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당일처리 100 카툑892jms 업체 상조내구제ll'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855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도구공간, AI 순찰로봇 운행안전인증 획득

순찰로봇 전문기업 도구공간은 자사 인공지능(AI) 순찰로봇 '패트로버'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실외 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실외 이동로봇은 도로교통법상 보도에 통행할 수 없는 규제로 인해 합법적 운행이 불가능한 제약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법적 의무인증을 획득하면 보도 주행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인증 업무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맡았다. 속도 제어, 장애물 감지, 비상정지, 횡단보도 통행, 운행구역 준수, 관제 장치 등 안전기준에 명시된 16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모든 기준을 만족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도구공간을 포함해 로보티즈와 뉴빌리티 등 국내 4개 기업이 인증을 획득했다. 도구공간은 AI 순찰로봇 선도 기업이다. 국내에서 50여 대의 로봇을 전국 각지 공장, 공원, 병원, 발전소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단순 현장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이상가스 감지, 이상음 감지, 화재 및 쓰러짐 감지 기능 등을 통해 사람이 발견하기 힘든 위험 신호를 분석하여 알리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도구공간은 인증을 획득하기 이전까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로봇을 시범 운영해왔다. 이번 인증으로 서울 송파구, 전주시 등의 지역에서 규제 없이 순찰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에 서울 올림픽공원, 광주 전남대학교를 포함한 총 13대의 로봇을 추가적으로 운행하기 시작한다. 김진효 도구공간 대표는 "로봇에 위험상황 감지 AI를 탑재하는 것은 데이터 부족 등 문제로 세계적으로 발전이 더딘 영역이었다"며 "도구공간이 이미 운행 중인 로봇에 더 많은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빠른 시일 내에 한국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 AI 순찰로봇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구공간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선정, 지난해 서울투자청 '코어 100' 선정을 비롯해 '올해의 으뜸중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4.05.13 15:49신영빈

[이번 주 안주] '제2의 허니버터칩?'…해태제과 애플버터 한일 동시 출시

지디넷코리아는 매주 월요일 새롭게 출시된 먹거리 중에서 안주로 먹기 좋은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지나치게 짧은 주말을 보내고 '월요병'을 앓고 있다면 월요일 저녁 안주와 함께 한잔 어떠실지요. [편집자주]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애플버터 맛' 한일 동시 출시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 애플버터 맛을 한국과 일본에 동시에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양국에 각각 50만 봉지씩 약 100만 봉지만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스페셜 에디션이다. 해태제과는 지난 1년간 심층적인 시장조사를 통해 한일 양국의 젊은 층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애플파이맛을 최종 선정했다고 부연. 사과향이 진하고, 사과와 찰떡궁합인 시나몬의 향긋함을 입혀 갓 구워낸 애플파이를 바삭하게 즐기는 느낌이라는 게 해태제과 측 설명. 동서식품, 시리얼 '포스트 크리치오' 동서식품이 시리얼 브랜드 포스트(Post) 신제품으로 '포스트 크리치오'를 출시했다. 포스트 크리치오는 세 겹 구조로 만들어져 우유와 곁들여도 오랫동안 바삭함이 유지되며, 풍부한 초콜릿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5가지 곡물과 8가지 비타민을 함유하여 우유가 없어도 간편한 영양 간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 신제품 '포스트 크리치오'는 500g, 300g의 2종류로 발매된다. 농심켈로그, '카라멜&피칸 프로틴 딜라이트' 농심켈로그가 카라멜과 피칸 조합으로 만든 '카라멜&피칸 프로틴 딜라이트'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당 함량을 곡류가공품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 대비 50% 저감한 것이 특징이다.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올리고당, 스테비아, 알룰로스 등 건강한 원재료만을 사용하여 맛은 그대로 맛있게 유지하되 당 함량은 대폭 낮췄다. 한 끼 제안량 50g 기준 오직 귤 반 개 수준인 4.5g의 당만 함유했다. 켈로그의 모든 제품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준의 당 함량. 롯데칠성음료, '마운틴듀 제로슈거 블루' 롯데칠성음료가 칼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마운틴듀 제로슈거 블루'를 출시한다. 마운틴듀 제로슈거 블루는 기존 제품에서 당류를 빼고 마운틴듀 특유의 짜릿하고 상쾌한 맛은 유지했으며, 레몬향과 블랙라즈베리향을 첨가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제품으로 선보인다. 마운틴듀 제로슈거 블루는 355ml 캔 제품으로 지난달 29일 네이버 스토어를 통해 선발매했고 조기 품절됐다. 이날일부터 롯데칠성음료 온라인 직영몰인 '칠성몰'을 비롯한 온라인 쇼핑몰과 전국 대형마트에서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SPC 잠바주스, 오트 스무디 3종 SPC가 운영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잠바주스가 오트밀을 활용한 오트 스무디 3종을 선보였다. 신제품 3종은 ▲상큼한 딸기와 애플주스에 오트밀을 넣어 포만감을 높여주는 '스트로베리 파워' ▲망고 패션주스에 망고, 오트밀을 더해 풍미 가득한 망고를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망고파라다이스' ▲애플스트로베리 주스에 케일과 망고, 오트밀을 블렌딩해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그린 오아시스' 등이다.

