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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의 SW아키텍트④] AI 코딩 시대...아키텍트 역할 더 중요해져

지난 글들에서 정보기술(IT) 시스템 장애와 보안 문제의 근본 원인을 아키텍처에서 찾았다. 이제 IT 시스템은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다음 금융 위기는 잘못된 거래가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 시장을 감당 못하는 낡은 아키텍처에서 올 것"이라는 경고는 현실이 되고 있다. 실제로 AI를 도입한 기업 중 63%가 아키텍처 미정렬(architectural misalignment)로 보안 위험 증가와 프로젝트 지연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SW개발 방식도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심지어 개발자 없이도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그루브 코딩(Groove Coding)'으로 대형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마저 존재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일부 이미 확정된 아키텍처 위에서 간단한 기능 구현 정도가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나 조직의 AI 네이티브(AI Native) 전략은 스타트업(StartUp)이든 기존 기업이든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AI 네이티브 기업을 달성하려면 다양한 모델과 아키텍처가 고도화하고 튜닝 되어야 한다. 한두 개의 AI 모델만으로는 완벽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뜻이다. AI 기술이 통합되면서 발생하는 복잡성은 기존 아키텍처에 막대한 부하를 주며, 새로운 유형의 기술 부채(Technical Dept)를 유발하고 있다. 현재 각 클라우드 기업 간 AI프론티어 모델 개발경쟁은 매우 치열하며 주도권 전쟁이 한창이다. 다양한 업무 에이전트들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영역별 AI 에이전트(AI Agent)는 여전히 어떤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이 최적인지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어떤 비즈니스 모델도 한두 개의 AI 모델로 완벽한 비즈니스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여러 모델을 혼용해서 최적의 자신만의 AI모델을 만들어 내야 한다. 최상의 성능을 내던 AI 프론티어모델(챗GPT, 제미나이, 클로드같은 범용 LLM들)도 새로운 데이터나 다른 기술이 등장하면 성능이 무너지곤 한다. 최고의 AI 프론티어 기업들조차 한두 달을 못 버티고 기능이 뒤처지거나 모델 붕괴 현상을 겪는다. 각국은 자국의 AI 소버린(Sovereign) 전략을 세워 자국의 AI 경쟁력을 유지하려고 사활을 걸고 있다. AI 기술은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정치이고 국제 외교다. 이미 미국 빅테크 기업 두세 곳이 아프리카 전체 GDP보다 더 많은 예산을 프론티어 AI모델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년 SW 분야 전체 시장에 맞먹는 연간 20조원을 향후 5년간 100조원의 투자를 한다고 한다. 그만큼 다양한 시도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자는 SW 아키텍트로서 작년 하반기부터 매일 출시되는 AI 모델들을 연구하며 글로벌 전문가들과 'AI 발전 시 SW 개발자는 어떻게 될까?'에 대해 토론해 왔다. 인상적인 결론은 "책임은 분산되지 않고 오히려 집중된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AI가 발전해서 AI가 전체 시스템을 다 코딩할 수 있게 되더라도 결국에 책임은 누군가 전문가 몇 명이 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제는 한 명의 SW아키텍트가 전체를 장악하고 이해하며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전 SW 아키텍트는 전체 아키텍처를 인간 개발자들을 가르쳐서 통일된 아키텍처를 구현해야 했다면, 이제는 AI와 AI 에이전트들을 통해 명확한 SW 아키텍처를 구현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 대목이 SW 아키텍트가 새롭게 부각되는 이유다. SW 아키텍트는 비즈니스 전략을 이해하고,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꿰뚫어 거기에 맞는 AI 기술 구조를 정렬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 기술 전략을 모든 사람에게 이해시키고, 큰 그림(Big Picture)으로 그려 조직에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실제로 지난 2년전부터 유럽, 북미를 중심으로 전세계에 SW아키텍트 전문가 인증 자격자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새로운 AI 기술들조차 기존 아키텍처 안에서 기술 부채를 최소화하며 고품질 SW를 만들려 노력한다. SW 아키텍트는 AI라는 강력한 조력자를 통해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복잡하고 도전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며, 더욱 혁신적이고 가치 있는 시스템을 창조해 나갈 것이다. 다음 편에서는 AI를 활용해 SW 아키텍트가 어떻게 미래에 일할지 말할 예정이다. ◆ 나희동 대표는... 나희동 ㈜크리스컴퍼니 대표/기술사/CPSA (chris.na@chris.company) -정보관리기술사 (54회), 국제SW아키텍트 (CPSA)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CMU SEEK 1기 MSE, UTD SW MBA 수료 -전/투이컨설팅 SW아키텍처 담당 이사 -전/싸이버로지텍 기술연구소 및 플랫폼사업본부 상무 -전/동양시스템즈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

2025.07.06 10:11나희동

HD현대, 국영 조선소 손잡고 인도 해양시장 진출 본격화

HD현대가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와 손잡고 인도 및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강화에 나선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인 코친조선소(CSL)와 '조선 분야 장기 협력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코친조선소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위치한 인도 최대 규모 조선소로, 인도 정부가 67.9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선부터 항공모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종의 설계·건조·수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 최근 5년간 소형 상선 60척, 함정 10척 등 총 70척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코친조선소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및 글로벌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한 기술 협력 ▲인적 역량 강화 및 교육 훈련 체계 고도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양사는 향후 인도 및 해외 시장에서 선박 수주 기회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양사의 협력은 인도 정부가 발표한 '인도 해양산업 비전 2030', '해양산업 암릿 칼 비전 2047' 등 해양산업 육성 로드맵과도 맞닿아 있다. 인도는 올해 약 2천500억 루피(한화 약 4조원) 규모 해양개발기금을 조성하고, 자국 조선산업과 해양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의 조선산업은 최근 몇 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켄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약 9천만 달러 규모였던 인도 선박 건조 및 수리 시장은 2024년 기준 11억 2천만 달러로 12배 이상 성장했으며, 2033년까지 연 평균 6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세계 1위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조선사업 경쟁력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HD현대와 코친조선소 모두에게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자, 인도의 해양산업 국가 비전 실현을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HD현대의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코친조선소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기자재 업체와의 동반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인도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히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MOU를, 6월에는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페루 국영 시마 조선소와 잠수함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하는 등 글로벌 방산 협력을 확대하며 조선 분야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07.06 10:06류은주

MLB 이정후 씰 모아볼까…세븐일레븐, 협업 먹거리 출시

세븐일레븐은 '바람의 손자', '3세대 대표 메이저리거' 타이틀의 야구선수 이정후, 셀럽 IP 마케팅 전문회사 메코이와 손잡고 다양한 카테고리의 콜라보 상품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9일 이정후 간편식 3종을 먼저 출시한다. 출시상품은 '이정후 포크바베큐플래터도시락', '이정후 함박스테이크김밥', 그리고 '이정후 더블클래식버거'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하순 이정후를 모델로 한 프로틴바와 빵, 그리고 냉장 간식류인 피자와 떡볶이 등 6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달에도 간편식, 냉장, 맥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11종에 달하는 콜라보 상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정후 콜라보 상품에는 이정후 선수 랜덤씰이 동봉됐다. 이정후 랜덤씰은 총 51종으로, 9장의 씰을 모으면 등번호 '51', 'Wind of Change' 등의 문구가 완성되는 퍼즐형 랜덤씰 45종과 스페셜 랜덤씰(유니폼, 사인, 행운부적) 6종이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9일부터 8월 말까지 100% 당첨 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정후 콜라보 상품 구매후 모바일앱 바코드를 스캔하면 참여할 수 있다. 경품은 이정후 사인 유니폼, 사인볼, 사인 모자 등이다. 조수경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은 “스포츠 팬덤 문화가 일상 생활 소비 영역에서도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이정후 선수와 함께 미국 현지 레시피, 프리미엄, 건강을 테마로 다양한 카데고리에서 콜라보를 진행했다”며 “상품 가치와 구매 가치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이색 콜라보 상품으로 최근 높은 야구 인기와 함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6 09:57김민아

