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당일처리 100 카툑892jms 업체 상조내구제ll'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917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역사상 가장 큰 업데이트' iOS18 미리 보기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18 출시까지 아직 많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관련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이번 iOS 18 업데이트는 특히 아이폰 소프트웨어 역사상 가장 큰 개편이 될 것으로 알려지며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7일(현지시간)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종합해 iOS18의 주요 기능을 보도했다. ■ 똑똑해지는 시리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그 동안 나온 정보들을 종합하면 iOS18에는 시리, 스포트라이트, 단축어, 애플뮤직, 메시지, 건강, 키노트 등의 앱에 새로운 생성형 AI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생성형 AI를 연구 중이며 올해 말에 세부 사항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마케팅 임원인 그레그 조스위악은 올해 WWDC 일정을 발표하며 "절대적으로 놀라운(Absolutely Incredible)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AI에 대해 암시했다. 하지만, iOS 18에는 애플이 직접 개발한 챗GPT와 유사한 챗봇은 탑재되지 않을 예정이다. 애플은 최근 오픈AI, 구글, 중국 바이두 등 업체와 생성 AI 파트너십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때문에 타사 챗봇이 iOS 18에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다. 일부 생성형 AI 기능은 아이폰16 프로 모델에만 독점적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애플이 아이폰16 프로에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A18 프로 칩을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해당 칩의 컴퓨팅 코어 수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 맞춤형 홈 화면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iOS 18에 사용자가 좀 더 자유롭게 홈 화면을 꾸밀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맥루머스도 iOS18에서 아이폰 사용자가 홈 화면 앱 아이콘 배열을 더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앱 아이콘 사이에 공백, 행 및 열을 만드는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 새로워진 애플 지도 iOS 18에서 애플 지도에 새롭게 사용자 지정 경로를 설정하는 기능과 지형 지도 기능이 추가된다. 사용자 지정 경로 기능은 선호하는 특정 도로, 경치가 좋은 도로, 쇼핑 및 레스토랑이 있는 경로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올 가을 미국에서 먼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새로운 지형 지도 기능은 작년 워치OS10에서 애플이 처음 선보인 기능으로, 지도 앱을 확대하면 등고선이나 음영 지도 등의 지형 정보를 볼 수 있었다. 올해 iOS18, 맥OS 15, 비전OS 2 에도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RCS 지원 지난 11월 애플은 2024년부터 아이폰 메시지 앱에서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채택한 메시지 표준인 RCS에 대한 지원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iOS 18에 RCS 지원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으로 RCS 탑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문자를 전송할 때도 애플 기기 간 아이메시지와 마찬가지로 대용량·고화질 사진 전송, 실시간 읽기 상태 확인, 향상된 암호화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이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기타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은 올해 초 애플이 iOS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iOS18에 새로운 주요 기능과 디자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 외에도 iOS18 업데이트를 통해 에어팟 프로에 새로운 보청기 모드가 추가되며, 애플ID가 애플 계정으로 변경되는 등의 변경 사항이 적용될 예정이다. 애플은 오는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번 WWDC 24에서는 새로운 AI 전략이 iOS 18 업그레이드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3.28 11:04이정현

화웨이 클라우드 "파트너와 AI 협업...강력한 생태계 구축"

화웨이 클라우드가 중국 동관에서 '모든 것의 서비스화를 통한 인텔리전스 가속화'를 주제로 2024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커넥션 서밋을 개최했다. 화웨이는 이 자리에서 산업 디지털화 촉진을 위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AI, 긴밀한 파트너 협업, 강력한 생태계 기반 구축을 강조했다. 재클린 시 화웨이 클라우드 컴퓨팅 글로벌 마케팅 및 세일즈 서비스 사장은 “화웨이는 지난 4년간 파트너사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엄청난 성장을 거듭했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연간 매출이 1천만 달러, 500만 달러, 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파트너의 수가 3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웨이는 글로벌 인프라인 쿠버스를 통해 30개 리전과 84개의 가용 영역을 지원하며, 계속해서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가 안전하게 규정을 준수하며 현지 비즈니스를 신속하게 탐색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성능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으로 역할하기 위해 화웨이 클라우드 쿠버스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 간 화웨이 클라우드는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빅데이터와 AI 분야의 선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업으로서 화웨이는 앞으로도 고객과 파트너에게 가장 선도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켄 강 화웨이 클라우드 컴퓨팅 글로벌 에코시스템 사장은 생태계 전략을 이끌 핵심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켄 강 사장은 “현재 화웨이는 전 세계 4만5천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함께 고객에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화웨이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파트너에게 수천 개의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파트너가 화웨이 클라우드 스토어 쿠갤러리를 통해 123%의 판매 수익 증가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며 '윈-윈'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 160개 이상의 혁신 센터와 2개의 역량 센터를 통해 개발자를 위한 지원과 인증,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 외 지역에서 화웨이 클라우드의 개발 인력 규모는 400%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웨이 클라우드는 올해 금융, 유통, 통신, 의료, 교육, 자동차 등 6개 산업을 초점을 맞추고, 고객 요구사항에 기반한 100여 개의 공동 솔루션을 구축해 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컨설팅과 산업 시스템 통합(SI)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전환 및 시스템 통합' 파트너 프로그램을 출범하고,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화웨이 오피스에 전담 파트너 성공 매니저를 배치하는 등 파트너 지원을 위한 인력 충원 계획도 밝혔다. 이밖에 이밖에 화웨이 클라우드는 '화웨이 클라우드 AI 서비스 APAC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출범했다.

