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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웹, 새 브랜드 캠페인 전개..."마음속 그 일, 지금 시작해”

브랜드 빌더 아임웹(대표 이수모)이 2025년을 맞아 신규 브랜드 캠페인 '스타트 유어 브랜드 나우(START YOUR BRAND NOW)'를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언젠가'라는 말로 브랜드 창업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아임웹과 함께라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지난해 9명의 브랜드 오너와 함께한 START YOUR BRAND 첫 캠페인에 이어, 두려움을 딛고 시작하는 용기 자체에 대한 진화된 메시지를 전한다. 캠페인 영상은 총 세편으로, 브랜드 운영을 꿈꾸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아임웹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시작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용기 편'에서는 혼자서는 시작할 용기가 없는 사람도 개발이나 디자인 지식 없이 쉽게 브랜드를 시작할 수 있음을 ▲'팔로워 편'에서는 EBS 인기 캐릭터 '똘비'가 등장해 대규모 팔로워 없이도 고객과 만날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함을 ▲'디자인 편'에서는 제품은 있지만 디자인 실력에 자신 없는 사업자도 전문 템플릿으로 감각적인 브랜드 구축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실제로 아임웹은 브랜드의 시작과 성장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올인원으로 제공하고 있다. 70여 개의 무료 사이트 템플릿과 노코드 기반의 '디자인 모드'를 통해 손쉬운 웹사이트 제작을 지원하며, 로고·상세페이지·배너 등을 전문가에게 의뢰할 수 있는 '전문가 찾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결제·주문 관리를 위한 커머스 솔루션부터 광고·CRM 등 마케팅 솔루션까지 갖추며, 단순한 웹사이트 제작을 넘어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토탈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수모 아임웹 대표는 "많은 분들이 브랜드 창업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첫 발을 내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브랜드의 성공은 시작하는 용기에서 비롯된다. 아임웹은 예비 창업자들이 개발·디자인·마케팅 걱정 없이 브랜드의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브랜드 커머스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길잡이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5.01.06 10:55백봉삼

블루아카이브-퍼디 띄운 넥슨게임즈, 새해 성장성은

넥슨게임즈가 새해 기존 서비스작의 안정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히트' 시리즈에 이어 '블루 아카이브'와 '퍼스트 디센던트'를 선보여 개발 역량을 입증했으며,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을 준비 중이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새해 기존 서비스작의 인기 반등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넥슨코리아의 핵심 개발 자회사다. 이 회사는 서브컬처RPG '블루 아카이브'의 장기 흥행과 슈팅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인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해왔다는 평가다. 특히 이 회사는 3분기 매출 1천115억원, 영업이익 468억원, 당기순이익 397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7.4%, 영업이익은 390.3%, 당기순이익은 414.7%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155.8%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넥슨게임즈의 그동안 실적을 보면 새해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될 정도다. 이 회사의 성장은 핵심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매김한 '블루 아카이브'의 매출 반등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지난 2021년 11월 국내에 선출시된 '블루 아카이브'는 국내 뿐 아닌 일본 현지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장기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매년 굵직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일본 앱 마켓 매출 1위를 재탈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게임은 지난 2023년 일본 진출 이후 현지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10월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직후 다시 1위에 오른 바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 역시 넥슨게임즈의 추가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 게임은 시즌2 이후 기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알려졌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해 7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스팀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수 26만 명을 기록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 연출성과 빠른 전투 스릴감 등이 호평을 받았다. 또 이 게임은 시즌2 업데이트 '보이드 추적' 이후 스팀 매출 순위 톱5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퍼스트 디센던트'가 한국형 슈팅 게임으로 장기간 인기를 이어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넥슨게임즈 측이 대규모 인력 채용을 통해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낸 만큼 새해 희소식 추가로 전할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이와 함께 넥슨게임즈는 신작 타이틀 개발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던전앤파터 아라드'와 '프로젝트DX', '프로젝트RX'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프로젝트DX'는 '야생의땅: 듀랑고'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신작이라면, '프로젝트RX'는 서브컬처 개발 역량을 동원한 흥행 예상작으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게임즈는 히트 시리즈와 블루 아카이브, 퍼스트 디센던트로 개발 역량을 입증해왔다"라며 "새해 이 회사는 신작 보다 기존 서비스작을 통해 다시 성장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서비스작의 매출 반등에 따라 향방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6 10:49이도원

'통신사 이용 정지' 문자 클릭했더니…개인 정보 탈탈 털렸다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불법스팸대응센터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전달되는 사례가 빈번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누리랩에 따르면 새해 초부터 이곳의 AI 기반 안티 피싱 솔루션 '에스크유알엘(AskURL)'을 통해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를 사칭한 사이트 URL이 다수 검색돼 피싱 및 멀웨어(Phishing, Malware) 사이트로 탐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 피싱 사이트 URL을 전파하는 문자 메시지 내용을 보면 'KISA 불법스팸신고에 따른 48시간 후 통신사 이용정지 조치 상세 : (피싱 URL)' 문구를 포함하고 있다. '통신사 이용 정지'라는 문구를 이용해 이용자에게 불안감을 줘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게 한 후 악성 앱을 실행하도록 하는 것이 범행 수법이다. 피싱 사이트의 초기 화면 상단에는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 이미지가 표시되고 '불법 도박 광고 등 스팸문자 전송자 =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문구를 통해 사용자에게 공포감을 조성한다. 화면 하단에 있는 '앱에서 이의제기' 메뉴를 클릭하면 apk 파일이 다운로드 되고 사용자가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 내에서 악성 행위를 수행하게 된다. 또 해당 피싱 사이트 URL은 KISA 정식 도메인인 'kisa.or.kr'을 사용하지 않는다.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 도메인은 'spam.kisa.or.kr'인 반면, 피싱 사이트 URL은 '**.vbrao.com'이다. 유포 시에는 단축 URL을 활용해 '0a.sk' 등 URL을 짧게 변형시켜 피싱 문자가 유포되고 있다. 김지훈 누리랩 엑스엔진센터장은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형사 처벌', '통신사 이용 금지' 등의 문구를 전송하고 이용자에게 심리적 압박과 공포감을 조성한다"며 "해당 피싱 사이트에서 악성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개인 정보 유출 등 본격적인 악성 행위가 시작되기 때문에 앱을 다운로드 받고 설치했다면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URL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는 누리랩의 안티 피싱 솔루션 '에스크유알엘'을 활용해 악성 URL 여부를 검사해 보는 것이 피싱 및 스미싱 피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며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는 URL 문자를 수신하더라도 무조건 접속을 하지 말고 앱 설치 유도에도 응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6 10:47장유미

