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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성 피지컬AI ③] 역세권 지고 '로세권' 시대 온다

"좋은 기술을 다운로드 받은 로봇도, 문턱 앞에서는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다." 피지컬 AI가 가져올 미래의 청사진은 명확하다. 그것은 물리적 행동에 투입되는 한계비용이 사실상 '0'에 수렴하는 거대한 비용 혁명이다. 우리는 이제 학위보다 실무 역량을 중시하는 기존의 채용 트렌드를 넘어, 로봇이라는 하드웨어에 물리적 작업 능력을 앱처럼 다운로드해 즉시 실행하는 진정한 의미의 '스킬 이코노미'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디지털 세계의 무한한 지능이 로봇이라는 신체를 빌려 현실의 노동을 대체하는 이 시나리오는 논리적으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해 보인다. 엔비디아가 언급한 '피지컬 튜링 테스트'가 현실화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빈틈없는 미래 전망에도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실은 가장 치명적일 수 있는 물리적 걸림돌이 하나 도사리고 있다. 그것은 로봇의 인공지능 문제도, 배터리 효율 문제도 아니다. 바로 우리가 매일 발을 딛고 살아가는 비효율적인 '공간', 그 자체의 구조적 한계다. 2026년 1월 현재, 1X 테크놀로지스가 가정용으로 출시를 예고한 휴머노이드 '네오(NEO)'에 수십 달러짜리 '호텔리어 스킬 패키지'를 결제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 로봇이 당신의 현관을 넘어 거실로 들어와 빨래를 개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3cm 남짓한 '문턱'과 무거운 '방화문', 그리고 무선 통신이 끊기는 '엘리베이터'다. 소프트웨어가 아무리 화려하게 진화해도, 하드웨어가 활동할 무대인 물리적 공간이 받쳐주지 못하면 '서비스로서의 노동(LaaS, Labor as a Service)'은 성립할 수 없다. 바야흐로 피지컬 AI의 시대는 기술의 경쟁을 넘어, 로봇이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는 공간, 즉 '로봇 친화적 인프라'를 선점하기 위한 부동산과 건설 산업의 전쟁으로 확전되고 있다. 왜 우리 집 현관은 로봇에게 난공불락인가 우리가 사는 도시는 철저하게 '인간'이라는 생물학적 종(種)의 신체 규격에 맞춰 설계되었다. 손잡이 높이, 계단 단차, 복도 폭, 조명 조도까지 모든 것이 인간을 기준으로 한다. 인간에게 안락함을 주는 카펫조차 로봇에게는 바퀴가 헛도는 늪지대가 된다. 마찬가지로 두꺼운 벽으로 둘러싸인 엘리베이터는 통신 신호를 차단해 로봇의 두뇌인 클라우드와 연결을 끊어버리는, 고립된 감옥이 될 뿐이다. 1X의 '네오'나 테슬라의 '옵티머스' 같은 휴머노이드가 2026년을 기점으로 대량 생산을 예고하며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들은 인간의 형상을 모방함으로써 인간을 위해 지어진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려 한다. 딱딱한 기계가 아닌 인공근육 방식을 채택해 인간과의 접촉 안전성을 높인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이것은 과도기적 해결책일 뿐이다. 로봇 공학적 관점에서 이족 보행은 바퀴보다 에너지 효율이 극도로 낮기 때문이다. 결국 효율성의 논리에 따라, 미래의 도시는 로봇이 인간을 흉내 내는 것을 넘어, 공간 자체가 로봇의 이동과 통신에 최적화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 건설 산업 대응: '로봇 친화형 건축물(REEC)'과 현실적 타협 이미 건설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조짐이 뚜렷하게 감지된다. 네이버 제2사옥 '1784'가 세계 최초로 획득했던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Robotics-Enabled Environment Certification, REEC)'의 개념이 이제는 업무용 빌딩을 넘어 주거 단지로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5년 7월 준공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꼽을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 단지를 그룹사의 '피지컬 AI' 기술을 주거 공간에 실증하는 전초기지로 삼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대차그룹 사내벤처 '모빈(Mobinn)'과 협력해 도입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배송 로봇이다. 이 로봇은 특수 고무바퀴를 장착해 계단과 문턱 같은 장애물을 스스로 극복하며, 커뮤니티 센터의 커피와 식음료를 입주민의 현관 앞까지 '도어 투 도어(Door-to-Door)'로 배달한다. 여기에 더해, 기존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던 '사족보행 로봇'이 단지 보안을 책임진다. 산업 현장에서나 쓰이던 이 로봇은 이제 아파트 단지 내부와 지하 주차장을 순찰하며 미등록 차량을 식별하고, 전기차 화재 징후를 탐지하는 등 입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로봇 경비원' 역할을 수행한다. 이곳의 접근 방식은 단순한 로봇 도입을 넘어, 주거 경험의 완벽한 자동화를 지향한다. 단지 지하에는 로봇 전용 통로와 무선 통과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며, 향후에는 로봇이 차량을 대신 주차해 주는 '로봇 주차 솔루션'과 무거운 짐을 현관까지 옮겨주는 '포터 로봇' 서비스까지 연계될 예정이다. 이는 우리가 곧 마주하게 될 '로세권'이 단순한 배송 편의를 넘어, 주차·보안·이동 등 거주 경험의 모든 과정이 로봇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피지컬 AI 라이프'의 시작점임을 시사한다. 보이지 않는 인프라, 건물 '디지털 신경망'과 플랫폼 종속 '로세권(로봇 서비스 권역)'의 핵심은 물리적 공간 뿐 아니라 건물의 '디지털 신경망'에 있다. 로봇이 건물 내를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건물의 정밀지도(Digital Twin) 정보와 실시간으로 소통해야 한다. 특히 엘리베이터와의 연동은 필수적이다.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제공하는 오픈 API를 통해, 로봇은 물리적 버튼을 누르는 대신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문 열어", "15층으로 와"라고 명령하고, 만원 여부까지 판단해 탑승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새로운 우려도 제기된다. 바로 '주거의 플랫폼 종속'이다. 건설사와 로봇 제조사 간의 배타적 파트너십으로 인해 특정 브랜드 아파트(예: 현대건설 디에이치) 입주민은 해당 건설사가 제휴한 로봇 서비스(예: 현대차 로봇)만 이용해야 하는 폐쇄형 생태계에 갇힐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 앱스토어만 써야 하듯, 내가 사는 아파트가 내가 쓸 수 있는 로봇을 결정하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로봇 서비스 기능 여부가 거주자 생활비용 결정 20세기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한 것이 '역세권'이었다면, 2020년대 후반 부동산의 가치는 '로세권'이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 차원을 넘어, 로봇 서비스 가능 여부가 거주자의 '생활 비용'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상상해 보라. 로봇 친화적으로 설계된 A 아파트 주민은 월 499달러 수준의 구독료만으로 가사 노동과 배송 서비스를 로봇에게 일임한다. 로봇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디지털/물리적 '길'이 뚫려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반면, 엘리베이터가 없고 턱이 높은 노후 빌라 B 거주자는 로봇 배송 불가 판정을 받거나, 고성능 이족 보행 로봇을 부르기 위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결국 B 빌라 거주자는 모든 생활 노동을 직접 하거나 비싼 인간 인건비를 지불해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A 아파트와 B 빌라의 삶의 질과 비용 격차는 벌어질 것이며, 이는 고스란히 자산 가치(집값)에 반영될 것이다. 인프라 양극화가 불러올 새로운 불평등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피지컬 디바이드(Physical Divide)'라는 새로운 불평등을 낳는다는 점이다. 신축 아파트는 로봇 친화적 요새가 되겠지만, 구축 아파트와 노후 주택은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 피지컬 AI는 고령화 시대, 특히 독거노인 돌봄의 공백을 메울 유일한 대안이다. 그러나 정작 로봇의 도움이 가장 절실한 저소득층 독거노인은 로봇이 진입할 수 없는 낡은 주거 환경에 거주할 확률이 높다. 기술은 준비되었으나, 문턱 하나를 넘지 못해 로봇이 멈춰 서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는 노후 주택의 문턱 제거, 스마트 도어 설치 등 '로봇 접근성' 개선 사업을 단순 리모델링이 아닌 국가적 복지 정책으로 다뤄야 한다.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free)'가 이제는 로봇을 위한 인프라로 확장되어야 할 시점이다. 집, 휴식 공간에서 서비스 플랫폼으로 머지않아 로봇의 '아이폰 모멘트'가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이 인터넷망 없이는 무용지물이었듯, 우리의 물리적 공간도 '로봇'이라는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100년 된 도시 계획의 문법을 깨고, 공간 자체를 거대한 도킹 스테이션(Docking Station)으로 재설계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100년 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집이 상상할 수 없는 불편함이었듯, 이제 로봇이 들어오지 못하는 집은 문명의 혜택에서 소외된 오지와 다를 바 없다. 우리는 집을 재정의해야 한다. 집은 단순히 비바람을 피하는 처소가 아니라, 수도관으로 물을 공급받고 전선으로 에너지를 공급받듯, '로봇'이라는 물리적 노동력을 끊김 없이 공급받아야 하는 공간이다. 당신의 현관 앞 3cm 문턱은 단순한 장애물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문명의 혈관을 막고 있는 동맥경화와 같다. 여러분의 집은 지금, 새로운 노동력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가? ◆필자 박종성은... LG CNS AI&최적화컨설팅 리더다. LG그룹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15년간 조선·철강·해운·항만·전자·화학·배터리 섹터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고객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LG CNS Entrue 컨설팅 산하 AI 전문 조직인 최적화/AI그룹 그룹장을 거쳐, 현재는 AI·양자·로봇 등 미래 '게임 체인저' 산업 기술 근간이 되는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분야에서 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향후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세계 경제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를 졸업했다. LG인화원, 부산대, 인하대 등에서 AI/최적화, 문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피지컬 AI 패권 전쟁(아래 사진)' '혁신은 왜 실패하는가?'(출간 예정) 'Enterprise IT Governance, Business Value and Performance Measurement'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영어와 일어로 쓰인 좋은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아마존 사람들은 이렇게 일합니다'(2021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 도서'로 선정),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AI, 수학적최적화' '기묘한 과학책' 등이 있다.

