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AI의 눈
HR컨퍼런스
디지털트러스트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무료 스포츠 분석 사이트§0,㉠《먹콜.com》㍨스포츠중계∔하키분석⩟epl분석⍳'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116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신종 마약 잡는 KBSI NMR 장비…지난해만 8종 확인

지난해에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총 8건의 신종 마약류를 분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주 KBSI 호남권센터 소재기능화연구유닛 박사는 "최근엔 신종 마약이 기존 마약류의 화학 구조를 미세하게 변형한 이른바 '디자이너 드러그' 형태를 띤다. 특히, 법적 규제를 피하기 위해 이 같은 종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호남권센터(센터장 이성수)는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소장 곽재석)와 신종 마약류 분석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영주 박사는 "화학 구조가 다양하고 빠르게 변형되는 특성 때문에 기존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미지 물질의 신속한 구조 규명이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KBSI는 지난해 1월 핵자기공명분광기(NMR) 장비를 활용, 강력한 환각제인 메스칼린(Mescaline)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4-벤질옥시-3,5-디메톡시페네틸아민'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이는 관세청으로부터 임시 마약류로 지정됐다. 페네틸아민은 대표적인 메스칼린계 강력 환각물질로 관세청 특별 관리 대상 물질이다. 이영주 박사는 "마약으로 등록되려면, 임시 마약으로 등록된지 1년이 지나야 한다"며 "최근 관세청이 적발한 신종마약 8종을 호남권센터 NMR 장비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KBSI 호남권센터가 보유한 NMR은 600MHz 초고자기장 장비로 미지성분 구조 분석이 가능하다. 지난해 이 장비를 이용한 시료 분석 건수는 총 4,085건이다. 이 가운데 신종 마약류 적발은 2023년 3건에서 2024년 7건, 지난해엔 8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양 기관은 ▲ 신종 마약류 화학 구조 규명을 위한 분석 기술 개발 ▲ 마약류 분석 관련 공동 연구 및 협업 수행 ▲ 분석 기술 및 데이터 정보 공유 ▲ 분석 역량 고도화를 위한 학술·기술 협력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단순한 분석 장비 및 데이터의 공유를 넘어, 향후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신종 마약류 구조 예측 연구 협력을 계획 중이다. 양 기관은 또 신종 마약 의심 물질 발견 시 즉각적으로 구조를 예측하고, 신속하게 임시 마약류로 지정함으로써 법적 단속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과학 수사 컨트롤 타워'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성수 KBSI 호남권센터 센터장은 “신종 마약류는 구조 변형이 매우 빠르고 분석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첨단 분석과학 기반의 정밀 구조 규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 분석과학 연구기관으로서 축적된 첨단 분석 인프라와 연구 역량을 활용해 신종 마약류 분석 기술 발전과 사회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8 16:32박희범 기자

전자칠판에 AI 입히고 렌탈 확대…현대아이티, 서비스로 승부수

현대아이티가 전자칠판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하고 렌탈 중심 사업 모델을 확대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하드웨어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서비스와 사용자경험(CX)'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아이티는 18일 서울 강동구 본사 쇼룸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시장 경쟁 축이 더 이상 성능(스펙)이 아닌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현대아이티가 의사결정권자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전자칠판 구매를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아니라 '구매 후 활용에 대한 불안(52.7%)'이었다. 제품 선택 기준에서는 '사후 서비스(A/S) 및 고객 관리(69.8%)'가 성능(48.3%)에 크게 앞섰다. 김지민 현대아이티 이사는 "하드웨어는 이미 상향 평준화됐고 고객이 선택하는 기준은 활용을 도와주는 서비스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이티는 전자칠판을 '제품'이 아닌 '운영 서비스'로 접근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다이렉트 렌탈'이 대표적이다. 기존 렌탈이 금융사를 통한 간접 구조였다면, 현대아이티는 제조사가 직접 운영하며 수수료 부담을 낮췄다. 여기에 전담 CX 매니저가 배정돼 제품 시연부터 도입, 교육,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 6개월 단위 정기 방문으로 펌웨어 업데이트, 장비 점검, 사용자 교육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이미 민수 판매의 상당 부분이 렌탈 방식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전자칠판도 AI 기능을 중심으로 고도화했다. 올해 신제품 'IX 시리즈'는 단순 판서 기능을 넘어 ▲실시간 음성 자막 및 번역 ▲이미지 인식 기반 검색 ▲AI 그림 생성(AI 페인터) 등을 탑재했다. 화상회의용 카메라·마이크·스피커를 내장해 별도 장비 없이 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점도 강조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인 QLED 디스플레이와 고사양 메모리·저장공간을 적용해 성능을 높였다. 빛 반사를 줄이는 특수 글래스도 적용했다. 현대아이티는 스펙보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더욱 강조했다. IX 시리즈는 3년 무상 A/S와 함께 화면 파손 시 1회 무상 교체된다. 설치 환경에 따른 추가비용 부담도 최소화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사업도 서비스 중심 전략을 적용했다. 현대아이티는 'LED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상담, 견적 비교, 설치, 유지보수까지 지원하는 모델을 시범 운영 중이다. 견적 불투명성과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 특성을 반영했다. 현대아이티 관계자는 "LED 시장은 제품보다 정보 비대칭이 문제"라며 "중립적 관점에서 최적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아이티는 하드웨어 제조 중심 기업에서 벗어나, AI 기반 기능과 서비스 모델을 결합한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조환수 현대아이티 부사장은 "앞으로 시장은 제품 그 이상 가치를 요구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 분석과 차별화 고객 경험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매출은 2023년 449억원, 2024년 547억원, 2025년 515억원 등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650억원이다.

2026.03.18 16:22신영빈 기자

'포트나이트', 5년 7개월 만에 구글플레이 복귀…에픽게임즈 "어디서든 책임진다"

에픽게임즈의 대표작 '포트나이트'가 오는 19일 구글플레이에 전격 복귀한다. 지난 2020년 8월 구글 마켓 정책 위반을 이유로 상점에서 퇴출당한 지 약 5년 7개월 만이다. 에픽게임즈는 18일 엑스(X) 계정을 통해 "어디에 있든 우리가 책임진다. 포트나이트가 구글플레이에 돌아왔다"고 밝히며 구글플레이 복귀를 공식화했다. 이번 복귀는 양측의 장기 법적 공방이 에픽게임즈의 승리로 마무리된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구글의 수수료 정책에 반발해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고, 구글은 이를 근거로 앱을 삭제했다. 이후 진행된 반독점 소송에서 지난해 7월과 10월 구글의 항소 및 상고가 기각되며 에픽게임즈의 승소가 확정됐다. 양사 합의에 따라 구글은 인앱 결제 수수료 인하와 외부 결제 허용 정책을 내놨다.

