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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사이트 <캐리비안주소.𝓒𝓞𝓜> <가입코드𝖢𝖮𝖢𝖮> 배당 캐리비안 eos 105'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9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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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친화' 나선 쿠콘, 지난해 호실적 덕에 '방긋'…매출·순이익 '쑥'

쿠콘이 지난해 금융정책 변화로 인해 비대면 서류 제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투자에 따른 이자 수익 등 영업외 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 수익성도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쿠콘은 지난해 연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730억3천800만원, 영업이익이 0.5% 늘어난 166억6천400만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무려 전년보다 83.1% 증가한 164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쿠콘은 지난 19일 진행한 올해 첫 IR 행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앞으로 매 분기 김종현 대표가 주관하는 IR 행사를 갖기로 한 쿠콘은 지난해 호실적 달성의 이유로 데이터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데이터 시장은 대출비교 서비스가 기대보다 다소 낮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금융정책 변화로 인해 비대면 서류 제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쿠콘의 관련 API 매출은 20% 성장했다. 또 전자증명서, 자동차 시세 API 등 30여 종의 신규 API를 출시하며 신사업 기반을 마련한 것도 주효했다. 이에 따른 데이터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385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쿠콘은 올해 데이터 시장에서도 마이데이터 및 대출비교 시장 확대, 교통·유통·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마이데이터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고객군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쿠콘 관계자는 "대출 비교 서비스와 관련해 대출 비교 상품을 4~5가지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라며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라 금융업권에서 교통, 유통, 제조 등의 산업에도 데이터 활용을 확대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쿠콘의 페이먼트 사업도 실명 가상계좌 서비스의 거래량 증가에 따라 가상계좌 매출이 20% 성장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대형 고객사 유치 연기로 인해 목표치에는 미달했지만 간편결제 서비스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또 해외 결제 사업을 위해 외국환 송금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글로벌 지급·결제 인프라를 구축한 것도 주효했다. 페이먼트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334억3천만원을 기록했다. 쿠콘 관계자는 "작년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 페이먼트 시장은 계좌 기반 결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에 따라 신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맞게 올해 타겟 고객을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추진하고 수요가 높은 전자금융 상품을 중심으로 영업할 계획"이라며 "티메프 사태 및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에 대응하는 새로운 상품을 출시해 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쿠콘은 올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는 각오다. 특히 '해외 결제', '레그테크' 등을 중점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해외 결제 비즈니스는 성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현재 외국인 국내 소비는 10조원, 온라인 해외 결제는 6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쿠콘은 해외 결제 및 정산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하며 장기적 매출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쿠콘은 해외 간편결제사와 제휴를 강화하고 해외 정산 대행 서비스 확장을 목표하고 있다. 또 COATM(ATM 입출금)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금융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규제를 혁신 IT 기술로 극복하는 레그테크 상품을 출시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비대면 금융 거래 및 금융사기 유형 확산으로 자금세탁방지(AML·KYC)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3조3천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시장은 오는 2032년에는 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쿠콘은 관련 상품을 출시해 전자금융업자, 해외송금업자, 가상자산사업자 대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전자금융업권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쿠콘은 올해 기업 및 주주 가치 제고 전략을 앞세워 주주 친화 정책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사주 매입, 영업이익에 따른 배당 금액 증대, 차등 배당 및 중간 배당 제도 도입,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한 내부경영관리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정례적인 IR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또 최고 책임자급 임원이 주관하는 분기별 1회 대면 IR도 진행한다. 매월 1회 비대면 IR을 통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기업의 주요 경영 현황과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향후 국내 대표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1위 기업을 넘어 글로벌 결제 시장 진출, 혁신 IT 기술이 결합된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 증액, 적극적인 IR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성장성과 경영 투명성을 알려 우리의 비전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20 17:08장유미

셀트리온, 1천억원 규모 자사주 오늘부터 장내 매수 통해 취득

셀트리온은 1천억원 규모의 올해 첫번째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고, 20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에 들어갔다.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55만 4천632주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약 294만 778주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총 5천346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다. 또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결의한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지급할 예정이다. 보통주 1주당 현금 배당액은 750원으로 약 1천537억원 규모를, 주식 배당은 보통주 1주당 0.05주로 약 1천25만주를 각각 배당한다. 셀트리온의 주식 배당은 2년 만에 시행되며, 이번 배당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로 관측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는 성장과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주주들께 약속드린 대로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주주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작년말 이사회에서 결의한 자사주 301만1천910주(약 5천533억원)의 소각을 지난달 6일 완료했다.

2025.02.20 16:48조민규

지니언스, 창립부터 20년 연속 흑자···작년 영업이익률 19.7%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창립(2005년 1월)이래 20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니언스(263860, 대표 이동범)는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9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2.2% 성장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15.7%, 74.6% 증가한 496억 원, 109억 원을 기록했다. 지니언스는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현금 배당 규모는 작년 12월 31일 기준 보통주 1주당 250원으로 총 21억5671만7250원이다. 배당금과 관련해 회사는 "총 발행주식수 907만9600주 중 자기주식 45만2731주를 제외한 862만6869주를 대상으로 산출한 금액"이라면서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유주 사내이사가 재선임 될 전망이다. 지니언스는 2005년 1월 지니네트웍스로 시작, 2017년 3월 현재의 지니언스로 사명을 변경했고, 또 같은 해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설립 9년만인 2014년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126억 4700만원)했고, 이어 매출 200억은 이보다 2년 후인 2016년에 달성(206억 1500만원)했다. 매출 300억은 2021년( 319억1800만원), 매출 400억은 2023년(428억9200만원)에 돌파, 올해는 500억 돌파가 확실시 된다. 지니언스의 작년 호실적은 NAC(Network Access Control)·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제로트러스트 3대 핵심 분야가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27개국 143곳(누적 기준)에 고객을 확보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다. 특히 지니언스 캐시카우인 NAC는 공공 부문을 넘어 대기업 등 민간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확대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NAC 설치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NAC 매니지드 서비스(Cloud NAC Managed Service)'가 중소기업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는 밝혔다. 또 EDR 사업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함에 따라 기업 및 기관들의 보안 강화 움직임이 활발해졌으며, 지자체·공공기관 중심으로 EDR 수요가 증가했다고 해석했다. 기존 금융권 및 대기업 고객들의 추가 도입도 확대됐다. 최근 지니언스의 EDR 누적 고객은 200곳을 돌파했으며, 민간과 공공 시장을 균형 있게 공략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퓨쳐텍정보통신 인수,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 사업 등을 통해 사업 고도화를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제로트러스트 고객사 10곳을 확보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등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중동 IT 전시회에서 EDR을 처음 선보이며, NAC·EDR·ZTNA 3대 핵심 보안 솔루션을 글로벌 무대에 성공적으로 공개했다. 또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사업본부와 미국 법인 역할을 세분화, 조직을 정비했다. 그 결과, 지니언스는 전 세계 27개국 140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해외 사업 매출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사는 “NAC·EDR·제로트러스트 주요 사업의 고른 성장 덕분에 지니언스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니언스는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개최하는데, 현금배당 규모는 작년 12월 31일 기준 보통주 1주당 250원으로 총 21억5671만7250에 달한다. 배당금과 관련해 회사는 "총 발행주식수 907만9600주 중 자기주식 45만2731주를 제외한 862만6869주를 대상으로 산출한 금액"이라면서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2.20 05:00방은주

