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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인디크래프트, 톱70 개발사 시상…"인디 게임 개발 환경 지원 지속"

국내 최대 인디 게임 축제 '2025 인디크래프트'의 1차 심사를 통과한 총 70개 게임사가 선정됐다. 27일 '2025 인디크래프트' 조직위원회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그래비티 서울에서 '2025 인디크래프트 네트워킹데이'를 열고, 시상식과 함께 업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게임 개발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의준 성남산업진흥원 원장은 "인디 개발자들이 개발하는데 있어서 인재, 비즈니스 모델 등 발굴을 통해 각자의 역량을 가지고 2배, 3배, 4배 힘을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원은 대한민국 대표 게임 도시로서 여러분을 후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총 292개사의 출품작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개발사는 국내/커뮤니티 부문 50개사, 챌린저 부문 20개사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국내 부문을 수상한 원앤원, 챌린저 부문을 수상한 메카노바가 대표로 시상대에 올랐다. 선정된 개발사는 오는 9월 19일과 20일 진행되는 성남시 최대 문화 행사 '2025 GXG'와 협업해 판교역 일대 특별 무대에서 5만여명의 이용자를 만날 기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개발사의 니즈에 맞춘 사업화 지원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글로벌 IR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들 개발사는 8월 초 진행되는 2차 성과 발표회를 통해 총 4천만원의 상금이 걸린 부문별 TOP3 개발사에 선정될 기회를 얻는다. TOP3에는 국내 부문 모바일 3개, PC/콘솔 3개 그리고 챌린저 부문 3개 등 총 9개사가 선정된다. 최종 선정된 개발사는 9월 '2025 GXG' 전시 행사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 대신 참석한 권미영 성남시 미래산업과장은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미래 기술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성남시는 앞으로도 인디 게임 개발자의 열정과 가능성을 응원하고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27 18:14정진성

올리브영 더 크고 가까운데…'시코르 강남' 도전 통할까

“백화점에만 있는 브랜드가 로드숍으로 나와서 좋지만, K-뷰티 브랜드는 건너편 올리브영에 가서 살 것 같아요.”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 '시코르'가 27일 강남역 11번 출구 1분 거리에 문을 열었다. K-뷰티 브랜드를 대폭 늘려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고객을 정조준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다만 국내 뷰티 브랜드 영역에서는 올리브영과의 차이점을 느끼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K-뷰티·럭셔리 브랜드 한 곳에…AI로 두피 진단도 27일 공식 개점한 시코르 강남역점에는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화장품을 구경하거나 발라보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시코르 강남역점은 '글로벌 럭셔리 뷰티부터 K-뷰티까지 아우르는 뷰티 전문 스토어'를 기본 콘셉트로 설정했다. 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던 뷰티 브랜드부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브랜드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실제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은 'K-뷰티 메이크업 존'이다. 이 공간에서는 ▲티르티르 ▲어뮤즈 ▲롬앤 ▲힌스 등 50여개에 달하는 K-뷰티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전상희 시코르 MD 팀장은 “기존 럭셔리 라인은 그대로 유지하고 K-뷰티를 더 많이 도입했다”며 “글로벌로 라이징되고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매장 한쪽에는 개인의 두피를 진단해 맞춤형 상품을 만들어주는 '뷰티 랩' 공간이 마련됐다. 이 공간에서는 AI 기기로 두피를 스캔하면 유분 분포, 각질 상태, 모낭 밀도 등 정밀 진단이 가능하다. 약 10분이 소요된다. 이후 개인마다 다른 맞춤 솔루션이 제공되고 이를 반영한 샴푸나 세럼을 제작할 수 있다. 상품은 2~3일 내에 고객 집으로 배송되며 외국인의 경우 강남역점에서 수령할 수도 있다. 두피 진단은 무료이며 맞춤형 샴푸와 세럼은 각 4만4천원 수준이다. 맞춤형이 아닌 기성품은 2만원대다. 넓은 향수 존도 시코르 강남점만의 특징이다. 시코르 전점 중 최대 규모다.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니치 향수 브랜드인 '본투스탠드아웃'도 국내 뷰티 편집숍 최초로 입점했다. 신세계는 시코르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홍대, 명동 등 유동인구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출점할 방침이다. “구경은 시코르·구매는 올리브영” 시코르의 강남역 상권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에도 강남역 인근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층별 약 80평)로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해당 매장은 임차 기간 만료로 영업을 종료했었다. 이번 매장은 약 130평 규모의 단층 매장이다. 이전 매장과 달리 단층으로 구성한 것은 층별로 분산돼 트래픽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전 팀장은 “3층 규모의 예전 매장을 보면 1층에 주로 고객들이 몰렸고 지하나 2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한 층에서 매장을 구현하고 싶어 단층의 넓은 규모의 매장을 오랫동안 찾다가 지금 자리에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위치로는 강남역 11번 출구 1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경쟁사인 올리브영과의 거리 역시 멀지 않다. 도보 5분 거리에 3층 규모의 대형 매장인 올리브영 강남 타운점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리브영은 다음 달 초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센트럴 강남 타운점'을 출점할 예정이다. 350평 규모로 명동타운점과 홍대타운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매장을 찾은 30대 여성은 “시코르에서는 주로 구경하고 구매는 올리브영에 가서 살 것 같다”며 “주로 사용하는 K-뷰티 브랜드가 이 매장에는 없는 것 같고 올리브영과 비교하면 국내 브랜드 종류가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전 팀장은 “토탈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에 가까운 올리브영과 달리 시코르는 화장품 개별 브랜드를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화장품을 진짜 좋아하는 고객들이 편하게 와서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다”고 설명했다.

2025.06.27 16:00김민아

코인원, 오프라인 고객센터 여의도 이전 예고

코인원(공동대표 차명훈, 이성현)은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여의도로 이전하고,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오프라인 고객센터 방문 이용자에게 보다 나은 상담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코인원은 30일부터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파크원 타워에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이전 오픈한다. 기존 용산 고객센터는 25일자로 운영을 종료했으며, 센터 이전 및 시스템 작업으로 인해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센터 운영이 중단된다. 여의도 고객센터는 보다 체계적이고 원활한 상담을 위해 전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상담 예약은 26일부터 코인원 웹사이트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며, 상담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예약은 매일 오후 5시에 마감된다. 기타 사항은 코인원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현 코인원 공동대표는 “오프라인 고객센터가 새롭게 자리잡을 여의도 파크원 타워는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여의도역과 연결돼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사전 예약제를 통해 고객센터를 방문하는 이용자가 대기 없이 보다 체계적인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6 16:32김한준

"오늘이 가장 작은 회사, 더파운더즈 입니다"

