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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로봇청소기 최초로 '정부 개인정보보호 인증' 획득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이 19일 로봇청소기 최초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bD, Privacy by Design)' 인증을 획득했다. PbD는 제품 또는 서비스의 기획∙제조∙폐기 등 전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요소를 고려해 개인정보 침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설계 개념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KISA는 개인정보 수집 기기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가정용 방범카메라(CCTV)에 대해 PbD 인증을 부여한 데 이어, 올해는 카메라가 탑재된 로봇청소기 등 국민 생활 밀착형 스마트가전 4종으로 시범인증 대상을 확대했다. 인증 기준은 ▲개인정보 식별과 목적, 개인정보 처리 흐름, 불필요한 개인정보 전달 방지 등 개인정보 처리와 보호에 관한 기본적인 요구 사항(14개) ▲개인정보 처리의 적법성(28개) ▲정보보안과 프라이버시 강화(22개) ▲조직적 보호조치(7개) 등 4개 영역의 71개 점검 항목이다. 이번에 PbD 인증을 획득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스팀'은 국내 최초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한 올인원(All-in-One) 로봇청소기로,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로 민감한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한다. 특히 제품을 통해 촬영된 이미지와 영상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 데이터를 기기 내에서 암호화해 서버가 공격받거나 사용자 계정이 탈취되더라도 개인 정보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종단 간 암호화(E2EE, End to End Encryption)'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문종승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스팀'은 삼성만의 독보적인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를 통해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강력하게 보호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삼성 AI 가전을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보안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비스포크 AI 스팀'은 보안 신뢰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UL Solutions)'가 실시하는 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달 17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최고수준(스탠다드)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과기정통부가 제공하는 'IoT 보안인증 라벨'을 제품에 부착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안전한 사물인터넷 제품을 식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2024.12.19 11:00이나리

경동나비엔, 평창 휘닉스파크와 객실 협업

경동나비엔은 휘닉스호텔앤리조트가 협업해 '나비엔 단꿈 패키지 객실'과 '숙면매트 카본 대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휘닉스파크 평창 리조트에서 내년 2월 말까지 운영된다. 리조트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두 기업은 '나비엔 숙면매트'를 통해 활동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겨울여행을 선사하고자 협업한다. 우선 '나비엔 단꿈 패키지 객실'을 운영한다. 객실 예약 시, 리프트권과 스키 장비 대여권은 물론, 경동나비엔의 '단꿈숙면키트'와 '보일라면', 숙면매트 대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단꿈숙면키트는 숙면을 돕는 수면밴드와 수면안대, 코골이를 예방해주는 노즈스프레이로 구성된다. 보일라면은 발열체와 특수용기를 활용해 차가운 물로도 간편하게 끓일 수 있는 라면이다. 해당 객실은 휘닉스호텔앤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프론트에 요청하면 '숙면매트 카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 숙면매트는 0.5℃ 단위의 세밀한 온도 조절 기술로 최적의 숙면온도를 구현하는 제품이다. 전자파와 화재 걱정 없이 설정한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다. 벨로아 극세사 원단과 알러지케어 원단을 적용했다. 경동나비엔과 휘닉스호텔앤리조트의 콜라보를 기념해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단꿈 패키지 객실 또는 숙면매트 대여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는 나비엔 숙면매트 온수와 카본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인스타그램 또는 네이버 블로그에 후기를 작성하면 네이버페이 3만원권을 제공하며, 매달 베스트 리뷰를 선정해 휘닉스파크 숙박권 (3매), 리프트권 (10매), 스노우빌리지 이용권 (10매)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리조트 블루동 로비에 나비엔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도 운영한다.

2024.12.19 10:43신영빈

美 흑연업계, 中 경쟁사에 920% 관세 부과 요청

북미 흑연 생산업계가 미국 규제 당국에 중국 경쟁 업체들을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와 함께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의 흑연 생산업체로 구성된 미국 활성 양극소재 생산자 협회는 미국 상무부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흑연에 대해 중국 업체들의 반덤핑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중국 업체들이 흑연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불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대 920%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 공급망에 대한 중국 지배력을 약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제안이라 주목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반덤핑 조사 요청이 호주 상장기업 노보닉스가 이끄는 흑연생산업체와 테슬라와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에서 합성 흑연을 만들고자 하는 업체와 중국산 흑연을 저렴하게 들여와 생산비용을 낮추려는 미국 전기차 업계와의 갈등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1기 행정부에서 합성 흑연을 포함해 중국산 흑연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테슬라는 2019년부터 중국산 흑연에 대한 관세 면제를 반복적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관세 면제 연장을 거부했고, 이에 따라 현재 중국산 흑연제품에 25%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만약 이들의 요청대로 920% 막대한 징벌적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비용이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트럼프 당선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예고한 상황이기 때문에, 관세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산 전기차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흑연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 제조 비용의 약 10%를 차지한다.