2024.03.28 10:47박수형

메타큐, 제주 테디베어 하우스 테지움 과 NFT 솔루션 계약 체결

메타큐(대표 김지윤)는 자사가 개발한 체인 트랙커 플러스 를 활용하여 제주 테디베어 하우스 테지움(회장 임승호)과 테디베어 IP를 활용한 테디베어 NFT 민팅 솔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테디베어 캐릭터 IP를 블록체인 기술과 접목한 사례다. 체인 트랙커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 추적 및 관리 솔루션으로 메타큐는 테디베어 하우스 테지움과의 협업을 통해 테디베어 IP의 유용성과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김지윤 메타큐 대표는 “이번 협업은 메타큐의 체인 트랙커 플러스를 접목시켜 테디베어 하우스 테지움이 보유한 다양한 테디베어 IP를 NFT 형태로 발행하고 추적함으로써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의 유용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임승호 테디베어 하우스 테지움 회장은 “디지털 환경이 익숙해진 세대에게 테디베어가 주는 가치를 친숙하게 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아날로그 감성의 대표 캐릭터인 테디베어 콘텐츠의 디지털 세계로의 확장성을 기대해 본다”라고 전했다. 메타큐는 테디베어 하우스 테지움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올해 체인 트랙커를 활용한 다양한 블록체인 업체와의 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4.03.28 10:43김한준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협력사와 '혼연일체'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삼성전기는 지난 27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협력회사 협의회(협부회) 회원사들과 '2024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생협력데이는 삼성전기와 협력사가 상생과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자리로 지난 1년간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협력사들을 시상하고, 서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3년간 비대면으로 개최했던 '상생협력데이'가 올해는 대면 행사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 현장에는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과 경영진, 협력사 대표 등 약 13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행사에서 ▲생산성 ▲기술 개발 ▲특별 ▲품질 ▲준법 등 5개 부문에서 혁신 활동을 통해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5개 협력사를 시상했다. 삼성전기 MLCC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도레이첨단소재는 MLCC 원자재 물류 시스템 최적 운영을 통해 원가와 생산성을 개선해 생산성 부문에서 수상했다. 도금 공정에 사용되는 재료 제조사인 패키지 기판 협력업체 아토텍코리아는 안정적인 품질 관리 공정을 인정받아 품질 부문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또한 엠케이전자는 임금체계 및 근로시간 준수 등 노동인권 분야와 안전환경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준법경영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날 참석한 협부회 회장인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는 "미래 준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전기와 함께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긴밀히 협업하자”며 "삼성전기와 우리 모두가 초격차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2024년을 만들자"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기는 불공정 거래행위 예방을 위해, 1·2차 협력사와 공정거래협약식을 진행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2024년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회와 위기가 상존할 것이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여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는 어느 한 기업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며 삼성전기와 모든 협력사가 혼연일체가 되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가능하기에 삼성전기는 협력사가 더 튼튼하고 강해질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국내외 총 400여 개 협력사 중 국내는 270여 개와 거래하고 있으며, 이들은 연 매출 10억 원대부터 1조 원대 기업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이중 국내 주요 부품업체 37개사는 '협부회'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협부회는 지난 1986년 결성돼 40년 가까운 역사를 가졌으며, 협부회의 '부'는 부품(部品)의 앞 글자를 사용해 국내 대표 전자부품기업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한편, 삼성전기는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문화의 실현을 위해 ▲상생펀드 및 스마트공장 등 자금지원, ▲생산성 향상·품질혁신·안전환경 등 현장개선, ▲구매 혁신 및 저비용 솔루션 개발 지원, ▲전문 기술 및 계층별 맟춤형 역량 향상, ▲협력사와 소통 강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4.03.28 10:42장경윤

[유미's 픽] "한 때 한진家 3남매 돈줄"…콜센터 사업 접는 한진, 인력은 어떻게?

한진그룹의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한진정보통신이 연내 콜센터 사업을 종료한다. 한 때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휩싸였던 이 사업이 올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관련 인력이 어떻게 될 지 주목된다. 28일 대한항공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정보통신은 올해 콜센터사업부문 종료를 공식화 했다. 이에 따른 무형자산손상차손은 104억4천100만원이다. 한진정보통신은 지난 2016년 4월 30일 유니컨버스 주식회사로부터 콜센터사업을 양수 받아 서비스를 개시했다. 2017년 9월 30일에는 유니컨버스 주식회사의 전체 영업을 양수 받아 기업용APPS, UC서비스, 메시징서비스, 클라우드(CLOUD) 서비스 등을 개시했다. 한진정보통신이 이처럼 나섰던 것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압박 영향이 컸다. 지난 2016년 11월 공정위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를 제재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계열회사인 싸이버스카이와 유니컨버스와 내부 거래를 하면서 총수 일가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공정위는 과징금 14억3천만원을 부과하고 대한항공 법인과 조원태 회장(당시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가 밝힌 일감 몰아주기 방식은 다양했다. 대한항공은 자사가 노력해 만들어낸 인터넷 광고 수익을 싸이버스카이가 전부 누리도록 하고, 계약상 받기로 한 통신 판매 수수료를 이유 없이 면제하는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두 회사를 몰아줬다. 또 유니컨버스에게 콜센터 운영 업무를 위탁한 후 시스템 장비에 대한 시설 사용료와 유지 보수비를 과다하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유니컨버스를 밀어줬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거래는 대한항공 3남매(조현아·조원태·조현민)의 돈주머니를 불려주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많았다. 기업 내 시스템 통합업체(SI)업체를 설립해 총수 일가의 재산을 불려주는 것은 국내 대기업들이 흔히 쓰는 방식인데, 한진그룹의 유니컨버스가 대표적인 예로 꼽혔다. 당시 유니컨버스는 ▲고(故) 조양호 회장 5.54%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27.76%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38.94% ▲조현민 한진 사장 27.76% 등이 100%의 지분을 골고루 나눠 가지고 있었다. 앞서 고 조양호 한진 회장은 2009년 2월 자신이 보유 중인 유니컨버스 지분 대부분을 외아들인 조원태 회장에게 넘긴 바 있다. 이후 대한항공은 유니컨버스를 적극 지원했다. 콜센터 경험이 전혀 없는 이 회사에 그룹 콜센터 업무를 순차적으로 맡기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2010년 6월 국내선 콜센터를 시작으로 2011년에는 국제선(야간), 문자·채팅 콜센터 등 콜센터 운영업무를 맡겼다. 한진정보통신과의 거래금액은 한 때 매출액의 100%를 넘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공정위의 칼날을 피해갔다. 공정위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가 시작되자 조현아·조원태·조현민은 보유 중인 지분을 지난 2015년 11월 대한항공에 팔았다. 유니컨버스는 콜센터 운영 업무를 한진정보통신에 영업양도했다. 덕분에 대한항공은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에 즉각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다. 이 소송에서 서울고법 행정2부(김용석 부장판사)는 2017년 9월 "공정위는 대한항공에 부과한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를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공정위가 제출한 증거와 이익 규모로 볼 때 부당한 이익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행정 소송에서 패하자 검찰 수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앞세워 유니컨버스 등을 제재했던 것은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조치였던 것으로 안다"며 "고 조양호 회장 타계로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되면서 한진그룹을 대상으로 한 공정위의 심층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듯 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너일가 논란 중심에 있었던 한진그룹의 콜센터 사업은 한진정보통신으로 넘어가 올해 막을 내리게 됐다. 이에 대해 한진정보통신 관계자는 "콜센터 사업부 직원의 인원 변동은 현재 없다"며 "향후 업무 전환 및 (다른) 사업부로 재배치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하고 있는 IT 환경에 발맞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센터 운영 등 핵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콜센터 사업부 종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2024.03.28 10:32장유미