2026.01.24 15:36박종성 컬럼니스트

게임시장 소비자 직접 판매 'D2C 시대' 온다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의 수익 문법이 새롭게 쓰이고 있다. 절대적인 지위를 누려온 앱 마켓 중심의 유통 구조가 약화되고, 게임사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TC(Direct to Consumer)'가 주류로 부상했다. 이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수익성 방어와 극대화를 위한 필수 성장 전략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18일 일본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경쟁 촉진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보수적이던 일본 시장마저 개발사의 앱 외부 결제를 허용하는 추세다. 이로써 사실상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의 '인앱 결제 장벽'이 모두 법적으로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규제 완화는 국내 게임사들의 DTC 전략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PC 클라이언트 등을 통해 자체 결제 인프라를 갖추고 있던 한국 게임사들은 공식 커뮤니티 등 앱 외부 접점을 통해 적극적으로 웹 상점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수수료를 아낀 재원으로 이용자에게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스마트 컨슈머'들과 고과금 이용자들의 결제 동선을 웹으로 대거 이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앱 마켓 매출 순위'의 권위 또한 퇴색됐다. 매출의 상당 부분이 웹 상점으로 이전되면서 앱 마켓 매출 순위는 더 이상 게임의 실제 흥행 성적을 대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순위표 밖의 숨은 매출까지 합산한 실질 영업이익이 기업 성과의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형 웹 상점의 가장 큰 특징은 '커뮤니티화'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PC 런처와 웹 페이지를 연동해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고 공략 정보를 확인하며 자연스럽게 아이템을 구매한다. 이와 함께 웹 전용 미니게임, 출석부 등을 결합하여 이용자가 매일 상점에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이용자 데이터를 100% 직접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게임사는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교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다만 웹 상점의 역할이 중요해질수록 글로벌 시장 확장 과정에서의 대응 난이도 또한 높아지는 추세다. 국가별로 상이한 세금 규정과 온라인 판매 관련 규제를 개별 기업이 일일이 대응하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 그 이유다. 이에 게임사들은 '자체 구축' 대신 결제·정산·세무 업무를 책임지는 구조(Merchant of Record)를 기반으로 하는 '전문 솔루션'을 도입해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 인프라 구축에 드는 막대한 리소스를 줄이고 서비스 본질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홍진우 앱차지 한국 지사 이사는 "최근 대형 게임사들조차 복잡한 글로벌 규제 대응 리소스를 줄이고,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검증된 전문 솔루션을 도입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선도 기업들은 솔루션 도입을 통해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이를 다시 이용자 혜택으로 돌려주며 LTV(고객생애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단순 결제와 구매 기능을 넘어, 이용자 경험과 로열티 시스템이 결합된 '통합형 D2C 플랫폼'을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하느냐가 향후 글로벌 확장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24 15:26정진성 기자