2026.03.18 16:21정진성 기자

[제약바이오] 젬백스 'GV1001', 타우 병리·신경염증지표 감소 外

젬백스앤카엘(082270, 이하 젬백스)은 최근 진행성핵상마비(이하 PSP) 임상 결과의 과학적 근거를 담은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게재된 'GV1001, PSP 관련 모델에서 비정상적 4R 타우 및 기능적 결손 감소(GV1001 reduces pathological 4R tau and functional deficits in models relevant to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논문은 젬백스 기업부설연구소와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 연구팀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타우 병증은 타우 단백의 비정상적인 응집을 주요 신경병리학적 소견으로 하는 질병군이며, PSP는 4R(4-repeat) 타우의 비정상적 응집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GV1001이 4R 타우 단백질의 과발현을 조절해 PSP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는데, 논문에 따르면 동물실험에서 GV1001 투여 후 운동 및 인지 기능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행동학적 변화가 관찰됐으며, 세포실험에서도 GV1001 투여 후 4R 타우 단백질이 정상 수준에 가깝게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포실험에서는 GV1001이 미세아교세포 활성화 표지자(TSPO)를 줄이는 것도 확인됐다. TSPO는 신경교세포 활성 및 신경염증과 연관된 지표로, 이미징 바이오마커 분야에서 PSP 진단 마커로 다양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젬백스는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병원 마티아스 브렌델(Matthias Brendel) 교수팀이 수행한 'PSP 동물모델에서의 GV1001 이미징 바이오마커 연구'를 통해 TSPO를 포함한 여러 지표에서 GV1001이 신경 염증 및 타우 병리를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회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술대회(AAIC 2025)에서 발표됐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논문은 PSP에서 GV1001의 작용을 확인한 중요한 성과”라며 “PSP 임상시험 결과를 병리 단백질의 변화, 기능적 지표, 그리고 세포 기반 근거와 연결해 해석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젬백스는 PSP 치료제 GV1001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과 희귀의약품 지정을 획득한데 이어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다음달 72주에 대한 국내 2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 수령을 앞두고 있으며,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4월 AACR에서 신라젠, 파로스아이바이오 연구성과 발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오는 4월17일부터 22일(미국 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6)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미국암연구학회는 전임상 등 기초 연구분야에 더 특화된 글로벌 학회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및 유럽종양학회(ESMO)와 더불어 암 분야 세계 3대 학회로 꼽힌다. 신라젠(215600)은 개발 중인 항암제 BAL0891 연구 결과 2건이 포스터 발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연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라선영 교수가 제출한 'Mutation-dependent sensitivity to the dual TTK/PLK1 inhibitor BAL0891 in patient-derived gastric cancer organoids'로 환자 유래 위암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BAL0891의 반응성을 평가한 연구다. 두 번째 연구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이정연 교수가 제출한 'Dual TTK/PLK1 inhibition combined with G-CSF treatment synergistically suppresses metastatic progression in triple-negative breast cancer'로 삼중음성 유방암 모델에서 BAL0891과 G-CSF 병용 효과를 평가한 연구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AACR 발표를 통해 BAL0891과 관련된 다양한 전임상 연구 결과가 소개될 예정”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연구와 함께 BAL0891의 치료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FLT3 저해제 라스모티닙과 메닌 저해제 병용 전략 가능성 ▲차세대 메닌 저해제 PHI-601의 내성 변이 극복 가능성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의 면역 신호조절 기전 규명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첫 번째 발표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개발 중인 FLT3 저해제 라스모티닙과 메닌저해제 4종(Bleximenib, Enzomenib, Revumenib, Ziftomenib) 병용 전략 연구 결과다. 라스모티닙은 KMT2A 재배열 및 NPM1 변이를 가진 AML 세포주에서 4종의 메닌 저해제와 병용 투여했을 때 각각 암세포 사멸을 가속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학) 분석을 통해 병용 투여군을 분석한 결과, 백혈병 줄기세포 증식의 핵심 조절자인 c-Myc 단백질 발현이 87.8% 감소했으며, 동물 모델에서도 최대 93.9%의 종양 성장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라스모티닙이 FLT3 변이 환자를 위한 단독 치료제뿐 아니라 메닌 저해제와 병용 가능한 치료 전략의 핵심 파트너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캅스바이오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메닌저해제 PHI-601의 표적 단백질 분해(TPD) 전략 기반 연구 데이터도 공개하는데, 내성 변이 극복 가능성과 새로운 AML 치료 접근 방식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PHI-601은 KMT2A 재배열 및 NPM1 변이를 가진 AML 모델에서 강한 항증식 활성을 보였으며, MEIS1, HOXA9 등 백혈병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EN1 내성 변이 모델에서 기존 메닌 저해제 대비 약 93% 수준의 항종양 효능이 확인됐다. 세 번째 발표 내용은 연세암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의 새로운 면역 신호조절 기전을 확인한 성과다. 종양 성장을 유발하는 BRAF 돌연변이에 의한 신호 경로를 저해하는 동시에 DDR1·2(Discoidin Domain Receptor 1·2) 키나아제를 표적으로 하는 이중 작용기전의 후보물질이다. PHI-501을 BRAF V600E 변이를 가진 흑색종 세포주에 투여한 결과, 1형 인터페론 반응과 면역 관련 신호 경로의 활성화가 확인됐다. 회사 측은 단독 요법을 넘어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요법에서도 경쟁력을 가지며, 나아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던 고형암 환자군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시사한다고 전했다. 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신약개발 총괄 사장은 “이번 학회에서 발표할 내용은 단순한 파이프라인 연구 데이터를 넘어 당사가 개발하고 있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임상적 가치를 극대화한 실질적 성과”라며 “특히 메닌 저해제로 개발 중인 PHI-601은 뉴모달리티 기반 내성 극복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지속 연구해 차세대 AML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네오이뮨텍, 'NT-I7'의 종양 내 면역 거점 TLS 형성 기전 입증 네오이뮨텍(950220)은 IL-7 기반 T세포 증폭제 'NT-I7'(efineptakin alfa)의 종양 면역 미세환경 조절 기전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Genes & Diseases(Impact Factor: 9.4)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 의대 레베카 오벵(Rebecca C. Obeng) 교수팀 주도로 수행됐으며, 마우스 폐암 및 대장암 모델을 활용해 NT-I7이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 반응을 어떻게 재구성하는지를 분석했다. 최근 면역항암 치료에서는 단순한 면역세포 수 증가를 넘어, 종양 내에서 면역세포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조직화되고 기능하는지가 중요한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 결과, NT-I7은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세포가 조직화된 구조인 TLS(삼차 림프구 구조) 형성을 유도하고,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는 종양 미세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NT-I7 투여군에서는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결과도 확인됐다. TLS는 종양 내에 새롭게 형성되는 면역세포 집합체로, 면역항암 치료 반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면역 거점'이자 줄기세포 유사 CD8 세포(Tpex)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조로 알려져 있다. 특히 Tpex는 항 PD-1 치료 효과를 매개하는 핵심 세포군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우 네오이뮨텍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NT-I7이 Tpex를 증가시킨다는 점은 기존 연구에서 꾸준히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Tpex의 생존과 유지에 중요한 TLS 형성이 함께 확인되면서 NT-I7이 종양 미세환경 내에서 면역 세포의 조직화와 면역 반응의 지속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음 보여준 것”이라며 “면역관문억제제를 포함한 다양한 면역 항암 치료와의 병용 전략 개발에 있어 중요한 과학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18 16:18조민규 기자

엑스엘게임즈 신작 '더 큐브, 세이브 어스' 스팀 얼리 액세스 글로벌 출시

엑스엘게임즈(대표 최관호)는 스튜디오 큐브에서 개발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탈출 액션 게임 '더 큐브, 세이브 어스'를 스팀 얼리 액세스를 통해 글로벌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더 큐브, 세이브 어스'는 핵전쟁 이후 황폐해진 지구를 배경으로, 외계 문명이 남긴 거대한 구조물 '큐브' 내부의 27개 조각을 탐험하며 자원을 확보해 탈출하는 PvPvE 기반 게임이다. 매 플레이마다 새롭게 조합되는 맵 구조와 근접 전투 중심의 액션을 내세워 기존 총기 위주 탈출 게임들과 차별화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해당 타이틀은 무료 플레이 방식으로 서비스된다. 이용자는 맵, 무기, 스킬, PvE 및 PvPvE 모드 등 핵심 콘텐츠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전투력이나 생존 확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유료 아이템은 판매하지 않으며, 유료 상품은 외형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코스튬 및 의상으로만 한정해 실력과 전략 중심의 경쟁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얼리 액세스 출시 버전에는 신규 보스 뮤턴트 '야차'를 비롯해 다양한 적 콘텐츠와 엘리트 및 보스 전용 장비 시스템, 스팀 도전과제, NPC 호감도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엑스엘게임즈는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개선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출시 기념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게임에 참여하는 모든 이용자에게는 야구 방망이와 고급 붕대 등이 포함된 '특별 생존 보상'을 지급하며, 인게임 이벤트 '폭풍의 전장 속으로!'를 통해 추가 보상을 제공한다.

