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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AI도 통신 앞에선 헤맨다…GSMA '오픈 텔코 AI' 승부수

통신사들이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자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최신 프런티어 AI 모델조차 통신 분야에서는 충분한 성능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이에 따라 통신 특화 오픈 모델 생태계를 구축하는 '오픈 텔코 AI'를 앞세워 자율 네트워크 구현과 AI 주권 확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루이스 파월 GSMA AI 기술 담당 디렉터는 “시장에서 가장 큰 모델들도 여전히 통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범용 AI 모델의 통신 분야 적용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GSMA는 지난 2년간 AI 모델을 대상으로 통신 특화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해왔다. 그 결과 프런티어 모델의 전반적인 성능은 빠르게 개선됐지만 3GPP 표준 해석이나 무선접속망(RAN) 장애 분석, 네트워크 문제 해결 등에서는 성능 향상이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신사의 AI 활용도 고객 서비스와 마케팅, 백엔드 업무 등에 집중돼 있다. 파월 디렉터에 따르면 통신사의 AI 구축 사례 가운데 네트워크에 직접 적용된 비중은 약 16%에 불과하다. 자율 네트워크 가로막는 AI의 '통신 이해력' GSMA는 이 같은 격차를 해소하지 못하면 통신사들이 추진하는 레벨4·5 수준의 자율 네트워크 구현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 네트워크를 구현하려면 AI가 네트워크 상태를 스스로 파악하고 장애 원인을 분석해 최적화와 복구까지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범용적인 언어 능력뿐 아니라 통신 표준과 네트워크 운영에 대한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정확성이 필요하다. 파월 디렉터는 “모델이 근본적으로 충분히 정확하거나 효율적이지 않다면 레벨4와 레벨5 자율 네트워크에 도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GSMA는 AI 공급망이 일부 하이퍼스케일러와 폐쇄형 프런티어 모델에 집중되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특정 사업자의 AI에 의존할 경우 보안 문제뿐 아니라 정책 변화로 모델 접근이 제한되는 AI 주권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픈 모델은 통신사가 자체 보안 가드레일을 적용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파인튜닝과 추가 학습도 가능하다. 자체적으로 조정한 모델을 확보하면 외부 사업자의 정책에 따라 갑자기 이용이 제한될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통신사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 조사에서는 통신사의 89%가 오픈소스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AI 전략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했다. 자체 AI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통신사 비중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42%로 늘었고, 별도로 38%는 파트너와 AI 솔루션 공동 개발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AT&T·소프트뱅크도 '오픈 텔코 AI' 활용 GSMA는 통신사의 자체 AI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MWC에서 '오픈 텔코 AI'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오픈 텔코 AI는 실제 통신 업무를 기반으로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벤치마크와 데이터셋, 통신 특화 모델 등을 제공한다. 모델 학습과 파인튜닝에 필요한 GPU 자원 확보도 지원한다. AT&T는 이를 활용해 오픈소스 통신 특화 모델 'OTel 1.0'과 'OTel 2.0'을 개발했다. OTel 2.0에는 GSMA 데이터를 적용해 통신 표준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소프트뱅크와 차이나텔레콤도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모델을 검증하는 데 GSMA 벤치마크를 활용하고 있다. AI가 통신 용어를 이해하는 것에서 나아가 실제 네트워크 문제를 해결하려면 양질의 학습 데이터 확보도 필요하다. 화웨이는 네트워크 장애의 세부 정보와 핵심성과지표(KPI), 해결 과정, 정답 데이터 등을 담은 오픈 데이터셋 'TeleLogs'를 구축했다. AI가 네트워크 장애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도록 학습시키기 위해서다. 다만 데이터와 전문인력 부족은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GSMA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일부, 아프리카 등에서는 통신사 내부에서 AI 모델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연구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파월 디렉터는 통신사가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들기 위해서도 자체 역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신사가 스스로 AI를 할 수 없다면 AI로 수익을 창출하기도 매우 어렵다”며 “모델과 솔루션, 도구,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역량을 갖춘 뒤 외부에 무엇을 사업화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5 09:48홍지후 기자

"AI, 팀 일원 됐다"… 앤트로픽, '멀티플레이어 AI' 전략 공개

대화형 인공지능(AI)이 물어보면 답하던 수동적 도구에서,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다 먼저 나서는 '동료'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스콧 화이트 앤트로픽 엔터프라이즈 제품 총괄은 24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벤처비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AI 기술은 여러 시스템 데이터를 종합해 사용자에게 먼저 조언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화이트 총괄은 "AI를 업무에 제대로 활용하려면, 여기저기 흩어진 데이터를 스스로 엮어서 '이런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먼저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지능이 필요한데, AI가 이제 막 그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이달 초 클로드에서 제공하는 기능 중 하나인 '클로드 태그'를 업데이트했다. 클로드 태그는 업무용 메신저 슬랙 대화방에 상주하며 팀원들과 함께 일하는 AI다. 대화방에 머무르면서 오가는 대화를 지켜보다가 필요할 때 끼어든다. 앤트로픽은 이번 업데이트로 클로드가 대화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메시지가 하나 올라올 때마다 그 내용만 보고 답을 할지 말지를 판단했다. 앞뒤 맥락은 반영하지 않았다. 업데이트 이후 클로드는 대화방 전체의 흐름을 읽고, 그동안 오간 내용과 자신이 받은 지시까지 함께 고려해 움직인다. 이를 통해 클로드가 언제 끼어들지, 언제 빠져 있을지를 판단하는 능력이 기존보다 약 30%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앤트로픽은 그 사례로 엔지니어 두 명이 같은 오류를 두고 고심하는 상황을 소개했다. 누구도 클로드를 부르지 않았지만, 클로드는 한 명이 적은 추측과 다른 한 명이 적은 증거를 합쳐 문제를 파악하고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화이트 총괄은 이 방향을 '멀티플레이어 AI'라고 소개했다. 지금까지 AI가 개인이 혼자 마주 앉아 쓰는 도구였다면, 멀티플레이어 AI는 팀 전체가 함께 쓰고 여러 사람의 대화와 여러 시스템의 정보를 오가며 일한다. 그는 "예전 클로드가 개인 비서 같았다면, 이제는 회사 전체의 비서실장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클로드에게 프로젝트를 맡기는 단계지만,11 머지않아 회사의 목표를 통째로 넘기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클로드가 조직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스스로 정하고 필요한 사람들을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이트 총괄은 이 흐름이 소프트웨어 개발보다 일반 사무직에서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개발 업무는 코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기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사무직 업무는 여러 사람과 부서, 권한이 다른 시스템과 얽혀있음에도 이를 정리해 줄 도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AI가 회사 대화방과 문서에 상시 접근하는 만큼 보안 우려도 뒤따른다. 악의적 명령이 숨어든 내용을 읽고 클로드가 엉뚱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다. 앤트로픽은 이에 대비해 여러 겹의 방어 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총괄은 "AI가 수상한 명령을 스스로 걸러내도록 훈련했고, 기업이 자체 보안 기준을 정하는 기능과 외부 보안 업체와 연동하는 장치도 갖췄다"며 "클로드가 볼 수 있는 정보도 이용자 본인이 접근할 수 있는 범위로 제한돼, 한 대화방의 내용이 다른 대화방으로 새어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용 문제는 남아 있다. 현재는 클로드가 대화방 전체를 읽으며 늘어난 사용량이 요금에 별도로 반영되지 않는다. 다만 앞으로도 무료라는 보장은 없다. 화이트 총괄은 유료 전환 여부에 대해 "지금은 고객들과 함께 답을 찾아가는 실험 단계"라며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2026.08.25 09:22김동원 기자