[박형빈 교수 AI와 윤리⑨] 머스크 "올해 BCI 양산"...'신경권(Neurorights)' 주목

1. 인간의 존엄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작년 12월 31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 X를 통해 뉴럴리크(Neuralink)가 올해부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의 대량 생산을 시작하고, 수술 절차 또한 거의 전면 자동화된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uters, 2026). 이는 지금까지 진행했던 임상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상용화 국면으로 진출하겠다는 공표다. Neuralink의 인간 대상 임상은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용 의료기기 사용 승인(Investigational Device Exemption, IDE)을 부여하면서 시작되었다(Reuters, 2023). 이후 2024년 1월, Neuralink는 첫 임상 참가자인 놀란드 아부(Noland Arbaugh)에게 뇌 이식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시연에서 그는 생각만으로 커서를 움직여 컴퓨터를 사용해 비디오 게임을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Financial Times, 2024). 여기까지 놓고 보면, BCI 기술은 이미 준비를 마친 듯하다. 수술 로봇은 대기 중이고, 클리닉 설립 계획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그러나 '대량 생산'이라는 단어가 지닌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는 우리의 가장 내밀한 자아인 뇌마저 규격화된 공정의 산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서늘한 경고와도 같다. 뇌가 하나의 하드웨어처럼 공정과 효율의 언어로 다루어지는 순간, 그 안에 깃든 인간의 존엄은 과연 안전한가. 우리는 흔히 기술적 특이점(singularity)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질문은 어쩌면 '윤리적 특이점'에 더 가깝다. 생각이 신호가 되고, 신호가 데이터가 되며, 그 데이터가 외부 시스템과 연결되는 시대에 인간의 자유는 어디까지 보장될 수 있는가. 이 글은 2026년 대량 생산 시대를 목전에 둔 지금,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들—신경 데이터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그리고 정신적 자유는 어떻게 지켜질 수 있는가—를 차분히 짚어보고자 한다. 생각이 클라우드로 전송되는 순간에도, 인간은 여전히 인간으로 남을 수 있을까. 그 물음에서 이 이야기는 출발한다. 2. 생각이 데이터가 되는 문턱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 질문은 칸트 이전부터, 그리고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반복되어 온 철학적 난제다. 그러나 인류는 오랫동안 이 질문에 대해 하나의 합의에 가까운 답을 공유해 왔다. 그것은 바로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내면의 성소, 곧 우리의 '정신'이다.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필자는 내가 밖으로 내뱉지 않은 생각, 침묵 속에 감춰둔 감정, 아직 결정되지 않은 욕망과 망설임들이 내 안에 존재함을 알고 느끼고 있다. 이 내면의 영역은 법도, 권력도, 타인의 시선도 쉽게 닿을 수 없는 곳에 존재한다. 그래서 나는 나의 정신을, 나의 마음을, 나의 생각을 타인이 마구 흔들어 대지 못하는 나만의 그것으로 안도감을 가지고 소유한다. 일종의 이러한 불투명함이야말로 내 자유의 마지막 보루이자, 인간다움의 최후 방어선이지 않을까? 그리고 이것은 나와 동일하게 이 글을 읽고 있을 당신도 전유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인공지능(AI)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의 결합은 그 난공불락이라 믿었던 마지막 성소의 암호를 해독하며, 그 빗장을 기술적으로 해제하고 있다. 머스크가 이끄는 Neuralink는 침습적 BCI를 통해 뇌 신호를 기계와 직접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시험하고 있다. 이는 비단 Neuralink만의 시도가 아니다. 미국의 Synchron은 FDA의 IDE 하에 환자들에게 기기를 이식했으며, 상업적 승인에 앞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준비했다. BrainGate는 브라운대학교 연구진이 시작한 BCI 프로젝트로, 초기 단계에서 인간의 뇌 신호를 컴퓨터로 무선 전송하는 가능성을 입증한 선도적 연구로 평가된다. 사례 연구에서는 뇌 신호를 최대 약 97%의 정확도로 음성으로 변환하는 데 성공해,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환자가 생각만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프랑스의 Clinatec은 Wimagine 장치를 통해 사지마비 환자의 보행과 신경 소통 회복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Onward Medical과의 협력을 통해 BCI와 척수 자극을 결합한 시스템이 상·하지 운동 기능 회복에서 타당성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Barrie, 2024).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생각이 데이터가 되는 문턱'을 통과하고 있다. 질문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기술이 우리의 뇌를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된 세상에서, 과연 우리의 '정신적 자유'는 어떻게 지켜질 수 있는가? 3. 행동의 감시에서 '뇌의 해킹'으로 지금까지 우리가 겪어온 프라이버시 침해는 주로 '행동'과 '흔적'에 국한되어 있었다. 클릭 기록, 위치 정보, 구매 이력, SNS 활동 등이 그것이다.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소설 '1984』(Nineteen Eighty-Four, 1949) 그려낸 감시 역시 '행동을 들여다보는 권력'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감시는 모두 사후적으로 남겨진 외적 행위를 분석하는 데 머물러 있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다시 말해, 무엇을 생각했는지는 알 수 없고, 다만 생각이 행동으로 번역된 이후의 결과만이 감시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BCI 기술은 이 경계를 넘어선다. 이제 수집되는 것은 행동 이후의 데이터가 아니다. 행동 이전, 의식 이전, 그리고 선택 이전의 신경 데이터(Neural Data)다. 최근의 뇌신경과학 연구들은 AI가 fMRI나 EEG 데이터를 해독하여 사람이 보고 있는 이미지를 재구성하고, 머릿속에서 떠올린 문장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은 fMRI를 사용하여 기록된 대뇌 피질의 의미론적 표상으로부터 연속적인 언어를 재구성하는 비침습적 디코더를 소개했다. 이 디코더는 새로운 뇌 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험자가 들었던 말이나 상상한 말, 심지어 소리 없는 영상을 보았을 때의 내용까지 의미를 복원해 내는 '이해 가능한 문장'을 생성했다. 연구자들은 대뇌 피질 전반에 걸쳐 이 디코더를 테스트하였으며, 연속적인 언어 정보가 뇌의 여러 영역에서 각각 개별적으로 해독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Tang et al., 2023). 이 변화가 갖는 함의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선다. 지금까지 프라이버시는 개인이 무엇을 했는가에 관한 문제였다면, 이제 그것은 개인이 무엇을 하려 했는가, 더 나아가 무엇을 의미로 구성하고 있었는가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 뇌가 알고리즘에 의해 해석 가능한 신호 공간으로 편입되는 순간, '동의'와 '자율성', '내면의 자유'는 더 이상 자명한 전제가 아니다. 우리의 뇌는 더 이상 미지의 블랙박스로 남아 있지 않다. 두개골 안의 뇌는 여전히 생물학적 기관이지만, 동시에 분석·예측·잠재적 개입의 대상이 되는 입출력(I/O) 시스템으로 재정의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개인정보 보호 개념만으로는 이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4. 신경권(Neurorights): 새로운 인권 탄생 필자의 저서 'BCI와 AI 윤리'에서 강조했듯, 기존의 법과 윤리 체계는 이러한 상황을 방어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신체의 자유, 통신 비밀, 개인정보 보호법만으로는 뇌 속의 정보를 온전히 지킬 수 없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개념이 바로 '신경권(Neurorights)'이다. 신경과학과 신경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인간의 뇌로부터 정보를 접근·수집·공유·조작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이러한 활용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검토되어야 할 인권 원칙에 대한 중대한 도전을 제기한다. 마르첼로 이엔카(Marcello Ienca)와 로베르토 안도르노(Roberto Andorno)는 네 가지 새로운 권리를 도출했는데, 그것은 인지적 자유에 대한 권리, 정신적 프라이버시에 대한 권리, 정신적 온전성에 대한 권리 그리고 심리적 연속성에 대한 권리이다(Ienca & Andorno, 2017). 신경권은 크게 두 가지 핵심 권리를 포함한다. 첫째는 '정신적 프라이버시(Mental Privacy)'로, 개인의 신경 데이터가 본인의 명시적 동의 없이 수집·분석·이용·거래되지 않을 권리를 의미한다. 이는 기존 개인정보 보호 개념이 행동 데이터와 식별 정보에 머물러 있던 한계를 넘어, 사고·의도·의미 형성 과정 자체가 데이터화되는 상황을 전제로 등장한 권리 개념이다. 둘째는 '인지적 자유(Cognitive Liberty)'로, 개인의 생각, 감정, 판단 형성이 외부의 기술적 개입—특히 알고리즘적 조작이나 신경 자극—에 의해 변경·유도·통제되지 않을 권리를 뜻한다. 이 두 권리는 전통적 자유 개념의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자유의 존재론적 기준점 자체가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해할 수 있다. 고전적 자유(liberty)가 외부 강제의 부재, 즉 행동의 자유를 중심으로 정의되었다면, 신경권이 문제 삼는 것은 그보다 선행하는 단계인 사고의 형성 조건이다. 실제로 현대 신경과학과 BCI 연구는 선택과 행동이 발생하기 이전의 신경 과정이 기술적으로 관측·해석·개입 가능하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입증해 왔다. 이로 인해 자유는 더 이상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생각하고 의미화할 수 있는가가 외부 시스템에 의해 구조화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재구성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이미 제도적 논의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칠레다. 2021년 칠레는 신경기술의 잠재적 오남용을 다루는 두 가지 이니셔티브를 논의한 세계 최초의 선도적 사례 중 하나다. 하나는 헌법 개정안이고, 다른 하나는 신경권(neurorights)을 신설하는 법안이다. 헌법 개정은 신속히 승인된 반면, 구체적인 신경권을 창설하는 법안은 현재도 하원에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초기에는 지지가 있었지만, 현재 두 이니셔티브 모두 비판에 직면해 있다(Arriagada-Bruneau et al., 2025). 그러나 이 조치는 신경기술이 개인의 뇌 활동과 인지 과정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개인정보 보호나 신체권 중심의 인권 체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논의가 된다. 이러한 접근은 인지적 자유(cognitive liberty)를 표현의 자유나 사상의 자유의 하위 범주로 환원하기보다는, 신경과학과 인공지능이라는 기술 조건의 변화 속에서 독립적으로 재구성되어야 할 권리 영역으로 이해하려는 국제적 논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따라서 뇌 데이터를 단순한 '개인정보(data)'로 볼 것인지, 아니면 신체의 일부인 '장기(organ)'로 간주할 것인지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은 기술 사회가 인간의 존엄을 어떤 방식으로 재정의해야 하는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논쟁을 기술 발전의 속도를 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지체 현상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인간의 가장 내밀한 성소인 정신적 무결성을 보호하기 위해 인류가 선제적으로 수행해야 할 숙의의 과정으로 이해하는 편이 타당하다. 나아가 이는 다가올 기술 환경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방어할 미래의 법적 면역 체계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단계라 할 수 있다. 5. 디지털 식민화와 뉴로 자본주의(Neuro Capitalism) 의료차원에서의 엄청난 혜택에도 불구하고, 만약 강력한 윤리적 제동 장치 없이 BCI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는 '정신의 디지털 식민화'라는 디스토피아에 직면할 수 있다. 거대 테크 플랫폼들은 우리가 무엇을 '좋아요' 하는지를 넘어, 무엇을 볼 때 뇌의 보상 회로가 반응하는지를 직접 측정하려 들 것이다. 뇌파 헤드셋이 보편화된 미래의 교실을 상상해 보자. 학생의 집중도가 교사의 태블릿에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딴생각을 하는 순간 경고음이 울리는 수업. 이것을 교육이라 부를 수 있을까, 아니면 사육이라 불러야 할까? 극단적인 시각에서 볼 때, 이는 인간을 자율적인 도덕 판단의 주체가 아니라, 효율성 최적화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뉴로-자본주의(Neuro-Capitalism)'의 민낯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지점이 있다. 바로 자유는 '감추는 능력'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2002)는 범죄를 저지르기도 전에 뇌의 의도를 읽어 처벌받는 사회를 경고했다. 이는 제레미 벤담의 '판옵티콘(Panopticon)'이 신체 감시를 넘어 정신 감시로 확장된 형태다.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인간의 조건』(The Human Condition, 1958)'에서 사적 영역의 붕괴가 인간을 끊임없이 드러나고 평가받는 존재로 만들며, 그 결과 자유의 조건을 약화시킬 수 있음을 논증한다(Arendt, 1958).' 아렌트에게 사적 영역은 단순한 은신처가 아니라, 인간이 공적 세계에 자신을 드러내기 이전에 생명과 사고, 감정이 타인의 판단으로부터 일시적으로 면제되는 공간이다. 오늘날 이를 '불투명성'이라 부를 수 있다면, 그것은 사적 영역이 수행해 온 비가시성·비노출성의 기능을 현대적 어휘로 옮겨 적은 표현에 가깝다. 이런 불투명성은 인간이 공적 세계에 참여하기 위한 조건이자, 동시에 타인의 시선 밖에서 자기 자신으로 회복될 수 있는 최소한의 토대라고 말할 수 있다. 6. 맺음말: 나의 뇌는 누구의 것인가 필자의 연구가 일관되게 붙들어 온 핵심 가운데 하나는 '윤리 감수성(Ethical Sensitivity)'이다. AI와 BCI를 둘러싼 논의가 흔히 성능, 효율, 상용화의 속도로 기울 때, 우리가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다르다. '이 기술은 편리한가?'가 아니라 '이 기술은 인간을 어떤 존재로 만들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기술은 도구지만, 도구가 인간을 해석하는 방식—무엇을 정상으로 두고 무엇을 결함으로 분류하며 무엇을 데이터로 환원하는가—를 바꾸는 순간, 윤리는 부가 옵션이 아니라 방향 그 자체가 된다. 물론 BCI와 AI는 난치병 환자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제공하고, 소통과 이동의 경계를 넓힐 수 있는 강력한 가능성이다. 말할 수 없던 사람이 다시 말할 수 있게 되고, 움직일 수 없던 사람이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분명 기술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선물에 가깝다. 그러나 같은 기술이 다른 장면에서는 정반대의 얼굴을 드러낼 수 있다. 치료의 이름으로 수집된 신경 데이터가 어느 순간 산업의 원료가 되고, 편의의 이름으로 설계된 인터페이스가 인간의 욕구와 선택을 '예측'하는 수준을 넘어 '유도'하는 체계가 된다면, 우리는 삶의 가장 안쪽—사고의 형성, 망설임, 침묵, 미완의 감정—까지 공정과 효율의 언어로 재분류하는 시대에 들어서게 된다. 여기서 프라이버시는 더 이상 클릭과 위치, 구매 이력의 문제가 아니다. 행동 이후의 흔적이 아니라 행동 이전의 의도, 말로 나오기 전의 생각, 심지어 아직 스스로도 명료하게 규정하지 못한 감정의 결까지 데이터가 될 수 있다. 뇌가 '입출력(I/O) 장치'처럼 이해되는 순간, 인간은 자기 자신에게도 완전히 투명해야 하는 존재가 될 위험에 놓인다. 그 투명성은 곧바로 자유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자유란 단지 선택지의 개수가 아니라, 선택이 형성되는 내면의 공간—말하지 않을 권리, 드러내지 않을 권리, 멍하니 있을 권리, 엉뚱한 상상을 품을 권리—이 보장될 때 비로소 성립하기 때문이다. 내면이 완전히 노출되는 사회에서, 인간은 스스로 결정하는 존재라기보다 타인의 시선과 알고리즘의 기준에 '조정되는' 존재로 전락할 수 있다. 우리는 그 체제를 '정신적 판옵티콘'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 질문은 피할 수 없다. 나의 뇌는 누구의 것인가? 나의 신경 데이터는 누구의 소유가 될 수 있으며, 누구의 목적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가? 더 나아가, 내가 말하지 않은 생각과 설명하지 않은 감정, 실패할 자유와 망설일 자유는 앞으로도 온전히 존속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기술의 선의에 맡겨질 수 없다. 필요한 것은 선전이 아니라 원칙이며, 낙관이 아니라 제도다. 최소한 정신적 프라이버시와 인지적 자유—내면이 동의 없이 수집·분석·거래되지 않을 권리, 그리고 나의 사고와 감정이 외부의 개입으로 조작되지 않을 권리—는 기술 발전의 속도와 무관하게 우선적으로 확보되어야 한다. 기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묻는 일만큼, 우리가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묻는 일이 중요하다. 어떤 혁신도 인간의 내면을 공공재처럼 개방할 권리는 없다. 설령 기술이 가능하더라도,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허용되어서는 안 되는 경계가 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우리의 정신은 동의 없이 침범될 수 없는 최후의 성소로 남아야 한다. 그것이 인간을 인간으로 남게 하는 마지막 선이며, 우리가 지켜야 할 자유의 가장 깊은 형태가 아닐까? ◆ 필자 박형빈 서울교육대학교 윤리학과 교수는.... ▲약력 ·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 미국 UCLA 교육학과(Department of Education) 방문학자 ·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에듀테크전공·AI인문융합전공 교수 · 서울교육대학교 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 소장 ▲주요 경력 및 사회공헌 · 현 신경윤리융합교육연구센터 센터장 · 현 가치윤리AI허브센터 센터장 · 현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자문위원 · 현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주요 수상 ·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 3회 선정 ― 『어린이 도덕교육의 새로운 관점』(2019, 공역),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역서) ▲주요 저서 · 『도덕적 AI와 인간 정서』(2025) · 『BCI와 AI 윤리』(2025) · 『질문으로 답을 찾는 인공지능 윤리 수업』(2025) · 『AI 윤리와 뇌신경과학 그리고 교육』(2024) ·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 『도덕지능 수업』(2023) ·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 『통일교육학: 그 이론과 실제』(2020)

