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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4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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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첫 'AI 월드컵'…어떤 점 달라졌나

한국 대표팀의 1차전 승리로 기분 좋게 출발한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사상 첫 '인공지능(AI)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야후파이낸스가 14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세계 최대 축구 축제인 월드컵은 첨단 기술의 향연으로 각광받아 왔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때는 공인구 '알 리흘라(Al Rihla)'가 혁신 중 하나로 꼽혔다. 비디오 판독(VAR)에 정확한 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오프사이드를 잡아낼 수 있었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북중미 월드컵에선 4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첨단 AI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모든 패스와 슈팅, 선수 교체, 리플레이 영상, 관중 이동, 스트리밍 시청 정보, 베팅 데이터 등이 실시간으로 수집·분석되는 거대한 데이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2026년 월드컵에서 ▲경기 데이터 ▲선수 추적 정보 ▲경기장 운영 데이터 ▲방송 및 중계 데이터 등을 포함한 직접 데이터 규모가 약 90페타바이트(PB)에 달할 전망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발생한 데이터의 45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4K 영상 4만5000년 분량 데이터 생성 BofA는 AI 모델, 시뮬레이션, 운영 시스템, 방송, 스트리밍, 베팅 플랫폼, 소셜미디어 등을 모두 포함할 경우 전체 데이터 생성량이 약 2엑사바이트(EB)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4K 화질 영상을 4만 5000년 동안 연속 재생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대회에선 AI가 경기 분석 보조 도구를 넘어 월드컵 운영 전반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BofA는 참가국이 FIFA의 수억 개 데이터 포인트와 2000개 이상 경기 지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경기장의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관제센터가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에서 열리는 104경기 동안 관중 흐름과 보안, 물류, 운영 관리 등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과거의 월드컵이 TV 중계 중심의 스포츠 이벤트였다면, 2026년 월드컵은 라이브 스포츠를 위한 '글로벌 운영체제(OS)'에 가까운 모습이 될 것"이라며 "이 운영체제에는 다양한 수익 창출 모델이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중계·베팅·예측시장까지 AI가 연결 FIFA의 수익 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BofA에 따르면 FIFA의 2023~2026년 수익 예산은 약 11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19~2022년 주기의 76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주요 수익원은 TV 중계권, 접대 및 티켓 판매, 마케팅 권리 등으로, 경기 수와 시청자 수 증가,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 확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팅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BofA는 Bookies.com의 추산을 인용해 미국 내 월드컵 베팅 및 예측시장 거래 규모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18억 달러에서 2026년에는 59억 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약 27억 달러는 예측시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월드컵은 단순히 경기를 시청하는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되고, 분석되고, 베팅과 가격 산정이 이뤄지는 거대한 디지털 경제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 경제효과 410억 달러…관건은 '실제 수익성' BofA는 2026년 월드컵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 약 410억 달러를 추가로 기여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170억 달러는 미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약 82만4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경제 효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회로 인한 소비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보다 기존 소비를 다른 분야에서 이전시키는 효과에 그칠 수 있으며, 경기장과 인프라 구축 비용이 개최 도시의 부담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6년 월드컵은 과거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다른 점도 있다. 대규모 신규 경기장 건설 대신 기존 경기장과 대도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야후파이낸스는 "'제1회 AI 월드컵'은 이전 그 어떤 대회보다도 더 큰 사업적 기회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관건은 대회 종료 이후 AI 기술이 실제 경제 현장에 얼마나 지속 가능한 가치를 남길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2026.06.15 09:4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애플워치 무더기 지원 중단…맥, 인텔시대 종언 "

애플이 올가을 차세대 운영체제(OS)를 정식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최소 4개 제품군에 걸쳐 총 16개 기기가 소프트웨어(SW)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IT매체 맥루머스가 최근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주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6에서 맥OS 27 골든 게이트, 아이패드OS 27, tvOS 27, 워치OS 27을 공개하며 올해 운영체제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iOS 27은 iOS 26과 동일한 기기 지원 범위를 유지해 지원이 중단되는 아이폰 모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가을 최신 운영체제 지원이 종료될 예정인 기기는 다음과 같다. ■ 워치OS 27 ▲애플워치 시리즈 6 (2020) ▲애플워치 시리즈 7 (2021) ▲애플 워치 시리즈 8 (2022) ▲애플워치 울트라 (1세대, 2022) ▲애플워치 SE (2세대, 2022) ■ 아이패드OS 27 ▲아이패드 에어 (3세대, 2019)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3세대, 2018)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1세대, 2018) ▲아이패드 (8세대, 2020) ▲아이패드 미니 (5세대, 2019) ■ 맥OS 27 골든 게이트 ▲맥북 프로 (16인치, 2019) ▲맥북 프로 (13인치, 2020) ▲아이맥(2020) ▲맥 프로(2019) ■ tvOS 27 ▲애플 TV HD (2015) ▲애플 TV 4K (1세대, 2017년) 이 중에서 애플워치가 올해 업데이트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워치OS 27 에서는 시리즈 6, 시리즈 7, 시리즈 8, 애플워치 울트라(1세대), 애플워치 SE(2세대)가 한꺼번에 지원이 중단된다. 이는 애플워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지원 중단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아이패드 역시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아이패드OS 27은 최소 지원 사양을 A14 바이오닉 또는 M1 칩 탑재 기기로 상향 조정하면서 다수의 구형 모델이 지원 목록에서 제외된다. 맥OS 27 골든 게이트는 인텔 맥 시대의 사실상 종말을 알리는 업데이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출시된 맥OS 타호에서 지원됐던 인텔 기반 맥 4종이 이번 버전부터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애플은 지난해 맥OS 타호가 인텔 맥을 지원하는 마지막 버전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지원이 종료되더라도 기기를 즉시 교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애플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운영체제가 출시된 이후에도 이전 버전에 대해 최소 1년 가량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운영체제들은 현재 베타 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오는 9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2026.06.15 08: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문인규 DGIST 교수, 美코네티컷대 '명예의 전당'에

문인규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가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공과대학이 선정하는 '우수 공학자 아카데미 2026년도 회원(수상자)'으로 선정됐다. 이는 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와 지속적인 기여를 이룬 코네티컷 공대 동문 및 관계자에 시상하는일종의 명예의 전당이다. 연구, 교육, 산업, 정책,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대된다. 문 교수는 디지털 홀로그래피, 지능형 영상처리, 광학 보안, 바이오메디컬 이미징 및 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냈다. 특히 디지털 홀로그래피와 AI(인공지능)를 융합한 차세대 영상 분석 기술, 개인정보 보호형 영상 AI 기술, 의료·바이오 응용 영상 기술 개발을 선도했다. 문 교수는 미국 코네티컷대학교에서 전기컴퓨터공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DGIST 교수로 재직하며 100편 이상의 논문색인지수(SCI(E))급 논문을 발표했다. GIST-CHUV(스위스 로잔대학교병원)-EPFL(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 글로벌연구실사업단장, 4단계 BK21 사업단장, DGIST 학술정보본부장, 학생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연구재단(NRF) 리뷰 보드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문인규 교수는 "국제 공동 연구 확대와 미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짧게 선정 소감을 언급했다.

2026.06.15 08:12박희범 기자

[보안 리딩기업] 나루씨큐리티 "침해 대응 해결사...'제로티카'로 성장세"

