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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세 "100% 오픈소스, 우리의 정체성"…30년 철학 유지

"우리는 지난 30년 동안 단 한 번도 오픈소스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100% 오픈소스' 전략을 고수할 것입니다." 베르너 크노블리히 수세 글로벌 최고수익책임자(CRO)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한 미디어간담회에서 기업의 오픈소스 철학과 비즈니스 전략을 강조했다. 수세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나 기능 차별화 없이 향후에도 모든 제품을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베르너 CRO는 "수세는 단순히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수준이 아닌, 엔터프라이즈 제품과 커뮤니티 제품의 코드베이스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단순히 리눅스를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안심하고 오픈소스를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최근 오픈소스 시장 환경이 변화되며 엔터프라이즈 버전과 커뮤니티 버전 간에 차이를 넣어 달라는 요청이 전 세계 영업 현장에서 들어온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를 일관되게 거절해왔으며 앞으로도 그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기업 철학을 밝혔다. 수세의 철학은 단순히 오픈소스 원칙 고수가 아니라 기업용 오픈소스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이기도 하다. 최근 일부 오픈소스 기업에서 소스코드 공개를 중단하거나, 하이브리드 라이선스 모델로 전환한 반면 수세는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홍 수세코리아 지사장은 오픈소스 전략을 중심으로 수세콘에서 공개한 최신 서비스와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가 소개한 서비스는 멀티 리눅스 매니저, 랜처 프라임, 수세엣지 3.3, 수세 AI 플랫폼으로 리눅스부터 쿠버네티스, 엣지, AI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단일 플랫폼 기반의 통합 운영 구조를 지원한다. 최 지사장은 "오늘날 기업 인프라는 기술 스택이 문제가 아니라 운영의 복잡성과 예측 불가능성이 더 큰 문제"라며 "우리는 다양한 운영 환경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기술보다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멀티 리눅스 매니저는 서로 다른 종류의 리눅스 시스템을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레드햇, 우분투 등 다양한 리눅스 버전을 업데이트, 보안 점검, 상태 모니터링을 통합해서 할 수 있어 운영자의 관리 부담을 줄이고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랜처 프라임은 오픈소스 쿠버네티스 플랫폼인 랜처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보안, 기술지원, 검증된 업데이트, SLA 지원 등을 더한 상용 제품이다. 금융, 제조, 공공처럼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도 안심하고 쿠버네티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수세에서 장기 운영 안정성을 보장한다. 수세 엣지 3.3은 전국 지점, 공장, 매장 등에 설치된 수천 개의 엣지 장비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제조업, 유통업처럼 엣지 인프라가 많고 분산돼 있는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설치와 업데이트, 보안 점검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안 플랫폼인 뉴벡터와 연동돼 각 장비에서 발생하는 보안 이벤트까지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다. 더불어 수세 AI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AI 학습 및 추론 환경을 쉽게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GPU 자원 사용량, AI 학습 상태, 워크로드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운영자가 직접 컨테이너 기반 AI 인프라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옵저버빌리티 기능이 강화돼, GPU 과부하나 장애를 사전에 예측하고 자원을 자동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최근홍 지사장은 "리눅스, 쿠버네티스, 엣지, AI는 각자 다른 기술처럼 보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모두 운영해야 하는 인프라"라며 "우리는 복잡한 환경을 한 번에, 한 플랫폼에서 운영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선 스트라드비전을 비롯해 샤맥스, HPE 관계자가 참석해 수세 서비스 성과를 발표했다. 자율주행 AI 전문기업인 스트라트비전은 전문 인력 없이도 랜처를 활용해 1년 이상 GPU 기반 AI 인프라를 안정 운영하고 있는 사례를 공유했다. HPE는 국내 대기업 및 제조사를 중심으로 AI 학습 환경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구축하기 위해 랜처 프라임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금융사와 주요 공공기관의 전산 인프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샤맥스는 수세 리눅스를 도입해 가격과 기술지원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주태 샤맥스 대표는 "그동안 OS는 꼭 필요하지만 벤더가 정해주는 대로 따라가야 했던 구조였다"며 "수세의 등장으로 이제는 고객이 직접 서비스 품질과 가격을 보고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세는 올해를 한국 시장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 고객·파트너 기반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오픈소스 철학과 기술 전략을 동시에 실현하는 기업으로서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운영 중심의 인프라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베르너 크노블리히 CRO는 "한국은 아시아 지역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고객 문의와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을 글로벌 성장의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하며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2 16:44남혁우

"메타, 올해 화면 달린 스마트 안경 출시…가격 200만원"

메타가 화면을 탑재한 고급형 레이벤 메타 스마트 안경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드명 '하이퍼노바(Hypernova)'로 불리는 새로운 스마트 안경은 앱 실행과 사진 표시가 가능하며 손 동작과 안경 프레임 측면의 정전식 터치를 사용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안경 내 탑재된 화면은 오른쪽 렌즈의 우측 아래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의 시선이 아래를 향할 때 가장 잘 보이는 위치다. 기기를 켜면 홈 화면이 나타나고 가상현실(VR) 헤드셋 '메타 퀘스트'와 유사한 아이콘이 화면에 수평으로 표시된다. 블룸버그는 하이퍼노바가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레이벤 스마트 안경에 비해 더 뛰어난 카메라를 갖출 예정이며, 얼굴에 인공지능(AI) 챗봇을 탑재한다는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최대 1천300~1천400달러(약 190만~2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메타 레이벤 스마트 안경의 가격은 299달러(약 43만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메타는 오랜 기간 고급형 증강현실(AR) 글래스 '오라이언'을 개발하고 있다. 반면에 하이퍼노바는 중간급 스마트 안경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하지만, 가격은 다른 중간급 제품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오라이언 글래스에 적용됐던 손목 밴드 기반 '신경 인터페이스(Neural Interface)'가 작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신경 인터페이스는 근전도(EMG) 손목 밴드로 몸을 움직이게 하는 골격근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측정해 사용자의 미세한 손가락의 움직임과 신경 시그널을 포착해 안경을 조종할 수 있다. 또, 메타는 화면 2개를 탑재한 하이퍼노바의 차세대 버전도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2027년 출시 예정이다. 그 밖에도 디스플레이가 없는 '슈퍼노바2'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2025.04.02 14:52이정현

한우·대게가 반값…신세계그룹, 1조4천억 규모 랜더스 쇼핑페스타 개최

신세계그룹이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2025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올해 5년 차를 맞이한 본 행사는 지난해 행사 대비 22%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천억 원의 물량으로 준비했다. 신세계그룹은 랜더스 쇼핑페스타에 반드시 사야 할 '랜쇼페 스타템 TOP100'을 선정했다. 이마트는 TOP100에 포함된 한우, 계란, 다이슨 청소기 등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제공한다. 이마트는 4~6일까지 3일간 행사 카드 결제 시 한우 전 품목과 호주산 냉장 찜갈비를 최대 50% 할인한다. 수입 포도 전 품목 역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캐치티니핑 인기 상품과 레고 제품은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과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계란(30구, 대란)은 행사 카드 결제 시 3천980원에 판매한다. 랜더스 쇼핑페스타 중 단 하루만 파격가에 만날 수 있는 행사 상품도 있다. 4일에는 하우스 봄 수박 6Kg 미만을 9천900원에, 5일에는 러시아산 대게(700g 내외, 마리)를 행사카드와 함께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한다. 봄철 이사 및 웨딩 시즌을 맞아 다이슨 가전 기획전을 연다. V12s 오리진 서브마린 청소기를 59만9천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앱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빗썸과 함께 진행한다. 4일부터 열흘간 이마트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 코드를 받은 후, 빗썸 앱에 등록하면 자동 응모된다. 트레이더스는 4~6일까지 횟감용 연어필렛(팩), 캐나다/칠레 냉장삼겹살/목심, 제스프리 루비레드키위(1.3kg, 팩) 등 인기 상품을 최대 7천원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4~10일까지 7일간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진행한다. 찰랑고구마, 오렌지, 훈제오리 등 주요 생필품을 특가에 선보이고, 4일 단 하루 봉지라면 전 품목, 5일 단 하루 컵라면 전 품목, 5~6일 2일간 스낵 전 품목을 3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해 판매한다. 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열리는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에서는 야구 관련된 이색 상품을 만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모바일 앱을 통해 야구 찐팬을 위한 '굿즈 득템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행사 페이지에서 경품 응모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추첨을 통해 SSG랜더스 선수 사인 유니폼, 모자, 로고볼, 랜더스 스카이박스 관람권 등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오픈 스테이지에서는 5일부터 13일까지 '랜쇼페 베이스볼 필드'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올해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저녁 시간대에도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나이트 세일'을 도입했다. 이마트는 4~6일까지 오후 7시 이후 15만 원 이상 결제한 후 이마트앱 행사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모든 고객에게 e머니 1만점을 지급한다. 스타벅스는 7~13일까지 오후 2시~8시 사이에 디카페인 커피 주문 시, 동일 음료를 한 잔 더 제공하는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봄을 기다리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통해 특별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02 09:22김민아

