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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시장 노린 큐잇, 서울에 亞 첫 번째 지사 설립…아론 김 '발탁'

가상 대기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큐잇(Queue-it)이 아시아 첫 번째 지사를 한국에 설립하며 사업 확장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큐잇은 서울에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아론 김(Aaron Kim)을 한국 지사장(Country Manager)으로 선임한다고 30일 발표했다. 큐잇 한국 지사는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전 세계적으로는 덴마크, 미국, 호주의 기존 지사와 함께 네 번째로 설립됐다. 지사장으로 선임된 아론 김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20년의 경험을 갖고 있다. 앞으로 큐잇 한국 지사의 전반적인 운영과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이끌게 된다. 아론 김은 큐잇 한국 지사에 합류하기까지 IBM, HP, PwCC 및 큐링크(Qlik)에서 총괄임원으로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영업 전략을 개발 및 실행하는 일에 경험을 쌓았다. 한국의 여러 대기업, 금융기관, 소매,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업계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사업도 이끌어왔다. 예스퍼 에센드롭(Jesper Essendrop) 큐잇 최고경영자는 "김 지사장은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글로벌 기업에서 한국의 금융 및 소매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김 지사장을 영입해 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이끌 수 있게 돼 매우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지사장은 "큐잇 한국 지사의 사업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돼 기쁘다"며 "큐잇은 세계 최대의 선도적인 가상 대기실 제공업체로,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통해 그 여세를 한국 시장에서도 이어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큐잇은 지난 26일 강남구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새로운 한국 지사를 출범했다. 이 자리에는 국내 기술 파트너, 주한 덴마크 대사, 주한 덴마크 무역위원회가 참석해 축하했다. 김 지사장은 "고객사의 피크 수요 기회를 성공적으로 관리해 고객사가 힘들게 쌓은 최종 사용자와의 신뢰를 증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시장의 동향과 고객의 행동이 급격히 변화하는 이 시기에 큐잇의 가상 대기실은 고객 또는 구성원과의 신뢰를 관리하고자 하는 모든 분야의 한국 기업 및 조직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2024.04.30 17:17장유미

시큐아이, 보안 소식지 '블루진'으로 보안위협 알린다

시큐아이가 IT 보안 소식지 블루진(BLUE-ZINE)을 창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블루진은 안정과 신뢰를 의미하는 시큐아이의 아이덴티티 색상인 '블루'와 + 매거'진(ZINE)'의 합성어다. 고객이 안전한 보안 환경에 대한 미래 계획을 수집하는 데 도움을 주는 소식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창간호에서는 글로벌 보안 트렌드와 시큐아이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정삼용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하여 ▲'24년 4대 보안 이슈▲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소개▲최신 보안 위협 정보▲전문 기고▲시큐아이 소식 등 다채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소식지는 시큐아이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방화벽의 변천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시큐아이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고성능 디도스 대응 시스템 '블루맥스 ADS' 를 소개한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증가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양자내성암호(PQC)와 클라우드 보안 기술에 대해 시큐아이 보안 전문가가 작성한 전문 기고문도 포함됐다. 소식지는 시큐아이의 공식 홈페이지 내 '콘텐츠 룸'에서 전자책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시큐아이는 이번 창간호를 시작으로 분기마다 블루진을 발간할 예정이다. 시큐아이 정삼용 대표는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확산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진화화는 방어 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이번에 창간한 블루진을 통해 보안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를 높이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4.30 17:03남혁우

체인업, 웹3 가상자산 컨퍼런스 토큰2049 공식 후원사 참여

체인업이 두바이에서 개최된 웹3 가상자산 컨퍼런스 '토큰2049'에서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토큰2049는 두바이에서 개막한 블록체인 컨퍼런스로, 전 세계 암호화폐 생태계의 정책 결정자들이 아이디어를 교환하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업계를 더욱 공고히하는 행사다. 올해에는 5천여 개의 기업과 10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참석하며,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글로벌 웹3 컨퍼런스로 입지를 다졌으며, 현재까지 두바이,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 가상자산을 선도하는 도시에서 대회가 개최된 바있다. 체인업은 이번 토큰2049 두바이에서 스폰서 부스를 운영하며, 클라이언트들과 만나 협력기회를 모색하고 혁신적인 제품들을 소개했으며, 네트워킹 행사 'WEB3 DUBAI BY THE BAY'를 개최하여 투자자, 개발자, 파트너 등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의 인사이트를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 채훈 체인업 코리아 대표는 "체인업은 '토큰 2049 두바이' 참가를 통해 자사 블록체인 웹3 솔루션 글로벌 보급을 가속화하고, 블록체인 기술 발전 및 생태계 지원에 더욱 집중할 계획으로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30 16:53김한준

HP "다양한 고객 위한 AI PC 공급해 미래 대비 도울 것"

"PC 시장은 10년 단위로 큰 변화를 맞고 있으며 올해는 AI가 그 핵심이다. HP가 국내 공급할 AI PC는 성능이나 단순한 기능을 뛰어넘어 모든 환경에 대한 요구사항을 만족한다. 'AI PC가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HP코리아는 올해 AI 모델을 개발하는 전문가, 하이브리드 근무 기업 이용자, 일반 소비자 등 다양한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인텔 코어 울트라(메테오레이크)·AMD 라이젠/라이젠 프로 8000 프로세서 탑재 PC를 공급할 예정이다. HP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PC와 솔루션,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 사용자 개개인을 위한 맞춤 AI PC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개인이 이뤄낼 가능성과 잠재력을 끌어낸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NPU로 구동되는 보안 소프트웨어 기본 탑재 HP코리아는 화면이 360도 회전하는 투인원인 '스펙터 x360 14',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GPU 내장 경량 게임용 노트북 '오멘 14 슬림' 등을 일반 소비자 대상 공급 예정이다. 스펙터 x360 14는 인텔 코어 울트라 내장 NPU(신경망처리장치)와 전면 카메라를 활용해 이용자가 자리를 비우거나 다른 사람이 화면을 엿 볼때 이를 감지하는 보안 기능을 탑재했다. 오멘 14 슬림은 인텔 코어 울트라9 185H,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GPU로 게임 구동 성능과 동영상·사진 편집 기능을 강화했다. NPU는 일부 처리를 분담해 CPU와 GPU에 걸리는 부하를 덜고 성능을 개선한다. ■ 업무용 노트북에 펌웨어 변조 방지 기능 추가 업무용 노트북으로는 펌웨어 변조 방지 기능을 갖춘 엘리트북 x360 1040 G11이 투입된다. 가로폭 2천800만 화소 OLED 디스플레이와 500만 화소 카메라, 인텔 코어 울트라7 프로세서 등이 탑재되며 전력 소모와 성능을 자동 조절하는 'HP 스마트 센스' 소프트웨어가 제공된다. Z북 파워 G11은 복잡한 AI 연산을 이동하며 수행할 수 있는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00 에이다로 3D 모델링,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같이 까다로운 워크플로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 폴리 기술력과 NPU 더한 편의 기능 기본 탑재 주요 PC 제조사는 AI PC 출시에 발맞춰 프로세서 내장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활용할 수 있는 기본 탑재 소프트웨어와 편의 기능 확충에 고심하고 있다. HP는 2022년 인수한 폴리(Poly) 기술을 활용한 화상회의 편의 기능을 대거 투입했다. 폴리 스튜디오는 줌,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주요 화상회의 솔루션과 호환된다. 통화 중 끼어드는 잡음 억제, 전면 카메라에 비치는 인물 이외 배경 흐림, 움직이는 얼굴에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기능 등을 NPU로 수행한다. 소병홍 HP코리아 전무는 "화상회의 편의 기능과 AI 기반 성능 최적화 이외에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주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와 협업중이며 향후 더 많은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현재 최상의 제품으로 미래 AI 환경 준비해 달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하반기 이후 출시할 윈도 운영체제 새 버전에서 대화형 AI 비서 '코파일럿' 기능을 클라우드가 아닌 PC 자체적으로 구동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출시된 CPU 내장 NPU나 메모리 용량 등이 이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소병홍 HP코리아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5월 중순 이후 차세대 AI PC의 성능 지표를 제시할 것으로 본다"며 "HP의 메시지는 지금 준비된 최상의 제품으로 AI가 널리 보급될 미래를 준비해 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HP코리아는 이날 국내 시장에서 AI 전문가 대상 워크스테이션 점유율도 함께 공개했다. 차성호 매니저는 "시장조사업체 한국IDC 잠정치 기준 지난 1분기 국내 시장에서 HP 점유율은 54.5%로 10분기 연속 1위를 수성중"이라고 밝혔다.