2026.01.24 14:48박형빈 컬럼니스트

올해 출시 기대되는 애플 신제품 5가지

애플이 올해 기존 제품 업데이트 외에도 폴더블 아이폰, 스마트 홈 허브, 증강 현실 글래스 등 완전히 새로운 제품들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올해 출시 가능성이 큰 애플 신제품 5가지를 꼽아 최근 보도했다. 1. 스마트 홈 허브 애플의 스마트 홈 허브 제품이 올해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당초 작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던 이 제품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의 개선된 시리 공개가 지연되면서 출시가 올해로 밀렸다. 그 동안 나온 소문에 따르면, 스마트 홈 허브는 6~7인치 크기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을 위해 A18 칩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피커 받침대에 부착하거나 벽에 장착할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될 가능성이 크다. 사용자는 이 기기를 통해 스마트 홈 기기를 제어하고, 페이스타임 영상 통화를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가정용 보안 시스템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 스마트 도어벨 애플이 얼굴 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도어벨과 잠금 장치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앞서 2024년 12월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애플이 데드볼트 잠금장치와 무선으로 연결되는 스마트 도어벨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페이스ID로 집 주인의 얼굴을 스캔해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먼은 이 제품이 빠르면 올해 출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스마트 도어벨은 애플이 구상 중인 스마트 홈 신제품 라인업의 일부로, 스마트 홈 허브를 비롯해 홈킷 지원 실내 카메라 등과 함께 애플TV•홈팟•홈팟 미니 중심의 기존 스마트 홈 제품군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3. A18 프로 칩 탑재 맥북 애플은 과거 아이폰16 프로에 탑재됐던 A18 프로 칩의 변형 버전을 적용한 저가형 맥북을 출시할 전망이다. 해당 제품은 맥북 라인업에서 맥북 에어보다 아래에 위치하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공급망 분석가 궈밍치는 지난해 애플이 보다 저렴한 맥북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처음 언급했으며, 13인치 디스플레이와 실버·블루·핑크·옐로우 색상으로 출시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업계에서는 이 저가형 맥북이 이미 단종된 12인치 맥북의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일부 차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가장 큰 변화는 프로세서다. 12인치 맥북은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했지만, 애플은 2019년 7월 해당 모델 판매를 중단해 실리콘 칩 기반의 유사 모델을 기다려온 시간이 길었다. 아이폰16 프로에 탑재된 A18 프로 칩은 6코어 CPU와 6코어 GPU를 갖추고 있다. 이 칩의 성능은 M1 칩과 유사하기 때문에 새 맥북은 M1 구형 맥북 에어를 사실상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맥북의 가격은 699달러 또는 799달러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지고 있다. 다만 8GB 램 탑재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현재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모델이 최소 16GB 램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성 면에서 차별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A18 프로 칩이 썬더볼트를 지원하지 않는 만큼, 새 맥북에는 일반 USB-C 포트만 제공될 가능성이 높아 데이터 전송 속도나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에서 제약이 생길 수 있다. 4. 폴더블 아이폰 수년간의 소문 끝에 애플은 올 가을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삼성 갤럭시Z폴드 7처럼 책처럼 펼치는 인폴딩 방식으로, 동영상 시청과 게임 플레이, 멀티태스킹에 적합한 대화면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 아이폰은 7.7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3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며,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거의 주름이 없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또, 카메라는 후면 2개, 전면 1개 구성으로, 페이스ID 대신 전원 버튼에 터치ID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5. 증강현실 글래스 애플은 올해 안에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을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출시는 2027년이 될 수도 있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애플의 첫 스마트 안경은 음악 재생용 스피커에 사진·영상 촬영용 카메라, 음성 제어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건강 기능을 갖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렌즈 내장 디스플레이는 2세대 제품에서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세대 제품은 안경 렌즈에 내장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메타 레이밴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1.24 11:2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애니메이션 '다크문: 달의 제단' 시청률↑...웹툰도 역주행

