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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노래 모음 2024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9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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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라오, 매출 하락세...왜?

중국 유명 훠궈 레스토랑 체인 하이디라오가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에 두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하며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하이디라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3.7% 줄어 207억 위안(약 4조242억원)에 그쳤다고 최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4% 감소한 17억6천만 위안(약 3천421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하이디라오는 최근 2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외신은 중국 내 소비자들이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외식을 줄이고 저렴한 식사로 눈을 돌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하며, 특히 하이디라오처럼 프리미엄 이미지를 내세운 외식업체는 소비 위축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주요 배달 플랫폼들이 1위안(약 190원)짜리 음료와 무료 배달, 할인 등 판촉 경쟁을 벌이면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줄어드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약한 거시경제 환경과 배달 플랫폼 가격 전쟁으로 매장 내 고객 유입과 회전율이 하락했으며, 신규 브랜드와 신사업 확장으로 하반기에는 기저효과에 따른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이디라오는 중국 내 약 1천300개 매장을 운영하는 최대 훠궈 체인이다. 대표 메뉴인 사천식 마라탕 훠궈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유의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로 현지에서도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 현재 미국과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 매장을 두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국내에도 진출해 현재 서울과 부산, 제주 등지에 10개의 매장을 두고 있으며, 올해 안에 대구에 11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다.

2025.08.26 09:11류승현

모로우 창립자, 8조달러 규모 장수 혁명 가속화 속 1억5600만달러 투자...싱가포르에 첫 플래그십 센터 오픈

싱가포르, 2025년 8월 26일 /PRNewswire/ -- 기업가 앨런 로우(Allen Law)가 인간 건강수명 연장이라는 글로벌 미션의 일환으로 개인이 전문가와 코치의 도움으로 맞춤형 로드맵을 통해 건강한 생활 방식을 채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3500제곱미터 규모의 모로우(MORROW) 센터를 오픈한다. 향후 5년간 1억5600만달러를 투자해 다수의 모로우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며, 이 중 1560만달러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첫 번째 플래그십 센터의 초기 설비 및 기술 개발에 투입된다. 이 플래그십 센터는 콜먼 스트리트 10번지에 위치한 7400제곱미터 규모의 롱제비티 월드(Longevity World)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Entrepreneur Allen Law is building an international ecosystem of companies and brands as part of his global mission to increase the human healthspan 모로우의 출범은 전 세계가 인간 삶의 모든 양상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닌 8조달러 규모의 장수 혁명[1]을 시작하는 시점에 기념비적인 순간을 상징한다. 2025년 3월 UBS는 '장수'가 AI와 함께 향후 10년간 주식 시장을 주도할 가장 중요한 혁신 기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모로우는 초고소득층을 겨냥한 기존 모델에서 벗어나 훨씬 더 넓은 고객층에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로우는 기술과 독점 AI를 활용해 고도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중앙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모로우의 AI 플랫폼은 다양한 생활 방식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조기 개입을 가능하게 하고 전 세계 주요 대학들과 협력해 익명화된 생활 습관 데이터를 생산하는 연구 엔진을 뒷받침하게 된다. 모로우는 전문가팀[2]을 기반으로 한 신뢰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모로우의 경영진과 전문가팀에는 국제생활습관의학회 자격증을 보유한 헬싱키 대학교 심혈관 대사질환 및 생활 방식 개입 부문 의사과학자인 미나 외만(Miina Öhman) 박사, 통합 의료 플랫폼 구축 분야의 선구자인 루이스 아일랜드(Louis Island) 최고운영책임자(COO), 보건학 석사, 생활습관의학 자격증, 국제생활습관의학회 자격증, 국가 인증 헬스 웰니스 코칭 자격증, 국제코칭연맹에서 발급하는 전문 인증 코치 자격증을 보유한 건강 행동 변화 및 긍정심리학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인 사이먼 매튜스(Simon Matthews) 건강 코칭 부문 책임자 등이 포함된다. 또한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야론 터파즈(Yaron Turpaz) 박사는 제약, 바이오테크, 유전체학, 정밀의료 솔루션 분야에서 머신러닝과 AI를 활용한 디지털 웰니스 및 분석 플랫폼 개발을 이끌고 있고, 클라우디아 코레아(Claudia Correia) 영양•영양사 부문 책임자는 지난 16년 이상 1만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양 변화를 지원해 왔다. 모로우의 고객 여정은 현재 건강 상태와 최적 건강 상태 간의 격차를 측정하는 세부 진단 평가에서 시작된다. 이 평가 결과는 데이터를 이용한 맞춤형 계획의 기반이 되며, 이러한 계획은 전문가 코칭과 AI, 웨어러블 기기, 지속 모니터링, 통합 피드백 플랫폼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도출된다. 이러한 플랫폼들을 통해 모로우는 개인의 생활 방식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할 계획이다. 개인은 공유 그룹 상담, 커뮤니티 참여, 기타 기술을 통해 자신의 건강 관리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모로우의 조기 예약은 2025년 9월에 홈페이지(www.morrow.health)를 통해 시작되며, 첫 번째 플래그십 센터는 2025년 4분기에 싱가포르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기업가인 앨런 로우는 피트니스, 홀리스틱 웰니스(holistic wellness), 증거 기반 개입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기업 및 브랜드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장함으로써 건강수명을 연장한다는 그의 글로벌 미션을 실천하고 있다. 앨런 로우는 초기 및 성장 단계의 벤처 기업을 지원하는 세베노 캐피털(Seveno Capital)의 대표다. 또한 5개국에 50개 이상의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부티크 피트니스 시설 네트워크인 무브[리피트](MOVE [REPEAT])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무브[리피트]는 2026년까지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할 계획이다. 그는 REVL 트레이닝(REVL Training)의 의장 겸 투자자이며, REVL 트레이닝은 2028년까지 사업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고 매출을 6배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앨런 로우는 홍콩의 단일 호텔에서 역내 고급 호텔 그룹으로 성장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파크 호텔 그룹(Park Hotel Group)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앨런 로우 모로우 CEO: "세계보건기구는 2032년까지 6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3] 이는 평생 건강과 활력을 최적화하는 데 새로운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모로우는 과학, 사람 간 연결, 혁신을 통해 건강과 활력을 유지하고 회복하는 '평생 건강' 모델을 촉진할 것이다. 모로우는 배경이나 출발점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삶을 살아가고 나이를 먹고 회복하며 번창하는 방식을 혁신할 계획이다." 헬싱키 대학교 미나 외만 박사: "이제는 예방에 중점을 둔 지속 가능한 의료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선 초고소득층만이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한 생활 방식 개입과 건강 행동 변화 지원을 의료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실천해야 한다." 모로우 홈페이지: https://morrow.health 1. UBS, '변혁적 혁신 기회(TRIO): 장수' 2025년 3월 26일.2. 언급된 인물들은 현재 1997년 싱가포르 의료등록법 1997(Medical Registration Act 1997)에 따른 유효한 의료 면허를 소지하고 있지 않다.3. 세계보건기구, '노화와 건강', 세계보건기구 웹사이트, 2024년 10월 1일, https://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ageing-and-health.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746387/Allen_Law.jpg?p=medium600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746386/MORROW_Singapore.jpg?p=medium600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746385/MORROW_Logo.jpg?p=medium600 CGI render of the hydrotherapy space within MORROW Singapore, by Elliot James