2024.05.13 15:46손희연

"투자지원 긍정적, 국제정세 대응 '속도감' 더해야"…반도체 B학점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20일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정책 2년을 평가했습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신·플랫폼·로봇·금융·반도체·SW·AI·자동차·배터리 디지털헬스케어·게임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의욕을 갖고 시작한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았고, 정책의 실수요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 해보다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현 정부의 정책이 추진된 지 반환점조차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의미이지만 정책당국에서는 평가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이번 기획이 향후 정책이 좋은 평가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세계 반도체 산업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만 반도체 생산을 의존했던 기존 질서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힘을 썯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 각국은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AI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기술·무역 경쟁도 갈수록 격화되는 추세다. 이제 반도체 산업은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을 넘어, 국가 안보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간 반도체 정책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집권 초기 제시했던 대규모 정책들을 차질없이 구체화하고 있다는 펑가가 있는가 하면,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보다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제기된다. 반도체 투자지원·인력양성 정책, 이행도 '충실' 윤 정부는 지난 2022년과 지난해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정책을 다수 수립했다.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 확대 (대기업·중견기업 8%→15%, 중소기업 16%→25%) ▲360조원 규모의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10년간 반도체 핵심인력 15만명 양성 등이 주 골자다. 전문가들은 윤 정부 출범 1년차는 총론과 각론을 설계하는 세부 과제 수립 단계였다면, 2년차는 각 과제를 얼마나 성실히 이행했는 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정부가 초기 제시했던 대규모 반도체 설비투자 정책의 방향이나 내용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과거)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결과를 장담하기는 힘들지만, 인력양성 사업에도 비교적 많은 지원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용인 클러스터에서 발생하는 용수, 전력 문제 등을 정부 최고위급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꽤 의미가 있다"며 "물론 지원책의 지속력을 위해 올해 만료되는 시설 투자 세액공제 혜택에 대한 연장 논의 등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도체 정세 급변…대응에 '속도감' 더해야 최근 전 세계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반도체 공급망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더 기민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 정부가 지난 2022년 8월 자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발효한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이다. 칩스법은 총 390억 달러의 보조금, 750억 달러의 대출 및 대출 보증금으로 구성된다. 이 법에 따라 인텔(85억 달러), 대만 TSMC(66억 달러) 등이 현지 투자에 따른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64억 달러 보조금 수여를 확정지었다. 국내 주요 메모리업체인 SK하이닉스도 미국 인디애나주 신규 패키징 시설투자에 따른 보조금 혜택이 기대된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단장은 "최근 미국과 일본, 대만 등이 반도체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도 서둘러 추가적인 행동에 나서야 할 때로 느껴진다"며 "반도체 산업은 결국 속도전"이라고 말했다. 안기현 전무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업의 제조시설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필요한데, 타국에 비해서는 지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위험 요소"라며 "당초 이번 정부가 제시했던 정책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의 움직임에 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I 강국' 도약 위해 국내 유망 팹리스 지원 필요 반도체 전문가들은 메모리 뿐만 아니라 국내 AI 산업과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팹리스 기업에게도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용석 반도체공학회 고문은 "국내 기업들이 HBM(고대역폭메모리) 등은 잘하고 있으나, AI 반도체는 사실상 소수의 팹리스 기업만이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세액공제나 초기 연구개발 등 다양한 지원을 해야 하는데, 올해 들어서는 별다른 행동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형준 단장은 "우리나라가 AI 산업에서 결코 순위권에 속하지 않는다는 지적들이 많아, 획기적인 지원책이 나와야 할 때"라며 "AI 반도체 개발에 들어가는 막대한 개발비를 일부 지원해주거나, MPW 서비스를 늘려주는 등 우리 정부가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MPW는 웨이퍼 한 장에 다수의 칩 시제품을 제작하는 서비스다. 설계를 담당하는 팹리스는 양산 설비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아, MPW를 활용해 칩의 성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소부장 업계, '온리 원' 기술로 경쟁력 높여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공급망 자립률은 3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30년 반도체 공급망 자립률을 50%까지 올리고, 매출 '1조원 클럽' 소부장 기업을 10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정부의 정책이 국내 소부장 기업들에게 실제 효용으로 다가오려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반도체 장비기업 대표는 "우리나라가 반도체 산업을 시작한 지 40년이 넘었으나, 국산화율이 낮은 것은 구체적인 전략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정부 정책이 제조 산업의 확대에 집중하면서 대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는 있었으나, 소부장 기업들은 시장 초기 급격한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세계 각국이 반도체 공급망 자립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특정 기술을 해외에 전적으로 의존하면 생산이 멈추는 리스크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진정한 공급망 안정화를 이루려면 국내 소부장이 '온리 원(Only One)'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13 15:37장경윤

구글, 'I/O 2024'에서 어떤 AI 전략 내놓을까

구글이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연례 개발자행사인 '구글I/O 2024'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구글을 비롯한 알파벳 계열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구글I/O 2024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와 제품을 모아서 보도했다. ■ AI 구글은 작년 구글I/O 행사 이후, 오픈AI의 챗GPT와 경쟁하기 위한 제미나이를 선보였고 AI로 강화된 구글 검색, 지도, 안드로이드 기능을 테스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올해 I/O 기조연설 자리에서 검색과 생성 AI를 어떻게 융합하는지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영어 학습자를 위한 AI 대화 연습은 물론 쇼핑 및 가상체험을 위한 이미지 생성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또, 구글은 스마트폰을 AI 장치로 발전시키려는 계획에도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이는 구글 앱에 더 많은 생성형 AI 기능이 추가된다는 의미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예를 들어 구글 지도에서 식사와 쇼핑에 도움을 주거나 전기차 충전기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AI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AI를 사용해 업체에 전화를 걸고 가게 주인과 통화 전 대기하는 기능도 테스트 중이다. ■ 픽셀 기기에 AI 기능 탑재 이번 구글 I/O행사에서 '픽시(Pixie)'라고 불리는 새로운 개인용 디지털 비서가 공개될 예정이다. 제미나이 기반으로 구동되는 AI 비서는 사물의 사진을 찍어 사물 사용법을 배우거나 해당 사물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안내하는 기능 등 텍스트와 오디오 외에 그림, 사물, 손 동작 등을 이해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이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하드웨어 신제품도 공개될까 구글이 지난 주 중급형 스마트폰 '픽셀8a'를 깜짝 공개했고, 기존 픽셀 태블릿을 저렴하게 재출시한 것으로 고려했을 때 구글이 이번 구글 I/O에서 하드웨어 신제품을 공개할 것 같지 않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물론, 구글이 향후 공개할 예정인 구글 픽셀9와 픽셀 태블릿 2등의 신제품을 예고할 가능성도 있다. 또, 차세대 폴더블폰 픽셀 폴드의 후속제품을 언급할 수도 있다. 최근 구글이 차기 폴더블폰을 이름을 '픽셀9 프로 폴드'로 바꿀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2024.05.13 15:11이정현

인피니언, 자동차 터치 센싱 위한 PSoC4 HVMS 제품 출시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는 PSoC 4 HVMS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제품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PSoC 4 HVMS 제품은 고전압 기능의 12V 레귤레이터, LIN/CXPI 트랜시버와 고급 아날로그 기능의 유도식 센싱 'CAPSENSE'을 통합한 제품이다. PSoC 4 HVMS은 HVAC, 실내조명, 파워 윈도우, 선루프, 도어 핸들 제어를 위한 터치 버튼, 슬라이더 및 터치패드를 적용한 터치형 자동차 HMI(인간 기계 인터페이스)에 적합하다. 이 외에도 스티어링 휠에 터치 센싱이나 안전상 중요한 핸즈 오프 감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최신 세대의 CAPSENSE 모듈이 탑승자 감지나 풋 킥 제어(발 동작으로 트렁크를 여는 기능)를 위한 근접 감지를 지원한다. PSoC 4 HVMS는 일반적인 센싱 애플리케이션(액체 수위 감지, 휘트스톤 브리지 센싱 등)과 PTC 히터 및 내·외부 조명 같은 간단한 엑추에이터에도 사용할 수 있다. PSoC 4 HVMS 제품군은 안정성도 획득했다. AEC-Q100 인증을 받았으며, 웨터블 플랭크(wettable flank)를 적용한 소형 풋프린트 QFN 패키지로 제공된다. 또한 이들 IC는 다양한 구성으로 확장성과 핀 호환을 제공한다. ISO26262 ASIL-B를 충족하므로 최대 125°C 온도로 안전하게 동작하도록 한다. Cortex-M0+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고, 최대 128KB 임베디드 플래시와 16KB S램을 포함한다. 12V 배터리로부터 곧바로 전원을 공급받고, LIN과 CXPI PHY를 포함한다. 정전용량식 센싱 애플리케이션을 위해서 이전 세대보다 8배 더 우수한 SNR로 최신 5세대 CAPSENSE 기술을 지원한다. 더불어 최대 3000pF의 높은 기생 커패시턴스, 최대 18mm의 오버레이를 제공한다. 추가적인 아날로그 기능으로 12비트 SAR ADC, 최대 2개 연산 증폭기, 저전력 비교기를 포함한다. 개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마이크로컨트롤러 제품군과 함께 차량용 주변장치 드라이버 라이브러리(AutoPDL), CAPSENSE용 차량용 미들웨어 라이브러리, 차량 PDL 용 안전 라이브러리(SafeTlib)를 포함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패키지는 ASPICE, MISRA2012 AMD1, CERTC 코딩 표준 등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준수해서 개발됐다. PSoC 4 HVMS 소프트웨어 패키지는 ISO26262를 충족하고, 최대 ASIL-B를 목표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SEooC(Safety Element out of Context)로 개발됐다. ModusToolbox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PSoC 4 HVMS 제품군은 64K 및 128K 제품의 샘플을 현재 공급하고 있으며, 연내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4.05.13 14:30이나리

