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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 브리핑] 국민 생명 우선하는 의료계 결정 나올까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SK그룹, 계열사 축소 등 경영전략 논의 고강도 리밸런싱 작업 중인 SK그룹이 오는 28~29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엽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최고경영진이 모여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SK 연례행사입니다. 올해 경영전략회의에서는 현재 200개가 넘는 계열사(219개) 수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계열사 CEO 교체와 조직 개편, 임원급 축소 등의 후속 조치도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난 22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최태원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시장을 점검하고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이번 출장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 담당) 등 SK그룹의 AI·반도체 관련 주요 경영진도 동행합니다. 최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빅테크 기업들을 두루 만날 예정입니다. SK그룹은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에 필요한 모든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美 마이크론 실적 발표 주목 미국 주요 메모리 제조업체 마이크론이 한국시간으로 27일 아침, 2024회계연도 3분기(2~5월) 실적을 발표합니다. 마이크론은 D램 시장에사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더불어 AI 산업을 위한 HBM(고대역폭메모리)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에 마이크론의 실적은 국내 메모리 업계의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로봇용 로봇 액추에이터 업체 하이젠알앤엠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합니다. 1963년 LG전자 모터사업부에서 출발한 하이젠알앤엠은 2008년 독립법인으로 분리된 뒤 로봇과 모빌리티 구동모듈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워왔습니다. 이 밖에도 금주에는 첨단금속 제조기업 에이치브이엠과 라이다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 에너지 저장장치 부품기업 한중엔시에스도 상장할 예정입니다. 스테이지엑스, 제4이통 후보 최종 취소 여부 결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27일 스테이지엑스를 대상으로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최종 취소 여부를 가리는 청문을 진행합니다. 주파수경매 신청 당시 제시한 자본금 납입 계획이 최종 제출 서류와 다른 점이 점이 정부가 꼽은 취소 사유입니다.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기 전과 후의 법인을 같다고 볼 수 없다는 뜻입니다. 최초 제시한 자본금 충당을 청문 전에 구성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취소 처분이 확정되는 수순입니다. 제4이동통신사와 관련한 논의는 국회서도 다뤄집니다. 청문에 이틀 앞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4이통 도입이 무리한 것이 아니었냐는 정부 대상 질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이날 현안질의에 출석 참고인으로 채택됐습니다. 하반기 대출 한도 달라진다…DSR 규제 강화 오는 25일 금융위원회는 하반기 시행되는 대출 규제 강화에 대해 발표합니다. 앞서 금융위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시 어떤 종류의 대출을 받느냐에 따라 한도를 더 주거나 덜 주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변동형 금리 상품보다는 고정 금리 상품의 대출 한도가 더 나오는 격이지요. 하반기 DSR 규제 강화로 대출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전 국민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의료계 내부 분열 분위기 확산 집단 휴진과 총궐기대회까지 개최하면서 대정부 투쟁에 나선 의료계가 동력을 잃는 모습입니다. 휴진 참여 의료기관은 예상보다 적었고, 가장 먼저 휴진을 선언한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휴진을 중단키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정부는 강경노선을 유지하며 의료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의료계의 투쟁상황은 대정부 강경대응에서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가 전 직역이 참여해 투쟁 방향을 논의하고자 구성한 '의료계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올특위)에 전공의가 불참하는 등 내부 갈등이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특위는 지난 22일 첫회의에서 연세의대 및 울산의대의 정해진 휴진계획을 존중하며, . 향후에는 각 직역의 개별적인 투쟁 전개가 아닌, 체계적인 투쟁계획을 함께 설정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주에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는 한편,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전의 의대정원 확대 원점 재논의 원칙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올특위 다음 회의는 6월 29일 오후 3시입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의료현장을 정상화하는 결정이 나왔으면 합니다. 쿠키런:모험의탑-배틀크러쉬 출시 이번 주에는 신작 출시와 NC문화재단 인공지능(AI) 컨퍼런스, 바이낸스 라운드테이블 등의 이슈가 이어집니다. 먼저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26일 쿠키런 지식재산권(IP) 기반 최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을 국내 포함 글로벌 시장에 선보입니다. 사전 예약자 수 200만 명을 넘긴 이 게임은 실시간 협력과 직접 조작 전투경험 등을 강조한 신작으로 요약됩니다. 또 27일에는 엔씨소프트의 액션 대전 게임 '배틀크러쉬'의 스팀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 출시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게임은 PC모바일콘솔 크로스 플레이(Cross-Play)를 지원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한 난투형 대전 재미를 강조한 신작입니다. AI 관련 컨퍼런스 개최 소식도 있습니다. NC문화재단과 카이스트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FAIR AI 2024'를 개최합니다. 서울 종로구 NC문화재단 사옥에 마련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AI 기술의 올바른 개발과 사용을 위해 필요한 '인공지능 윤리(AI Ethics)'를 집중 조명하며, 윤송이 NC문화재단 이사장 환영사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의 축사로 막이 오릅니다. 마지막으로 바이낸스는 오는 27일 월간 비대면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달에는 캐서린 첸(Catherine Chen) Head of Binance VIP & Institutional이 호스트로 나서 비트코인의 ETF의 승인과 기관 참여가 미치는 영향에 얘기할 예정입니다. 구글클라우드, 서울서 서밋 개최 구글클라우드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과 신라호텔에서 '구글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를 개최합니다. 생성형 AI 시대에 필요한 최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소식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번 행사는 AI를 비롯한 데이터, AI 인프라, 앱 현대화, 보안, 스타트업 지원 등 7개 주제로 세션을 진행합니다. 오전 키노트는 지기성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지사장을 비롯한 이화영 LG AI연구원 부사장, 이경종 엔씨소프트 상무, 김슬아 컬리 대표가 'AI로 변화되는 비즈니스 환경'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이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오노마, 당근, LG유플러스 등 다양한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구글클라우드와 함께한 여정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가 최근 2024 M-트렌드 연례 리포트를 발간한 기념으로 오는 25일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합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M-트렌드 리포트는 맨디언트의 최전선 사이버 공격 조사 및 대응 결과를 기반으로 전문가의 트렌드 분석과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중국 사이버 스파이 그룹을 비롯해 주목할 만한 공격 그룹과 캠페인을 공유합니다. 또 이에 대응해 전 세계 조직들이 갖춰야 할 보안 태세에 대해 논의하고 지역별 위협 활동에 대한 집중적 분석을 제공합니다. 한국IT전문가협회가 오는 24일 제 38회 정보인의날을 개최합니다. 정보인의날은 1967년 대한민국 정부에 최초로 컴퓨터가 설치 가동된 날을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이날 기념 행사에서는 IT 기업을 비롯해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업계를 위해 힘써온 정보산업인에게 공로상을 수여하고, 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2024.06.23 11:36손희연