SKT, A.X K2·에이닷 결집해 '모두의 AI' 도전…실행하는 AI 만든다

SK텔레콤이 자체 AI 모델 'A.X K2'와 에이닷 운영 역량을 결집해 정부의 대국민 AI 서비스 '모두의 AI' 사업에 도전한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이용자의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결과까지 도출하는 '실행하는 AI'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장은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모두의 AI의 성과도 대화의 횟수가 아니라 완료된 일의 숫자로 측정돼야 한다”며 AI 에이전트 중심의 서비스 개발 계획을 밝혔다. 모두의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민의 AI 활용을 확대하고 해외 AI 서비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 KT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과 엠케이디, 제논 등 총 6개 컨소시엄 기업이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과기정통부는 AI 모델 서비스 경쟁력과 GPU 활용·인프라 운영계획 등을 평가해 이달 중 2~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엔비디아 B200 GPU 512장이 지원되며,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전 국민에게 제공하게 된다. A.X K2에 에이닷 운영 노하우 결합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3단계에 진출한 688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A.X K2'와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명을 넘어선 '에이닷'의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다. 유 AI CIC장은 향후 AI 경쟁력이 개별 모델의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프라 단계에서 비용과 지연 시간을 줄이고, 모델의 추론 품질을 높인 뒤 서비스에서 확보한 이용자 피드백을 다시 모델 개선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래 AI 경쟁은 가장 좋은 모델을 한 번 만들어내는 경쟁이 아니라, 가장 빠른 '지능의 개선 루프'를 구축하는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AI 서비스가 질문에 답하는 단계를 넘어 이용자를 대신해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델 자체의 정답률보다 이용자의 요청이 실제 결과로 이어지는 성공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 AI CIC장은 “모두의 AI의 성과도 대화의 횟수가 아니라 완료된 일의 숫자로 측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여개 기업 전문성 연결…SKT는 '오케스트레이터'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금융 모빌리티 미디어 교육 의료 공공 세무 돌봄 등 다양한 분야의 약 20개 기업·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SK텔레콤이 모든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대신 이용자의 요청을 분석하고 각 분야에 적합한 기술과 전문 서비스를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일상 업무뿐 아니라 청년·소상공인·시니어 등을 위한 세무·행정·돌봄 분야까지 AI 에이전트의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국민 AI 서비스 확산을 위한 핵심 요소로는 신뢰성을 꼽았다. AI가 국민의 일상과 업무에 깊숙이 활용될수록 개인정보와 보안 등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진다는 판단이다. 유 AI CIC장은 신뢰를 위험이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위험을 다루는 능력'이라고 정의하며,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누구나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8.25 08:40홍지후 기자

AI정부 시대, 공공 메일도 달라진다…'보안' 넘어 'AI 업무 인프라'로

SaaS 메일 협업·메일 보안 전문기업 크리니티(대표 유병선)가 오는 2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8회 AI정부 혁신 콘퍼런스'에 참가해 AI 정부 시대에 필요한 공공 메일의 혁신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보화 담당자 및 민간 ICT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공부문의 AI 전환 전략과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행사에서 크리니티 윤석주 BX사업부문 대표는 'AI정부 시대의 공공 메일 혁신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공공 정보시스템을 둘러싼 정책과 보안 환경 변화부터 AI를 결합한 차세대 메일 플랫폼의 발전 방향까지를 단계적으로 소개한다. 최근 공공기관의 메일 시스템은 단순히 메시지 송수신 수단을 넘어 업무 연속성과 정보보호, AI 활용을 함께 뒷받침하는 핵심 업무 인프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과 국가망보안체계(N2SF), 정보시스템 등급제 개편 등 공공 IT 환경이 변화하면서 데이터 중요도와 업무 특성에 맞춘 보안 체계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크리니티는 이번 발표에서 이러한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 메일 아키텍처와 함께 수신부터 발신, 보관까지 메일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보안 체계를 제시한다. 수신 단계에서는 기존의 규칙 기반 탐지를 넘어 AI가 신·변종 악성메일 패턴과 위협 요소를 분석하는 지능형 탐지 방향을 소개한다. 발신 단계에서는 개인정보 및 중요정보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이메일 DLP와 관리자 승인·통제 체계를 통해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다룬다. 업무 기록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필요 시 신속하게 검색·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아카이빙 체계도 함께 소개한다. 여기에 생성형 AI를 메일 업무와 연결한 차세대 협업 모델도 제시한다. 메일 내용 검색과 초안 작성, 일정 및 할 일 확인 등 개별 기능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마스터 에이전트(Master Agent)가 사용자 의도에 따라 연결·조정하는 구조다.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 흐름과 연결되는 실행형 AI를 통해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크리니티는 이번 발표를 통해 '보안과 AI가 분리된 기능이 아니라 하나의 업무 흐름 안에서 작동하는 공공 메일 플랫폼'을 차세대 공공 업무환경 방향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유병선 크리니티 대표는 “AI 정부 시대의 공공 메일은 단순히 메시지를 주고받는 시스템을 넘어, 기관의 중요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AI가 실제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진화해야 한다”며 “크리니티는 오랜 공공 메일 운영 경험과 메일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보안과 AI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공공 업무환경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5 07:00방은주 기자