[타보고서] 거대하고 육중한 4톤 허머 EV SUV…"허공 나는 듯한 승차감"

[디트로이트(미국)=김재성 기자] 길고 긴 미시간주의 한 도로에 들어서자 지평선 너머까지 아스팔트가 보였다. 일반 승용차라면 보이지 않을 도로 끝은 전고가 2미터에 달하는 GMC 허머 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운전석에서 고개를 길게 빼지 않아도 한눈에 담겼다.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빅레이크 로드 일대에서 허머 EV SUV를 타고 달렸다. 시승 모델은 2X SC 전자식 사륜 시스템(e4WD)을 탑재한 트림으로 보이드 블랙 색상으로 마감됐다. 246kWh 용량의 얼티엄 배터리를 탑재한 허머 EV는 총출력 625마력을 발휘한다. 1980년 미국 군용차량 험비(HMMWV)에서 시작한 허머는 미국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구매하고 주행한 차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거대한 차량의 외관과 오프로드 성능으로 럭셔리 오프로드 SUV 상징으로 부상했던 허머는 2008년 금융위기와 고유가 시대에 뒤처지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허머는 대표적인 비싸지만 실용성 없는 럭셔리 SUV였다. 그런 허머가 지난 2020년 GMC로 재탄생했다. 특히 전동화 모델로 재출시하면서 복합 주행 기준 1리터(ℓ) 5㎞를 달리는 '기름 먹는 하마'라는 별명에서도 벗어났다. 허머 EV SUV는 1kWh에 3㎞를 달려 전체적인 주행거리는 비슷하지만, 전기차 특유의 경제성으로 그나마 해결점을 찾았다. 허머 EV SUV는 각종 첨단 장비와 전동화로 인한 강력한 출력, 크고 높은 차량 특성에 필요한 조향 보조 성능 등 가솔린 허머에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탑재했다. 허머 EV SUV는 전장 5천250㎜, 전폭 2천197㎜, 전고 1천976㎜, 휠베이스 3천218㎜로 미국의 넓은 도로도 가득 채울 정도다. 배터리는 246kWh의 크기로 탑재됐다. 유럽 인증 기준(WLTP) 최대 주행거리는 482㎞로 거대한 크기의 배터리치고는 주행거리가 짧다. 이는 허머 EV SUV의 무게가 4천㎏에 달하기 때문이다. 다만 최대 350kW DC 급속 충전을 사용할 경우 10%에서 80%까지 44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허머 EV SUV를 타려면 올라타야 한다. 실제로 탑승하면 한국 도로에서는 버스 운전자와 비슷한 높이에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 전기차로 변하면서 차량은 부드럽게 달려나갔다. 주행 성능은 허공을 나르는 듯한 기분을 줬다. 높게 떠 있는 차체 특성상 노면 느낌이 더욱 독특하게 느껴졌다. 허머 EV는 최고출력 625마력에 최대토크 1천150Nm 성능을 발휘한다. 3톤 트레일러 정도는 거뜬하게 끌 수 있는 정도다. 여기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3.6초에 도달하는 속력을 가지고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71㎞로 알려져 있다. 허머가 전기차로 재탄생하면서 첨단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대표적으로 전동식 사륜 조항으로 차량을 대각선으로 이동해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회전할 수 있는 크랩워크가 탑재됐다. 지상고를 최대 400㎜까지 올려주는 험지탈출(Extract) 모드도 특징이다. 가솔린 허머 대비 두배에 달하는 지상고를 확보할 수 있다. 허머 EV SUV는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돼 주행 상태에 따른 자동 높이 조절을 제공해 준다. 앞서 허공을 달리는 듯한 승차감이 여기서 나온 것이다. 또한 제너럴모터스(GM)가 개발한 SAE 레벨2 플러스 단계인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은 슈퍼크루즈도 제공된다. 허머 EV SUV는 럭셔리 오프로드 SUV 대명사다. 첨단 기능이 가장 먼저 탑재돼야 한다는 뜻이다. 실내에는 13.4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스플레이 계기판이 적용됐다. 오디오는 보스 14 스피커 시스템이 탑재됐다. 험로 주파에 조작 실수를 대비한 물리버튼도 적용됐다. 다만 허머 EV SUV는 무겁고 큰 차체로 인해 장거리를 장시간 험로로 달리는 주행은 적합하지 않다. 큰 배터리로도 주행거리가 길지 않고 충전 인프라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배터리 기술력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이러한 단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0마일(16㎞)을 주행한 뒤 사용한 전기량은 6.3kWh로 이를 전비로 환산하면 2.56km/kWh이다. GM은 GMC를 럭셔리 전기 오프로드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다. 고소득 직장인이 도심 주변을 달리기 좋은 모델이라는 뜻이다. 허머 EV SUV는 미국 시장에서 9만8천845달러(1억3천469만원)부터 시작한다. 한국 시장에서 출시한다면 이는 더욱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줄평: 3.6초만에 튀어 나가는 4톤 괴물…이제는 전기 먹는 공룡으로 부활

2025.07.06 09:31김재성

中 BOE, 애플 맥북용 LCD 사업 약진…점유율 첫 1위 전망

중국 BOE가 올해 애플 맥북용 LCD 패널 공급량을 확대하면서,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BOE가 주력으로 공급하는 맥북 에어 모델의 견조한 수요세 덕분이다. 다만 애플이 내년부터 맥북에도 OLED를 적용할 예정인 만큼,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도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BOE는 올해 애플 맥북용 LCD 패널 공급량의 51%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맥북은 애플의 노트북 시리즈로, 에어 및 프로 2종으로 출시된다. 에어는 경량 및 휴대성에, 프로는 고성능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 애플의 올해 맥북용 패널 구매량은 총 2천250만대로 전년 대비 1%의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맥북용 LCD 패널의 주요 공급사로는 LG디스플레이, 샤프, BOE 등이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맥북용 LCD 패널 출하량을 전반적으로 늘렸으나, 올해 2분기에는 올해 2분기에는 BOE의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애플이 BOE에 맥북 에어용 패널 주문을 적극 늘린 데 따른 영향이다. 이에 따라 BOE는 올해 애플에 1천150만대의 맥북용 LCD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점유율은 51%로, 전년 대비 12%p가량 확대된다. 반면 기존 애플의 최대 맥북용 패널 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35%로 전년 대비 9%p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량은 848만 대로 전년 대비 12.2% 줄어들 전망이다. 옴디아는 "애플이 13.6인치, 15.3인치 등 인기 있는 맥북 에어 모델을 중심으로 BOE에 주문량을 확대하면서, BOE는 처음으로 맥북용 패널 주문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반면 맥북 프로용 패널 수요 약화로 다른 업체들의 전망은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애플이 내년 맥북 프로 모델에 처음으로 탠덤 OLED 패널을 처음 적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탠덤 OLED는 레드·그린·블루(RGB) 유기발광층을 복수로 쌓는 기술이다. 기존 단일층 OLED에 비해 수명과 밝기 향상에 유리하며, 소비전력도 저감시킬 수 있다. 옴디아는 "뛰어난 디스플레이 성능과 더 얇고 가벼운 폼팩터를 갖춘 OLED 기술이 내년 맥북에 도입될 것"이라며 "이 때 삼성디스플레이가 맥북 공급망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으며, 관련 시장이 LCD에서 OLED로 전환됨에 따라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간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6 09:29장경윤

