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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투자 쏠림에 PC용 SSD 재고 두 달분으로 급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2011년 태국 홍수 사태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공급이 멈춘 틈을 타 PC 주요 저장장치로 부상했다. 현재는 운영체제부터 응용프로그램, 게임 등 PC의 거의 모든 요소가 SSD를 상수로 두고 개발 설계된다. 그러나 올 4분기 들어 AI 인프라 투자로 SSD와 메모리가 우선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트렌드포스 등 시장조사업체와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주요 노트북 제조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낸드 플래시메모리와 SSD 등 재고는 8주 분량으로 추측된다. 무게와 두께를 축소해야 하는 노트북 제품에 SSD 대신 HDD를 장착해 출하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불가능에 가깝다. 일부 제조사들은 출하 중단을 막기 위해 내년 출시할 노트북의 SSD 용량을 한 단계 낮추는 한편, 기존 제품 조기 단종을 검토 중이다. 트렌드포스 "현재 PC 제조사 낸드 재고 10주 가량" 메모리와 SSD 부족 현상은 주요 PC 제조사와 OEM/ODM 업체가 밀집한 대만 시장에서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만 공상시보는 10일 "현재 PC 제조사가 확보한 낸드 플래시 메모리 재고는 내년 1분기까지 버틸 수 있는 수준이며, 일부 업체는 3월 이전에 재고가 바닥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자체 집계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해 10월 기준 낸드 플래시메모리 공급 업체의 재고는 12주 분, PC 제조사의 재고는 18주 수준이었지만, 올 10월에는 공급 업체 재고와 PC 제조사 재고 모두 10주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공급 불균형으로 실제 재고는 두 달 분 못 미쳐" 가트너·IDC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 톱5 안에 드는 글로벌 제조사 관계사 구매 담당자 M씨는 11일 “현재 주요 노트북 제조사의 낸드 플래시메모리 재고는 두 달(8주) 가량을 간신히 버틸 수준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그는 "10주 정도 여유가 있다는 것은 10월 초 이야기다. 10주 가량의 재고를 유지하려면 공급도 지속돼야 하는데 최근 추이를 보면 대부분의 제조사가 넉넉한 재고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급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출고 중단을 막으려면 생산 제품 수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M씨는 "현재 출시된 노트북 제품 대상으로 수익성과 부품 재고, 기존 수주와 유통망 등을 고려해 조기 단종 여부 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PC 제조사, 내년 QLC SSD로 선회 전망 SSD 가격 상승으로 일반 PC 시장에 QLC(셀당 4비트 저장) 낸드 플래시메모리 보급도 가속될 전망이다. 현재 상황에서 공급이 그나마 원활한 것이 QLC 낸드 플래시메모리이기 때문이다. 대만 공상시보는 "주요 PC 제조사들이 노트북 SSD 용량을 1TB에서 512GB로, 512GB에서 256GB로 내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M씨는 "용량 축소는 TLC(셀당 3비트 저장) 낸드 플래시메모리 기반 SSD를 쓰는 제조사 이야기다. 이들도 가격과 수급 문제를 고려하면 앞으로는 QLC 기반 SSD를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QLC SSD의 기본 용량은 500GB 이상이다. 전 세대 제품 대비 기본 용량이 늘어나도 성능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PC 제조사는 단가가 중요한 보급형 제품에 QLC SSD 탑재 외에 수단이 없다"고 말했다.

2025.12.11 16:21권봉석 기자

도수치료 등 관리급여 전환에 의료계 '예비지정 절차' 등 필요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온열치료가 관리급여 적용 항목으로 선정된데 대해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다. 관리급여는 의료적 필요도를 넘어 남용되는 비급여 항목을 전환해 가격·급여기준 설정 및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지난 9일 보건복지부는 비급여 적정관리를 위한 논의기구인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이하 협의체) 제4차 회의를 열고 비급여 진료비·진료량 추이, 참여 위원 추천 등을 바탕으로 관리급여 항목으로 우선 검토하기로 한 ▲도수치료체외 ▲충격파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온열치료 ▲언어치료의 관리급여 전환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이들 5항목에 대해 관리 필요성, 사회적 편익, 소요 재정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전문가 자문의견 등을 바탕으로, 치열한 논의를 거쳐 공감대가 비교적 높은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온열치료 3항목을 관리급여로 선정하기로 했다. 체외충격파치료와 언어치료는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 일각에서는 비정상정인 부분으로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다수는 실손보험이 유도한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정부의 일방적인 관리급여 지정의 절차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협의체에서 관리급여 항목 선정보다는 우선 비급여 체계 내에서의 관리가 선행돼야 하며, 해당 치료의 필수성이 명확히 입증되는 경우에 한해 관리급여 등 급여권으로 진입시키는 것이 타당하다는 점을 강하게 주장했다”라고 밝혔다. 또 치료의 효과성, 재정 소요 등 주요 요소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무리하게 관리급여를 적용하기보다, 문제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비지정 절차를 먼저 도입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의사협회는 “그러나 이러한 협회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3개 항목에 대한 관리급여 지정을 강행했다”라며 “이 같은 부당한 관리급여 지정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관단체와 연계한 토론회 개최, 헌법소원 및 행정소송과 같은 법적대응 등 동원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에서 선정된 항목은 적합성평가위원회 및 전문평가위원회의 평가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관리급여 대상에 대한 급여기준 및 가격을 최종 결정한다.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관리급여 제도는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 지나친 가격 차이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나아가 비급여 적용이 용이한 비필수 의료영역으로의 인력 유출을 완화하고자 도입 추진되고 있는 제도”라며 “첫 적용 항목이 선정된 만큼 앞으로 추가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 급여기준을 설정하는 한편, 그 효과를 지켜봐 가면서 제도를 발전시켜 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2.11 16:06조민규 기자

아임유, 네이버 플레이스 플러스 연동으로 검색·리뷰 관리 자동화

포스·키오스크 전문기업 아임유(IMU)는 아임유 포스(POS),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시스템을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place+)와 연동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동은 기존 아임유 시스템을 통해 즉시 적용할 수 있으며 연동을 마치면 오프라인 매장의 결제 데이터가 추가 작업 없이 네이버 플레이스 화면에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이때 작성된 리뷰와 평점은 아임유 포스에서 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리뷰에 대한 답글 등록까지 가능해 매장 홍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연동 절차를 마친 매장은 ▲인기 메뉴 ▲평균 결제 금액 ▲요일/시간대별 혼잡도 등 주요 지표가 네이버 플레이스에 자동 노출된다. 매장을 방문하는 네이버 사용자는 매장 방문 전 대표 메뉴, 예상 지출, 인기 시간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매장의 방문 계획 수립을 손쉽게 세울 수 있다. 이번 연동으로 소상공인의 매장의 온라인 리뷰 관리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사장님은 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QR 영수증을 손쉽게 제공할 수 있으며 고객 역시 리뷰를 남기기 위한 별도의 앱 실행이나 매장 검색 없이 QR코드를 통해 즉시 리뷰를 작성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리뷰 작성 과정을 단축해 고객의 매장 리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아임유는 지난 9월부터 연동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내년 상반기 중 ▲메뉴/가격 자동 동기화 ▲통합 예약/주문 관리 기능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POS에서 수정한 메뉴나 가격이 네이버 플레이스에 자동 반영되고 네이버 예약/주문 건도 POS에서 바로 조회/관리할 수 있게 되어 사장님들의 운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최재섭 아임유 대표는 “매장 운영으로 바쁜 사장님들이 아임유 포스를 통해 네이버 플레이스와 리뷰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면서, 고객에게 더 정확하고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장 운영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통합 솔루션으로 사장님들의 시간을 아끼고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6:02손희연 기자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지독한 일벌레, 세계경영의 꿈을 심다