2024.12.19 10:30류은주

쿠팡, 프리미엄 가방 특가전...로우로우·크래쉬배기지 등 할인

쿠팡이 연말 시즌을 맞아 프리미엄 가방 할인전을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크래쉬배기지', 114년 전통의 '쌤소나이트', 트립웨어 브랜드 '로우로우' 등 50여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인 '크래쉬배기지'의 'ICON 캐리어'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독특한 디자인과 화사한 색감으로 남들과 다른 캐리어를 찾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폴리프로필렌 소재를 활용해 튼튼함과 가벼움으로 비즈니스 여행객에게 사랑받는 '쌤소나이트'의 'INTERLACE 캐리어'도 선보인다. 평생 보증(일생워런티)을 모든 상품에 제공하는 '로우로우'의 '시티워커 크로스백'도 할인 판매한다. 다양한 여행 관련 소품도 준비했다. 수면안대, 목베개, 압축 파우치를 비롯한 장거리 여행 필수품과 더불어 네임텍, 동전지갑, 여권 케이스도 최저 2천원대부터 만날 수 있다. 쿠팡은 같은 기간 '남성 연말 선물 기획전'도 함께 진행한다. '헤지스', '마에스트로', '커버낫' 등 1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약 360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헤지스'의 '헤링본 울 재킷'과 '구스다운 베스트'를 각 25만원대, 21만원대에 특가 판매한다. '마에스트로 캐시미어 스웨터'(31만원대)와 '커버낫 씨빅 롱 다운 패딩점퍼'(18만원대)도 마련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 기획전도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 '쿠론', '스와로브스키', '닥스' 등 여성 패션 잡화 브랜드 22개의 인기 상품 약 650개를 할인가에 판매한다. 쿠팡 관계자는 "연말에 늘어나는 여행 수요를 고려해 프리미엄 가방 특가전을 준비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품격 있는 여행 가방을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2.19 10:29조수민

우아한청년들-한국도로교통공단, 사계절 배달안전 캠페인 '겨울편' 진행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한국도로교통공단과 배민커넥트 라이더의 안전한 배달을 위한 분기별 공동기획 사계절 배달안전 캠페인 '겨울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사계절 배달안전 캠페인'은 우아한청년들이 지난해 진행했던 대표 라이더 안전 캠페인 '배민커넥트 안전의 날'의 연장기획이다. 올해부터 한국도로교통공단과 공동기획해 새롭게 개편·적용되는 도로교통법규나 계절별 필요한 이륜차 안전수칙을 알려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다. 우아한청년들은 봄·여름·가을에 이어 올해 마지막 '겨울편'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에는 눈길보다 식별이 어려운 '빙판길(결빙)'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엄선·공개했다. 우아한청년들 측은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 콘텐츠로 제작해 가독성을 높이고 공단의 꼼꼼한 감수를 통해 전문성까지 더했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겨울철 이륜차 운행 시 라이더가 꼭 숙지해야 할 빙판길 안전수칙으로 ▲도로 위 빙판구간 파악 ▲평소보다 긴 제동거리 유의 ▲공기압·마모상태 등 타이어 정기 점검 ▲배터리 정기 점검 ▲빙판길 사고위험 큰 아침시간 유의 등을 선정했다. 겨울편 콘텐츠는 우아한청년들 블로그, 인스타그램, 배민커넥트 애플리케이션과 한국도로교통공단 SNS에도 업로드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은 월 평균 300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지난 캠페인(봄·여름·가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이번 캠페인도 효용성과 시의성을 고려해 제작·공개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겨울편을 끝으로 한국도로교통공단과 준비한 올해 사계절 배달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사계절 내내 라이더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가치를 널리 전할 수 있었다"며 "각별한 대비가 필요한 겨울이 찾아온 만큼 이번 캠페인도 많은 라이더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안전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9 10:21조수민

"당신의 드림카는?"…토요타, '어린이 드림카 아트 콘테스트' 개최

토요타코리아가 '2025 토요타 드림카 아트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내년 1월 10일까지 참여 작품을 접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토요타 드림카 아트 콘테스트'는 매년 토요타자동차 본사에서 전세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꿈의 자동차'를 주제로 개최하는 미술대회다. 지난 17회 대회에는 총 3천102점의 작품이 출품되며 3년 연속 3천여 점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높은 관심과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하의 어린이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만 8세 미만 ▲만 8세 이상 만 11세 이하 ▲만 12세 이상 만 15세 이하 등 세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콘테스트에는 직접 그린 작품 외에도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한 디지털 작품도 응모할 수 있다. 심사를 거친 출품작 중 총 59개 작품이 국내 콘테스트 수상작으로 선정된다. 이 중 각 부문별로 금상, 은상, 동상으로 선정된 총 9명의 수상자에게는 부상과 함께 글로벌 본선 대회인 '월드 콘테스트' 진출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월드 콘테스트' 수상자 수는 총 26명으로, 글로벌 대상 수상자에게는 별도의 상금과 부상이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2024 토요타 드림카 아트 콘테스트' 글로벌 본선에서는 인천 이음중학교 1학년 남모세 어린이가 '퍼즐카' 작품으로 특별상인 두근두근 상을 수상해 남모세 어린이와 소속 학교인 이음중학교에는 교육 증진을 목적으로 각각 5천 달러와 1만 달러의 상금이 전달된 바 있다. 이병진 토요타코리아 부사장은 "자동차에 대한 어린이들의 애정과 자유로운 상상력이 만들어낼 새로운 모빌리티를 만날 수 있어 기대된다"며 "전 세계 아이들과 함께하는 드림카 아트 콘테스트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이 대회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2.19 10:10김재성