레드햇 가상화 서비스, 국가정보원·국가보안기술연구소 보안 인증

레드햇의 서버 가상화 제품이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로부터 보안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증 받았다. 레드햇은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 17.1(Red Hat OpenStack Platform)'의 '보안기능 확인서'를 획득했다고 6일 발표했다.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주관하는 보안기능 확인서는 국가 및 공공기관에서 IT 제품을 도입 시 보안적합성 검증을 생략할 수 있도록 공인된 시험기관으로부터 보안기능 시험을 거쳐 인증을 받는 제도다.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 17.1은 제품의 보안 안전성과 기능성 등을 모두 검증 받았다. 최근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오픈소스의 활용은 필수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오픈소스 사용의 확대는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 환경과 짧아지는 제품 수명 주기와 맞물려 보안 취약점이라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대두시키고 있다. 특히 복잡한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보안 위협에 대한 빠른 대응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오픈소스는 비용 효율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반면, 보안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이 요구된다. 최근 발생한 주요 보안 사례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운영체제(OS) 영역에서는 센트OS(CentOS)의 지원 종료로 인한 보안 취약성 증가가 대표적이며, 웹 서비스 영역에서는 로그4J(Log4J) 취약점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IaaS와 PaaS 영역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의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구성 오류나 권한 관리 미흡으로 인한 보안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클라우드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경우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사용자의 소프트웨어 버전의 기술지원종료(EOS)에 따른 보안취약점이나 버전 현행화를 위해 서비스 공급업체의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레드햇은 오픈소스 코드를 엄격한 품질 관리와 테스트 과정을 거쳐 엔터프라이즈급 제품으로 전환한다. 먼저 업스트림 커뮤니티의 코드를 검증하고, 내부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한 후,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패치한다. 이후 고객 환경에서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적으로 제품화가 이루어진다. 또한, 레드햇은 제품 보안을 위해 전담 보안 대응팀(Product Security Team)을 운영하고 있으며, 취약점 발견 시 즉각적인 분석과 패치 제공을 수행한다. 레드햇 보안 대응 팀은 24시간 상시체제로 운영되며, 보안 취약점 DB를 관리하고 고객에게 실시간 보안 권고를 제공한다. 또한 레드햇 고객 포탈(Red Hat Customer Portal)을 통해 보안 업데이트와 기술 문서를 제공하여 고객의 보안 관리를 지원함으로써 보안 이슈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이번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의 보안기능 확인서 획득은 국가정보원의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함으로써 공공기관이 안심하고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확대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레드햇은 이를 통해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성이 검증된 IaaS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공공기관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2025.01.06 10:38남혁우

MS "C언어 코드, 성능 손실 없이 러스트로 자동 전환"

마이크로소프트가 C언어로 작성된 코드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러스트(Rust)로 자동 변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6일 마이크로소프트는 'C언어를 안전하게 러스트로 컴파일하기, 형식화(Compiling C to Safe Rust, Formalized)'라는 논문을 아카이브를 통해 발표했다. 프랑스 국립디지털과학기술연구소(INRIA)와 공동으로 발표한 이번 논문은 C언어로 작성된 코드베이스를 안전하게 러스트로 자동 전환해 메모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단순히 러스트로 코드를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지 않은(unsafe)' 코드를 없애 메모리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전하지 않은 코드는 하드웨어 및 운영체제(OS)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저수준 작업이나 성능 최적화를 위한 코드다. 이를 위해 컴파일러의 안전성 검사를 우회하거나 메모리 안전성을 수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를 잘못 사용할 경우 메모리 손상이나 보안취약점 등 잠재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연구팀은 안전하지 않은 코드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C언어의 메모리 관리 방식과 포인터 산술을 러스트의 안전한 슬라이스 및 대체 가능한 구조로 변환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HACL스타 암호화 라이브러리 등 검증된 기존 코드베이스에 이 방법을 적용해 성능 손실 없이 러스트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러스트로 변환된 코드는 메모리 안전성을 보장하는 보로우 체커(Borrow Checker) 등의 기능을 활용해 C언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메모리 문제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또 성능은 거의 그대로 유지돼 속도가 중요한 업무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은 "이 방법은 메모리 안전성을 보장하면서도 성능을 거의 손상시키지 않는 결과를 얻었다"며 "C언어 코드를 러스트로 전환하기 위한 실제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산업 전반의 보안 문제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2025.01.06 10:17남혁우

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최종 인수…종합 모빌리티기업 도약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4년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확보하며 투자자로 참여한지 10여년 만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24일 한온시스템 유상증자로 1억4천496만2천552주를 취득한 데에 이어 지난 3일 한앤컴퍼니가 가진 한온시스템 구주 1억2천277만4천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54.77%까지 끌어 올렸다. 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자산 총액을 약 27조원까지 늘리며 공정자산 기준 재계 순위 30대그룹에 첫 진입했다. 한온시스템은 1986년 한라공조로 설립된 자동차 부품사다. 2013년 한라비스테온공조로 이름을 바꿨고, 2015년 한앤코와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1·2대 주주로 참여하며 지금의 한온시스템으로 사명을 바꿨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인수를 계기로 자동차 종합 부품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10년 동안 투자자로서 한온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타이어·배터리·열관리 시너지 가능성을 면밀히 검증 후 세계 2위 기업을 품었다는 평가다. 열관리 시스템은 자동차 엔진·배터리·전자장치 등의 에너지 효율성·안전성을 책임지는 핵심 분야로 꼽힌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빅딜로 타이어·배터리·열관리 등 모빌리티 핵심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며 자원·기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함께 활용하고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결집한다. IT인프라 등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조직 문화도 한국앤컴퍼니그룹 고유 기업 문화로 알려진 프로액티브 컬처로 융합하며 유기적 결합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지난 3일 대전 대덕구 소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이 대표이사는 37년간 한국타이어에 몸 담아온 인물로 한온시스템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성공 DNA를 이식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1987년 한국타이어 공채로 입사해 2006년 마케팅 담당 상무로 임원이 된 후 미국지역본부장, 중국지역본부장, 마케팅본부장, 경영운영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 대표이사 사장, 2024년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수일 한온시스템 신임 대표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온시스템의 안정적 그룹 합류, 재무구조 개선, 시너지 창출을 이끌어낼 인사"라며 "글로벌 2위 기업을 품으며 온전한 화학적 결합과 재무구조 개선 등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6 08:50김재성