1. 도전 : 신화창조 꾸부정 세면대에서 양말을 빨았다. 오늘도 새벽부터 한밤까지 발에 땀이 나도록 돌아다녔다. 세탁을 맡길 짬조차 없었다. 만찬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왔지만, 내일 새벽 일찍 아프리카로 떠나야 한다. 12월 19일 저녁, 서울의 자택에서 가족들과 생일 잔치를 얼렁뚱땅 마치고는 곧장 김포공항으로 내쳐 달렸다. 런던과 파리 등 유럽 현지 사무소를 시찰하고 크리스마스 휴가가 시작되기 직전에 리비아로 이동하는 것이다. 나이지리아와 이집트 등 아프리카의 상당수는 이슬람 국가이다. 성탄절도 휴일이 아니라 일하는 날이다. 연례행사처럼 생일날 출국하여 연말과 연초를 아프리카에서 보내는 것이다. 살인적인 모래바람이 불어 닥치는 검은 대륙의 건설 현장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대우 가족' 임직원들과 떡국을 끓여 먹었다. 후루룩 후루룩, 설렁탕과 해장국 등 밥을 말아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한다. 쓱싹쓱싹 비빔밥도 좋아했다. 10분 이내로 식사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은 금이다. 일분 일초가 천금처럼 소중했다. 하루를 남들의 이틀처럼 살았다. 일생동안 주말도 휴가도 없이 일을 했으니 일주일이면 다른 사람보다 세 배, 일년이면 다른 나라보다 다섯 배로 일을 더 할 수 있었다. 20세기의 김우중은 21세기의 일론 머스크를 연상시키는 지독한 일벌레, 워커홀릭이었다. 홀려야 이룬다. 한강의 기적도 대우의 신화도 '압축 성장'은 그래서 가능했던 것이다. 그토록 자주 찾았던 런던이었건만 하이드 파크를 느긋하게 산책해 본 적이 없다. 뉴욕의 재즈바에서 바텐더와 담소하며 칵테일을 마셔본 적도 없다. 술도 마시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는다. 면세점에서 쇼핑할 일도 없다. 골프 또한 치지 않는다. 일하는 것이 노는 것이다. 업무가 곧 취미이다. 덕업일치, 성공한 덕후였다. '노력'이라는 한자가 재미나다. 노(努)는 여자(女)와 또(又)와 힘(力)의 합성어이다. 여자를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어서, 여자와 하고 싶고 더 하고 싶어서 힘 닿는 대까지 힘을 쏟아내는 것이 바로 노력이다. 좋아서 하는 것이 노력이라는 말이다. 즐거워서 하는 일이다. 하면 할수록 더 힘이 나고 신이 나는 것이 노오력이다. 힘을 써야 힘이 난다. 그래서 신들린 사람이 되면 힘든 줄도 모르고 밤을 새워 일을 할 수 있다. 신통방통 끝에 끝내 도통하는 것이다. 제로투원, 없던 것이 새로이 생겨나고 작은 것이 점점 더 커져가는 변화에 재미를 붙이면 고달프기는커녕 흥이 나는 것이다. 도파민이 뿜뿜 솟구치면서 피로를 모르고 희열을 맛본다. 빨리빨리, 속도전에 가일층 가속도가 붙는 것이다. 그렇게 대우는 힘차게 비상했다. 신바람 나게 신화를 창조했다. 1967년 창업했지만 1938년에 시작한 삼성을 따돌리고 1947년에 출발한 현대를 턱 밑까지 따라붙었다. 한 세대를 추월한 것이다. 신세대이니만큼 접근부터가 달랐다. 처음부터 해외로 나아갔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았다. 온 천지 지구 도처에 돈 벌 수 있는 길이 깔려 있었다. 김우중은 1년에 200일이 넘도록 외국을 쏘다녔다. 짐을 찾느라 기다리는 시간조차 아까웠기에 기내에 반입될 수 있는 작은 여행가방 하나만 달랑 가지고 다녔다. 비행기, 택시, 기차 등 이동하는 틈마다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꾸벅꾸벅 졸면서 모자라는 잠을 보충했고, 몽골의 허르헉부터 아르헨티나의 아사도까지 음식도 가리지 않고 꾸역꾸역 씹어 삼켰다. 어떠한 종교도 개의치 않고 사업을 논의했으며, 어떠한 체제도 나무라지 않고 비즈니스 파트너로 삼았다. 신출귀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오대양 육대주를 유목민처럼 해양민처럼 누비고 다닌 것이다. 그리하여 스트리트 스마트, 인도의 힝글리시부터 헝가리의 헝글리시까지 온 세상 온갖 악센트의 영어를 다 알아들을 수 있었다. 김우중은 동시대 한국인 가운데 가장 많은 국가를 방문했으며, 가장 많은 외국인 리더를 만난 사람이기도 했을 것이다. 아프리카의 골수 사회주의자 카다피부터, 아메리카의 꼴통 자본주의자 트럼프까지 상대를 가리지 않고 거래의 기술을 선보였다. 응당 동시대 가장 많은 마일리지를 적립한 한국인이기도 했을 터이다. UN 사무총장이 부럽지 않을 세계적 인맥을 자랑하는 국보급 인사가 되어간 것이다. 세계를 경영하는 첫 번째 한국인이었다. 그 세계인이 창립한 대우 그룹은 세계경영의 깃발을 드높이 나부끼며 승승장구 욱일승천 하였다. 천년 전 유목군단과도 같은 기업사단의 기세로 온 세계를 일파만파 파죽지세로 휩쓸어 갔다. 내가 가는 곳곳마다 그 분이 먼저 계셨다. 실은 우리 집안 전체가 대우 덕을 톡톡히 보았다고 할 수 있다. 할머니는 피난민이었다. 1.4 후퇴 때 미군 배를 타고 북조선에서 남한으로 이주하신 분이다. 내려준 곳이 거제도였던 고로 그 낯선 섬에서 여생을 사셨다. 네 아들을 모두 대학까지 보낼 수 있었던 것도 대우 덕이 컸다. 할머니가 생계를 위해 꾸리셨던 장승포의 '함흥냉면' 가게가 옥포의 대우조선소 근방에 자리했기 때문이다. 점심이면 수백 명의 대우 근로자들이 할머니 가게로 몰려들었다. 아버지와 삼촌 등 장골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면발 가닥을 뽑아내었다. 할머니는 그렇게 벌어둔 울긋 푸릇한 현금 뭉텅이를 장롱에 차곡차곡 쌓아 두셨다. 회색 작업복을 입고 있던 그 많은 손님들의 땀냄새와 장롱에서 새어 나오던 기름기 밴 돈냄새로 포로수용소의 거제도가 일약 세계 최고의 조선소를 자랑하는 산업도시로 탈바꿈한 것이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전후로는 김우중 회장이 아예 대우조선소 근방에 진을 치고 살았다. 그 무렵 임직원들과 함께 할머니 가게에도 종종 방문하면서, 자연스레 그에 대한 풍문을 엿들으며 자라났던 것이다. 국민학교 시절, 조선소 내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골리앗 크레인을 한참이나 올려다보았다. 나에게는 서울의 6.3빌딩보다 그 골리앗 크레인이 훨씬 더 위압적이었다. 컨테이너 선박에도 올라가 볼 수 있었다. 학교 운동장도 드넓게 보이는 초등학교 3학년 시절이다. 축구장 여러 개를 합쳐 놓은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압도되지 않을 수 없었다. 임원 한 분이 대우조선소의 위상과 성취를 설명해주는 브리핑을 해주었다. 우리나라 만세, 우리 고장 만세, 자부심과 자긍심으로 눈물이 핑 돌았다. 선물로 주었던 대우조선소 풍경이 담긴 공책을 오랫동안 아껴 썼던 기억이 난다. 대우는 임직원들을 위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도 운영하고 있었다. 명문대 출신 자녀들이 대우재단이 만든 학교를 다녔던 것이다. 중학교 시절 모의고사에서 경상남도 1등을 한번 찍은 적이 있는 나에게도 '대우 장학생'으로 진학하라는 스카우트 제안이 왔다. 그랬더라면 대학 4년 등록금도 내어주었을 것이다. 아들을 더 이상 거제도에 두지 않고 교육도시 진주로 유학 보내기로 결심한 어머니가 아니었다면, 나는 일찍이 '대우 가족'이 되었을 지 모른다. 그래도 1997년 낯선 서울 생활을 시작할 때에도 나는 서울역 앞에 우뚝 솟아 있던 대우빌딩이 정겨웠고 든든했다. 내가 입학한 대학 또한 김우중이 졸업했던 연세대학교였다. IMF 구제금융 사태에도 거제도는 대우조선소(와 삼성조선소) 덕분에 경기가 나쁘지 않았다. 조선업 호황기, 거제도에 가면 개도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고 할 정도로 흥청망청하던 시절이다. 대우에서 일하는 친척들이나 친구들은 이른 나이에 중대형 아파트를 사고 중형차를 몰고 다녔다. 수시로 중동이며 남미며 아프리카며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유럽의 끝 노르웨이부터 아프리카의 최남단 남아공을 거쳐 남미의 끝자락 우루과이까지 두루 다녔다. 냉면 가게를 물려받은 부모님도 일년에 6개월만 일하시고, 6개월을 여행 다니며 살기 시작하셨다. 나도 여름과 겨울 방학마다 철새처럼 배낭여행을 다녔다. 한 기업의 빼어난 세계 경영 덕분에 섬 주민들의 세계 여행이 가능했던 것이다. 2013년 가을, 베트남의 하노이에 갔다. 내 전공 분야였던 동아시아 냉전사 연구를 심화시킬 생각이었다. 한중일 동북아는 물론이요 남북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까지 아울러야 동아시아 냉전체제의 전체상을 파악할 수 있다고 여겼다. 하노이에 가노라니 시내 한복판에 대우호텔이 웅장했다. 김우중 회장이 말년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식민지로 서구를 경험하고 소련과 함께 공산주의 진영의 한 축으로 동구와도 긴밀했던 하노이를 동아시아로 한정할 수가 없다는 자각이 일어 2015년부터는 유라시아 견문을 나서게 되었다. 3년간 처처에서 대우의 흔적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는 한국인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김우중 이야기를 꺼내었다. 그리고 본명 대신에 늘 '김기스칸', 별명을 먼저 불러 주었다. 그렇다. 몽골에 칭기스칸이 있었다면, 한국에는 김기스칸이 있었다. 칭기스칸은 중앙아시아를 넘어 동유럽까지 갔지만, 김기스칸은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까지 진출했다. 칭기스칸은 창과 칼로 영토를 정복했지만, 김기스칸은 공장을 세워주고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돈과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전파해 주었다. 그래서 칭기스칸이 온다고 하면 유럽인들까지 벌벌 공포에 떨었지만, 김기스칸이 가는 곳에는 사람들이 기쁘게 손뼉을 치며 맞이했던 것이다. 우리나라도 대한민국처럼, 신흥국을 신한국으로, 동아시아 발전국가 모델의 전도사가 바로 김기스칸이었다. 대우는 창립 7년 만에 한국 최초의 종합상사로 부상한다. 섬유 제품을 수출하는 무역상으로 출발해서 해외 건설에도 앞장서는 굴지의 대기업이 되었다. 뉴욕의 그 유명한 트럼프 타워도 김우중의 도움으로 세워진 것이다. 그리고 그 역량을 세계경영으로 발전시켰다. 그래서 최초라는 타이틀을 여러 개 거머쥔다. 한국 기업 최초로 해외지사를 설립한 것이 대우이다. 1969년에 이미 싱가포르와 시드니에 지사를 두는 등, 전 세계 해외 지사들 가운데 8할 이상이 대우가 가장 먼저 개설한 것이다. 수단을 비롯하여 미수교국가들에 진출함으로써 한국과 외국의 국교수립을 막후에서 도와준 경우도 수두룩하다. 죽의 장막 너머 중국에도 가장 먼저 진출한 기업이 대우이다. 국교 수립은 1992년이었지만, 대우가 중국 지사를 설립한 것은 1985년이다. 김우중은 상하이시의 자문위원까지 역임하면서 중국의 개혁개방에도 크게 일조했다. 헝가리와 체코, 루마니아와 폴란드 등 동유럽에도 대우가 가장 먼저 진출했다. 제2세계와 제3세계를 선점함으로써 종합상사 모델을 가장 먼저 만들어낸 식민 모국 일본을 능가한 것이다. 일사천리와 일사분란, 대우는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대한민국 최초의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해갔다. 김우중이 집필하여 150만부가 팔려 나간 희대의 베스트셀러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1989)로 영감을 받은 무수한 젊은 인재들이 대우로 몰려들었다. 응답하라 1987년, 민주화가 전부가 아니었다. 세계화도 못지않게 중요했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 개최로 대한민국은 세계 속의 한국이 되어갔기 때문이다. 아니 동아시아도 동유럽도 남미도 동시다발적으로 민주화되고 있었기에, 누가 먼저 세계화를 선도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 그 세계화의 초입기에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브레인들이 대우를 선택했던 것이다. 여전히 안정 지향적인 사람들은 고시를 보고 공직에 진출했지만, 야심만만한 개척가들은 대우에 입사했다. 1990년대를 전후하여 기업 엘리트들이 국가 엘리트들보다 뛰어난 민관 사이의 인재 역전 현상에도 대우의 기여가 컸던 것이다. 소련의 해체와 동유럽의 몰락으로 북극성을 상실해버린 운동권 친구들을 특채로 채용하기도 했다. 등사기로 복사하여 읽은 공산주의 문헌으로 계급혁명을 모의했던 골방의 청춘들에게 직접 그 나라에 진출하여 새로운 세상을 건설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것이다. 무릇 세계관의 전환은 세계감의 확보에서 비롯한다. 196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세계를 누비고 다녔던 김우중 본인의 세계상을 한 세대 어린 친구들에게 전수해 준 것이다. 김우중은 적당히 괜찮은 기업의 경영자로 만족하거나 안주하지 않았다. 기업인으로서는 드물게 관훈클럽 토론회에도 여러 차례 직접 등판하여 기자나 지식인들과 논쟁하면서 세계를 경영하는 한국의 비전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유럽이나 미국,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포럼에도 참석하여 오늘날 젠슨 황이나 알렉스 카프 못지않은 식견과 영감으로 세계의 미래를 설파했다. Good to Great,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하여 위대한 국가를 이룩하는데 이바지하겠다는 의지가 그만큼 투철했던 것이다. 1997년 당시 전 세계 600여개의 법인과 지사를 거느리고 있던 대우는 새 천년이면 전 지구에 1천 개의 회사를 거느리며 30만의 '글로벌 대우 가족'을 포함하는 무국적 기업으로의 웅비를 준비하고 있었다. 2010년이면 대한민국 또한 식민지 경험을 가지고 있는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마치 동인도회사가 대영제국을 견인했던 것처럼, 대우가 21세기의 동유라시아 회사가 되어서 대한민국을 대칸제국으로 진화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가 1992년 대선에서 대우의 총수에 그치지 않고 한때나마 '새한국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했던 까닭이기도 하다. 