한글과컴퓨터 "생성형 AI 제품에 집중…해외 진출 확대"

"한글과컴퓨터는 웹오피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신제품 출시에 집중할 방침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파트너사와 협력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자 한다." 한글과컴퓨터는 28일 오전 판교 한컴 사옥에서 개최한 주주 총회에서 지난해 사업 성과와 올해 전략을 주주들에게 이같이 전했다. 그동안 한컴은 '한컴오피스' 등 자사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공급하는 사업에 주력해 왔다. 오피스 SW를 기능별 모듈화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분야 적용도 확장했다. 이를 국내뿐 아니라 대만 등 해외 시장에 수출했다. 지난해 10월 자사 웹오피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한 '한컴독스 AI'의 베타 테스트도 진행했다. 올해 한컴독스 AI 정식 버전을 출시할 방침이다. 사용자 문서 데이터 기반으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한컴 도큐먼트 QA'과 지능형 문서작성도구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도 준비 중이다. 한컴은 "올해 고객군별 시장에 최적화된 전략 기반으로 SaaS 제품군을 비롯한 AI, SDK, 웹기안기 등 신사업 육성에 집중할 방침이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파트너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컴은 국내외 업체들과 기술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최근 스페인 기업 페이스피와 손잡고 AI 생체인식 기술력 강화에 나선 바 있다. 한편, 한컴은 지난해 영업익 346억원, 매출액 2천7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전년 대비 38.4%, 매출액은 12% 각각 올랐다. 한컴은 SaaS, SDK 제품 출시 등 신규사업 확대로 인한 성장으로 봤다.

2024.03.28 10:25김미정

日 고바야시제약 건기식 '붉은 누룩' 해외직구 주의하세요

일본 고바야시제약 건강기능식품 '붉은 누룩' 복용자에서 사망 등 중증이상반응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구입 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 고바야시 제약이 제조·판매한 붉은 누룩(홍국) 건강식품 섭취 관련 신장질환 등 환자가 발생했다는 정보에 따라 소비자에게 해외직접구매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고바야시제약이 회수대상으로 발표한 붉은 누룩(홍국) 건강식품(5종)은 현재 국내 정식 수입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나,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한 해외직접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 플랫폼사 등에 해당 제품에 대한 상세정보를 제공하고 판매 자제를 당부했다. 일본 고바야시 제약회사가 발표한 자진 회수 제품 목록과 관련 정보 등은 식약처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식약처는 향후 해당 건강식품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면서 추가로 확인된 정보는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28일 NHK 보도 등에 따르면 해당 건강기능식품 섭취 후 신장 질환 등의 발병으로 지금까지 2명이 사망하고, 106명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붉은 누룩' 성분이 포함된 100만여 품목이 회수될 예정이며, 제품에 사용된 홍효모 원료를 공급한 52개 업체의 유통처 파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해 고바야시제약은 28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번 상황에 대해 해명하는 한편,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28 10:24조민규

'오픈AI 라이벌' 앤트로픽, 3.7兆 투자금 '잭팟'…"아마존 최대 투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또 다시 아마존의 자금 지원을 받게 됐다. 생성형 AI 경쟁에서 다소 뒤처지고 있는 아마존이 설립 3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앤트로픽에 투자키로 하면서 이번 일로 시장 주도권을 얼마나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아마존은 27일(현지시간) 앤트로픽에 27억5천만 달러(약 3조7천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단행한 12억5천만 달러의 투자를 포함해 총 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4천억원)로 늘어났다. 이번 투자로 아마존은 앤트로픽 지분 일부를 보유하게 됐다. 다만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앤트로픽은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으로 AWS 데이터센터와 아마존의 맞춤 제작 칩을 사용하기로 했다. 앤트로픽은 아마존의 칩을 사용해 AI 모델을 훈련하고 구축해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AI 담당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우리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 될 준비가 돼 있다"며 "앤트로픽과의 전략적 협력이 우리 고객의 경험을 더욱 향상시키고 다음 단계를 기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오픈AI 출신인 다니엘라와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지난 2021년 설립한 앤트로픽은 현재 기업 가치가 184억 달러(약 24조8천500억원)에 달한다. 구글, 세일즈포스 등을 통해 4억5천만 달러를 유치한 후 전 세계 곳곳에서 투자금이 쏟아지고 있는데, 국내 기업 중에선 LG가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지분 투자에 나서 주목 받았다. 첫 투자금은 폴라리스벤처스로부터 1억2천4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구글 클라우드가 앤트로픽에 총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앤트로픽이 지난 1년간 끌어온 투자금은 총 73억 달러(약 9조8천60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최신 AI 서비스인 '클로드 3'를 선보인 후 'AI계 롤스로이스'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 받았다. 이를 통해 오픈AI의 AI 모델인 'GPT-4'와 직접 경쟁하겠다는 방침이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3가 오픈AI 'GPT-4'와 구글 '제미나이 울트라'의 성능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경쟁사인 오픈AI는 최근 800억 달러(약 106조9천9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2019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0억 달러를, 이후 추가로 120억 달러를 투자 받았다. 오픈AI는 이 자금의 대부분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에 사용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반도체 직접 제조를 위해 최대 7조 달러(9천300조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에도 나섰다. 아마존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엔비디아 등 빅테크들의 AI 투자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빅테크들은 '챗GPT'로 생성형 AI 열풍을 이끈 오픈AI 성공을 전후해 AI 투자를 급속도로 늘리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생성형 AI 기업에 투자된 금액은 290억 달러(약 39조1천800억원)가 넘는다. 특히 기술 대형주인 '매그니피센트 7'의 AI 투자 규모는 2022년의 44억 달러에서 지난해 246억 달러로 급증했다. 반면 빅테크의 인수합병(M&A) 거래는 2022년 40건에서 지난해 13건으로 감소했다. 빅테크 중에서도 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7조5천600억원)를 투입하는 등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생성형 AI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감한 투자로 순식간에 AI 선두주자로 변신,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도 올라섰다. 여기에 MS는 딥마인드 공동창업자이자 AI 기업인 인플렉션 AI 최고경영자(CEO) 무스타파 슐레이만과 직원들을 MS로 영입해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프랑스판 오픈AI'로 불리는 미스트랄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총 1천500유로를 투자했다. 브렌든 버크 피티북 AI 애널리스트는 "잠재적으로 혁신적인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는 일종의 편집증적인 동기가 (빅테크 사이에) 있다"며 "또 다른 동기는 매출을 늘리고 상대 회사 제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회사에 투자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3.28 10:17장유미