토종 한국 회사가 만들었지만,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이름을 날리는 뷰티 브랜드가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인정받았고, 이제는 역으로 한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더파운더즈'다. 화장품 브랜드 '아누아'를 만든 더파운더즈는 최근 K뷰티 열풍 속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한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0% 성장했고,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북미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 이러한 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사람'에 대한 경영진의 관점이 있다. 채용은 회사의 성장을 앞당기고, 인재 밀도는 비즈니스 완성도를 결정짓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더파운더즈는 지금 어떤 사람을 찾고 있으며, 그 기준은 무엇일까.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에 위치한 더파운더즈 본사에서 피플실 김선 실장을 만나 회사가 생각하는 인재와 채용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HR을 전면에 세우는 조직…"채용은 곧 사업의 속도" 더파운더즈는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 반려동물 용품 '프로젝트21', 더마 헤어케어 '프롬랩스'를 운영하며 전세계 160여 개국 이상에 진출해있다. 특히 아누아는 지난해 아마존 톱 브랜드로 선정됐고, 같은 기간 1·2·3분기 연속 일본 큐텐 메가와리 종합 매출 1위와 일본 큐텐 화장수 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 실장이 더파운더즈에 합류한 것은 지난해 6월이다. 당시 직원 수는 150명 수준, 피플실은 7~8명 남짓이었다. 1년이 지난 지금, 전체 인원은 270명을 넘겼고 피플팀 인력도 2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회사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올해 더파운더즈는 경력직 위주로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김 실장은 "지금도 채용은 사업의 병목이다. 그래서 피플팀은 관리 조직이 아니라, 비즈니스 해결을 위한 선행 조직으로 움직인다"며 "단순한 채용이나 조직 정비가 아닌, 각 팀이 성장하기 위한 프론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더파운더즈는 최근 HRBP(HR 비즈니스 파트너) 개념을 도입하며 조직과 사람 사이의 가교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아직 전담 HRBP가 자리를 잡은 건 아니지만, 김 실장 본인이 일부 사업부와 직접 밀착해 일하며 그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그는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일수록 HRBP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며 "실제 업무에 깊이 관여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인사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목표지향성과 문제해결력, 그리고 'WHY'가 있는 사람 더파운더즈가 찾는 인재상은 명확하다. 김 실장은 "목적지향적이며 문제해결을 즐기는 사람"을 꼽았다. 단순히 경력이 화려한 사람보다, 왜 이 일을 하는지(WHY)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그것을 중심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지금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향 스타트업의 무대에 오를 준비가 된 사람을 찾는다는 얘기다. 김 실장은 "경험이 많다는 건 물론 장점이다. 하지만 그 경험이 본인의 실질적인 결과인지, 아니면 팀의 일부로 참여한 것인지 구분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뾰족한 엣지가 있는 사람이 더파운더즈와 잘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준은 면접 과정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단순히 태도나 인성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이 실제로 어떤 문제를 풀었고, 어떻게 접근했는지를 끝까지 확인하려는 방식이다. 김 실장은 "단순히 잘 나가는 기업 출신이라는 이유로 채용하지 않는다"며 "어느 시기에, 어떤 역할을 했고, 그 과정에서 그 과정에서 어떤 성과를 냈는지 입체적으로 살핀다"고 말했다. 또한 “내 성장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여기서 성취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결과가 나오는 환경에서 일하면서 커리어의 증거를 남길 수 있다"면서 "다만, 단지 성취만 원하는 사람은 이 조직과 맞지 않는다.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버티고 해내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객 집착과 데이터 기반…스타트업과 뷰티업계의 교차점 화장품 업계 출신이 아닌 김 실장은 더파운더즈에 대해 "스타트업과 장업계(화장품업계)의 문법이 절묘하게 섞인 회사"라고 설명했다. 빠른 의사결정, 데이터 기반 분석, 문제 해결 중심의 문화가 IT 기업을 닮았다면, 제조 기반의 화장품 업계 특유의 품질 집중력과 실행력도 동시에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우리는 고객에게 집착하는 조직이다. 단순히 '고객이 이렇다고 하더라' 수준이 아니라, 실제 고객 인터뷰와 데이터를 토대로 의사결정이 이뤄진다"며 "인사 업무에서도 내부 고객인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수시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파운더즈의 문화는 상위 리더에 의존하기보다 각자가 주체적으로 일을 해나가는 분위기다. 휴가 사용, 프로젝트 실행 등에서 자율성과 책임이 공존한다. 김 실장은 “'불필요한 상위 리더 의존'이 없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는다. 일을 되게 하는 데만 집중하고, 그 외의 것은 최소한으로 개입한다. 빠르고 집중적으로 일하는 문화가 있다"고 자신했다. 또 더파운더즈의 특징으로 집중력도 꼽았다. 특정 업무가 성공적으로 작동한 사례(Best Practice)가 발견되면, 조직은 그 방법론을 집중해서 밀어붙이는 구조다. 리크루팅, 마케팅, 제품 운영 등 모든 부문에서 일관된 전략이 적용된다. 아울러 내부 공유 문화도 활성화돼 있다. 신규 입사자를 위한 오픈 세션은 물론, 슬랙과 F2F(Founders to Founders) 세션 등을 통해 조직 간 성공 경험을 빠르게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성장과 성취의 무대…오늘이 제일 작은 회사 김 실장은 더파운더즈를 '일이 되게 하는 조직'이라고 표현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조직인 만큼, 루틴한 업무에 익숙한 사람보다는 새로운 영역을 스스로 뚫어가는 태도가 요구된다. 김 실장은 "우리 회사는 일이 되게 만드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며 "성장이 중요한 사람에게는 최고의 환경이지만, 그만큼 쉽지 않은 무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최근 주목하는 포인트는 '인재 밀도'다. 그는 "대표들이 채용에 직접 관여하고, 주요 인물 영입에는 1~2년을 두고 접근한다"면서 "리더급을 영입할 때도 단순히 경력만 보지 않고,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성장 구간에 있었던 사람인지를 중요하게 본다"고 강조했다. 복지 제도 역시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는다. 건강과 집중이라는 키워드가 분명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침 식사 제공이다. 샐러드, 샌드위치, 구운계란 등 다양한 건강 식단이 제공되며, 직원 설문을 통해 구성된다. 운동비 연 100만원, 심리상담 지원 등은 모두 '건강한 일과 삶'을 위한 구성이다. 김 실장은 "대표부터 직원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진심으로 챙긴다"며 "이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구성원의 체력과 지속 가능성을 회사가 함께 관리하고 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더파운더즈는 올해 안에 1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숫자보다 중요한 건 밀도다. 김 실장은 "우리는 빠르게, 그리고 글로벌하게 성장하는 회사다. 이 환경에 올라타고 싶은 사람이라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성취만 원하고 과정은 견디기 싫은 사람에겐 맞지 않는다. 우리는 성장과 성취를 함께 경험할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26 13:30안희정

LGU+ "위변조 목소리, AI로 잡아낸다"