김기스칸이 경영하는 새로운 칸국을 도모해 볼까 하였던 것이다.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한 나라의 세계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싶은 열망이 그만큼 뜨거웠던 것이다. 2. 희생 : 천하무적 1987년 7월 16일, 김우중은 전경련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기조 연설을 한다. 안으로는 민주화, 밖으로는 국제화가 중요한데 민주화에 결집되고 있는 국민적 열망에 견주어 국제화에 대한 관심은 기업인들조차 부족한 것 같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우물 안 개구리에 그쳐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세계화에 밀리면 수세적인 처지에 놓이게 된다며 개척자의 정신으로 세계경영에 앞장서야 한다는 긴박한 촉구였다. 주체적으로 선도적으로 하지 않으면, 세계화 당하고 말 것이라는 무서운 경고였다. 대우부터 솔선수범한다. 세계경영을 공식화한 해가 1993년이다. 단순히 외국에 수출하는 중진국 전략에서 벗어나서 전 세계를 하나의 단위로 보고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대전략을 제시했다. 전 세계에 분산되어 있는 자원과 인재와 기술과 자본을 통째로 사유하고 사용하는 글로벌 전략을 입안했다. 그 경영전략의 세계화는 경영활동의 현지화와 쌍을 이룬다. 한국이 아니라 외국에서 직접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지껏 해보지 않은 방법이었지만 자신감을 가지라고 독려했다. 정작 외국에 가보면 한국에 매우 유리한 환경이라는 것이다. 다들 식민지 경험이 있는 탓에 선진국 기업보다 한국의 기업에 대한 경계심이 작다는 것이다. 한국이 단 20년 만에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도약한 생생한 경험을 전수받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우는 진출하는 나라에 공장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국가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세워주고 정책 서비스를 컨설팅 해주는 격이었다. 이처럼 제조와 건설과 금융 등 통으로 구성된 풀 패키지 전략은 복합화라고 정리했다. 세계화-현지화-복합화의 삼중주로 한국의 성공 경험을 온누리에 널리 나누고자 하였다. 이익은 5:5로 나누었다. 서방의 제국주의처럼 일방으로 뜯어가지 말자고 했다. 마음을 얻어야 지속적인 파트너십이 가능하다. 본국만 득을 보고 제3국은 종속되는 식민지형 모델을 탈피한 것이다. 대우가 외국에 세운 기업들을 10년 정도 잘 키워서 뉴욕이나 런던에 독자적으로 상장시키려고도 했다. 성장부터 상장까지, 대우 가족의 품을 대폭 넓힘으로써 한국과 외국의 동반성장을 꾀한 것이다. 그 일을 수행하기 위해 만든 싱크탱크가 바로 대우경제연구소였다. 대영제국을 이끈 동인도회사와 대일본제국을 이룬 만주철도주식회사에 빗댈 수 있는 조직이었다. '정치는 4류, 행정은 3류, 기업은 2류'라 평했던 1995년 삼성의 이건희 회장의 말처럼, 한국형 세계화의 최선두에 대우라는 기업이 있었다. 같은 해 7월 4일 외교안보연구원이 김우중을 초청한 강연의 주제가 '세계경영으로 본 경제외교의 과제'였다. 1997년 5월 28일 중앙공무원연수원의 초청 강연 제목은 '대우의 세계 일류화 전략'이었다. 공무원도 외교관도 모두 신한국, 선진국 한국의 비전을 찾기 위해 퍼스트 무버, 대우로부터 배우고자 했다. 그 대우가 못내 몹시 못마땅한 세력이 있었다. 냉전에서 승리한 미국이었다. 유일패권국이 된 미국은 온 세계를 미국과 같은 체제로 만들고자 했다. 네오콘은 군사력을 앞세워서, 네오리버럴은 시장과 금융의 힘으로 추진하자는 방법론의 차이는 있었으나, 세계의 미국화로 워싱턴 컨센서스가 합의된 것이다. 그런데 소련 해체 이후 중앙아시아와 동유럽에서 이미 선수를 치고 있던 듣보잡이 있던 것이다. 무엄하게도 맹랑하게도 동맹국 한국의 일개 기업이 무국적기업을 내세우며 미국의 다국적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폴란드의 자동차 공장을 인수하는 데도 GM을 누르고 대우자동차가 낚아채 간 것이다. 눈에 가시, 손을 봐주고 싶었다. IMF 구제금융 위기는 절호의 찬스였다. 4류인 정치를 겁박하면서 3류인 행정과 보이지 않는 손을 잡았다. 미국식 금융자본주의를 한국에 이식하는 전위부대, 모피아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들이 대한민국의 구조조정을 집도하는 칼을 쥐면서 대우를 표적 삼아 도려내기로 작당한 것이다. 미국식 세계화와 한국형 세계경영이 격돌하는 순간이었다. 임기 초 DJ는 전경련 회장이었던 김우중의 주장을 빌어 검은 머리 신진 관료들을 견제하려고 했다. 하지만 중과부적이었다. 20세기 미국의 학문적 발명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경영학계에서도 대우의 세계경영에 대한 이론적 지원사격을 해주지 못했다. 미국의 교과서만 읊을 뿐, 한국에서 탄생한 독자적이고 독창적인 무국적 K-경영을 설명해내지 못했다. 지적 식민지 근성을 떨쳐내지 못한 학계도 여전히 3류였던 것이다. 대우가 자체적으로 정립해가고자 했던 K-경영학, 한국형 경세학 또한 미처 무르익지 못하고 있었다. 김우중은 홀로 월드리그를 뛰고 있었고, 정계와 관료들은 여전히 K-리그에 머물러 있던 것이다. 그 틈에 '또 다른 세계화는 가능하다.'는 대우의 새싹을 잘라버리고 밟아버린 것이다. 외세를 등에 업은 3류들이 2류를 처단해버렸다. 1999년 대우그룹은 20세기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으로 산산이 해체되었다. 몰락한 김우중은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오르는 낭인 신세로 전락하였다. 그렇게 새천년, 21세기가 시작되었다. 박정희의 개발독재 시절에는 잘 살아보세, 그나마 다 함께 성장했다. 21세기 한국은 K자 양극화가 극심해졌다. 헬조선, 중산층이 빠르게 해체되어가는 미국식 사회가 전이된 것이다. 김우중은 일찍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IMF가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이행하는 영국이나 멕시코 같은 나라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1, 2년의 고통이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 악영향을 미친다고 깊이 우려했다. 그래서 그들의 강요에 굴종할 것이 아니라 한국만의 독자적인 방법으로 위기를 타개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잭 웰치 처럼 마구잡이 정리해고를 단행할 것이 아니라, 일자리 나누기로 대응하자고 했다. 나라의 녹을 먹고 살아가는 공무원이라면 직을 걸고서라도 나라에 봉사해야지, 왜 IMF을 상전처럼 모시고 그들의 방침에 따르냐며 언성을 높인 것이다. 직무유기를 둘러싸고 김우중과 모피아 사이에 불꽃이 튀는 정면 충돌이 벌어졌다. 불행히도 노선 다툼에서 승부가 판가름 난 것이 아니다. 탈냉전 이후 압도적인 패권국이 된 미국에 견주어 겨우 중진국이 된 한국이 버티어 낼 배포와 뱃심이 없었다. 그나마 21세기의 한국 경제는 IMF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회복했다. 한국이 다른 나라들보다 일찍 되살아난 것 또한 원래 건강한 체질이었기 때문이다. 국내와 해외에 1조 달러 넘게 투자해 두었던 것이 10년이 지나면서 결실을 거두어 간 것이다. 김우중의 주장처럼 환율이 폭등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수출에 총력을 다했다면 실업대란 등 부수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3류의 관료들은 10년 후를 내다보지 못하고 외국 컨설팅 회사들의 보고서에만 연연했다. 실력이 모자란 4류 정치는 늘 그렇듯 3류 관료들에게 휘둘리고 말았다. 결국 대우 해체에 따른 비용은 한국 사회가 고스란히 부담했고, 대우가 투자했던 성과는 GM을 비롯한 미국 자본들이 몽땅 가져가 버렸다. 2010년이면 충분히 선진국에 도달할 수 있었는데, 2021년이 되어서야 선진국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세상만사는 돌고 돌아 1997년 한국과 아시아를 강타했던 금융위기의 부메랑은 2008년 미국 본토를 직격한다. 미국 자신이 세계금융위기의 본진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함에도 내로남불, 한국과 외국에 강요했던 구조조정을 단행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막대한 정부 자금을 투입하여 Government Motors라는 비아냥을 감수하면서까지 GM을 살리고 대형 은행들도 전부 구제해 주었다. 고로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지만 똑바로 기록하고 제대로 기억해둘 필요가 크다. 탈냉전기 공산주의가 해체된 나라들에 누구보다 재빠르게 진출하여 새로운 한국을 여럿 세우려고 했던 이가 김우중이었다. 일제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단숨에 중진국으로 도약했던 경험을 유럽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에 전수하고, 미국의 신식민지를 탈피하지 못했던 남아메리카에 전파하고, 소련의 위성국에서 헤쳐나온 동유럽에도 전도하려고 했던 세기의 인물이다. 신흥시장 동유럽을 서유럽화 할 것인가, 동아시아화할 것인가. 유럽연합(EU)인가, 유라시아연합(Eurasia Union)인가. 미국이 스스로 세계무역기구(WTO)의 자유무역질서에서 이탈하여 보호주의를 앞세우고, EU의 실험은 우크라니아전쟁과 함께 실패로 귀착하고 있다. 반면으로 중국식 세계경영이라고 할 수 있는 일대일로는 글로벌 사우스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가 20년이나 먼저 시도해 볼 수 있었던 대전략이다. 선지자이자 선구자로서 김우중을 회감해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돌아보면 노무현의 FTA도 이명박의 자원외교도 박근혜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도 김우중 한 사람의 세계경영에 비하자면 스케일이 작았다고 할 수 있다. 엄마, 나 천만원만 빌려줘. 사업하게. 알츠하이머를 앓던 말년까지도 아내를 엄마로 착각한 김우중은 여전히 세계경영에 목말라 있었다. 희생양이 되어 미생으로 끝나고 만 그의 장대하고 원대했던 꿈을 복기해보는 까닭이다. 3. 창조 : 천지개벽 2022년 수교 30주년를 맞아 베트남의 하노이를 다시 찾았다. 사회과학원과의 공동학술회의에 참여해서 앞으로 30년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공장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던 것처럼, 지난 30년 베트남의 놀라운 경제성장에는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커다란 역할을 했다. 여기에도 알음알음 김우중은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베트남에서 일하고 있는 7천개 대한민국 기업들의 산실 노릇을 했던 것이다. 2012년부터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을 운영하고 있다. 못다 이룬 세계경영 프로젝트를 베트남에서부터 되살리고 있는 것이다. 선견지명, 장차 베트남은 아세안을 선도하며 동아시아에서도 일본에 못지 않은 나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 기회의 땅에서 자신의 30대와 같은 패기만만한 청년 사업가들을 양성하고 있는 것이다. 도전, 창조, 희생이라는 대우의 사명을 고스란히 옮겨다 붙였다. 지방대학 출신이 많다고 한다. 정신훈련과 실무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정이 빡빡하다. 베트남어와 영어를 가르치고 베트남 문화와 역사, 법과 회계를 공부한다. 매일 베트남어로 일기도 써야 한다. 일주일에 세 번씩 단어와 문장 시험을 보고, 석 달에 한 번씩은 자신의 10년 후, 20년 후의 모습을 그려보는 글을 써서 꿈과 비전을 구체화한다. 그래야 확고한 비전이 세워지고 자신감도 생기기 때문이다. 한 달에 두 번은 공장 견학도 보내준다. 감상문을 제출하면 백발 노인 김우중이 직접 조언도 해주었다. 체력 단련도 빠뜨릴 수 없겠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법이다. 체력이 국력이다. 하루하루 습관부터 30년 후 계획까지, 혹독하게 트레이닝 시키는 것이다. 그래야 거듭거듭 자기를 이겨낼 수 있다. 일반적인 대학교육과는 전혀 다른 한국형/대우형 MBA 과정으로 세계경영의 주역이 될 차세대 기업인들을 육성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 4년보다 GYBM 1년이 훨씬 더 알차고 생산적이다. 1년간 학비가 무료인 고로 훗날 성공하면 자기와 같은 젊은이들을 키우는 데 보태야 선순환이 일어난다. 취직한 친구들은 급여가 5만 달러가 넘으면 10%를 창업지원기금으로 쌓는다. 