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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업자 [ 문의텔레 Tway010 ] 인스타그램 계정 판매 시세 아이템베이해킹계정삽니다,N8K'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38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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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AKG,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헤드폰 기획전

삼성전자 오디오 사업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의 오디오 브랜드 AKG는 N 시리즈 신제품 2종 출시를 기념해 특별 기획전과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월 출시한 AKG N5 하이브리드와 AKG N9 하이브리드는 2020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 완전 무선 이어폰 N400 이후 4년 만에 출시된는 AKG N 시리즈 신제품이다. AKG는 이번 신제품 국내 출시를 기념해 두 제품 구입 시 할인과 경품을 제공하는 'AKG N5 하이브리드 & N9 하이브리드 출시 특별전'과 AKG 코리아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팔로우 및 기대평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1일까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진행하는 특별전에서는 AKG N5 하이브리드와 AKG N9 하이브리드 구입 시 알림받기 쿠폰을 통해 할인을 제공한다. 네이버 페이 간편 결제를 이용해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8%의 카드사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구매 후기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해 대상 제품 구매 후 포토 리뷰 및 개인 SNS에 구매 후기를 작성한 참여 고객 전원에게 네이버 페이 포인트와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AKG는 인스타그램 채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7일까지 AKG 코리아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댓글로 AKG N 시리즈 신제품에 대한 기대평을 남기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AKG N5 하이브리드(1명)과 AKG N9 하이브리드(1명), 커피 쿠폰(20명)을 증정한다. 한편 AKG N9 하이브리드는 국내 초도 수량이 완판됐다. 추가 물량 확보를 통해 주문 고객 대상 순차 배송할 예정이다.

2024.07.10 09:45신영빈

틱톡은 롱폼?...인스타그램 "우리의 핵심은 숏폼"

인스타그램이 롱폼 비디오 보다 숏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9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Adam Mosseri) 인스타그램 CEO는 "인스타그램은 롱폼 비디오(10분 이상 또는 TV 프로그램처럼 느껴지는 비디오)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아담 모세리는 숏폼이 인스타그램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롱폼은 사람들을 친구와 연결하는 핵심 정체성을 약화시킨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술적으로 최대 1시간 길이의 인스타그램 비디오를 피드에 게시할 수 있고, IGTV로 더 긴 비디오를 추진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숏폼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모세리는 인스타그램의 두 가지 주요 기능은 친구와 연결되도록 돕고, 숏폼이 관심사를 탐색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두 가지 기능이 '상생'이라고 주장했다. 좋아하는 비디오를 친구에게 보내면 친구도 좋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롱폼 비디오는 인스타그램의 두 가지 작업에 비해 '덜 상생적'이다. 모세리는 "친구의 콘텐츠를 덜 보고, 친구와 덜 상호 작용하고, 실제로 그 콘텐츠나 비디오를 친구에게 보낼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은 롱폼 비디오를 추구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는 틱톡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최근 틱톡은 30분 짜리 영상 업로드를 테스트하는 등 롱폼 비디오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24.07.10 09:40최지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티켓 재판매, 양도 강력 차단"

쿠팡플레이가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운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티켓 재판매, 양도 등 부정 거래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티켓 판매 시작 전 매크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모바일 예매만 가능하게 하고, 일명 '아이디 옮기기'를 막기 위해 취소표는 시간차를 두고 무작위로 푸는 등 티켓 부정 거래 근절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실제 쿠팡플레이는 티켓 판매 후부터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부정 거래로 확인되는 모든 사례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고 거래 사이트와 소셜미디어 등에 게재된 부정 거래 시도를 색출하고, 좌석의 진위 여부를 파악한 후, 티켓 무효화와 관련 게시물 삭제를 병행하고 있다. 게시된 부정 사례들을 전수 조사한 결과, 대다수의 암표 거래 글들은 존재하지 않는 좌석이거나 허위 매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플레이는 부정 거래 신고 접수 이메일을 통한 '암행어사' 제도도 진행 중이다. 티켓 판매 이후 별도의 제보 채널을 통해 부정 행위 의심 게시물들을 적극 신고받고, 접수된 모든 내용을 쿠팡플레이가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해 적발 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 당일에는 동행인을 구하는 부정행위에 대해 철저한 단속과 대응을 시행할 예정이다. 경기장 입장 전 본인 확인을 필수로 진행하며, 입장 후에라도 부정 거래 좌석으로 확인될 시 바로 퇴장 조치한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암표 거래 등 부정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라며 “엄격한 정책 시행을 통해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사랑해 주시는 와우회원들에게 최고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7.10 09:36최지연

가상자산 거래소,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불공정거래 미리 잡는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19일부터 발효된다. 이에 가상자산 거래소는 이상거래 상시 감시 의무 이행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19일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은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행위, 시세조종행위, 사기적 부정거래 행위 금지와 자기 발행 가상자산 거래 제한 등 가상자산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행위에 대한 처벌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가상자산 거래소는 '이상거래 상시 감시 의무'를 부여받아, 상시 감시를 통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확인하고 위반 사항이 의심될 경우 이를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해야 한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가상자산 업계는 모니터링 시스템의 핵심으로 '호가 정보 적재 시스템'을 꼽는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따르면 거래소는 불공정거래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거래 기록을 보관해야 하며, 이 기록에는 거래된 가상자산명, 거래 일시, 거래 수량뿐만 아니라 주문 접수 시점의 호가 정보도 포함돼야 한다. 호가 정보는 주문이 접수되는 시점의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금융당국이 불공정거래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선제적으로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초로 호가 정보를 적재하고, 이를 특정 주문 및 체결 상황과 비교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업비트에 적용된 모니터링 시스템은 다양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통합하여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불공정거래 의심 종목을 심리하고 금융당국에 보고하는 절차를 시스템화해 효율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모니터링 시스템을 발전시킨 이 새로운 시스템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앞서 이미 적용 중이다. 두나무의 모니터링 시스템은 가상자산 업계 내에서도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두나무는 올해 초 금융감독원 발표 행사 등에서 원화 거래소와 코인마켓 거래소를 대상으로 시장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여러 차례 공유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정식으로 시행되면 거래소들의 규제 준수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더욱 고도화해 이용자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0 09:28김한준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에스, 판매 부진 지속

엑스박스의 신작 콘솔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에스가 전세대 모델인 엑스박스 원에 비해 판매량이 적다고 미국 게임매체 인사이더게이밍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에스는 출시 이후 43개월 동안 엑스박스 원 대비 13%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엑스박스 360과 비교해도 판매량이 떨어졌다. 반면 플레이스테이션5(PS5)는 출시 후 43개월 기준 PS4와 비교해도 8% 이상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카나 데이터는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의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VG차트에 따르면 6월 1일 기준 PS5의 판매량은 5천878만 대, 엑스박스 시리즈의 판매량은 2천874만 대로 확인됐다.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2023년 대비 30%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닌텐도 스위치2 출시가 예상된 만큼, 이는 신기기가 출시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07.10 09:17강한결

'총알' 구입도 AI 자판기로 쉽게…"해킹 위험 높아"