독일 설득 안 통했다…중국, EU 전기차 관세 보복 경고

중국과 독일이 고위급 회담을 통해 최근 유럽연합(EU)에 판매되는 중국 전기차에 대한 EU의 고관세 부과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중국은 보복을 예고하면서도 이견을 좁히기 위한 협상에 대한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신화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방중을 계기로 오전 베이징에서 정산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과 공동으로 중국 독일 간 기후변화 녹색전환에 관한 제1차 고위급 대화를 주재했다. EU가 중국 전기차에 대해 최대 48%에 이르는 관세 인상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유럽 고위급 관료다. 이 자리에서 중국은 EU 관세 부과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베크 부총리는 개막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게 양국의 경제 관계를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징벌적 부과금이 아닌 9개월간 면밀히 검토된 차별화된 관세라며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생산국인 독일은 EU의 관세 부과 결정에 상대적으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자동차업체들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는 내달 4일부터 적용되지만 확정되려면 오는 11월까지 27개 회원국 투표에서 가결해야 한다. 하베크 부총리는 성명에서 "11월까지는 EU와 중국이 논의할 시간이 있다"며 "협상이 가능한 국면이 열리게 되면 토론과 대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상무부장과 EU 부위원장이 화상회담을 해 전기차 관세 문제에 대해 중국과 EU 간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2024.06.23 11:13류은주

"마장동 한우이츠, 쿠팡 입점 후 3년만에 매출 100억원 올려"

쿠팡은 마켓플레이스 입점 기업 '한우이츠'가 입점 이후 3년만에 매출 130배가 오르는 등 로켓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쿠팡 마켓플레이스는 판매자가 직접 쿠팡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고 배송하는 오픈마켓이다. 쿠팡에 따르면, 마장동 일대에서만 판매되던 한우이츠 투플러스(1++) 등급 한우는 2021년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날개 돋친 듯 팔리기 시작했다. 최 대표는 “식당 개업을 미루고 쿠팡에 입점한 게 신의 한 수였다”고 말했다. 한우이츠가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을 결심한 건 코로나19가 한창인 시점이었다. 오프라인 매장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우니 온라인으로 사업 확장을 고민했고, 추석 선물 세트만이라도 팔아보자 쿠팡에 입점한 것이다. 한우이츠가 그해 추석 명절에 쿠팡에서 판매한 선물세트만 대략 5천개다. 소고기는 시즌마다 선호 부위와 비선호 부위가 다른데 최 대표는 이를 적절히 구성해 가성비 좋은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쿠팡을 통해 더욱 저렴하게 판매되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를 계기로 한우이츠는 쿠팡의 유통망을 활용해 전국으로 판매를 확대했고 3년이 지난 지금 연 매출 100억원 기업으로 성장했다. 17세 어린 나이부터 자신의 식당을 열고 싶었던 최 대표는 마장동 우시장을 시작으로 육가공업계에 본격 뛰어들었다. 약 10년의 시간 동안 고기 발골 전문가인 정형사 자격증 취득, 도매를 위한 자체 육가공장 설립, 판매를 위한 브랜드 한우이츠까지 만들었다. 이렇게 한우 가공과 유통에 있어 잔뼈가 굵은 사장님이었지만 사업 운영, 관리, 프로세스 등의 디지털 기반의 사업모델 구축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최 대표는 “쿠팡은 온라인 입점이 처음인 자영업자에게 좋은 시스템”이라며 “처음엔 판매가 설정이나 상세 페이지 설명 등 관련 지식이 없었는데 쿠팡에서 셀러마다 영업지원 담당자를 배정해줘 판매 노하우부터 마케팅 방법까지 수월하게 습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쿠팡은 충성고객이 많을 뿐 아니라 다른 채널보다 매출이 빠르게 일어나는 곳”이라며 “품질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업체라면 꼭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팡은 '2023 임팩트 리포트'를 통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쿠팡과 함께하는 중소상공인 파트너 수가 21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들의 총 거래금액만 해도 9조 1천800억원에 달한다. 2022년 기준 쿠팡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투자 금액은 6천800억원 이상이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질의 상품의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중소 상공인들이 저성장 시대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3 10:27최다래

이마트 "녹색 먹거리 구매하고 30%할인·포인트 받으세요"

이마트가 6월 녹색소비주간을 맞아 친환경 소비 촉진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2024 녹색소비주간'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합심해,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 활성화를 위해 6월 한 달간 운영된다. '2024 녹색소비주간'은 녹색제품 구매를 통해 소비자가 일상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도록 돕는다. 이마트는 녹색소비주간에 '그린 장보기'로 동참했다. '그린 장보기'는 고객의 친환경 쇼핑을 독려하는 이마트 ESG활동 중 하나다. 친환경 상품 가격 할인, 그린카드 사용시 에코머니·탄소중립 포인트 추가 적립 등이 주 내용이다. 먼저 이마트는 친환경 브랜드인 '자연주의' 그린 장보기 기획전을 준비했다. 6월 27일까지 행사 카드 결제 시 친환경 농산물을 30% 할인해 고객의 친환경 소비를 돕는다. 이마트는 자연주의 친환경 고구마 1.8kg을 기존 9,980원에서 6,986원에 할인 판매한다. 이외에도 친환경 토마토(900 g/팩)은 4,536원에, 자연주의 유기농황토쌀 10kg은 34,86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가공식품 역시 기존보다 30% 저렴하다. 자연주의 유기농 신안 갯벌김 (4.5g*16봉)은 6천986원에, 자연주의 유기농 가바현미쌀밥 6입은 1만486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외에도 자연주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은 1만3천860원에 판매 예정이며, 자연주의 유기농 발아 블랙 미숫가루와 자연주의 유기농 미숫가루는 각각 1만1천186원과 1만486원에 맛볼 수 있다. 유제품도 가격 할인에 들어간다. 자연주의 유기농 우유 900ml는 3천980원, 자연주의 유기농 그릭요거트는 5천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그린 장보기 기획전으로 에코머니 적립 행사도 진행 중이다. 녹색소비주간인 6월 한 달 동안 '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 구매 시 에코머니 포인트를 추가 적립할 수 있다. '그린카드'는 친환경 소비생활을 실천할 때마다 에코머니 포인트를 제공하는 카드다. 그린카드와 연계된 친환경 제품을 그린카드로 구매하면 에코머니 포인트를 최대 1만 점 적립할 수 있다. 1일 1회 결제 건에 한해 1회 구매 시 500점, 4회 구매 시 5,000점, 7회 이상 구매 시 1만 점을 받는다. 또 그린카드로 누적 5만 원 이상 결제 시, BC그린카드 사용 페이북 사전 응모자에 한해 1인 1회 에코머니 1만 점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에코머니는 그린카드와 연계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 실천에 그린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적립되는 포인트다. 포인트는 환급이 가능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이마트는 에코머니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포인트 적립까지 돕는다. 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을 2천 원 이상 구매 시, 탄소중립 포인트 1천 원을 적립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영수증 발행 시 건 당 100원의 추가 적립도 가능하다. 탄소중립 포인트는 2021년 국민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민간 기업의 친환경 활동 이용 시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진 제도다. 에코머니와 동일하게 현금 또는 신용카드사 포인트로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제도가 처음 만들어진 해부터 탄소중립 포인트 적립에 함께해, 현재까지도 고객의 탄소중립 실천을 돕고 있다. 이마트는 탄소중립을 실천하고자 유통업 최초로 이마트 모바일 앱을 활용하고 있다. 이마트 모바일 앱은 ▲모바일 영수증 발급 ▲탄소중립 포인트 적립 대상 상품 구매 등을 지원한다. 탄소중립 포인트 홈페이지 가입 후, 이마트 ESG 활동에 동참하고 앱으로 인증 후에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또한 이마트는 '가플지우 캠페인'으로 30일까지 3M과 연계해 다 쓰고 버려지는 3M 제품의 플라스틱 회수를 진행 중이다. 가플지우는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의 약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연합체로 이마트와 G마켓, 3M, P&G 등 유수의 기업과 자원순환사회연대, 해양환경공단 등 NGO‧정부기관이 함께 하고 있다. 이마트는 3M 수세미, 청소용품 등 다 쓴 플라스틱 제품을 수거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3M 플라스틱 회수는 수도권 및 충청권 이마트 내 매장에 설치된 가플지우 수거함에서 가능하다. 이경희 이마트 ESG담당은 “고객의 일상적인 소비가 환경 보호로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에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마트는 꾸준히 친환경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3 09:58안희정