일종의 펀드를 만드는 것이다. GYBM 출신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이익을 나누는 상부상조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필리핀 등에도 확산시키고 있다. 무럭무럭 성장하는 아세안을 발판으로 21세기의 기회의 땅 아시아로 진출하는 미래세대의 전진 기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취업하는 친구들에 견주면 출발에서는 뒤질 지라도 금방 추월할 수가 있다. 월급은 적어도 저축하거나 투자할 돈은 더 많이 남기 때문이다. 생활비부터 집값까지 모두가 훨씬 더 저렴하다. 게다가 대한민국의 197-80년대를 연상시키는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아세안에서 일하다 보면 10년 사이 자신의 위상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 금방 임원급으로 승진할 수도 있고, 삼성과 현대, SK와 LG와 같은 전설적인 창업주 신화의 주역이 될 수도 있다. 결혼도 더 잘할 수 있다. 한남과 한녀, K-녀와 K-남, 한국인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실제로 동남아시아 명문 집안과 결혼하는 친구들이 많아지고 있다. 태국의 왕실에 시집간 친구도 있고, 말레이시아 술탄 집안의 사위가 된 경우도 있다. 싱가포르의 재벌 집안과 혼인한 사례도 있다. 학연과 지연에 보태어 사돈지간, 혈연으로까지 한국과 아세안이, 대한민국과 아시아가 깊이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김우중의 지론은 대한민국 인구의 20%가 해외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은 성장하는 나라에 나가서 커다란 꿈을 이루고, 은퇴한 분들도 자신의 경험을 널리 나누어 주면서 보람된 노년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1000만의 한인들이 아시아로 세계로 진출하여 세계경영 2.0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도 그래서 가능했던 것이다. 오대양 육대주를 누벼도 정작 가장 가기 힘든 곳은 DMZ 너머 북조선이다. 과연 김우중은 북에도 가장 먼저 진출한 기업인이었다. 현대의 정주영이 아니라 대우의 김우중이 훨씬 더 일찍 대북사업을 펼쳤던 것이다. 최초의 대북특사가 김우중이었다. 전두환 말기에 이미 북조선을 극비리에 방문한다. 공식적으로 방문한 것은 노태우 때이다. 신의주에서 기차를 타고 평양으로 들어갔다. 김우중의 아버지는 한국전쟁 때 납북된 지식인이었다. 아버지가 부재했던 고로 어릴 때부터 신문팔이를 하면서 장사 감각을 키웠다. 드디어 이산가족의 한을, 남북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김기스칸이 북녘 땅까지 나아간 것이다. 1976년 사회주의 국가 수단에 진출한 이래 마침내 최후의 시장으로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당도한 것이다. 김일성 주석은 두 팔 벌려 크게 환대하였다. 남한에서 가장 먼저 수입하고 싶은 인물이 김우중이라고 하였다. 1년에 절반은 북조선, 나머지 절반은 한국에서 살라고 덕담을 했을 정도이다. 최초의 남북합의서 도출에도 일조하고 남북의 동시 UN 가입에도 기여했다. 김일성의 한국 방문과 노태우의 북조선 방문을 배후에서 타진했다. 김영삼과 김일성의 남북정상회담도 막후에서 기획했다. 김일성 사망 일주일 전까지 평양에서 대화를 나눈 이가 김우중이었다. 김정일과도 만난 횟수만 20여 차례를 헤아린다. 개성공단에 앞서 남포공단도 먼저 굴려 보았다. 김우중의 지론은 '우리민족끼리'가 아니었다. 남북이 제3국으로 공동진출하자고 했다. 북조선의 노동력과 한국의 기술력을 합하여 동북3성에 공단을 짓자는 것이다. 그래야 북조선의 개혁개방을 한층 더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북조선 영토 안에 특구를 만들어 한국 기업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중립지대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의 동북3성과 동몽골 지역과 러시아의 연해주로 공동 진출하여 외국을 왔다 갔다 하는 북조선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그 자신이 창업과 동시에 세계로 나아간 것처럼, 북조선의 개혁개방 또한 세계경영의 일환으로 접근했던 것이다. 그 편이 남북합작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줄이고 EU에 못지 않은 동북아시아 공동의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러 광개토대왕 릉까지 찾아가서 북방의 다민족제국 고구려의 역사로부터 한민족의 새로운 천년에 대한 전망을 획득한 것이다. 1999년 대우의 해체가 아니었다면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대북사업 또한 매우 다른 형태로 진행되었을 것이다. 마치 중국의 화교들이 동남아와 중국을 하나의 시장으로 연결해갔던 것처럼, 북조선의 인민과 남한의 시민에 보태어 중국의 조선족과 러시아의 고려인과 일본의 자이니치 교포까지 아울러서 북방을 공동으로 개척하는 큰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그는 늘 지구본을 빙글빙글 돌리며 한반도의 미래를 사유하고 한민족의 진로를 구상했던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모처럼 고향을 찾았다. 대우조선소는 사라지고 지금은 한화 오션으로 간판을 바꾸어 달았다. 미국의 필립 조선소를 인수하여 마스가 프로젝트를 선도할 만큼 여전한 글로벌 경쟁력을 자랑한다. 조선소 주변으로 해안길에 테크가 깔리어 건조 중인 거대한 선박을 구경하면서 산책을 할 수가 있다. 조선소 일대로 와글와글 외국인들이 무척 많다. 알타이와 아세안,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일하러 온 분들이 옥포 일대에 대규모로 거주하고 있다. 가만 보니 우크라이나 식당, 네팔 식당, 인도네시아 식당과 아시아 마켓이 자리한 이 동네의 이름이 '아주동'이다. 아주(亞洲), 아시아의 마을이라는 말이다. 대우가 경영했던 대학교의 이름도 아주대학교, 아시아 대학교였다. 김우중은 미래 한국의 비전을 한마디로 'Made in ASIA'로 요약하기도 하였다. 코리아 퍼스트, 우리나라 만이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다 함께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자 했다. 그 아시아인들이 아주동에 모여들어서 한참 북극해로 진출하는 쇄빙선을 만들고 있었다. 캐나다와 러시아와 미국이 모두 한화오션의 LNG 쇄빙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의 북쪽에 거대한 바다가 만들어지고 있다. 인도양과 대서양과 태펴양 다음으로 북극의 대양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100년, 해수면은 계속 상승한다. 적도의 인도네시아는 벌써 자카르타에서 보루네오 섬의 누산투라로 수도를 옮겨가고 있다. 허나 수도를 옮긴다고 해도 날씨는 더더욱 더워져만 갈 것이다. 장차 5억명 이상이 남방에서 북방으로 이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북방의 시베리아에 새로운 아메리카가, 개척지 국가가 탄생할 것이라는 말이다. 시베리아의 영토는 미국보다 더 크다. 그런데 인구는 불과 2천만 남짓이다. 지난 1만년 동안에는 몹시 추운 지역이었다. 일년에 겨울이 6개월을 넘었다. 그래서 사람이 적었다. 앞으로는 사시사철, 사계절이 뚜렷한 땅으로 바뀐다. 온대 기후대가 북위 10도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다. 300년 전 유럽에서 미국으로 대규모 이주가 시작되었던 것처럼, 앞으로 300년 아시아에서 시베리아로 3억 이상이 이동하게 될 것이다. 이 기후난민들의 대규모 이동을 관리하고 새 하늘 새 땅에서 만들어질 새 나라와 새 도시를 기획하는 신천지 프로젝트가 절실한 것이다. 재차 미국의 역사는 미래의 영감을 제공한다. 미국이 언제 '미국'이 되었을까. 나는 그 결정적인 역사적 분기점이 '마샬 플랜'에 있었다고 본다. 그들이 건너온 식민 모국 유럽의 전후 부흥 계획을 미국이 짜준 것이다. 서유럽 16개국의 발전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디자인한 나라가 미국이었다. 이때 비로소 유럽과 미국의 위상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 것이다. 미국은 유럽을 재건하고 세계를 경영하는 명실상부 세계제국, 대미제국으로 부상한 것이다. 마샬플랜, 같은 것이 필요하다. 시베리아의 미래를 설계하는 종합 청사진을 만들어야 한다. 그 계획을 선취하고 집행하는 나라가 21세기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마샬 플랜을 입안한 조직이 브루킹스 연구소였다. 민간의 싱크탱크가 미국을 위대한 나라로 도약시킨 것이다. 우리에게도 한때 대우경제연구소가 있었다. 야쿠츠 가스전 개발을 포함하여 시베리아 일대에서 식량과 자원을 확보하는 프로젝트를 일찍이 세운 경험이 있었다. 지대물박, 시베리아의 땅은 넓고 물산은 풍부하다. 지하자원과 지상자원과 천상자원이 모두 풍성하다. 대우가 표방했던 그 미래경영의 위대한 설계도를 되살려내야 하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같은 조직이 앞장서서 해볼만한 일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여러 번 타보았다.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간 적도 있고, 블라디에서 출발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가보기도 하였다. 겨울에도 가보았고, 여름에도 가보았다. 겨울은 힘들다. 첫날은 황홀하다. 백색 설경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다음 날 일어나도 똑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사흘 째부터 지루해진다. 6박 7일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고통스럽다. 그러나 한여름은 전혀 다르다. 시시각각 흙색깔도 달라지고 나무의 종류도 달라진다. 무엇보다 강줄기가 유장하게 흐르고 있다. 그 풍경을 겨울에는 감상할 수가 없는 것이다. 시베리아에는 세계 10대 강 중에 4개의 강이 흐른다.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보면 거대한 뱀들이 꾸불꾸불 기어가고 있는 듯한 장관을 보여준다. 지난 500년, 유럽은 대항해시대를 열었다. 배를 타고 아시아로 아메리카로 나아갔다. 같은 시기 러시아는 시베리아의 강을 따라 동진하여 조선과 국경을 마주하는 이웃나라가 되었다. 베링해협을 건너 알래스카를 지나 아메리카도 발견했다. '대항하시대'를 경험한 것이다. 같은 시기 중국도 가만히 있던 것이 아니다. '대운하 시대'를 영위했다. 서고동저, 중국의 강들은 모두 서쪽에서 발원하여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로 흘러 나간다. 대운하를 통하여 남방의 경제 중심지 항저우부터 북방의 정치 중심지 베이징까지 남북의 물길을 크게 열었던 것이다. 황하와 장강 등 자연 하천에 1,800KM 남북의 대운하라는 인공적인 물길을 포갬으로써 초지역적 초연결망을 구축해 냄으로써 명청제국이 아편전쟁 직전까지도 세계 경제의 3할을 차지했던 것이다. 앞으로 시베리아에서 그 500년의 역사가 하나로 수렴되게 된다. 대항해시대의 마지막이 될 북극해가 열리고 있으며, 러시아의 대항하시대와 중국의 대운하시대를 결합하는 메가 프로젝트의 대하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북극해가 신대륙 아메리카와 구대륙 유라시아를 잇는 지중해가 되어갈 것인고로, 시베리아 개척은 마침내 동양과 서양이 회합하고, 북방과 남방이 회통하는 회심의 대업이 될 수 있다. 시베리아의 4대강은 남쪽에서 북극해로 흘러나간다. 시베리아의 동과 서를 잇는 인공적인 대운하는 고속철도와 고속도로과 초고속 인터넷 망과 함께 입체적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촘촘히 연결함으로써 미래 경제의 대동맥이 되어갈 것이다. 실핏줄 곳곳에는 새로운 도시들도 들어설 것이다. 그 대장정의 마스터플랜을 입안하는 나라가 21세기를 장악하게 된다. 남해안의 다도해 선벨트에서 선구적으로 조성할 미래형 표본도시와 표준문명의 거버넌스를 북방 일대에 유장하게 펼쳐내야 하는 것이다. 디지털문명 시대의 세계경영, 창조하고 도전하고 희생해 볼 가치가 있는 빛나는 사업이다. 살아생전 김우중은 늘 희생을 강조했다. 헌신 정도로는 충분치 않다며, 한 세대는 희생해야 다음 세대가 풍요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신조이고 신념이었다. 그래서 피곤한 날에도 안약을 넣어 잠을 떨쳐내고 일하러 나갔던 것이다. 일어나는 것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다. 일어난다는 것은 일깨우는 것이다. 일어서서 꿈을 실현하러 자리를 박차고 나아가는 것이다. 아메리칸 드림의 최선두에는 영국인들이 있었다. 시베리안 드림의 최전선에는 한국인들이 있을 것이다. 한강의 기적을 대동강의 기적이나 압록강/두만강으로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르강의 기적과 레나강과 오브강, 예니세이 강의 기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김우중의 희생으로도 완수하지 못한 세계경영의 꿈을 후세들이 이어 가서 완수해 내는 것이다. 그 새로운 세계를 새롭게 경영하기 위해서는 북방의 신천지와 어울리는 새로운 세계관도 탑재해야 한다. 김우중만큼이나 쓸쓸하게 저 세상으로 떠나버린 위대한 사상가가 있었다. 그 또한 일생토록 타는 목마름이 가시지 않았다. 생명문명과 신명문명의 예언자, 김지하를 만날 차례이다.