2026.03.18 16:13정진성 기자

딥루트닷에이아이, 엔비디아 GTC 2026에서 400억 파라미터 비전-언어-액션 파운데이션 모델 공개… 자율주행 대규모 상용화 가속

산호세, 캘리포니아 2026년 3월 18일 /PRNewswire/ -- 딥루트닷에이아이(DeepRoute.ai)가 엔비디아(NVIDIA) GTC 2026에서 자율주행 개발의 근본적인 혁신을 대표하는 400억 파라미터 규모의 비전-언어-액션(VLA) 파운데이션 모델 아키텍처를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이 모델은 인식, 추론 및 행동을 통합한 통합 아키텍처를 도입해, 시스템이 단순히 주행하는 것을 넘어 자체 의사결정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 Photo 1 딥루트닷에이아이는 이미 25만 대 이상의 양산 차량에 자사의 고급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며 상당한 상업적 성과를 거뒀다. 2025년 10월, 딥루트닷에이아이는 단일 월 기준 고수준 자율주행 세그먼트의 서드파티 공급업체 중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파운데이션 모델의 지속적인 발전에 힘입어 회사는 2026년 말까지 자사의 고급 주행 솔루션이 탑재된 차량 100만 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병목 현상 타파: 며칠에서 몇 시간으로 자율주행 개발은 오랫동안 기존 '데이터 폐쇄 루프' 워크플로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데이터를 수동으로 수집, 검토, 주석 및 처리와 재훈련을 거쳐야 하며, 이 과정에는 일반적으로 반복당 5일 이상이 소요된다. 한편 기업들은 방대한 양의 원시 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지만, 대부분 제한적인 학습 가치만 제공하거나 오히려 모델 성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일상적인 시나리오로 구성되어 있다. 딥루트닷에이아이의 차오 통이(Tongyi Cao) 최고기술책임자는 "자율주행의 핵심은 확장성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가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지만, 기존 실행 경로에 결함이 있기 때문에 진정한 대규모 구축은 여전히 요원하다. 병목 현상은 더 이상 데이터 확보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이 노이즈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걸러내고 방대한 원시 데이터를 고가치 학습 샘플로 변환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딥루트닷에이아이의 솔루션은 지능형 자동화를 통해 데이터 처리 주기를 5일 이상에서 약 12시간으로 단축하는 것이다. Photo 2 하나의 모델, 세 가지 역할: 운전자•분석가•평가자 400억 VLA 파운데이션 모델은 세 가지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운전자 – 시각적 입력을 기반으로 실시간 주행 동작을 실행한다. 분석가 – 핵심 주행 이벤트를 식별하고 인과 추론을 통해 의사결정을 설명한다. 평가자 – 안전성, 편의성, 인간 유사 행동의 관점에서 주행 궤적을 평가한다. 차오 통이 최고기술책임자는 "업계의 확장성 병목 현상에 대한 우리의 솔루션은 통합된 400억 파라미터 비전-언어-액션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델은 기본적인 차량 제어를 넘어선다. 이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주행 행동을 평가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간단히 말해, 이 모델은 '운전자'의 역할뿐만 아니라 동시에 '분석가'와 '평가자'의 역할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역량을 단일 파운데이션 모델에 내재화함으로써, 딥루트닷에이아이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했다. 시스템은 충돌 직전 상황이나 희귀 시나리오 등 고가치 이벤트를 자율적으로 식별하고, 근본 원인 분석을 수행하며, 수동 개입 없이 추론 주석을 생성한다. 자기 진화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이 아키텍처는 주행 성능의 향상이 시스템의 자체 학습 데이터 처리 및 큐레이션 역량을 직접 강화하는 자기 강화적 개발 주기를 가능하게 한다. 차오 최고기술책임자는 "기존 데이터 폐쇄 루프는 수동 인력 프로세스에 크게 의존해 반복 속도를 심각하게 제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이 워크플로를 완전히 재구성했다. 모델이 데이터 마이닝, 원인 진단, 행동 점수화를 자율적으로 처리한다. 이 워크플로의 매 반복이 AI 역량의 측정 가능한 향상으로 직접 축적된다"고 덧붙였다. 이 자기 진화 플라이휠은 수동 레이블링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역량 성장을 가속화한다. Photo 3 규모와 모멘텀: 25만 대에서 100만 대 차량으로 차오 최고기술책임자는 "2025년 말까지 딥루트닷에이아이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양산 차량 25만 대 이상을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말했다. 이어 "파운데이션 모델은 딥루트닷에이아이의 차세대 자율주행 지원을 위한 핵심 초석이자 물리적 세계를 위한 근본적인 AI 프레임워크로 기능한다. 이 통합 아키텍처는 시스템이 단순한 실행을 넘어 복잡한 교통 환경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의 기저 논리를 설명하며 주행 행동을 평가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진화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더욱 포괄적인 인지 및 의사결정 역량을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Photo 4 GTC 2026 발표를 통해 딥루트닷에이아이는 400억 VLA 파운데이션 모델 아키텍처가 지속적인 데이터 기반 학습과 신속한 반복 주기를 통해 확장 가능하고 안전한 자율주행으로 나아가는 경로를 어떻게 가속화하는지 시연했다. 딥루트닷에이아이 소개 딥루트닷에이아이는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선도적인 인공지능 기업이다. 물리적 세계를 위한 범용 인공지능(AGI) 달성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최첨단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신뢰성이 높고 안전 우선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한다. 총 7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딥루트닷에이아이는 20만 대 이상의 양산 소비자 차량에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확장 가능하고 혁신적인 스마트 모빌리티를 우선시하며, 상업용 로보택시 운영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2026.03.18 16:10글로벌뉴스

'삼성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 세이프틱스에 특허무효심판 청구

삼성전자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로봇 안전성 솔루션 업체 세이프틱스의 특허 2건을 상대로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세이프틱스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상대로 특허침해를 경고하자, 대응 차원에서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쟁점 기술은 세이프틱스의 협동로봇 특허 2건이다. 발명의 명칭은 '로봇의 안정성 평가 방법'(등록번호 2732695, 2759672)이다. 로봇 움직임을 3D로 시뮬레이션하고, 충돌할 때 발생하는 충격을 계산해 안전 여부와 위험 동작 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특허에서 언급한 유효질량과 속도, 방향, 형상 등은 협동로봇 안전규격 핵심이다. 로봇 상승과 하강, 전진, 후진 등 구분 동작(자세)별 물리량 산출 과정이 기존 발명과 얼마나 차별화되는지가 분쟁 핵심이다. 18일 대전 특허심판원에서 열린 무효심판 구술심리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피청구인(세이프틱스)으로부터 특허침해경고장을 받았다"며 "쟁점 특허는 기재불비(불충분하게 설명)에 해당하고, 신규성과 진보성이 없다"며 "피청구인이 지난 2월 청구한 정정심판이 인정되더라도 기재불비는 해소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정심판은 주로 특허권자가 특허 권리범위(청구항)를 좁히기 위해 사용한다. 특허가 무효가 될 가능성이 있을 때 권리범위를 좁히면 특허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권리범위가 좁아지면 경쟁사를 상대로 특허침해라고 주장하긴 어려워진다. 무효심판 과정에서 정정심판이 청구되는 경우는 흔하다. 세이프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재불비와 신규성 부족 등 주장을 부정하고, 진보성에 대해선 "청구인(레인보우로보틱스)이 (무효 증거로) 제시한 비교대상발명은 시간 기반 위험도만 표시한다"며 "이것을 구분 동작 단위까지 표현하려면 별도 설계가 필요하고, 이를(특허를) 단순 설계 변경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맞섰다. 세이프틱스는 특허침해경고장 발송 외에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상대로 민형사 분쟁은 아직 제기하지 않았다. 세이프틱스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외에 특허침해경고장을 보낸 업체는 없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무효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로봇 시장은 아직 본격 개화하지 않았다. 세이프틱스의 두 특허가 등록된 시기도 각각 2024년 11월, 2025년 1월로 오래되지 않았다. 세이프틱스는 청구항을 크게 수정하지 않은 상태로 특허 유효성이 입증되면 기술 독자성을 부각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특허 라이선스료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세이프틱스는 특허명세서에서 "로봇 안전성 평가는 (중략) 프로세서로 구현할 수 있다"며 "프로세서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또는 조합 형태로 (중략) D램, 플래시 메모리,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메모리와 함께 구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3D 모델링 로봇 종류는 (중략) 협업 로봇일 수 있고, 협업 로봇은 선단에 기계 손을 구비해 물체를 파지·이송하거나, 특정 작업 매니퓰레이터로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12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미래로봇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도 만들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341억원, 영업손실 25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 등이다. 전년비 매출은 76% 늘었고, 영업손실은 5억원 줄었다.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양팔 로봇 등 주력품 매출이 늘었고, 비영업 부문 수익 감소로 당기순이익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미공개 내부정보로 30억~40억원 규모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18일 레인보우로보틱스 대전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전현직 임직원 자택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등 16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2026.03.18 16:01이기종 기자