한국형 루트슈터, 글로벌 시장서 성공할 수 있을까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는 슈팅과 RPG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게임 플레이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대표작인 '데스티니', '디비전', '보더랜드', '워프레임' 등은 각각의 매력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장르를 확장시켰다. 이러한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최근 국내에서도 루트슈터 장르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MMORPG와 모바일 중심의 한국 게임 시장에서 루트슈터가 새로운 장르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본 게임사들은 관련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다만 기대에 비해 실제 성과는 다소 아쉬운 측면도 있었다. 루트슈터는 PC와 콘솔 중심의 플랫폼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모바일 게임이 강세를 보이며 장르의 확장에 한계가 있었다. 또 이용자들에게 낯선 게임 구조와 비교적 긴 플레이 시간이 요구되는 특성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게임사들은 지속적인 도전으로 루트슈터의 굳건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는 국내 게임사가 제작한 루트슈터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 잡았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스팀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수 26만 명을 기록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화려한 그래픽, 캐릭터 중심의 전투, 크로스 플랫폼 지원은 해외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시즌2 업데이트 '보이드 추적'은 게임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됐다. 신규 콘텐츠와 시스템 개선은 이용자 경험을 대폭 향상시키며 스팀 매출 순위 4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동시접속자 수는 2만3천 명 이상으로 증가하며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고, 이를 통해 기존 이용자 뿐 아니라 신규 이용자층까지 확대했다. 시즌2를 통해 퍼스트 디센던트는 단순히 흥행을 넘어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공은 루트슈터 신작을 개발 중인 다른 게임사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LLL'이라는 대규모 루트슈터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LLL은 오픈월드 기반의 SF 세계관을 배경으로, 루트슈터의 핵심인 협동 플레이와 실시간 액션을 결합한 게임이다. 다양한 캐릭터와 능력, 전투 스타일을 제공하며, 기존의 루트슈터와 차별화된 경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PC와 콘솔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LLL이 루트슈터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도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루트슈터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를 개발 중이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살아남은 인류가 좀비와 싸우며 자원을 모으고 생존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를 지원하며 이용자 간 협동과 경쟁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NHN은 다키스트 데이즈를 통해 모바일 친화적인 루트슈터 경험을 제공하며 국내외 이용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지스타 2024서 신작 '프로젝트 S'를 공개하며 루트슈터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로젝트 S는 언리얼 엔진 5로 개발된 SF 포스트 아포칼립스 루트슈터 게임으로,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PC 플랫폼을 대상으로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게임은 넓은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자유도 높은 탐험과 현실을 고증한 최첨단 무기를 활용한 전투를 특징으로 한다. 또 외계 문명과 의문의 적을 상대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적용해 글로벌 게임 이용자를 공략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루트슈터 장르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만큼, 한국 시장에서도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통해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공은 업계 전반에 좋은 자극과 응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P의 거짓의 성공 이후 국내에서 AAA급 게임이 지속적으로 출시된 것처럼 루트슈터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1.05 19:00강한결

AI에 진심인 MS, 1년간 데이터센터에 118兆 붓는다

최근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미국 빅테크들의 투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주도권 잡기에 속도를 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지난 3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AI 기술 구현을 위한 데이터센터에 연간 800억 달러(약 117조7천6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연간 기준은 MS의 2025 회계연도인 지난해 7월부터 오는 6월까지다. 스미스 부회장은 "오늘날 미국은 민간 자본의 투자와 미국 기업들의 혁신 덕에 글로벌 AI 경쟁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런 진전은 AI 혁신과 이용의 필수 기반인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에 AI 모델들을 훈련하고 세계적으로 AI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기 위해 AI 지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약 8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런 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이 미국 내에서 이뤄진다"며 "이는 미국에 대한 우리 헌신과 미국 경제에 대한 우리 믿음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MS는 지난해 7~9월인 회계연도 1분기에 전 세계에서 200억 달러를 지출했다. 이 중 149억 달러가 부동산과 장비에 지출됐다. 2분기에도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3분기 지출금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149억 달러(약 21조4053억원)로, 이 중 대부분이 데이터 센터 증축에 사용됐다. 앞서 MS는 2024 회계연도에 AI 투자를 포함한 전체 자본 지출 규모를 557억 달러로 보고한 바 있다. 비저블 알파의 조사에 따르면 MS는 202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842억4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보다 42%가 늘어난 것이다. 비용 중 대부분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의 분석가들은 MS가 지난해 엔비디아의 주력 GPU인 '호퍼(Hopper)'를 48만5천개 가량 구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22만4천 개)와 아마존(19만6천 개), 구글(16만9천 개) 등 미국 내 경쟁사들보다 두 배 이상 앞서는 물량이다. 각 23만 개씩 구매한 바이트댄스와 텐센트 등 중국 경쟁사보다도 많은 수다. 이를 통해 MS는 오픈AI의 인공일반지능(AGI) 개발 지원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MS는 오는 2030년까지 1천억 달러를 오픈AI AGI 개발에 투입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오픈AI와 독점 계약을 맺은 MS는 현재 전체 생성형 AI시장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MS의 (대규모) 칩 보유는 차세대 AI 시스템 구축 경쟁에서 MS가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MS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차세대 컴퓨팅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MS는 중국과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AI 수출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새로 들어설 트럼프 정부에 관련 규제 완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일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법인세를 최대 15%까지 인하하고 금리를 낮추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MS는 "생성형 AI 출현으로 AI 수출에 대한 우선순위가 더 커졌고 중국 AI 부문의 급속한 발달은 미국과 중국 간 AI 경쟁을 고조시켰다"며 "이런 경쟁은 향후 4년 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수출 통제를 통해 보안 데이터센터의 민감한 AI 구성요소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옳지만, 국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중 간 경쟁에서는 보다 먼저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미국은 전 세계에 미국의 AI를 속히 지원하기 위한 똑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책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미국 민간 부문이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며 "강한 규제로 민간 부문 움직임을 늦추는 대신, 미국 기업들이 빠르게 확장할 수 있게 하는 실용적인 수출 통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5.01.05 14:30장유미