2025.12.11 15:49이병한 기자

바이트플러스 "AI, 이제 '사람' 아닌 'AI'가 통제"

바이트플러스가 이제는 사람이 인공지능(AI)을 컨트롤하는 시대가 아닌 'AI가 AI를 컨트롤 하는 시대'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미나 바이트플러스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CC 2025'에서 "이것이 바이트플러스가 제안하는 자동화의 미래"라며 "자사 생성형 AI 솔루션은 단순히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검증하고 분석하고 지휘한다"고 강조했다.'ACC 2025'는 지디넷코리아가 주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트플러스, 네이버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 먼저 이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여전히 어려운 이유로 프롬프트 작성의 어려움, 수동 반복 생성, 파편화된 워크 플로우, 일관성의 부재, 부족한 제어 가능성, 수동 후반 작업을 꼽았다. 그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사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를 제시했다. 바이트플러스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는 AI 에이전트가 초거대 언어모델(LLM) 뿐만 아니라 이미지 생성 모델, 영상 생성 모델, 디지털 휴먼, 3D 모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생성형 AI 솔루션을 통합 지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는 생성형 AI 솔루션 뿐만 아니라 기타 솔루션까지 모두 통합 지휘해 고품질 콘텐츠를 순식간에 만들어 주는 멀티모달 자동화 파이프라인"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데는 바이트플러스의 이미지 생성 모델 '씨드림(seedream)' 4.5, 영상 생성 모델 '씨댄스(seedance)' 1.0, 디지털 휴먼 모델 '옴니휴먼(omnihuman) 1.0'이 필요하다. 그는 바이트플러스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의 장점으로 낮은 비용과 빠른 제작속도, 일관성 등을 들었다. 이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비용은 극적으로 낮아지고 또 제작 속도는 혁신적으로 올라간다"며 "이 모든 콘텐츠는 압도적인 일관성을 가지게 되고 누구나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 (콘텐츠) 제작 장벽 자체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또 이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더 이상 사람이 AI 컨트롤 하는 시대가 아니다"며 "AI가 AI를 컨트롤함으로써 복잡한 작업 과정을 완벽하게 자동화시킨다"고 마무리했다.

2025.12.11 14:48박서린 기자

대통령도 인정했다…포시에스,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 수상

포시에스가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2025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포시에스는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를 비롯한 많은 벤처 생태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전자계약 등 국내 페이퍼리스 업계의 선도적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고 봤다. 포시에스는 지난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인터넷대상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대통령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까지 받음으로써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와 벤처 기업 분야를 통틀어 모두 국내 우수 기업임을 입증했다.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은 벤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정부 포상이다. 포시에스 박미경 대표는 지난 30년간 전자문서 소프트웨어 국산화로 전자문서 시장의 성장 및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로 대중소·벤처기업과 공공분야의 비대면 업무 환경 구축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특히 1995년 설립 이후 독자 기술력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며 시장을 개척해온 포시에스의 혁신적 여정이 높이 평가받았다. 외산 제품이 주도하던 국내 전자문서 시장에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성공하며 국산 솔루션의 고도화 기반을 마련했고, 외산 소프트웨어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전자문서·전자계약 분야를 선도해왔다. 포시에스의 오즈 리포트와 오즈이폼 등 독자 개발 솔루션은 우체국, 국세청,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공공 분야부터 금융, 제조,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 분야에 표준으로 도입되며 국내 전자문서 시장 확산의 토대가 됐다. 국내 금융권 70% 이상이 포시에스의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 '이폼사인'은 복잡한 인프라 구축이나 시스템 도입 없이 월 단위 합리적인 요금제로 전자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디지털 전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CSAP SaaS 표준등급을 선재적으로 획득하고 업계에서 유일하게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과 디지털서비스 혁신제품에 동시 지정된 이폼사인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경기도의회 등 공공기관은 물론 현대, SK, LG 등 굴지의 대기업에서도 도입해 서비스 안정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분야에서 20여건 이상의 특허 기술을 독자 확보했으며 과기정통부 주관 클라우드·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대중소 기업 전반의 비대면 업무 환경 구축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을 촉진해 왔다. 최근에는 네이버 클로바 X를 활용한 AI 기반 전자문서 자동화 기술을 상용화하며 전자문서 업계의 AI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지난 30년간 오직 전자문서 기술 하나로 국내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해온 여정에서 이렇게 큰 영예를 안게 돼 감사하다"며 "이는 전 임직원의 노력과 고객들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산 전자문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전자문서 플랫폼을 통해 기업과 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2.11 13:54장유미 기자

네이버,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 출시

네이버는 지난 10일 신뢰 기반의 판매 환경에서 이용자가 안심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정식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네이버 컬렉션'은 브랜드스토어 상품 구매 시 잃어버리기 쉬운 종이 보증서를 대신해 디지털 형태의 보증서를 발급해 네이버앱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보증기간 중 A/S 접수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삼성전자 ▲LG전자 ▲아디다스피트니스 등 다양한 공식 스토어를 포함해 ▲코치 ▲비비안웨스트우드 ▲마르니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 등 600개 이상의 브랜드가 '네이버 컬렉션'을 발송하고 있다. 지난 10월 ▲럭셔리 ▲패션 ▲뷰티 브랜드 외에 ▲리빙 ▲가전 명품 브랜드로 판매군을 확대한 네이버 '하이엔드' 서비스 개편과 더불어 30개 이상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네이버 컬렉션을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쇼핑몰 통합관리 서비스 '사방넷'과 협력해 다양한 온라인 판매채널에서도 디지털 보증서 발송을 지원하며 안전한 커머스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판매자는 네이버 컬렉션 발송을 통해 가품, 사칭 위험 없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페이퍼리스 보증서로 ESG 관점에서도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구매자는 ▲제품 구매 일지 ▲보증기간 ▲유의 사항 등 제품 관련 정보를 분실 없이 확인 가능하고 A/S 접수 등도 가능하다. '네이버 컬렉션'을 제공하는 브랜드스토어 상품 구매 확정 시 자동으로 네이버앱에서 위변조 방지를 위한 홀로그램 배지가 포함된 디지털 보증서가 발급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컬렉션'의 정식 출시를 기념해 지난 10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약 2천만원 상당의 행사를 진행하며, 행사는 '공유하기'와 '리뷰하기' 두 가지 미션으로 구성된다. '공유하기'의 경우 공유된 보증서를 상대방이 열람하면 선착순 최대 1천 Npay 포인트, '리뷰하기'는 서비스 사용 경험에 대한 리뷰 작성자 중 추첨 및 선정을 통해 최대 5만원의 Npay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나윤재 네이버 디지털아이디&인증 리더는 “네이버 컬렉션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중요시하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디지털 보증서로 네이버는 신뢰할 수 있는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향후 디지털, 패션, 뷰티 등 각 상품군 특성에 맞는 템플릿을 다양화하고 더욱 많은 브랜드와 연계해 디지털 보증서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3:46박서린 기자

사람인 '비긴즈', '크리스마스에는 연애를' 행사 진행

사람인이 운영하는 연애 성향 매칭 소개팅 앱 비긴즈가 이달 23일까지 '크리스마스에는 연애를'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연말·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비긴즈 회원들이 새로운 인연을 만나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23일까지 비긴즈 앱 내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행사 참여 가능하다. 비긴즈를 처음 사용하는 신규 회원은 연애 성향을 16가지 동물 유형으로 분석해주는 블룸(BLOOM) 검사를 완료해야 참여할 수 있으며, 기존 회원은 프로필 업데이트 후 참여가 가능하다. 해당 검사는 입력된 정보를 토대로 연애 성향 기반의 맞춤형 매칭 결과를 제공한다. 신규 회원은 연애 성향 검사를 완료하면 매일 오후 6시 이후에 연애 성향에 따른 추천 상대가 홈에 노출되며 블라인드 챗으로도 연결이 가능해 24시간 동안 무료로 대화가 가능하다. 이번 기획전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 식사권(2인) 3명 ▲배달의민족 3만원 쿠폰 30명 ▲네이버페이 1만원 쿠폰 50명 등 경품이 제공된다. 연애 고민 해결을 돕기 위해 사람인 운세 서비스 '포스티니'의 연애운 1만원 할인 쿠폰도 100명에게 제공된다. 비긴즈는 연말연시 시즌을 맞아 온라인 기획전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활동도 함께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일 진행된 첫 오프라인 소개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두 번째 소개팅을 오는 20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비긴즈 관계자는 “설레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사용자들이 더 쉽게 비긴즈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테마 행사와 오프라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3:25박서린 기자