LG유플러스가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 보안 강화에 앞장선다. 보안에 특화된 AI 개발을 지속해 '일상의 디지털 안전망'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6일 LG서울역빌딩에서 '안티딥보이스' 설명회를 열어 위변조 목소리 탐지 기능을 30일부터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MWC에서 공개한 안티딥보이스는 AI가 위변조한 목소리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오는 30일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에 탑재해 상용화할 계획이며, 온디바이스 형태로 상용화하는 것은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다. 안티딥보이스가 탑재되는 '익시오'는 LG AI 연구원의 LLM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통신 데이터를 확보해 자체 개발한 sLLM '익시젠' 기반의 서비스다. LG유플러스와 LG AI 연구원은 익시오 개발 당시부터 AI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특히 온디바이스 AI 영역에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안티딥보이스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AI 엔진에 약 3천시간, 통화 건수로 약 200만건에 달하는 분량의 통화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이 기술은 위조된 목소리의 부자연스러운 발음을 찾아내거나 음성 주파수의 비정상적인 패턴을 탐지하는 등 과정을 통해 진위를 판별한다. 안티딥보이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VAD(Voice Activity Detection), STT, 안티스푸핑(Anti-spoofing) 등 기술로 구현됐다. 이 기술들은 통화 중 실제 음성 구간을 탐지하고, 탐지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한 후, 해당 음성의 위변조 여부를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상용화를 위해 경량화 작업도 진행했다. 익시오가 고객의 정보를 통신사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자신의 스마트폰에만 저장하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경량화는 안티딥보이스 상용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익시오에 탑재된 안티딥보이스를 통해 고객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티딥보이스 기술은 익시오를 통해 통화 중인 상대방의 목소리가 위변조됐다는 사실을 즉각적으로 판별한다. 목소리 위변조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필요한 통화 데이터는 약 5초 정도다. 통화 상대방의 목소리가 위변조된 경우, 익시오는 팝업 알림을 통해 고객에게 위험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익시오 고객은 보이스피싱 위험으로부터 한층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AI가 합성한 얼굴까지 분석하는 '안티딥페이크' 기술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영상이나 이미지를 분석해, 합성된 영상에 남아있는 비자연적인 흔적을 탐지해 합성 여부를 판별한다. 픽셀 단위의 질감이나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흔적으로는 남는 패턴의 불균형, 프레임 간 일관성이 떨어지는 현상 등을 분석해 합성 여부를 탐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AI 모델을 최적화하고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안티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이용한 피싱 범죄를 차단하고, 위변조된 유해 콘텐츠를 신속히 식별하는 등 고객의 안전 보호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전략 4A의 첫 단계인 '안심 지능'을 구현하기 위한 보안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보안 기술 브랜드인 '익시 가디언'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의 안전과 안심을 최우선하는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통해 통화 전·중·후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익시오 고도화를 위해 LG유플러스는 '통화 전 AI 보이스피싱 탐지 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기술은 보이스피싱으로 신고된 전화번호의 통화 패턴 등을 AI가 학습한 뒤, 통화 시작 전에 보이스피싱 가능성이 높은 번호를 자동으로 탐지한다. 고객은 전화를 받기 전에 위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통화 중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목소리를 탐지하는 '범죄자 목소리 탐지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력해 개발 중인 이 기술은 보이스피싱범의 목소리(성문)를 AI로 실시간 비교·분석해 일치 가능성이 높을 경우 경고 알림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본격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LG유플러스는 금융권과 협업해 AI 기반의 보이스피싱 위험 징후 탐지 및 실시간 경고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은 물론, 개인의 일상과 감정까지 보호해 나갈 방침이다. 통화 중 위험 알림을 넘어 디지털 스토킹, 언어 폭력, 허위 정보 유포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통신 기반 위협 요소를 탐지·차단하는 기능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AI 안심 에이전트'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장은 “차별화된 보안 기술을 통해 '가장 안전한 AI를 보유한,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AI가 고객의 삶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 LG유플러스가 달성하고자 하는 '밝은 세상'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6 10:22진성우

신세계百, 뷰티사업 재도전장…시코르 강남역점 새단장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인 '시코르(CHICOR)'가 플래그쉽 매장인 강남역점을 새롭게 연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7일 문을 여는 시코르 강남역점은 '글로벌 럭셔리 뷰티부터 K-뷰티까지 아우르는 뷰티 전문 스토어'를 기본 콘셉트로 한다. 최근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브랜드를 기존 35%에서 60%로 대폭 늘렸다. 고객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 상품을 직접 만들어주는 '초개인화 서비스'도 국내 뷰티 편집숍 최초로 선보인다. 개인마다 각기 다른 두피 특성을 AI 기기를 통해 분석해 최적의 맞춤형 샴푸와 세럼을 제작해주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매장에 들어서면 강남역점 대표 공간인 'K-뷰티 메이크업 존'이 고객을 맞이한다. 이 공간에서는 50여개에 달하는 K-뷰티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색조 쿠션 아이템으로 유명한 '티르티르(TIRTIR)'를 비롯해 ▲라카 ▲디어달리아 ▲힌스 ▲롬앤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K-뷰티 브랜드로 구성했다. 각 브랜드 진열장은 하나의 작은 매장처럼 보일 수 있도록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꾸몄다. K-뷰티 전용 팝업 공간인 '스포트라이트(Spotlight)'도 첫 선을 보인다. 가장 인기있는 K-뷰티 브랜드를 매월 1개 선정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펼치는 공간이다. 이 외에도 ▲배스 앤 바디 웍스 ▲나스 ▲아워글래스 ▲메이크업포에버 ▲베네피트 ▲맥 등 백화점에 입점한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도 만나볼 수 있다. 매장 안쪽에는 시코르 전점 최대 규모의 '향수 존'이 마련됐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니치 향수 브랜드인 '본투스탠드아웃'이 국내 뷰티 편집숍 최초로 입점했다. '탬버린즈', '논픽션', '에르메스 퍼퓸' 등 프리미엄 브랜드 30여개를 만나볼 수 있다. 기존 체험형 서비스의 틀을 깨는 '초개인화 서비스'도 도입한다. '헤어 바디 케어 존'에서는 AI 기기를 도입, 개개인마다 특징이 다른 두피를 진단해 최적의 상품을 만들어준다. 샴푸와 헤어 세럼 2가지 제품이 가능하며 상품 수령까지는 2~3일 가량이 소요된다. '일대일 고객 맞춤형 전문 메이크업 서비스'도 강화된다. 매장 내 3개의 '메이크업 바(Make-up Bar)'에서는 상주하는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고객의 피부톤에 맞게 메이크업을 해주고 관련 상품을 추천해준다. 또 고급 스파 공간인 '스킨 케어 존'과 '뷰티랩', '뷰티 디바이스존' 등 체험 요소와 초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했다. 시코르는 이번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건다. 외국인 고객들이 많이 몰리는 상권인 명동, 홍대, 동대문 등에 추가 출점을 검토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시코르 강남역점은 그간 뷰티 편집숍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K-뷰티와 글로벌 뷰티 브랜드는 물론 초개인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며 “향후 수익성을 기반한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전략적인 출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6 06:00김민아

