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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IT용 OLED, 韓이 中보다 유리…격차 유지할 것"

"IT용 OLED는 패널 사이즈 확대로 기술적 요구사항이 더 높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중국에 비해 더 유리한 구도를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7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를 통해 신임 회장직에 오른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직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사장이 3년 주기로 번갈아 맡고 있다. 이날 최 사장은 한국과 중국의 디스플레이 시장 경쟁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럼에도 한국이 1년에서 1년 반의 기술 격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어 "기술력 추격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꾸준한 연구개발과 양질의 인재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더 앞서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7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목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최 사장은 "LCD 시장의 매출 규모에 따라서 가변성이 있기는 하지만, 중국 기업들도 LCD의 한계를 깨닫고 OLED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나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도 2027년 시장 1위 탈환이 분명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올해 애플의 첫 OLED 패널 탑재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OLED 아이패드에는 국내 주요 패널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이 탑재된다. 최 사장은 "IT용 OLED의 경우 패널 사이즈가 커지면서 기술적 요구사항이 더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이 중국 경쟁사들에 비해서는 우리가 유리한 구도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7 11:15장경윤

ETRI, 절차 생성 AI 벤치마크 기술 첫 개발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절차 성능을 자동 평가하는 기술이 세계 처음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람이 말로 작업을 명령하면 스스로 작업 절차를 이해하고 계획을 수립해 수행하는 절차 생성 인공지능(AI)의 성능을 자동 평가할 수 있는 로타벤치마크(LoTa-Bench)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에는 절차 이해 성능 평가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벤치마크 기술이 없어서 사람이 직접 평가함으로써 손이 많이 갈 수밖에 없었다. 구글 세이캔(SayCan)을 비롯한 기존 연구에서는 여러 사람이 직접 작업 수행 결과를 관찰하고 성공 실패 여부를 투표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이는 성능 평가에 매우 긴 시간과 노력이 들어 번거로울 뿐 아니라 평가 결과에 주관적 판단이 개입하는 문제가 있다. 반면 ETRI가 개발한 로타벤치마크 기술은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대형언어모델이 생성한 작업 절차를 실행하고, 결과가 지시한 목표와 같은지 자동으로 비교해 성공 여부를 판단한다. 평가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결과가 객관적인 이유다. 연구진은 알프레드(ALFRED) 기반 벤치마크 결과, 오픈AI(OpenAI)의 GPT-3는 21.36%, GPT-4는 40.38%, 메타(Meta)의 라마2(LLaMA 2)-70B 모델은 18.27%, 모자이크엠엘(MosaicML)의 MPT-30B 모델은 18.75%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규모가 클수록 절차 생성 능력도 우수했다. 성공률이 20%면 100개의 절차 중 20개를 성공한 셈이다. 성능 평가는 로봇과 체화 에이전트 지능의 연구개발 목적으로 개발된 미국 알렌인공지능연구소(AI2-THOR)와 미국 MIT(버츄얼홈, VirtualHome)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이뤄졌다. “전자레인지에 차갑게 식힌 사과를 넣어라.”라는 일상적인 가사 작업 지시 명령을 내리고 각 작업 절차를 포함하는 데이터셋으로 평가했다. 또한, 연구진은 새로운 절차 생성 방법을 쉽고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로타벤치마크 기술의 이점을 활용해 데이터를 통한 훈련으로 절차 생성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두 가지 전략도 발견했다. 컨텍스트 내 예제 선별법(In-Context Example Selection)과 피드백 기반 재계획(Feedback and Replanning)이다. 이와함께 파인튜닝을 통한 절차 생성 성능 개선 효과도 확인했다. 소프트웨어 오픈소스로 공개 기업·학교 활용 가능 연구진은 이 기술 개발로 대형언어모델을 이용한 로봇 작업계획 기술의 성능평가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또 관련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업, 학교 등에서 이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대형언어모델은 언어처리, 대화, 수학 문제 풀이, 논리 증명 외에 사람 명령을 이해해 하위 작업을 스스로 선택하고 순서대로 수행해 목표를 달성하는 절차 이해 영역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언어모델을 로봇 응용과 서비스 구현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 연구진은 국제 인공지능 학술대회인 표현학습국제학회(ICLR)에 논문을 발표하고, 이 기술을 이용한 대형언어모델 총 33종의 절차 생성 성능 평가 결과를 깃허브를 통해 공개했다. 장민수 소셜로보틱스연구실 책임연구원은 “로타벤치마크는 절차 생성 AI 개발의 첫걸음”이라며 “향후 불확실한 상황에서 작업 실패를 예측하거나 사람에게 질문하며 도움을 받아 작업 생성 지능을 지속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책임연구원은 또 “1가구 1로봇 생활 시대의 구현을 위해서는 이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재홍 소셜로보틱스연구실장은 “ETRI는 실세계에서 각종 임무 계획을 생성하고 실행할 수 있는 로봇을 실현하기 위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로봇 지능 고도화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사람중심 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스스로 불확실성을 자각하며 질문하면서 성장하는 에이전트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수행됐다.

