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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장 3배수에 임채영·정우식·최기용 박사 선정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25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전기연구원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각각 개최하고, 3배수 후보자를 선정,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장 후보 3배수(가나다순)에는 ▲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정우식 세종대학교 양자원자력공학과 교수 ▲최기용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선정됐다. 또 같은 날 이루어진 한국전기연구원장 3배수 후보(가나다순)에는 ▲강상희 명지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김슬기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이건웅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장과 한국전기연구원장 후보 선발은 지난 7월 10일 3배수를 선정했으나, 임시이사회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재공모했다. 이외에 현재 3배수 경합을 펼치고 있는 기관은 3개다.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선발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후보 3배수에 ▲곽지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시우 엔플로스 대표 ▲정학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3배수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소속 ▲김택수 수석연구원 ▲손웅희 수석고문 ▲최태훈 수석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3배수에 ▲박성균 부산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최종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 ▲황금숙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있다.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오는 31일까지 부설기관인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소장 지원자를 모집 중이다.

2026.08.25 19:32박희범 기자

미스트랄, '중동 소버린 AI' 시장 공략…휴메인 맞손

미스트랄AI가 사우디아라비아 인공지능(AI) 기업 손잡고 중동 '소버린 AI' 시장을 공략한다. 현지 컴퓨팅 인프라와 아랍어 특화 모델을 결합해 규제 산업 AI 도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미스트랄AI는 중동 소버린 AI 시장 공략을 위해 휴메인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5일 밝혔다. 두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 전역에서 AI 인프라 구축과 첨단 모델 개발, 솔루션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체 협력 규모는 수억 유로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기업은 사이버보안과 음성 분야 시작으로 첨단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현지 환경에 맞게 조정할 계획이다. 중동 전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아랍어 처리 성능을 강화한 프런티어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미스트랄AI는 늘어나는 현지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휴메인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양사는 첨단 AI 솔루션을 사우디아라비아 규제 산업에 공급하기 위한 공동 시장 진출 전략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데이터와 지능·컴퓨팅 자원·운영 환경을 고객이 직접 통제하는 소버린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객이 지정한 범위 안에 데이터를 보관하고 오픈 웨이트 모델을 자사 환경에 맞게 조정하거나 소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두 기업은 고객이 선택한 인프라와 관할 지역에서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한다. 외부 플랫폼에 학습 순환 과정의 통제권을 넘기지 않고 AI 시스템을 배포하고 관리하며 성능을 지속해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보안과 규정 준수·회복탄력성·운영 자율성이 중요한 금융과 제조·통신·사이버보안·공공 부문에서 소버린 AI 수요가 클 것으로 봤다. 현지 인프라와 시장 지식, 개방형 AI 모델을 결합해 장기적인 성능 향상과 비용 통제까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미스트랄AI는 "중동 지역 AI 혁신을 지원하려면 장기적인 수요를 충족할 컴퓨팅 용량과 조직이 각자 방식으로 혁신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맞춤형 AI 모델이 모두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은 장기적인 AI 혁신과 성능·비용 통제·운영 주권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5 17:10김미정 기자

[ZD SW 투데이] 노타, EMNLP 2026서 논문 2편 채택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노타, EMNLP 2026서 논문 2편 채택 노타가 자연어처리 분야 국제학술대회 'EMNLP 2026'에서 초거대 AI 모델 최적화 논문 2편을 메인 컨퍼런스와 파인딩스에 각각 채택시켰다. 올해 약 1만 8000편이 제출된 가운데 메인 컨퍼런스 채택률은 15.4%에 그쳤다. 두 논문은 '전문가 혼합 모델(MoE)' 양자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능 저하 문제를 다뤘다. 메인 컨퍼런스 논문은 'MENDS-MoE' 방법론을, 파인딩스 논문은 '오페라(OPERA)' 방법론을 각각 제시했다. ◆에버퓨어,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스토리지 플랫폼 부문 리더 선정 에버퓨어(옛 퓨어스토리지)가 '2026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플랫폼' 부문 리더로 선정됐다. 2년 연속 실행력과 비전 완성도 부문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에버퓨어는 이번 선정에 앞서 다른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에서도 총 11회 리더로 이름을 올렸다. 정책·거버넌스와 시맨틱을 운영 데이터와 통합해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는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이터 프라이머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파피루스, 'AI정부 혁신 콘퍼런스'서 공공 맞춤형 문서 AI 솔루션 공개 이파피루스가 오는 2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8회 AI정부 혁신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전시 부스에서 '스트림닥스 7.0'과 '스트림닥스 AI'를 소개하고 라이브 데모를 선보인다. 스트림닥스 7.0은 웹 브라우저에서 프로그램 설치 없이 문서를 열람할 수 있는 통합 스트리밍 뷰어 솔루션이다. 스트림닥스 AI는 문서 AI 기술로 연구비 정산과 증빙 절차를 자동화하는 AI 전자증빙 솔루션으로, 지난 6월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됐다. ◆아시아나IDT, ISO 37301 규범준수경영시스템 인증 취득 아시아나IDT가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 아시아나IDT는 컴플라이언스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내부감사 업무 통합과 내부회계관리 감사 수검 대응 등 준법경영 기반을 구축해왔다. 이번 인증으로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리스크 식별 및 통제·관리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더존비즈온, 'AX 리더십 포럼'서 공공 AI 전환 조명 더존비즈온이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 ATEC에서 '제37회 AX 리더십 포럼'을 개최하고 유튜브 채널 '더존TV'로 생중계했다. 폐쇄망 업무 환경에 특화된 공공부문 AI 전환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승현 가천대 겸임교수가 '국가의 전략과 공공 AI 전환(AX)'를 주제로 1세션을 맡았다. 최성민 더존비즈온 부장과 이성재 수석 컨설턴트는 각각 육군본부·서울시청 등 실제 AX 구축 사례와 기업용 AI 에이전트 '원(ONE) AI'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2026.08.25 17:09이나연 기자

델 포럼에 모인 국내 IT 기업들…AI 성과 전략 한자리에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인프라·데이터 전략을 제시한 가운데, 국내 파트너사들도 각자 기술 역량을 앞세워 기업 AI 전환(AX) 지원에 나섰다. 코오롱베니트와 인성정보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에 각각 플래티넘·실버 스폰서로 참가해 기업 AX를 지원하기 위한 델 기반 AI·클라우드 인프라 전략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클라우드·데이터센터·보안·AI 등 IT 산업 최신 기술과 비즈니스 혁신 방향을 공유하는 델의 대표 행사다. 올해는 '가능성, 그 너머의 성과'를 주제로 AI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과 기술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AMD·인텔·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코오롱베니트·메가존클라우드·삼성SDS·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총판·협력사까지 총 43개사가 스폰서로 참여해 전시 부스와 세션을 통해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코오롱베니트는 '델 데스크사이드 AI'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인성정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 전환 전략을 선보이며 기업 고객 공략에 나섰다.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한 코오롱베니트는 'AX를 통한 지속가능성과 상생'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했다. 클라우드·데이터·AI 인프라와 자체 운영 중인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를 연계해 고객과 기술 파트너를 연결하는 AX 생태계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 신제품 '델 프로 맥스 위드 GB10'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 제품은 개발자와 AI 엔지니어가 데스크 환경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자율 에이전트 워크로드를 직접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온프레미스 솔루션이다. 기업 고유 소스코드와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고 AI 워크로드를 구동할 수 있어 데이터 보안을 강화할 수 있으며 예측 가능한 비용 구조와 낮은 응답 지연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클라우드 API의 토큰 과금에 따른 비용 부담을 고정 인프라 투자로 전환하려는 기업 수요에도 대응한다. 코오롱베니트는 GB10을 비롯한 델의 AI 포트폴리오를 국내 고객 환경에 맞춰 제안하고 도입 검증부터 확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조·금융·건설·유통 등 다양한 산업 고객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AI 인프라와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인성정보는 AI 시대 데이터센터 전환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사업에서 축적한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DPC)'와 '델 분산형 프라이빗 클라우드(DDPC)'를 중심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략을 소개했다. DPC는 VM웨어 v스피어와 레드햇 오픈시프트, 뉴타닉스 AHV,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로컬 등 다양한 하이퍼바이저를 고객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델 컴퓨트와 스토리지로 구성된 표준화 인프라 위에서 AI옵스와 API, 보안 기능을 통합 제공해 이기종 하이퍼바이저 환경의 운영 복잡성을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DDPC는 델 전용 하이퍼바이저인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 OS'를 기반으로 2~8개 노드 단위의 확장 구성을 지원한다. 분산된 IT 인프라를 하나의 운영 체계에서 관리하고 AI 워크로드를 비롯한 다양한 업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성정보는 고객별 IT 환경과 워크로드 특성을 고려한 데이터센터 전환 로드맵을 제공해 기존 인프라 복잡성을 줄이고 구축 속도와 확장성, 운영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기존 데이터센터 환경을 AI 워크로드에 대응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상문 코오롱베니트 본부장은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은 국내 AX 흐름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우리는 플래티넘 스폰서로서 고객이 AI를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는 여정을 함께하고자 한다"며 "데스크사이드 AI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델 포트폴리오와 우리의 실행 역량, 파트너 생태계를 결합해 지속 가능하고 상생하는 AX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인성정보 관계자는 "AI 인프라 전환은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기존 환경과 미래 워크로드를 함께 고려한 데이터센터 전략이 필요하다"며 "HCI 구축 경험과 델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하고 AI 시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6:39한정호 기자