아이엘사이언스, 작년 영업익 56.6억원 '흑자 전환'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802억원으로 전년대비 105.3%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도 56.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리콘렌즈 기술이 다양한 사업군에 적용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줬다. 원스톱 모빌리티 밸류체인 완성을 위해 아이엘모빌리티와 아이엘셀리온을 인수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됐다. 아이엘모빌리티는 전장용 램프 사출물 전문기업으로 독일 콘티넨탈을 비롯해 국내외 메이저 부품사를 통해 완성차 업체에 납품 중이다. 아이엘셀리온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에 퍼들(로고), 실내램프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로부터 품질보증(SQ) 인증을 받은 연구개발 기술기업이다. 아이엘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는 광학 실리콘렌즈 원천 기술은 무한한 형태로 적용이 가능하다. 건축 조명이나 의료 기기,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쓰인다. 최근에는 고급차 시장에서 본격 사용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발광다이오드(LED) 렌즈보다 내열성이 높아 열에 의한 황변현상을 방지하고 빛을 더 멀리, 고르게 확산시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원스톱 밸류체인을 구축해 영업·생산 효율화를 이뤘다"며 "국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19 23:47신영빈

에이치시티, 작년 영업익 112억원…전년比 40%↑

에이치시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44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 40% 상승했다. 주력 사업인 정보통신 분야에서 큰폭의 성장이 있었고, 자동차 전장 및 군 교정 자동화시스템 등 신규사업 분야에서도 유의미한 실적을 냈다. 에이치시티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의 시험·인증 확대와 더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대규모 수주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방산제품 수출호조에 힘입어 첨단 방산제품의 시험·인증 수요 증가로 방산신뢰성 센터를 구축했으며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성장 기반을 다졌다. 전장 시험인증 분야는 최근 자율주행 기술 강화를 비롯해 전기차 전장부품 및 배터리 공급이 늘어나면서 시험·인증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부문에서는 미국과 인도네시아의 해외법인을 통해 시험·인증 및 교정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AI를 탑재한 신규 제품이 증가하면서 시험인증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군 교정자동화 등 신규사업부문의 지속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향상과 주주환원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치시티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매년 주식·현금배당을 시행하고 있다. 2024년 결산배당 1주당 90원의 현금배당과 함께 주식배당 결정을 통해 총 20% 수준의 배당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2025.02.19 23:39신영빈

포스코홀딩스, 사내이사에 이주태·천성래 본부장 추천

포스코홀딩스가 19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과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추천하고,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CTO)을 재추천했다.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은 1988년 포스코에 입사 후 포스코아메리카 법인장,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및 구매투자본부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등을 역임했다. 이 본부장은 전략분야 전문가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강화 및 중점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은 1988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래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법인장을 거쳐 포스코홀딩스 철강팀장 등을 역임했다. 마케팅과 해외사업 투자, 사업관리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사업 시너지 극대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된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철강연구 전문성과 AI를 활용한 공정 자동화 등 폭넓은 신기술 연구 경험을 토대로 그룹 기술 개발 체계 고도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연말 조직개편에서 '본부제'를 도입해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업무 고유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에 선임되는 사내이사들은 그룹 내 각 분야 전문가들로 철강 사업 본원 경쟁력 강화, 이차전지 소재 사업 캐즘 극복, 해외 사업 전략적 추진, 그룹 사업 구조 개편 등에 주력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돌파하기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사회 산하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임기가 만료되는 손성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손성규 교수와 유진녕 대표는 각각 재무·회계 분야와 신기술개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회사 경영 및 이사회 운영과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천된 사내외이사 후보들은 내달 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인권경영 선언문'을 선포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인권경영을 실천하는 등 신뢰받는 ESG 경영체제 구축에 힘쓰는 동시에, 주주친화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7월 발표한 '3년간(2024~2026년) 발행주식총수의 6% 자기주식 분할 소각' 방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철강 및 이차전지사업의 어려운 업황에도 회사 배당 정책인 주당 1만원의 기본배당을 준수키로 했다. 분기배당에 대해서는 선배당액 확정 후 배당일을 정해 주주의 투자결정을 용이하게 할 수 있게 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한다. 이날 이사회는 '2024년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2025.02.19 18:14김윤희

농협은행의 중앙회 배당…이복현 "거위 알 먹냐, 배 가르냐 차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농협금융지주의 농협중앙회 배당금을 놓고 "왈과왈부할 것은 아니지만 거위 알을 먹느냐, 거위 배를 가르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19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 이후 기자브리핑에서 "농협금융은 결국 농민을 위한 것인데 배당 자체에 대해 왈과왈부할 것은 아니지만 배당이 과도함으로 인해 중장기적 성장 능력 훼손, 건전성 위험에 문제가 있으면 감독당국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농협중앙회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거위 알을 계속 먹냐 거위 배를 가느냐의 문제 아니겠냐"고 언급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해 실적 기준 89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률은 37.33% 수준으로, 결국 배당금은 농협금융지주를 통해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로 들어간다. 이 원장은 "농협금융과 긴밀하게 협의했고 중앙회 등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복현 원장은 "배당률 25%는 좋고 30%는 나쁘다 이런 식은 안하겠다는 걸 말했고 결국 잉여에 대한 판단을 알아서 하라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문제, 건전성의 문제들은 운영과 관리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2025.02.19 15:43손희연

조이시티,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편의성 강화 등 콘텐츠 업데이트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모바일 전략 게임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에서 연맹 콘텐츠 및 시스템 개선을 포함한 편의성 강화와 신규 항해사 '앤드리아 리드'를 업데이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연맹 활동의 관리 기능과 '캐리비안 정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이 이뤄졌으며, 신규 5티어 항해사 '앤드리아 리드'가 추가됐다. 새롭게 추가된 '연맹 전황'은 요일 별 연맹 콘텐츠 일정을 한눈에 확인하고 진행 여부를 사전에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맹원 간 일정 공유가 더욱 원활하고, 일부 연맹 콘텐츠의 자동 시작이 가능해져 보다 효율적으로 연맹을 운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점령전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캐리비안 정복'에 교역요새는 인구 수에 따라 정렬되어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가능하며, 포트로얄의 정보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신규 5티어 항해사 '앤드리아 리드'는 강력한 추가 피해와 적 대상 디버프를 활용하는 딜러 포지션으로, PVP 콘텐츠에 특화된 능력을 갖췄다. 또한 신규 항해사의 명성과 탈리스만도 함께 추가되어 다양한 성장 및 활용이 가능하다.