현대차그룹이 키운 스타트업 10개사, CES2025서 혁신기술 뽐낸다

현대차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이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5에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알린다. 제로원은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제로원(ZER01NE) 부스를 마련해 현대차그룹이 투자 및 협업 중인 스타트업 10개사의 전시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CES에 참가하는 제로원은 올해 현대 크래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함께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로보틱스, ESG 분야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인다. 7일, 8일에는 각각 '클린테크'와 '로보틱스'를 주제로 현대 크래들-스타트업 패널 공개 토론 세션이 있다. 전세계 주요거점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는 현대 크래들 직원과 스타트업 연구원이 기술 동향과 지식을 교류하는 장을 마련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성원 간의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로원은 이번 CES 2025 전시를 통해 참여 스타트업들이 우수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투자 유치 기회를 창출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자리매김 하는데 도움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 스타트업 명단은 ▲딥인사이트(AI기반 3D센싱 카메라 모듈화 솔루션) ▲나니아랩스(3D 엔지니어링 데이터 및 AI솔루션) ▲테라클(PET 해중합기반 재생 TPA 및 EG 소재생산) ▲캡처6(탄소직접포집기술) ▲테솔로(다관절 로봇 그리퍼) ▲매이드(실리콘카바이드 소재 3D 프린트) ▲쓰리아이솔루션(산업용 중성자 성분 분석기) ▲스마트 타이어 컴퍼니(형상기억합금 기반 비공압 타이어) ▲쿱 테크놀로지스(자율주행차량, 로봇 및 자동화 위험 보험 기술) ▲인베랩(생태계교란식물 방제 통합 솔루션)이다. 제로원 관계자는 "전 세계의 창의적 인재 및 혁신 파트너와 협력해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 이라며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로원은 CES 2025에서 현대차그룹과 스타트업의 상생 전략과 협업 성과 등 현대차그룹이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펼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제로원은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통해 현재까지 총 36곳의 스타트업을 독립기업으로 분사시켰다. 또한 사외 스타트업 프로그램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현재까지 스타트업 144곳과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107곳을 대상으로 투자했다. 현대 크래들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로서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 발굴하고 있다. 미국, 독일, 이스라엘, 중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에 혁신 거점을 설립해 각 지역의 기술 강점을 활용해 떠오르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현재까지 크래들은 총 141개의 협업프로젝트를 실행했으며 총 46개 기업에 투자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의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비즈니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 및 투자하고 있다.

2025.01.05 14:01김재성

[유미's 픽] 온누리상품권 논란에 소상공인만 '불안'…비즈플레이 vs 조폐공사 갈등 심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운영 사업과 관련한 한국조폐공사와 비즈플레이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 8월 온누리상품권 통합 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조폐공사의 사업자 적격성 논란 속 이전 사업자인 비즈플레이의 공방이 연일 지속되면서 사업을 맡긴 소상공인진흥공단도 난감해 하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형·모바일을 통합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사업이 기존 사업자와 신규 사업자 간 업무 이관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기존 사업자는 웹케시그룹의 자회사 비즈플레이, 신규 사업자는 한국조폐공사다. 온누리상품권은 종이(지류)형과 카드형, 모바일 등 3가지가 있다. 온누리상품권 발행 및 운영과 관련해 지난해까지 종이형은 조폐공사, 카드형은 KT, 모바일형은 비즈플레이가 맡았다. 전통시장법에 따르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발행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위탁한다. 이를 다시 위탁할 시 그 대상은 전자금융업자로 한정된다. 앞서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지난 6월 한국조폐공사를 비롯한 여러 업체들에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운영 대행'과 관련한 제안요청서를 송부했다. 사업 기간은 계약체결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예산 규모는 557억7천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조폐공사가 지난 8월 입찰을 통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운영 사업자로 선정되며 갈등이 시작됐다. 조폐공사가 제안요청서에 기재된 날짜에 통합 플랫폼을 오픈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플랫폼은 당초 내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운영되는 것으로 결정돼 있었지만, 조폐공사는 준비 미흡으로 서비스 운영을 3월 1일부터 하겠다고 통보했다. 이 탓에 소진공은 기존 운영사인 비즈플레이와 KT에 운영 기간을 2개월 더 연장해 올해 2월 말까지 각각 모바일,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더 맡아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비즈플레이와 KT는 계약연장을 통해 발행수수료를 소진공으로부터 수취하나, 계약기간 연장에 따른 추가 업무나 손실비용은 청구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업무 수행하기로 했다. 조폐공사의 시스템 준비 미흡으로 발생된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게된 셈이다. 기존 사업자들이 한 발 양보했음에도 조폐공사는 결국 문제를 터트렸다. 조폐공사가 플랫폼 운영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이달 15일부터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의 기업구매와 선물하기가 중단되면서 소상공인들도 함께 피해를 보게 됐다. 기업구매란 기업이 상품권을 대량 구매하고, 구매한 상품권을 대량으로 선물하는 기업 전용 서비스다. 비즈플레이가 추산한 이번 일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피해액은 526억원 가량이다. 신규 사업자인 조폐공사가 1월 1일 통합 플랫폼만 오픈했다면 이번 설에도 상품권 구매는 가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픈 일정을 3월 1일로 연기하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하게 됐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은 "조폐공사가 운영하는 온누리상품권 신규 플랫폼은 3월 1일부터 절대 운영될 수 없다"며 "준비 미흡인 조폐공사가 이번 사업만 빨리 포기하면 모든 일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폐공사는 발끈했다. 오는 3월 1일 통합 플랫폼의 정상 오픈을 위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 비즈플레이가 재입찰을 주장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는 데다 이관 작업에 방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적극 협조에 응할 것을 강조했다. 조폐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기존 운영업체(비즈플레이)가 제안요청서에 따라 이관 자료를 제공하고 기술 및 업무 지원에 협조해야 하지만, 이 과정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특히 데이터 흐름 분석에 필요한 ERD 자료 요청과 관련해 비즈플레이가 법적 문제를 제기해 조폐공사가 자료를 활용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석 회장은 억울해 하고 있다. 특히 협조를 충분히 했음에도 조폐공사가 이처럼 주장하는 것에 대해 크게 반발했다. 석 회장은 "그간 조폐공사와 회의를 할 때 사전 협의를 통해 회의록을 모두 기재하고 녹음을 했다"며 "어떤 것을 두고 비협조적으로 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폐공사가 어떤 부분을 도와달라고 먼저 얘기를 해야 협조를 해줄 수 있는 것 아니겠나"며 "조폐공사가 해달라고 요청한 부분은 다 해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폐공사는 비즈플레이가 확인되지 않은 이슈를 제기하며 명백하게 업무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입찰 절차도 조달청에서 정당하게 절차를 거쳐 진행한 것임에도 입찰 당시 3위에 머물렀던 비즈플레이가 재입찰을 주장하며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조폐공사는 "비즈플레이에 ERD를 요청했다는 것만으로 우리의 이관 경험 및 방법론이 부재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비즈플레이의 주관적 판단"이라며 "2020~2023년까지 총 41회에 걸쳐 관련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이번 일과 관련한 프로그램 개발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KT가 맡았던) 카드형은 분석을 완료했고 데이터 검증결과 문제가 없어 ERD가 불필요한 상황"이라며 "반면 비즈플레이가 맡았던 모바일은 데이터 검증결과에서 일부 오류가 확인돼 검증작업을 위해 부득이하게 ERD 자료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개발도 완료했고 서비스 연계 및 통합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다음달 데이터 이관 후 최종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지난 2019년 7월에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자격을 비즈플레이보다 1년 이상 먼저 등록해 사업을 해왔던 만큼 자체 기술력이 없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온누리상품권의 정상 오픈을 위한 필수 공지 기한 초과 부분도 카드형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모바일은 비즈플레이와 공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즈플레이는 조폐공사가 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설 명절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의 기업 구매가 중단된다고 주장하며 소상공인들의 대규모 피해가 있을 것으로 봤다. 이 소식을 들은 소상공인들이 발끈하자 소진공도 사태 진화를 위해 진땀을 흘렸다. 소진공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설 명절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카드형과 모바일 모두 정상 구매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모바일 상품권의 선물하기 기능은 1월 10일까지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지난해 명절 기간 동안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정부가 최고 15% 할인율을 적용하면서 10만원권을 8만5천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고, 온라인 판매처 사이트가 접속량 폭주로 마비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에도 민생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인 5조5천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발표했다. 특히 설 성수기인 오는 10일부터 2월 10일까지 한시적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15%로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개인 간 명절에 많이 이용하는 선물하기와 대량 구매가 이뤄지는 기업구매가 불가능하면 결국 해당 발표의 취지도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조폐공사가 내달 15일부터 28일까지 사업자 변경 및 시스템 변경으로 전체 시스템이 중단되는 '프리징 기간'을 정하면서 신규 구매는 물론, 기존 구매한 모바일 상품권 사용도 불가능해질 수 있다. 이에 소진공은 "모바일 상품권의 선물하기 기능 제약으로 발생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제약사항이 없는 카드형 상품권 구매·이용을 적극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석 회장은 "설 명절에 빈번하게 이용하는 선물하기와 기업구매가 중단되면서 소상공인 매출 감소는 불 보듯 뻔하다"며 "조폐공사가 1월 1일에 시스템을 제대로 오픈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폐공사가 기술적으로, 시스템 운영 측면에서도 제대로 이관 작업을 벌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이 맞지 않냐"며 "소진공이 이번 사업과 관련해 하루 빨리 재입찰을 추진해 사업을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5 12:41장유미