[유미's 픽] 사상 최대 매출 시스코, '레거시' 꼬리표 뗄까…AI 타고 기술 강자로 복귀

한때 기업 네트워크 시장의 절대 강자로 꼽혔던 시스코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타고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AI 인프라 수요와 기업들의 네트워크 교체가 맞물리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는 가운데 자체 반도체와 광통신, 보안·소프트웨어를 앞세워 AI 시대의 기술 주도권 회복에도 힘을 싣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시스코는 2026 회계연도(지난해 7월~올해 7월) 기준으로 연간 매출 633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4분기 매출은 173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고 비GAAP 주당순이익(EPS)은 1.22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은 AI 인프라 매출이 견인했다. 실제 시스코가 한 해 동안 하이퍼스케일러에서 확보한 AI 인프라 주문은 93억 달러로, 2년 전 사실상 0달러에 가까웠던 수준에서 크게 늘었다. 여기에 AI 인프라 매출도 약 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스코는 2027 회계연도에서 AI 인프라 매출이 75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의 네트워크 교체 수요도 실적을 밀어 올리고 있다. AI 워크로드가 늘면서 데이터센터 내부 트래픽이 급증한 데다 기업들이 노후 네트워크 장비를 교체하는 수요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스코는 현재 시장을 '네트워킹 슈퍼사이클'로 보고 있다. 제품 주문 흐름도 강하다. 시스코에 따르면 4분기 전체 제품 주문은 전년보다 35% 늘었고 네트워킹 제품 주문은 40% 증가했다. 이에 맞춰 시스코는 스위치와 라우터뿐 아니라 와이파이7, 보안, 관측 플랫폼까지 연계해 기업 인프라 전반을 묶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실적 회복과 기술 리더십을 동일하게 볼 수 있는지를 두고는 시장에서 다소 의견이 갈리고 있다. CIO이자 기업 이사회·경영진의 기술·리스크·디지털 전환 전략을 자문하는 롭 젤린카는 최근 링크드인에서 시스코의 실적과 공급망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기업들이 시스코를 선택하는 이유가 기술 리더십인지 기존 환경에서의 안정성 때문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젤린카는 "과거 시스코가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중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술 선도 이미지를 가졌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보안과 AI 분야에서 여러 인수를 이어왔음에도 시장의 기술 방향을 주도하는 기업이라는 인식은 예전보다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지투 파텔 시스코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과거 시스코가 수년간 혁신 속도를 잃고 조직이 사일로 형태로 운영됐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최근 회사가 수직 통합형 플랫폼 기업으로 재편됐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시스코가 자체 반도체 '실리콘 원'과 광통신 기술, 시스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데이터, 보안, 관측 플랫폼을 하나의 구조로 묶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도메인 특화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틱AI 환경을 관리하는 '에이전틱옵스'까지 연결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AI 인프라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 받고 있다. 시스코는 자체 기술 비중도 높이고 있다. 특히 AI 네트워크에서 실리콘 원 기반 시스템과 광통신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상태로, 하이퍼스케일러용 AI 네트워크 주문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반도체부터 시스템까지 직접 설계하는 구조가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파텔 사장은 "우리는 몇 년 동안 길을 잃었고 혁신을 멈췄다"며 "우리는 마치 지주회사처럼 사일로에서 운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수직 통합 플랫폼으로 변모했고 한때 약점이었던 폭넓은 사업 영역은 이제 강점이 됐다"며 "AI 인프라 주문이 2년 만에 사실상 0에서 93억 달러로 늘어난 것은 단순히 가장 안전한 레거시 선택지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월가도 시스코의 AI 성장성에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최근 실적 발표 이후 다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했고 AI 네트워크 수요와 기업 인프라 교체 사이클이 동시에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UBS는 시스코의 2027회계연도 하이퍼스케일러 AI 인프라 매출 전망치에 대해 현재 주문 잔고와 수요 흐름을 고려하면 상당히 보수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UBS는 하이퍼스케일러와 네오클라우드 사업자 조사에서도 최근 3개월간 AI 인프라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시스코의 네트워킹 매출과 제품 주문 증가를 예상했다. 다만 일각에선 시스코의 빠른 매출 성장과 달리 수익성에 대해선 우려했다. 시스코의 4분기 비GAAP 매출총이익률은 66.3%로 전년 동기 68.4%보다 2.1%포인트 낮아졌다. 또 대형 하이퍼스케일러 계약 비중이 커지면서 AI 인프라 매출 확대가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하이퍼스케일러 사업의 높은 물량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매출총이익률이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시스코는 AI 수요 확대를 단순한 장비 판매 증가가 아니라 기술 체질을 바꾸는 기회로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자체 반도체와 광통신,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AI 데이터센터부터 기업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구조를 강화하면서 과거 네트워크 강자의 위상을 AI 시대에 다시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파텔 사장은 "이런 변화는 우리가 단지 가장 안전한 레거시 선택지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며 "뛰어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때 이런 변화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2026.08.25 16:30장유미 기자

韓, 에이전틱 AI 글로벌 표준 경쟁 합류…ETRI, AAIF 가입

한국이 에이전틱 AI 글로벌 표준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오픈AI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앤트로픽 등이 참여하는 에이전트형 인공지능 재단(AAIF)에 가입해 MCP 등 핵심규격의 국제표준화에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ETRI가 리눅스 재단 산하 AAIF에 가입해 에이전틱 AI 핵심표준 확보와 국제협력 채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AAIF는 에이전틱 AI 기술이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개방적인 환경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공통표준을 개발하고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된 조직이다. 설립 8개월 만에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MS, 앤트로픽, 오픈AI, 미스트랄AI, 스탠포드대학교 등 약 250개 기업과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NHN KCP, 다날, 넥써쓰, ETRI, 래블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AAIF는 정확성 신뢰성, 신원 신뢰, 보안 개인정보보호, 관찰성 추적성, 거버넌스 위험 규제 대응, 워크플로 프로세스 연계, 에이전트 상거래 등 7개 기술작업반을 운영한다. 최근 AI 기술은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문서를 작성하는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여러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연계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발전하고 있다. 에이전틱 AI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려면 서로 다른 AI와 외부 서비스가 원활하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AI와 외부 시스템의 서비스 연결과 데이터 교환 규칙을 정의한 MCP(Model Context Protocol) 등 공통규격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예컨대 AI 에이전트가 일정 관리와 회의 예약, 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를 처리하려면 여러 시스템에 접근해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아야 한다. 서로 다른 AI와 서비스가 공통된 방식으로 연동될 수 있도록 하는 표준이 필요한 이유다. ETRI의 AAIF 가입으로 한국도 MCP 등 에이전틱 AI 핵심규격이 만들어지는 초기 단계부터 관련 논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된 에이전틱 AI 기술과 연구성과를 국제표준에 반영하고 국내 기업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에이전틱 AI는 피지컬 AI와 함께 최근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추론형 AI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기술”이라며 “ETRI의 AAIF 가입을 계기로 국내 산학연의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가 에이전틱 AI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유망 AI 산학연의 핵심기술이 국제표준에 신속히 반영돼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이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5 16:14박수형 기자