K-콘텐츠 원천 된 '웹툰 IP'…문화예술특위 "단순 연재 넘어 글로벌 무한 확장 필요"

한국 웹툰이 영화, 드라마 등 K-콘텐츠의 핵심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웹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모색하는 자리가 국회에 마련됐다. 18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주최로 '지금 우리 만화는? 웹툰 IP, K-콘텐츠의 출발점이 되다'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특위가 출범 이후 위원회 이름으로 개최한 첫 번째 공식 세미나다. 손명수 문화예술특위 공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환영사에서 웹툰이 예술이자 산업으로 거듭난 '웹투노믹스' 시대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문화적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중심에 웹툰이 자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잘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종 공동위원장 역시 축사를 통해 "세계 콘텐츠 시장을 압도할 참여형 '마당 문화'의 가장 선두에 웹툰이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웹툰의 무한한 확장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오갔다. 서범강 문화예술특위 부위원장(IP융복합산업협회장)은 "웹툰을 단순한 연재형 콘텐츠가 아니라 영상, 게임, 굿즈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K-콘텐츠 산업의 핵심 원천 IP로 바라봐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동근 작가는 영상화 이후의 막대한 파급력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주 작가는 "영상화 이후 놀이공원 어트랙션, 뮤지컬, 해외 판권 등 순식간에 IP가 퍼져 나갔다"며 "원작 훼손을 막고 IP를 잘 키워줄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억지로 해외 트렌드를 좇을 필요는 없다는 소신도 밝혔다. 그는 "과거 좀비물이 비주류로 외면받던 시기에도 뚝심 있게 한 우물을 판 것이 성공으로 이어졌다"며 "창작자가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장르에 집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세계화의 길"이라고 조언했다. 글로벌 흥행작 '나 혼자만 레벨업'의 제작사 디앤씨미디어 오희원 본부장은 웹툰의 높은 접근성과 직관성을 무기로 꼽았다. 오 본부장은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노블코믹스는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예측 가능한 산업 구조를 만든다"고 진단했다. 영상화 제안에 급급해 섣불리 판권 계약을 맺는 업계 관행도 경계했다. 오 본부장은 "단발성 계약이 아닌 시즌제로 이어질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IP를 함께 키울 파트너를 신중히 골라야 한다"며 "한쪽의 희생만으로는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없다"고 분석했다. 박세현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장(상명대 대학원 초빙교수)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와 극장판 애니메이션 시장의 성장에 주목했다. 박 회장은 "BL, 학원물, 무속 신앙이 결합된 오컬트물 등 한국화된 장르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수많은 웹툰이 사장되는 현실 속에서 2차 콘텐츠 확산에 눈을 가진 수출 전담 에이전트 육성이 시급하다"며 "IP 확장 프로세스에 대한 전문 인력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서 부위원장은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불법 복제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해외 시장 확장에 발맞춰 불법 유통 처벌을 더욱 강화하고 다른 국가들과의 적극적인 공조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3.18 15:51정진성 기자

[영상] "96% 정확도, 공 놓치지 않아"…테니스 실력 뽐낸 中 로봇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이 놀라운 테니스 실력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과학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갈봇 로보틱스는 최근 공식 엑스(X) 채널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선수와 실시간으로 테니스 랠리를 주고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로봇에는 중국 칭화대학교와 베이징대학교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레이턴트(LATENT)' 시스템이 탑재됐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로봇은 빠르게 날아오는 테니스 공에 반응해 코트를 가로질러 이동하고 공을 받아 치는 등 인간 선수와 랠리를 이어가는 능력을 입증했다. 사용된 기기는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G1 모델이다. 갈봇 측은 “인간형 로봇이 밀리초 단위 반응 속도와 정교한 타격, 자연스러운 전신 움직임을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긴 시간의 테니스 랠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분야에서 로봇 훈련의 주요 과제는 정밀한 인간 동작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있다. 특히 테니스는 선수의 이동 범위가 넓고 공의 속도가 최대 초속 30m에 달하며, 라켓과 공의 접촉 시간이 수 밀리초에 불과해 데이터 수집과 학습이 까다로운 종목으로 꼽힌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 전체를 기록하는 대신 포핸드, 백핸드, 사이드 스텝 등 핵심 동작 중심의 짧은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을 택했다. 데이터는 표준 코트보다 17배 이상 작은 3×5m 규모의 소형 코트에서 모션 트래킹 시스템을 활용해 수집됐으며, 총 5명의 선수가 약 5시간 분량의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후 레이턴트 시스템은 개별 동작을 먼저 학습한 뒤 이를 조합해 공에 접근하거나 타격하고, 지정된 위치로 복귀하는 등 다양한 행동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로봇과 공의 질량, 마찰, 공기역학 등 물리적 조건을 무작위로 변화시키는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인공지능(AI)을 추가로 학습시켜 실제 환경과의 격차를 줄였다. 시뮬레이션 결과 해당 시스템은 포핸드 샷에서 최대 9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테니스 뿐 아니라 축구, 배드민턴 등 인간 동작을 완벽히 수집하기 어려운 다양한 스포츠와 작업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완전하고 고품질의 인간 동작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영역에서도 본 프레임워크가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6.03.18 15:4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가 기사를 쓴다…기자는 무엇을 할 것인가