애니메이션 '다크문: 달의 제단'이 방송 초반부터 애니메이션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IP가 가진 글로벌 파급력을 입증하고 있다. 하이브는 애니메이션 '다크문: 달의 제단'이 국내외 주요 애니메이션 방송 채널 및 OTT 플랫폼 등에서 인기 순위에 오르며, 전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박스(ANIBOX)'에서 지난 10일과 17일에 각각 1화와 2화가 방송된 가운데, 첫 방송 당시 동시간대 유료방송 및 위성 TV 분야 애니메이션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해당 방송 주간(1월 5일~11일) 애니박스에서 방영된 전체 프로그램 중 20대 여성 시청률 1위에 올랐고, 애니메이션 장르의 국내 유료 방송 채널 중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OTT 플랫폼 '티빙'에서는 첫 방송 당시 애니박스 채널이 '이 시각 인기 채널' 2위에 올랐고, 방송 후, 티빙 내 실시간 인기 애니메이션 10위와 애니메이션 모험·판타지 장르 2위에, 방송 2주차에 전체 애니메이션 인기 7위에 올랐다. 애니메이션 전문 OTT 플랫폼 '라프텔(LAFTEL)'에서는 1주차에 실시간 인기 4위, 2주차에 8위를 기록했다. 일본 스트리밍 플랫폼 '아베마(ABEMA)'에서도 첫 방송 당시 인기 애니메이션 데일리 랭킹 13위를 거머쥐며 다른 화제작들이 대거 공개된 일본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작품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플랫폼 및 애니메이션 전문 커뮤니티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으며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Crunchyroll)'에서는 평점 5점 만점에 4.8점을, 중화권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및 대중 문화 커뮤니티인 '바하무트(Bahamut)'에서는 4.6점을 받았다. 또 전 세계 애니메이션과 만화 관련 정보를 집대성한 세계 최대 영어권 커뮤니티인 '마이아니메리스트(MyAnimeList)'에서는 1화 공개 직후 현재 시청 중인 작품 순위를 뜻하는 '나우 워칭(Now Watching)' 10위와 화제성 지표인 '트렌딩(Trending)' 10위에 오른 데에 이어, 2화 공개 후엔 트렌딩 7위에 랭크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마이아니메리스트에서의 순위는 애니메이션 팬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지표의 표준'이자, 대중적인 흥행의 척도로 평가된다. 크런치롤 관계자는 “'다크문: 달의 제단'은 이미 웹툰으로 폭넓은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고 있던만큼, 이번 애니메이션도 전 세계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크런치롤에서 8개 언어 및 자막으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매혹적인 스토리의 이 작품을 계속 시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X(구 트위터) 등 SNS 채널에서는 주인공 수하와 헬리의 첫 만남, 수하의 괴력이 나오는 신 등 각각의 장면에 대한 감상평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왔고, “다크문은 웹툰으로만 끝나기에는 너무 아까웠는데 애니메이션으로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원래 만화보다 애니메이션을 더 좋아하는데, 다크문이 애니메이션으로도 완성도 있게 잘 만들어져서 볼 맛이 난다” 등의 게시물들이 잇따라 업로드됐다. 또, 작품의 몰입감을 더한 엔하이픈의 OST에 대한 긍정 반응은 물론, “헬리 목소리를 토야 키쿠노스케가 해서 너무 좋다” 등 더빙을 맡은 성우들에 대한 호평들도 이어졌다. 애니메이션 흥행과 함께 원작을 찾는 팬들도 많아지면서 웹툰 '다크문: 달의 제단'은 완결된지 2년여 만에 전 세계 차트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언어 서비스별 플랫폼에 따르면, 웹툰 '다크문: 달의 제단'은 애니메이션 첫 방송일부터 지난 20일까지의 최고 순위 기준 일본, 라탐, 인도네시아, 독일 각각에서 전체 1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에서는 2위, 태국과 북미 지역에서는 3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판타지 장르 부분 여성 인기 웹툰 4위, 판타지 장르 부문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 관계자는 “첫 방송 당시 '다크문: 달의 제단' 글로벌 검색량 추이가 10배 급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원작 웹툰이 차트 역주행까지 하는 등 애니메이션을 통해 '다크문' 이야기를 즐기는 새로운 팬 분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의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IP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23 23:32안희정 기자

대기업 이탈 속 국대 AI 패자부활전 개막…"기준 미달 시 선정 무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1개 정예팀 추가 공모를 예고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정식 공고를 냈다. 다만 주요 기업들의 불참 선언이 이어지며 독파모 패자부활전은 스타트업 경쟁 구도로 흐를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23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독파모 정예팀 1곳을 새롭게 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정예팀 추가 선정 방식은 벤치마크 평가·전문가 평가·사용자 평가의 큰 틀은 유지하되, 전문가 평가 항목에 '독자성' 보강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평가위원 과반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새로 선발된 정예팀엔 B200 768장 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K-AI 기업' 명칭 등이 부여된다. 정부는 다른 정예팀과 동등한 수준의 AI 모델 개발 기간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8월 초 전후로 단계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재도전 유력 후보 기업들 줄줄이 불참 선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독파모 1차 단계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역대 탈락팀을 포함한 모든 기업에 재도전 기회를 주겠다고 나섰다. 애초 정부는 6개월 단위 단계평가마다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NC AI 등 5개 정예팀을 1곳씩 떨어뜨릴 방침이었다. 이번 1차 평가에 이어 오는 6월 말~7월 초 2차 평가, 12월 중 3차 평가에 따라 연말에 최종 2곳이 남는 구조다. 그러나 외국산 오픈소스 기술 사용에 따른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바닥부터 독자 개발)' 논쟁으로 LG AI 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정예팀 3곳만 2차 단계평가에 진출했다. 정부가 추가 공모를 통해 상반기까지 4개 정예팀 경쟁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배경이다. 갑작스러운 사업 재공모 소식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기업은 드물었다. 이미 6개월 이상 사업이 진행된 데다, 또 탈락할 경우 위험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1차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물론, 본선 문턱을 넘지 못한 카카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독파모 패자부활전 불참 의사를 전했다. KT와 코난테크놀로지도 정부가 독파모 추가 공모를 게시한 이날 당일 재도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독파모 패자부활전, '기술 독자성' 평가 논란 해소할까 독파모 추가 공모에 재도전한다고 밝힌 기업은 현재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가 유일하다. 지난해 양사는 각각 독파모 주관기업과 참여기업으로 도전했다가 탈락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모두 독파모 추가 공모에 지원하기 위해 정예팀 꾸리기에 한창이다. 모레 자회사인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고성능 대형언어모델(LLM)과 대형멀티모달모델(LMM) 모두를 파운데이션 모델로 개발한 경험을 갖춘 국내 유일 스타트업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작년 11월 공개한 LLM '모티프 12.7B'는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순수 국산 기술이다. 트릴리온랩스도 설립 1년 만에 700억(70B) 매개변수 규모 LLM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경험이 있다. 특히 이곳은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과 함께 정부의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돼 의과학·바이오 특화 AI 모델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한편 독파모 재공모가 참여팀들의 기술 독자성 논란에서 비롯된 만큼 추후 심사 기준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평가위원 과반이 심사 기준에 해당하는 정예팀이 없다고 평가할 때 3개팀 체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인 평가 항목에 대해선 "오늘이 재공고 첫날인 만큼 추후 내용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2026.01.23 18:48이나연 기자