'핑크수소'가 뭐길래…예비 환경부 장관도 관심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핑크수소'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내면서, 차기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최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핑크수소 관련 연구개발(R&D) 혁신을 주문해, 핑크수소가 향후 정부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한 축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핑크수소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를 말한다. 이 방식은 화석연료 기반 그레이수소·블루수소와 달리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수소 1kg당 약 3천원에 생산이 가능해, 경제성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형 기후에너지 산업정책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한수원을 불러 핑크수소 R&D를 얼만큼 혁신할 수 싰을지 점검했다”며, 동남권 원전 그리드를 활용해 핑크수소를 대량 생산하면 철강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사업 방식을 바꿔보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자의 이 같은 발언은 향후 기후에너지부에서 핑크수소 활용 정책이 본격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정치권과 정부 안팎에서는 환경부가 산업부 에너지 부문 주요 기능을 이관받아 기후에너지부로 확대 개편되고, 이 과정에서 핑크수소 등 원자력 기반 청정수소 정책이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수소환원제철 등 산업 현장에서는 그린수소(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 단가와 인프라 부족으로 대규모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한수원은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과 함께 10MW급 저온 수전해 기반 핑크수소 생산플랜트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하루 4톤 이상 청정수소를 생산해 산업 현장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량 수요처는 포스코 등 철강사가 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영국, 러시아, 스웨덴 등 유럽에서 원전 기반 수소 생산에 나서고 있다. 아직 대규모로 활용한 사례는 없지만, 고체 산화물 수전해(SOEC) 공정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기후에너지부 신설 논의와 맞물려, 핑크수소는 이재명 정부 탈탄소·에너지전환 정책에서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전 안전성 및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부수적 논란도 여전히 남아 있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와 기술적 보완이 병행돼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핑크 수소는 ▲상용화된 전기분해 설비에 원자력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 ▲원전의 증기를 직접 수소로 바꾸는 방식 ▲고온가스로를 만들어 열분해 방식으로 수소를 만드는 방식 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며 "두번째와 세번째 방식은 연구비를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라늄 1그램이 석탄 3톤과 동일한 에너지가 나오는데, 이는 거꾸로 얘기하면 폐기물이 100만분의1 수준인 셈"이라며 "방사선 역시 현재 기술 수준에서 수조 내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하는 것(그린수소)도 방법인데 재생에너지 이용률이 20% 미만인 우리나라에서 이 방법을 택한다면 수소의 가격이 너무 높아지므로 (기업들이)곤란할 것"이라며 "원자력 전기를 이용하는 핑크수소가 합리적이며, 향후 수출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07.06 09:26류은주

버터값 고공행진…EU·뉴질랜드 공급 부족인데 수요는 급증

글로벌 버터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과 뉴질랜드의 공급 감소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상승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를 인용해 “전 세계 버터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유럽과 뉴질랜드는 2025년 초 기준으로 역사적 저점 수준의 재고를 기록했다”며 “이로 따라 국제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유럽연합(EU) 낙농업체들이 치즈 생산에 집중하고 있어 올해 버터 생산이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유 생산 자체도 감소세다. 유럽 내에서는 고물가와 가축 질병 확산 등으로 낙농업이 위축되며 젖소 수가 줄고 감염병 확산으로 유량 감소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반면 전 세계 소비는 증가세다. USDA에 따르면 올해 버터 소비는 전년 대비 2.7% 증가해 생산량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버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은 1년 새 6%, 대만은 4%, 인도는 3% 증가했다. FAO는 “전 세계적 공급 불안과 기상이변이 맞물릴 경우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5.07.06 09:17김민아

KT '희망나눔인상'에 15특수임무비행단, 강릉 소방관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해온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과 김만하 강릉소방서 소방관(58세)을 올해 두 번째 희망나눔인상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15비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한부모·장애인 가정 청소년을 위한 교육봉사 동아리를 10년 넘게 운영 중이다. 동아리 소속 장병들은 매주 화요일 서울시 강남구 세곡동 주민센터, 세곡나눔장학회와의 협력을 통해 일대일 학습 멘토링을 진행한다. 장병들은 '군인 선생님'으로 변신해 기초 과목 지도부터 입시 전략, 진로 상담까지 아우르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생들을 부대로 초청해 항공·우주 분야의 꿈을 심어주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15비 교육봉사 동아리는 2012년 강남구청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이래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와 누적 봉사 시간이 1천780시간에 달한다.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봉사자 선발 과정을 까다롭게 진행해, 지원자들은 영어·수학 시험을 거쳐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15비 교육봉사 동아리는 올해 강남구청장으로부터 구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희망나눔인상 공동수상자인 김만하 소방관은 약 20년간 2천100회 이상, 총 1만 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 또한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하며 나눔의 일상화를 실천해왔다. 김 씨는 2013년부터 '사랑의 밥차' 봉사단에서 활동하며 매주 화요일 휴무마다 소외계층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는 강릉시 가족봉사단 '세살버릇팀'의 일원으로 독거노인, 보육원, 요양원, 장애인 시설을 정기 방문하며 목욕, 청소, 말벗, 생활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그의 봉사 정신은 국가적 재난 현장에서도 빛났다. 2018년 강릉 KTX 탈선 사고와 2019년, 2023년 고성·강릉 산불 등 재난 현장에서 구조 작업자와 피해 주민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며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김 씨가 봉사를 시작한 계기는 대학 등록금이 부족해 학업을 포기하려던 때, 인당 월급이 20만원도 안 되던 회사 동료들이 십시일반으로 50만원을 모아 지원해 준 일이었다. 그는 당시 자신이 받은 도움을 사회에 돌려주겠다는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헌신해왔다. 이처럼 꾸준한 활동으로 김씨는 강원도지사 자원봉사 유공 표창(2008),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표창(2023), 강원도 자원봉사 명장(2024) 등을 수상했다. 15비 교육봉사 동아리 반장을 맡고 있는 이형준 상병은 “동아리 역사가 길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보람이 크다 보니 부대 내에서 매우 많은 장병들이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든든한 멘토로서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만하 소방관은 “20살 때 받았던 따뜻한 손길이 수많은 이웃에게 이어지길 바라며 쉼 없이 달려왔다”며 “정년 퇴직 이후에도 꾸준히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태성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 희망나눔인상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본업을 넘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손길을 건네 온 두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희망을 전하는 분들을 찾아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 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상시로 희망나눔인상 후보자의 선행, 사연과 함께 수상자를 추천받는다.