엡손, CDP 기후변화 대응·수자원 관리 A등급 인증

엡손은 28일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의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부문 'A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전략과 온실가스 감축노력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는 글로벌 비영리 기구다. CDP 평가는 점수에 따라 A부터 D까지 등급으로 나뉜다. 올해는 2만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 이 중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은 회사는 엡손을 포함해 단 2% 에 불과하다. 엡손은 올해 평가에서 ▲투명한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공개, ▲전 세계 사업장에 재생에너지(RE100) 도입, ▲수력 발전소 확대 지원 등의 활동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개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이번 CDP 평가 2개부문 A등급 인증은 엡손의 환경 경영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향후 친환경 경영을 더욱 강화해 지속가능한 미래와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엡손은 205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와 지하자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환경비전 2050'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나가노현에 첫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나섰다.

2024.03.28 10:12권봉석

美 볼티모어 다리 붕괴 사고, 우주에서 봤더니 [포토]

최근 발생한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사고 현장을 우주에 있는 위성이 포착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민간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의 위성이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붕괴 모습을 포착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다리 붕괴 사고는 지난 26일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볼티모어 항 입구에 있는 2.6㎞ 길이의 교량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대형 선박이 교량과 부딪히면서 발생한 이 사고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추락하고, 이 중 6명이 실종됐다. 사고를 낸 컨테이너선은 '달리'라는 이름의 약 300m 길이 화물선이다. 이 화물선은 26일 오전 1시경 볼티모어에서 출항했으며 파나마 운하를 경유해 스리랑카 콜롬보로 갈 예정이었다. 맥사 테크놀로지가 엑스(@Maxar)공개한 사진에서 선박 충돌 현장 주변에서 수색 및 구조활동이 한창인 가운데 달리 화물선이 다리에 끼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2023년 5월에 촬영된 사진과 대조를 이룬다. 충돌 발생하기 전, 사고 선박은 사고 선박은 교량과 충돌하기 전에 조난 신호를 보냈고 이에 당국자들이 교량 양쪽에서 통행을 차단하고 사람들을 대피시켜 대형 참사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미국에서 11번째로 큰 볼티모어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의 통행이 무기한 중단됐다. 볼티모어항의 물량은 인근 다른 항구로 재분배될 가능성이 있으며, 미 관리들은 이 사건이 볼티모어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2024.03.28 10:10이정현

서울반도체, 제네시스 GV80 전면 헤드램프에 광반도체 기술 공급

서울반도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SUV 차량 'GV80'의 헤드램프에 세계 최초로 와이어(Wire) 없는 광반도체 'WICOP (와이캅)' 기술을 공급, 양산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GV80이 선보인 고광량, 정교한 디자인을 갖춘 헤드램프의 모든 기능 구현에 와이캅 기술이 사용됐다. 특히 GV80의 상징인 두 줄의 하이빔, 로우빔에는 서울반도체의 신기술 'WICOP UHL' 고휘도 제품이 적용됐다. 'WICOP UHL'은 기존 양산 중인 와이캅 제품 대비 휘도를 200% 개선해 슬림한 램프 디자인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이외에도 GV80의 주간주행등(DRL), 방향지시등(Turn signal) 등 모든 전면 라이트 기능에 와이캅을 적용했다. 서울반도체는 "이처럼 한 자동차 헤드램프의 모든 기능에 기술을 공급했다는 것은 당사가 고객으로부터 제품의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MLA(Mirco Lens Array) 헤드램프에 적용된 WICOP UHL은 초소형, 고효율 LED 기술 와이캅을 기반으로 개발된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일반 제품 대비 방열 성능이 40% 우수해 헤드램프의 방열 구조물을 최대 75%까지 줄일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서울반도체의 기술 채택으로 제네시스 GV80의 대표적인 새 전면부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특히 WICOP UHL은 0.5mm2 작은 발광면적에서 큰 광량을 발휘해 MLA 기술과 접목돼 비주얼 품질 향상에 기여했고, 앞으로 더 많은 모델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인흠 서울반도체 자동차사업본부 부사장은 “와이캅 기술은 서울반도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에 연 100모델 이상 꾸준히 채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전장용 LED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09:53장경윤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 성장세 수년간 지속될 것"

가상자산 기반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성장세가 향후 몇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디크립트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와이즈 매트 호건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지난 두달간 이어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압도적인 수요가 향후 몇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매트 호건 CIO는 "현재 대부분의 전문 투자자는 여전히 비트코인 ETF를 구매할 수 없다. 향후 2년간 100개 이상의 개별 실사 프로세스를 통해 이런 상황이 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전 연도와 비교해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점유율은 1%에서 3%로 늘어났다"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많은 투자자에게 비트코인의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효과를 냈다고 해석했다.