2024.03.07 10:55박희범

룽투코리아 자회사 타이곤모바일, '태왕 글로벌' 출시 예정

룽투코리아 자회사 타이곤모바일은 게임 버스(Game Verse)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태왕 글로벌(Ancient World)'을 서비스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2021년 출시된 '태왕:가람의 길'은 판타지&무협 풍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어둠 속에서 찾아온 위기로부터 세계를 구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성장의 재미와 독특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으며, 깔끔한 그래픽과 특색 있는 캐릭터를 특징으로 한다. 게임 버스(Game Verse)는 게임 파이(GameFi)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지난해 원스톱 게임 파이(GameFi)인 포켓버프(PocketBuff) 브랜드를 게임 버스(Game Verse)로 업그레이드한 게 특징이다. 게임 버스(Game Verse)는 지갑, 3A 고품질 게임, NFT 거래, 정보 및 DAO를 통합한 게임 파이(GameFi)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여 블록 체인 게임 유저와 길드에게 지원을 제공하고 정통 IP 및 고품질 게임을 위한 빠른 블록 체인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1월에 출시한 블레스 글로벌(Bless Global)은 게임 버스(Game Verse) 플랫폼에서 최초로 서비스한 블록 체인 게임으로, 오리지널 블레스(Bless)는 초반에 약 2000만 명의 누적 사용자, 100만 명의 월간 액티브 사용자, 약 20만 명의 일간 액티브 사용자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검과 마법 게임을 블록 체인화 한 검과 마법 글로벌(Sword and Magic World)을 출시한 바 있다. 게임 버스(Game Verse) 플랫폼의 두 번째 블록 체인 게임인 이 게임은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화웨이 앱 갤러리를 통해 동시 출시하였으며, 많은 호평을 받으며 총 예약자수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출시 후의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태왕 글로벌(Ancient World)'은 게임 버스(Game Verse) 플랫폼의 세 번째 블록 체인 게임으로 이 게임은 이달 중 사전예약을 통해 다음 달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를 통해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출시된 두 개의 게임인 블레스 글로벌과 검과 마법 글로벌은 웹2(Web2) 게임이 블록 체인 게임 영역으로 발전하는 가능성을 입증했고, 이번 '태왕 글로벌(Ancient World)' 출시를 통해 게임 버스(Game Verse)는 블록 체인 퍼블리싱 서비스, AI 지원 등 많은 전문 서비스를 통해 점점 더 많은 고품질 게임을 블록 체인 게임 산업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고회사 측은 밝혔다.

2024.03.07 10:47이도원

애플카 프로젝트 10년…어떻게 진행됐나

애플이 지난 10년 간 진행해 온 애플카 프로젝트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애플은 최근 오랫동안 준비해 온 전기차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생성형 AI 프로젝트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 인수를 포함해 애플이 전기차 프로젝트에서 진행했던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 프로젝트 초기, 테슬라 인수 검토도 맨 처음 애플은 자체 자동차 디자인을 구상하기 전에 테슬라 인수를 고려했다고 해당 매체는 밝혔다. 당시만 해도 테슬라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던 시기였다. 그러다보니 테슬라의 기업 가치는 지금의 20분의 1 수준인 300억 달러(39조 8천억원)를 밑돌았다. 애플에서 인수합병 작업을 책임지고 있던 애드리언 페리카가 일론 머스크와 회의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은 팀 쿡은 테슬라와의 인수 협상 초기 단계에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드, 폭스바겐, 맥라렌 등 타 자동차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이나 인수도 검토했다. 애플과 메르세데스-벤츠는 몇 달간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는데, 메르세데스 벤츠는 애플의 자동차를 제조하는 동시에 애플의 자율주행 플랫폼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자사 차량을 판매하기로 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애플이 초기 작업을 통해 애플 자체적으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이 거래는 실패로 돌아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 “목표 변경으로 프로젝트 실패” 지난 10년 간 애플은 최소 5개의 전기차 디자인을 개발하고 시제품 상태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100만 마일 이상 주행했다. 자동차 프로그램 개발에만 연간 10억 달러 가량 소요됐고 칩, 카메라 센서, 클라우드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외부 팀 운영에도 연간 수억 달러를 더 썼다. 블룸버그는 애플카 프로젝트가 궁극적으로 목표가 변경되면서 실패로 끝났다고 아래와 같이 평가했다. “애플은 당초 세웠던 비전이나 그 후에 세운 변경된 비전을 실현하는 데도 가까워지지 않았다. 공공 도로에서 본격적인 시제품을 테스트하지도 못했다.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부분적으로는 자율주행 목표의 기술적 난이도가 엄청나게 높았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업의 경제성이 매우 낮았기 때문이다. 또, 이 프로젝트는 회사 최고위층에서 한 가지 목표를 정하고 이를 실행하는 데 실패했다” ■ 프로젝트 인원 상당 수 일자리 잃어 제프 윌리엄스(Jeff Williams)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케빈 린치 애플카 프로젝트 책임자가 전기차 프로젝트 취소를 어떻게 직원들에게 알렸는지도 소개됐다. 관련 회의는 약 12분간 진행됐는데 두 사람은 그 동안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바로 조직개편과 해고를 발표했다. 일부 직원은 즉시 애플 AI 부서로, 일부 직원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서로 옮기게 됐지만 상당수는 일자리를 잃게 됐다. 수백 명의 자동차 엔지니어, 테스트 트랙 기술자, 자율주행차 테스터, 자동차 안전 전문가 등은 퇴직 통지를 받았고 애플카 개발을 위해 애플이 운영하던 미 애리조나에 있는 대형 자동차 시험장도 판매를 위해 노력 중인 상태로 알려졌다.