금융권 '억대 연봉' 불구 횡령 지속…6년 간 1800억원

최근 6년간 우리나라 금융사에서 벌어진 횡령 사고 규모가 1천800억원에 달하지만 회수율은 10%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4년 6월 14일까지 6년 여에 걸쳐 발생한 횡령액은 총 1천804억2천740만원이다. 올해 우리은행 횡령 사건 규모가 100억원대로 가장 커서 논란이 됐지만, 11건이 더 있었다. ▲1월에 2건(신한저축은행 500만원·수출입은행 1천200만원) ▲2월 1건(예가람저축은행 3천160만원) ▲3월 1건(AIA생명 2천400만원) ▲4월 3건(하나은행 6억원·농협은행 330만원·하나은행 40만원) ▲5월 2건(신한은행 3천220만원·코리안리 6억7천500만원) ▲6월 2건(하나은행·농협은행 1천50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횡령 규모는 은행이 1천533억2천800만원(85.0%·11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저축은행 164억5천730만원(9.1%·11명) ▲증권 60억6천100만원(3.4%·12명) ▲보험 43억2천만원(2.4%·39명) ▲카드 2억6천100만원(2명) 순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21년 이후 횡령 규모가 크게 늘었다. 2018년 56년 6천780만원이었지만 2021년 100억대를 넘어섰다. 2021년엔 156억9천460만원, 2022년에는 827억5천620만원, 2023년에는 642억67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횡령 환수 비율은 미미하다. 환수가 이뤄진 금액은 175억5천660만원으로 환수율이 9.7%에 그쳤다.

2024.06.23 09:36손희연

OTT 평균 구독료 2만여원...'계정 공유 플랫폼' 안전할까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계정 공유 플랫폼이 인기를 얻고 있다. OTT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자 이에 부담을 느낀 이용자들이 계정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 하지만 OTT 계정 공유 플랫폼은 편법이기에 개인 정보 유출, 사기 등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치솟는 OTT 구독료...부담 느끼는 이용자 최근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의 OTT들이 요금제를 약 20~60%로 올리기 시작하면서 '스트림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구가 매달 지출하는 콘텐츠 구입비는 2019년 1만8천812원에서 지난해 2만3천304원으로 4년 사이에 23.9% 증가했다. OTT가 국민의 일상에 자리잡으면서, 이용자가 느끼는 부담도 큰 상황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유·무료 OTT 플랫폼 사용자는 국민의 86.5%에 달한다. 1인당 평균 2.1개를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이용자들이 생각하는 유료 OTT 플랫폼의 적정 구독료는 개당 월 7천6원이다. 이에 비교적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광고형 요금제'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22년 광고 요금제 출시 이후 해당 요금제에 가입한 구독자가 4천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국가 가입자 중 40%가 광고 시청을 선택했다는 것. 디즈니플러스 또한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했다고 공개했다. 'OTT 공유 플랫폼'으로 몰리는 이용자들...사기 등 주의 해야 계정을 공유해 구독료를 나눠 낼 수 있도록 중개 해주는 'OTT 계정 공유 플랫폼'으로 몰리는 이용자도 늘어나고 있다. 특정 OTT 서비스 구독을 원하는 이용자끼리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프리미엄 멤버십을 가입할 경우 한 계정으로 여러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 플랫폼은 계정을 직접 관리하는 대신 수수료를 덜 내는 '파티장'(OTT 계정주)과 단순 계정 공유자 '파티원'으로 나눠져있다. 이용자가 파티장이나 파티원 중 하나를 신청해 대기하고 있으면, 플랫폼이 파티장을 중심으로 다른 파티원을 연결해준다. 예를 들어 파티장이 넷플릭스에서 프리미엄 요금제+계정공유 가격(2만7천원)을 결제하면 매달 플랫폼으로부터 약 1만7천원 정도를 돌려받게된다. 파티장은 약 1만원에, 추가 자리를 공유받는 파티원의 경우는 플랫폼에 약 9천원대를 결제하면 4K 화질로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약 40%정도 이상 낮은 가격으로 OTT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콘진원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 10명 중 7명은 계정을 공유하고 있다. OTT를 공유해 구독료를 낮추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실제 커뮤니티에서는 이와 같은 플랫폼을 추천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등의 글들이 많다. 이에 다양한 OTT 계정 공유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OTT 공유 플랫폼은 편법을 통해 이용자가 타사의 약관을 대놓고 어기도록 부추기기는 것이기에 향후 문제가 발생하면 보호받기 어렵다. 파티장의 경우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모르는 사람에게 공유하기 때문에 개인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계정공유를 통한 이용한 '먹튀' 등의 사기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의 글로벌 OTT는 원칙적으로 계정공유를 금지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약관을 살펴보면 "한 회원의 가구 구성원이 아닌 개인과 공유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됐다.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가구 구성원이 아닌 경우 별도의 인증 절차를 만들고 계정공유 단속에 나섰다. 디즈니플러스도 6월부터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OTT 계정 공유 플랫폼은 편법을 통해 사용자가 타사의 약관을 대놓고 어기도록 부추기는 측면이 크기에 장기적으로 OTT 업체의 제재 대상이 된다"며 "하지만 국내 OTT들이 계정 단속을 할 경우 고객 이탈이 클 수도 있어 이를 제지하는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3 09:13최지연