2024.03.28 09:38김한준

에코프로씨엔지,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사업 참여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에코프로씨엔지는 26일 환경부와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들여온 폐배터리에서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기업이다.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은 세계적인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와 순환경제 전환 흐름에 따라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업에 정부가 재생원료 인증을 부여하는 사업이다. 2031년부터 유럽연합(EU)이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 원료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에 따라 정부는 공식 인증제도를 마련해 기업의 인증비용과 관리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나온 폐배터리와 스크랩이 에코프로씨엔지 등 배터리 재활용 업체로 이동하는 경로를 파악하고 재활용을 통해 만들어진 재생원료의 생산량과 판매정보를 확인해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기업이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재생원료를 생산해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가 없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2024년 2월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에 BRP2(배터리 재활용 2공장)를 착공했다. 영일만산업단지에도 신규시설 투자를 검토 중이다. 증설 투자가 완료되면 현재 연간 1만2천톤인 생산용량이 연간 2027년 하반기에는 6만1천톤 규모로 증량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8월 설립된 에코프로씨엔지는 2022년 양산을 시작해 2년 연속 매출액 1천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특히 해외에서 리싸이클 원료를 확보해 현지에서 재활용하기 위해 해외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한국환경공단, 한국자원경제연구소와 함께 폐배터리의 민관통합순환체계 구축 협의체 활동을 통해 폐배터리 처리의 안정성과 환경성 확보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재활용 안전, 공정 등 기술기준 수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정부 인증 사업 참여를 계기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배터리 재활용을 늘려서 무분별한 천연자원 개발을 방지하고, 환경오염과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3.28 09:21류은주

로보티즈, 내달 차세대 로봇부품 출시…"실적 개선 기대"

자율주행 로봇·부품 전문업체 로보티즈가 차세대 로봇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Y'를 내달 1일 출시한다. 또 이를 활용한 맞춤형 매니퓰레이터(로봇 팔) 제품 개발도 병행하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 로보티즈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에서 신제품 '다이나믹셀-Y'와 매니퓰레이터 시제품을 선보였다. 다이나믹셀-Y는 로보티즈가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처음 공개한 차세대 로봇 액추에이터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에 해당하는 핵심 구동 부품이다. 로보티즈는 2003년 로봇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 시리즈를 선보인 뒤로 현재까지 매출의 대부분을 이 사업에서 내고 있다. 기존 주력 제품인 다이나믹셀-X와 P시리즈는 자동화 설비와 협동로봇 등 로봇 구동 과정의 핵심 부품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로보티즈 실내 자율주행 로봇 '개미'에도 탑재됐다. 신제품 다이나믹셀-Y는 원통형 디자인으로 제작돼 확장성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프레임리스 모터를 사용하고 전자식 브레이크 기능을 지원한다. 멀티턴 앱솔루트 엔코더를 장착해 전원이 투입된 순간에 현재 위치를 인식할 수 있다. 영점 초기화 절차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용자 편의와 로봇 안전을 개선했다. 다이나믹셀-Y는 속도와 성능 요구 사항에 따라 모터 크기나 기어 감소, 통합 브레이크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싸이클로이드 감속기 외에 기성감속기를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통합 DYD 사이클로이드 기어 감속기는 백래시가 낮고 충격 저항이 높은 다양한 감속비를 제공한다. 제품은 내달 1일 출시될 예정이다. 로보티즈는 이번 전시에서 다이나믹셀-Y를 탑재한 매니퓰레이터 시제품 '오픈매니퓰레이터-Y'도 공개했다. 자체 개발한 부품을 활용하기 때문에 맞춤 제작이 용이하고 원가도 낮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품 스펙과 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내달 출시할 다이나믹셀-Y는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제품의 집약체”라며 “첨단 산업과 자동화 시스템 및 공정의 구축·운영에 필요한 핵심 부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09:11신영빈

"중국산 전기차, 올해 유럽 시장 25% 차지"

중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비중이 유럽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관세가 인상될 조짐도 일어나고 있다. 27일 중국 언론 IT즈자가 인용한 벨기에 브뤼셀 소재 비영리조직 유럽운송환경연합(T&E, Transport & Environment) 분석에 따르면 올해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4분의 1이 중국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중국의 새로운 진입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현지 현지 경쟁업체의 매출 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T&E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약 19.5%가 중국에서 생산됐다. MG, BYD 등 중국 자체 브랜드의 유럽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미국 자동차 기업인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일부 유럽 시장 물량을 공급하는 영향도 크다. T&E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본토 제조 기업이 지속적으로 유럽 대륙의 유명 브랜드 시장을 잠식하면서 이 수치는 올해 25.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물론 테슬라, BMW, 르노 등 많은 서양 제조사들이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해 유럽으로 수입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중국 본토 브랜드의 전기차만 따져도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의 11%를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리고 2027년에는 이 비율이 2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예컨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BYD의 점유율은 2019년 0.4%에서 지난해 8%로 늘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으로 인해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산 유사 모델 보다 저렴해지는 지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에 결국 중국산 수입 전기차에 대한 유럽의 관세가 인상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매체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관세를 현재의 10%에서 25%로 인상하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연간 최대 60억 유로(약 8조 7천771억 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다만 T&E는 수입 전기차에 대한 유럽의 관세 인상이 유럽에서 전기차를 수입해 판매하는 테슬라, BMW, 르노의 브랜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2024.03.28 06:51유효정

"챗GPT 대항마는 현지화와 다양화···생성AI, 이제 시작"