[Q&AI]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총 정리

질문: 지하철 5호선 방화범이 구속되었는데, 해당 이슈에 대해 정리해줘. 그록 답변: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정리 사건 개요 일시: 2025년 5월 31일 오전 8시 43분경 장소: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마포역 방향으로 가던 열차 내, 한강 하저터널 구간 피의자: 60대 남성 원모씨 (67세) 혐의: 현존전차방화치상죄, 살인미수죄, 철도안전법 위반 사건 내용: 원씨는 열차 4번 칸에서 휘발유 3.6리터를 바닥에 뿌리고 토치형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방화를 저질렀다. 화재는 약 1시간 40분간 이어졌으며, 열차 3칸이 소실되고 약 3억 3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상황 인명 피해: 사망자는 없었으나, 원씨 포함 2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되었고, 129명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열차에는 약 400여 명의 승객이 탑승 중이었다. 운행 중단: 5호선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되었다가 오전 10시 12분 이후 재개되었다. 참사 예방 요인: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전동차 내장재가 불연성·난연성 소재로 교체된 점, 승객과 기관사의 침착한 대응, 시민들의 소화기 사용 등이 대형 참사를 막았다. 범행 동기 원씨는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재산 7억 5천만 원 중 6억 8천만 원을 전처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에 불만을 가졌으며, 이를 공론화하기 위해 방화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원씨는 피해망상과 망상적 사고에 빠져 사회적 관심을 끌기 위해 범행을 실행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원씨의 친형은 이혼 사유 중 하나로 “고등어구이를 해주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원씨가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수사 및 법적 조치 체포: 원씨는 범행 후 도주했으나, 오전 9시 45분 여의나루역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 그는 처음 피해자인 척 행동했으나, 손의 그을림 등으로 범행이 드러났다. 구속: 2025년 6월 1일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6월 2일 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 염려와 재범 위험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기소: 2025년 6월 25일, 서울남부지검은 원씨를 살인미수죄, 현존전차방화치상죄,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원씨의 방화가 승객 160명의 생명과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했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했다. 심리 분석: 경찰은 원씨의 범행 동기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으며, 결과는 약 6월 중순경 나올 예정이다. 처벌 전망: 형법 제164조(현존전차방화치상)에 따라 최소 5년 이상의 징역, 살인미수 혐의가 인정될 경우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이 가능하다. 과거 유사 사례(2014년 지하철 3호선 방화 사건)에서는 징역 5년이 선고된 바 있다. 사건 특징 및 사회적 반향 계획적 범행: 원씨는 범행 10일 전 휘발유를 구입하고, 주유소 업주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오토바이 헬멧을 착용하며 현금 결제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시민 대응: 승객들이 비상 통화 장치로 신속히 기관사에게 상황을 알렸고, 최소 3명 이상의 시민이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압에 나섰다. 28년 경력의 기관사도 화재 현장으로 이동해 진압에 참여했다. 사회적 반응: X 게시물에서는 사건의 심각성과 원씨의 동기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는 즉결 처벌을 주장하며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오세훈 시장 지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고 후 인파 밀집 지역과 행사장에서 시민 안전 활동 강화를 지시했다. 기타 오해: 사건 초기, “방화역”이라는 5호선 역명 때문에 “방화행 열차에서 화재”로 혼동된 사례가 있었다. 영상 공개: 검찰은 원씨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CCTV 영상을 공개했으며, 이는 “영화 '부산행' 같은 아수라장”으로 묘사되었다. 결론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은 원씨의 개인적 불만에서 비롯된 계획적 범죄로, 다행히 불연성 소재와 시민·기관사의 침착한 대응으로 대형 참사는 면했다. 원씨는 살인미수 혐의까지 추가되어 구속기소되었으며, 엄중한 처벌이 예상된다. 이 사건은 공공안전의 중요성과 시민 대응의 가치를 다시금 조명했다. 자료 출처: 나무위키, 위키백과, 조선일보, 뉴스1, 매일경제, YTN, 중앙일보, 한겨레, 서울경제, 동아일보, 뉴시스, X 게시물 ■ 해당 기사는 그록을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원문 바로가기)

2025.06.25 20:58AI 에디터

"RE100 못 하면 제조업 붕괴"…기후에너지부에 쏟아지는 제언들

"지난해 말 기준 37개 기업 RE100 평균달성률은 12%다. 글로벌 평균은 42%니까 이정도면 수출을 하지말자는 얘기.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길 밖에 없다. 정부와 기업이 같이 길을 찾아야 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25일 위성곤 의원실이 주최한 '한국형 기후에너지 산업정책 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발제를 맡은 그는 "제 11차 전력기본수급계획에서 제시한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 확보 목표(2030년 3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정부가 연 10GW 설치량을 늘려야 한다"며 "OECD 국가 중 한국만 재생에너지 설치량이 정체하거나 축소되고 있는데, 이는 국내 기업들의 수출길이 막힐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 견제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 이사는 "모든 그린산업에서 우리보다 앞선 국가는 중국뿐"이라며 "국내 태양광만해도 70~80%는 중국산을 쓰고 있으며, 지금도 중국은 미국 우회수출을 노리고 한국 기업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기에 정부에서 중국 업체 국내 진입을 저지하는 세밀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기업과 산업이 표면적인 소통이 아닌 정기적인 소통을 위한 채널을 상설기구화해야한다"며 "기후에너지 산업에서 우리나라는 벼랑끝에 내몰린만큼 기업들도 열매만 따먹으려 하지말고 균등화발전비용(LCOE)을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탄소중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의무판매 도입해야 vs 규제보단 지원할 때 한병화 이사는 국내 전기차 보급이 늦어지는 이유는 지원만 있고 규제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이 전기차 의무구매제 도입 이후 친환경차 비율율을 높인 사례를 들며,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도 의무판매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2023년부터 2년 연속 국내 전기차 시장이 역성장하고 있는데, 보조금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대신 의무비율 미준수 시 징벌적 벌금을 내게 해야 한다"며 "영국은 전기차 보조금이 없음에도 유럽에서 가장 판매 비중이 높은 국가로, 보조금 유지를 하되 의무역시 지도록 하는 것이 국제적인 관례"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도 전기차 의무 생산제 등 국내 수요 진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 생각은 다르다. 윤경선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상무는 "준비가 안 돼 있는 상태에서 규제를 강화하면 중국 전기차 산업에 의존해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유럽은 이미 전기차나 배터리 공장이 중국 기술에 의존하는 현상이 생겨나고 있으며, 중국은 규제가 아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성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상무는 "최소한의 규제는 필요하지만 규제가 전기차 시장을 확대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수요창출을 위한 정책 지원이 있어야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각국 보호무역규제로 현지 생산이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국내 생산능력 유지를 위해서는 시설투자 세액공제 등이 필요하다"며 "매년 (전기차)보조금이 줄고 있는데, 캐즘을 극복할 때까지는 유지해야 하며, 충전요금 할인 등 전기차 사용자들이 혜택받는 정책이 늘어나야 수요가 늘어난다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러스터 없는 RE100은 허상...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전력수급 해결해야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수출에 있어 RE100이 새로운 비관세장벽이 되지 않도록 클러스터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반도체 기업에 주문을 할때 재생에너지 이용르 조건으로 내거는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이 현저히 낮다는 이유에서다. 발제를 맡은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한국 RE100 정책은 산업입지 전략과 분리돼 있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지금처럼 수도권에만 산업단지를 몰아넣으면 RE100은 이론일 뿐 현실이 되기 어려우며,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용인 클러스터도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재생에너지 발전원 인근에 RE100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PPA(전력구매계약)를 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며 "전남, 경남 등 해상풍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RE100 단지를 유치하고,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해 송전망 및 인프라 투자와 연계한 전략적 입지 재설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AI 정책에 100조원을 쏟아붓는 것보다 제조업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작심 발언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이재명 정부 U자형 에너지고속도로 정책은 황당하다"며 "RE100 등 제조업이 근본적으로 무너지는 문제보다 AI에 몰두하면 이재명 정부도 후반기에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양광·풍력 "있어도 못 쓴다"...계통문제 해결 시급 이날 토론회에서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풍력 등을 키워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성진기 한국풍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수단으로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이 있지만, 국토가 좁고, 면적의 70% 이상이 산지로 이뤄진 우리나라는 태양광 발전 설비 대규모 확대에 한계가 있으므로 해상풍력이 해답"이라며 "삼면이 바다로 이뤄져 있고 중공업 중심 공급망 강점이라는 점을 잘 활용해 해상풍력발전 설비를 현재 2GW에서 2040년까지 100GW 규모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해상풍력 산업화 촉진 전략' 수립을 제안했다. 이어 "대규모 해상풍력개발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보는 전력계통, 항만, 전용선박 등 3대 인프라에 대한 정부 지원이 없다면 시장 조성과 보급확대에 실패할 것"이라며 "전력 계통은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조속한 추진으로 해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태양광 업계 역시 전력 계통 연결이 계획적이지 못하고 각 지자체들의 무관심으로 태양광 보급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상곤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올해 기준 국내 태양광 시장 중국산 제품 점유율이 70%에 육박하지만, 탄소검증제 외 국내 제품 보호 제도가 미미하다"며 "해외 주요국에서는 자국산 우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햇빛연급이나 에너지고속도로 같은 획기적 정책들이 단지 값이 싸다는 이유로 중국산 모듈로만 채워진다면, 국민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국가 NDC(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해 지자체 조례(이격거리 규제 등)를 개선하고 유휴부지 태양광 설비 설치 시 정부세 부과 이슈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를 위해 농지법 개정과 인허가 간소화 등 도시계획 수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히트펌프, 그린빌딩 등 건물 부문에 대한 산업정책과 세액공제 등 입법·제도 과제들도 제시됐다.