2025.08.26 09:10글로벌뉴스

현대백화점그룹, 'ESG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만든다

현대백화점그룹이 그룹 차원의 통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그룹 내 계열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면서,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그룹 ESG 경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공시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ESG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지속가능경영 국제 표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등에 부합하는 체계를 갖추고,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 등 그룹 내 주요 16개 계열사의 ESG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인 국내 ESG 공시 의무화 제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G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한층 강화한 관리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통합 관리 시스템에는 각 계열사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구성해 그룹 차원의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이를 기반으로 한 보고서를 작성·게시해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일관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국내외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관리 지표를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 부문에서는 온실가스·에너지·폐기물 등 100여 개 항목 ▲사회 부문에서는 임직원 현황·윤리제보·법률 위반 건수 등 90여 개 항목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운영·내부감사기구 운영 등 60여 개 항목 등 총 250여 개 관리 지표가 마련돼 각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따라 관리 지표를 별도 선정해 운영 및 관리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 중심의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그룹 내 ESG 협의체를 개설해 각 계열사의 미흡한 항목을 분석·개선해 왔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ESG 경영 효율성과 체계성을 한층 높여 ESG 경영 모범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국내 주요 기관들의 ESG 평가에서 연이어 으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5년 ESG 베스트 기업 100'에 현대백화점 등 6개 계열사가 선정됐고,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평가 대상 12개 상장 계열사 중 10개 상장 계열사가 2년 연속으로 통합 A 등급 이상을 획득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ESG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이자 글로벌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좌우하는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ESG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그룹 전반의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6 09:06백봉삼

[이창근의 헤디트]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도시를 그리다

서울 동북권 창동역에 자리 잡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이곳은 단순한 과학관이 아니다. 로봇과 인공지능(AI)이라는 미래기술을 전시와 체험 그리고 예술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며, 서울이 지향하는 미래도시 플랫폼의 정체성을 압축해 보여준다. 필자가 현장을 참관하고 느낀 인상은 분명했다. 과학관은 교육과 체험의 장을 넘어, 과학과 예술, 시민과 도시가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K-컬처의 무대로 평가할 수 있다. 상설·기획전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개관 1주년...로봇과 AI의 서사 2024년 8월 개관 이후 과학관에는 약 5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가족 단위와 외국인 방문객까지 폭넓은 층이 이곳을 찾았다. 이유는 명확하다. 로봇과 인공지능을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지고 대화하며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였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 과학관은 로봇 축제, AI 워크숍,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열어왔다. 그 과정에서 '과학관=교육 공간'이라는 고정된 이미지를 넘어, 시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과학문화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과학기술을 미래산업의 담론이 아니라 시민 일상의 경험으로 탈바꿈한 성과가 돋보였다. 상설전시는 과학관의 심장이다. 내부 전시는 1층부터 4층까지 테마별로 조성돼, 관람객이 로봇과 인공지능의 세계를 단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층은 '로봇과 인공지능의 만남'이다. 아이볼, 전자 정원, AI와 모빌리티, 자율주행 3단계, 트롤리 딜레마 등이 마련돼 있으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체험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2층은 '로봇·인공지능을 알아가다'이다. 자율주행으로 가는 길, 로봇과 코딩, 수술 로봇 등 주요 기술 전시와 체험이 이어진다. 관람객은 직접 보고 만지며 원리를 이해하는 학습형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3층은 '생각하는 로봇, 질문하는 인간'이다. 메타 휴머노이드 마스크봇, 인간과 로봇의 경계, 로봇-인공지능 포럼, 로봇 해부학, 인간을 닮은 로봇, 읽을 수 있는 도시, 얼굴 없는 초상화, 디지털 종의 출현, 인공지능 윤리의 결정, AI 페르소나, 로봇 싱잉볼, 미래투표, 푸드엔젤 등 다양한 전시물이 배치돼 있다. 이 공간은 단순히 기술을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 인간과 로봇의 관계와 윤리, 미래 사회가 맞이할 질문을 던진다. 마지막 4층의 기획전시실은 한 발 더 확장된다.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은 '온 앤 오프: 일하는 로봇, 그리고 사람'으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이미 활용되거나 가까운 미래에 보편화될 로봇·AI 기술을 소개한다. 산업 현장부터 서비스, 돌봄까지 로봇이 차지할 자리를 다각도로 탐구하며,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들어갈 일과 삶의 풍경을 보여준다. 기획전시는 오는 31일 종료한다. 미디어파사드, 도시와 시민을 잇는 야간 무대 과학관 외벽은 디지털 캔버스로 변신해 올여름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일 개막한 미디어파사드는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오는 12월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에 선보인다. '공존의 형상: 인간과 로봇의 공생 플랫폼 서울'을 주제로 과학관의 밤 풍경을 거대한 갤러리로 바꿔놓는다. 세 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빛으로 새긴 인공지능의 기억'은 데이터와 시간, 기억의 패턴이 교차하는 시공간을 열어주고, '공존의 형상'은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도시의 풍경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RAIM TALK'는 시민이 남긴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외벽에 띄워 함께 완성하는 참여하여 전시를 구현한다. 백성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큐레이터는 미디어파사드 기획의도에 대해 “서울이라는 도시 무대를 배경으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를 그려냈다”며 “인간이 쌓아 올린 도시의 기억 위에서 감정을 나누는 로봇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풍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름밤 외벽을 밝힌 3D 영상은 시민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가족과 연인이 삼삼오오 모여 빛을 바라보고, 아이들이 손을 흔들며 환호하는 장면은 과학관이 전시관을 넘어, 도시의 새로운 무대가 되었음을 증명했다. K-컬처 클러스터, 창동의 도약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의 의미는 이 공간 하나에 국한되지 않는다. 바로 옆에는 최근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이 문을 열었고, 창동 일대에는 대규모 공연장을 갖춘 서울아레나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과학·예술·대중음악이라는 세 갈래 문화 자원이 한 지역에 모여 창동은 곧 K-컬처 클러스터라는 새로운 지형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과학관의 상설전시가 미래 교육과 학습을 담고, 기획전시가 기술과 예술의 대화를 열며, 미디어파사드가 도시와 시민을 연결한다. 여기에 사진미술관은 기록과 시각예술을, 아레나는 대중음악의 파급력을 더한다. 세 공간이 퍼즐처럼 맞물릴 때, 창동은 서울의 변두리가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랜드마크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은 지난 1년간 로봇과 AI 시대의 매개로 소통하며, 시민에게 미래사회의 풍경을 체험하게 했다. 이제 사진미술관과 아레나가 더해져 만들어질 K-컬처 클러스터 속에서 이 과학관은 더욱 빛날 것이다. 공존과 협력, 체험과 참여의 메시지를 품은 이곳은 서울이 지향하는 미래도시의 실험실이자, 시민 모두가 함께 완성해가는 우리 시대의 예고편으로 남을 것이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필자 이창근예술경영학박사(Ph.D.).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Media-Art Director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융합예술을 기획하고 디지털콘텐츠를 제작하는 창작 스튜디오 헤리티지랩(Heritage LAB)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고유의 스토리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도시의 매력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를 테마형 관광콘텐츠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한국문화정보원과 충남콘텐츠진흥원 이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인천광역시 공공디자인위원, 강원도 건축물미술작품 심의위원,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21년 5월부터 ZDNET Korea 오피니언 필진으로 참여해 [이창근의 헤디트]를 연재하고 있다.

