서 더욱 정확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이어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당기순이익 역시 큰 폭으로 확대되는 동시에 자본 총계도 꾸준히 증가하고 충분한 유동성도 확보하고 있다”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견조한 재무건전성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2025년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사업도 주요 이익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37.1%까지 확대됐다. 에버스핀은 SBI그룹과 설립한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현재 일본에서 7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에버스핀은 고객 기반이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어 올해에는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합작법인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지분 30%를 보유한 에버스핀은 약 20억원의 지분법이익을 인식했다. 일본 사업은 본사 로열티 매출과 합작법인의 지분법이익이라는 두 경로를 통해 실적에 기여하는 수익구조를 갖췄다. 인도네시아 역시 시장 진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초기 금융시장 개척과 고객 확보 단계를 거쳐 현지 고객사가 확대됐다. 올해 들어서는 현지 법인이 자체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본사의 추가 자금 지원 필요성도 크게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조 전무는 “재무적 관점에서 좋은 성장은 단순히 매출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매출 성장이 더 큰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해외시장에 대한 투자가 다시 수익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2025년부터 이러한 변화가 에버스핀의 숫자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는 일본의 성장세와 함께 인도네시아도 흑자 전환하면서 글로벌 사업의 이익 기여도는 향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6년도 실적 역시 향후 실적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숫자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무는 또 “국내외 사이버보안 업계를 놓고 봐도 이 같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고, 해외사업까지 본격적인 수익 창출 단계에 진입한 사례는 흔치 않다”며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해외사업의 이익 기여 확대, 재무 건전성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IPO 과정에서 에버스핀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스핀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IPO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율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IPO 이후에도 경영권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6.08.19 12:16주문정 기자

"업무에 맞는 모델 골라"…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게이트웨이' 강화

스노우플레이크가 인공지능(AI) 업무 특성에 따라 최적 모델을 자동 선택하는 기능을 내놨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코텍스 AI 게이트웨이'와 주요 AI 제품에 '다이나믹 모델 라우팅' 기능을 추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작업 난도·비용을 분석해 요청별로 적합한 AI 모델을 자동 배정한다. 단순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은 비용 효율적인 모델로 처리한다.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작업에는 성능 높은 프론티어 모델을 연결해 불필요한 추론 비용을 줄인다. 이 기능은 스노우플레이크 AI 제품 '코코'와 '코워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코텍스 AI 게이트웨이에 연결된 서드파티 AI 에이전트에도 적용된다. 기업은 이용 가능한 모델과 제공업체의 범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코텍스 AI 게이트웨이는 모델 성능과 가격이 바뀌면 라우팅 정책을 업데이트한다. 새 모델이 출시돼도 기존 애플리케이션이나 AI 에이전트를 다시 구축할 필요 없이 해당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내부 시험에서는 오픈 모델과 상용 모델을 함께 사용해 품질을 유지하면서 토큰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나믹 모델 라우팅을 적용한 에이전트는 프론티어 모델만 사용했을 때 같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최대 3배 높은 토큰 효율성으로 dbt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다른 시험에서는 엔지니어링팀이 같은 수의 풀 리퀘스트를 처리하면서 토큰 효율성을 25% 높였다. 비용이 높은 모델을 품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작업에만 투입한 결과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코텍스 AI에 '딥시크 V4 플래시 0731'과 'GLM-5.3'도 추가했다. 고객은 앤트로픽과 오픈AI를 비롯해 구글과 스페이스X AI, 메타와 미스트랄 등이 제공하는 모델 중 업무별 품질과 성능·비용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AI 리서치팀 평가에서 딥시크 V4 플래시는 데이터 엔지니어링 과제 점수 74.4%를 기록해 평가에 사용된 주요 상용 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GLM-5.2는 62.8%를 기록했으며 시험 대상 중 가장 적은 토큰을 사용했다. 기업 데이터는 스노우플레이크 내부에 유지된다. 고객은 오픈 모델과 상용 모델에 동일한 접근 제어와 보안 정책·거버넌스를 적용할 수 있다. 관리자는 토큰 사용량과 비용을 확인하고 조직이나 사용자별 지출 한도도 설정할 수 있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은 갈수록 AI 경제성을 더 엄격히 평가하고 있다"며 "관건은 얼마나 많은 AI를 사용하고 있는지가 아니라 AI가 유의미한 비즈니스 가치로 이어지고 있는지 여부"라고 밝혔다.

2026.08.19 11:35김미정 기자

업비트·빗썸에 현금 빼고 코인 맡겼다…디파이 해킹에 수요 몰렸나

국내 양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의 고객예치금이 올해 상반기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이용자가 거래소에 맡긴 주요 가상자산은 늘면서 거래보다는 보유에 무게를 둔 투자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업비트와 빗썸의 회원예치금은 지난해 말보다 약 2조 8000억원 감소했다. 회원예치금은 이용자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가상자산을 거래하기 위해 맡긴 현금이다. 예치금 규모와 증감 추이는 거래소 내 투자 대기자금과 시장 활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지난 6월 말 기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회원예치금은 약 3조 735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빗썸의 회원예치금도 35% 줄어든 약 1조 319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성 예치금은 줄었지만 이용자가 거래소에 맡긴 주요 가상자산 수량은 오히려 늘었다. 두나무 이용자가 위탁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 약 16만개에서 올해 6월 말 17만개로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192만개에서 234만개, 리플은 62억개에서 65억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빗썸 이용자가 위탁한 전체 가상자산도 약 129조개로 8%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예치금 감소에도 위탁 가상자산이 늘어난 배경 중 하나로 최근 잇따른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해킹을 꼽는다. 보안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가 자산 보관처를 중앙화거래소(CEX)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최근 하모니 체인, 마야 프로토콜 등에서 해킹이 발생하면서 일부 디파이 이용자들이 중앙화거래소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물론 중앙화거래소도 해킹 가능성이 있지만 책임 주체가 있고, 디파이는 가상자산 예치로 얻는 기대수익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는 켈프다오, 드리프트 프로토콜 등에서 대규모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블록체인 보안 기업 블록에이드가 발간한 '2026년 상반기 온체인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상자산·블록체인 관련 보안 사고는 212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피해액은 11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개인키를 인터넷과 분리해 보관하는 콜드월렛과 관련해 비트코인 1367개가 탈취된 사건도 발생했다. 김 대표는 “콜드월렛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콜드월렛에 대한 위험 편견을 키우기에는 유의미한 사건”이라며 일련의 해킹 사건이 중앙화거래소 이용 수요를 높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줄어든 점도 주요인로 꼽힌다. 지난해와 달리 시장 변동폭이 축소되면서 가격 변동을 활용한 단기 거래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6월부터 6만 3000~6만 4000달러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 알트코인이 수십 퍼센트씩 급등락하던 변동성을 이용해 거래하던 투자 수요가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위탁 가상자산 수가 늘었다는 것은 지금이 거래가 활발한 시기라기보다 원하는 종목을 꾸준히 사서 보유하는 투자 유형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2026.08.19 11:09홍하나 기자