[이기자의 게임픽] 워게이밍, 10년만에 신작 '스틸헌터'로 새 도전

워게이밍이 배틀로얄 메카닉 슈팅 게임 신작 '스틸헌터'로 새 도전에 나선다. 이 회사는 육해공 전쟁 게임 '월드 오브 탱크' '월드 오브 워쉽' '월드 오브 워플레인' 시리즈에 이어 이번 신작 타이틀로 다시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전쟁 게임 전문 워게이밍이 신작 게임 '스틸헌터'를 처음 공개했다. '스틸헌터'는 3인칭(TPS) 배틀로얄 메카닉 슈팅 액션 장르로, 미래 전쟁을 소재로 한 게 주요 특징이다. 이용자는 거대 전투 로봇인 헌터를 조작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장비 수집과 협력 및 경쟁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각 헌터는 고유한 플레이 스타일과 능력, 진행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생성부터 결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사용해 상대와 겨룰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해당 신작은 월드 오브 시리즈에서 탈피한 신작이란 점에 더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워게이밍이 역사 속 전쟁을 소재로 한 게임으로 기업 성장을 시도했다면, 이번 신작은 미래 전투를 구현해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워게이밍 측은 오는 22일까지 '스틸헌터'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첫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는 워게이밍 공식홈페이지와 스팀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스팀 테스트는 워게이밍 계정 연동이 필요하다. '스틸헌터'의 출시일은 미정이다. 약 3년 간 개발에 나섰다고 알려진 만큼 이르면 내년 추가 테스트 이후 출시일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쟁 게임 전문 워게이밍이 메카닉 소재 슈팅 액션 게임 스틸헌터로 새 도전에 나선다"라며 "월드 오브 시리즈로 주목을 받았던 이 회사가 스틸헌터로 다시 집중조명을 받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12.19 10:09이도원

中 '7000mAh 배터리' 40만 원 대 중저가 폰 잇단 출시

중국에서 7천 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중저가형 스마트폰이 연이어 출시된다. 19일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리얼미가 이번 주부터 선보인 '네오7'이 7천 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1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이 제품 가격은 2099위안(약 41만 원)부터 시작한다. 비보의 서브 스마트폰 브랜드 아이쿠우 역시 7천 mAh 배터리 신제품 'Z10 터보' 출시를 앞뒀다. 전작인 Z9 터보가 1999위안(약 39만 원)부터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이 제품 역시 유사한 가격대로 출시 전망이다. 중국 오포의 서브 브랜드 원플러스도 이달 발표할 신제품 '에이스5V'에 7천 mAh 배터리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역시 2천 위안 가격대다. 이어 샤오미의 저가 브랜드 레드미도 7천 mAh 배터리를 장착한 신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지난 11월 초 누비아의 게이밍폰 브랜드 레드매직에서 '레드매직 10 프로'가 전 시리즈에 7천 mAh 배터리를 장착하고 출시된 이래 '레드미 K80(6천550mAh)', '비보 S20(6천500mAh)' 시리즈 등 중저가 신제품도 6천500mAh 이상 배터리를 장착하고 나오는 등 올 연말 중국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의 배터리 용량 상향 평준화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추이다. 대용량 배터리를 제품의 강점으로 내세운 저가형 제품의 대용량 배터리 장착이 보다 가속화하고 있다.

2024.12.19 09:59유효정

마이크론 "HBM 고객사 3곳으로 확장"…HBM4 양산도 자신감

미국 메모리 제조업체 마이크론이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년 초까지 HBM의 대형 고객사를 3곳으로 확대하고, HBM4의 본격적인 양산도 2026년부터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2025년 1분기(2024년 9~11월) 실적발표를 통해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 현황 및 전망을 공개했다. 앞서 마이크론은 HBM3를 건너뛰고 지난 2월 24GB(기가바이트) 8단 HBM3E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 이후 지난 9월에는 12단 제품의 샘플 출하를 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엔비디아에 우선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HBM3E 12단은 엔비디아의 최신형 AI 가속기인 '블랙웰' 시리즈에 탑재되는 고부가 제품이다. 내년 상반기 HBM 시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출하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이와 관련해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회사는 "마이크론의 12단 HBM3E는 최적의 전력소모량으로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계속 얻고 있다"며 "경쟁사의 8단 HBM3E 대비 소모량이 20% 낮다"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론은 "이전에 언급했듯이 내년 HBM 물량은 이미 매진됐으며, 해당 기간 가격이 이미 결정됐다"며 "회계연도 2025년에는 수십억 달러의 HBM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체 HBM 시장 규모도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론은 당초 내년 HBM 시장 규모를 250억 달러로 전망했으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3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고객사 확보 현황에 대해서는 "이달 두 번째 대형 고객사에 HBM 대량 공급을 시작했다"며 "내년 1분기에는 세 번째 대형 고객사에 양산 공급을 시작해 고객층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HBM 제품인 HBM4의 본격적인 양산 확대는 2026년에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이크론은 다수의 고객사와 개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만 주요 파운드리인 TSMC와도 협력하고 있다. 나아가 HBM4E에 대한 개발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12.19 09:56장경윤