"보안 본질을 '제품 도입'이 아니라 현장 문제 해결과 침해 여부 검증으로 보고, 네트워크 기반으로 공격자 흔적을 추적해 위협을 찾아내는 기술에 집중해 왔습니다." 김혁준 나루씨큐리티 대표는 최근 서울 가락동 사무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이미 내부에 들어온 공격자를 찾아내 비즈니스 피해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고 대응을 하다 보안회사를 만든 곳은 우리밖에 없다"면서 국내서 유일한 보안 침해사고대응 모델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 회사의 주력 서비스인 제로 트러스트 기반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 '제로티카(ZeroTiCA)'는 기존 보안관제 및 보안점검 서비스와 본질적으로 다른 접근을 취한다. 김 대표는 "기존 보안관제는 들어오는 공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데 집중하면서 보안점검은 설정 오류와 취약점을 점검하는데 그친다. 반면 '제로티카'는 내부망에 이미 들어와 있는 공격자를 찾는 데 목적을 둔다. 관제시스템이 놓친 사각지대를 침해사고 대응 관점에서 다시 한 번 검증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짚었다. '제로티카' 고객사는 2025년 출시 이후 10배 이상 증가했다. "고객들이 더 이상 보안 장비 도입 자체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보안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서비스형 보안 모델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김 대표는 진단했다. 김 대표는 한양대 기계과를 다니나 캐나다로 건너가 컴퓨터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다. 고대서 석사를 수료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출신이다. 침해사고 대응 현장에서 축적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 12월 17일 나루씨큐리티를 설립했다. 사이버위협관리 및 침해사고 대응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 주력 제품과 서비스는 네 가지다. '제로티카(ZeroTiCA)'를 비롯해 표적형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엔티스(NTIS)', 국내 첫 NDR 솔루션 '커넥텀(ConnecTome)', 사이버 공방훈련 플랫폼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15년여간 침해사고 현장서 실전형 보안서비스를 주도해 온 김 대표는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면 도망갈데가 없다. 우리가 돌리면 바로 침해 여부를 알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침해 여부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보고서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루씨큐리티의 비즈니스 모델(BM)을 화재로 비유해 설명했다. 불이 났을때, 다른 회사 제품은 발화 지점을 찾는데 급급하지만, 나루씨큐리티 제품은 불을 끄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이런 류의 제품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나루씨큐리티 보안 철학은 '예측하지 말고 관측하라'다. 김 대표의 오랜 침해사고 대응 경험을 반영했다. 아래는 김 대표와 인터뷰 일문일답. 김 대표는 "사후 대응에 머물던 보안의 체질을 '상시 검증'으로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루씨큐리티는 어떤 회사? "AI기반 사이버 위협 관리와 침해사고 대응에 특화한 정보보안 전문기업이다. 독보적인 네트워크 데이터 위협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15년여간 침해사고 현장에서 실전형 보안 서비스를 선도해 왔다. 주요 사업은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 ▲NDR(네트워크 위협 탐지 및 대응) 솔루션 ▲NTIS(표적형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사이버 공방훈련 플랫폼 등 네 가지다. -나루씨큐리티라라는 사명은 어떤 의미가? "위협이 지나가는 길목을 지키는 '네트워크 단일 방어 지점'을 뜻한다. '나루'는 강이나 바다를 건너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하는 길목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사이버 보안 관점에서 보면 공격자가 네트워크를 통과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네트워크 길목'이자 '위협이 오가는 지점'을 상징한다. 네트워크는 정상 사용자의 데이터 흐름과 공격자의 침투 행위가 모두 이동하는 핵심 경로다. 이 길목을 지키는 '단일 방어 지점(Single Point of Defense)'이 되겠다는 의미를 사명에 담았다. 모든 위협은 결국 네트워크라는 길목을 통과할 수밖에 없다. 이 지점을 정밀히 관찰하고 분석, 공격자가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이상 징후를 찾아내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즉, 기업 네트워크의 중요한 방어 지점에서 사이버 위협을 식별하고 통제하는 '방어의 길목'이 되겠다는 것이다." -설립 배경이 궁금하다 "침해사고 현장의 '구조적 보안 공백'을 해결하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과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침해사고 대응 업무를 수행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 기존 보안 체계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와 비효율을 경험했다. “왜 사이버 보안을 이런 방식으로만 보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면 풀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쌓였고, 이를 정공법으로 풀어내겠다는 의지가 창업의 출발점이 됐다. 실제 최근 2년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침해평가를 수행한 결과, 크게 세 가지 구조적 문제를 발견했다. ▲첫째, 보안 솔루션을 고도화했음에도 탐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했고 ▲둘째, 많은 기업이 침해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이를 검증할 방법론이 없으며 ▲셋째, 보안 담당자조차 실제 공격 경로와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이런 요인을 결합하면, 결국 탐지와 대응 전반에 공백이 발생했고, 특히 '보안 솔루션에 대한 과도한 신뢰'가 오히려 독이 돼 사각지대를 만드는 현상도 빈번히 관측했다. 이에 나루씨큐리티는 보안 사각지대를 기술로 해결하고, 기존 예방 중심 보안이 놓친, 이미 내부에 들어온 공격자를 찾아내 비즈니스 피해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보안의 본질을 '제품 도입'이 아니라 현장의 문제 해결과 침해 여부 검증으로 보고, 네트워크 기반으로 공격자의 흔적을 추적해 위협을 찾아내는 기술에 집중해왔다." -어떤 차별점을 갖고 있나 "가장 큰 차별점은 기존 '예방 중심' 보안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이미 침해돼 있을 가능성'을 전제로 내부에 숨은 위협을 탐지, 분석, 대응하는 진정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내부에 위협이 존재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네트워크를 들여다보고 위협을 식별하는 능동적 접근 방식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NDR 솔루션을 개발해 국방·공공·민간 분야에서 사이버 보안 문제 해결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형 보안 모델로 사업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AI센터를 통한 기술 고도화와 유럽 룩셈부르크를 거점으로 한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며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 국가정보원 등 주요 국가기관이 주관한 다수의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에 참여해 국가 차원의 사이버 위기 대응 현장에서 기술 공신력을 다졌다." -핵심 정체성이 침해 검증이라고? "그렇다. 나루씨큐리티의 핵심 정체성은 고객에게 보안의 실질적 효능감을 제공하는 '침해 검증 파트너'다. 대다수의 보안 솔루션이 '방어'라는 추상적 개념에 머무를 때, 나루씨큐리티는 보안의 본질을 '현장의 문제 해결'로 재정의했다. 실제 침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이고 치명적인 위협을 직접 제거, 보안이 단순히 비용이 아닌 기업 경영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회복 탄력성(Resilience)'의 근간임을 입증해왔다. 해마다 사이버 보안 투자는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침해사고가 발생했을 때 기업이 체감하는 보안 효과는 여전히 낮다. 많은 기업이 다양한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음에도 실제 사고가 발생하면 공격자의 침투 경로와 피해 범위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루씨큐리티는 이 지점에서 보안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한다. 고객이 직면한 침해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게 돕는 것이 보안의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 -회사의 주력 서비스인 '제로티카(ZeroTiCA)'는 어떤 서비스인가 "국내 유일의 제로 트러스트 기반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다. 우리 회사의 침해사고 대응 노하우를 집약해 만들었다. 기업 내부망의 침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네트워크 통신의 숨어 있는 이상 징후와 위협을 분석, 평가, 대응까지 일괄 지원한다. 이런 서비스는 국내서 우리가 유일하다. '제로티카'는 '이미 침해됐을 가능성'을 전제로 기업 네트워크를 들여다본다. 기존 보안 체계가 외부 공격을 막는 데 집중한다면, '제로티카'는 공격자가 이미 내부에 들어와 있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내부망 통신 변화와 이상 징후를 탐지 및 분석해 실제 침해 여부를 확인할 뿐 아니라 공격 경로와 영향 범위, 대응 방안까지 제시한다. 특히 '제로티카'는 나루씨큐리티가 15년간 침해사고 현장에서 추출한 30여 종의 변화 관리 모델로 구성됐다. 이를 기반으로 백도어 실행, 측면 이동, 거점 장악 등 공격자의 행위를 탐지·자동 분류하는 한편 전문가의 정밀 검증을 거쳐 실제 공격 진행 여부를 규명한다. 단순히 침해 유무만 판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격 경로, 침해 시스템, 우선 조치 항목까지 제시한다. 공격에 따른 실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공격자의 '사이버 킬체인(Cyber Kill Chain)'을 차단한다. '제로티카'는 기존 보안관제 및 보안점검 서비스와 본질적으로 다른 접근을 취한다. 보안관제가 들어오는 공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데 집중하고, 또 보안점검은 설정 오류와 취약점을 점검하는데 그친다면, '제로티카'는 내부망에 이미 들어와 있는 공격자를 찾는 데 목적을 둔다. 관제 시스템이 놓친 사각지대를 실전 침해사고 대응 관점에서 다시 한 번 검증한다는 점이 근본적인 차이다. 요컨대 '제로티카'는 가상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네트워크에서 벌어진 행위를 관측하고 검증하는 서비스다. '예측하지 말고 관측하라'는 나루씨큐리티의 철학이 가장 명확하게 구현된 결과물이며, 사후 대응에 머물던 보안의 체질을 '상시 검증'으로 바꾸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침해평가 서비스 국내 시장 현황은? "침해평가(Cpmpromise Assesment)서비스 시장을 이해하려면 먼저 보안 패러다임의 전환을 짚어야 한다. 제로 트러스트 시대에 들어서면서 '완벽한 예방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모든 경계는 결국 뚫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예방이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면, 누군가는 '그 이후'에 대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국내 시장의 대다수 보안 기업은 여전히 예방 중심의 제품군에 머물러 있다. 예방 체계가 실패한 이후의 공백을 메우는 데에는 소극적이다. 나루씨큐리티의 포지션은 바로 이러한 공백을 메우는 지점에 있다. 예방 체계가 무너진 이후에도 공격이 비즈니스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전까지, 그 구간에서 침해 여부를 검증하고 위협을 찾아내 대응하는 것이다. 그 동안 국내 보안 시장은 방화벽, 백신, EDR(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 관제 등 해킹사고를 막기 위한 예방 중심 솔루션에 집중했다. 작년 대규모 해킹 사고만 보더라도 침해사고 현장에는 수많은 고도화된 보안 제품이 도입돼 있음에도 침해가 장기간 탐지되지 않는 사례가 반복됐다. 공격자의 침투 경로와 내부 이동, 피해 범위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됐다. '보안이 잘 돼 있다'는 인식과 '실제 보안 상태' 사이간 괴리가 컸다. 국내 침해평가 서비스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하지만 보안 패러다임이 '사고 예방'에서 '침해 여부 검증'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빠르게 수요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AI 기반 공격이 확산하면서 기업 고민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어떤 보안 솔루션을 도입할까?'가 주요 관심사였다면, 이제는 '우리 회사가 실제로 침해되지 않았는가', '도입한 보안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 '사고가 발생해도 비즈니스가 중단되지 않을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침해평가'는 단순 보안점검이나 취약점 진단과 다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보안점검이 설정 오류나 취약점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침해평가는 이미 내부에 들어와 있을 수 있는 공격자의 실제 행위와 흔적을 찾아내는 서비스다. 즉, 가상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네트워크에서 벌어진 행위를 관측하고 검증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대기업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대기업 1차 협력사, 방산 협력사, 중견 제조기업 등은 기술 자산과 사업 중요도는 높지만 보안 전담 조직이나 분석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들 기업도 외부 전문가에 의한 침해 검증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나루씨큐리티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 '제로티카(ZeroTiCA)'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침해 검증 체계를 제공한다. 실제로 '제로티카' 고객사가 2025년 출시 이후 10배 이상 증가했다. 고객들이 더 이상 보안 장비 도입 자체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보안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서비스형 보안 모델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침해사고 리스크와 사업 연속성 우려가 큰 기업일수록 '제로티카' 필요가 높다.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보안 실효성을 확인하겠다는 요구가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침해평가 서비스에서 나루씨큐리티 경쟁우위는? "가장 큰 차별점은 예방 중심 보안이 놓친 영역을 책임진다는 것이다. 대다수 보안 서비스가 외부 공격을 막는 데 집중한다면, 나루씨큐리티는 공격자가 이미 내부에 들어와 있을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침해가 발생했지만 아직 탐지되지 않았거나, 비즈니스 피해로 확산할 수 있는 위협을 조기에 찾아내 대응, 기업의 비즈니스 연속성과 회복 탄력성(Resilience)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둔다. 또한, 네트워크 기반 위협 분석과 실전 침해사고 대응 경험, 제로 트러스트 기반 상시 검증 체계, 에이전틱 AI 고도화를 결합해 고객이 “우리 회사가 정말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데이터로 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나루씨큐리티가 제공하는 차별화한 경쟁력이다. 이는 보안 진단이나 취약점 점검과 다르다. 나루씨큐리티의 침해평가 서비스는 실제 침해사고 대응 경험에 기반한 상시 침해 검증 체계다. 15년여 이상 침해사고 현장에서 축적한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내부망의 네트워크 통신 변화를 관찰하고, 공격자의 내부 정찰, 측면 이동, 명령제어 통신 등 실제 공격 행위의 흔적을 추적한다. 특히 공격자가 정상 계정이나 정상 도구를 악용해 기존 보안 장비의 탐지를 우회하더라도, 네트워크 흐름에는 흔적이 남는다. 나루씨큐리티는 이 네트워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상처럼 보이는 비정상'을 구분하고, 내부에 숨어 있는 위협을 식별한다. 이는 겉으로 드러난 이벤트나 알람이 아니라, 행위의 맥락과 변화의 흐름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결과물도 단순히 알림 목록이 아닌, 정기적으로 '정밀 침해 검진 리포트'를 제공한다. 내부 침투 흔적, 이상 통신 여부, 공격자의 내부 이동, 잠재 백도어와 잔존 위협, 피해 가능 범위, 우선 대응 항목 등을 데이터 기반으로 제시한다. 이를 통해 보안담당자는 객관적인 판단 근거를 확보하고, 경영진은 보안투자 실효성과 비즈니스 리스크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나루씨큐리티는 여기에 에이전틱 AI를 접목해 침해평가 역량을 한 단계 고도화하고 있다. 에이전틱 AI는 숙련된 분석가의 판단 방식을 반영해 시스템 로그와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상과 비정상 행위의 미세한 차이를 지속적으로 학습한다. 이를 통해 사람이 놓치기 쉬운 은밀한 공격 징후까지 24시간 365일 추적·분석하는 체계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보안 투자는 지속하고 있지만 실제 침해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는 기업, 기존 보안 장비가 내부 위협을 제대로 탐지하고 있는지 검증하고 싶은 기업이 모두 대상이다. '제로티카'는 현재 공공과 국방, 금융권, 게임사, 통신사, 대규모 제조기업, 호스팅 사업자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고 있다. 기술 자산과 사업 중요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보안 투자와 별개로 '실제로 침해가 있었는지'를 검증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표적형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엔티스(NTIS)'는 어떤 서비스 인가 "블랙리스트나 침해지표(IoC) 제공을 넘어선 표적형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다. 해킹에 악용되는 인프라 간 연결성을 분석해 공격자의 활동 흐름을 파악하고, 공격 거점 IP와 위협 인프라, 명령제어(C2) 채널, 비정상 연결성을 끝까지 추적, 실체적 위협을 규명한다. 기존 위협 인텔리전스는 대부분 이미 발견된 악성 IP, 도메인, 해시값 같은 단편적 침해지표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문다. '엔티스'는 다르다. 최근 공격은 'Pre-Positioning'을 통해 대규모 인프라를 사전 구축하고, '소수의 원점에서 다수의 종단'으로 이어지는 피라미드식 통제 구조로 기존 탐지 체계를 우회한다. '엔티스'는 이러한 공격자 인프라의 계층적 구조를 분석, '인프라 피벗팅' 기술을 적용해 공격자가 어디에 있었는지가 아니라 어디로 향하는지를 추적한다. 이 접근은 세 가지 측면에서 단순 IoC 피드와 구분된다. 첫째, 시점이 다르다. 