뉴플로이, 온디바이스 AI 문서 OCR 서비스 '뉴플로이 AI' 출시

뉴플로이가 온디바이스 AI 모델 기반의 문서 광학문자인식(OCR) 소프트웨어 '뉴플로이 AI'를 무료 제공한다. 19일 회사에 따르면, 뉴플로이 AI는 PDF와 스캔 문서의 글자, 표, 레이아웃을 인식해 내용 전체를 데이터 형태로 구조화한다. 단순 텍스트 인식에 그치지 않고 문서 레이아웃 분석, 표 구조 및 셀 단위 텍스트 인식, 표 내 데이터의 연관 관계 분석까지 가능하다. 아울러 수식은 이공계 논문 작성 표준인 라텍(LaTeX) 형식으로 변환해 인식하며 한영 번역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특히 뉴플로이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모델은 사용자의 디바이스 내에서 문서 데이터 처리·저장 등 전 과정을 수행하며 파일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는다. 이에 보안 정책상 클라우드·온라인 등 외부 서비스에 업로드가 어려운 사내 자료나 개인정보 포함된 문서도 유출 우려 없이 처리할 수 있다. 뉴플로이는 문서 레이아웃 분석, 한국어·영어 OCR, 표 구조 분석 등 역할별로 특화된 소형 AI 모델을 결합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필요한 모델만 선택·실행할 수 있기에 고성능 GPU 없이 일반 PC의 CPU만으로 문서 작업이 가능하다. 뉴플로이 AI는 개인·기업 고객 구분 없이 무료로 제공되며, 연내 맥OS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AI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용자는 뉴플로이 앱 설치 후 필요한 기능의 AI 모델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김진용 뉴플로이 대표는 “뉴플로이 AI는 고성능 GPU 없이도 누구나 자신의 PC에서 다양한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문서 OCR은 그 첫 번째 모델로, 앞으로도 사용자가 자신의 디바이스에서 동작하는 AI를 직접 구성할 수 있도록 관련 모델을 계속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8.19 10:35백봉삼 기자

라온시큐어, 업스테이지 독파모 최종전 컨소시엄 합류

보안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이정아)가 업스테이지의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도전에 보안 파트너로 합류한다. 이 회사는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 주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 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해 보안 분야를 맡는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심사에서 독파모 2차 단계평가를 통과, 최종 3차 프로젝트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내년초 예정된 최종 정예팀 선정을 목표로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의 산업 실증을 확대하고 활용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라온시큐어 합류로 국산 기술을 축으로 한 'AI 보안 주권' 확립 전략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공공·금융·국방 등 민감 영역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국산 AI 기반 보안 체계의 토대를 마련, 갈수록 지능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사는 국가 지정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인 라온시큐어가 축적해 온 실전 대응 노하우와 화이트해커 컨설팅 역량, AI 보안 기술을 업스테이지 솔라와 결합, 보안 전문가의 업무 자동화와 자율형 AI 보안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공동 실증한다. 이번 독파모 프로젝트를 계기로 라온시큐어와 업스테이지의 협력은 한층 견고해질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에이전틱AI 기반 보안 자동화 플랫폼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해 왔다. 앞으로 양사는 독파모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기술과 실증 성과를 국가 기간 시설부터 국민 생활과 맞닿은 서비스 현장까지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산 LLM과 라온시큐어의 AI 보안·인증 기술을 결합한 AI 기반 자율형 보안 서비스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 한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CTO는 “AI 모델을 국산 기술로 만드는 일과 그 모델을 국산 기술로 지키는 일은 떼어놓을 수 없다”며 “다양한 현장에서 고도화해 온 보안 기술이 국가 AI 전환을 뒷받침하고, 보안 주권을 확립하는 토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9 10:11방은주 기자