VM웨어 이탈 고객을 노리는 눈들

브로드컴 자회사로 변신한 VM웨어가 라이선스와 고객 정책을 변경하면서 V스피어 가상화 이탈 수요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그동안 VM웨어와 IT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해온 기업들이 앞다퉈 이탈고객 흡수를 노리고 마케팅과 영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뉴타닉스, 레드햇, 수세,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VM웨어 가상화 환경을 자사 플랫폼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뉴타닉스는 작년말부터 VM웨어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뉴타닉스는 AHV란 자체 하이퍼바이저를 제공중이다. 고객은 원하는 경우 VM웨어 V스피어 환경도 함께 활용할 수 있지만, AHV를 별도 라이선스 없이 사용해 V스피어 상의 가상머신(VM)을 실시간에 준하게 이전할 수 있다. 고객의 다양한 운영 시나리오에 맞춰 새로운 워크로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했고, 새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신규 파트너 영입 전략도 수립해 '서지 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시행중이다. 수세도 하베스터(Harvester)란 가상화 솔루션과 쿠버네티스 플랫폼 수세 랜처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수세코리아는 전담인력을 두배 늘리고, 연이어 대고객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비용 절감이 수세의 공략 포인트다. 레드햇은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VM도 함께 운영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술 '쿠브버트(Kubevirt)'를 강조하면서 '레드햇 오픈시프트'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했다. 레드햇도 VM웨어 V스피어 상의 VM을 레드햇 오픈시프트로 이전할 수 있는 도구와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세와 레드햇은 기존 VM을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곧바로 전환하는 대신, 선 이전 후 점진적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변경에 둔감했던 기존 워크로드를 클라우드에 적합한 환경으로 진화시키는 계기로 삼으라는 것이다. 오라클도 VM웨어 고객 잡기에 나섰다. 구축형 VM웨어 환경을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의 '오라클 클라우드 VM웨어 솔루션(OCVS)'으로 이동시킨 뒤 OCI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이전하는 단계적 접근법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이같은 내용의 웨비나를 14일 개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 1일 'VM웨어 래피드 마이그레이션 플랜'이란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VM웨어 V스피어 환경을 '애저 VM웨어 솔루션'으로 이전하는 고객에게 20% 할인과 예약 인스턴스 구매 시 12만달러 추가 애저 크레딧 등을 제공한다. 추가 라이선스 비용없이 애저 VM웨어 솔루션에서 클라우드 호스팅 윈도서버 및 SQL서버를 실행하는 기능과 수명 종료되는 이전 버전의 윈도서버 및 SQL서버의 무료 확장 보안 업데이트도 제공한다. 각사는 VM웨어의 V스피어와 직접 경쟁제품을 취급하거나, 컨테이너 플랫폼, 클라우드 환경 등의 대체재를 취급하는 기업들이다. 십수년간 VM웨어가 거의 독식해온 서버 가상화 시장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했었다. 시트릭스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레드햇 등은 각각 젠서버, 하이퍼V, KVM 기반 레드햇가상화(RV)로 VM웨어와 일대일 승부를 펼쳤다. VM웨어는 고급 기능을 선보여 경쟁사의 공세를 방어했다. VM웨어와 경쟁사의 대결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의 급속 확산과 함께 사실상 무의미해지며 종결됐었다. 서버 가상화 시장은 2010년대 들어 VM웨어 천하로 정리되며 레드오션으로 여겨졌다. V스피어가 기존 물리서버 환경을 가상머신(VM)으로 대체하는 일종의 '서버통합'으로 전파됐기에 잦은 변경이나 업그레이드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워크로드에 많이 쓰이고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은 스타트업과 하이퍼스케일러 중심으로 퍼졌고, 기존 V스피어 상의 워크로드를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 기반의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로 전환하는 이용자는 드물었다. 엔터프라이즈 기업은 한번 VM웨어를 도입하면 퍼블릭 클라우드 올인 전략을 채택하지 않는 한 기존 환경을 유지해왔다. 전에 없던 신규 워크로드 구축에만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채택했다. VM웨어의 행보는 고객의 충성도에 균열을 가져왔다. 많은 기업이 장기적인 유지보수에서 라이선스 비용 증가를 우려하고 있고, 대안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다만, 그 고민의 경향은 VM웨어에서 타 가상화 솔루션으로 이전하는 '가상화 마이그레이션'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업그레이드에 있다. 단순히 인프라를 대체재로 이동하기보다 이참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보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모양새다. 이런 경향이 오히려 더 많은 기업을 VM웨어 이탈고객 잡기에 뛰어들게 하고 있다. 대안을 자처하는 솔루션회사 모두 궁극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전하라고 역설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사태로 엔터프라이즈기업이 VM웨어 마이그레이션보다 클라우드 네티이브화에 더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한다. 단순히 인프라 기반 기술 분야에서만 변화 바람이 부는 게 아니다. VM웨어 가상화의 부속 솔루션 분야도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VM웨어 인프라 백업으로 이름을 날렸던 백업 솔루션업체 '빔(VEEAM)'은 최근들어 연이어 '가상화 마이그레이션' 관련 마케팅 메시지를 내고 있다. 빔은 최근 블로그에서 VM웨어 환경을 대체할 수 있는 여러 옵션을 소개하면서, 어떤 방식을 택하든 백업 환경만큼은 큰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업 제품의 지원 솔루션 목록에 오라클 리눅스 가상화와 레드햇 가상화 지원을 강화했다. 국내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기업의 VM웨어 이탈 고민은 단순히 가상화 라이선스의 가격 인상에 따른 반작용보다 한순간에 정책을 바꾼 VM웨어의 결정으로 투자 보호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된다"며 "VM웨어는 이미 신뢰를 일정부분 잃어버렸고, 그동안 기회를 엿보던 경쟁사가 불신의 틈을 공격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VM웨어 독점 체제가 깨지고 멀티 벤더 도입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머지 않아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에 대한 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지원이 본격적으로 제공되면 가상화 시장이 빠르게 쿠버네티스 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13 14:11김우용

