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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 신중한 전략으로 2분기 순이익 29.0조 루피아 달성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2024년 7월 29일 /PRNewswire/ --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인 '뱅크 라캬트 인도네시아(페르세로) 은행(IDX: BBRI, 이하 BRI)'과 은행의 자회사인 BRI 그룹이 2024년 2분기 29조 9000억 루피아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2분기 재무 성과 기자 회견에서 수나르소(Sunarso) BRI 행장이 밝혔다. 신중하고 선별적으로 추진한 성장 전략이 통한 결과로 풀이됐다. Jakarta (26/07) - BRI President Director, Sunarso, reported a profit of IDR 29.90 trillion in the Second Quarter of 2024. 수나르소 행장은 "BRI의 신용 분배와 제3자 펀드(DPK) 분야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해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2분기 기준 BRI의 신용 분배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0% 성장한 1336조 7800억 루피아를 기록했으며, 중소기업 부문이 전체 신용 분배의 81.96%, 액수로 1095조 6400억 루피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장으로 대출의 질을 유지한 가운데 BRI의 보유 자산은 6월까지 전년 대비 9.54% 늘어난 1977조 3700억 루피아로 집계됐다. 수나르소 행장은 "위험 대출(LAR) 비율은 지난해 2분기 당시 14.94%에서 2024년 2분기에 12.00%로 개선됐다"면서 "BRI의 DPK는 전년 대비 11.61% 증가한 1389조 6600억 루피아를 기록했고, (요구불 예금과 저축 예금을 합친) 저비용 예금(CASA)은 같은 기간 7.66% 늘어난 877조 9000억 루피아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BRI의 하이브리드 뱅킹 전략인 AgenBRILink는 모든 사회 부문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은행의 의지를 나타낸다. 2분기 AgenBRILink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성장한 767조 루피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전체 마을의 80% 이상에 달하는 6만 1000곳이 넘는 마을에 99만 3000명의 에이전트가 활동 중이다. BRI는 슈퍼 앱 BRImo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2024년 6월 기준 BRImo의 사용자 수는 3520만 명 이상이며, 20억 1000만 건의 거래를 기록했다. 거래액은 전년 대비 35.81% 성장한 2574조 루피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BRI의 수수료 수입도 전년 대비 10.15% 성장한 11조 2600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수나르소 행장은 예대율(LDR)이 86.59%, 자기자본비율(CAR)이 25.13%에 달하는 BRI의 탄탄한 유동성과 자본 상태를 언급하며 하반기에도 은행의 추가 성장을 낙관했다. BRI가 올리는 탄탄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과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BRI는 6월 13일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글로벌 2000대 기업(The Global 2000)' 순위에서 스타벅스, 르노, 우버, 닛산 등 쟁쟁한 기업을 제치고 전 세계 308위를 차지하며 인도네시아 기업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6월 18일 포춘(Fortune)이 최초로 발표한 '동남아시아 500대 기업(Southeast Asia 500)' 순위에서도 BRI는 인도네시아 최고 은행이자 동남아시아 금융 부문 내 4대 은행으로 선정됐다. 또한 6월 27일 홍콩에서 열린 '파이낸스 아시아 어워드(Finance Asia Awards)'와 '아시아 최고 기업 투표 갈라 디너(Asia's Best Companies Poll Gala Dinner) 2024'에서는 파이낸스 아시아(Finance Asia)로부터 11개 상을 수상했고, 글로벌 금융 및 비즈니스 전문 매체인 더 뱅커(The Banker)가 선정한 '세계 1000대 은행' 순위에서 110위를 차지했다. BRI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www.bri.co.id/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29 11:10글로벌뉴스

디스프레드 리서치 "디파이 플랫폼, 서비스 지속 위해 RWA 선택"

디스프레드 리서치 팀은 지난 10일 발간한 '지속 가능한 일드 파밍을 위한 여정' 보고서를 통해 여러 디파이 플랫폼들이 토큰 가격 하락이 서비스 지속성을 저해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실물자산을 가상자산 시장에 접목시키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들어 디파이 플랫폼들은 이용자에게 이익을 분배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동성 채굴, 리얼 일드 등을 거쳐 디파이 생태계 밖에서 유동성을 끌어오는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RWA를 담보로 삼거나 다른 중앙화 거래소의 유동성에 예치된 자산을 활용하는 등의 방법이 해당한다. 여기서 RWA는 토큰화된 현실 자산, 신용 보증 무담보 토큰 렌딩 등을 포함해 전통 금융 상품을 온체인상의 자산으로 이용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2020년 6월 렌딩 프로토콜 컴파운드가 거버넌스 토큰을 발행해 이를 유동성 공급자와 대출자에게 분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베, 유니스왑 등이 자체 토큰을 별도의 이자로 지급하는 유동성 채굴을 적극 도입하며 디파이의 확산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유동성 채굴 전략은 디파이 자체 토큰의 매수 요인 부재, 토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유동성 채굴 이자율 감소 등의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로 인해 디파이 시장의 유동성 유입이 감소하던 중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디파이는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를 타개하고자 나온 전략이 리얼 일드다. 리얼 일드는 자체 토큰에 거버넌스 참여 이외의 활용성을 부여하고 프로토콜이 실제로 발생시킨 수익을 유동성 공급자 등에게 분배해 이용자들이 자체 토큰을 매수할 동기를 부여한다. 대표적으로 아비트럼 및 아발란체 기반 무기한 선물 거래소 GMX가 발행한 $GLP 보유자는 GMX가 창출하는 수익의 70%를 수취한다. GMX의 거버넌스 토큰 $GMX 보유자는 거래 수수료 할인, GMX 창출 수익의 30% 등의 혜택을 받는다. 그럼에도 리얼 일드 역시 한계는 존재한다. 유동성 공급자들이 받아야 할 수수료를 거버넌스 토큰 보유자에게 분배하기에 다른 프로토콜에 비해 유동성 공급자들이 불리해지며 이로 인해 초기 유동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디파이 플랫폼들은 토큰 경제를 활용한 유동성 확보와 지속 가능한 수익 제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다 잡기 위한 방안으로 RWA와 베이시스 트레이딩 등에 집중하고 있다. RWA 대표 주자인 메이커다오는 2022년 5월 자체 스테이블 코인 DAI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더리움에 편중되어 있던 DAI의 담보 자산에 RWA를 포함하자는 '엔드 게임' 계획을 제안했다. 이후 메이커다오가 미국 단기 국채, 부동산 담보 대출, 토큰화된 부동산 및 신용 담보 자산 등 다양한 RWA를 자산으로 편입한 결과, 2023년 메이커다오의 RWA 담보 자산은 전체 메이커다오 수익의 약 70%를 발생시켰다. 중앙화 거래소의 유동성을 활용하려는 프로젝트로는 에테나가 있다. 에테나는 달러 합성 자산 $USDe(1달러 가치)를 발행하는 프로토콜로, 중앙화 거래소에서 담보 자산에 대한 선물 헷지 포지션을 취하는 델타 중립(양방향 헷징) 전략을 통해 $USDe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다른 디파이 프로토콜 바운스비트도 이용자가 브릿지한 자산에 델타 중립 포지션을 운용함으로써 부가 수익을 내고 있다. 김병준 디스프레드 리서처는 "많은 전통 금융 기관이 RWA 산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베이시스 트레이딩 모델이 아직 도입 초기인 점을 감안할 때, 두 모델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는 사용자 친화적인 댑 등장으로 인해 증가한 블록체인 트래픽과 수수료를 활용해 높은 수준의 이자를 창출하는 모델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4.07.29 11:03김한준