구글, 파산 항공사 데이터까지 꿀꺽…AI는 왜 '남의 과거' 집착하나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들려온 소식 하나가 전 세계 AI 업계와 법조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바로 검색 거인 구글이 지난 5월 파산한 미국의 스피릿항공으로부터 방대한 분량의 사내 데이터를 약 1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죠. 하늘을 날던 비행기들은 멈춰 섰지만, 그 비행기가 쌓아온 고객들의 예약 기록과 공급망 데이터, 실제 비즈니스 운영 노하우는 고스란히 AI의 먹이가 된 셈입니다. 이번 사안을 두고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모델의 시각을 대변하는 AI 패널들이 모여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해봤는데요. 각기 다른 전문 분야를 맡은 패널들은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AI 기술 전문가, 개인정보보호 전문가, 기업 전략 전문가 등 6인의 패널이 분석한 이번 사태의 본질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데이터에 굶주린 AI, 왜 '실제 운영 기록'에 열광하는가 먼저 기술적 효율성을 중시하는 AI 기술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이번 인수를 AI 모델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필수적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학습하는 수준을 넘어, 항공사처럼 복잡한 실제 비즈니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현장의 데이터'를 배우는 것이 AI 에이전트의 지능을 결정짓는다는 논리죠. 특히 기업 전략 전문가 패널은 이 데이터를 '비복제적 자산'이라고 정의했는데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합성 데이터와 달리 실제 승객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예약이 어떤 패턴으로 이뤄지는지는 오직 실제 운영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통찰력이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이 데이터를 통해 현실 세계의 복잡한 시나리오를 예측하는 능력을 키우고, 결국 다른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독점적인 서비스 수준을 확보하려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첫 번째 충돌이 발생합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1,000만 달러라는 금액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데이터가 가진 잠재적 사회 가치와 정보 주체들의 프라이버시 비용을 생각하면, 파산 절차에서 너무나 헐값에 데이터가 넘겨졌다는 지적입니다. 기술적 방어막인가 보안 극장인가, 논점은 '법적 정당성'으로 토론의 불꽃은 기술로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가라는 지점으로 옮겨갔습니다. AI 기술 전문가는 '차등 프라이버시'나 '연합 학습' 같은 첨단 기술(PETs)을 적용하면 개인을 식별하지 않고도 데이터의 통계적 패턴만 뽑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죠. 즉, 기술이 윤리적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낙관론입니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 전문가 패널의 반박은 날카로웠습니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유출 위험을 줄인다 해도, 파산한 기업이 가지고 있던 데이터 처리 근거가 구글에 자동으로 승계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꼬집은 것이죠. "기술로 유출 면적을 줄이는 것은 '보안 극장'에 불과할 수 있다"며, 원래 항공 서비스 이용을 위해 제공했던 데이터가 AI 학습용으로 쓰이는 것에 대한 명확한 법적 동의가 끊겼다는 점을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AI 윤리 정책 전문가 역시 이에 가세하며 기술적 보호보다 '윤리적 정당성'이 먼저 확보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데이터가 일반적인 기계나 설비 같은 자산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며, 주인의 동의 없이 재활용되는 현상은 결국 AI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데이터 독점이 만드는 거대한 진입장벽과 규제의 신호탄 마지막으로 논의는 시장의 경쟁 구조와 공정성 문제로 확장되었습니다. 공정거래법 전문가 패널은 이번 인수가 단순한 쇼핑이 아니라, 후발 주자들이 도저히 넘볼 수 없는 거대한 '데이터 성벽'을 쌓는 행위라고 분석했습니다. 구글이 항공 산업의 고유 데이터를 독점하게 되면, 오픈AI나 앤스로픽 같은 다른 AI 개발사들은 그만큼의 학습 기회를 박탈당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는 결국 기존의 시장 지배력을 새로운 AI 시장으로 확장하는 '배제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기업 전략 전문가가 이를 "리스크를 감수한 계산된 투자"라고 정당화하려 했지만, 규제 당국이 이를 단순한 자산 매각으로 보지 않고 '누적적 데이터 집중'을 감시해야 할 중대한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데에 힘이 실렸습니다. 결국 이번 토론을 통해 확인된 것은, 빅테크의 파산 기업 데이터 인수가 AI 성능 고도화라는 기술적 달콤함 뒤에 법적 근거의 단절, 윤리적 거버넌스 부재, 그리고 시장 경쟁 제한이라는 세 가지 거대한 폭탄을 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AI가 인간의 업무를 배우기 위해 타인의 과거를 사들이는 시대, 우리는 과연 데이터의 주권을 지키면서 혁신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이번 구글의 행보는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데이터 인수전의 서막이자, 새로운 규제의 기준을 묻는 묵직한 질문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0e81660d.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19 10:04AMEET

아이에이, AI 인프라 신사업 추진…100억원 주주배정 유증

아이에이가 약 1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모듈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MDC) 사업 확대에 나선다. 다음 달 실증에 착수하는 '네오큐브(NeoCube)'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아이에이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약 1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조달 자금은 신규 성장 사업으로 추진 중인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네오큐브'의 개발과 실증, 사업화에 투입된다. 최대주주인 디씨이도 이번 유상증자에서 배정받는 물량의 100%를 청약할 예정이다. 회사는 차입 대신 자본확충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전인 신규 사업에 이자와 원금상환 부담을 높이기보다 자기자본을 활용해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제3자 배정이 아닌 주주배정 방식을 선택한 것도 기존 주주들에게 신규 성장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우선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아이에이 한성용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MDC 신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사용하고 사업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며 "최대주주 역시 배정물량 전량을 청약해 사업 성공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금의 핵심 사용처는 MDC 네오큐브다. 네오큐브는 서버와 스토리지뿐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전력·냉각 설비, 클라우드 운영 소프트웨어, AI 플랫폼을 하나의 모듈에 통합한 현장 배치형 AI 데이터센터다. 표준 40피트 컨테이너나 캐비닛 형태로 사전 제작한 뒤 고객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설계부터 구축까지 3개월 이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에이는 다음 달 초 25킬로와트(kW) 규모 개념검증(PoC)용 네오큐브를 구축해 실증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후 AI 연산 성능과 전력·냉각 효율, 클라우드 운영 안정성 등을 검증한 뒤 100kW 규모로 확대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네오큐브는 단순한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와 달리 AI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풀스택 구조를 지향한다. AI 컴퓨트 인프라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프라이빗 AI 플랫폼, AI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5개 계층으로 구성된다. 특히 엔비디아 GPU뿐 아니라 국산 NPU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아이에이는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 등 국내 AI 반도체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산 NPU 기반 소형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공동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서버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력·냉각 설비 등을 포함해 최대 95% 수준의 국산화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수요처는 제조 현장의 비전 AI와 피지컬 AI를 비롯해 국방·보안, 공공, 금융, 의료 등 프라이빗 AI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그룹 계열사의 기존 기술도 결집한다. 아이에이클라우드는 클라우드와 AI 소프트웨어, 디씨이솔루션은 냉각,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전력반도체 기술을 담당하는 구조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한 운영자금 확보가 아니라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네오큐브 실증과 향후 상용화를 위한 성장자금 확보에 목적이 있다"며 "25kW PoC에서 기술과 사업성을 검증하고 100kW급으로 확장하면서 실제 고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상증자에 따른 단기적인 주식수 증가보다 중요한 것은 조달된 자금이 새로운 매출과 기업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는 점"이라며 "최대주주도 배정물량 전량을 청약해 책임경영에 동참하는 만큼 네오큐브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어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19 09:53한정호 기자