단순 IoC가 사후적·과거형 정보라면, 엔티스는 사전적·예측형 인텔리전스다. 둘째, 분석 깊이가 다르다. 단순 IoC가 점(點) 단위 정보를 나열한다면, 엔티스는 공격자 인프라 간의 연결성과 계층 구조를 분석해 위협의 실체를 규명한다. 셋째, 활용 가치가 다르다. 단순 IoC가 차단 룰의 원료에 그친다면, 엔티스는 공격자 네트워크 자체를 무력화하는 능동적 방어 자산으로 작동한다. '엔티스'는 '제로티카'와 '커넥텀' 분석에도 활용한다. 내부망에서 발견한 이상 통신이 실제 공격 인프라와 연결돼 있는지, 특정 IP나 도메인이 표적형 공격과 연관돼 있는지 판단하는 핵심 엔진으로 작동한다. AI시대에 공격자의 정교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엔티스는 '공격자의 다음 수를 먼저 보는 인텔리전스'라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려 한다. -NDR(Network Detection and Response) 솔루션을 국내 처음으로 출시했다고? 언제 선보였고 고객은? "그렇다. 국내 최초 NDR 솔루션 '커넥텀(ConnecTome)'을 개발해 2013년 출시했다. 이후 국방부, 방산업체, 공공기관, 금융권, IT 서비스, 제조업, 대기업 등에 공급했다. '커넥텀'은 국내 보안 시장에 NDR(네트워크 위협 탐지 및 대응) 개념을 최초로 제시한 나루씨큐리티의 핵심 기술 자산이다. 네트워크 통신의 이상 행위를 탐지해 내부 확산이나 비정상 통신을 식별한다. 엔드포인트 보안은 개별 단말 행위에, 또 방화벽은 외부 경계의 접근 통제에 초점을 맞춘다. 반면 '커넥텀'은 내부망 전체에서 발생하는 네트워크 통신 흐름과 관계 변화를 관측한다. 공격자는 정상적인 계정과 도구를 악용해 기존 보안 장비의 눈을 피해 내부망에서 은밀히 이동한다. 이 경우 개별 로그만으로는 이상 징후가 뚜렷히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공격자가 내부 정찰, 측면 이동, 거점 장악, 외부 명령제어 서버와의 통신을 수행하는 과정은 결국 네트워크 흐름에 흔적으로 남는다. 이러한 '정상처럼 보이는 비정상'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조작 불가능한 데이터인 네트워크 트래픽을 통한 가시성 확보와 공격자 인프라에 대한 추적 기술이 핵심이다. 네트워크 트래픽은 공격자가 흔적을 지울 수 없는 '기억 불변성'을 가진 조작 불가능한 데이터다. '커넥텀'은 이러한 네트워크의 본질적 특성에 기반해 패시브(Passive) 수집 방식으로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 공격자가 자신의 흔적을 변형하거나 삭제할 수 없게 설계했다. 이를 통해 기업 전체 네트워크의 완전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시간 흐름에 따른 미세한 변화를 추적, 내부망의 사각지대를 가시화하는 한편 기존 장비가 보지 못한 위협을 찾아낸다." -경쟁사는 누구? "우리가 경쟁 상대로 인식하는 곳은 예방 중심의 기존 국내 보안 업체가 아니다. 오히려 비교 대상은 침해대응·위협탐지 영역을 선도하는 벡트라(Vectra AI), 엑스트라홉(ExtraHop),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와 같은 글로벌기업이다. 방향성 측면에서는 침해사고 대응 역량을 발판으로 대기업으로 성장한 맨디언트(Mandiant)를 모델로 삼고 있다. 침해사고 대응이라는 본질적 역량이 결국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한다는 점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공격 기업보다 방어기업이 돈을 번다고? "그렇다. 돈은 방어가 번다 공격하는 회사는 돈을 못 번다. 방어, 디펜시브 기업은 전체를 본다.반면 공격, 오펜시브 기업은 부분을 보는 체계다. 완전히 다른 체계다. 내가 해보니, 공격보다 방어에 AI가 훨씬 더 유용하다. 지금은 AI가 공격하는 시대다. 미토스 이후 이 흐름이 더 강해졌다. 방어자도 AI 영향을 받지만 공격자가 더 큰 영향을 받는다." -2015년 이후 우리나라 해킹 행태가 바뀌었다는데 "그전에는 보여주기식이 많았다. 데이터를 탈취하지 않았다. 2015년부터는 해킹 공격이 밑으로 내려왔다. 들키지 않는 공격으로 바뀐거다. 빗썸과 SKT 사건이 다 그런 거다. 공격자들의 행태는 바뀌었는데, 정부는 여전히 밖으로 드러난 공격 대응에만 몰두하고 있다. 정부의 리더십도 바뀌어야 한다." -작년 실적과 올해 매출 목표는 "작년 매출은 85억 원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200억 원이다.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 '제로티카'의 본격 확산과 에이전틱 AI 모델 출시, 비아웹과의 '제로트러스트 호스팅' 등 신규 협력 모델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전년 대비 약 2.4배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맨파워, 인력 부문 경쟁력을 말해준다면 "위협대응 및 인공지능(AI) 센터를 설립하고,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실전형 전문가들을 최근 영입했다. 조수곤 AI센터장과 이재광 위협대응센터장이 주인공이다. 조수곤 AI센터장은 고려대학교 AI 산업공학 박사로 AIA생명, 하나손해보험, 라이나생명 등 금융권에서 24년간 데이터 분석 전략을 이끌어온 AI 전문가다. 대용량언어모델(LLM), 생성형 AI, 머신러닝, 텍스트 마이닝 등 AI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연결하는 데 탁월하다. 고객 보안 환경에 즉시 적용 가능한 '지능형 위협 분석 체계' 구축을 총괄한다. 이재광 위협대응센터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14년간 침해사고 조사를 진두지휘한 국내 최고 수준의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전문가다. 서울대 수리과학 석사 출신으로 디지털포렌식협회 이사, 서강대학교 겸임교수, 정보보안 인력양성 전문강사 등을 역임, 실무와 이론을 겸비했다. 이 센터장은 숨은 위협을 찾아내는 정밀 분석 체계와 침해평가 표준 수립을 주도한다." -사내 복지와 기업 문화는 어떤가 "자율성과 성과를 중시하는 실전형 벤처 문화를 지향한다. 구성원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교육을 지원한다. 보안이라는 분야 특성상 기술과 지식의 깊이가 곧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전 직원이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기본 토큰을 제공하고 있다. AI를 일부 부서만의 도구가 아니라 전사적인 업무 역량으로 확산시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향후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AI화 할 방침이다. 휴가 사용도 형식보다 자율성과 신뢰를 중시한다. 사전에 공유만 하면 원하는 시기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불필요한 형식이나 사유 설명 보다 책임 있는 자율을 강조한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 "올해가 수출 원년이다. 국내서 검증한 침해평가 서비스와 네트워크 기반 위협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해외 시장에서 10억 원 이상 매출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특히 해외 연구과제와 서비스 매출을 포함하면 수출 실적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차 공략 시장은 유럽이다. 이미 룩셈부르크에 자회사를 작년 10월 설립했다. 유럽 진출 교두보다. 이를 발판으로 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유럽 중소·중견기업은 보안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자체적으로 고도화된 보안 분석 체계를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들에게 나루씨큐리티의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 쌓은 실제 침해사고 현장 분석 경험과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침해 검증 모델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 한국 시장에서 실전으로 검증한 '침해 검증'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차별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장기적으로는, 유럽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한 후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겠다. AI 시대의 새로운 보안 표준을 제시하는 'K-시큐리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AI 기반 공격과 내부망 침해 검증의 필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흐름에 맞춰 제로 트러스트와 AI 보안 수요에 적극 대응할 생각이다." -누적 투자액과 상장 계획은? "두 차례 투자를 받았다. 누적투자액은 110억 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3년 내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우리의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 '제로티카(ZeroTiCA)'의 본격적인 확산과 에이전틱 AI 모델 출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핵심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 -5년후나 10년 후 어떤 회사가? "먼저 5년 후에는 모든 프로세스를 AI화한 풀스택 침해 대응 보안서비스 기업이다. 침해 탐지부터 분석, 대응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풀스택(Full-Stack) 보안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사람을 많이 뽑아 규모를 키우는 회사가 아니라, 모든 프로세스를 AI화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것이 방향성이다. 침해평가와 위협 분석의 전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체계를 완성, 인력 규모가 아닌 AI 기반 서비스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 고객은 복잡한 장비를 직접 운영할 필요 없이, 나루씨큐리티의 AI 서비스만으로 자사의 보안 상태를 상시 검증 받을 수 있게 된다. 10년 후에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미 진출한 유럽 시장을 넘어, 세계 최대 보안 시장인 미국까지 진출해 'K-시큐리티'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구호가 아니라 실력으로 증명하겠다. 한국에서 실전으로 검증한 침해 대응 역량과 AI 기반 서비스 모델을 무기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승부, K-시큐리티의 진정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 ◆ CEO 10문 10답 -묘비명이나 힘들 때 힐링이 되는 문구는 묘비명: "잘 놀다 간다" 거창한 묘비명 보다 굳이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잘 놀다 간다" “잘 살다가 잘 간다”라고 말하고 싶다. 인생을 너무 비장하게만 보기 보다, 주어진 시간 안에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의미 있는 문제를 풀고, 가족과 함께 일상을 잘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절: "모든 것이 합심해서 선을 이룬다"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힘들 때 '모든 것이 합심해서 선을 이룬다'는 성경 구절에서 힘을 얻는다. 지금 겪는 어려움이나 시행착오 마저도 결국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준다는 점에서 큰 위안을 얻는다. 사업을 하며 마주하는 숱한 난제 앞에서도 이 한 구절이 흔들리지 않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힘이돼 준다."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관리는 어떻게 "스트레스는 주로 테니스를 치면서 푼다. 대학시절부터 해온 운동이라 몸을 움직이며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정리된다. 또 아내와 함께 여행을 가거나 식사를 하고, 시간이 날 때 집 근처 산책로나 작은 산을 걷는 것도 좋은 휴식이 된다. 건강은 최근에 식단 조절을 하면서 관리하고 있다. 일도 결국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생활습관에 더 신경 쓰고 있다." -최애 음식과 식당, 노래는 "최애 음식은 두부고, 좋아하는 노래는 올드팝이다. 요즘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두부다. 예전과 달리 건강관리를 하면서 식단을 신경 쓰게 됐는데, 두부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좋아 즐겨 먹는다. 특히 강원도 속초에 있는 '이모집' 두부를 추천한다. 노래는 올드팝을 전반적으로 좋아한다. 클래식 중에서는 바이올린 음악을 즐겨 듣고, 사라 장과 안네 소피 무터 같은 연주자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 -내 인생 최대 결단의 순간은 "인생에서 가장 큰 결단의 순간은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올지, 아니면 현지에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할지 선택해야 했던 시기였다. 한국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다 컴퓨터를 공부하고 싶어 캐나다 알버타주립대의 컴퓨터공학과에 들어갔다. 이 역시 인생의 큰 선택이였다. 당시에는 큰 도전이었지만, 돌이켜보면 그 선택이 지금의 나를 만든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경험이 이후 사이버 보안 분야로 이어졌고, 침해사고 현장의 문제를 기술로 풀어내겠다는 나루씨큐리티의 출발점과도 맞닿아 있다." -나를 바꾼 책이나 영화, 멘토는 "인생의 가치관을 실제로 바꾸게 한 것은 특정 책이나 영화, 멘토 보다 사업을 하면서 겪은 경험들이다. 예전에는 기술적으로 문제를 잘 풀면 된다고 생각했던 면이 컸다. 하지만 회사를 운영하면서 고객, 구성원, 시장을 만나고, 여러 어려운 순간을 지나 보니 사람마다 각자의 고민과 무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과정에서 더 겸손해졌고,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도 많이 달라졌다. 사업을 통해 절실함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배웠다. 매일같이 난제와 부딪히고 사람을 마주하는 사업 현장이 가장 큰 변화를 겪게 해줬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일에서는 의미 있는 문제를 풀어내는 순간, 그리고 삶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이 가장 큰 행복이라 여긴다. 해결하지 못한 난제를 새로운 분석으로 풀어내는 순간의 성취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다. 남들이 꺼리는 어려운 문제일수록 더 깊이 파고들어 답을 찾아내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불행할 일이 없는 평온한 일상 자체가 행복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만족이다. 특히 아이들이 사랑을 표현해줄 때면 '내가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확신을 얻는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다소 엄하게, 그러나 머리가 굵은 뒤로는 한 사람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대해왔다. 그렇게 쌓아온 소통 덕분에 자녀들과 깊이 소통하는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잘 자란 아이들의 모습에서 일상의 행복을 느낀다." -나는 어떤 사람? "고집이 있지만, 의미 있는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한번 옳다고 판단한 방향은 쉽게 굽히지 않는 편이다. 다만 그 고집은 단순한 아집이 아니라,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붙들고 풀어내려는 집념에 가깝다. 특히 남들이 꺼리거나 풀리지 않는 난제일수록 더 깊이 파고드는 성향이다. 풀리지 않는 문제는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피하기 마련이지만, 어려운 문제를 피하기보다 그 문제를 끝까지 들여다보고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 그리고, 무언가를 많이 얻는 것보다 의미 있는 성취를 이뤄내는 것에 더 가치를 둔다. 세상의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고 그 대가를 받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업이자 가치라고 믿는다. 특히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기존 방식으로 잘 풀리지 않던 문제, 현장에서 반복되지만 누구도 정면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풀어내는 데 큰 의미를 둔다. 이런 면모는 나루씨큐리티가 걸어온 길과도 맞닿아 있다. 가장 어렵고 많은 기업이 회피해온 침해사고 대응과 네트워크 분석 영역을 정면으로 마주해온 우리 회사의 정공법은 '풀리지 않는 문제를 푸는 것이 내 역할'이라는 신념이 그대로 투영된 결과다." -다시 태어나도 창업을? "솔직히 잘 모르겠다. 창업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많은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창업이 내가 선택할 수 있었던 삶 중에서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는 데 잘 맞는 성향이 아니고,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끝까지 파고들어 해결하는 일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만큼, 창업은 나의 기질에 가장 부합하는 선택이었다. 창업을 통해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과 시장을 이해하게 됐고, 현장에서 풀리지 않던 사이버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일의 의미도 알게 됐다. 그래서 다시 태어나도 쉽게 창업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선택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 -후배 창업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단편적인 기술 가능성만 보고 창업하지 말고, 실제 현장의 문제가 무엇인지 먼저 명확히 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 고객이 정말 해결하고 싶어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특히 사이버 보안은 보여주기식 기술 경쟁이 아니라 실전 영역이다. 기술은 수단일 뿐, 출발점은 언제나 현장의 진짜 문제여야 한다. 스스로 문제를 정해서 그 문제를 풀고, 스스로 등수를 매기는 방식이나 정해진 틀 안에서 거둔 성과를 대단한 것처럼 포장하는 모습은 정작 시장과 세상의 실질적 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있다. 시장과 고객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아무리 기술적으로 뛰어나도 사업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결국 창업은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 대가로 선택받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풀고 싶은 문제가 아니라, 현장이 정말 필요로 하는 문제를 끝까지 들여다보고 답을 만들어가면 좋겠다." -나루씨큐리티는 어떤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나 "우리 회사 역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다. 고객이 보안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나루씨큐리티가 기억되고 싶은 모습이다. 사이버 보안은 더 이상 기업이 직접 떠안아야 할 영역이 아니라고 본다. 이제 기업은 본연의 비즈니스에 전념하고, 보안은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 책임 있게 제공해야 한다. 나루씨큐리티는 고객이 “우리 회사는 정말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데이터로 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안 장비를 더 많이 도입하게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위협을 명확히 찾아내서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켜주는 기업으로 남고 싶다."