"AI 경쟁, 전기료가 승부 좌우…정치와 이젠 헤어질 때"

"정부가 인공지능(AI)으로 승부를 본다는데 어떻게 보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정치)색깔을 따지느라 안정적 전력공급 시점이 자꾸 늦어지고 있다." (이상준 서울과기대 교수) "전기요금 인상이 스웨덴과 노르웨이 정권을 교체했다. 우리도 그 길을 따라가선 안 된다." (조홍종 한국자원경제학회장) "전기요금 결정에서 정치를 걷어내고 시장 논리를 회복하지 않으면 산업경쟁력은 유지될 수 없다." (박주헌 동덕여대 교수) 23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B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와 전기요금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이 '전기요금을 정치수단으로 삼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냈다. 최근 몇 년 새 산업용 전기요금이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국내 제조업 경쟁력이 급격히 취약해졌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조홍종 한국자원경제학회장은 "AI 경쟁의 핵심은 전기요금이 될 것이며, 전기를 얼마나 값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텐데, 우리는 여전히 (정치적)색깔을 고민하고 있다"며 "정치적 아젠다로 에너지를 결정하는 순간 산업에 타격을 주고 AI 경쟁에 살아남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2년 러·우전쟁이 일어나며 유가, LNG 등 연료비가 급등한 이후 한전 적자가 늘어나자 7차례에 걸쳐 70% 정도 인상됐다. 특히 마지막 두차례 2023년 11월과 2024년 10월 인상 시에는 주택용은 동결하고 산업용만 올렸다. 하지만 2023년부터 유가 하락세가 지속돼 최근 국제유가는 60달러대 초반으로 급등 이전보다 떨어지고 LNG는 급등 이전 수준(10달러)으로 돌아왔는데도 산업용 전기요금은 인하 없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정연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첫 번째 발제에서 “요금체계 개편은 특혜가 아닌 '비정상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것이며, 산업용 요금은 이미 한계상황으로 추가 인상은 곤란하다"며 "주택·농사용 등 타 용도의 요금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해법으로 ▲직전 12개월 최대사용전력 기준으로 부과하는 기본요금 산정방식 유연화 ▲기업 이탈방지를 위한 산업용 요금인하 ▲위기업종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 완화를 비롯한 요금 구조의 전면적 혁신을 주문했다.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두 번째 발제에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많은 기업들이 한전으로부터 벗어나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탈한전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며, "현행 전력시장이 기업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신호로 분산에너지 시대와 에너지 신산업화에 맞게 기업들의 전기요금 선택권을 다양화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번째 발제를 맡은 이재윤 산업연구원 실장은 "전력비 부담은 전력의존도가 높은 영세 업종의 가동 중단 압력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영국이 철이 없어 군함을 못만드는 상황에 처한 것에서 잘못된 에너지 정책으로 산업이 쇠퇴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요국에서는 전력 다소비 사업 전력요금 지원을 발표하고 있듯이 국내 실정에 맞는 전기요금 부담완화 방안을 모색할 타이밍"이라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철강 석유화학 업계는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용 요금의 전체적 인하가 어렵다면 철강, 석유화학 등 구조적 위기를 겪고 있는 업종에 특화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남정임 한국철강협회 실장은 "전문가분들이 이제 전력요금 세미나에 대해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제는 이러한 세미나를 반복하지 않고 정책에 업계의 목소리가 반영돼 효능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지역별 차등요금제 역시 대통령이 신년기자회에서 '지산지소'를 언급했지만 아직까지 지연되는 것 같다"며 "정부가 규제는 해외 사례를 잘 벤치마킹하지만 보조금과 세제혜택 등 지원 정책은 정작 도입하는 것을 꺼려한다"고 일침했다. 실제로 전기요금이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산업경쟁력 보호차원에서 전력회사에 보조금을 지원해 전기요금 인상을 낮추는 정책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독일은 올해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한 상한제를 시행할 예정이며, 영국도 전기요금과 망요금 인하가 추진되고 있다. 중국은 정부가 나서 전력직거래를 적극 권장하고 전력판매경쟁을 확대하여 전기요금을 구조적으로 낮추고 있다. 김재훈 화학산업협회 본부장은 "석화업계는 장기적인 정책이 아닌 단기적이고 가시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부에 ▲변압기 공동 이용 계약 기업의 전력 직접구매 참여 허용 ▲발전사업자 추가 지정 통해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 실효성 제고 ▲전력산업 기반 기금 한시적 면제 ▲전력요금 정책을 석유화학산업 특별법과 병행 등을 요청했다. 이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환경과장은 “해외 사례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지만, 범정부적으로 설득하기 위해 업계도 한계점과 극복 대안을 함께 제시해 달라”며 “제조업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면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정부도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한국자원경제학회장 조홍종 단국대 교수, 산업연구원 권남훈 원장, 발제자로 서울과기대 정연제 교수, 서울과기대 이상준 교수, 산업연구원 이재윤 실장, 좌장으로 동덕여대 박주헌 교수, 토론자로 산업통상부 이상은 산업환경과장(산업에너지협력과장 겸임), 고려대 장희선 교수, 강원대 김형건 교수, 중앙대 박성용 교수, 한국철강협회 남정임 실장, 화학산업협회 김재훈 본부장이 참석했다.

2026.01.23 18:42류은주 기자

쿠로게임즈, 새해 첫 오프라인 행사 '띵조 캠퍼스 위크' 개막

쿠로게임즈는 오픈월드 액션 RPG '명조:워더링 웨이브' 오프라인 행사 '띵조 캠퍼스 위크: 이 순간, 우리가 만난 띵조'(이하 띵조 캠퍼스 위크)를 오늘(23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3일간 성수 SPACE S1에서 진행된다. 예약 오픈 후 전 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개막 첫 날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방랑자(이용자)로 긴 줄이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행사장은 입학식, 동아리 활동, 학생 식당 등 학창 시절 설렘을 재현한 캠퍼스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는 '스타토치 동아리방', 메인 무대와 GS25 협업 공간이 마련된 '띵조 캠퍼스 대강당',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학생 식당', 한정 굿즈를 판매하는 'I.R.I.S.의 굿즈샵'을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캠퍼스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행사는 3일간 하루 2회차로 운영된다. 개막일은 이용자가 함께 모여 명조의 새로운 버전을 관람하고 이야기 나누는 '명조 3.1 버전 프리뷰 특별 방송 상영회'가 야간 3회차(19:30~21:00)로 추가 진행된다. 메인 무대에서는 3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낡은창고' 드로잉 퍼포먼스(23일), '린네' 역 최현지 성우와 '모니에' 역 오로야 성우의 토크쇼(24일), 게임 스트리머 '상덕'과 '매드라이프' 레이싱 이벤트(25일)가 예정돼 있다. '앙리형', '종말맨' 등 유명 인플루언서가 캐릭터 뽑기에 도전하는 튜닝 이벤트와 공모니에, 갈브레나, 카르티시아 등 공명자로 분장한 코스플레이어의 쇼케이스도 매일 펼쳐진다. 매 행사 이용자가 손꼽아 기다리는 인형탈 이벤트도 마련됐다. '카멜리아' 인형탈이 등장해 참가자와 직접 대결을 펼친다. I.R.I.S.의 굿즈샵에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 제작된 캠퍼스 점퍼, 키캡 세트, 아크릴 디오라마 등 한정 굿즈 12종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대강당 내 GS25 띵조 캠퍼스점에서는 마스킹 테이프, 수첩, 엽서, 게임 쿠폰으로 구성된 GS25와의 2차 콜라보 한정판 굿즈 박스가 현장 단독으로 판매된다. 쿠로게임즈 관계자는 "새해 첫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이용자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체험, 무대, 굿즈까지 풍성하게 채운 명조만의 캠퍼스 축제를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가 올 한 해도 명조와 함께하고 싶어지는 즐거운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1.23 17:56진성우 기자