수소차 설 자리 갈수록 좁아져…1분기 판매량 36.4% ↓

올해 1분기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4% 줄어드는 등 역성장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분기 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를 조사해 13일 이같이 밝혔다. 이 기간 세계 수소차 총 판매량은 2천3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4% 감소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넥쏘'와 '일렉시티'를 691대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66.2% 감소했다. 현대차의 급격한 판매량 감소는 국내 시장에서 넥쏘의 판매량 하락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도요타 역시 '미라이'와 '크라운'을 868대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중국의 하이마는 기존 MPV 차량인 '하이마 7X'를 기반으로 개발된 수소 전기차 하이마 '7X-H' 차량이 소량 인도됐다. 이 외 중국 업체들은 상용차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현대차 넥쏘의 판매량 부진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은 26.5%로 크게 하락했다. 중국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 이어 수소차 시장의 점유율도 1위에 올랐다. 유럽은 도요타 미라이가 424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37.4%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미라이의 판매량이 급감하며 전년 동기 대비 69.5%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새로 출시된 도요타 크라운이 233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31.9% 증가했다. 지난해 수소차 시장은 30.2% 역성장을 기록했는데, 역성장 흐름이 올해 더욱 심화돼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수소차 시장 점유율 선두였던 국내 시장은 지난 2022년 판매량을 정점으로 저조한 판매량이 이어지고 있어 전체 시장 규모 또한 축소됐다. SNE리서치는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2018년에 출시한 현대차 넥쏘가 유일하지만 차세대 모델 출시마저 계속 미뤄지고 있다"며 "차세대 모델의 출시 지연으로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수소차의 연료전지 내구성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 불량 수소 사고, 충전 비용 상승 등의 악재가 겹쳐 친환경차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5.13 13:53김윤희

"로봇이 초벌한 삼겹살 '겉바속촉' 해요"

고깃집 풍경이 바뀌고 있다. 생고기를 손님이 직접 구워먹는 풍경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겉이 노릇하게 초벌구이를 마친 고기를 주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피크타임때 몰려드는 구이 주문을 일일이 사람이 굽는 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삼겹살 체인점 하남돼지집은 이렇게 고기를 초벌해주는 대표적인 음식점 중 하나다. 하남돼지집은 최근 일부 매장에 푸드테크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의 초벌구이 솔루션 '그릴X' 도입을 준비 중이다. 비욘드허니컴은 삼성리서치에서 인공지능(AI) 가전을 연구하던 정현기 대표가 몇몇 동료들과 함께 2020년 설립한 회사다. 약 3년 만에 기기를 개발하고 고깃집과 호텔 다이닝 등에 설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기자는 로봇이 구운 고기를 직접 맛보고 정 대표에게 사업 성과와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음식 맛 숫자로 분석…AI로 균일하게 조리" 그릴X는 그릴을 위 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관절과 이를 뒤집을 수 있는 1개 회전축, 상단부 센서와 조작부로 구성됐다. 기존 음식점 불판에 설비를 손쉽게 추가할 수 있도록 설계돼 도입 과정이 간단하다. 간택기에 결착하면 로봇 차지 면적은 불과 200mm 수준이다. 로봇 2대를 1개 세트로 꾸려 총 너비도 900mm에 그친다. 무게도 30kg으로 경량화했다. 그릴을 움직이거나 뒤집는 장치가 그리 새롭지는 않다. 그럼에도 고깃집에 자동화가 늦게 찾아온 이유는 구이라는 조리 방식이 외부 변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식재료의 온도나 보관 상태, 불판 예열 상태와 표면 수분, 조리공간 온도와 습도 등 다양한 요인으로 균일한 맛을 내기 어려웠다. 그릴X는 실시간으로 음식 맛 상태를 숫자로 변환하는 AI 기술이 적용됐다. 분자 카메라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리 중인 음식을 감지해 맛을 수치로 나타내고, 목표로 설정된 맛을 내기 위해 자동 조리가 가능하다. 센서가 조리 도중 맛을 보며(?) 조리하기 때문에 고기 종류나 부위와 상관없이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그릴X가 수치화하는 데이터는 어떤 모습일까. 각 항목별 점수처럼 음식 맛이 설명된다. 마이야르, 탄맛, 육즙 손실, 지방과 콜라겐 상태 등 데이터를 수치화해 인식한다. 이를 위해 1만 5천회에 달하는 조리 테스트와 50만 개 이상 AI 데이터를 확보했다. 정현기 대표는 “일반적인 형태의 그릴 자동 조리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양념이 있어도 되고 생선이나 치킨, 소고기 스테이크 등 여러 식재료를 알맞게 뒤집으며 구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국내 B2B 시장 확대 순항" 비욘드허니컴 그릴X는 먼저 기업간 거래(B2B)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로봇 1대당 월 구독료를 80만원 수준으로 낮춰 신규 도입 부담을 줄였다. 셰프보다 약 30%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생산성도 갖췄다. 로봇 한 대가 시간당 80인분의 요리를 만든다. 그릴X는 현재 고깃집과 스테이크하우스, 호텔 다이닝, 기업 급식 서비스 등 다방면으로 도입되고 있다. 특히 삼겹살 초벌, 곱창 구이, 스테이크까지 다양한 메뉴 외식업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하남돼지집과 AI 셰프 솔루션을 공동 연구·개발하며 국내 매장에 확산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로봇 공급망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일반음식점의 경우 분당 도아들, 서울대입구 정숙성과 특이점 삼겹살연구소, 성수 소인수서울 등에 보급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로봇을 찾았다. 강남 안다즈 호텔에서 스테이크를 굽고, 라그릴리아 양재점도 도입을 준비 중이다. 기업 급식 분야에서는 네오위즈와 포스코, 네이버 구내식당에 솔루션을 적용한 이력이 있다. 정 대표는 “우수한 파트너들과 함께 AI 그릴 셰프 활용성 검증을 마쳤다”며 “특히 기업 급식 서비스 분야에서 그릴 서비스를 도입한 후 매출이 250% 성장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 "미국 그릴 자동화 넘어 가정용 솔루션도 목표" 비욘드허니컴은 현재 로봇 30여대 보급을 마쳤고, 오는 3분기까지 국내에서 100대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어 4분기에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유치하고, 2026년까지 미국 시장에 진출해 500여대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결국 구이라는 음식도 세계에서 미국이 큰 시장이기 때문에 해외 진출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미국 진출을 위한 한 해라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가정용 그릴 솔루션도 개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만 로봇 크기를 보다 작게 줄여야 하고, 상업용보다 재료가 더욱 다양하기 때문에 더 많은 빅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이 과제로 남았다. 정 대표는 “상업용으로 먼저 런칭을 해서 데이터를 더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더욱 일반적인 형태의 AI를 만들어서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4.05.13 13:46신영빈

와탭랩스 "2027년 아시아 1위 IT모니터링 기업 될 것"