2026.06.14 21:04방은주 기자

美, 앤트로픽 최신 모델 전면 차단…'소버린 AI' 논의 다시 불붙나

미국 행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페이블 5(Fable 5)'와 '미토스 5(Mythos 5)'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섰다. 해외 이용자뿐 아니라 미국 내 거주 외국 국적자와 앤트로픽 소속 외국인 직원까지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국내 정부와 기업의 모델 접근권에도 변수가 생겼다. 14일 앤트로픽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 지침에 따라 외국 국적자 대상 페이블 5와 미토스 5 서비스를 전면 차단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해당 조치는 해외 접속자뿐 아니라 미국 내 거주 외국 국적자, 앤트로픽 소속 외국인 직원에게도 적용된다. 다만 앤트로픽은 외국인과 내국인 이용자를 실시간으로 구분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만큼 전 세계 이용자 전반에 대해 두 모델 서비스를 임시 중단했다. 이번 조치로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최근 합류한 한국 정부와 기업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앤트로픽이 사이버보안에 특화된 미토스 계열 모델을 검증된 기업과 기관에 선제 제공해 악의적 해커의 오용에 앞서 소프트웨어 취약점 대응 역량을 높이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협력체다. 앤트로픽은 지난 2일 글래스윙 참여 대상을 15개국 약 150개 기관으로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새롭게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3일 정식 참여를 공식화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KISA의 참여와 미토스 모델 접근권 확보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문제는 이번 수출 통제 대상에 오른 미토스 5가 글래스윙 참여 기관들이 활용해온 미토스 프리뷰를 잇는 후속 모델이라는 점이다. 글래스윙 파트너를 포함한 모든 이용자의 미토스 5·페이블 5 접속이 막힌 만큼 로그램 참여의 실효성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 기업들은 현재 앤트로픽과 소통하며 사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앤트로픽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온 만큼 현재 차분하게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국가안보실 중심 협의체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AI 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하더라도 해외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첨단 모델 활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국내 기업과 기관이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모델 접근권을 확보하더라도 실제 활용 가능 여부는 해외 기업의 운영 정책과 해당국 정부 규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에 국내에선 이번 사태로 해외 AI 모델 의존이 가져올 수 있는 구조적 위험이 다시 커진 분위기다. 국내 기업과 기관이 참여 중인 국제 협력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해외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모델 접근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체 AI 역량 확보, 이른바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첨단 AI 모델을 외부 기업 플랫폼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기술 활용과 사업 전략이 해외 기업이나 정부의 정책 변수에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앤트로픽 측은 "이번 조치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미국 정부의 조치에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지침은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로 판단된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접속이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14 15:00남혁우 기자

미국 정부 "앤트로픽 제재, 타 AI 기업 확대 안 해"…원인은 '비협조적 태도'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에 내린 수출 통제 조치가 다른 인공지능(AI) 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14일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수출 제한 조치를 다른 AI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침이 다른 공개 AI 모델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탈옥 등 위험의 보편성 때문에 내려진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이번 조치가 내려진 원인으로 모델 자체 위험성이 아닌 앤트로픽의 대응 방식을 지목했다. 페이블5·미토스5에서 발견된 취약점을 앤트로픽이 수정하길 거부한 것이 직접적인 발단이 됐다는 설명이다. 앤트로픽이 제기된 보안 취약점을 즉각적으로 수정하지 않았으며,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모델 출시를 보류해 달라는 요청마저 거부한 채 출시를 강행한 점을 문제삼았다는 것이다. 즉 이번 수출 통제는 국가 안보 기관의 권고를 무시한 앤트로픽의 독단적인 행보가 초래한 특수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앞서 앤트로픽은 모델 서비스 전면 중단 사실을 알리며 "잠재적 탈옥 가능성을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과도하며 이런 기준이라면 모든 선도적 AI 기업의 새로운 모델 배포가 중단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이번 조치를 '앤트로픽에 국한된 예외적 상황'으로 규정함에 따라 이번 사태가 오픈AI나 구글 등 다른 경쟁 AI 기업 규제로 도미노처럼 번질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분석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AI 자문역은 "앤트로픽이 이번 탈옥이 심각하지 않다고 해명한 것은 정부의 판단과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이버 무기 작동을 가능케 하는 탈옥을 '심각하지 않다'고 표현하는 것은 앤트로픽이 그동안 표방해 온 AI 안전 선도 기업이라는 브랜드와도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2026.06.14 14:35남혁우 기자

[안광섭의 AI 진테제] 미 정부가 끈 세계최강 AI...한국 대안은?

1999년 가을, 애플의 파워 매킨토시 G4가 미국 수출관리법상 '무기'로 분류됐다. 초당 10억 회 부동소수점 연산을 돌파한 것이 냉전 시대 기준선에 걸린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이를 마케팅으로 뒤집었다. 탱크가 컴퓨터를 에워싸는 광고(를 만들고, 마지막 멘트로 "경쟁사 PC에 대해서는, 뭐, 해로울 게 없죠"를 붙였다. 클린턴 행정부가 이미 기준 상향을 예정해 둔 상태였고, 수출통제는 수개월 만에 풀렸다. 이로부터 27년이 지난 지난주 금요일, 비슷하면서도 본질적으로 다른 일이 벌어졌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앤트로픽(Anthropic) CEO에게 서한 한 통을 보냈고, 수시간 뒤 세계 최강 AI 모델 '페이블 5(Fable 5)'가 전 세계에서 동시에 꺼졌다. 해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수출통제의 대상이 원자(반도체)에서 비트(AI 모델)로 옮겨간 것이다. "금요일 아침 수억 명이 쓴 AI를 당일 저녁에는 아무도 쓸 수 없게 돼" 6월 9일, 앤트로픽은 자사 최강 모델인 페이블 5와 미소스 5(Mythos 5)를 공개했다. 페이블 5는 미소스 계열의 프론티어 모델을 일반 사용자에게 처음 공개한 버전으로, 사이버보안 등 고위험 영역에서는 응답을 제한하는 보호장치를 탑재했다. 보호장치 일부가 해제된 미소스 5는 검증된 소수 기관에만 제공했다. 출시 3일 뒤인 6월 12일 오후 5시 21분(미 동부시간), 러트닉 상무장관의 서한이 도착했다. 페이블 5와 미소스 5에 대한 모든 외국인의 접근을 즉시 차단하라는 내용이었다. 미국 내 거주 여부와 무관하게, 앤트로픽 소속 외국 국적 직원까지 포함하는 조치였다. 앤트로픽은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국적을 검증할 수 없었고, 유일한 선택지는 전 세계 모든 사용자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었다. 금요일 아침까지 수억 명이 쓸 수 있었던 모델이, 금요일 밤에는 아무도 쓸 수 없게 됐다. 앤트로픽은 즉각 이의를 제기했다. 정부가 근거로 제시한 탈옥(Jailbreak, AI 보호장치를 우회하는 기법) 방법은 이미 오픈AI의 GPT-5.5를 포함한 다른 공개 모델에서도 작동하는 수준의 취약점이라는 것이었다. 출시 전 미국 정부와 영국 AI 안전연구소(UK AISI) 등이 수천 시간의 레드팀(Red Team, 보호장치 돌파를 시도하는 보안 테스트) 테스트를 수행했고, 보호장치를 전면 무력화하는 범용 탈옥은 발견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나 법적 지침인 이상 따를 수밖에 없었다. 페이블 5 API 위에 서비스를 구축했던 기업들은 하룻밤 사이에 인프라 전환을 강제당한 셈이다. 보안 연구원 피터 거너스(Peter Girnus)는 이 상황의 아이러니를 짚었다. "자기 제품을 보도자료마다 군수품이라 묘사하면, 결국 정부가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앤트로픽이 미소스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보호장치의 필요성을 역설할수록, 정부 입장에서는 보호장치가 뚫렸다는 보고에 즉각 반응할 근거가 쌓였다. 미국 정부가 실시간 배포 중인 상용 AI 모델에 수출통제를 적용해 강제 중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9년 G4와 2026년 페이블5의 세 가지 차이점 1999년 G4와 2026년 페이블 5의 차이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통제 속도다. 1999년에는 수출 심사에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렸다. 2026년에는 서한 도착 후 수시간 만에 전 세계 동시 차단이 이뤄졌다. 하드웨어는 국경에서 막지만, 소프트웨어는 API 한 줄로 막는다. 둘째, 통제 성격이다. 1999년은 냉전 시대 기준선에 우연히 걸린 과도기의 산물이었다. 기준 상향이 이미 예정돼 있었고, 잡스에게는 로비와 마케팅을 동시에 굴릴 여유가 있었다. 2026년은 의도적이고 표적화된 조치다. 상무장관이 직접 서한을 보냈고, 미 행정부는 국가안보 체계가 강화될 때까지 모델을 잠가둬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 통제 범위다. G4는 중국 본토 등 특정 국가로의 수출이 제한됐다. 페이블 5는 전 세계 모든 외국인이 대상이다. 자사 외국 국적 직원까지 포함돼, 실질적으로 미국 시민권자만 접근 가능한 모델이 됐다. 반도체는 물리적 수출을 막았지만, AI 모델은 원격으로 '꺼버렸다'. 통제의 대상이 원자에서 비트로, 국경에서 API로 옮겨간 것이다. 소버린 AI, 구호에서 생존 전략으로 이 사건에 가장 빠르게 반응한 것은 유럽이었다. 영국의 톰 투겐핫(Tom Tugendhat) 전 안보장관은 "주권은 이제 대포가 아니라 코드의 문제입니다"라고 했다. 프랑스 국민연합 대표 조르당 바르델라(Jordan Bardella)는 AI가 국가 주권의 핵심 문제라며, 자국 모델을 빠르게 개발하지 않는 나라는 다른 나라의 선택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사실 소버린 AI(Sovereign AI, 국가가 자체 인프라와 모델로 AI 주권을 확보하는 역량)는 이미 거대한 흐름이었다. 엔비디아(NVIDIA)의 2026 회계연도 소버린 AI 매출은 3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전 세계 소버린 클라우드 IaaS 지출은 2026년 8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반복해온 "모든 국가는 소버린 AI가 필요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페이블 5 사태는 이 흐름에 결정적 명분을 더했다. 소버린 AI를 주장해온 이들에게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말할 수 있는 사례가 생긴 것이다. 호주의 법률 AI 기업 이사쿠스(Isaacus)는 사태 직후 에어갭(Air Gap, 외부 네트워크와 물리적으로 격리하는 보안 방식) 셀프호스팅 전략을 더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가볼 필요가 있다. 미국이 이 선례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어떤 그림이 가능할까. 동맹국에는 페이블 5급 접근을 허용하고, 비동맹국에는 이전 세대 모델까지만 허용하는 등급별 접근권 외교다. 반도체 수출통제에서 이미 이 패턴을 봤다. TSMC의 최첨단 공정은 미국 동맹국에만 허용되고, 중국에는 세대가 뒤처진 칩만 갈 수 있게 한 것처럼, AI 모델에도 같은 논리가 적용될 수 있다. AI 모델이 외교 카드가 되는 것이다. 한국도 이 구도에서 자유롭지 않다. 전 세계 가용 컴퓨팅의 3분의 2 이상을 미국 하이퍼스케일러가 장악한 구조에서 스케일 경쟁으로 승부하기는 어렵다. 페이블 5 사태 이틀 전인 6월 10일,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산업발전대전에서 소버린 AI 기반 국방 전략을 공개한 것은 시의적절한 움직임이었다. 킬 스위치의 소재를 묻다 필자가 20년간 GTM(Go-To-Market, 제품의 시장 출시·확산 전략) 전략을 수립하며 배운 원칙이 하나 있다. 인프라 위에 비즈니스를 올릴 때, 그 인프라의 킬 스위치(Kill Switch)를 누가 쥐고 있는지가 전략의 첫 번째 질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시대에 이 질문은 "어떤 클라우드를 쓰느냐"였다. AI 시대에는 "어떤 모델 위에 서비스를 세우느냐"로 바뀌었다. 페이블 5 사태가 보여준 것은, 그 모델의 킬 스위치가 한 나라 정부의 서한 한 통에 달려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모든 에이전트에게 자기만의 컴퓨터가 필요합니다"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필자는 한 발 더 나가고 싶다. 에이전트에게 자기만의 컴퓨터가 필요하다면, 그 컴퓨터 위에서 돌아가는 모델의 주권도 필요하다. 자기만의 컴퓨터를 가져도, 그 위에서 돌아가는 두뇌가 다른 나라 정부의 판단 하나로 꺼질 수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자기 것'이 아니다. 필자는 소버린 AI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그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소버린 AI의 핵심은 '최고 모델을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다. '내가 쓰는 AI가 내일도 켜져 있다는 보장을 확보하는 것'이다. 멀티 모델 전략, 에어갭 배포, 오픈소스 대안 확보. 이것들이 이제 기술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비즈니스 연속성의 문제가 됐다. 투자 관점에서도 주목할 대목이 있다. 소버린 AI를 추구하는 나라가 늘어날수록, 각국이 자체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할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 지금까지 프론티어급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에 본격적으로 나선 곳은 미국과 중국 정도였다. G20 국가들이 같은 경쟁에 뛰어든다면, GPU 수요의 천장은 한층 더 높아진다. 엔비디아 소버린 AI 매출이 1년 만에 3배로 뛴 것은 초기 신호에 불과하다. 페이블 5 사태는 이 곡선을 더 가파르게 만들 것이다. 1999년, 초당 10억 회 연산을 돌파한 컴퓨터가 무기로 분류됐다. 수개월 만에 풀렸고, 애플은 그것을 광고로 만들었다. 2026년, 세계 최강 AI 모델이 출시 3일 만에 수출통제 대상이 됐다. 아직 풀리지 않았고, 누구도 웃지 못하고 있다. AI 모델이 더 이상 일반 소프트웨어 제품이 아니라 반도체와 같은 전략 자산으로 취급되기 시작했다. 전략 자산에는 반드시 주권 문제가 따라온다. 프론티어 AI 모델 위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면, 한 가지만 점검해 보자. "내가 쓰는 모델이 내일 꺼진다면, 우리 서비스는 어떻게 되는가