스틸리언, 인도네시아 사이버보안 교수진 대상 21주 연수 성료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스틸리언(대표 박찬암)이 인도네시아 사이버보안 분야 교수진 10명을 대상으로 21주간의 집중 연수를 마쳤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관 '인도네시아 사이버보안 전문인력양성 역량강화사업' 일환으로 진행했다. 24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연수에는 인도네시아 국가사이버암호원(BSSN) 산하 국가사이버암호 대학(PSSN) 소속 교수진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향후 인도네시아에 설립될 사이버보안 교육훈련센터(CSVC)에서 현지 학생을 교육하고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양성을 담당할 예정이다. 스틸리언은 아주대학교, 솔루텍시스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KOICA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지난 3월 29일부터 8월 21일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됐다. 연수생들이 향후 독자적으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수행하고 현지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교수 및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스틸리언은 현지 최적화된 'I-Shield Jr.' 및 'I-Shield'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시스템, 네트워크, DB, 모바일, 웹, AI 보안 등의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디지털 포렌식, 모의해킹, 침해대응, 악성코드 분석 및 공격자 프로파일링 등 실무 교육과 함께 연수생들이 현지 교육에 활용할 콘텐츠를 직접 설계하는 과정도 운영했다. 아주대학교에서는 국가 표준 보안 관리, 웹·DB 보안, 악성코드 분석, 최신 보안 정책 등 이론 심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연수생들이 교육과정과 학습자료를 자체적으로 구축·운영할 수 있게 AI 도구 활용 교육도 병행했다. 연수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향후 CSVC에서 담당할 역할과 실행 방향을 수립하고 발표하며 21주간의 교육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스틸리언 컨소시엄은 지난 1월 현지 교원 및 실무진 대상 단기 초청연수와 2월 고위급 정책결정권자 대상 초청연수에 이어 이번 교수진 대상 21주 초청연수까지 수행하며 KOICA 역량강화사업의 초청연수 과정을 모두 마쳤다. 향후 현지에 설립될 CSVC 시스템 구축과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개발 등 남은 과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연수생 대표인 Yulius Dharsono PSSN 교수는 “이번 연수는 기술 교육을 넘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윤리적인 자세를 갖춘 사이버보안 교육자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번 KOICA 사업의 총괄 관리를 맡고 있는 김계영 스틸리언 전무는 “이번 연수는 단순한 기술 전수가 아닌 인도네시아의 정보보안 교육 지도자들이 지속 가능한 교육 자생력을 갖추게 설계했다"면서 “스틸리언 컨소시엄이 공유한 보안 실무 지식과 교육 노하우가 인도네시아 사이버보안 교육훈련센터(CSVC)의 성공적인 안착과 체계적인 국가 인재 양성의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24 22:17방은주 기자

1458곳 중앙·지방·공공기관 개인정보보호 평가단 100명 발족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2026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단'을 구성하고 24일 위촉식을 개최했다.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이하 '보호수준 평가')는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을 유도하는 제도다. 올해는 중앙행정기관 및 산하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공기업 등 총 1458개 기관이 대상이다. '보호수준 평가'는 법령상 의무사항 이행 여부를 기관이 스스로 점검하는 '자체평가'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평가단이 업무수행 적절성·충실성 등을 살펴보는 '심층평가'를 병행한다. 이번에 위촉한 평가단은 총 100명이다. 개인정보 보호 법·제도, 정보보호·보안 등 각 분야에서 활동실적과 현장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가로 구성했다. 특히 학계, 법조계, 산업계 전문가가 고루 참여해 평가의 전문성과 균형성을 높였다. 이번 위촉식에서는 평가단원 위촉장 수여와 보호수준 평가 안내를 진행했다. 또 평가의 엄밀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단이 실제 평가 방식을 익힐 수 있게 지표별 회의실에서 시범 평가도 함께 수행했다. 평가단은 앞으로 평가 검토에 따른 현지실사, 평가 결과 평정, 우수·미흡 사례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평가방법 및 체계, 평가기준·지표 개선을 위한 자문에도 참여한다. 고낙준 개인정보위 예방조정심의관은 “보호수준 평가는 공공기관 스스로 알기 어려운 실질적인 취약점을 꼼꼼히 짚어낼 수 있는 기회”라며 “보호수준 평가를 통해 공공부문 전반의 개인정보 보호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24 21:08방은주 기자

엔키화이트햇, 페루 국립공과대에 오펜시브 보안 교육

오펜시브보안 전문기업 엔키화이트햇(대표 이성권)이 페루 국립공과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de Ingeniería, 이하 UNI) 사이버보안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보안 교육을 시행했다. 교육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했다. 24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엔키화이트햇이 수행 중인 '페루 사이버보안 실습장 구축 및 운용 사업'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LUPIC 사업단(단장 정태호) 지원으로 추진한 한국초청연수 프로그램 일환이다. 엔키화이트햇은 자체 보안 교육·훈련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과 페루 현지 교육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교육은 참가 대상 눈높이와 실무 활용 목적에 맞춘 커리큘럼으로 진행했다. 학생 대상으로 일상 속 사회공학적 기법 및 AI 활용 공격 등 최신 위협 트렌드를 공유했다. 계정 보안과 웹 해킹 기초 이론 학습 및 소규모 해킹방어대회(CTF) 실습도 진행했다. 교수진 대상으로는 페루 현지에 구축한 실전형 보안 교육·훈련 플랫폼 'OFFen CAMP(오펜 캠프)'기능 설명과 효과적인 현지 교육 운용을 위한 심층 실습이 이뤄졌다. '오펜 캠프'는 이론 중심 교육이 아닌, 글로벌 해킹대회에서 실력을 입증한 최정상 화이트해커의 실무 경험과 지식을 콘텐츠로 담았다.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아우르는 수준별 커리큘럼을 통해 교육과 문제 풀이, 실전 훈련을 체계적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실전 시나리오 기반 훈련을 제공한다. 학습자는 지식 습득을 넘어 공격자 관점에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교육 관리자는 맞춤형 LMS(학습관리시스템)를 통해 학습자 수준과 목표에 따라 교육 과정을 설계한다. 실시간 성과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현지 교육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이성권 엔키화이트햇 대표는 "페루 최고의 공과대학 교수진과 학생들에게 우리 회사의 오펜시브 보안 기술력을 전수하게 돼 기쁘다"며 “단순히 교육 및 시스템 제공을 넘어, 현지 전문가들이 실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역량을 갖추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6.08.24 20:27방은주 기자