이 대통령 "AI 활용 공무원에 과감한 인센티브 줘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직사회 인공지능(AI)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문서 작성 방식부터 공무원의 업무 환경과 인센티브 체계까지 전반적인 개선을 주문했다. AI를 활용한 행정 혁신을 공무원 개인의 관심이나 노력에만 맡기기보다 정식 업무로 인정하는 한편, 민간과 협업해 정부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라는 지시다. 이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개최한 국무회의에서 "정부 행정은 정형화된 업무가 많고 규칙에 기반하기에 AI에 가장 친화적"이라며 "공무원들을 훈련시켜 처리하는 업무를 전부 AI화해 나가면 매우 효율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세계 최고의 AI 민주정부 실현 전략'을 보고했다. AI를 활용해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고 국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며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등 3대 방향을 중심으로 정부 운영 방식을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선 AI가 정부 데이터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문서 작성 방식을 신속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색상·그림 등 복잡한 편집 요소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기존 공문서가 AI의 데이터 활용을 제약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윤 장관은 "행안부는 지난 4월부터 시범 실시해 전면적으로 개편했다"며 "총리실과 함께 유형화해서 전 부처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텍스트 위주의 보고서 작성 방식이 정착되면 AI 모델 안에서 여러 공무원이 함께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만드는 문서뿐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된 공공문서 역시 AI가 읽을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 이미 만들어진 문서들을 뜯어고칠 수는 없으니 그걸 AI가 읽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신경 써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이 직접 AI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행안부는 공무원이 현장에서 필요한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AI정부실험실'을 운영하고 결과물을 공공 저장소에 등록해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가 공동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법령 검토와 보고서 초안 작성 등을 지원하는 지능형 업무관리시스템 '온AI'도 오는 12월까지 47개 중앙부처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AI를 활용해 업무를 개선한 공무원에게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무원의 활동을 정식 업무로 인정하도록 관련 지침 마련도 지시했다. AI 행정 혁신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 대통령은 행안부와 기획예산처에 AI 프로그램 개발 등에 필요한 비용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혁신 지원금'이나 별도 경비 항목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민간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민간 전문가들이 정부 데이터를 활용해 마스크 재고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단기간에 개발한 사례를 언급하며 "정부 행정 영역의 일이긴 하지만 민간이 참여해서 같이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보안이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민간에게 기회를 주거나 공유하는 게 AI 전환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행안부와 과기정통부에 관련 방안을 연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맞춰 행안부는 모든 공무원의 AI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자체 AI 개발과 현장 적용이 가능한 전문 인재 'AI 챔피언' 2만 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과 국민 수요가 높은 '공공데이터 톱100'을 조기에 개방하고 기관 간 데이터를 연계하는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도 구축한다. 복지·안전·세금·농업·식약 등 생활과 밀접한 5대 분야에는 24시간 AI 상담 체계를 구축하고 'AI국민비서'와 '국민안전24' 등 대국민 서비스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윤 장관은 "AI 민주정부의 핵심은 단순한 AI 기술 도입이 아니라 AI를 통해 국민이 국정운영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국민주권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삶 속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5 16:12한정호 기자

델 "에이전틱 AI 시대, 비용·효율 고려한 분산처리 필요"

"에이전틱 AI가 보급되며 여러 기업이 에이전트 활용을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직원이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가치 낮은 업무에 많은 양의 토큰을 쓰는 한편 가치 있는 업무를 매우 적은 토큰으로 수행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2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델테크놀로지 CSG 미디어 간담회'에서 유상모 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이 이렇게 강조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연례 행사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일부인 이날 행사에서 AI 처리를 클라우드에만 의존하는 것은 보안과 토큰당 비용 면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완책으로 AI PC와 워크스테이션 등으로 AI 처리를 분산하는 '책상 옆(데스크사이드) AI'를 제시했다. 에이전틱 AI 대응 3대 전략 제시 "AI 토큰도 비용" 이날 델테크놀로지스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대처 방안을 ▲ AI 토큰경제 ▲ AI 네이티브 조직을 위한 AI PC ▲ AI 확산에 따른 엔드포인트 보안 등 세 가지 축으로 제시했다. 정재욱 델테크놀로지스 이사는 "클라우드는 대규모 연산이 일어나는 환경에, 데이터 소유권과 통제가 중요한 연산은 기업이나 조직 내 데이터센터가 적합하다. 반면 반복적인 추론이나 민감한 데이터는 데스크사이드에서 처리해 효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 GB10·GB300과 x86 CPU·엔비디아 GPU 등으로 구성된 워크스테이션은 로컬 AI 개발과 에이전트 개발·테스트에 적합하다. 개발된 모델이나 에이전트는 필요에 따라 델 파워엣지 서버로 확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책상 위 AI PC로 효율·보안 강화" AI PC는 CPU·GPU·NPU를 활용해 일부 LLM 구동과 추론을 로컬에서 수행할 수 있어 클라우드 API 호출에 따른 토큰 비용을 줄이는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나 고객정보, 대외비 등 민감한 데이터 외부 유출 가능성도 줄인다. 정재욱 이사는 "델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와 AMD 라이젠 AI 400 등을 기반으로 한 '델 프로' 제품군을 업무 수준과 예산에 따라 세분화했다. 14·16형 업무용 노트북인 델 프로 5 이외에 최대 50 TOPS NPU를 내장한 델 프로5 마이크로 등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기기 내 저장된 데이터와 각종 모델을 외부 공격에서 방어하기 위한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정재욱 이사는 "델테크놀로지스는 제품 조립 단계부터 공급망 보안, 바이오스와 펌웨어 무결성 검증, 마이크로소프트 인튠 등 기기 관리 솔루션과 연동한 텔레메트리 등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틱 AI, 워크로드 분산 촉진할 것" 이날 델테크놀로지스는 AI PC와 데스크사이드 AI 전략을 소개하며 최근 CSG 사업 성장세도 강조했다. 이성민 델테크놀로지스 전무는 "회계연도 기준 올해 2~4월(1분기) CSG 매출은 146억 달러(약 20조 204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이 중 기업용 PC 부문 매출은 130억 달러(약 18조 180억원)로 18% 성장했다"고 밝혔다. 델테크놀로지스는 반도체 수급난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기업의 IT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공급망 최적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비용 상승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재욱 이사는 "AI가 프롬프트 중심에서 에이전틱 AI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AI 처리를 분산하려는 흐름은 지속될 것이며 기업 역시 비용 부담을 고려하면서 어떤 AI를 어디에 배치할 지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8.25 15:40권봉석 기자