2026.06.14 13:41안광섭 컬럼니스트

[ZD브리핑] 삼성 16일부터 전략회의...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2차 조정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삼성 하반기 전략 점검...최태원·노소영 2년 만 법정 대면 삼성전자가 16~18일 상반기 글로벌전략회의를 개최합니다. 16∼18일에는 스마트폰과 TV 등 DX 부문, 18일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 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DX부문은 중국 TCL과 출하량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TV 사업, 그리고 중저가 제품 판매가 부진한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이 올해 하반기 첫 번째 폴더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에 대한 대책도 구체화해야 합니다. 가격 책정도 관심사입니다. DS부문은 하반기 고객에 공급할 HBM 등 메모리 반도체 공급 현황, 그리고 AI 인프라 구축 확대에 따른 수요 전망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5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2차 조정기일이 열립니다. 노 관장만 출석했던 1차 기일과 달리 2차 기일에는 최 회장까지 직접 나올 예정입니다. 1차 조정기일은 양측이 각자 입장을 밝히는 선에서 마무리된 만큼 2차 기일에는 분할 대상 재산의 규모 등 핵심 쟁점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16일에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정기회의가 열립니다. 삼성전자 임금협상이 노사 합의로 마무리된 뒤 처음 열리는 정기회의입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던 지난 4월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총파업에 대해 "노조의 선택적 권리"라면서도 "신중히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임금협상 마무리 후에도 직원들 사이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과급 규모에 대한 입장차 때문입니다. 임금협상을 주도했던 초기업노조는 조합원 수가 줄고 있습니다. 업계 및 관계부처에 따르면 석유 최고가격제 손실보전 기준이 내주 중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부는 손실보전 기준에 대한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 의견 수렴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월 미국-이란 전쟁 직후 주유소 기름값이 폭등하자 정부는 물가 영향을 줄이고자 최고가격제를 도입하고, 제도 시행에 따른 정유사 손해를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실 보전 기준에 대한 정부와 업계 간 입장 차를 어떻게 반영했는지가 핵심 사안입니다. 정부는 생산원가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유업계는 국제 판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대립해왔습니다. 토요타코리아는 대표 SUV 모델인 '올 뉴 RAV4'를 다음달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RAV4는 1994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 판매 1500만대를 돌파한 토요타의 주력 SUV입니다. 이번 신형 모델은 기존보다 라인업을 확대해 하이브리드(HEV) 2개 트림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2개 트림 등 총 4개 트림으로 운영됩니다. 특히 주행 성능을 강조한 'PHEV GR 스포츠' 트림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올 뉴 RAV4 PHEV는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와 고출력 충전 대응 기능을 적용해 전기차(EV) 모드 주행거리와 출력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올 뉴 RAV4의 판매가격은 PHEV GR 스포츠 6180만원, PHEV XSE 6160만원, HEV 리미티드(LIMITED) 5746만원, HEV XLE 4927만원입니다.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 개막...방미심위 토론회 개최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이 열립니다. 국내 최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축제로 마련된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으로 개최합니다. '스트리밍, 세상을 잇다' 주제로 글로벌OTT어워즈, 스트리밍 서밋, 투자유치 쇼케이스, 플랫폼 데이 등의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오는 1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인터넷 혐오표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확산되는 혐오표현 문제를 진단하고 합리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토론회는 1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진행됩니다. 주제발표는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가 맡아 인터넷 혐오표현의 현황과 규제 방향, 사회적 대응 과제 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방미심위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혐오표현이 온라인 공론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표현의 자유와 이용자 보호 간 균형점을 찾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학계와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도 개선 방향과 사회적 합의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디넷코리아, CIS서 AI 전략 인사이트 공유...업스테이지, 로드맵 공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5일 오전 광화문 사옥에서 '2026 업무동향지표'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AI 에이전트 확산과 새로운 업무 주도권 방정식 중심으로 조직과 개인이 일하는 방식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에 대한 주요 인사이트를 발표합니다. 또 AI 업무 재설계로 이동하는 프름과 리더십 역할 변화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생산성 데이터를 종합해 작성됐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 지식 근로자 2만 명이 보고서에 참여했습니다. 서울대 인공지능정책 이니셔티브(SAPI)는 이달 16~1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서울 AI 정책 컨퍼런스 2026(SAIPCON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거버넌스의 프런티어 이슈: AI 에이전트 시대의 개막'을 주제로 교육·금융·노동·국가전략·산업정책·저널리즘·헬스케어·에너지·데이터 보안·인권·국가안보 등 다양한 분야 AI 거버넌스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행사는 서울대 인공지능신뢰성연구센터(CTAI)와 공동 주최하며, 올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기술·혁신·경쟁센터(CTIC)도 참여합니다. 연구자와 정책 전문가들이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을 통해 AI 에이전트 시대의 정책·규제 방향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는 오는 16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제60회 AIIA(AI Is Anywhere) 조찬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포럼에선 최대선 숭실대학교 AI대학 교수가 'AI 안전 이슈와 대응'을, 최광호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생성형 AI보안을 위한 아키텍처와 운영 전략'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업스테이지는 같은 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최신 AI 트렌드와 회사의 기술·제품 로드맵, 국내외 사업 확대와 투자, 기업공개(IPO) 등 주요 경영 현안을 설명합니다. 김성훈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서며 올해 업스테이지가 인수한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와 포털 '다음' 운영사 AXZ 두 대표도 자리를 함께합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AI로 실질적 성장을 이끄는 국내외 17개 선도 기업이 대거 참여해 단순 기술 트렌드 소개를 넘어 검증 전략과 시행착오를 극복한 경험, 구체적 실행 방법을 폭넓게 공유할 예정입니다. AI 전환 전략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발표 외에도 다양한 부스 전시와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대한민국 해군은 같은 날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2026 해군 지능정보화 정책발전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AI 대전환(AX)으로 완성하는 AI 유·무인 복합 첨단해군'을 주제로 열립니다. AI 기술 발전과 미래 해양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AI 기반 지능정보화와 사이버·전자기, 지휘통제·전투체계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에버퓨어(옛 퓨어스토리지)는 이달 18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16~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연례 글로벌 컨퍼런스 '액셀러레이트'에서 발표할 주요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전인호 에버퓨어코리아 지사장과 김영석 에버퓨어코리아 상무가 AI 시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 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오는 18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솔루션 컨퍼런스(EBSC)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영림원소프트랩을 비롯해 다우기술·가비아·포시에스·비즈플레이·나이스평가정보 등 국내 주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업이 대거 참여합니다. 기업 시스템이 단순 기능 중심 SaaS를 넘어 데이터·업무·협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실행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같은 날 강원도 엘리시안 강촌에서 제3회 KOSA 리더스 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패권 시대 속에서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더불어 정부, 유관기관, 산업계 대표 등 약 300명이 참석해 AI 전환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산업계 리더 간 밀도 있는 교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배달 플랫폼 상생 해법 찾는다…국회 정책토론회 개최 한국중소기업학회가 오는 16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배달 플랫폼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진단과 처방'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배달 플랫폼 생태계 현황을 실증 데이터 기반으로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대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와 학계, 연구기관, 소상공인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플랫폼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넥슨 NDC2026, 판교에서 개최...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행사 넥슨코리아는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행사인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를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성남시 판교 넥슨 사옥 및 일대에서 진행합니다. 올해는 게임 기획부터 프로덕션·운영, 프로그래밍 등 게임 개발 전반을 아우르는 총 51개 발표 세션이 마련됩니다. 넥슨컴퍼니 소속사를 비롯해 크래프톤, 로블록스, NC AI, 구글 딥마인드, 스노우플레이크 등 국내외 주요 게임사 및 IT 회사 소속 임직원이 연사로 참여한다. 특히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를 탄생시킨 엠바크 스튜디오가 3개 강연에 참여해 AI·머신러닝 기술과 데이터, 아트 등 분야별 개발 경험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 AI 분야 강연이 대폭 확대돼 인공지능을 게임 개발에 접목한 최신 사례와 실무 노하우, 경험담을 전달합니다. 여기에 주제별로 의견을 교류하는 대담 형식의 강연 8종이 마련돼 한층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콘텐츠 산업의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2026 콘텐츠산업포럼'을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개최합니다. 올해는 '세계를 감동시키고 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K-콘텐츠'를 주제로 글로벌 유통, 지식재산, 금융, 기술 4대 핵심 의제를 다룹니다. 노동단체, 2027년 적용 최저임금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운동본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오는 6월15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2027년 적용 최저임금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이들 노동단체는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저임금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생계비 위기가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배달라이더, 대리운전기사, 학습지교사,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들은 사실상 사용자에게 종속되어 일하고 있음에도 최저임금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채 사회안전망 밖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주최 단체들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실질임금 보장을 위한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범위 확대 ▲영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국가 책임 강화 등 세 가지 핵심 사항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또 정부와 국회에 최저임금 제도의 본래 취지를 회복하고, 모든 노동자가 차별 없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설 것도 요구할 예정입니다. KX넥스지, 17일 신제품 발표회...구글 클라우드 AI 위협 대응 브리핑 KX이노베이션 그룹 네트워크 보안 전문 계열사 KX넥스지가 오는 17일 양재 엘타워에서 네트워크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명은 '보안의 경계를 다시 정의하다: 하나의 플랫폼, 모든 보안'입니다. 이번 신제품 발표회는 KX넥스지가 축적해온 기술 혁신의 결정체를 공개하고, 차세대 보안 표준의 미래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세부 세션을 살펴보면 KX넥스지는 보안 사업 비전을 소개하고 Q&A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신제품 공개 및 네트워킹도 예정돼 있습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자동차 및 무인이동체 보안 연구회가 오는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3번째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워크숍의 세부 세션을 살펴보면 자동차 및 무인이동체보안 동향을 소개하고, 자동차, 드론, 로봇, 무인이동체 분야 전문가들이 보안 동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구글 클라우드가 오는 17일 오전 10시 구글코리아 오피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이버 위협이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현지 비즈니스 환경과 규제 요건에 최적화된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국내 기업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구글 클라우드는 국내 기업이 AI 기반 보안 위협에 맞서 사이버 방어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재그디시 마하파트라(Jagdish Mahapatra) 구글 클라우드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보안 영업 총괄과 스티브 레드지안(Steve Ledzian)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맨디언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최고기술책임자가 참석해, 아태 지역과 한국을 타깃으로 하는 최신 사이버 위협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심도 있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2026.06.14 13:29안희정 기자