2025.06.25 17:48류은주

수열에너지 보급 확대…수열 산업 활성화 지혜 모은다

환경부는 2022년부터 무역센터 등 10곳을 대상으로 지원해 온 수열 보급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수열에너지 도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환경부는 특히 최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냉방)나 대규모 도심 건축물(냉난방)에 수열에너지를 도입하는 경우 설치비 일부를 국고로 지원해 수열 보급을 촉진할 예정이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수열에너지는 우리가 사용하는 물을 이용해 열에너지를 생산하므로 도심 지역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라며 “수열 산업이 탄소중립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산업부 등 관계 부처와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기업 지원과 민간 협력 기반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5일 이와 관련해 서울역 서울비즈센터에서 산업계와 함께하는 수열 산업 활성화 토론회(포럼)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열교환기·히트펌프 등 수열 핵심 설비 제조사를 비롯해 연구기관·대학·산업계 등 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열 산업 환경 변화와 발전 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를 듣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열에너지 보급 확대와 미활용 열에너지 활용 추진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수열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수열에너지는 롯데월드타워에 도입돼 전체 냉·난방의 약 10%를 충당(설비용량 10MW)하는 등 도심 건축물에 대용량 냉·난방 공급이 가능해 지역 분산에너지로 활용성이 높고, 탄소 배출 저감과 도시열섬현상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2025.06.25 17:20주문정

[인사] 한국산업단지공단

◇ 실장급 승진 ▲안전실 심상원 ▲그린산단실 김기홍 ◇ 팀장급 승진 ▲혁신기획팀장 정경호 ▲디지털전환팀장 김장순 ▲광주지역본부 혁신기획팀장 윤일 ◇본부장·실장급 전보 ▲구조고도화사업실장 정재일 ▲입지지원실장 윤영수 ▲개발사업실장 손종효 ▲경남지역본부장 김은철 ▲부산지역본부장 육근찬 ▲광주지역본부장 홍영기 ▲울산지역본부장 윤기수 ◇팀장·지사장급 전보 ▲운영지원팀장 전지만 ▲공공투자팀장 김경민 ▲민간투자팀장 유혜연 ▲입지지원팀장 이정문 ▲개발전략팀장 오희원 ▲계양사업단장 최중철 ▲경기지역본부 기업진흥팀장 이길재 ▲경기지역본부 평택지사장 신명철 ▲경북지역본부 입지혁신팀장 이성욱 ▲경남지역본부 혁신기획팀장 최재경 ▲전북지역본부 기업진흥팀장 박구용 ▲충청지역본부 혁신기획팀장 안보광 ▲충청지역본부 충북지사장 안광혁 ▲강원지역본부 혁신기획팀장 박인옥 ▲강원지역본부 동해지사장 정용광

2025.06.25 11:33주문정

"무한 경쟁 vs 갈라파고스 규제"... 2030년 좌우할 네 가지 AI 경제 시나리오

Global Economic Futures: Competitiveness in 2030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과 액센츄어(Accenture)가 공동 발표한 새로운 백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글로벌 경쟁력은 지정학적 변동성과 규제 환경에 따라 4가지 서로 다른 시나리오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각 시나리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정학적 불안정과 규제 강화가 만드는 '요새 경제학(Fortress Economics)'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인 '요새 경제학'에서는 높은 규제 강도와 지정학적 불안정이 결합되어 보호주의적 경쟁 환경이 조성된다. 이 시나리오에서 글로벌 경제는 전략적 고립, 불확실한 동맹, 그리고 자원과 규칙의 무기화로 특징지어진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초부터 시작된 관세 보복 조치의 연쇄반응이 장기간의 무역 전쟁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통합 노력이 후퇴했다. 글로벌 무역과 해외직접투자(FDI) 흐름의 가치는 2020년대 중반 각각 33조 달러와 1조 4천억 달러에서 크게 감소했다. 특히 AI, 반도체, 생명공학 등 전략적 부문의 기업들은 선호적 자본 접근권을 얻을 수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초지역화된 공급망을 추구하거나 지정학적 블록에 맞춰 운영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규제 강화와 지정학적 안정이 만드는 '협상된 질서(Negotiated Order)' 시나리오 두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지정학적 안정과 더 강한 규제 감독이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든다. 이 환경에서 경쟁력은 전략적 동맹에 의해 제한받기보다는 규제를 탐색하고 형성하는 능력, 국경 간 규제 차익거래, 그리고 장기 투자 및 전략에 의해 점점 더 형성된다. 새로운 안정성은 위기 대응에서 장기 전략으로의 전환을 촉진했다. 기술, 금융, 기후, 노동 시장에 대한 더 강한 표준과 가드레일에 의해 목적 지향적 정책과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다. 환경·사회·거버넌스(ESG) 보고가 대부분의 관할권에서 법적 구속력을 갖게 되었고, 지속가능한 금융 규제의 수도 전 세계적으로 증가했다. 규제 완화와 지정학적 불안정의 '최고 생존자(Survival of the Fastest)' 시나리오 세 번째 시나리오는 느슨한 규제와 지정학적 불안정이 변동성이 크고 기회주의적이며 고위험군의 환경을 만든다. 제도적 안전장치의 부족, 전략적 경쟁의 격화, 분열된 시장, 그리고 컴플라이언스 격차가 '바닥으로의 경쟁'을 주도한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투기적 전략과 그레이 마켓이 번성한다. 규제 덤핑이 표준, 규범, 비즈니스 관행에서 경쟁적 바닥 경쟁으로 변했다. 특히 AI와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공유된 윤리적 표준의 부족으로 인해 사이버 및 사회적 위협이 강화되어 지역 간 디지털 분열을 초래한다. 규제 완화와 지정학적 안정의 '유동적 질서(Fluid Order)' 시나리오 네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지정학적 안정과 규제 장벽 완화가 급속한 혁신, 경제적 역동성, 개방적 경쟁을 가능하게 하여 최근 수십 년의 성장 둔화를 멈춘다. 그러나 낮은 안전장치와 불균등한 혜택 분배는 결국 번영과 수렴을 침식한다. 이 시나리오에서 글로벌 혁신 산출량은 연간 350만 건의 특허 출원을 넘어선다. 주요 경제국에서 시장 진입 비용이 하락하고 새로 등록된 기업의 비율이 9%를 넘어선다. 2030년까지 글로벌 성장은 초기 전망치인 약 3%를 넘어선다. AI, 친환경 기술, 로봇공학, 스마트 인프라를 포함한 고성장 시장이 기업 및 공공 투자 유입의 주요 수혜자가 된다. FAQ Q1: 이 4가지 시나리오 중 AI 기술 발전에 가장 유리한 환경은 무엇인가요? A1: '유동적 질서' 시나리오가 AI 기술 발전에 가장 유리합니다. 이 환경에서는 규제 완화와 지정학적 안정이 결합되어 급속한 혁신과 기술 확산이 가능하며, 글로벌 R&D 투자가 2020년대 중반 수준인 2조 8천억 달러에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2: 기업들이 2030년까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A2: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지정학적 리스크 기능 강화, 실시간 의사결정이 가능한 민첩한 거버넌스 구조 구축, 컴플라이언스 효율성 개선, 그리고 시나리오 계획을 통한 예측 역량 구축이 핵심적입니다. 특히 공급망 다각화와 전략적 현지화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Q3: 각 시나리오에서 정보기술 및 디지털 통신 산업은 어떤 영향을 받나요? A3: IT 및 디지털 통신 산업은 시나리오별로 다른 영향을 받습니다. '요새 경제학'과 '최고 생존자' 시나리오에서는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한 역풍에 노출되며, 특히 국경 간 데이터 흐름 제한과 기술 규제 분열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유동적 질서' 시나리오에서는 모든 부문에서 순풍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6.24 20:41AI 에디터