뜨기만 하면 완판…블루 아카이브, 연이은 '컬래버' 대흥행

달콤커피, 프랭크버거, 현대카드, 맘스터치, 이디야, 삼성전자, GS25. 넥슨의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국내 서비스 이후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기업들이다. 최근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게임과 이종 산업 간 제휴가 점차 활발해지는 가운데, 블루 아카이브 역시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특히나 블루 아카이브 컬래버레이션은 게임 세계관이 프로모션에 적극적으로 접목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덕분에 컬래버레이션 상품 역시 출시 후 빠르게 완판되는 흥행 파워를 선보이고 있다. 23일 넥슨에 따르면최근 편의점 GS25와 협업해 선보인 '블루 아카이브' 빵의 누적 판매량이 두달 여 만에 200만 개를 돌파했다. 지난 5월 3일 선보인 '블루 아카이브' 빵 6종은 동봉된 캐릭터 스티커와 함께 출시 직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빵을 비롯해 총 71종의 캐릭터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 '블루 아카이브' 유저 및 팬들이 GS25 매장을 찾아다닌 것이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케이크를 실제 상품으로 형성화한 롤케익(미카·나기사의롤케익)의 사전예약 행사는 1차 5천 개와 2차 3천 개가 완판됐다.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쿠폰이 들어간 도시락도 초도 물량 100만개가 빠르게 소진돼 고객 요청에 따라 70만개를 추가 생산했다. 블루 아카이브에는 '게임개발부', '도서부' 등 특색있는 동아리들이 다수 모여 있으며, 넥슨은 협업을 진행하는 기업의 아이덴티티에 부합하는 동아리를 전면에 적극 배치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GS25와의 제휴 이벤트에는 작중 등장하는 편의점 '엔젤 24'의 아르바이트생 '소라'와 'RABBIT 소대'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나서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작년 2월 말부터 진행한 프랭크버거와의 제휴에는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 상상초월의 사건사고도 마다하지 않는 동아리 '미식연구회'를 내세웠으며, 달콤커피 제휴의 주인공으로는 쉬는 날에 달콤한 먹거리를 찾아다니는 동아리 '방과후 디저트부'를 선정해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블루 아카이브 컬래버레이션은 높은 완성도와 화제성에 힘입어 여러 가맹점들과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GS25 제휴의 경우 컬래버 이후 약 한 달 만에 누적 300만 개의 제품이 판매됐다. 이디야커피 프로모션은 개시 첫 날부터 매출이 전주 대비 30% 이상, 배달 매출도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맘스터치 컬래버레이션 세트는 출시 당일 목표 판매량을 200% 넘어서고 나흘 동안 판매량 11만 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넥슨은 앞으로도 '블루 아카이브' IP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는 계획이다. 넥슨 퍼블리싱마케팅실 나동진 실장은 “'블루 아카이브'의 밝고 청량한 분위기, 그리고 특색있는 동아리들이 파트너사의 아이덴티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분들께서 즐기실 수 있는 다양한 제휴를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4.06.23 09:11강한결

"中 태양광 저가공세, 유럽서도 파죽지세"...한화큐셀의 생존 비결

[뮌헨(독일)=김윤희 기자] “독일은 태양광 산업이 처음으로 시작된 곳이다. 그런데 지금 현지 업체들 중 매물로 안 나온 곳이 없을 정도다. 중국 업체들이 시장에 들어오면서 사정이 나빠졌다. 작년 이맘 땐 업황이 워낙 좋아 신제품을 많이들 출품했는데 상황이 달라졌다.” 차문환 한화큐셀 유럽법인장은 독일 뮌헨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 산업 전시회 '더 스마터 E유럽 2024'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태양광을 비롯한 중국 제조업이 글로벌 시장 전반을 휩쓸고 있다. 자원과 인건비 등 여건이 유리할 뿐 아니라 정부의 강력한 보조금 지원을 받아 타국 업체들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점이 배경이다.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태양광 모듈 가격이 최근 와트 당 9~10센트까지 떨어졌는데, 비(非)중국 기업으로서는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수준의 판가다. 유럽 현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시장에 진출해 있는 한화큐셀도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 맞닥뜨렸다. 한화큐셀은 B2C 서비스 사업자로 변신하면서 활로를 찾았다. 태양광 모듈만을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태양광에서 발생한 전력을 변환하는 인버터와, 낮에 생산된 전력 중 잉여 분량을 모아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사업 규모를 키웠다. 여기에 시스템 설치 및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 사업을 병행해 수익원을 확장했다. 한화큐셀은 약 1년 반 전부터 이런 사업 전략 확장을 꾀했다. 현재는 B2B 형태의 단순 모듈 판매 사업과, B2C 사업이 각각 절반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차 법인장은 “모듈과 인버터, ESS를 통합 판매하고, 설치까지 지원하면 와트 당 2~2.5달러 정도의 수익이 난다”며 “고객지원(CS) 등 할 일은 많지만 이익 베이스가 늘어났고, 과거처럼 모듈만 팔고 있었다면 저희도 수익을 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한화큐셀은 '큐셀'이라는 브랜드로 유럽 현지에서 25년간 신뢰도를 쌓아왔고, 그 동안 시장 특성을 충분히 파악함으로서 이런 전략을 실행에 옮겨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중국 기업들의 경우 제조 경쟁력은 뛰어나지만 이런 측면에서 약점이 있다. 아직까진 소비자에게 AS 지원 보장 등 신뢰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 또 제조업으로 충분히 사업이 순항 중인 만큼, 부담을 지고 B2C 사업까지 확장할 유인이 부족하다는 게 차 법인장의 설명이다. 모듈, ESS 등 제품을 최대한 저렴하게 수급하기 위한 노력도 더해졌다. 한화큐셀은 지난 4월 중국 공장 태양광 모듈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체적으로 모듈을 생산하는 대신, 시장 경쟁력을 갖춘 중국 OEM과 손잡는 방식을 택했다. 여러 벤더사로부터 제품을 수급함에 따라 가격 협상력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한화큐셀을 비롯해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기업들이 공급하는 제품에는 거의 대부분 중국산 배터리가 쓰이고 있다. 배터리도 압도적인 가격 차이 때문에 중국산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가격을 맞추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유다. 차 법인장은 "기본적으로 중국 배터리셀 가격이 한국산의 절반이고, 삼원계가 아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그보다 더 싼 가격대로 나온다"며 "저희는 중국산 제품을 소싱해 설치 서비스를 사업자와 경쟁하는 입장인데, 동일한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경쟁 선상에 설 수 있다"고 했다. 상황이 비슷한 미국은 태양광 등 제조업 영역에서 대중 무역 제재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 태양광의 경우 불공정 무역 관세를 두 배인 50%로 올리고, 우회 수출 경로로 드러난 동남아 4개국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지금까진 중국 기업들의 시장 침투가 거셌지만, 앞으로는 시장 상황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반면 유럽의 경우 정책 기조가 이같이 변화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신장 위구르 강제 노동을 대하는 미국과 유럽 간 입장 차를 일례로 들었다. 차 법인장은 "미국의 경우 신장 위구르 건과 관계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전까지 제품 수입을 계속 제한하는 반면, 유럽은 '관계가 없음을 증명한다'는 서류에 도장만 찍어도 제품 수입이 된다"며 "중국 제조업에 대한 당국의 제재 의지가 현저히 차이가 난다"고 언급했다. 전망이 이런 만큼, 유럽 시장에선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를 감내할 수 있는 사업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한화큐셀은 독일에서 공장을 운영했지만 지난 2015년 이를 폐쇄했다. 반면 R&D센터는 지속 운영하고 있다. 선도 기술과 인재 확보에 유리한 거점이라는 이유다. 차 법인장은 "태양광 기술 발현지가 독일이고, 페로브스카이트 등 하이엔드 기술은 전세계 시장 선도 기업 중 한 곳이 독일, 두 곳은 한국에 있다"며 "한화큐셀은 한국 기업이자 독일 기업으로서 독일 유수 연구소 및 한국 UNIST, 성균관대 등과 공동 연구를 하고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3 09:08김윤희