위험한 AI 막아야 한다더니…자사 모델부터 막힌 앤트로픽

안전한 인공지능(AI)을 위해 강한 정부 규제가 필요하다고 앞장서 주장해 온 앤트로픽의 주장이 오히려 그 규제 대상이 되는 역설적 상황에 놓였다. 위험한 AI 모델 배포를 정부가 차단할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공개 제안한 지 며칠 만에 최신 AI 모델 '페이블5(Fable 5)'와 '미토스5(Mythos 5)' 서비스가 수출통제 지침에 따라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조치에 따라 페이블5와 미토스5 제공을 중단했다. 이번 사태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앤트로픽이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고위험 프론티어 AI 모델에 대해 정부가 직접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강화해 왔기 때문이다. 우리 모델은 '무기'…스스로 규제 명분 쥐여준 앤트로픽 앤트로픽은 신형AI를 출시한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도화된 AI 프레임워크(Advanced AI FRAMEwork)'를 발표하고, 정부가 파국적 위험을 지닌 AI 모델의 배포를 차단하거나 억제할 법적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적용 대상은 일정 규모 이상의 컴퓨팅 자원으로 훈련되고, AI 관련 매출이나 연구개발 지출이 일정 수준을 넘는 기업의 프론티어 모델이다. 이들 기업에는 사전 테스트, 독립 평가, 보안 체계 구축, 지속적 공시 등을 의무화하고, 파국적 위험이 확인될 경우 정부가 절차적으로 배포를 막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같은 날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도 개인 글 'AI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제언(Policy on the AI Exponential)'을 통해 "이제는 투명성을 넘어 더 엄격하고 구속력 있는 규제를 도입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1~2년 안에 '데이터센터 속 천재들의 나라' 수준에 이를 수 있다며, 기존의 자율 규제나 투명성 중심 접근만으로는 위험을 다루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주목받는 부분은 정책 전환의 근거로 다름 아닌 내부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를 직접 들었다는 점이다. 아모데이 CEO는 "미토스 프리뷰가 글로벌 사이버보안 환경을 실제로 교란시켰고 프론티어 모델이 금융권과 핵심 인프라, 국가안보에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더불어 "AI를 둘러싼 대중의 우려 역시 단순한 마케팅 문제가 아니라, 위험이 실재한다는 점을 정확히 인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주요 AI 기업 수장이 자사 프론티어 모델이 국가안보 차원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이례적인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앤트로픽은 미토스 프리뷰를 처음 공개할 때부터 이를 일반 대중에게 풀지 않고 제한된 프로그램 안에서만 운영해 왔다. 보안 블로그에서도 미토스 프리뷰가 보안 비전문가조차 하룻밤 사이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 익스플로잇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설명하며 별도 안전장치를 더한 모델에서만 기능을 제한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AI 위험성을 가장 먼저 강하게 규정한 주체는 외부 경쟁사나 정부가 아니라 앤트로픽이 스스로였다. 실제로 이러한 발언이 나온 이후 아마존 측 연구진의 보안 취약점 보고가 미국 당국에 전달됐고, 결국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한 차단 조치가 내려졌다. 결과적으로 앤트로픽이 먼저 제시한 "위험한 모델은 정부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가 가장 먼저 자사 모델에 되돌아온 셈이 됐다. "사소한 취약점일 뿐?"…'내로남불' 비판 직면 앤트로픽은 이번 조치가 요구해 온 규제 원칙과는 다르다고 반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수억 명에게 배포된 상용 모델을 회수해야 할 정도의 사안으로 보기에는 발견된 문제가 극히 제한적인 탈옥 가능성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기준이 업계 전반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경우 신규 프론티어 모델의 출시 자체가 사실상 마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안전하지 않은 배치를 차단할 수 있다는 원칙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그 조치는 어디까지나 투명하고 공정하며 명확하고 기술적 사실에 근거한 법적 절차의 일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출통제 조치는 그 같은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이러한 대응을 두고 업계에서는 모순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앤트로픽은 그동안 정부에 강한 AI 차단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자사 AI 모델의 위험성을 사실상 무기급 위협처럼 부각해왔다. 정작 그 규제가 자사에 적용되자 '기초적인 수준의 취약점'이라며 반발한 것은 말과 행동이 어긋난다는 비판이다. 백악관 AI 자문역 데이비드 색스도 공개 글을 통해 앤트로픽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앤트로픽 스스로 미토스를 사이버무기에 준하는 위험 모델로 규정하고 정부 규제 필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취약점의 크고 작음을 떠나 이를 즉시 보완하는 것은 회사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앤트로픽이 블로그에서 이 탈옥이 심각하지 않다고 해명한 것은 정부의 판단과 다르다"며 "사이버무기 작동을 가능케 하는 탈옥을 "심각하지 않다"고 표현하는 것은 앤트로픽이 표방해온 AI 안전 기업 브랜드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피터 기르누스 사이버보안 연구자도 앤트로픽이 그동안 내부 모델이 너무 위험해서 광범위하게 공개할 수 없다는 식으로 홍보해온 전략 자체가 결국 정부가 차단 근거로 삼을 수 있는 법적 명분을 회사가 스스로 만들어준 셈이라고 평가했다. 허가제 신호탄 되나…AI 통제 중앙집중화 우려 반면 앤트로픽이 제기한 문제의식 자체는 타당하지만 이를 정부가 집행한 방식은 과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앤트로픽이 제안한 규제는 컴퓨팅 인프라 규모, AI 관련 매출, 연구개발(R&D) 지출 등 일정 기준을 넘는 모델에 대해 사전 시험과 독립 평가, 공시 의무를 부과하고, 그 결과 파국적 위험이 확인될 경우 절차적으로 배포를 막는 구조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짧은 기한 안에 외국 국적자 접근을 전면 차단하는 형태의 수출통제 지침이 내려졌다는 점에서, 앤트로픽이 상정한 절차적 규제와는 거리가 있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프론티어 모델에 대한 새로운 허가제가 마련될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AI기업은 유사한 제재를 피하기 위해 백악관이나 행정부가 제시하는 기준을 선제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애덤 티어러 미국 R스트리트연구소 기술·혁신 담당 수석연구원은 이번 사안을 두고 앤트로픽이 스스로 광범위한 AI 통제 논리를 키워 온 만큼 "'어리석은 짓을 하더니 결국 그 대가를 치렀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결정을 단순한 논리적 모순 관점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조치는 더 큰 AI 전략과 목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결정은 정말로 터무니없다(outrageous)"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이 특정 모델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을 검증해 규정 준수를 확인하겠다는 것인지 그 발상 자체가 이미 커다란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정부가 AI 생태계 전반을 좌우하게 되는 흐름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번 차단 조치를 비롯해 국가안보국(NSA) 쪽으로 통제 권한을 넘긴 행정명령, 국가가 AI 기업 지분 확보에 관여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 등이 맞물리면서 AI 통제권의 중앙집중화가 뚜렷하게 강화되는 국면이라는 것이다. AI 기업이 혁신 경쟁보다 정부 기준과 정치적 리스크를 더 의식하게 될 경우, 산업 성장 역시 지체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애덤 티어러 연구원은 "기술 가속화와 AI 패권 경쟁에서 승리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온 트럼프 행정부가 오히려 이런 강력한 통제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아이러니하다"고 비판했다.

2026.06.14 13:09남혁우 기자

문 열린 외산 클라우드, 발 묶인 공공시장…보안 개편 영향은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확대되면서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된 외산 인프라서비스(IaaS)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정부가 공공 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기존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중심에서 국가정보원 단일 검증 체계로 개편하기로 하면서,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들의 공공시장 확대 기대와 시장 관망론이 동시에 커지는 분위기다. 14일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기반 IaaS 서비스가 다수 등록돼 있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은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을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계약 제도다. 현재 AWS 기반 IaaS 서비스는 메가존클라우드와 가비아, 디딤365, 엔디에스 등을 포함해 6개가 등록돼 있다. MS 애저 기반 서비스는 클루커스와 에쓰핀테크놀로지 등 4개, 구글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는 LG CNS와 베스핀글로벌, 클루커스 등 4개가 등록된 상태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그동안 CSAP 인증 '중' 등급을 확보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 국내 사업자가 주도해 왔다. 지난해에는 구글클라우드와 MS에 이어 AWS까지 CSAP '하' 등급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빅3 모두 공공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지만, 제한적인 범위에서만 사업에 참여해왔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정부는 지난 4월 공공 클라우드 보안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정원은 기존 CSAP 인증과 국정원 보안 검토로 이원화됐던 구조를 국정원 중심 단일 검증 체계로 통합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업들이 겪어온 중복 인증 부담을 줄이고 공공 클라우드 도입을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을 거쳐 1년 유예기간을 둔 뒤 2027년 하반기부터 새 체계를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이번 개편이 장기적으로는 외국계 사업자의 공공시장 진입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속적으로 한국의 클라우드 규제 완화를 요구해 온 데다, 글로벌 사업자 입장에서도 이중 인증 부담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서다. 다만 당장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국정원이 적용할 세부 검증 기준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국가망보안체계(N2SF), 행정안전부 정보시스템 등급제 등 다른 정책과의 정합성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기관들이 제도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클라우드 전환 시점을 늦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추진하는 사업이 향후 변경될 보안 기준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클라우드 업계에선 보안 체계 개편이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공공기관 특성상 새로운 기준이 확정되기 전까지 의사결정을 보류하는 경향이 강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장비 교체 시기가 도래한 기관들이 클라우드 전환 대신 기존 전산실 운영을 연장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해외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보안 인증 체계 개편 방향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실제 영향은 향후 공개될 세부 기준에 달려 있다"며 "기업들이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사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검증 기준과 적용 방안이 조속히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6.14 11:07한정호 기자

미국 정부, 앤트로픽 AI 차단 조치…아마존 보안 우려가 촉발

앤트로픽이 미국 정부 지침으로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페이블5(Fable 5)'와 '미토스5(Mythos 5)'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이번 지침은 아마존이 제기한 보안 우려가 이번 조치의 발단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에게 내부 연구진이 확인한 앤트로픽 모델의 보안 취약 가능성을 전달했다. 아마존 연구진이 확인한 취약점은 특정 프롬프트를 통해 페이블5의 안전장치를 우회(탈옥)해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해당 보고를 받은 백악관과 보안 당국은 곧바로 대응 논의에 착수했다. 이후 정부 측 보안 연구진이 아마존의 문제 제기를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앤트로픽 측에는 취약점 보완 또는 모델 서비스 중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 정부는 가장 직접적인 대응 방안으로 앤트로픽 직원을 포함한 모든 외국 국적자 접근을 차단하는 방향을 택했다. 이 지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 측 주장을 확인한 정부는 이후 정부는 미국 내외를 막론하고 앤트로픽 직원까지 포함한 모든 외국 국적자의 페이블5 및 미토스5 접근을 전면 차단하라는 수출통제 지침을 앤트로픽에 내렸다. 이번 지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지침을 확인한 앤트로픽은 일부 이용자만 제한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관련 모델 사용을 비활성화했다고 밝혔다. 규정 준수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아마존 측이 지적한 문제가 과장됐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해당 취약성이 비교적 기초적인 수준이며, 공개된 다른 AI 모델들도 유사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 이번 사례가 완전한 의미 탈옥으로 보기는 어렵고, 자사는 이미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안 전문가 사이에서도 해석은 엇갈린다. 아마존 연구진이 특정 소프트웨어의 보안 버그를 찾아낸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곧바로 고도화된 공격 코드나 실질적 침투 수단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그럼에도 정부가 선제적으로 강경 조치에 나선 것은, 첨단 AI 모델이 사이버 안보에 미칠 수 있는 파급력이 그만큼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태는 미국 정부와 빅테크, AI 기업 간 관계가 단순한 협력을 넘어 직접적인 규제와 통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앤트로픽의 주요 투자자이자 인프라 협력사인 아마존이 직접 보안 우려를 제기했고, 이것이 정부 규제로 이어졌다는 점은 AI 생태계 내부의 긴장 관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아마존 대변인은 "대규모 클라우드 제공업체로서 잠재적 보안 위험에 대해 정부의 자문에 응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핵심 모델 서비스 중단 사태가 올가을로 예정된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자체적인 사이버 모델을 보유하고 트럼프 행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쟁사 오픈AI 등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앤트로픽과 트럼프 행정부 간의 누적된 갈등이 폭발한 결과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앤트로픽은 앞서 군의 AI 도구 사용 문제를 두고 정부와 마찰을 빚었으며, 미 국방부로부터 이례적으로 '보안 위험 기업'으로 지정돼 현재 두 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백악관 측은 이번 개입이 AI 모델 안전성을 위한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분쟁과는 별개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AI 고문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부는 이번 제한 조치를 마지못해(reluctantly) 내린 것"이라며 "정부의 현재 바람은 앤트로픽이 안전성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여 수출 통제가 해제되고 페이블이 다시 일반에 공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4 10:23남혁우 기자