사람인, 2025 채용솔루션 지원사업 공급기업 선정

사람인(대표 황현순)은 '2025 채용관리 솔루션(ATS·Applicant Tracking system) 지원사업' 공급기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채용관리 솔루션 지원사업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채용 관련 법령을 준수하며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채용 업무를 운영하도록 돕기 위해 실시됐다. 사업기간 내 사람인의 채용관리 솔루션 '리버스(Rivers)'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에게는 1년간 서비스 사용료의 80%(최대 40만원)를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4천개 기업이다. 리버스는 채용 공고 게재부터 서류 검토, 면접, 평가 및 합격 발표까지 채용의 모든 절차를 쉽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채용 관리 솔루션이다. 국내 대표 채용 플랫폼 사람인을 다년간 운영한 노하우가 적용돼 채용 담당자들이 채용 과정에서 꼭 필요로 하는 기능이 알차게 담겨 있다. 리버스는 여러 채용 플랫폼에 게재한 공고와 후보자들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고, 리버스에 게재한 공고를 사람인, 랠릿, 잡브레인 등 채용 플랫폼에 연동 가능하다. ▲실시간 협업 평가 ▲면접 스케쥴링 ▲노코드 채용 홈페이지 제작 ▲채용 데이터 분석 등 부가기능도 갖춰 채용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인재 영입 전략 수립을 돕는다. ▲민감정보 편집 기능으로 후보자 개인정보도 보호한다. 사람인은 리버스 이용 기업에게 국내 대표 채용 플랫폼 사람인의 일부 서비스도 파격 제공해 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돕는다. 사람인의 AI 기반 인재매칭 서비스 인재풀을 이용해볼 수 있으며, 사람인에 마련되는 채용관리 솔루션 지원사업 기업 전용 채용관에도 입점 가능하다. 해당 채용관은 주목도가 높은 사람인 플랫폼 메인 최상단에 위치해 있어 많은 구직자가 방문한다. 리버스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은 오는 10월 31일까지 한국능률협회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 기업은 14일 무료 체험 후, 연간 이용료의 80%(최대 40만원)를 지원받는다. 단, 신청일 전 12개월 이내 리버스 등 선정된 플랫폼 사의 ATS 유료서비스 및 고용24(워크넷 포함) 알선 서비스를 사용한 이력이 없고, 신청일 현재 고용24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사람인 관계자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채용 절차를 체계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은 채용 공정성 확보나 인재의 효율적인 채용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지원 사업이 중소기업 채용 절차 선진화의 마중물이 됨으로써 중소기업들이 보다 수월하게 우수 인재를 만나고, 성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5.04.02 08:59안희정

시민·경찰도 모르는 '킥보드 없는 거리'...서울시 QR 먹통

“여기(킥보드 없는 거리 안내 현수막)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일대가 킥보드 없는 거리가 된 것은 맞다. 언제부터 시행인지는 따로 안내가 없어 모르겠다.” 1일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33길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은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경찰차 근처에는 '이 근방은 전동킥보드 및 PM(Personal Mobility) 통행이 금지된 구역입니다'라는 현수막이 부착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아직 '킥보드 없는 거리'가 시행되지 않은 상태였다. 4월에 시작된다면서...시민-경찰 모두 아리송 서울시가 추진 중인 '킥보드 없는 거리'가 아직 본격 시행 전인 가운데, 일부 구간에서는 이미 관련 현수막이 설치돼 시민과 경찰 모두 혼선을 겪고 있다. 전동킥보드는 물론 전동자전거가 여전히 거리에 주차돼 있고, 현수막 안내 QR코드는 작동하지 않는 등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서초구에 따르면 킥보드 없는 거리 지정 위치는 ▲고무래로8길 ▲고무래로10길 ▲서초중앙로29길 ▲서초중앙로33길 ▲서초중앙로31길 등으로, 총 2.3km 구간에서 PM 통행이 금지됐다. 구 홈페이지에 따르면 본격 운영은 이달(4월)중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취재 결과, 전동킥보드의 수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거리 한쪽에 버젓이 전동자전거가 주차돼 있는 등 완벽히 PM(개인형 이동장치) 통행이 차단되지는 못했다. 거리 곳곳에는 킥보드 없는 거리임을 알리는 현수막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만 현수막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자 'QR 코드 캠페인이 비활성화됐다'는 알림이 나왔다. 주민들 역시 킥보드 없는 거리에 대해 자세히 몰랐다. 이날 기자가 만난 한 주민은 “킥보드 통행이 안 된다는 것은 알지만, 정확한 범위는 모른다”며 “골목부터인지, 큰길도 포함되는지를 표지판 등을 통해 정확히 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킥보드 없는 거리인 마포구 홍대입구역 부근 '레드로드'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현수막은 설치돼 있지만 도로 한가운데 전동 킥보드가 주차돼 있는가 하면, 전동 자전거로 음식 배달을 진행하는 등 잘 지켜지지 않았다. 레드로드에 있는 서울시 관광안내원은 기자의 물음에 “킥보드 없는 거리가 시행된 것은 맞는 것 같다”며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하니 오늘(1일)부터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변했다. 아무도 모르는 시행일자...서울시 "경찰청과 협의중" 공유 킥보드 업체 역시 정확한 시행 일자를 알고 있지는 못했다. 킥보드 업계 관계자는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을 시스템상 주행 금지구역으로 설정할 수 있다”며 “아직 서울시로부터 공문이나 별도의 안내가 없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서울시로부터 별도의 안내가 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특별시 보행자전거과에 따르면 아직 킥보드 없는 거리는 시행되지 않았고, 서울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단속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보행자전거과 개인형이동장치팀 관계자는 “현재 표지판 설치 등에 대해 단속을 나가는 서울경찰청과 협의 중에 있다”며 “협의가 완료되면 경찰에 의해 단속이 가능해지고, 관련 홍보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4.01 17:50류승현

세라젬, 가정의 달 프로모션…"최대 117만원 혜택"

헬스케어 가전기업 세라젬은 가정의 달을 맞아 마스터 V9, 파우제 M8 등 헬스케어 가전 구매 및 렌탈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6월 1일까지 두 달간 진행된다. 파우제 출시 5주년을 기념해 특별가는 물론 사은품, 무상 수거 서비스까지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세라젬 대표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를 비롯해 안마가전 '파우제', 뷰티 디바이스 '메디스파 프로', 가정용 알칼리 이온수기 '밸런스' 등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마스터 컬렉션을 구매하는 경우 최대 50만원 할인이 적용된다. 세라젬의 로봇청소기 '세라봇S' 또는 발마사지기 '힐랙스' 중 하나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최대 117만원 상당 혜택이다. 안마가전 파우제 컬렉션은 모델에 따라 최대 60만원까지 할인된다. 인기 모델 M8 구매 고객에게는 기존 안마가전 무상 수거 서비스도 지원된다. 이외에도 뷰티 디바이스 메디스파 프로는 최대 100만원, 알칼리 이온수기 밸런스는 최대 90만원의 혜택이 적용된다. 밸런스 구매 고객에게는 전용 텀블러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2025.04.01 15:56신영빈

삼성 트리폴드폰 '갤럭시G 폴드' 10월 출시 전망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갤럭시G 폴드'가 올 가을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스마트프릭스(Smartpix)는 1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데이터베이스(DB)에서 삼성 트리폴드폰의 모델 번호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DB에 등록된 모델번호 중 하나는 'SM-F968N'과 'SM-F9680'다. 번호 끝의 'N'은 한국 출시 모델을 나타내며 '0'으로 끝나는 모델은 중국 출시 모델을 의미한다. 두 모델 모두 마케팅 이름으로 'Q7M'이 기재돼 있다. 'Q7M'은 얼마 전 네덜란드 IT매체 갤럭시클럽이 언급한 삼성전자 트리폴드폰의 코드명이다. 위 정보들을 종합하면 삼성의 갤럭시G 폴드는 한국과 중국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GSMA DB에 등록된 삼성 제품들은 약 6~7개월 이내에 출시됐다. 그 동안의 제품 출시 일정을 고려했을 때 갤럭시G 폴드는 2025년 10월경에 공식 출시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물론, 이는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2025.04.01 15:26이정현