[기경학회 AX칼럼] 이제 공장을 움직이는 지식을 팔 차례

우리는 공장에서 만든 것은 잘 판다. 반도체를 굽고 배를 지어 판다. 그러나 공장을 돌리는 소프트웨어는 제대로 팔지 못했다. 두 번의 큰 소프트웨어 물결에서 우리나라는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먼저 패키지 시대다. 패키지 소프트웨어 수출은 2018년 10억4천만 달러에서 2022년 11억2천만 달러로 늘었다. 연평균 1.9%, 사실상 제자리였다. 같은 기간 IT서비스 수출은 연평균 18% 늘었다. SaaS 시대도 다르지 않았다. 국경을 넘는 구독 매출은 통계에 잘 잡히지 않아 점유율을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해외 진출 활동을 하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3% 안팎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우리는 또다시 주인이 아니라 손님이었다. 필자는 이 문제를 오래전부터 살펴왔다. 2021년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서 재직할 때 국내 2402개 기업의 제품 7788개를 분석했더니,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패키지 중심 기업보다 가치를 확보하는 힘이 컸다. 이 분석에서 필자는 "기술에 돈을 넣기 전에 파트너 체계부터 세우라"고 제안했다. 이로부터 다섯 해가 지났다. 그 체계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그사이 세계 소프트웨어 판은 또다시 바뀌었다. 지난 1월 말 앤스로픽이 클로드 코워크를 내놓았고, 2월 3일에는 계약 검토 같은 법률 업무를 다루는 플러그인이 붙었다. 시장은 그날 바로 반응했다. 렉시스넥시스 모회사 RELX 주가가 14% 급락했다. 1988년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이어진 매도세로 미국 소프트웨어주에서 일주일 남짓 약 1조 달러가 사라졌다. 이른바 사스포칼립스다. 하지만 구독 수요까지 사라진 건 아니다. 올해 2분기 실적을 보면 서비스나우의 구독 매출은 24.5%, SAP의 클라우드 매출은 22% 늘었다. 시장은 성장률만 보지 않기 시작했다. AI가 그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쉽게 대신할 수 있는지도 함께 따졌다. 교체비용이 낮고 담긴 업무 지식이 얕은 소프트웨어는 흔들린다. 대신 복잡한 산업을 다루고 현장의 판단을 품은 소프트웨어는 남는다. '두꺼운' 소프트웨어다. 두껍다는 것은 기능이 많다는 뜻이 아니다. 숙련자의 판단과 설비 운전 경험, 공정 노하우가 데이터와 모델로 남아 날마다 돌아가는 업무 절차에 박혀 있다는 뜻이다. 시스템 연결과 책임 기록, 보안, 규제 대응까지 함께 담겨야 베끼기도 바꾸기도 어려워진다. 공장은 애초에 모두 클라우드로 가지 않았다. 로크웰이 17개국 제조 의사결정자 1560명을 조사한 결과 MES를 쓰는 기업은 93%였지만 전사에 확산한 곳은 28%였다. 도입은 했으나 연결과 통합을 끝내지 못한 곳이 많다. 여기가 바로 'K-AX'가 파고들 자리다. 우선 우리의 출발점은 점수가 높지 낮다. 2023년 기준 조사에서 제조 AI를 도입한 중소·중견 제조기업은 0.1%였다. 그래도 가능성은 확인됐다. AI 팩토리 선도사업 42개 사업장에서 생산성이 평균 30.1% 오르고 불량률이 15.5% 감소했다. 남은 일은 개별 실증을 되풀이해 팔 수 있는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러니 팔 것을 다시 정해야 한다. 인공지능 모델 하나가 아니다. 데이터 연결, 판단 모델, 작업 화면, 대응 절차, 보안과 점검을 하나로 묶은 현장 운영체계다. 공통 기반은 함께 쓰고, 그 위에 산업별 지식을 얹고, 현지 설비에 맞게 필요한 부분만 고친다. 이 공통 기반이 곧 표준이다. OPC UA라는게 있다. 제조·산업 현장에서 설비, 센서, PLC, SCADA, MES, ERP 같은 시스템들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한 산업용 통신 표준이다. OPC는 Open Platform Communications의 약어고, UA는 Unified Architecture의 약어다. OPC UA는 설비 사이 통신을, 또 자산관리쉘은 설비와 제품의 디지털 표현을, ISA-95는 기업 시스템과 제어계층을 잇는 기준을 잡는다. 남이 만든 기반 위에 제품만 올리면 시장의 규칙도 남을 따라야 한다. ISO 집계 기준 지난해 말 중국이 맡은 간사국은 92개다. 독일 다음으로 많다. 한 해에만 국제표준 505건을 제안하고 285건의 제정을 주도했다. 유럽연합 인공지능법은 관보에 인용된 조화표준을 적용하면 그 요건에 한해 적합성을 추정한다. 다만 아직 인용된 조화표준은 한 건도 없다. 규칙이 굳기 전의 이 공백이 우리에게는 기회다. 한국의 위치는 엇갈린다. ISO 간사국은 25개에 그치지만 실무 작업반을 이끄는 소집자는 133명으로 세계 7위다. 참여는 활발한데 운영권은 적다. 변화도 시작됐다. 지난달 우리나라가 IEC에 새로 생긴 스마트제조 소위원회 SC 65F의 간사국을 맡았고, 같은 달 한국이 주도한 제조 디지털 트윈 국제표준 두 건도 나왔다. 이제 그 자리에 우리 현장 지식을 올려야 한다. 우리 내부의 규칙도 분명해야 한다. 올해 7월 시행한 '산업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 활용 촉진법' 제9조는 산업데이터를 만든 사람에게 사용·수익권을 주고, 함께 만든 데이터는 당사자 약정을 앞세운다. 산업부는 계약 가이드라인과 표준계약서도 이미 마련했다. 남은 일은 현장 적용이다. 데이터 제공 대가, 모델 개선분 귀속, 파생 지식 소유권, 해외 재사용 범위를 업종별 계약에 뚜렷이 적어야 한다. 얻을 몫이 분명하지 않으면 기업이 데이터를 내놓을 까닭이 없다. 첫 고객은 낯선 해외 공장이 아니다. 국내 제조기업의 해외 공장을 실증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 다만 동반진출은 십 년 넘게 되풀이된 구호였다. 이번에는 거기서 검증한 운영체계를 현지 장비기업, 시스템통합 기업, 클라우드 사업자와 함께 주변 공장으로 넓히는 데까지 가야 한다. 파는 방식도 일회성 구축에 머물러선 안 된다. 공통 플랫폼은 사용료로, 산업별 모듈은 구독으로 받자. 정책 성과도 도입 기업 수가 아니라 해외 유료 고객 수와 재구매율, 3년 누적 해외매출로 따질 일이다. 우리나라는 두 번의 큰 물결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세 번째 판은 아직 열려 있다. 이 판은 SaaS의 반대편에 있지 않다. 패키지의 반복 판매, SaaS의 반복 매출, 제조 현장의 도메인 지식을 한데 묶는 판이다. 그러니 성패는 좋은 AI 모델을 몇 개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해외 공장에서 같은 제품을 몇 번 다시 팔았는지로 갈린다. 필요한 '두꺼운' 지식은 이미 공장 안에 있다. 우리는 공장에서 만든 것을 팔아왔다. 이제는 공장을 움직이는 지식을 팔 차례다.