2025.08.26 08:55이창근

뉴패러다임, 창업 3년 이내 유망 스타트업 찾는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공동대표 배상승·박제현)가 혁신 스타트업 대상으로 '2025 하반기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은 기술력과 시장성을 모두 갖춘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단계별 투자와 밀착형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돕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올 하반기 모집은 창업 3년 이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술 검증(PoC)를 완료한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면 지원이 가능하다. 선정 기업에게는 초기 투자 최대 5억원을 비롯해, 후속 투자 최대 10억원, 외부 연계 투자까지 포함해 총 20억원 이상의 자금 지원이 단계별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기술 고도화를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5억~7억원을 지원받는 추천 기회를 제공하며, 여기에 더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글로벌 트랙' 연계 자금도 최대 12억원까지 지원한다. 15억원 상당의 TIPS 딥테크 트랙 추천 또한 별도로 운영돼, 분야별 맞춤형 투자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선정 스타트업은 투자 외에도 다양한 성장 인프라를 함께 지원받는다. TIPS 및 아기유니콘 출신 선배 창업가와의 정기 네트워킹,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간 연계를 통한 공동사업 기회, 산업별 전문가 그룹의 사업화 컨설팅 등이 체계적으로 제공된다. 모집 분야는 AI, B2B, SaaS,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ICT 전반은 물론, 커머스, 실버테크, 스포츠테크, 뷰티테크 등 4차 산업 기반 기술 전반을 포괄한다. 생성형 AI, 스마트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 딥테크 분야도 중점 지원 영역으로 분류된다. 이번 하반기 모집은 상반기 운영 성과에 기반해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2024년 한 해 동안 동일 프로그램을 통해 총 14개 스타트업에 약 60억원의 신규 및 후속 투자를 집행했다. 이들 기업은 민간 투자사 등으로부터 총 703억원의 후속 투자를 추가로 유치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뉴패러다임은 2025년 더욱 공격적인 투자와 스케일업 지원에 나선다. 올해 신규 및 후속 투자 전용 펀드 100억원을 조성해 약 16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총 8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와 후속 동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며, 올해 후속 투자 유치 목표는 900억원 이상이다.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메디컬AI, 빈센, 애즈위메이크, 펫팜, 오픈플랜 등이 있으며, 이들 기업은 100억~5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블루엠텍은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으며, 메디컬AI는 현재 IPO를 준비 중이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지난해 추천한 8개사 전원이 팁스에 선정되면서 추천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올해는 10개사 이상의 신규 팁스 추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진출 수요가 높은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트랙을 신설하고, 보다 정교한 분야별 맞춤형 투자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모집 기간은 10월24일까지며,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식 홈페이지 내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 전용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접수 후 1주일 이내 1차 검토 결과가 개별 안내되며, 이후 대면 또는 비대면 미팅을 통해 최종 선발 절차가 진행된다.

2025.08.26 08:42백봉삼

버즈니, 회의 녹음하고 요약해주는 AI협업툴 '노이' 출시

버즈니(대표 남상협·김성국)가 음성 정보 기반 AI협업툴 노이(Knoi)를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노이는 복잡한 설정 없이 버튼 하나로 회의를 녹음하면, AI가 자동으로 회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는 AI회의록 서비스다. 녹음이 끝나면 AI가 녹음된 내용을 분석해 회의·면접·강연·상담·토론·예배 등 상황에 맞는 형식으로 요약한다. 이번 정식 버전 업데이트에서 노이는 회의록 요약 정확도가 크게 증가했다. 단순 문장 요약이 아닌 발화자, 맥락, 결론, 액션 아이템까지 정교하게 분석해 음성 정보를 실행 가능한 요약 회의록으로 바꿔준다. 또 채널 공유 시스템이 추가되어 팀·프로젝트·조직별로 '채널'을 만들어 회의록을 공유하고 축적할 수 있어 효율적인 협업이 가능해졌다. 번역 기능도 추가됐다. 번역 기능의 경우 실시간 번역 기능과 미팅 요약 번역이 지원된다. 예를 들어 영어로 회의를 진행하며 한국어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회의록 정리도 원하는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지원되는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총 13개 언어다. 그밖에 AI가 요약한 회의록을 내가 원하는 템플릿으로 수정할 수 있는 '내 템플릿 만들기' 기능이 추가됐고, 생성된 회의록에 대해 질문을 하면 AI가 답변해 주는 '질문하기' 기능도 추가됐다. 이번 노이 정식 버전은 안드로이드와 iOS앱 출시로 웹과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실시간 번역과 템플릿 등 일부 기능은 현재 웹에서만 이용 가능하고 앱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요금제는 한 달 300분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프로 요금제의 경우 월 2만3천200원에 무제한 회의 녹음 시간과 음성 파일 업로드 기능이 함께 제공된다. 기업이나 팀 단위 도입은 노이 홈페이지에서 문의하면 된다. 남상협 버즈니 대표는 "노이는 단순한 AI 회의록을 넘어, 팀의 생산성과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AI 협업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앞으로 노이에 AI 기능을 더욱 강화해 이용자가 노이를 이용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26 08:27백봉삼

자궁경부암, 불편한 세포 검사 대신 소변으로도 확인 가능성 열려

최근 10년간의 발표된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소변을 이용한 자궁경부암 검사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의 HPV 검사는 자궁경부에서 직접 세포를 채취하는 자궁경부 세포 검사가 표준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비침습적이고 간편한 소변 기반 HPV 검사법이 개발되면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립암센터 진단검사의학과 박병민 파트장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10년간 국내외 주요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수집된 15편의 논문을 종합 분석해 기존의 자궁경부 세포 검사와 소변 기반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검사의 진단 성능을 비교·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소변을 이용한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 기반 HPV 검사는 민감도 82%(질병을 정확히 찾아내는 비율), 특이도 91%(질병이 없는 사람을 정확히 판별하는 비율)로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이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HPV가 주로 자궁경부 상피세포에 감염되기 때문에 소변을 이용한 검사는 자궁경부에서 직접 채취한 검체보다 바이러스 검출 효과가 다소 낮을 수 있음을 의미하지만,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 그리고 자궁경부 검체와의 높은 일치도를 고려할 때 소변 기반 실시간 PCR 검사가 비침습적 대안으로서 충분히 활용 가능함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의료 접근성이 제한된 환경에서 검진 범위를 확대하는 데 있어 소변 기반 HPV 검사가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뒷받침하며, 궁극적으로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자궁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70%는 HPV 16형과 18형에 의해 발생한다. 자궁경부암은 전암 단계에서 조기 발견 시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선별검사 참여율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으며,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선별검사 접근성이 낮아 조기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 연구는 향후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소변 기반 HPV 검사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소변을 이용한 HPV 검사는 기존의 자궁경부 세포 채취 방식에 비해 심리적, 신체적 부담이 적기 때문에 검사에 대한 불편함이나 두려움 때문에 검진을 기피했던 사람도 더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자가 검진 확대와 검진 접근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미국미생물학회(ASM)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2023년 Impact Factor: 6.1)에 게재됐다.