정부, 티메프 피해 중소상공인에 5600억원 이상 지원

정부가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5천600억원 이상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 관련 관계부처 TF 회의를 개최해 소비자와 판매자 등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사태 대응방안을 발표핬다. 정부는 이번 사태가 기본적으로 위메프와 티몬에게 과실과 책임이 있는 만큼 이들에게 책임있는 자세로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나서줄 것을 재촉구하는 한편, 선량한 소비자와 판매자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소비자 피해방지를 위해 여행사·카드사·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한 카드결제 취소 등 신속한 환불 처리를 지원하고, 이미 구매한 상품권의 경우에는 사용처 및 발행사 협조 아래 소비자가 정상적으로 사용하거나 환불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해 민원접수 전담창구(금감원·소비자원)를 운영하고, 여행·숙박·항공권 분야 피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집단분쟁조정 신청 접수(8월1일~9일, 소비자원)도 진행한다. 다음으로, 판매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중진공·소진공을 통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최대 2천억원, 신보·기은 협약프로그램 3천억원을 포함해 총 5천600억원+α 규모의 유동성을 즉시 투입하고, 대출 만기연장 및 기술보증지원을 통해 금융애로 해소를 지원한다. 또한, 경영난 극복을 위해 소득세·부가세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하는 등 세정 지원을 적극 확대하는 한편, 타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및 항공사·여행사 간 협의를 바탕으로 항공권 취소수수료 면제도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소비자·판매자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총력 대응하는 한편, 금감원·공정위 합동점검반을 통해 위메프·티몬 사태와 관련한 위법 사항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자상거래법, 전자금융거래법 등 관련 법령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등 제도개선 방안 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미정산 금액은 약 2천100억원으로 추산되나, 추후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을 감안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책임은 티몬과 위메프에 있지만, 정부는 선량한 소비자와 판매자가 입은 피해를 지켜 볼 수 없기에,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여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9 10:18안희정

구영배 "피해회복용 자금 위해 큐텐 지분·개인 재산 활용하겠다"

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소비자 피해 최소화와 사태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29일 구영배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지속해서 피해 접수와 환불을 실시해 나가며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현재 양사가 파악한 고객 피해 규모는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합계 5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며 "양사가 현장 피해 접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했고, 지속해서 피해 접수와 환불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몬·위메프 피해회복용 자금지원을 위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큐텐 보유 해외 자금의 유입과 큐텐 자산 및 지분의 처분이나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 대표는 "판매자(파트너사) 피해 규모는 현재 여러 변수 요인으로 인해 정확한 추산이 어렵지만, 양사가 파트너사들과의 기존 정산 지원 시스템을 신속히 복원하지 못하면 판매자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에 따라 파트너사에 대한 지연이자 지급과 판매수수료 감면 등의 셀러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파트너사 및 금융권 등 관계 기관과의 소통 및 협조 요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끼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모든 파트너사와 관계 기관 여러분께 간곡히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구 대표는 티몬·위메프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펀딩과 M&A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전략상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못하지만,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면서 "경영상 책임을 통감하며, 그룹 차원에서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구영배 대표 입장문 전문.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한 구영배 큐텐 대표의 입장 먼저 이번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님들과 관계되신 모든 파트너사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사태 발생 직후 큐텐은 피해 상황 파악과 피해자 및 파트너사 피해 구제 방안, 티몬과 위메프 양사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다 해 왔고, 저는 이 과정에서 모회사 CEO로서 제가 맡은 역할과 책무를 다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다 보니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큐텐과 저는 두 가지 문제부터 집중해 나갈 각오입니다. 하나는 고객(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신속한 대처로 사태 확산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양사가 파악한 고객 피해 규모는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합계 5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우선 양사가 현장 피해 접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했고, 지속해서 피해 접수와 환불을 실시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큐텐은 양사에 대한 피해회복용 자금지원을 위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큐텐 보유 해외 자금의 유입과 큐텐 자산 및 지분의 처분이나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께는 하루 빨리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더 이상의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판매자(파트너사) 피해 규모는 현재 여러 변수 요인으로 인해 정확한 추산이 어렵지만, 양사가 파트너사들과의 기존 정산 지원 시스템을 신속히 복원하지 못하면 판매자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파트너사에 대한 지연이자 지급과 판매수수료 감면 등의 셀러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파트너사 및 금융권 등 관계 기관과의 소통 및 협조 요청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번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끼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모든 파트너사와 관계 기관 여러분께 간곡히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큐텐은 양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큐텐은 현재 그룹 차원에서 펀딩과 M&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략상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은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는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큐텐과 저는 금번 사태에 대한 경영상 책임을 통감하며, 그룹 차원에서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제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금번 사태가 수습되면, 큐텐은 그룹 차원의 사업구조 조정과 경영시스템 혁신에도 나서겠습니다. 계열사간 합병을 통한 비용구조 개선,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파트너사 조합을 통한 경영과 이사회 직접 참여 등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저는 2010년 G마켓 매각 후 '아마존과 알리바바에 견줄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커머스 플랫폼 구축'이라는 비전을 갖고, Qoo10을 설립해서 14년간 전심 전력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13년간 싱가폴 기반 팬아시아 커머스 플랫폼 큐텐을 구축하고, 2023년부터 티몬, 위메프 등을 인수해 국내 시장에서 유의미한 규모의 사업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미국의 위시를 인수함으로써 북미와 유럽 시장을 커버할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큐텐과 저는 여러 가지 난관에도 봉착했고, 존폐 기로의 역경도 여러 번 극복해 왔습니다. 금번 사태로 인해서 포기하지 않고, 한 번 더, 더 높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은 솔직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고객과 파트너사, 그리고 관계자분들의 피해 보상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4.07.29 09:27안희정