10주년 맞은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과 신규 콘텐츠 발표

지난 22일 프랑스 샤또 드 베이냑에서 열린 '하이델 연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인기 게임 '검은사막'의 10주년을 기념하고 검은사막의 유럽 커뮤니티와 유대를 위해 프랑스에서 개최됐다. 또한 프랑스 샤또 드 베이냑은 검은사막 내 주요 지역인 '하이델'의 모티브가 된 지역이어서 행사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유튜브와 네이버 '치지직' 등을 통해 중계되기도 한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됐으며, '아침의 나라: 서울', 신규 클래스 '도사와 신규 지역 '마계' 등에 대한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아침의 나라: 서울'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콘텐츠로, 경복궁, 창덕궁, 육조거리 등을 인게임에 재현해 마치 실제 서울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총 8개의 설화일지와 풀더빙 대사, 40여 개의 컷신, 5인 파티로 도전할 수 있는 협동형 우두머리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침의 나라: 서울'은 8월 7일 국내 업데이트되며, 글로벌 서버에는 순차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또한 7월 파리에서 진행되는 주요 행사에 연계된 한국 홍보관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신규 클래스 '도사'도 공개됐다. 검은사막의 28번째 클래스인 '도사'는 오는 7월 3일 전 세계 동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도사는 상도방 출신으로, 역모에 휘말린 양반 가문의 차남으로 양기를 품은 환도와 음기를 품은 곰방대를 사용해 음양의 조화를 자유롭게 구사한다. 신규 지역 '마계'는 생존이 중요한 험난한 환경에서 다양한 몬스터와 우두머리들과의 전투가 전개된다. 이 외에도 100층 던전 콘셉트의 신규 던전 '동트는 여명의 산'도 소개됐다. 이용자 경쟁이 부각되는 하드코어 서버에 대한 소식도 눈길을 끌었다. 하드코어 서버에서는 캐릭터가 사망하면 '감옥에 수감' 되며 회복 포인트를 모아야 감옥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또한 감옥에 수감된 다른 이용자와 경쟁을 통해 포인트를 모을 수도 있으며 별도의 랭크 시스템이 적용된다. 하드코어 서버 시즌1 출시 일정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창세급 무기 '군왕' 소식도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군왕'은 검은사막 최고 등급의 무기로, 강화 단계는 총 10단계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무기의 기본 공격력 외 다섯 가지의 효과를 원하는 대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차세대 콘솔 버전 지원 소식도 공개됐다. 펄어비스는 플레이스테이션5를 포함한 차세대 콘솔 기기에서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2024.06.23 08:53김한준

"美 위스콘신대, 과총 추진하는 테헤란밸리 벤치마킹 중"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태식, 이하 과총)는 미국 UW-Madison(이하 위스콘신대학교)와 과학기술 분야 국제교류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간담회에는 이태식 과총 회장과 제니퍼 L. 누킨 위스콘신대 총장, 김재영 서울대 연구부총장, 박상기 BNE(Business Negotiation Excellency)컨설팅 대표 등 위스콘신대 출신 인사들이 참석했다. 위스콘신대는 900여 곳의 미국 대학 중 연구개발비 순위가 8위에 랭크돼 있다. 과총 측은 이 간담회에서 △브레인 링크 기술교류회 △UKC-2024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등의 사업을 소개했다. 위스콘신대학교와의 향후 협력 관계 강화 및 개발도상국-선진국과의 개발원조(ODA)에도 관심이 있음을 나타냈다. 위스콘신대학교 제니퍼 L. 누킨 총장은 "과총이 기획하고 있는 테헤란밸리 사업와 같은 혁신 클러스터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기술 이전과 연계성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위스콘신대 측은 20일 여의도에서 개교 175주년 기념회 및 최초 한국인 학생 입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24.06.23 00:00박희범

"5천여 기업서 얻은 베트남 진출 성공 노하우 전수"

사단법인 도전과나눔(이사장 이금룡)은 오는 26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역삼동 소재 GS타워 1층 아모리스홀에서 '제65회 도전과나눔 기업가정신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은 '디지털 경제로 가속화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주제로 기획됐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가 급속도로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 가운데,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을 고찰하기 위해 마련한 공유의 장이다. 이번 포럼에는 20년간 한국, 미국, 베트남 등지에서 다양한 투자와 스타트업 지원을 해온 '넥스트랜스'의 홍상민 대표와 지난 2016년 푸드트럭 1대로 시작해 8년 만에 아시아 7개국까지 영토를 확장한 푸드테크 기업 '고피자'의 임재원 대표가 각각 연사로 나선다. 행사에서 홍상민 대표는 '5000개 기업에서 얻은 베트남 시장 진출 성공 노하우'를 주제로 발표한다. 홍 대표는 연세대학교 학사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이후 2001년부터 벤처 투자 업계에 입문한 베테랑 인재다. 새롬벤처투자 책임심사역을 거쳐 지난 2004년 넥스트랜스를 창업했다. 이후 20년간 로킷헬스케어(한국), 아이지에이웍스(한국), Life Canvase(미국), Top CV(베트남)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50개 기업에 투자했다. 더불어 100개 이상 스타트업 기업이 해외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지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홍 대표는 한국, 미국, 베트남에 투자한 업체들끼리 서로 네트워크를 이뤄 크로스보더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는 베트남의 디지털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5000개 이상 현지 업체를 검토하면서 베트남 쿠팡이라 할 수 있는 TiKi를 비롯해 38개 기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대한민국에서 베트남 성장기업 투자에 관해 최고의 노하우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올해 500억 원 규모의 베트남 투자 전용 펀드도 결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 연사인 임재원 대표는 '아시아 7개국에 진출한 고피자를 통해서 본 프랜차이즈 시장 전략'을 공개한다. 1989년생인 임 대표는 싱가포르 경영대를 거쳐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공학도다. 음식과 기술 결합을 모멘텀으로 푸드테크 기업 고피자를 창업했다. 피자 업계 맥도날드를 꿈꾸며 1인용 피자를 개발, 2016년 푸드트럭 1대로 1인용 피자를 판매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임 대표는 피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1인용 피자 6개를 3분 안에 구울 수 있는 최첨단 오븐을 개발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췄다. 1인용 피자로 대중화를, 최첨단 오븐으로 패스트푸드화를 이뤘다. 고피자는 일찍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서 현재 인도,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 200여 개의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 최대 유통기업인 CP그룹으로부터 1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등 총 600억 원의 투자를 받으며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과 차별화한 마케팅을 토대로 고피자를 세계화한 임재원 대표는 지난 2019년 포브스아시아에서 뽑은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피자는 중기부가 지정한 예비 유니콘에 선정됐고, 편의점 프랜차이즈 GS25와도 협력해 판매망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은 “아시아 시장은 우리나라 2대 교역 지역인 만큼 중요하게 바라봐야 하는 시장이다. 이미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고, 아시아 시장은 빠르게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기술이 우수한 K-스타트업들이 아시아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면서 "투자자 관점에서, 또 아시아 진출에 성공한 기업 관점에서 제시하는 인사이트를 통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도전과나눔은 기업가정신 함양과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18년 4월 설립한 종합 멘토링 플랫폼 기업이다. 설립과 함께 기업가정신 포럼을 출범, 이후 매월 끊이지 않고 성공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학계, 기관 등 관련 업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우수한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2024.06.22 12:02방은주

여성패션 플랫폼, 中 '쉬인' 태풍 영향권..."알리·테무까진 버텼는데"