2025.02.19 15:25강한결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979억원 확보

롯데케미칼이 포트폴리오 전환과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비핵심 해외 사업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법인의 22년부터 24년까지 미수령 배당금도 수취해 총 1천275억원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은 19일 이사회를 실시해 파키스탄 소재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 보유지분 75.01% 전량을 파키스탄계 사모펀드 투자회사인 API와 아랍에미리트 석유 유통 회사인 몽타주오일DMCC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올 상반기 내 거래를 종결해 약 979억원을 확보, 파키스탄의 구제금융과 환율 변동성 등 리스크에서 벗어날 계획이다. 현지 중앙은행에서 외화반출을 금지해 수령하지 못했던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배당 미수령 금액 약 296억원도 지난해 6월 수취 완료해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 등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병행해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3년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라는 중장기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 LCPL을 파키스탄 화학회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으나 현지 경쟁 당국의 기업 결합 승인 지연 등으로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비핵심 자산 경량화에 더욱 집중해 구조적인 경쟁력과 효율성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현재 진행중인 사업구조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 환경을 지속 유지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가시적인 사업 재편을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매각되는 LCPL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09년 약 147억원에 인수한 회사로, 글로벌 경기 불안 등의 어려움에도 지난해 매출 5천320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2025.02.19 15:15김윤희

코오롱ENP, 영업익 398억원…전년비 17.6%↑

산업용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전문기업 코오롱ENP가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2022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ENP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천862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17.6% 증가한 규모다. 코오롱ENP는 전략적 판단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며 시장가격은 하락했지만 메디컬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고수익 제품 비중을 확대했다. 또한 제품군을 통폐합해 생산체계 및 유통채널을 최적화해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했다. 코오롱ENP 관계자는 “2025년에도 메디컬 제품의 판매 확대와 POM 컴파운드, 고강성 POM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판매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익성 기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적정한 기업가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ENP는 이날 이사회에서 2024년도 현금배당으로 1주당 200원, 배당총액으로는 76억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2025.02.19 10:14류은주

삼성 이재용, 작년 배당금 3465억원 수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국내에서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은 경영인으로 꼽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40%를 더 받았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14일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을 발표한 56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4년 배당금 총액은 40조7천9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36조8631억원)보다 10.4% 늘었다. 560개 기업 중 285개 기업(51%)이 전년 대비 배당금을 늘렸다. 94개 기업(16.7%)은 지난해와 동일한 금액을 유지했고, 181개 기업은(32.3%)은 배당금을 줄였다. 작년부터 배당을 실시한 기업도 54개사에 달했다. 개인별 배당 1위에 오른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3천465억원을 배당받아 전년보다 228억원이 늘었다.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으로, 전년 대비 131억원 많은 1천892억원을 수령했다. 3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전년 대비 183억원 늘어난 1천747억원을 받았다. 4~6위는 삼성가 세모녀가 차지했다.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배당금은 1천483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28억원 감소했다. 모친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276억원 감소한 1467억원을 배당받았다.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82억원 줄어든 1천145억원을 수령했다. 이들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하면서 배당금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7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그는 전년도(650억원)에 비해 40% 증가한 910억원을 배당 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년도와 동일한 778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9위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 전년에 비해 21억원 감소한 756억원을 배당받았다. 또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전년보다 95억원 늘어난 439억원을 수령해 10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이재현 CJ그룹 회장 372억원(동일),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337억원(96억원↑),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 286억원(49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85억원(41억원↓),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261억원(2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219억원(52억원↑),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 부인 김영식 여사 205억원(동일), 정몽진 KCC 회장 198억원(29억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20억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159억원(56억원↑) 등이 11~20위까지 상위권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배당금을 1조원 이상 지급한 기업은 총 7곳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9조8천107억원이었으며, 현대자동차가 3조1천478억원, 기아 2조5천590원, SK하이닉스 1조5천195억원, KB금융 1조2천3억원, 신한지주 1조880억원, 하나금융지주 1조159억원 순이었다. 배당금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다. 지난해 8천254억원보다 84.1%(6천941억원) 증가한 금액을 배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23조4천673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결과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분기 배당은 전년과 동일했으나, 결산 배당이 4배 이상 늘었다. 반면, 배당금을 가장 크게 줄인 기업은 메리츠금융지주였다. 2023년 4천483억원에서 지난해 2천400억원으로 46.5% 감소했다. LG화학의 경우 2년 연속 배당 규모를 크게 줄였다. 2022년 8천603억원에서 2023년 2천743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엔 786억원으로 축소됐다. 에쓰오일은 1835억원 줄어 -92.6%를 기록했으며, 고려아연은 971억원 감소해 -32.1%, 현대엘리베이터는 903억원 줄어들어 -62.5%였다. 이어 롯데케미칼 -633억원(-42.9%), 한국앤컴퍼니 -464억원(-70.0%) 순으로 배당금이 감소했다.

2025.02.18 15:43신영빈

영풍·MBK "의결권 제한은 위법" vs 고려아연 "비방전에만 몰두"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 측과 고려아연 측이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 25.4%에 대한 의결권 제한 당위성을 둘러싼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이사회 전원에게 지난달 22일 썬메탈코퍼레이션스(SMC)를 이용한 영풍주식 취득행위 관련 위법행위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18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영풍·MBK는 지난달 23일 임시 주총 파행을 위한 영풍 주식 취득 관련 위법 행위들로 최윤범 회장 측을 제외한 고려아연 모든 주주들의 권리가 심각하게 제한되거나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SMC의 재산 575억원을 최윤범 회장의 이익을 위해 사적으로 유용한 것은 배임 행위이자 고려아연에 피해를 준 행위라고 지적했다. SMC가 본업과 상관 없는 영풍 주식을 매수한 이유는 최윤범 회장 개인의 고려아연 지배권 유지와 방어 때문이란 게 영풍 측 입장이다. 이들은 '의결권 제한은 위법'이라고 주장하지만, 고려아연 측은 '사실왜곡'이라고 맞서고 있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개인 지배권을 방어하기 위해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리며 또 다시 비방전에 몰두하고 있다"며 "SMC는 세계 6위 제련소로 영풍·MBK의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해외 사업 및 호주 계열사의 사업 축소로 인한 에너지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인 판단으로 영풍 주식을 매입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SMC가)시가 대비 30%가량 낮은 가격에 영풍 주식을 매입해 회사에 이익을 가져오는 등 투자적인 측면에서도 합리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영풍은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 친화 정책 요구에 따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되며, 영풍의 평균 배당을 감안할 때 매년 19억원의 배당 수입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영풍정밀은 내달 열리는 영풍 정기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 등 주주제안 안건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상정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2025.02.18 14:53류은주

삼성電, 자사주 3조원어치 소각…2차 자사주 매입도 결정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기로 한 삼성전자가 당초 계획대로 1차 매입분의 소각을 결정했다. 동시에 3조원 규모의 2차 자사주 취득 계획도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18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 5천14만4천628주, 종류주 691만2천36주 규모의 주식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주당 가액은 100원이며, 소각 예정 금액은 총 3조486억9천700만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삼성전자는 "금번 주식 소각 결정은 2024년 11월 15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취득한 자기주식에 관한 소각 건"이라며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수만 줄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1년 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를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날 두 번째 자사주 취득 공시를 게재했다. 취득 예정 주식수는 보통주 4천814만9천247주, 기타주 663만6천988주다. 취득 예정 금액은 총 3조원이다. 취득 예상 종료일은 오는 5월 16일로 설정했다.