2026.08.19 09:44강송희 컬럼니스트

네이버 프라이버시 챌린지 열려...'밥아저씨' 팀 수상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개인정보보호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 '네이버 프라이버시 챌린지'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진규 네이버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본선 진출 10개 팀 등이 참석했다. 수상의 영예는 게시글 정보를 종합해 개인 추정할 수 있는 위험을 AI 분석하는 '밥아저씨' 팀이 안았다. 19일 네이버에 따르면, 'AI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방안'을 주제로 전국 대학(원)생의 아이디어를 모집해 총 10개 팀이 본선 경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밥아저씨 팀은 여러 온라인 게시글에 흩어진 정보를 종합해 개인을 추정할 수 있는 위험을 AI로 분석하고, 불필요한 정보 노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제안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 팀은 상장 및 Npay 포인트 150만원을 수상했다. 네이버는 이용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의 개인정보보호와 프라이버시 수준 개선을 위한 PER(Privacy Enhancement Reward) 제도를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의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제안이 서비스 개선에 반영되고 우수 제안에 대해서는 보상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2026년 상반기에는 총 130건이 접수돼 29건, 353만원의 보상을 지급했고 프로그램이 시작된 2016년 이후 누적 1659건 접수, 648건, 약 7120만원을 지급했다. 네이버는 단순 보상을 넘어 이용자 의견을 경청해 서비스 담당 조직과 개선 필요성 논의, 실제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면밀히 살피고 있다. 또 네이버는 ▲프라이버시센터 개편 ▲대외 개인정보보호 인식 제고 캠페인 ▲수탁자 점검 시스템 구축, ▲파트너사 개인정보 보호 활동 지원 등 투명성 강화 및 수탁사 전반의 보호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개인정보 적법처리 연구반 운영 ▲프라이버시센터 리뉴얼 ▲대외 개인정보보호 인식 제고 캠페인 등을 통해 국내 규제에 대응하고 투명성 강화에 노력하는 등 자체적인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고도화했다. 아울러 네이버와 협업 관계에 있는 수탁사 전반의 보호 수준 향상을 위해 ▲수탁자 점검 시스템 구축, ▲파트너사 개인정보 보호 활동 지원 등을 확대했다. 이진규 CPO는 “네이버는 급변하는 AI 시대에 발맞춰 안전하고 혁신적인 온라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면서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경청하고, 앞으로도 임직원, 이용자, 소상공인 등의 개인정보보호 인식 제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2026.08.19 09:17백봉삼 기자