'송파 ICT 보안 클러스터' 1단계 사업 착공...2029년 상반기 완공 목표

송파 ICT 보안 클러스터 1단계 사업 착공식이 25일 열렸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날 서울 송파구 중앙전파관리소 부지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착공식에는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을 비롯해 송기호 국가안보실 제3차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정정훈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손병화 송파구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남인순 국회부의장과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행사는 개식 선언을 시작으로 사업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착공 세리머니(시삽) 순으로 진행했다. 송파 ICT 보안 클러스터 개발 사업은 과기정통부 소속 중앙전파관리소 부지(약 5만㎡)에 전파·정보보호 유관기관, 민간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을 집적해 ICT 보안의 메카로 조성하는 복합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중앙전파관리소 청사 및 전파시험시설(1단계), 공공업무시설 및 공공기여시설(2단계), 일반업무·상업·주거시설(3단계) 등 총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이번에 착공한 1단계 사업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위탁받아 국유재산관리기금 총 609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3560㎡ 규모로 조성한다. 완공 목표는 오는 2029년 상반기다. 지하2층·지상7층 규모의 최신식 중앙전파관리소 신청사와 전파시험시설(전파플레이그라운드)을 건립한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중소·벤처기업이 전파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자유롭게 시험 및 검증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2·3단계 사업 공사는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된 이후 추진한다. 2단계 사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 한국전파진흥협회 전파방송통신교육원 등 전파·정보보호 유관기관이 입주하는 공공업무시설을 구축하고, 3단계 사업은 이와 연계한 일반업무시설,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류제명 제2차관은 기념사에서 “이번 착공은 오랫동안 우리나라 전파 자원을 관리해 온 역사적인 터전이 대한민국 ICT 보안의 메카로 새롭게 재탄생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송파 ICT 보안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완성돼 국가 ICT 보안 역량이 한 단계 도약하고 디지털 산업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수 있게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8.25 15:30방은주 기자

[현장] 클라우드플레어 "AI 에이전트 요청 1년 새 1700% 급증"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발생시키는 일일 요청이 지난 1년간 17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에이전트가 하나의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수많은 웹사이트에 동시다발적으로 접근하면서 폭발적인 트래픽을 생성하는 가운데, 데이터 유출과 사이버 위협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고란 리스티체비치 클라우드플레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부사장 겸 총괄이사는 25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디어 교육 세션에서 "앞으로 인터넷의 주요 사용자는 사람이 아닐 것"이라며 "AI 에이전트가 인터넷 환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리스티체비치 부사장은 기업에서도 AI 도입을 둘러싼 새로운 딜레마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발자들은 AI 모델과 도구에 최대한 빠르게 접근하기를 원하지만 보안팀은 데이터 유출과 새로운 사이버 위협을 우려해서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에 대응해 '에이전틱 인터넷'을 위한 환경 구축과 AI 혁신 속도에 맞춘 보안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이같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 경쟁력도 강조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125개국 335개 도시에서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1만 3000개 이상의 네트워크와 직접 연결돼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엣지 용량은 500테라비피에스(Tbps)로, 전 세계 인터넷 이용 인구의 약 95%에 50밀리초(ms·1000분의 1초) 이내 도달할 수 있다. 조원균 클라우드플레어 한국 지사장은 "인터넷 게이트웨이 영역에서 80%가 넘는 글로벌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 시대에도 사용자와 가까운 엣지에 플랫폼을 두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AI 보안과 관련해서는 통합 플랫폼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기업 내에서 어떤 AI 도구가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섀도 AI' 탐지와 위험 프로파일링을 시작으로 제로트러스트 원칙을 AI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접근에도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 애니카 가버스 클라우드플레어 원 GTM 총괄은 "기업들의 AI 도입 속도가 각 사 보안 역량보다 빠르다"며 "개별적인 포인트 솔루션을 덧붙이기보다 AI 보안과 비용 관리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확산하고 있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도 새로운 보안 과제로 지목된다. MCP가 AI 플랫폼 및 서비스를 통해 활발히 이용되면서 기존 섀도 AI에 더해 섀도 MCP 문제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MCP 서버를 자사 네트워크에서 호스팅하고 승인된 MCP 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포털을 제공하는 한편,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 정책을 적용해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단위의 접근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AI가 사이버 공격에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와 공격 자동화 속도가 빨라지는 '미토스 충격'에 대한 업계 고민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렇게 AI를 활용한 취약점 발견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는 개별 취약점에 대한 사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애니카 총괄은 "앤트로픽의 사이버 보안 방어 프로젝트인 '글래스윙'에 참여해 미토스 모델을 조기에 검증했다"며 "내부 보안팀의 검증 결과 미토스는 실제 이전 모델과 비교해 여러 취약점을 연결하고 고도화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취약점을 빠르게 패치하는 것만으로는 보안 위협을 관리하기 어렵다"며 "제로트러스트 원칙을 적용해 공격의 피해 범위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기존 암호체계가 무력화되는 '큐데이(Q-Day)'가 현실화되는 시점이 2030년 전후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양자내성암호(PQC) 로드맵도 공개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미 양자내성암호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까지 양자내성 인증까지 전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애니카 총괄은 "양자컴퓨터가 등장한 이후가 아니라 현재부터 민감한 데이터를 탈취해 향후 복호화하는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5 14:52이나연 기자

포티투마루, 경찰 행정 '에이전틱 AI' 접목 방안 제시

포티투마루가 경찰 행정과 치안 업무에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해 조직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25일 경상남도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2회 AI 분야 명사 초청 특강'에서 경찰 행정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본청과 관내 경찰서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김 대표는 '에이전틱 AI 시대: 생성형 AI 시대 경찰 행정 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생성형 AI를 넘어 복잡한 업무를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 기반 경찰 행정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강연에서 AI를 경찰 행정 핵심 동력으로 활용하는 'AI 네이티브 경찰청' 전환 전략을 중점으로 다뤘다. 일선 경찰관들과 미래 치안 행정 혁신 방향도 공유했다. 김 대표는 지난 4월 '경찰청 AI·데이터 기반 행정 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이후 차세대 112 시스템과 경찰 수사지원 AI인 '킥스 AI' 재난안전 피지컬 AI 등 국가 치안 AI 정책을 심의하고 자문했다. 포티투마루는 검색증강생성(RAG) 'RAG42'와 AI 독해 'MRC42' 도메인 특화 경량화 모델 'LLM42' 등을 개발하고 있다. 보안 기반 프라이빗 모드와 기업용 최적화 기술을 토대로 산업·공공 분야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경찰 행정과 치안 현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다"며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사 판단에 필요한 근거를 실시간으로 제시해 경찰관이 본연 임무에 집중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5 14:28김미정 기자