'리니지2M'이 선택한 구글 클라우드, 동남아 지역 6개국 서비스 지원

구글 클라우드가 게임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리니지2M'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NCV 게임즈가 엔씨소프트의 대표 MMORPG 리니지2M을 동남아 지역에 론칭하고 구글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NCV 게임즈는 지난해 8월 엔씨소프트가 베트남 대표 종합 IT 기업 VNG와 설립한 합작법인(JV)으로, 국내 게임사가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법인을 출범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NCV 게임즈는 오는 다음 달 리니지2M을 베트남·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요 6개국에 처음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NCV 게임즈는 다양한 국가에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게임 개발자와 이용자의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전 세계적 규모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오래전부터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빠르고 안전하게 제공해 왔다. 글로벌 최대 음악∙영상∙소셜 플랫폼 등이 구글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며 20억 명 이상이 구글 클라우드에서 지메일·유튜브·크롬 등의 서비스를 사용 중이다. 이러한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구글 클라우드는 리니지2M 플레이어가 동남아 지역 어디에서든 실시간으로 동일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된 게임 서버 환경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또 대규모로 확장 가능한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게임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함으로써 리니지2M 이용자에게 원활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NCV 게임즈는 플레이어와 비즈니스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데이터 솔루션과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잠재고객을 보다 효과적으로 유치하고 유지할 방침이다. NCV 게임즈와 구글 클라우드는 생성형 AI 부문에서의 협력 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에 생성형 AI 기능을 더해 콘텐츠부터 코드 생성까지 게임 개발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게임 커뮤니티 분석을 통해 이용자 경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구글 클라우드 컨택센터 AI를 기반으로 상담원과 플레이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차원의 고객 경험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NCV 게임즈는 지난달 29일 태국 방콕에서 리니지2M의 동남아 런칭을 앞두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배정용 NCV 게임즈 대표 겸 엔씨소프트 상무는 리니지2M의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박민재 구글 클라우드 게임 부문 세일즈 대표는 구글 클라우드의 강점을 소개하고 NCV 게임즈와의 파트너십과 AI 협업 기회를 강조했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오늘날 생성형 AI는 게임 개발 과정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용자의 플레이 경험 또한 비약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자사는 게임사들이 이용자로부터 확보한 인사이트를 게임 성능에 통합할 수 있는 생성형 AI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NCV 게임즈의 첫걸음을 자사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더 많은 엔씨소프트 게임들이 다양한 국가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4.01 11:13한정호

[AI는 지금] 中 딥시크 파장 컸나…폐쇄형 고집하던 오픈AI, '오픈소스 모델' 출시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의 부상에 자극을 받은 오픈AI가 폐쇄 정책에서 벗어나 오픈소스 전략에 힘을 주고 있다. 오픈소스 진영과 폐쇄형 진영의 기술 격차가 점차 줄어들며 오픈소스 생태계가 빠르게 확산되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몇 달 안에 'GPT-2' 이후 첫 개방형 AI 언어 모델 '오픈웨이트 AI'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GPT-3'부터 폐쇄형 모델 전략을 고수했지만, 최근 미국 메타와 프랑스 미스트랄, 중국 딥시크, 알리바바 등 경쟁사들이 오픈소스 모델을 통해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자 다급히 전략 수정에 나선 분위기다.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 설계도라 할 수 있는 '소스 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수정·배포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뜻한다. 연구원, 개발자 등이 소스 코드를 자유롭게 활용하면서 AI 성능 개선이 매우 빠르게 이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동시에 이를 가져다 튜닝해 쓰는 기업들에겐 개발비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GPT(오픈AI), 제미나이(구글) 등 폐쇄형은 데이터를 해당 모델의 서버로 전송해야 해 보안 및 데이터 유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데 반해 오픈소스는 보안 측면에서도 자유롭다. 다만 오픈소스를 활용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악성 AI '웜GPT(WormGPT)'를 만들어낸 사례처럼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최근 오픈소스 전략을 채택하는 기업들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 휴머노이드 기업 피규어 AI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끝내며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국내 기업과 후발주자들도 낮은 비용으로도 고성능 언어모델을 개발할 가능성을 열게 되면서 점차 값 비싼 오픈AI의 AI 모델을 써야할지에 대한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결과 우리나라에서도 AI 스타트업 10곳 중 6곳이 오픈소스 모델에 기반한 응용 서비스를 출시했거나 자사 서비스 성능 개선에 오픈소스를 활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메타 라마 모델은 이달 초 기준 10억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딥시크 역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사용자 기반을 구축하며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진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딥시크 등장 이후 실용성, 효율성을 따지기 시작한 듯 하다"며 "우리나라 AI 기업들도 이미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과 창의성을 앞세워 모델 개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탓에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오픈소스 전략을 수용하는 것으로 점차 방향을 틀고 있다. 지난 1월 말에는 레딧 '뭐든지 물어봐(AMA)' 게시판에서 오픈AI의 오픈소스 전략이 "역사의 잘못된 편에 있었다"고 평가하며 기술 공개 방식에 대한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후 오픈AI는 지난 달 31일 공식 웹사이트에 개발자,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오픈소스와 관련된 질문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질문에는 오픈AI의 개방형 모델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과거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한 적이 있는지 등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오픈AI는 오픈소스 모델을 출시하기 앞서 피드백을 수집하고 프로토타입을 시연하기 위해 개발자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몇 주 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픈AI가 개발할 예정인 '오픈웨이트' 모델은 일부 코드와 가중치를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발자들이 모델을 분석하고 미세조정(파인튜닝)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트먼 CEO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다른 오픈소스 전략을 찾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픈AI에서 곧 출시될 개방형 모델은 'o3-미니'와 같은 추론 기능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시 전에 우리의 프레임워크에 따라 이 모델을 평가할 것"이라며 "개발자들이 무엇을 구축하는지, 여러 기업과 정부가 어떤 곳에서 실행하는 것을 선호하고 사용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01 10:10장유미

구글의 차기 폴더블폰 '픽셀10 프로 폴드' 이렇게 나온다

구글의 차세대 폴더블폰 '픽셀10 프로 폴드'의 렌더링이 공개됐다고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T팁스터 온리크스와 함께 작업한 픽셀10 프로 폴드 렌더링에서 전작인 픽셀9 프로 폴드와 비슷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픽셀10 프로 폴드도 나머지 픽셀10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코드명 '랭고(Rango)'인 픽셀10 프로 폴드는 TSMC가 만든 텐서 G5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램과 스토리지 구성은 16GB 램에 256GB 또는 512GB 스토리지 옵션으로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크기는 약 155.2 x 150.4 x 5.3mm로 전작과 살짝 다르게 보이나 온리크스의 전망이 약 0.1-0.3mm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작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오는 8월 구글은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픽셀10 프로 폴드 등이 포함된 픽셀 10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픽셀 10 프로 폴드는 전작보다 가격을 낮춰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다른 업체의 폴더블폰 가격 책정 전략인 가격 유지나 가격인상과 과 대조되는 것이다.

2025.04.01 09:49이정현

씨이랩, 보안 강화 GPU 최적화 솔루션 '아스트라고 2.0' 출시

비전AI 전문기업 씨이랩(코스닥 189890, 각자대표 윤세혁·채정환)은 AI GPU 최적화 솔루션 'AstraGo (아스트라고)'의 보안 기능을 강화한 업그레이드 버전 '아스트라고(AstraGo)2.0'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AstraGo'는 AI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MLOps (머신러닝 운영) 솔루션이다. 기업 관리자는 자원 최적화 및 자동 배분을 통해 인프라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개발자들은 사전 구성된 개발 환경에서 별도 설정 없이 즉시 머신러닝 작업 및 워크로드 생성이 가능하다. 최근 AI 기술확산과 함께 머신러닝 개발부터 운영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 컨테이너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컨테이너는 어디서도 동일하게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다수 컨테이너를 운용할 때는 검증되지 않은 프로그램 파일이나 불필요한 구성 요소가 포함될 수 있어 보안 취약점이 발생하기 쉽다. 씨이랩은 이러한 컨테이너 환경의 잠재적 보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straGo'에 AI 기반 보안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핵심 기능인 '보안 취약점 검사' 기능을 통해 컨테이너 및 AI 학습 시스템 전반에서 보안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검증할 수 있다. 사용자는 AI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데이터가 저장된 내, 외부 레지스트리(저장소)에 대해 보안 정책을 미리 설정하고, 실행 전 데이터 및 소스코드를 사전 검증할 수 있다. 또 자동화 모니터링으로 데이터 간 연관 관계를 분석하고, 위험 요소 탐지 시 즉각적인 알림 및 대응 리포트를 확인해 복잡한 설정 없이도 간편하게 보안 수준을 강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보안 관리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보안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AstraGo2.0'은 AI 인프라 관리, 데이터 검증, 보안 대응까지 아우르는 통합 MLOps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씨이랩은 이를 기반으로 기업 머신러닝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IT 서비스, 금융, 공공분야 기업 및 연구기관 등 보안 요구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어플라이언스 사업 매출 증가 및 시장 점유율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최근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 출시로 사용자가 과도하게 몰려 GPU 리소스 과다 현상이 발생하는 등 GPU 최적화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커지면서 우리의 AstraGo2.0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AI 기술의 빠른 확산에 따라 사이버 공격도 정교해지고, 선제적 보안 전략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져 씨이랩은 기업과 연구 기관이 보다 안전하게 AI를 활용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이랩은 2010년 설립된 비전AI 전문기업이다. AI 기반으로 대용량 영상 데이터 분석에 특화한 기술을 인정받아 2021년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AI를 통한 실시간 영상분석(VidiGo, X-AIVA) △AI 학습용 합성데이터 생성(X-GEN) △GPU 툴링 솔루션(AstraGo)이다. AI 컴퓨팅 분야의 선도기업인 엔비디아(NVIDIA) 플랫폼에 자사 솔루션을 탑재해 판매하는 어플라이언스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2025.03.31 17:39방은주