2025.02.18 10:19장경윤

"주가 높여라" 요구에…달래기 나선 이마트·조용한 롯데쇼핑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유통주 소액주주들이 주주행동에 나서고 있다. 주가 저평가가 지속되면서 주주환원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주주들의 요구를 일부 반영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지만, 롯데쇼핑은 아직 잠잠한 모습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마트와 롯데쇼핑 소액주주들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중심으로 각 사에 주주서한과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이는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주가가 최근 5년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초 8조원을 돌파하던 이마트 시가총액은 17일 종가 기준 2조15억원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기준 이마트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8배에 그쳤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현재 주가가 1주당 순자산 대비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PBR이 1 미만이면 현 주가가 청산가치를 밑돈다는 것으로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롯데쇼핑의 시가총액 역시 1조6천719억원으로, 2018년 7조원을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PBR 역시 0.18배에 불과했다. 이에 이마트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12월 31일 1차 주주서한을 보냈다. 1차 주주서한에는 ▲경영 효율화 및 재무구조 개선 ▲자회사에 대한 지원 축소·중단 ▲정용진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 ▲등기임원 보수 정책에 대한 주주와의 소통 ▲중장기 경영 비전 수립 후 주주와 공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마트는 지난 11일 이를 일부 수용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이마트는 1주당 2천원이던 최저배당액을 2천500원으로 25% 상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매년 134억원의 재원을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2026년까지 2년 이내에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50% 이상을 소각할 예정이다. 다만 소액주주들은 구체적인 실현 방안과 진행 상황을 공개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하며 지난 14일 2차 주주 제안을 발송했다. 단순 의견 개진에 불과한 주주서한과 달리 주주제안은 소수주주가 이사에 대한 일정한 사항을 주주총회의 목적사항으로 할 것을 제안할 수 있는 권리다. 이들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보완해 올해 상반기 말까지 재공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현황을 분기마다 공시해야 하며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취득했던 자사주 107만5천824주를 전부 소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 소액주주들 역시 지난달 초 1차 주주서한을 보냈고 2차 주주제안서도 최근 발송했다. 이들은 1차 주주서한에서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대규모 오프라인 사업 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 ▲재무 불건전성 ▲실적과 연동되지 않은 최종 의사결정권자의 보수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수익성 제시 및 주주의견 수렴 ▲자산매각을 통한 부채비율 개선 ▲신동빈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 등을 요구했다. 액트를 운영하는 컨두잇 관계자는 “공식적인 제안이 아닌 주주서한과 달리 주주제안은 정기주총에 안건으로 올리기 원하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목적”이라며 “소액 주주들을 결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우선 주주서한을 발송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가 기업가치 제고안을 발표하면서 주주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했지만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다”면서 “가능하다면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정기 주주총회에 모두 참석해 목소리를 내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2.17 17:15김민아

'역대 최대'...영풍, 작년 순손실 2천600억원

최근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빚고 있는 영풍이 지난해 순손실 2천6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실적 악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당장 이달 말부터 58일간의 조업정지를 실시해야 하고, 이후에는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필수 부산물인 황산을 더 이상 고려아연에 넘겨 처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 7천857억원, 영업적자 1천622억원, 순손실 2천6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26% 줄고, 영업손실 규모는 4.5% 줄였지만 순손실 규모는 216% 증가했다. 연간 순손실 규모는 역대 최대다. 주력인 제련과 인쇄회로기판(PCB) 부문 실적이 악화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중대재해와 환경오염 등으로 석포제련소의 가동률이 50%대로 떨어졌고, PCB 자회사인 코리아써키트가 역대 최악의 실적을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선 올해도 사실상 공장 가동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당장 오는 26일부터 4월5일까지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받은 58일 간의 조업정지를 실시해야 한다. 제련 업계에서는 재가동 준비 기간까지 포함하면 약 4개월간 정상적인 생산이 어려울 수 있다고 본다. 조업정지 이후에는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필수 부산물이자 위험 물질인 황산을 처리하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커졌다. 그 동안 영풍은 황산을 고려아연을 통해 처리해 왔는데, 최근 환경당국의 규제로 더 이상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넘겨 처리할 수가 없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영풍 주주들은 최근 경영 정상화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촉구했다. 최근 국내 행동주의 펀드인 머스트자산운용은 두 차례 공개서한으로 영풍에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 사외이사 후보 추천 등을 제안했다. 영풍 주주인 영풍정밀도 집중투표제 도입과 현물배당 도입,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등을 제안했다.

2025.02.17 15:13김윤희

현대위아, 중동 찾아 '모빌리티 기반 화포체계' 공개

현대위아가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모빌리티 기반 화포체계를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제 전시센터에서 개최하는 'IDEX 2025'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IDEX 2025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로 현대위아가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동형 화포체계를 목업(mock up‧전시용 모형) 형태로 대거 공개했다. 기동형 화포체계는 기존 제품의 무게를 낮추고 차량에 탑재해 기동성을 크게 높인 무기체계다.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경량화 105㎜ 자주포'가 대표적이다. 경량화 105㎜ 자주포는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의 신속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한 체계로, 기존 자주포보다 긴 약 14㎞의 최대 사거리를 지닌다. 무게를 줄여 대형 기동 헬기를 활용한 공중 수송도 가능하다. 이 자주포는 오는 6월까지 군 시범운용을 통한 '군사적 활용성' 평가를 거쳐 전력화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차량탑재형 81㎜ 박격포의 목업도 함께 선보였다. 박격포는 보병전에서 신속한 화력지원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무기체계이다. 현대위아는 기존 81㎜ 박격포를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해 신속한 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아울러 방열시간을 5분에서 10초로 대폭 줄였고, 운용 인원 또한 기존 5명에서 3명으로 감축했다. 차량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기존 81㎜ 박격포와 동일하게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전술차량 기반의 미래형 무기체계 전시품도 공개했다. 차량탑재형 대 드론 통합방어 체계(ADS, Anti Drone system)는 라이더와 광학장치를 통해 드론을 탐지 및 식별하고, 사격하는 무기체계이다. 현대위아는 기존 ADS를 소형·중형 전술차량에 모두 탑재할 수 있게 개발해 어떤 상황에서도 드론을 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차량 내에서 사격할 수 있는 원격사격무기통제체계(RCWS)도 전시품과 홍보영상을 통해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으로의 화포체계 수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IDEX 2025를 통해 처음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 현대위아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모빌리티 기반 화포체계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화포 전문 체계사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7 10:09김재성

아이에스티이,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영업익 '흑자전환'

국내 반도체 장비기업 아이에스티이(ISTE)는 지난해 4분기와 연간기준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이에스티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32억원, 영업이익 1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3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또한 지난해 연 매출은 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억5천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아이에스티이 관계자는 “작년 반도체 투자 업황 개선 및 IT용 OLED 투자로 주력 반도체 장비인 풉 클리너 매출이 전년대비 32% 성장했고, OLED를 포함한 기타 매출이 425% 성장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에스티이는 지난 12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최근 공모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모가 대비 97% 상승한 2만2천500원으로 상장 당일 종가를 마무리했다. 특히 거래대금이 9천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거래금액의 11.5%를 차지하면서, 거래대금 기준 전체 상장기업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3개사(삼성전자,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에 이어 4위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분리 세정 및 분리 건조가 가능한 풉 클리너를 개발하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는 등 기술력 및 사업 확장성을 보유한 점과 PECVD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아이에스티이의 미래 성장성에 공감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이사는 “이번 주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에 참여해 영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외 고객 확대를 통해 상장시 예상한 올해 매출액 706억원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에스티이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중립적 실적 시나리오로 올해(2025년)의 예상 매출액을 706억원으로 제시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105억원을 전망했다. 특히, 주력 제품인 풉 클리너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348억원으로 전년대비 168% 성장을 전망했다. 이 중 약 30% 이상은 주요 고객인 SK하이닉스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5.02.17 08:43장경윤