마이크론, 내년 '메모리 부진' 전망…삼성·SK도 악영향 불가피

미국 메모리 제조업체 마이크론이 다음 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크게 낮췄다. AI를 제외한 IT 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탓으로, 특히 낸드의 출하량 감소가 예상된다. 내년도 설비투자 역시 보수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19일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2025년 1분기(2024년 9월~11월) 매출액이 8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4%,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마이크론이 전분기에 제시했던 전망치 및 증권가 컨센서스에 부합한다. 주당순이익은 1.79달러로 이 역시 당초 전망과 대체로 일치한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D램이 64억 달러, 낸드가 22억 달러 수준이다. D램의 경우 ASP(평균판매가격)이 한 자릿수 후반 상승했으나, 낸드의 경우 한 자릿수 초반대로 하락했다. 다만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2024년 12월~2025년 2월) 매출액이 77억~81억 달러로 전분기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전망치는 증권가 컨센서스인 89억9천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1.33~1.53달러로 증권가 컨센서스(1.92 달러)를 하회했다. 마이크론이 내년 초 실적 눈높이를 낮춘 이유는 수요 부진에 있다. 마이크론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데이터센터용 D램 및 낸드 수요는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PC나 오토모티브 등 일부 산업의 수요는 비교적 낮을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낸드 사업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2025년 낸드의 빗그로스(용량 증가율)를 기존 10% 중반 상승에서 10% 초반 상승으로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용 SSD의 지속적인 재고 조정을 주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설비투자 기조도 최선단 D램에 대한 전환 투자, HBM(고대역폭메모리)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회계연도 2025년도 총 투자 규모는 135억~145억 달러로 상정했다. 마이크론은 "낸드 설비 투자를 줄이고, 낸드의 공정 전환 속도를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D램 및 HBM 수요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투자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9 09:47장경윤

오픈AI "스마트폰 없이도 AI 사용 가능"…유선전화·왓츠앱 통해 '챗GPT' 확장

오픈AI가 스마트폰 없이도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며 일반 사용자의 인공지능(AI)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19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쉽마스' 10일차 행사에서 유선전화와 왓츠앱을 통해 무료로 '챗GPT'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없이도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며 다양한 사용자층에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오픈AI의 전략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사용자들은 특정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음성으로 '챗GPT'와 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이 기능은 한 달 기준 전화번호당 15분간 무료로 제공되며 시간이 초과되면 통화가 자동 종료된다. 통화에는 표준 통신사 요금이 적용되며 로터리 전화기 같은 구형 기기로도 이용 가능해 기술 소외 계층을 배려했다. 통화 서비스는 오픈AI의 실시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또 전 세계 사용자들은 왓츠앱을 통해 텍스트 기반으로 '챗GPT'와 대화할 수 있게 됐다. 'GPT-4o 미니'와 왓츠앱 API의 통합으로 작동하는 이 기능은 인터넷 연결만 있으면 별도의 계정 없이도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다. 다만 하루 사용 시간에 제한이 있어 초과 시 앱 다운로드나 데스크톱 버전을 통해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 오픈AI는 왓츠앱 기능에 이미지 분석과 웹 검색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가 기능의 출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챗GPT'는 다국어 대응과 맞춤형 답변 제공으로 실생활에서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사용자가 스페인어로 말을 걸거나 비건 요리 레시피를 요청하는 등 독특한 요청을 해도 이에 적합한 답변을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유선전화와 왓츠앱을 통해 일반 사용자들도 이러한 기능에 더욱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케빈 와일 오픈AI 제품 최고책임자는 "우리는 더 많은 사용자가 AI의 혜택을 누리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다음 단계로서 '챗GPT'를 전화로 제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4.12.19 09:18조이환

전자랜드, 가전제품 구독 판매량 10배↑…"전문케어 제공"

전자랜드는 지난 10월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가전 구독 서비스 판매량이 시범 운영 기간인 9월 대비 9~10배 급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자랜드는 가전양판점 최초로 LG전자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 판매를 선보였다. 가전 구독이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서비스다. 현재 전자랜드에선 LG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정수기 등 15개 가전 품목의 120여 개 모델을 구독할 수 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 11월과 10월의 가전 구독 서비스 판매량은 9월 시범 운영 기간의 판매량 대비 각각 10배, 9배 급증했다. 12월 들어서도 판매 증가 폭이 올라가는 등 전자랜드에서 가전제품을 구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전자랜드는 최근 가전제품 구매 패러다임이 '합리적 소비'로 변한 것을 구독 서비스 성장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 제품 관리와 유지 보수를 신경 쓰지 않아도 전문 케어 인력을 통해 필터·분해 세척, 토탈 클리닝, 소모품 교체 등 정기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특히 구독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등 실생활에 편의를 주지만 가격대가 부담인 제품을 구독을 통해 부담 없이 마련할 수 있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랜드는 내년 가전 구독 시장이 100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구독 서비스를 기반으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가 전자랜드를 찾는 소비자의 선택 폭을 확장해 긍정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며 "구독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다양한 카드 혜택과 프로모션을 접목해 고객에게 최대의 할인을 제공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09:13신영빈