"양자내성암호 배우러 오세요"...KISA, 실무과정 수강생 모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이 '양자내성암호 전문교육 실무과정'을 신설, 교육생을 모집한다. 정부·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양자내성암호(PQC) 전환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교육은 9월 11일(금)과 11월 13일(금) 두 차례 서울에서 대면으로 이뤄진다. 1회차 교육 신청은 이번달 24일(월)부터 다음달 4일(금)까지다. 선착순 220명을 모집한다.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은 암호이용활성화 누리집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된 차세대 암호기술이다. 최근 양자컴퓨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에 대한 잠재적 보안 위협에 대비해 각 기관과 기업이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양자내성암호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개발 및 전환 과정에 이어, 기관과 기업의 정보보호, 정보시스템 담당자가 양자내성암호 전환에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갖출 수 있게 이번 실무과정을 새로 마련했다. 과정은 하루 동안 진행한다. 양자 위협과 양자내성암호 전환 전략을 다루는 오전 이론 강의와 공공 정보시스템, 민간 금융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 국내 기관과 기업의 전환 사례를 공유하는 오후 강의로 구성했다. 박해룡 한국인터넷진흥원 박해룡 인공지능(AI)보안기술단장은 “양자기술이 미래 전략기술로 부상하면서 기술 발전이 가져올 보안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기관과 기업이 자사 환경에 맞는 양자내성암호 전환 방향을 마련하고, 국내 양자내성암호 전환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4 20:19방은주 기자

[ZD SW 투데이] 코난테크, 내달 '코난 AI 서밋'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코난테크, 일하는 AI 내세운 '코난 AI 서밋' 개최 코난테크놀로지가 다음 달 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4회 코난 AI 서밋 2026'을 개최한다. '에이전틱 AI 플랫폼의 새로운 미래'를 부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실제 AI 에이전트를 구축한 고객사가 연사로 참여하는 '파트너스데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영섬 대표 개회사에 이어 양승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를 주제로 키노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법률·발전·제조 분야 고객사의 AI 에이전트 구축 사례도 공유된다. 행사장에는 원격 작업지원 에이전트 '비전플로우'와 실시간 AI 통역 솔루션 '링고엑스' 시연 공간도 마련된다. ◆아이티센씨티에스, 자립준비청소년 지원사업 누적 후원 1억 달성 아이티센씨티에스가 청소년그루터기재단과 함께 진행해 온 자립준비청소년 지원사업 '상상오늘'을 통해 누적 후원금 1억 원을 달성했다. 2024년 사업 시작 이후 장학생 4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고, 부산 자립생활관 32개 호실의 주거환경 개선을 완료했다. 아이티센씨티에스는 장학금 지원과 함께 멘토링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의 '그루터기 아너스 파트너'로 선정됐다. ◆폴라리스AI파마, '국내 제조' 루라시돈 원료의약품 DMF 등록 폴라리스AI파마가 자체 개발한 루라시돈염산염 원료의약품(API)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원료의약품 등록(DMF)을 완료했다. 국내 제조소에서 생산하는 루라시돈 원료의약품으로는 식약처 최초의 DMF 등록 사례로, 100kg 규모 공정검증(PV)을 완료해 상업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폴라리스AI파마는 이번 등록을 계기로 일본 중추신경계(CNS) 원료의약품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일본 고객사에 둘록세틴·드록시도파를 공급해 온 만큼, 축적된 품질 신뢰를 기반으로 루라시돈까지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컴그룹, '제2회 한컴문학상' 후원…대상 상금 3000만 원 한컴그룹이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2026 제2회 한컴문학상'을 후원한다. 올해 대회는 총상금 6000만 원 규모로 확대되며 통합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 원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에는 미래 문학 인재 발굴을 위한 '청소년·고등부 특별 공모'가 신설돼 창작 장학금과 기성 문인과의 1:1 피드백이 제공된다. 작품 접수는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심사 결과는 10월 9일 한글날에 발표된다. ◆아이에이, OCP 코리아 테크 데이서 AI용 MDC 전략 제시 아이에이가 지난 21일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에서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가 2019년 제정한 '확장형 300kW 모듈형 데이터센터(MDC)' 규격을 AI 컴퓨팅 환경에 맞게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행사에서 회사는 자체 개발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네오큐브'를 참조설계로 공개하고 실효 AI 연산량 평가 지표 'PF-eq' 초안도 제시했다. 아이에이는 25kW 규모의 기술검증(PoC)를 제작 중이다. 다음 달 초 구축해 검증한 뒤 100kW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08.24 16:07이나연 기자

비아이매트릭스, 금융·유통 데이터 분석에 AI 입힌다…대형 고객사 확보

비아이매트릭스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앞세워 제1금융권과 유통 대기업 대상 데이터 분석 수요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비아이매트릭스는 국내 금융 분야 대형 고객사 '의사결정지원 솔루션' 사업과 유통 분야 대형 고객사 '전사 대화형 AI 분석 시스템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대표 금융권 고객사에는 생성형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지매트릭스(G-MATRIX)'와 통합 UI·UX 플랫폼 'AUD 플랫폼'이 공급된다. 지매트릭스가 사용자 자연어 질의 의도를 파악해 최적화된 SQL 쿼리 자동 생성 및 시각화 보고서를 즉각 출력하면, AUD 플랫폼과 결합해 현업 임직원이 별도 분석 역량 없이도 직접 데이터를 탐색·분석할 수 있는 자율형 데이터 활용 환경을 구현하는 구조다. 특히 외부 유출 위험이 없는 내부망 전용 경량화 언어모델(sLLM) 기반 '프라이빗 LLM'을 구축해 금융권의 엄격한 데이터 보안 규제를 충족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단일 플랫폼 내에서 다차원 분석(OLAP), 엑셀 프로세스 자동화(EPA), 대시보드 기능을 하나로 구현했다. 또 기능별 추가 과금이 발생하는 외산 솔루션 대비 총소유비용(TCO)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입증하며 까다로운 기술 검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기업 유통사 수주 사업에는 에이전틱 AI 개발 플랫폼 '트리니티(TRINITY)'가 투입된다. 임원진부터 영업, 마케팅, 공급망 관리(SCM)까지 전 직군이 PC와 모바일에서 복합 질의를 입력하면, 시각화 차트와 핵심 인사이트가 즉시 제공되는 방식이다. 사내 메신저 연동과 다중 지표 교차 검증을 통해 현장의 신속한 의사결정도 지원한다는 목표다. 기술 측면에선 외부 네트워크와 격리된 내부 데이터베이스(DB) 기반 '통합 메타'를 구축해 AI 환각 현상을 줄이고 85% 이상의 높은 응답 정확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연동으로 조회 응답 시간을 10초 내외로 단축하며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췄다. 비아이매트릭스 관계자는 "금융과 유통 분야 대표 기업들의 엄격한 기술·안정성 기준을 연이어 통과한 것은 우리 AI 플랫폼의 범용성과 시장 신뢰도를 증명한 성과"라며 "이를 발판 삼아 전 산업군으로 AI 기반 셀프 BI 및 대화형 데이터 분석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4 15:51한정호 기자