KT, 초등학생 전용 스마트폰 '포차코 키즈폰' 출시

KT는 산리오 인기 캐릭터 '포차코' 테마를 적용한 '포차코 키즈폰'을 KT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사전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0일부터는 포차코 키즈폰을 전국 KT 대리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포차코 키즈폰을 구매한 이용자에게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A16 LTE 단말과 포차코 케이스, 목걸이 스트랩, 그립톡, 액정 보호 필름이 제공된다. 이 단말은 초등학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IP54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가지고 있다. 색상은 '라이트그린' 1가지로 출시 됐으며, 가격은 34만9천800원(VAT포함)이다. 포차코 키즈폰에는 자녀의 똑똑한 소비 습관을 위한 금융 앱 '퍼핀(Firfin)'이 탑재됐다. 퍼핀은 자녀의 용돈을 자동으로 기록·관리·분석해 스스로 소비 습관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퍼핀 카드를 신청하는 이용자에게 '퍼핀카드 5천원 용돈 쿠폰'이 제공된다. 키즈폰을 주로 사용하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 이용자는 음성과 문자를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주니어 전용 요금제 2종을 가입할 수 있다. 부모가 10만원(스페셜)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고, 자녀가 주니어 전용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우리아이할인'으로 월 8천800원 추가로 할인을 받는다. 또한 주니어 전용 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는 'KT 안심박스(월 3천300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 안심박스는 부모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녀 위치를 실시간 확인하고 유해 사이트 차단하며, 앱 사용량 관리를 비롯해 자녀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스마트폰의 최소 기능만 허용하는 '열공모드' 기능을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다. KT는 온라인 사전판매를 기념해 9일까지 포차코 키즈폰을 주문하시는 이용자에게 3개월 통신비를 지원하고 '레이저 키재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고객 편의를 위한 KT닷컴 키즈폰 전문상담센터 '키즈톡(1551-2007)'도 운영된다. 손정엽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은 “2024년 '시나모롤'에 이어 2025년 포차코 등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와 협업했다”며 “KT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이용자가 정말 좋아할 수 있고 필요한 단말을 지속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1.05 09:00최지연

M4 맥북 에어, 곧 나온다…어떤 게 달라지나

애플이 2025년 새해를 맞아 M4 칩 기반 13인치, 15인치 맥북 에어를 출시할 가능성이 많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025년 초 출시가 예상되는 차세대 맥북 에어의 주요 특징을 모아서 최근 보도했다. 새로운 기능 M4 칩을 장착할 새 맥북에어는 10코어 CPU와 10코어 GPU를 탑재할 전망이다. 애플은 몇 개월 전 맥북 프로, 아이맥, 맥 미니를 M4 칩으로 업데이트했다. 벤치마크 성능 사이트 긱벤치6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M4 칩은 멀티코어 CPU 성능 측면에서 M3 칩보다 최대 25% 더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개선된 전력 효율성은 맥북 에어의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M4 칩을 탑재하면서 최소 램 용량을 8GB에서 16GB로 늘렸다. 따라서 새로운 맥북 에어도 기본 16GB 램이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맥북 프로에 탑재됐던 '센터스테이지' 기능을 지원하는 1천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탑재될 가능성이 많다. 이 카메라는 사용자가 움직여도 영상의 중앙에 자동으로 위치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얼굴과 책상 위를 동시에 보여주는 '데스크 뷰'(Desk View) 기능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현재 맥북 에어는 썬더볼트3 포트 2개를 지원하나 새 맥북 에어는 썬더볼트 4 포트 3개에 최대 2개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출시 시기 지난 달 애플은 맥OS 세콰이어 15.2를 출시했는데, 해당 파일에서 새 맥북 에어 관련 문구가 확인돼 2025년 출시가 가시화됐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새 맥북 에어가 올 봄에 출시될 아이폰SE4 등 다른 제품보다 더 일찍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새 맥북 에어는 3월 이전에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될 가능성이 많다. 반면 아이폰SE4 등 다른 제품들은 3월이나 4월에 열리는 봄 행사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2025.01.04 09:12이정현