2024.03.07 10:32이정현

SKT, 7개 기업 참여하는 양자 동맹 맺었다

SK텔레콤은 양자 분야 핵심 기술과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과 함께 가칭 퀀텀얼라이언스를 설립하고 향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퀀텀얼라이언스 회원사로는 SK텔레콤을 비롯해 에스오에스랩, 엑스게이트, 우리로, 케이씨에스, 노키아, IDQ코리아 등 총 7개사가 참여한다.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엑스게이트'는 국내 가상사설망 1위의 퀀텀VPN 공급기업이다. '우리로'는 양자 기술의 핵심 소자인 단일광자 검출소자(SPAD) 글로벌 1위 업체이며, '케이씨에스'는 하드웨어 기반 암호모듈 국내 1위 업체로 국가인증 최고 등급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다.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와 양자암호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등 양자통신 솔루션 선도기업인 'IDQ코리아'도 참여해 국내외 양자 생태계 확대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퀀텀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양해각서에 따라 ▲공동 사업 기회 발굴 ▲공동 마케팅 ▲정기 협의체 운영 ▲공동 투자 추진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사업 기회 발굴 측면에서 퀀텀얼라이언스는 공공사업과 국책과제 공동 수주, B2B 프로젝트 공동 참여, 회원사가 보유한 양자 기술과 솔루션을 패키지로 묶어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키로 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으로 얼라이언스의 공동 브랜드를 론칭하고, 얼라이언스의 공식 명칭도 확정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전시도 함께 참가해 퀀텀얼라이언스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협의체를 운영해 얼라이언스의 성과를 지속 점검하고,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양자 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퀀텀얼라이언스는 회원사들의 기술과 공동 솔루션 등을 앞세워 연평균 29.2%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외 양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밖에 퀀텀얼라이언스는 양자 산업에 대한 각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회원사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하민용 SK텔레콤 글로벌솔루션오피스담당(CDO)은 “이번 퀀텀 얼라이언스 설립으로 국내 양자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가 구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양자 선도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얼라이언스의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7 09:59박수형

작년 4분기 낸드 시장 전분기比 24.5% 성장…삼성 1위 수성

낸드 시장이 지난해 4분기 출하량 증가, 가격 상승 등 효과로 규모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올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는 114억9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4.5% 증가했다. 이번 낸드 시장 성장세는 연말 IT 수요 증가에 따른 주문량 확대, 가격 상승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가 맞물린 데 따른 결과다. 낸드 시장은 올 1분기에도 매출 규모가 전분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주요 공급업체들의 감산과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역시 평균고정거래가격이 전분기 대비 25% 상승할 전망이다. 기업 별로는 삼성전자가 해당 분기 42억 달러로 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점유율은 36.6%로, 전분기(31.4%) 대비 5.2%p 증가했다. 출하량과 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35%, 12% 증가한 덕분이다. 2위 SK하이닉스(자회사 솔리다임 포함)는 24억8천만 달러의 매출로 시장 점유율 21.6%를 기록했다. 전분기(20.2%) 대비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벌어졌다.

2024.03.07 09:53장경윤

마이크론 간 SK하이닉스 HBM 전 연구원...전직금지 가처분 인용

SK하이닉스에서 HBM 연구원으로 일하던 직원이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 임원으로 이직하자, 법원이 전 연구원에 대해 전직금지 가처분을 결정했다. SK하이닉스의 핵심 기술 유출로 피해가 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치열한 기술 경쟁 속에 인공지능 반도체에 필수 메모리로 자리잡은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마이크론은 3~5% 점유율로 후발주자에 속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재판장 김상훈)는 지난달 말 SK하이닉스가 전 연구원 A씨를 상대로 낸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고, 위반 시 1일당 1천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연구원 A씨는 SK하이닉스에서 D램과 HBM 설계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가 2022년 7월 SK하이닉스를 퇴사하고 미국 마이크론에 임원급으로 이직했다. 현재 A씨는 마이크론 본사에 임원 직급으로 입사해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SK하이닉스에 입사해 메모리연구소 설계팀 주임 연구원, D램설계개발사업부 설계팀 선임연구원, HBM사업 수석, HBM 디자인부서의 프로젝트 설계 총괄 등으로 근무한 핵심 인력이다. A씨는 SK하이닉스 근무 당시인 2015년부터 매년 '퇴직 후 2년간 동종 업체에 취업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정보보호서약서를 작성했고, 2022년 퇴직 무렵에는 전직금지 약정서와 국가핵심기술 등의 비밀유지 서약서를 작성했다. 약정서에는 마이크론을 비롯해 전직금지 대상이 되는 경쟁업체가 구체적으로 나열됐으며 전직금지 기간도 2년으로 명시됐다. A씨는 전직금지 약정이 5개월 정도 남은 가운데 이 같은 처분이 내려진 점에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채무자(A씨)는 오는 7월 26일까지 미국 마이크론과 각 지점, 영업소, 사업장 또는 계열회사에 취업 또는 근무하거나 자문계약, 고문계약, 용역계약, 파견계약 체결 등의 방법으로 자문, 노무 또는 용역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채무자(A씨)가 지득한 정보가 유출될 경우 마이크론은 동종 분야에서 채권자와 동등한 사업능력을 갖추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상당 기간 단축할 수 있게 된다"라며 "반면 채권자(SK하이닉스)는 그에 관한 경쟁력을 상당 부분 훼손당하고, 정보가 유출될 경우 원상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SK하이닉스는 7일 "HBM을 포함한 D램 설계 관련 기술은 국가 핵심기술에 포함되기에 법원의 판결은 적법하며,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4.03.07 09:40이나리

IDC "올해 완제PC 출하량, 전년比 2% 성장 전망"