중국 우시앱텍, 美 국방부 상대로 소송 제기

우시앱텍이 미국 국방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8일 미국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부 1260H 개정 목록에서 '중국 군사 기업'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우시앱텍은 지난 11일 자발적 공시를 통해 미국 국방부에 대한 소송을 컬럼비아 특별구 연방지방법원(이하 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우시앱텍은 미국 국방부가 1260H 조항에 따라 중국군사기업으로 지정한 결정은 잘못됐으며, 관련 법령 및 판례에 따른 사실이나 법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고객, 파트너, 직원 및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법원에 국방부의 WuXi AppTec 중국군사기업 지정이 무효임을 선언하고, WuXi AppTec의 중국군사기업 지정 취소와 1260H 목록에서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시앱텍은 향후 추가 공지를 통해 본 소송과 관련된 중요한 진행 상황에 대해 주주 및 잠재적 투자자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2000년에 설립된 우시앱텍은 미국 내 12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포함해 4000개 이상의 제약 및 생명과학 기업에 연구 개발 및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국방부의 1260H 중국군사기업으로 지정될 경우 국방부는 이달 말부터 해당 기업과 계약을 체결할 수 없으며, 2027년부터는 제3자를 통해서도 해당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없다. 특히 1260H 목록에 포함되는 바이오기업은 생물보안법의 우려바이오기업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바이오업계는 1260H 기업 목록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2026.06.14 09:00조민규 기자

[SW키트] "코딩만 잘해선 안 돼"…기업 성과 돕는 'AI 엔지니어' 뜬다

기업 인공지능(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지나 실제 성과를 요구하는 단계로 넘어가면서 개발자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단순 코딩만 하는 업무에서 벗어나 고객 현장 문제를 이해하고 AI 시스템을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14일 IT 업게에 따르면 최근 AI 기업 시장 수요 변화로 인해 회사에서 상주하던 개발자 엔지니어 역할이 이같이 확장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이그레이션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도와달라거나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고객 요구에 맞춰 개발자가 직접 현장에 나선 셈이다. 대표 사례는 데이터브릭스 프로젝트다. 데이터브릭스는 고객 데이터·AI 성과를 앞당기기 위한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링(FDE)' 조직을 출범했다. 이 조직은 고객사에 엔지니어를 직접 투입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부터 AI 애플리케이션 구축까지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FDE는 컨설턴트처럼 방향만 제시하는 조직이 아니다. 엔지니어가 고객팀과 협업하면서 아직 존재하지 않는 기능과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개발자는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업무만 하지 않는다. 고객 비즈니스 목표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정리하며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실제 운영 환경에 올리는 역할까지 맡는다. 컨설팅과 기술 지원 역할을 동시에 하는 셈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지난 12개월 동안 1900곳 넘는 고객과 데이터·AI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국 방송매체 폭스는 FDE와 협력해 폭스 스포츠와 폭스 원의 팬 경험을 재설계했고, 스포츠 AI를 이용한 사용자의 앱 체류 시간이 약 2배 늘었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4개월 만에 소비자·커뮤니티 뱅킹 리스크 데이터 5페타바이트(PB) 이상과 노트북 500개 이상을 마이그레이션했다. 이 과정에서 600명 넘는 사용자가 데이터브릭스 플랫폼 교육을 받았다. 또 퀄컴은 AI 모델을 실험 단계에서 프로덕션급 에이전트형 모델로 키웠다. 데이터브릭스에 따르면 퀄컴은 해당 모델로 며칠 걸리던 워크플로를 몇 분으로 줄였다. 데이터브릭스는 기업이 AI 도입에서 더 이상 기술 검증만 원하지 않는다고 봤다. 기업은 AI 모델이 얼마나 뛰어난지보다 실제 매출 확대, 운영 효율 개선, 고객 경험 고도화로 이어지는지를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이에 발맞춰 AI 엔지니어·개발자 의미도 넓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에는 모델을 만들거나 코드를 구현하는 역량이 개발자·엔지니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데이터 구조부터 업무 프로세스, 서비스 배포, 성과 지표까지 함께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해진 셈이다. 기업 현장에서 AI를 쓰려면 모델 하나만으로는 부족하고 이를 실제 업무 시스템과 연결하는 엔지니어링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기술이 기업 현장에 들어오면서 개발자는 업무 맥락을 더 깊이 이해해야 한다. 같은 AI 모델을 쓰더라도 어떤 데이터에 접근하게 할지, 어떤 업무 흐름에 붙일지, 어떤 기준으로 결과를 검증할지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 단순히 챗봇이나 자동화 기능을 만드는 것을 넘어 기업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 권한, 보안 정책까지 고려해야 한다. 데이터브릭스는 "이제 기업도 AI 프로젝트를 실험에만 머물게 할 수 없다"며 "내부 업무에 맞는 데이터를 정리하고 보안과 거버넌스를 맞추며 운영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자는 데이터 엔지니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AI 모델 운영자, 현업 부서 사이를 잇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AI 경쟁력이 모델 성능뿐 아니라 현장 적용 능력에서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모델을 확보해도 기업 데이터와 업무 흐름에 맞게 적용하지 못하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 멜로디 힐데브란트 폭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데이터브릭스 FDE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다"며 "이번 협업은 혁신 속도를 높였고 AI 기능을 시장에 출시해 실시간 실제 영향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2026.06.14 08:00김미정 기자

앤트로픽, 미국 정부 지침에 '페이블 5' 서비스 전면 중단

미국 행정부가 앤트로픽(Anthropic)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인 '페이블5(Fable 5)'와 '미토스5(Mythos 5)'에 대해 외국인의 접근을 전면 금지했다. 13일(한국시간) 앤트로픽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정부로부터 수출통제 지침을 받았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해당 지침은 미국 내외를 막론하고 앤트로픽 직원까지 포함한 모든 외국 국적자의 페이블5 및 미토스5 접근을 전면 차단하라는 내용이다. 클로드 소넷 등 다른 앤트로픽 서비스는 이번 조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회사는 정부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일부 이용자만 제한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관련 모델 사용을 비활성화했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 측은 규정 준수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당국이 해당 모델의 보안상 위험 가능성을 문제 삼으면서 이뤄졌다. 앤트로픽은 정부가 페이블5에 대한 이른바 '탈옥(jailbreaking)' 가능성을 인지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국가안보 우려와 연결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탈옥은 AI나 소프트웨어에 설정된 안전장치와 제한을 무력화해 원래 허용되지 않은 기능이나 정보 접근을 가능하게 만드는 행위를 뜻한다. 당국은 이 같은 방식이 악용될 경우 사이버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앤트로픽은 관련 우회 기술 시연을 검토한 결과, 신규 위협이 드러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알려진 경미한 취약점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으며, 다른 공개 AI 모델들도 유사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페이블5는 앤트로픽이 일반 이용자용으로 공개한 '미토스급(Mythos-class)' 고성능 AI 모델이다. 미토스5는 같은 기반 모델을 사용하되 일부 영역의 안전장치를 완화해 사이버 방어·인프라 기관 등에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버전이다. 이들 신규 모델은 공개 전부터 강력한 성능과 잠재적 위험성 때문에 보안 분야에서 주목받아 왔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페이블5 출시에 앞서 사이버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를 구현했고, 금융·기술·정부 관계자들과도 기술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잠재적 탈옥 가능성만을 이유로 모델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고 반발했다. 또한 이런 기준이 업계 전반에 적용될 경우 선도적인 AI 기업들의 신규 모델 배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조치는 앤트로픽과 트럼프 행정부 간 갈등이 수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올해 초 자율 살상무기, 대규모 국내 감시 등에 클로드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했으나 앤트로픽이 이를 거부하면서 양측의 관계가 급격히 틀어진 바 있다. 현재 앤트로픽은 관련 조치를 놓고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앤트로픽 측은 "정부는 투명하고 공정하며 명확하고 기술적 사실에 근거한 법적 절차의 일환으로 안전하지 않은 배치를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조치는 이러한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용자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되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접속이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13 22:07남혁우 기자

황진석 교수 "윤리, 보안·SW 설계 및 모듈에 내재화해야"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내는 윤리적, 사회적 문제는 철학적 사고와 기술적 지식 모두를 필요로 합니다. 인문학과 기술을 결합한 개념은 더 나은 사회와 혁신적인 기술 발전을 이루고 지속 가능한 기술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황진석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13일 사이버보안신기술융합학회와 인공지능산업법학회가 공동 개최한 하계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황 교수는 '윤리가 내재된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Embedded ethiCS Cyber Security Framwork)'를 주제로 발표했다. 황 교수는 "'윤리가 내재된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는 보안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의 개발 초기 기획 및 설계 단계부터 안전, 책임 등 윤리적 고려사항을 기술적 아키텍처의 일부로 내재화하는 체계적 구조를 말한다"며 "사후 처리 방식으로 윤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보안 기술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모듈 자체에 윤리적 판단 기준과 위험 방지 메커니즘을 내재화하는 형태로 결합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내재된 윤리' 개념이 미국 하버드대, MIT 등 세계 일류 대학에서 컴퓨터 전공자들을 위한 철학 과목으로 2000년부터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이버 보안에 대한 '내재된 윤리' 연구는 부재한 상황이며,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에서 최초로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날 발표를 통해 최근 연구 성과 및 결과, 향후 로드맵 등에 대해 공유했다. 황 교수는 윤리가 내재된 사이버 보안의 핵심으로 '책임있는 컴퓨팅(Responsible Computing, RC)'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RC는 기술의 발전이 인류와 사회, 그리고 지구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설계·개발·운영돼야 한다는 패러다임"이라며 "AI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잘못된 정보의 확산, 저작권 침해, 인간 소외 등의 실존 위협이 발생하고 있다. 또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도 필요해졌기 때문에 RC를 통한 '책임성' 확보는 선택이 아닌 기업과 학계의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교수는 SK텔레콤 해킹 사태를 전형적인 '시스템적 윤리 실패 사례'로 지목했다. 그는 "어떻게 윤리를 내재화 시킬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가치 민감 설계(VSD) 기술을 활용해 개발 전 과정에서 인간의 가치를 핵심 요소로 전면에 고려하는 방안이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드론 보안, 데이터·AI·비행 결합 복합 문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두 번째 세션에서 AI융합드론·로봇 보안 산업 생태계 관련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이 올해 AI융합드론·로봇보안 전공을 신설한 만큼 드론 보안 관련 발표가 핵심을 이뤘다. 이현주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AI자율성의 결합 지점에서 본 드론 보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드론 보안은 데이터, AI, 비행이 결합된 융합 문제"라며 "드론 환경에는 일반 AI 시스템에 없는 고유 위협 양상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론 환경의 고유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일반 AI 보안 기법을 이식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기술적 방어는 제도·법적 장치와 함께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동호 한국대드론산업협회 국방대 드론협력센터장이 소부대 방호용 대드론 시나리오에 대해 발표했다. 신 센터장는 이날 10대 대드론 시나리오에 대해 공개했다. 박진호 동국대 국방안전연구센터장은 적 드론 무력화 '사이버로직밤' 기술과 군적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2026.06.13 20:54김기찬 기자

동국대 사이버보안신기술융합학회, 하계학술 대회 개최

사이버보안신기술융합학회와 인공지능산업법학회는 13일 오후 동국대 문화관에서 하계 공동 학술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공지능과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열렸다. 학술대회는 인공지능(AI)이 로봇과 드론 등 산업 생태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내고 공격 코드까지 작성하는 등 우리 일상에도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장에는 사이버보안신기술융합학회 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재우 동국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인공지능산업법학회 학회장 손형섭 경성대 교수, 최경석 인공지능산업법학회 부회장 등 교수진과 보안업계·법조·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3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산업법학회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주최했으며, AI 거버넌스 진화와 딥페이크 대응, 디지털 입헌주의 등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사이버보안신기술융합학회와 동국대 국방안전연구센터에서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이 AI융합드론·로봇 보안전공 석사과정을 국내 최초로 개설한 만큼, 드론 및 로봇 보안 관련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세 번째 세션은 사이버보안신기술융합학회 신진연구자들이 논문을 발표했다. 이재우 동국대 석좌교수는 축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사이버 보안 분야 전문가 상호간 신지식의 교환의 장일뿐 아니라 사회의 새로운 기술의 전파를 촉진시키는 귀한 기회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네트워킹을 빌소해 충분한 지식의 교환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경석 부회장은 "여러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느낀 점은 모든 화두는 AI에 쏠리고 있다. 그것이 사이버 보안이든 국토, 안보, 국방이든 모든 분야에 AI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며 "따라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AI 분야의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앞선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6.06.13 16:04김기찬 기자