개보위 시정명령 받은 108곳 이행률 95%...메타 등 포함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송경희, 이하 '개인정보위')는 10일 제26회 전체회의에서 '2025년 상반기 중 이행 기간('24.10월~'25.6월 중 의결)이 도래한 108건의 시정명령(권고), 개선권고, 공표명령 등 내용에 대한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103건(약 95.3%)이 이행되거나 이행계획이 제출됐다고 밝혔다. 108건을 구체적으로 보면, 보호법 상 안전조치 의무가 62건(58.3%), 개인정보 파기가 22건(20.3%), 합법처리 근거가 13건(14.8%) 이다. ■ 합법처리근거(동의 등) 관련 이번 이행점검에는 '메타(Meta)처분 건'도 포함됐다. 메타는 이용자의 적법한 동의 없이 종교·정치관, 동성애 등 민감정보를 수집·생성하고 이를 맞춤형(타겟팅) 서비스·광고 등에 활용했다.이에, 개인정보위는 시정명령 처분을 내렸고, 메타는 민감정보 기반 맞춤형 광고 타겟팅 옵션을 삭제했다. 또 정보주체의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 위반으로 처분('24.12월)을 받은 12개 손해보험사의 경우, 보험료 계산 시 상품소개·혜택안내 미동의자에 대한 동의 재유도 팝업 화면 삭제 등 동의 절차를 개선하고, 보험료 계산을 중단하거나 미계약한 경우는 개인정보 자동 파기 조치도 병행했다. 올 6월 안전조치 의무 소홀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과징금, 시정명령 등 처분을 받은 대학 2곳에 대한 시정조치는 이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대의 경우, 주요 정보시스템 대상 모의해킹 훈련 및 취약점 점검·조치, 사이버 위협 탐지·대응 시스템 적용, 보안관제 플랫폼 구축 등의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이화여대는 학사행정 시스템 인증 강화, 24시간 원격 보안관제 시스템 도입, 모의해킹 실시 및 취약점 조치 등 보안을 강화했다. 아울러,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Azure), 네이버클라우드(Naver Cloud Platform) 등 클라우드 사업자에 대한 사전 실태점검 결과 이루어진 개선 권고도 모두 이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업자는 이용사업자가 보호법 상 안전조치 의무 준수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비스 내 추가 설정 및 별도 솔루션 구독 내용 등이 담긴 '이용사업자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 개인정보 파기 관련 보유기간이 경과된 비회원의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에 영향을 끼쳐 올해 3월 처분받은 모두투어도 개인정보위의 시정조치에 대해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의 정기점검 시 파기 사항을 추가해 개인정보가 자동 파기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모두투어는 파기현황 점검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 내부 결재 체계 마련 등 개인정보 파기 프로세스를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11월까지 실시된 소셜로그인 서비스에 대한 사전 실태점검과 관련하여, 올해 2월에 개선권고 받은 소셜로그인 5개 사업자도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확인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이용자가 소셜로그인 계정을 탈퇴(연동 해지)하거나 소셜로그인 이용사업자의 웹·앱 탈퇴 시 해당 정보주체의 개인정보가 적시에 파기될 수 있도록 소셜로그인 이용사업자는 소셜탈퇴 및 연동 해지 방법·기능(Callback URL, 토큰만료 API 등)을 개발자 문서 등에 안내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 향후, 개인정보위는 시정조치 점검 중인 피심인(3개, 5건)에 대한 이행 여부를 추가 확인 및 이행 독려를 철저히 하는 한편, 시정명령 유형화·구체화, 이행점검 체계 강화 등 시정명령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2025.12.11 11:00방은주 기자

구글 클라우드 "AI가 돕는 시대서 실행하는 시대로…협업 중요"

구글 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이 돕는 시대에서, AI가 실행하는 시대로 변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만능 AI 비서'로 봐야한다고도 주장했다. 안영균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십 헤드는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CC 2025'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ACC 2025'는 지디넷코리아가 주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글클라우드, 네이버 등이 후원하는 컨퍼런스다. 안 헤드는 "AI가 돕는 시대에서 우리를 대신해서 실행하는 시대로 넘어가는 아주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며 AI 시장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초기 AI 시장은 초거대 언어모델(LLM)에 싱글 프론트를 입력하고 챗봇을 만드는 방식이었다가 자신만의 데이터를 붙이는 형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후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사용자가 좋은 답변을 얻는 것에서 AI 에이전트가 마치 사람처럼 도구를 추론하고 복잡한 업무를 고민, 수행하는 단계까지 전면화됐다. 그는 "에이전트 AI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결국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고 일상의 업무 생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구글 클라우드가 AI에 최적화된 풀스택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하이퍼스케일러"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구글 클라우드는 AI 옵티마이즈 스택이라고 불리는 5개 단계를 통해 이용자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AI 옵티마이즈 스택은 AI 인프라, 데이터, 제미나이를 포함한 생성형 AI 모델, AI 플랫폼, 에이전트 및 앱들로 구성돼 있다. 마지막으로 안 헤드는 "만들어진 AI 에이전트가 상호간 연결되고 심지어 서드 파티 앱들이 수행해야 하는 업무까지 다 에이전트 안에 끌어들이는 AI 에이전트간의 연결이 요즘 핵심"이라고 짚었다. 또 그는 그저 빠르게 업무를 처리하는 효율이 아니라 성과를 낼 수 있는 AI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공장에서 재고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파악해서 생산 라인에 알려주고 조달하는 일을 하는 에이전트가 자동을 견적서를 받는 식이다. 안 헤드는 "에이전트 간 협업하는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 같은 AI 여정에 구글 클라우드가 꼭 필요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2025.12.11 10:48박서린 기자

병의원 부당청구 신고인에게 7500만원 포상금 지급 결정

#. A병원은 응급실 외래환자에 대해 타 기관 소속 전공의, 국방부 소속 의사들에게 평일 야간, 토요일·공휴일 등에 진료하게 하고 소속 의사가 진료한 것처럼 진료기록을 기재하거나 처방전을 발급한 것으로 진찰료 등을 부당하게 청구해 1억 5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에 대한 신고인에게는 2100만원의 포상금이 산정됐다.#. B병원은 보이타 또는 보바스요법 등의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물리치료사가 환자에게 중추신경계발달재활치료를 실시하고, 전문재활치료료를 부당하게 청구해 1억 2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에 대한 신고인에게는 1800만원의 포상금이 산정됐다.#. A는 모친 B의 진료를 위해 C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대여받아 병원 진료 등에 부정하게 사용하고 620만 원의 국민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았다. 이에 대해 신고인에게는 120만원의 포상금이 산정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최근 2025년도 제2차 건강보험 신고 포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요양급여비용을 거짓·부당하게 청구한 요양기관 9개소에 대한 10건의 제보자와 1건의 증도용(증 대여) 제보자에게 총 7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내부 종사자 등의 제보로 9개소의 거짓·부당청구와 1건의 증도용으로 적발된 금액은 총 5억 5000만원에 달한다. 이날 의결한 포상금 중 최고금액은 2100만원으로, 타 기관 소속 전공의가 진료한 후 병원 소속 의사가 진료한 것처럼 요양급여비용을 부당 청구한 사례를 제보했다. 건강보험 신고 포상금 제도는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거짓‧부당청구 행태를 근절해 건강보험 재정누수를 예방하고자 2005년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요양기관 관련자의 경우에는 최고 20억 원, 그 외 일반 신고인의 경우에는 최고 5백만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는 건보공단 누리집 또는 The건강보험(앱)의 '재정지킴이 제안/신고센터'로 신고하거나 직접 방문과 우편을 통해서도 신고가 가능하며, 신고인의 신분은 공익신고자보호법에 의해 철저하게 보장된다. 건보공단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점차 교묘해지는 거짓‧부당청구와 사무장병원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양심 있는 종사자들과 정의로운 국민의 지속적 관심과 신속한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공익 신고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2025.12.11 09:00조민규 기자

11번가, 크리스마스 선물 기획전...최대 70% 할인

11번가가 오는 25일까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크리스마스 선물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장난감, 디지털, 뷰티, e쿠폰, 문구 등 홀리데이 시즌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의 상품을 엄선해 최대 70% 할인가로 판매한다. 11번가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가 높은 브랜드들을 선정해 기간별로 특가로 선보인다. ▲11~13일 레고, 뽀로로, 브라운, 빌리프, 로지텍G, 인디고 ▲14~17일 코리아보드게임즈, 타요, 다이슨, 정샘물, 코코도르 ▲18~21일 레고, 도파밍, 아모레퍼시픽, 배상면주가, 한국마즈 ▲22~25일 빕스, 파스쿠찌, 뚜레쥬르, 레이저, 아이소이 등 총 2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브랜드별로 카카오∙토스페이 7% 할인, T멤버십 11% 할인을 비롯해 11페이 포인트 5% 적립, 선착순 사은품 증정 등 다채로운 혜택을 마련했다. 어린이 선물로는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뽀로로'와 '타요' 장난감이 대표적이다. 베스트셀러인 '뽀로로 3분 치과놀이+뽀로로와 양치해요 사운드북'과 '타요 주차타워+미니카 풀세트 2탄'을 15% 즉시 할인에 카드사 5% 추가 할인까지 적용해 판매한다. 무동력 트랙을 설계하는 과학 놀이도구 '그라비트랙스'의 '코어 스타터 : 옵스터클'은 20% 할인에 기둥 타일을 추가 증정한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인기만점인 '레고'는 디즈니, 해리포터, 닌자고, 시티, 아이콘 등 인기 시리즈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12월 한 달 동안 결제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 1명을 선정해 40만원 상당의 '이탈리아 리비에라(21359)'를 증정하는 '구매왕' 이벤트도 진행한다. 어른들을 위한 선물로는 연인과 가족에게 전하기 좋은 상품들로 다양하게 준비했다. ▲브라운 전기면도기9 PRO(25% 할인 / 질레트랩스, 신세계상품권 1만원 증정) ▲레이저 오나타 V3 쿠로미 에디션 게이밍 키보드(25% 할인)와 같은 디지털 제품을 비롯해 ▲빌리프 뉴메로10 에센스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크림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립 글로이밤 등 뷰티 브랜드별 베스트셀러의 홀리데이 에디션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만나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에 임박해서는 배송 걱정 없는 e쿠폰 상품을 집중적으로 구성했다. '파스쿠찌'와 '뚜레쥬르'의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모바일금액권을 최대 25% 할인 판매하며, '빕스(VIPS)'의 샐러드바 2인 평일 런치 식사권은 30%, 2인 디너/주말∙공휴일 식사권은 25% 할인가로 준비했다. e쿠폰 크리스마스 특별 라이브 방송도 진행, 22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파스쿠찌' 방송에서는 '윈터 오! 마이 화이트' 홀케이크를 라이브 방송 특가로 2만5천900원(30% 할인)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11번가에 입점한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랑콤, 에스티로더, 맥(M.A.C), 메이크업포에버, 바비브라운 등 럭셔리 뷰티 브랜드와 디스커버리, 베어파우 등 패션 브랜드의 상품도 할인가로 선보인다. 11번가 고광일 영업기획그룹장은 “고물가와 불경기로 어느때보다도 어려운 연말이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적립 혜택을 준비했다”며 “11번가가 마련한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으로 부담은 적게, 기쁨은 크게 나누는 따뜻한 홀리데이 시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2.11 08:42안희정 기자