"스벅 쿠폰 말고 특별한 선물 뭘까"…카카오 'AI 쇼핑메이트' 써보니

카카오톡 친구 생일 선물을 골라주는 데 특화된 챗봇 서비스 'AI 쇼핑메이트'가 베타 버전으로 출시됐다. 이 기능은 친구 생일 관리부터 선물 추천까지 가능하게 해 이용자에게 선물 고르는 걱정을 덜어준다. 친구의 성향이나 관심사를 알려주면, 그에 맞는 선물을 추천해 주기도 하고, 추천 이유까지 설명해 줘 선물의 의미까지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19일 카카오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는 AI 쇼핑메이트라는 이름의 AI 챗봇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AI 쇼핑메이트는 카카오톡 채널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웹챗봇을 동시에 활용해 제공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친구에게 보내고 싶은 선물을 추천받을 수 있다. 친구 생일을 미리 확인하고 당일에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주고받은 선물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꼭 챙겨야 할 친구도 알려준다. AI 쇼핑메이트를 써보니 친구나 지인에게 어떤 선물을 보내야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가장 흔한 스타벅스나 배스킨라빈스 상품권이 아닌, 트렌디한 상품을 추천 받아 이전보다 더 다양한 선물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먼저 생일이 다가오는 지인에게 보낼만한 선물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7만원에서 9만원대의 선물을 추천해 줬다. AI 쇼핑메이트는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일상에 작은 행복을 더해줄 아이템"이라는 멘트와 함께 6개 제품을 보여줬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이 추천됐지만, 조금 더 저렴한 가격대의 선물을 원했기 때문에 "2~3만원대 가격 선물로 추천해줘"라고 적었다. 그러자 AI 쇼핑메이트는 3만원이 넘지 않는 디퓨저와 핸드크림, 인센스 인테리어 소품을 소개해 줬다. 다른 제품을 추천받고 싶어 "다른 제품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6개 상품 중 3개의 상품이 동일하게 노출됐다. 또 "센스있는 다양한 선물"을 눌렀지만, 앞서 소개된 상품과 동일한 상품이 추천되기도 했다. 선물 카테고리를 다르게 가져가기 위해 '실용적인 선물 추천'을 눌렀다. AI 쇼핑메이트는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선물'이라며 6가지 제품을 추천해 줬는데, 가장 먼저 노출된 '트레이'가 마음에 들었다. '추천 이유 더 보기'를 누르니 해당 제품의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추천 이유를 설명해 줬다. AI 쇼핑메이트는 "이 트레이는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아이템으로, 집들이 선물이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에 적합하다"면서 "미러 마감 처리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다양한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또 감각적인 디자인은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준다"고 언급했다. 해당 콘텐츠를 읽어보니 지인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하는 느낌까지 들었다. AI 쇼핑메이트는 '결혼하는 친구에게 줄 선물', '캠핑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줄 선물', '명상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줄 선물'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선물을 추천해줄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렇게 쇼핑 시나리오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기 위해 발화와 시나리오를 자연스럽게 수행할 SFT(Supervised Fine Tuning)데이터를 내부에서 구축했다. 또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정식 선보일 때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AI 쇼핑메이트는 소셜미디어에서 인기 있는 트렌디한 상품을 실시간으로 추천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단순한 상품 나열에서 벗어나 콘텐츠 출처와 추천 근거를 명확히 제공하여 신뢰성을 높였다. 사용자는 링크를 통해 관련 콘텐츠로 바로 연결될 수 있어 선물 선택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2.19 08:36안희정

"실적 회복 기대했는데"…면세점, 환율 급등에 울상

면세점 업계가 장기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12·3 비상계엄 사태와 고환율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17일 종가는 1438.9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9원 올랐다. 비상계엄 선포 전인 3일(1402.9원)보다 36원 오른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하면서 환율은 4일 오전 12시 20분 1천442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같은 환율 고공행진은 당장 면세점 업계에 충격파로 작용했다. 면세점은 달러를 기준으로 판매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환율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환율이 오르면 제품 가격도 올라 가격경쟁력이 약해진다. 면세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 줄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천214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면세점 방문객은 2019년의 절반 수준인 692만명에 그쳤다. 불리한 대외 환경은 면세점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난 3분기 롯데·신라·신세계·현대면세점 등 주요 4개사는 일제히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3분기 4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신세계면세점은 162억원의 적자를 냈다. 현대면세점과 신라면세점도 각각 80억원, 3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지난달 2015년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롯데면세점도 지난 8월 희망퇴직을 받았다. 올해 초 업황 회복을 기대하던 것과 반대된 모습이다.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후면세점 즉시환급 한도를 2배 늘리고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2천만명으로 세우는 등 방한 외국인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안 그래도 업황이 어려운 데 비상계엄령 선포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며 “환율까지 치솟으면서 업계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손 놓고 있는 분위기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인천공항의 일시적인 임대 수수료 감면도 큰 효과를 보기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 구역 내 입점한 면세사업권 매장의 임대료 부과 방식을 여객 기준에서 영업요율 방식으로 일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9월 임대료 산정 방식을 매출비례에서 여객 수를 기준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공항 이용객이 많을수록 임대료가 높아지는 구조다. 면세점 업계에서는 공항 이용객은 늘어나는 반면 면세점 매출 회복은 더디면서 임대료 부담이 커진다는 불만이 나왔다. 다만 이번 임대료 부과 방식 변경이 업황 회복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변경 대상 구역이 호텔신라와 신세계DF가 영업 중인 매장으로 실질적인 감면 효과는 이들만 누리기 때문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차료 부과 방식 변경에 따른 임차료 감면 효과는 반가운 소식이기는 하나, 제2여객터미널 확장에 따른 일시적 조치에 불과하다”며 “중국 경기 반등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면세점 업황 자체가 턴어라운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2024.12.19 06:00김민아

위기의 K-반도체…"생태계 이끌 한국형 공공 파운드리 만들자"