"여보, 3일만 내가 하자는 대로 해줄래?"...말없이 바뀐 남편의 車

평소와 다른 남편의 행동, 말없이 밥을 차리고 못보던 자동차를 끌고 드라이브를 간다. 아침에는 "잘 잤어?"하고 안아준다. "걱정이 되면서도 막상 시간이 지나니까 남편의 다정한 모습이 싫진 않았다." 지난 25일 소셜미디어 유튜브 구독자 190만명을 보유한 코믹숏무비 콘텐츠 채널 '너덜트'가 공개한 영상의 모습이다. 3일간 말없이 다정한 남편, 못보던 차 속에 숨겨진 뜻은 무엇일까? 아내는 기다림 끝에 남편에게 대답을 강요한다. 남편은 "사실, 차 샀어"라고 답한다. 부부는 더 이상 말이 없다. 이 영상은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2015년 업계 최초로 시행한 '3일 책임 환불제'를 웃기고 슬프게 이어간 이야기다. 케이카는 구매 후 3일간 운행하며 불만족할 경우 위약금 없이 100% 환불해주는 서비스다. 단순 변심에도 환불이 가능해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영상에서 남편은 3일간 매일 새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간다. 내심으로는 아내가 3일간 차를 타면 마음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도도 보인다. 하지만 남편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아내는 차를 샀다고 밝힌 뒤부터 "얼굴을 보면 화가 나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독백했다. 남편은 끝내 케이카 서비스센터를 찾는다. '어떻게 됐냐'는 직원의 질문에 남편은 "최선을 다했다"며 "아내가 차 산지 반년밖에 안 됐는데 왜 바꾸냐 했다"고 말했다. 이에 직원은 "죄송하실 필요 없다"며 "말씀드렸다시피 3일 내로 타보시고 환불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케이카 '책임환불제'는 구매 후 3일간 운행하며 불만족할 경우 수수료, 재상품화 비용 등 위약금 없이 100% 환불해주는 게 핵심이다. '단순 변심'도 환불이 가능하다. 케이카는 환불 정책에 대한 고객 호응이 높아지자 '내차사기 홈서비스'에만 적용되던 환불 정책을 2021년부터 오프라인 전국 직영점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차를 환불하러 왔던 남편은 책임환불제 시간이 1시간 남았다는 말에 머뭇거리며 마지막으로 주행하겠다고 말한다. 떠나는 남자의 뒷모습을 쳐다보던 직원은 "6개월은 명분이 부족하긴 하다"고 혼잣말하기도 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댓글로 "광고주 뿌듯하겠다", "3일 시승 후 취소를 이렇게 풀다니", "10분짜리 광고를 이렇게 마음 졸이면서 보게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영상은 공개 이후 약 삼일만에 100만 조회수를 넘기기도 했다. 케이카는 이밖에 2019년에는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3D 촬영 시스템 '3D 라이브 뷰' 서비스를 도입했고, 2020년에는 현금, 카드, 대출 등 원하는 방식으로 24시간 결제할 수 있는 '맞춤형 즉시 결제'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한편 케이카는 다양한 미디어 광고를 통해 국내 1위 직영중고차 플랫폼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배우 이정재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공개 5일 만에 100만 조회수를 넘기기도 했다.

2024.07.29 09:19김재성

印·中선 거지도 'QR코드'로 구걸…韓서도 이제 가능?

중국에 이어 인도에서도 QR코드로 구걸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29일 인도매체 레이티스트(LATEST)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의 기차에서 최근 한 여성이 승객들에게 돈을 구걸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유됐다. 다른 노숙자들과 달리 이 여성은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QR코드를 보여주면서 이를 스캔해 돈을 송금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남성은 이 여성의 QR코드를 자신의 휴대폰으로 스캔해 돈을 보냈고, 여성은 감사의 의미로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기도했다. 인도에선 지난 3월에도 동북부 아삼주에서 한 시각장애인 남성이 QR코드가 달린 카드를 목에 걸고 구걸하는 광경이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계좌에 돈이 입금됐다는 알림을 듣기 위해 휴대폰을 귀에 가까이 대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인도에서 QR코드를 이용해 구걸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 이유는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캐시리스(Cashless)'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6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현금 거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현금의 디지털화'를 실현한다는 내용의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당시 인도에선 현금 거래가 전체의 90%를 차지했는데 화폐개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현금의 86%가 회수됐다.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캐시리스' 분위기는 더 빠르게 확산됐다. 인도에선 대부분의 사람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UPI(Unified Payments Interface)로 결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PI는 인도결제공사가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전자결제 플랫폼으로, 개인 QR코드를 스캔하거나 UPI ID, 휴대폰 번호 중 하나를 입력하면 계좌이체 등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중국에서도 QR코드로 거지가 구걸하는 모습이 쉽게 목격된다. 시민들이 "잔돈이 없다"고 손사래를 치면 거지는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를 켜고 QR코드를 들이밀며 "스마트폰을 줘보라"고 요구한다. 1위안(약 170원) 같은 소액 결제도 쉽게 되기 때문에 요즘 중국에서는 QR코드를 사용하는 거지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중국 역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에는 지난해 9월까지 모두 185개에 달하는 비은행 결제기관이 세워졌다. 위챗페이, 알리페이를 이용하는 이들은 10억 명을 넘어섰다. 연간 거래량은 1조 건 이상, 거래 금액은 해바다 400조 위안으로, 한화로 7경2천76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중국의 모바일 결제 보급률은 86%에 달한다. 반면 국내에선 모바일 QR 결제 보급률이 더디다. 지난해 금융결제원이 국내 한 편의점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터치나 삽입형 방식의 카드결제 비중은 96.58%에 달하는 반면, QR코드 활용 결제는 3.42%에 그쳤다.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이미 쓸 수 있는 간편 결제 수단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카드업계는 최근 QR코드를 활용한 결제 시장 키우기에 나섰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말 국내 주요 신용카드사와 간편결제사, 국제브랜드사 및 VAN사 등의 공통 QR 규격을 마련했다. KB국민·삼성·신한·하나·현대·롯데카드 등 6개 카드사가 이달 초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나머지 카드사도 공통 QR 규격을 적용할 예정이다. 공통 QR 규격은 하나로마트, 이케아 등 국내 대형 유통점과 매머드커피, 메가MGC커피, 이디야커피 등 카페에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한다. 업계 관계자는 "공통 QR 서비스가 시작되면 소비자는 카드 가맹점에서 실물카드 없이도 카드사 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모바일 QR 결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통 QR은 글로벌 표준 규격을 바탕으로 개발된 만큼 내국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역시 국내에서 편리하게 QR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4.07.29 09:18장유미

티몬·위메프 카드결제 취소 신청 시작…PG사 "2차 티몬 사태 우려"

카드업계가 티몬·위메프에서 물건을 배송받지 못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에 대한 결제 취소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에 네이버페이·토스페이 등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들은 카드업계에서는 현실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라고 반발하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책임을 분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6일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사 고객센터, 홈페이지, 모바일을 통해 결제대금에 대한 결제 취소를 신청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카드사에서는 티몬이나 위메프에서 결제가 이뤄졌는지 세부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PG사의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 여신협회는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이고 3개월 이상 분할해 납부하기로 한 거래 건에 대해서는 할부 계약 철회·항변권을 신청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할부 계약 철회는 할부 거래 물품·서비스 등을 공급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 항변권은 할부 거래에 대한 계약 해지 또는 물품·서비스 등이 계약 내용대로 이행되지 않은 경우 금융소비자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다. 카드업계가 티몬·위메프 결제 건에 대해 결제 취소를 받으면서 PG업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PG사들은 이미 티몬·위메프에게 결제된 돈을 보낸 상태인데, 이제와서 카드결제 취소가 생기면 PG사들이 전적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온라인 결제가 이뤄지면 PG사들은 1~2거래일 만에 이커머스 업체에 PG사용 수수료를 뺀 금액을 정산해준다. 이후 PG사들은 카드사로부터 1~2거래일 뒤에 이 금액을 돌려받는다. 이 과정서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가 제해진다. PG협회 관계자는 "지금 PG사가 티몬과 위메프에 판매대금을 정산해줬는데도 판매자들에게 돈을 정산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카드 결제 취소액을 티몬 등으로부터 받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서 카드 결제 취소가 이뤄진다면 PG사가 모두 떠안으라는 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카드 결제 취소가 이뤄지면 PG사는 카드사에 지불해야 하는 가맹점 수수료는 그대로 내고 결제 취소액은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발생하는 일부 결제 취소건에 대해서 PG사가 책임져왔지만 이번에는 규모도 크다. 티몬과 위메프를 해결하다가 다른 판매자들의 대금을 정산해주지 못하는 '제2 티몬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07.26 16:07손희연

하나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2조687억원…전년 대비 2.4% 증가

하나금융그룹은 2024년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조687억원이라고 26일 밝혔다. 하나금융의 올 상반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4조3천816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28억원)을 합한 5조 4천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03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1천159억원) 증가했다. . 하나은행은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7천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이는 홍콩H지수 기반 연계증권(ELS) 손실보상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 등이 작용했다. 은행의 이자이익은 3조8천824억원, 수수료이익은 4천833억원이다. 상반기 말 기준 연체율은 0.27%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3%, NPL커버리지비율은 209.44%이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외에도 연초 발표한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마무리했다. 매입한 자사주는 8월 중 전량 소각 예정이다.