올해 세계 완제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약 590만 대) 늘어난 2억6천50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해 세계 완제PC 출하량은 2억 5천180만대로 추산된다. 이는 2022년(2억 9천230만 대) 대비 약 13.8% 줄어든 것이다. IDC는 "주요 제조사가 지난 해 재고 조정에 초점을 뒀다면 올해는 AI PC를 통한 확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IDC가 예상한 올해 완제PC 출하량은 2억6천500만대 수준이다. 기업 부문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3.3%, 공공(교육·정부) 부문 출하량은 2.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이사는 "기업과 공공 부문에서 올 하반기부터 PC 교체를 시작해 내년에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고 "두 부문이 AI PC 도입에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린 황 IDC 부사장은 "일반 소비자용 PC 출하량 증가에 몇 가지 요인이 얽혀 있다. 코로나19 범유행 초기에 구매한 PC는 교체가 필요하며 경제 회복이 이를 뒷받침할 것이다. 게이머와 콘텐츠 제작자도 AI 시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IDC는 향후 5년간 완제PC 출하량이 연평균 2.4% 성장해 오는 2028년 2억9천20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3.07 08:57권봉석

밀리의서재, 신인 작가 창작 활동 지원한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는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독려하는 '월간 밀리로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월간 밀리로드는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집필하고 공개할 수 있는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에 발행된 작품을 대상으로 매월 총 상금 1천만원 규모로 진행하는 창작 지원 프로젝트다. 밀리로드는 현재까지 약 2만개의 글이 등록돼 있으며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프로젝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밀리로드'에서 본인이 쓰고 싶은 작품의 기획안을 작성한 후 1천자 이상의 에피소드를 공개 발행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주제 선정이 어렵다면 밀리의 서재가 매달 제공하는 영감 키워드를 활용하면 된다. 3월의 영감 키워드는 '수업'으로 인생 선생님이 알려준 절대 잊지 못할 깨우침을 주제로 글을 작성하면 된다. 영감 키워드를 활용한 작품은 '밀리 PICK' 선정 시 우선 검토 대상이 된다. 3월 '월간 밀리로드' 프로젝트는 3월 31일까지 발행 완료된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당첨자는 4월 5일에 발표된다. 선정된 작품은 연재 단위 시상과 에피소드(글) 단위 시상으로 구분된다. 연재 단위 시상은 말일까지 에피소드를 3개 이상 연재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최우수 연재 작품 1명에게는 300만원을, 우수 연재 작품 5명에게는 각 100만원의 창작 지원금이 지급된다. 에피소드 단위 시상은 발행 개수에 상관없이 말일까지 발행된 에피소드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월간 밀리로드는 지난 2월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매월 진행된다. 매월 총 26명의 작가가 창작 활동을 위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중복 수상은 불가하다. 다만, 수상 작가도 다른 달의 참여 기간 내 새로운 글을 발행하면 선정 대상에 포함된다. 밀리의 서재 김태형 출간사업본부장은 "월간 밀리로드는 단순한 창작 툴 제공을 넘어 창작 지원금, 전자책과 종이책 출판 기회 제공 등 각종 지원을 통해 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를 꿈꾸는 많은 분들이 용기를 갖고 도전해 밀리의 서재 회원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07 08:54백봉삼

中 폐 휴대폰 쌓인다…재고 20억대 넘어

중국에서 매년 쌓이고 있는 폐 휴대전화의 재활용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뤄지고 있다. 5일 중국 CCTV와 중국순환경제협회에 따르면 중국에서 매년 평균 4억 대 이상의 폐 휴대전화가 발생하고 있으며, 폐 휴대전화 재고량도 20억 대가 넘어섰다. 최근 중국의 휴대전화 평균 수명은 2.2년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되지 않는 폐 휴대전화 중 약 54.2%는 소비자들의 손에 유휴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 5% 만이 전문 중고 휴대전화 재활용 플랫폼 및 새 제품으로 교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 후난성 순환경제연구회 저우전 회장에 따르면 한 대의 휴대전화 부품에는 금, 은, 팔라듐, 로듐 및 희귀 금속 등 60가지 이상의 재료가 포함돼 있다"며 "이들 재료는 회수 및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저우 회장에 따르면 1톤의 폐기 휴대전화 당 200g의 금, 2200g의 은, 100kg의 구리가 추출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중국에서는 폐 휴대전화 재활용 산업이 발전 단계에 있다. 중국에서는 제조업체의 재활용, 판매 플랫폼의 재활용, 재활용 전문 기업의 재활용 등 세 채널이 있다. 판매 플랫폼의 경우 징둥닷컴에서 중고 휴대전화에 대한 견적과 재활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로 중고 스마트폰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회수된 휴대전화 중 출시가 오래되지 않았고 기능에 문제가 없는 20~30% 정도가 중고 시장으로 유입되고 일부 휴대전화는 분해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07 08:47유효정

애플워치용 테슬라 앱, 언제 나올까

앞으로 애플워치로 테슬라 차량을 제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엑스를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왜 애플워치나 다른 스마트워치로 자동차 문을 열 수 없는 지 모르겠다. 이 기능이 통합될 수 있나?"라는 엑스 사용자 질문에 “물론이다”고 답했다. 하지만, 테슬라가 실제로 이 기능을 언제 출시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앱스토어에는 애플워치로 테슬라 차량을 제어하는 서드파티 앱 테시(Tessie)나 스태츠(Stats) 등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테슬라는 아직까지 애플워치용 앱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지난 달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아이폰 앱을 업데이트 해 잠금화면이나 다이내믹 아일랜드에서 차량 충전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리비안은 작년에 애플워치를 사용해 자동차 문을 열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03.07 08:45이정현

황현식 LGU+ 대표, 작년 연봉 17억6천만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해 보수로 17억원 이상을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원을 웃돌았다. 6일 LG유플러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황현식 대표는 지난해 급여 14억400만원, 상여 3억4천900만원 등 총 17억6천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황 사장은 월 평균 기본급 6천500만원, 직책수당 5천200만원을 지급받았다.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14억6천800만원을 수령했다. 황 CDO는 급여로 4억4천900만원, 상여 3억원, 기타 근로소득 7억1천900만원을 받았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은 급여 5억7천200만원, 상여 1억800만원 등 총 8억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혁주 전 부사장과 박송철 전 네트워크인프라운영그룹장은 각각 퇴직소득 19억5천400만원, 8억6천100만원을 포함해 25억5천100만원, 11억7천3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LG유플러스 임직원수는 전년 대비 3.7% 늘어난 1만824명, 연간 급여 총액은 2.65% 증가한 1조781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급여는 2022년과 같은 1억100만원이다.