범금융 신년 인사회…F4 "시장 안정과 민생 총력"

경제·금융당국수장(F4)이 한 자리에 모여 새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 안정과 민생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최상목 권한대행 대신 신년사를 대독한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정책금융 공급을 611조원까지 확대하고 서민정책금융을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원 공급해 민생금융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현재 우리의 대내외 불확실성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우며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국내 정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지만 (최상목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2명 임명 결정은) 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에 영향받지 않고 독립적이고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시장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실물 경제 회복에 주력하면서, 우리 경제·금융의 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대내외 환경의 급변에도 우리 금융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위기대응역량 강화에 신경써 주시기 바란다"며 "올해는 민생경제 지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는 금융사 대표, 정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2025.01.03 15:22손희연

소비기한 큰 글씨로…식품표시 기준 개정

앞으로 식품의 제품명, 소비기한 등 중요한 정보는 포장지에 크고 잘 보이게 표시하고 나머지 정보는 QR코드등 e라벨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의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3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제한된 식품 포장 면적에 표시되는 정보의 증가와 작게 표시된 글자 등으로 인해 소비자가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식품 표시의 가독성을 높여 잘 보이게 해 다양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식품유형, 용기·포장재질, 보관방법 표시정보만 e라벨로 제공할 수 있었지만, 일부 영양성분이나 원재료명, 업소 소재지, 용기·포장재질 등 표시정보까지 e라벨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단 열량·나트륨·당류·트랜스지방 등 일부 영양성분과 배합비율 기준 상위 3순위의 원재료명은 식품의 용기·포장에 인쇄 표시해야 한다. 또 e라벨 적용으로 식품의 표시 공간이 확보됨에 따라 제품에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제품명, 소비기한, 알레르기 유발물질, 보관방법 등 중요 정보의 글자 크기를 10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확대하고 글자 폭을 기존과 같은 90%로 유지해 글자를 잘 보이게 표시하게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는 식품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고 업계는 포장지 교체에 대한 부담이 완화된다”며 “포장지 교체 감소로 환경 보호와 탄소 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소비자가 제품에 표시된 QR코드를 휴대폰 카메라로 비추면 식품 안전 정보와 건강·생활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식품정보확인서비스(푸드QR)를 운영하고 있다.

2025.01.03 11:03김민아

새해 주목해야 할 AAA 한국 기대작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작 게임을 선보인다. 새해 출시될 게임은 오픈월드 액션 RPG, 시뮬레이션 게임 등 장르가 다양하고, 규모 또한 AAA급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펄어비스,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가 연내 기대를 모으는 신작을 출시한다. 우선 넥슨은 오는 3월 28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의 글로벌 출시를 예정했다. 카잔은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을 이식한 게임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흥행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국내와 독일, 일본 등 글로벌 게임쇼에서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미국에서 열린 '더 게임 어워드(TGA) 2024'에서도 존재감을 각인시킨 만큼 시장의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넥슨은 17일부터 게임의 초반부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체험판을 선보인다. 국내외 대표 게임쇼 시연과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여러 차례 완성도를 입증한 만큼 보다 많은 게이머들에게 초반부 구간 경험을 제공해 정교하게 짜인 액션 공방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도 연말 출시될 예정이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최근에 여러 차례 트레일러가 공개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 지스타 등 글로벌 게임 전시회에 잇따라 소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지스타2024 시연에 참가한 참관객들은 '붉은사막'의 압도적인 그래픽과 액션성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컷신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게임 플레이 장면은 펄어비스 자체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의 높은 기술력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도 오는 3월 28일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사실적 그래픽과 디테일하고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지스타2024에선 대기시간 상한선인 180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조이'는 스팀에서 위시리스트(찜하기) 순위 5위, 팔로워 15만명을 기록하며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스팀에 '인조이: 캐릭터 스튜디오'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는 체험판을 공개한 적 있는데, 출시 2일 만에 창작물 개수가 10만 개를 넘긴 바 있다. 넷마블의 신작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도 하반기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이 게임은 2019년 출시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후속작으로, 오픈월드 수집형 RPG다. 이 게임은 원작 애니메이션 특유의 스타일을 충실히 구현했으며,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모습, 물결, 바람의 움직임, 그림자 등 작은 부분은 물론 오픈월드의 특성에 맞춰 각기 다른 시간과 장소의 특징을 세세하게 표현했다. 2022년 게임오브지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아이온2'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제작되는 차세대 MMORPG로, 방대한 양의 플레이어간 협력(PVE) 콘텐츠를 지닌 게 특징이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아이온2는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제작 중인 게임”이라며 “콘텐츠 규모와 품질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제시하는 게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이전까지 AAA급 게임은 해외 게임사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 국내 게임사도 규모 있는 신작을 만들 수 있는 체급이 됐고, 이렇게 해야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1.03 10:55강한결

딥인사이트, 'CES 2025'서 차량 실내 모니터링 시스템 공개

인공지능(AI) 3D 카메라 솔루션 전문 기업 딥인사이트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딥인사이트는 이번 CES에서 차량 실내 모니터링 시스템 '카모시스(CAMOSYS)'와 CES 2025 혁신상 수상작인 휴대용 3D 공간정보 스캐너 '디멘뷰 프로(DIMENVUE Pro)'를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모빌리티, 스마트 팩토리, 디지털 트윈, 스마트 건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AI) 기반 3D 카메라 솔루션의 실제 활용 사례를 시연한다. 이를 통해 딥인사이트는 자사의 기술력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입증하고, 관람객들에게 기술 혁신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딥인사이트는 CES 2025를 계기로 글로벌 OEM 및 티어-1사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규 파트너십 발굴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오은송 딥인사이트 대표는 “이번 CES 2025는 딥인사이트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3D 카메라를 결합한 새로운 기술을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기회로 삼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딥인사이트 전시 부스는 베네시안 엑스포 전시장 내 유레카관 제로원(ZER01NE)에 위치한다.