로이터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은 '슈퍼 서머리즈(Super Summarie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실적을 요약해주는 서비스다.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자가 검증하는 구조다. 이 모델이 보여주는 것은 분명하다. 기업 실적, 시장 요약, 수치 중심 기사들은 빠르게 자동화되고 있다. 속보 경쟁 영역에 AI라는 보이지 않는 힘이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속보는 한때 인터넷 언론의 최전선이었다. “5분 먼저 쓰면 수만 클릭을 더 얻는다”는 말이 상식처럼 통했다. 하지만 AI 활용이 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인간의 속도로는 따라가기 어려운 경쟁이 시작됐다. 익숙한 답에서 출발했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글 쓰는 능력도 뛰어나다. 게다가 쉬지 않는다. “AI가 웬만한 글은 다 써주는 시대인데, 기자는 무엇을 할 것인가.” 기자의 경쟁력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AI 열풍의 주역 중 하나인 챗GPT의 생각을 듣고 싶었다. 그래서 그와 대화를 해보기로 했다. 첫 질문은 간단했다. 하지만 기자들에겐 절박한 주제였다. “AI 시대에도 기자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돌아온 답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취재원과의 관계, 내부 정보" 익숙한 이야기다.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답이다. 여기서 멈추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질문을 바꿨다. “AI가 절대 못하는 건 무엇인가.” 챗GPT의 답변은 역시 단순했다. 그런데 그 답변 속에 핵심이 담겨 있었다. "접근(access)" AI는 공개된 정보를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정리한다. 하지만 현장을 직접 경험하지는 못한다. 기자들은 취재를 통해 기사에 쓸 정보만 얻는 게 아니다. 분위기와 맥락, 이해관계도 함께 수집한다. 이런 정보는 당장 기사에 써먹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익힌 분위기와 맥락은 사실을 훨씬 깊이 있게 해석하는 밑거름이 된다. 물론 이런 내공은 기사에 결정적인 차이를 가져온다. 취재를 충실하게 한 기자와 그렇지 않은 기자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같은 사실이라도 요리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어떤 기사는 단순한 뉴스에 머물고, 어떤 기사는 의미 있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이런 차이를 챗GPT는 한 마디로 정리해줬다. “AI는 정보를 읽지만, 기자는 현장을 읽는다.” 같은 뉴스, 다른 결과 챗GPT를 좀 더 채근해봤다. "원론적인 얘기 말고,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해줘." 그랬더니 솔직한 답이 돌아왔다. "실제 사례가 들어가면 주장 → 검증된 사실로 바뀌어서 설득력이 확 올라갑니다. 다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너무 구체적인 '특정 매체 비교'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불필요한 마찰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AI의 특성을 고려한 가상 시나리오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챗GPT는 반도체 지원정책 발표 상황을 제시했다. 반도체 지원 정책 발표 이후 챗GPT에 질문을 던졌다고 가정해보자. "이번 정책의 핵심은 무엇인가." AI는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 지원 규모와 대상 산업, 주요 방향까지 몇 초 만에 정리해 준다. 속보 기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정책이 실제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여기서 결과가 달라진다. AI는 경쟁력 강화나 투자 확대 같은 방향성 중심의 설명을 내놨다. 틀린 내용은 아니지만,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이야기였다. 현장을 꾸준히 취재해온 기자들의 기사는 다르다. 특정 기업의 수혜 가능성, 메모리 업황과의 연결,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위치 변화까지 짚어낸다. 같은 뉴스를 다루지만,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AI는 내용을 정리하지만, 기자는 의미를 설명한다. AI는 빠르고 정확하지만 평범하다. 반면 기자는 핵심 포인트를 짚어낸다. 기자를 너무 이상화한 것 아니냐고? AI 시대엔 이상적인 기자가 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 정보의 희소성이 사라지고 있다 AI가 저널리즘 영역으로 계속 들어오는 것이 두려운 이유는 뭘까. 글을 잘 쓰기 때문은 아니다. 정보의 희소성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행적으로 전달하던 정보는 다른 곳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자료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이었다. 5분 먼저 쓰는 것이 큰 격차를 만들었다. 지금은 다르다. AI가 대부분의 정보를 몇 초 만에 정리해준다. 그래서 구조가 바뀐다. 정보는 기본이 되고, 해석이 경쟁력이 된다. 언론학자 미첼 스티븐스의 말이 떠오른다. "앞으로 언론은 현명하고(Intelligent), 충분히 이해하고(Informed), 해석적이며(Interpretive), 통찰력 있는 분석(Insight)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하는(Illuminating)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스티븐스는 이를 '지혜의 저널리즘'이라고 불렀다. AI 시대 기자의 경쟁력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챗GPT는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해줬다. 첫째, 현장에서 정보를 가져와야 한다. 둘째, 정보를 해석해야 한다. 셋째, 전문성이 필요하다. 넷째, 데이터와 분석을 결합해야 한다. 결국 남는 건 질문이다 이번 대화에서 얻은 건 답이 아니라 질문이었다. 처음 질문은 평범했다. 그래서 답도 평범했다. 질문을 바꾸자 답이 달라졌고, 그 답이 생각을 바꿨다. 결론은 단순하다. AI는 기사를 쓸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이 중요한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다. 이 부분에서 AI와 다른 인간 기자의 경쟁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의미를 만드는 사람.” 그리고 그 출발점은 여전히 같다. “좋은 질문.” 그렇다면 좋은 질문은 어디에서 나올까. 이렇게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풍부한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한 맥락 파악.”

2026.03.18 15:27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메가존클라우드, 금융권 생성형 AI 확산…JB우리캐피탈에 플랫폼 구축

메가존클라우드가 금융권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확대하며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혁신 지원에 나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JB우리캐피탈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 정보 분석과 각종 보고서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임직원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JB우리캐피탈은 영업승인신청서와 심사의견서 등 주요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반복 작업 부담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서 작성과 정보 분석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생성형 AI 기반 플랫폼 구축을 결정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생성형 AI 컨설팅 서비스 '메가존 에어 컨설팅'과 개발 서비스 '메가존 에어 빌드'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구축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넷 4.5' 모델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했다. 플랫폼은 실무진이 작성할 보고서 유형과 참고할 내부 문서를 선택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초안을 생성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작성 빈도가 높고 반복작업이 요구되는 4종의 영업승인신청서와 심사의견서를 우선 적용 대상으로 삼았다. 이후 추가 생성, 요약, 용어 설명 등을 대화형으로 요청해 즉시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기능은 기존 JB우리캐피탈 업무 포털과 연동돼 별도 시스템 전환 없이 활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JB우리캐피탈은 영업승인신청서 작성 시간은 약 80%, 심사의견서 작성 시간은 약 30% 단축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적인 문서 작성 업무를 줄이면서 업무 효율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동시에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플랫폼은 금융권 특유의 보안·규제 요건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전자금융감독규정과 망 분리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핵심 데이터는 내부에 저장하고 AI 기능은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VPN 기반 암호화 통신, 사용자 권한 제어, 이중 인증, 비상 차단 기능 등 보안 장치도 도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참여하고 있는 AWS의 생성형 AI 협력 프로그램인 '생성형 AI 파트너 혁신 얼라이언스'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이재관 JB우리캐피탈 디지털-IT 본부장(상무)은 "반복적인 보고서 작성 업무를 효과적으로 단축함으로써 기업 분석과 고객 응대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영업·심사 담당자뿐만 아니라 사후관리 직원들까지 업무 편의성이 향상됐으며 부서 간 협업 효율성도 증대돼 조직 전체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의 까다로운 보안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AI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최고AI책임자(CAIO)는 "이번 사업은 보안 규제가 엄격한 금융권에서도 생성형 AI 기술이 실질적인 업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금융권에 특화된 AI 및 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8 15:24한정호 기자

CIO 74% "AI 성과 못 내면 직무 위기"…투자수익·책임 압박 심화

전 세계 최고정보책임자(CIO) 10명 중 7명이 인공지능(AI) 성과를 단기간 내 입증하지 못할 경우 직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도입 확산과 함께 성과 검증과 책임 요구가 동시에 강화되는 '책임의 시대'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데이터이쿠가 발표한 '2026년 CIO의 커리어를 좌우할 7가지 AI 의사결정'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CIO의 71%가 올해 상반기까지 AI 성과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관련 예산이 삭감되거나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해리스 폴과 함께 전 세계 9개국 CIO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는 AI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CIO의 역할이 기술 도입을 넘어 성과 책임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 CIO의 74%는 향후 2년 내 AI를 통해 측정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지 못할 경우 자신의 직무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 90%는 자신의 커리어가 AI 성과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미 CIO의 95%는 이사회에 AI 성과를 보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6%는 최소 월 1회 이상 관련 내용을 보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IO의 85%는 자신의 보상이 AI 성과와 직접 연동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81%는 최고경영자(CEO) 역시 같은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도입 과정에서의 부담과 불확실성도 크게 나타났다. CIO의 74%는 최근 18개월 동안 선택한 AI 벤더나 플랫폼 결정에 대해 최소 한 번 이상 후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62%는 CEO로부터 해당 결정에 대해 직접적인 질문이나 도전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29%는 AI 성과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반복적으로 정당성을 요구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AI 투자에 대한 조직 내 인내심도 빠르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CIO의 70%는 향후 12개월 내 AI 감사나 설명 가능성 관련 새로운 요구 사항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85%는 설명 가능성 부족 등으로 인해 AI 프로젝트가 실제 운영 단계에서 지연되거나 중단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병목은 AI를 구축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신뢰하고 관리하며 방어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거버넌스 공백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CIO의 54%는 조직 내에서 승인되지 않은 '섀도 AI' 사용을 발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82%는 직원들이 IT 부서의 통제 속도보다 빠르게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89%는 통제되지 않은 AI 접근이 심각한 기술 부채를 초래할 수 있다고 답했다. AI 에이전트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관리 체계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CIO의 87%는 이미 AI 에이전트를 핵심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전체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5%에 그쳤다. AI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CIO의 73%는 이른바 'AI 거품'이 붕괴될 경우 기업에 큰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57%는 기업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올해를 AI가 경영 리더십을 시험하는 분기점으로 규정하고 설명 가능성, AI 에이전트 책임성, 기술 스택 유연성, 멀티 모델 거버넌스, 투자수익률(ROI) 증명 등 7가지 핵심 의사결정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플로리앙 두에토 데이터이쿠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대부분의 조직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실험 단계에서 책임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압박은 현실적이고 시간은 촉박하지만 설명 가능하고 거버넌스가 가능한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CIO에게 성공의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이 외부에서 강제되기 전에 스스로 설명하고 통제할 수 있는 AI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3.18 15:24한정호 기자