배경훈 "AI 모델은 국가 안보"…독자 AI 글로벌 톱티어 도전

정부가 올해 하반기 독자 AI 모델을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방형 모델로 고도화하고, 내년에는 최상위급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에 도전한다. 9월에는 독자 AI를 활용한 대국민 서비스 '모두의 AI'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의 의미와 성과, 향후 추진 방향을 보고했다. 배 부총리는 최근 미국과 중국이 자국 최상위급 AI 모델의 해외 접근을 차단했거나 이를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독자 AI 모델 확보를 국가 안보와 직결된 과제로 강조했다. 그는 “AI 모델은 이제 국가 안보 그 자체”라며 “독자 모델을 만드는 것은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인재와 그 인재들이 성장할 생태계를 이 땅에 갖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는 79개 기업 대학과 1000명이 넘는 AI 인재가 참여하고 있다. 배 부총리는 설립 6년이 채 되지 않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기존 제조업 기업을 능가하는 수준의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AI를 가진 자가 세계 경제의 판을 다시 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독자 AI 모델 개발 역량 확보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스스로 설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독자 AI 글로벌 평가 두각...산업 현장 적용 확대 정부는 독자 AI 모델 개발에 대한 투자가 글로벌 경쟁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AI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는 한국 모델 5개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 29개, 중국 19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글로벌 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A)의 국가별 최고점에서도 한국 모델은 47점을 기록해 싱가포르 40점, 프랑스 30점, 캐나다 23점 등을 앞섰다. AA 평가에 이름을 올린 국내 AI 모델 개발 기업도 7곳으로 집계됐다. 독자 AI 프로젝트 2차 평가를 통과한 4개 컨소시엄도 성과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제조·국방 분야 등에 적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국내 최대 규모인 7500억개 매개변수 모델을 개발하면서 안전성과 신뢰성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업스테이지 모델은 글로벌 AI 모델 이용 플랫폼 '오픈라우터'에서 하루 사용량 기준 세계 9위에 올랐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AI 모델 성능 종합점수에서 국내 최고점을 기록하고 세계 개방형 모델 가운데 6위에 올랐다. 산업 현장의 활용 성과도 나타났다. SK텔레콤은 법률 AI를 통해 소송 재판 준비 시간을 45.7% 줄였다. LG AI연구원은 신물질 발굴 AI를 활용해 기존 22개월이 걸리던 화장품 신소재 발굴 기간을 하루로 단축했다.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2'는 연구개발(R&D) 예산 심의 AI에 활용돼 사용자 검토 시간을 78% 줄였고,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철강 제조 특화 AI를 적용해 제조설비 오류 대응 시간을 30% 단축했다. 배 부총리는 “독자 AI 모델 개발은 단지 하나의 기술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민 서비스에서 산업 경쟁력, 공공서비스까지 AX 전체 판을 통째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中 추격…9월 '모두의 AI' 베타서비스 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3차 단계로 이어가면서 모델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재 국내 독자 AI 모델은 중국의 주요 개방형 AI 모델에 다소 못 미치지만 올해 하반기 추가 고도화를 통해 이를 추격한다. 내년에는 GPU와 데이터 투입을 확대해 최상위급 프론티어 모델 개발에 도전한다. 독자 AI의 실제 활용도 본격화한다. 대국민 AI 서비스 '모두의 AI'는 9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12월 정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2027년에는 국민 개개인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1인 1에이전트' 구현을 추진한다. 보안 분야에서는 올해 하반기 보안 특화 AI 1차 개발을 통해 취약점 탐지 등에 활용하고, 내년 추가 개발과 데이터 투자를 거쳐 AI 기반 보안체계로 고도화한다. 범정부 행정망에도 독자 AI 모델을 기본 모델로 활용해 정부 업무 효율화와 대국민 공공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추진한다. 배 부총리는 “세계적 수준의 독자 AI를 확보하는 것이 전 국민의 AI 역량을 키우고 산업을 성장시키며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최선의 길”이라며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4:24박수형 기자

[단독] 정부, '두바이 AI 페스티벌' 불참 확정…12월 '자이텍스'로 선회

정부가 그동안 참여를 잠정 보류해 온 '두바이 인공지능(AI) 페스티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오는 12월 열리는 '자이텍스 글로벌'에 한국관을 마련한다. 25일 I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오는 10월 26~27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되는 두바이 AI 페스티벌에 참가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추진했던 한국관 조성과 국내 기업 지원 사업도 중단한다. 정부는 애초 지난 4월 6~7일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에 한국관을 구축하고 국내 AI기업 현지 네트워킹과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NIPA는 한국관과 포럼 운영을 위한 용역 공고도 냈다. 그러나 중동 지역에 전쟁 위험과 군사적 긴장이 고조돼 참가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행사 일정 역시 9월로 한 차례 미뤄진 뒤 다시 10월 말로 조정됐다. NIPA는 그동안 참가 여부에 대해 취소가 아닌 잠정 보류 입장을 유지했다. 박윤규 NIPA 원장도 최근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한 정부 포럼에서 지디넷코리아에 밝힌 바 있다. NIPA는 행사 일정이 확정된 후에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자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바이 AI 페스티벌 자체는 예정대로 오는 10월 26~27일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다. 정부는 대신 오는 12월 7~11일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자이텍스 글로벌에 한국관을 운영해 국내 AI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자이텍스 글로벌은 AI와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양자기술, 로봇, 데이터센터 등을 다루는 글로벌 IT 행사로 알려졌다. 올해 행사는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와 엑스포 시티 두바이에서 열린다. 현재 국내 AI 업계에서는 두바이 대신 다른 국가에서 열리는 기술 행사에 참여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중동 시장 진출 기회를 계속 기다리기보다 일본 등 일정과 지원 계획이 비교적 명확한 행사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두바이 AI 페스티벌 참여 예정이었던 한 AI 스타트업 대표는 "중동 전쟁 불안이 이어지는 만큼 정부의 페스티벌 불참 결정을 이해한다"며 "해외 사업 기회와 기업 지원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5 14:20김미정 기자

AI 보안기업 에버스핀의 성장 공식 '고객이 고객을 만든다'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기업 에버스핀이 에버세이프(웹)·페이크파인더 등 해킹·피싱 방지 솔루션으로 국내를 넘어 일본·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로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에버스핀은 국내 은행·증권·보험 분야에서 70여 개 금융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SBI그룹과 설립한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7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에서도 금융사를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에버스핀은 이 같은 성장의 핵심을 '기술력과 고객 레퍼런스의 선순환'으로 설명한다.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금융보안 시장에서 기존 고객의 실제 도입 경험이 또 다른 고객의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김정원 에버스핀 영업본부장은 “보안기업의 가장 강력한 영업 자산은 결국 실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라며 “에버스핀은 기술에 만족한 고객이 새로운 고객에게 신뢰의 근거가 되고, 그 고객이 다시 새로운 레퍼런스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에버스핀의 성장 공식은 해외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국내 금융권에서 검증된 기술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일본에서 7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을 늘리며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이 고객을 만들었고, 그 신뢰가 일본과 인도네시아에서도 다시 고객을 만드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과 언어는 달라도 결국 고객이 선택하는 포인트는 검증된 기술과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에버스핀은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이 같은 성장 모델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금융을 넘어 공공·국방·커머스·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해외에서는 이미 진출한 일본과 인도네시아를 표본 삼아 아직 진출하지 않은 수많은 나라로 확장하는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좋은 기술이 고객을 만들고, 만족한 고객이 다시 새로운 고객을 만든다. 국내 금융 약 70개사에서 일본 약 70개사, 그리고 인도네시아로 이어진 에버스핀의 성장 공식이다.