[AI는 지금] 中 딥시크, 한 달만에 '챗GPT' 트래픽 제쳤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출범 한 달 만에 월간 트래픽 면에서 오픈AI 챗GPT를 제쳤다. 무료인 딥시크는 GPT-4 수준의 고급 기능을 제공하면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31일 인공지능(AI) 분석 플랫폼 '에이아이툴즈닷엑스와이제트(aitools.xyz)'에 따르면 딥시크는 지난 2월 월간 방문 수 5억2천470만 건을 기록하면서 5억 건인 챗GPT를 넘어섰다. 딥시크의 2월 순방문자는 1억3천650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첫 선을 보인 딥시크는 지금까지 누적 방문 수 7억9천260만 건에 달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딥시크는 오픈AI 'GPT-4' 수준의 성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딥시크는 답변의 정확성뿐 아니라 추론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면서 무료 생성형 AI로는 보기 드문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딥시크는 '공짜 GPT-4'라는 평가와 함께 국내에서도 대학생들과 취업준비생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챗GPT' 유료 버전을 사용하고 싶지만 월 20달러(한화 약 2만8천원) 이용료가 부담스러운 대학생고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 소재의 한 대학생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국산이라 살짝 불안하긴 하지만 이 정도 성능을 공짜로 제공하고 있어 그냥 쓰게 된다"며 "요약이나 문장 다듬는데는 오히려 '챗GPT' 무료버전 보다 나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개발자, 프리랜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도 딥시크가 '세컨드 AI'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챗GPT'나 '클로드'의 유료 요금제를 쓰더라도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는 경우가 많아 반복적이거나 부차적인 작업을 딥시크에 맡기는 식이다. 서울의 한 스타트업 개발자는 "'챗GPT' 토큰이 금방 닳는 편이라 원래는 '클로드'도 구독하다가 이제는 서브용으로 딥시크를 돌린다"며 "민감한 정보만 안 넣고 쓰면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딥시크의 데이터 처리 방식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수집된 정보가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되고 현지 법령상 정부 요청 시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해야 할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외부 감시 체계가 미비한 상황에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커지는 배경이다. 실제로 사용자 동의 없이 바이트댄스 등 제3자와 데이터를 공유한 정황도 드러나 글로벌 규제 당국이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딥시크는 사용자에게 데이터 삭제나 활용 제한을 요청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 삭제가 제대로 이뤄지는지는 불분명하다. 인터페이스 내 삭제 옵션이 제한적이고 개인정보 처리방침 문구 역시 일부 번역 누락이나 모호한 표현이 포함돼 있어 실효성 논란이 이어진다. 중국 서버에 올라간 데이터는 사실상 돌이킬 수 없다는 업계 경고도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해 정부는 딥시크 앱에 대한 차단 조치를 이미 시행했다. 공공기관과 주요 기업들로 한정됐지만 내부 사용도 금지한 상태다. 하지만 웹 버전은 여전히 개인과 기업이 접속할 수 있어 정책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더해 보안 전문가들은 딥시크처럼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AI 모델이라고 해도 보안 리스크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오픈소스 모델은 누구나 로컬 환경에 설치해 중국 서버와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악성코드가 삽입되거나 시스템 취약점을 노린 침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다.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최근 자신의 SNS에서 "딥시크를 PC나 클라우드에 설치해서 쓰면 운영 주체가 중국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말이 돈다"며 "이는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제 사용자 행동은 이 같은 보안 경고와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92% 이상이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지만 서비스 이용 시 동의서를 제대로 읽는 성인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내용이 길고 어렵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정보 비대칭이 고착화된 환경에서는 딥시크처럼 데이터 흐름 설명이 부족한 AI 도구가 무비판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 대부분은 프라이버시 문제를 이론적으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실제 서비스 이용 땐 편의성과 비용을 우선하는 경향이 크다"며 "딥시크처럼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에선 동의서 같은 보안 절차가 귀찮은 절차로 인식되기 쉬운 만큼, 정부나 서비스 제공자가 먼저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투명성과 책임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31 16:12조이환

SBOM 보안 규제·공급망 과제당 3.75억 지원

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SBOM·Software Bill of Materials)를 쓰려는 기업은 작성 및 취약점 개선하는 데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1일 SBOM 지원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상품을 개발하는 기업 가운데 해외 규제 대응 6개 과제, 공급망 위협 대응 2개 과제에 과제당 3억7천500만원까지 준다. SBOM 쓰기를 돕고, SBOM 쓰고도 남은 위협을 조치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소프트웨어 구성 분석(SCA) 도구와 서버·데이터베이스(DB)를 갖추고 운영하는 기술 등도 포함한다. 참여하려는 기업은 다음 달 21일까지 KISA 전자계약시스템에서 접수하면 된다. 이동화 KISA 공급망안전정책팀장은 “상품에 숨은 위협을 출시 전 SBOM으로 알아채 예방할 수 있다”며 “출시하고도 새로 생기는 위협을 추적해 빠르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급망(Supply chain)이란 설계·개발·유통·판매·이용·개선·폐기 등 모든 단계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공급망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해킹을 비롯한 보안 위협이 커졌다. 이 팀장은 “2020년 12월 미국에서 정보기술(IT)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솔라윈즈가 해킹당해 소프트웨어 배포 시스템에 악성 코드가 설치됐다”며 “고객 1만8천명이 총 350만 달러(약 40억원)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이후 미국은 개발·공급 기업이 소프트웨어를 안전하게 개발했는지 스스로 증명해 최고경영자(CEO)가 서명한 결과를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에 내도록 했다. 지난해 9월에는 국가 안보 위험 규칙을 제정했다. 중국·러시아와 관련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자동차를 미국에서 수입하거나 팔지 못한다.

2025.03.31 12:00유혜진

"스미싱 다단계 막아라…QR코드 가짜인가 보세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1일 QR코드(Quick Response) 악성 여부를 알 수 있는 '큐싱 확인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가짜 앱을 깔게 한 뒤 QR코드를 만들어 지인에게 공유하면 포인트 준다고 꾀는 스미싱(Smishing) 기법이 유행해서다. 피해자가 나도 모르게 다단계에 빠질 수 있다. 스미싱은 미끼문자라는 뜻으로,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을 합한 말이다. 주·정차 위반 안내, 청첩장, 부고 등인 듯 꾸며 문자메시지에 쓰인 인터넷 주소를 누르거나 전화 걸게끔 속이는 경우가 많다. 김은성 KISA 스미싱대응팀장은 “국내 큐싱 피해는 아직 없다”면서도 “해외에서 유입될까 봐 걱정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큐싱 확인 서비스를 쓰려면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검색해 ▲보호나라 채널을 추가하고 ▲'큐싱'을 선택한다. 'QR코드 스캔'을 눌러 ▲QR코드를 찍으면 ▲정상인지, 악성인지 알려준다. KISA는 이후 경찰청에 연계해 이렇게 찾은 악성 QR코드를 없애고 있다. KISA는 '악성 문자 엑스레이(X-ray)'도 도입하기로 했다. 사업자가 한꺼번에 보내는 문자메시지에 적힌 인터넷 주소가 악성인지 먼저 보고, 악성이면 문자를 못 보내게 한다. 아래는 KISA가 제안하는 스미싱 예방법.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을 비롯한 사회관계망(SNS) 메시지에 적힌 인터넷 주소를 누르지 말라. 공식 앱스토어에서만 앱 이름을 직접 검색해 설치하라. 전화 연락으로 '앱을 깔라'는 말은 사실상 100% 사기, 바로 전화 끊어라. 스마트폰 앱을 자주 업데이트하라. 모바일 백신 하나쯤은 반드시 설치하라. 모르는 사람을 SNS '친구'로 등록하지 말라. 친구 아닌 사람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사기가 의심되면 '신고' 버튼이 나오지만, 친구와 대화하면 신고 버튼이 없다.