“와탭랩스는 세계적으로 차별화되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내에 아시아 1위 IT모니터링 기업을 달성하겠다.”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는 13일 서울 강남구 블록77 스파크플러스에서 개최한 간담회를 통해 위와 같이 포부를 밝혔다. IT모니터링은 서버, 앱, 데이터베이스 등 IT운영환경의 전반적인 성능과 장애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기업들의 IT운영환경이 점점 복잡하고 어려워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전환(DX) 열풍으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업무 자동화, 데이터 분석 도구 등 IT서비스를 대거 도입하고 이를 활용하는 분야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IT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시장은 2023년 67조 원에 달했으며 2027년까지 약 10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와탭랩스는 모니터링의 핵심요소로 옵저버빌리티를 강조했다. IT 운영환경 전반의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실시간으로 문제 상황을 파악할 수 장애에 대응이 빠르고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만큼 플랫폼에 모인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학습하거나 데이터분석을 하는 등 추가적인 확장도 유연하다. 와탭랩스의 주요 서비스인 쿠버네티스 모니터링은 컨테이너 배포, 하드웨어 이상감지 등 클라우드 환경의 모든 관리 업무를 보다 쉽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동인 대표는 “쿠버네티스 모니터링은 기존 오픈소스 도구 3가지로 해야 할 업무를 하나로 제공하는 올인원 서비스”라며 그만큼 실무자의 업무를 간소화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AI/ML) 기술로 데이터 분포나 패턴을 시각화한 히트맵 패턴을 학습해 이상 징후에 대한 실시간 알림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와탭랩스를 고객사의 업무 환경에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비롯해 온프레미스 등 모든 환경에서 모니터링 서비스를 지원한다. 더불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비롯해 네이버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도 제한하지 않는다. 현재 LG 유플러스가 쿠버네티스 모니터링을 활용해 1천개 이상의 컨테이너와 가상머신(VM)을 통합 관제하고 있으며, 1만대 이상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를 모니터링 주이다. 공공 분야에서는 EBS가 코로나19 확산했을 당시 원격 강의 시스템에 적용했다. 백신사전예약 시스템이나 긴급 재난 지원금 시스템도 장애 발생 후 30만 건에서 200만 건 이상 동시 수용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 위해 활용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공략 진출 계획을 밝힌 와탭랩스는 올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 법인을 설립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이미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와탭랩스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선 이미 방송사를 비롯해 통신사와 계약을 맺었다”면서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점차 시장을 확대해 2027년까지 아시아 모니터링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아직 확정적이진 않지만 증권사들과 기업공개(IPO)도 논의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급하게 기업공개를 하기보다는 먼저 기업을 내실을 단단하게 키운 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낸 이후 IPO를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2024.05.13 13:11남혁우

금융사 최대 5조 부동산PF 공동대출 조성…"2~3년 주택 공급 부족막는다"

23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된다. 부실 PF 사업장을 정리하기 위한 평가 세부지침을 통해 올해 안에는 구조조정을 통한 부동산PF 시장 연착륙을 꾀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부는 부동산PF 시장 안정화가 지연될 경우 향후 2~3년 주택 공급 부족을 우려하고 있어, 은행·보험사 등의 공동 대출(신디케이트론)을 구성해 경·공매로 나온 부동산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유인한다.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공동으로 부동산PF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금융위 권대영 사무처장은 "기존 정책 방향과 차이점은 방향성은 같지만 속도는 높이고 명확하게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이라며 "관대함보다는 엄정하게 평가하도록 할 예정이며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해관계자가 손실 분담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PF 사업장의 평가 기준이 제시됐다. 골자는 평가 등급이 세분화되고 평가 대상이 본PF뿐만 아니라 브릿지론·토지담보대출은 물론이고 새마을금고의 사업장까지 포함됐다는 점이다. 금감원 박상원 부원장보는 "현재 본PF 중심으로 된 평가 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본PF로 구별해 평가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기존 3단계(양호·보통·악화 우려)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해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재구조화와 자율매각, 경·공매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원 부원장보는 "평가 등급이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부화됨에 따라 대손충당금이 늘어날 수 있지만 업권들이 그간 대손충당금 적립을 높여 왔고 자본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금융사가 6월 사업성을 평가하면 금감원이 7월 평가 결과를 모니터링해 8월엔 평가 결과를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가 과정서 불거지는 과도한 금융 건전성 하락을 막기 위해 제2금융권 규제 유연화 조치는 올해 말까지 연장된다. 평가 이후 경·공매로 나온 부동산PF 사업장을 대상으로 은행 및 보험업계가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자금 조달을 진행한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농협은행, 삼성생명·한화생명,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 등 10개사가 참여하며 초기 조성 금액은 1조원이며 캐피탈 콜 방식이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이번 신디케이트론은 부동산 PF 정상화 지원 등 금융시장 안정 등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검사·제재 규정상 면책 특례 해당여부 및 비조치의견서 발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부실한 또는 어려운 사업장을 정리를 못하면 오히려 2~3년 후에 주택 수요, 주택 공급을 위축시킬 수 있다 하는 게 정부 판단"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지금 높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는 토지대가 지금 사업성이 안 나오기 때문에 손실을 분담하고 팔아버리면, 100원짜리를 50원에 팔아버리면 새 사람이 50원에 사서 그 50원의 토지대를 기반으로 분양을 하게 되면 주택 공급에 나설 수 있다"며 "그냥 갖고 있으면 '좀비 토지'가 되는데 재구조화한다면 2~3년 주택 공급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평가 이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된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해서는 공사비 등도 추가 보증해준다. 권 사무처장은 "공사비가 늘어난 부분 보증 공급이 안되는데 공사비가 늘면 추가 대출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들이 추가 보증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부동산PF 정책으로 5~10% 수준의 PF 사업장이 정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권 사무처장은 "90~95% 정도는 정상 사업장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본PF에 들어가면 사업을 완성시키려는 이해관계자의 의지가 있으며 새마을금고와 토지담보대출 등이 포함돼 보증규모는 20여조원 더 추가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조성된 약 94조원의 주택·건설경기 활성화 등을 위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은 아직 여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94조원 중 건설업과 PF만 따져보니 한 56조원인데 그 중 32조원의 여력이 있고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주택금융공사의 PF 사업장 보증도 30조원 중 18조원을 집행해 12조원의 여력이 있다"고 대답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감내 가능한 범위와 체력 내에서 단계적·순차적으로 융통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대응하겠다는 것이 기본"이라며 "돈은 결국은 돌아야 되는데 돈이 안 돌고 있으니까 돈을 돌게 하고, 자구 노력과 손실 분담으로 버텨 사업성이 개선되면 활성화되는 구조로 연착륙을 시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3 12:00손희연