"K-반도체 이대로 가면 무너집니다." 그동안 한국이 우위를 보이던 메모리반도체 기술력이 평준화 시대로 접어들었고, 해외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가 급격히 좁혀진 상황이다. 무엇보다 선도적 투자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위기의 한국 반도체 산업을 극복할 해법으로 제조 경쟁력 제고,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인재 확보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는 20년 중장기 전략 관점에서 총 320조원의 반도체 투자를 통해 국내 기업을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위해 한국형 공공 파운드리 'KSMC(Kore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공학한림원은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반도체특별위원회 연구결과 발표회'를 열고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제안했다. 한림원은 지난 2월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반도체특별위원회를 발족해 반도체 산업 현황과 제도를 분석해 왔다. 이날 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겸 삼성전자 상임고문은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과거 우리가 누렸던 기술적 의미는 점차 도전받고 있고 새로운 기술 영역에서는 치열한 추격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혁재 반도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서울대 교수)은 "적절한 대응에 실패할 경우 K반도체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도태되고, 대한민국 산업 전반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20년간 반도체 '1000조 투자' 필요..."제조업 300조 지원해야"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한국 반도체 제조산업이 수출의 20%를 차지할 만큼 국가 경제의 중추"라며 "그러나 최근 미국·일본·유럽 등이 제조 경쟁에 뛰어들면서 70년 반도체 역사상 처음으로 치열한 경쟁 시대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등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300조원 규모의 대규모 재정지원도 필요하다. 안 전무는 "향후 20년간 반도체 투자에 약 1000조원이 필요한데, 연간 50조원씩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업 자체 역량만으로는 버거워 미국(40%)처럼 정부가 30% 수준인 300조원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반도체 산업의 취약점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꼽았다. 안 전무는 "글로벌 공급망 자국화 시대에 소부장 해외 의존도가 높은 것은 큰 리스크"라며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R&D 지원과 함께 국산 제품 채택시 인센티브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반도체 기술 경쟁력으로 부상한 첨단 패키징 산업 육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형 ITRI(대만 산업기술연구원)인 '한국첨단반도체기술원(KASTI)' 설립을 통해 패키징 기술 개발부터 제조·검증·인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특위 공동위원장인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그동안 통상적으로 대기업에 설비투자 지원을 통해 (소부장 기업들이)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체계가 있었다"라며 "이제는 정부가 소부장 업체에게 지원하고, R&D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분수효과'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공공 파운드리 'KSMC' 만들자…20조 투자하면 300조 효과 발생 국내 팹리스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 파운드리 'KSMC(Kore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설립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5년간은 공공기업으로 운영하고, 향후 민감기업으로 운영하자는 의견이다. 초기 투자 예상 규모는 20조원이다. 이는 20년 후 약 300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설은 국내 팹리스부터 소부장, 패키징까지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의 R&D 지원 및 비즈니스 디벨로프먼트(business development) 역할과 성능 데이터의 피드백 및 공급망 제품화의 품질관리, 국제 표준 및 수출 품질 인증을 하는 역할을 한다. KSMC 설립을 위해서는 기존 나노종합기술원(NNFC), 한국나노기술원(KANC), 포항나노기술집적센터(NIMT) 등 3대 나노팹의 통합·고도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권석준 성균관대학 고분자공학부 교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도 1987년 설립 당시에는 대만 정부 연기금 등이 주요 주주인 공기업이었다"며 "5년간의 인큐베이션 기간을 거쳐 1992년 민영화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TSMC, UMC, PSMC와 같은 다양한 파운드리 회사들은 선단 공정과 레거시 공정에서 서로 겹치지 않는 전략을 가지고 있어 협력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세대와 종류의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전체 파이를 확대할 수 있다. 반면, 국내 팹리스 기업들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외에는 선택지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권석준 교수는 "국내도 첨단공정이 아닌 중저가 공정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을 위한 대안이 시급하다"며 "KSMC가 10~45나노 공정 등 중저가 공정에 특화된 파운드리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R&D용 시제품 생산과 국산 장비 테스트베드 기능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팹리스 기업의 파운드리 접근성 개선 ▲소부장 기업의 장비·소재 테스트 지원 ▲소규모 R&D 시제품 생산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복 규제 정비와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근로시간 유연화도 건의했다. 안기현 전무는 "중대재해처벌법과 화학물질관리법 등 중복 규제를 정비해 기업과 사회적 비용을 낮춰야 한다"며 "연구개발 인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주52시간 근무제의 완화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 밖에 인재 유치를 위한 혁신적 정책도 제안됐다. 공무원 연금과 같은 수준의 '반도체 특별 연금법' 도입, 중·고교 반도체 전문 동아리 지원 확대, 외국인 전용 대학 학과 설치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한편, 이날 반도체특위 공동위원장인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 김동순 세종대학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 박재홍 보스반도체 대표, 백광현 중앙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학장 등 반도체 산업 협회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2024.12.18 19:12이나리