2025.08.26 06:00조민규

신세계 강남점, 6천평 식품관 마침표…프리미엄 델리 전문관 문 연다

신세계 강남점이 26일 지하 1층에 약 1천200평 규모의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개점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부터 28일까지 프리오픈하며 그랜드오픈은 오는 29일이다. 이는 '스위트 파크'(2024년 2월), '하우스 오브 신세계'(2024년 6월), '신세계 마켓(2025년 2월)'에 이은 네 번째 공간으로, 지난 2년간 진행된 강남점 식품관 프로젝트의 영업 면적을 모두 합하면 국내 최대인 6천평이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구역은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 ▲건강 전문관 ▲전통주 전문관 등 세 곳이다. F&B 전문가와 협업…오픈런 브랜드부터 흑백요리사까지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은 아시안, 한식, 양식 등 다양한 분야의 고급 레스토랑에 버금가는 식사를 선사한다. 아시안 장르는 싱가폴, 태국, 중국, 베트남 등 현지색이 담긴 메뉴들을 한데 모았다. 싱가폴식 레시피의 미쉐린 빕그루망 '윈디그리노스', 태국 전통 메뉴를 선보이는 '남스 델리', 흑백요리사 출신 중식 대가 여경래 쉐프와 협업한 상하이 명물 만두(성지엔빠오)를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구오 만두' 등 아시아 대표 여행지 인기 메뉴들을 만날 수 있다. 각 지역의 '오픈런 브랜드'도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온다. 일본 오니기리 전문 매장인 '교토 오니마루', 베트남 하노이 현지 건강식 레스토랑 '블루 버터플라이'가 이번 전문관에 국내 1호점을 각각 연다. 한식 장르에서는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오너 쉐프이자 흑백요리사 출신 김도윤 쉐프의 한식 면요리 전문 브랜드 '서연', 제주 숙성도의 숯불 돼지 덮밥 브랜드 '화돈점정'을 선보인다. 양식 장르에선 슈퍼 푸드, 저속 노화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를 확대했다. 샐러드바처럼 원하는 재료를 담아 구매할 수 있는 '베지 스튜디오'를 국내 최초로 열고 흑백요리사 출신 안유성 명장의 포케·샐러드 전문점 '와사비 그린'도 첫 선을 보인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브랜드 '베키아에누보 가스트로'와 소금빵 전문 브랜드 베통에서 계절 메뉴를 새롭게 선보이는 '베통 키츠네트',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의 크레페 매장인 '고디바 크레페' 등이 첫 매장을 연다. 큐레이션 강화한 '건강 전문관'·유명 양조장 협업 '전통주 전문관' 개점 건강 전문관은 고객의 구매 목적에 맞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큐레이션 전문 매장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건강 보조식품을 판매하는 '건강 전문관'에서는 스포츠, 수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춘 상품을 선보이고, '웰니스바'에서도 테아닌, 초유 단백질, 저분자 콜라겐 등 프리미엄 원료를 담은 음료들을 판매한다. 전통주 전문관에서는 전주이강주, 문배주양조원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양조장과 협업해 약 200여종에 달하는 전통주와 수천만원에 이르는 초고가 상품을 선보인다. '글로벌 미식 데스티네이션' 목표…“미식의 정점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은 이번 개점을 통해 '글로벌 미식 데스티네이션'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또 바로 옆 센트럴시티 파미에 스테이션과 함께 1만평 규모까지 확장해 대한민국 맛집을 총망라하고 '미식의 정점'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 완성은 8년여 간의 도전과 혁신이 만든 결과물로, 대한민국 미식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상징적인 성과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백화점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며 오프라인 공간만이 줄 수 있는 가치를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6 06:00김민아

스튜디오N이 웹툰으로 만든 영화 '좀비딸', 극장가 제패…웹툰 IP 무한 확장

네이버웹툰의 영상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N이 영화 '좀비딸' 흥행을 발판으로 드라마·애니메이션을 넘어 극장 영화까지 아우르는 제작 저력을 입증했다. 웹툰 기반 IP를 전방위로 확장하며 영상 제작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개봉한 좀비딸은 개봉 첫날 올해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와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동시에 경신했다. 이후 최단 기간 손익분기점(220만명)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켰고, 개봉 26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국내 개봉작 흥행 1위 자리에 올랐다. 누적 매출액은 475억원을 기록, 원작 IP를 보유한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재무 성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전망이다. 흥행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좀비딸은 지난 8월 8일 북미 개봉 이후 '전지적 독자 시점', '검은 수녀들'을 제치고 올해 북미 개봉 한국 실사 영화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오는 10월 스페인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해외 팬들의 기대도 모으고 있다. 스튜디오N은 이번 성공으로 수익 다변화 구조를 입증했다. OTT 협업을 통한 안정적 모델에 더해 직접 제작한 영화 좀비딸의 흥행은 원작 유입과 유료 매출 증가 효과를 넘어,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재무 성과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실제로 영화 개봉 이후 19일간 원작 웹툰의 국내 합산 조회수는 티저 공개 전 대비 60배 급증하며 원작-영상 간 선순환 구조를 강화했다. 이 같은 성과는 단발적이지 않다. 지난 7월 스튜디오N이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는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드라마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드라마 '정년이',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 역시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 받았다. 출연 배우들 또한 백상예술대상, 청룡시리즈어워즈 등에서 연기상을 휩쓸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튜디오N은 웹툰 원작을 영상화하는 전문성을 차별화 요소로 삼아 빠르게 성장해왔다. 2020년 '스위트홈'을 시작으로 '여신강림', '유미의 세포들'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제작 역량을 쌓았고, 올해는 '중증외상센터'(넷플릭스), '그놈은 흑염룡'(tvN), '좀비딸'(극장), '연의 편지'(극장 예정) 등 시리즈와 영화, 애니메이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매출 또한 가파르게 성장했다. 2021년 84억 원이던 매출은 2024년 735억 원으로 8배 이상 확대됐으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0월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는 이미 국내외 유수 영화제 초청과 수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25.08.25 19:04안희정

전 세계 위성항법 전문가들 서울서 머리 맞댄다

국토교통부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제40차 위성항법보정시스템(SBAS) 상호운용성워킹그룹(IWG)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SBAS(Satellite Based Augmentation system)는 GPS의 오차를 축소해 위성으로 정밀하고 신뢰성 높은 위치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국제표준 시스템이다. SBAS IWG 회의는 2017년에도 제32차 회의를 국내에서 개최한 바 있으나, 이번 회의는 2023년 12월부터 대한민국의 SBAS 운영체계인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가 본격적으로 항공용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국제회의다. 제40차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유럽연합·일본·인도 등 SBAS를 운영 중인 5개 국가와 중국·호주·뉴질랜드·아프리카 등 SBAS를 추진 중인 국가에서 8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국제표준 개정·기술 협력·활용 확산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스푸핑(위치 조작) 및 재밍(전파방해) 등 불법 간섭을 최소화해 신뢰성이 높은 위치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SBAS 개발·활용 현황 등 각 국가의 정책 사례 공유를 통해 위성신호 적용 확대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KASS 개발·시험·운영 과정을 소개하고 향후 3호기 위성(2027년 12월 발사 예정)과 4·5호기 위성 추가 확보 계획, KASS 적용 분야 확대 방안 등 연차별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2022년 KASS 1호기 위성 발사와 2023년 항공용 서비스 제공에 이어 2024년 2호기 위성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신호 제공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자율주행·재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KASS에서 제공되는 정밀한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인 비행경로 운항이 가능해짐에 따라 항공기 지연·결항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항로 단축에 따른 탄소 배출량 저감효과도 기대했다. KASS 신호는 차량용 내비게이션에도 적용 중이며, 위치기반서비스(LBS)에 활용할 수 있도록 KASS 인터넷 전송시스템(KDAS) 구축 사업도 연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우리나라 전역에 초정밀 위치정보 제공을 통해 항공기 비행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다양한 미래 산업과도 연동해 위성 관련 산업과 기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전략적인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전세계 다섯 번째 SBAS 운영체계인 KASS의 국제 연계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위성항법 분야 기술의 국제적 위상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8.25 18:32주문정