래블업 "우린 돈버는 AI기업···AI비용 다이어트 해줘요"

"래블업은 AI 인프라 매니지먼트 플랫폼 기업입니다. 국내서는 우리가 유일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이런 종류의 의미있는 기업은 5곳이 채 안되고, 우리처럼 운용체계(OS) 레벨까지 내려가는 회사는 드뭅니다." 신정규 래블업(Lablup)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래블업은 기업이나 기관, 연구소가 인공지능(AI)을 사용할때 보다 저렴하게 사용해주는 기술과 솔루션을 갖고 있다. 고객의 AI 사용과정을 분석, 비용 절감을 도와준다. 이 비즈니스 모델(BM)로 재작년 70억, 작년 50억대 매출을 올렸다. '돈 버는 AI기업'이기도 하다. AI솔루션과 서비스를 가진 AI전문기업이 대부분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과 달리 래블업은 최근 몇년간 계속 수익을 내고 있다. 신 대표는 "2020년부터 매년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흑자가 나면 전체 이익의 20%를 N분의 1로 구성원과 나눈다"고 들려줬다. 신 대표는 포항공대 박사 출신이다. 본인이 연구실(랩)에서 AI연구를 하면서 겪은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래블업을 설립했다. 래블업(Lablup)이란 회사 이름도 연구소(랩) 환경을 개선해(업)준다는 의미로 지었다. 2015년 4월 설립했다. 최근 신 대표는 중국 AI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초래한 '세계 AI시장 쇼크'를 어떻게 해석하고, 또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를 장문으로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래는 신 대표와 일문일답. 인터뷰는 작년말 래블업 강남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창업 배경이 궁금하다 "올해 4월이 설립 만 10년이다. 3명이 공동 창업했다. CTO를 맡고 있는 김준기 님(래블업은 직원들 이름에 님을 붙인다)과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박종현 님이다. 3명 모두 박사다. 그러다보니 회사 이름도 연구실(랩)을 업그레이드하자는 의미로 '래블업'이라고 지었다. 연구원 시절 AI연구에 많은 애로를 겪었다." -공동창업자 3명이 같은 랩에 있었나 "아니다. 나는 학부 전공이 물리학과 컴퓨터 공학 두 개를 했다. 석사는 복잡계 과학을 했다. 복잡계는 비선형계고 거의 대부분이 수학이다. 박사는 복잡계 뇌과학에 계산신경과학 분야를 했다. 병원이랑 같이 일을 하기도 했다. 우리 CTO는 KAIST에서 전산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CTO가 랩에서 주로 하던 일이 GPU와 네트워크를 사용해 가속화하는 일을 했다. 연구소장은 포항공대에서 생물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바이오 쪽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래블업을 창업하기전 기업을 다닌 경력도 있다. "박사 학위 받고 보안 회사를 공동 창업해 10여개월간 일했다. 이후 만든 회사가 래블업이다. 오픈소스 활동을 같이 하던 당시 KAIST 박사 과정의 김준기 CTO님을 꼬셔 창업하자고 했다. 2014년 12월부터 준비해 이듬해 4월 창업했다. 회사 설립 초창기에, 예전 오픈소스 활동때 협업했던 회사의 대표가 도움을 줬다. 해당 회사는 구글이 인수했다." -창업시 컨셉은 뭐였나? "연구 과정을 가속화 해주는 게 우리 회사 정체성이다. 연구실에서 실험한 걸 상용화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연구하는 사람들이 만든 게 시장에 빨리 나오게 해주자가 창업시 목표였다. 시작은 그랬고, 아이템은 AI로 정했다. 신경과학을 전공하면서 AI의 발전속도를 봤기 때문이다. 요새는 딥러닝이라고 하지만 당시는 그냥 뉴럴넷이라고 했다. 퍼셉트론과 인공신경망 만드는 거였다. 계산 신경과학 분야가 빅데이터나 슈퍼컴퓨팅 보다 컴퓨팅 파워를 쓰는 게 더 가파르다는 걸 그때 알았다. 앞으로 계산이 폭발할 거고, GPU 부족 등 여러 문제가 많아질테니 이걸 우리가 해결해주자고 생각했다. GPU 부족 문제를 우리가 5,6년 고생하면 해결해 줄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 AI솔루션을 가진 AI기업이 2000곳이 넘는다. 래블업이 유일한 AI인프라 회사고, 또 아직 세컨드 플레이어가 안 나오는 이유는? "나올 수도 있지만, 첫째 기술 난도가 매우 높다. 시장에서 팔리는 칩들이 버그가 없는 게 거의 없다. 엔비디아 칩도 마찬가지다. 하드웨어 칩은 버그가 있는 채로 나오기도 하는데, 이걸 나중에 마이크로코드를 패치를 하거나, 펌웨어를 패치를 하거나, 이런 식으로 해결한다. 버그가 있는 제품이 판매되기도 하는데, 이걸 해결하려면 기술 수준이 높아야 한다. 실제 상황인데, 국내 한 대기업에서 엔비디아 칩을 초기 물량으로 많이 갖고 있었는데 버그가 있었다. 이걸 우리가 가상화 기술을 써 해결해줬다.우리가 버그를 잡아 엔비디아에 얘기해주기도 한다." -후발주자와 래블업간 기술 격차를 얼마로 보고 있나 "시간적으로 우리가 4년 정도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계속 유지해 나가는게 일단 우리 목표다. 우리는 계속해 큰 규모의 경험을 쌓고 있다. 후발 주자가 우리를 추월하기 힘들거다." -래블업이 처음으로 발표한 솔루션이 '백엔드닷AI'다. 무슨 제품인가 "개인이나 기업, 연구기관이 자체 AI 클라우드를 갖게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다. 2017년 11월 론칭했고,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한 개에서 수 천개의 GPU 컴퓨터를 하나의 AI클라우드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이게 시작이였고 이후 추론 등 기능을 계속 고도화했다." -백엔드닷AI의 첫 번째 고객은 "국민대학교다. 2019년인데, 당시 국민대 모 학과에서 사용할 수 있는 GPU가 12개밖에 없었는데, 실습할 학생은 80명이나 됐다. 가상화가 필요했다. 백엔드닷AI가 가상화 기능이 있다. GPU 12개를 가상화 기술을 사용해 80명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줬다. 백엔드닷AI의 원래 첫 이름은 소르나(sorna)였다. 영화 쥬라기 공원2에 나오는 단어다. 공룡을 찍어내는 공장섬의 이름이기도 하다. '소르나'의 반대 개념으로 실제 쥬라기 공원 섬 이름은 '누블라(nublar)'다. 누블라처럼 실제 멋있게 보이는게 AI모델이고, 반면 우리 AI제품은 소르나처럼 뒷단에서 제 할일을 하자고 해 처음에 이름을 소르나로 붙였다. 나중에 구글 컨설턴트 조언을 듣고 소르나 대신 백엔드닷AI로 바꿨다." -과금은 어떻게 하나?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파는 회사다. GPU 한 장당 1년 사용료로 과금을 한다. 어도비랑 비슷한 과금 체계다. 고객이 GPU를 몇 개 운영하느냐에 따라 과금이 달라진다. 고객사마다 GPU를 쓰는 양상이 다르다. IaaS만 쓰는 고객사도 있고 IaaS에서 PaaS, SaaS를 다 쓰는 고객사도 있다." -여러 보육 기관의 케어를 받았다고 들었다 "2015년 창업하고 처음 입주한 공간이 디캠프다. 디캠프는 여러 은행이 출자해 스타트업을 보육하는 기관이다. 디캠프가 개최한 데모데이에서 우승을 해 입주했다. 6개월 정도 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보육시설(D2SF)로 이전했고 이어 구글이 운영하는 시설(스타트업 캠퍼스)에도 입주했다. 디캠프, D2SF, 구글 모두 무료 입주였다." -외국 기업은 국내 기업과 다른 지원을 했다던데 "디캠프와 D2SF 등 국내 기관이 주로 공간을 줬다면 구글은 (판매와 관련있는) 직접적인 도움을 줬다. 구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엑스퍼트 서밋'이란 게 있다. 세계에 있는 구글 파트너들에게 스타트업을 알리고 지원 해주는 거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미국과 홍콩, 런던에 거주하는 구글러 4명이 우리 회사에 와 마케팅 등 여러 도움을 줬다. 이들이 우리 AI 제품 이름 '소르나'로 바꾸라고 했다. 