[유미's 픽] 챗GPT·제미나이에 밀린 '코파일럿'…위기 느낀 MS, 조직 재편 승부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파일럿(Copilot)'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조직을 전면 재편하며 사업 전략 수정에 나섰다. 시장 점유율 하락과 사용자 확산 정체 속에서 제품·플랫폼·모델을 하나로 묶는 통합 구조로 전환해 경쟁력 회복을 꾀하는 모습이다. 18일 MS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메모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과 소비자용 코파일럿 조직을 단일 조직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분리 운영되던 구조로 인해 발생한 사용자 경험 단절과 제품 간 일관성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개편은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한 '통합 AI 시스템'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MS는 코파일럿을 ▲경험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365(M365) 앱 ▲AI 모델 등 4개 축으로 재편해 개별 서비스 중심에서 하나의 유기적 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MS가 이처럼 나선 것은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한 AI 시장 내 경쟁력 약화에 대한 위기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리콘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미국 유료 AI 구독 시장에서 챗GPT가 55.2%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한 반면, 구글 제미나이는 15.7%, 코파일럿은 1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파일럿 점유율은 지난해 중반 대비 약 40% 가까이 감소했으며 같은 해 11월 말에는 제미나이에 2위 자리를 내줬다. 기업 시장에서도 확산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MS에 따르면 365 코파일럿 유료 좌석 수는 약 1500만 개로, 전체 상업용 M365 구독자(약 4억5000만 명)의 3% 수준에 불과하다. 워드·엑셀·아웃룩·팀즈 등 핵심 업무 도구에 AI를 직접 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용 활성화는 제한적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코파일럿은 다양한 제품에 분산된 형태로 제공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고, 조직 간 분절 구조 역시 서비스 완성도를 떨어뜨린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번 조직 통합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고 단일 브랜드·단일 경험으로 재정렬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리더십 체계도 이에 맞춰 재편됐다. 제이콥 안드레우는 코파일럿 총괄 수석부사장(EVP)으로 승진해 제품 경험 전반을 통합 지휘한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 AI CEO는 코파일럿 운영에서 한발 물러나 향후 5년간 자체 AI 모델과 '초지능' 개발에 집중한다. MS는 동시에 수익화 전략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최상위 기업용 구독 상품 '마이크로소프트 365 E7'에는 코파일럿을 비롯해 AI 에이전트 관리 도구와 보안 기능을 포함시켜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가격은 기존 E5 대비 약 65% 인상된 월 99달러 수준이다. 또 MS는 앤트로픽과 협력해 다단계 업무를 수행하는 '코파일럿 코워크' 기능을 도입하며 활용도를 높였다.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CEO는 "기술과 산업의 미래는 프런티어 모델과 그것이 경험되는 제품 두 가지에 의해 정의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세계적 수준의 모델을 구축해 회사 전반의 제품을 개선하고 대규모 AI 작업 부하를 처리할 수 있는 COGS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에이전트 혁명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를 재정의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MS의 이 같은 움직임은 클라우드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코파일럿을 비롯한 AI 서비스는 대부분 애저(Azure) 인프라 위에서 구동되는 만큼, 실제 사용량 확대는 곧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단순 배포 확대가 아닌 '실제 사용' 기반으로 전환해야만 AI 인프라 수요와 클라우드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개편은 애저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업계에선 특히 AI 모델·플랫폼·애플리케이션을 수직 통합하는 구조가 클라우드 경쟁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구글이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클라우드와 워크스페이스를 결합하고, 오픈AI 역시 자체 플랫폼 확장에 나선 상황에서 MS 역시 코파일럿을 축으로 전방위 통합에 나선 것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MS는 조직 통합과 모델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AI 서비스 확산을 위해서는 비용(COGS) 절감과 인프라 효율성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모델 전략과 조직 구조를 동시에 손보는 '투트랙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조직 통합만으로 코파일럿 경쟁력이 단기간에 개선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챗GPT와 제미나이가 독립적인 AI 플랫폼으로 빠르게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코파일럿은 기존 소프트웨어에 종속된 구조라는 한계가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MS는 이미 M365라는 강력한 배포 채널을 갖고 있지만, 코파일럿이 실제로 얼마나 자주 쓰이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배포는 이미 충분히 이뤄졌지만,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지 못하면 이번 개편도 제한적 효과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18 15:21장유미 기자

10억 건 데이터·16개 특허로 규제 꿰뚫는다…코딧, AI 정책 에이전트 출격

코딧이 국가별 규제를 대화 한 번에 비교·분석하는 인공지능(AI) 정책 에이전트를 정식 선보이며 글로벌 규제 대응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코딧(CODIT)은 정책 분석 특화 대화형 AI 서비스 '챗코딧(ChatCODIT)'을 정식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월 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포춘 500 기업과 주요 공공기관에서 정책 분석 도구로 활용하며 실무 검증을 마쳤다. 챗코딧은 코딧이 축적한 10억 건 이상의 데이터와 16개 특허 기반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작동한다. 국내외 법령·시행령은 물론, 국회 회의록·입법 동향·정부 발표자료·행정규칙·주요 인물 정보·뉴스를 통합 분석해 이슈의 배경과 쟁점, 사업 영향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회사는 챗코딧 정식 출시와 함께 법령 계층 구조와 부처 간 연계성까지 파악하는 분석 시스템을 새롭게 구성했다. AI 기본법 가이드라인을 비롯한 산업군별 세부 규정과 정책 지침 데이터를 추가 반영해 기존 범용 AI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실제 적용 기준과 준수 요건까지 정밀하게 다룬다. 글로벌 규제 비교 분석 기능도 강화됐다. 기존 한국·미국(연방 및 50개 주)·일본 데이터에 싱가포르 의안·법령·뉴스 데이터를 추가했으며, 하나의 대화 안에서 여러 국가 규제를 직접 비교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의 AI 규제 주요 의무사항을 비교해달라", "캘리포니아와 연방 개인정보보호법의 핵심 차이점을 알려달라" 같은 실무 질문을 대화형으로 수행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은 핵심 요약·분석 국가 선택·기업 맞춤형 규제 이슈 선별 및 우선순위 제시·규제 대응 체크리스트·출처 기반 답변·문서 업로드 기반 분석 등이다. 사용자 프로필 설정을 통해 소속 기관과 연관성이 높은 이슈를 우선 안내받는 맞춤형 분석도 제공한다. 서비스는 베이직·프로·엔터프라이즈 3개 플랜으로 운영된다. 결제 수단 등록 시 14일 무료 체험과 출시 기념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공공기관은 별도 요금제로 이용 가능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정지은 코딧 대표는 "기업의 정책 검토는 법령 검색을 넘어 국가별 제도 차이와 입법 흐름, 이해관계자 동향까지 함께 살펴야 하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데이터 커버리지와 분석 기능을 고도화해 기업과 기관이 정책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18 15:20이나연 기자