'ICT 스마트 디바이스 전국 공모전'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4년 ICT 스마트 디바이스 전국 공모전을 개최한다.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은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의적 제품의 상용화와 스마트 디바이스 생태계 확산을 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지난 2014년 첫 개최 이래 약 3천200개의 아이디어와 제품을 발굴했고 약 737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로보톰은 2평의 공간에 독립된 거실과 침실 등을 구성하는 IoT 로보틱스 가구 '씰리'와 '월리'를 출시해 국내 대기업에 200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에이치씨랩은 수면 패턴 파악을 통한 숙면을 유도하는 IoT 제품 '렘키퍼'로 최근 3천만원의 펀딩을 달성했다. 올해 공모전 신청 기간은 6월10일까지다. 디지털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이나 기업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 가능하다. 일반부문(중고등학생, 대학(원)생, 예비창업자)과 기업부문(중소기업, 초기기업(스타트업) 등)으로 나누어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예선, 본선, 결선 순으로 진행되며 지역 예선으로 전국 6개 오픈랩, 디바이스랩에 지원한 신청자 중 30개 팀을 통합 선발하고 한 달간의 아이디어 고도화를 거쳐 본선, 결선을 통해 최종 14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14개 팀에게는 상장과 함께 총 3천500만원의 상금을 지원한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부문별 대상 2개 팀에게는 ▲과기정통부장관상과 상금(기업 1천만원, 일반 500만원) ▲최우수상 4개 팀에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과 상금(기업 300만원, 일반 200만원) ▲우수상 8개 팀에는 각 지역랩 기관장상과 상금(기업 150만원, 일반 100만원)을 수여한다. 아울러 판교 디지털 오픈랩과 디바이스팹과의 연계를 통해 제품화 컨설팅, 3D프린터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 등 디바이스 제작을 지원하고 완성된 제품에 대해서는 검증과 인증 획득 지원, MWC 참가 기회 등을 제공한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인공지능 반도체의 확산으로 성큼 다가선 온디바이스AI 시대는 국내 디바이스 산업 혁신과 도약의 기회”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아이디어와 제품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새로운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13 12:00박수형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열린다...'웃음 배달 편지' 주제로 9월10일까지 응모

'2024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이 오는 9월 10일까지 '웃음 배달 편지'란 주제로 열린다. 우정인재개발원은 '2024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이 초등(저), 초등(고), 청소년(중등), 청소년(고등), 일반(성인), 특별(외국인) 6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외국인 특별부문이 신설돼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은 쉽고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웃음'이라는 소재로 편지쓰기를 통해 웃음 가득한 소통의 즐거움과 가치를 깨닫는 정서 교류의 장으로 펼쳐진다. 시상은 부문별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 장려상 4명과 최우수학교 등 총 71명(기관)에게 주어진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과 최대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신설된 외국인 특별부문은 우리, 대한, 민국, 만세상으로 우리상은 국립국어원장상과 30만 원 상당 금액의 상품이 수여된다. 수상 결과는 오는 10월11일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시상식은 추후 수상자에게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을 통해 접수해야 하며, 공모전 응모 손편지는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박태희 우정인재개발원장은 “이번 공모전으로 현대사회의 지나친 경쟁과 갈등에 지친 사람들이 편지를 통해 응원과 희망, 위로, 감사의 메시지를 주고 받는 행복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5.13 12:00박수형

[유미's 픽] 'AI 기업' 꿈꾸는 한컴, 김연수 매직 통했다…1Q 실적 '굿'

오너일가 2세인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분위기다. 클라우드 및 웹기반 제품군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동안 호실적 달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컴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1.9% 증가한 63억6천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546억1천만원으로 1년 새 30.7% 늘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으나, 수익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컴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은 5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억원이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1.7%로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했다. 이는 연결종속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수익 구조 개선에 집중한 결과다. 한컴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338억원, 영업이익은 121억4천만원을 달성했다.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동기 보다 17.8%, 31.3% 늘어나며 영업이익률 35.9%를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은 클라우드 및 웹 기반 제품군의 매출 증가, 연결종속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수익 구조 개선이 주효했다. 특히 클라우드 및 웹기반 제품군은 전년 동기 약 8%의 매출 비중에서 올해 18.9%로 증가하면서 성장에 기여했다. 한컴오피스 2024 출시 효과에 따른 온프레미스 제품 성장과 더불어 B2G(정부·공공기관), B2B(기업체) 클라우드 제품 고성장이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한컴은 2015년부터 B2C(소비자)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선 지난 2021년 한컴 각자대표로 선임된 김연수 대표의 AI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외 유수의 파트너사들과 연대하는 '한컴얼라이언스'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발족식에서 "향후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컴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설치형 '한컴오피스'의 안정적 성장 기조 아래 '한컴독스'나 '웹기안기' 등과 같은 클라우드와 웹기반 제품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2분기 및 하반기 역시 클라우드 사업을 비롯해 국내와 글로벌 AI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의 상반기 정식 출시를 비롯해 연내에 '한컴독스 AI'와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가 연달아 예정돼 있다. 특히 오는 5월에는 PDF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Data Loader)'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이 제품은 LLM(대규모 언어 모델)의 단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최소화하는 해결책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는 'RAG(검색 증강 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에 문서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다. 한컴 관계자는 "이달 글로벌 출시 후 최근 한컴이 투자한 스페인 AI 보안 설루션 기업 '페이스피(FacePhi)'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해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유럽 지역 기업들을 가장 먼저 공략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근 매각 절차에 들어간 연결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도 한컴의 호실적 달성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개인용 소방안전 장비에서 국방 부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원가 구조를 정비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한 덕분이다. 한컴라이프케어의 1분기 매출액은 136억원으로 전년비 58.2% 성장했다. 영업손실도 같은 기간에 비해 75.5% 감소한 8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한컴 관계자는 "산업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계절성이 있다"며 "그럼에도 이번 1분기 실적부터 크게 개선돼 올해 전반적인 실적과 수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한컴라이프케어의 지분 매각을 통해 AI 사업 투자 확대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2022년 한컴MDS 매각으로 마련한 1천억원가량의 자금을 국내외 AI기업 인수에 활용했던 것처럼 이번 매각 자금으로도 AI와 관련된 새로운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컴은 한컴 컨소시엄을 통해 한컴라이프케어의 지분(36.13%)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한컴 컨소시엄은 스틱인베스트먼트,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와 한컴이 함께 구성한 것으로, 지난 2017년 한컴라이프케어 경영권을 인수했다. 나머지 지분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22.58%,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가 11.29%를 갖고 있다. 한컴 컨소시엄은 최근 한컴라이프케어 지분 70%를 매각키로 하고 잠재 후보 물색에 돌입했다. 매각 자문은 BDA파트너스가 맡고 있고, 지분 매각가는 1천600억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컴이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600억원가량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이번 매각에 한컴 컨소시엄이 모두 참여하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돼 최대 1천억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추진이 공식화됐다"며 "한컴은 비주력 연결 자회사 매각 시 클라우드 및 AI, SW 고성장세가 부각될 시기로,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시 본업 비중은 82.7%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컴라이프케어는 김 대표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AI 사업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개인안전장비 기업의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도 한컴라이프케어 지분 매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진 김연수 대표의 장기가 이번에도 십분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컴라이크케어 매각이 완료되면 추가 실탄이 확보되는 만큼 김 대표의 AI 관련 투자·인수 행보에도 힘이 더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5.13 11:54장유미