이달 13일, 유럽연합(EU) 의회는 세계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규제법을 가결했다. 2021년 제안한 지 3년 만이다. 최종안에는 AI 서비스가 위험할 수록 더 많은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다. 예를 들어 의료나 교육, 자율주행 등 가장 위험한 분야로 분류된 AI 기술은 개발 시 반드시 사람이 감독하게 했다. 제품을 출시한 이후에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또 법 제정 과정 중 생성형 AI 모델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조항도 추가했다. 예컨대 범용 AI 모델 개발자들은 EU 저작권법을 준수해야 하며, AI 학습에 사용한 데이터도 공개해야 한다. AI가 생성한 딥페이크 사진이나 동영상, 오디오에는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는 내용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아예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제시했다. AI 기반 원격 생체인식 시스템은 범죄 용의자를 수색할 때 등 일부 경우에만 법원 허가를 받아 사용할 수 있고 그 외에는 금지했다. 27일 이 법에 대해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 지하1층 이벤트홀에서 '샘 알트만도 챙겨야 할 AI 트렌드' 무료 세미나에서 "IT 기업들의 광범위한 규제 리스크 부담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사람과 유사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지능을 갖춘 범용 AI를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투명성 의무로 AI 학습데이터 공개 의무가 부과되므로 EU 진출을 목표로 하는 경우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특히 자율주행, 의료장비 등에 관한 기술을 수출하는 고위험군 기업 등은 사전에 데이터를 공개하고 적합성 평가 과정을 거친다면서 "AI를 활용한 생체 정보 자동 수집 및 식별이 사실상 금지되며, 개인의 특성과 행동 데이터에 기초한 소셜 스코어링 역시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 "EU AI법안 113개 조항으로 구성...AI위험 4단계로 구분 잘 대응해야" 이 행사는 법무법인 디라이트와 한화생명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조 변호사 외에 ▲글로벌 AI 트렌드와 전망(이건복 마이크로소프트 상무) ▲Next-Gen AI 트렌드와 전망(장병탁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기회(김지섭 뤼튼테크놀로지스 전략팀 리더) ▲생성형 AI 트렌드 및 도입 전략(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AI 에이전트(Agent) 시대 도래(이경전 경희대학교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를 주제로 국내 정상급 AI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섰다. 사회는 문경미 더컴퍼니즈 대표가 맡았다. 조 변호사에 따르면, 이번 'EU AI법' 시작은 2018년 4월 EU가 선보인 '유럽을 위한 AI(AI for Europe) 전략'이다. 이어 EU는 2019년 4월 '신뢰할 수 있는 AI윤리 기준 권고안'을 발표했고, 2021년 4월 21일에는 'AI법안 제안(proposal for a regulatory FRAMEwork on AI) 및 AI합동계획 수정안'을 선보였고, 2022년 12월 수정안을 채택했다. 이어 마침내 올 3월 13일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압도적인 찬성표로 법안을 가결(찬성 532표, 반대 46표, 기권 49표)했다. EU AI법은 전문과 총 113개 조항으로 이뤄졌다. 특히 AI 유형을 4단계(금지, 고위험, 투명성, 범용)로 분류해 각 단계별 규제안을 마련했고, 이외 AI시스템은 자율적으로 행동강령을 시행할 수 있게 가이드라인과 규제기관의 의무를 규정했다. 적용은 언제부터일까? 조 변호사는 "관보 게재(5~7월) 20일 후 발효한다"면서 "금지AI는 발효일로부터 6개월 후 적용하고, 행동강령은 발효일로부터 9개월 후, 거버넌스를 포함한 범용AI는 발효일로부터 12개월 후, 고위험AI는 발효일로부터 36개월 후, 나머지는 발효후 24개월 후 각각 적용한다"고 들려줬다. 조 변호사는 EU AI법의 특징에 대해 "EU 전역에 적용하는 최초의 AI규제법"이라면서 "지원보다는 규제 위주 법으로 잠재적 위험과 영향 수준에 따라 AI에 대한 의무를 규정했다"고 해석했다. 법 적용 범위는 EU 시장에 출시하거나 해당 AI시스템에서 생성한 결과물이 EU에서 사용하는 한, 소재 지역에 무관하게 AI시스템 공급자(개발자)와 활용자에게 적용된다. 단, 군사,국방, 안보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AI는 제외되며 또 개인적, 비전문적 활동으로 AI시스템을 사용하는 활용자도 제외된다. 조 변호사는 "위반시 벌금은 최대 3500만 유로나 직전회계연도의 세계 연간 총 매출액의 7%까지 부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도 AI 관련 법률이 발의됐지만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태다. 오는 5월까지 통과가 안되면 새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 ■ "아직 챗GPT 잘 못 이해하고 있는 곳 있어...AI에 1달러 투자하면 수익은 3.5달러" 행사에서 첫 발표를 한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 상무는 "챗GPT가 나온지 꽤 됐는데도 아직 잘 못 이해하거나 잘못된 방향을 세우는 곳이 간혹 보인다"며 글로벌 생성AI 트렌드를 설명했다. 챗GPT 같은 생성AI의 가장 큰 트렌드가 검색이지만 단순히 검색과 채팅이 전부가 아니라면서 " 생성AI가 채팅을 넘어 다양한 비즈니스에 영향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 예로 파워포인트 18장을 만드는데 AI를 활용하면 1분 40초밖에 안걸린다면서 실제로 시연하며 보여줬다. 생성AI는 텍스트, 데이터, 이미지, 비디오, 사운드, 3D 이미지는 물론 코드 작성도 가능한데 개발자들이 싫어하는 테스트 코드도 짤 수 있다면서 "한달에 19달러면 이런 에이전트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말한 에이전트는 MS가 만든 '코파일럿'을 말한다. 이 상무는 전세계 6만여 기업이 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금은 생성AI의 아주 초기단계"라면서 "휴대폰에 비유하면 스마트폰이 나오기 이전의 커다란 벽돌폰 시대나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미국 MS가 AI스타트업(미스트랄)과 협업한 사실을 들려주며 "2024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AI업체간 이런 합종연횡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AI전환(AI 트랜스포메이션)을 할때 고려 사항으로 ▲AI혁신에 집중할 곳은 어디인지 ▲어떤 직원부터 AI사용을 지원할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고객과 파트너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를 어디에 적용할 것인지 ▲운영을 간소화하기 위해 AI를 어디에 적용할 것인지 ▲데이터는 이러한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것인지 ▲플랫폼은 AI개발을 간소화하도록 설계됐는 지 등을 짚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AI가 오늘날 모든 비즈니스를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KPMG 등 AI를 도입해 성과를 거둔 기업들을 소개했다. IDC 자료를 인용해 "기업이 AI에 투자하는 1달러당 수익률은 3.50달러다. 또 조직이 AI투자로 수익을 실현하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14개월"이라고 들려줬다. 생성AI로 인간이 비로소 데이터와 이야기 하게 됐다면서 "대화 관점에서 보면 생성AI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짚었다. ■ "차세대 AI는 임바디드 형태...AI가 똑똑한게 아니라 사람이 그렇게 한 것" 이어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미래AI'를 주제로 발표했다. AI의 명확한 정의가 쉽지 않다고 운을 뗀 그는 "AI가 언어와 지각 능력은 있지만 아직 못하는 건 행동"이라면서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생성AI는 평가와 판단을 못한다면서 "기계가 스스로 똑똑해진게 아니고 사람이 그렇게 만든 것"이라면서 "머신러닝 등장으로 고전AI에서 현대AI로 넘어가는 분수령을 맞았다"고 해석했다. 특히 AI의 학습에 대해 "기본적으로 시행착오다. 실패 경험으로 부터 배우는 것이며 이를 통해 스스로 개선해 가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 "인공지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그 이유로 "텍스트 외에는 데이터가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고 해석했다. 생성AI가 놀랍지만 단점이 있다면서 그 예로 제한된 이해, 환각, 신뢰성 문제, 많은 데이터와 에너지 필요, 텍스트로만 학습해 세상과 분리된 점 등을 들며 "이걸 막으려면 세상과 상호 작용해야 한다. 사진과 텍스트로만 하면 안된다. (로봇처럼) 몸소 체험을 해야 한다. 이걸 임바디드(Embodied) AI나 임바디드 인텔리전스로 부른다. 이 것이 차세대 AI다"고 밝혔다. ■ "생성AI 시장 계속 큰 폭 성장...컴파운드 AI시스템 주목해야" 김지섭 뤼튼테크놀로지스 리더는 생성AI 시장 성장세가 앞으로도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의 발전 방향이 1단계 모델에서 2단계 앱, 3단계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킬러 앱의 UI와 UX가 메가 플랫폼에 흡수될 것으로 전망하며 "유저는 생성형 AI플랫폼을 통해 킬러 앱을 원 스탭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앱을 설치해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예상했다 빅테크 기업간 경쟁 양상으로 벌어지는 AI시장에 대해서는 이의 극복방안으로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와 오픈AI의 챗GPT가 못하는 협업을 꼽았다. 오픈AI는 챗GPT를 만든 모델사이기 때문에 다른 모델을 이용하지 못하는데, 이 것이 스타트업 등이 다양한 LLM으로 무장, 챗GPT를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특히 김 리더는 AI모델이 가져야 할 네가지로 효율성, 역동성, 안정성, 다양성을 들며 뤼튼이 시행하고 있는 '컴파운드 AI 시스템'을 소개, 시선을 받았다. 효율성의 경우 특정 업무(태스크)에선 모델을 스케일링하는 것보다 시스템 디자인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낫다는 것이고, 역동성은 AI모델은 정적 데이터셋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지식 컷 오프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래 RAG 등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 안정성에 대해서는 "서비스의 필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모델 아키텍처 내에 인풋/아웃풋을 관제하는 지침 기능이 LLM과 별도로 AI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내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리더는 '컴파운드 AI시스템'을 사용했더니 한국에서 나오기 힘든 만족도를 기록했다면서 뤼튼이 상반기중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인 '모델 큐레이션'도 시연했다. ■ "언어AI 하는데 한국어가 가장 어려워...앞으론 설계도 AI가"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생성AI 트렌드와 도입 전략을 소개했다. 언어AI 전문기업인 포티투마루는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에서 단 하나의 답을 찾아 제시하는 '앤서링 AI' 기업이다. 파이낸셜타임즈가 선정한 3년 연속 아시아태평양 고속 성장 기업에 뽑히는 등 국내외에서 여러 상을 받았다. 전자기업을 비롯해 통신, 금융, 엔지니어링, 자동차 등 다양한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했거나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날 김 대표는 언어AI에 들어가는 기술인 MRC 독해와 패러패이징, 내츄럴 랭퀴지 투 SQL(NL2SQL) 등을 보여주며 실제 사례를 시연했다. 언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세계에서 한국어가 제일 어렵다. 단어 하나의 표현이 너무 다양하다"면서 "예전에는 룰 방식이여서 한계가 있었는데 지금은 맥락을 이해해 답변을 제시, 정확성이 크게 행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처(유스케이스)로 조선 해양의 AI기반 대외 교신 지원 시스템과 로봇분야의 AI를 이용한 고장 예측 시스템 등을 소개하며 "앞으로는 설계도 AI가 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2024.03.28 00:33방은주