지난해부터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국내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최근 중국 여성 패션 플랫폼 '쉬인'도 국내 유명 배우를 홍보 모델로 앞세우며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쉬인과 이용자층이 겹칠 것으로 예상되는 에이블리·지그재그 등 국내 패션 플랫폼에 미치는 영향이 태풍급일지, 아니면 미풍에 그칠지가 관건이다. 업계는 쉬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패션업은 반품과 환불이 잦고 배송 만족도가 중요한 만큼, 단기간 국내 패션 플랫폼들이 쌓아온 성과를 따라잡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쉬인, 한국 전용 홈페이지 만들고 PB 브랜드 홍보모델 김유정 발탁 쉬인은 지난 20일 글로벌 앰배서더로 배우 김유정을 선정하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알렸다. 4월 말 한국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한 쉬인은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 마케팅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 배우 김유정은 쉬인 서브 브랜드 '데이지' 홍보모델을 맡는다. 이날 쉬인은 김유정의 데이지 봄·여름(S/S) 콜렉션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쉬인 코리아 마케팅 담당자 보니 리우는 “한국은 패션 스타일, 엔터테인먼트,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쉬인은 이런 한국 고객들의 패션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가성비 높은 고품질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유정 배우와 데이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패션스타일을 전세계와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기업인 쉬인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뒀으며, 미국·브라질·아일랜드 등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워싱턴 D.C·브라질 상파울루·아일랜드 더블린·중국 광저우·프랑스 파리·영국 런던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에이블리·지그재그 “아직 C커머스 영향 無…배송·추천·CS 등 차별화" 쉬인의 한국 시장 진출 선언에 토종 패션 플랫폼 업계는 아직 큰 위기감을 느끼지는 않고 있지만, 쉬인 행보를 예의주시 중이라는 입장이다. 쉬인이 초저가 여성 의류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만큼, 여성 고객을 타깃하는 에이블리와 지그재그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다만 에이블리와 지그재그는 배송과 고객관리(CS) 측면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쉬인의 한국 진출에 아직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 쉬인의 경우 빠른 배송이 5~7일 도착으로, 4만9천원 이상 구매해야 무료 배송을 지원한다. 모든 상품이 무료 배송인 일반 배송은 11~13일 도착이다. 에이블리는 24시간 이내 출고되는 '샥출발'과 '빠른출발'을 제공한다. 샥출발은 에이블리가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다. 당일 출고 100% 보장하며, 빠른출발은 마켓에서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24시간 이내 출고 확률이 높다. 둘다 무료 배송으로 지원된다. 지그재그는 주문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도착하는 '직진배송'을 제공 중이다. 택배로 배송되는 내일배송은 평일 자정 전 주문시 다음날 도착, 토요일 자정 전 주문 시 월요일 도착, 일요일 자정 전 주문시 화요일 도착을 지원한다. 퀵으로 제공하는 당일/새벽 배송은 서울 경기 지역에서 오후 2시 전 주문 시 당일 자정 전 도착되며, 오후 10시 전 주문 시 다음날 오전 7시 전까지 도착한다. 또 토종 패션 플랫폼 업체들은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국내 고객에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주장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25억 개 이상 한국인 스타일 데이터를 보유한 만큼 한국인의 취향과 문화를 정확히 간파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일례로 체육대회를 에이블리에 검색하면 요즘 10대 친구들이 체육대회에 입고 싶어하는 반 티셔츠, 소품 등이 추천되나 외산 플랫폼에서는 배구공, 트로피, 스톱워치 등 체육 자체에만 포커싱된 검색 결과가 나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중국 플랫폼의 경우 초저가 패션 상품을 주로 판매하나 지그재그 주 연령대가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까지의 경제활동 인구이고, 이들은 초저가 패션보다는 출근룩/하객룩 등 중저가 의류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며 “패션이 교환이나 반품이 많은 카테고리인 만큼, 소비자 가치 판단에 따라 구매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션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아직 중국 이커머스가 실제 거래액이나 트래픽 등에 끼치는 영향은 없으나 전반적인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국내 플랫폼에서는 지금까지 쌓아온 패션 빅데이터 개인화 추천 기술, 감성, 편의성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노력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2 08:30최다래

목성의 거대폭풍 '대적점'의 비밀은? [우주로 간다]

1665년 이탈리아 천문학자 조반니 카시니는 목성에서 거대한 폭풍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 이 폭풍은 계속 목성의 같은 자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유지되면서 '영구 반점'(permanent spot)'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소용돌이 모양의 타원형 구름인 목성의 '대적점'(Great Red Spot)은 지금도 목성의 가장 유명한 특징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IT매체 기즈모도는 과거 조반니 카니시가 발견한 목성 대적점이 지금 우리가 목성에서 관찰할 수 있는 대적점과 다른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최근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실렸다. 스페인 바스크 대학 행성과학자 아구스틴 산체스-라베가는 "크기와 움직임을 측정한 결과, 현재의 대적점이 카시니가 관측한 '영구 반점'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추론했다"며, "'영구 반점'은 아마도 18세기 중반에서 19세기 사이에 사라졌을 것이며, 지금의 대적점 수명은 약 190년을 넘어섰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시니가 목성에서 검붉은 타원 모양의 폭풍을 발견한 후, 천문학자들은 1713년까지 이 폭풍을 계속해서 관찰했다. 하지만, 그 후 100년 이상 동안 대적점은 보이지 않았고 1831년이 되어서야 다시 같은 위도에서 타원형 반점이 나타났다. 그 이후로 과학자들은 그것이 동일한 폭풍인지 아니면 다른 것인지에 대해 논쟁을 벌여왔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구 반점'이라고 불렸던 이 반점은 18세기 중반에서 19세기 사이 어느 시점에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적점에 대해 확실한 것은 대적점의 크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1879년 관측 시 가장 긴 축이 3만9천km에 달했던 대적점은 지금 4천km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지금의 대적점이 결국 카시니가 처음 발견한 영구 반점처럼 사라지고 아마도 몇 세기 이후에 새로운 소용돌이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목성 대적점은 태양계에서 알려진 가장 큰 폭풍으로, 목성 지름의 6분의 1을 차지한다. 지구 상의 허리케인과 달리 대적반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여러 개의 작은 소용돌이가 합쳐져 거대한 슈퍼폭풍으로 인해 형성되었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24.06.22 08:06이정현

바디프랜드, 청담 라운지 열어

헬스케어 가전기업 바디프랜드는 청담 라운지를 열고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바디프랜드 청담 라운지로 강남권 거주 주민들의 브랜드 체험 접근성을 높였다. 해당 라운지에서는 파라오네오와 퀀텀 등 안마의자를 체험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여름을 맞아 최대 12개월 간 렌탈료 50%를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출시된 신제품 '파라오네오' 등 안마의자에 최대 12개월 렌탈료 할인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청담 라운지 자체적으로 6월 말까지 오픈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라운지는 100%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제품 체험을 넘어 차별화된 마사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22 00:36신영빈