메가존클라우드-핑거, 금융 AI 전환 승부수…상호 300억원 투자

메가존클라우드가 금융권 클라우드 구축과 인공지능 전환(AX) 선도를 목표로 국내 전문기업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금융 스마트 플랫폼 기업 핑거와 금융 산업 AX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핑거 본사에서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와 안인주 핑거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 시장 AX 수요 공동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실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상호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파트너십은 핑거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최근 규제 환경 개선으로 금융권 AI 도입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데이터 전환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인프라와 금융 업무를 모두 이해하는 사업자의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이 배경이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금융기관 AX 사업 및 시스템 통합(SI) 사업 공동 추진 ▲금융 업무 특화 AI 솔루션 공동 개발·상품화·확산 ▲인프라·애플리케이션 운영 통합 제공 및 구독형 서비스 사업화 등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전환은 물론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AI 도입에 따른 보안 솔루션 및 운영 체계 공급 등 까다로운 금융권 요구조건을 충족하며 AX 구축을 추진해왔다. 핑거는 국내 금융 IT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 분야에서 전문 기술과 경험을 쌓아왔다. 2010년 국내 최초로 스마트뱅킹을 구축한 이래 시중은행의 모바일뱅킹과 오픈뱅킹, 비대면 채널을 다수 구축해왔고 그 과정에서 금융기관 업무 절차와 규제 환경에 대한 이해를 함께 쌓아왔다. 양사는 해외 금융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국내와 달리 망분리 등 규제 부담이 크지 않은 해외에선 금융기관의 비대면 채널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으로 보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메가존클라우드가 10개 국에 구축한 글로벌 거점에 핑거의 금융 애플리케이션 구축 역량을 더하는 구조로,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 지원은 물론 현지 금융기관 대상 사업으로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많은 금융기업 AX를 이끌어온 경험에 핑거의 핀테크 분야 전문성을 결합하면 특화 AX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금융 시장 선진화에 기여하고 해외 금융 시장으로도 성과를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국내 최초 스마트뱅킹 구축 이래 금융 현장에서 쌓아온 역량을 더 많은 고객에게 더 오래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며 "메가존클라우드의 AI·클라우드 역량과 만나 금융 AI 분야와 제조 피지컬 AI 분야, 나아가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4 15:32한정호 기자

GS ITM, 전국 14개 공항 상업시설 시스템 바꾼다…AI·데이터 중심 전환

GS ITM이 전국 14개 공항의 행정·매출 관리 시스템 등 상업시설 인프라 전반을 데이터·인공지능(AI) 중심 아키텍처로 체질 개선하는 데 앞장선다. GS ITM은 한국공항공사(KAC)가 발주한 '차세대 SKY-POS구축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시스템 전면 개편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사업은 구축부터 안정화까지 전 과정을 거쳐 내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공항 내 면세점, 식음료 등 컨세션 사업에 참여하는 입점 업체와 공사 담당자 모두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GS ITM은 대형 유통·커머스 환경에서 POS 인프라를 대규모로 운용해온 경험과 AI 기술력을 인정받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개편은 입점 업체 중심 업무 편의성 혁신과 경량화된 최신 아키텍처 전환 등 두 축을 핵심으로 추진된다. 먼저 회사는 온톨로지 기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활용해 품목 등록을 자동화할 방침이다. 상품을 등록하면 AI가 품목 분류를 자동 매핑·추천해 수작업에 들던 시간과 오류를 줄인다는 목표다. 이에 입점 업체는 정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품목별 판매 현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매출 관리 투명성과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활용 편의성도 강화된다. 공사 담당자와 입점 업체, 현장 운영자 등 사용자 페르소나별 최적화된 대시보드를 제공해 별도 가공 없이 필요한 매출·정산 데이터를 즉시 확인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양측이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통하는 상생형 컨세션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키텍처도 전면 개편한다. 기존 임대 전사적자원관리(ERP)에 얽혀 있던 커스텀 개발(CBO) 기능을 SAP와 독립된 별도 웹 환경으로 이관하고 SAP ERP는 핵심 전표 처리와 인터페이스 역할에만 집중하게 함으로써 시스템을 경량화하는 방식이다. GS ITM은 이같은 최신 웹 기반 아키텍처 전환이 시스템 과부하를 원천 차단하고 현업 사용자의 가시성과 응답 속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API 게이트웨이를 적용해 인프라 보안성과 서비스 연속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GS ITM은 CMMI 레벨 3 기반의 공공 시스템통합(SI) 사업 관리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이번 과제를 완수하고 공공 리테일 테크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강민균 GS ITM 대표는 "전국 공항의 상업 인프라를 아우르는 핵심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만큼, 우리 커머스 POS 기술력과 AI 역량을 집약할 것"이라며 "입점 업체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발주처와 입점 업체가 동반 성장하는 데이터 기반 컨세션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6.08.24 15:18한정호 기자