2025.07.06 09:00진성우

[유미's 픽] 알리바바 큐원 탑재한 SKT '에이닷엑스 4.0'…藥일까 毒일까

"2023년 12월 획득한 국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정책에도 한국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는다는 게 필수입니다. 한국 데이터는 해외로 유출되지 않습니다." 지난 달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처럼 강조했던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큐원'을 앞세워 SK텔레콤을 등에 업고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올 초 오픈AI를 긴장하게 만든 딥시크에 이어 알리바바 '큐원'까지 영역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중국 기업의 데이터 유출 우려 때문에 국내 시장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 3일 공개한 AI 모델 '에이닷엑스 4.0'에는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인 '큐원 2.5'가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어에 맞게 SKT가 개량한 '에이닷엑스 4.0'은 특정 산업에 최적화된 '버티컬 AI 서비스'를 만든다는 목표로 만들어진 LLM으로,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를 통해 A.X 4.0의 표준 모델과 경량 모델 2종이 공개됐다. 표준 모델은 720억개(72B), 경량 모델은 70억개(7B)의 매개변수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의 AI 모델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국외 정보 유출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SKT가 개인정보보호정책에 ▲이용자의 메시지나 답변은 저장하지 않는다 ▲이용자의 쿠키를 수집·저장하지 않는다 ▲기술적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 등의 문구를 삽입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미흡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SKT를 활용하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소식을 접하고 '에이닷' 어플을 바로 삭제했다", "중국산 AI 모델에 한국어를 학습시켰다고?", "중국 묻은 SKT, 빨리 탈출해야겠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SKT가 유심 해킹 사건으로 고객들의 많은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굳이 이미지가 좋지 않은 중국 AI 모델을 기반으로 파인튜닝 했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는 것이 과연 득이 될 지 모르겠다"며 "한국어를 자체 데이터로 학습해 잘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이를 내놓은 것이 도움될 것 같진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SKT는 'A.X 4.0'을 온프레미스(내부 구축형) 방식으로 제공하는 만큼, 기업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어 데이터 보안에서 강점을 지녔다는 점을 적극 강조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역시 지난 달 기자 간담회를 통해 중국계 기업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신뢰 받는 글로벌 파트너'로의 입지를 국내에서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투자 계획을 밝히며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2016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후 2022년 3월 국내 첫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지난 달 서울에 또 다른 데이터센터를 가동한 상태다. 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는 "중국의 데이터 보호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 150개 이상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잠재 고객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알리바바는 고객사들이 '큐원' 중심의 AI 오픈소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길 원했다. 또 SKT 외에도 자사 AI 모델을 활용한 사례를 공개하며 협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대표적인 곳이 AI 솔루션 기업 유니바다. 이곳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큐원 모델을 활용해 비용은 30% 절감하면서 한국어 처리 정확도를 45%에서 95%까지 끌어올린 에이전트 AI를 공개했다. 네이버 '스노우'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비디오 생성 모델 '완(Wan)'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개인화된 이미지 스타일링 기능을 제공 중이다. 라라스테이션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손잡고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개발해 동남아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또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메가존소프트·이테크시스템과도 협력 중이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메가존소프트와 이테크시스템 외에 공개할 수는 없지만 대기업군 SI(시스템통합) 업체들도 파트너 에코에 이미 합류해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큐원'이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의 '라마(LLaMA)'와 중국 딥시크 'R1' 모델을 제치고 사실상 전 세계 LLM 생태계에서 가장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SKT와 알리바바의 협업을 부정적으로만 봐선 안된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 '큐원' 모델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3억 건 이상 다운로드됐고 13만 개 이상의 파생 모델이 생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신 모델 '큐원3-8B'의 지난 달 다운로드 수는 메타의 '라마-3.1-8B'를 거의 2배 앞섰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딥시크의 'R1'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최신 모델 '딥시크-R1-0528'에 비해서는 약 10배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큐원은 한국어 처리 능력과 온프레미스 버전에서 최적화가 가능해 산업별 맞춤형으로 튜닝을 거쳐 기업 차원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국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며 "민간 데이터를 다루는 공공·금융에서도 온프레미스로 튜닝해 개발하거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서도 다양하게 튜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딥시크에 이어 큐원까지 중국 AI가 국내 산업 기반을 빠르게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국내 기업 기술 완성도가 높아지더라도 기존 기술 장벽과 가격 등에서 후순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국 AI 생태계에 종속될 것이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7.06 09:00장유미

"거리측정 정밀도, 양자물리학 허용 한계치 도달"

양자 한계 정밀도를 가진, 현존 장비로는 최고 수준의 길이 측정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은 길이형상측정그룹이 양자물리학이 허용하는 한계 수준의 정밀도를 갖는 길이 측정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야외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을 정도로 이용이 간편, 차세대 길이 측정 '기준'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현재 가장 정확한 길이 측정 장비는 1미터(m)의 기준이 되는 '길이측정표준기'이다. 이는 단파장 레이저 간섭계를 이용해 길이를 측정한다. 1~10나노미터(㎚, 10억 분의 1 m) 수준의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다. 다만, 이 측정기는 단파장 레이저 파장 범위가 좁아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는 길이가 매우 제한적이다. 연구팀은 '광 주파수 빗(Optical Frequency Comb) 간섭계'를 이용해 절대길이 측정 시스템의 정밀도를 길이측정표준기 수준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절대길이 측정 시스템에 광 주파수 빗 간섭계를 적용하는 방식을 새로 고안했다. 광 주파수 빗은 피아노 건반처럼 일정한 간격을 갖는 수천 개의 주파수로 구성된 빛의 다발이다. 기존 간섭계의 광원들과 달리 광 주파수 빗은 파장 범위가 넓으면서도 파장의 배열은 매우 일정한 간격으로 정돈되어 있어 긴 거리도 한 번에,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광 주파수 빗 분광 간섭계 기반 절대길이 측정 시스템'은 길이측정표준기의 정밀도와 절대길이 측정 시스템의 간편함을 고루 갖췄다. 시스템 정밀도는 0. 34나노미터로, 현존 장비 중 최고 수준이자 양자물리학에서 도달 가능한 한계 수준이다. 측정 속도는 4만분의 1초인 25마이크로초(μs, 100만 분의 1초)로 야외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을 만큼 빠르고 간편해 국내 첨단 산업 현장의 길이 측정 정밀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차세대 길이측정표준기로 등재할 수 있도록 장비의 측정 불확도를 평가하고 성능을 지속 개선하는 등 후속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KRISS 길이형상측정그룹 장윤수 선임연구원은 “AI반도체·양자기술 등 미래 산업의 경쟁력은 나노미터 단위의 거리를 정확히 측정하고 제어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라며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가 차세대 길이표준을 제시하는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라고 말했다. 연구성과는 KRISS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광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레이저앤포토닉스 리뷰(Laser&Photonics Review)에 게재됐다.