SK하이닉스, 2030년 '자율형 팹' 구축 추진…"AI로 제조 혁신"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자율형 팹 구축을 추진한다. 해당 팹은 고도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공장이 스스로 학습 및 의사 결정을 수행해 설계부터 양산까지의 전환 속도를 크게 줄이는 것이 목표다. 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DT 부문장)은 1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빌딩 더 퓨처 오브 매뉴팩처링(Building the Future of Manufacturing)'을 주제로 패널 토론에 참여한 도 부사장은 "AI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생산능력 확대와 제조 혁신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지만, 제조는 같은 속도로 확장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동시에 제조 환경도 빠르게 복잡해지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맞춤형 제품 비중이 확대되며 팹 운영 난이도가 상승했고, 품질·비용·속도 간 균형을 맞추는 의사결정은 더 어려워졌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30년을 목표로 '자율형 팹'(Autonomous FAB) 구축을 추진 중이다. 공장이 스스로 학습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해, 설계부터 양산까지의 전환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이 주 골자다. SK하이닉스의 자율형 팹은 오퍼레이셔널(Operational) AI·피지컬(Physical) AI·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세 축으로 구성된다. 오퍼레이셔널 AI는 공장의 '두뇌'로, 엔지니어의 판단과 노하우를 데이터 기반으로 구현해 의사결정에 활용한다. 이를 통해 설비 유지보수, 결함 분석 등에서 처리 시간을 50% 이상 단축했다는 게 도 부사장의 설명이다. 피지컬 AI는 공장의 '실행 체계'로, 기존 자동화를 고도화하고 사람 의존 영역까지 확대하는 개념이다. 도 부사장은 "반도체 웨이퍼 이송 장치(OHT) 등 이송 시스템을 AI와 연계해 지능화하고, 비전 기반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활용해 물류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며 부품 재고를 약 30%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시뮬레이션 환경으로,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 기반으로 실제 팹을 가상 공간에 구현한다. 이를 통해 생산 흐름, 자재 이동, 레이아웃 등을 사전 검증하고, 생산 중단 없이 시뮬레이션·AI 학습·운영 최적화를 수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세 축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보다 빠르고 유연한 차세대 제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18 14:57장경윤 기자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글로벌 대회 'PGS 서킷 1' 마련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이하 PGS) 서킷 1'을 개최하며 2026 시즌 첫 시작을 알렸다고 18일 밝혔다. PGS는 전 세계 정상급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팀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대회로, 올해 첫 대회인 PGS 서킷 1을 시작으로 총 3주 동안 이어지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번 서킷에는 글로벌 파트너 팀 12개 팀과 지역 시리즈를 통해 선발된 12개 팀이 참가해 총 24개 팀이 경쟁에 나선다. 올해 PGS는 기존과 달리 3인칭 시점(TPP) 기반으로 진행되며, 방송 연출과 중계 방식도 새롭게 개편된다. 선수 개인 화면 공개, 지역별 특화 옵저빙 연출 등 다양한 방송 포맷이 도입되어 팬들에게 보다 몰입감 있는 관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PGS 서킷 1은 1, 2, 3 총 세 개의 시리즈로 구성되며, 각 대회의 성적이 누적되는 구조로 진행된다. 먼저 시리즈 1은 오늘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첫날 그룹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위너 스테이지와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거쳐 파이널 스테이지가 펼쳐진다. 이 대회에서는 24개 팀이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출발해 첫 번째 서킷 순위를 확립하게 된다. 이어 시리즈 2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시리즈 1 성적을 기반으로 팀들의 시드가 결정되며, 각 팀은 순위를 끌어올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다. 시리즈 3(시리즈 파이널)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앞선 두 시리즈의 결과를 바탕으로 선발된 16개 팀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해 서킷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이번 PGS 서킷의 총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 5000만원) 규모이며, 참가 팀들은 상금과 함께 연말에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 진출을 위한 PGC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PGS 서킷 1은 한국 시간 기준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개막일인 오늘 그룹 스테이지의 경우 오후 2시에 시작됐다. 모든 경기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유튜브와 SOOP(숲), 치지직(CHZZK) 등 공식 중계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다수의 글로벌 스트리머들이 참여하는 공동 스트리밍 채널에서도 중계될 예정이다.

2026.03.18 14:44이도원 기자

[현장] 스플렁크, 시스코 합병 후 본격 승부수…"데이터 비용 이렇게 푼다"

스플렁크가 인공지능(AI) 시스템에서 쏟아지는 머신 데이터를 저비용으로 한곳에 모으는 신규 솔루션 '머신 데이터 레이크'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다. 폭증하는 데이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AI 도입을 주저하는 기업들을 정면으로 겨냥한 행보다. 최원식 스플렁크코리아 지사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파르나스에서 열린 '스플렁크 고 2026 서울' 미디어 세션에서 "사물인터넷(IoT) 장비와 로봇, AI 머신이 만들어내는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기존 인덱스 서버 방식으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머신 데이터 레이크는 스키마 설정 없이 데이터를 먼저 적재한 뒤 검색 시에만 과금하는 구조다. 스플렁크는 이번 행사에서 시스코 합병 이후 공동 개발한 AI 기반 솔루션들을 대거 선보였다. 외부로 데이터를 이동하지 않고 스플렁크 내부 데이터에 AI를 직접 적용해 즉각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스플렁크 AI 툴킷', AI 애플리케이션 스택의 성능·보안·비용을 엔드투엔드로 모니터링하는 'AI 에이전트 모니터링' 등이 대표적이다. 데이터·보안 도구·AI를 분석가 중심으로 통합해 변화하는 위협 환경에 자율 대응하는 '에이전틱 보안 운영(SOC)' 모델도 제시됐다. 코리 민튼 스플렁크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에이전틱 AI 시대가 보안 운영의 근본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히 AI가 추천을 내놓는 수준을 넘어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보안 조직이 얼마나 많은 자율권을 AI에 넘길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그는 AI 자율화 성숙도를 '인간이 루프 안에서 최종 결정하는 단계(Human in the loop)'에서 '루프 위에서 인지하는 단계(Human on the loop)', 나아가 '루프 밖에서 시스템이 자율 실행하는 단계(Human out of the loop)'로 구분하며 "에이전틱 SOC는 먼 미래의 로드맵이 아니라 이미 출시된 기능들로 구현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현장에선 이 방향성이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이날 고객사 대담에 오른 NH농협은행은 사무소 9000개, 임직원 10만 명 규모의 범농협 보안 관제를 단일 조직에서 맡고 있다. 2021년 금융권 최초로 보안 관제 AI 모델링을 도입한 이후 크리덴셜 스터핑 탐지, 장단기메모리·양방향인코더표현모델(LSTM·BERT) 기반 사용자 이상행위 탐지 등으로 모델을 확장했다. 특히 스플렁크 기반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시스템을 자체 구축해 현재 보안 위협 대응의 95% 이상을 자동화했다. 하루 64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범농협 데이터를 스플렁크로 수집·학습에 활용 중이다. 거대언어모델(LLM)과 검색증강생성(RAG) 접목도 검토하고 있다. 제조·현장 영역에서도 피지컬 AI와 데이터 플랫폼의 결합이 본격화하고 있다. LG전자는 피지컬 AI 솔루션 '에바(EVA)'가 실시간 영상·센서 데이터를 추론한 결과를 스플렁크 대시보드와 연결해 경영진의 즉각적인 의사결정 흐름을 구현했다. 올 상반기 LG전자 전사 수천 대 CCTV에 EVA 적용이 결정돼 도입이 진행 중이다. 윤성빈 LG전자 책임은 "LLM과 시각언어모델(VLM) 등을 유기적으로 오케스트레이션해 비용 절감과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며 "AI 지식이 없는 현장 담당자도 객체를 직접 라벨링하고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맞물려 외부 고객들의 개념검증(PoC) 요청과 실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AI 시스템의 자율화가 깊어질수록 보안 위협 성격도 달라진다.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하고 외부 시스템과 연결되는 구조에서는 기존 보안 체계로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공격 벡터가 생긴다. 스플렁크는 AI 보안 연구 조직 서지(SURGe)를 통해 정기 보고서를 발행하는 한편, 에이전트 간 통신 프로토콜(A2A)·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등 에이전틱 프로토콜 설계 단계에 직접 보안 권고안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 사업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에이전틱 AI 전환을 앞두고 보안·운영 플랫폼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내 고객사 확보도 빨라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 지사장은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스코 파트너 채널을 통한 딜이 분기당 3~4건씩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 내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니터링 관련 대형 딜도 이번 분기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6.03.18 14:42이나연 기자