삼성SDS, 서울대 차세대 네트워크 사업 수주…AI 네이티브 캠퍼스 구축 나선다

삼성SDS가 서울대학교 차세대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캠퍼스 인프라 혁신에 나선다. 삼성SDS는 서울대학교가 추진하는 '지능형 캠퍼스 구현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플랫폼 전환' 사업의 구축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연구와 교육 수요 증가에 대응해 캠퍼스 전역의 네트워크 환경을 고도화하고, 서울대를 AI 네이티브 캠퍼스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서울대는 총 243개 동과 약 5만 명이 이용하는 캠퍼스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유·무선 인프라를 전면 개선한다. AI 연구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800Gbps급 초고속·고대역폭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논리적 망분리를 통한 보안 체계 강화와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를 추진해 안정성과 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학생과 교수, 연구원, 교직원 등 캠퍼스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강의실과 연구실, 도서관 등 주요 공간에서 보다 안정적인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접속 지연이나 끊김 현상도 줄어들 전망이다. 연구진은 고성능 네트워크를 활용해 AI 학습과 연구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게 된다. IT 운영 부서는 사용자 인증과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장애 및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능형 관리 체계를 도입해 운영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에 자사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구축 및 운영 경험을 적용한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13개 거점에서 약 8만 명이 사용하는 SDN 환경을 운영하고 있다. SDN은 개별 네트워크 장비를 직접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체 네트워크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이다. 중앙에서 정책과 서비스를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사용자 요청에 따른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SDN 기반 통합 운영 체계와 함께 소프트웨어 기반 망분리 기술도 적용한다. 연구·행정·교육 등 목적에 따라 네트워크를 논리적으로 분리해 보안을 강화하고, 특정 영역에서 발생한 위협이 다른 영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IP 발급과 단말 등록, 신규 망 신청 등을 사용자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자동화 포털도 구축한다. 기존에는 운영자가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업무를 정책 기반 자동화 체계로 전환해 편의성과 운영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고길곤 서울대학교 정보화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교육·연구·행정 전반의 디지털 및 AI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구성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 혁신을 통해 글로벌 AI 선도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서울대학교의 AI 네이티브 캠퍼스 구현을 지원하게 돼 뜻깊다"며 "대규모 SDN 설계·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지능형 캠퍼스 환경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4 11:36남혁우 기자

익명 'Ox 알파', 하루 100조 토큰 무료 제공...개발사 정체 놓고 추측 '무성'

정체를 알 수 없는 AI 랩이 스텔스 모델 'Ox 알파(Ox Alpha)'를 무료로 공개하며 AI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개발 주체를 밝히지 않은 채 하루 100조 토큰 규모의 처리 용량을 무료로 내걸면서 프론티어급 모델 개발사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하게 이어지고 있다. 23일 테크밈 등 외신에 따르면 Ox 알파는 AI 모델 라우팅 서비스 오픈라우터(OpenRouter)와 코딩 에이전트 오픈코드(OpenCode)에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채 업로드됐다. 오픈라우터는 공식 계정을 통해 Ox 알파를 효율적인 코딩과 지속적인 에이전틱 작업,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 최적화된 프론티어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텍스트·이미지·비디오를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로 100만 토큰 규모의 컨텍스트 창과 최대 13만1072 토큰의 출력 용량을 갖춘 것으로 소개됐다. 공개 글에는 일주일간 완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루 100조 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조건이 알려지자 시장의 관심은 곧바로 모델의 정체로 쏠렸다. 하루 100조 토큰이라는 수치는 통상적인 체험용 공개 수준을 넘어서는 규모로 이를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AI 랩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는 사실보다 이 정도 인프라와 자본력을 동원할 수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중국 AI 기업 지푸 AI(Z.ai)가 거론된다. 지푸 AI는 과거 자사의 GLM-5 모델을 '포니 알파(Pony Alpha)'라는 이름으로 익명 필드 테스트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신형 모델을 시험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부 분석가들은 Ox 알파의 비디오 인코딩 파이프라인과 토크나이저 연산 방식, 응답 패턴이 지푸 AI의 기존 모델 구조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서드파티 리더보드 킹벤치에서는 Ox 알파가 87.5%를 기록해, GLM-5.3의 91.25%에 근소하게 못 미치는 점수를 받기도 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GLM-5.3은 이미지·비디오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 텍스트 전용 모델인 반면 Ox 알파는 멀티모달 입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지푸 AI가 실제 배후라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위 멀티모달 버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푸 AI가 최근 대규모 GPU 클러스터와 1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하루 100조 토큰 수준의 대규모 무료 제공을 감당할 컴퓨팅 여력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딥시크(DeepSeek) 가능성도 제기됐다. 공격적인 무료 배포 전략이 딥시크의 기존 행보와 닮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딥시크의 V4 모델도 지난 3월 11일 '헌터 알파(Hunter Alpha)'라는 이름으로 익명 테스트를 거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V4-플래시 모델 가격 인상 흐름을 고려하면 Ox 알파가 내세운 수준의 처리량을 감당할 컴퓨팅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반론이 나온다. 여기에 딥시크 V4 플래시가 104만8576 토큰이라는 특정 컨텍스트 창 구조에 최적화돼 있지 않고, 토큰화 방식도 Ox 알파와 다르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일론 머스크 진영의 AI 모델일 가능성도 언급됐다. 다만 Ox 알파가 중국의 민감한 정치적 주제에 대해 비교적 세밀한 답변 정책을 보인다는 점에서 중국 본토 데이터셋 기반으로 학습된 모델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반론이 뒤따랐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단순한 자본력이나 연산 능력만으로 배후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프론티어 모델 'MAI' 계열의 미공개 버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새롭게 부상했다. 이 주장은 Ox 알파가 오픈AI가 개발한 바이트페어 인코딩(BPE) 방식의 토크나이저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 근거한다. 중국계 모델이 오픈AI 계열 토크나이저를 사용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시각에서 오픈AI·구글·앤트로픽·xAI와 중국계 프론티어 모델 대부분을 배제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Phi) 계열이 유력하다는 논리다. IBM의 그래나이트(Granite) 계열도 후보군으로 언급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정체 논쟁과 별개로 Ox 알파의 성능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발자 벤 데이비스가 장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벤치마크 '딥SWE(DeepSWE)'의 10개 문항으로 테스트한 결과 Ox 알파는 약 80%의 정답률을 기록해 앤트로픽 페이블 5의 65%, 오픈AI GPT-5.6 솔의 52%를 앞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딩과 장기 에이전트 작업에 최적화됐다는 공개 측 설명과 맞물리며 성능 측면에서도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이 결과만으로 성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해당 테스트는 전체 113개 문항 가운데 10개만을 표본으로 삼은 결과여서 편차가 클 수 있고 딥SWE 벤치마크 하네스가 bash 명령어만 지원해 실제 개발 환경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부 사용자는 단순 실무 작업에서는 오히려 소형 모델보다 낮은 성능을 보였다며, 벤치마크에 특화해 점수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벤치맥싱'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Ox 알파의 실질적 경쟁력은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업계가 이번 사례를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실제 개발사가 어디인지를 떠나 익명의 주체가 하루 100조 토큰 규모의 연산 자원을 무료로 방출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AI 모델 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격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기 때문이다. 기업과 개발자 입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장문 처리와 코드 생성, 멀티모달 분석 같은 기능을 무료에 가깝게 시험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반면 개발 주체와 운영 정책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업무에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부담도 적지 않다. 데이터 처리 방식과 보안, 무료 정책의 지속 가능성, 향후 가격 전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체 논쟁과 별개로 일부 업계 관계자 초기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Stripe)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콜리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Ox 알파를 직접 테스트한 뒤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2026.08.24 11:01남혁우 기자