큐텐-AK플라자 전략적 제휴...국내 제조사, 글로벌 진출 지원

큐텐이 AK플라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회사인 인터파크커머스를 통해 인터넷 쇼핑몰 AK몰(AK MALL)의 사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큐텐과 AK플라자의 강점을 합쳐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터파크커머스의 모회사인 큐텐과 함께 국내 제조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AK몰은 AK플라자에 입점된 백화점 상품을 중심으로 제휴 파트너들의 상품을 판매하며 온라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AK플라자는 본업인 오프라인 백화점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인터파크커머스와 큐텐의 우수한 플랫폼 경쟁력을 통해 온라인 백화점관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커머스는 AK몰 입점 브랜드와 셀러들의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 진출까지 도모한다. AK플라자 역시 큐텐 그룹의 전략적 방향성에 공감하고 온·오프라인 입점 업체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역직구(수출)는 물론, 최근 큐텐이 인수한 '위시'를 활용해 미국과 유럽까지 진출을 추진한다. 또 글로벌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물류 지원으로, K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논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어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는 "이번 AK몰과 큐텐 그룹과의 파트너십은 인터파크커머스가 글로벌 온라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내외 제조사들에게 더 넓은 판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K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인터파크커머스와 큐텐 그룹이 제공하는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과 더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3.27 21:57백봉삼

핸디즈, 지난해 매출 535억원·영업적자 33억원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 '어반스테이'를 운영하는 핸디즈는 전년 대비 약 50% 늘어난 5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첫 분기 흑자도 기록했다. 핸디즈는 2024년에도 과감한 기술 투자와 신규 지점 오픈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올해를 연간 기준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핸디즈는 지난해 양적 성장도 이뤘다. 2023년 12월에는 누적 숙박수가 100만 박을 돌파했다. 핸디즈는 2020년 9월 첫 객실을 오픈한 뒤 2021년 10월 누적 10만 박, 2022년 12월 누적 50만 박을 각각 기록했고, 이후 단 1년 만에 추가로 50만 숙박을 더했다. 핸디즈는 호텔급 서비스에 취사 등 생활 편의시설을 함께 갖춘 레지던스 호텔 체인 '어반스테이', 가족 여행객을 위한 고급 레지던스 '르컬렉티브'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핸디즈는 뛰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미국의 트래블테크 기업 에어비앤비처럼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한다. 대표적으로 자체 개발한 PMS(property management system)를 사용해 전국 20개 지점 2천700개 객실을 통합 관리하기 때문에 핸디즈 고객들은 '다이렉트 체크인'(Direct Check-in)이라는 핸디즈 만의 체크인 경험을 하게 된다. 고객이 일단 객실을 예약하면 체크인 시간 전 카카오톡 알림톡 등을 통해 본인의 객실번호와 스마트 도어락 비밀번호가 전달되고, 고객은 프론트를 방문할 필요 없이 바로 객실로 입장하는 방식이다. 체크아웃 또한 방에서 걸어 나가기만 하면 모두 끝난다. 가격 책정 역시 데이터에 기반해 실시간 수요에 따라 책정하기 때문에, 고객은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숙소를 선택할 수 있다. 정승호 핸디즈 대표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투자를 줄이지 않고 운영을 효율화한 덕분에 매출과 객실수 등 모든 분야에서 국내 압도적 1위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의 위치를 다졌다"며 "MZ 고객들의 여행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혁신적인 머뭄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7 21:27백봉삼