트럼프에 요동치는 K배터리...ESS 틈새 엿보는 소재 기업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타격을 입는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돌파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분리막과 전해액 등 ESS용 소재 수요가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당 시장을 노려볼 만하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는 미국 시장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코트라가 발표한 '미국 배터리 분리막 시장 동향'에 따르면 세계 배터리 분리막 시장은 전기차, ESS, 소비자 전자기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이차전지 수요 증가와 동반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는 2023년 기준 약 50억4천만달러 규모였던 분리막 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14.9% 성장해 약 102억5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트라는 미국 배터리 분리막 시장이 ESS 중심으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송소영 무역관은 "ESS는 재생 가능 에너지 저장과 전력 관리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며, 분리막 시장의 대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ESS가 고성능 분리막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며, 전기차 캐즘 속에서도 시장 수요 지속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美 분리막 수입액, 中 제외하면 韓 2위...고성능 분리막 수요늘 것"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배터리 분리막을 포함하는 HS 코드(8507.90) 작년 전체 수입액은 약 71억1천608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27.4%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수입액은 약 32억8천21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4% 감소했다. 배터리 수요 축소에 따른 생산 감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31.8%), 한국(21.3%), 일본(21.1%) 순으로, 중국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수입국이다. 송소영 디트로이트무역관은 "(분리막 수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미국 배터리 산업은 여전히 중국, 한국, 일본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높은 의존도를 보인다"며 "이들 국가 안정적인 공급망과 기술 경쟁력이 시장 점유율 유지와 향후 성장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월 27일부터 시행된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추가 관세 조치에 따르면, 중국산 배터리 부품에는 최대 25% 추가 관세가 부과돼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산 배터리 분리막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혜택에 따라 관세가 면제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분리막과 경쟁해 볼만한 상황인 셈이다.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고성능 분리막 기술이 필요하다. ESS와 같은 대용량 배터리는 반복적인 충·방전에도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송 무역관은 "고성능 분리막 개발과 ESS 등 고사양 응용 분야에 적합한 제품군 확장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국 자국 산업 보호 정책에 대응하려면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부연했다. 전해액 역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차전지 전해액 수요는 올해 142만톤에서 2035년 446만톤으로, 연평균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캐즘 등 전방산업 악화와 미국 등 대외정책 영향, 중국 중심 과잉공급 등 시장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가 존재하나, 전동화 전환의 흐름과 ESS 등 기타 애플리케이션 확대에 따라 전해액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트럼프 2기, 배터리 소재 과세 움직임…업계 "예의주시" 국내 배터리 업계는 내년 출범하는 트럼프 2기 정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인 해외우려기업(FEOC)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북미 공장 설립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분리막제조업체 더블유씨피(WCP)는 현재 캐즘으로 북미 투자 결정을 미룬 상황인데, 트럼프 정부 방향성을 가늠한 내년 상반기쯤 투자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전기차용 분리막 매출 비중이 높은 SKIET도 실적 타격 완화를 위해 ESS 수요를 노리고 있다. SKIET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ESS용 분리막 신규 공급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WCP와 마찬가지로 미국 대선 이후 북미 진출 전략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전해액 업계 역시 고객사와 경쟁사의 동향을 파악하며 대응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배터리 소재 관세 정책의 구체적인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며 "북미 공급망 체계 재구성을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으며, 경쟁사들의 대응 방안 또한 시뮬레이션해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12.18 17:09류은주

PC 업계, 환율 상승·소비 위축 이중고에 '깊은 한숨'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비 심리 위축이 뚜렷하다.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트래픽도 온라인 쇼핑에서 뉴스 등으로 이동했다." (관계자 A씨) "원-달러 환율이 1천400원대를 뛰어넘으면서 이미 일부 제품에서는 적자를 보고 있다. 조만간 어쩔 수 없이 가격 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관계자 B씨) 16-18일 3일간 전화·대면 인터뷰에 응한 국내 PC 업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먹구름 낀 전망을 내놨다. 프로세서와 메모리, 그래픽카드와 SSD 등 대부분의 부품을 수입하는 PC 업계는 매일 등락을 거듭하며 오르는 환율에 골치를 앓고 있다. 여기에 소비 심리 위축이 겹치며 내년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 달 들어 환율 상승 가팔라...이미 적자 나는 제품도" 원-달러 환율은 11월 중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자 2년만에 1천400원 대를 넘어섰다.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부터는 1천450원 대를 수시로 넘보고 있다. 대만에 본사를 둔 한 주변기기 제조사 국내 법인 관계자는 "비상계엄 사태와 1차 탄핵안 부결 이후 환율 상승이 너무 가파르다. 이미 적자가 나는 제품이 있어 지난 주 초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대형 수입사 관계자는 "기준 환율을 1천300원대로 잡는 것은 현재 상황에서 불가능한 일이다. 주요 거래처들 사이에서는 1천450원도 모자라 1천500원 선까지 내다 보는 곳도 적지 않다. 당분간 1천400원대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일 이후 소비 심리 위축 뚜렷...노트북 판매도 영향 우려"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 관계자는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매년 연말마다 누그러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아무도 예상 못했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비 심리가 다시 얼어붙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노트북 시장 최성수기인 12월 말에서 다음 해 초까지 이어지는데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을 것이다. 매년 설날 이후 소비가 다소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도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견 PC 주변기기 제조사 관계자는 "3일 이후 신제품 출시나 할인행사가 모두 의미를 잃었다. 짧게는 내년 1분기, 길게는 상반기까지 침체가 예상된다는 가정 아래 내년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신제품은 전세대 대비 가격 상승 불가피 취재에 응한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보다 앞으로 나올 제품들이 더 문제"라고 짚었다. 전 세대 대비 큰 폭으로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고 이는 자연히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다. 실제로 다음 달부터 데스크톱PC용 인텔 코어 울트라 200S(애로우레이크), 3D V캐시를 탑재한 AMD 라이젠 9000 시리즈 신제품,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카드 등 다양한 PC 관련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래픽카드 제조사 관계자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를 예로 들어 "2022년 출시 당시 1달러당 1천200원대를 두고 가격을 책정했는데 내년 출시될 RTX 50 시리즈는 1달러당 기준을 1천450원대로 놓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제조사 국내 법인 관계자는 "1달러당 1천500원대 시점까지는 일부 가격 조정으로 그나마 버틸 수 있지만 1천600원대를 넘어서면 국내 사업은 아예 접어야 한다.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2024.12.18 16:41권봉석