미국에서 신분증을 가진 21세 이상의 고객에게 총알을 판매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판매기가 등장했다. 360도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나이, 신분증 등 신원을 확인하는 만큼 전통적인 판매법보다 안전하다고 회사 측은 주장하지만, 해킹 위험이 높다는 의견도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10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미국 탄약 유통회사인 아메리칸 라운즈는 최근 24시간 연중무휴로 탄약을 구매할 수 있는 첫 탄약 자동판매기를 앨라배마와 오클라오마, 텍사스 등의 여러 매장에 설치했다. 이번주에는 콜로라도 일부 매장에도 자판기를 배치했다. 이 자판기는 신분증으로 구입 자격을 확인한 후 AI로 얼굴을 인식해 신분증의 주인이 맞으면 총알을 판매한다. 현재 미국 식료품 체인점 '프레시 밸류'에서 음료수, 잡지 등 다른 자판기와 나란히 배치돼 있다. 아메리칸 라운즈는 공식 유튜브에서 홍보 영상을 통해 "사냥이 많이 벌어지는 지역에서 먼저 요청이 왔다"며 "매장 운영 시간과 줄을 서야 하는 불편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기 위해 자판기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 자판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노르웨이 사이버 보안 회사 프로몬에서 수석 기술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앤드류 웨일리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이 기술이 엄격한 보안 검사를 거쳤겠지만, 100% 해킹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사이버 범죄자의 공격 대상이 하나 더 늘어난 것에 불과하고 안면인식 시스템 자체에 내재한 취약점을 악용할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버그가 발생했을 때도 문제"라며 "더 위험하게는 불법 거래에 악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아메리칸 라운즈 측은 기존 소매점에서 선반 위에 총알 상자가 열린 채로 놓여 있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취급 부주의에 비해 자판기가 훨씬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랜트 메이저 아메리칸 라운즈 최고경영자(CEO)는 "미성년 구매자가 온라인에서 자신이 합법적인 연령이라고 클릭한 후 탄약을 구매해 집으로 배송받는 것이 훨씬 쉽다"며 "자판기 판매 방식은 미국에서 탄약을 구매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판기의 잠재적 취약점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정기적인 보안 검사, 침투 테스트, 엄격한 접근 통제, 상세한 접근 로그, 경보 시스템 및 감시 카메라 같은 물리적 보안 조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우리는 법을 준수하는 모든 총기 소유자에게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2024.07.10 09:04장유미

에이피알, 日 메가와리 행사 매출 45억원 달성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자사 대표 뷰티 브랜드인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의 인기를 앞세워 일본 '메가와리' 행사 중 매출 45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고 10일 밝혔다. 메가와리는 주로 2030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행사로 일본의 대형 온라인 플랫폼 '큐텐(Qoo10)'에서 분기마다 1회씩, 1년에 총 4회에 걸쳐 진행하는 할인 행사다. 이번에는 지난 6월 1일부터 12일 사이에 진행됐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에이프릴스킨의 쿠션 및 클렌징밤 등을 선보여 일본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모은 가운데,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와 메디큐브의 대표 화장품 '제로모공패드'의 인기는 단연 돋보였다. 약 12일 간의 행사 기간 동안 '부스터 프로'는 3천4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제로모공패드'는 2만1천개가 넘게 판매됐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부스터 프로'는 6월 12일 뷰티 카테고리에서 당일 판매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기타 제품의 선전도 이어졌다. 특히 '메가와리' 행사를 맞아 특별 구성된 '백옥 프리미엄 세트'는 6월 11일 뷰티 카테고리에서 당일 판매 랭킹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메디큐브의 '글루타치온 글로우 앰플', '제로 원데이 엑소좀 샷', '콜라겐 랩핑 마스크팩' 등으로 구성된 해당 세트는 피부 미백에 중점을 둔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에이프릴스킨의 '하이퍼커버핏 쿠션'과 '캐로틴 IPMP 멜팅 클렌징밤' 등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에이피알은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온라인 플랫폼 대상 소비자 공략도 계속해서 이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에이피알은 일본의 큐텐 외에도 미국 시장의 '아마존(AMAZON)', 중국 시장의 '더우인(抖音, Douyin)' 등 해당 시장의 주요 플랫폼을 통한 판매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식 자사몰에 더해 각 국가별로 소비자들이 익숙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제품 홍보와 판매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으로, 제품 인지도 상승과 함께 판로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 발생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최근 큐텐 뷰티 매출 상위권 점유와 더불어 틱톡 콘텐츠 100만 조회수 돌파 등 일본 내에서 자사 뷰티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메가와리 등의 온라인 행사를 적극 활용해 일본 시장 내 에이피알 제품 영향력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10 08:42안희정

탄력 받은 애플, 시총 3조 5천억 달러 첫 돌파

애플이 9일(현지시간)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조 5천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식은 6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거래일보다 0.38% 상승한 228.6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가총액은 최초로 3조 5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 같은 시총 규모는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보다 920억 달러가 많은 것이다. 이날 종가 기준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3조4천150억 달러였다. 애플은 미국 기업 중 가장 먼저 시총 1조 달러, 2조 달러, 3조 달러를 돌파했다. 2018년 8월 미국 기업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2020년 8월 사상 첫 시종 2조 달러 기업에 등극했다. 그리고 지난 해 6월에는 역시 미국 기업 중 가장 먼저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올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에 시총 1위 자리를 넘겨줬던 애플은 하루 전인 지난 8일 다시 최고 자리를 탈환했다. 애플은 지난 달 열린 WWDC24 행사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공개한 이후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20.3% 상승했다. 월가 분석가들은 올 가을 출시되는 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16 출시가 향후 기기 교체 수요를 증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에 대해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왔다. 파이퍼 샌들러 애널리스트 매트 패럴은 애플 목표 주가를 190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나 투자 의견은 '중립' 등급을 매겼다. 그는 지난 4월 초 이후 애플 주가는 S&P 500의 약 5% 상승에 비교해 30% 이상 급등했다고 설명하며, 이는 애플 인텔리전스 전략이 큰 도움이 됐고 중국에서 아이폰이 더 많이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 관점에서 볼 때, AI가 기기 업그레이드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흥분은 정당하다."며, "게다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다시 성장하면 하반기에도 순풍이 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애플 주식에 대한 현재 가치평가가 15년 만에 최고치인 약 35배에 접근했다는 점, 소비자 지출이 둔화될 위험이 커졌고 "많은 좋은 소식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며 조심스러운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2024.07.10 08:30이정현

中 니오·샤오펑, 자체 칩 곧 생산...엔비디아에 도전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올해 잇달아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칩 양산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9일 중국 언론 36kr에 따르면, 니오가 자체 개발 자율주행 칩 '선지(神玑) NX9031' 시생산 단계에 돌입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선지 NX9031은 내년 1분기에 니오의 플래그십 세단 'ET9'에 탑재될 전망이다. 또 샤오펑도 자체 개발 자율주행 칩 시생산 준비를 하고 있다. 리오토의 자율주행 칩 자체 개발은 상대적으로 늦었지만, 코드명 '슈마허'로 연내 시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니오의 NX9031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자체 개발 자율주행 칩이다. 5nm 공정을 사용하며 50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보유했다. 자체 개발한 추론 가속 신경망프로세스유닛(NPU)을 통해 다양한 AI 알고리즘을 효율적이고 민첩하게 실행할 수 있다고 소개됐다. 니오의 칩은 컴퓨팅 성능에서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칩 성능 달성을 목표로 개발됐다. 선지 NX9031 이외에 라이다 칩 '양졘(杨戬)'도 개발하고 있다. 화웨이의 반도체 자회사 하이실리콘 출신 책임자가 개발을 이끌고 있다. 5nm 공정을 생산할 수 있는 TSMC와 삼성전자 인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가격이 30% 저렴하고 생산라인도 여유가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샤오펑의 경우 니오와 자율주행 칩 양산 속도가 유사한 상황이며, 리오토는 지난해 인력을 대거 영입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니오는 이미 2020년 800명이 넘는 조직을 꾸렸고, 리오토는 약 200명의 자율주행 칩 개발 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최근 이들 신흥 전기차 기업들이 판매량 성장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칩 자체 개발 투자가 막대하다 보니, 일부 직원들은 자체 개발 칩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2024.07.10 08:24유효정

"수출이 전체 매출서 62%···원격SW B2B 분야 아시아 1위"