2025.01.03 09:26이나리

"아이들이 로봇청소기와도 교감하는 시대"…로봇 윤리, 더이상 선택 아닌 필수

“아이들이 로봇청소기와도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기술이 일상 속에 보편적으로 자리잡게 됨에 따라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윤리적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변순용 서울교육대학교 교수는 최근 서울교대에서 열린 '제4회 인공지능(AI) 리더스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EE)가 주최해 로봇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기술의 윤리적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동들은 로봇 청소기 같은 단순한 기계와도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며 성장하고 있다. 사람-사람 간 상호작용이 줄어드는 대신 어린이들이 로봇이나 AI 기술과 보다 쉽게 교감하게 되는 환경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와 로봇 윤리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21년 개정된 초등 도덕 교과서에 'AI와 로봇 윤리'가 포함되면서 학생들은 로봇과 인간의 차이를 배우고 미래 사회의 공존에 필요한 가치와 규범을 이해할 기초를 마련하고 있다. 변 교수는 "지금 어린 세대는 향후 로봇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시대를 살아갈 것"이라며 "일찍부터 로봇과의 상호작용 방식을 고민하면 미래에 필요한 가치와 원칙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에서는 로봇 윤리의 다양한 쟁점이 논의됐다. 특히 인간이 로봇을 통해 노동에서 해방되길 원하면서도 로봇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주인-노예 딜레마'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이 딜레마는 로봇의 활용이 가져오는 편리함과 통제력 상실에 대한 우려가 상충하면서 발생한다. '주인'으로서 인간은 단순 반복 업무나 위험한 작업을 로봇에게 맡김으로써 창의적인 활동이나 여가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산업 현장에서는 생산성을 높이는 자동화 로봇이, 가정에서는 고령화 사회를 지원하는 돌봄 로봇이 이미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인간의 통제력 상실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명령을 거부하거나 공장에서 로봇이 작업 우선순위를 스스로 변경하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변 교수는 "로봇이 인간보다 더 빠르게 정보를 처리하고 결정을 내리게 되면 인간은 주인의 위치에서 벗어나 로봇의 통제를 받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로봇의 도입으로 인한 자유와 편리함을 누리려는 욕망과 통제력을 유지하려는 우려 사이의 긴장은 로봇 윤리의 핵심적인 딜레마"라고 설명했다. 로봇의 자율성과 도덕적 판단 능력에 대한 논의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로봇이 자의식을 가지고 도덕성을 가진다면 인간의 윤리적 기준을 따를 수 있는지, 나아가 독립적인 도덕적 존재로 인정될 수 있는지를 둘러싼 철학적 쟁점이다. 변 교수는 로봇이 단순히 프로그래밍된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넘어 상황에 대한 이해와 판단을 기반으로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탐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로봇의 행동이 '규칙을 따른 기계적 반응'인지 아니면 '자의식과 도덕적 책임에 기반한 행위'인지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같은 논의는 로봇의 법적 지위와 책임 소재 문제로도 확장된다. 변 교수는 "만약 우리가 특정 로봇을 자의식 있는 존재로 간주한다면 그 로봇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대해 윤리적 책임을 지는 행위자가 되는 것"이라며 "로봇의 도덕적·법적 지위를 규정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논의는 자율성을 가진 로봇이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일으킬 때의 책임 소재 문제로 이어진다. 이에 변 교수는 제조사나 사용자뿐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로봇 자체에 일정 수준의 책임을 묻는 '전자 인격' 개념도 주요 쟁점으로 소개했다. '전자 인격'은 로봇을 법적 주체로 인정해 인간 외 존재에게도 권리와 의무를 부여할 지를 탐구하는 개념이다. 이는 자율성을 가진 로봇이 예측하지 못한 사고를 일으켰을 때 책임을 제조사나 사용자에게 물을지, 또는 로봇 자체에게 책임을 물을지에 대한 법적 논의다. 이 개념은 로봇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독립적 행위자로 간주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럼에도 현재 국내에서는 이러한 법적 체계가 미비한 상황으로, 관련 논의는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다. 변 교수는 "AI 기술이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마치 기업이 '법인'으로서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받듯 '전자 인격' 개념은 머지않아 현실적인 정책 과제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변순용 교수는 국내 로봇 윤리 연구의 선구자로, 지난 2000년대부터 로봇과 AI의 윤리적 쟁점을 학문적·사회적으로 알리는 데 힘써왔다. 그는 로봇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서는 존재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윤리적·법적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변 교수는 발표를 마치며 "로봇 윤리는 단순히 규제의 틀이 아니라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기술이 점점 더 우리의 삶에 깊이 들어올수록 인간 고유의 가치를 이해하고 지키는 일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2 15:43조이환

초임 은행장 이환주·이호성·정진완…취임사 통해 본 3인3색

4대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중 3개 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의 수장이 교체돼, 갓 임기를 시작했다. 2일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임기 2년의 은행장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 12월 31일 임기를 시작했다. 세 은행장은 모두 다른 색깔로 자신의 경영전략을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공통적으로는 고객 신뢰 강조와 은행 고유만의 기업 문화를 탄탄히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신뢰팔아야·KB팬클럽·휘슬블로어"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A4용지 12페이지 분량의 취임사를 준비했다. 전임 은행장과 다르게 취임사가 '구어체'로 기술됐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취임사 중에선 더러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사용됐다는 점은 이환주 은행장의 그간 이력을 다시 들여다 보게 만들었다. 이환주 은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금융상품뿐만 아니라 신뢰를 파는 곳을 은행"이라고 정의했다. 그만큼 신뢰가 중요하다는 의지로 읽힐 수 있지만, 대부분 신뢰를 주요 가치로 꼽는 금융사에서는 흔치 않은 표현이다. 이밖에 고객이 KB를 찾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를 녹여 'KB팬클럽'으로 표현했다는 점도 그동안의 KB국민은행장이 냈던 취임사와는 차별적이다. 이환주 신임 은행장은 "임직원 모두가 '휘슬 블로어'라는 마음가짐으로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취임사에서 밝혔다. 휘슬 블로어는 진실을 밝힐 목적으로 기업의 불법과 비리를 폭로하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로 '내부 고발자' 에 해당한다.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라면 지나친 단어고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거론한 것이라면 내부 고발자가 누구나가 돼야 한다는 점은 의아스럽다. KB라이프 대표보다는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 이력이 이환주 은행장의 이름을 알렸기에, 재무출신 인사들의 '딱딱함'을 유하게 보이기 위한 일환이라고도 보인다. 이호성 하나은행장 "고객 우선주의·봉산개도 우수가교" 이호성 하나은행장의 취임사에서 가장 많이 쓰인 단어는 '손님(고객)'이다. 하나은행만 고객을 손님으로 표현한다. 동시에 영업문화, 승리와 같은 호전적인 단어가 많이 쓰이기도 했다. 이호성 은행장은 '"전 직원이 손님 중심 영업마인드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손님이 먼저 찾고 손님과 함께 성장하는 하나은행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은행의 존재 이유인 손님에 집중해 모든 과정에서 손님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고민할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손님 중심의 영업문화 DNA를 회복하고 리딩뱅크 '하나'를 위한 위대한 여정에 모두가 동참 할 것' 등과 같다. 그러나 방법론은 빠져있다. 손님을 어떻게 우선할 것인지, 어떤 것이 최우선 순위에 두고 고민하는 것인지, 하나은행의 가치와 손님의 우선 가치가 충돌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임직원의 몫이다. 이호성 은행장은 취임사에서 그의 좌우명을 밝혔다.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 산과 물이 가로막아 길을 막아도 길을 만들고 다리를 만들면 얼마든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이호성 은행장의 걸어온 길을 반추하게 한다. 대구중앙상고를 졸업해 관리자로 승진한 이후 경희사이버대학교서 학사 학위를 취득, 겪어온 이력이 영업 외길이다. 적진에 가진 것 없이 가도 영업 계약을 성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게 아닐까. 실제 그는 " 어떠한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하나답게' 위기를 돌파하며 새로운 성공의 이정표 세울 것"이라는 목표를 수립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신뢰" 다른 두 은행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우리은행이지만, 우리은행장의 취임일성은 다소 간소했다. 사실 횡령이나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부정 대출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우리은행이 할 수 있는 말은 신뢰나 내부통제밖에 없다. 정진완 은행장은 '신뢰 회복'을 언급하면서 "'진짜 내부통제'가 돼야만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고 '진짜'를 강조했다. 1968년생으로 은행장 후보군에서 가장 어린 정 은행장은 직원들에게 '이번엔 혹시'란 기대감을 가져올 공약을 내걸었다. 이 점은 경쟁 은행과 다른 부분이다. 그는 "직원들의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겠다" "성과평가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과감하게 바꿔 조직과 직원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겠다" 말했다.