엔비디아, 35만원짜리 AI앱용 칩 출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AI 응용프로그램에 쓰는 소형 컴퓨팅 기판 '젯슨(Jetson)'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제품 이름은 '오린 나노 슈퍼(Orin Nano Super)'다. 가격은 이전 제품(499달러)의 절반인 249달러(약 35만원)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창업자가 이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갓 구운 빵처럼 쟁반에 담긴 신제품을 오븐에서 꺼내 손바닥 크기라고 선보였다. 엔비디아는 첨단 칩을 탑재하지 않았지만 이전 제품보다 속도가 2배 빠르고 연산 작업을 70% 더 많이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비교적 사양이 낮은 제품이라 중국에서도 팔 것이라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미국은 엔비디아가 첨단 칩을 중국에서 팔지 못하게 했다. 중국이 첨단 칩을 군사용으로 쓸 수 있다고 봐서다.

2024.12.18 16:23유혜진

"보안과 패션이 만났다"…이스트시큐리티, 해칭룸과 '알약' 컬렉션 출시

이스트시큐리티가 패션 브랜드 해칭룸과 협업해 '알약' 캐릭터 패션 컬렉션을 선보인다. MZ세대 고객층 확대를 위해 보안과 패션을 결합한 이색적인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이번 협업을 통해 모자, 셔츠, 후드 등 패션 아이템 5종을 출시해 오는 20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오프라인에서는 잠실 롯데월드몰, 성수, 서촌 스토어에서, 온라인은 해칭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해칭룸은 지난 2020년 설립된 국내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로, 새로운 시작과 부화의 의미를 담은 '부화실'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는 강력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를 가진 알약 캐릭터와 결합해 브랜드 철학을 더욱 특별하게 표현했다. 이번 협업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해칭룸 성수 매장에서는 재해석된 알약 캐릭터가 대형 조형물로 전시되며 매장 방문객들에게는 콜라보 기념 스티커가 소진 시까지 제공된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서 '알약M'을 다운로드하고 인증하면 즉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알약M' 다운로드 후 제공된 할인 코드를 적용하면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추가로 알약 캐릭터의 이름을 짓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해칭룸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어울리는 이름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김현지 해칭룸 대표는 "보안 서비스와 패션 브랜드의 협업이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해칭룸과 알약을 접할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승완 이스트시큐리티 알약그린실장은 "알약 캐릭터를 통해 보안 서비스와 트렌드를 연결하고 고객층을 확대하고자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알약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8 15:04조이환

제로트러스트 2.0 시대 활짝…기업 보안 강화 전략은?

정부가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을 발표한 가운데 소프트캠프가 이에 맞는 보안 강화 전략을 소개했다. 소프트캠프는 18일 과천 사옥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제로트러스트 2.0에 기반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용 '보안 통제' 영역을 통한 보안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최근 기업은 생산성 향상과 업무 효율성을 위해 챗GPT, 마이크로소프트 365 포 코파일럿 등 SaaS 서비스 사용을 일반화하고 있다. 이에 기업 중요 정보를 담은 데이터가 SaaS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보안 위협이 클라우드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고, 모든 접근을 검증하는 제 트러스트 원칙이 SaaS 환경에서 요구되는 이유다. 지난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 기업이 보안 모델을 도입하는 데 참조할 수 있도록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을 발표했다. 2.0은 1.0의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기업과 기관이 실질적으로 제로트러스트 모델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상세한 지침을 제공한다. 4단계로의 성숙도 모델의 세분화, 구체적인 체크리스트와 평가지표, 단계별 고려 사항, 실제 사례를 포함한 실질적인 도입 절차 및 운영 방안 강화를 담았다. 이날 소프트캠프는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이 요구하는 기업망 핵심 요소별 기능과 보안 세부 역량에 대해서 알아보고,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논리 구성 요소에 대해서 살폈다. 각 요소별 세부 보안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소프트캠프 보안 기술과 솔루션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솔루션은 사용자의 접근을 지속적으로 검증해 계정 보안을 강화하는 클라우드 환경의 통합 계정관리와 리모트 브라우저 격리(RBI) 기술이 적용된 보안 원격 접속, SaaS 환경에서 요구되는 암호화 적용으로 파일 통제 및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는 문서보안 오케스트레이션 등이다. 소프트캠프는 이를 SaaS 사용 '보안 통제' 영역으로 보고, 보안 통제 영역에서 안전하게 계정관리, 접속격리, 파일통제, DRM 호환이 가능한 방법론을 제안했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변화하는 보안 수요에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대응하고 기업과 조직이 안전하게 데이터와 사용자 접근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SaaS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사각지대를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8 15:04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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