"지역 바이오기업 발굴 안하는 건 진흙속 진주 묵혀두는 것"

바야흐로 이재명의 시대다. 산재한 현안 중에서도 지역 소멸 및 경제 활성화는 그 시급성을 고려할 때 근본적인 해법이 요구된다. 지디넷코리아는 바이오헬스가 위의 난제를 해결할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에 국내 여러 바이오 특화 지역 가운데에서도 전라남도 사례를 통해 왜 국가 차원의 지역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이 확대되어야 하는지 알아본다. “아버지가 이 치료제로 다시 고통 없는 건강한 삶을 사셨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부디 하루빨리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씨앤큐어(CNCure)가 자사 기술력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이 댓글은 회사 임직원들이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 손진배 씨앤큐어 R&BD 본부장은 “더 연구에 매진하게 됐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달 30일 전남 화순에 위치한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에 입주해 있는 지역 바이오기업 씨앤큐어(CNCure)를 방문했다. 씨앤큐어는 존슨앤존슨이 혁신 기술을 가진 바이오헬스 기업을 지원하는 제이랩스코리아(JLABS Korea) 지원 기업으로 선정되며 화제가 됐다. 회사에는 석박사급 연구진 다수가 포진해 있다. 손진배 본부장은 “지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라고 자신했다. 세계적인 기술은 서울에만 있지 않다 -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과 투자 전문가인 박중곤 공동대표가 의기투합했다. 민정준 공동대표는 홍영진 전남대의대 교수(현 씨앤큐어 CSO)가 박테리아를 활용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당시 투자자였던 박중곤 공동대표는 획기적인 항암치료 기술은 빛을 봐야 한다며 의기투합했다. 나는 2022년 2월 합류했다. 현재 이십여 명의 직원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 존슨앤존슨이 씨앤큐어의 기술력에 주목했다. 씨앤큐어(CNCure)는 제이랩스코리아(JLABS Korea)로부터 지원하는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존슨앤존슨은 우리 플랫폼에 대해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제이랩스코리아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할 기회를 얻었다.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제이랩스에 선정됐다는 것은 우리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협업 요청도 꾸준히 받고 있다. 씨앤큐어는 박테리아 기반 암 면역 치료제와 테라노스틱스 플랫폼 개발을 해왔다. 유전자 조작된 살모넬라 균주를 활용해 종양 미세환경을 표적화하고,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차세대 항암제 연구 및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고형암 등 난치성 암을 대상으로 한 CNC-101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 전 세계적으로 관련 연구가 매우 드물다고 들었다. 전 세계에 우리처럼 박테리아로 암을 치료하는 기업은 5곳 정도이며, 국내에서는 우리가 유일하다. 우린 임상 1상에 돌입한 상태로, 글로벌에서 가장 빠른 연구 진척은 임상 2상 정도다. 세계적으로 관련 연구는 2002년 첫 박테리아를 사용한 임상이 진행된 바 있는데, 당시 세균감염으로 인한 독성이 문제로 대두됐다. 반면, 씨앤큐어는 살모넬라균의 독성 유전자를 제거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우리의 플랫폼은 종양 미세환경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할 수 있다. 살모넬라균의 독성 유전자를 제거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항암제가 반응하도록 만들 수 있다. 부작용이 적고 항생제로 치료도 용이하다. 플랫폼 기술로 후속 파이프라인에서는 항암 면역 단백질 발현을 통해 효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기존 항암제와 달리 박테리아가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타깃해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가 최근 투자 위축으로 어려움을 맞고 있다. 특히 지역 기업의 고충은 더 컸을 텐데.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은 최근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의 바이오 기술은 새로운 모달리티의 비중이 높아 매우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만큼 상용화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현재 상황이 더 어렵다. 지역 기업은 연구 인프라 등이 수도권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구축된 정도가 낮다. 때문에 연구비나 투자 확보를 위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시기였다. 누적 10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는데 이 가운데 70억 원은 국가 연구과제로 조달했다.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에 새로운 기술이 너무 많지만, 이를 판단할 수 있는 투자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본격적으로 임상에 돌입하면 존슨앤존슨의 투자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빅파마의 투자도 기대하고 있다. 관련해 국내 상장사에서 공동 연구 의향을 제안해 오기도 했다. - 지역 소재 기업으로써 수도권에 있는 기업과 비교해 가장 불리한 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불리함은 투자자, 협력 기관, 인재 등 핵심 자원에 대한 접근성이 수도권보다 낮다는 점이다. 임상시험 기관, 대형 병원,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 기회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바이오벤처 간 적극적으로 정보 공유와 협력이 필요하다. 비즈니스 차원에서 자주 만나야 하는데 이 부분이 어렵다. -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우선 씨앤큐어는 서울사무소를 두고 바이오벤처나 상장사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제이랩스코리아 등 오픈이노베이션에 적극 참여하고, 정부 R&D 과제 수주 등을 통해 외부 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씨앤큐어는 전남 화순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에 입주해 있어 센터의 여러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전남바이오진흥원으로부터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IF, 논문 인용 지수) 81점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 이후 씨앤큐어를 바라보는 인식이 확연히 달라졌다. 인지도도 높아졌다. 박사급 인력 5명과 석사급 6명 등 전문 인력들도 추가 합류해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 작년 전남도는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전남 바이오특화단지 지정으로 GMP 인프라, 인재 양성,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특히 산·학·연·병 협력 생태계가 강화돼 신약 개발 및 임상시험 등 전주기 혁신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이 지역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하고 있고, 전남도 연구바이오산업과에서도 지역 바이오기술 발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큰 기대가 된다. 무엇보다 지역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 글로벌 임상시험 신약 개발 과정에서의 민관 자금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네트워킹은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제이랩스코리아처럼 전남의 바이오기업을 해외에 소개해 주는 기회가 지금보다 더 늘어나길 바란다. 바이오 USA에 전남바이오진흥원과 함께 참여해 피칭도 할 예정이다. - 이재명 정부는 바이오산업 육성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지원 노력은 왜 더 필요할까.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지원은 국가 바이오 생태계의 다양성과 혁신 역량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자원과 기회를 지역에 확산, 전국적으로 새로운 기술과 인재가 창출될 수 있다. 지역 기업의 성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나아가 국가 차원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혁신의 중심이 우리나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기업에 대한 지원은 국가 바이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우리나라의 바이오 스타트업의 기술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창의적인 혁신신약 기술이 우리나라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술들은 서울에만 있지 않다. 지역에 혁신 신약과 기술이 있지만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진흙 속 진주를 묵혀두는 것이다. 진흙을 갈아엎을 만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밀어줘야 한다. - 해외 진출 계획 및 이를 위해 요구되는 국가 지원은 무엇일까. 씨앤큐어는 글로벌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각국의 규제와 시장 환경에 맞는 전략을 짜고 있다. 해외 진출은 임상‧허가‧시장 진입 등 단계별 맞춤형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큰 비용이 소요되는 임상시험 개발에 있어 바이오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국가 차원에서 핵심기술 개발과 지원, 보호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국내 임상시험 규제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 그래야만 우리기술이 해외로 팔려나가지 않는다. 10년~20년 긴 안목의 투자로 바이오기업을 키워내야 한다. - 하반기 계획은. 연내 'CNC-101'의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할 예정이다. 호주에서의 글로벌 임상 1상 진입 준비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독성시험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동시에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표적으로 삼는 CNC-101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약물 전달형 항암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시리즈B 펀딩도 준비하고 있다.