"의료기관 노린 사이버공격 급증"…SK쉴더스·엘림넷 대응 '맞손'

SK쉴더스(대표 민기식)가 의료기관을 타깃으로 한 사이버 위협 대응 강화에 나섰다. SK쉴더스는 24일 엘림넷(대표 한환희)과 의료기관의 개인정보보호 및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의료기관 특화 통합 보안 서비스를 공동 추진한다. 엘림넷은 네트워크·정보보안, 인터넷 회선, IDC, 클라우드 등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및 ICT 사업을 수행해왔다. 병원정보시스템(HIS), 전자의무기록(EMR) 연계 사업 경험과 의료시장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의료기관을 겨냥한 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은 지속되는 추세다. 의료기관은 진료 기록과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를 대규모로 관리하는 특징이 있는 만큼, 사이버 공격으로 시스템이 마비되거나 데이터가 유출되면 국민 일상에 큰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 이에 선제적인 보안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실제 국사회보장정보원이 2026년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 침해사고는 2020년 18건에서 2024년 71건으로 약 3.9배 증가했다. 향후 5년간 침해사고로 인한 의료기관 누적 손실액은 약 1조 5,32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쉴더스는 자사 24시간 보안관제 서비스(MSS), 사이버 위협 탐지·대응 서비스(MDR) 등 사이버보안 역량을 엘림넷의 의료기관 개인정보보호 전문성과 결합해 최적화된 통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의료기관을 겨냥한 최신 보안 위협과 취약점 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공동 대응한다. 각 사의 고객 네트워크도 활용해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영업·마케팅 부문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사업부문장(부사장)은 "최근 의료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위협은 단순 정보 유출을 넘어 의료 서비스의 연속성과 환자 안전에도 영향을 미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SK쉴더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운영 역량과 위협 대응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료기관의 사이버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고, 보다 안전한 디지털 의료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4 10:09김기찬 기자

카스퍼스키, 1만8000개 파트너사 하나로 잇는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가 글로벌 파트너사를 잇는 플랫폼을 새로 공개했다. 카스퍼스키는 24일 전 세계 파트너 생태계를 구현한 디지털 플랫폼 '파트너버스(Partnerverse)'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파트너버스는 지역과 전문 분야별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시각적으로 소개하고, 디지털 시대의 안전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들의 역할과 성과를 조명하기 위해 개발됐다. 파트너버스 내에서 카스퍼스키 파트너사들은 하나의 '행성'으로 표현된다. 파트너 네트워크 자체를 하나의 우주로 표현한 셈이다. 이를 통해 판매, 운영, 구축 등 참여 분야와 주요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파트너 성공 사례, 사업 방향성 등을 살펴보고 카스퍼스키와 파트너의 공동 전문성이 어떻게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메인 화면에서 회사명을 입력하면 해당 파트너의 행성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으며, 지역별 필터를 이용해 특정 지역의 모든 파트너를 한눈에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각 행성 주변의 궤도에는 파트너 정보가 시각적으로 표시된다. 궤도의 개수는 해당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카스퍼스키 파트너 프로그램의 분야 수를 의미하며, 색상은 파트너 등급을 나타낸다. 실버는 기본 역량을, 골드는 고급 전문성을, 플래티넘은 가장 높은 수준의 매출 실적과 기술 인증을 보유한 파트너를 의미한다. 카스퍼스키는 지난 30여년간 전 세계 1만8000개 이상의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는 만큼, 파트너버스를 통해 단순 전문성과 공동 혁신을 기반으로 한 협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국내 기업들도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이버보안 전문 파트너의 역할의 중요해지고 있다"며 "파트너버스는 혁신적인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통해 국내 파트너들의 전문성과 성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업들이 자사 환경에 적합한 보안 파트너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2026.08.24 10:02김기찬 기자

LGU+, 전 세계 화이트해커와 보안 취약점 탐지

LG유플러스가 전 세계 화이트해커와 협력해 회사 내 보안 취약점을 발굴한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버그바운티 플랫폼 해커원과 글로벌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버그바운티는 기업·조직 서비스와 IT 인프라에서 보안 취약점을 발견한 화이트해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고, 참가자가 취약점을 찾아내는 방식을 통해 기업은 보안 취약점을 조기에 찾아 보완하며 한층 강화된 보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날부터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전 세계 화이트해커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 보안 검증 체계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잠재 취약점까지 선제 발굴하기 위해 진행된다. 모바일, 인터넷, 기업서비스 등 LG유플러스 전 서비스 영역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LG유플러스는 해외 서비스와 인프라 확장에 따른 보안 위험을 선제 관리하기 위해 글로벌 버그바운티 플랫폼 기업 해커원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커원은 전 세계 화이트해커 240만여 명이 참여하는 버그바운티 플랫폼으로, 미국 국방부를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오랜 기간 협력하며 수준 높은 취약점 탐지 역량과 다양한 보안 시나리오 대응력을 입증해 왔다.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은 신원 확인과 역량 검증 절차를 거친 숙련된 글로벌 화이트해커들만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글로벌 화이트해커의 제보를 상시로 받아 위협 탐지와 함께 취약점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개선하는 절차로 운영되며,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잠재적 보안 위험에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파트너십은 통신 서비스가 해외 인프라와 맞닿는 영역이 늘어나는 만큼,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취약점까지 선제적으로 찾아내 조치하는 것이 목표"라며 "안전하고 투명한 보안 생태계 조성과 책임 있는 취약점 관리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9:55홍지후 기자