2024.04.30 16:47권봉석

K배터리 3사 실적 악화 지속…믿을 건 美 IRA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3사의 실적 하락세가 1분기에도 이어졌다. 현재 부정적인 시장 상황을 단기에 뒤집기 어려울 전망이지만 3사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덕에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북미 시장 공략에 주력하려는 모습이다. 국내 배터리셀사들이 겪는 부정적 시장 요인은 연쇄적이다. 가장 큰 건 핵심 고객인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기차 저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성능은 떨어져도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부상했다. 이는 중국 기업들의 대표 제품으로, 상대적으로 고가인 국내 셀사들의 하이니켈 배터리 수요는 줄어들었다. 재고 처분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원재료인 메탈과 배터리 판가 하락도 급격히 나타났다. 현 시점에서 국내 배터리셀사들은 LFP 배터리 양산조차 못하고 있다. 저가를 내세우는 중국 배터리에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내어주는 형국이다. 하지만 미국 시장은 이와 상황이 다르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에 대한 견제 정책이 도입돼 같은 선상에서 저가 경쟁을 할 필요가 없고, 전기차 진흥에 따른 정책 보조금도 상당한 수익으로 확보할 수 있다. 배터리셀 3사가 미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이유다. 30일 배터리 업계 분기별 실적 추이를 보면 지난해 2분기를 전후해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업이익도 흐름도 좋지 않았다. 최근 1년간 영업이익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지난해 3분기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가 나타났다. SK온은 지난해 4분기까지 적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여왔지만, 시장 상황 악화로 적자 규모가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확대됐다. ■ K-배터리, 美 IRA로 한숨 돌려 배터리셀 3사는 1분기 실적에 IRA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분을 이익으로 반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 1천573억원에 AMPC 1천899억원이 포함됐다. 삼성SDI는 1분기 영업이익 2천145억원, 이 중 AMPC는 467억원이었다. SK온은 1분기 AMPC 385억원이 포함돼 영업손실 3천315억원을 기록했다. AMPC는 북미 현지에서 배터리를 생산함에 따라 지급된다. 3사가 각각 자동차 기업들과 합작해 세운 현지 법인 생산공장에 대한 것이다. 삼성SDI는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AMPC를 이익으로 반영했는데, 이후 분기마다 AMPC를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재 3사 모두 북미 현지에서 생산 라인 확대를 진행 중이라 향후 AMPC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 시점 실적이 '바닥' 구간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테네시주 소재 GM과의 합작 공장 생산 확대를 계획 중이고, 미국 애리조나 주에 짓는 단독 공장도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내년 스탤란티스와의 합작 공장이 본격 가동돼 AMPC 수혜 규모가 매우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온도 향후 미국 판매량 증가로 AMPC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실적 회복도 미국 공략 초점…非전기차 시장 진출 가속도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3사는 각각 고정비 효율화, 투자 축소,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통적으로는 미국 시장 공략을 지속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45GWh 규모 스텔란티스 합작공장도 가동을 시작한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 'p5', 신제품 'p6'의 미주향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은 올해 7조 5천억원 규모로 계획한 설비 투자를 위해 자금 조달에 힘쓴다. 이는 중국 옌청, 헝가리 공장과 미국 합작법인 공장에 쓰일 예정이다. 포트폴리오 확대로 전기차 배터리 실적 부진을 상쇄하겠다는 전략을 잇따라 제시한 점도 눈에 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3분기부터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파이' 시리즈를 양산한다. 지난해 말부터 양산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LFP 배터리에 대한 북미, 유럽 시장 공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전기차용 LFP 배터리는 2026년 양산 계획에 있다. 다른 보급형 제품으로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도 출시 준비 중이다. 삼성SDI도 46파이 연내 양산 준비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코발트프리(NMX), LFP 배터리 등 저가 배터리 신제품은 오는 2026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 미주 야외용 전동공구(OPE), 인도·동남아 전기이륜차 시장의 조기 진입 등을 추진한다. SK온의 경우 마찬가지로 46파이 배터리를 개발 중이고, LFP 배터리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에 힘입어 성장해온 배터리셀사들이 악화된 시장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신규 시장 공략의 성패가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하반기 양산이 시작되는 테슬라향 4680 배터리셀과 양극 전극, ESS용 LFP 배터리에 주목한다"며 "기존 제품의 중장기 수요 예상치가 하향되는 국면에서, 중장기 확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제품 출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2024.04.30 16:45김윤희

LG화학, 불황 속 신중모드…투자 유지·비핵심사업 매각

LG화학이 업황 악화 등으로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3대 신성장동력(전지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투자 계획을 변동없이 유지하기로 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석유화학 업황이 악화되고 있고, 전기차 수요 둔화로 소재 사업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LG화학은 올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란 자심감을 내비쳤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기조 장기화,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우려 등 어려운 경영환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사가 이행해 온 3대 신성장동력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근본적인 산업 경쟁력 제고 노력과 함께 오퍼레이션 최적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올해 경영성과는 분기를 거듭할수록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고수익제품 신규라인 양산 가동과 2분기 북미 ABS컴파운드 공장 가동을 통한 지역 다변화 전략 확대를 통해 2분기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며 "서스테너빌리티 사업에서는 생분해 플라스틱(PBAT)이 이번 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하고, CJ와 협업한 친환경 바이오 나이론 사업에 진출하는 등 차근차근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 우려가 많지만, 당사가 주력하는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 성장성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들도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출하량을 늘려나가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을 다각도로 예의주시하며 재고관리와 캐파 증설 일정 등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 "올해 설비투자 4조원·양극재 출하량 40% 증가 목표 변함없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일부 배터리 셀·소재 업체들은 보수적으로 경영 방향을 틀며 투자 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하지만 LG화학은 당초 계획한 투자규모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컨퍼런스콜에서 "시황이나 수요 성장세 변화 등 여러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투자를 신중하게 집행할 예정"이라며 "가급적 연초에 계획했던 4조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며, 투자는 3대 신성장동력을 우선으로 하는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다만, 전지 소재쪽 스케줄 조정이나 자동차 OEM, 배터리 업체들 투자일정 조정에 발맞춰 일정부문 조정이 가능한 부분이 있으리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양극재 출하량 목표도 유지한다. LG화학은 "연초 언급한 가이던스 지난해 물량 대비 40%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는 변동이 없다"며 "당사는 가장 성장성이 큰 북미 위주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다수의 OEM 프로젝트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어 출하량 급락 가능성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까지는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손익에 부정적 여파가 이어지나, 2분기 이후 양극재 수익성은 1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비핵심자산 매각, 올해도 계속"…"석유화학 구조조정 확정된 바 없다" LG화학은 자금 조달을 위해 비핵심 자각 매각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G화학은 IT 필름 사업과 진단사업부를 매각했다. LG화학은 "자금 조달 능력이 이전보다 현저히 낮아진 상황"이라며 "3월 회사채 발행을 통해 일단 1조원은 선제적으로 확보했고, 이러한 외부 차입 외에도 지난해처럼 올해도 비핵심 자산 매각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 캐시플로 창출 극대화를 위해 원가 절감 활동이나 운전 자본 최적화 활동 등을 지속 추진해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지분 활용에 대한 활용 가능한 자산은 맞으나 구체적이거나 추가적인 어떤 계획이나 전략적 변화는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NCC 매각과 JV 검토 등 최근 업계 화두인 석유화학 사업 구조조정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LG화학은 "이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매각보다는 향후 당사 다운스트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용과 원료 경쟁력 확보를 위한 JV 등 다양한 전략적 옵션은 지속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1조 6천94억원 영업이익 2천6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67.1% 각각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 영업이익은 7.0%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2024.04.30 15:57류은주