코난테크, 독파모 재도전 안 한다…"공공 AX 사업 주력"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음 달 12일까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 1개 정예팀을 추가 모집하는 가운데, 코난테크놀로지가 공고 당일 재도전 불참을 공식화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독파모 정예팀 추가 선발 공모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독파모 1차 단계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1개 정예팀을 더 뽑겠다고 예고했다. 애초 정부 방침은 6개월 단위 단계평가마다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NC AI 등 5개 정예팀 중 1곳씩 탈락시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독자성 문제가 불거지며 LG AI 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정예팀 3곳만 2차 단계평가에 진출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독파모 사업에 주관기업으로 지원했지만 최종 발표 평가에서 탈락했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선 독파모 패자부활전 참여 가능성이 점쳐졌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작년 독파모 탈락 후 공공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 주력해 시장 선택을 받고 있다"며 "올해도 산업 특화 에이전트 사업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1차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물론, 본선 문턱을 넘지 못한 카카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KT도 재공모 사업에 불참 의사를 전했다. 독파모 추가 공모에 재도전한다고 밝힌 기업은 현재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가 유일하다. 양사는 각각 주관 기업과 참여 기업으로 독파모 공모에 도전했다가 탈락했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3대 강국을 위해 정부가 나아가는 방향엔 뜻을 같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23 17:01이나연 기자

네카오 이어 KT도 '국대 AI' 재공모 불참…스타트업 리그되나

KT가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카카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이어 정부 주도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사업 패자부활전에 불참하기로 했다. KT는 23일 공식 입장을 통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 정예팀 1곳 추가 선발을 위한 공모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독파모 프로젝트의 1개 정예팀 추가 공모에 착수한다. 추가 선정된 정예팀에겐 B200 768장 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K-AI 기업' 명칭 등이 부여된다. 독파모 정예팀 추가 선정 방식은 기존 평가와 동일하게 이뤄진다. 단순 AI모델 개발 도전에서 나아가 우리 AI 생태계 성장과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따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평가위원(서면 검토와 발표를 통한 평가) 과반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평가위원 과반이 상기 기준에 해당하는 정예팀이 없다고 평가할 경우 추가 선정이 없을 수도 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15일 독파모 1차 평가 결과 발표와 함께 올 상반기 정예팀 1곳 추가 모집 계획을 전했다. 6개월 단위 단계평가마다 정예팀 1곳을 탈락시킬 방침이었지만, 독자성 문제 등으로 1곳이 아닌 2곳이 탈락되면서다. 1차 평가를 통과한 곳은 LG AI 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정예팀이다.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물론, 본선 진출에 실패한 카카오와 한국과학기술원도 재공모 사업에 불참 의사를 전했다. 독파모 추가 공모에 재도전한다고 밝힌 기업은 현재까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가 유일하다. 양사는 각각 주관기업과 참여기업으로 독파모 공모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바 있다. KT는 "그간 축적해 온 AI·네트워크·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다양한 방안을 자체 전략에 따라 지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1.23 16:31이나연 기자

소주의 이유있는 변신…"이러면 마실까?"

롯데칠성음료가 자사 주력 브랜드인 소주 '새로' 도수를 0.3도 낮추면서 '15도 소주 시대'가 본격 열릴지 주목된다. 젊은 세대 중심으로 건강 중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주류 소비가 줄어들자 소주 도수를 낮춰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에 국내 소주 양대 산맥인 하이트진로 역시 주력 제품인 참이슬의 도 조정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16도였던 제로 슈거 소주 '새로' 알코올 도수를 15.7도로 0.3도 낮추기로 했다. 보리쌀증류주도 100% 국산 쌀증류주로 변경한다. 이를 통해 제로 슈거 소주라는 콘셉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새로 브랜드만의 독창적이며 차별화된 이미지를 강화하고 변화하는 주류 시장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하여 출시 후 첫 리뉴얼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8차례 걸쳐 도수 낮춰…15도 시대 진입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7월에도 주력 소주 브랜드인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5도에서 16도로 0.5도 낮춘 바 있다. 2021년 16.9도이던 알코올 도수를 16.5도로 낮춘 지 4년 만에 또다시 도수를 낮춘 것이다. 처음처럼 알코올 도수는 2006년 출시 당시 20도였다. 이후 총 8차례에 걸쳐 도수가 낮아졌다. 하이트진로도 꾸준히 소주의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존 '진로 이즈백'보다 알코올 도수를 0.5도 낮춘 16도 '제로 슈거' 진로 소주를 출시했다. 이듬해에는 '참이슬 후레쉬'를 재단장하며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낮췄다. 같은 해 3월에는 알코올 도수 15.5도의 '진로 골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주류업체들이 소주 도수를 잇따라 낮추는 까닭은 '헬시플레저' 트렌드로 주류 소비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25년 알코올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15세 이상 1인당 국산 주류 소비량은 2015년 8.4리터(ℓ)에서 2023년 6.9리터로 약 18% 줄어들었다. 롯데칠성음료가 주력 소주 브랜드 도수를 낮추면서 하이트진로도 대표 제품인 참이슬 도수 조정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과음하지 않는 문화가 확산되고 소비자들이 저도수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소주 도수가 계속 내려가고 있는 상황으로 참이슬 도수를 낮추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이미 다양한 도수의 소주 제품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도수 낮추면 원가 절감…“큰 효과 없다” 반박 일각에서는 원가 절감을 위한 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소주가 주정(에탄올)에 물과 감미료를 섞어 만들어지는데, 도수를 낮추면 주정은 적게 들어가 생산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양의 소주를 마시게 돼 원가는 줄이고 판매량은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하이트진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리터당 주정 가격은 ▲2021년 1천589원 ▲2022년 1천707원 ▲2023년 1천843원 ▲2024년 1천897원 ▲2025년(9월 말 기준) 1천897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약 19% 상승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도수를 낮춤으로서 얻는 비용 절감 효과는 거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수를 낮춘다고 해서 절약되는 주정 원가는 병당으로 따지면 소수점 단위에 불과해 큰 효과는 없다”고 설명했다.

2026.01.23 16:06김민아 기자

컴투스 '아이모', 메인 퀘스트 '등대의 풍랑(下)' 공개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모바일 MMORPG '아이모'에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메인 퀘스트 '등대의 풍랑(下)'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등대의 풍랑(下)는 시작레벨 20 이상 이용자라면 누구나 라노스 성·시라스 성 내부와 등대던전 3·4층 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규 에피소드를 즐길 수 있다. 임무 완료 시 육성에 유용한 명성의 증표를 획득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다음 시즌부터 대규모 길드 대전 콘텐츠인 '이노티아 워'를 가네샤 서버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가네샤는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번체)를 동시 지원하고 실시간 번역 기능을 갖춘 아이모 최초 글로벌 통합 서버다. 또 최근 출시된 신규 직업 '무도가' 모자 제작 및 염색 이벤트를 실시한다. 몬스터 사냥으로 얻은 툴레의 깃발 조각을 하윤의보답상자 또는 노랑무도가모자로 교환 가능하다. 제작한 모자는 도감에도 등록 가능해 수집 재미를 더했다. 모험을 돕는 강력한 '환상의 무기' 이벤트도 함께 준비했다. 다음달 5일까지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환상의 정수를 이벤트 기간 동안만 사용 가능한 무기 또는 주문서로 교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이벤트에는 무도가 전용 무기인 환상의너클까지 포함됐다. 이 외에도 아바돈의 장비 스탬프 패키지를 기간 한정으로 선보인다. 인기 코스튬인 칠흑의 혼돈 무기 및 등 장식도 상점에서 다시 판매한다. 아이모는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최초 모바일 MMORPG로, 아기자기한 픽셀 아트와 특유의 레트로 그래픽 감성, PvP 및 협동 플레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2026.01.23 16:01진성우 기자

요스타, 모바일RPG '명일방주' 서비스 6주년 기념 첫 공식 팝업스토어 오픈

요스타(YOSTAR)는 모바일 디펜스 RPG '명일방주' 서비스 6주년을 기념해 첫 공식 팝업스토어 '겨울의 초대장'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6주년을 맞아 그간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시 공간과 콜라보 카페, 코스어 촬영 이벤트, 공식 굿즈 판매 등 풍성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다음 달 8일까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3층 브이스퀘어에 마련하는 전시 공간에는 '명일방주'의 6년간 여정을 담은 히스토리 콘텐츠와 특별 테마로 꾸며진 포토존이 마련돼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콜라보 카페에서는 '아미야 메딕', '골든글로우', '루멘', '트라고디아' 등 4종 캐릭터를 테마로 한 음료 4종과 디저트 4종을 선보이며, 해당 캐릭터의 음료에는 스트로우 픽이, 디저트에는 케이크 픽이 제공돼 소장 가치를 더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카페 메뉴 구매자 전원에게는 4종의 콜라보 캐릭터 코스터 중 랜덤 1종이 구매한 메뉴 수량에 따라 증정된다. 특히 오는 24일과 31일에는 게임 속 캐릭터로 완벽 변신한 코스어들과 기념 촬영 이벤트가 진행된다. 24일에는 이번 6주년 업데이트 신규 캐릭터 '호시구마 더 브리처(코스어 루아)'와 '하루카(코스어 죠미)'가, 31일에는 '아미야 메딕(코스어 먼지)'와 '골든글로우(코스어 모모땅)'가 등장해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는 '명일방주' 테마의 네컷사진 촬영 부스와 카드 커버 및 컬러 네임 스티커 제작이 가능한 체험 공간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다. 굿즈샵에서는 6주년 기념 공식 굿즈는 물론 팝업스토어 한정 굿즈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굿즈 구매 시 다채로운 증정품도 제공한다.