2024.07.26 15:00손희연

신한금융 2분기 당기순익 1조4255억원…"분기 경상익 역대 최대"

신한금융그룹은 26일 2024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7천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 2분기 당기순익은 1조4천25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9% 늘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측은 "경상이익 기준으로 분기 최대 손익 기록했다"며 "기업대출의 이자익 증가, 신용카드와 투자금융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상반기에만 9.9%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6천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5%로 전분기 2.00% 대비 0.05%p 하락했며 신한은행의 NIM은 1.60%로 전분기 대비 0.04%p 떨어졌다. 신한금융의 올해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1천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2024년 상반기 신한금융의 글로벌손익은 4천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늘었다. 신한베트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1천413억원, SBJ은행의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71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1천2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1% 증가했으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2024년 6월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6.4%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2.1% 증가했으며, 기업 부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말 대비 9.9% 증가했다. 2024년 6월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상승한 0.27%,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상승한 0.25%다. 이날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2분기 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540원을 결의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8월 2일까지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투자자의 질문을 취합한 뒤, 8월 21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밝힐 예정이다.

2024.07.26 14:27손희연

이진숙 "구글 3자결제, 별 차이 없어...인앱결제 결론 내리겠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26일 “구글이 제3자결제를 허용했으나 수수료율이 26%인데 (구글 자체 결제 수수료율인) 30%와 별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진숙 후보자는 이날 국회서 열린 인사청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정헌 의원이 구글의 인앱결제법 위반 제재에 대해 글로벌 빅테크의 눈치를 살피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국민 입장에서 비판이 당연히 있을 수 있다”면서도 강력한 규제 의지를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해 10월 구글과 애플을 상대로 인앱결제법을 위반했다고 680억원의 과징금 규모와 함께 제재 계획을 밝혔다. 이정헌 의원은 “방통위가 과징금 부과 액수를 밝혔으면 부과해야 하는데 구글과 애플 쪽에서 의견서를 받는다는 이유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9개월이 지났다”고 말했다. 이진숙 후보자는 이에 대해 “구글 측에서 워낙 긴 설명서를 가지고 왔는데 검토 마무리 단계로 알고 있다”며 “제가 (방통위원장에) 임명되면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정헌 의원은 또 “한국은 매출액의 2%에 과징금을 부과하는데 유럽연합은 디지털시장법을 맞들어 과징금 기준을 10%, 일본은 스마트폰소프트웨어경쟁촉진법으로 20%의 기준을 세우며 자국 소비자 정책을 실현하고 있는데 (이 후보자의) 정책 비전은 무엇이냐”며 질의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이정헌 의원의 말씀대로 유럽연합은 (규제를) 진전시킨 게 사실”이라며 “(국내에서도) 소비자가 손해를 보지 않도록, (이용자에) 이익이 돌아가도록 정책에 신경 쓰겠다”고 답했다.

2024.07.26 12:10박수형

美 NASA 공격한 北 공작원, 현상금 1천만 달러 걸렸다…누구길래?

미국 법무부가 북한 공작원 림종혁에게 현상금 1천만 달러(약 138억원)를 걸었다. 림종혁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공군 기지·미국 병원 등을 랜섬웨어로 공격해 큰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26일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림종혁을 항공우주국(NASA), 텍사스 주·조지아주 공군 기지를 해킹해 자금 세탁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했다. 림종혁 등 북한 사이버 부대는 미국 병원·의료회사·방위 산업체·엔지니어링 회사의 컴퓨터 시스템을 랜섬웨어로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이버 공격의 주요 인물인 림종혁은 랜섬웨어로 얻은 비트코인을 중국 은행을 통해 송금 후 현금인출기(ATM)로 인출해 자금 세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미 연방수사국(FBI)은 림종혁이 현재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변호인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검찰은 기소장에서 APT45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인터넷 인프라를 구입한 후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수행하는 데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FBI와 미 법무부 관계자들은 북한 해커들의 온라인 계정 중 일부를 압수했다며 랜섬웨어 공격의 피해자들에게 반환될 60만 달러(약 8억3천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검찰은 성명을 통해 "2022년 북한이 NASA를 표적으로 삼았을 때 해커들이 멀웨어를 이용해 3개월 동안 미국의 군사 정보가 담긴 컴퓨터 시스템에 무단으로 접근했다"며 "이들이 훔친 데이터는 17기가바이트(GB)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이번 공격으로 미 부대의 잠수함, 해군 함정, 전투기 및 레이더 시스템 제조업체를 포함한 다수 업체가 피해를 입었으며 미국을 공격한 북한 부대가 APT45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영국 국가 사이버 보안 센터 폴 치체스터 운영 이사는 "우리가 폭로한 전 세계 사이버 간첩 작전은 북한의 국가 지원 행위자들이 군사 및 핵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4.07.26 11:48양정민

혁신의 전진: CFI, 일곱 차례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에 오른 루이스 해밀턴을 새로운 전세계 브랜드 홍보 대사로 영입