에코프로, 내달 18일 '어린이 환경 축제' 연다

에코프로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환경과 지구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기 위한 행사를 연다. 에코프로는 내달 18일 토요일 충북 청주시 오창호수공원에서 에코 그린데이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3회째인 에코 그린데이는 굿네이버스 충청지역본부가 함께 개최하는 행사다.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와 어린이 관람 공연, 어린이 소방안전 체험 등을 한다. 에코 그린데이의 메인 행사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는 내달 7일 화요일까지 에코프로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사전 접수를 진행한다.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에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유치부, 초등부 저학년부(1~3학년), 초등생 고학년부(4~6학년)으로 나뉜다. 시상내역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특선 5가지로 대상 총 3명(각 1부 1명씩)에게는 각각 상장 및 상품권 5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의 주제는 친환경을 소재로 당일 공개한다. 1회 주제는 '환경 사랑', 2회 주제는 '지구'였다. 에코 그린데이에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행사 외에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활동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환경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소방안전 체험, 어린이 관람 공연 등을 마련했다. 에코프로는 대규모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교통 혼잡, 미아 사고 발생 등에 대비해 지역 자치단체, 지역 병원, 경찰, 소방 등과 협력한다. 대학생 50명으로 구성된 에코프로 대학생 봉사단 에코브리지 5기도 행사에 참여해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 그린데이가 청주시 지역을 대표하는 친환경 어린이, 가족 축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코 그린데이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에코프로 CSR 추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4.04.30 15:54류은주

[유미's 픽] 첫 성적표 받은 김윤구…현대오토에버, 1Q 수익성 '제자리'

올 초 갑작스럽게 대표 자리에 오른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이 취임 후 첫 성적표를 받았다.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차량 소프트웨어(SW)와 ITO(IT 아웃소싱) 분야의 선전으로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제자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난 7천31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5% 증가한 261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7.9%나 하락해 261억원으로 마감됐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도 1년 새 0.4%포인트(P) 하락해 4.2%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실적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 8천994억원 대비 18.7%나 줄었고, 영업이익은 529억원에서 무려 41.8%나 감소한 307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21.1% 하락한 331억원,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 5.9% 대비 1.7%P 줄었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모두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지난 1분기 실적 컨센서스(평균 예상치)는 매출 7천524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이다. 각 사업 부문별로는 시스템 통합(SI) 부문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1분기 SI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2천36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4.8%에서 올해 1분기에 32.3%로 다소 줄었다. SI 분야에선 현대차, 기아의 차세대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 구축과 현대모비스 차세대 서비스부품 및 ERP, 현대차, 제네시스 미주지역 차세대 CRM 구축 등이 매출에 도움이 됐다.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 IT 시스템과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구축도 1분기 매출에 포함됐다. ITO 부문 매출은 그룹 디지털 전환 대응을 위한 IT 운영 역할 확대와 현대차 연구소 해석용 장비 및 라이선스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새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 ITO 매출은 3천225억원으로 11.7% 늘었고, 매출 비중은 43.4%에서 44.1%로 증가했다. 차량 SW 부문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 1천454억원이었던 매출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18.5% 증가한 1천7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도 21.8%에서 23.6%로 늘었다. 이는 내비 SW 탑재율이 상승한 데다 모빌진 클래식, ADAS SW 플랫폼 확대 적용 등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일부 프로젝트 매출 이월에 따른 일시적 이익률 하락 영향으로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영업외손익도 외환 및 이자 관련 이익 감소, 법인세 비용 증가로 인한 당기순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63억원에서 40.4% 줄어든 38억원에 그쳤다. 해외 사업에선 미주, 유럽, 인도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국이 발목을 잡았다. 미주 지역은 빅데이터 플랫폼 계약 증가 등으로 SI 매출이 늘어난 데다 환율 상승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보다 9.4% 늘어난 8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 지역은 HMS 스웨덴 법인 신규 ERP 구축과 신규 CRM 운영 계약 증가,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57.6% 오른 6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인도 지역 매출도 49.5% 오른 16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에선 SI와 ITO 매출이 모두 감소하며 1분기 매출이 20.4% 줄어든 74억원에 그쳤다. HMGC 보안, ERP 및 귀주데이터 인프라 운영 계약이 지연된 탓이다. 1분기 동안 판매비와 영업관리비는 소폭 늘었다. 급여 등 인건비는 2.6% 오른 158억원, 기타 비용은 3.4% 늘어난 13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연구비는 85억원에서 4.5% 줄어든 8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오토에버 측은 "인건비, 경비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가 증가했다"며 "간접비 절감 및 운영 효율화 결과로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가 이 같은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업계 특성과도 맞물린다. SI 업계 실적은 매년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고 있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꼽힌다. 통상 기업들이 1분기에 연간 투자 및 발주 계획을 수립하고, 2분기부터 SI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오토에버의 그룹 의존도가 90%가량이란 점에서 올해 1분기 실적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장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현대차그룹 20여 개사의 차세대 ERP를 구축 중이란 점에 비해 매출, 영업이익이 큰 성과를 나타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분기 매출이 3천억원대 수준이었으나, 그룹사 일감이 쏟아진 2022년부터 매출이 급증했다. 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1분기 실적이 아쉬운 이유는 IT 부문 매출에서 이 기간 동안 단가 협상이 2분기로 밀리면서 1분기의 IT 매출이 2분기에 인식되기 때문"이라며 "1분기는 비수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이번에 김 사장이 대표로 취임한 후 현대오토에버가 처음 발표하는 실적이라는 점에서 주목했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11월 서정식 전 대표가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리더십 공백이 발생했고, 김 사장이 올 초 빈자리를 메웠다. KT 출신인 서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KT클라우드가 현대차그룹 방계기업인 '스파크' 지분을 고가에 매수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검찰에 소환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았다. 김 사장은 현대차에서 인사·감사실장을 역임한 '인사관리' 분야로 활약한 만큼 내부 조직 단속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됐다. 취임 후에는 체질 개선과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한 SW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는데,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ERP 기술 리더와 ITO 운영 총괄을 맡아온 김선우 상무를 신설 ERP 센터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쏘카 CTO 출신의 류석문 상무도 소프트웨어·품질 부문 임원으로 끌어들였다. 이에 업계에선 김 사장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수행 중인 프로젝트 단가 인상 협상을 2분기 중 완료할 계획으로, 1분기에 미처 반영하지 못했던 인상분이 2분기에 소급될 것이란 점도 기대감을 모은다. 현대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을 비롯해 현대차 울산공장, 기아 광명2공장 등 총 3곳의 전기차 공장을 현대오토에버가 스마트팩토리로 전환 중이란 점도 하반기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자율주행 플랫폼 '모빌진 어댑티브'의 개발도 최근 마친 상태로, 양산에 성공할 경우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덕분에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밝다. 교보증권의 경우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3조4천902억원, 영업이익이 14% 증가한 2천81억원으로 예상했다. 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만 보면 아쉬울 수 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업종 내 단연 고성장이 보장된 핵심 계열사"라며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판매목표가 보수적이어서 현대오토에버의 실적 향상 속도는 전년 대비 느려질 수 있으나, SI와 ITO, SW 부문 모두 2026년까지 고성장(CAGR 12% 이상)이 기대가 된다"고 관측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 단가 인상으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연간으로도 고객사의 차세대 ERP 구축과 스마트팩토리 구축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비게이션 탑재율 상승과 차량 소프트웨어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10% 초중반의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2024.04.30 15:48장유미