2025.06.24 17:16김양균

캐즘에도 '폐배터리' 국가대항전 치열…"반출 막아야"

"배터리 재활용 문제 관련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원료가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 해외에서 수입해오기도 하지만, 가장 큰 경쟁 상대가 중국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부분이 많다. 재생 원료 사용 의무화, 해외 반출 방지 등 대책이 빨리 시행돼야 한다." 김형덕 성일하이텍 원료팀 이사는 지난 23일 서울역 KTX 대회의실에서 열린 '배터리 순환이용 전문가 토론회(포럼)' 토론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전기차 배터리 보증 기간이 10년인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폐배터리 발생량이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어렵다. 그러나 배터리에 포함된 금속을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미래 광물 안보전 대응에 유리하다는 게 업계 관점이다. 중국을 비롯한 각국이 이런 점에 일찍이 주목해 정부 지원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정책이 미비하다고 본 것이다. 지난달 환경부는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폐배터리나 공정 불량품(스크랩)에서 회수된 금속을 재생원료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사용 목표제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권고 성격으로 제도를 준비 중인데, 이날 김형덕 이사는 이를 의무제로 바꿔 신속히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김형덕 이사는 "폐배터리가 아직 많지 않은 배경에는 당초 예상 수명 이상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중고차에 실려 해외로 나가는 물량이 많고, 특히 LFP 배터리는 재활용 경제성이 떨어져 수거도 되지 않고 불법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며 "물량이 부족하니 수입을 하지만 여기서도 어려움이 있다"고 운을 뗐다. 김 이사는 "중국은 배터리 재활용 처리량에 비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업체 가공비가 우리나라 기업 대비 훨씬 적게 든다"며 "우리나라가 재생원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재생원료 의무 사용 정책을 한시라도 빨리 시행해야, 스크랩과 블랙매스(폐배터리 파쇄물) 해외 반출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폐배터리 재생원료 수요가 안정적으로 확보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폐배터리 물량 확보를 위한 정책과 민간 투자가 뒤따르면서, 재활용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는 취지다. 이날 다른 토론자로 참석한 김재규 민테크 상무는 환경부 정책 상 폐배터리 재활용 수요 확충 정책 상 보완점을 짚었다. 공공 차원에서 배터리 재사용 제품 수요를 확대한다는 방향성은 바람직하나 해당 제품의 전기화 수준, 재사용 배터리 경제성 등을 고려하면 정책이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규 상무는 "배터리 순환 이용 활성화 방안의 공공 구매 및 보급 사업은 공공이 시장 개화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산업 활성화에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도 "공공기관의 제품 수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공급 업체들에 있어 절실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 상무는 "가령 항만 분야에서 쓰이는 야드 트랙터의 경우 재사용 배터리 사용을 늘리겠다는데 아직 이는 전동화가 많이 된 제품이 아니고, 차량에 맞는 배터리 개발도 수반돼야 한다"며 "여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더 보급이 용이한 제품군을 선택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목적으로 농촌과 에너지 취약지구에 보급하는 농기계나 태양광 일체형 가로등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이미 제품이 상용화돼 있어 재사용 배터리 제품으로 대체하기 용이할 것"이라며 "청주, 새만금, 포항 등 이차전지 특화 단지들에서 이런 사업이 적극 추진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재사용 배터리 ESS 보급 사업은 특히 경제성 문제를 보완할 지원책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과거 관련 실증 사업이 많이 진행됐는데 문제는 새 배터리보다 재사용 배터리가 더 비싸 수요 확보가 어려웠다"며 "공공 중심 수요 창출 노력은 특히 중소기업 육성 차원에서 바람직하지만, 인증 획득 비용 지원 등도 함께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아울러 "배터리팩 단위 재사용에 따르는 제한을 완화해 중대형 ESS 규모로 보급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2025.06.24 16:06김윤희

현대엘리베이터, 비내섬서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 전개

현대엘리베이터가 충주 비내섬의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에 나섰다. 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 30여 명은 지난 12일 국가 내륙습지 보호지역인 비내섬 일대에 자발적으로 모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회사는 봉사활동이 평일 업무시간에 진행된 만큼 유급휴가를 보장해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봉사활동에 앞서 철저한 사전 교육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자연환경 관련 교육을 통해 사전지식을 습득한 뒤 참새귀리와 환삼덩굴 등 생태계를 교란하는 생태교란 식물을 직접 제거했다. 또 올해 '환경의 날' 공식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퇴치를 위해 쓰레기 수거 및 분리배출 등 환경정화 활동도 병행했다. 이번 활동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의 일환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9일 충주호 일대에서 외래어종(배스·블루길) 퇴치를 위한 낚시대회도 진행하는 등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작은 행동이지만 지역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꼈다"며 "지역사회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24 10:07신영빈

이호성 "중동사태 어려움 예상 중기·소상공인 안정적 경제활동 뒷받침"

하나은행은 중동 사태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총 11조3천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23일 오전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급격한 금융·외환시장 변동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는 수출입기업과 소상공인은 물론 중동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긴급 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총 2조원 규모의 '유동성 신속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신규 시행한다. 기존 운영 중인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 등 특판대출의 경우 한도를 8조원 추가 증액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최대 2%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행복플러스 소호대출' 등 특판대출의 한도를 1조3천억원 늘린다. 이밖에도 지난 1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체결한 총 7천억원 규모의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보증·보험료 100% 지원, 외국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등 금융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중동 사태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 속에서 하나은행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24 07:15손희연

원주지역 7개 기관 '공공데이터 실무협의체' 구성…공공데이터 활용 지원 강화

한국광해광업공단(코미르·대표 황영식)은 국립공원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대한적십자사·원주시·한국도로교통공단·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 원주 지역 6개 기관과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을 위한 '공공데이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출범했다고 23일 밝혔다. '공공데이터 실무협의체'는 원주 지역 기관의 공공데이터 공유와 이해를 도모하고, 민간 활용 촉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을 위해 발족했다. 실무협의체는 원주 지역에서 공공데이터 개방·제공·활용 등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비롯해 기관 간 공공데이터 제공·운영 방안 공유, 협업 등으로 지역 사회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코미르 관계자는 “공공데이터는 국민과 행정·산업을 연결하는 디지털 자산으로서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역 내 협력을 기반으로 민간 활용도 높은 공공데이터 지원 확대를 실무협의체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3 15:25주문정

KB국민은행, 무보에 300억 특별 출연

KB국민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에 300억원을 특별 출연해 약 4천600억원 규모의 수출입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무역보험공사는 출연한 300억원 중 270억원을 활용해 협약 보증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국민은행이 운전자금대출이나 외화지급 보증 등을 기업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30억원은 기업이 부담해야 할 보증료 및 보험료 감면에 사용된다. 아울러, 협약보증 종류를 기존 3종에서 7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우리 경제의 수출 기반 확대 및 경제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23 14:23손희연