두바이, UAE, 2024년 7월 25일 /PRNewswire/ -- 이 지역 최고의 온라인 트레이딩 제공사 CFI는 최근 전세계 브랜드 홍보 대사로 일곱 차례 포뮬러 1(Formula 1™) 월드 챔피언에 오른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과의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공개했다. Driving Innovation Forward: CFI Welcomes Seven-Time Formula 1TM World Champion Lewis Hamilton as new Global Brand Ambassador 이 획기적인 다년 계약은 CFI에게 중추적인 순간을 의미하며, 동 그룹을 모터스포츠 역사상 가장 아이코닉한 인물 중 한 명과 동일시한다. 탁월함, 혁신,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옹호를 변함없이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한 해밀턴의 영향력은 스포츠를 초월한다. 트랙 안팎에서 경계를 확장하는 그의 헌신은 최첨단 기술, 포용적인 기회, 그리고 끊임없는 지원으로 전 세계 트레이더들을 지원한다는 CFI의 다짐을 반영한다. 성공과 긍정적인 변화를 향한 해밀턴의 추진력은 그 자신을 CFI의 가치와 사명의 이상적인 대표로 만든다. CFI의 전세계 브랜드 홍보대사로서 해밀턴의 영향력은 대표를 넘어 더욱 확대될 것이다. 그의 성공과 헌신은 CFI의 전세계 오디언스에게 영감을 주고 참여시킬 것이며, CFI의 최첨단 트레이딩 솔루션과 트랙 안팎에서 탁월함을 보여주겠다는 해밀턴의 다짐 간의 시너지를 부각한다. 또한 이 파트너십은 더 나은, 더 평등한 미래에 대한 양측의 공동 목표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며, CFI는 이 계약의 일부로 해밀턴의 재단인 미션 44에 기부할 것이다. CFI 공동 설립자 겸 매니징디렉터인 히샴 만수르(Hisham Mansour)는: "루이스 해밀턴은 자신의 분야의 챔피언일 뿐만 아니라 사회 정의와 인도주의적 대의에 대한 깊은 헌신 외에도 정밀성, 인내, 획기적인 혁신의 가치를 구현하는 전세계의 아이콘"이라면서 "그를 CFI의 새로운 브랜드 홍보 대사로 영입한 것은 우리 여정의 새롭고 흥미로운 장을 의미한다. 루이스와의 파트너십은 25년 이상에 걸친 유산 그리고 혁신과 탁월함으로 기록되는 명성을 통해 한계를 깨고 위대함을 달성하겠다는 다짐이 합쳐진 자연스러운 것이다. 스포츠계 최고의 인물인 루이스는 CFI 분야의 리더와도 완벽하게 일치하기에 이 파트너십을 이상적인 협업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루이스 해밀턴은: "CFI에 전세계 브랜드 홍보 대사로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 파트너십은 우수성과 혁신을 위한 우리의 공유된 추진력과 일치한다. 내가 하는 모든 일에서 최고의 성과를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자신들의 고객에게 동급 최고의 툴과 조건을 제공하기 위한 CFI의 헌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우리는 영감을 주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공동의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는 그들의 전세계 커뮤니티를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이스 해밀턴은 트랙에서 자신의 성취를 넘어 그의 재단인 미션 44를 통해 전 세계 젊은이들을 위해 더 공정하고 포용적인 미래를 만들겠다는 약속으로 유명하다. 이 조직은 해밀턴의 개인적인 경험을 활용하여 긍정적인 영향을 창출함으로써 젊은이들이 사회적 불평등을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에 투자한다. CFI는 이러한 가치에 따라 사회적 책임 활동 동참을 제고하고 지역 사회 관여를 촉진한다는 다짐을 강화한다. 루이스 해밀턴과 파트너십을 맺고 미션 44에 기부하는 것은 트레이딩의 우수성과 혁신에 대한 CFI의 헌신을 강화한다. 해밀턴은 새로운 전세계 브랜드 홍보 대사로서 성공을 위해서는 한계를 뛰어넘고 편안한 공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믿음을 구현한다. 그의 삶과 경력의 성취는 전 세계 트레이더들에게 탁월하기 위해 필요한 툴 그리고 지원과 함께 최고의 글로벌 금융 시장 접근성을 제공하는 CFI의 사명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CFI CFI 파이낸셜 그룹은 25 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MENA 지역 최고의 온라인 트레이딩 브로커이며 런던, 두바이, 라르나카, 베이루트, 암만, 카이로와 같은 주요 장소를 포함하여 가장 많은 피규제 기관과 지역 사무소를 자랑한다. 주식, 통화 및 상품 전반에 걸친 온라인 트레이딩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CFI는 제로 핍 스프레드와 무 수수료를 포함하여 매우 경쟁력 있는 트레이딩 조건을 제공한다. 동사는 AI 기반 트레이딩 툴과 애플리케이션의 선구자이다. 동 그룹은 AC 밀란 및 FIBA WASL과 같은 조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엘리트 스포츠를 지원한다. 탁월성과 혁신에 대한 공동의 다짐을 반영하여 일곱 차례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에 오른 루이스 해밀턴 경을 전세계 브랜드 홍보 대사로 자랑스럽게 영입한다. 동 그룹은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루이스 해밀턴 루이스 해밀턴 경 MBE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으로 일곱 차례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이름으로 딴 103 승을 통해 경주 우승 기록을 깨며 이 스포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드라이버로 간주된다. 루이스는 최초이자 유일한 흑인 노동자 계급 출신의 드라이버로서 포뮬러 1 안팎의 장벽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 그는 2020년 다양성의 장벽과 기회를 확인하기 위해 해밀턴 위원회라는 자신의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1년 후 모든 젊은이들이 성공할 수 있는 더 공정하고 포용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재단인 미션 44를 발족했다. 루이스는 상당한 자선 기부 외에도 새로운 방식으로 성장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있다. 그의 타고난 창의력은 그를 영화, 음악, 비즈니스 및 패션의 세계로 끌어당겼다. 루이스는 모든 모험에서 자신이 열정적인 리더이자 다양한 조직의 헌신적인 파트너임을 입증했다. 그는 혁신과 리더십의 본질을 구현하면서 산업 전반에 걸친 흑인 소유와 대표성을 옹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미션44 일곱 차례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에 오른 루이스 해밀턴 경에 의해 2021년 발족된 미션 44는 전 세계 젊은이들을 위해 더 공정하고 포용적인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선 단체이다. 이 자선 단체는 젊은이들이 사회적 불평등을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에 투자한다. 미션44는 포용적인 교육 시스템을 개발하고 STEM과 모터 스포츠에서 고용 기회를 창출하며 젊은이들에게 그들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468353/CFI_Group_Lewis_Hamilton_1.jpg?p=medium600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468354/CFI_Group_Lewis_Hamilton_2.jpg?p=medium600 Lewis Hamilton, Global Brand Ambassador

2024.07.25 21:10글로벌뉴스

"티몬·위메프 사태 예견된 사고"…여·야, 정부 질타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 국회에서 여·야 할 것 없이 우려와 질타가 쏟아졌다. 25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번 사태가 머지포인트와 비슷한데 당시 재발 방지를 약속한 금융감독원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큐텐의 정산 지연은 1년 전부터 있었는데, 점검과 확인이 늦었던 금감원의 시스템적 문제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위메프나 티몬은 2021년부터 이미 자본 잠식 우려가 상당했다"며 "시장에서 가진 지위를 생각해 보면 금융당국이 특별히 관심을 기울였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정부의 빠른 대처를 촉구한다는 글을 썼다. 이 의원은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늘고 있고 판매자인 소상공인들의 줄도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은행 등 금융권까지 피해가 불가피해져 우리 경제 전반에 파장이 미칠 것이 자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커머스 기업의 무리한 몸집 불리기, 제대로 된 법 규정이 없어 제각각인 정산과 대금 보관 및 사용 방식 등 이미 이번 사태는 예견됐다 할 수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물론 중소기업벤처부가 빠르게 대책 마련과 원인 파악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또한 SNS에 이와 관련 "PG사의 환불 거부가 발생하고 있는데 1차적으로 이 사태에 있어서 PG사들은 예외없이 소비자들에게 즉각적인 전액 환불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PG사가 중간 수수료로 가져가는 비용에는 이런 리스크에 대한 대응 비용까지 이미 들어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티몬과 위메프 등은 이미 비정상적인 수준의 상품권 발급 등과 할인 남발로 유동성 위기를 예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오히려 일부 PG사는 할인 행사에 동참하며 위기를 부추긴 정황도 있다. 예의주시하며 개혁신당이 목소리 내겠다"고 밝혔다.