미국에서 '소르나'가 부정적으로 인식된다면서." -금융권 보육센터 도움도 받았다 "구글에서 1년쯤 있다 을지로 본사 13층에 있는 하나금융의 인큐베이팅 시설로 옮겼다. 여기서 1년 정도 있다 공간이 작아 선릉역(2호선) 인근에 사무실을 얻어 이사했다. 선릉역 사무실이 처음으로 돈을 내고 사용한 공간이였다. 최근엔 사무실을 선정릉역(9호선) 바로 앞 건물로 이전했다. 2015년 창업할 때 말한 게 있다. 5년후인 2020년부터는 돈을 버는 회사가 된다는 거였다. 엔터프라이즈 AI시장이 생길테니, 2020년부터는 수익을 낼 수 있게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 그렇게 됐다." -코로나 시절엔 어려웠다던데 "설립후 우리 회사는 2017년에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를 오픈소스화 했다. 오픈소스화와 함께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Backend.AI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준비했다. 2020년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출을 준비했는데 코로나가 터졌다. 2020년 6월을 타겟으로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던 것들이 코로나로 취소됐다. 그래서 눈을 국내로 돌렸고,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도 수요가 커지기 시작했다. 2020년부터 흑자를 기록했다." -기업 고객 중 의미있는 첫 고객은? "국내 톱레벨 대기업 전자기업이다. 시기는 2020년 하반기다." -AI칩을 2만명이 쓰는 곳도 고객사라던데 "그렇다. 고객사 중에는 2만명이 AI칩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 사용자가 만 명을 넘어가면서 다양한 다양한 병목들이 생겨 전체적인 구조를 한 번 갈아엎어야했다. 엔터프라이즈 버전과 오픈소스 버전은 코어가 같지만 차이가 크다.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GPU 및 네트워크 가상화와 함께 관리용 인터페이스가 따로 있다. 이를 통해 어떤 조직이 AI칩을 얼마나 썼고, 또 데이터와 관련해 누가 어떤 권한을 갖고 있는지, GPU를 언제 누구에게 얼만큼 할당할 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총 고객사는 최근 100곳을 넘었다." -래블업같은 AI 회사를 뭐라 불러야 하나? 국내외에 플레이어들은 얼마나 있나? "우리는 자체적으로 'AI 인프라 매니지먼트 플랫폼'이라고 부른다. 국내에는 우리밖에 없다. 세계적으로도 의미있는 기업은 5곳이 채 안된다. 우리처럼 운용체계(OS) 레벨까지 내려가는 회사는 드물다. 원래 이 분야 플레이어들이 세계적으로 5곳 이상이였는데 이중 몇 곳을 빅테크가 인수했다. 디터마인드 AI는 HP엔터프라이즈가 인수했고, 인텔과 엔비디아도 인수했다." -래블업도 인수 제의를 받았나? "우리도 글로벌 기업과 한국 대기업에서 비슷한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우리랑 결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거절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우리 솔루션을 사용하는 이유는 우리 솔루션이 어느 한 벤더에 종속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제품은 벤더 프리하다." -래블업이 국내서 유일한 이유는? 기술적으로 어렵나? 아니면 시장 규모가 작아서 인가? "해보니, 기술적으로 어렵다. OS 위에서 드라이버나 커널 가상화를 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우리도 일찍 사업을 시작을 했기에 문제점들을 미리 찾고 연구 할 수 있어 시간적 잇점이 있었고, 이 것 덕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많은 회사들이 상대적으로 시장에 주로 진출한다. 소프트웨어나 오퍼레이팅(운영) 하는 건 상대적으로 접근이 쉽다. 우리도 ML옵스는 따로 만들어 기존 플랫폼 위에서 제공한다." -클라우드 회사도 고객인가 "그렇다. 지난 2023년부터 클라우드 회사들도 우리 고객사가 됐다. 국내 상위 클라우드 기업 두 곳이 우리 고객사다." -클라우드 분야 대세인 쿠버네티스를 안쓴다는데 "그렇다. 쿠버네티스를 쓰면 속도가 다소 떨어진다. 우리 뿐 아니라 미국 클리어ML도 안쓴다. 보통 워크로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표준 플랫폼으로 쿠버네티스를 많이 쓰고, 이걸 기반으로 ML옵스를 많이 만드는데 우리는 속도 저하 문제로 쿠버네티스를 안쓴다. 기술문제로 언젠가는 해결되겠지만, 당분간은 힘들 것 같다." -작년에 이어 올 1월에도 CES에 참가했다. 소감은? "CES에는 올해를 포함해 세번째 참여했다. 올해도 좋은 성과가 있었다. 특히 올해는 작년과 달리 스타트업들이 모인 한국관에서 벗어나 AI관에 참여했다." -딥시크가 자체 AI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더 화제를 모았다. 래블업도 오픈소스를 강조하는데... "첫 제품을 오픈소스로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기능 업데이트 등에서. 시장 감각을 잃지 않는 데도 오픈소스가 도움이 된다. AI 시장이 너무 빨리 변하지 않나. 시장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는 차원에서 오픈소스가 도움이 많이 된다. 대학때부터 오픈소스 활동을 했다. 당시에는 한국에서 오픈소스를 직접 시작하고 개발하는 커뮤니티가 많지 않았다. 회사 초창기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오픈소스 과제로 기술 개발을 하기도 했다. 우리 회사에 나보다 유명한 오픈소스 활동가들이 많이 있다. 리브레 오피스 한국을 담당하거나, FreeBSD 컨트리뷰터도 있다. CTO는 파이썬 컨트리뷰터다." -올해 주요 경영 계획은?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다. 한국서 직원을 파견할 거다. 우리 고객사가 브라질에도 있다. 브라질 고객은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지원하기 힘들다. 브라질과 가까운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이 유리하다. 이런 이유 등으로 올해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싱가포르도 생각중이다." -투자유치는 얼마나 받았나 "엔젤과 프리A, 시리즈A 등 총 세 차례 받았다. 2022년 시리즈A때 105억을 유치했다." -돈을 벌고있는 AI기업이라 들었다 "2020년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투자금을 상대적으로 덜 쓰고 있다. AI반도체등 인프라 장비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API 서비스를 하려고 투자를 유치했는데, 클라우드 회사들이 고객이 되니 이렇게 하면 고객사와 경쟁하는 모양세여서 개발용 인프라 장비에만 투자를 하고 있다. 고객사와는 경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매출은 얼마인가 "재작년에 가장 많이 상승해 7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엔 50억 정도를 했다. 우리 고객사들이 연구소들이 많은데 연구개발(R&D) 규모가 줄어든게 우리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고객사가 글로벌로 몇 개국에 있나? "한국을 포함해 영국, 미국, 태국, 브라질에 있다. 미국 지사는 산타클라라에 세운다. 우리 고객사가 주로 이 쪽에 있다." -래블업은 AI모델을 직접 개발하거나 사업을 하지는 않나? "삼성전자, KT, LG전자 같은 AI모델 보유 기업부터 KT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기업까지 다양한 고객군이 있다. 고객사에 조언을 하거나 기술 연구, 내부 사용을 위해 자체 인프라로 AI모델을 만들기는 하지만 현재 공개는 하지 않고 있다. 창업 모토가 '메이크 AI 액세서블(Make AI Accessible)'이다. AI 기반기술부터 모든 것에 다 접근 가능하게 해 주겠다는 게 우리 회사 슬로건이다." -B2B 기업인데 B2C 사업은 안 하나? "작년 하반기에 B2C 제품을 발표했다. 