[시론] 독파모 2차 평가를 보고...남은 과제는

벤치마크 함정을 넘어 현장 실행력으로 정부가 어제(19일) 2차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AI 평가기관 Artificial Analysis의 Intelligence Index(AAII)에서 47점을 기록하며 국내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탈락하고, 업스테이지·SK텔레콤·LG AI연구원 3개 컨소시엄이 다음 단계에 진출했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의아해할 수 있는 결과다. 정부 역시 Motif 3가 미국과 중국 이외 국가에서 개발된 모델 가운데 AAII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아키텍처와 토크나이저, 옵티마이저, 커널까지 자체 개발한 독자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수준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국가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벤치마크 점수가 가장 높은 모델이 탈락한 것에 대해, 평가 기준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독파모는 단순히 벤치마크 점수가 가장 높은 모델을 뽑는게 아니다. 대한민국의 산업과 공공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국가 AI 기반 모델을 선정하는 거다. Motif 3의 47점은 모델의 기술적 가능성을 강하게 입증했다. 하지만 높은 벤치마크 점수와 실제 사용은 전혀 다른 차원이다. 현재 Motif 3는 그 기술적 성취에 비해 공개적으로 확인되는 대규모 상용 서비스와 산업 현장의 레퍼런스는 충분히 축적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높은 벤치마크 점수를 기록한 모델이라도 실제 시장에서 선택되고 반복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면, 그 점수는 아직 검증된 산업 경쟁력이라기보다 가능성에 대한 증명에 가깝다. 그래서 이번 평가가 던진 질문은 단순하지 않다. 좋은 AI의 기준은 무엇일까. 얼마나 똑똑한가인가, 아니면 그 지능을 현실에서 얼마나 잘 작동시킬 수 있는가일까. 굿하트 법칙에 갇힌 글로벌 벤치마크 경제학에서 말하는 '굿하트의 법칙'이 있다. 측정 지표가 강력한 목표가 되는 순간 그 지표가 본래 측정하려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AI 벤치마크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AAII는 에이전트, 코딩, 과학적 추론, 일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AI지표 가운데 하나다. 과거의 단순한 질의응답형 벤치마크보다 훨씬 정교해졌고, 프런티어 모델의 지능 수준을 비교하는 데 유용한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벤치마크가 측정의 도구에서 개발의 목표가 되는 순간이다. 벤치마크 순위가 모델의 기술력을 대표하고 기업 가치와 투자, 시장의 평가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연구개발 역시 자연스럽게 해당 평가를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공개된 문제 유형에 맞춘 합성데이터를 집중적으로 생성하거나 후학습을 최적화하고, LLM-as-a-Judge가 선호하는 답변 형태를 학습하는 이른바 벤치맥싱(Bench-maxing) 유인이 발생한다. 단순히 부정행위 문제가 아니라, 공개된 측정 지표가 경쟁의 목표가 되는 순간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다. 모델의 범용적인 지능이 향상된 것인지, 특정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 능력이 향상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순간 벤치마크는 본래의 목적에서 멀어진다. AI 산업이 벤치마크 경쟁에 과도하게 매몰될수록 이 문제는 커질 수밖에 없다. 모델 개발사가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벤치마크의 출제 경향과 채점 방식에 적응하는 것은 어찌 보면 합리적인 선택이다. 그러나 국가가 어떤 AI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것인가를 결정할 때까지 그 숫자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벤치맥싱은 없다"고 밝혔다. 더 근본적인 한계도 있다. AAII는 영어 텍스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평가다. 한국어의 미묘한 문맥과 행정,법률 용어, 한국의 제도와 문화적 정합성을 직접 평가하지 않는다. 개인정보 보호와 온프레미스 구축 가능성, 기업의 실제 데이터베이스와 업무 시스템 연동, 서비스 환경에서의 지연시간과 처리량 역시 하나의 지능지수에 담기 어렵다. 무엇보다 벤치마크에는 실제 사용자가 없다. 수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했을 때도 안정적인지, 기업의 실제 데이터를 넣어도 성능이 유지되는지, 복잡한 업무 시스템에 연결했을 때 오류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장기간 운영해도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는 결국 실제 사용을 통해서만 검증된다. 물론, 벤치마크는 모델의 가능성을 증명하지만, 그 가능성이 현실에서도 작동하는지를 증명해야 한다. AI의 마지막 벤치마크는 결국 사용자다. 아무리 높은 점수를 받은 모델도 실제 현장에서 선택받고 반복적으로 사용되기 전까지는 잘 만든 모델일 수는 있어도 검증된 산업 인프라라고 말하기 어렵다. 47점과 31점 사이에 존재하는 현실의 격차 AAII에서 Motif 3는 47점을 기록했다. K-EXAONE 2.0은 31점이었다. 16점이라는 격차는 결코 작지 않다. 글로벌 벤치마크만 놓고 보면 상당한 차이다. 하지만 AI가 연구실을 벗어나 프로덕션 환경으로 들어오는 순간 평가 변수는 급격히 늘어난다. 모델의 추론능력뿐 아니라 TTFT(Time to First Token), 처리량, 메모리 사용량, 동시접속 안정성, 장문 처리능력, 데이터베이스와 외부 도구 연동, 보안, 온프레미스 구축, 운영비용이 동시에 중요해진다. 특히 AI가 단순히 챗봇에서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경제성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토큰 하나가 얼마인가가 아니라 업무 하나를 성공적으로 끝내는 데 얼마가 드는가다. 에이전트가 하나의 업무를 완료하기 위해 수십 차례 모델을 호출하고 외부 도구를 사용한다면 모델 호출 비용뿐 아니라 추론시간, 실패와 재시도, 사람의 개입까지 모두 비용이기 때문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단순히 벤치마크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 또 다른 경쟁 공간이 존재한다. 지능의 격차와 산업 경쟁력의 격차는 동일하지 않다. Motif 3의 47점은 높은 지능을 보여준다. 그러나 높은 지능이 곧바로 프로덕션에서의 안정성과 경제성, 산업적 유용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특히 아직 충분히 사용자가 붙지 않은 모델이라면 벤치마크에서 확인된 능력이 실제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재현되는지를 검증해야 할 단계가 남아 있다. 반대로 실제 서비스에 배포된 모델은 훨씬 가혹한 시험을 받는다. 사용자는 정해진 문제만 묻지 않는다. 예상하지 못한 입력을 넣고, 긴 문서를 올리고, 외부 시스템을 연결하며, 개발자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사용한다. 지연과 장애, 환각과 비용 문제 역시 이 과정에서 드러난다. 똑똑하지만 아작 잘 쓰지 않는 AI와 매일 누군가의 업무를 처리하는 AI 사이에는 벤치마크가 측정하지 못하는 거대한 검증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다. 국가가 막대한 컴퓨팅 자원과 재정을 투입해 국가대표 AI를 육성한다면 이 차이는 결코 부차적인 평가 요소가 될 수 없다. 생존한 3사의 공통분모: 작동하는 AX와 서빙 경제성 이번 2차 단계평가에서 살아남은 세 팀의 공통점도 이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업스테이지는 Solar Open 2의 MoE 구조를 통해 모델의 추론 성능과 서빙 경제성을 함께 끌어올리고 실제 서비스와 국산 NPU로 이어지는 실증 경로를 제시했다. 거대한 모델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제한된 GPU 자원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지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는 점이 중요하다. SK텔레콤은 A.X K2의 모델 성능과 함께 통신, 기업용 AI, 제조·국방 등 대규모 서비스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는 운영 기반을 갖추고 있다. 수많은 실제 사용자를 감당하는 서비스 인프라와 운영 경험은 모델 자체의 벤치마크에서는 측정하기 어려운 자산이다. LG AI연구원 역시 K-EXAONE 2.0과 함께 제조·화학·바이오 등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AX 경험, 안전성과 신뢰성, Agentic AI와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제시했다. 세 팀의 공통점은 모델 크기나 벤치마크 숫자에 있지 않다. 모델에서 서비스로, 서비스에서 산업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이미 갖고 있거나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모델을 만드는 능력과 모델을 실제로 운영하는 능력은 다르다. 연구 환경에서 높은 성능을 기록하는 것과 수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프로덕션 환경에서 동일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도 다르다. API를 공개하는 것과 기업의 ERP,CRM,그룹웨어,데이터베이스에 연결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게 만드는 것 역시 다른 기술적 문제다. 물론 이것만으로 Motif 3의 탈락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다. 정부가 팀별 세부 평가점수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파모가 단순한 모델 개발 경진대회가 아니라 국가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라면, 모델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그 성능을 실제 가치로 전환할 능력까지 평가하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이다. 소버린 AI 기준은 리더보드가 아니라 현장 여기에서 독파모라는 사업의 목적을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독파모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한국산 LLM 하나를 만드는 사업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필요할 때 핵심 기술을 스스로 통제하고, 산업과 정부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다. 그래서 1차 평가때는 프롬 스크래치 논란이 나오고, 네이버가 탈락할 정도로 우리의 자체 모델 개발 순수 역량을 평가했던 것이다. 소버린 AI 역시 단순히 국산 LLM을 보유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국가와 기업이 핵심 AI 기술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하고, 한국의 언어와 제도, 산업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합리적인 인프라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공공 행정과 제조·금융·의료 같은 국가 핵심 영역에 안전하게 연결되고, 국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서비스 기업들이 그 위에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국가대표 AI의 경쟁력도 최소한 세 가지 축으로 평가해야 한다. 첫째는 지능이다. 추론·코딩·과학·에이전트 역량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모델과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 벤치마크는 이 격차를 냉정하게 측정하는 데 필요하다. 둘째는 주권이다. 한국의 언어와 문화, 법률·행정·금융 체계를 이해하고 핵심 기술과 데이터를 우리 스스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주권, 온프레미스 구축 가능성도 여기에 포함된다. 셋째는 실행력이다. 높은 지능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실제 산업과 정부 시스템에 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 동일한 하드웨어와 업무 조건에서 처리량과 메모리 사용량뿐 아니라 업무 성공률, 실패와 재시도율, 사람의 개입 횟수와 최종 업무완료 비용까지 봐야 한다. 정리하면 간단하다. 지능은 세계와 경쟁하고, 주권은 우리가 통제하며, 실행력은 현장에서 증명해야 한다. 어느 하나도 다른 하나를 대신할 수 없다. 현장 실행력도 새로운 블랙박스가 되면 안돼 여기까지가 이번 독파모 2차 평가에 대한 생각이다. 그러나 정부 역시 이번 결과로부터 숙제를 받아야 한다. 벤치마크 만능주의를 피한다는 이유로 '현장성'과 '실행력'이 검증하기 어려운 정성적 표현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 특히 기존 고객과 서비스, 계열사와 인프라를 이미 확보한 대기업은 실증 레퍼런스를 만들기 쉽다. 반대로 기술력이 뛰어난 스타트업은 모델 자체의 성능과 무관하게 동일한 수준의 실증 기회를 확보하기 어렵다. 기존 사업자의 유통망과 시장 지배력이 모델의 실행력으로 그대로 환산된다면 또 다른 종류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역설적으로 다음 독파모가 해야 할 일은 현장 실행력의 벤치마크를 만드는 것이다. 동일한 GPU와 데이터, 동일한 업무 시나리오를 주고 실제 에이전트가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하게 하면 된다. 정답률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업무완료율, 처리시간, 총추론비용, 실패와 재시도 횟수, 외부 도구 호출의 정확성, 사람의 개입 정도를 함께 측정하는 것이다. 기존 고객사가 몇 곳인지가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서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얼마나 많은 실제 업무를 완수했는가를 평가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현장 실행력' 역시 객관적인 경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에이전트 시대에는 하나의 답변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비용보다 하나의 업무를 끝까지 완수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시간이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모델 자체의 지능뿐 아니라 계획, 도구 호출, 오류 복구와 검증까지 포함한 전체 시스템의 성능을 평가해야 한다. 정부가 개별 기업의 영업비밀 때문에 세부 점수를 모두 공개하기 어렵다면 최소한 평가 항목과 정규화 방식, 익명화된 점수 분포, 평가의 재현 절차는 보다 투명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이번 평가에서 기술적 가능성은 충분히 입증했지만, 아쉽게 탈락한 모티프에게 현장 레퍼런스를 확보하기 위해 별도의 실증,사업화 트랙을 마련하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 3차 단계에 진출한 기업들에 준하는 수준의 컴퓨팅 자원과 수요기관 연계, 공공,산업 실증 기회를 제공해 이미 확보한 기술력이 쓰이는 AI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2차 평가는 끝났고, 증명은 이제 시작이다 결국 독파모 2차 평가의 의미는 특정 모델의 탈락이나 통과 그 자체에 있지 않다. 이번 평가가 던진 더 큰 메시지는 국가 AI 경쟁의 기준이 단순히 모델의 성능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평가를 통해 벤치마크 밖의 가치를 선택했다. 그렇다면 이제 그 선택이 옳았음을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다음 단계의 모델들이 실제 산업과 공공 현장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며,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확장하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독파모의 성패 역시 결국 이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얼마나 높은 점수를 받은 모델을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대한민국에 얼마나 강한 AI 역량을 남겼는지, 얼마나 산업 등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에 기여할 지다. 이번 2차 평가 이후 독파모가 답해야 할 진짜 질문이다.