2026.01.23 15:53이도원 기자

김범수 카카오, 항소심 3월 20일 시작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항소심 재판이 3월 20일에 진행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4-1부(부장판사 지영난)는 김 창업자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3월 20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재판부가 검찰과 피고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입증 계획을 세우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카카오는 2023년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1심 재판부는 주요 증인의 진술이 전체적으로 일관되지 않고 상식에 반한다는 점과 SM엔터 주식 공개매수 기간 중 카카오의 대규모 장내 매수가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만으로 시세조종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무죄로 판결했다.

2026.01.23 14:09박서린 기자

머스크 "테슬라 FSD, 2월 유럽·중국 승인 기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달 유럽에서 감독형 FSD 승인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말쯤에는 일반 대중에게 휴머노이드 로봇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임시 공동의장이자 블랙록 회장인 래리 핑크와 대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유럽 FSD 승인과 비슷한 시점에서 중국에서도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유럽과 중국에서 FSD 출시를 추진해 왔으나, 미국 대비 상대적으로 엄격한 안전 규정과 규제 체계 차이 등으로 도입이 지연돼 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FSD가 중국에서 부분 승인을 받은 상태라고 언급하며, 올해 2~3월쯤 완전한 승인을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이미 공장 내 단순 작업에 일부 활용되고 있다"면서 "올해 말에는 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AI 전망도 제시했다. 머스크는 “올해 말쯤 인간보다 똑똑한 인공지능(AI)이, 5년 후엔 인류 전체보다 똑똑한 AI가 등장할 것”이라며 "로봇이 인간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그는 이런 기술 발전의 가장 큰 제약은 전력 공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곧 생산되는 칩보다 전력을 켤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6.01.23 14:03류은주 기자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기대감에 네이버·카카오페이 주가 '급등'

네이버와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대한 기대감 조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11시 22분 기준 전일 대비 8.15% 오른 주당 26만5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 상승폭은 더 크다. 같은 시간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일 대비 22.03% 상승한 주당 6만3천700원에 거래 중이다. 두 회사의 주가 급등은 전날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오찬자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디지털자산을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자리에서 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다음 목표로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코스닥 3000을 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가 상반기 법안 통과를 목표로 디지털자산 법제화 논의를 하고 있는 만큼, 수혜 기업으로 네이버와 카카오페이가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두나무)와의 합병을 진행 중이며,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카카오뱅크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공동 TF를 구축했다.

2026.01.23 11:35홍하나 기자

MS365, 이틀째 접속 장애…아웃룩·팀즈 '먹통'에 韓 포함 글로벌 이용자 불편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365(MS 365)'가 이틀 연속 대규모 접속 장애를 일으켜 전 세계 수만 명의 사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23일 장애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오전 5시경부터 1만 5천 명 이상의 사용자가 MS 365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신고했다. 특히 기업용 이메일 서비스인 '아웃룩(Outlook)'과 관련된 장애 신고가 1만2천 건에 달해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협업 도구인 '팀즈(Teams)'에 대한 신고도 500건 이상 접수됐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저장소인 원드라이브와 협업 툴 쉐어포인트(에서도 검색 지연 등의 문제가 보고됐다. 사용자는 서비스 접속 시 '451 4.3.2 임시 서버 문제(temporary server issue)'라는 오류 메시지를 받거나 로그인 자체가 불가능한 현상을 겪으며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이번 사태는 전날인 22일 제3자 네트워크 문제로 약 1시간가량 서비스가 중단된 지 불과 24시간 만에 다시 발생한 것이다. 잦은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MS 클라우드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사용자들의 우려와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현지 시간 기준 업무 시간대인 오후 3시경 장애가 발생하면서 이메일 송수신, 파일 공유, 화상 회의 등 필수 업무 도구를 사용하지 못한 기업과 학교, 정부 기관은 혼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장애 발생 직후 소셜 미디어와 공식 상태 페이지를 통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번 장애의 원인을 '서비스 인프라' 문제로 지목했다. 회사 측은 "북미 지역의 서비스 인프라 일부가 트래픽을 예상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장애 발생 후 2시간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엑스(X) 계정을 통해 "영향을 받은 인프라를 정상 상태로 복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로드 밸런싱(서버 부하 분산) 작업이 필요하다"며 "복구를 완료하기 위해 트래픽을 대체 인프라로 우회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23 11:19남혁우 기자

머스크 "휴머노이드 로봇 내년 말 판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휴머노이드 로봇 일반 판매 시점을 내년 말로 제시하며 로봇 대중화에 대한 구상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행사에서 "내년 말이면 휴머노이드 로봇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는 이미 공장 내 일부 단순 작업에 투입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보다 복잡한 작업 수행도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충분한 신뢰성과 안전성, 기능적 완성도가 확보됐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시중 판매에 나서겠다는 조건을 덧붙였다. 머스크는 로봇공학과 AI의 결합이 경제 구조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로봇의 수가 인간을 넘어설 가능성도 언급했다. AI 발전 속도에 대해서는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에는 인간을 능가하는 지능 수준에 도달할 수 있고, 2030년 전후에는 인류 전체 지능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는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가 다음 달 유럽에서 감독형 운행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허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해서는 태양광 발전 잠재력을 강조하면서도, 높은 관세가 보급 확대와 경제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다보스 포럼에 공식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6.01.23 11:12신영빈 기자

한화자산운용, 솔라나와 상장지수상품 협업

한화자산운용이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한화자산운용은 23일 솔라나 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솔라나 기반 상장지수상품(ETP) 출시와 커스터디 솔루션 등에 대해서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물론이고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솔라나 ETF가 출시, 8개 ETF가 뉴욕 증시에 상장됐으며 전체 운용 자산 규모는 1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우리나라 정부도 가상자산 현물 ETF 출시 허용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한화자산운용도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규제가 아직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태지만, 규제가 나온 이후에 준비하기에는 늦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MOU를 체결한 것"이라며 "작년 말 한화자산운용은 디지털 자산에 대비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직속으로 디지털애셋사업팀을 만들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은 “릴리 리우 솔라나 재단 회장을 만나 솔라나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논의하고, 이후 MOU를 체결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솔라나 생태계를 활용한 디지털 인컴형 비즈니스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01.23 11:02손희연 기자

AMD, 라이젠 7 9850X3D 29일 글로벌 출시

AMD는 오는 29일 데스크톱 PC용 소켓 AM5 프로세서 '라이젠 7 9850X3D'를 글로벌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이젠 7 9850X3D는 젠5(Zen 5) 아키텍처 기반 CPU 코어 8개와 104MB 캐시 메모리를 내장한 프로세서로 2024년 11월 출시된 전작(라이젠 7 9800X3D) 대비 최대 작동 클록을 5.6GHz까지 끌어올렸다. AMD는 CES 2026에서 제품 공개 당시 주요 게임 35종을 1080p 해상도에서 구동한 자체 벤치마크 결과를 바탕으로 "라이젠 7 9850X3D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울트라9 285K 프로세서 대비 평균 27% 더 나은 성능을 낸다"고 설명했다. 또 "2세대 3D V캐시 기술을 적용해 DDR5-6000MHz 등 고성능 메모리와 DDR5-4800MHz 등 보급형 메모리 간 초당 프레임 수 차이는 1%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AMD 권장가는 499달러(약 73만원)이며 오는 30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판매가는 미정

2026.01.23 10:21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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