2025.07.06 07:49박희범

국제우주정거장서 우리나라 초등생 그림 20점 소개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우성)은 한국 초등학생들이 우주를 주제로 그린 미술작품 20점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 비행사에 의해 처음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그림 소개는 지난 5일 국제우주정거장과 국내 행사장을 실시간 연결한 뒤 Ax-4 미션 사령관 페기 윗슨(Peggy Whitson)이 진행했다. 페기 윗슨은 미국 베테랑 우주비행사로 한국의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ISS에 도착했을 당시 최초의 여성 사령관을 맡았었다. 그림은 지난 달 25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실려 발사됐다. '크루 드래건'은 미국 민간 우주 인프라 개발업체 액시엄 스페이스 주도 아래 4명의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4일간 임무를 수행하는 유인 우주 임무 'Ax-4' 미션을 수행 중이다. 미션에는 지구인 그림 소개를 비롯한 무중력 연구, 지구 관측 등 31개국 60개 이상의 임무가 포함돼 있다. 이번에 ISS에서 소개된 그림은 창의재단과 (주)보령(대표 김정균)이 공동 개최한 청소년 우주과학 경진대회(IS Youth) 수상작이다. 창의재단 측은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순수 예술 창작품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공식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 관련 예술품으로는 2008년 이소연 박사가 '훈민정음'과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이 새겨진 스카프, 복주머니 등 작품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한 이후 17년 만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우성 이사장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가진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우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6 07:12박희범

2025 스마트 시티 엑스포, 역동적 도시 변화 촉구 - 역대 최대 규모 행사

바르셀로나, 스페인 , 2025년 7월 4일 /PRNewswire/ -- 피라 데 바르셀로나(Fira de Barcelona)가 주관하는 도시 및 스마트 도시 솔루션에 관한 선도적인 국제 행사인 스마트 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 SCEWC)가 2025년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11월 4일부터 6일까지 '도시를 위한 시간(The Time for Cities)'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와 콘퍼런스는 1000개의 전시업체와 2만 5000명의 관람객을 모으고 전시 공간을 확장해 작년 행사에서 세운 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다. SCEWC25 will be held at Fira Barcelona's Gran Via Venue 피라의 그랑 비아(Gran Via)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현재의 대도시를 더욱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이며 살기 좋은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전략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인공지능(AI)은 도시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가속하는 핵심 자산으로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새로 마련된 'AI 지원 도시(AI-enabled cities)' 구역에서는 AI가 도시 전환 프로젝트를 어떻게 개선하고 가속화는지 실제 사례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전 세계 다양한 기업이 최신 솔루션을 선보이며, 액시스 커뮤니케이션즈(Axis Communications), 벤틀리(Bentley), 다화 테크놀로지(Dahua Technology), 다쏘시스템(Dassault Systèmes), 델(Dell), 딜로이트(Deloitte), 아이오티스퀘어드(iotsquared),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 스피에(Spie), 우르바세르(Urbaser), 베올리아(Veolia) 등이 참가한다. 또한 아르헨티나, 체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대한민국, 멕시코, 네덜란드, 북유럽 지역, 영국, 미국 등의 국가관도 운영된다. 도시 지식의 수도 SCEWC는 600명 이상의 연사와 국제 전문가를 초대해 8개의 주요 트랙(기반 기술, 에너지 및 환경, 모빌리티, 거버넌스 및 경제, 삶과 포용, 인프라 및 건축, 블루 이코노미)으로 구성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확정된 주요 연사로는 '리얼 에스테이트 오브 더 퓨처(Real Estate of the future)'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래학자이며 전략 고문인 니키 그린버그(Nikki Greenberg), '케이오 인사이트(KO Insights)'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이며 데이터 기반 및 AI 주도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 경험 향상에 중점을 둔 저명한 디지털 혁신가 케이트 오닐(Kate O'Neill) 등이 나선다. 글로벌 혁신의 허브 SCEWC는 '도시 혁신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새로운 도시 모빌리티 패러다임 개발을 목표로 피라 데 바르셀로나(Fira de Barcelona)와 EIT 어반 모빌리티(EIT Urban Mobility)가 공동 주최하는 투모로우 모빌리티 월드 콩그레스(Tomorrow.Mobility World Congress)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혁신적인 건설에 초점을 맞춘 제3회 투모로우 빌딩(Tomorrow Building)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해양 자원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3회 투모로우 블루 이코노미(Tomorrow.Blue Economy)도 함께 열린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 기반 창업과 대학 스핀오프에 중점을 둔 행사인 제4회 바르셀로나 딥테크 서밋(Barcelona Deep Tech Summit)이 바르셀로나 악티바(Barcelona Activa) 주관으로 열리며, SCEWC의 독보적인 행사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724297/Fira_de_Barcelona_SCEWC25.jpg?p=medium600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659718/Fira_Barcelona_Logo.jpg?p=medium600

2025.07.04 20:10글로벌뉴스

상반기 배달앱 성적 보니...'쿠팡이츠'만 웃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정체를 보인 가운데, '쿠팡이츠'만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포장 주문 수수료 정책 변화와 배달 품질 등이 사용자 이동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쿠팡이츠, 6월 사용자 수 1월 대비 약 12.32%↑ 4일 모바일인덱스가 분석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월간 배달앱 활성이용자수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MAU는 1월 1천1만명에서 6월 1천125만명으로 약 12.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은 2천261만명에서 2천228만명으로 1.44% 가량 줄었고, 요기요는 522만명에서 470만명으로 9.9% 하락했다. 쿠팡이츠의 MAU는 상반기 전체 기간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배달의민족이 업주에 포장 주문 수수료를 도입한다고 선언한 5월 한 달 동안 66만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츠는 포장 주문 서비스에 대한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연장한 바 있다. "수수료 정책 변화"·"배달 품질" 주문수 변화 영향 업계에서는 이용자 수 변화가 수수료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포장 주문과 관련된 수수료 정책 변화가 소비자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사용자 입장에서는 소액 주문이나 테이크아웃 이용 시 가격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수수료 면제 여부가 앱 선택에 직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민의 MAU는 3월까지 2천221만명 수준을 기록하다 4월에 2천175만명으로 떨어졌고, 이후 잠시 반등했지만 6월 다시 감소하며 2천228만명으로 마무리됐다. 요기요는 상반기 전반에 걸쳐 줄곧 하락세를 이어갔다. 소비자 이용 행태 조사에서도 쿠팡이츠가 상승세를 보였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4월 발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40차) 결과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배달앱 주이용률 2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요기요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상반기 대비 이용경험률은 8%, 주이용률은 7% 각각 상승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실 포장 수수료 부과는 가맹점이 아닌 소비자에게는 민감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정책”이라며 “배민보다 쿠팡이츠의 배달 품질이 좋다고 생각해 소비자들이 찾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배민과 요기요는 지난 5월 시스템에 일시적으로 오류가 발생해 약 30분간 접속 불안정 상태가 이어진 바 있다. 당시 양사는 배달 주문이 몰리는 금요일 저녁 시간대 폭우가 겹쳐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민은 가게별로 배달 방식이나 요금이 달라질 수 있지만, 쿠팡이츠는 와우회원이면 대부분 무료 배달을 제공해 이용이 간편하다”며 “여기에 별도 가입 없이 무료 배달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용 수가 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배민, 1인 가구 공략..."소비자·자영업자 선호도 높일 것" 하반기 배민은 최근 발표한 상생안을 통해 입점 업체 수수료를 줄이는 동시에 1인 가구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의 상생안에 따르면 1만원 이하 배달 주문의 중개이용료는 전액 면제되고, 1만원에서 1만5천원 이하 금액에 대해서도 배달비 차등 지원이 이어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민은 1인분 식사를 모아 놓은 카테고리 '한그릇'을 신설하고, 최소 주문 금액을 두지 않는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BBQ가 입점하는 등 한그릇 카테고리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소비자와 자영업자 사이에서 선호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25.07.04 18:12류승현