작년 9월 공개했고 정식 론칭은 12월에 했다. 삼성서울병원에 이미 공급했다. 올해 CES에서도 선보였다. AI 스펙트럼이 넓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는 3월 엔비디아가 미국에서 개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GTC)에서 발표하는 제품도 있다던데 " 현재 테스트 중이다. 이름을 '업에이스'로 지었다. 무정전장치인 UPS와 같은 기능을 한다. 예컨대, 챗GPT를 API로 쓰다 연결이 중단되면 못 쓰는데, 이걸 방지해주는 제품이다. 무중단으로 로컬에서 쓸 수 있게 해준다. 제조업에서 보조 배터리 같은 역할을 하는 AI 게이트웨이 소프트웨어다. 올해 GTC는 3월 16일부터 21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와 주변 장소에서 열린다." -제품 고도화 로드맵은? "우리가 후발주자와 4년 정도 차이(갭)가 있다고 한 게, 다른 회사들은 막 만들었거나 6개월 후에 만들 걸 미리 판매하는데, 우리는 보통 1년 전 거를 고객에게 넣는다. 상대적으로 우리가 안정성 면에서 유리하다. 우리에게 오는 고객 요청도 흥미롭다. "우리가 지금 100원을 AI에 쓰고 있는데 10원을 줄일 방법을 만들어달라"고 한다. 이때부터 우리 고민이 시작된다. 10원을 어떻게 줄일지. AI비용 10원을 줄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사용률을 높일 지, 아니면 전력 사용을 줄일 지 등 다양하다. 컨설팅 회사는 아니지만 컨설팅 회사 같은 역할을 한다. 설계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비용 절감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녹여낸 제품이 '백엔드닷 AI'다. GPU의 유틸라이제이션(활용성)을 올려주는 제품이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용하는데, 가령 전력 문제가 있는 경우 워크로드를 최대한 분산해 각 GPU가 쓰는 전력을 한 곳에 집중되지 않게 한다. 전력 문제가 없으면 최대한 한 곳에 모으도록 설정해 쓰고, 전력 문제가 있는 경우 그 반대로 지원하는 등의 동작을 커스텀해서 지원한다. 이렇게 되면 발열이 한 곳에서 많이 발생하지 않아 냉방 시설 과 공조 장치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워크로드를 분산하면 속도가 느려지는데, 대신 네트워크를 많이 타는데, 적절히 퍼뜨리면, 냉방이나 공조 유지비를 낮추고 네트워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래블업이 직접 모델 서빙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지 않지만 몇 십 억원 정도의 GPU를 구입해 평촌IDC에서 테스트팜(Testfarm)용으로 운영하고 있다." -5년 후나 10년 후의 회사 중장기 모습은? "IPO 트랙을 올해부터 준비하려 한다. 한국과 미국 양쪽 다 보고 있다. 우선은 국내지만 미국도 보고 있다. 일반 상장으로 갈지 기술특례로 갈지도 고민중이다." -직원들에게 우리 사주는? "가야할 길(패스)을 정하면 그때 고민하려 한다. 우리 회사에 농담 같은 진담이 있다. 래블업 관련 회사 리스트다. 엔비디아, 인텔, MS, 브로드컴 등이다. 래블업 주식은 없지만 이런 주식들을 일찍부터 대신 샀다. 모두 주가가 크게 올랐다.(웃음)" -스타트업은 인재, 사람이 중요하다. 독특한 보상 문화가 있다던데 "인센티브를 구성원과 같이 정한다. 영업이익이 나면 총액의 20%를 N분의 1로 나눈다. 이익이 난 2020년부터 이렇게 하고 있다. 이익으로 연봉의 반을 가져간 직원도 있다. 직원은 32명이다. 채용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도 공격적으로 할거다." -어떤 구성원을 원하나? '이런 사람이라면 래블업으로 와라'고 한다면 "고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직원이다(웃음). 말이 이상하긴 한데, 고생이라는 게, 도전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있는,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런 고생을 하면 어떤 리워드(보상)을 주나? "일단 일이 재미있다. 경영진이 뭐 하는지도 모두가 한눈에 안다. 투명히 모두 공개한다. 심지어 CEO 카드 내역도 공개한다. CEO 뿐 아니라 직원 전체의 카드 내역이 전원에게 공개된다. 출퇴근도 자유다. 특별히 코어 타임도 없다. 전체 직원 32명 중 3분의 2 이상이 엔지니어다. 또 이 중 반 이상이 오픈소스 운동을 하고 있다." -매일 미팅을 한다던데 " 매일 오전 10시부터 15분 정도 '올핸즈'라는 이름으로 전 직원 미팅을 한다. 온라인으로 한다. 요일마다 회의 주제가 다르다. 월요일은 회사 전체 테마로, 화요일은 개발팀이 리드하고, 수요일은 마케팅, 목요일은 세일즈, 금요일은 연구팀이 맡아 각 부서가 돌아가며 회의를 이끈다. 코로나 이후인 2022년부터 계속하고 있다." -재택 근무도 하나? "본인 자유다. 보통 반 정도가 재택을 하는 것 같다. 재택하고 싶으면 재택하고, 사무실 오고 싶으면 오면 된다. 재택이든 사무실이든 100% 본인들이 결정한다." -조직이 커지면 리더십도 달라져야 한다. 아직 성장통은 없나 "이제 막 30명이 넘은 상황이다. 아직 성장통은 못 느낀다. 작년 8월 CFO도 새로 모셨다. 2021년부터 찾았다. 이슈가 많아지고 프로젝트도 다양해지면서 중간 매니저 역할을 할 PM도 필요해 최근 두 명을 새로 뽑았다." -해외 경쟁사는? "리스케일이라는 미국 회사다. 상장사고 매출이 조(兆) 단위다. 비 상장사 중에는 클리어ML이라는 미국 기업이 있다. 런AI라는 이스라엘 회사는 최근 엔비디아가 인수했다." -어떤 비전과 꿈을 갖고 있나 "돈은 많이 못 벌어도 상관없을 것 같고, 대신 우리가 만든 오픈소스를 보다 많은 사람이 썼으면 좋겠다. 현재 세계적으로 20만명 정도인데 한 10억명이 썼으면 좋겠다(웃음). 예컨대, AI를 한다하면 래블업 오픈소스부터 쓰는, 이런 날을 빨리 만들고 싶다." -어릴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했다던데 "그렇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해 본격적으로 배운건 초등 4학년때부터다. 당시 컴퓨터학원이 많았다. 91년도에 정규 교과에 16비트 컴퓨터가 들어갔다. 집에 컴퓨터 있지는 않았다. 중학교때 구청 대표로 서울시 주최 컴퓨터 경진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컴퓨터를 무척 좋아했다. 아버지가 과학 관련 잡지를 사 왔었는데, 그 잡지 부록으로 컴퓨터 잡지가 있었다. "세상에 이런 게 있구나!" 했다. 그러다 4학년 때 컴퓨터 학원에 갔다. 당시는 동네마다 컴퓨터 학원이 있었다. 학원서 열심히 하면 게임을 시켜줬다. 이게 좋았다. 내 나이때 사람들은 대부분 게임을 시켜준다고 해서 컴퓨터랑 친해졌을 거다.(웃음)" -몇 학번이고 고등학교는 어디를 나왔나 "영영(00)학번이다. 고등학교는 한영외고를 나왔다. 내가 졸업(8회)할때 한영외고 3학년 300명중 4명만 공대를 갔다. 나도 그 중 한명이다. 원래 물리학을 좋아했다. 컴퓨터도 초등학교때부터 배웠고 재미있었다." -공대를 졸업했는데 과고를 안가고 외고를 갔다 "외고를 간 건 독일어를 배우고 싶어서였다. 초등학교와 중등, 고등학교 취미가 클래식 듣기였다. 어머님이 클래식을 좋아했다. 클래식 하면 독일 아닌가. 그래서 독일어에 꽂혔다. 그런데 정작 학과는 영어과를 갔다. 지금은 음악 취향이 바뀌었다. 클래식보다 월드 뮤직, 각 나라의 대표 음악을 좋아한다. 우리나라 K팝같은. 신혼여행을 터키로 갔는데, 그때 터키 유행가가 너무 좋았고, 그때부터 월드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다." -포항공대로 진학했는데... "내신이 안좋았다. 당시 포항공대가 내신을 안 봤다. 내신이 안좋을 수 밖에 없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때는 물리를 좋아했다. 외고 영어반에 갔는데, 외국에서 살다 온 학생들도 있고 다른 애들이 영어를 너무 잘했다. 다행이 내가 2학년때 방과후로 이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보충 수업이 생겼다. 처음엔 80명으로 시작했는데, 끝에는 4명만 남더라. 내가 그 중 한명이다 (웃음)."