에누리 가격비교, '리워드 쇼핑혜택' 시작..."최대 6.3% 적립"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가격비교 서비스 '에누리 가격비교'가 최저가 제공을 넘어 소비자의 실질적인 혜택까지 지원하는 '리워드 쇼핑혜택'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리워드 쇼핑혜택'은 에누리 앱 내 관련 메뉴에서 연동된 쇼핑몰을 경유해 상품을 구입할 경우 구매 금액의 최대 6.3%를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e머니로 적립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는 최근 고물가 속 가격비교를 넘어 혜택까지 따져 보는 스마트 쇼핑의 소비 흐름을 반영해 기획됐으며, 이용자의 쇼핑 환경 개선과 사용 만족도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지마켓, 11번가 등 국내 주요 쇼핑몰 외에도 알리익스프레스, 아이허브, 아고다와 같은 해외몰까지 제휴 영역을 확대하고, 카테고리 범위 역시 여행, 직구 등으로 다양화했다. 또 구매 적립몰별 적립률은 리워드 쇼핑혜택 메뉴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가 손쉽게 적립 혜택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적립된 에누리 e머니는 네이버포인트, 올리브영, 신세계상품권부터 치킨, 커피 등 주요 식음료 브랜드까지 약 1천종 이상의 e쿠폰으로도 교환할 수 있어 필요에 맞게 폭넓은 사용이 가능하다. 에누리닷컴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계기로 구매 적립몰을 지속 확대하고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도 꾸준히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에누리 회원들이 가격비교와 적립 혜택을 동시에 누리는 보다 스마트하고 만족스러운 쇼핑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11 08:24안희정 기자

올해 패션 팝업이 1위...스위트스팟, '팝업 트렌드' 발표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대표 김정수)이 '2025 팝업스토어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사 팝업 정보 플랫폼 '팝가(Popga)'에 등록된 3,077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다. 팝업스토어 오픈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9 %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팝업을 가장 많이 활용한 분야는 26%를 차지한 '패션'이다. 지난해 1위였던 IP(지식재산권) 기반 콘텐츠는 오픈 건수가 늘어났지만 전체 카테고리에서의 비중은 17%로 낮아졌다. 운영 기간은 더욱 짧아져 7일 이하 단기 운영 비중이 전년 대비 약 12%포인트 증가했으며, 지역적으로는 서울 집중도가 88%로 높아졌고 그중 성수동이 35%를 기록했다. 업종 확장도 눈에 띄었다. B2B 기업, 이커머스 플랫폼, 제조업체, 종교 관련 팝업까지 등장하며 팝업스토어 활용 업종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는 체험 방식의 차별화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인화 몰입 체험이 확산됐고, 시각·청각·미각을 결합한 오감 설계 마케팅이 늘어났다. QR 미션, 스탬프 투어 등 모바일 참여형 경험이 증가했으며, 소비자를 세계관 속 주인공으로 만드는 연극형 몰입 스토리텔링도 나타났다. 마케팅도 다양화되며, 성수동 중심으로 옥외광고 활용이 증가하고 포털과 통신사는 지도 커스텀, 위치 기반 문자 등 팝업 특화 상품을 출시했다. 소비자 정보 탐색은 블로그 후기에서 실시간 오픈채팅·커뮤니티로 이동했으며, 네이버 지도 팝업 전용 탭 신설 등으로 팝업스토어가 '일상 투어 코스'로 정착했다. 스위트스팟은 2026년에도 팝업스토어가 '임시 매장'에서 '오프라인 경험 중심 브랜드 활동'으로 재정의되며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는 한정성과 희소성을 추구하고, 브랜드는 팬덤 구축과 고객 데이터 확보를, 공간 운영자는 공실 감소와 트래픽 확보를 통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스위트스팟 김정수 대표는 "패션부터 B2B, 이커머스까지 다양한 업종이 팝업을 활용하며 2025년은 팝업스토어가 일상적 채널로 자리 잡은 해였다"며 "스위트스팟은 축적된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리테일 시장의 나침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0 18:22안희정 기자

NOL-블루리본, '미식 여행 가이드' 발행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NOL은 레스토랑 가이드 '블루리본 서베이'와 함께 계절별 'NOL 미식 여행 가이드'를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1년간 이어지는 연간 시리즈로, 사계절에 맞춰 다양한 지역과 테마를 선정하고 식도락 콘텐츠를 엄선한다. NOL은 미식 경험을 여정에 자연스럽게 녹여 고객이 국내 여행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NOL 미식 여행 가이드 '겨울편'은 '따뜻함 속 특별한 맛'을 테마로 구성했다. ▲서귀포 ▲기장 ▲속초 3개 지역을 선정해 각각 ▲등산 ▲온천 ▲설산 콘셉트에 어울리는 제철 겨울 음식을 조명했다. ▲서귀포 중문해녀의 집 ▲기장 남항횟집 ▲속초 단천식당 등 지역마다 40여 곳의 맛집을 엄선해 공개했다. 맛집 정보는 NOL 앱·웹 내 행사 페이지에서 카카오맵·네이버 지도 기반의 인벤토리와 연동해 고객이 식당과 주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맛을 따라가는 고객을 위해 해당 지역 전용 숙소·놀거리 정보와 최대 10%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추천 숙소 방문 시 각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일러스트 지도를 지급한다. 이외에도 행사 페이지에 여행지에서의 미식 순간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추천 숙소·맛집 이용권을 제공한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미식과 지역의 이야기를 여행 전반에 연결하며 여행 계획이 없던 고객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에게는 깊이 있는 여정을 선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NOL의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고 고객 여정 전반에 설렘과 즐거움을 더하는 파트너가 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10 17:31박서린 기자

20주년 네이버웹툰, '네웹월드' 개최…"명작 2500화 무료"

네이버웹툰이 서비스 정식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인앱 행사인 '네웹월드'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테마파크'를 콘셉트로 지난 20년을 빛낸 웹툰과 명대사로 만든 게임부터 웹툰 독자들의 재치가 돋보이는 댓글과 밈, 올해 출시한 숏애니 UGC 서비스 '컷츠'에 이르기까지 한국 서비스 20년을 아우른다. ▲명대사 스피드 게임 ▲타임머신존 ▲20주년 명작 극장 ▲베댓 박물관 ▲컷츠존 ▲콜라보존 등 총 6개 존으로 구성된 '네웹월드'는 네이버웹툰 앱 홈 우상단 아이콘 또는 앱 내 '더보기' 메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명대사 스피드 게임에서는 웹툰 속 특정 장면에 맞는 레전드 명대사를 제한 시간 안에 완성하는 미니 게임을 제공한다. 문제를 맞출 경우 랜덤 선물 뽑기를 통해 네이버웹툰의 유료 콘텐츠 구매 전용 재화인 '쿠키'부터 모바일 쿠폰까지 3억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 타임머신존에서는 네이버웹툰의 ▲2000년 ▲2015년 ▲2020년대 명작 72편을 과거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으로 재현했다. 이 중 59개 작품, 2천500화 이상을 오는 31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20주년 명작 극장에서는 '마음의 소리' 조석 작가와 '기자매' 범배 작가가 명작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달 23일부터 선공개됐으며 현재까지 ▲'이말년 서유기' ▲'가비지타임' ▲'여신강림' ▲'외모지상주의' ▲'똑 닮은 딸' ▲'유미의 세포들' ▲'스위트홈' ▲'마루는 강쥐' ▲'타인은 지옥이다' 등이 공개됐다. 베댓 박물관에서는 20년간 독자들의 재치가 돋보이는 '베스트 댓글(베댓)'들을 박물관 콘셉트로 전시해 보여준다. 베댓 박물관에 선정된 댓글 작성자에게는 쿠키 20개를 증정한다. 컷츠존에서는 네이버웹툰 작가인 ▲'랑또' ▲'제나' ▲'박태현' 작가와 컷츠 크리에이터들이 22개 레전드 웹툰 속 특정 설정을 바꿔 숏폼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인다. 20주년 기념 특별한 오프라인 체험 행사인 콜라보존도 준비돼 있다. CU 편의점과 협업해 전국 CU에서는 한정판 '진짜 초코칩 쿠키' 10만개를 판매한다. 20년 만에 최초로 선보이는 실물 쿠키에는 네이버웹툰의 유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쿠키 쿠폰이 포함돼 있으며 랜덤으로 최대 1천개의 쿠키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포토 플랫폼 '포토이즘'과 제휴해 '네웹월드' 및 인기 웹툰 9종의 한정판 프레임을 전국 포토이즘 촬영 부스에서 오는 31까지 약 3주간 만나볼 수 있다.