하다하다 아침까지...갈수록 격해지는 배달 경쟁

배달 플랫폼의 경쟁이 점점 치킨게임으로 흘러가고 있다. 무료배달과 유료멤버십 등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배달업계 경쟁이 '아침밥 시장'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배달의민족은 쿠팡이 개척한 아침 배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요기요는 네이버 제휴와 조직개편을 통해 재기를 모색하는 중이다. 지난 19일 배달의민족은 '배민배달'의 주문 시작 시각을 오전 8시에서 오전 6시로 두시간 앞당기고 조식 배달 수요 공략에 나섰다. 배민의 오전 6시 배달은 다음달 9일부터 서울과 경인 일부 지역에 적용될 예정이다. 배달 시간 확대 대상 지역은 배민1플러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권역에 한정한다. 배민 관계자는 "소비자와 자영업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아침 주문 수요가 증가할 경우 새벽배달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배민이 배민배달의 배달 시간을 앞당긴 이유가 쿠팡이츠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쿠팡이츠는 지난해부터 서울과 경인 일부 지역에서 배달 시작 시간을 오전 6시로 앞당겼고, 마감 시간은 다음날 3시까지 확대했다. 경쟁사인 배민이나 요기요가 단건 배달을 운영하지 않는 틈새 시간을 공략한 것이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최근 배달업계가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경쟁이 격화되며 이른 아침 시간대까지 문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른 아침이나 야식을 원하는 등 다양한 생활 습관에 발맞춰 운영 시간을 늘리면, 소비자 편의성을 확대하고 라이더 콜과 자영업자가 받는 주문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앱 시장의 3강의 점유율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배달앱 월간 점유율은 배민 60%, 쿠팡이츠 20%, 요기요 16%로 나타났다. 배민이 여전히 압도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후발주자인 쿠팡이츠가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는 중이다. 쿠팡이츠는 지난 3월 요기요를 제치고 사용자 수 기준 2위를 차지했다. 쿠팡이츠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73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19% 증가했다. 3위로 내려앉은 요기요는 2위를 되찾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요기요는 오는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제휴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자를 대상으로 '요기패스X'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네이버와 협업 모델을 구축해 요기패스X 고객 저변을 확대해 앱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또 요기요는 신규 서비스 '할인랭킹' 기능을 지난 17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했다. 할인행킹은 할인율이 높은 가게와 음식을 순위별로 보여주는 랭킹으로, 점주들은 하루 최대 3시간 메뉴를 할인하고 가게를 홍보할 수 있다. 요기요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은 지난 4월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GS리테일은 2021년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퍼미라 등과 함께 요기요 지분을 인수해 지난해 말 기준 요기요 주식 30%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위대한상상은 최근 마케팅 부문과 퀵커머스 부문 조직의 일부 팀을 폐지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지속된 적자에 비용 절감을 위해 요기요가 구조 조정에 나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요기요 측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다른 부서나 준비 중인 신규 서비스 부서 등으로 조직 개편이 이뤄진 것이며 구조 조정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2천85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1천116억원에서 655억원으로 줄었지만, 적자 지속으로 인해 당기순손실은 4천841억원으로 늘어났다. 배달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시장 확대와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고성장하던 배달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국내 배달 시장 규모는 26조4천억원으로 배달 시장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시장이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플랫폼 충성도가 높은 배달시장을 특성을 고려해 배달앱들이 일단 고객을 자사 플랫폼에 묶어두려는 의도가 아닐까 한다"고 해석했다.

2024.06.21 18:36정석규

"산업특화 LLM·다큐에이전트42 관람객 반응 좋네요"

"하루에 기념품 500개, 3일에 1500개 정도 준비했는데 이틀만에 다 나갔네요. B2C보다 B2B 전시회라 참관객 숫자보다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관람객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확보한 레퍼런스나 실증 사례를 가장 궁금해 하네요."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테크코리아 2024' 행사장에서 만난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올해 행사 특징 중 하나가 외국인이 많아졌다. 우리 회사가 해외 쪽도 하고 있으니 도움이 될 듯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 대표적 생성AI 스타트업인 포티투마루(42Maru)는 19~21일 3일간 열리는 '스마트테크코리아 2024'에 참가해 자사의 도메인 특화 설치형 LLM(대규모 언어 모델)과 생성형 AI 솔루션 '다큐에이전트42(DocuAgent42)'를 선보였다. 이 회사 전시부스는 코엑스 1층 전시관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보인다. 포티투마루는 8개 부스를 마련, 핵심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관람객에게 줄 생수도 250밀리리터로 특별히 제작, 포티투마루 로고를 붙여 제공하고 있다. 이번 '스마트테크코리아'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쇼, 스마트테크쇼, 리테일테크쇼, 로봇테크쇼, 시큐테크쇼 등 총 5개 전문 전시회로 구성된 행사다. 코엑스 1층 A, B홀, 3층 C홀에서 열리고 있다. 포티투마루는 '인공지능&빅데이터쇼'에 참가해 1층 A홀 행사장 입구에 부스를 마련했다. 김 대표는 "관람객들이 우리가 선보인 도메인 특화 설치형 LLM에 큰 관심을 갖고 이곳 저곳을 묻는다"면서 "특히 상용사례, 사용처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고 들려줬다. 이 회사가 선보인 산업 특화 설치형 LLM은 특정 산업 분야 요구와 특성에 최적화한 경량화 언어 모델이다. 질의 응답, 문서 요약, 초안 작성, 문서 분류 등 다양한 자연어 처리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 할 수 있다. 전자, 통신, 금융, 자동차,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커머스, 리테일, 교육, 법률, 헬스케어, 국방 등 13개 산업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처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100여 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정확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해준다"면서 "비즈니스 고도화와 고객 서비스 향상에 사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설치형 산업특화 LLM과 함께 포티투마루는 LLM, RAG 및 MRC 기술을 활용한 생성형 AI 서비스인 '다큐에이전트42(DocuAgent42)'도 함께 출품했다. '다큐에이전트42'는 기업 내 보유 중인 다양한 유형의 문서 파일과 웹 문서를 검색 혹은 대화형 에이전트 인터페이스로 제공, 방대한 양의 비정형 문서 내에서 원하는 정보만 정확히 제공한다. AI업무 어시스턴트 외에도 AI 상담사, AI 비서, AI 강사 및 안내원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프로세스 개선, 작업 시간 및 비용 효율화, 리소스 절감 등 업무 효율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이번에 출품한 '다큐에이전트42(DocuAgent42)'에 대해 김 대표는 "솔루션 형태로 패키징한 제품이다. 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했다. 고객은 그냥 설치만 하면 된다. 기능 보강과 함께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라면서 "관람객들 반응도 좋다"고 밝혔다. 포티투마루는 재작년에 이어 올해 이 행사에 두번째로 참석했다. 전시 부스와 함께 컨퍼런스에서 주제 발표도 했다. 김 대표는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의 생생한 사례를 소개하고 관람객들 반응과 피드백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 시장을 선도하는 좋은 제품을 제공해 기업 성장은 물론 대한민국 AI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6.21 15:58방은주

주연테크, 뷰소닉 27형 풀HD 모니터 출시

주연테크가 21일 뷰소닉 27형 풀HD 모니터 'VA2732-H-W'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1920×1080 화소 광시야각 IPS 패널로 넓은 시야각을 구현했다. 두 대 모니터를 동시에 놓고 쓸 수 있도록 화면 테두리를 최소화했다. 화면주사율은 최대 100Hz로 빠른 장면 전환이 자주 일어나는 레이싱, FPS(일인칭시점슈팅) 게임이나 초당 60프레임 이상 동영상에서 화면 끊김을 최소화했다. 색재현율은 sRGB 색공간 최대 109%이며 게임, 영화, 웹 등 6가지 사전 설정을 제공하는 뷰모드를 내장했다. 청색광 저감 기능, 깜빡임을 줄이는 플리커프리 기능도 적용됐다. 색상은 화이트 한 종류이며 출시가는 15만 9천원.