미루웨어, AI 엑스포 코리아 2024에 서버 솔루션 전시

미루웨어는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2024에 엣지 컴퓨팅·서버 솔루션을 출품한다. 미루웨어는 전시회 기간중 대만 서버 ODM 업체 기가바이트와 협업해 엔비디아·AMD GPU 탑재 AI 가속 솔루션을 전시한다. 기가바이트 G593-SD0는 5U 규격 섀시에 인텔 제온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H100 SXM 모듈 8개를 탑재한 최고사양 제품이다. G383-R80는 3U 규격 섀시에 AMD 인스팅트 MI300A APU 4개를 내장해 빅데이터와 유체역학 등 솔루션 구동에 활용할 수 있다. 추가로 PCI 익스프레스 5.0 GPU를 최대 2개 추가 탑재 가능하다. R183-592는 인텔 4/5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기반으로 소켓당 8채널 DDR5 RDIMM 모듈을 탑재할 수 있다. AI 가속용 GPU와 PCI 익스프레스 5.0으로 연결해 전송 속도를 최대 2배 높였다. 이정훈 미루웨어 대표는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네트워크, AI 및 ICBM 기반 서비스로 개편중이며 이를 위한 데이터 처리 및 저장, 전송에 있어 그 역할이 증가하고 있다. 기가바이트와 협업해 이번 전시회에 관련 가속 솔루션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30 15:18권봉석

인젠트, 오픈API 관리 솔루션 'APIM v3' GS 1등급 획득

인젠트(대표 박재범)가 체계적인 API 관리를 통한 기업 비즈니스 지원을 확대한다. 인젠트는 오픈 API 전주기 관리 솔루션인 '에이피아이엠(APIM) v3'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GS인증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굿 소프트웨어(GS) 인증은 소프트웨어시험인증연구소의 객관적인 시험을 통해 시험대상 제품이 ISO 국제 표준 기반의 소프트웨어 품질 요구사항을 만족하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가 인증 제도다. GS인증을 획득한 소프트웨어는 조달청 제3자 단가계약 체결 및 나라장터 등록,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지정 등을 통해 중앙정부 및 공공기관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인젠트 APIM은 오픈 API를 활용한 데이터 유통 생태계 구축을 위해 API 카탈로그 관리 및 개발자 관리, 인증/인가, 통계/모니터링 등의 필수 기능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전문 오픈 API 관리 솔루션이다. 인젠트의 생성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하며, 웹 기반 대시보드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API에 대한 단일 진입 포인트 역할 등을 하는 'API 게이트웨이', API 발급과 샘플 코드 등을 제공하는 'API 포털', API 서비스 상황 모니터링 및 변환 기능 등을 제공하는 'API 매니저'로 구성된다. 이와 같은 편의성 및 표준 준수를 통한 호환성 보장으로 출시 이후 현재까지 다수의 공공, 유통, 금융 고객사에 구축된 바 있다. 박재범 인젠트 대표는 “APIM은 다수의 개발자가 동시에 개발, 보수할 수 있는 오픈 API 플랫폼으로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며, “이번 GS인증을 계기로 체계적인 API 관리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30 15:10남혁우

코아시아, 美 고객사 HPC용 4나노 AI칩 턴키 수주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코아시아는 미국 생성형 AI 반도체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과 HPC(고성능컴퓨팅)향 생성형 AI 반도체 설계 개발 및 시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코아시아는 HPC향 생성형 AI SoC(시스템온칩)를 설계하고,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탑재하는 2.5D 패키징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 DSP(디자인솔루션파트너) 중에서 미국 고객사의 4나노 풀 턴키(Full-Turnkey) 과제를 수주한 사례는 코아시아가 처음이다. 개발은 이달부터 시작돼, 내년 4분기부터는 삼성 파운드리 4나노미터(nm) 공정에서 웨이퍼 양산 및 제품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HPC향 AI 분야 및 공급 계약 범위 등을 고려하면, 예상 매출은 7천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계약 상대방은 미국 AI 스타트업으로 하이퍼스케일 컴퓨팅(Hyperscale computing)을 위한 AI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데이터센터, 고객사이트 구축형(on-premise) Edge AI, HPC 등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코아시아는 고객사의 영업비밀 요청에 따라 추가 세부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코아시아는 자동차와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시장에서 풀스택(Full-stack) AI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미국에서 성공적인 AI 반도체 수주를 시작으로, 다양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 확보 성과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4.30 14:42장경윤

HPE 크레이, 씨유박스 영상인식 기술 AI 혁신 지원

HPE는 인공지능(AI) 얼굴 및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CUBOX)가 HPE 크레이 XD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기존 영상인식 솔루션을 훈련시키기 위한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30일 발표했다. 씨유박스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영상 처리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혁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씨유박스는 인천국제공항 내 자동 출입국 심사대 및 주요 정부 기관에 얼굴인식 단말기를 공급하는 등 국내 얼굴인식 기술 기반 보안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씨유박스는 이번 HPE 크레이 XD 슈퍼컴퓨터의 도입을 통해 생성형 AI 모델 훈련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공공시장(B2G)에서 더 나아가 금융 부문 AI 솔루션에 중점을 두고 B2B 시장으로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있는 씨유박스는 다양한 B2C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있어 생성형 AI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B2C AI 서비스 모델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씨유박스의 시스템은 HPE 크레이 XD6500 슈퍼컴퓨터를 사용하여 구축되었다. 해당 시스템은 이론상 최대 8.136 페타플롭스(FLOPs)의 성능을 자랑하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 순위인 TOP500 목록에서 156위을 차지했다. HPE 크레이 XD 슈퍼컴퓨터의 향상된 컴퓨팅 성능과 첨단 기능은 씨유박스가 영상, 텍스트, 음성 및 비디오 처리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및 대규모 멀티모달모델(LMM)과 같은 대규모 AI 기술을 지원하는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는 “씨유박스는 영상인식 기술의 발전을 주도하고, AI 기반 솔루션으로 인간 상호작용을 새롭게 정의하며 보안을 발전시키는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새로운 인프라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하여 사업을 확장하고, 의료서비스, 로봇시스템 및 디지털트윈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에 영상 인식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채 한국HPE 대표이사는 “AI, 모델링, 시뮬레이션 등의 작업은 강력한 스케일링, 대규모 성능이 필요하다”며 “슈퍼컴퓨터는 이러한 컴퓨팅 및 데이터 집약적인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이상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 중 하나를 구동하여 씨유박스를 지원하고, 정부 기관 및 다양한 조직의 혁신을 촉진하는 영상인식 솔루션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4.04.30 14:40김우용