2026.08.25 14:03주문정 기자

[현장] 델 "AI 에이전트 수천개 쓰는 시대…일하는 방식부터 바꿔야"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을 단순한 업무 생산성 도구에서 기업 비즈니스와 산업 현장을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로 확장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맞춰 데이터센터와 데이터, 보안, 업무 환경을 아우르는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AI 팩토리'를 중심으로 기업 AI 투자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에서 "많은 기업이 AI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보안과 규제, 데이터 거버넌스, 인프라 준비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와 개방형 생태계를 바탕으로 기업의 장기적인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AI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이 무대에 등장해 로봇과 악수하며 시작됐다. 그는 3년 전 생성형 AI 시대가 도래한 당시 포럼에서도 AI를 주요 화두로 제시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제는 생활과 업무에서 AI를 빼놓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또 기업의 관심 역시 AI 도입 자체에서 비용과 전력 소비를 낮추면서 실제 업무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도 지난 1년간 AI 산업의 변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I 모델 비용은 낮아지고 있지만 사용량과 토큰 소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AI가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면서 사이버 복원력과 리스크 관리, 거버넌스의 중요성도 함께 커졌다고 강조했다. 실제 델이 최근 진행한 '2026년 모던 엔터프라이즈 레디니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7%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 사장은 "기업들은 AI와 업무·산업 현장, 데이터센터를 별개의 과제로 추진해선 안 되며 AI·데이터·보안을 아우르는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보안과 사이버 복원력은 AI 구축 이후 추가하는 기능이 아니라 초기 설계부터 포함해야 할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AI, 전기만큼 근본적인 인프라…데이터가 기업 경쟁력 좌우" 마이클 델 회장도 이날 포럼 영상 메시지를 통해 AI가 기업과 사회의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지능은 전기만큼이나 근본적인 인프라가 돼 병원·공장·연구소·도시로 스며들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 기업의 차별점은 각자가 보유한 고유한 데이터이며 모든 조직은 이를 얼마나 빠르게 영향력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는 과제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델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 데이터가 존재하는 곳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AI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5000곳 이상 기업 고객이 '델 AI 팩토리'에서 워크로드를 운영 중이며 신약 개발과 산업 자동화, 금융 서비스 등으로 활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맷 던피 델 테크놀로지스 수석부사장은 AI를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선 기존 업무 방식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단순히 기존 프로세스에 AI를 추가하는 방식으로는 투자 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지닌 업무부터 AI를 적용하고 이후 투자 효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운영 모델까지 변화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기업용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과정에선 데이터 준비와 업무 흐름에 대한 이해, 온톨로지 구축,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등을 거쳐야 한다고 짚었다. 던피 수석부사장은 "기업용 에이전트 구축은 혼자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다양한 플레이어가 필요한 분야"라며 "기업 내 마케팅, 사업부서, 데이터 사이언스, 보안, 법무·개인정보보호 조직 등이 모두 함께 움직여야 실제 투자수익률(ROI)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현대화부터 '토크노믹스'까지…AI 비용 구조 바뀐다 델은 AI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꼽았다. 델이 실시한 조사에서 국내 응답자의 72%는 현재 IT 인프라가 AI를 지원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던피 수석부사장은 데이터 구조를 정비하는 동시에, AI에 최적화된 빠르고 유연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토크노믹스(Tokenomics)'도 새로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AI 모델의 토큰 단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에이전트와 AI 서비스 사용량이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전체 비용은 오히려 커질 수 있어서다. 워크로드와 모델, 이를 구동할 시스템·인프라 위치까지 함께 고려한 비용 구조를 설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IT 조직의 역할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던피 수석부사장은 "기존 시스템·애플리케이션 관리자들은 AI 워크로드와 지식 계층, 컨텍스트 엔진을 이해하고 적절한 모델과 데이터 배치 방식을 설계하는 'AI 아키텍트'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AI 모델 가운데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온프레미스와 PC, 퍼블릭 클라우드 등을 선택해 비용 효율적인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역량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젠슨 황·마이클 델 "에이전트 시대 온다" 이날 행사에선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델 회장이 나눈 대담 영상도 공개됐다. 황 CEO는 생성형 AI가 에이전틱 시스템으로 진화하면서 처음으로 실질적으로 유용한 AI가 등장했고 이에 맞춰 AI 컴퓨팅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와 델은 AI 에이전트를 구동하기 위한 새로운 컴퓨팅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업이 자체 데이터와 특화 모델을 로컬 환경에서 구동하는 동시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은 클라우드에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AI 구조다. 양사는 31년간 이어온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AI 인프라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파트너십의 핵심 솔루션은 델 AI 팩토리다. 델이 보유한 제품과 프레임워크를 넘어 기업이 다양한 에이전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포트폴리오다. 델 AI 서버, 스토리지, 플랫폼에 더해 고객별로 구축한 AI 솔루션도 표준화해 빠른 AI 도입과 배포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던피 수석부사장은 "기업은 AI의 경제성을 이해하고 직접 실험하며 새로운 업무 방식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우리는 고객이 AI의 잠재력을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함께 혁신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5 13:03한정호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서 발송하는 고지서 확인하라' 누르지 마세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을 사칭한 사이트 접속 및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문자가 유포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문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송하는 고지서를 확인하라'는 제목으로 공단 사칭 사이트 인터넷주소(URL)와 함께 발송됐다. 특히 건보공단 상징체계(CI)를 포함해 공식 문자로 오인하게 하고, 문서를 열람하기 위해 별도의 '보안문서 Viewer(뷰어)'를 설치해야 하는 것처럼 속여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사칭 사이트 및 악성 앱 유포를 인지하고 즉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 모바일 앱 등에 주의 안내문 게시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응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모든 전자 안내문(SMS, 알림톡 등)과 4대 보험 고지서 문자 발송 시 인터넷주소(URL)을 포함시키지 않는다”며 “이러한 문자를 받을 경우 즉시 삭제하거나 반드시 건보공단 지사 또는 고객센터(1577-1000)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6.08.25 11:33조민규 기자

[이성엽의 IT프리즘] 국가대표 AI, 모두의 AI 그리고 프런티어 AI의 구분

인공지능(AI)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면서 정부의 AI 정책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대표 AI', '모두의 AI', '프런티어 AI'라는 용어가 동시에 등장하면서 혼란스러운데, 여기에 최근 정부가 사이버보안 분야의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까지 추진하면서 AI 지원정책의 구조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각각의 특징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들을 하나의 국가 AI 전략 안에서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국가대표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이른바 '독파모'를 가리킨다. 쉽게 말하면 한국이 자체적인 'AI 두뇌'를 만드는 사업이다. 국내 AI 서비스가 모두 챗GPT나 Claude, Gemini 같은 해외 모델에 의존한다면 핵심 기술과 데이터의 대외 의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한국 기업이 직접 설계하고 학습한 범용 AI 모델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핵심 요건은 '독자성'과 '글로벌 경쟁력'이다. 모델 설계, 데이터 구축, 사전학습 등 핵심 개발 과정에서 실질적인 자체 역량을 갖춰야 한다. 동시에 수학·지식·추론·에이전트 능력 등에서 최상위 모델 대비 약 95% 수준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경쟁은 상당히 압축됐다. 2026년 8월 2차 단계평가 결과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3개 팀이 다음 단계에 진출했다. 정부는 하반기 3차 평가를 거쳐 2027년 초 최종 2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3개 팀당 B200 GPU 약 1000장과 함께, 저작물 공동구매 100억원, 데이터 구축·가공 연 30억~50억 원, 해외 우수인재 유치 연 20억 원 규모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국가대표 AI와 달리 악성코드 분석, 취약점 탐지, 위협정보 분석과 침해사고 대응 등에 전문성을 갖춘 보안 전문 두뇌를 만드는 것이다. 사이버 공격에 AI가 활용되면서 공격과 방어의 자동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안보와 보안산업 경쟁력 측면의 정책적 필요성이 있다. 모두의 AI는 성격이 다르다. 국가대표 AI가 AI의 두뇌를 만드는 것이라면 모두의 AI는 그 두뇌를 이용해 국민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는 약 2300만 명에 달하지만, 여전히 국민 3명 중 1명 정도는 AI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AI 접근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국산 AI의 이용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모두의 AI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범용 AI 챗봇에서 출발해 공공서비스와 연결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예컨대 국민이 “내가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금을 찾아줘”라고 물으면 답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서류를 찾아주고 장기적으로는 신청까지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모두의 AI 참여기업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준에 부합하는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활용해야 하며, 자체 모델을 보유한 기업도 자사가 아닌 다른 국내 기업의 국산 AI 모델을 30% 이상 활용해야 한다. 현재 모두의 AI에는 SK텔레콤, KT, 카카오 등 6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가운데 2~3개 사업자를 선정해 B200 GPU 512장을 지원하고 2027년부터 전 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국가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사업자를 선정해 개발·베타서비스를 거쳐 연내 모두의 AI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독파모가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 AI 두뇌를 만드는가를 겨룬다면, 모두의 AI는 여러 AI를 어떻게 조합해 국민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가를 겨루는 셈이다. 프런티어 AI는 또 다른 개념이다. 이는 특정한 대국민 서비스가 아니라 당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범용성을 갖춘 최첨단 AI를 의미한다. 다만 정부는 아직 이를 공식화하지 않고 검토 단계에 있다. 국내 독파모의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지만,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의 성능은 더 빠른 속도로 높아지면서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따라서 독자 AI 확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이를 위해 대규모 GPU·인재·자본을 집중하는 국가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검토배경이다. 이렇게 보면 AI 개념의 관계는 비교적 명료하다. 국가대표 AI는 독자성, 프런티어 AI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모두의 AI는 보편적 활용이 핵심이다. 쉽게 말하면 우리 AI를 만들고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우고 그 혜택을 국민에게 확산하는 것'이다. 다만 앞으로의 정책 설계에서는 몇 가지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 국가대표 AI와 프런티어 AI의 관계부터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독파모의 목적 역시 글로벌 수준의 독자 모델을 만드는 것인데 별도의 프런티어 AI를 병렬적으로 추진하면 목표와 지원체계가 중복될 수 있다. 독파모를 프런티어 AI로 발전시키는 하나의 연속된 프로젝트로 재설계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재 남은 3개 팀 가운데 다시 2개를 선정하는 기존의 서바이벌 방식이 최선인지도 검토할 시점이다. AI 프런티어 경쟁은 갈수록 막대한 GPU, 데이터, 연구인력과 자본을 요구한다. 제한된 국가 자원을 여러 모델에 계속 나누는 것이 경쟁을 촉진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미국과 중국의 초대형 모델과 경쟁하기에는 규모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보안특화 모델의 경우에는 어디까지 범용 독자모델을 공동 기반으로 활용하고, 어느 부분부터 별도의 특화학습과 폐쇄형 모델이 필요한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모두의 AI에서는 공공성과 시장의 역할을 적절히 구분해야 한다. 국민에게 기본적인 AI 접근 기회를 제공하고 행정·복지 등 공공서비스를 AI와 연결하는 것은 AI 격차 해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정부 지원 무료 범용 AI 서비스가 지나치게 확대되면 국내 민간 AI 서비스와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기본적인 AI 접근과 공공서비스는 정부가 뒷받침하되 고도화된 서비스는 민간의 혁신과 경쟁을 통해 발전하도록 하는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정책의 목표를 국가대표 기업을 만드는 것보다 국가 AI 역량을 제고하는데 두어야 한다. AI 컴퓨팅 인프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런티어 AI, 산업별 특화모델과 AI 에이전트, 모두의 AI가 각각 독립된 정부사업으로 분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해야 한다. 경쟁이 필요한 단계에서는 경쟁시키고, 막대한 자원의 결집이 필요한 단계에서는 과감하게 협력하도록 정책 방식을 유연하게 선택해야 한다.