2024.06.21 13:51권봉석

"군견 로봇으로 전환"…케이알엠, 공군과 연구용역

고스트로보틱스 국내 생산·판매업체 케이알엠은 대한민국 공군과 '로봇 군견 도입을 통한 기지방어 전력 보강'을 위해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군 병력 부족으로 인한 병력구조 변화를 대비하고, 순찰견과 군견관리병의 임무수행 구조 개선 가능성을 분석해 본격적인 공군기지 도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로봇 군견은 현재 군 병력 감축에 따른 군견관리병 제한을 해결할 수 있다. 현재 군견이 운용되고 있는 구조는 군견관리병 1명이 군견 1마리와 임무를 수행하는 구조다. 로봇 군견을 도입하면 군견관리병 1명이 다수의 로봇 군견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될 수 있게 된다. 군견의 처우에 대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군견이 복무를 지속하다 보면 부상을 당하거나 혹은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돼 공격적으로 변할 우려가 있다. 영국군은 이런 군견들에 대한 안락사를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로봇 군견의 경우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케이알엠 관계자는 "이번 용역 계약 체결 이외에도 다양한 국방 기관과 '비전 60'에 대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며 "야외 활동에 특화된 하드웨어와 자율주행, AI 등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성공적으로 국방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1 13:45신영빈

선팅없이 온도 10도 낮춘 현대차·기아 '나노쿨링필름'…칸이 주목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2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4'에서 '기술의 마법: 기술력을 확산시키는 5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단독 세미나를 개최했다. 완성차 업체가 기술을 주제로 칸 국제 광고제 공식 세미나에 초청돼 발표 자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칸 국제 광고제는 기존 미디어 전문가, 광고 기술 전문가들 위주의 행사였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크리에이터, 테크 기업을 비롯해 유명 인사나 운동 선수들까지 방문하면서 참석자와 주제의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서 칸 국제 광고제는 현대차·기아의 혁신 기술과 이를 활용한 노력이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이례적으로 세미나 개최 기업에 선정했다. 칸 국제 광고제는 1954년에 시작해 올해로 71회째 진행되고 있으며, 매년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2만 5천여 개 이상이 작품의 출품될 정도로 글로벌 마케팅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축제의 장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현대차·기아의 첨단 복사 냉각 소재인 '나노 쿨링 필름'의 개발을 담당한 에너지소자연구팀 이민재 책임연구원이 연사로 올라 현대차·기아가 개발 중인 다양한 소재 기술, 그 중에서도 나노 쿨링 필름에 대해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나노 쿨링 필름은 태양 에너지의 근적외선대 파장을 반사하는 두 개 층과 내부의 중적외선대 파장을 외부로 내보내는 층을 포함, 총 세 개 층으로 구성된다. 이 필름을 차량 유리에 부착하면 유리를 어둡게 하지 않으면서도 여름철 실내 온도를 10도 이상 낮출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차량의 실내를 식히는 데 들어가는 에너지 소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앞서 지난 4월 현대차는 틴팅이 법적으로 금지된 파키스탄에서 투명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 명의 운전자에게 무상으로 장착해주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진행해 현지 운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파키스탄 운전자들은 차량 실내의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에어컨을 강하게 틀거나 높은 유류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나쁜 공기를 마셔가며 창문을 열고 운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캠페인은 파키스탄 주민들이 겪는 경제적, 환경적 어려움을 현대차가 가진 앞선 기술을 활용해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겠다는 판단에 따라 진행됐다. 세미나 발표를 통해 현대차는 파키스탄에서 펼친 캠페인의 성과와 현지 반응 등을 공유하면서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의 브랜드 비전도 함께 전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글로벌 미디어와 마케터들은 발표 내용을 경청하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세미나가 끝난 뒤에도 연사자에게 인사를 나누며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모범 사례라고 찬사를 보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에서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과 이를 활용해 인류의 진보를 위해 노력하는 회사의 노력을 소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현대차∙기아는 단순히 지금의 이익에 집중하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해 선행기술에 계속 투자하고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21 13:44김재성

[기고] 인공지능 규제, 어디로 가야 하나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미국 콜롬비아 로스쿨의 아누 브래드포드 교수는 그의 저서 '디지털 엠파이어'에서 디지털 시대에 있어 미국의 시장 주도적 규제 모델, 중국의 국가 주도적 규제 모델, 유럽의 시민(권리) 주도적 규제모델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 세 가지 규제 모델이 전 세계적으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규제 모델은 성장하는 시장(참여자)이 룰셋팅을 주로 하는 규제 모델을 의미하고, 중국의 규제 모델은 국가가 시장 성장을 주도하면서 그에 따른 룰을 셋팅하는 규제 모델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유럽의 규제 모델은 시민 권리의 위협에 따라 룰을 우선적으로 셋팅하는 규제 모델을 의미한다. 이러한 규제 모델의 경쟁은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 모델에도 동일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U는 인공지능에 관한 포괄적인 규율 체계인 소위 EU인공지능법을 가장 먼저 입법화하기 위한 노력을 했고, 이러한 노력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와 달리 미국은 인공지능에 관한 규제 체계를 바로 도입하기 보다는 행정명령을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현재 상황을 체크하고, 어떤 규제 체계를 도입할지에 대한 보고서 등을 작성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단순히 인공지능에 대한 규제 도입 단계의 차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현 상황까지를 고려한 규제 체계를 도입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입장 차이도 포함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인공지능 규제 체계 도입에 대한 근원적인 시각 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EU 인공지능법은 잠재적인 위험 및 영향 수준에 따라 인공지능 시스템을 금지된 인공지능 시스템(Prohibited AI systems), 고위험 인공지능 시스템(High-risk AI systems), 최소 위험 인공지능 시스템 (Minimal Risk AI systems), 범용 AI (General purpose AI, GPAI) 모델로 분류하고, 각 분류 체계에 따라 각기 다른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특히 EU 인공지능법은 이 시스템들 중 고위험 인공지능 시스템에 관해 규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EU 인공지능법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시민 권리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규제체계를 구성해 매우 촘촘한 규제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비해 미국 행정명령은 인공지능에 대한 8가지 정책 원칙을 밝힌 이후 미국 상무부 등 각 행정부처에게 생성형 인공지능을 위한 위험관리 기본체계에 관한 가이드라인 및 모범사례 등을 작성해야 한다. 또 이중 용도 파운데이션 모델의 경우 인공지능 레드티밍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등 작성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이러한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상무부와 NIST는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위험관리 기본체계에 대한 초안을 작성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절차를 거쳤다. 이 같은 유럽과 미국의 규제 방식의 차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여전히 문제된다. 즉 미국과 같이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한 검토를 시작해 시장 상황에 근거한 규제 체계를 도입할지, 아니면 유럽과 같이 인공지능에 관한 예측된 위험으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규제 체계를 도입할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현재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인공지능 관련 법안들은 두 가지 규제 방식 중 유럽식 규제 체계를 반영하면서 한국의 현실을 고려해 인공지능 서비스 진흥을 위한 정책들을 포함하고 있는 법률안들로 보인다. 그러나 과연 한국에서 고위험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한 규제를 지금 도입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있다. 아직까지 인공지능 서비스가 본격화되지 않은 지금의 시점에 인공지능에 대한 규제 체계를 먼저 도입하는 경우 서비스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고민 때문이다. 일례로 2023년 엔비디아 H100 칩 구매량에 대한 통계에서 한국 기업은 10대 구매 기업에 어느 한 곳도 포함돼 있지 않다. 물론 GPU 구매량이 특정 기업의 인공지능 서비스 수준의 척도는 될 수 없겠지만, GPU 구매량은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투자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는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아직까지 한국의 기업들이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투자 또는 서비스 제공 수준이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해 한국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규제체계 속도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4.06.21 12:44법무법인 태평양 윤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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