새 주인 찾는 11번가, '알짜 기업' 변신에 집중

11번가가 매각 작업에 진전이 없자 몸집을 줄이고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IPO 실패 이후 2년 넘게 새 인수자를 찾지 못한 가운데, 적자를 줄이고 고정비를 절감하는 전략으로 '매력적인 매물'이 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 매각에 진전이 보이고 있지 않다. 11번가의 매각 대상 지분은 모회사인 SK스퀘어가 보유한 80.26%와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18.18%를 포함한 지분 100%다. 11번가의 지분 매각 문제가 시작된 것은 2년 전인 2023년 기업공개(IPO)에 실패하면서부터다. IPO가 불발되자 SK스퀘어가 콜옵션 행사를 거부했고 이후 FI가 매각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 후보자로 알리바바와 오아시스마켓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인수 후보자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여기에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과열된 경쟁 양상이 영향을 미쳤다. 이커머스 1세대로 꼽히는 티몬과 위메프가 지난해 정산금 미지급 사태로 홍역을 치뤘고, 기존 국내 이커머스에 중국발 이커머스까지 시장에 진출하며 더 이상 매력적인 매물로 꼽히지 않고 있다. '적자기업' 대신 '알짜배기'로…수익성 개선 박차 이에 11번가는 덩치를 키우기보다는 '알짜배기' 매물이 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특히, 지난해는 적자를 대폭 줄이면서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2023년 약 1천258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을 약 754억원까지 낮췄다. 같은기간 약 1천313억원이었던 당기순손실을 932억원으로 400억원가량 개선했다. 다만, 매출이 2023년 약 8천655억원에서 지난해 5천618억원까지 쪼그라든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이는 직매입 중심 구조를 축소한데 따른 것이다. 오픈마켓에서 2만원짜리 상품을 판매하면 수수료인 2천원이 매출로 잡히는 반면, 직매입에서는 2만원이 그대로 매출로 잡히기 때문에 매출이 감소한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 11번가 측 설명이다. 직매입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면 당장 매출은 커 보일 수 있지만 물류센터 운영비, 인건비 등의 추가적인 비용이 붙기에 오픈마켓 중심으로의 사업 구조 개편이 수익성 개선에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고정 비용을 낮추기 위해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지난해 3월 11번가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차 희망퇴직 신청을, 이달에는 입사 1년 이상 재직자로 '넥스트 커리어 프로그램'이라는 3차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 내부인력을 전환 배치하고, 서울역에 위치한 본사를 경기도 광명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그 결과 인건비는 2023년 약 1천87억원에서 지난해 약 841억원으로 200억원가량 감소했다. '그랜드십일절' 연 1→2회로…여행상품 수요도 39%↑ 이 밖에 11번가는 반토막난 매출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기존에는 11월 한 번 뿐이었던 연중 최대 행사인 '그랜드십일절'을 올해부터 5월과 11월 일 년에 두 번으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 5월에 진행된 그랜드십일절에는 모바일 앱 기준 총 2천200만 명이 방문했고, 11만 명이 넘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며 누적 가입자 수 82만 명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주요 이커머스가 앞다퉈 시행하는 주 7일 배송에 밀리지 않기 위해 배송 경쟁력을 강화했다. 빠른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의 대상 지역을 기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장했다. '티메프 사태'로 크게 데인 여행 상품 구매자들이 대거 이동하며 이들로 인한 수혜도 톡톡히 받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최근 3개월 기준 여행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11번가의 수익성 개선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박현수 최고사업책임(CBO)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는데, 박 대표는 재무통으로 그간 11번가에서 수익성 중심 경영을 주도하며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1년이 넘는 기간 영업이익 흑자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선임 당시 박 대표는 올해 수익성 개선을 가속화해 오픈마켓과 리테일 사업을 포함한 전사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 달성으로 성공적인 턴어라운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패션·뷰티 분야에 주력해 수익성 강화에 힘쏟는다는 입장이다. 11번가 관계자는 “패션과 뷰티 분야를 주력으로 삼아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23 13:39박서린

딜라이브TV, 국악 버스킹 프로그램 론칭

딜라이브TV가 오페라, 판소리에 이어 국악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 '조선 버스커즈'를 선보인다. 딜라이브TV는 오는 7월2일 오후 6시 30분 자사 채널1에서 국악방송과 공동으로 기획·제작한 국악 크로스오버 버스킹 프로그램 '조선 버스커즈'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전통 장단과 선율에 클래식, 재즈, 팝, 힙합 등 현대 음악을 더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든다. 메인 콘셉트는 골목, 공원, 전통시장, 지하철역 등 일상의 공간을 무대로 한 '로드 국악 콘서트'로 진행된다. '조선 버스커즈' 첫 회는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함 공원에서 판소리와 밴드 음악의 크로스오버 국악 밴드 '경지밴드'가 출연해 익숙한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프런티어', '삼도수군 통제사' 등 시대를 초월한 곡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딜라이브TV는 국내 최초 선보였던 오페라 버스킹 프로그램 '오페라 하우스' 시즌3도 방송한다. 이번 시즌3는 지난 시즌보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청자와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세계 무대를 누비는 최정상 K-성악가인 박소영 소프라노, 공병우 바리톤, 정인호 베이스, 최성훈 카운터테너, 길병민 베이스바리톤 등과 함께 ▲오페라 아리아 ▲K-발라드 공연 ▲뮤지컬 특집 무대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문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며 오페라의 저변을 더욱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국인이 사랑한 오페라 TOP 10'이라는 주제로 난지한강공원 잔디마당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하우스' 시즌3 첫 방송은 오는 7월13일 오후 5시 딜라이브TV 채널1에서 방송된다. 이와 함께 딜라이브TV는 배우 김승현과 김규리가 진행하는 낭독 프로그램인 '낭만아지트'를 비롯해, 출연자의 하루를 들여다보는 '다큐 오늘은',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인물을 조명하는 '다큐 관심', 우리 동네 축제를 소개하는 '뻔뻔예보' 등 새로운 정규 프로그램도 잇따라 선보이며 콘텐츠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김현태 딜라이브TV 대표는 “딜라이브 지역채널 시청자들에게 오페라, 국악 등 고품격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하고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의 정서를 반영한 다큐멘터리, 생활 밀착형 정보 프로그램 등도 꾸준히 발굴·제작해 지역채널만의 차별화된 가치 또한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5.06.23 13:33진성우

환경부,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 지원 방안 모색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23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배터리 순환이용 전문가 토론회(포럼)'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배터리 재활용·제조업계, 완성차 업계, 학계, 공공기관 등 관련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배터리 순환이용과 관련한 정책·기술·제도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방안 주요 내용 발표를 시작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가치평가 연구 ▲재생원료 인증제도 국내외 동향 등 최근 정책·연구 성과가 소개된다. 환경부 이차전지순환이용지원단은 지난달 14일 발표된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방안 주요 내용을 소개하며, 세부과제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안(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보급이 증가하고 있지만 재활용이 어려운 LFP 배터리 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재활용 경제성 평가 연구 추진 현황을 공유한다. 환경부는 경제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리튬인산철 배터리에 대한 제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환경연구원은 재생원료 품질 관리와 국제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인증 방법론 마련 연구방향을 발표한다. 환경부는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인증 방법론 마련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생산인증제도 세부 시행 방안을 수립하고 내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패널토론에서는 '국내 배터리 순환이용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정부·업계·학계 전문가 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터리 순환이용 제품 수요 창출, 원료 확보 지원 등 순환이용 업계가 당면한 현안에 대한 다양한 정책대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배터리 순환이용은 단순한 폐기물 관리가 아닌 미래 핵심 자원 확보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가 산업계와 학계·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6.23 07:42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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