배민로봇,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1위

우아한형제들 자회사 비로보틱스는 자체 서빙로봇 브랜드 배민로봇이 '2024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서빙로봇 부문에서 최초로 1위를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은 한국소비자포럼과 미국 10대 브랜드 평가 기관인 브랜드키가 공동 개발한 평가지표 'BCLI'를 활용해 매년 각 부문 우수 브랜드를 선정 및 시상하는 소비자 조사 평가다. 올해는 136만 3천683건의 소비자 참여가 이뤄졌다. 배민로봇은 ▲브랜드 신뢰 ▲브랜드 애착 ▲재구매의도 ▲타인추천의도 ▲전환의도 등 5가지 평가 항목 중 브랜드 신뢰와 전환의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은 유재석, 장도연, TWS(투어스), 남궁민, 임영웅 등 셀럽과 나 혼자 산다, 골 때리는 그녀들, 용감한 형사들 등 인기 프로그램도 수상했다. 배민로봇은 2년 연속 소비자가 직접 선정한 공신력 있는 평가에서 수상했다. 지난해 9월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도 서빙로봇 부문 최초 1위에 오른 바 있다. 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는 "배민로봇이 최저가 선언을 통해 서빙로봇 도입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약정기간 동안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로보틱스는 지난달 서빙로봇 렌탈 업계 최저가를 선언했다. 배민로봇의 대표 모델인 'S모델' 36개월 유예형 상품은 서빙로봇 렌탈과 함께 영업배상책임보험이 포함된 안심케어 프로그램을 월 29만 9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인증중고 상품은 배민로봇이 검증한 중고 서빙로봇을 100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비로보틱스는 2019년 배달의민족에서 국내 최초로 서빙로봇 렌탈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2월 배달의민족에서 서빙로봇 자회사로 출범했다. 현재까지 2천 개 매장에 3천100여대의 서빙로봇을 보급하고 있다.

2024.05.13 11:29신영빈

美 애플 매장 노조, 첫 파업 결의…"워라밸·저임금 불만"

애플이 신제품 공식 판매를 앞두고 사상 첫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의 애플 매장 1곳에 결성된 노동조합이 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했다. 국제기계공·항공우주노동자협회(IAM)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토슨 지역에 있는 애플 매장 직원 약 100명은 전날 투표를 진행한 결과, 파업 결의안에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노조 측은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우려, 예측할 수 없는 업무 일정 관행 그리고 지역 물가 수준에 부합하지 않는 임금 등이 주요 쟁점"이라고 밝혔다. 이 매장 직원들은 지난 2022년 6월 미국 내 애플 매장 중 최초로 노조를 결성해 지난해 1월부터 사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 1년여간 협상에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파업에 나선다는 것이다. 애플은 내주부터 아이패드 신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공식 판매한다. 판매 실적이 중요한 출시 초기에 파업 카드를 꺼내 사측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대변인은 "팀원들에게 업계 최고의 보상과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노조와 성실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3 11:19류은주

레드햇-퀄컴, SW정의차량 테스트·배포 플랫폼 제공

레드햇은 퀄컴테크놀로지(퀄컴)와 기술 협력을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의 가상 테스트와 배포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마이크로서비스 기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애플리케이션의 완전한 엔드투엔드 개발과 배포를 통해 SDV를 가속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렉스 SoC와 '레드햇 차량용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이 플랫폼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클라우드에서 기능을 개발하고 이러한 컨테이너 네이티브 워크로드 및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 시설이나 차량에 배포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레드햇과 퀄컴의 협력은 SDV를 성공적으로 실현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사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는 소프트웨어 수정 사항과 신기능, 수익 창출 서비스를 차량에 배포하기에 앞서 프로토타입을 클라우드 상에서 더 잘 제작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공장의 테스트 랩 또는 운행 중인 차량에 직접 배포할 수 있어 시스템 테스트를 대폭 개선하고 비용과 출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제조업체는 퀄컴의 AI 기술과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렉스 SoC를 사용해 소프트웨어 수정 사항, SDV용 신기능 및 수익 창출 서비스의 개발과 배포를 가속화할 수 있다. 우선 인클라우드 에뮬레이션 구성을 통해 AI 객체 감지 모델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검증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이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개선함으로써 차량에 배포하기 전에 정확성과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개방형 표준 기반 플랫폼인 레드햇 차량용 운영체제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고객은 모바일 장치에서 애플리케이션이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차량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레드햇은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SDV을 위한 오픈소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딜로이트, 이타스, 제너럴모터스 등과 같은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레드햇 서밋에서 레드햇 센트럴의 엣지 부스에 마련된 데모를 통해 퀄컴과의 이번 협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프랜시스 차우 레드햇 차량용 운영체제 및 엣지 부문 부사장 겸 총괄은 “레드햇은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가 오픈소스와 소프트웨어 정의 솔루션을 활용해 차량 기능을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새로운 접근 방식은 우리가 더욱 스마트한 커넥티드 차량을 향한 업계의 여정을 가속화하고, 혁신과 민첩성을 촉진하고, 전 세계 운전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빌 피넬 퀄컴테크놀로지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자동차 업계는 오픈소스, SDV 및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하고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며 운전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퀄컴 테크놀로지는 이러한 혁신적인 여정에서 자동차 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레드햇과의 협력은 SDV가 모빌리티를 재정의하는 미래에 대한 양사의 공통된 비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2024.05.13 11:10김우용

고대 정보보호대학원, '세계에 헌신하는 사이버 보안 리더 공동체' 선포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원장 권헌영)이 '세계에 헌신하는 사이버 보안 리더 공동체'로 성장을 선언했다. 고대 정보보호대학원은 지난 5월 10일 고려대학교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개최된 제1회 KU시큐리티 종합학술대회(KU Security CONference, KUSCON 2024)에서 '혁신2030' 비전을 공개했다. KUSCON 2024는 고대 정보보호대학원이 정보보호연구원, 스마트보안학부, 사이버국방학과 등 고대 정보보호를 대표하는 교육 및 연구 조직들과 함께 개최한 종합학술대회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정보보호대학원은 이날 100대 혁신과제를 발표하고 그간의 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KU시큐리티 혁신2030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학생은 물론 교내·외 사이버보안 관련 공공 및 민간 부문 관계자들이 총 7개의 세부 행사에 4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KU사이버국방워크숍 ▲KU시큐리티 기술세미나 ▲정보보호대학원 기술설명회 ▲정보보호대학원 우수논문발표회 ▲KU시큐리티 학술상 시상식 ▲KU시큐리티 혁신2030 비전 선포식등으로 진행됐다. 오전에 열린 1부 행사는 사이버국방학과 재학생 및 졸업생, 국방부와 군 관련 인사들이 참여한 'KU사이버국방워크숍 2024'가 비공개로 개최됐다. 사이버국방학과 학생 및 졸업생의 우수논문 발표와 해킹 시연이 진행됐다. 오후 세션은 LG전자, LIG넥스원, 롯데이노베이트, 시옷(CIOT), 에스에스앤씨(SSNC), 토스증권,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컨설팅등 국내 IT 및 보안 기업 기술 소개가 이어졌다. 정보보호대학원이 보유한 우수 특허와 오픈소스 기술을 소개하는 '정보보호대학원 기술설명회'가 열렸다. 정보보호대학원의 내부 선정과정을 거친 우수 사이버보안 논문도 발표됐다. KU시큐리티 학술상 시상식에서는 기술설명회와 우수논문발표회, 전시행사에서 발표된 기술, 논문, 포스터 중에 행사 참석자들이 직접 선정한 우수 논문, 우수 기술, 우수 포스터에 시상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KU시큐리티 파트너기업을 지정하고 KU시큐리티 외부혁신위원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KU시큐리티 1호 파트너기업으로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컨설팅(PwC 컨설팅, 대표 문홍기)이 위촉됐다. 권헌영 정보보호대학원장은 "개원 24주년을 맞은 정보보호대학원은 사이버보안 종합교육·연구기관으로 미래 지속발전을 위한 혁신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매년 KUSCON 행사를 개최하고, 앞으로 2030년까지로 계획된 혁신을 완성해 세계를 선도하는 KU시큐리티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3 11:05김인순