2025.03.31 11:00유혜진

이노그리드, '데브옵스잇' 연내 출시···"클라우드 전환 가속도"

이노그리드(대표 김명진)가 '데브옵스잇(DevOpsit)' 솔루션을 출시했다. 기업 및 공공기관의 데브옵스(DevOps) 환경 구축을 간소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 주요 기관들을 대상으로 PoC(개념 검증)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기능을 고도화해 연내 v2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31일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많은 조직들이 DevOps 환경을 필수 과제로 인식하고 있지만, 오픈소스 기반의 도구 내재화 및 연동 과정에서 기술적 복잡성과 높은 비용 부담이라는 현실적인 한계에 직면해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노그리드는 DevOps 환경 구축에 필요한 요소를 통합한 솔루션 '데브옵스잇'을 개발, 선보였다. 이노그리드는 기존 IaaS 솔루션 '클라우드잇'과 '오픈스택잇', PaaS 솔루션 'SE클라우드잇',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통합운영관리 솔루션 '탭클라우드잇'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데브옵스잇 출시로 클라우드 구축, 운영관리 솔루션의 완벽한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데브옵스잇'은 DevOps와 it의 합성어다. DevOps(개발과 운영을 동시에 한다는 개념) 환경을 쉽고 빠르게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데브옵스잇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필수적인 DevOps 체계를 손쉽게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형 DevOps 솔루션이다. CI/CD에 필요한 다양한 오픈소스 툴들을 중앙 포털을 통해 통합 관리할 수 있어 개별 도구 분산 운영에 따른 복잡도를 줄이고 보안 및 권한 관리도 일원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GitLab과 연동을 통해 프로젝트 저장소 생성 및 권한 관리를 중앙에서 제어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빌드와 테스트 절차 자동화로 인적 오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소스코드 관리부터 빌드, 배포, 보안 취약점 점검에 이르는 데브섹옵스(DevSecOps) 전반을 아우르며 개발 생산성과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데브옵스잇은 보안 측면에서도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Trivy 기반의 취약점 분석, SonarQube의 정적 코드 분석을 통해 코드 품질과 보안 이슈를 사전 예방할 수 있으며, Harbor와 연동된 이미지 레지스트리를 통해 컨테이너 이미지의 안전한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폐쇄망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연동·구동이 가능해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공공기관이나 보안이 중요한 산업군에서도 활용이 용이하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이 외에도 클러스터 운영, 이미지 레지스트리 관리, 취약점 스캔 등 모든 DevOps 워크플로우를 사내망에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보안 가이드라인이 까다로운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도 최적화돼 있다. 이노그리드는 '데브옵스잇' 도입을 통해 프로젝트별 산출물 관리, 승인 프로세스 자동화, 인사·조직 연계 등 기업 현장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거버넌스를 확립함으로써, 개발 및 운영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IT 인프라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IT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에 데브옵스잇은 개발과 운영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자동화된 소프트웨어 공급 체계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노그리드는 데브옵스잇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DevOps 환경 구축 장벽을 낮추고, 클라우드 전환을 적극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그리드는 지난해 12월 IT 솔루션 및 서비스 전문 기업 이테크시스템에서 투자를 받으며 에티버스 그룹사에 합류했다. 이를 계기로 그룹 내 협업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옵저버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투자금을 활용해 고객 요구를 반영한 클라우드 풀스택 제품 고도화와 연내 'MLOpsit' 신규 솔루션을 출시해 글로벌 제품의 국산화를 선도하는 대표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2025.03.31 09:27방은주

밸런스히어로, 지난해 매출 1442억 달성…전년비 70%↑

인도에 진출한 한국 핀테크 기업 밸런스히어로(대표 이철원)가 지난해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으로 매출 1천442억 원, 영업이익 355억 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70%, 영업이익은 121% 상승한 수치다. 밸런스히어로의 지난 5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100%로, 2020년 대비 2024년 매출은 약 16배 상승했다. 매년 2배씩 성장한 것. 총대출 실행 금액 역시 매년 평균 100% 상승했으며, 2020년 대비 2024년 대출 실행 금액은 약 13배 늘어난 7,677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대출 실행 금액은 1조원 이상이다. 밸런스히어로의 매출 성장은 AI 기반 대안 신용평가 시스템 (ACS, Alternative Credit Scoring)에 기반한 마이크로 크레딧 서비스 성장과 플랫폼(이하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대가 이끌었다. 플랫폼이란, 인도 금융사들이 수수료를 지급하고 밸런스히어로의 ACS를 활용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자체 자금 조달을 통한 마이크로 크레딧 서비스의 성장과 더불어 플랫폼으로 비즈니스가 확대됐으며, 플랫폼 매출은 전체의 32%를 차지한다. 밸런스히어로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LLM (Large Language Model), 머신러닝(ML) 기반의 ACS로, 사용자의 스마트폰 데이터와 누적된 결제 및 대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 최적화된 대출 상품을 추천한다. ACS는 인도의 기존 전통 금융기관 사용이력과 신용점수가 없는 10억 명의 중저신용자들이 금융 상품에 접근하게 했으며, 1분 내외의 빠른 심사 평가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누릴 수 있게 했다. 밸런스히어로는 향후 고성장하는 인도의 10억 명 중저신용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대표 금융 플랫폼의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체 자금 조달 규모에 얽매이지 않고 확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가속화해 매년 50% 이상 매출이 상승하는 이익률이 높은 원스톱 크레딧(One Stop Credit) 플랫폼 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밸런스히어로의 서비스 트루밸런스는 AI 로 개발, 고도화된 ACS를 기반으로 마이크로 크레딧에서 시작해 인도 전 금융사가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ACS의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는 타 기업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진화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년 50% 이상의 고성장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31 08:33안희정

"M5 아이패드 프로·맥북 프로 올해 나온다"

애플이 올해 M5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보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애플이 차세대 M5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를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부에서 코드명 ▲J817 ▲J818 ▲J820 ▲J821인 아이패드 프로 테스트중이며, 올해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자체 모뎀 칩이 탑재된 M6 아이패드 프로도 초기 개발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IT매체 맥루머스는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M5 아이패드 프로가 오는 10월 경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작년 5월 M4 칩에 OLED 디스플레이, 더 얇고 가벼운 디자인, 새 애플펜슬 프로를 지원하는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했다. 올해 나올 M5 아이패드 프로는 칩 업그레이드 외에 큰 개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크 거먼은 M5 칩이 장착된 새로운 맥북 프로도 올해 말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5 맥북 프로도 칩 업그레이드 외에 주요 개편은 예상되지 않으나, 2026년에 OLED 디스플레이와 더 얇은 디자인으로 재설계될 것이라고 거먼은 주장했다.