2026.08.25 11:31이성엽 컬럼니스트

[인터뷰] "클라우드는 사치재"…'소버린 AI' 강조한 클라우데라 CEO, 韓 투자 검토

[싱가포르=장유미 기자] "클라우드는 많은 프로젝트에서 중요하지만 범용재가 아니라 사치재에 가깝습니다." 찰스 샌즈버리 클라우데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워크로드의 비용과 데이터 주권 문제가 커지면서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에 모든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두기보다 하이브리드 환경을 선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버린 AI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한국을 추가 투자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지목하고 금융·공공 중심이던 고객 기반도 조선·해운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샌즈버리 CE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볼브26 싱가포르(EVOLVE26 Singapore)'에 참석한 후 진행된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유럽에서 소버린 AI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각 지역에서 소버린 클라우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일부 사업자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았다. 클라우데라는 현재 인도에 개발과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샌즈버리 CEO는 "호주와 싱가포르는 이미 성숙한 시장이지만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에는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제품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현장 및 시장진출 인력을 선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데라는 국내 소버린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다. 데이터 주권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클라우드 인프라와 클라우데라의 데이터·AI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는 한국 업체와의 협의 여부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어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조선·해운까지 고객군 확대…AI 비용 부담에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 클라우데라는 고객 산업군도 넓힐 계획이다. 대형 은행들은 이미 데이터 플랫폼과 분석 인프라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한 반면, 조선·해운과 천연자원 등 물리적 자산을 많이 보유한 산업에선 AI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여전히 많다고 판단해서다. 샌즈버리 CEO는 "천연자원과 해운 등 물리적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들 산업에는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사업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데라가 이 같은 사업 확대의 기반으로 내세운 것은 차세대 데이터·AI 플랫폼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다. 이 플랫폼은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등 데이터가 있는 위치를 바꾸지 않고 하나의 플랫폼과 컨트롤 플레인에서 관리하면서 워크로드별로 실행 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기업들의 AI 활용이 실험에서 실제 운영 단계로 넘어가면서 이런 구조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봤다. 과거에는 AI 프로젝트를 우선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시작한 뒤 그대로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비용과 보안, 데이터 주권을 처음부터 고려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서다. 샌즈버리 CEO는 "1년 전만 해도 기업들은 프로젝트를 구상할 때 최종적으로 워크로드를 어디에 배포할지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실제 운영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한 경험을 토대로 처음부터 비용까지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은행의 사기 탐지·예방처럼 컴퓨팅 수요가 비교적 일정하고 예측 가능한 워크로드를 클라우드 기반 하드웨어에서 실행하면 자체 하드웨어보다 비용이 4~5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며 "반대로 단기간 수행하거나 컴퓨팅 수요 변동이 큰 작업은 클라우드가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인터뷰에 참가한 아바스 리키 클라우데라 최고사업책임자(CBO) 겸 응용 AI 부문 총괄도 에이전틱 AI 확산이 기업들의 인프라 선택을 더욱 세분화할 것으로 봤다. AI 에이전트가 지속적으로 모델을 호출하고 추론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 부담이 기존 데이터 분석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리키 CBO는 "2년 전만 해도 고객 대부분이 실험 단계에 있었지만 이제 상당수가 프로덕션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분석 워크로드에서 경험했던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 초과는 에이전틱 AI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부담과 비교하면 훨씬 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프레미스 AI 추론도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지목했다. 보안이 중요한 기업과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모델을 실행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리키 CBO는 "앞으로 3~5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영역 중 하나가 온프레미스 추론"이라며 "향후 3년간 온프레미스에서 실행되는 추론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글로벌 리서치도 있어 클라우데라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억 달러 투입해 개발 가속…"재상장, 당분간 계획 없어" 클라우데라는 애니웨어 클라우드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에 약 10억 달러를 투입했다. 전체 투자액 가운데 약 80% 이상이 R&D에 투입됐고, 이 기간 동안 옥토파이, 베르타, 타이쿤 등 3개 기업을 인수해 데이터 거버넌스와 AI, 컨테이너·오케스트레이션 기술도 확보했다. 특히 타이쿤의 기술은 애니웨어 클라우드 개발에 직접 활용됐다. 당초 클라우데라는 핵심 제품을 컨테이너화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찾았지만, 인수 검토 과정에서 타이쿤의 운영 컨트롤 계층을 데이터 플랫폼 전체를 관리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샌즈버리 CEO는 "당초 제품 출시 시점은 내년 초로 예상했지만 고객들이 더 빨리 제공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R&D 투자를 늘리고 개발 일정을 앞당겼다"며 "비상장사로 전환한 이후 지난 5년간 가장 큰 제품 출시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을 내놓은 것은 결승선이 아니라 출발선"이라며 "앞으로 6~12개월 동안 고객 요구를 반영해 추가 개발 목표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클라우데라는 애니웨어 클라우드의 초기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고객이 상당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신규 고객 확보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고객사 확보는 약 100곳 정도가 적절한 목표라고 본다"며 "제품·시장 적합성을 고려하면 신규 고객 기회도 크다"고 예상했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할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클라우데라는 과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었지만, 지난 2021년 사모펀드 클레이튼·더빌리어앤드라이스(CD&R)와 KKR에 약 53억 달러에 인수되면서 비상장사로 전환됐다. 샌즈버리 CEO는 "상장사 수준의 재무·회계·통제 체계는 계속 유지하고 있어 선택지는 열어두고 있다"며 "다만 가까운 시일 내 재상장할 계획은 없고 현재는 비상장사로서 사업을 실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25 10:42장유미 기자