"아직 헝그리합니다. 10년안에 진정한 승부가 일어날 겁니다." 서형수 알서포트 설립자 겸 대표는 올해 창업 24년차로 50대 중반(70년생)이다. 서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아직 헝그리하다"면서 "여전히 일하는게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B2B(기업) 분야 원격SW 시장에서 아시아 1위 기업이다. 서 대표가 2001년 11월 6일 설립했다. 글로벌 24개국에 진출했다.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국내 SW기업으로 꼽힌다. 201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올 2월말 기준 임직원은 337명(해외법인 포함)이다. 세계 최초 '모바일 기기 원격제어 특허' 등 국내외서 102개 특허를 등록했다. 이중 50개는 해외서 받았다. 출원중인 특허도 20개(해외 12개)에 달한다. 알서포트는 수출액이 국내 판매액보다 더 많다. 작년에도 전체 매출(504억원)에서 수출 비중이 62%에 달했다. 2020년부터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를 넘는다. 2023년 기준 누적 수출액이 2억달러다. 해외 매출 효자는 일본이다. 매년 일본에서 300억원 이상을 올린다. 일본 MIC경제연구소 자료(2021년)에 따르면 알서포트는 일본 클라우드 기반 원격 솔루션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 지키고 있다. 마켓리서치퓨처 자료(2022)에 따르면 알서포트는 아시아 원격SW 시장에서 2위, 글로벌 7위인데 서 대표는 "B2B(기업) 시장만 보면 우리가 아시아 원격SW시장에서 1위"라고 설명했다. 설립 24년차인 알서포트는 지난 5월 자가 건물을 가진 기업이 됐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15층(지상 9층, 지하 6층) 건물을 신축, 입주했다. 알서포트 신축 건물은 "오피스는 오피스다워야 한다"는 서 대표 철학이 1층로비부터 건물 곳곳에 스며있다. 직원들 주차를 고려해 주차장이 지하 6층이나 된다. 개발자용 책상도 독특하다. '나만의 공간'을 배려, 특별히 주문해 제작했다. 새 건물 마련을 계기로 마음을 새로 다잡고 있는 서 대표는 "이제 성인이 됐으니 본격적으로 밖으로 나가겠다"면서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90%까지 끌어올려 진정한 글로벌 SW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를 만나 일본 성공 비결 등을 들어봤다. 아래는 일문 일답. -70년생이다. 우리나라 나이로 55세다. 회사를 설립한 지 벌써 24년차다. 아직 헝그리(hungry)한가? "물론이다. 아직 젋다. 염색 안 하고도 검은 머리를 하고 있다. 아직 일을 더 하라는 의미로 알고 있다.(웃음)." -회사 설립 배경은? "부산공고 기계과 졸업 후 컴퓨터에 흥미를 갖고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경남정보대학에 진학했다. 보안 회사인 '하우리'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이를 계기로 하우리에 입사해 3년간 연구소장을 맡았다. 하우리 연구소장으로 있으면서 원격으로 고객의 다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는 미러링 기술을 확보했고 2001년 알서포트를 설립했다." -일본에서 성공한 대표 국내SW기업이다. 성공 비결이 뭔가? "처음부터 일본을 해외로 보지 않았다. 도메스틱(국내)으로 봤다. 내가 일본 시장을 공략할 때 다른 국내SW기업들은 일본을 해외로 봤다. 나는 그러지 않았다. 일본을 그냥 국내로 생각하고 비즈니스 했다. 당시 내가 직원들에게 내건 슬로건이 "일본은 도메스틱이다"였다. 일본은 2시간밖에 안걸리는 시장이다. 다른 국내SW기업은 한국에서 먼저 해보고, 한국에서 먼저 성공하고 일본에 진출하려 했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어떤 제품은 오히려 국내보다 일본 출시가 더 빨랐다." -일본에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한 시기는? "2002년 4월경이다. 당시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여해 제품을 선보였고 바로 일본에 넣었다. 한국에서 먼저 성공하고 간 게 아니다. 한국과 거의 동시에 판매했다. " -보통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현지화를 해야하는데... "우리도 일본에 진출할때 현지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당시 일본은 홈페이지가 우리와 달랐다. 그야말로 일본스러웠다. 폰트가 더 크고 외곽에 선이 있다. 왜 일본TV를 보면 자막이 있지 않나. 하지만 우린 그렇게 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우리는 일본 따로, 한국 따로가 없었다. 그냥 우리 방식대로 했다." -경영학적으로 보면 실패하는 길 같은데... "미국 애플을 봐라. 애플은 홈페이지가 미국이든 일본이든 똑같다. 왜 우리만 달라야 하나? 미국 애플은 똑같은데 우리만 바꿔달라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일본 유통 파트너들이 일본스럽게 바꿔달라고 했지만 애플도 그렇지 않는다며 들어주지 않았다. 나름 이유도 있었다. 세계 IT 추세가 통일돼 간다고 봤다.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이런 흐름이 더 빨라질 걸로 봤다. 시장마다 어떤 차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더 희박해질 걸로 봤다. 그래서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고, 계속 밀어부쳤다.(웃음). 다시말하지만, 일본을 해외로 보지않고 그냥 옆에 있는 대도시로 보고 팔았다. 그냥 한국이라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팔았다. 그나마 요즘은 낫다. 예전엔 정말 일본 가면 고개를 숙여야 했다. 미국 제품이 1등이고 우리 제품은 2류, 3류 취급을 받았다. 요즘은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 전혀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우리 소프트웨어를 팔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나도 아직 일본어를 잘 못한다(웃음). 일본어가 돼서 파는 게 아니다. 제품이 좋으면 팔린다. 일본은 기술이 좋은 제품을 선호한다. 장인 정신이 있지 않나. 기술에 올인하고, 최고의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일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 -B2B 분야 원격제어 SW시장에서 아시아 톱인데, 세계 시장 동향은 어떤가? "글로벌 1위는 팀뷰어(TeamViewer)라는 독일기업이다. 2005년에 설립됐다. 우리보다 출발이 4년 늦다. 2005년인가 2006년인가 독일 하노버 전시회에서 팀뷰어를 처음 봤다. 당시 "나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세상에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원격제어 SW는 기능상으로 원격 지원 제품이 먼처 나왔고 이어 원격제어 제품이 나왔다. 지금 우리는 원격 커뮤니케이션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1위도 팀뷰어지만 B2B만 보면 알서포트가 1위다. 미국에는 고투마이PC(GoToMyPC)라는 회사가 있는데, 시트릭스 계열로 인수됐다. 로그미인(LogMeIn)이라는 미국 회사도 있다." -알서포트가 선전하고 있는 일본 시장은 어떤가? "일본에서는 우리가 1위다. 방어하는 쪽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 시장은 우리가 워낙 잘 하고 있다." -세계 최대 SW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 시장은? "아쉽지만 미국 시장은 4~5년전에 지사를 거의 정리했다. 현재 우리 역량상 미국보다 아시아에 집중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미국 시장 꿈을 완전히 접은 건 아니다. 하지만 아직은 미국 시장에 더 이상 깃발을 꼽을 상황이 아니라고 봤다. 코로나 이전에 미국 시장을 거의 정리했다. 일부 고객이 있지만 원격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신 한중일과 아시아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비즈니스는 6~7년 정도 한 것 같다." -미국 시장 공략에서 얻은 교훈이 있을 것 같다. 후발 한국SW기업들을 위해 한마디 해달라 "미국 시장은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 너무 큰 대륙이고 너무 큰 시장이다. SW 절대 강국이자 SW 탄생지이지 않나. 제품마다 다를텐데, 미국서 보면 한국 SW기업은 아시아 변방에 있는 기업이다. 특히 기업용 제품은 더 그렇다. 그만큼 성공하기 더 어렵다. B2C 제품은 다르다. 어디서 개발했는지 모르고 그냥 플랫폼에서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B2B는 그렇지 않다. 반드시 어디 제품인지를 묻고 확인한다. 기술 지원 때문이다. 한국에서 왔고, 한국에서 기술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하면 거시기한 분위기가 된다. B2B 제품은 아직 미국에서 어렵다고 본다. 완전히, 완벽히 특별하지 않으면 정말 팔기 어렵다. 우리가 미국 국방부에도 제품을 넣었다. 미국 시트릭스와 현지에서 경쟁해 우리가 이긴 거다. 미국 정부에 들어가려면 최소한 경쟁을 해야하는데 이에 시트릭스가 우리를 끌고 들어갔다. 그런데 의외로 우리가 미국 국방부에 우리 제품을 넣었다. 이후 더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했지만 힘들었다. 파트너를 구하는 것도 어려웠고, 무엇보다 마케팅 비용이 턱없이 적었다. 지금은 스타트업이 엔젤부터 시작해 여러 차례 투자를 받을 수 있지만, 내가 미국 진출할때는 이런 게 없었다." -어느 정도 실탄(비용)이 있어야 미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까? "내 생각에는 최소한 1년에 50억~100억 이상은 쏟아부을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5년 이상을 해야한다. 결국, 500억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본다. 여기에 제품이 정말 좋고 독특해야 한다.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 마케팅을 다 갖춰야 한다. 미국 진출 초창기때 경쟁사 임원을 스카우트 하려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 사람에 따르면 우리 경쟁사가 쓰는 마케팅 비용이 일년에 100만달러 이상이였다. 깜짝 놀랐다. 우린 몇 천만원을 쓰고 있었다. 여러모로 상대가 안됐다." -유럽 시장은 어떤가? "유럽에도 고객이 있다. 프랑스 2위 통신사가 우리 고객이다. 유럽 시장은 그냥 유지하는 정도다. 아직 적극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잘하는 걸 더 잘해야 한다. 현재는 일본과 아시아 시장 공략에 더 주력하고 있다. 동남아도 이제 많이 발전했다. 비즈니스 환경이 이전보다 좋다. 10여년전만 해도 동남아는 인터넷이 안됐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원격제어 SW 아시아 시장의 B2B 분야는 우리가 1위다. 글로벌로는 24개국에 진출했다. 우리가 아시아에서 1위일 수밖에 없는 게, 한국과 일본에서 1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 제일 큰 시장이 일본이다. 일본과 한국에서는 우리가 글로벌 기업 공세에 방어하느라 바쁘다(웃음)." -중국 시장은? "중국은 현지의 작은 기업들이 막 나오고 있는 단계다. 중국은 워낙 불확실한 시장이다. 외국 기업이 1등하기 쉽지 않다. 네트워크를 통제하다 보니 그렇다. 우리가 들어갔을때도 이 것 때문에 어려웠다." -앞서포트가 가야 할 길이 명확 한 것 같다.