20년 만에 최강 태양폭풍…태양 흑점, 가까이서 봤더니 [영상]

최근 강력한 태양 플레어 현상으로 발생한 지자기 폭풍으로 지구 곳곳에 오로라 현상과 위성 통신 장애 등이 발생한 가운데 태양 플레어 현상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태양역학관측소(SDO)는 지난 10일, 11일 각각 X5.8 등급 X1.5 등급을 기록한 거대한 태양 플레어 방출 현상을 포착했다. 태양플레어는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폭발현상으로, 갑작스러운 에너지 방출에 의해 다량의 물질이 우주공간으로 고속 분출되는 것을 뜻한다. 태양플레어는 강도에 따라 세 가지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가장 약한 C, 중간급의 M, 가장 강력한 X급으로 나뉜다. 이중 X급 플레어의 강도는 지구상에서 폭발되는 핵무기 1개 위력의 100만 배에 달한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측센터(SWPC)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생한 태양 플레어 현상은 AR3664라고 불리는 흑점 지역에서 발생했다. SWPC 관계자는 이 흑점에서 폭발이 10일 최고조에 달해 대규모 X5.8급 플레어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후 11일에도 다시 한번 폭발이 발생해 X1.5 태양 플레어를 기록했다. NASA는 “태양플레어와 같은 태양 폭발은 무선 통신, 전력망, 항법 신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우주선과 우주 비행사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NOAA SWPC에 따르면, 흑점 AR3664 지역은 오는 13일까지 계속 활발한 태양폭발 활동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곳은 지구 너비의 약 17배에 달하는 거대한 흑점 복합체로 알려져 있다.

2024.05.13 11:05이정현

삼성전자 베트남에 "연간 10억 달러 투자" 약속

삼성전자와 효성의 경영진이 베트남 총리와 부총리를 각각 만나 베트남 현지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13일(현지시간) 뚜오이째 등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CFO)은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났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베트남에 총 224억 달러(약 30조7305억원)를 투자했고, 앞으로 연간 약 10억 달러(약 1조3719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 공급망에 참여하는 베트남 기업들을 늘리고, 인력 양성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어 삼성전자의 베트남 협력업체는 2014년 25곳에서 현재 309곳으로 10년간 12배 이상 늘었다고 강조했다. 또 베트남 정부가 해외 기업 투자 환경을 계속 개선해주기를 바란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이에 찐 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투자 환경 개선, 행정 절차 개혁, 제도 및 정책 개선, 인프라 개발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장기적인 운영과 특히 삼성전자의 베트남 프로젝트를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현지 기업들이 삼성전자 공급망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도 지난 10일 레 민 카이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호찌민시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제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효성 계열사 효성티엔에스는 세계 ATM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한다. 효성은 베트남에 ATM 생산 공장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 카이 부총리는 "효성이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갖고 베트남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베트남에서 생산된 원자재를 이용해달라"며 베트남 정부가 항상 투자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화답했다. 효성은 지난 2007년부터 소재·섬유·화학 등 분야에서 40억 달러(약 5조4920억원) 이상을 베트남에 투자했으며, 대다수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2024.05.13 10:56이나리

"2년 넘게 몰랐다"…北에 1TB 정보 털린 대법원, 내용 파악 '0.5%' 불과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가 국내 법원 전산망을 2년 넘게 해킹해 빼간 개인정보 등 자료가 1TB(테라바이트)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유출 내용을 확인한 것은 전체 피해의 약 0.5%(5천171개)에 불과한데 주민등록등본, 혼인 관계 증명서, 진단서 등 개인 정보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5%에 반도체 등 주요 산업 기술이나 탈북민의 개인정보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어 향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국가정보원, 검찰청 등에 따르면 라자루스가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법원행정처 전산망에 악성코드를 심어 외부로 빼돌린 자료는 총 1천14GB(기가바이트)로 확인됐다. 이는 A4 용지(2천자 기준) 약 26억2천100만 장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법원의 재판 기록이 북한 해킹으로 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체 중 99.5%의 기록이 삭제돼 어떤 내용을 북한이 해킹해 갔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라자루스는 북한의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정찰총국 산하에 있다. 이들이 초반에 빼돌린 자료들은 국내 서버 4대를 거쳐 전송했지만, 나중에는 미국 아마존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버 등 해외 서버 4개로 직접 전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0.5%에 해당하는 4.7GB의 내용을 파악한 결과, 이번엔 주민등록번호와 진단서, 자필 진술서, 채무 자료, 혼인관계증명서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개인회생 관련 자료 등 5천171개의 문서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대법원이 자료 유출을 사과하며 "개인정보가 담긴 PDF 파일도 26건 유출됐다"고 밝혔는데 그 규모가 최소 200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 경찰 측은 라자루스의 최초 해킹 시점을 2021년 1월 7일이라고 봤다. 또 공격자가 이 시점 이전부터 법원 전산망에 침입해 있었을 수도 있다고 봤다. 당시 보안 장비의 상세한 기록이 이미 삭제돼 최초 침입 시점과 원인을 밝힐 수 없었기 때문이다. 즉 북한의 법원 전산망 해킹이 얼마나 오래 전부터 이뤄진 것인지 모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법원 신고가 늦어져 조사가 빨리 이뤄지지 못했던 것도 이번 피해를 더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해킹 당한 법원 서버에는 주민등록번호, 은행 거래 내역, 병력 기록 등 개인 정보가 상당량 포함됐다는 점에서 향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나 대포통장 개설 등에 악용될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피해를 막기 위해 유출된 파일 5천171개를 지난 8일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제공하고 유출 피해자들에게 통지하도록 했다. 법원행정처는 11일 홈페이지에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올리면서 "명의 도용, 보이스피싱 등 혹시 모를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법원에서 해킹 신고를 접수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조사에 나섰다. 개보위는 관련 법에 따라 법원의 전산망 운용이 부실했는지를 파악할 예정이다. 일례로 대법원 전산망 관리자 계정 일부 비밀번호는 수 년째 'P@sswOrd', '123qwe'와 같은 단순 배열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개보위는 법원의 사후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조사해 과태료나 과징금 부과 등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들의 세밀한 개인 정보가 담긴 대법원 전산망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보호되고 관리돼야 한다"며 "정부 기관의 취약한 전산망 보안 수준이 이번에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4.05.13 10:38장유미

  Prev 721 722 723 724 725 726 727 728 729 73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구글 "지도와 데이터센터 관련 없어…韓 방위 좌표 뺄 것"

희비 갈린 뷰티 라이벌...아모레 ‘재정비’ 성공 vs LG생건 ‘중국 리스크’

벨로스터 크기에 코치도어?…롤스로이스도 넘보는 현대차 '콘셉트카'

[UDC 2025]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결제 재편 전략 자산"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