한싹, 2분기 별도·연결 모두 흑자전환...상반기 연결매출 111억

한싹(대표 이주도)이 보안 솔루션 포트폴리오 확대와 사업 다각화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별도·연결 기준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64억원으로 전년 동기(46억원) 대비 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며 영업손익이 21억원 개선됐다. 2분기 연결 실적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종속기업 인콤과 에이치에스시큐리티를 포함한 2분기 연결 매출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전년보다 15억원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별도 매출 87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은 지난해 16억원에서 올해 2억원으로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했다.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이번 실적 반등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출시된 CDS, 통합접근제어, 패스워드 관리, SSL 가시성, 일방향 전송 등 신규 솔루션이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밝혔다. 여기에 지난해 양수도를 통해 확보한 가상화 사업부가 연결 매출 증가에 기여했고, 인콤의 전자팩스사업부도 손익분기점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며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한싹은 최근 수년간 네트워크·시스템·데이터 보안 및 AI 솔루션 제품군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왔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신규 솔루션과 정책 수요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 우선 SSL 가시성 솔루션 '블루킨 VA(BlueKeen VA)'의 보안기능확인서와 조달청 등록을 바탕으로 공공·금융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출시 이후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추진하는 국가망보안체계(N2SF) 전환도 새로운 사업 기회로 삼는다. 한싹은 주요 보안솔루션을 N2SF 요구사항에 맞춰 고도화하고 관련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차세대 보안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대비해 국내 양자내성암호(PQC) 표준화 동향에 맞춰 관련 기술을 자사 솔루션에 적용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환경까지 보안 기술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싹은 지난 수년간 하반기 매출이 연간 매출의 약 60~70%를 차지했던 만큼, 신규 솔루션 공급과 기존 사업 수주를 통해 연간 목표 달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종속기업 2개사의 연간 사업 투자에 따른 예상 비용을 반영하고도 연결 기준으로 손익분기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도 한싹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왔다. 보안 솔루션 포트폴리오 다각화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매출이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PQC·AI·클라우드 등 차세대 보안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9:26방은주 기자

파두, 'OCP 코리아 테크데이'서 AIDC 스토리지 비전 공개

데이터센터 반도체 기업 파두가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한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파두는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에 참가해 기조연설과 함께 차세대 기술 데모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OCP(오픈 컴퓨트 프로젝트)는 글로벌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이 모여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차세대 데이터센터 인프라 표준을 공유하고 개발하는 개방형 하드웨어 커뮤니티다. 기조연설을 맡은 파두 김승민 박사는 'AI 데이터센터 안의 플래시 메모리: SSD와 컨트롤러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박사는 AI 데이터센터 내 데이터 처리용량과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플래시 메모리와 컨트롤러 진화 방향을 짚었다. SSD가 성능과 용량에 따라 세분화되는 흐름 속에서 차세대 컨트롤러 핵심 과제로 ▲작은 입출력(I/O) 단위 처리 성능 ▲일관된 지연시간 확보 ▲그래픽처리장치(GPU) 주도 I/O 지원 ▲라인 레이트(Line-rate) 보안 기능 등을 꼽았다. 파두는 대형 전시 부스에서 차세대 Gen6 SSD 솔루션 기술 데모를 시연했다. 아울러 Gen6와 개발 중인 Gen7 컨트롤러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특화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는 최근 발표한 '파두 2.0' 비전의 연장선으로, 단일 컨트롤러 공급을 넘어 AI 수요 확대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빅테크와 반도체 업계에 파두 기술력을 입증한 자리"라며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차세대 SSD 및 스토리지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9:17전화평 기자

KT, 낡은 IT 체계 걷어내고 AI 중심으로 전면 재편

KT가 정보보호와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고 'AX 플랫폼 기업' 전략의 실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사 IT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그동안 추진해 온 핵심 IT 시스템 현대화의 범위를 '넥스트 IT' 전략 아래 플랫폼·인프라·업무환경 전반으로 확대하고, AI 네이티브 기반의 차세대 IT 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과 정보보호를 기본으로 AI와 자동화 기술을 개발 운영 전반에 적용해 고객 서비스 품질과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신규 서비스와 AX 사업을 뒷받침하는 IT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T는 ▲넥스트 IT 플랫폼 ▲넥스트 IT 인프라 ▲넥스트 IT 웍스를 3대 축으로 정하고 핵심 업무 플랫폼 현대화와 차세대 인프라 구축, AI 기반 업무환경 확산을 함께 추진한다. 넥스트 IT를 통해 IT의 역할도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넘어 비즈니스와 서비스 혁신을 이끄는 성장 엔진으로 확대한다. AI를 중심으로 플랫폼과 인프라, 업무 방식을 연결하고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을 강화하는 동시에 서비스 개발·운영의 민첩성을 높일 계획이다. 핵심 업무 플랫폼 현대화...보안·재해복구 강화 '넥스트 IT 플랫폼'을 통해서는 ERP, BSS, OSS 등 주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현대화하고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병행한다. AI를 기반으로 인증·결제 등 주요 고객 서비스와 데이터 활용 체계도 고도화한다. KT닷컴과 마이케이티 등 온라인 채널에서는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IT 플랫폼 현대화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임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IT 환경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넥스트 IT 인프라'는 안정성과 보안성을 갖춘 차세대 IT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KT는 차세대 사내 클라우드 환경인 차세대 사내 클라우드(IPC)를 기반으로 인프라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인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체계를 통해 시스템과 서비스 특성에 따라 IT 자원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주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가운데 기술지원이 종료(EoS)됐거나 종료가 임박한 시스템은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전환한다. 이를 통해 정보보안 위험을 줄이고 시스템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장애 상황에서도 주요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IT 시스템 백업과 재해복구(DR) 체계도 강화한다. AI 에이전트 활용 확대...내부 IT 현대화 경험, AX 사업으로 확장 '넥스트 IT 웍스'는 AI를 실제 업무 과정에 적용해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KT는 AID-X를 중심으로 기획 설계 개발 테스트 운영 등 IT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AID-X는 기존 AI 기반 개발 체계인 AIDD를 기획부터 운영까지 IT 업무 전반으로 확대한 체계다. AI 활용 우수 사례와 업무 경험뿐 아니라 시행착오도 공유해 검증된 AI 활용 방식을 조직의 표준 업무방식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사내 AI 에이전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관리하기 위한 AX 통합 플랫폼도 구축한다. 임직원의 업무 전반에 AI 에이전트 활용을 확대하고 AX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AI 기반 업무 방식을 그룹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넥스트 IT를 사내 시스템 현대화에 그치지 않고 고객 서비스와 운영 혁신, 신규 AX 사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자체 IT 환경에서 핵심 시스템 현대화와 클라우드 전환, AI 기반 개발 운영 방식을 적용하며 기술과 운영 역량을 축적하고 이를 기업 고객의 AX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 경쟁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고객에게는 안정적이고 편리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부적으로는 서비스 개발·운영의 민첩성과 생산성을 높여 'AX 플랫폼 기업' 전략의 실행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옥경화 KT IT부문장(CIO)은 “넥스트 IT는 KT가 지속 추진해 온 IT 현대화를 AI 시대에 맞게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전략”이라며 “핵심 플랫폼과 인프라의 안정성·보안성을 강화하고 AI를 개발과 운영 전반에 적용해 고객 서비스 품질과 업무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IT 혁신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고객 서비스 혁신과 신규 AX 사업으로 확장해 'AX 플랫폼 기업'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26.08.24 08:54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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