2025.01.02 14:26손희연

에버스핀, 에버세이프·페이크파인더로 印尼 금융시장 'K-보안' 입증

인공지능(AI) 보안기업 에버스핀이 해킹방지 솔루션 '에버세이프 모바일'과 악성앱 피싱방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로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인도네시아 주요 증권사인 BNI증권과 현지 200여개 지점을 보유한 북수마트라 주정부 은행 Sumut(수무트)에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에버스핀은 지난 2022년 3천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동남아 최대 인터넷은행인 자고(Jago)에 솔루션을 공급한데 이어 인도네시아 1위 국영은행 만디리은행, 자카르타 주 정부 DKI은행 등 메이저 금융사에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에버스핀 주력 제품인 에버세이프는 해킹방지 보안모듈을 무한대로 생성해 매일 새로운 보안코드가 동작하는 MTD(Moving Target Defense)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이다. 기존 보안솔루션들이 고정된 보안코드로 인해 해킹 위험에 노출되는 것과 달리, 에버세이프는 실시간으로 보안코드를 변경해 해커 공격을 무력화한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MTD 기술은 미국 정부에서 필요성을 강조한 기술이지만 이론상 존재할 뿐, 실제 금융사 같이 수많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서비스에 상용화된 기술은 전무했다”며 “이를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이 에버스핀의 MTD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에버스핀의 MTD 기술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 주요 11개국에서 특허를 받은 검증된 기술이다. 페이크파인더 역시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술을 탑재했다. 에버스핀이 개발한 화이트리스트가 적용된 유일한 피싱방지 솔루션으로, AI가 세계 앱 정보를 수집해 DB를 구축하고 이와 대조해 정상이 아닌 악성앱을 사전 탐지한다. 기존 사후에 발견된 악성앱을 목록화해 재발을 방지하는데 그치는 블랙리스트 방식과 달리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악성앱까지 차단가능한 기술이다. 페이크파인더는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NH농협은행·KB카드·삼성카드·삼성화재·삼성생명·한화손해보험·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대형 금융사에 공급됐다. 에버스핀 측은 솔루션을 도입한 BNI증권과 수무트은행에는 도입과 동시에 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BNI증권과 수무트은행은 하루평균 159건의 사이버범죄 시도를 탐지하고 예방했다. 특히 수무트은행은 지난해 12월 5일 하루에만 213건에 이르는 사이버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를 봤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3억명에 육박하는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모바일 뱅킹이 급증하며 디지털 금융의 폭발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이버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마켓에서 에버스핀의 잇따른 성공적 현지 레퍼런스 확보는 앞으로 동남아 시장 전체로 성장을 이끌 강력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5.01.02 12:27주문정

이영준 롯데케미칼 "새해 현금흐름 중심 경영 유지"

이영준 롯데케미칼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현재 진행중인 사업구조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현금흐름 중심의 엄중한 경영을 지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신년사에서 이영준 사장은 "대대적인 계획에 기반한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전환과 실효성이 있고 검증된 신속한 사업 변환을 병행하면서 가시적인 비즈니스 전환을 유도하겠다"며 "신규 사업 투자는 사업 경쟁 기반 우위를 분석하고, 시장 관점, 경쟁 관점을 점검하며 전략적 의사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영준 사장은 이를 위해 사업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능별 혁신 활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 관점에서 화학 소재의 개발, 생산, 물류, 재고, 시장판매에 이르는 공급망을 단계별로 분석하고 경쟁력 혁신 목표를 설정하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혁신은 끈질기게 오랜기간 동안 진행돼야 한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자원을 '사람, 프로세스, 인프라 시스템' 관점에서 분석 및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화학군이 보유한 비즈니스 역량에 기반한 시너지도 적극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글로벌 생산공장 구축 프로젝트 능력 ▲글로벌 전지역 생산·마케팅 네트워크 ▲고객 관점에서 다양한 산업군의 최상위 브랜드 회사들과의 비즈니즈 협력 관계 ▲자체 개발촉매, 난연·컬러 기술, 친환경 기술 등 선도 기능성 플랫폼 등을 강점으로 들었다. 이 사장은 미래 핵심 사업 영역의 지속적인 확장 및 R&D 역량 강화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사장은 "경쟁사들과 비교경쟁우위를 갖는 기술과 제품 확보가 치열한 사업환경에서의 운명을 결정한다"며 "당사 사업역량과 연계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찾아서 미래 성장 투자를 지속하고 R&D 네트워크, 연구원들의 역량개발, 우수 인재와 전문가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화학 산업의 근간은 안전이라며, 사업장의 안전을 위한 인적, 물적 투자는 최우선 진행한다고도 했다. 이 사장은 "롯데 화학군이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당당히 혁신을 같이 만들어 나갈 것. 결국 모든 일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며 "조직이 한마음으로 목표를 정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면서 당당하게 할 일을 찾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5.01.02 11:24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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