홍합 방식으로 나노입자 10초 내 조립…대량생산 가능

홍합은 물속에서 '족사'라는 털처럼 생긴 단백질을 방출해 바위에 단단하게 붙는다. 이 족사가 접착제 역할을 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정현호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홍합의 수산기 분리 메카니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운 방식의 나노입자 조립 기술을 고안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의 나노입자 조립 기술은 전처리 및 시간 단위의 긴 공정이 필요했다. 이 때문에 산업적인 대량 생산이나 상용화에 요구되는 속도(1~20m/분)를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양성자 보조 정전기적 방법으로 나노입자 부착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기존 대비 최대 1000배 속도로 몇 초 내 조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또 이 방법으로 전체 웨이퍼에 걸쳐 선택적으로 나노입자를 조립하는데 성공했다. 균일성과 일정한 정전기적 성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정상 발생하는 부분 결함은 재코팅으로 해결했다. 또 원하는 공간에 입자를 가져다 놓아 특정 패턴 제작이 가능한 '픽 앤 플레이스' 등의 다양한 광학 효과도 구현한다. 정현호 교수는 “빠르고 쉬운 나노입자 조립을 통해 고성능 나노소자의 산업 생산 간 격차를 줄이는 효율적인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광학 의료 진단기기, AR/VR 기술, 광통신 시스템과 같은 첨단 장치 및 기술이 실제 삶에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김도은 박사과정 연구원이 제1저자로 등록됐다.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4월 18일자 권두삽화 (Frontispiece)로 선정됐다. 예산은 한국연구재단(NRF)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 및 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사업, GIST-MIT 공동연구사업, 과학기술원공동사무국의 공동연구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았다.

2024.04.30 14:28박희범

AWS "파트너간 협력으로 매출·AI도입 효율 극대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기업의 생성형AI 도입과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파트너십 전략을 강화한다. AWS코리아는 30일 서울 역삼동 센터필드 이스트 AWS코리아 오피스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파트너 비즈니스 고도화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AWS코리아 허정열 파트너 매니지먼트 총괄이 AWS의 파트너 협력 지원 전략 및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서 파트너사인 에티버스의 김준성 전무와 SK텔레콤의 황웅상 클라우드 MSP 사업팀 리더가 전략적 협약 체결 이후 비즈니스 성과 및 향후 계획을 알렸다. 허 총괄은 글로벌 기준 700개 이상의 솔루션을 파트너들과 함께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017년 이후 약 20만 명에 이르는 고객들에게 교육을 진행했다고 파트너 지원 서 성과를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생성형AI 도입을 위한 지원을 위해 파트너 지원을 강화한다. 기업 특화용 AI 챗봇 '아마존 큐(Q)'를 비롯해 완전관리형 생성형 AI 서비스인 배드록 등 전방위에 걸쳐 생성형AI 관련 서비스를 지원한다. 허 총괄은 "아담 셀립스키 AWS CEO의 말처럼 우리의 생성형 AI 수준은 10Km 경주에서 이제 막 세 발자국 뛴 수준”이라며 "무한한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AWS는 파트너들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WS는 파트너 비즈니스의 핵심 전략으로 파트너 간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파트너사들이 AWS 안에서 협력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각 사업 및 업무 분야에 따라 나눠져 있던 팀과 데이터를 통합해 서로 협업을 일으킬 수 있는 조직 구조로 대거 개편했다. 허정열 총괄은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서비스가 복잡해지면서 한 파트너가 고객사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제는 파트너 간의 협의를 통해 함께 업무를 수행하고 더욱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협업체계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2023년 15% 미만에 불과한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활용이 2027년이면 70%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파트너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더욱 확장할 계획으로 AWS 마켓플레이스 한국 출시도 연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SK텔레콤의 황웅상 MSP 사업팀 리더가 AWS와의 협업을 통한 AI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성과와 추후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기업이 보유한 통신사 인프라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AI기술력을 더해 MSP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금융 등 각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결합해 AI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실제로 AWS와의 전략적 협약을 통하여 협약 시 수립한 공격적인 매출 및 사업기회의 목표를 지속 달성하고 중이다. SK텔레콤은 AI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와 서비스, 모니터링 및 관리 도구를 피라미드처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수립해 진행 중이다. 특히 AWS 내 파트너사 등 조직과의 협력을 통한 시장 진출 전략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앤트로픽, 올거나이즈, 코난테크놀로지 등 AI전문 기업을 비롯해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보안 서비스 등도 파트너사와 협력해 제공한다.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도 출범했다. 이들은 통신사에 특화된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AI 솔루션 기업 공동 발굴 및 육성에 나선다. 황 리더는 "GTAA는 전세계 45개국 12억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5개 통신사 연합으로 각각 서비스 지역이 다르지만 AWS의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 세계 사용자에게 AI를 서비스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좋은 AI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개 통신사가 협력할 뿐 아니라 AWS마켓플레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티버스 김준성 전무는 AWS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성공 사례로 하나금융그룹에 구축한 금융 플랫폼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를 소개했다. GLN은 글로벌 가입자가 국가 간의 제약 없이 디지털 자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글로벌 통합 금융 시스템이다. 글로벌 마케팅 강화 전략으로 수행한 프로젝트로 디지털 상에서 결제, 이체, 출금 등 실제 자금 외에 상품권, 쿠폰 등의 금융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공유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의 경우 신규 입주한 스타트업이 손쉽게 기업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통합 클라우드 리소스패키지인 클라우드 스타터킷을 제공하고 있다. 김 전무는 “AWS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매출이 약 6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고객사도 4배 가까이 늘었다”며 “에티버스는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에 제공하는 디스트리뷰터로서 국내 기업들이 더 파트너사로 참여해 더욱 성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30 13:55남혁우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GPT-4, 한국어 토큰 효율화 달성"

"국내 고객은 한국어로도 부담 없이 코파일럿 내 GPT-4로 개발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팀은 오픈AI와 손잡고 토큰 수 효율화를 이뤘다. 한국어 특성상 영어보다 평균 2배 더 많은 토큰 수가 필요했지만, 이젠 1.1배로 줄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콧 한셀만 개발자 커뮤니티 부사장은 30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에서 코파일럿 제품 내 탑재된 오픈AI의 GPT-4 토크나이저 효율화를 강조했다. 보통 토큰 수는 생성형 AI로 개발에 필수 요소다. 토큰 수에 따라 지불해야 하는 비용도 상이하다. 토큰 수가 많으면 사용자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모델마다 한번에 입력할 수 있는 토큰 수도 정해졌다. 스콧 한셀만 부사장은 "보통 같은 질문을 모델에 입력할 때, 한국어는 영어보다 약 2배 더 많은 토큰 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도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팀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어는 GPT-4에서 영어보다 평균 2.36배 많은 토큰 수가 들었다. 한셀만 부사장은 "토큰 효율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팀과 오픈AI가 손잡고 연구했다"며 "똑같은 질문에 언어마다 토큰 수 차이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 멀티모달 모델 GPT-4에 토큰 수 개선이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모델이 토큰 수 나누는 방식을 설명했다. 현재 GPT-4의 토크나이저는 BPE 기반으로 작동한다. 바이트 기반으로 토큰을 나눈다. 이는 한국어를 텍스트 처리할 때 자음과 모음의 결합으로 본다거나 형태소 단위로 수치화하지 않는다. 대신 특정 음절의 빈도수나 문장 복잡성에 기반해 토큰 수를 측정한다. 기존보다 토큰 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시맨틱 커널 방식을 비롯한, 스플리팅 전략도 활용한다. 한셀만 부사장은 "오픈AI 모델은 시맨틱 커널 등으로 토큰 수를 측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국어는 영어보다 약 1.1배 더 많이 드는 수준"이라고 했다. 기존보다 토큰 효율화를 50% 이상 올린 셈이다. 해당 기능은 지난달 처음 공개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애저 오픈AI 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에서 한국어 토큰 수 효율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어 처리 AI 미래에 큰 도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어 AI 모델에 집착할 필요 없다" 업계에서는 애저 오픈AI 서비스 등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내에서 한국어 토큰 효율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국내 AI 기업들은 GPT-4 토큰 비용을 언급한 바 있다. 국내 사용자가 한국어 기반 작업에 GPT-4를 이용하면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토큰 효율화 후 이같은 주장은 잠잠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날 부스를 지키던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도 GPT-4의 한국어 토큰 효율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내 사용자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 한국어 기반 모델을 굳이 활용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라며 "비슷한 비용으로 GPT-4를 통한 개발 작업을 한국어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30 13:55김미정