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더 넓히는 건데... "그렇다. 일본 시장에서 파이를 더 많이 갖는 게 필요하다. 차지해야 할 시장이 아직 크고 많이 남아 있다. 일본 시장은 팬데믹 때 우리가 많이 성장했다. 예전엔 내가 한달의 절반을 일본에 있었다. 지금은 3분의 1 정도다. 한국에서는 공공이나 금융, 대기업에 우리 제품이 표준처럼 많이 들어가 있다. 그런데 일본에는 아직 공공시장에 우리 제품이 많이 못들어갔다. 국제 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 약간의 장벽이 있다." -동남이 시장은 어떤가? "동남아 시장이 꽤 올라오고 있어 이 쪽 파트너들을 계속 만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유력 IT기업이 우리 회사를 방문했다. 베트남은 그동안 우리가 IT아웃소싱만 했는데, 이제 시장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국내 중소기업의 중동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동 진출은? "네옴 시티 발표 이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중동에서 단발성 매출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 같은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원격제어 SW 뿐 아니라 SW와 연동해 사용하는 하드웨어인 어플라이언스도 공급하고 있다 "펜데믹 기간에 재택근무(텔레워크) 솔루션으로 우리 제품이 일본에서 수요가 많았다. 작년부터 '리모트 뷰'라고 하는 박스 제품, 즉 하드웨어도 같이 SW와 결합해 판매하고 있다. 제조업체 같은 데는 원격 제어에 하드웨어도 필요하다. 보안상 그 회사 기업 SW에 우리 제품을 붙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행여 바이러스가 들어가면 공장이 멈추는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그래서 하드웨어 기기인 어플라이언스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두 제품을 모두 공급하는 회사는 세계에서 알서포트가 유일할 듯 하다. 유니크한 우리만의 경쟁력이다. 세계에서 우리밖에 없기 때문에 주문이 계속 늘고 있다. 고객사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원격관제를 할 수 있다고 말하면 고객사들이 "그게 말이되냐?"면서 놀라곤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우리 회사 제품이 '리모트 뷰 박스'다. 작년부터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리모트 뷰 박스'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기술적으로 어려운 건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하드웨어까지 잘 하는 게 쉽지 않다. 하드웨어 업체는 소프트웨어를 못 만들기 때문이다. 반대로 소프트웨어 업체는 하드웨어를 못 만든다. 그런데 우리 회사는 오랫동안 하드웨어 팀을 꾸렸고, 이에 잘 만들 수 있다. 펌웨어부터 다 우리가 만든다. 물론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룬 성과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60%가 넘는다. 이 비중을 90%까지 높이겠다는데... "글로벌 기업이라면 원래 7 대 3 정도가 돼야 한다. 이게 진정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현재 우리는 6대 4인데 앞으로 이 비중을 9대 1로 확대할 거다. 해외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90%로 높이는게 목표다. 외국인들에게 "알서포트라는 회사 아세요?"라고 물으면 다들 "안다"고 할 정도의 글로벌 회사를 만들고 싶다. 이게 젊었을때부터 내가 갖고 있던 꿈이다." -젊었을때부터 갖고 있던 꿈이라고? "35살 무렵인 것 같다. 당시 해외에 나가 한국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라고 하면 "한국에서도 그런 걸 만드나?" 하는 눈초리였다. 이에 대한 반감으로 그때 "두고 보자"고 했었다(웃음). 지난 5월 회사 설립 24년차에 자가 건물을 신축했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성인이 된 거다. 성인이 됐으니 이제 나가 싸워야 한다. 우리 길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승부가 앞으로 10년안에 일어날 거다. 매출로 따지면 몇천억 원 이상은 해야 하지 않을까. 1조까지 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웃음)" -한국SW 회사가 1조를? 가능할까? "맨 처음 목표는 100억원 이였다. 100억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100억이 금방 올라오더라. 이제는 100억을 넘어 천억을 보고 있다. 작년 우리 매출이 504억이다. 2021년에 처음으로 500억대를 넘어 525억을 기록했다. 올해는 600억이 목표인데 쉽지 않을 것 같다. 5년안에 1천억 달성이 목표다. 열심히 하고 있다(웃음). 5년안에 1천억을 돌파하고 10년안에 1조를 달성했으면 한다. 은퇴하기 전에 조를 찍으면 좋겠다.(웃음)" -일본 시장 환경이 20년 전과 지금이 다르다고 했다. 어떻게 다르나? "아무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성공하는 건 아니라는 말이 있다. 일본 시장 공략도 그렇다. 요즘 내가 느끼는 건 일본시장 환경이 이전과 다르다는 거다. 일본이 저렴한 나라가 되지 않았나. 옛날에는 명품만 샀다. 많은 돈을 주더라도 최고 제품과 최고 서비스만 구매했다. 지금은 아니다. 가격이 낮은 걸 찾기 시작했다. 5년 전부터 그런 것 같다. 이제는 저렴하면서 가성비가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실제 이게 잘 먹힌다. 예전에 비해 파트너 영업 중요성이 줄었다. 파트너 영업을 하면 효과는 있겠지만 대신 마진이 적어진다. 마진이 줄면 가성비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어렵다. 이제 온라인 구매 시대다. 온라인으로 간단히 경쟁사 제품을 바꿀 수 있다. 일본이 예전엔 안그랬다. 한 번 제품을 선정하면 10년은 갔다.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여도 신뢰하지 않고 신용이 쌓이지 않으면 바꾸지 않았다. 이제는 그렇지 않다. 가격에 민감해졌다. 가격을 맞추려면 이전처럼 파트너를 통한 비즈니스로는 한계가 있다. 파트너를 통한 비즈니스보다는 가성비를 앞세워 마케팅과 온라인으로 승부하는게 성공 가능성이 더 크다. 실탄만 있으면 미국 스타일로 그냥 밀어부치는게 낫다. 옛날 우리는 자금없이 들어갔기 때문에 현지 파트너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앞서 미국 시장 공략에는 5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일본은 어떤가? "일본은 미국보다 규모가 작으니 한 200~300억이면 될 듯 하다. 미국 시장의 절반이면 충분할 것 같다. 이 돈으로 TV광고하고 마케팅하면 된다. 당연히 제품 가성비는 뛰어나야 한다. 우리가 옛날에 한 것처럼 파트너를 찾아가 읍소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먼저 찾아가면 안된다. 일본 파트너들이 우리한테 오게 해야 한다. 우리가 갑이 돼야 한다. 우리가 먼저 찾아가는 순간 을이 된다." -알서포트의 일본 시장 온라인 판매 현황은 어떤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일본 경제가 정체해 가격이 10년, 20년전과 비슷하다보니 자연 가격 인하 효과가 생겼다. 포털과 온라인 마케팅을 잘하면 온라인 매출이 계속 올라갈 수 있다." -하반기 나올 신제품이 있나? 커뮤니케이션 제품을 내놓는다던데...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인다. 우리가 들어가고 싶은 곳이 매스(mass, 대준) 시장이다. 계속 도전하고 있다. 스타트업도 니치마켓에서 먼저 성장하고 더 큰 마켓으로 가지 않나. 우리도 이제 더 큰 매스 쪽으로 가고 싶어 도전을 하고 있다. 이 중 하나가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PC까지 합치면 지난 30~40년을 시장을 지배했다. 이걸 바꿔보고 싶다. 그래서 준비중인 제품이 '보이는 메신저'라는 개념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메신저 기반이지만 커뮤니케이션에 방점이 있다. 기업 활동의 중요한 부분이 커뮤니케이션이다. 메신저로만 하면 아무래도 뉘앙스 전달이나 명확한 의사 전달이 어렵다. 기업 업무까지 건드리는 건 아니다.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계속 테스트하고 있다." -보이는 커뮤이케이션이 성공하려면 기업문화가 바뀌어야 할 듯 한데 "맞다. 그래서 어렵다. 큰 도전이라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개발중인 제품을 사용해보면 깜짝 놀랄 거다." -신축 건물이 독특하다. 건물 곳곳에 서 대표 철학을 반영했다는데.... "2019년 7월 용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근 5년만에 완공했다. 100년 가는 튼튼한 건물은 기본이고, 오피스는 오피스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 건물을 보면 딱 오피스 건물 같지 않나(웃음). 요즘 지어진 오피스텔들은 오피스같지 않아 싫었다. 제대로 된 오피스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신축 건물은 1층 로비부터 다르다. 인류 삶을 바꾼 모든 기술은 호기심과 상상력에서 시작했다. 1층 로비를 비롯해 직원들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설계했다." -4~6층의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책상도 독특하다. 뒷 부분이 빨간 색 망토로 가리워져 있다. 어떤 의미가 있나? 개발자들이 좋아하나? "개발자들이 좋아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 하지 않나. 나도 개발자 출신이다. 개발자 마음을 잘 안다. 개발자 책상을 특수 주문해 제작했다. 개성을 발휘하고 몰입할 수 있는, 독립적인 업무 공간을 주기위해서다. 건물 4~6층을 개발자들이 쓰고 있는데, 4~6층에 있는 책상을 다 이렇게 만들었다. 세계에서 우리밖에 없는 책상인 듯 하다.(웃음). 디자인하는 업체에 이렇게 만들어 달라고 내가 직접 요청했다." -빨간 색을 좋아하나? "좋아하는 편이다. 요즘 유행하는 MBTI로는 ENTJ다. 개발자출신으로 20년 넘게 경영을 해왔지만 지금 다시 대학에 간다면 경영 쪽을 택할 것 같다(웃음). 또 절실히 느끼는 건, 내가 만약 비즈니스를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했으면 하는 거다. 미국에서 했으면 벌써 글로벌 기업이 됐을 거고, 끝났다고 본다.(웃음)" -20년 넘은 지금도 왑벽한 제품 출시를 강조하며 출시에 깊숙이 간여한다는데... "나는 새로운 일 하는 걸 좋아한다. 대표이사지만 신제품 개발할 때는 지금도 많이 관여한다. 직접 내가 터치를 해보고, 고객 관점에서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계속 주문하고 리딩한다. 현재까지 나온 우리 회사 모든 제품이 다 이렇게 만들어졌다. 중소기업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 번 실수하면 회사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고객이 바라는 것, 시장이 바라는 것, 시장에 먹힐 만한 니즈와 기능과 기술을 겸비한 제품을 내놔야 한다. 물론 경험있는 직원들이 잘 할 수 있지만, 한 번 실패하면 끝이기에 지금도 내가 많이 간여하고 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더라. 오래전 모 게임회사 대표 글을 봤는데, 그 분은 나보다 더하더라.(웃음). 손정희 회장의 비전 30년을 10번 이상 봤다. 도전 정신이 너무 멋져 보였다."