2025.03.31 08:26이정현

[특별인터뷰] 고학수 개보위원장 "마이데이터, 세계가 한국 주시"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초등학교때 공상과학 소설을 좋아했다. 남들이 세계 명작을 읽을 때 공상과학 책을 읽곤 했다. 엔지니어적인 기질도 있었다. 중학교 시절, 우리나라에서 처음 PC가 나왔을때, 까까머리였던 그는 청계천에서 부품을 사다 조립해보곤 했다. 중학생까지는 이과를 갈 생각이었다. 희망사항에 우주공학을 쓰곤 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 진로가 문과쪽으로 바뀌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와 동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다닐때는 시집을 좋아하는 '낭만 청년'이기도 했다. 특히 윤동주 시집을 너덜너덜할 때까지 읽었고, '서시'를 애송했다. 박사 학위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받았고, 이 곳에서 로스쿨도 졸업했다. 미국 대학원 졸업후 월스트리트 로펌에서 변호사(2000~2004)로 일했고, 귀국해 법무법인 세종(2004~2005)에서 근무했다. 이후 대학으로 적을 옮겨 연세대 법과대학 교수(2005~2007)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2007년 10월~)로 일하다 2022년 10월 7일 제 2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했다. 인터뷰차 최근 정부서울청사 4층 집무실에서 만난 고 위원장은 그동안의 소회를 묻자 "챗GPT 등 AI 신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원장으로 취임해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와 국민 신뢰 기반의 데이터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법 전면개정, 공공부문 개인정보 안전관리 강화, 디지털 잊힐 권리 지원사업 시행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AI 시대에 부응하는 개인정보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데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장이 되기 이전부터 그의 관심은 늘 '데이터'였다. 데이터를 통해 의미있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다. 인공지능(AI)도 실은 데이터가 '알맹이'다. AI비즈니스를 보면 기술은 10%고 나머지 90%가 분석 등 데이터와 연관돼 있다. AI가 '껍질'이고 '알맹이'는 데이터인 것이다. 이날 인터뷰도 데이터로 시작했다. 이달 13일 마이데이터 제도가 시행됐다. 국민 누구나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의료, 통신 등의 정보를 원하는 곳에 전송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이의 주관 부처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다. 마이데이터 제도에 대해 고 위원장은 "우리가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듯하다"고 짚으며 "국민 체감효과가 크고 파급력 있는 의료와 통신 분야를 먼저 시작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마이데이터 도입 대상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10대 중점분야(의료, 통신, 에너지, 교통, 교육, 고용, 부동산, 복지, 유통, 여가)를 선정, 이중 의료와 통신 분야를 먼저 시행했다. 고 위원장은 "해외는 EU를 제외하고 국가 차원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경우가 거의 없다. 추진 분야도 전 분야가 아니라 금융, 의료 등 일부 분야에만 한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 움직임에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중 어느 것에 중점을 둬야 하는냐는 질문에 "보호와 활용을 상충하는 것으로 보는 관점을 버려야 한다"면서 딥시크를 예로 들며 "불안 요소가 있으면 없애거나 최소화하면 된다. 무조건 안된다는 식의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이어진 고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고 위원장은 "우리나라 AI산업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AI 모델이나 서비스 개발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게 혁신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9월 16~19일 위원회가가 주최해 서울에서 열리는 'GPA(Global Privacy Assembly)'라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행사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프라이버시 규범 형성'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서울 행사는 역대 가장 큰 규모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식때 "산업계는 데이터 활용 확대를 요구하고, 국민은 개인정보 침해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해 달라는 양면적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했다. 최근 산업계와 현장 간담회때는 "데이터 기반 민간 창의 혁신 끊임없이 일어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부 창출을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민간 창의 혁신이 끊임없이 일어나야 한다. 구체적인 지원책을 말해달라 "신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동시에 신기술 개발이나 이에 기반한 서비스 과정에서 개인정보 처리 안전성과 신뢰를 확보해 나가는 것이 개인정보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년간 AI와 관련한 정책의 방향성을 잡아가며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2023년 상반기에 위원회 내부에 AI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그해 8월 일종의 청사진인 '원칙 중심의 AI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작년에는 구체적 결과물로, 공개한 개인정보와 비정형데이터, 합성데이터 등 AI 전 주기의 데이터 처리에 대한 일반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등 유연한 규율체계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사전적정성 검토제와 혁신지원 원스톱 창구 운영을 통해 현장의 법적 불확실성도 해소해왔다. 또 규제 샌드박스와 가칭 개인정보 이노베이션존을 통해 AI 기술 개발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했다. 올해는 국내 공공기관·중소기업·스타트업 등의 AI 활용 양상 및 기술 특성에 맞는 데이터 처리 기준을 안내하고, 적절한 안전조치 하에 영상 원본 활용을 허용하는 AI 특례 신설과 개인정보 처리의 적법 근거 확대 등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을 추진해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얼마전 과기정통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재난·안전 관련 원본 CCTV 영상을 별도의 모자이크 처리없이 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규제 특례를 허용했다. 위원회가 추진하는 AI특례 규정 마련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 해 달라 "특례 규정을 반영한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이 올해 초 여당(3.13)과 야당(1.31) 의원안으로 각각 발의됐다. 개인정보위는 올해 정부업무보고와 지난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2.20.)에서 발표한 'AI 데이터 확충 및 개방 확대방안' 등을 통해 AI 산업 경쟁력 핵심인 '데이터'의 활용 촉진 필요성을 천명한 바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위원회는 기업이 AI 기술개발에 원본 데이터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개인정보 보호법상 특례 규정을 마련, 데이터 적법처리 근거 확대를 추진 중이다. 개인정보보호법상 AI 특례 규정은 지금까지 일부 혁신적, 공익적 AI 기술개발에 대해서만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한시적,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원본데이터 활용을 법제화한 것이다. AI 혁신을 위한 기회의 창이 열려있는 지금, 법적 기반 마련을 통한 AI 기술개발 촉진 및 AI 혁신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산업계(3.6.), 학계(3.10.), 시민단체(3.28.) 의견을 청취했고, AI 특례 규정의 조속한 입법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 상반기 국회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9월 16~19일 서울에서 GPA(Global Privacy Assembly) 행사를 개최한다. 준비 현황이 궁금하다 "GPA 준비기획단(TF)을 작년 12월 구성했다. 현재 주요 프로그램안을 짜고 있다. 영국·프랑스·일본·싱가포르 등 주요 감독기구와 IAPP(국제 개인정보 전문가협회) 및 FPF(프라이버시 미래 포럼) 등 개인정보 분야 국제 싱크탱크 등으로 프로그램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국내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국내 자문위원회도 구성해 국내 이슈와 관심 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GPA 첫 출발은 규제 감독 기관들 중심 행사였다. 하지만 이제는 각 분야 실무자들, 학계, 시민단체, 국제기구 등 개인정보와 관련있는 관계자들이 집결하는 논의의 장이자, 글로벌 축제처럼 진행되고 있다. 올해 서울 행사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행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동안의 GPA와 '서울 GPA'는 어떤 차이가 있나? "큰 차이가 있을 거다. 그동안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이뤄진 글로벌 프라이버시 논의에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관할권)의 관점도 반영할 수 있게 기획하고 있다. 아시아는 높은 수준의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고, 이러한 기술 수용도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AI 시대 개인정보 이슈'를 주제로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위한 글로벌 데이터 거버넌스 ▲AI에이전트와 개인정보 이슈 ▲개인정보 보호 강화기술(PETs) ▲국경 간 데이터 이전의 상호운용성 강화 ▲아동·청소년 및 어르신 등 취약계층 개인정보 이슈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아시아 국가들이 개인정보 보호법을 마련하거나 정비하고 감독기구(DPA)를 신설하는 등 데이터 및 프라이버시 분야에서 활발한 발전이 있는 만큼 한국에서 열릴 이번 GPA는 아시아 감독기구에게 지리적으로나 정서적(문화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유럽에서 개최될 때 보다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 GPA 서울 총회를 계기로 아시아 감독기구들의 개인정보 정책 및 집행 역량을 지원하며 상호 네트워크를 강화시킬 계획이다." -지난 2월 프랑스에서 열린 AI정상회의도 그렇고, 위원회의 국제 위상이 많이 높아진 듯 하다. 체감하고 있나 "그렇다. 어느 때보다 개인정보·AI 분야에 대한 한국의 행보에 세계적인 관심이 높다. 그 예로 최근 국제적인 포럼과 논의의 장에 가면 미국·유럽과 같은 선진국 사례보다 사전적정성 검토제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개발해 시행하고 있는 방식들이 참신하게 인식이 되고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다. 또 GPA나 APPA(Asia Pacific Privacy Authorities) 등 국제회의나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 양자 면담 시 한국의 선진 정책과 집행 사례에 대해 공유를 요청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1년 전 맡은 유엔(UN) 인공지능(AI) 고위급 자문기구 자문위원 활동은 어떤가? "UN AI 고위급 자문기구에서 '국제 거버넌스-상호운용성 분과 공동의장'과 '자문기구 운영위원' 직을 맡아 유엔 내부 논의 과정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가 AI 거버넌스 논의를 주도하고자 경쟁하는 상황에서, 자문기구 참여는 한국의 AI 생태계 여건과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나는 자문기구 구성원 중 유일한 개인정보 감독기관장이다. 인공지능 맥락에서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영역을 책임있게 살펴봐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자문기구 활동결과는 작년 9월 발간한 '인류를 위한 AI 거버넌스' 최종 보고서에 담았고, 'UN 미래정상회의'('24.9.22.)에서 '글로벌 디지털 컴팩트(GDC)' 핵심 아젠다인 'AI·신흥기술 국제 거버넌스' 문안에도 일부 반영됐다." -취임 1주년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AI 법 체계 모델을 참조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했다. 한국 모델을 개발해 타 국가 궁금한 점을 풀어줘야 하는 단계로 가고 있다고 했는데... "데이터 처리 방식이 복잡하고 변화의 속도가 빠른 AI 시대에 대응해 우리 위원회는 2023년 8월 원칙 기반의 개인정보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적용 기준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한국의 정책 성과들이 주요 국가들의 정책 및 규범 마련 과정에 참조 사례(모델)가 되고 있다. 현재 해외 개인정보 규제당국은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거나 총론을 마련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 위원회는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비정형데이터 가명처리 ▲합성데이터 처리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등 이미 6개 종류 이상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각론을 구체화했다. 우리나라가 최소 6개월 이상 앞서있다고 본다. 이같은 맥락에서 지난 2월 프랑스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AI·데이터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OECD와 프랑스 감독기구(CNIL)와 공동 개최했고, 그 결과 한국, 프랑스, 영국, 호주, 아일랜드 등 5개국이 '혁신적이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AI 개발 촉진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관련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제 한국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프라이버시 규범 형성'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AI 영역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감독기구는 새로운 AI 트렌드를 확인하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해야 한다. 우리 위원회는 AI 시대에 안전한 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해 기업들의 혁신 동력을 적극 지원하면서도 정보주체 권익침해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집중 고민하며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위원회 조직 구성과 구성원, 예산이 궁금하다 "4개국 16개과 체제로 이뤄져 있다. 총 174명의 인력과 645억의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다. 