산업부, 태양광 제품 양산성 검증 연구센터 본격 가동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태양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MW급 태양광 연구용 시제품 생산시설을 갖춘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국내 태양광산업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개발제품의 양산전 검증(테스트)시설이 절실하다는 기업 요청을 반영해 대전광역시·한국에너기기술연구원과 공동 투자해 연구센터를 구축했다. 연구센터는 기업·연구소 등이 다양한 셀 구조(PERC·TOPCon·HJT·탠덤 등)와 크기(M6~M12) 제품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50MW급 태양전지(셀) 라인과 고출력 100MW급 모듈 라인을 갖췄다. 또 국제적 수준의 셀·모듈 효율 측정장비와 인증·분석 지원설비 등을 구비해 기업·연구소 등에 공신력 있는 인증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연구센터가 본격 가동하면 기업이 제품 개발과 검증을 위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할 필요 없이 개발과 검증이 가능해져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태양광산업이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구센터가 차세대 태양광 기술 개발 거점으로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대전시 부시장 등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24.03.27 17:09주문정

BMW 모토라드, 미들급 투어링 3종 출시…입문형부터 심화형까지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가 미들급 라인업인 F 제품군의 투어링 엔듀로 '뉴 F 800 GS', '뉴 F 900 GS' 및 '뉴 F 900 GS 어드벤처(Adventure)'를 신규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BMW '뉴 F 800 GS', '뉴 F 900 GS' 및 '뉴 F 900 GS 어드벤처'는 기존에 선보인 F 750 GS, F 850 GS와 F 850 GS 어드벤처의 후속 모델로, 각각의 콘셉트에 맞춰 향상된 성능으로 준비됐다. 2024년 GS 모터사이클 3종의 국내 출시 가격은 세부 트림 및 색상에 따라 뉴 F 800 GS 1천730만원~1천760만원, 뉴 F 900 GS 2천만원~2천60만원, 뉴 F 900 GS 어드벤처가 2천400만원이다. 새로운 F 제품군의 GS 모델들은 최신 2기통 직렬 엔진을 탑재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엔진 배기량이 895cc로 증가하는 한편, 뉴 F 800 GS는 최고출력 87마력, 뉴 F 900 GS와 뉴 F 900 GS 어드벤처는 최고 105마력을 발휘한다. 모든 모델은 위치 조절이 가능한 기어 변속 레버를 기본으로 탑재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최적의 라이딩 포지션을 만들 수 있다. 뉴 F 800 GS 모델과 뉴 F 900 GS 어드벤처에는 다이내믹 ESA 기능을 탑재해 더 지능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면과 주행 상태 그리고 라이더의 몸무게까지 고려해 안전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전자식으로 제어한다. 새로운 GS 모델들은 '레인(Rain)'과 '로드(Road)'의 두 가지 라이딩 모드가 제공된다. 코너링에 최적화된 ABS 프로(ABS Pro)와 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DTC), 다이내믹 브레이크 라이트, 라이딩 모드 프로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BMW 뉴 F 800 GS는 기존 F 750 GS의 후속 모델로, F 시리즈 GS의 시작이었던 F 800 GS의 이름을 이어받았다. 뉴 F 800 GS는 커넥티비티 기능이 적용된 6.5인치 디스플레이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해 다양한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830mm의 낮은 시트고로 인해 모터사이클 초심자들도 라이딩을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으며 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DTC), 손 보호대, 열선 그립 등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이는 장비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BMW 뉴 F 900 GS는 새로운 GS 시리즈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를 선보이는 모델로,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다. 뉴 F 900 GS는 랠리 모터사이클 스타일의 간결하고 높은 프론트 디자인과 더욱 날렵한 후면부 프레임이 조화를 이뤄 보다 역동적이고 경쾌한 인상을 갖췄다. 뉴 F 900 GS의 전면부에 장착된 LED 헤드라이트는 하향등을 보다 넓게 조사해 전방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 인체공학적인 트라이앵글(핸들바, 시트, 풋레스트) 구조를 통해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포지션을 완성했다. 또 차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경량 플라스틱 연료탱크를 적용해 약 4.5kg의 무게를 줄였고, 새로운 후면부 디자인, 스윙암 경량화, 아크라포비치 배기 머플러 등을 적용해 차량중량은 기존 모델 대비 무려 14kg 낮은 219kg에 불과하다. 뉴 F 900 GS 구매 고객은 출고 전 옵션사양으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엔듀로 프로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엔듀로 프로 패키지에는 스포츠 프레임, 블랙 색상의 핸들바 라이저, M 엔듀런스 체인 등이 포함된다. BMW 뉴 F 900 GS 어드벤처는 한층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매력이 강화됐다. 위아래로 길었던 측면 패널 디자인을 슬림하게 다듬어 새로운 GS 로고를 반영했다. 뉴 F 900 GS 어드벤처는 23리터의 연료탱크 용량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크루즈 컨트롤, 키리스 라이딩 기능, 추가 LED 헤드라이트 등으로 구성된 '라이딩 프로 패키지'가 기본 적용돼 장거리 주행에 최적화된 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장거리 주행 안정성뿐만 아니라 스프링 프리로드와 댐퍼의 바운드 및 리바운드 모두를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업사이드-다운 포크를 적용해 주행 환경에 맞춘 최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7초다.

2024.03.27 17:05김재성

  Prev 781 782 783 784 785 786 787 788 789 79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통신3사, 불법 소액결제 전면 차단...KT, 피해 전액 보상

오픈AI, 韓 AI 생태계 정조준…탑다운·바텀업 '투트랙' 공략

벤츠 마케팅·세일즈 총괄 "한국 고객 수준 높고 세련돼 늘 예의주시"

누가 더 얇을까?…삼성·애플, 초슬림 스마트폰 경쟁 본격화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