보안 상장사 R&D 얼마나?…안랩 투자액 1위, SGA 증가율 1위

올해 상반기 주요 보안 상장사 20곳 중 연구개발비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곳은 안랩으로 조사됐다. 안랩은 40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올 상반기에만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했다. 안랩은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도 30%대로 가장 높았다. 20곳 중 6곳이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20%를 상회했다. 또 SGA솔루션즈는 올해 상반기 257억원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 작년 대비 423%나 증가, 연구개발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으로 나타났다. 24일 지디넷코리아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를 기반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안 상장사 20곳 중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한 곳은 안랩으로 조사됐다. 안랩은 올해 상반기에만 393억9400만원을 투입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지난해와 동일한 30.2%로, 조사 대상 20곳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연구개발비 액수로만 비교하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23% 늘었다. 조사 대상 보안 상장사 20곳은 ▲안랩 ▲SGA솔루션즈 ▲소프트캠프 ▲윈스테크넷 ▲이글루코퍼레이션 ▲아톤 ▲라온시큐어 ▲파이오링크 ▲케이사인 ▲휴네시온 ▲수산아이앤티 ▲시큐아이 ▲파수AI ▲지니언스 ▲엑스게이트 ▲지란지교시큐리티 ▲한싹 ▲모니터랩 ▲드림시큐리티 ▲에스투더블유 등이다. 이 중 이글루코퍼레이션 자회사인 파이오링크는 별도 기준으로 조사했다. 안랩 다음으로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많은 기업은 시큐아이다. 시큐아이는 올해 상반기 129억33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4.3%를 기록했다. 2025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 증가율은 16.37%를 기록했다. 이어 이글루코퍼레이션이 100억6254만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며, 조사 대상 기업 중 세 번째로 많았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의 연구개발비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60%나 급증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같은 기간 7.87%에서 11.86%로 약 4%p 증가했다. SGA솔루션즈,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 투자 400% 이상 '급증' 이글루코퍼레이션보다 올해 상반기 훨씬 더 큰 폭으로 연구개발비를 확대한 곳은 SGA솔루션즈로 조사됐다. SGA솔루션즈는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25억7500만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4억9246만원) 대비 423%나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SGA솔루션즈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흑자 전환을 성공한 만큼 연구개발 비용도 큰 폭으로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SGA솔루션즈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3.43%로, 전년 동기(2.68%) 대비 전년 동기 대비 0.75%p 소폭 늘었다. 매출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음에도 연구개발비 투자가 그보다 더 늘어났다는 계산이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크레온유니티의 연결 편입 효과가 반영되면서 매출은 물론 연구개발 비용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SGA솔루션즈, 이글루코퍼레이션 외에도 케이사인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액 증가율이 세 자릿수를 달성했다. 케이사인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11억7500만원을 투자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5억6500만원과 비교하면 연구개발비를 108% 늘린 셈이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같은 기간 3.74%에서 7.99%로 늘었다. 라온시큐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 27%…한싹은 25%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이 가장 많은 기업은 안랩에 이어 라온시큐어가 차지했다. 라온시큐어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은 26.76%로, 조사 대상 기업 중 두 번째로 높았다. 다만 1년 전 비중(27.45%)보다는 소폭 줄었다. 라온시큐어는 올해 상반기 57억74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했다. 비중은 줄었지만 연구개발비 액수 자체는 54억1600만원에서 6.6% 증가했다. 라온시큐어 다음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기업은 한싹이었다. 한싹은 올해 상반기 27억6000만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상반기(29억7100만원) 대비 투자액이 7.11% 줄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31.44%에서 24.87%로 줄었지만, 보안업계 중 높은 수준의 투자 비중을 기록했다. 윈스테크넷·한싹,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 투자 작년 比 줄었다 보안업계 연구개발비는 대체로 2025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에 늘었지만, 한싹 외에도 윈스테크넷, 드림시큐리티 등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1년 전보다 줄었다. 윈스테크넷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33억3300만원을 투자했다. 전년 동기 대비 8.95%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조사 대상 보안 상장사 20곳 중 2025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가 줄어든 곳은 한싹, 윈스테크넷 등이다. 이들 외 기업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를 확대했다. 먼저 소프트캠프는 올해 상반기 19억70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 전년 동기 대비 연구개발비를 10% 이상 확대했다. 아톤 역시 올해 8억9300만원을 투자해 10.2% 투자액이 늘었다. 이글루코퍼레이션 자회사 파이오링크도 별도 기준 연구개발비를 62억9000만원을 투자해 10.2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산아이앤티 역시 20억6700만원을 투자하며 전년 동기 대비 연구개발비 증가율이 10.55%를 기록했다. 파수AI는 올해 상반기 51억원을 투입했으며, 연구개발비가 같은 기간 5.33% 늘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3.04%로 조사 대상 기업 중 5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니언스도 올해 상반기 51억7900만원을 투자하며,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9.05% 늘었다. 이어 ▲엑스게이트 21억7200만원 투자, 13.78% 증가 ▲휴네시온 33억7100만원 투자, 0.66% 증가 ▲지란지교시큐리티 19억6100만원 투자, 0.5% 증가 ▲모니터랩 20억5000만원 투자, 1.69% 증가 등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상장해 2025년 상반기와 연구개발비 투자액을 비교할 수 없는 에스투더블유(S2W)의 경우 올해 상반기 6억8500만원을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6.1%에 달했다.

2026.08.25 10:00김기찬 기자

[AI는 지금] IBM, 차세대 메인프레임에 Arm 탑재…AI·클라우드 공략 강화

IBM이 차세대 메인프레임에 Arm 아키텍처를 직접 지원하며 인공지능(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기존 IBM Z의 보안·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된 Arm 기반 애플리케이션까지 같은 시스템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IBM은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에서 열린 반도체 기술 콘퍼런스 '핫 칩스 2026'에서 차세대 IBM Z와 리눅스원(LinuxONE)에 적용할 듀얼 아키텍처 프로세서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4월 양사가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발표한 이후 처음 공개한 프로세서 기술이다. 새 프로세서의 핵심은 하나의 시스템에서 IBM과 Arm 소프트웨어 환경을 함께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Arm 전용 프로세서를 별도로 탑재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프로세서 코어가 IBM Z와 Arm 명령어를 네이티브로 실행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Arm 네이티브 리눅스 환경을 z/OS와 기존 IBM Z용 리눅스 애플리케이션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 IBM은 새 프로세서를 2나노미터(nm) 공정으로 설계하고 5.7GHz 이상으로 동작하는 고성능 코어 11개를 탑재할 예정이다. 거래 과정에서 실시간 사기 탐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AI 추론 가속기와 입출력(I/O) 처리를 위한 온칩 데이터처리장치(DPU), 대용량 캐시도 적용한다. Arm 기반 워크로드에서도 IBM Z가 제공해 온 하드웨어 수준 오류 탐지·복구, 암호화, 보안 키 관리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IBM이 Arm을 차세대 Z와 리눅스원에 끌어들이는 것은 클라우드와 AI 시장에서 Arm 기반 소프트웨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Arm 생태계에는 전 세계 22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AWS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엔비디아, 오픈AI 등도 Arm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활용하고 있다. 특히 금융·통신 등 핵심 업무를 IBM Z에서 운영하는 기업은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Arm용으로 개발된 클라우드 네이티브·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긴다. Arm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위해 핵심 데이터나 업무 시스템을 별도 서버 또는 클라우드로 이전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이번 기술은 IBM이 최근 강화하고 있는 Z·리눅스원 전략과도 연결된다. IBM은 이달 IBM z17과 리눅스원 5의 싱글 프레임·랙마운트 시스템 공급을 시작하며 데이터센터 구축 선택지를 넓혔다. 차세대 프로세서까지 Arm을 지원하면 하드웨어 배치 방식뿐 아니라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확대된다. Arm 입장에서도 클라우드·AI 데이터센터를 넘어 금융 등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으로 영향력을 넓힐 수 있게 된다. Arm은 올해 데이터센터용 'Arm AGI CPU'를 내놓으며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IBM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메인프레임 시장까지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모하메드 아와드 Arm 클라우드 AI 총괄 수석부사장은 "IBM이 Arm 컴퓨팅과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Z와 리눅스원에 도입하는 것은 현대적인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가 차세대 미션 크리티컬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크리스티안 야코비 IBM 시스템 개발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IBM 펠로우는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현대화하고 AI를 핵심 업무에 통합하면서 선택지를 넓혀 줄 인프라가 필요해지고 있다"며 "Arm을 IBM 플랫폼에 네이티브로 도입해 빠르게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IBM 시스템이 제공해 온 엔터프라이즈급 특성을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5 09:57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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