2024.07.10 07:41방은주

지그재그, 2분기 10대 소비자 거래액 30%↑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미래 주요 소비층인 10대를 공략한 결과 올해 2분기 10대 고객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들어 10대 고객의 지그재그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지그재그에 새로 가입한 10대 고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늘었다. 기존 10대 고객에 더해 새로운 10대 고객이 꾸준히 유입되며 거래액 성장을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10대 고객 사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카테고리는 뷰티다. 2분기 10대 고객의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급증했다. 같은 기간 브랜드패션의 10대 거래액도 1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가 2분기에 가장 많이 이용한 쇼핑몰은 '블랙업'이다. 블랙업은 1~2만 원대 티셔츠와 바지 등으로 10대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캐주얼하면서 심플한 의류를 판매 중인 쇼핑몰 '데일리쥬', '바온'이 각각 거래액 기준 2위, 3위로 조사됐다. 브랜드패션에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파(SPA) 브랜드인 '스파오'가 10대 고객 거래액 1위에 올랐다. 이너웨어에 대한 10대 학생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이너웨어 브랜드 '베리시'가 2위, SPA 브랜드인 '후아유'가 뒤를 이었다.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삐아', '에뛰드', '롬앤' 순으로 10대 고객 거래액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 브랜드 모두 합리적인 가격대의 뷰티 제품으로 1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라이프 브랜드 중에는 마사지기 전문 브랜드 '풀리오'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학업 등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10대 사이에서 다리, 어깨 마사지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모바일 휴대폰 액세서리 브랜드 '신지모루',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프어프'도 10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그재그는 10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2분기에는 반티를 제공하는 래플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주요 쇼핑몰과 함께 무료배송 릴레이 기획전을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도 10대 선호도가 높다. 현금을 사용하는 학생들을 위해 편의점 결제 등의 기능도 제공 중이다. 10대 타깃의 SNS 콘텐츠도 활발히 제작하고 있다. 최근에는 10대에게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인 '한아름송이'가 등장하는 '2타강사 한아름송이'를 선보였다. 한아름송이가 매회 찾아오는 게스트에게 패션 및 인생 조언을 해준다는 콘셉트다. 지난 6월 19일 공개된 1화에서는 10대에게 사랑받는 유튜버 '찰스엔터'가 게스트로 출연해 1824여성 유입이 52%를 넘어설 정도로 10대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지그재그는 해당 콘텐츠를 통해 유용하고 재미있는 패션, 코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미래의 트렌드 및 소비 주체가 될 10대 고객을 위해 패션, 뷰티, 라이프, 푸드 등 분야별 다양한 셀렉션을 갖추고 할인 기획전과 이벤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7월은 학생들이 여름방학에 접어드는 시기로, 10대 고객 유입 및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09 18:21안희정