2024.03.06 22:20김성현

저축은행중앙회 "여권으로도 신분 증명"···알체라서 시스템 구축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알체라(KOSDAQ 347860, 대표 황영규)는 저축은행중앙회와 대면(은행 창구), 비대면(Web, App) 모든 채널에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저축은행중앙회의 '신분증 진위확인 시스템 재구축' 사업은 은행 창구에서 신분증 스캐너를 활용한 대면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의 운영 환경 개선을 목표로 했다. 신기술 및 제품 도입을 통해 거래 성공률을 높이고, 기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만 가능하던 신분증 종류를 여권까지 확대, 실명거래 지원을 강화했다. 알체라는 이 사업을 수주, 금융권 IT 컨설팅 및 장비 공급사 예카아이티에스(YECAITS)와 파트너십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제공한다. 또 저축은행중앙회와 '비대면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 표준 계약도 추가로 체결, 비대면 계좌개설 시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안면인식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알체라는 저축은행중앙회 다수 회원사에 대면과 비대면 모든 채널에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를 공급하게 됐다. 알체라는 "우리 회사는 비대면 금융거래 시 필요한 실명확인 서비스의 풀라인업(Full Line-up)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 업체"라면서 "광학문자인식(OCR)과 신분증 사본판별, 신분증 진위확인, 안면 위변조 판별 솔루션을 통해 본인인증 절차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한편 알체라는 작년 8월, 금융결제원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국내 제1금융권을 대상으로 순차 도입이 진행 중이며 증권사, 보험사 등 제2금융권 대상으로 추가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알체라의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는 OCR을 통해 신분증 내 정보를 자동 추출하고, 동시에 고화질 인쇄본 및 모니터 촬영본 등의 신분증 위변조 여부를 판별한다. 이후 추출한 사진과 문자 정보를 신분증 발급처의 정보와 대조하는 신분증 진위확인과 실시간 '셀피(Selfie)'를 추가 검증, 정확한 거래자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알체라는 "이는 신분증 위변조와 도용을 완벽히 예방할 뿐 아니라, 신분증 문자 정보만 대조하는 기존의 비대면 본인인증의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황영규 알체라 대표는 “우리 회사는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비대면을 넘어 대면 서비스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모두가 신뢰하는 금융 혁신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체라의 안면인식 솔루션은 시중은행을 포함한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에 공급되고 있다. 또 외교부, 법무부, 행정안전부를 비롯하여 4대 정부 청사 및 인천공항 등 정부 기관에 공급되며, 높은 기술 신뢰성이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성능을 인정받았다. 안면인식 기술의 경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얼굴인식 벤더 테스트(NIST FRVT)'에서 1초 이내에 99.99%의 정확도로 국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4.03.06 20:11방은주

머스크에 소송당한 오픈AI, 반박 성명 내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 인류 이익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만든다"는 사명을 어겼다고 오픈AI를 고소한 가운데, 오픈AI가 머스크와 나눈 이메일을 증거로 반격을 시작했다. 5일(현지시간)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머스크 주장에 반박한다는 성명을 공개했다. 해당 글에 일론 머스크 CEO와 오픈AI 임원들이 나눈 메시지도 첨부됐다. 성명에는 샘 알트먼 오픈AI CEO를 비롯한 일리야 수츠케버, 보이치키 자렘바, 존 슐만 등이 포함됐다. 지난달 29일 일론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회사 설립 목적인 비영리성을 위반했다며 오픈AI와 샘 알트먼 CEO 상대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을 통해 소송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영리적 사업을 멈추고 AI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법원에 제출된 소장 내용에 따르면 머스크는 오픈AI는 사명과 달리 폐쇄적이고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픈AI는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정면 반박했다. 오픈AI 측은 일론 머스크가 오픈AI를 퇴사한 계기부터 설명했다. 성명 내용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오픈AI의 일반인공지능(AGI) 개발 성공 가능성을 0으로 보고 퇴사했다. 대신 테슬라에서 AGI를 이룰 계획이었던 셈이다. 오픈AI는 기업 비영리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영리 목적을 강조한 건 오히려 일론 머스크라는 주장이다. 오픈AI 측은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영리목적으로 운영해야한다고 주장한 첫번째 사람은 일론 머스크"라며 "창업 초기에 무리한 금액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늘 임원진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가 공개한 이메일에 따르면, 오픈AI는 설립 초기에 1억 달러 모금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보다 더 큰 10억 달러 자금을 모으자고 요구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경쟁자들을 이기기 위해서다. 당시 머스크가 4천500만 달러 이하를 냈고, 나머지 9천만 달러 이상을 기부자들로부터 받았다. 일론 머스크 CEO가 오픈AI와 테슬라를 합쳐야 한다는 요구도 했다. 성명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018년 2월, "오픈AI는 테슬라를 주요 수입원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하는 이메일을 보낸 바 있다. 오픈AI는 "그동안 깊이 존경하고 영감을 준 인물이 우리에게 실패할 것이라 말하고 경쟁업체를 설립하고 우리를 고소하기까지 한 것에 대해 유감이다"고 했다.