최대 규모 과태료받은 빗썸, 소송갈까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위반으로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인 과태료 368억원 등 제재를 받으면서 향후 소송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이 금융정보분석원(FIU) 의견제출 기한 내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을 경우, 두나무(업비트)와 같이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FIU는 빗썸에 의견제출 기한을 통보했으며, 해당 기한은 늦어도 4월 초라고 설명했다.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르면 의견제출 기한(10일 이상) 내 과태료를 납부하면 20% 감경받을 수 있어, 납부 의향이 있다면 이 기한을 넘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코빗은 지난 1월 기한 내 과태료를 납부해 약 20%를 감경받은 반면, 기한을 넘긴 업비트는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현재 FIU의 과태료 처분에 대한 약식재판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과태료 규모가 역대 최대인 데다 호주 가상자산 거래소 스텔라와 오더북 공유,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 등 추가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만큼, 빗썸이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소송을 통해 과태료 납부를 유예하고 대응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업비트 사례도 있는 만큼 승소 시 제재를 피할 수 있어 소송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빗썸은 소송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검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개선해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이용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빗썸 제재는 FIU가 지난해 3월부터 두 달간 실시한 자금세탁방지(AML) 현장검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검사 결과 빗썸은 특금법상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금지 의무 ▲고객확인의무 ▲거래제한의무 ▲자료보존의무 등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 위반 건수(665만건)가 업비트(860만건)보다 적음에도 제재 수위가 더 높다. 빗썸은 영업 일부 정지 6개월·과태료 368억원 제재를 받았으나 업비트는 영업 일부정지 3개월과 과태료 352억원 제재를 받았다. 이에 대해 FIU는 과태료 산정 기준이 위반 건수가 아닌 항목 수에 있다며, 빗썸의 유형이 더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FIU는 “지속적으로 해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 중단을 요청하는 등 법 준수 필요성을 안내했음에도 해당 사업자가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법 위반 정도와 양태, 위반 동기 및 결과, 재위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6.03.18 14:41홍하나 기자

[써보고서] 동전 크기 AI 녹음기…앤커 '사운드코어 워크'

회의나 인터뷰 녹취를 정리하는 일은 많은 직장인들에게 반복되는 업무다. 녹음하고 다시 듣고 중요한 내용을 문서로 정리하는 작업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앤커가 출시한 웨어러블 녹음기 '사운드코어 워크 AI 녹음기'는 이런 과정을 줄이기 위해 등장한 인공지능(AI) 녹음기다. 버튼 한 번으로 녹음을 시작하고 AI가 자동으로 텍스트 전사와 요약까지 수행한다. 직접 사용해보니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동전 크기'에 가까운 초소형 디자인이다. 무게 약 10g, 직경 약 23.2mm. 일반적인 휴대용 녹음기나 스마트폰 녹음 기능과 달리 옷깃에 클립으로 고정하거나 목걸이 형태로 착용하는 웨어러블 방식을 채택했다. 기기를 옷깃에 고정하면 별도 스마트폰 조작 없이도 녹음을 진행할 수 있다. 녹음은 측면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시작되고 다시 누르면 종료된다. 녹음 중 기기 표면을 두 번 탭하면 타임스탬프를 기록할 수 있어 중요한 순간을 표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초소형 기기지만 음성 수집 성능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제조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최대 5m 거리까지 음성을 수집할 수 있다. 실제로 1~2m 거리에서 진행한 인터뷰 환경에서 음성이 비교적 또렷하게 기록됐다. 회의실 환경에서도 참가자 음성이 구분되는 수준으로 녹음이 가능했다. 다만 소음이 많은 공간에서는 일반 녹음기와 마찬가지로 주변 잡음이 함께 기록되는 경향은 있었다. 배터리 역시 장시간 사용을 고려해 설계됐다. 기기 단독 사용뿐 아니라 충전 케이스를 함께 사용할 경우 최대 32시간 연속 녹음이 가능하다. 사운드코어 워크의 가장 큰 특징은 AI 기반 음성 분석 기능이다. 녹음된 파일은 전용 앱을 통해 자동으로 전송되며, AI가 이를 텍스트로 변환한다. 음성 인식 모델은 10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며 화자 구분 기능도 제공한다. 인터뷰나 회의처럼 여러 사람이 대화하는 상황에서도 발언자를 구분해 전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AI가 회의 내용을 분석해 구조화된 요약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사용자는 여러 요약 템플릿을 활용해 회의록이나 보고서 형태로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 특히 인터뷰 녹취나 회의 기록을 정리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유용한 기능으로 보였다. 충전 케이스는 맥세이프를 지원해 아이폰 후면에 부착할 수 있다. 케이스에 녹음기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 녹음기처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녹음 데이터는 앱을 통해 자동으로 전송되며 모바일뿐 아니라 PC에서도 확인 및 편집할 수 있다. AI 전사 기능은 구독 방식으로 제공된다. 기기를 처음 연결하면 기본적으로 월 300분 음성 전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료 플랜을 이용할 경우 추가 전사와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녹음 데이터는 전송 과정에서 TLS 1.3 기반 AES-256 암호화가 적용되며 저장 시에도 같은 방식으로 보호된다. 데이터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제품 가격은 24만9천900원이다. AI 기능은 구독 형태로 제공된다. 기본 사용자는 월 300분 전사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프로 요금제를 이용하면 월 1천200분까지 음성 전사가 가능하다. 프로 요금은 월 2만2천원, 6개월 9만9천원, 연간 14만9천원이다. 녹음 전사 기능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요금제는 연간 34만9천원이다. 구독 비용은 사용자 활용도에 따라 체감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회의 기록이나 인터뷰 녹취 등 음성 데이터를 자주 정리해야 하는 사용자라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단순 녹음 용도로 사용할 경우 구독 비용이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

2026.03.18 14:35신영빈 기자

한화비전, AI 칩셋 기반 차세대 영상보안 기술 선봬

한화비전이 국내 최대 보안 전시회에 참가해 AI 칩셋 기반의 차세대 영상보안 기술을 선보였다. 한화비전은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세계보안엑스포2026(SECON2026)'에 참가해 최신 시스템온칩(SoC) '와이즈넷9'이 탑재된 AI 카메라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고 밝혔다. SECON은 국내 최대 규모의 보안 전시회로, 한화비전이 단독 부스로 참가한 건 2023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와이즈넷9의 핵심 성능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부스 한편에는 암실을 꾸려 와이즈넷9 기반 AI 카메라의 저조도 성능을 실감나게 구현했다. 와이즈넷9은 이미지 개선과 AI 영상 분석을 각각 별도의 NPU(신경망처리장치)가 처리해 극도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이 칩셋이 탑재된 카메라는 AI 기반 노이즈 저감(NR) 기술로 픽셀 정보를 미세하게 구분해 노이즈를 보다 정밀하게 제거한다. '와이즈넷 AI 존'에서는 ▲공장 ▲물류 ▲교통 등 주요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영상보안 솔루션을 시연했다. 관람객들은 AI 카메라의 활용 방식을 눈으로 확인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필수 기술로 꼽히는 DPM 성능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AI DPM은 실시간으로 민감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모니터링 화면에는 신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실루엣으로만 객체가 노출된다. 이밖에 영상보안 장비 설계부터 관리,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장비의 생애주기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도 키오스크를 통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디자인프로는 솔루션 설계 과정을 돕고 ▲콘피그프로는 다수의 장비를 원격으로 일괄 설정할 수 있으며 ▲헬스프로는 장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데 쓰인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4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와이즈넷9의 기술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AI 카메라의 성능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현장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8 14:32전화평 기자

  Prev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수천억 적자의 역설… '회계 착시' 걷어낸 K-팹리스 진짜 체력

신세계가 열흘만에 오픈AI 협업 계획 뒤집은 이유

[유미's 픽] 챗GPT·제미나이, HWP 읽는다…한컴, 'AI 문맹' 오명 벗고 재도약 시동

R&D 지표 가른 양산성 확보…장부 엇갈린 K-AI 반도체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