지속성장 맞춤형 AI 거버넌스 구축 '선택 아닌 필수'

인공지능(AI)이 세상을 삼키고 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첨단 비즈니스 영역까지 뒤흔들고 있다. 특히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본 문법을 바꿔놓으면서 새로운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반면, 기업에서는 AI 도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라는 점을 알면서도 불확실성을 포함한 위험 요인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법무법인 세종의 AI센터와 함께 이런 변화를 진단하는 'GenAI 시대'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기업이 AI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도입 가능한 AI 거버넌스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통신, 인터넷, 헬스바이오, 유통, 전자, 재계, 자동차, 게임, 블록체인, 금융 등 11개 분야별로 AI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지 심층 분석한다. 또 AI 기술 발전과 함께 논의되어야 할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다각적인 논점을 제시해 건강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A사는 최근 업무 효율성 제고 및 고객 서비스 편의 개선 차원에서 글로벌 B사가 개발한 프라이빗 거대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활용하여 자사의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다. A사는 AI 기반 대화형 검색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내부 조직 개편과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인재 영입 등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 C사도 경영 혁신을 위해 전체 계열사 업무 전반에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전사 차원에서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한 만큼 고객 데이터의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인정보 해킹 등 유출 사고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이 요구하는 전문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도 지정했다. A사와 C사는 AI를 도입한 다른 대부분의 기업과 마찬가지로 조직 의사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디지털 전략으로 AI를 택했다. 과연 A사와 C사는 AI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까? 국내외 기업의 AI 도입 수준은 AI는 금융, 의료, 제조, 교통 등 전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하나의 거대한 트렌드다. 지금의 AI 열풍은 기존 새로운 기술들이 출현했을 때 잠시 반짝 유행하고 잠잠해지는 버블이 아니라는 의견이 대세다. 여러 산업 현장에 적용돼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AI 기술은 별도 산업으로 분류될 수 있을 만큼 관련 시장에 실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반 기업을 중심으로 특정 기업의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맞게 데이터를 추가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된 AI 솔루션(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IBM이 2024년 1월 10일 발표한 'IBM 글로벌 AI 도입 지수 2023(IBM Global AI Adoption Index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0개국의 2천342개 기업(IT 전문가 8천584명 응답) 중 약 42% 기업들은 이미 비즈니스에 AI를 활용하고 있었고, 40%는 AI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AI를 도입한 기업 비중은 약 40% 수준으로 파악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실시한 '주요 기업 AI 도입 실태 및 인식 조사'는 2024년 1~2월을 기준으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응답 기업 50개 사의 38.0%가 기업 차원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한 것으로 설명했다. 국내외 AI 도입이 이처럼 활성화된 데에는 기술 융합, 예측 및 추천 솔루션 고도화 등 AI 기술 혁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언급한 IBM 조사 결과, 2023년 AI 환경은 2~3년 전에 비해 'AI 솔루션의 접근성 및 배포가 용이해졌고(43%)', 'AI 솔루션이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더욱 잘 부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41%)'는 특징을 보인다. 2020년의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에 참여한 1,000개 기업의 35.8%가 '기업 수요에 맞는 AI 기술 및 솔루션 부족'을 AI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응답한 것과 유사한 결과다. 하지만 전 산업 분야에서 AI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과 달리 현장에서 기업이 AI를 도입하는 속도는 느리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인사이트(MITTR)와 호주 통신사 텔스트라의 글로벌 계열사 텔스트라 인터네셔널(Telstra International)이 아시아, 태평양, 미주, 및 유럽 전역의 비즈니스 리더 3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76%는 생성형 AI 도입을 시도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I를 실제 조직 전반에 채택한 기업은 단 9%에 그쳤다. 기술 성숙도를 나타내는 가트너(Gartner)의 2023년 신기술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for Emerging Technologies)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기대감 최고 단계(Inflated Expectations)에 있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 실질적 혁신 성과를 나타내기까지는 약 2~5년의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된다. 즉 현 시점에서 AI 도입⋅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예측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조심해야 할 AI 리스크 유형은 대한상공회의소가 2024년 100대 상장기업의 경영 메시지를 수집해 챗GPT-4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및 AI 도입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이자 리스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AI 활용에 따른 근원적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지 못해 회복할 수 없는 수준의 피해를 입게 될 것을 크게 우려했다. 전 산업에 걸쳐 공통적으로 우려되는 AI 리스크는 AI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거쳐 존재한다. 이때 AI 라이프사이클은 단순히 AI 모델이 개발되는 단계에 국한되는 개념이 아니다.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 수집 등 처리 단계부터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단계, 개발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업에 적용 및 활용하는 단계, 그리고 AI 서비스를 최종 이용자가 이용하는 단계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만큼 AI 리스크 유형은 다양하게 제시된다. AI 기술 자체가 가진 한계에서 오는 리스크나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우려되는 보안 침해 등 데이터 리스크, AI 윤리와 사회적 영향을 관리 혹은 통제하기 위한 법적 규제 리스크는 AI 이용 과정에서 또 새로운 AI 리스크로 파생될 수 있다. 초거대 AI 신경망을 개발하는 AI 개발자나 이미 개발된 AI 모델을 활용하는 AI 활용자가 유의해야 할 AI 리스크 유형은 크게 다르지 않다. AI 개발 및 활용 단계 모두 모델 훈련과 검증, 조정을 거쳐야 하고 그 과정에 데이터의 수집⋅이용⋅제공 등 처리도 필수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예시로 든 A사와 C사가 좀 더 유의해야 할 부분은 있다. A사는 기업 내부 데이터만 활용한 프라이빗 LLM을 도입함으로써 데이터 유출이나 환각 현상(실제로는 없거나 사실이 아닌 거짓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는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에 더해 산출물의 품질을 좌우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프라이빗 LLM의 학습 데이터 활용될 조직 내부 데이터의 오남용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 차원의 표준화된 위험관리 체계를 수립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이는 C사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 정보가 잘못 관리되어 유출 등 데이터 리스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데이터 처리 흐름(flow)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자사 비즈니스 특성에 맞는 AI 라이프사이클과 데이터 처리 흐름별로 법률·정책 준수 체크리스트(checklists)를 마련하고, 그에 대한 지속적, 상시적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은 AI 도입 및 데이터 활용에 따른 리스크를 즉시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가 부족하다면 A사와 C사 모두 AI 내재화에 성공하지 못한 채 리스크만 가중되어 AX(AI Transformation) 경쟁력에서 뒤쳐질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로 A사와 C사는 AI 라이프사이클 단계상 AI 개발자가 이미 개발한 모델을 활용하여 자사의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하는 AI 활용사업자에 해당한다.) AI 리스크에 사전 대응하는 AI 거버넌스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 불가능할 것 같아 보이는 AI 리스크의 완벽한 통제의 시작은 AI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사전 대응 체계 마련에 있다. AI 리스크 발생 이후 사후적·개별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AI 리스크 관리를 모든 기업 업무에 통합하여 관리의 연속성이 이루어질 수 있는 AI 가드레일(AI guardrail)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기업은 식별된 리스크뿐만 아니라 사전에 식별되지 않은 잠재적 리스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AI를 효율적으로 관리·감독하는 AI 거버넌스 구축 중요성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AI 도입·활용 기업은 AI 거버넌스 구축 과정에서 상당한 혼란을 겪는다. 전문가들이 AI 거버넌스를 정의하고 하위요소를 구성하는 방식이 산업 분야, 비즈니스 특성, 내부 규칙 및 규정, 현지 법제도와 같은 상황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소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AI 거버넌스 개념은 간단하다. AI 거버넌스란, AI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각 단계별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정량적으로 식별하고, 해당 리스크 및 잠재적 영향을 최소화 및 제어할 수 있는 관리⋅감독 프레임워크를 의미한다. AI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솔루션에는 다음 세 가지 방식이 포함된다. 솔루션 1. 국내외 법제도의 정합성 제고 기업들은 비즈니스 리스크로 확대될 수 있는 AI 리스크가 법 위반 리스크에서 촉발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기업에 적용되는 국내외 AI 법제가 요구하는 수준의 실시간 현황을 즉시 반영할 수 있는 규제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필요성이 강조되는 부분이다. 규제 라이브러리는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 저작권법 및 데이터 활용과 관련된 제반 국내 법령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의회를 통과한 EU의 AI Act, 지난 해 미국 정부의 AI 행정명령 등 해외 관련 법령에 대한 구체적 분석을 거쳐 기업 내부 규제 라이브러리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더해 개인정보보호 중심설계(Privacy by Design), Trust-by-design 접근, 안전성 평가, 영향평가, 신뢰성 검인증, 제3자 외부평가 등 AI 및 데이터 정책이 국제 규범으로 어떻게 수렴되는지에 대한 정기적 모니터링도 필요하다. 글로벌 차원에서 AI 거버넌스 구축 시 기업이 충족해야 하는 최소 기준 요건을 설정한 가이드라인과 AI 표준 및 인증도 살펴봐야 한다. 특히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ISMS/ISMS-P), 정보보호 경영시스템(ISO 27001, 27701), AI 관련 국제적 인증 체계(ISO/IEC JTC 1/SC 42)ISO/IEC 42001 등 AI 표준 및 인증 획득은 기업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솔루션 2. 맞춤형 AI 위험통제 모델 체계 확립 AI 프레임워크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AI 위험통제 모델(Risk Management Model)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신뢰할 수 있는 AI 위험통제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이때 핵심은 AI 라이프사이클의 각 단계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최신화된 국내외 규범을 준수한 평가 절차를 적용한다는 점이다. 즉, AI 위험통제 모델은 기업의 특성과 글로벌 차원에서 수립 중인 AI 규범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내부 AI 윤리 등 기본 원칙이나 정책서, 가이드를 수립하는 것에 더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단계별 책임자 권한 및 책임을 설정하는 기준 마련을 통해 AI 리스크를 상시적으로 평가하고 신규 제품·서비스 기획, 설계 및 출시 등 모든 단계에 적용 가능한 신뢰성·안전성 담보 전략을 수립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시적 AI 리스크 통제체계를 마련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위험 평가 및 관리 절차는 각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설계되는 것이 요구된다. 하지만 기업의 AI 윤리 및 기본 원칙, 정책서, 가이드 등에는 유효성 및 신뢰성, 안전성, 보안 및 복원성, 책임과 투명성, 설명 및 해석가능성, 개인정보 보호, 공정성 등과 같은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국제적 요구사항도 탄력적으로 반영될 필요가 있다. 또한, AI 리스크는 그 특성상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기업 맞춤형 데이터 관리체계의 마련 역시 AI 위험통제 모델 구축 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맞춤형 데이터 관리체계는 기업이 AI 등 신기술을 이용한 각종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경우 기존 데이터 내지 새롭게 생성될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정확성 등을 법제도적 관점에서 정량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위험통제 모델을 의미한다. 기업은 맞춤형 데이터 관리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추후 데이터를 수정, 변환, 통합 또는 재수집하는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비용 및 위험도를 사전에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비즈니스 특성에 적합한 기존 선례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기적 AI 침해 대응 모의훈련 프로그램도 실행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이러한 모의훈련을 통해 AI 사고에 대한 대응체계의 적정성을 상시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예기치 못한 각종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적 방어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솔루션 3. 상시적 데이터 매니지먼트 체계 활성화 “이용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라는 생성형 AI 리스크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AI 서비스에 활용되는 데이터 처리 시스템 구축 전 분석·설계 단계에서부터 시스템 운영, 개선, 폐기 등 각 단계를 포괄하는 데이터 처리 흐름(flow)의 현황과 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명확히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데이터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평가, 관리하는데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인벤토리 및 우선순위 지정을 통한 데이터 처리 흐름 분석이 필수로 요구된다. 데이터 처리 흐름 분석은 데이터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통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원인분석,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 처리 흐름 분석 결과는 기업이 활용하고 있는 데이터의 가치 산정 기준,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산으로 활용되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다. 나아가, 기업 비즈니스의 대내외적 법 위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판단 근거로서의 활용 가치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의 위수탁 내지 제3자 제공 데이터 수준의 정량적 평가 최적화, 위수탁과 제3자 제공 현황의 적정성 재평가 등을 통하여 기업은 데이터 처리 위탁자 또는 수탁자로서의 법적 책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계별 데이터 처리 방식을 재설계(Data Process re-engineering)할 수 있다. 상시적 데이터 매니지먼트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AI 및 데이터 관리 체계 전 영역의 데이터 흐름에 명확한 식별 이외에 주기적 모니터링 및 즉각적 개선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주기적 모니터링 결과로 시스템 취약점이 파악되어야만 비로소 데이터 유출 및 오·남용 등 AI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를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AI 도입 및 적용 단계별 또는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로 데이터 시스템의 위험평가, 개인정보 영향평가 등 법 제도상 기업에 적용되는 요구사항 준수 여부를 빠짐없이 평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2024.04.30 13:40장준영