2024.03.06 18:56김미정

"AI 파일럿이 영공 지킨다"…KAI, 미래 공중전투체계 제시

[벡스코(부산)=신영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6일부터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드론쇼코리아'에 참가해 유·무인전투기와 무인기전투기, 위성까지 결합한 미래 공중전투체계를 선보였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드론쇼코리아는 관련 업체만 170개 이상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 전시다. 드론과 무인기 산업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KAI는 차세대공중전투체계존을 구성해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가 적용된 KF-21과 저궤도통신위성 등 신개념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선보이고 기반기술인 인공지능(AI) 파일럿 영상을 시현했다. 무인기 존과 미래형비행기체(AAV) 존에서는 차기군단무인기 블록II, 소형다기능모듈화 비행체, 수직이착륙무인기(NI-500VT) 등 무인기 3종과 함께 AAV 실증기를 전시했다. 또 관람객들은 FA-50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체험존에서 메타버스 기반 전투기 조종을 경험할 수 있다. KAI 김지홍 미래융합기술원장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인기, AAV, 위성 등 미래사업 포트폴리오와 함께 유·무인 복합체계가 적용된 차세대공중전투체계를 선보였다"며 "무인기 플랫폼에 4차산업 기술을 더해 미래 공중전투체계를 더욱 고도화 나가겠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해 1월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통해 미래 6대 사업 기반의 퀀텀점프와 제2의 성장을 선언하고 올해 유무인복합 기반의 6세대 전투체계와 AAV, 위성/우주모빌리티 등 미래사업을 구체화하고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체개발 중인 수직이착륙무인기(NI-500VT)는 틸트로터(Tilt-Rotor)가 장착돼 신속한 상승 및 고속순항이 가능하고 전술급 감시·정찰용 무인기로 축소가 비행을 통해 기술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UAM)에서 비행체로 사용될 AAV는 핵심요소기술인 전기분산 추진시스템, 프롭·로터 최적 형상 설계를 선행연구 중이며, 축소기 시험비행을 통해 비행제어 로직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차세대공중전투체계 개발을 위해 총 1천25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무인전투기 개발을 위한 개념연구과 자율비행 실증, AI 파일럿 편대운용 제어 및 고성능 데이터링크 통합 기술 등 유무인 복합체계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주사업도 민간주도의 위성사업은 물론 뉴스페이스 시대에 시장에서 요구되고 있는 상업성 높은 재사용발사체, 다목적수송기 기반 공중발사체, 우주비행체 등의 자체 우주 모빌리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2024.03.06 18:20신영빈

현대차 "전기차 에너지밀도 50%, 가격 40% 절감 목표"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양산했습니다. 토요타도 프리우스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넣으면서 양산했지만, 현대차와는 다른 방식입니다. 저희가 사용하는 변속기 장착 전기구동(TMED) 방식은 조금 더 고출력 배터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서정훈 현대차 팀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컨퍼런스에 참여해 "현대차는 2009년 세계 최초 리튬이온 배터리 대량 양산을 시작했다"며 "마일드 하이브리드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완성차(OEM)는 저희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전기차 성장 가능 예측치가 매년 바뀌고 있어 완성차 제조업체로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가 각 기업의 숙제다. 서 팀장은 "기술적으로 최적의 배터리 인버트 모터의 조화를 가지고 어떤 솔루션을 가지고 갈 것인가가 대비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는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배터리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인 상황이다. 서정훈 팀장은 "현재 E-GMP 기술에 대비해 셀 에너지 밀도는 50% 이상, 시스템 단위에서의 가격은 40% 이상 절감할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현대차는 여러 차급과 여러 플랫폼에 해당하는 시스템을 표준화하고 성능을 갖추기 위해서 조립식 아키텍처 기반의 배터리 시스템 표준화 전개 전략을 세웠다. 서 팀장은 "기본적으로 가격은 셀 단위에서의 고밀도화를 얼마나 할 것인가와 시스템 단위에서의 고밀도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얼마나 잘 만들 것인가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고 했다. 고밀도뿐만 아니라 전기차 수익을 어떻게 늘릴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담겨있다. 전기차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배터리 시스템인데, 니켈·코발트·망간(NCM),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구분 없이 적용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을 출시하겠다는 뜻이다. 서정훈 팀장은 "배터리 시스템 셀 모듈 표준화 공용화 시스템을 2026년 eM·eS 플랫폼에 적용해서 진행할 것"이라며 "이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밀도화를 추진하는 데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현대차는 아직 배터리 내재화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서정훈 팀장은 이날 최근 완성차 기업들이 전고체나 양극재 같은 소재를 내재화 혹은 합작법인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거나 양산하는 것에 대해 현대차는 어떻게 보고 있냐는 질문에 "밸류체인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당연히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지역적으로 여러 가지 법규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협력사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을 포함해서 전략적으로 판단을 하고 진행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06 18:10김재성