KT알파, 기프티쇼 판촉에 'AI 시안편집기' 도입

KT알파(대표 박승표)가 운영하는 기업용 마케팅 플랫폼 '기프티쇼 비즈'가 업계 최초로 판촉 서비스 내 'AI 시안편집기'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AI 시안편집기'란 생성형 AI기술을 활용해 이미지나 텍스트 시안을 자동으로 생성 및 편집해주는 서비스다. 고객이 직접 업로드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판촉물에 들어갈 시안을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문적인 디자인 툴이나 인력 없이도 손쉽게 시안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프티쇼 비즈는 지난해 2월, 판촉 서비스를 오픈하고 CI, BI 등 홍보 이미지나 원하는 텍스트를 판촉물에 인쇄해 맞춤 제작이 가능하도록 시안 편집기 기능을 제공해왔다. 판촉물 구매고객 중 이미지나 텍스트 등 디자인을 삽입하는 고객 비중이 약 84%에 이를 만큼 디자인 시안 제작 기능이 필수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1년여간 판촉 서비스에 접수된 고객 문의 사항과 타 판촉 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고객 의견을 분석한 결과, 색상 및 로고 적용 등 기본적인 디자인 이외에도 고객이 직접 시안을 제작하거나 정교하게 작업하길 원하는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기프티쇼 비즈는 기업고객의 업무 편의와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더 쉽고 정확한 시안 제작이 가능하도록 AI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했다. 이번에 도입한 AI 시안편집기는 ▲이미지의 배경을 자동 인식해 깔끔하게 제거하는 '배경 제거' ▲브러시로 지정한 영역을 AI가 자동 삭제하는 '클린 업' ▲저해상도 이미지를 인쇄 가능한 수준으로 보정하는 '화질 개선'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시안을 생성하는 '이미지 생성' 기능이 있다. 별도의 디자인 툴 없이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디자인 시안을 제작할 수 있고, 원하는 방향대로 제작이 가능해 디자인의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 또한, 디자인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 기프티쇼 판촉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고객 중 약 70%가 디자인 리소스가 한정적인 중소기업인 만큼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 'AI 시안편집기'는 기프티쇼 판촉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최종 인쇄 전, 내부 전문 디자이너가 AI 디자인 시안을 참고해 검수 및 보완 작업을 거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제공한다. KT알파 이석훈 G커머스사업부문장은 “이번 AI 시안편집기는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개선하는 취지에서 도입했다”라며, “앞으로도 기업고객의 업무 편의를 높이고 편리한 판촉물 제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라고 말했다.

2025.08.25 17:59안희정

당근, '수수료 무료' 음식 포장 서비스 본격화...배민·쿠팡 긴장?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이 음식 포장 주문 서비스를 시작,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의 외연 확장에 나섰다. '수수료 무료 정책'과 '4천300만 이용자' 기반은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지만, 이미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전문 플랫폼이 장악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나온다. 당근, 포장 주문 서비스 전국 확대 25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은 지난 2월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에서 포장 주문 서비스를 시작한 뒤, 6월 전국으로 확대했다. 회사가 가진 지역 기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근 고객의 주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당근은 수수료 무료 정책을 앞세워 입점 업주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바른치킨을 프랜차이즈 최초로 입점시키는 등 서비스를 키워 가고 있다. 당근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을 이웃과 연결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포장 주문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들을 통해 활발한 로컬 교류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앱 누적 가입자 수 4천300만 강력한 무기 당근의 가장 큰 무기는 방대한 사용자 수다. 앱 누적 가입자 수가 4천300만명에 달해 배달앱 못지않은 이용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용자 기반으로 부동산, 중고차, 구인구직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며 성과를 거둬왔다. 이 같은 전략은 매출 성장세에도 드러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당근의 중개 플랫폼 매출은 2023년 1억6천130만4천원에서 2024년 3억1천775만4천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1억5천385만5천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당근이 포장 서비스에서도 비슷한 성장 모델을 그려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별도의 광고비 부담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기존 배달 플랫폼은 앱 내 노출 순위를 높이기 위해서는 광고비를 내야 하지만, 당근은 업주가 무료로 비즈프로필을 만들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적인 이점이 있다. 수수료 무료 정책 언제까지?..."일단 지켜보자" 관망 분위기 업계는 수수료 무료 정책이 초기에는 가능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지속하기 어렵다고 본다. 한 배달 플랫폼 관계자는 “초기에는 고객을 모으기 위해 수수료를 면제할 수 있지만, 서비스 운영에는 서버와 마케팅 등 다양한 비용이 발생한다”며 “언제까지나 무료 정책을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배달 플랫폼은 업주와 고객 사이에서 환불·리뷰 분쟁을 전문 상담 인력이 조율한다”며 “당근은 수수료를 면제한다고는 해도 이런 체계가 없어 전문 플랫폼만큼 대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관망하는 분위기다. 한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아직 당근과 B2B 계약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며 “서비스 규모가 커진다면 검토할 수 있겠지만, 기존 배달 플랫폼 대비 장점이 없다면 점주 입장에서는 입점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할인 쿠폰 등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서비스 이용자 수를 늘릴 수 있겠지만, 자칫 일회성 사용자만 늘어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면서 “언제까지나 할인 쿠폰을 지급할 수 없을 테니 기업 입장에서도 좀 더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5 17:36류승현

KT, '2025 Y트렌드' 5대 키워드 공개

KT는 지난 22일 KT광화문빌딩 EAST에서 진행한 '2025 Y트렌드 컨퍼런스'에서 Z세대가 직접 선정한 다섯가지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Y트렌드 컨퍼런스는 KT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 100명과 Z세대 트렌드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협업해 최신 라이프스타일 키워드와 마케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행사다. Y퓨처리스트와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관계·소통, 소비, 자기계발, 콘텐츠, 취미·여가 등 다섯가지 영역에서 다음과 같은 트렌드를 도출했다. 먼저 '폴더소비'는 넘쳐나는 정보와 선택지 속에서 불안을 줄이기 위한 행태다. 당장 활용하지 않더라도 일단 저장해 두고, 실제 소비 순간에 꺼내 쓰는 '저장형 소비'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는 넘쳐나는 정보 속 'FOMO'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N놀러'는 가볍게 즐기면 모두 취미라는 인식을 반영한다. 거창한 취미 대신 작은 즐거움들을 다양하게 누리며, 일상의 피로를 해소하는 여가 방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콘텐츠 소비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듣폴트'는 영상을 눈으로 보는 대신 기본(default)처럼 '귀로 듣는' 습관을 뜻한다. 영상 콘텐츠를 음악처럼 틀어놓고 배경음처럼 소비하는 행태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편, AI를 바라보는 태도 역시 달라지고 있다. 'Ai:tionship'은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감정을 나누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단순 탐색을 넘어 유대감을 형성하며, 인간과 AI의 관계가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셀고리즘'은 알고리즘을 수동적으로 따르기보다 적극적으로 길들이고 조정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개인의 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로 추천 시스템을 활용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내가 선택한 알고리즘=나의 자아 표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KT는 이번에 발굴된 키워드를 포함해 지난 3년간의 트렌드와 사례를 정리한 책자를 발간한다. 해당 자료는 9월 중순부터 2주간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무료 배포되며, 밀리의 서재 전자책으로도 열람 가능하다. KT 영타겟 브랜드 'Y' SNS 채널과 대학내일20대연구소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공유될 예정이다. KT는 발굴된 키워드를 실제 사업과 마케팅 전략에 반영해왔다. 지난해 공개된 '친친폼'은 '위버스 초이스' 요금제 및 'YSHOP 펀딩'에 적용됐고, '긍생'은 '와이로운 생일카페' 팝업과 Y박스 리뉴얼 마케팅에 활용됐다. 권희근 KT 마케팅혁신본부장은 “대학생들의 신선한 시각으로 발굴된 트렌드를 통해 Z세대의 생각과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 분석 결과를 KT 상품과 서비스에 적극 반영해 고객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5 16:40진성우