개보위, KLID 방문...공공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 점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송경희, 이하 '개인정보위')는 12일 오후 한국지역정보개발원(원장 직무대행 김석진 부원장, 이하 'KLID')을 방문해 지방자치단체 개인정보처리시스템 관리 실태를 종합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KLID는 지방자치단체 행정정보시스템, 주소정보관리시스템 등의 관리 업무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실태 점검은 지난 5월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예방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계획'의 후속조치로, 개인정보위 내 전문성과 업무 경험이 풍부한 우수 인력으로 구성한 '공공실태점검단'에서 국민의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처리하는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관리체계와 안전조치 이행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첫 공공기관 현장 점검을 위해 KLID를 방문하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사전 예방체계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이어, 주민등록시스템 운영지원단과 클라우드 보안관제센터를 찾아 개인정보 처리 업무의 안전조치 이행 현황을 확인하고, 개인정보 보호 현장의 애로사항과 개선 의견을 청취했다. 더불어, 개인정보위는 KLID에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운영을 위탁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 개인정보 보호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접근권한 설정, 파기 등 자체 점검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KLID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 전반에 걸친 개인정보 관리실태의 점검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관별 자체점검과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미흡 사항에 대한 개선을 지원하고, 공공부문의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공공부문은 국민의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처리하는 만큼 무엇보다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이 요구된다"면서 “특히,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규모 개인정보시스템을 중심으로 점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공공부문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3 15:44방은주 기자

"일본 보안시장 공략 가속"...스콥정보통신, '인터롭 도쿄 2026' 참가

네트워크보안 전문기업 스콥정보통신(대표 김찬우)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Makuhari Messe)에서 10~12일 열린 일본 최대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인터롭 도쿄(Interop Tokyo) 2026'에 참가해 자사의 차세대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 'IPScan NAC'를 선보였다. '인터롭 도쿄'는 1994년 처음 열렸다. 매년 국내외 약 500개 기업 및 단체가 참가한다. 일본 최고 권위 인터넷·네트워크 기술 종합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최신 네트워크·보안·클라우드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공유한다. IPScan NAC, 전시 부스의 중심에 서다 스콥정보통신은 이번 전시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자사 주력 보안 제품 'IPScan NAC'를 전면에 내세워 현지 바이어와 IT 관계자들의 시선을 받았다. 'IPScan NAC'는 내부 보안 정책을 기반으로 유·무선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모든 사용자와 단말을 식별·인증·제어한다. 비인가 단말의 접속을 차단해 안전한 기업 네트워크 환경을 보장하는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이다. 에이전트와 에이전트리스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유연한 인증 체계와 지능형 IP·MAC 자원 관리,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모든 단말에 대한 실시간 탐지 및 차단 기능을 제공한다.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서 기업의 IT 자산을 보호하는 핵심 방어선 역할을 한다. 기업 보안 패러다임이 경계 기반 방어에서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로 전환하는 가운데,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모든 단말을 검증·통제하는 NAC는 그 출발점에 해당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전시 기간 동안 일본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 관계자, 현지 파트너사가 부스를 방문해 제품 시연을 참관했으며, 기존·신규 고객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일본 기업들이 중시하는 안정성과 운영 편의성, 네트워크 자산 가시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향후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 30% 이상… 수출로 검증된 강소기업 스콥정보통신은 국내 보안업계에서 드물게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는 보안 분야의 대표적인 수출 강소기업이다. 내수 비중이 높은 국내 보안 산업 특성상 중소기업이 이만한 해외 매출 비중을 유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은 일찍부터 검증됐다. 해외 시장에 진출한 지 3년 만인 2006년 제43회 무역의 날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IT CEO상'(2012), 'SW 산업발전 국무총리 표창'(2015), '글로벌 상용 SW 명품 대상'(2018), 그리고 '2024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에 이르기까지 해외 실적과 기술 경쟁력을 꾸준히 인정받아 왔다. 글로벌 표준 인증으로 해외 진출 기반 확보 글로벌 수준의 품질·보안 신뢰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스콥정보통신은 주요 제품에 대해 유럽 CE, 미국 FCC, 일본 VCCI, 북미 NRTL 등 진출 지역별 필수 인증을 이미 완료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국제 공통평가기준(Common Criteria)에 기반한 CC인증과 굿소프트웨어(GS)인증을 획득해 제품의 보안성과 품질을 검증받았다. 여기에 글로벌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인 ISO 27001 취득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특히 중시하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 고객의 보안 검증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일본은 최우선 전략 시장… 20년 현지 사업 노하우 일본은 스콥정보통신이 현지 지사를 설립하고 20년 이상 사업을 전개해 온 최우선 전략 시장이다. 회사는 장기간의 현지화 전략과 고객 맞춤형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제조·금융·유통·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다수의 엔터프라이즈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번 전시회 참가 역시 현지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스콥정보통신 최철호 부사장(COO)은 “이번 '인터롭 도쿄 2026'을 통해 일본 고객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현지 시장의 요구사항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회사가 20년 넘게 공들여 신뢰를 쌓아온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더욱 견고히 하고, 공동 마케팅과 영업망 확대를 통해 IPScan NAC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콥정보통신 와타나베 요시미(Yoshimi Watanabe) 일본 지사장은 “일본 고객들은 제품의 안정성과 장기적인 기술 지원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20년 넘게 축적한 현지 운영 경험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 한 곳 한 곳의 요구에 밀착 대응하며 일본 시장에서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3 15:14방은주 기자

스패로우, 'SAI 2026' 성료…AI시대 SW 공급망 보안 전략 제시

애플리케이션보안 전문기업 스패로우(대표 장일수)가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에서 11일 개최한 연례 고객 초청 행사 'SAI 2026(Sparrow application Insight)'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스패로우는 이번 행사에서 오픈소스와 AI 코딩 중심의 최신 개발 환경이 직면한 보안 위협을 진단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이하 SW) 공급망 보안 전략을 공유했다. 'SAI'는 기존 스패로우 연례 행사인 'PUC(Power User Conference)'의 새로운 이름이다.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반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를 담아 올해 새롭게 출발했다.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의 IT·보안 리더와 실무자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행사는 'AI 혁신으로 완성하는 SW 공급망 보안'을 주제로 열렸다. 초청 강연을 맡은 공급망보안연구회 이만희 위원장은 '변화하는 공급망 보안 환경과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규제 동향을 짚어본 후, 기술 발전에 따라 다변화된 공격 표면과 최신 공급망 위협을 소개했다. 특히 클로드 미토스(Claude Mythos) 등 최신 AI 모델들 특징과 시사점을 공유하며, AI 기술 발전으로 취약점 발견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 만큼 보안 가시성 확보와 개발 전주기에 걸친 자동화된 보안 테스트 체계 구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생성형 AI를 통한 코드 생성과 수많은 오픈소스 패키지 활용이 혼재되면서 가시성 부재, 라이선스 리스크, 취약점 대응 지연 등 관리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모델, AI 생성 코드까지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도록 SBOM(SW 자재명세서)의 관리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 대표는 ”생성된 SBOM에 디지털 서명을 추가해 무결성을 검증하고, SBOM을 주고받은 공급사와 수요사를 시각화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보안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세션에서는 △AI 개발 환경에서의 SW 개발 보안 도입 전략 △스패로우 핵심 로드맵 오버뷰 △실제 사례로 보는 개발 보안 사고의 패턴과 이유 등이 소개됐다. 특히 '생성형 AI 코딩의 보안 위협 및 대응 방안' 발표에서는 AI 중심의 개발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실질적인 보안 대책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발표에서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확산으로 개발 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나 생성형 AI가 안전하지 않은 코드를 생성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코드 생성 시점부터 보안 검증을 수행하는 '스패로우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제안했다. 개발자는 스패로우 MCP로 개발 흐름을 유지하면서 코드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스패로우는 이번 'SAI 2026'에서 선보인 '스패로우 MCP'를 조만간 정식 출시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AI 개발 환경 속에서도 고객들이 보안 공백을 최소화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SW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한다. 스패로우는 국내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부문 공공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보안 취약점과 품질 이슈를 검출하고 보안 테스트 자동화를 통해 DevSecOps를 구현할 수 있게 지원한다. 소스코드 보안약점 분석, 웹 취약점 분석, 소프트웨어 구성요소 분석 등 개발, 테스트, 운영 단계에 걸쳐 다양한 AST(application Security Testing) 도구를 제공하며,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정부 및 공공기관과 다수의 금융기관, 일반 기업에서 스패로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조직 규모나 비즈니스 환경에 따라 구축형, 클라우드형, API형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2026.06.13 13:53방은주 기자

[기경학회 AX칼럼] AI 혁신 본질, 기술이 아니라 조직 DNA와 루틴 재설계

AI는 이제 단순한 업무 자동화 도구를 넘어 기업 연구개발(R&D) 환경 자체를 재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분위기는 기대만큼 단순하지 않다. 최근 산업계 논의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흐름은 분명하다. 대기업은 “AI를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중견기업은 “어떻게 실제 성과로 연결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중소기업은 “도입 자체가 가능한가”를 고민하고 있다. AI 시대의 기업 혁신은 결국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루틴과 실행 구조를 어떻게 재설계할 것인가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이미 생성형 AI를 테스트(PoC) 수준에서 경험했다. 보고서 작성, 코드 생성, 데이터 분석, 고객 대응 자동화 등 단기 생산성 향상 효과는 확인했다 하지만 실제 기업 현장에서는 '그 다음 단계'에서 멈춘다. 왜냐하면 AI는 단순히 솔루션 도입이 아니라 조직 운영 방식 전체를 흔들기 때문이다. 대기업 고민은 명확하다. AI를 활용할수록 생산성은 올라가지만, 동시에 보안·IP·신뢰성 리스크도 함께 확대된다. 특히 R&D 영역에서는 외부 AI 활용 시 기술 유출 가능성과 AI 결과물의 법적 책임 문제가 핵심 이슈로 떠오른다. 더 큰 문제는 할루시네이션이다. AI는 그럴듯한 답을 매우 빠르게 생성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빠른 오류'가 가장 위험하다. 결국 대기업은 AI 성능보다 '통제 가능한 AI'를 원하게 된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은 단순히 AI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AI 결과를 검증하고 관리하는 'AI 거버넌스 체계' 구축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어떤 데이터를 AI에 입력할 수 있는지, 누가 AI 결과를 최종 검토하는지, 책임은 어디까지 인간이 지는지에 대한 새로운 조직 규칙이 만들어지고 있다. AI 시대의 경쟁력은 모델 자체보다 '신뢰 가능한 운영 체계'에서 결정되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중견기업은 다른 현실과 마주한다. AI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투자 대비 효과를 확신하지 못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도입은 했지만 업무에 정착되지 못했다”는 사례가 반복된다. 일부 부서만 활용하고 전사 확산에 실패하거나, 외부 컨설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내부 역량이 축적되지 않는 문제도 나타난다. 결국 중견기업의 핵심 과제는 기술 자체보다 '실행 가능한 AI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데이터 문제가 가장 크다. 데이터는 존재하지만 표준화되지 않았고, 품질도 불균형하다. 기존 시스템과 AI를 연결하는 과정 역시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 이전에 오히려 데이터 정제와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를 먼저 고민하게 된다. AI는 단독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결국 조직의 데이터 흐름과 의사결정 구조가 함께 바뀌어야 한다. 중소기업 상황은 더욱 현실적이다. “AI를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전문 인력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GPU·인프라·구독 비용 역시 부담이다. 데이터도 부족하다. 특히 제조 현장에서는 AI보다 설비 투자 부담이 먼저 다가온다. 결국 많은 중소기업은 AI를 거대한 혁신 기술이 아니라 '비용 부담'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오히려 중소기업에서 가장 빠른 AI 혁신 사례가 등장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복잡한 조직 구조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구독형 생성형 AI만으로 고객 응대, 마케팅 콘텐츠 생성, 재고 관리, 문서 자동화 등을 수행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거대한 AI 인프라보다 중요한 것은 “작은 루틴 변화”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는 자율실험실(autonomous lab) 같은 새로운 AI 기반 R&D 구조다. AI가 가설을 만들고, 실험을 설계하며, 결과를 분석하고 다음 실험까지 반복 수행하는 구조는 단순한 연구 자동화가 아니다. 이는 기업 조직이 스스로 학습하고 실행하는 'AI 루틴 조직'의 미래를 보여준다. 현재까지, 기업은 사람이 프로세스를 운영했다면, 앞으로는 시스템이 학습하며 프로세스를 진화시키는 방향으로 이동한다. 결국 AI 시대 기업 경쟁력은 “얼마나 뛰어난 AI를 보유했는가”가 아니라 “AI를 조직의 반복 실행 구조 속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는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대기업은 통제 가능한 AI 거버넌스를, 중견기업은 실행 가능한 확산 전략을, 중소기업은 접근 가능한 현실형 AI 모델을 필요로 한다. AI 혁신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조직의 DNA, 즉 루틴의 재설계에 있다.

2026.06.13 11:08홍아름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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