2024.07.25 20:41안희정

우리금융 올 상반기 당기순익 1조7554억원…전년대비 14% 증가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7천5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천31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했다. 특히 은행 부문 기업금융 및 글로벌IB 사업 확대와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의 영업력 신장 등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날 우리금융은 기업가치 제고계획도 발표했다.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보통주자본비율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로 설정, ▲지속가능 ROE 10% ▲보통주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 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밸류업의 핵심인 총주주환원율은 보통주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는 40%까지, 13.0% 초과 시에는 50%까지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보통주자본비율 12.5%를 2025년까지 조기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25 18:11손희연

티몬·위메프에 억대 미수금 묶인 PC 업계 '전전긍긍'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촉발한 티몬·위메프에서 완제PC와 노트북, 스마트폰과 PC 부품 등을 판매한 국내 유통업체 미지급금 규모가 수백억원에 이른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업체별 미지급금 규모는 최소 10억원대에서 많게는 100억원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업체는 PC 시장 비수기를 앞두고 다른 이커머스 대비 판매 수수료가 저렴한 대신 지급 기일이 긴 티몬과 위메프에서 각종 제품을 판매했다 미지급금 사태를 맞았다.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중소 규모 업체까지 합치면 국내 PC 관련 업체의 미지급금 규모는 1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체들은 이번 주 초부터 위메프와 티몬 내 판매를 중단하고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 "PC 관련 유통사 미지급금 규모 700억원 이상" 현재 PC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각 업체별 미지급금 규모를 정리한 목록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암암리에 돌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게 얻은 이 목록에는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20년 가까이 사업을 해온 중견 업체부터 PC 부품 유통사까지 다양한 업체가 거론됐다. 이들 업체는 티몬·위메프에서 노트북과 데스크톱PC용 프로세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SSD, 스마트폰과 자체 브랜드 PC, 콘솔 게임기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했다. 업체별 미지급금 액수는 최소 10억원에서 많게는 200억원 이상이며 총 규모는 7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목록에 언급된 업체 이외에 일부 해외 제조사 국내 법인도 판매 대금을 받지 못했다. 이 목록을 제공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중소규모 조립PC 업체나 유통사 금액까지 합하면 1천억원을 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추정했다. ■ 목록에 언급된 업체는 사실 여부 확인 거부 해당 목록에 언급된 각 업체는 사실 여부 확인을 거부했다. 해당 한 유통사 관계자는 "미지급금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진행중인 사안이며 액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도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미지급금 사태를 피한 업체도 있다. 한 외국계 제조사 국내 법인 관계자는 "해당 목록에 포함된 한 유통사와 얼마 전 제품 공급 계약을 청산했는데 다행히 이번 사태를 가까스로 피한 셈"이라고 말했다. 국내 중견 PC 제조사 관계자도 "미지급 사태가 처음 불거진 6월 초 티몬과 위메프를 통한 제품 공급을 중단해 직접 관련은 없다"고 설명했다. ■ "5~7월 할인행사 참여 업체 모두 피해자" 지난 해까지 중견 유통업체에 종사했던 한 퇴직자는 "티몬·위메프는 이미 2021년 초부터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왔다. 미수금이나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는 회사라면 비중을 줄이거나 아예 입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매출이 급하면 어떻게든 재고를 털어 내야 한다. 티몬이 미심쩍다는 것은 모두 알지만 타 플랫폼 대비 비교적 수수료가 낮고 할인 쿠폰 지원 등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요소가 많아 어쩔 수 없이 판매했다 이번 사태를 당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지급금을 안은 한 외국계 제조사 관계자는 "티몬과 그간 활발하게 거래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몇 달 들어 할인행사 참여 제안을 많이 받았다. 당시 사내에서도 찬반 여론이 갈렸는데 결국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사 관계자는 "5월부터 7월에 걸쳐 할인행사에 참가한 업체들은 모두 이번 미지급금 사태 당사자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금 정산 마무리 되기만 바랄 뿐" 국내 PC 업체 관계자들은 이번 주 초부터 티몬과 위메프를 통한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각 업체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섰다. 미지급금을 안은 한 외국계 업체 관계자는 "대금 정산이 정상적으로 끝나기를 바라는 것 이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털어놨다. 한 유통사 관계자는 "이번 주 초부터 온라인몰 매출은 모두 하락하는 가운데 쿠팡 매출만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가 쿠팡과 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으로 몰리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통사나 제조사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신용거래 기간을 줄이고 현금거래를 우선하면 자금력 없는 중소 규모 업체는 제품을 받아올 방법이 없다"며 "국내 유통사가 사슬처럼 얽혀 있어 연쇄 도산이나 폐업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2024.07.25 15:15권봉석

中 커머스 알리, 개인정보법 어겨 韓서 과징금 20억 '철퇴'…테무는?

중국 이커머스 기업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철퇴를 맞게 됐다. 테무는 이번에 칼날을 피했으나 조만간 추가 사실 관계 확인 등을 거쳐 알리와 비슷한 수준의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5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제13회 전체회의를 열고 알리에 과징금 19억7천800만원과 과태로 780만원, 시정명령 및 개선권고를 의결한다고 발표했다. 테무의 경우 사실관계 추가 확인 및 자료제출 보완요구 등을 거쳐 추후 심의할 계획이다. 남석 조사조정국장은 과징금 산정금액을 19억7천800만원으로 정한 것에 대해 "중대성 판단과 위반 행위 정도를 비롯해 고의 과실, 행위 위반 여부, 개인정보 피해 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알리 매출액 일정 범위 내에서 공과 과징 부과 기준에 따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개인정보위는 해외직구 서비스가 급증으로 국민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크다는 국회 국정감사 지정과 언론보도 등에 따라 조사를 진행해 왔다. 알리는 입점 판매자가 이용자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중계 플랫폼을 제공한다. 상품 판매 금액의 일정 비율을 중개수수료로 받는 전형적인 오픈마켓이다. 여기선 이용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판매자가 상품을 배송하도록 이용자 개인정보를 국외 판매자에게 제공한다. 그동안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알리의 중국 판매자는 18만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알리는 '개인정보가 이전되는 국가' '개인정보를 이전받는 자의 성명 및 연락처' 등 국내 보호법에서 정한 고지사항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자 약관 등에 개인정보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반영하지도 않았다. 회원 탈퇴 메뉴를 찾기 어렵게 구성하고 계정 삭제 페이지를 영문으로 표시하는 등 이용자 권리행사를 어렵게 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위는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해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과 관련한 보호법 규정 위반 등으로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한 것이다. "밖으로 나간 정보 규모 파악 어려워…테무 건은 다음에" 남석 국장은 중국 등 해외로 흘러 들어간 한국 이용자 개인정보 규모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현재 국내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중국 판매자는 18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판매자들이 국내 회원 개인정보를 얼마나 제공받았는지 추정할 수 없는 상태다. 남 국장은 "알리가 개인정보를 계속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지나면 파기한다"며 "이후 관계까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밖으로 나간 개인정보 다수가 중국으로 간 것은 맞다"며 "기타 국가로 흘러간 건은 극소수인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테무 건 심의 의결 결과를 또 연기한 이유도 밝혔다. 남 국장은 "어제 테무 소송대리인이 비공개 전체 회의에 참석해 정부 관계자와 질의응답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 후 정부 관계자들은 추가적인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며 "테무에 자료 제출 보완 요구를 한 번 더 하자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테무 건은 심의 의결하지 않고 다음 기회에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내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알리 측에 시정명령과 개선 권고를 진행했다. 특히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처리 흐름을 최대한 투명하고 알기 쉽게 정보 주체에 공개하고 변동 시 신속히 현행화할 것을 알리에 주문했다. 또 국내 대리인의 단순 지정을 넘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실질적 운영 노력을 기울이며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한 불만의 해결 및 피해를 구제할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더불어 보호법상 원칙에 따라 수집하는 개인정보를 최소화할 것을 요청했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운영 중인 민관협력 자율규약에 참여하거나 이에 준하는 수준의 개인정보보호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도 권고했다. 남석 국장은 "이번 조사·처분은 해외 이커머스 사업자라 하더라도 국내 이용자 대상으로 서비스할 때 국내 보호법 적용 대상이 될 뿐 아니라 국내 사업자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특히 개인정보를 국외로 이전하는 경우 보호법이 정하고 있는 의무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입점 판매자 등과의 관계에서도 적절한 보호와 안전 조치를 취함으로써 정보 주체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 보장에 만전을 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5 12:00김미정