소일빌드 인터내셔널, 2025년 스펙트럼 흥옌 산단 착공으로 베트남에서 새로운 지평 열어

하노이, 베트남 2025년 7월 4일 /PRNewswire/ -- 소일빌드 인터내셔널(Soilbuild International)이 베트남 북부 흥옌성에 14.45헥타르 규모로 건설될 최첨단 스텍트럼 흥옌 산업단지의 기공식을 가졌다. 대사, 정부 관계자 및 산업 리더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개발사인 소일빌드는 역내 고성장 중인 제조 및 물류 산업에 대한 투자 강화를 시사했다. 행사 참석 주요 인사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에서 50년 가까이 경험을 축적해온 소일빌드 그룹은 현재 자회사인 소일빌드 인터내셔널을 앞세워 자사의 글로벌 산업 전문성을 확장하고 있다. 스펙트럼 흥옌 산단의 출범은 이러한 비전을 베트남에서 실현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지속가능성 , 기능성 , 적응성을 중점으로 설계된 스펙트럼 흥옌은 차세대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고속도로를 낀 전략적 입지는 효율적인 공급망과 지역 분배를 가능하게 해 현지 및 국제 제조업체의 변화하는 요구사항을 만족시킨다. 패스트트랙으로 진행되는 1단계 사업스펙트럼 흥옌의 1단계 사업에서는 7만4225제곱미터의 부지에 총 연면적 5만2000제곱미터에 달하는 공장들이 완공된다. 인허가 절차 및 초기 공사는 2024년 6월에 시작됐으며, 완공은 2026년 1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흥옌성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총투자액은 6천만 달러로 이 중 3400만달러가 1단계 사업에 할당됐다. 베트남 소일빌드 인터내셔널의 벤딩쿤유(Ben Ding Khoon Yew) 대표이사는 "스펙트럼 응에안의 성공에 이어 베트남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면서 "흥옌이 선정된 데는 강력한 리더십, 우수한 인프라, 투자자 친화적 정책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일빌드가 베트남을 전략적 성장 시장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탄탄한 실적과 임차인 증가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산업을 위한 설계스펙트럼 흥옌은 하노이에서 36km 떨어진 흥옌성 클린산업단지 내 VTK-CN8.1-6 부지에 위치한다. 최근 도로와 교량 개선으로 이동 시간이 1시간 미만으로 단축됐다. 환경 지속가능성과 전략적 물류를 결합한 스펙트럼 흥옌 프로젝트는 전자, 섬유, 자동차부품 업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해 흥옌성에서 이들의 외국인직접투자액은 20억달러에 달했다. 기공식에서 자야 라트남 주베트남 싱가포르 대사는 "스펙트럼 흥옌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간 강력한 경제 협력 관계를 반영하며, 베트남의 장기적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소일빌드 인터내셔널이 개발한 이 프로젝트는 녹색 건축 원칙, 현대적 건축 디자인, 세심한 프로젝트 관리를 통합해 현재의 제조업체와 미래 지향적 글로벌 공급망 모두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소일빌드는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2024 베트남산업부동산포럼(VIPF)에서 '녹색 전략 우수상(Excellence in Green Strategy)'을 수상한 바 있다. 소일빌드 그룹 소개 소일빌드는 주거 및 상업 부동산의 건설•개발•관리 분야에서 수상 경력을 갖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선도적인 종합 부동산 그룹이다. 소일빌드는 50년여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고급 콘도부터 단독 및 친환경 주택에 이르는 다양한 주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왔다. 문의: Email: spectrum@soilbuild.com 전화: (+84) 0868 522 166 홈페이지: soilbuild.com.vn

2025.07.04 18:10글로벌뉴스

SKT, 보안 강화에 5년간 7천억 투입..."업계 최고 수준"

SK텔레콤이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보안 체계를 대폭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국내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T타워에서 다양한 정보보호 강화 조치와 5년간 7천억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다. 또한 이러한 계획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를 갖출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이번 '정보보호혁신안'은 지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후속 보안 조치와 향후 보안 역량 강화에 대한 중장기 방안을 담고 있다. SK텔레콤은 고객과 시민사회가 느끼는 불안감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중장기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7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이다. 보안 기술·시스템 강화를 위한 투자액도 대폭 늘린다.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한다. SK텔레콤은 국내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1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기금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유망한 정보보호 스타트업을 발굴·지원에도 힘을 쏟으며 인재·기술·산업 등 주요 요소가 선순환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에 나선다. SK텔레콤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한다. 또한 이사회에는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개선하는 레드팀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한다. 제로 트러스트는 접속된 모든 대상에게 최소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철저한 인증·권한 관리, 망 세분화, AI기반 통합보안관제, 암호화 등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조치를 지속 이어갈 계획이다. 정보보호 체계뿐만 아니라 내·외부 검증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관하는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 대상을 이동통신 인프라 및 시스템으로 확대하고, 공공기관만 의무 시행 중인 개인정보 영향 평가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사이버 보안 등 학계 권위자와 사이버 수사 자문위원 등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그룹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와 연계해 보안 검증 수준을 강화한다. 글로벌 최고 수준 화이트 해커들과 함께 정기적 모의 해킹을 통한 취약점 점검 및 개선 활동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화 함께, SK텔레콤은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최고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짐페리움'을 SKT 가입 고객에게 1년간 무상 제공할 방침이다. 이 솔루션은 올 하반기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한다. 또한 사이버 침해 관련 보험 한도를 기존 10억에서 1천억원으로 확대했다.