넥슨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으로 AI 유해 이미지 탐지 시스템 구축"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으로 AI 기반 유해 이미지 탐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윤준호 넥슨 선행개발실 AI 엔지니어는 30일 구글 클라우드가 개최한 '게이밍 온 구글 클라우드'에서 AI 기반 유해 이미지 탐지 시스템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윤 엔지니어는 "최근 이용자는 개발자 혹은 크리에이터의 역할을 모두 맞고 있다. 넥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 게임 개발플랫폼으로 독자적인 게임을 만들기도하고, 커스텀 스킨을 제작해서 사용하는 사례도 있다"며 "사용자 참여로 콘텐츠가 풍부해질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반대로 일부 이용자들로 인해 저급한 콘텐츠가 퍼질 수도 있다는 위협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이를 AI 솔루션을 통해 해결하려 했다. 다만 처음부터 이러한 시도가 성공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윤 엔지니어는 "상용 API 솔루션을 사용했지만, 부적합한 부분이 많았다"며 "예를 들어 실사 모델에서는 유해 이미지를 잘 구별했지만, 게임 및 애니메이션 이미지 모델에서 유해 이미지를 구별하는 능력은 매우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에서 제작된 모델을 썼을 때는 성능면에서는 어느정도 합격점을 줄 수 있었지만, 라이브 서비스를 위한 비용이 높았다"며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으로 완벽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다. 단순히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만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vertex AI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윤 엔지니어는 이번 프로젝트 과정에 총 12번의 실험을 진행했고, ▲도메인별 특화모델을 분리한 다중 모델 입력 시스템 ▲임베딩 모델시험 ▲비전-언어모델(VLM) 가능성 확인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이러한 연구결과를 라이브 서비스에 반영했고, 커스텀 VLM 인코더를 제작했다. 결과적으로는 ▲게임·애니메이션 이미지 탐지 성능을 극대화 ▲높은 일반화 성능 ▲낮은 구조적 복합성 등의 성과를 얻었다"며 "수치적으로는 모델 성능이 4.2% 향상, 라이브 서비스 비용 81% 감소, 서버 레이턴시도 73.8% 줄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연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를 빠르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구글 클라우드와 VERTEX AI를 통해 빠른 실험 인터렉션을 가져갈 수 있었고,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추후에는 타사를 위한 서비스 모델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4.30 13:29강한결