빅밸류 "상반기 매출 47억원…창사 이래 최대"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기업 빅밸류가 올해 상반기 매출 47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냈다고 9일 밝혔다. 빅밸류는 기존 구독 고객을 유지하면서 신규 데이터와 솔루션을 출시해 상품 구성을 다양화한 전략이 호실적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연매출을 반기 만에 돌파한 실적이다. 회사는 "이번 상반기 매출액(47억원)은 2015년 빅밸류 출범 이후 최대치"라며 "연내 추가 매출까지 합산하면, 빅밸류의 올해 연매출은 6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회사 매출은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해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 냈다. 또한 회사는 지난해 영업적자에서 벗어나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빅밸류는 매출 성장 주요 요인으로 신규 데이터 상품이 시장 내 큰 호응을 얻은 동시에, 기존 고객사 구독 매출이 유지된 점 등을 꼽았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GEO AI 솔루션도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 GEO AI 솔루션은 공간 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고객 공간데이터 활용 능력을 향상해 데이터 기반 업무 효용성을 높이는 데 일조한다. 빅데이터와 AI, 업무로 이어지는 가치 순환 체계가 빅밸류 구독 수익을 창출해 매출 성장으로 직결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빅밸류는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자체 보유한 공간 빅데이터를 제공하며 AI 시세 서비스, 부동산 마이데이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헬스케어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겨냥해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에게 양질의 데이터와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빅밸류 데이터 서비스 장기 계약 고객은 지난해 기준 60%에 달한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AI 활용 고객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수요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09 18:07최다래

모바일 OS 사용 두고 국가·빅테크 모두 '으르렁'

모바일 운영체제(OS)를 두고 국가와 빅테크를 막론한 신경전이 끊이질 않고 있다. 미·중 갈등으로 번진 정보 보안 대립과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애플 등 라이벌 기업 간 냉전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9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근무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은 신원 확인, 계정 로그인 시 '아이폰' 등 애플 기기를 사용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외부 국가 소프트웨어 이용을 꺼리는 중국의 기조에 반기를 든 것이다. 중국에서 구글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는 2010년대부터 차단됐다. 가상사설망(VPN) 등을 이용하지 않으면 구글 검색,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같은 기능을 이용하기 어렵다. 대신 중국에선 바이두, 웨이보 등 중국산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이 활성화됐다. 미국에 중국 기술과 정보가 넘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로 인한 중국의 강한 폐쇄 정책이 주된 이유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도 오는 9월부터 중국 지사 직원의 사내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추후 직원들의 업무용 아이폰 구매를 지원함과 동시에 개인적인 용도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건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해당 조치에 대해 중국 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이용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전 직원들은 아이덴티티 패스 앱과 마이크로소프트 암호 관리자 등 자사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중국 본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은 '만리 방화벽'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 세계에서도 완고한 폐쇄 정책을 갖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는 러시아에 해킹 공격들을 수 차례 받은 뒤 미국 입법부로부터 보안 개선을 요구받았고 내부 보안 강화 작업을 작년 11월부터 해왔다"며 "AI 등 최신 기술을 이용한 이번 대책은 내부 클라우드 취약 요소를 빠르게 잡아내고 해커가 자격 증명을 훔치기 어렵게 만들려는 조치"라고 해명했다. 오픈AI와 기싸움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IOS 기기 사용 금지'를 표명했다. 머스크는 지난 6월 애플이 오픈AI와 협업 사실을 알리자 "스페이스X, 테슬라 등 내가 중심인 기업에서 애플 기기 반입 및 사용이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와 오픈AI는 과거 계약 문제 등 복합적인 이유들로 껄끄러운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머스크는 "애플이 오픈AI에 데이터를 넘겨준 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리는 전혀 알 수 없다"며 "그들은 당신들의 개인 정보를 팔아넘길 것"이라고 분노했다.

2024.07.09 17:36양정민

쉬인 첫 국내 팝업…외국인 환호하는데 韓 소비자 반응 '글쎄'

"한국인은 별로 없고 외국인만 많은 것 같아요." 9일 오후 1시 30분 성수동에서 열린 중국 플랫폼 쉬인의 팝업스토어 현장. 지나가다 우연히 팝업스토어에 들렀다는 직장인 박모(25)씨가 말했다. 박씨의 말대로, 1층 전시관을 구경하는 방문객 5명 중 3명이 외국인이었다. 쉬인은 지난 8일부터 국내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스타일 인 쉬인'을 열고 여러 패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진출 본격화'라는 슬로건이 무색하게도 팝업스토어에서는 한국어보다 중국어, 영어가 더 많이 들렸다. 쉬인 관계자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후 2시까지 총 방문 인원은 약 1천100명이며, 이 중 한국인 방문객과 외국인 방문객의 비율을 5대5로 추산했다. 한국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던 포부에 비하면 아쉬운 수치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들은 쉬인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씨는 "사실 쉬인에 별 관심이 없다"며 "한국 온라인 쇼핑몰도 많고 성수나 홍대에 가면 옷 가게가 많은데 굳이 쉬인에서 옷을 사야 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대학생 고모(20)씨는 "전에 옷이 싸다는 말을 듣고 쉬인 앱을 깔아놓긴 했는데 아직 옷을 구매해본 적은 없다"며 "다른 곳에서 충분히 옷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손이 안 간다"고 했다. 가격경쟁력이 높다고 알려진 쉬인 제품이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직장인 김모(27)씨는 "저렴한 제품이 있기는 한데 그냥 요즘 물가랑 비슷한 상품도 많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청바지 상품 '여성용 포켓 플레어 청바지'는 2만4천750원(상품가+부가세 10%)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는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한국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여성 청바지의 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청치마 상품 '라이트 워시'의 판매가(1만9천360원) 또한 한국 플랫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외국인 방문객들은 쉬인 제품이 가성비가 좋다며 환호했다. 양손 가득 옷을 든 중국인 대학원생 이모(27)씨는 "쉬인 옷은 가격이 싸고 질도 좋다"며 "오늘도 여러 벌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소에도 쉬인 어플로 옷을 자주 구매한다는 일본인 관광객 미나(25)씨는 "쉬인은 옷이 귀여운데 가격이 싸다"며 "한국 플랫폼과 달리 일본어 상품 설명이 잘 제공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미국인 직장인 니콜(25)씨도 "평소에도 쉬인 옷을 자주 산다"며 "저렴한 것에 비해 재질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쉬인이 다양한 사이즈의 옷을 제공한다는 점도 외국인 방문객을 사로잡았다. 자신을 '쉬인 팬'이라고 소개한 프랑스인 직장인 에마(28)씨는 "한국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옷은 사이즈가 너무 작다"며 "쉬인은 빅사이즈 상품이 다양하게 나와 좋다"고 했다. 쉬인의 '플러스 사이즈' 제품은 XL에서 4XL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판매되고 있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한국인 소비자는 이미 국내 패션 브랜드에 대한 선호를 갖고 있다"며 "쉬인 옷이 기존 선호 브랜드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 혹은 파격적인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면 적당히 괜찮은 정도로는 쉬인 옷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외국인 소비자는 아직 국내 패션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형성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적당히 괜찮은 느낌으로도 쉬인 옷을 구매하기 쉽다"고 분석했다.

2024.07.09 17:34조수민

쿠팡, 상반기 결산 대규모 할인전 '와우 빅세일' 진행

쿠팡은 멤버십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규모 할인을 제공하는 '와우 빅세일'을 15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와우 빅세일은 연중 2회 상·하반기로 나뉘어 열리는 행사로, 쿠팡이 판매하는 모든 분야에서 인기 제품을 선정해 할인가에 선보인다. 참여 브랜드는 ▲가전 분야 삼성, LG, 로보락 등 ▲패션 분야 나이키, 뉴발란스, 로이드 등 ▲키친 분야 휘슬러, 테팔, 포트메리온 등 ▲식품 분야 롯데웰푸드, 오리온, 더미식 등 ▲뷰티 분야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에뛰드 등 ▲생활용품 분야 베베숲, 피죤, 도브 등 660여개다. 와우 회원은 다양한 테마로 준비된 할인 코너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990특가 카테고리 빅세일' 코너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마다 990원, 1천990원 특가 상품 선착순 공개한다. 원데이 빅세일은 상반기 쿠팡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하루 동안 행사 내 최대 할인으로 제공한다. 브랜드 빅세일 코너에는 매일 최대 3개 브랜드가 브랜드별 단 하루 즉시 할인 또는 쿠폰 할인 등 다양한 할인 상품을 내놓는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로켓직구 빅세일' 코너가 신설된 것이다. 쿠팡은 직구 상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직구 소비자들의 최대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 수준 할인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표 상품은 ▲일본의 Fino 프리미엄 헤어 마스크(230g, 1만3천원대) ▲홍콩의 버버리 브릿 쉬어 포 허 오 드 뚜왈렛(100ml, 3만8천원대) ▲미국의 스포츠리서치 오메가-3 트리플 스트렝스(180정, 4만4천원대) ▲중국의 마샬 스탠모어 3세대 무선스피커+어댑터 세트(29만2천원대) 등이다. 쿠팡 관계자는 “와우 빅세일은 와우회원을 위한 상·하반기 결산 대축제인 만큼 매 행사마다 최대 혜택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행사를 통해 평소 구매하고 싶었던 상품을 큰 할인가에 '득템'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09 17:31최다래