2025.07.04 17:52진성우

지주사 주가 치솟자 재계 표정관리...승계 셈법 복잡

코오롱 145%, HS효성 126%, 한화 122%, 두산·HD현대 68%, LS 66%. 지난 두 달간(5월 2일~7월 1일) 주요 그룹 지주사 주가 상승률이다.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국내 주요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한 지주사들 주가가 급등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상법 개정안 기대감이 절정에 다다른 지난 1일 한화, HS효성 등 주요 지주사 주가는 하루 만에 10~30% 가까이 오르는 등 증시에서 '지주사 랠리'가 펼쳐졌다. 올 들어 HD현대, 두산 등으로 구성된 지주사 ETF도 50% 넘게 상승했다. 이번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출 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 룰' 도입 등의 내용이 핵심이다. 이는 그동안 오너 일가 지분율이 높아 대주주 이익이 우선시되고, 이로 인해 주가가 저평가(디스카운트)됐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운다. 지주사는 그동안 시가총액이 자회사 지분 가치 합산의 0.2~0.5배 수준에 불과했다. 오너 일가 지분율이 높아 기업 의사 결정 과정에서 대주주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3% 룰 확대로 경영진을 견제·감시하는 사외이사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인 오너일가 입김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주사 주가 상승에 승계 위한 새로운 셈법 필요 상법 개정으로 지주사 가치가 재평가 되며 주가가 올라 주주들은 웃고 있지만, 재계의 속내는 복잡하다. 급등한 주가만큼이나 오너 일가의 승계 부담도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승계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그룹들은 상속세 재원 마련 부담이 크게 늘어난 만큼 전략 재정비가 필요해졌다. 승계를 앞둔 주요 그룹으로는 한화, 현대차, HD현대 등이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지분은 아직 정의선 회장에게 승계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 핵심이지만, 정의선 회장 현대모비스 지분은 0.3% 수준에 불과하다. 정몽구 명예회장 지분(7.3%)을 더해도 7.6%에 그친다. 실질적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15% 이상 지분이 필요하다는 시장 평가에 따라, 추가 지분 확보와 2조원을 훌쩍 넘는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018년 현대차그룹은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을 시도했다가 주주들 반대로 무산된 바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 보스턴다이나믹스, 현대엔지니어링 등 주요 계열사 상장이나 합병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역시 지분 승계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 HD현대가 중간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최상위 지주사 지분만 확보하면 경영권 승계가 가능해지는 구조다. 하지만 지주사 주가가 크게 올라 지분 매입 및 상속에 필요한 자금 부담이 커졌다. 올 1분기 기준 정 수석부회장 보유 지분은 6.12%다. HD현대는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오너 지분율을 높여왔으며, 최근 HD한국조선해양이 첫 배당을 실시하는 등 배당 정책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올해 초 보유하던 한화 지분 절반(11.32%)을 세 아들에게 증여했으나, 지분 전체가 모두 승계된 것은 아니다. 나머지 지분을 마저 상속하기 위해서는 추가 상속세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세 아들이 지분 100% 보유하고 있는 한화에너지 상장을 통해 확보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은 부친 이웅렬 명예회장으로 부터 지분 승계를 전혀 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웅열 명예회장이 2018년 회장직을 내려놓으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주식을 한 주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경영 능력 입증과 함께 지주사 주가 급등으로 승계 재원 마련 부담도 커지며 숙제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주사 주가가 오르면 승계나 계열 분리 등을 통한 오너일가 사적 이익 극대화가 어렵고 상속세 부담도 커진다”며 “주주 환원 정책 강화와 함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새로운 셈법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사들 소송 부담↑…"소수 주주 설득할 방어 논리 마련해야" 전문가들은 이번 상법 개정으로 과거처럼 오너일가 이익을 위한 일방적 지배구조 개편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진단한다. 기업들이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을 점검하고 주주 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는 지 검토하는 절차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은 연구위원은 "이사들이 의사결정을 내릴 때 지금보다는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안별로 다르겠지만 감사위원인 사외이사 독립성이 더 높아졌고, 이사 선임 때 행동주의 펀드를 비롯한 소액주주연대들 의견이 반영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전처럼 대놓고 주주 이익을 침해하는 지배구조 개편은 소송을 당할 수 있으니 심사숙고 하는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회사 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주주들을 위한 정책들을 함께 보여주면서 설득하는 방식으로 할 수도 있고,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며 내년 계획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건 율촌 변호사도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변호사는 "M&A, 자금조달 또는 승계를 염두에 둔 합병·분할을 할 때 기존에는 회사에 손해가 없으면 법적 제한이 없었지만, 이제 소수 주주 이익에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면 이사들에게 소송을 걸 수 있게 됐으므로 소송이 급증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대주주에 유리한 행위나 거래가 있을 때 이를 정당화할 수 있는 방어 논리, 예를 들어 유상증자 시 오너일가 할인을 없앤다든지 소수 주주들에 유리하다는 명분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5.07.04 17:08류은주

"상반기 中 스마트폰 시장 1.4% 성장…애플 판매량 1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국가 스마트폰 보조금 정책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소폭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쇼핑 축제 기간에는 애플 아이폰이 판매량 1위에 올랐다. 4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기술과 정책, 브랜드 전략 전반에 걸쳐 변화를 겪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 제품 소비 촉진을 위해 3천억 위안(약 57조원) 규모 보조금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해당 보조금은 6천위안(약 114만원) 이하 스마트폰에 적용됐다. 보고서는 중국 보조금 정책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크게 증가시켰지만, 이후 시행 과정에서 여러 운영상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프로그램이 복잡해 소규모 업체들의 참여가 어려웠고, 시스템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가진 대형 유통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해당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수혜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보조금 지원 정책은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와 같은 대규모 인센티브의 추가적인 효과는 점점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애플은 올해 618 쇼핑 축제 기간인 지난 5월 26일~6월 22일 현지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16프로도 국가 보조금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됐다. 보조금을 적용하면 아이폰 16 프로 128기가 모델의 가격은 출시가 대비 30% 이상 낮아진다. 최근 수년간 프로 모델 가격 인하 중 가장 큰 폭이었다. 샤오미는 약 4년에 걸친 연구 개발과 18억 달러(약 2조4천억원) 이상 투자를 거쳐 최초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링(Xring) O1을 공개했다. 이 칩셋은 샤오미 15S 프로 및 태블릿 라인업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시링 O1 출하량 중 3분의 1은 샤오미 15S 프로에 할당되고, 나머지는 태블릿 제품군에 사용될 예정이다. 차세대 시링 칩이 이미 개발 중에 있으며 출하량은 O1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샤오미 스마트폰 사업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EV) 사업 진출로 브랜드 이미지도 확장됐다.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층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 속에서, 젊은 소비자들과 강한 연결고리를 가진 샤오미가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인공지능(AI) 성능을 강조하기보다 실용적인 접근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기능만으로 소비자 구매 수요를 충분히 끌어내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카운터포인트 측은 설명했다. 그럼에도 AI는 여전히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핵심 전략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들은 실제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례로 오포는 딥시크 AI 기술을 통합한 '샤오부 메모리'를 출시해 텍스트에서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화면 내 정보를 지능적으로 인식, 분석 및 정리하는 멀티 미디어 노트 기능을 추가했다. 인터넷 대기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텐센트는 AI 에이전트를 자사 슈퍼앱 위챗에 통합해 결제, 차량 호출, 음식 배달 등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인터넷 기업들은 자체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다. 공급망 관계자 및 OEM들과의 업계 인터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메모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핵심 부품 가격이 작년 4분기와 대비해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중저가 제품군에서 원가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신규 부품 출시, 지속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 희토류 공급 부족 등에 따른 일시적인 중국 내 생산 전환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25.07.04 16:17신영빈