2026.08.19 09:14이승현 컬럼니스트

KT, 국산 NPU·LLM 한 서버에 담았다...'모두의AI'에도 활용

KT가 국산 AI 반도체와 국산 언어모델(LLM)을 하나의 서버에 통합한 기업용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KT가 선보인 'KT NPU LLM 스테이션'은 국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NPU 'ATOM-MAX'에 KT의 독자 개발 LLM '믿음 K 2.5 Pro', 운영 API 플랫폼까지 탑재한 일체형 제품이다. ATOM-MAX는 추론에 특화된 국산 NPU로, 공인 시험을 통해 동급 GPU 대비 높은 처리 성능과 전력 효율을 검증받았다. '믿음 K 2.5 Pro'는 고난도 추론과 에이전트 활용에 강점을 가진 KT 독자 모델이다. AI 반도체부터 모델, 운영 플랫폼에 이르는 핵심 기술을 국내 기술로 구성해, 정부가 추진하는 소버린 AI 정책 방향을 기업 현장에서 바로 구현할 수 있다. 강력한 보안이 특징이다. 제품은 고객사 내부에 설치되며 모든 데이터와 AI 연산이 사내에서만 처리된다. 망분리 등 관련 규제와 강력한 보안 필요성으로 해외 생성형 AI를 도입하지 못했던 공공, 국방, 제약, 제조, 금융 등 규제 산업의 AX 전환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버, AI 모델, 플랫폼이 통합된 완제품형 장치여서 별도 구축 과정 없이 설치 당일부터 사내 문서 기반 질의응답(RAG) 등 AI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도입 부담도 낮췄다. 추론 특화 NPU를 채택해 동급 GPU 서버 대비 전력 효율이 높고, 업계 표준 API를 제공해 기업이 기존에 쓰던 AI 서비스의 접속 정보만 바꾸면 코드 수정 없이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 KT는 향후 회의록 작성, 코딩 지원,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 'K-Claw(가칭)' 등 KT가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순차 탑재하고, 에이전트 전문 개발사와 협력해 고객 맞춤형 구축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나눙어 'KT NPU LLM 스테이션' 활용 영역을 피지컬 AI를 위한 엣지 데이터센터(Edge DC)로 확대해 저전력 저지연 AI 인프라 구현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은 “KT NPU LLM 스테이션은 KT의 AX 풀스택 역량과 국산 반도체를 결합해 소버린 AI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며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 AI 전환을 시작하려는 기업과 기관에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모두의 AI' 프로젝트에서도 국산 NPU를 활용해 소버린 AI 구현과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2026.08.19 09:04박수형 기자

AI 특허 8년 새 7배…분야별 기술 융합 속도는 '제각각'