인텔 파운드리, Arm 고객사에 손짓..."우리도 잘 해요"

인텔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Arm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시스템반도체(SoC) 시제품 '디어크릭 폴스' 구동 영상을 공개했다 돌연 비공개 처리했다. 이 시제품은 인텔이 올 4분기 말부터 대량 생산하는 1.8나노급 '인텔 18A'(Intel 18A) 공정에서 생산된 7코어 CPU SoC로, 퀄컴이나 삼성 엑시노스와 유사한 모바일용 구조를 갖추고 있다. Arm과 인텔은 2023년 인텔 18A 공정 고객사로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Arm의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은 최근 인텔에 20억 달러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전후해 공개된 영상은 TSMC가 독점하고 있는 Arm 칩 위탁생산 시장에 인텔 파운드리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분석된다. 인텔, Arm 7코어 SoC '디어크릭 폴스' 영상 공개 인텔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Arm IP를 활용해 만든 칩 시제품 '디어크릭 폴스'(Deer Creek Falls) 구동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디어크릭 폴스는 1.8 나노급 인텔 18A 공정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며 고성능 코어 1개, 중간급 코어 2개, 초저전력 코어 4개 등 총 7개 코어로 구성됐다. 여기에 PCI 익스프레스 컨트롤러 2개, 4채널 메모리 컨트롤러 등을 통합했다. 이는 퀄컴 스냅드래곤8 시리즈나 미디어텍 헬리오, 삼성전자 엑시노스 등 모바일과 임베디드용으로 설계된 Arm 기반 SoC와 유사한 구조다. 디어크릭 폴스가 구동되는 화면에는 64비트 Arm 명령어체계(ISA)를 의미하는 'AArch64'가 표시됐다. 또 인텔이 공급하는 전용 컴파일러 'V튠'(VTune)을 이용한 성능 최적화 전/후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인텔은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주요 IT 매체가 기사화하자 이를 비공개처리했다. 7월 '인텔 18A' 고객사 유치 중단 검토설 등장 지난 7월 CNBC 등 미국 언론은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인텔 18A 공정의 외부 고객사 유치를 축소하는 대신 역량을 차세대 공정인 '인텔 14A'(Intel 14A)로 집중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립부 탄 CEO는 "인텔 18A 공정에 대한 잠재적 고객사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으며, 애플이나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사 확보를 위해 인텔 14A 공정에 집중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실제로 인텔 18A 공정의 최대 고객사는 올 연말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모바일(노트북)용 프로세서 '팬서레이크'다. 외부 고객사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국방부 등 극소수로 꼽힌다. Arm, 2년 전 '인텔 18A' 공정 고객사 참여 밝혀 반면 인텔은 지난 2023년 4월 Arm과 함께 인텔 18A 공정의 고객사로 Arm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양사는 "모바일 기기용 SoC(시스템 반도체)를 시작으로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 항공·우주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다년간에 걸쳐 협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르네 하스 Arm CEO는 2024년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에 등장해 "Arm IP(지적재산권)을 이용한 제품을 설계하는 고객사 지원을 위한 Arm 토털 디자인에서 인텔은 파트너사로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Arm의 최대 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은 지난 19일 인텔에 20억 달러(약 2조 7천768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맺기도 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이번 투자는 인텔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선진적인 반도체 제조와 공급이 미국 내에서 보다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 하에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18A 활용 Arm SoC 생산 역량 강조 의도 현재 대부분의 Arm IP 기반 SoC는 업계 1위 파운드리인 대만 TSMC를 활용해 생산중이다. 소프트뱅크의 인텔 투자를 전후해 공개된 이번 영상은 주요 팹리스 대상으로 "우리도 Arm 칩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단순한 시제품 뿐만 아니라 컴파일러와 최적화 툴체인 시연까지 포함된 것은 인텔 파운드리가 강조하는 설계-기술 공동 최적화(DTCO)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5.08.25 15:52권봉석

NHN, 사내 봉사단 '리틀액션' 캠페인 실시

NHN(대표 정우진)은 그룹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내 봉사단 리틀 스카우트와 식사 지원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헌혈 캠페인 '레드액션'으로 사회를 위한 실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리틀 스카우트(Little Scout)는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아 2023년 6월에 출범한 NHN 그룹사(이사회 의장 이준호) 임직원 봉사단이다.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환경보호, 배리어프리, 동물복지 등 다양한 주제의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번 식사 지원 봉사활동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노숙인 무료 급식소 '안나의 집'에서 이뤄졌다. 총 3회에 걸쳐 NHN 및 계열사 임직원 27명이 참여했다. '나눔 급식소 봉사'를 주제로 찾은 '안나의 집'은 김하종 신부가 약 25년 이상 운영해 온 시설로 '안아주고, 나눠주고, 의지가 되는 집'이라는 의미를 바탕으로 노숙인, 노약자 등 지역사회 취약 계층을 위해 매일 500~7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리틀 스카우트 대원들은 조리 전 식재료 손질부터 배식, 안내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급식 지원에 힘을 보탰다. NHN은 지난해 연말에도 리틀 스카우트를 통해 '산타 원정대'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산타가 된 직원들은 방한 의류, 학용품, 장난감 등 직접 포장한 선물과 카드를 준비해 재난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연말을 전했다. 또한 올봄에는 유기동물 보호소 '레인보우 쉼터'를 찾아 다양한 어려움에서 구조된 동물들을 돌보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NHN은 임직원들의 일상 속 작은 참여로 다양한 친환경, 나눔 활동을 진행하는 '리틀액션' 캠페인의 일환으로, 혈액이 부족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임직원 헌혈 캠페인 '레드액션'을 진행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레드액션은 매해 헌혈 목표를 초과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온 레드액션은 현재까지 총 356명의 임직원이 참여했고, 헌혈량만 약 100L에 달한다. 성인 20명의 온 몸을 채울 수 있는 혈액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올해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멕시카나치킨과의 협업으로 무더위 속 헌혈의 의미를 더했다. 멕시카나치킨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 '멕시카나 치킨원정대'가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치킨 100마리를 헌혈 참여자들에게 나누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NHN 관계자는 “리틀 스카우트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사내 봉사단으로 일회성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연결을 지향하고 있다”며 “더 많은 구성원들이 뜻을 모아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8.25 15:00이도원