점유율 높여라…켈리 '소맥' vs 크러시 '카리나'

맥주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하이트진로의 '켈리'와 롯데칠성음료의 '크러시'가 서로 다른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켈리는 '테라' 성공 신화를 쓴 소맥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크러시는 모델 '카리나'를 통해 젊은 소비자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소매점 총매출 3조9천297억원으로 이 중 오비맥주 카스가 1조5천172억원(38.6%)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의 테라(4천697억원, 12%)와 필라이트(2천399억원, 6.1%)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오비맥주가 46.8%로 1위를 지켰고 하이트진로(28.5%), 아사히(5.1%), 롯데칠성음료(4.6%), 하이네켄코리아(4.1%) 순으로 나타났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격차는 전년 대비 2.4%포인트 줄어들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사히에 밀려 순위가 한 단계 떨어졌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켈리 투트랙 전략으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지만, 아직까지는 테라의 독주 체제다. 지난해 켈리의 소매점 매출은 1천760억원으로 테라의 절반을 밑돌았다. 켈리는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4월 출시한 맥주로 2019년 테라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신제품이다. 켈리 점유율도 제자리걸음이다. 출시 이후 ▲4월 1.7% ▲5월 4.4% ▲6월 6.6% ▲7월 6.8% ▲8월 6.9% ▲9월 6.3% ▲10월 6.1% ▲11월 6.6% ▲12월 6.1% 등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켈리 출시 당시 테라와 함께 쌍끌이 전략으로 오비맥주에게서 점유율 1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지난해 점유율은 전년(28.4%) 대비 0.1%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이트진로는 '소맥 마케팅' 카드를 꺼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특허청에 ▲켈리백 ▲쏘맥켈리백 ▲명품쏘맥켈리백 등의 상표를 출원했다. 소주 '진로이즈백'과 켈리를 섞어 마시는 소맥의 애칭으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자 상표 출원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소맥 열풍에 힘입어 테라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당시 강남, 홍대, 여의도를 시작으로 참이슬과 테라를 섞어 먹는 '테슬라'가 유행했고 테라는 출시 첫 해 목표대비 267%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켈리 출시 당시 '켈리백'이라는 별명이 지어지기도 하면서 판촉 행사 등에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표 선점 차원에서 특허청에 출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테슬라' 열풍은 시장에서 만들어진 별명이고 고객들이 많이 부르면서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는 등 판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켈리백 역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해 말 출시한 크러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크러시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페일 라거 타입 맥주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크러시는 지난해 맥주 소매점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크러시는 출시 초기 메인 타겟으로 젊은 층을 설정하고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기용했다. 지난해에는 출시 100일을 기념해 '크러시 에비뉴'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젊은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참여형 OX퀴즈와 카리나가 등장하는 광고 장면을 재현한 포토존 등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운영기간 약 8천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도 이 같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크러시가 공식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는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 '바다 페스티벌'에 메인 브랜드로 참여하고 카리나 시구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K리그 인기 구단인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거나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4'에 스폰서로 참여해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출시 당시 4세대 맥주를 내세웠지만 젊은 층에 국한된 마케팅을 고집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름철을 맞아 양 사 모두 유흥·가정 채널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5월 브랜드 '쿵야 레스토랑즈'의 대표 캐릭터 '양파쿵야'와 협업해 아이스백을 전국 대형마트에 출시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해당 아이스백은 한정 판매됐으며 큰 인기를 얻어 매진됐다. 지난 2일부터는 스포츠 웨어 브랜드 '헤드(HEAD)'와 손잡고 전국 대형마트와 농협에서 경품팩을 판매하고 있다. 경품팩을 구매하면 협업 의류와 굿즈를 제공하는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한다. 오는 12~13일에는 양양에 위치한 비치클럽 '템플온더비치'에서 켈리 풀파티를 진행하고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에 참여한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7일까지 김해 롯데워터파크에서 열리는 비어 페스티벌에 참여해 생맥주 판매 및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4.07.09 16:53김민아

갤럭시 폴더블6, 번호이동 시장 되살릴까

갤럭시Z플립6와 갤럭시Z폴드6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형 갤럭시 폴더블이 국내 번호이동 시장을 다시 반등시킬지 주목된다. 신제품 교체에 따른 대기 수요가 누적됐다는 분석 때문이다. 또 6세대 삼성 폴더블의 예상 판매량이 전작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프랑스 파리 언팩에서 공개되는 갤럭시Z폴드6와 플립6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Z폴드5와 플립5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이 탑재된 갤럭시 폴더블 첫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신형 폴더블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번호이동 시장에 번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4 시리즈가 출시됐던 지난 1월 번호이동 건수가 전월 대비 크게 늘었는데, 이와 같은 신제품 출시 효과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 이후 올해 들어 지난 4월 오름세를 타던 번호이동 수치는 최근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이를 두고 갤럭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다리는 소비자들을 반영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핸드폰이 출시되기 직전 번호이동은 늘 주춤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신제품이 공개된 후 사전 예약자를 잡기 위한 이통사 간의 마케팅 경쟁이 활발하게 펼쳐지는데, 이때 혜택들을 모두 살펴보고 이동을 결정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사들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 알림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온라인몰 'T다이렉트'에서 언팩 행사 전까지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쿠폰과 포인트를 제공한다. KT는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할인과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웹툰 '화산귀환' 한정판 에디션을 준비했다. 아울러 알뜰폰 회사들도 갤럭시 폴더블 출시 효과를 누리기 위한 프로모션 준비에 한창이다.