인텔, 올 하반기 '애로우레이크 리프레시' 투입 전망

인텔이 올 하반기 데스크톱PC용 프로세서로 코어 울트라 200S 프로세서 성능을 소폭 향상한 '애로우레이크 리프레시'를 출시 예정이다. 인텔은 지난 해 10월 오버클록이 가능한 데스크톱PC용 코어 울트라 200S 프로세서 5종, 올 1분기에 오버클록 기능을 제외한 17종 등 총 22종을 시장에 투입했다. 그러나 전 세대(14세대, 랩터레이크 리프레시) 대비 성능 향상 폭이 높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올 하반기 출시될 애로우레이크 리프레시는 작동 클록 소폭 향상, NPU 교체 등으로 AI 수요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성능 개선 펌웨어 등 지속 투입해도 점유율은 하락 인텔은 올 초 CES 2025 기간 중 코어 울트라 200S 프로세서용 메인보드 대상으로 성능 개선을 위한 펌웨어를 배포하는 한편 지난 5월 컴퓨텍스 기간을 전후해 메모리 작동 클록을 향상시킬 수 있는 '200S 부스트'도 추가로 공개했다. 200S 부스트 기능은 코어 울트라 200S-K 프로세서에 내장된 4개 타일 중 메모리를 관리하는 SOC 타일의 작동 속도는 최대 600MHz까지, 메모리 작동 클록은 최대 800MHz까지 높인다. 이를 활용하면 게임 성능 지표로 꼽히는 초당 프레임 수가 최대 10%까지 향상된다는 것이 인텔 설명이다. 그러나 이런 조치가 국내 조립PC 시장에서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점유율 상승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 주 기준 국내 조립PC 시장에서 AMD 라이젠 프로세서 점유율은 62%,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점유율은 38%에 달한다. 판매 점유율에서도 14세대 코어 프로세서(20%)가 코어 울트라 200S(7%)를 압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성능 소폭 높인 '애로우레이크 리프레시' 투입 4일 국내 PC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텔이 올 하반기 투입할 '애로우레이크 리프레시'는 CPU·GPU 코어 수를 동일하게 유지하며 작동 클록 등을 소폭 향상할 예정이다. 소켓 규격은 LGA 1851로 지난 해 출시된 코어 울트라 200S와 같으며 기존 메인보드와 호환된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NPU 성능 향상이 예상된다. 코어 울트라 200S 내장 NPU는 2023년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에 내장된 것과 동일한 'NPU 3'다. 이를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등에 포함된 'NPU 4'로 교체한다는 것이다. 완전히 새로 설계한 '노바레이크'는 내년 하반기 출시 인텔은 완전히 새로운 CPU와 GPU 등을 탑재한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 '노바레이크'(Nova Lake)를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지난 3월 취임한 립부 탄 인텔 CEO 역시 이를 재확인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노바레이크는 고성능 P(퍼포먼스) 코어 16개, E(에피션트) 코어 32개, 저전력 E코어 4개 등 최대 52개 코어를 탑재할 예정이며 프로세서를 구성하는 타일 중 일부를 대만 TSMC에서 위탁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D 역시 새 아키텍처 '젠6'와 TSMC 2나노급(N2) 공정을 적용한 새 프로세서를 출시할 예정이다.

2025.07.04 15:19권봉석

에너지 정책 1순위 '전력망 확충'…"기업·정부·시민단체 한 마음"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각계가 전력망 인프라 확충과 분산화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에너지 정책 토론회'에선 국회미래산업포럼이 지난 4월 이후 회원기관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가 공개됐다. 이에 따라 새 정부가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면서 학계가 최우선 과제로 꼽은 거버넌스 개편에 착수하고, 중요성이 높게 평가된 전력 시장 구조 개선 또한 정책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날 먼저 발표자로 나선 정훈 국회미래연구원 미래산업팀장은 기존 에너지 정책 문제점과 당면 과제를 짚었다. 정 팀장은 먼저 과도한 정부 개입에 따른 부작용을 언급했다. 공공 중심 에너지 공급 정책으로 시장 구조가 경직됐고, 정치권이 요금 결정에 개입하면서 시장 원리에 따른 가격 형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정권에 따라 에너지 정책이 자주 바뀐 점 ▲에너지 정책과 산업 정책의 개별적 진행 및 정책 간 연계성이 미흡한 점 ▲에너지 전환에 투입돼야 할 대규모 비용 확보 방안과 사회적 공감대가 부족한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이재명 정부가 국제 사회 흐름에 맞춘 에너지 전환을 이뤄내려면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신속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정 팀장은 "이재명 정부는 임기 말 도래하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해 이행 수단을 구체화하고 과학적·경제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2035 NDC도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며 "국가 산업 경쟁력을 위해선 에너지 안보 차원의 전력 산업 구조 개혁, RE100 등 제도 기반도 숙제"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발표를 맡은 이대연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실장은 포럼이 산업계와 정부, 공기업, 학계와 연구계,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력 부문 정책과제 우선순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계를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로 전력망 인프라 확충 및 분산화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 응답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전력망 인프라 개선이 2순위를 차지했다. 이대연 전력정책연구실장은 "전력망 인프라 확충 및 분산에 대한 전반적인 공감대가 확인됐고 산업계는 특히 중요성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새 정부가 전력망 설비 및 운영 관련 문제 해결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전력망 부족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시민단체는 분산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력망 인프라 구축과 함께 분산화가 병행해 시행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학계는 조사 집단 중 유일하게 전력산업 거버넌스 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평가했다. 이대연 실장은 "규제 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 문제가 전력 산업에 산재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에서 높은 중요성 인식을 보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안정적 전력 공급에 대해 시급하게 대응하는 한편 전력 산업 거버넌스 개편 논의를 지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대연 실장은 전력시장 구조 개선 관련해 "경쟁 촉진을 위해 도·소매 시장 선진화 및 개방, 민간 참여 활성화 및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확대에 대한 높은 중요성 인식이 확인됐다"며 "지속적인 관련 정책 수립 및 이행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럼은 이번 연구결과를 종합해 에너지 정책 과제를 제안하는 보고서를 연말에 발간할 계획이다.

2025.07.04 14:46김윤희

클립아트코리아, '에디터 템플릿 공모전' 개최...'총상금 550만원'

통로이미지(대표 이철집)는 자사 이미지 플랫폼 '클립아트코리아'에서 총상금 550만원 규모 '에디터 템플릿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7월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스톡이미지 기업 통로이미지가 자사 이미지 플랫폼인 클립아트코리아에서 새롭게 선보인 '에디터(Editor)'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이고, 창의적인 디자인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클립아트코리아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사이트 내 에디터 페이지를 통해 직접 템플릿을 제작한 후 응모하면 된다. 공모 주제는 제한이 없으며, 참가자들은 클립아트코리아 에디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리소스를 활용하여 자유롭게 템플릿을 제작할 수 있다. 시상은 총 550만원 규모로, ▲최우수상 (신세계상품권 100만원, 3명) ▲클립아트상 (신세계상품권 10만원, 10명) ▲에디터상 (스타벅스 1만원권, 100명) 등으로 나눠 시상한다. 아울러, 에디터를 활용해 제작한 템플릿을 개인 SNS에 에디터 응원 멘트와 필수 해시태그를 함께 업로드한 참가자 중 50명을 추첨하여 GS25 모바일 상품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통로이미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이용자들이 클립아트코리아 에디터를 적극 활용하며 창의적인 템플릿 제작하고, 디자인 콘텐츠 제작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 및 참여방법은 클립아트코리아 공식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04 14:35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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