2025.12.10 17:28박서린 기자

무진장 큰 '무신사 용산 메가스토어' 미리 가보니

무신사가 메가스토어 용산을 통해 오프라인 전략을 본격 확대한다. 온라인 스토어와 스탠다드를 한 공간에 통합한 첫 대형 복합 매장으로, 패션부터 홈·뷰티까지 확장한 구성과 팝업 운영 등 기존 매장과 다른 전략적 시도가 담겼다. 10일 기자는 개점을 하루 앞둔 메가스토어 현장을 찾았다. 용산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매장이 위치한 아이파크몰로 향하는 동안, 에스컬레이터 측면에 붙은 '메가스토어' 광고가 먼저 눈에 띄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공간은 팝업 전용 존이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는 축구 유니폼을 모은 무신사 플레이어 팝업이 운영되고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곳은 한 달 주기로 브랜드와 콘셉트를 전면 교체하는 실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회사가 온라인에서 강화해온 콘텐츠 기반 큐레이션을 오프라인에서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쪽으로 더 들어오자 무신사 스토어의 상징처럼 자리 잡은 슈즈 월이 보였다. 수백여 개의 신발을 한눈에 보여주는 벽면형 진열대가 자연스럽게 고객의 시야에 걸리는 구조였다. 매장 전체는 벽 없이 카테고리만으로 나눠져 있다. 여성 브랜드가 모인 '무신사 걸즈'와 '무신사 포 우먼', 20~40대 남성을 겨냥한 '무신사 워크&포멀', 10~20대 유니섹스 캐주얼 중심의 '무신사 영' 등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었다. 기존 무신사 스토어가 패션 중심 매장이었다면, 용산점은 생활용품과 뷰티까지 확장하며 매장의 성격이 달라졌다. 의류뿐만 아니라 침구·타월·디퓨저 등 생활용품을 포함한 '무신사 스탠다드 홈', 스킨케어·메이크업 제품을 다룬 '스탠다드 뷰티'까지 대폭 확대 구성됐다. 매장 입점 기준에 대해 무신사 관계자는 “각 구역이 가진 콘셉트와 맞는 브랜드여야 하고, 오프라인에서 판매할 충분한 사이즈·색상 등 제품 구성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무신사 걸즈의 경우 여성 고객 비중이 60% 이상인 브랜드를 우선한다. 무신사 용산 메가스토어는 단순한 신규 매장이 아니라, 무신사가 온라인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접점을 본격 확장하기 위한 첫 대형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는 이 매장을 통해 온라인의 큐레이션 방식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하고,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복합형 리테일 모델을 검증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KTX와 공항철도 등 교통 수요가 집중되는 위치로, 가족 단위나 2030세대, 외국인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유입되는 상권이라는 장점이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용산은 수도권·지방·외국인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집객력이 있고, 트래픽층의 폭이 넓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존 입점 매장 계약이 순차적으로 종료되면서 1천평대 대형 면적을 확보할 수 있었던 점도 출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정몽규 HDC 회장에게 매장 곳곳을 직접 안내하며 구성 의도를 설명하는 모습도 보였다. 회사가 이번 용산 메가스토어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외국인 고객 대응도 강화했다. 안내문은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네 가지 언어로 제공되고, 직원 중 기본적으로 영어 응대를 할 수 있는 인력이 배치돼 있다. 매장은 구조가 넓고 동선이 길다는 특징이 있었다. 이에 대비해 매장에는 중앙 에스컬레이터, 스탠다드 측 입구 등 다양한 진입 동선이 마련돼 있었다. 매장 한가운데에는 계산대를 배치해 고객의 편의를 살렸다. 무신사 관계자는 “공간 특성상 여러 가지 출입구가 있어 동선에 부담이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이번 메가스토어 용산을 시작으로 카테고리 특화 매장과 대형 플래그십을 병행하는 오프라인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 신발 큐레이션 매장 '무신사 킥스 홍대', 여성 특화 매장 '무신사 걸즈 영등포점'에 이어, 2천평 규모의 '메가스토어 성수'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중고·아울렛 기반 '무신사 아울렛&유즈드' 등 전문 매장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5.12.10 17:19류승현 기자

신라면·불닭·콜라 없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 청담' 식품관 가보니

“완벽한 장을 보려면 신세계 강남점에 가야 한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청담은 웰니스에 초점을 맞춰 신라면, 불닭볶음면, 코카콜라가 없다. 대신 다른 매장에서 볼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판매한다.” 어딘가 낯선 식품관이 청담 한복판에 문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야심작인 '하우스 오브 신세계 청담(이하 청담점)'이다. 기존 SSG푸드마켓 청담점의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재구성한 총 1천500평 규모다. 신세계는 청담점의 경쟁력에 대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상품군'을 꼽았다. 단독으로 입점한 상품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데다, '웰니스'(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의 균형 잡힌 상태 및 이를 추구하는 전반적인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패션 편집숍 같은 식품관…“가치소비 원한다면 청담으로” 10일 가오픈한 청담점의 최우선 과제는 직선거리 약 4㎞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의 차별성이었다. 자동차로는 약 25분 떨어진 거리에 있어 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의류매장 진열 방식을 사용한 것은 신세계 강남점과의 차별을 두려고 한 것”이라며 “강남점 취급 상품 수(SKU)가 1만개를 넘어서는데 청담점은 4천~5천개로, 장을 보러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찾는 가치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방문하는 공간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강남점이 아니라 청담점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고 싶었다”며 “패셔너블한 그로서리 매장을 만들고 싶었고 성수동에 가는 MZ세대들도 청담점을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세계가 새롭게 선보이는 식품관 '트웰브(TWELVE)'가 청담점에 들어섰다. '패션 매거진 같은 식품관'을 표방한 트웰브는 의류매장의 상품 진열 방식(대표 상품을 별도 진열하고 상품의 색상과 소재가 시각적으로 눈에 띄게 진열하는 방식)을 식품매장에 도입한 국내 첫 번째 매장이다. 트웰브 입구에 들어서자 패션 편집숍을 떠올리게 하는 PB상품 진열 공간이 가장 눈에 띄었다. 트웰브가 직접 개발한 상품으로 일반적으로 라면·빵 등 식품군으로 PB를 구성하는 것과 달리 그로서리 파우치·에코백·텀블러 클린 탭·비누 등 생활용품 등이 진열됐다. 과일코너도 대표 상품이 의류매장처럼 단독 진열됐다. 귤·당근·유자 등이 한 점씩 전시하는 쇼케이스 방식을 도입했고 바로 옆에는 상품 설명과 판매용 상품이 대량 진열해 상품의 질감과 품질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김은구 청담점 점장은 “이런 방식으로 진열해둔 곳은 없다”며 “패션 매거진처럼 상품을 골라 전시했다”고 말했다. 또 공용 테이블과 100여석 규모의 좌석을 배치한 '아고라'와 식품관에서는 보기 드문 '중정(썬큰 가든)'도 마련됐다. 고객 편의를 위해 기존에 한 방향으로만 이동하던 구조를 양방향으로 재설계했다. 신라면·하리보 없는 식품관…웰니스 강조 특히 웰니스를 주요 가치로 내세운 만큼 일반적인 식품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신라면이나 하리보 등은 입점하지 않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건강한 성분을 최우선으로 했기 때문에 레이즈 칩이나 하리보가 없는 대신 이를 대체하는 상품을 입점시켰다”며 “유기농 젤리나 과자 등이다”고 말했다. 또 트웰브가 제안하는 '12가지 기준'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도 선보인다. 뿌리와의 여정', '지구의 가벼운 발걸음', '균형과 순환' 등 현대인의 건강한 삶을 주제로 한 큐레이션(선별추천)을 통해, 각 기준에 맞는 상품을 체계적으로 골라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총 12개 섹션으로 구성되며 각 섹션 당 2~3개 브랜드, 총 25~30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대부분이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수입 브랜드다. 김 점장은 “키워드별로 상품을 진열해 놓은 공간으로 청담점의 콘셉트이자 근본인 공간”이라며 “이런 식의 진열은 흔히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큐레이션에 방점을 찍은 매장'이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담점 개점을 위해 미국의 유기농 마켓 '에레혼', 홀푸드' 등 전 세계 모든 유통 포맷을 스터디했다”며 “고객들이 '힙한 슈퍼'로 청담점을 인식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인삼·케일 등 재료를 즉석에서 갈아 만드는 스무디와 착즙 주스 약 40여종을 판매하는 '트웰브 원더바'와 전국 주요 산지의 특색 있는 상품을 한데 모은 '프레시 푸드', 드라이에이징 전문 장비를 도입한 정육·수산 코너 등도 마련됐다. 패션·주류·히든 다이닝 공간도 마련 지상 1층은 패션, 주류, 다이닝 등 현대인의 취향을 큐레이션해주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주요 공간은 ▲남성복 브랜드 '맨온더분' ▲여성복 브랜드 '자아' ▲화이트 리쿼 전문 매장 '클리어' ▲히든 다이닝 레스토랑 '모노로그' ▲모던 캐주얼 일식당 '호무랑' 등이다. 특히 클리어는 전 세계 처음으로 화이트 와인과 사케, 샴페인 등으로 꾸민 주류 매장이다. 청담점에서 테스트를 거친 뒤 소비자 반응에 따라 다른 매장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클리어 매장 안쪽에는 다이닝 레스토랑 '모노로그'가 위치한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12월 한 달 간은 저녁 한 타임만 운영한다. 현재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의 예약은 전석 마감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오마카세와 달리 유(U)자 형태의 테이블로 구성했으며 셰프가 직접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다이닝”이라고 설명했다.

2025.12.10 16:55김민아 기자

포시에스, 벤처창업진흥유공 대통령상 수상…전자문서 1위 입증

포시에스(대표 박미경)가 2025년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국내 페이퍼리스 및 전자계약 분야 역량을 입증했다. 포시에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2025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다수의 벤처 생태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포시에스는 지난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인터넷대상'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대통령상을 수상한 데 이어,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에서도 대통령상을 받으며 클라우드 서비스와 벤처 기업 분야 모두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은 벤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정부 포상이다. 포시에스는 30년간 전자문서 소프트웨어 국산화를 통해 국내 전자문서 시장의 성장과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로 대·중소, 벤처기업과 공공부문의 비대면 업무 환경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1995년 설립 이후 독자 기술력으로 외산 제품이 장악하던 시장에 도전해 국산 솔루션 상용화에 성공하고, 전자문서·전자계약 분야의 국산 생태계를 선도해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포시에스의 대표 솔루션인 '오즈 리포트', '오즈이폼'은 공공, 금융, 제조, 유통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전자문서 표준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우체국, 국세청,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주요 공공기관은 물론, 국내 금융권의 70% 이상이 포시에스의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도입했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국내 전자문서 시장 확산의 토대를 마련한 사례이자, 포시에스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 '이폼사인'은 복잡한 인프라 구축이나 별도 시스템 개발 없이 월 단위 요금제로 전자계약을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자금과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도 부담 없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폼사인은 CSAP SaaS 표준등급을 선제적으로 획득했으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과 디지털서비스 혁신제품에 동시에 지정됐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경기도의회 등 공공기관은 물론 현대, SK, LG 등 대기업에서도 이 서비스를 도입해 안정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분야에서 20여건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 등 독자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클라우드,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대·중소기업 전반에 비대면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을 촉진해 온 것도 성과로 꼽힌다. 최근에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 X'를 활용한 AI 기반 전자문서 자동화 기술을 상용화하며 전자문서 업계의 AI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지난 30년간 오직 전자문서 기술 하나로 국내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해온 여정에서 이렇게 큰 영예를 안게 되어 감사하다"며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해 온 포시에스의 노력이 인정받아 기쁘며, 이는 전 임직원의 노력과 고객들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앞으로도 국산 전자문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전자문서 플랫폼을 통해 기업과 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0 16:26남혁우 기자

벤처기업협회 "'닥터나우 방지법', 사실상 시장 진입 원천 차단"

약사법 개정안, 일명 '닥터나우 방지법'에 대한 잡음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벤처기업협회가 시장 진입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벤처기업협회는 10일 "'닥터나우 방지법' 등 비대면진료 플랫폼 규제 강화와 관련해 플랫폼의 의료기관·약국 환자 유인·알선 행위와 의약품 도매업자의 시장 질서 교란 행위는 현행 규제조항을 개정하는 것만으로도 규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협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개정안이 시장 진입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불공정 행위가 문제라면, 사업을 금지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후 규제 중심의 합리적 대응이 보다 타당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 계의 우려에 대한 대안으로 도매상을 영위하지 않는 '비대면진료 중개업자'도 의약품 도매상과 같이 리베이트 등을 금지하는 제도 보완으로 충분히 사후 규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약사법 조항에 비대면 진료 중개업자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제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협회는 "따라서 현재 운영 중인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 영위 행위를 입법으로 원천 차단하기보다는, 덜 침해적이면서도 실효성 있는 대안 입법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엇보다도 소비자 편익을 위해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5.12.10 16:01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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