2025.02.15 16:17방은주

카지노로 뜬 더블유게임즈, 영업익 2천487억...김가람 대표 배당금 100억 챙겨

국내 최대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는 2024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 6천335억 원, 영업이익 2천487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16.6% 증가한 수치다. 호실적을 기록한 더블유게임즈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김가람 대표는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는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창립 이래 최대 연간 영업이익 2천487억 원을 달성하며,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 개선에는 DTC 확대 전략의 효과가 주효했다. 소셜카지노 사업 부문에서 로열티가 높은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결제로 4분기에도 견조한 매출을 이어갔다. 또한, 아이게이밍과 캐주얼 장르의 신규 비즈니스에서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카지노 부문인 아이게이밍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된 마케팅 효과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으며, 2025년 1월에는 NGR(Net Gaming Revenue) 57억 원을 기록해 2023년 인수 이후 월간 기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이게이밍 사업은 지속적인 마케팅 확대를 통해 전체 매출 비중 10%를 목표로 2025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방침이다. 신규 비즈니스인 튀르키예 캐주얼게임 스튜디오 팍시게임즈의 성장성 또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5년 1월 월간 최대 결제액 32억 원을 기록하며 캐주얼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올해 머지 2 장르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회사의 성장 가속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팍시게임즈는 현재 튀르키예 경쟁 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으며, 2025년 1분기 내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팍시게임즈의 매출이 올해 2분기부터 연결 편입될 예정으로 회사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는 4분기 DUC 웹사이트 대규모 업데이트 및 개편을 진행하며 DTC 결제 비중을 소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4분기 기준 DTC 매출 비중은 9.8%까지 상승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케팅 효율이 높은 채널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2024년 소셜카지노 부문 마케팅 비용을 전년 대비 42% 절감했음에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익 지표 개선을 바탕으로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주당 1천200원, 총 2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수준이다. 2024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17.6% 증가한 데 비해 배당금은 44% 늘어나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반영했다. 김 대표의 보유 주식 수는 당초 741만 주였으나 지난해 초 1주당 0.2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889만2천 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김 대표가 받을 배당금 규모는 107억 원으로, 배당 총액의 45%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아이게이밍과 캐주얼게임 부문의 마케팅 확대를 통한 탑라인 매출 성장, 소셜카지노 부문의 비용 효율화 및 DTC 결제 비중 확대 등을 통해 2025년에도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4 14:13강한결

코웨이, 작년 연매출 4兆 돌파...영업익 8.8% ↑

코웨이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4조원대에 진입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코웨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이 4조3천101억원으로 전년(3조9천665억원) 대비 8.7%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954억원을 기록해 전년(7천313억원) 대비 8.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촌655억원으로 전년(4천710억원) 대비 20.1% 늘었다.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국내와 해외 사업 모두 호조를 보였다. 국내 사업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주요 제품을 비롯해 고성장하고 있는 비렉스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8.8% 증가한 2조5천8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법인 매출액은 1조5천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주요 법인별 연간 매출액은 ▲말레이시아 법인 1조1천584억원(YoY 6.6%) ▲미국 법인 2천142억원(YoY 4.4%) ▲태국 법인 1천257억원(YoY 24.3%)을 각각 기록했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내실 경영과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국내외 사업에서 모두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역시 차별화된 혁신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중심으로 '뉴 코웨이' 전략 가속화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결산배당으로 1주당 2천6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배당금 총액은 1천891억원으로 이는 전년 배당총액인 980억원(주당 1천350원) 대비 93%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코웨이는 재무안정성 확보에 따라 현금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을 포함해 주주환원율을 3개년간 기존 20%에서 40%로 확대하는 계획을 주요 골자로 한 밸류업 정책을 공개했다.

2025.02.14 13:48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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