셀투팩에서 전고체까지...전기차 캐즘에도 '인터배터리' 신기술 향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가 작년 보다 많은 관람객으로 붐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행사는 국내 배터리 3사를 포함해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업체 579개사가 참여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6일 오전 8시반부터 전시관 앞에서는 입장권을 받기 위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오전 10시가 되자 대기줄은 훨씬 더 길어져 있고, 오후에는 전시장 안팎이 인파로 붐비기 시작했다. 개막식이 열리기 전인 오전부터 전시관을 찾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과 잡페어에 참가하기 위한 대학생들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전시회서 만난 이차전지 소재 업체 한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의 부스를 둘러보며 업계 동향이나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다"며 "올해는 규모가 더 커져서 볼게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주최 측인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 따르면 사전등록 인원이 지난해 2만4천92명에서 올해는 4만2천872명으로 77%나 늘었다. 가장 붐비는 곳은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부스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파우치형 셀투팩(CTP)'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를 적용한 자동차 목업도 전시했다. SK온은 '성장을 가속한다'는 뜻의 '스피드 온'을 슬로건으로 전시관을 꾸몄다. 하이니켈 NCM 배터리인 '어드밴스드 SF'라는 급속 충전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전시관에는 '어드밴스드 SF'와 함께 해당 배터리가 적용된 기아 'EV9'도 전시했다. 삼성SDI 전시관에서는 메인 화면을 통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ASB) 양산 준비 로드맵을 소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었다. ASB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다. 이밖에 포스코그룹, 에코프로, 고려아연, LS MnM, 엘앤에프, 엔캠,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등 이차전지소재 업체들도 다수 참가해 기술력을 뽐냈다.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총괄 ▲구동휘 LS MnM 대표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 ▲정무경 고려아연 사장 ▲필립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반 데르 플리트 주한네덜란드 대사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등 주요 업체 경영진들과 국내외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개막식에서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LFP·나트륨 등 보급형 배터리 개발, 재사용·재활용 등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5천억원 이상 R&D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개막식 후 진행한 VIP 투어에서 강 차관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에게 국내 기업 미국 진출 관련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강 차관은 "배터리와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미국에서 제조 활동을 시작했는데 도움을 달라"며 "비자 문제 등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네덜란드 주한 대사는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총괄을 찾아와 말을 걸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관해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2024.03.06 18:01류은주

빅테크 날개 단 美, 정부가 미는 中…韓, AI 시장서 어쩌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앞세워 글로벌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 맞서 중국이 새로운 AI 산업 육성책으로 반격에 나섰다. 양측이 충돌하고 있는 반도체에 이어 AI 기술도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보고한 올해 업무보고에서 'AI 플러스(+) 행동'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중국 정부가 'AI+ 행동'이라는 개념을 공식적으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업무보고서 내 '디지털 경제 혁신 발전' 항목에서 "디지털 산업화, 산업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하고 디지털 기술과 실물 경제의 심도 있는 융합을 촉진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AI 등 연구·응용을 심화하고 'AI+ 행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혁신 촉진과 고용 확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지지한다"며 "데이터 기초 체계를 완비해 데이터의 개발, 유통, 사용을 추진하고 조속히 전국 일체화 컴퓨팅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리커창 전 중국 총리는 지난 2015년 3월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인터넷+라는 개념을 내놓고, 인터넷을 전 산업 분야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인터넷+ 전략 이후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거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등 중국의 인터넷 산업은 크게 성장했다. 'AI+ 행동'은 이를 모방한 정책으로 보인다. 국가 차원의 종합적 지원 강화를 시사하는 이 개념은 미국의 대중국 'AI 제재'가 강력해짐에 따라 중국이 미국과의 AI 경쟁력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등장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주목된다. 실제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AI 칩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가진 엔비디아의 A100, H100 등 고사양 칩의 대중 수출을 막았고, 최근 저사양 칩으로까지 통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 탓에 중국의 AI 개발 기업들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데 서방의 경쟁 기업들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중국의 빅테크 단속이 중국 AI 산업 발달을 지체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지난 2020년 중국 최대 거부이던 마윈이 이끄는 알리바바를 비롯해 텐센트 등 인터넷 공룡 기업을 압박했다. 이후 사업은 크게 위축됐다. 당시 마윈은 정부 당국의 금융 규제를 비판해 미움을 샀다. 다만 AI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국가 간 패권 경쟁으로 과열된 상황에서 중국은 최근 약진하는 분위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지난 4일 발간한 '우리나라 및 주요국 AI 기술 수준의 최근 변화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AI 학습지능 분야 기술 격차에서 미국 대비 중국은 0.9년(2022년 기준), 유럽은 1.0년, 한국은 1.3년, 일본은 1.7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AI 단일지능 분야 기술은 미국 대비 중국은 0.3년, 한국이 1.5년, 유럽이 1.6년, 일본이 2.0년 벌어져 있었다. AI 분야의 전반적 기술 수준은 2022년 기준 미국(100%)이 가장 높고 중국(92.5%), 유럽(92.4%), 한국(88.9%), 일본(86.2%) 순이었다.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기술력을 100%로 놓고 각 국가별 기술 수준을 상대 평가·측정한 결과다. 그러나 AI 기술 분야에서 중국과 미국의 기술 격차는 2021년 6.7%포인트에서 2022년 7.5%포인트로 뒤처졌다. 오픈AI의 챗GPT 등 미국 기업들이 생성형 AI 기술을 줄줄이 내놓으면서 미국이 중국을 더 빠르게 따돌렸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중국이 미국과 유사한 AI 투자 모델 채택, 중국 대기업과 핵심 연구 기관 간 협업 강화, AI 모델에 관한 국가 단위 오픈소스 프로젝트 구축 등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빅테크 단속은 이들 기업이 이끌던 중국 AI 산업 발달의 동력을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면서도 "앞으로는 중국 지도부가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맞서 지원을 강화해 반도체 산업을 육성시키려던 것처럼 향후 AI 산업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일각에선 우리나라도 AI에 대한 국가 연구 개발 예산을 확대 편성하는 등의 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패권 장악을 위한 국가 주도 과학기술 굴기 전략을 펼치는 동안 우리나라 정부가 미온적인 대처에 나서면서 경쟁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주·항공·정보통신기술(ICT), AI 등을 망라한 중요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 기술수준은 처음으로 중국에 추월당했다. 2년 단위 평가에서 직전인 2020년 미국 대비 한국은 80.1%, 중국은 80%를 기록한 반면, 2년 뒤 한국 기술수준이 1.4%포인트 오른 사이 중국이 2.6%포인트 상승하면서 순위가 역전 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중국은 국가뿐 아니라 민간 기업들도 연구개발(R&D)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AI 등 선진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우리나라는 올해 R&D 예산 삭감으로 연구계는 물론 민간에서도 투자 재원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는 점에서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2024.03.06 17:52장유미