국내 인공지능(AI) 특허가 8년 만에 약 7배 증가하며 기술혁신을 이끌고 있지만, 생명의료·헬스처럼 출원 증가가 실제 기술 융합으로 빠르게 이어지지 않는 분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 AI 기술혁신의 분야별 구조 진단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에 출원된 특허 약 188만건을 분석해 AI 특허 약 9만 9000건을 식별했다고 19일 밝혔다. AI 특허 출원은 2015년 2521건에서 2023년 1만 7609건으로 약 7배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7.4%로 같은 기간 전체 특허 출원의 연평균 증가율인 0.9%를 크게 웃돌았다. 2024년 수치는 일부 출원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잠정치여서 연도별 비교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를 기준으로 했다. 특허는 출원 후 일반적으로 18개월 뒤 공개된다. 전체 등록 특허에서 AI 특허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1.4%에서 2023년 9.0%로 높아졌다. 등록 특허 약 11건 가운데 1건이 AI 관련 특허인 셈이다.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에서 AI 특허 비중이 약 20%라는 기존 연구 결과를 고려하면 국내 비중이 더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당 연구와 이번 보고서의 AI 특허 식별 방식이 달라 수치를 직접 비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AI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의 저변도 넓어졌다. 한 해 동안 AI 특허를 출원한 기업은 2015년 921개에서 2023년 6293개로 약 6.8배 증가했다. 전체 AI 특허 가운데 국내 기업이 출원한 비중은 같은 기간 47.3%에서 59.4%로 높아졌다. 외국 기업 비중은 20.1%에서 7.6%로 낮아졌다. 상위 10개 기업이 차지하는 연간 AI 특허 출원 비중은 26.1%에서 14.2%로 떨어졌다. 한경연은 AI 기술개발이 대기업 중심에서 다양한 국내 중소기업과 신생기업으로 확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허의 양뿐 아니라 서로 다른 기술을 결합하는 속도에서도 AI 특징이 나타났다. 이전까지 국내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술 조합을 담은 특허의 비율은 AI 특허가 일반 특허보다 1.5~2.4배 높았다. 특허 표본의 크기와 초기 기술 범위 차이를 반영한 분석에서도 AI 특허의 기술 다각화 속도는 일반 특허보다 약 18.8% 빠른 것으로 추정됐다. 새로운 기술 조합은 한 특허에 부여된 국제특허분류 코드 가운데 출원 시점까지 국내에 등장하지 않았던 조합을 기준으로 측정했다. 다만 AI 특허의 양적 성장과 기술 융합 속도는 분야별로 차이를 보였다. 한경연이 12개 기술 분야를 AI 특허 비중과 기술 결합 속도에 따라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눈 결과, 기술개발과 결합이 모두 활발한 분야부터 두 지표 모두 상대적으로 느린 분야까지 격차가 확인됐다. 특히 생명의료·헬스 분야 AI 특허 출원은 분석 기간 18.8배 늘어 12개 분야 가운데 가장 빠른 양적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을 결합하는 속도는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텍스트와 음성·청각 분야는 AI 기술개발과 기술 결합이 모두 활발한 분야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한국어 AI 성능 평가 기준을 표준화하고 국제 AI 표준화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농업·식품, 에너지·환경, 보안·인증 분야는 AI 도입 수준은 아직 낮지만 기술 결합은 빠르게 나타나는 잠재 분야로 평가됐다. 분야별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융합 인재를 육성해 AI 기술개발의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준형 한경연 초빙연구위원은 "특허 출원 건수 증가만으로 AI 혁신 수준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산업별 기술 결합과 병목 요인을 반영한 맞춤형 정부 정책과 기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8.19 09:03류은주 기자

SKT, '모두의 AI' 출사표...풀스택 역량 총동원

SK텔레콤이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 공모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AII 모델과 인프라, 서비스를 모두 자체 보유한 '풀스택' 역량을 이 사업에 총결집한다는 방침이다. 풀스택AI 역량에 2250만 통신 가입자 기반 확산 전 국민이 쓰는 AI 서비스는 일상 곳곳의 다양한 영역을 폭넓게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SK텔레콤은 이 사업에서 AI 서비스, 모델, 인프라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역량을 기반으로 각 분야 전문기업과 협력해 다양한 생활 영역별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 SK텔레콤은 월간 사용자 1000만 명 규모의 AI 서비스 '에이닷(A.)'을 운영하고 있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해 매개변수 6880억 개 규모의 자체 AI 모델 'A.X K2'를 최근 선보였다. A.X K2 모델은 제조, 국방,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며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전담하는 'SK하이퍼'를 지난달 설립하고 2029년 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오픈한다고 밝히는 등 AI 인프라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 사업을 통해 쌓은 역량도 함께 활용한다. IoT와 알뜰폰 회선을 제외하고 약 2250만 규모의 이동통신 회선과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AI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AI 챗봇부터 생활 밀착 AI 에이전트로 확장 SK텔레콤은 이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대화, 검색·요약, 문서·이미지 분석, 일정 관리 등을 지원하는 AI 챗봇을 먼저 선보인다. 국민에게 이미 익숙한 형태로 시작해 이용 문턱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이후에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공공 서비스 탐색과 신청, 각종 증명서 발급은 물론 의료, 교통, 금융, 교육 등 다양한 생활 분야의 예약 신청 결제까지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자체 AI 모델 'A.X K2'를 서비스에 적용한다. 간단한 질문은 가벼운 모델로 빠르게, 복잡한 업무는 고성능 모델로 정확하게 처리해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을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모두의 AI' 사업 참여를 통해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국민이 필요한 서비스를 쉽게 찾고, 믿고 맡기고, 안전하게 결과까지 받아볼 수 있는 전 국민 AI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20여 개 전문 기업·기관과 컨소시엄 구성 SK텔레콤은 생활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모두의 AI'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는 라이너(특화 검색), 신한카드와 하나카드(금융 결제), 티맵모빌리티(모빌리티), SK브로드밴드(콘텐츠), 페르소나AI(공공 데이터), 엘리스그룹(교육), 굿닥과 사운더블헬스(의료 헬스케어), 노타와 셀렉트스타(AI 모델과 인프라), 에임인텔리전스(AI 보안) 등 각 분야 전문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SK텔레콤은 각 분야 서비스와 AI를 연계해 단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예약과 신청 등 이용자의 요청 사항을 실제로 실행하고 해결하는 서비스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컨소시엄 참여사 외에도 추가로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협력 기업과 사업 영역을 넓혀가며 국민의 AI 활용을 뒷받침하는 생태계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AI 활용 격차가 사회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누구나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SK텔레콤은 AI 모델부터 인프라, 서비스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역량과 전국 통신 고객 접점을 바탕으로 국민 모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두의AI' 서비스 구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8.19 08:51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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