위메프·티몬 사태 불똥 확산…제휴사도 '곤욕'

큐텐이 운영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제휴사 피해로까지 번지고 있다. 특히 두 회사가 급전을 모으기 위해 여러 종류의 상품권을 할인가에 판매한 탓에 소비자한테까지 그 피해가 전이될 수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한 기업들의 피해가 줄을 잇고 있다. 먼저 음식배달 앱 요기요는 티몬을 통해 판매된 상품권으로 서비스에 차질이 생기자 24일 큐텐 측에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23일부터 고객이 요기요 앱에 등록한 상품권 중 일부 사용이 중지됐는데, 문제가 된 상품권은 티몬을 통해 판매된 요기요 상품권이었다. 이 상품권은 발행사인 A사와 판매 대행사인 B사를 통해 티몬에서 판매됐다. 요기요 측은 티몬이 판매대금에 대한 정산금 지급을 하지 않았고, 판매 대행사는 요기요와 사전 협의 없이 임의로 해당 상품권의 사용을 중지 처리한 것으로 파악했다. 요기요는 상품권 발행·판매·환불·고객 응대 등 제반 업무를 타사에 위탁, 운영해 오고 있었다. 요기요 관계자는 "티몬을 포함해 복잡한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 없이 요기요 자체적으로 이번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사태를 촉발한 큐텐의 신속하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간편결제 업체에도 영향이 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NHN페이코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티몬에서 티몬캐시를 페이코포인트로 전환하는 것이 중단됐다. 티몬캐시는 티몬에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1만원권, 3만원권, 5만원권 구매가 가능하고, 권종에 따라 구매 수량과 구매 금액은 제한돼 있다. 이용한도는 1일 50만원이고, 월 200만원까지 결제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티몬에서 티몬캐시를 구입한 다음, 수수료 4%를 내고 페이코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하거나, 페이코포인트를 타사 상품권을 구매하는 데 사용했다. 티몬은 티몬캐시를 할인해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은 티몬캐시 5만원을 4만6천원에 구매한 후, 수수료 4% 수수료를 내고 페이코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하거나, 티몬캐시를 충전 금액의 60%를 사용하고 나머지 40%는 계좌로 환불 받았다. 이런 이유로 페이코 또한 티몬으로부터 정산 받지 못한 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페이코앱에서 해피머니 상품권과 문화상품권, 컬쳐랜드 상품권 등 상품권을 통한 페이코포인트 충전을 할 수 없는 상태다. 페이코 관계자는 "사용자가 몰리며 상품권 충전이 23일 오후 4시 반부터 중단됐다"며 "안정적 운영을 위해 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이나 8월 해당 서비스 오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인터파크트리플은 최근 몇몇 기사에서 티몬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문제가 된 인터파크커머스를 '인터파크'라고 표현해 소비자 혼란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야놀자 자회사로, 큐텐 회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는 다른 회사다.

2024.07.24 21:05정석규

테라페이, 금융 기관들이 스위프트를 이용하여 계좌에서 지갑으로 국제 송금이 가능하도록 해

런던, 2024년 7월 23일 /PRNewswire/ -- 글로벌 자금 이동 회사 테라페이(TerraPay)는 오늘 금융 기관이 기존 스위프트 연결망을 이용하여 전 세계 21억 개 이상의 모바일 지갑으로 직접 송금할 수 있다고 발표함으로써 기업과 소비자들의 국경 간 결제 방식을 개선한다. 금융 기관들이 스위프트를 통해 시작한 결제는 스위프트의 거래 추적 기능을 기반으로 계좌에서 지갑으로 빠르고 효율적이며 투명한 엔드 투 엔드 방식을 통해 테라페이의 시스템에 도달한다. 스위프트는 200개 이상의 국가에 있는 11,500개가 넘는 금융 기관을 연결한다. 테라페이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는 전 세계적으로 21억 개 이상의 모바일 지갑과 75억 개의 은행 계좌로 송금을 용이하게 하며 수취인이 선호하는 통화로 자금을 받을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 광범위한 도달 범위는 전 세계의 금융 포용성과 접근성을 제고하려는 테라페이의 확고한 의지를 강조한다. 이는 또한 국경 간 거래에서 속도, 투명성, 접근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라는 G20의 목표 달성을 위한 추가 진전을 의미한다. 테라페이 공동 설립자 겸 CEO 암바르 수르(Ambar Sur)는 "이번 개발은 국경 간 송금 지형을 혁신하기 위한 우리 사명의 전략적 도약을 나타낸다. 우리는 스위프트의 업계 최고 역량과 테라페이의 첨단 디지털 인프라를 결합함으로써 금융 기관들이 전례 없는 속도와 투명성을 통해 진화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이는 혁신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특히 부족한 서비스를 받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모든 곳으로 돈을 이동하는 것이 즉각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규제를 준수하는 국경 없는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우리의 비전과도 간단히 일치한다. 우리는 은행 거래가 없는 6억 명의 소비자들에게 도달하고 있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스위프트 최고사업책임자 티에리 칠로시(Thierry Chilosi)는 "테라페이와 같은 금융 서비스 제공사가 스위프트를 이용하여 자신들이 제공하는 상품을 혁신하고 향상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보는 것은 늘 기쁜 일"이라고 하면서 "이는 매우 안전하게 전 세계를 포괄하는 스위프트 네트워크의 광범위한 유용성을 강조하며, 국경 간 거래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선택과 단순성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우리가 우리 커뮤니티를 어떻게 준비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테라페이: 테라페이는 전 세계 돈의 이동을 단순화하면서 전세계 30개 시장에서 규제를 받는 가장 폭넓은 국경 간 결제 네트워크를 하나로 연결하고, 144개의 입금 국가, 210개 이상의 송금 국가, 75억 개 이상의 은행 계좌 및 21억 개 이상의 모바일 지갑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 테라페이의 사명은 국경 없는 금융 세계를 연결하여 모든 곳에서 즉각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투명하고 규제를 완벽하게 준수하는 것이다. 테라페이는 은행, 핀테크 및 지금이체 사업자에서부터 여행 기업, 크리에이터 경제 플랫폼과 전자 상거래 시장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비즈니스의 경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에서도 금융의 포용을 견인하고 있다. 2014년에 설립된 테라페이는 런던에 본사를 방갈로르, 두바이, 마이애미, 보고타, 다르에스살람, 캄팔라, 헤이그, 다카르, 요하네스버그, 나이로비, 밀라노, 싱가포르에 글로벌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IFC(세계은행), 프라임벤처스, 파텍아프리카와 비자를 포함한 최고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으며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미디어 문의 연락처: Juveria Samrin – Juveria.n@TerraPay.com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1222771/TerraPay_Logo.jpg?p=medium600