2024.07.09 16:45최지연

"6GHz 규정 정비 끝"...국내 PC서 '와이파이7' 언제 쓸 수 있나

2022년 2.4/5/6GHz를 모두 활용하는 와이파이7(802.11be) 기술이 등장하고 이를 지원하는 칩셋을 적용한 스마트폰과 유무선공유기 등 제품이 지난 해 말부터 올 초에 걸쳐 글로벌 시장에 다수 출시됐다. 그러나 국내 PC 환경에서는 아직 와이파이7 기본 지원 제품을 찾기 힘들다. 와이파이7이 활용하는 6GHz 대역 주파수의 대역폭 개정 등 행정 절차는 지난 5월 말 끝났지만 관련 업체가 제품 출시를 미루고 있다. 여기에 현재 최신 PC 운영체제인 윈도11도 지난 6월 공개한 '버전 24H2' 업데이트에서 와이파이7 지원을 추가했다. 주요 PC 제조사도 이에 따라 드라이버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와이파이7 지원 예정이다. 네트워크 장비 업체도 오는 4분기 중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 국내 출시 최신 PC, 와이파이6E만 쓰도록 제약 삼성전자가 지난 6월 출시한 갤럭시북4 엣지는 미국 출시 제품에서는 와이파이7을, 국내 제품에서는 와이파이6E만 지원한다. 같은 SoC(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HP 옴니북 X, 엘리트북 울트라도 국내 환경에서는 와이파이6E만 지원한다. 이런 제약이 발생하는 이유는 제품 개발 시점 당시 국내 전파 관련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6GHz 대역 주파수와 대역폭 개정 작업이 진행중이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2020년부터 와이파이6E가 이용하는 6GHz 대역 1200MHz 대역 주파수를 재조정을 시작해 4년이 지난 올해 4월에 마무리했다. 또 주파수 대역폭을 와이파이6E(160MHz)의 두 배인 320MHz로 높이는 기술기준(고시) 개정 작업도 5월말 끝났다. ■ 지난 해 상반기 와이파이7 공유기 판매 중단..."현재 판매 문제 없다" 한 글로벌 네트워크 제조사는 지난 해 4월경 와이파이7 지원 유무선공유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전파 관련 법령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일주일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판매 제품 중 몇 개가 회수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의 사례를 본 다른 업체도 현재 와이파이6E 지원 제품만 국내에 출시하고 있다. 와이파이7을 지원하는 인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용 메인보드 역시 국내에서는 와이파이6E까지만 지원하도록 설정됐다. 그러나 9일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와이파이7이 이용하는 6G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은 모두 조성된 상태이며 현재는 제품 출시와 운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 와이파이7 지원 제품 출시는 올 4분기 정도를 예상중"이라고 설명했다. ■ 윈도11, 6월 출시 '버전 24H2'부터 와이파이7 지원 와이파이7 도입에 걸림돌이 된 요소로 PC 운영체제도 있다. 2022년 말 와이파이7 지원 유무선공유기와 칩셋 등이 출시됐지만 이를 정식 지원하는 운영체제가 올 1분기까지 없었다. 한 글로벌 PC 제조사 관계자는 "PC 운영체제 중 현재 윈도11만 와이파이7을 지원하며 이도 지난 6월 말 출시된 '버전 24H2'에만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기업 환경에서는 호환성이나 예산 문제로 아직 윈도10에 머무른 곳들이 많으며 내년 10월 윈도10 지원 종료를 전후해 PC 교체가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PC 업체는 국내 판매 제품 중 와이파이6E만 작동하도록 제약을 건 제품에 대해 올 하반기 중 드라이버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PC 프로세서와 하드웨어, 운영체제를 직접 설계하는 애플은 신규 와이파이 규격 도입에 소극적이다. 지난 해 이후 생산된 맥북에어 13·15형(M3), 아이맥 24형, 맥북프로 14·16형(M3)에 와이파이6E를 탑재했다. 와이파이7 탑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4.07.09 16:09권봉석

피앤에스미캐닉스, 글로벌 의료로봇 선도기업 도약 목표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상장을 통해 의료로봇 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일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계획 및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위해 회사는 7월11일부터 1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2일과 23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35만주로 전량 신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4000원~1만7000원, 상장주관회사는 키움증권으로 7월31일 상장 예정이다. 회사는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을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충 및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는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로봇의 핵심기술이 내재화된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은 연구개발 및 생산시스템을 강화를 통한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IPO 준비 과정이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오는 느낌이다. 그간 축적해 온 로봇 분야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전세계 의료로봇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설립 이후 약 300종의 로봇을 개발해 온 의료용 재활로봇 전문기업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햅틱(Haptic) 기술 등을 통해 기술력을 축적했으며, 2011년 보행재활로봇 워크봇(Walkbot)을 시장에 선보인 후 꾸준한 성능 개선을 통해 국내 재활로봇 시대를 열었다. 워크봇은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소아마비 등으로 인해 걷기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과학적 보행 훈련을 지원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돕는 재활로봇이다. 회사는 '뇌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을 기반으로 환자의 보행기능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자사 워크봇의 제품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워크봇 로봇재활은 연세대, 부산대 임상실험 결과 기능적 보행지수 FAC(Functional Ambulation Categories) 항목에서 전통적인 재활치료 대비 치료 효과가 높았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국내외 다수의 논문을 통해 우수성도 증명됐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Ankle Joint Drive(족관절 구동)' 시스템, 동적보행 역하중, 맞춤형 보행패턴생성 등 핵심기술 관련 특허와 인증 등을 통해 높은 기술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이재용 CFO(관리본부장)는 “발목 관절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재현해 환자 보행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는 'Ankle Joint Drive' 기술은 외골격형 보행재활로봇의 장점을 최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미국의 FDA 인증을 포함해 수출을 위한 인증도 대부분 취득한 상태다. 특히, 국내 업계 유일의 유럽 CE MDR 인증 획득은 기술경쟁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로봇 핵심 기술 내재화를 기반으로 개발, 생산, 영업 및 서비스를 모두 관장하고 있으며 부품의 95% 국산화를 통한 품질경쟁력, 로봇 원격 점검 기반의 서비스 경쟁력을 자랑한다. 국내 시장의 경우 판매망 다변화와 리스, 할부 프로그램 강화, 해외 시장의 경우 파트너십 확대와 현지법인 설립으로 영업력을 향상해 2026년에는 워크봇 판매량을 2023년 대비 2.5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보행재활로봇 제품 라인업을 보면 성인전용 '워크봇_S'(Walkbot_S), 아동에 최적화된 '워크봇_K'(Walkbot_K), 로봇모듈 교체형 '워크봇_G'(Walkbot_G), 프리미엄급 최고사양 '워크봇_P'(Walkbot_P) 등이 있다. 회사는 상지재활훈련 로봇시스템 힐러봇(Healerbot)과 유‧소아용 보행보조로봇 베이비봇(Babybot)을 개발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보유 기술을 활용해 재활 디바이스, 의료 플랫폼, 로봇 서비스 등을 결합하는 등 의료 로봇 시장 전반으로 목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재활로봇 시장은 2017년부터 5년간 3.1배 성장했으며, 이후 2027년까지 3.3배 더 성장해 연평균 26%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상태이며, 뇌질환 환자가 5년간 20만명 증가하는 등 재활 치료가 필요한 환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의료 분야에서도 기존의 치료사 인력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닌 재활로봇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환경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 2022년 2월 급여 수가 적용 이후 보행재활로봇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지역에서도 로봇 등 혁신의료기기 관련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2024.07.09 15:52조민규

레인보우로보틱스, 하반기 협동로봇 라인업 확대 나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올해 하반기 중 로봇 신제품을 연이어 쏟아낼 예정이다. 상반기에 이동형 양팔로봇과 서빙로봇을 선보인 데 이어 로봇 플랫폼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현재 고가반하중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출시가 예정된 협동로봇 'RB20-1900'은 가반하중(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20kg에 도달 범위가 1천900m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B 라인업 중 가장 무거운 물건을 가장 멀리 옮길 수 있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금까지 선보인 협동로봇은 가반하중이 최소 3kg에서 최대 16kg, 도달 범위는 730mm부터 1천300mm까지 구성됐다. 특히 높은 가반하중을 낼수록 최장 도달 범위는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는데, 신제품은 두 가지 기능을 모두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RBM' 시리즈도 하반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작년 10월 '로보월드'에서 가반하중 100~300kg 수준의 제품이 처음 공개됐고, 지난 3월 '2024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SFAW 2024)'에서는 최대 800kg를 옮길 수 있는 제품도 전시됐다. 하반기 중 'RBM-D200'과 'RBM-D800', 'RBM-LD300' 등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자율주행로봇은 현장 수요에 맞는 형태로 추가 개발을 진행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앞서 “자율주행로봇의 가반하중을 늘리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지는 않다”며 “현장 수요에 맞는 적합한 라인업을 마련하는 것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로봇 시장은 덴마크 미르와 일본 옴론이 선두를 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진로봇과 티라로보틱스, 원익로보틱스 등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첫 인간형 로봇 '휴보'를 개발한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팀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제조업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이 회사 지분 14.83%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오른 상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주로 2족·4족 보행로봇이나 협동로봇과 같은 관절형 로봇 제품에 집중해오다가 지난해부터 바퀴 주행형 로봇 개발에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은 자율주행로봇 구동부에 두 팔을 탑재한 형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완성차 업계 등 산업계에서 활용 방안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빙로봇 'RBM-SRV'도 지난 3월부터 정식 출시한 상태다. 로봇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소프트웨어도 자체 개발해 가격 경쟁력과 준수한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4.07.09 15:49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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