디지털 접근성 정책과 한국의 역할…글로벌 동향과 비교

디지털 접근성은 단순히 기술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법과 제도, 국제 표준, 그리고 기술이 함께 어우러져야 합니다. 접근성이란 정보와 서비스를 누구나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각 나라는 다양한 방법으로 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은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힙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들 국가와 한국의 정책과 흐름을 살펴보고, 한국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1. 국제표준: 접근성 준수를 위한 가이드라인 국제표준은 디지털 접근성 구현의 필수 조건입니다. 가장 널리 활용되는 지침은 W3C의 WCAG(Web Content Accessibility Guidelines, 웹 콘텐츠 접근성 가이드라인)입니다. 최신 버전은 2.2이고 차세대 버전인 3.0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유럽은 EN 301 549(유럽 ICT 접근성 표준)를 기반으로 접근성 평가와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 새로운 개정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국제표준은 각국의 법과 제도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기술적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 미국의 사례: 법 제도의 운영체계 미국은 ADA(미국 장애인법)를 통해 장애인의 권리를 폭넓게 보장하고 있으며, Section 508(재활법 제508조)을 통해 연방정부가 사용하는 ICT 제품과 서비스는 접근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Title II(미국 장애인법 제2편) 규정을 통해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의 웹과 모바일 앱이 WCAG 2.1(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1) AA 수준을 지켜야 한다고 명확히 하였습니다. 2024년에는 Section 508 Refresh Act가 입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 개정안은 장애인 참여 기반 테스트와 지속적인 접근성 테스트 의무, 계약 불이행 시 제재 강화 등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Section 508 Refresh Act 개정안은 장애인이 직접 테스트에 참여하는 절차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곳이 Access Board(미국 접근성 위원회)로, 독립된 연방기관으로서 접근성 표준과 지침을 만들어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 유럽의 사례: 단일 시장 통합을 위한 법 제도 유럽연합은 2019년에 European Accessibility Act(EAA)를 제정해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법은 2025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웹과 모바일, 전자상거래, ATM, 전자책, 교통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접근성을 의무화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벌금이나 제품 회수와 같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술적 기준으로는 EN 301 549가 적용되며, WCAG 2.1 AA 수준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유럽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접근성을 단순한 권리 보장이 아니라 시장 진입을 위한 기본 조건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4. 한국의 사례: 인증 제도 기반, 다양한 IT 경험과 기술 한국도 제도를 빠르게 정비하고 있습니다. 지능정보화 기본법과 장애인차별금지법을 통해 정보 접근성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으며, 특히 2025년 1월부터는 모든 신규 모바일 서비스와 키오스크에 접근성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었습니다. 이어서 2026년 1월부터는 기존 서비스에도 소급 적용됩니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모바일 접근성 표준을 만든 국가이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접근성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는 법적 강제력이 부족하고 실제 사용자 경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기술적 기준 충족을 넘어, 실제 사용자 중심의 검증 방식으로 제도가 발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실태 조사를 통한 한국 주도의 글로벌 시장 진출 필자는 UN 산하 국제표준화기구(ITU-T) 및 아시아·태평양 표준화기구(ASTAP)에서 활동하며, 자사의 솔루션인 'forApp'을 활용해 아태지역 모바일 접근성 실태조사를 한국의 주도하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6년 부터는 UN 산하 국가들의 글로벌 실태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이 IT 경험과 접근성 노력에서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확인하고, 동시에 법과 제도의 명확성이 정보 격차해소를 위한 인식 개선과 기술 발전을 이끄는 기반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6. 맺음말 최근 한국은 인공지능(AI) 정책을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접근성 정책과 결합한다면, 기술 발전과 포용적 사회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미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무대에서도 디지털 포용을 선도할 책임과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7주차에서는 이러한 한국의 아시아 지역 활동과 협력 모델을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025.08.25 13:46손학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우표 '1센트 마젠타' 아시나요

우정사업본부는 9월17일부터 닷새간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11년 만에 '세계우표전시회 필라코리아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우표전시회는 우표를 통해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홍보하고 국가 간 우취교류 확대와 국민 문화생활 증진을 위해 10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행사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65개국에서 출품된 우수한 우표 20여 만장과 함께 가장 희귀하고 값비싼 우표로 평가받는 '1센트 마젠타' 우표가 국내 최초로 전시된다. '1센트 마젠타' 우표는 1856년 영국령 기아나에서 폭풍으로 우표가 공급되지 않아 우체국장이 소량으로 발행해 임시 우표로 사용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 단 한 장만이 남아 있으며, 2021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는 약 830만 달러(한화 약 115억 원)에 낙찰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우표라는 기록을 세웠다. '우표계의 모나리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진귀한 우표가 우리 국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우리나라 최초 발행 우표인 '문위우표' 등 수억 원을 호가하는 다수의 희귀우표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각각의 우표가 지니고 있는 역사적 가치와 희소성은 물론 우표를 연구하고 수집하는 전 세계의 '우취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게 우정사업본부의 설명이다. 전 세계의 다양한 우표뿐만 아니라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전시회를 즐길 수 있도록 로봇이 그려주는 초상화 그리기, AI에게 나만의 우표 추천받기 등 일반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료체험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세계우표전시회는 우표를 매개로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표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기는 기회를 넓혀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8.25 12:00박수형

위성·보안·헬스케어…AI 기업들, IPO로 세계 진출 속도 낸다

한컴인스페이스, 하이케어넷, 에스투더블유(S2W) 등 인공지능(AI)·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속속 기업공개(IPO) 행보에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인스페이스, 하이케어넷, S2W, 노타 등은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위성과 드론 영상, 디지털 헬스케어, 보안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이들은 IPO를 통해 단순한 투자 유치를 넘어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전략을 세웠다. 업계에선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무대를 직접 공략하며 한국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후발주자가 아닌 선도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국형 팔란티어 꿈꾸는 한컴인스페이스, 상장 발판 삼아 민간·글로벌 공략 한컴인스페이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며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위성과 드론, 지상 센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독자 기술력을 앞세워 공공 중심 사업에서 민간 시장으로 확장하고, 해외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핵심 서비스는 통합 AI 플랫폼 '인스테이션(InStation)'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를 표준화·정제해 AI 학습 데이터로 가공하거나 자동화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 알림, 관제, 대시보드, API 연동 등을 통해 제조, 유통,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한컴인스페이스는 IPO로 확보한 자금을 데이터 인프라 확충, AI 분석 기술 고도화, 글로벌 진출 마케팅에 투입할 방침이다. 주요 타깃 시장은 미국·일본·동남아다. 일본에서는 태양광 발전소 보안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조선·플랜트 안전관리 사업을 글로벌 레퍼런스로 삼아 해외 민간기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성 발사와 연계해 지리정보·재난감시 데이터를 활용한 국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현지 기업·정부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공공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정부 프로젝트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과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한국형 팔란티어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상장 이후 3년 내 1천억원 이상 매출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크웹까지 분석…S2W, 빠른 시일 내에 IPO 재추진 S2W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초국경적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AI 기술을 무기로 IPO를 통해 자본 확충과 해외 진출 가속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올 상반기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천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1만3천200원에 확정됐고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천398억원 규모였다. 그러나 전자증권 전환 절차 미비로 상장이 일시 연기됐으며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새로 제출하고 빠른 시일 내에 수요예측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S2W의 핵심 경쟁력은 AI 기반 보안 데이터 분석 기술이다. 다크웹·딥웹·클리어웹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위협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이버 범죄 동향을 추적하고, 금융·통신·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에게 위협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이는 해킹, 데이터 유출, 랜섬웨어 공격 등 글로벌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무기로 꼽힌다. IPO로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R&D), 데이터 인프라 강화, 글로벌 마케팅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해 해외 매출 비중을 빠르게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미 일부 글로벌 보안 기업 및 국제 수사기관과 협력 사례를 확보하며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서상덕 S2W 대표는 "이번 상장은 글로벌 진출을 보다 원활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재무적 기반과 대외 신인도를 마련하는 전략적 행보"라며 "일본과 싱가포르에 순차적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브랜딩을 강화하고 해외 고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7년에는 인프라 확보와 영업 기반 확장의 연장선상에서 글로벌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 성과 입증한 하이케어넷, IPO 통해 민간보험·M&A 공략 하이케어넷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미국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원격환자모니터링(RPM)·만성질환관리(CCM) 서비스를 기반으로, IPO로 자본을 확충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지난 7월 24일 키움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IPO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민간보험 영역 확대와 현지 인수합병(M&A) 기회 확보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선택이다. 인성정보의 자회사인 하이케어넷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40여 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의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메디케어 기반 공공보험 시장에서 환자 수와 매출을 빠르게 확대하며 현지 의료기관과 신뢰를 쌓았다. 주력 서비스는 환자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질환 사전 예측, 의료진과의 데이터 공유, 자동 리포팅을 지원하며, 특히 AI 기반 호흡기 질환 및 치매 조기 진단 솔루션은 정밀한 만성질환 관리가 가능해 경쟁사 대비 기술 우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서비스 영역 확대와 글로벌 사업 다각화에 투입된다. 메디케어 중심 서비스에서 민간보험 시장으로 확장하고, 미국 내 헬스케어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성공 모델을 국내 시장에도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홍진 하이케어넷 대표는 "하이케어넷은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상장을 통해 더 많은 고객과 파트너에게 서비스를 확장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매출 3년 새 16배 성장…노타, 세계적인 AI 플랫폼 도약 '목표' 노타는 독자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중심으로 엣지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AI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과 함께 IPO를 통해 연구개발(R&D) 자금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노타는 AI 모델 최적화·배포 과정을 자동화하는 독자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자원 제약이 큰 엣지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AI를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개발·운영 비용 절감 효과까지 제공한다. 엔비디아, 삼성전자, ARM, 퀄컴, 소니, 르네사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하며 상용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생성형 AI 기반 영상 관제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산업안전,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리테일, 선별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1년 5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2년 20억원, 2023년 36억원, 2024년 84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연평균 성장률은 159.7%에 달한다. 자본 유치도 활발히 진행돼, 2021년 시리즈B 투자에서 175억원, 2024년 시리즈C 라운드에서 300억원을 조달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KDB산업은행,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벤처캐피털이 참여하며 시장의 관심을 입증했다.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했다. 2020년 독일 베를린, 2022년 미국 서니베일에 법인을 설립했고, 이후 중동·일본·동남아로 시장을 빠르게 확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가 선정한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도 이름을 올리며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검증 받았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IPO를 계기로 확보한 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전략적으로 투입하고 산업 전반에서 AI 도입과 확산을 가속화하겠다"며 "2027년까지 글로벌 인프라를 확충해 세계적인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5 11:53남혁우