파블로항공, 자율군집제어 기술 기반 모빌리티 비전 제시

[벡스코(부산)=신영빈 기자] 자율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은 부산 벡스코에서 6일부터 3일간 '2024 드론쇼코리아'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해 자율군집제어 기술과 관제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드론쇼코리아는 아시아 최대 드론 관련 전시회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보다 30%가량 확대됐다. 220여 개 기업이 880여 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파블로항공은 225㎡ 공간에 '우리가 꿈꾸는 스마트시티, 그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라는 주제로 2층짜리 부스를 마련했다. 파블로항공 비전과 각 사업 영역 성장 잠재력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파블로항공은 부스 1층 중앙에 핵심기술인 자율군집제어에 대한 소개와 이를 통해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되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모습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받은 UAM 교통관리플랫폼 '어반링크X' 모형이 전시됐다. 1층 안쪽에 마련된 드론 전시관을 통해 파블로항공의 부문별 사업을 만나볼 수 있다. 드론아트쇼, 드론배송 솔루션 및 통합 서비스, UAM 교통관리, 국방기술 등 각 사업 영역 설명과 각 분야에 특화된 드론이 전시됐다. 관람객 참여형인 행사장 체험존에는 '드론 엔터존'을 운영한다. 드론을 직접 조종하거나 시뮬레이터를 통해 드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드론 엔터존을 찾은 고객은 고글을 착용하는 '드론 레이싱 VR 체험',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드론축구 e스포츠', 설치되어 있는 게이트를 드론으로 통과하는 '스피드 드론 경기'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파블로항공은 개막일인 이날 오후 7시에 벡스코 야외광장에서 개막 기념 드론아트쇼를 진행한다. 시그니처인 불꽃드론 '파이어버드' 500대로 아트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블로항공은 드론쇼코리아 현장에서 다양한 기술 기업과 MOU 체결식 및 밋업 행사를 진행한다. 임업 서비스 기업, 배터리 제조 업체, 자율주행기업 등과 협업할 내용을 논의하고 향후 지속적인 상호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파블로항공의 기술력과 비전을 공유하고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술 기업들이 드론쇼코리아 행사 기간동안 파블로항공 부스에 방문하여 함께 미래 모빌리티 세상을 이끌기 위한 전략적 논의들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3.06 17:23신영빈

"현대차도 탐냈다"…전기차 충전 신기술 한가득

전기차 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 2024'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총 86개사 445부스가 참여한 올해 전시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전기차 수요둔화 요인 중 하나가 충전기 인프라인 만큼 현대자동차 임원들도 신기술로 가득한 충전소를 주의 깊게 둘러봤다. 6일 오전 10시쯤 서울 코엑스에서 EV트렌드코리아2024가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이 끝나고 현대차 김동욱 사장, 기아 신승규 전무, 임상준 환경부 차관,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 이동기 코엑스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은 전시장 내부를 둘러봤다. 전시장을 둘러본 순서는 LG전자를 시작으로 모던텍, LG유플러스(볼트업), 이비시스, 기아, 현대차, 금양 순이다. 올해 EV트렌드코리아는 전기차 충전기가 가장 눈에 띄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전기차 인프라 확대도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차 임원들은 모던텍과 볼트업, 이비시스 등을 살펴보면서 전기차 충전기를 주의 깊게 살폈다. 일부 현대차 관계자들은 충전기 하나하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 운영하고 있다. 또 오는 2025년까지 3천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LG전자는 주택, 상업 공간, 충전소 등 다양한 쓰임새에 최적화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국내에 판매 중인 전기차 충전기 전체 라인업(7kW 완속 충전기, 100kW∙200kW 급속 충전기 2종)을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관에는 BMW 전기차가 함께 전시됐는데,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됐다. 전기차 충전기 기업 모던텍은 서울시와 합작해 만든 로봇 충전기 '모던보이'를 전시했다. 로봇 팔이 스스로 직접 전기차 충전건을 들고 이동해 충전하는 기능은 세계 최초라고 모던텍 관계자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LG유플러스는 충전시스템 볼트업을 전시했다. 볼트업의 가장 큰 특징은 케이블-업 충전시스템이다. 기존 전기차 충전기가 주차장 바닥에 설치되면서 부족했던 공간을 천장에 설치해 공간 확보에 용이하게 했다. 1대 충전기에 최대 3대까지 충전을 할 수 있어 공간활용에도 제격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장 먼저 연결된 차량이 7kWh, 나머지 두 차량이 3kWh로 충전되다가 첫 차량이 끝나면 그다음 연결 차량이 7kWh로 충전되는 방식"이라며 "하룻밤에 무려 3대나 완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7회차를 맞은 EV트렌드코리아 2024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 코엑스·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대표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다. 올해는 86개사, 총 445 부스가 운영된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개막식에서 "2018년 보급대수 5만대에 불과했던 전기차는 지난해 기준 10배 이상인 55만대를 넘어섰다"며 "소수의 얼리어답터 영역이었던 전기차는 자동차를 사기전 고민하는 대안으로 자리잡기까지 우리 기업의 뼈를 깎는 혁신 노력으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전기차 산업이 패스트팔로워로 성장했다면 지금은 퍼스트무버로 EV트렌드가 기업과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EV트렌드코리아 2024는 오는 8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메인 스폰서로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채비·모던텍 등이 참여한다.

2024.03.06 17:18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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