장관급 중앙행정기관 중 가장 작은 규모다. 비슷한 위원회와 비교해도 규모가 제일 작다. 예컨대 올해 기준 공정위는 647명(1600억), 권익위 565명(1000억), 금융위 328명(4조2600억), 방통위 284명(2400억)이 근무하고 있다." -쏟아지는 AI신기술과 이슈에 비하면 위원회 조직이 작은 듯 하다 "지난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 스마트 자동차, 로봇 청소기 등 신기술 신서비스의 급속한 등장은 새로운 개인정보 침해 및 활용 이슈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있다. 2020년 8월, 위원회 출범할 당시만해도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정책 수요가 계속 생기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의 조직과 예산 규모는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테이터 처리는 복잡해지고, 관련 정책과 제도 설계가 필요한 현안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들 일을 5개과(팀) 규모의 1개국에서 전담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매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위해 철저한 분석과 신속한 대응 체계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과거 유출사고 이후의 조사 처분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적인 기능의 실태점검 등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도 높아진 상황에서 현재 업무의 조사 및 점검 인력이 부족해 아쉬움이 많은 상황이다. 일당백의 자세로, 새 시대와 새 영역을 이끌어 나간다는 자부심으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고무적인데, 다른 부처에서 점차 우리 위원회의 전문성을 인정해주고 있다." -개인정보의 컨트롤타워 문제도 제기된다 "위원회 출범 이전에는 개인정보, 데이터와 관련한 역할이 여러 정부 부처에 분산돼 있었지만 2020년 개인정보보호법을 굉장히 큰 폭으로 개정하면서 개인정보위로 관련 기능을 통합해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새로 출범했다. 당시, 개인 신용정보와 위치정보 감독 기능에 대한 통합 논의가 있었으나 현재 각 부처별로 해당 권한이 남아있는 상태다. 예를 들어, 개인위치정보가 개인정보임에도 불구하고, 감독 기능이 부처별로 산재해 있어, 위원회 출범 이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보다 효율적인 개인정보 정책 체제 마련을 위해서는 논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올해 위원회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개인정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명실상부한 컨트롤타워로서 효율적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앞에서 말한 감독 기능 통합 논의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통합 논의와는 별개로 현재 위원회 역할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AI를 비롯해 개인정보·데이터 이슈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국가AI위원회와 국가바이오위원회의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등 각 부처에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위원회로 협업 요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업 관계를 구축해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들이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협업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 -위원회 출범(2020년 8월)이후 2월 말까지 처분 건수는 얼마나 되나? 최고 벌금액도 궁금하다 "2020년 8월 위원회 출범 이후 2월말까지 과징금 등을 내린 처분 건수는 모두 1100여 건이다.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과거에는 시설, 장비 중심 서비스와 같이 개인정보와 전혀 관련 없었던 유형의 서비스도 점차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결부, 개인정보를 다루는 영역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침해 사고 규모와 빈도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징금 규모가 컸던 사건을 몇 개 들자면, 2022년 9월 해외 사업자인 구글과 메타가 이용자 동의 없이 다양한 온라인 활동 기록을 수집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한 사실에 대해 과징금 약 1000억 원(구글 692억, 메타 308억)을 부과했다. 국내 사업자 대상으로는, 2024년 5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게시판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여 개인정보가 유출된 건에 대해 151억 4196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위원회의 조사부서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크게 4개 과가 있다. 전체를 아우르는 총괄과와 조사 1과, 조사 2과, 조사 3팀이 있다. 조사국의 각 부서는 조사의 전문성‧일관성‧효율성을 제고를 위해 유출, 권리 침해 등 사고 유형(위반행위)을 중심으로 조직이 구성돼 있다. 아울러, 특수성이 있는 공공기관, 해외사업자에 대해서는 수범자(위반행위자)별 조직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들 조사부서는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등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을 조사 및 처분하고 엄정 대응하는 사후 문제해결 방식의 전통적 조사업무 외에도 '사전 적정성 검토제' '사전 실태 점검' 등 사전 예방적 성격의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또 개인정보 침해 유형이 다양화·정교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조사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포렌식랩 구축, 소송전담팀 구성, 조사관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연내 포렌식랩 구축을 통해 신속하게 디지털 증거를 수집하고 전문장비를 통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소송전담팀 구성이 마무리되면 소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조사‧처분 단계부터 주요 사건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법리 검토도 지원, 조사와 처분의 완결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관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의 경우 몇 건이 유출됐으며 또 어떤 유형이 많나? "작년 한해 동안 접수된 유출 신고 건은 총 307건이다. 전년도(318건)와 유사한 수준이다. 유출 원인은 해킹이 56%(171건), 업무 과실 30%(91건), 시스템 오류 7%(23건)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해 해킹은 증가(151건 → 171건)한 반면, 업무 과실(116건 → 91건) 및 시스템 오류(29건 → 23건)로 인한 유출은 감소했다. 밝혀진 해킹 유형은 관리자 페이지 비정상 접속 13%(23건), 에스큐엘(SQL) 인젝션(17건), 악성 코드(13건), 크리덴셜 스터핑(9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불법적인 접근이 확인됐으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사건도 51%(87건)나 됐다. 에스큐엘(SQL, Structured Query Language) 인젝션 공격은 악의적인 에스큐엘(SQL)문을 삽입해 데이터베이스가 비정상적인 동작을 하도록 조작하는 해킹 기법이고, 크리덴셜 스터핑은 공격자가 어떤 방법을 통해 계정·비밀번호 정보를 취득한 후 다른 사이트에서도 이를 동일하게 사용해 성공할 때까지 로그인을 시도하는 해킹 공격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신고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분석해 원인별 예방책을 담은 보고서(2024년 개인정보 유출 신고 동향 및 예방 방법)를 발간, 현장 실무자들이 참조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밖에 개인정보처리자의 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한 교육 등에 위 보고서를 활용해 기관과 기업의 경각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과태료 등의 처분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사례는 얼마나 되나? "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처분 등에 대해 대부분의 경우는 처분을 수용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원회 출범 이후 최근까지 1100여건의 처분이 이뤄졌고, 이중 현재 진행 중인 소송건수는 15건이다. 처분 건에 비하면 많다고 보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아직 관련 판례가 충분히 축적하지 않았고, 기술 변화가 빠른 개인정보 분야 특성상 일부 기업이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사업자의 매출 자료 비협조시 강제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현재 내부 검토 중이다. 그간의 처분 사례와 기존 제재 수단, 타 제도, 처분 대상자의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의 책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미한 사건이나 중소상공인은 조사 및 처분 면제를 해준다고 했는데... "영세‧소상공인 대상 조사 면제 및 감경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해 조사‧처분 규정 및 과징금 기준 고시 개정 등을 검토 중이다. 체계적 개정이 필요한 만큼 면밀히 검토해 가급적 상반기 중에 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사업자나 공공기관에 과징금을 물리는 곳이 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7명 멤버의 전체회의다. 위원회 구성이 법과 제도 전문가들이 많은 것 같다. AI가 세상을 삼키고 있는데, 전체위원회 멤버 중 기술전문가가 적은 것 아닌가? "기술 전문가가 꼭 엔지니어링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술이 정책과 법제도 맥락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지에 관한 분석과 판단 능력을 가진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현재 우리 위원회 구성원들은 정보보호, AI 등 기술 분야, 법과 정책 분야 등 다양한 경력을 갖춘 분들이 상호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면서 논의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지난 14일부로 우리나라 보안산업 발전에 밑거름 역할을 한 '해커 1세대' 출신 기술 전문가인 김휘강 고려대 교수가 위원으로 새로 참여했다. 김 위원은 보안업체 설립과 운영에 참여하면서 보안기술의 현장 적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2010년부터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연구활동을 진행하면서 국내외 기술전문가 등과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위원회 내부 직원 중에는 기술 소양과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들이 다수 포진해 위원회 결정 지원 과정에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도 각 분야의 전문가를 계속 보강해 전문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올해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고 했는데... "국민 생활 곳곳에서 CCTV 등 영상정보처리기기가 증가하고 있고 드론, 로봇, 자율주행차 등은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으나, 영상정보 특수성을 고려한 종합적 규율체계는 미비한 상황이다. 사전 동의 절차없이 자동 촬영, 영상 내 다수의 정보주체 포함, 가명처리시 곤란하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기본적으로 개인정보처리자-정보 주체 간의 관계가 1대 1, 1대 다수 등 특정할 수 있는 것을 전제하는 데 비해, 영상정보가 처리되는 맥락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기존 개인정보 보호법의 틀과 출발점부터 차이가 있다. 또 상대적으로 기술 발전이나 변화가 크게 이뤄지는 영역이기 때문에 별도의 규율체계를 가지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도 영상정보 보호와 관련한 법률안 제정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으로, 작년 7월 국회 정무위는 개인영상정보 보호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제22대 국회에서 입법적 논의가 필요한 주요과제로 선정(제22대 국회 정무위원회 정책자료집)했다. 특히, 지난 3.7. '영상정보처리기기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박상혁 의원 대표발의)'이 제출된 바 있다. 위원회는 관련 내용에 대한 국회 논의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생체인식정보 규율체계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출입통제, 결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문, 홍채 등의 생채인식정보를 본인확인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생체인식정보가 개인의 사상 및 신념, 정치 견해, 건강정보 등과 함께 '민감정보'의 한 영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정보주체 별도 동의 ▲'법령 규정'으로 처리 요건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어 기술발전에 부합하는 활용에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생체인식정보의 경우 사상·신념, 정치적 견해 등과 같이 정보주체의 내면에 관한 사항이거나 편견·차별의 소지가 있는 다른 민감정보와 동일한 처리요건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에 대해 면밀한 연구 검토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생체인식정보는 유일성·불변성 등의 특성으로 오·남용 및 유출 시 파급효과가 크고, 침해 시 불가역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처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고려해 생체인식정보 보호와 활용을 균형있게 달성할 수 있게 규율체계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행 법률상 모호하게 규정된 생체인식정보 정의를 명확하게 법률에 담고, 처리요건을 합리적으로 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체인식기술 도입 시 비례성 검토 원칙 및 정보주체의 대체수단 요구권 등 기본권 보호방안을 마련해 함께 반영할 계획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생년월일 : 1967. 4. 13.(서울)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법과대학원 로스쿨(JD)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UN AI 고위급 자문기구 위원(23.10월∼현재)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20년∼'22.10월) -아시아법경제학회 회장('19년∼'22.10월) -한국법경제학회 회장('15년∼'19년) -서울대학교 법과경제연구센터장('14년∼'22.10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07.10월∼) -연세대학교 법과대학 부교수('05년∼'07년)