'100조 기업' 데이터브릭스 상장할까…인수·투자·인재 기반 '탄탄'

데이터브릭스가 기업 공개(IPO) 절차를 곧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IPO를 앞두고 스타트업 인수와 투자 확대, 인재 영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 년 동안 IPO 언급은 여러 차례 나왔지만, 최근 행보가 가장 뚜렷한 신호라는 평가다. 우선 데이터브릭스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 확장을 위해 스타트업을 연달아 인수했다. 올 초 서버리스 DB 기업 네온을 10억 달러(약 1조3천800억원)에 흡수했으며, 이달 '에이전트 브릭스' 플랫폼 강화를 위해 텍톤을 매입했다. 앞서 데이터브릭스는 2023년 생성형 AI 플랫폼 모자이크ML을 13억 달러(약 1조8천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2024년에는 아파치 아이스버그 데이터 포맷 창립자를 확보하기 위해 태뷸러를 추가 인수했다. 또 이달 시리즈K 투자 유치를 위한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업계에선 이번 투자 마무리 시 기업가치는 1천억 달러(약 130조원)가 넘을 것이란 분위기다. 지난달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서니베일에 오피스를 신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오피스는 서니베일 워싱턴가 200번지에 위치하며, 연면적 30만5천 제곱피트 크기다. 이는 일반 축구장 4개 크기 규모다. 입주는 2026년 말 예정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사무실 확장을 통해 여러 직무군의 신규 채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사·연구·제품 개발 등 모든 부문에서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브릭스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AI 기업이다. 대표 솔루션은 '데이터브릭스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이다. 데이터 저장·분석·ML·생성형 AI까지 한곳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에이전트 브릭스' 등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을 공개하며 AI 시대에 맞춘 확장 전략을 내놓고 있다. 매출은 2024년 한 해 동안 약 24억 달러(약 3조2천2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0% 성장한 수치다. 이같은 데이터브릭스 성장과 투자 확대로 일각에선 IPO 추진에 대한 예측이 나온 것이다. 미국 포춘지도 IPO 가능성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로 데이터브릭스를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레딧과 피그마, 코어위브, 루브릭 같은 주목받는 스타트업들이 IPO에 성공했다"며 "이런 시장 분위기를 비춰볼 때 지금이 데이터브릭스가 IPO 절차를 밟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2025.08.25 11:50김미정

LG 스마트TV로 명화부터 게임 일러스트까지 구독

LG전자가 미술 작품을 비롯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LG 갤러리 플러스(LG Gallery+)'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web)OS 서비스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낸다고 25일 밝혔다. LG 갤러리 플러스는 LG TV를 디지털 액자로 활용, 미술·게임 등의 좋아하는 콘텐츠를 감상하고 이를 통해 나만의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명화, 게임 일러스트 등 4천개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 런던,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등 글로벌 주요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의 감동을 LG TV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웹OS, 고객 목소리 반영...미술부터 게임까지 구현 특히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클래식한 미술 작품 외에도 게임과 영화 등 다양한 이미지까지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고객 심층 인터뷰에서 명화뿐 아니라 게임 일러스트나 영화 포스터·좋아하는 캐릭터 등을 TV에서 감상하고 싶다는 고객의 니즈를 확인, 유럽 최대 게임사 유비소프트(Ubisoft) 등과도 협업했다. 게임 '어쌔신 크리드'의 광활한 풍경,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액션 장면 등으로도 TV 화면을 장식할 수 있다. AI로 상상 속 이미지를 구현해 TV 배경화면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객 취향에 맞춰 운영되는 큐레이션, 작품과 어울리는 음악을 골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BGM 기능 등으로 즐길 거리를 더했다. 기기를 켜놓고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거나, 아예 껐을 때도 원하는 콘텐츠로 스크린세이버와 AOD(Always On Display)를 설정할 수 있다. LG 갤러리 플러스는 최근 한국,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20개국 등 23개 국가에 출시됐다. 2023년 이후 출시된 UHD 이상 TV와 2022년 출시된 OLED/8K TV를 대상으로 모델·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하고 있다. LG webOS의 자체 결제 시스템 웹OS 페이를 통해 정기 구독할 수 있다. 웹OS 페이 홈페이지에서 결제 수단을 한 번 등록하면 이후에는 TV 리모콘으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되는 쉽고 편리한 방식이다. 아직 LG 갤러리 플러스를 정식 출시하지 않은 150여개 국가에서도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100여개의 무료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웹OS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상뿐 아니라 아트, 게임 등으로 콘텐츠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엑스박스(Xbox)와 파트너십을 맺고 웹OS에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서비스를 추가해 게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바 있다. LG 웹O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하는 '2025 CES 혁신상' 사이버보안 부문과 영국 IT전문매체 AV포럼(AVForums)의 '베스트 스마트 시스템상' 등을 잇따라 수상하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인정받고 있다. 조병하 LG전자 MS사업본부 웹OS플랫폼사업센터장(전무)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아트, 게임 등 다양한 고품질 콘텐츠로 보다 많은 고객에게 LG webOS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5 10:54전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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