SKT, 6월에 통신사 특화 AI 모델 내놓는다

SK텔레콤이 5G 요금제와 공시지원금, 인공지능(AI) 윤리가치 등을 학습한 통신사 특화 AI 모델인 '텔코LLM'을 상반기 내에 선보인다. 에릭 데이비스 SK텔레콤 AI테크콜라보레이션 담당은 30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1개의 범용 LLM으로 통신사들이 하려는 다양한 서비스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통신 데이터와 도메인 노하우에 맞춰 조정하는 파인튜닝과 모델평가를 거쳐 다양한 텔코LLM을 만들고 이를 상황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멀티LLM 전략”이라고 말했다. GPT와 같은 범용 LLM보다 통신업종에 특화된 LLM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오픈AI, 앤트로픽 등과 협력을 통해 통신사의 서비스나 상품, 멤버십 혜택, 고객 상담 패턴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선별해 GPT와 클로드에 학습시키고 있다. SK텔레콤이 직접 개발한 에이닷엑스 외에도 오픈AI의 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다양한 범용모델 기반으로 튜닝 작업에 나서면서 멀티 LLM 전략을 내세웠다. AI컨택센터(AICC), 유통망, 네트워크 운용, 사내 업무 등 활용 용도에 따라 최적화된 LLM을 갖추겠다는 뜻이다. 범용LLM 대비 텔코LLM은 통신 영역에서 높은 수준의 생성형 AI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고객센터에서 상담전화 한 건을 처리하는데 고객 상담에 약 3분, 상담 후 업무 처리하는데 30초 이상이 소요되는데 텔코LLM을 도입하면 상담사가 고객과 전화하는 동안 LLM이 해결책을 상담사에게 제공하고 상담 내용을 요약해주는 등 상담 후 처리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의 고객센터에서 상담사가 고객 문의 내용을 정리하고 필요한 문서를 검색, 요약해 답을 한 후 상담 내용을 기록하는 것까지 전 과정에 숙련되는 데에 많은 경험과 교육이 필요했다면, 텔코 LLM이 이 과정을 줄여주는 셈이다. 또한 텔코LLM 중 통신 관련 데이터를 입힌 클로드 버전의 경우 AI가 따라야 할 윤리원칙을 철저하게 학습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빠르게 생겨나고 있는 신조어나 한국어 욕설, 위협 폭언 식의 문맥 뉘앙스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네트워크 인프라 운용에도 텔코LLM이 유용하다. 인프라 운용자가 네트워크 모니터링 중 문제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텔코LLM에 질문을 입력해 해결 방안을 답변으로 받아볼 수 있다. 텔코LLM이 장비 매뉴얼, 대응 사례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상황에 맞는 답변을 빠르게 제공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정보를 찾는 것보다 대응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인프라 운용 중에 발생되는 데이터 분석과 축적된 데이터 기반의 정보 조회 등에도 텔코LLM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민영 SK텔레콤 AI플랫폼 담당은 “고객센터, 인프라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유통망 등 고객 접점이나 법무, HR와 같은 사내 업무까지 통신사 운영의 다양한 영역에서 텔코LLM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텔코LLM을 활용한 유즈케이스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통신사들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구축, 개발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 플랫폼'도 공개했다. 멀티 LLM부터 멀티모달, 오케스트레이션, 검색증강생성(RAG) 등까지 아우르는 기업용 AI 개발 운용 패키지다.

2024.04.30 13:26박수형

하이브IM, '인더섬 with BTS' 2019 서울 시상식 테마 선보여

하이브의 비즈니스 솔루션 하이브IM(대표 정우용)은 30일 모바일 매치3 퍼즐 게임 '인더섬 with BTS'에서 신규 테마 '2019 서울 시상식'을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2019 서울 시상식' 콘셉트를 아기자기한 감성으로 구현했으며, 오는 6월 11일까지 신규 테마로 한 코스튬 및 각종 퍼즐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스토리 콘텐츠 '그림자 섬' 에피소드3이 추가되어 'Trivia 起 : Just Dance' 등 방탄소년단의 명곡과 함께 제이홉이 다람쥐에게 알려주는 행복해지는 방법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다음 달 28일까지 진행되는 보물지도 이벤트에 참여하면 방탄소년단 캐릭터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S급 데코레이션 '농구 게임머신' 아이템을 제공한다. 아울러 다음 달 21일부터 6월 11일까지 멤버들의 행복도를 올리는 인터랙션 미션 '너에게 행복이 닿기를' 이벤트를 통해 하트와 S급 데코레이션 '트램펄린' 등을 선물한다. 이곳에서는 다가오는 데뷔 11주년 축하 메시지도 남길 수 있다. 이 밖에 다음 달 25일부터 28일까지는 BTS 데뷔 4천일을 기념해 접속한 유저들에게 무제한 하트를 지급하며 축하에 열기를 더할 계획이다.

2024.04.30 11:44이도원

"직원 행동이 이상해요"…포스코DX, 공장서 문제 감지하는 똑똑한 CCTV 만든다

포스코DX가 비전AI 전문기업인 인텔리빅스와 스마트CCTV 및 차세대 멀티모달(Multimodal) 기반 복합인지플랫폼 개발을 위해 힘을 합친다. 포스코DX는 30일 판교사옥에서 정덕균 포스코DX 사장과 인텔리빅스 최은수 대표 등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CCTV 및 복합인지플랫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스마트CCTV 플랫폼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제철소 등 산업현장에 스마트CCTV 구축을 추진해오고 있는 포스코DX가 시스템 전반적인 개발과 사업 발굴을 맡고, 인텔리빅스가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DX는 생산현장에 스마트CCTV를 설치해 작업자의 불안정한 이상행동, 작업장 내 안전사고, 품질이상 상황 등을 감지해 사전에 조치하는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인텔리빅스는 영상분석, 통합관제, 선별관제 등 영상 관제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AI기반 영상관제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차세대 복합인지플랫폼 개발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DX가 보유한 IT와 OT를 융합한 디지털 전환 역량과 인텔리빅스의 비전AI 기술을 연계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 영상뿐만 아니라 IoT 기반의 다양한 멀티모달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분석해 고도 지능의 스마트팩토리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복합인지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 협업 및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제철소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현장의 스마트 CCTV 구축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포스코DX와 스마트CCTV 관련 최고의 기술을 확보한 인텔리빅스의 협력을 통해 산업현장에 AI 기반의 영상분석 기술 확산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세대 복합인지플랫폼 개발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을 리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30 11:30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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