2025.03.30 15:52방은주

가성비·요노 이은 '밸런슈머' 소비 트렌드 온다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고물가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가성비·가심비·요노(YONO) 트렌드에 이어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신중하게 고려해 현명한 소비를 지향하는 '밸런슈머'가 새로이 늘고 있다. 밸런슈머는 균형을 뜻하는 '밸런스'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의 합성어다.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한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높은 품질과 혜택을 제공하는 제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고객을 의미한다. 지난 2024년 12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소비자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새해 소비 트렌드 전망'에 따르면,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구매는 최대한 자제한다'는 응답 비율이 80.7%에 달했다. '보여주기식 소비보다 내가 만족하는 실용적인 소비를 선호한다'는 답변은 89.7%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올해 밸런슈머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밸런슈머를 겨냥해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품질과 효율성을 겸비한 실속형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기업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 경쟁력과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환경 친화성과 경제성 등 다양한 특장점을 집약해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신중한 구매 결정이 이어짐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 혁신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친환경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는 정수 필터 한 개로 최대 150L의 정수를 가능하게 해, 500mL 생수병 300개를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 하루 2리터의 물 섭취를 기준으로 할 때, 브리타 제품 사용 시 1년 동안 플라스틱 15.1kg과 이산화탄소 112.5kg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빈 생수병 분리 배출 및 재활용의 번거로움 없이, 자연스럽게 환경을 고려하는 실용적인 선택이 된다. 특히 브리타가 올해 1월 처음 선보인 신제품 '글라스 저그'는 국내 최초로 붕규산 유리 소재를 적용한 미니 정수기다. 긁힘에 강해 식기세척기 사용에도 안심할 수 있으며, BPA 프리 소재로 환경호르몬 걱정을 덜었다. 고품질 재활용 유리와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이 적용된 필터 및 깔때기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높였으며, 스마트 라이트 기능으로 필터 교체 시기를 편리하게 안내한다. 단순한 데움을 넘어, 음식 본연의 맛과 식감을 되살리는 발뮤다의 '리베이커'는 작년 7월 첫 출시된 이래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1초 단위로 온도를 정밀 제어해 기존에 조리된 빵과 튀김을 최적의 상태로 다시 데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토스터는 빵이 타거나 속이 차갑게 남고,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경우 튀김이 눅눅해지는 한계가 있었다. 리베이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빵을 태우지 않으면서 속까지 따뜻하게 데우고, 튀김은 바삭한 식감을 살려내 남은 음식도 버리지 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바쁜 아침 시간대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뛰어나다. 미닉스가 출시한 '미니 건조기 프로 플러스' 역시 밸런슈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얻는 제품이다. 기존 모델과 동일한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건조 용량을 3kg에서 3.5kg으로 확장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으며, 구김 방지 기능과 3중 필터를 적용해 편의성과 위생을 강화했다. 특히 실내에서도 미세먼지 배출을 차단하는 구조로 설계돼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필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도 미니 건조기로는 부담 없는 20만원대 가격을 유지해,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2025.03.30 12:08신영빈

[르포] "지갑 없이 1초 만에 결제"…GS25, 페이스페이 써보니

“와 지갑 꺼낼 필요가 없네” 물건을 골라 담고 카운터 앞에 서서 단말기에 얼굴을 가져다 대자 1초 만에 결제가 완료됐다는 알림이 떴다. 편의점 GS25가 토스와 손잡고 오픈한 '페이스페이' 팝업스토어의 모습이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도어투성수' 매장에서 오는 7일까지 운영된다. 페이스페이는 토스 앱에 고객 얼굴을 미리 등록해 두고, 결제 시 매장에 설치된 전용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생체 인증 기술을 활용한 터치리스(touchless) 결제 방식으로 최초 1회만 얼굴을 등록하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 중 고객이 선택한 수단으로 즉시 결제된다. 지난 28일 오후에 방문한 도어투성수 매장은 입장을 기다리는 웨이팅 고객들로 인해 북적였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6일 팝업스토어 오픈 첫날 방문객은 800명으로 집계됐다. 매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토스 앱에서 사전 인증 절차를 걸쳐 페이스페이를 등록해야 했다. 매장 앞에 있는 QR코드를 촬영하면 토스 앱으로 연결된다. 이후 얼굴의 좌·우·위·아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해 얼굴을 등록한다. 얼굴 등록 절차가 완료되면 ▲문자 인증 ▲계좌 인증 ▲신분증 인증 등 총 3번의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다. 마지막으로 자주 사용하는 계좌를 연동하면 모든 단계가 완료된다. 여러 과정을 거치지만 등록하는 데에는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다. 혼자서 페이스페이 등록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매장 초입에는 '체크인 부스'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직원의 도움을 받아 페이스페이를 등록할 수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식료품 가게 콘셉트로 꾸며졌다. GS25의 대표 상품인 카페25부터 쿠키, 도넛, 아이스크림, 와인, 키링, 의류 등 37종의 F&B가 진열됐다. 여기에 키링, 의류 등 굿즈 상품도 마련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 결제는 일반 편의점과 동일하게 카운터에서 진행된다. 상품의 바코드를 찍은 뒤 페이스페이 단말기에 얼굴을 가져다 대자 순식간에 결제가 완료됐다. 결제를 위해 지갑이나 휴대폰을 꺼내는 과정이 필요 없어 시간이 단축됐다. GS25는 도어투성수 방문 고객이 페이스페이로 팝업 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1만 원까지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만 원 초과 결제 시 초과 금액만큼만 토스 연결 계좌로 결제된다. 이날 기자가 담은 상품은 쿠키와 음료, 토마토 모양을 한 키링 굿즈다. 총 가격은 1만원이 넘었지만 할인을 적용받아 실제로 결제한 금액은 400원이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김민희(32) 씨는 “지나가다가 신기해서 들어왔다”며 “지갑을 꺼낼 필요도 없이 너무 쉽고 빠르게 결제돼 신기했고 집 근처에도 페이스페이가 가능한 매장이 생기면 잘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GS25는 이번 도어투성수 팝업을 시작으로 4월부터 GS25 월드컵경기장점, 강남 직영점 등 전국 25개 매장에서 페이스페이 시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향후 스포츠 경기장에 있는 점포 위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매점을 이용하는 비율도 높고 손에 짐을 많이 들고 있는 경우가 많아 편리함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3.30 11:17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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