2024.07.23 19:13글로벌뉴스

"신고하든지"...쿠팡 리뷰 체험 사기 응해보니

"최OO 고객님 맞으신가요? 쿠팡 마켓플레이스에서 연락 드렸습니다." 지난 22일 오후 3시. 회사에서 근무 중이던 최모(31)씨는 모르는 번호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발신 번호가 '010'으로 시작하는 개인 번호였기에 택배 기사나 업무 관계자가 건 전화로 예상했으나, 발신자는 자신을 '쿠팡 플레이스 직원'으로 소개했다. 발신자는 "쿠팡 마켓플레이스에서 후기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제품을 주문하고 30자 이내 리뷰를 작성하면 4만원 상당의 수분크림을 무료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매비나 배송비는 따로 들어가지 않는다"며 "카카오톡에 접속해 지금 불러주는 아이디를 친구 추가하고 '쿠팡 체험단 신청'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라"고 재촉했다. 최씨는 발신자의 말대로 카카오톡을 통해 '쿠팡 체험단 신청'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곧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상대가 회원가입을 하라며 보낸 링크가 쿠팡이 아닌 처음 듣는 이름의 쇼핑몰이었기 때문이다. 리뷰 체험 대한 소비자 관심, 사기로 악용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쿠팡을 사칭한 리뷰 체험단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위에 언급된 최씨의 사례도 전형적인 '리뷰 체험단 사칭 사기'다. 구체적인 수법은 이렇다. 피해자에게 전화로 리뷰 체험을 권유하고 카카오톡 아이디로 체험 참여 의사를 밝히라고 안내한다. 이후 피해자에게 불법 사이트 링크를 공유해 소액을 결제하게 하고, 즉시 현금 인출이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며 피해자의 의심을 잠재운다. 점점 구매를 요구하는 물품의 금액을 높이는 동시에 피해자에게 선입금을 요구하며 현금을 탈취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온라인을 통한 돈벌이가 보편화되며 사기 가해자의 활동 영역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리뷰 체험은 두세줄 정도 후기를 적는 방식으로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가 관심을 가진다"며 "이런 관심을 악용하는 사기 가해자에 의해 리뷰 체험단을 사칭한 신종 범죄가 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 기자가 제보받은 사기 계정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봤다. 쿠팡 사이트가 아닌 다른 쇼핑몰에서 상품을 배송하는 이유를 묻자 상대는 답변을 피했다. 재차 묻자 "그냥 후기 참여하지 말라"는 답이 돌아왔다. "쿠팡마켓플레이스 어느 부서 소속이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신고를 하겠다고 하니 "신고하세요"라는 말만 남긴 채 기자의 카카오톡 계정을 차단했다. 법무법인 로하스 강현구 변호사는 "피싱 조직의 총책은 중국, 동남아에서 사기 범행을 총괄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기금을 현금화하기 위해 수수료를 주겠다며 한국인을 포섭해 국내의 대포통장이나 계좌를 사기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인 가해자를 검거하며 총책이 누구인지 추측이 가능하나 타국과 공조 수사를 통한 총책 검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각 국가가 외국인 피해자를 위해 수사 역량을 쓰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 때문에 가해자는 수사기관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죄 발생 막기 위한 추가적 대안 필요해 피해자들은 사기 일당의 제안을 쿠팡 공식 리뷰 체험단 활동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쿠팡에서 운영하는 공식 리뷰 체험단은 외부 사이트가 아닌 쿠팡 앱 내에서만 진행되지만, 이를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사기에 당하게 되는 것이다. 쿠팡 측은 지난 5월 고객센터 공지를 통해 "쿠팡은 이벤트 참여 안내 목적의 전화 연락을 하지 않는다"며 "출처를 알 수 없는 인터넷주소를 유도할 경우 절대 클릭하지 말고 쿠팡 공식 웹사이트가 맞는지 확인하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해당 공지로부터 약 두달이 지난 지금, 여전히 사칭 사기가 활개를 치고 있어 추가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은희 교수는 "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용자가 많은 커뮤니티에 안내글을 올리는 등 플랫폼 측의 더욱 적극적인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현구 변호사는 "피해금이 이미 가해자에게 송금된 이후에야 지급 정지 조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사기 관련 계좌로 피해금이 넘어갈 때 금융기관에서 필터링하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23 18:18조수민

위메프 이어 티몬도 대금 정산 지연 논란

큐텐 소속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몬과 위메프가 입점 판매자들에게 대금 정산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논란이다. 일부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큐텐그룹 플랫폼에서 이탈하는 현상도 나타나는 중이다. 티몬과 위메프 측은 "8월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방안을 내놨지만, 당장 입점 판매자들과 소비자 우려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프에 이어 티몬에서도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했다. 앞서 위메프에서 발생한 정산 지연 사태가 티몬까지 번진 것이다. 당시 큐텐 측은 셀러 보상안까지 제시하며 논란을 없애기 위해 나섰지만, 티몬 측으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한 일부 판매자들이 소비자들에게 구매 취소를 요구해 소비자 피해로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판매자 이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한 대형 유통사를 중심으로 상품 판매가 중단되고 있다. 예를 들어 위메프 백화점관에서는 갤러리아나 큐텐이 운영하는 AK몰을 제외한 대부분 업체가 판매를 중단했다. 홈쇼핑들도 판매 게시물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쿠폰 사업자인 쿠프마케팅은 이날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쿠폰 결제 취소를 요청하는 문자를 보냈다. 회사는 "미사용 모바일 쿠폰 결제 취소를 통해 소비자의 추가 피해를 근절하고자 하는 조치"라며 "결제 취소 신청을 진행해달라"고 공지했다. 이와 관련 티몬과 위메프는 판매자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대금 지급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산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3의 금융 기관과 연계해 자금을 안전하게 거치하고, 빠른 정산을 지원한다는 목표라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고객들이 결제하면 각 회사에 대금이 보관돼 있다가 판매자별 정산 일자에 맞춰 지급되는 형태였다면, 새로운 시스템은 제3의 금융 기관에서 대금을 보관하고, 고객들의 구매 확정 이후 판매자들에게 지급하는 형태다. 티몬과 위메프는 상품 판매에 대한 플랫폼 사용 수수료를 받는다. 양사는 8월 중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판매자들에 공개하고, 이용방법과 등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상품 결제대금의 지급 안전성을 강화하고 빠른 정산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며 “정산 지연 사태를 빠르게 해결하고 판매자, 고객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7.23 16:14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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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2' 최적화 시켜줄 수 있어?"...엔비디아 AI 게이밍 시연해보니

양자컴퓨팅 탄력 받았나…아이온큐 3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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